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이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대신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수심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조명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보수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684
  •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 유족 “최신식 소방시스템 무용지물 원인규명해야”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 유족 “최신식 소방시스템 무용지물 원인규명해야”

    “30대 꽃다운 나이에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려고 고민하던 중 이런 참변이 일어났습니다. 개장이 얼마 안 된 대형 현대아울렛의 최신식 소방 시스템이 무용지물 돼 대형 화재로 이어져야 했는지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합니다.” 27일 오후 화재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주차장에 긴 습자지에 직접 글을 쓴 종이를 들고 50~6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전날 화재로 사망한 30대 중반의 사망자의 작은아버지라고 밝힌 한 유족은 “왜 그들은 탈출하지 못하고 사지를 벗어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왜 최신식 소방시스템을 갖추고도 대형 화재로 이어졌고, 지하에서 물리적으로 대피할 수 있는 시간적 환경이 제공되지 않는가 의아하다”며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려야 줘야 할 가족에게 시청과 경찰, 소방당국, 현대아울렛 등은 모든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얼마전 추석 때 조카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해 가족들이 그만두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35세 청년은 꽃도 못 피우고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이어 60대 사망자의 유족도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본인의 형님이자 3남매의 맏형으로서 지금까지 한평생 고생만 하신 분. 이곳으로 (직장을)옮기신 후 무척 좋아하셨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으로 고인의 한을 풀어드려야 한다”고 울먹였다.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에서 26일 오전 7시45분쯤 화재가 발생해 여성 1명을 포함한 근무자 7명이 숨지고 1명은 생명이 위태롭다. 불은 7시간여 만인 오후 3시쯤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팀은 27일 오전 10시30분쯤부터 1시간가량 1차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 감식팀은 불이 처음 목격된 지하 1층 하역장 일대를 집중적으로 감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후 1시께 현장 감식을 재개했다. 대전지검은 조석규 형사3부장(방·실화 전담)을 팀장으로 공공수사부 검사 등 6명을 팀원으로 하는 ‘현대아울렛 화재수사 지원팀’을 구성,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오후 2시 20분쯤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현장을 찾아 설치된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에 헌화 한 뒤 를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신속하게 대피가 이뤄지지 못한 이유”, “출구는 얼마나 있는지”, “당시 지하엔 무엇이 있는지” 등을 묻고 “제일 중요한 건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인근에 설치된 유성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유족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원인규명을 하겠다며 직접 유족을 위로했다.
  • 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5번째 연장…3년 만기연장 1년 상환유예

    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5번째 연장…3년 만기연장 1년 상환유예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코로나19 피해대상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조치가 5번째 연장된다. 대출 만기는 최대 3년 연장되고 원리금 상환은 최대 1년 유예된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금융위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경제·금융여건이 악화한 가운데 예정대로 이달 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종료하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이 대거 채무불이행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 발생 이후인 2020년 4월 만기연장·상환유예 제도를 시행한 이후 6개월 단위로 4차례 연장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전 금융권은 지난 6월 말까지 362조4000억원의 대출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지원해왔으며 현재 141조원, 57만명의 차주가 조치를 이용 중이다. 다만 금융위는 이번 조치가 과거 ‘임시조치의 단순연장’이 아닌 ‘임시 조치의 연착륙’에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의 만기 연장·상환유예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연착륙 방안은 종전의 4차 재연장과 다르다”면서 “상환유예 지원기간 중 정상영업 회복 이후의 정상 상환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토록 하고, 정상 상환이 어려워 채무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차주에게는 새출발기금 등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상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그동안 만기연장은 일괄로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금융권 자율 협약으로 최대 3년간 만기연장을 추가 지원한다. 다만, 현행과 동일하게 원리금 연체, 자본 잠식, 폐업, 세금 체납 등 부실 발생 시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상환 유예 또한 내년 9월까지 최대 1년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6개월 상환 유예가 아니라 최대 1년간 유예 조치를 함으로써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차주가 정상적인 영업 회복 뒤 대출을 갚을 수 있도록 했다. 상환 유예 차주는 내년 3월까지 금융사와 협의해 유예 기간 종료 후 원리금에 대한 상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상환이 어려운 경우에는 채무조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다음 달 4일 출범하는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통해 상환 기간 연장뿐만 아니라 차주별 상황에 따라 금리 등을 조정받을 수 있다. 새출발기금 적용 대상이 아닌 중소기업에는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신속 금융지원 등 채무 조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용위험평가를 받지 않는 중소기업은 금융사별 기업개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채무조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금리 상승기에 중소기업이 고정금리 대출을 통해 금리 상승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금리 수준을 낮춘 6조원 규모의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오는 30일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 “이 한 몸 희생”…비바람 뚫고 도로 위 쓰레기 치운 운전자

    “이 한 몸 희생”…비바람 뚫고 도로 위 쓰레기 치운 운전자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차에서 내려 도로 한복판으로 달려가 쓰레기를 치운 운전자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지난 23일 ‘보배드림’에는 ‘거센 비바람에 이 한 몸 희생했다’라는 제목의 글과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이날 오전 11시즘 출근길에 차량에서 30m가량 떨어진 도로 한복판에 쓰레기봉투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신호는 빨간불이었고, A씨는 가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기에 이 상황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A씨는 “‘나는 맨 앞차라 피해 가면 되는데 그러면 뒤차들의 통행이 혼잡해지겠지?’, ‘출근 전부터 비 맞기 싫다. 오늘 새 옷 입었는데 그냥 갈까?’, ‘트렁크에 우산 있나?’ 등의 고민을 20초 이상 한 것 같다. 솔직히 차에서 선뜻 내리진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보행자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었고, A씨는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에서 우산을 꺼냈다. 이어 그는 뒤차와 옆차에 손짓한 뒤 쓰레기봉투를 향해 뛰어가 인도에 치워둔 뒤 다시 차에 올라탔다. A씨는 “가까이서 보니 비닐 더미가 거짓말 좀 보태서 곰만 하더라. 사고의 위험성도 있어서 기둥 쪽에 잘 치워두고 출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옷은 좀 젖었지만 말리면 되고, 집에 가서 빨면 되는데 제가 치우지 않았다면 많은 차량이 불편을 겪었을 것이다. 나름 뿌듯해서 올려본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쉬워보여도 쉽지 않은 일이다”, “큰 사고 막으신 것”, “행동으로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길이 뻥뻥 뚫렸을 것”이라며 칭찬을 보냈다.
  • “하역장에서 불꽃 치솟고 검은 연기”… 하청·용역 노동자들 참변

    “하역장에서 불꽃 치솟고 검은 연기”… 하청·용역 노동자들 참변

    7명의 사망자와 1명의 중상자를 낸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는 26일 오전 7시 45분쯤 시작됐다. 지하 1층에서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지하 1층은 주차장과 물류 상하차 시설이 있는 곳으로 각종 적재물과 화물이 많아 대피가 힘든 구조였다. 이날 사고로 변을 당한 근무자 8명은 모두 현대아울렛 직원이 아니었다. 하청업체 노동자 6명, 물류(택배)를 담당하는 외부 용역업체 직원 2명이다. 시설·물류·쓰레기소각장 처리·미화 업무 등을 담당했다. 모두 불이 난 지하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매장 개장 전이라 일반 고객은 없었다. 화재 현장에서 유일하게 대피한 직원은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쇠파이프로 쇠를 때리는 것처럼 ‘딱딱딱’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불꽃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확인된 사망자 3명은 탈출을 시도한 듯 화물승강기 안에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의식 불명 상태인 시설관리 노동자 박모(41)씨는 다른 이들의 탈출을 돕다 쓰러졌다. 구조당국은 “박씨는 첫 구조 요청자로, 화재 발생 당시 방재실에서 건물 폐쇄회로(CC)TV를 보면서 건물 안에 있는 이들을 대피시키다 쓰러져 구조대에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가족과 동료 직원들이 구조 활동을 애타게 지켜봤다. 한 실종자 가족은 “애들 아빠 어디 있어요. 지금 여기서 이렇게 앉아 기다릴 수 없는데, 내가 들어가서 찾으면 안 되느냐”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 불로 인근 현대아울렛 숙박동에 있던 투숙객 등 110명도 긴급 대피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당국은 불이 급격히 번지자 장비 61대와 인력 694명을 투입했다. 대전소방본부는 “하역장이 발화 지점으로 보인다”며 “적재물이 많아 연소가 급격히 확대돼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가 컸던 것은 종이 박스와 의류 등 적재물로 연소가 확대되면서 연기와 유독 가스가 지하주차장에 급격히 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당 건물은 지난 6월 3∼12일 현대아울렛이 자체적으로 민간업체에 맡겨 진행한 소방 점검 때 24건이 지적됐다. 지하 1층 주차장 화재 감지기 전선이 끊어졌거나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현대아울렛 측은 지적된 사항을 모두 개선하고 결과를 소방서에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스프링클러는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 관계자는 “구조대원이 도착했을 때 바닥에 물이 차 있었다.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다.고용노동부도 조사 인력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시근로자 수 50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은 오후 4시쯤 현장을 찾아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족에게 사죄드린다”면서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하역장서 불꽃 치솟고 검은 연기”… 개장 전 용역·납품 노동자 참변

    “하역장서 불꽃 치솟고 검은 연기”… 개장 전 용역·납품 노동자 참변

    7명의 사망자와 1명의 중상자를 낸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는 26일 오전 7시 45분쯤 시작됐다. 지하 1층에서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지하 1층은 주차장과 물류 상하차 시설이 있는 곳으로 각종 적재물과 화물이 많아 대피가 힘든 구조였다. 사망자들은 물류 담당 및 시설관리 직원, 쓰레기를 처리하는 용역회사 직원, 납품업체 직원 등으로 파악됐다. 당시 지하실에서 근무하던 근무자는 8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이 숨졌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매장 개장 전이라 일반 고객은 없었지만, 지하에서 상하차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시간대였다.화재발생 당시 현장에서 긴급 대피한 한 직원은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쇠파이프로 쇠를 때리는 것처럼 ‘딱딱딱’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불꽃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며 “검은 연기가 내 쪽으로 급격히 밀려오면서 순식간에 지하 1층을 뒤덮어 차를 놔 두고 급히 대피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가족과 동료 직원들이 구조활동을 애타게 지켜봤다. 한 실종자 가족은 “애들 아빠 어디 있어요”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으며 흐느껴 울었다. ‘아직 나오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휘청거리자 주변 사람들이 급히 양팔을 잡아 줬다. 자리에 앉아 흐느껴 울던 그는 “지금 여기서 이렇게 앉아 기다릴 수 없는데, 내가 들어가서 찾으면 안 되느냐”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 다른 가족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현대아울렛에서 큰불이 났는데 출근한 아빠가 빠져나오지 못했어. 불은 다 껐는데…지금 아빠 전화기가 꺼져 있어”라고 말했다. 당국은 불이 급격히 번지자 오전 7시 58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9대와 인력 357명을 투입했다. 대응 2단계 때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대전소방본부는 “하역장이 발화 지점으로 보인다”며 “적재물이 많아 연소가 급격히 확대돼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꾸려 불이 난 지하 1층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찾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27일 합동 현장조사를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밝힐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은 이날 오후 4시쯤 현장을 찾아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족에게 사죄드린다”면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새벽밥 먹고 일 나간 장손이…”, 현대아울렛 불에 슬픈 사연들

    “새벽밥 먹고 일 나간 장손이…”, 현대아울렛 불에 슬픈 사연들

    “일이 재미있다며 좋아했는데….” 26일 ‘사망 7명, 중태 1명’의 참사가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로 숨진 시설관리 업체 직원 이모(36)씨의 삼촌은 “입사한지 1년도 안 됐는데 시신으로 돌아오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비보를 듣고 조카의 시신이 안치된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으로 한달음에 달려온 삼촌은 “같이 일하다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해 자격증도 따고 열심히 준비했다”며 “아버지 혼자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눈물을 훔쳤다.이씨의 숙모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동생이 결혼하자 혼자 사실 아버지가 걱정돼 독립도 미룰 정도로 가정적인 아이였다. 삼촌이나 고모들한테도 잘해서 딸처럼 살가운 아들이기도 했다”고 했다. 이씨는 현대아울렛 방재실에서 소방시설 등을 관리했고, 교대 근무 후 이날 오전 9시 퇴근할 예정이었다. 업체 관계자는 “방재실에서 근무하다 알람이 울리자 화재를 확인하러 갔다가 아마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 빈소에는 군대 동기들이 보내온 조화가 놓여 있었다. A(65)씨의 빈소를 지키던 60대 부인은 “오늘따라 남편이 일찍 출근했는데 그 게 마지막이 될 줄을 누가 알았겠느냐”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부인은 화재현장에서 남편이 무사하기만을 고대하다 끝내 주검으로 돌아오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A씨의 부인은 “남편이 2020년 아울렛 개장과 함께 일했다”며 “아들 둘 다 결혼을 못 시켰는데”라면서 한숨을 쉬며 망연자실해 했다. “불쌍해서 어떻게 하나, 내 남편…” 성모병원에 빈소가 차려진 B(57)씨의 부인은 “남편이 늦게 출근하는 날도 있었는데 하필 일찍 출근한 오늘 이런 변을 당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인은 “불이 나서 죽는 게 남의 일인 줄로만 알았지, 내가 이런 일을 당할 줄 누가 알았겠느냐. 너무 허무하다”고 울먹였다. 미소 짓은 남편의 영정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B씨의 부인은 “남편이 아울렛에서 2년 넘게 근무했다”면서 “내가 (남편을) 일찍 출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했어”라고 자책하며 한동안 눈물을 그칠 줄 몰랐다.“집에 보탬이 되겠다고 새벽밥 먹고 일하러 나간 장손이 이렇게 되다니 안 믿긴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아울렛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도대체 어떻게 소방 점검을 통과했는지 모르겠다” 유성선병원에 빈소가 차려진 채모씨(35)의 삼촌은 울분을 쏟아냈다. 채씨의 삼촌은 “다른 직장에서 물류 일을 하다 현대로 왔고 출퇴근이 오래 걸린다고 회사 근처로 이사할 정도로 책임감이 강하고 듬직한 아이”라며 “추석 때 본 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어 삼촌은 “최신식 건물과 설비가 갖춰진 곳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 이번 화재는 인재 중 인재”라며 분통을 터뜨린 뒤 “새벽 근무로 잠도 못 자고 일이 너무 힘들어, 그만하려고 했는데 일찍 그만뒀으면 이런 일은 안 당했을 것”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어렵게 말문을 연 채씨의 부친은 “포부가 있고 참 착한 아들인데, 그 꿈을 펼치지 못하고 이렇게 되다니 전혀 믿기지가 않는다”며 “이놈 참 불쌍하다. 불쌍하다”는 말을 쏟아내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채씨는 고교 졸업 후 ‘돈을 벌어 컴퓨터 그래픽디자인 쪽 진로를 찾겠다’며 곧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한편 건양대병원에 입원 중인 박모(41)씨는 직원들의 대피를 돕다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박씨는 방재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승한 대전유성소방서 현장대응2단장은 “박씨가 대피하지 않고 방재실에 남아 실내방송을 하면서 동료 직원들의 대피를 돕다 쓰러진 것 같다”고 했다.
  • “빨리 대피해” 마지막까지 대피 돕던 아울렛 직원 의식불명

    “빨리 대피해” 마지막까지 대피 돕던 아울렛 직원 의식불명

    방재실 앞에서 질식해 쓰러진 채 발견화재 발생 1시간 만…병원 후송, 의식 없어“방재실 남아 동료에 알리고 방송하려 한듯”화재로 7명 숨지고 1명 중태…110명 대피대형 화재가 발생한 현장에서 동료 직원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며 끝까지 대피를 도왔던 대전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직원이 정작 본인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의식불명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6일 대전시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사고에서 중태에 빠진 40대 시설 관리 직원은 화재가 발생한 것을 처음 인지하고 지하에 있던 직원들의 대피를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대피하지 못한 상태에서 방재실 앞에 질식해 쓰러져 있는 것을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가 화재 발생 1시간 만에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그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이승한 대전유성소방서 현장대응2단장은 “이 직원이 방재실에 남아서 다른 직원들에게 연락을 돌리는 한편 소방시설 점검도 하고, 실내 방송도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7시 45분쯤 현대아울렛 대전점 지하 주차장에서 큰불이 나 7명이 숨지고 이 직원이 중상을 입었다. 불이 나자 인근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대피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불은 지하 1층 주차장과 연결된 하역장 근처에서 시작됐다. 하역장 주변에 의류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한순간에 번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대전시소방본부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아웃렛 지하주차장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불꽃이 치솟으면서 불이 났다. 목격자는 “‘딱딱딱’ 소리가 들렸는데, 얼마 되지 않아 하역장 끝편에서부터 검은 연기가 급격하게 많아졌다”면서 “순식간에 내가 있는 쪽으로 몰려와 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당시 지하실에서 근무하던 근무자는 8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명은 중태에 빠진 40대 시설 직원이다. 이들은 택배·청소·방재 업무 관련 관계자들로 파악됐다. 아웃렛 개장 전이라 외부 손님은 없었고, 월요일 아침 시간이라 하역장에 근무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정리가 끝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함께 스프링클러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현대아울렛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3∼12일 현대아울렛이 자체적으로 민간업체에 맡겨 진행한 소방점검 때 24건이 지적됐다. 당시 지하 1층 주차장 화재 감지기 전선이 끊어졌거나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장 주변에 설치된 화재경보기 경종과 피난 유도등 등도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찰은 27일 오전 10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 등과 합동 감식에 들어간다.
  • 대전 현대아울렛 불로 7명 사망·1명 중태…한 명만 탈출

    대전 현대아울렛 불로 7명 사망·1명 중태…한 명만 탈출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에서 26일 오전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여성 1명을 포함한 근무자 7명이 숨지고 1명은 생명이 위태롭다. 불은 7시간여 만인 오후 3시쯤 완전히 진화됐다.이날 오전 7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에서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지하 1층은 주차장과 물류 상하차 시설이 있는 곳이다. 소방당국은 초기 진화 및 구조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5명을 발견했으나 이모(56)씨 등 남성 직원 2명은 병원 이송 후 숨지고 2명은 진화 및 수색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후까지 실종자 3명을 찾는 작업을 벌였으나 3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박모(41)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뇌사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택배, 청소, 방재, 물류 등을 맡고 있는 하청 및 용역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불이 난 지하 1층은 주차장과 물류 상하차 시설이 있는 곳으로 각종 적재물과 화물이 많아 대피가 힘든 구조였다. 당시 지하실에서 근무하던 근무자는 9명으로, 한 명은 겨우 탈출했다. 매장 개장 전이라 일반 고객은 없었지만, 지하에서 상하차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시간대였다. 화재발생 당시 현장에서 유일하게 대피한 직원은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쇠파이프로 쇠를 때리는 것처럼 ‘딱딱딱’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불꽃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며 “검은 연기가 내 쪽으로 급격히 밀려오면서 순식간에 지하 1층을 뒤덮어 차를 놔 두고 간신히 탈출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가족과 동료 직원들이 구조활동을 애타게 지켜봤다. 한 실종자 가족은 “애들 아빠 어디 있어요”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으며 흐느껴 울었다. ‘아직 나오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휘청거리자 주변 사람들이 급히 양팔을 잡아 줬다. 자리에 앉아 흐느껴 울던 그는 “지금 여기서 이렇게 앉아 기다릴 수 없는데, 내가 들어가서 찾으면 안 되느냐”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 다른 가족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놀라지 말고 침착하게 들어야 해. 현대아울렛에서 큰불이 났는데 아빠가 빠져나오지 못했어. 불은 다 껐는데…지금 아빠 전화기가 꺼져 있어”라고 말했다. 이 불로 인근 현대아울렛 숙박동에 있던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도 긴급 대피했다. 당국은 불이 급격히 번지자 오전 7시 58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61대와 인력 694명을 투입했다. 대응 2단계 때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대전소방본부는 “하역장이 발화 지점으로 보인다”며 “적재물이 많아 연소가 급격히 확대돼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고, 오후 3시에 완전히 진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꾸려 불이 난 지하 1층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찾고 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27일 오전 10시 합동 현장조사를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밝힐 계획이다.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은 이날 오후 4시쯤 현장을 찾아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족에게 사죄드린다”면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전 현대아울렛은 2020년 6월 26일 개장했으며 연면적 12만 9557㎡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호텔, 영화관,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대전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망자 4명으로 늘어…시신 2구 발견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망자 4명으로 늘어…시신 2구 발견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실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대전소방본부는 26일 오후 2시 30분쯤 화재가 발생한 지하 1층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오전에 근무하던 4명이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는 현대아울렛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발생 약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9대와 경찰 등 총 인력 357명을 투입, 약 5시간 35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 2단계란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 불로 현재까지 총 4명이 사망했고 다른 1명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은 연락이 닿지 않은 남은 2명을 찾기 위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화재 현장 내부에 연기와 열기가 가득해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불이 지하에 있는 하역장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락이 닿지 않는 2명에 대한 구조가 최우선이다. 잔불 정리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직원 4명 사망, 1명 중상, 2명 수색 중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직원 4명 사망, 1명 중상, 2명 수색 중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4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실종된 직원 2명을 수색하고 있다.26일 오전 7시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1시간쯤 지난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지하에 있던 5명을 구조했으나 이모(56)씨 등 남성 직원 2명은 병원 이송 후 숨지고, 2명은 수색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모(41)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택배, 청소, 방재 등 업무를 담당하는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진화작업과 함께 실종된 직원 2명을 구조 및 수색하고 있다. 이 불로 인근 현대아울렛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대피했다. 화재 발생 당시에는 아웃렛이 개장하기 전이어서 외부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을 처음 목격한 직원은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딱딱딱’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불꽃이 치솟으면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며 “검은 연기가 내 쪽으로 급격히 밀려오면서 순식간에 지하 1층을 뒤덮어 차를 버리고 밖으로 급히 대피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 당국은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가 폭발했다는 진술도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소방 당국은 불이 크게 번지자 오전 7시 58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9대와 인력 357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 5~6곳에서도 인력과 장비가 동원된다. 대전경찰청은 화재 수사 전담팀을 꾸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발화지점을 찾고 있다. 경찰, 소방 당국, 전기안전공사 등은 27일 합동 현장조사를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사태수습과 원인파악에 나서는 한편 대전점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로 연기가 1층과 2층으로 스며들어 해외 명품 매장 등 280여 점포가 그을음 등 상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6월 대덕테크노밸리에서 개점한 이 아울렛은 총연면적 12만 9557.06㎡으로 지하 2층∼지상 7층에 이르는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이다.
  •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사실과 다른 보도는 동맹 훼손···진상 밝혀져야”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사실과 다른 보도는 동맹 훼손···진상 밝혀져야”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순방 기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전 세계의 2~3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는 자국민들의 생명·안전을 자국 능력만으로 온전히 지킬 국가는 없다. 동맹이 필수적”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진상부터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한번에, 한술에 배부를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지난 정부에서 한일관계가 너무 많이 퇴조했고, 일본 내 여론도 있고 우리 국민 여론도 있고, 양국 국민들의 생각을 잘 살펴가면서 무리 없이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한국의 기업과 일본의 기업들은 양국의 정상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한일관계가 정상화되면 양국의 기업들이 상호 투자를 함으로써 일자리도 더 늘 것이고 양국의 성장에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한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일관계 정상화는 강력히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가 불거진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 확인했고, 하여튼 긍정적인 방향으로 우리 기업에만 별도로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버킹엄 리셉션에 가보니 100여 개국 이상이 (모인) 그런 자리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그야말로 장시간을 잡아서 뭘 한다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참모들에게 ‘미 대통령하고 장시간 잡기가 어려울 것 같다. (회담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대신 장관 베이스에서 그리고 양국 NSC(국가안보회의) 베이스에서 더 디테일하게 빨리 논의해서 바이든 대통령하고는 최종 컨펌 방식으로 하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자유, 인권, 평화,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로 국제사회의 책임을 이행하고, 국제연대를 강력하게 지향하는 것을 전세계에 알렸다”며 “우리나라와 국제 협력을 기하려는 나라, 우리나라에 투자하려는 외국 기업, 또 국제 사회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이 합당한 대우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밝혔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했다.
  •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7명 사망·1명 중상…110명 대피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7명 사망·1명 중상…110명 대피

    26일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소재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불이 나자 인근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졌다. 화재 발생 당시 아웃렛은 개장 전이어서 외부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오후 3시 2분께 완전히 꺼졌다. 대전시소방본부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아웃렛 지하주차장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불꽃이 치솟으면서 불이 났다. 목격자는 “‘딱딱딱’ 소리가 들렸는데, 얼마 되지 않아 하역장 끝편에서부터 검은 연기가 급격하게 많아졌다”며 “순식간에 내가 있는 쪽으로 몰려와 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당시 지하실에서 근무하던 근무자는 8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택배·청소·방재 업무 관련 관계자들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와 대전 인근 세종·충남·충북·전북 4개 시·도 9개 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등 126명과 장비 4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고, 특수 차량을 이용해 내부 열기·연기를 빼내는 작업을 벌인 뒤 잔불 정리와 인명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짙은 연기와 유독 가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명 피해가 늘었다. 지하 주차장 속 차량 등을 중심으로 열화상카메라와 연기 투시 랜턴 등을 이용해 수색에 집중했지만, 지하에 쌓여있던 종이박스에서 다량의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실종됐던 직원들은 모두 숨졌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화재 사고로 입원 중인 직원과 지역주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 철근 더 넣고, 바닥 높이고, 경보음 울리고… 층간소음 꼼짝 마

    철근 더 넣고, 바닥 높이고, 경보음 울리고… 층간소음 꼼짝 마

    건설사들이 앞다퉈 ‘층간소음 줄이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소음 저감을 위한 기술 연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소음 기준치가 한층 엄격해진 탓이다. 최근 정부의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 및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뛰거나 걷는 동작으로 발생하는 직접 충격 소음 기준치를 주간 43데시벨(dB)·야간 38dB에서 주간 39dB·야간 34dB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보다 4㏈ 낮아지는 데다 완공 뒤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보완 시공도 해야 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삼성물산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전문연구소인 ‘래미안 고요안(安)랩(LAB)’을 운영한다. 총면적 2380㎡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연구 시설뿐 아니라 층간소음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곳에선 벽식·기둥식·혼합식·라멘(내부의 벽이 아닌 층을 수평으로 지지하는 보와 수직으로 세워진 기둥이 건물의 하중을 버티는 구조) 등 4개의 주택 구조를 적용해 구조별로 소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확인한다. 아파트에서 사용되는 바닥 슬래브 두께별 충격음의 차이를 체험 및 연구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소음 저감 기술인 ‘고중량·고유동 바닥 재료를 활용한 300㎜ 슬래브’도 시범 적용해 효과를 확인한다. 대우건설은 ‘스마트 3중 바닥 구조’를 개발했다. 바닥을 지탱하는 콘크리트 슬래브에 철근을 추가 시공해 강도를 높이고 모르타르 두께는 기존 40㎜에서 70㎜, 차음재 두께는 30㎜에서 40㎜로 높였다.현대건설은 고성능 완충재에 특화된 소재를 추가로 바닥에 입혀 충격 진동수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 건설사 최초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 및 중량 충격음 부문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 DL이앤씨도 자체 층간소음 저감 기술인 ‘디사일런트2’를 특허 출원했으며 ‘층간소음 알리미’ 상용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알리미는 거실과 집안 벽면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환경부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인 40dB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면 ‘주의’ 알림이 울리고, 1분 평균 43dB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면 ‘경고’ 알림이 울리는 기술이다. 포스코건설도 하이브리드 강성보강 바닥시스템인 ‘안울림’을 개발했다. 업계에선 건설사들의 다양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이 향후 주택 수요를 견인하는 특화 설계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분양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층간소음 품질 개선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분양가 상승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 1.5평 공간서 불판 앞 10시간, 500인분 ‘완판’… 안 먹어도 배불러요 [나를 살리는 밥심]

    1.5평 공간서 불판 앞 10시간, 500인분 ‘완판’… 안 먹어도 배불러요 [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지난달 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강달빛야시장’이 3년 만에 문을 열면서 푸드트럭이 돌아왔습니다. 가게마다 길게 늘어선 줄 앞에서 사장님의 손도 무척 바빠졌습니다. 손님에게 든든한 한 끼를 파는 푸드트럭 사장님들은 어떤 밥심으로 일하는지 야시장 현장을 찾았습니다.코로나 직격탄… 3년 만에 열린 야시장 지난 18일 오후 11시 서울 서초구 반포대교 아래 한강공원을 수놓았던 야시장의 불이 모두 꺼진 뒤 푸드트럭 사장 장현(40)씨와 최낙규(40)씨는 한강공원 주차장에 트럭을 대고 벤치에 앉았다. 아침 일찍 최씨의 아내가 싸 준 김밥을 먹은 뒤 12시간여 만에 다시 김밥과 샌드위치로 허기진 배를 달랬다. 최씨는 “음식을 하는 사람은 아무리 맛있고 좋은 음식을 제공해도 정작 본인은 밥을 잘 못 먹는 경우가 많다”면서 “온종일 음식을 하고 나면 맛있는 음식보다 허기를 채우기 위해 물에 후루룩 밥 말아 먹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장씨도 “준비해 온 걸 다 팔고 나면 뭘 먹어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장장 10시간 넘게 서서 일했지만 두 사람의 목소리는 힘찼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스테이크 500인분을 ‘완판’했기 때문이다. 친한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2016년부터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매년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밤도깨비 야시장’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갈 곳을 잃은 푸드트럭은 주로 아파트 장터를 지켰고 한 달에 3~4일밖에 쉬지 않고 일해도 수지를 맞추기 어려웠다. 두 사람이 각각 트럭 한 대씩을 운영하면서 버텼지만 올 초 결국 한 대를 팔았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시장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푸드트럭 시장도 다시 활기를 되찾을 거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장씨는 “앞으로 더 많은 행사가 열리고 푸드트럭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열릴 것 같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저녁되면 물도 못 마시고 화장실 못가 야시장이 열리는 날 장씨는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 집기류와 전날 준비한 재료와 소스, 미리 손질해 숙성시킨 소고기 100㎏가량을 푸드트럭 냉장고에 싣고 집을 나선다. 식자재 마트 두세 곳을 들러 당일에 필요한 신선한 야채 등을 구입한 뒤 최씨를 만나 나머지 재료를 싣고 야시장이 열리는 한강공원으로 향한다. 두 사람이 일주일에 취급하는 고기만 원육 800㎏가량. 요리를 전공하고 20년 가까이 음식을 해 온 최씨는 “고기 손질에만 10시간가량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오후 1시 30분 잠수교 옆 달빛광장에 1t짜리 푸드트럭 39대가 차례로 들어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운영하는 푸드트럭 ‘람보르끼니’는 이날 2번 자리를 배정받았다. 장씨가 “자리는 돌아가면서 배정받는데 오늘 자리는 우리끼리 유배지라 부르는 곳”이라고 귀띔했다. 시장 초입에 자리잡으면 안내데스크처럼 손님에게 질문은 많이 받지만 장사는 안쪽이 더 잘된다는 얘기다. 오후 2시쯤 모든 트럭이 자리를 잡자 간판이 걸리고 하나둘 조명이 켜졌다. 트럭에 오른 장씨와 최씨도 앞치마를 두르고 재료를 다듬고 손질하기 시작했다. 황소를 로고로 한 유명 슈퍼카 브랜드의 이름을 재치 있게 변용한 상호명을 보며 재미있다는 반응, 지난번에 왔다가 못 먹고 갔다며 영업시간을 물어보는 손님이 슬슬 모이기 시작했다.오후 4시가 넘어가자 람보르끼니 등 몇몇 가게 앞에는 줄이 생겼다. 푸드트럭의 주방도 긴장감이 맴돌기 시작했다. 이때부터는 야시장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물 한 모금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가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그동안 입소문이 난 덕인지 입구 자리에도 불구하고 9시 50분쯤 주문을 마감할 때까지 손님이 이어졌다. 장씨는 “개장 첫날만큼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면서 “첫날 세 시간을 기다렸다가 못 드시고 돌아가신 분이 계셨는데 어제 다시 오셨길래 무료로 드렸다”고 말했다. 삼겹살, 흔하지만 모두 좋아해 선택지난 21일 오후 7시 영등포구 한 식당에서 푸드트럭 ‘라이프오브자메이카’ 팀의 회식이 열렸다. 주말 내내 야시장에서 일하느라 제대로 쉬지도 먹지도 못한 팀원과 든든하게 먹기 위해 오랜만에 마련된 자리다. 푸드트럭에서도 삼겹살을 파는 라이프오브자메이카 팀의 이날 회식 메뉴도 삼겹살이었다. 푸드트럭 대표 간종혁(30)씨는 “삼시세끼 고기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며 한국인의 솔푸드로 삼겹살을 꼽았다. 함께 동업하는 심윤영(31)씨도 “남이 구워 주는 고기가 제일 맛있지 않으냐”며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먹으니 행복하고 편하다”고 말했다. 푸드트럭 메뉴를 삼겹살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심씨는 “사람들이 가장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인데 의외로 푸드트럭에는 삼겹살 메뉴가 없더라”면서 “한편으로는 삼겹살이 너무 흔해 과연 팔릴까 고민을 많이 해서 준비했는데 첫날 사람들이 많이 와서 뿌듯했다”고 말했다.푸드트럭, 여러 곳 다니며 추억 쌓는 맛 간씨와 심씨, 그리고 유다원(31)씨 세 사람이 동업하는 라이프오브자메이카는 2020년 밤도깨비 야시장에 지원해 1차 합격했지만 그해 코로나19로 장이 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잇따라 행사가 취소되면서 심씨는 제빵 자격증을 따 빵집에서 일을 시작했다. 3년 만에 다시 야시장이 열리게 되면서 심씨는 주말마다 빵집에서 일을 마친 뒤 푸드트럭 일을 돕는다. 심씨는 “일할 땐 너무 힘들지만 푸드트럭만이 누릴 수 있는 추억이 있다”고 했다. 간씨도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여러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푸드트럭만의 큰 매력”이라며 “보통 식당에서는 사장이 카운터를 보는 경우가 많지만 푸드트럭에서 사장이 직접 프라이팬을 들고 요리를 해야 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1.5평 남짓한 푸드트럭 주방에서 주문과 요리, 서빙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려면 대표와 직원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이날 요리에 따라 손님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유씨는 “가끔 무대처럼 사람들이 오매불망 쳐다보며 기다리는 시선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가끔은 쇼맨십을 발휘해 불쇼를 보여 줄 때도 있다”며 웃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장점이다. 유씨는 “짧은 만남이지만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게 재밌다”면서 “이전에 한 번은 아예 한국말을 못 하는 외국인 손님이 왔는데 언어가 안 통해서 음식으로 소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야시장이 열릴 때마다 아르바이트로 참여하는 임효경(23)씨는 “손님이 고맙다고 하거나 고생한다며 격려해 줄 때 성취감이 있다”고 말했다. 일정 변수·메뉴 다양화 고민해야 어려운 점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 늘 맞닥뜨리게 된다는 점이다. 간씨는 “행사마다 인원수를 예측하기 어렵고 재료를 미리 어떻게 준비할지 계산하는 것도 까다롭다”면서 “코로나19처럼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거나 일정에 변수가 많은 것도 어려움”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푸드트럭의 재고 관리나 위생은 훨씬 더 철저하게 관리하니 걱정하지 말고 많이 드시러 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야시장 진행 과정에서 갑작스레 일정이 변경된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지난달 말 처음 시작할 땐 금요일과 토요일 일정으로 공지됐으나 첫날 인파가 몰리자 교통 체증 문제로 토요일과 일요일로 변경됐고 9월 초 두 차례나 갑작스레 휴정됐다. 이 과정에서 시민이 헛걸음을 하는 등 혼란을 겪었고 푸드트럭도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다양한 메뉴 개발과 장소 대여도 관건이다. 야시장이나 대학 축제 등 큰 행사 외에 푸드트럭의 영업이 허가된 장소가 많지 않다 보니 푸드트럭도 빨리 많이 팔 수 있는 메뉴로 단순화하는 모습이다. 한국인 친구와 야시장에 놀러 온 외국인 노시퍼(36·남아프리카공화국)는 “3년 전 야시장에 왔던 추억 때문에 다시 찾아왔는데 음식이 대부분 고기뿐이라 조금 아쉽다”고 했다.
  • 전동킥보드·자전거 사고 4년 만에 15배

    전동킥보드·자전거 사고 4년 만에 15배

    전동킥보드나 전기자전거를 비롯한 개인형이동수단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화재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인형이동수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7년 117건에서 2021년 1735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사망자 역시 2017년 4명에서 2021년 19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행자 사고가 1191건(34.8%)으로 가장 많았고 승용차(1146건), 자전거(208건), 이륜차(200건) 등이었다. 개인형이동수단 사고가 가장 빈번한 지역은 강남역사거리, 신사역사거리, 선릉역, 강남구청역 남쪽, 언주역 동쪽 등 서울 강남권에 집중됐다. 이는 킥보드 공유업체 서비스 지역이 상대적으로 서울 강남구 일대에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밖에 서울 마포구 서교재래시장, 서울 관악구 낙성대입구 교차로, 대구 강정보다리 부근도 사고가 잦았다. 개인형이동수단 배터리팩이 외부 충격을 받거나 과충전으로 터지는 등 화재 사고 역시 늘고 있다. 오 의원실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개인형이동수단 화재는 2017년 7건에서 2020년 45건, 2021년 50건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달 1일에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다 발생한 불이 집안 가재도구로 옮겨붙는 일도 있었다. 오 의원은 “전동킥보드 등이 이동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는 만큼 종합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천 심곡동 마트서 불…9800만원 피해

    부천 심곡동 마트서 불…9800만원 피해

    25일 오전 2시 8분쯤 경기 부천시 심곡동 한 마트에서 불이 나 외부에 쌓아놓은 재고 물품이 모두 불탔다. 이 화재로 재고 물품 1700개와 건물 외벽 30㎡ 등이 타 9845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마트 천막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관 57명과 펌프차 등 장비 37대를 투입해 55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마트 외부에 쌓인 재고 물품이 모두 탔다”며 “건물 내부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1초가 급해” 굴착기 몰고 와 불길 속 엄마와 아기 구한 이웃들

    “1초가 급해” 굴착기 몰고 와 불길 속 엄마와 아기 구한 이웃들

    건설업체 직원들의 기지로 불이 나 집안에 고립됐던 엄마와 2살배기 아기가 무사히 구조됐다. 24일 대전소방본부와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대전 유성구 복용동 2층짜리 건물 1층에 있는 한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해당 건물 2층 주택에 있던 40대 여성 A씨와 2살짜리 아들이 계단을 타고 올라온 연기로 집안에 고립됐다. 불이 나고 15분가량 뒤 A씨 모자가 고립된 것을 발견한 인근 건설업체 직원들이 즉시 구조에 나섰다. 인근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던 굴착기를 동원해 버킷(굴착기 끝에 붙어 흙을 퍼 올리는 통)을 건물 2층 창문 바로 밑까지 펼친 것이다. 구조에 나섰던 SGC이테크건설 소속 노재동(41)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층 계단 옆쪽에서 불길이 보였고 연기도 계속 났다”며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2층 창문이 열리면서 우왕좌왕하는 어머니와 아이가 보여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노 씨는 “이들을 시급히 구해야 할 것 같아서 사다리를 찾다가 1초가 급하다는 생각에 눈앞에 보이는 굴착기를 몰고 왔다”고 말했다.
  • ‘농기계 교통사고’로 최근 5년 동안 292명 사망

    전국에서 매년 농기계 교통사고로 58명이 사망하고 있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농기계 교통사고’는 총 2019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292명이 사망하고 2239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27건(70명 사망, 462명 부상)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경북 364건(61명 사망, 369명 부상), 충남 241건(35명 사망, 280명 부상), 경남 222건(22명 사망, 238명 부상), 경기 209건(17명 사망, 260명 부상) 순이다. 농기계 교통사고의 81.0%(1,636건)는 60세 이상이었으며 30세 이하에서도 15건 발생했다. 농기계 교통사고의 73.6%(1,486건)는 휴대전화 사용, 졸음운전으로 인한 전방주시 태만, 운전미숙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일어났다. 이어 중앙선 침범 8.1%(164건),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5.6%(113건), 통행방해 5.2%(104건), 신호위반 3.4%(69건) 순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농기계와 차’가 60.8%(1,230건), ‘농기계 단독’ 34.0%(687건), ‘농기계 대 사람’ 5.1%(104건), ‘철길건널목’ 0.1%(2건) 순으로 많았다. 신정훈 의원은 “농기계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운전자의 실수로 발생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안전교육과 안전장치 보급 확대 등 농기계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 추석 임금체불 513억원 청산

    추석 임금체불 513억원 청산

    지난달 추석 명절 기간 동안 513억원의 체불임금이 해결됐고, 체불사업주에 대한 13건의 체포영장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22일부터 3주간 추석 명절 대비 체불 예방·청산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한 결과다. 체불임금을 지급받은 근로자는 9642명에 이른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충남 천안지역 공사현장의 하청 건설업체 근로자 155명이 추석 직전 7월분 임금 4억 6000만원을 지급받았고, 전남 여수지역에서는 공사현장 하청 건설근로자 70명이 7월분 임금 4억 5000만원을 받지 못해 농성을 벌인 끝에 지난 13일 체불임금 전액을 수령했다. 고용노동부는 “청산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의 386억원에 비해 33.0% 증가했다”면서 “특히 이번 집중지도기간 동안 체불청산 기동반의 출동 등으로 건설현장을 비롯해 45억원의 집단체불이 현장에서 해결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금체불 혐의에 따른 출석 요구에 불응하거나 도주 우려가 있는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모두 24건의 체포영장 및 통신영장이 집행됐다. 임금체불에 따른 피해 근로자 195명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생계비 융자로 14억원이 지급됐다. 추석 전에 대지급금(체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처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한시적으로 단축해 6316명에게 315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임금 체불액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임금이 근로자의 생계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와 심각성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면서 “신속한 체불 청산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체불행정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농작물 수확과 함께 농기계 사고도 껌충

    농작물 수확과 함께 농기계 사고도 껌충

    본격적인 가을 농작물 수확이 시작되면서 농기계 화재 사고 위험도 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12~2021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화재는 총 190건으로 1명의 인명피해(부상)와 1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가을철인 9~11월에만 농기계 화재의 35.3%(67건)이 발생, 4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농기계 종류로는 콤바인이 55.2% (37건)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 22.4%(15건), 경운기 6.0%(4건) 등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과열, 과부하 등에 의한 기계적 요인이 52.3%(35건), 절연성능 저하 등 전기적 요인 16.4%(11건), 미상 13.4%(9건) 순이었다.실제 지난해 10월 고창군 아산면의 한 논에서 추수 작업 중이던 콤바인에서 탈곡부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고, 같은해 11월 김제 광활면에서는 트랙터 엔진룸에서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콤바인, 트랙터 등의 경우 벨트의 마찰 및 과부하, 연료 또는 기름의 누유, 전기배선의 접촉 불량 및 노후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정비 및 사용 중 확인을 당부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수확의 결실을 앞두고 가을철에 화재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기계 사용 전·후 꼼꼼한 점검과 사용 중 안전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