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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중 리조트 화재…243명 대피소동

    한밤중 리조트 화재…243명 대피소동

    15일 오전 1시 24분쯤 강원 고성 죽왕면의 한 리조트에서 불이 났다. ‘바베큐장 쪽에서 불이 났다’는 119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29대와 인력 54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3시32분쯤 진화했다. 이날 불이 나자 투숙객과 직원 등 243여명은 긴급대피했고, 이들 가운데 70대 A씨와 50대 B씨는 각각 중상,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건물 내부 100㎡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95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주유건 꽂은 채 출발했다…건너편 기름 넣던 남성 ‘날벼락’

    주유건 꽂은 채 출발했다…건너편 기름 넣던 남성 ‘날벼락’

    한 운전자가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해 건너편 운전자가 주유건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고 영상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흰 옷을 입은 한 여성이 주유를 끝내고 차량에 타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이 여성은 주유건을 뽑지 않은 채 그대로 가버린다. 차량이 출발하자 강한 힘으로 뽑힌 주유건은 건너편에서 기름을 넣던 남성을 향해 날아갔다. 갑작스레 주유건에 팔을 맞은 남성은 바닥에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피해 남성의 형이라고 밝힌 A씨는 이 영상을 제보하며 “동생이 죽을 뻔했다. 머리에 맞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 셀프 주유소에서 종종 주유건을 뽑지 않고 출발하는 분들이 있다. 시야를 넓게 보고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 남성 역시 YTN에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해당 여성이 ‘정신이 없어 실수를 저질렀다.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자주 일어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021년 5월 국내에서 주유건을 빼지 않고 차량이 출발했다가 주유선에 아르바이트생이 걸리면서 머리를 다친 사고가 일어났다. 또 2019년 중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대규모 화재가 일어난 바 있다. 주유건은 강한 힘으로 잡아당기면 기름이 누출되지 않지만 당시에는 주유기 자체가 쓰러져 불이 났고 삽시간에 주유소로 옮겨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소 측이 여성 운전자에게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피해자는 “다소 와전된 것 같다”면서 “주유소 측이 주유기 센서 이상 및 주유건 파손으로 해당 주유기 운용을 하지 못 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에 대한 보험 처리가 진행 중인 걸로 들었다”고 전했다.
  • ‘일가족 참사’해운대 아파트 화재 원인은 ‘안전 불감증’

    ‘일가족 참사’해운대 아파트 화재 원인은 ‘안전 불감증’

    지난해 6월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과 직원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이 사고 당시를 포함해 화재경보기를 수시로 꺼놓는 바람에 충분히 생존할 수 있었던 가족이 참변을 당했다는 판단이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송봉준 부장검사)는 업무상과실치사, 소방시설법 위반 등 혐의로 부산 해운대구 A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관리사무소장, 시설팀장, 방재관리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방재담당자 2명과 관리업체 2곳을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 아파트에서는 지난해 6월 27일 오전 4시 17분쯤 에어컨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A씨는 관리사무소 방재담당자로 당시 당직 근무 중이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화재가 발생한 날 화재 감지기의 신호가 관리사무실의 수신기에 전달됐지만, 경보기를 울리거나 현장에 출동하는 등의 조처를 하지 않고, 수신기를 초기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이 나면 세대에 설치된 화재 감지기에서 관리사무소 수신기에 신호를 전달하고, 화재 경보가 울리는데, 이 당시 화재경보기는 화재 발생 58시간 전부터 꺼진 상태였다. 이뿐만 아니라 A씨와 나머지 방재 담당자 2명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202차례 아파트 화재 꺼두었고, 관리업체는 이들의 근무 상황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오작동으로 민원이 자주 발생한다는 이유로 업무 편의를 위해 점심시간, 야간, 주말에 집중적으로 화재경보기를 끄고 근무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사고 발생일까지 화재경보기가 꺼져 있는 비율이 78%에 달했다. 켜져 있는 시간은 주중 낮 일부에 불과했다. 검찰은 화재 시뮬레이션, 법의학 자문, 유사사례 분석, 전문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화재 경보가 정상적으로 울렸다면 가족이 충분히 살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로 사고 당시 일가족 중 한 명이 뒤늦게 불인 난 것을 알고 탈출을 시도다. 하지만 복도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와 함께 관계 기관과 대책 회의를 진행하면서 이 아파트의 화재경보기가 꺼졌던 이력이 소방시설 점검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을 확인했다. 관계 부처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김기현 “일본 수산물 한국에 반입되는 일 없을 것”

    김기현 “일본 수산물 한국에 반입되는 일 없을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일본산 수산물이 후쿠시마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나라에 반입되는 건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명확히 말씀드린다. 정부의 조치가 유효하게 작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광주시청에서 열린 전북·전남·광주 예산정책협의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괴담을 통해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동에 대해선 철저하게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단에 대한민국 대표도 들어가 있고, 중국 대표도 들어가 있고 전 세계 11개국 전문가가 들어가 있다”며 “국제적 기준 준수 여부를 엄격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산물에 있어서는 후쿠시마와 주변 8개 연안 수산물은 수입이 금지돼 있고, 앞으로도 수입이 금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여름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다음 달 초 일본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국제재판소에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제소 추진을 한다고 한다”며 “정부는 왜 말이 없냐. 이러니 독립 국가 대한민국의 대통령 또는 정부가 아니라 일본 정부의 대변인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성매매 종사 여성들 얼굴에 ‘불 뿜은’ 남성 충격 [여기는 남미]

    성매매 종사 여성들 얼굴에 ‘불 뿜은’ 남성 충격 [여기는 남미]

    브라질의 한 남성이 여성들을 향해 가연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이는 끔찍한 범죄가 발생했다.  G1 등 브라질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리를 걷던 베아트리츠 빌레라(18)와 친구인 가브리엘레 빅토리아는 지나가던 차량에서 자신들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두 여성이 차량 가까이로 다가갔을 때, 조수석에 앉아있던 남성이 차창을 내리더니 여성들의 얼굴을 향해 에어로졸 캔을 던지고 라이터를 켰다.  에어로졸 캔은 액화 가스나 압축가스의 힘으로 내용물을 뿜어내도록 만든 캔으로, 가연성 물질이 들어있어 화기가 닿을 경우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당시 이 남성은 여성들을 향해 에어로졸을 뿌림과 동시에 라이터에 불을 붙였고, 이 과정에서 미처 피하지 못한 한 여성의 머리카락으로 불이 붙으며 화상을 입었다. 또 다른 여성 역시 머리카락으로 불길이 옮겨 붙었으나 다행히 심한 화상은 입지 않았다.  무표정으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남성의 모습은 옆 자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끔찍한 테러 뒤 가해 남성은 일행들과 현장을 달아나며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두 피해 여성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으나 용의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여성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일하는 성 노동자로 확인됐다.  화상을 입은 빌레라는 G1과 한 인터뷰에서 “차를 타고 지나가던 남성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니 차에 타라’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서비스’를 요청하려는 것이라고 여기고 다가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머리카락이 많이 타긴 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면서 “당국이 성노동자들에게 추가적인 보호를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죄 현장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정확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경찰은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오마카세는 맡긴요리, 썸은 살짝연애”…다시 써보는 우리말

    “오마카세는 맡긴요리, 썸은 살짝연애”…다시 써보는 우리말

    오마카세→주방장마음요리케미→찰떡 호흡썸타다→살짝 연애14일 울산시교육청은 지난달 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우리말 다시쓰기’에 지역 중·고등학생 1138명이 응모해 55명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한 학생들은 제시어 중 가스라이팅은 ‘지속 세뇌’, 오마카세는 ‘맡긴 요리’, ‘주방장마음요리’, 썸타다는 ‘설렘 기류’, ‘살짝 연애’, 티키타카는 ‘맞장구’, 케미는 ‘찰떡 호흡’ 등으로 바꿔 쓰기를 제안했다. 학생들은 이 외에도 텐션은 ‘뜬마음’, ‘기분지수’, 캘리그라피는 ‘꾸밈 손글씨’, 옐로 카펫은 ‘노란생명지킴이’, 에어프라이어는 ‘공기 화덕’, 챗봇은 ‘대화 로봇’, 갓생은 ‘멋생’ 등으로 바꿨다. 시교육청은 2021년부터 일상에서 무분별하고 사용되고 있는 외국어, 외래어, 정체불명의 유행어 등을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꾸는 ‘우리말 다시쓰기’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제안받은 단어를 홍보해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우리말을 사용하도록 하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도 공문서와 정책 이름 등에 외래어, 외국어보다 우리말을 사용할 것을 권장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학생들이 그동안 무심코 써왔던 표현을 되돌아 봄으로써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끼고 올바른 국어를 사용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바른 말글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보도자료도 외국어 남용 증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홍보 관련 보도자료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 중에도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가 많다.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는 중앙정부와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의 누리집에 올라온 올해 1분기 월별 보도자료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외국어를 사용한 보도자료 수와 외국어 표현 남용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중앙정부 기관 외국어 사용 보도자료 비중은 지난 1월 43.2%에서 2월 49.9%, 3월 51.4%로 높아졌다. 이 기간 보도자료(단어 1000개 기준으로 환산)당 외국어 표현 개수도 각각 5.24개, 5.97개, 7.09개로 증가했다. 광역지자체 비중은 지난 1월 47.7%에서 2월 52.8%, 3월 54.6%, 외국어 표현 개수는 각각 6.47개, 7.35개, 8.71개로 많아졌다. 국어기본법 제14조 1항은 ‘공공기관 등은 공문서 등을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보도자료와 같은 공문서는 불필요하게 외국어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로마자 알파벳이나 한자로 적어서도 안 된다. 한자나 외국 글자를 사용하려면 먼저 한글로 적고 그 뒤에 괄호를 쳐서 적어야 한다. 다만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나 신조어 및 전문어일 경우로 제한된다.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도 순화해야” 7일 한글문화연대는 507명의 기자가 참여한 쉬운 우리말 기사 용어에 관한 설문조사와 국어 전문가 및 언론단체의 자문 등을 거쳐 개선 가능성이 높은 외국어 용어 60개를 선정했다. 지난 5월 두루소통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100개의 용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5점 척도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집중 개선 용어 60개 중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보이스피싱’과 ‘업사이클링’, ‘가스라이팅’, ‘키오스크’, ‘도어 스테핑’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각각 ‘전화금융사기’와 ‘새활용’, ‘심리지배’, ‘무인단말기’, ‘출근길문답’ 등으로 순화하자고 제안했다. 또 경제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디폴트’와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 등에 대해서는 ‘채무불이행(지급불능)’과 ‘대폭조정’, ‘광폭조정’ 등을 다듬은 말로 내놨다.
  • 소방서장 갑질 ‘익명 신고’했는데…“제보자 실명 없으면 무효”

    소방서장 갑질 ‘익명 신고’했는데…“제보자 실명 없으면 무효”

    전북의 한 소방서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수년간 갑질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투서가 접수된 가운데 전북소방본부가 직원들을 상대로 실명 조사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소방청에 현직 소방서장이 수년간 부하직원들에게 갑질을 해왔다는 내용이 적힌 익명의 투서가 접수됐다. 투서에는 갑질 피해 사례 등이 A4용지 9장 분량으로 상세하게 담겼다. 전북소방본부는 해당 서장에 대한 감찰에 즉시 착수했다. 문제는 소방본부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소방서장 갑질에 대한 실태조사’를 위한 설문지를 배포하면서 발생했다. 소방본부는 해당 서식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실명 제보를 받는다’면서 ‘소속·계급·성명·서명을 기재하지 않으면 해당 제보는 무효로 처리하겠다’는 안내를 덧붙였다. 소방 직원들은 실명 기재 요구는 갑질 피해를 신고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소속과 계급, 서명까지 요구하는 것은 제보자 색출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왔다. 서문철 공노총 소방청지부 전북본부위원장은 연합뉴스에 “감찰 조사는 무기명으로 해야 비밀 보장이 되는 건데 이름을 써서 제출하라고 하면 누가 신고하겠느냐”며 “신분상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는 문제인데 지금 이런 방식은 감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소방본부는 뒤늦게 설문지를 무기명으로 바꿨다. 소방본부는 “제보자 색출 의도는 없었다”면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실명 기재를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 화성 빌라 2층서 불…7명 부상·27명 구조

    화성 빌라 2층서 불…7명 부상·27명 구조

    경기 화성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한밤 중 불이 나 주민 7명이 다치고 20여명이 구조됐다. 14일 오전 1시쯤 화성시 진안동의 한 4층짜리 다가구주택의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커지자 오전 1시 22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1시 52분 불을 껐다. 이 불로 70대 여성 등 2층 주민 2명이 중상을 입고, 5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다가구주택 안에 있던 27명을 구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빌라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 “판결 전 무죄 추정 지켜야” vs “공익 위해 신상 공개해야”

    “판결 전 무죄 추정 지켜야” vs “공익 위해 신상 공개해야”

    일면식 없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강간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부산 돌려차기 남’의 신상이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면서 범죄자 신상 공개 제도를 둘러싼 논의에 불이 붙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신상 공개 확대’ 방침을 밝힌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여론 재판’을 우려하는 신중론과 ‘공익’을 위해 제도를 내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란히 나오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상당수 법조인은 범죄자 신상 공개 확대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판결이 나오기 전에 혐의를 기정사실화해 신상까지 공개하는 것은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박민규 변호사는 “유죄 확정 전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켜야 하고 사전에 신상이 공개되면 헌법상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 보장이 실질적으로 어렵다”면서 “판결에 앞서 유죄라는 추측 여론이 형성되면 재판부도 예단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윤식 변호사도 “피고인 신상 공개는 만약 잘못된 정보일 경우 당사자와 관계자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들끓는 비판 여론에 따른 범죄자 신상 공개가 실제로 범죄 예방 등 정책적 실효성을 담보하지는 못한다는 분석도 많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성폭력범죄자 사후관리시스템에 대한 평가연구’(2012)는 범죄자의 신상 공개 제도가 시행된 뒤에도 성범죄가 전체적으로 증가한 추이를 고려하면 이 제도가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는 기대보다 미미하다고 짚었다. 또 이경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공개와 범죄인의 잊혀질 권리’(2021)에서 성범죄자 신상 공개의 ‘원조’인 미국에서도 범죄 억제 효과가 없고 재범률이 증가해 신상 공개 무용론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익 목적을 위해 현행 제도를 내실 있게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피의자 신분일 때는 경찰 신상 공개심의위원회에서 중대한 피해, 공익성, 재범 가능성 등을 따져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세부 기준이 불명확해 분노한 여론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제도가 시행된 2010년부터 이날까지 경찰 신상 공개심의위는 총 74회 열렸고 이 중 47건에 대해 공개 결정이 났다. 서혜진 변호사는 “제도 보완이 시급한 시기로, 신상 공개 요건과 대상 범죄, 공개 시기·방법 등을 구체화하고 일관된 기준으로 보완·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금은 ‘돌려차기 남’ 사건 이후 엄벌 여론이 높아져 정부가 이를 수용하는 모습”이라며 “피의자와 피고인 단계에서 신상 공개 적용이 다른 점을 염두에 두고 재범 방지와 피해 회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논의를 이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김성태, “이화영이 쌍방울 대북사업 리더…경기도가 보증”

    김성태, “이화영이 쌍방울 대북사업 리더…경기도가 보증”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쌍방울 대북사업 리더’로 표현했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다. 13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35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경영 컨설턴트 김모 씨가 2019년 쌍방울의 대북사업 진행 상황을 기록한 회의록이 공개됐다. 김씨는 2018년 말부터 2019년 7월까지 쌍방울 그룹에 외부 투자금을 유치하는 경영 컨설팅 업무를 맡았다. 검찰이 공개한 김씨의 회의록을 보면 김성태 전 회장은 “농업 지원(스마트팜) 및 내의 지원 등 북한 인도적 지원을 본격화한다”며 “미국과 북한 관계가 불확실하지만, 경기도와 하는 인도적 지원은 향후 사업 기회 확보의 발판”이라고 언급했다. 김 전 회장은 ‘사업 분야 우선권 확보가 반신반의’라는 투자자 지적에 “경기도 부지사(이화영)는 그룹의 리더로 봐도 된다”며 “경기도와 공동 추진하고 경기도가 보증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적 지원에 너무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는 투자자 의문에 “부지사 등의 요청이 전제돼 다른 옵션이 없다”고 했다. 검찰은 이날 “김성태가 이화영에게 ‘잘 보고해달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한 김씨의 앞선 검찰 조서를 언급하며 김씨에게 “보고 대상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냐”고 물었고, 김씨는 “경기도지사라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김씨는 경기도가 2019년 7월 25∼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한 두 번째 대북 행사인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계기로 쌍방울의 대북사업 목적이 변질했다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 국제회의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대북사업이 쌍방울과 경기도의 공동 사업이라고 생각했으나, 당시 쌍방울과 북측 회의에 경기도 실무진도 보이지 않는 등 정치적인 목적이 개입됐다고 판단했다”며 “그 시점에 쌍방울이 북한에 보낸 500만 달러가 대납 성격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씨는 김 전 회장에게 “경기도에 사기당한 것 아니냐”며 우려의 말을 건넸고, 이에 김 전 회장은 “이 정도 돈이 들어가면 나는 끝장을 보겠다, 도와준 것에 대해선 뿌리 뽑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김씨는 ‘쌍방울 대북사업과 관련해 경기도로부터 공식적인 서류를 받은 적 있는지’, ‘경기도에 공동사업 여부를 확인한 사실이 있는지’를 묻는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에게 “없다”고 답했다. 김씨는 “일단 500만불이 북한에 전달됐다”며 “사업을 하는 사람이 돈을 투자했다면 더 이상 정확한 증거가 어디 있냐”고 변호인에게 반문했다. 또 이날 법정에서는 지난 3월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가 2019년 5월 김성태 전 회장의 모친상에 와서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비용을 북측에 전달한 것에 대해 고맙다. 대북사업의 모범이 되어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엄모 전 쌍방울 비서실장의 진술조서도 제시됐다. 한편 재판부는 지난 달 30일 이 전 부지사 측이 요청한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사실조회)를 받아들이고, 오는 15일 검찰과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영장을 집행하기로 했다. 앞서 재판부는 “대북 브로커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국정원을 압수수색해달라”는 검찰 요청에 따라 영장을 발부하고, 쌍방울 대북송금 경위가 적힌 국정원 직원 A씨의 보고서를 확보했다. 이후 이 전 부지사 변호인 측은 방어권 보장을 위해 추가 보고서를 확인하겠다며 재 압수수색을 요청했다. 오는 20일에는 국정원 보고서를 작성한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의 대북 사업은 독자적으로 추진한 것일 뿐 자신은 물론 경기도와 전혀 무관한 것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화재 현장서 구조된 강아지들 근황…“안락사 결정”

    화재 현장서 구조된 강아지들 근황…“안락사 결정”

    강원도의 한 주택 화재 당시 구조된 강아지 10마리 중 일부가 결국 안락사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오전 9시 13분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 주택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불길이 가장 센 최성기였다. 대원들은 불이 난 주택이 산 인근이어서 산불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연소 확대 방지에 소방력을 집중했다. 이때 건물 주변에서 강아지 여러 마리가 ‘낑낑’ 대는 소리가 들렸다. 횡성소방서 신우교(52) 현장대응단장과 공근구급대 이상훈 반장은 소리가 나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부모 개로 보이는 성견 2마리도 화마에 휩싸인 주택 주변을 계속 맴돌았다. 얼마 뒤 신 단장과 소방대원들은 주택 옆 화마 속에서 웅크린 채 낑낑대던 강아지 10마리를 발견해 구조했다. 이 중 강아지 3마리는 엉덩이와 등 쪽의 털이 불에 검게 탄 채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들은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9일 헬로tv뉴스 강원은 구조된 강아지 10마리의 근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중 엉덩이와 꼬리, 등 쪽에 화상을 입은 3마리는 너무 어리고 화상 정도가 심해 안락사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나머지 강아지들은 이웃 주민이 임시 보호를 맡았다. 이웃 주민은 “어미 개가 젖이 나오지 않아 생후 한달 정도 된 강아지들에게 직접 우유를 먹이며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견주는 나머지 일곱 마리 강아지를 입양시키기로 결정해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다.화재 현장에서 반려동물이 대피하지 못하는 일은 자주 발생한다. 지난 4월 11일 강릉에서 일어난 대형산불 현장에서 구조 작업에 나선 경찰관들은 경포동 한 리조트 앞 회전교차로에서 펜스에 묶여 있던 검은색 강아지를 발견했다. 경찰관들은 주민들은 대피시키던 중 차량과 연기 등에 놀라 목줄에 묶인 채 발버둥치는 이 강아지를 구조해 인근 경포치안센터로 데려왔다. 이후 강아지에게 물과 간식을 주며 안정을 취하게 하는 한편 강아지의 사진을 촬영해 강릉지역 맘카페와 당근마켓, 강릉경찰서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 주인 찾기에 나섰다. 다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기견 보호센터인 강릉시동물사랑센터를 통해 해당 강아지가 2~3살로 추정되는 블랙탄 진도 믹스견임을 확인했고 강아지는 센터에 인계됐다. 당시 산불을 진화하는 소방대원들이 반려동물의 목줄을 일일이 끊어줘 동물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화재현장서 유기견 25마리 구조한 의인 알고보니 외국인 노숙자 [여기는 남미]

    화재현장서 유기견 25마리 구조한 의인 알고보니 외국인 노숙자 [여기는 남미]

    폭발위험이 있는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유기견들을 구조한 의인은 외국인 노숙자였다. 페루 언론이 다리 밑에서 만난 그는 “말을 못하는 동물이지만 소중한 생명이 아닌가. 그대로 불에 타 죽게 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리마 중심부에 있는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차 11대가 출동할 정도로 큰 불이었다. 건물에 입주해 있던 주민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지만 문제는 건물 4층에 갇힌 유기견들이었다. 4층에는 유기견들을 구조해 입양될 때까지 돌보는 보호센터가 입주해 있었다. 통가스를 쓰는 곳이 많아 폭발위험이 커 소방관들도 접근하지 못하고 발만 구르고 있을 때 한 남자가 후다닥 건물 4층으로 벽을 타고 올랐다. 남자는 유리창을 깨고 유기견들을 차례로 구조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길에서 담요를 펼쳐 들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혹시라도 남자가 떨어질까 대비한 것이지만 남자는 구조한 유기견들을 그곳으로 던졌다. 남자는 건물 옥상까지 올라 유독가스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 유기견들을 끝까지 구조했다. 아찔한 상황에서 남자가 구조한 유기견은 25마리. 보호센터 관계자는 “우리가 돌보던 유기견을 1마리도 남김없이 남자가 모두 구했다”고 말했다. 남자는 과연 누구였을까.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영상과 사진으로 영웅의 활약상이 화제가 되자 현지 언론은 남자를 찾아 나섰다. 알고 보니 남자는 리마의 한 다리 밑에서 노숙하고 있는 콜롬비아 남자였다. 남자는 유기견을 구하다 개들에게 물려 손에 상처까지 나 있었지만 돈이 없어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있었다. 남자는 “길을 가다 우연히 화재를 목격했고 개들이 탈출하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개들을 그냥 죽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불이 난 건물 벽을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고소공포증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런 자신이 어떻게 건물 벽을 타고 4층까지 올랐는지 자신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남자는 콜롬비아에서 페루로 넘어간 이민자였다. 꿈을 안고 국경을 넘은 그가 노숙을 하게 된 건 아내가 실종된 때문이었다. 남자는 “함께 페루로 온 아내가 갑자기 실종돼 아내를 찾느라 일을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의인이 외국인이었다니 더 고맙다” “동물사랑이 진심인 남자” 등 남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실종된 아내를 찾는 데 힘을 모아보자”는 네티즌도 많았다. 
  •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 알고보니 임대료 밀리는 ‘짠돌이’?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 알고보니 임대료 밀리는 ‘짠돌이’?

    테슬라 주가 회복세에 힘입어 이달 초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재등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작 트위터 건물 임대료 미지급이라는 ‘짠돌이’ 면모를 과시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이스(FT) 등 외신은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서 올해에만 자산 규모가 무려 553억 달러(약 73조 4000억 원) 증가한 머스크가 트위터 건물 임대료 지불을 공공연하게 거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골드만삭스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건물 임대료 지불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지난 1분기 골드만삭스의 상업용 부동산 여신 연체율은 무려 612%로 급등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트위터 본사 건물의 건물주는 컬럼비아자산신탁은 트위터 본사 건물을 포함해 총 7채 보유 건물과 관련해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도이체방크 등의 은행에서만 약 17억 달러대(약 2조1910억 원)의 대출을 받은 상태다. 문제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혹독한 비용 절감 정책을 추진하면서 트위터 건물 임대료를 제때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트위터는 본사 건물 임대료를 지난해 11월 이후 납부한 적이 없다. 뿐만 아니라 올 초에도 트위터는 필리핀, 멕시코, 아프리카 등에 소재한 총 12곳의 트위터 사무실 문을 닫았거나 강제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사무실 임대료를 제때 납부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특히 임대료 미납으로 인한 갈등이 빚어졌던 사무실 중에는 트위터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사를 둔 싱가포르 지사도 포함돼 있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싱가포르 아시아 태평양지사 사무실이 문 닫을 위기에 처하자, 머스크는 부랴부랴 싱가포르의 밀린 월세를 지불해 직원들이 뒤늦게 사무실로 복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직전까지 미국 전역에는 약 20여 곳의 트위터 지사가 있었으며, 세계 각 지역에도 약 20여 곳의 지사가 운영 중이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는 혹독한 긴축 재정을 목표로 대규모 내부 감원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동시에 사무실 임대계약 조건을 놓고 건물주와 재협상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는 트위터 본사 건물주 컬럼비아자산신탁은 지난해 12월 이미 트위터를 대상으로 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당시 컬럼비아자산신탁이 샌프란시스코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는 ‘트위터가 하트 포트 빌딩 30층 사무실 임대료를 납부하지 않았으며 5일 후에는 채무불이행에 해당한다고 공지했지만 트위터가 이를 따르지 않아 소송을 제기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당시 소송 제기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후에도 머스크는 밀린 사무실 임대료 납부 의사가 없다는 점을 고수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로 인해 건물주인 컬럼비아자산신탁으로부터 소송을 당했음에도 머스크는 임대료 납부 의사가 전혀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컬럼비아자산신탁은 지난해 12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지난달 16일 트위터에 하트 포트 빌딩 30층 사무실의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고 5일이 지나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해당한다고 공지했으나, 트위터가 이를 따르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서울광장] 내려올 때를 아는 지도자가 보고 싶다/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내려올 때를 아는 지도자가 보고 싶다/임창용 논설위원

    지난 1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해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10월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하면서 사실상 정계은퇴 선언이 됐다. 40대 초반의 여성 정치인인 데다가 임기도 많이 남아 있던 상황이라 전 세계 지도자들이 의아해했다. 아던 총리는 다음과 같은 사임의 변을 내놓았다. “특권적인 역할엔 적임자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알아야 하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아던 전 총리는 37세이던 2017년 노동당 대표를 맡아 그해 10월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총리에 올랐고, 2020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지나치게 강한 규제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기가 많이 떨어지고,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이 야당에 뒤지는 결과까지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렇다고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가 자진사퇴할 정도까지 상황이 악화된 것은 아니었다. 최대한 임기까지 버티고, 낙마하더라도 기회를 잡아 재기하려는 이들이 넘치는 정치세계에서 ‘적임자일 때를 아는 책임’을 내세운 사임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2022년 선종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13년 사임하면서 내놓은 문서의 맥락도 아던 전 총리와 비슷하다. 그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복음을 선포하려면 몸과 마음의 힘도 필요하다. 맡겨진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힘이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정도로 제 자신이 너무 약해졌다”며 교황의 직을 내려놓았다. 교황은 종신직이다. 선종해야만 다음 교황을 뽑는 추기경단 회의가 소집돼 온 불문율에 비춰 베네딕토 16세의 ‘생전’(生前) 사임은 이례적이었고, 지도자의 책임은 태산보다 무거워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베네딕토 16세나 아던 전 총리처럼 내려갈 때를 알고 이를 스스로 실천하는 지도자는 사실 별로 없다. 외려 그 반대의 경우가 훨씬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다. ‘최순실발’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탄핵의 촛불이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할 때 상당수 언론과 비평가들은 박 전 대통령이 직을 스스로 내려놓길 촉구했다. 그때 이미 국정 수행을 위한 에너지는 소진된 상태였다. 한데 박 전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버티는 길을 선택했다. 그 결과는 탄핵에 의한 강제 하차였고, 특검 수사로 이어져 만신창이가 된 채 중형을 선고받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지금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을 반면교사 삼아야 할 곳은 역설적이게도 그를 쫓아내는 데 앞장섰던 더불어민주당이란 생각이 든다. 버티기의 대표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로서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곧바로 총선과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 야당 권력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성남 대장동·백현동 사건과 성남FC 불법 후원 사건 등에 휘말려 재판과 수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으로선 재판 결과에 따라 당 대표 유고나 당 와해 위기를 맞을지도 모르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전대 돈봉투 사건’에 휘말려 위기를 맞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도 마찬가지다. 그는 최근 두 번이나 검찰에 ‘셀프 출석’하는 쇼를 연출했다.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질없는 버티기가 연상돼서다. 민주당에선 지난 10년간 선거 패배 등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기득권화된 586세력 용퇴론이 불거졌다. 하지만 위기를 모면하면 없던 일이 됐다. 지난해에도 송 전 대표는 대선 패배 후 ‘586 용퇴론’을 외쳐 놓고 석 달 만에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코미디를 벌였다. 이젠 결국 ‘부정 선거’ 사건에 휘말려 나락에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희대의 입시 부정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까지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 출마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 정도면 버티기가 ‘병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 내려오지 않으면 결국 끌려 내려온다는 아주 단순한 상식마저 통하지 않는 게 안타깝다.
  • “전교조 가입 우려”… 34년 만에 드러난 ‘예비교사 블랙리스트’

    “전교조 가입 우려”… 34년 만에 드러난 ‘예비교사 블랙리스트’

    1989년 출범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가입 가능성을 문제 삼아 시국 사건 연루 예비교사를 임용에서 배제했다는 국가 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 7일 제56차 전체위원회에서 ‘시국사건 관련자 교원 임용 제외 사건’과 관련해 “위법·부당한 방법을 통해 임용에서 제외한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으로 결론 내고 국가의 사과와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사건 발생 34년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학교별 피해자 수는 전남대 사범대 44명, 서울대 사범대 35명, 부산대 사범대 25명 등 모두 185명이다. 앞서 정규옥씨 등 185명은 “10여년간 교원 임용에서 제외되고 이후 특별채용 형식으로 임용된 뒤에도 임금, 호봉, 연금 경력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며 진실규명을 해 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진실화해위는 2021년 7월 첫 조사 개시를 결정한 뒤 시도교육청 인사위원회 회의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신청인 조사를 진행했다. 정부는 1989년 5월 전교조가 출범하자 당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주도 아래 전교조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는 임용 대상자를 배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문교부(현 교육부), 시도교육위원회(현 시도교육청), 경찰이 이를 조직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기부는 신규 교원 임용 대책을 제안하는 등 학내 문제와 교원 임용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문교부는 같은 해 7월 ‘신규 교원 보안 심사 강화지침’을 작성해 각 시도교육위원회에 하달했고, 시도교육위원회는 보안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임용 후보자 명부에 적힌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시도 경찰국에 신원 조회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경찰국은 시국 사건 관련자를 ‘신원 특이자’로 분류해 명단을 회신했고, 교육위원회는 ‘성행이 불량하다고 인정되는 자’로 규정한 후 교원 임용에서 제외했다.
  • 진실화해위 “정부, 전교조 가입 우려 ‘시국선언’ 예비교사 임용 배제”

    1989년 출범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가입 가능성을 문제 삼아 시국 사건 연루 예비교사를 임용에서 배제했다는 국가 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 7일 제56차 전체위원회에서 ‘시국사건 관련자 교원 임용 제외 사건’과 관련해 “위법·부당한 방법을 통해 임용에서 제외한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으로 결론 내고 국가의 사과와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사건 발생 34년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학교별 피해자 수는 전남대 사범대 44명, 서울대 사범대 35명, 부산대 사범대 25명 등 모두 185명이다. 앞서 정규옥씨 등 185명은 “10여년간 교원 임용에서 제외되고 이후 특별채용 형식으로 임용된 뒤에도 임금, 호봉, 연금 경력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며 진실규명을 해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진실화해위는 2021년 7월 첫 조사 개시를 결정한 뒤 시도교육청 인사위원회 회의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신청인 조사를 진행했다. 정부는 1989년 5월 전교조가 출범하자 당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주도 아래 전교조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는 임용 대상자를 배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문교부(현 교육부), 시도교육위원회(현 시도교육청), 경찰이 이를 조직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기부는 신규 교원 임용 대책을 제안하는 등 학내 문제와 교원 임용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문교부는 같은 해 7월 ‘신규 교원 보안 심사 강화지침’을 작성해 각 시도교육위원회에 하달했고, 시도교육위원회는 보안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임용 후보자 명부에 적힌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시도 경찰국에 신원 조회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경찰국은 시국 사건 관련자를 ‘신원 특이자’로 분류해 명단을 회신했고, 교육위원회는 ‘성행이 불량하다고 인정되는 자’로 규정한 후 교원 임용에서 제외했다. 1986년 문교부가 재학 중 시위 전력이 있는 국공립 사범대 졸업생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교사 임용에서 제외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 사망한 전두환 55억 추징 멈춰 달라?… 법원, 신탁사 이의신청 기각

    사망한 전두환 55억 추징 멈춰 달라?… 법원, 신탁사 이의신청 기각

    전두환씨 일가의 경기 오산 땅을 관리하던 신탁사가 해당 토지에 대한 추징 조치에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단 추징에 파란불이 켜진 셈이지만 이와 별개로 ‘공매대금 배분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도 예정돼 있어 실제 환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한창훈·김우진·서경환)는 교보자산신탁이 2016년 낸 ‘재판의 집행에 관한 이의 신청’에 대해 지난 8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신탁사는 지난달 10일 열린 심문기일에서 전씨가 사망한 만큼 추징을 집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해당 토지에 대한 추징 집행이 이미 끝난 상태라 이의신청의 실익 자체가 없다고 판단했다. 교보자산신탁은 2008년부터 전씨 일가 소유의 오산 땅 5필지를 맡아 왔다. 그러다 이를 압류한 검찰이 토지를 공매로 넘기자 소송을 냈다. 법원 판결을 거쳐 공매로 확보한 추징금 몫 75억 6000만원 중 20억 5000만원은 국고로 귀속됐지만 나머지 55억원에 대해서는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지난 4월 신탁사 측이 제기한 공매대금 배분처분 취소 소송에서 압류와 배분 처분이 적법하다는 취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신탁사는 불복해 항소했다. 전씨는 1997년 내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과 함께 2205억원 추징 판결을 받았다. 당국은 지금까지 1282억 2000만원을 환수했다. 하지만 소송 중인 55억을 제외한 나머지 867억원가량의 미납금은 소급 입법이 없다면 환수가 어렵다.
  • 인천공항 KAL라운지 주방서 화재…160여명 대피

    인천공항 KAL라운지 주방서 화재…160여명 대피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동편 대한항공(칼·KAL) 라운지에서 불이 나 승객과 직원 160여명이 대피했다. 화재 규모가 크지 않아 심각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칼 라운지 주방에 있는 튀김기에서 오후 6시 42분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화재 발생 20여분만인 오후 7시쯤 진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불로 당시 라운지에 있던 승객과 직원 16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공사는 파악했다. 승객의 인명 피해는 없으나 공항 보안요원 6명이 불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라운지를 운영하는 대한항공과 공사는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사망한 전두환 55억 추징 멈춰 달라?… 법원, 신탁사 이의신청 기각

    사망한 전두환 55억 추징 멈춰 달라?… 법원, 신탁사 이의신청 기각

    전두환씨 일가의 경기 오산시 땅을 관리하던 신탁사가 해당 토지에 대한 추징 조치에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단 추징에 파란불이 켜진 셈이지만 이와 별개로 ‘공매대금 배분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도 예정돼 있어 실제 환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한창훈·김우진·서경환)는 교보자산신탁이 2016년 낸 ‘재판의 집행에 관한 이의 신청’에 대해 지난 8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신탁사는 지난달 10일 열린 심문기일에서 전씨가 사망한 만큼 추징을 집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해당 토지에 대한 추징 집행이 이미 끝난 상태라 이의신청의 실익 자체가 없다고 판단했다. 교보자산신탁은 2008년부터 전씨 일가 소유의 오산시 땅 5필지를 맡아왔다. 그러다 이를 압류한 검찰이 토지를 공매로 넘기자 소송을 냈다. 법원 판결을 거쳐 공매로 확보한 추징금 몫 75억 6000만원 중 20억 5000만원은 국고로 귀속됐지만 나머지 55억원에 대해서는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지난 4월 신탁사 측이 제기한 공매대금 배분처분 취소 소송에서 압류와 배분 처분이 적법하다는 취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신탁사는 불복해 항소했다. 전씨는 1997년 내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과 함께 2205억원 추징 판결을 받았다. 당국은 지금까지 1282억 2000만원을 환수했다. 하지만 소송 중인 55억을 제외한 나머지 867억가량의 미납금은 소급 입법이 없다면 환수가 어렵다.
  • 사진 찍던 12명 추락한 영흥도 농원 테라스 ‘불법’

    사진 찍던 12명 추락한 영흥도 농원 테라스 ‘불법’

    이달 초 인천 영흥도 해변에 있는 한 관광농원 테라스 위에서 사진을 찍던 12명이 2m 아래로 추락해 다친 것은 나무로 만들어진 테라스 지지대가 부식돼 관광객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11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수년 전 해변에 설치된 이 테라스는 카페를 운영중인 A농원이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 설치했다. A농원은 2017년 이같은 이유로 고발돼 벌금을 냈으며 지난해에도 철거 명령을 받았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사고가 나기 전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신청했으나, 옹진군은 “사유지에 테라스를 설치해야 한다”며 허가 하지 않았다. 결국 이 사고는 건축주가 반복된 원상복구 명령을 이행치 않고, 관할 옹진군은 미지근하게 대응하면서 발생한 ‘인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행히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 였다. 옹진군은 최근 사고 발생 후 재차 철거 및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으며,이번에는 과태료도 부과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1시 41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면 내리의 개인 농원에 설치된 나무 테라스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당시 테라스 위에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 12명이 테라스 아래로 떨어져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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