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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 인재 진로 불안정… 평생 할 수 있다는 믿음 줘야”

    “과학기술 인재 진로 불안정… 평생 할 수 있다는 믿음 줘야”

    최양희 한림대 총장인재들에게 맞는 고액 연봉사회적 위상·연구 환경 주면외국으로 나가지 않아바이오·헬스케어 분야반도체처럼 육성해야박인규 과기부 혁신본부장기초 연구 인재들어떤 산업도 적응 가능애플·MS 美대기업처럼지방에 골고루 있다면지역 인재 모여들 것윤성로 서울대 교수우수한 인재들 줄어들면 기업 경쟁력까지 약해져대학 인프라 매우 열악학생들 연구 제대로 못 해 기업의 기부 문화 절실인공지능(AI), 양자 과학, 바이오, 로봇 등 첨단 전략기술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계 각국이 치열한 두뇌 획득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렸던 중국은 진공청소기처럼 인재를 빨아들여 국가가 거대한 연구소처럼 움직이고 있으며, 일본은 올해도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2명이나 배출하면서 확고한 아시아 기초과학 맹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고질적인 이공계 인력 부족 문제, 거기다 윤석열 정부 당시 연구개발 예산 삭감 사태 등으로 과학기술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는 게 현실이다. 서울신문은 과학기술인재 육성이란 주제로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과학기술인재육성 죄담회’를 열었다.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사회로 최양희 한림대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미래 한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 기반 확보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했다. -거시적 방향성에 관해서 묻고 싶다. 우리나라에 어떤 인재상이 필요하고, 어느 분야에 과학기술 인재가 필요하다고 보나.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하 최 총장) “어렵고 복합적인 질문이다. 일단 기술과 산업적 관점으로 봤을 때 어떤 인재를 확보해야 하는지 알려면 10년, 20년 뒤에 우리가 그걸 안 했을 때 어떤 불이익이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모든 산업 분야의 핵심 기초 기술이고 파급효과가 크다면, 전적으로 외국에 의존하면 국가의 주권이나 안보가 위험해질 수 있다. 그런 대체할 수 없는 분야는 어떻게든 해야 한다. 요즘은 파급효과와 함께 융합 가능성도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정보기술(IT) 분야 중에서도 반도체 분야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만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한국에서 고급 인력이 가장 많이 가는 분야가 의료 분야이기 때문에,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반도체에 이어 두 번째 주력 분야로 잡아 나가는 게 좋다고 본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하 박 본부장) “과학은 지식을 창출하고, 기술은 그 지식을 이용해 부를 창출한다. 그 돈을 다시 기초과학에 투자해서 지식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재명 정부 슬로건이 ‘기술 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이다. AI나 에너지 같은 전략기술 분야로 3분의 2 정도 예산이 집중된다. 거기에 맞춰서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미래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고, 주도산업도 자주 바뀐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AI라는 게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 알았나. 기초 연구 인재는 특정 산업에 바로 투입되는 인력이 아닌 어떤 산업이 오더라도 써먹을 수 있도록 변신할 수 있는 인재이니만큼 미래를 위해서는 두 측면의 인재가 모두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우수 인재들이 의대에 관심을 갖거나, 실리콘밸리처럼 연봉이나 근무 환경이 훨씬 우수한 외국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인재 수급 불균형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이하 윤 교수) “내가 대학에서 AI 분야를 연구하고 학생을 교육하다보니, 그런 문제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학교나 연구소, 기업도 마찬가지지만 연구개발과정에서 기술적 난제에 부딪히면 단박에 해결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에는 공대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몰렸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인재 층이 얇아지다 보니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연구논문의 핵심 아이디어를 내는 경우가 이전보다 많이 약해졌다. 학교, 연구소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국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의대 쏠림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꼭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 의대 집중 현상이 바이오메디컬 분야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의대에 가더라도 과학기술에 관심을 갖고 의사 과학자를 꿈꾸는 이들도 의외로 많다. 이들을 자연스럽게 연구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정책이 필요하다.” 박 본부장 “학부모나 학생들이 의대 진학을 하려는 이유는 의대를 나오면 인턴, 레지던트를 끝내고 대학교수나 대형 병원, 또는 병원 개업으로 이어져 진로에 대해 예측이 쉽기 때문이다. 과학기술 분야는 다르다. 우수한 학생이라도 과학고에 입학하고, 카이스트 같은 과학기술특성화대에 가고 대학원에 진학하고 교수가 되던지, 기업으로 가든지 하는 모든 과정에서 탈락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진로 불안정성이 과학기술 쪽으로 진로를 정하는 걸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것 같다. 과학기술 공부를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좋아하는 연구를 평생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선진국들의 인재 육성 정책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건 무엇일까. 최 총장 “한국이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3력’이 필요하다. 바로 ‘인력·실력·전력’이다. 중국을 미국보다 AI 반도체 성능이 떨어진다고 하면 엄청나게 많은 인재가 관련 연구에 투입돼 기술적 열세를 극복한다.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과학자의 도전 의식,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는 정신이 필요한데, 요즘 우리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돈과 연구자에 대한 사회적 위상, 연구할 환경이 제공되어야 우수 인재들이 외국으로 나가지 않는다. 중국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세 가지를 다 해주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은 연구자에게 연봉 100만 달러를 턱턱 내주고, 미국에서도 과학기술 인재 연봉은 수십만 달러에 이른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기업에 들어가도 1~2억원 받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우리나라 인재들이 외국으로 나가는 것이다. 그걸 애국심이 없다고 비난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도 반도체 최고 전문가들한테 연봉을 5억~10억원씩 준다면 2~3년만 지나도 우수 인재가 반도체 분야로 몰리는 나라가 될 것이다.” 윤 교수 “AI 인재 육성에 국가적인 자원이 들어가고 있는데 우리 연구실을 포함해서 주변을 보면 의외로 AI 인재들이 박사 과정을 마친 뒤에도 갈 곳이 없다는 한탄이 나온다. 그래서 50~75% 정도는 학위를 받은 뒤 곧바로 취업을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우리 우수 인재들이 외국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은 눈높이 차이로 볼 수도 있겠지만, 기업들이 AI 전공자들을 받아주는 숫자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과학기술 생태계 선순환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 -AI가 연구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건 분명하지만 학생들이 제대로 학습할 기회를 잃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AI는 인재 육성의 측면에서 득일까 실일까. 박 본부장 “무조건 득이 된다고 본다. 과거 80년대에는 이공계 학생들이 공학용 계산기를 쓸 때나, 90년대 인터넷으로 자료를 검색할 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컴퓨터는 정보검색과 연구에서 필수 도구가 됐다. 결국 AI도 과학과 공학 연구에서 공학용 계산기나 인터넷 같은 도구가 될 것이다. 인간은 그 도구를 이용해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윤 교수 “득과 실을 물으면 득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실도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상용화되기 시작한 게 2022년인데, 그때부터 취업률 분석을 해보면 4년제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2022년 이후에 계속 감소하고 있다. 초급 엔지니어나 사무직들이 영향을 받는 건 분명하다. 흔히 ‘어쏘 변호사’라는 소속 변호사들의 수요가 급감하고, 엔터테인먼트 쪽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없어지는 것만큼 새로 생기는 직업도 있는 만큼 우리가 역량을 다른 식으로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해봐야겠지만, 인공지능은 과학기술 발전이나 인재 양성 측면에서 결국 득이 될 것이다.” -현대 과학기술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 기업이다. 사실 이 좌담회도 호반그룹이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K-과학인재 아카데미’ 출범을 앞두고 열린 것이다. 대학생 대상으로 과학 경연대회도 하고, 중고등학교 과학 영재들한테는 여름 캠프를 열고, 해외 연구소 탐방, 장학금 지급 등도 계획하고 있다. 기업들은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박 본부장 “미국을 보면 애플이나 거대 기술중심 기업들은 캘리포니아에 많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은 워싱턴에 있고, GM은 미시간에, 테슬라는 텍사스에 있다. 이렇게 정보 기술 대기업이 지역별로 골고루 있고, 해당 지역에 인력 확보가 가능한 대학들이 있다. 그런 환경에서 우수 인재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지역 균형 발전이 가능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 우리가 시급하게 해야 할 건 정보 기술 분야 대기업이 지방에도 만들어져야 하고, 그 지역 대학들과 클러스터(산학협력단지)를 구성해서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윤 교수 “서울대만 놓고 보면 199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기부한 건물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세제 지원도 있어야겠지만, 대학의 인프라가 굉장히 열악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기부 문화 활성화를 통해 우수한 학생들이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많이 나섰으면 좋겠다.”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에 “李에 깊이 공감…무거운 책임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에 “李에 깊이 공감…무거운 책임감”

    보수 야권 인사로서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파격’ 발탁된 이혜훈 전 의원이 28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지명된 직후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새로이 출범하는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기획예산처가 국가의 미래를 기획하는 전담 부처라면서 “복지와 성장 모두를 달성하고 지속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목표를 수행하는 곳인 만큼,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보수 진영 출신 인사로서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로 파격적으로 발탁된 것과 관련해 “정치적 색깔로 누구든 불이익을 주지 않고 적임자는 어느 쪽에서 왔든지 상관없이 기용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침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은 본래 정파나 이념을 떠나 누구든지 협력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 저의 오랜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성장과 복지 모두를 달성하고 지속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목표는 평생 경제를 공부하고 고민해온 저 이혜훈의 입장과 똑같다”고 거듭 공감했다. 이 후보자는 “갈등과 분열이 대한민국의 국정에 과거 어느 때보다 걸림돌이 되고 있는 지금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가 평생 공부해 오고 쌓아온 모든 것을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에 쏟아붓겠다”면서 “인사청문회를 성실하게 준비하고, 국민과 국가에 헌신하는 모든 일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이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해 제22대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출마한 바 있다. 그만큼 민생·경제의 영역에서는 이념을 가리지 않고 운동장을 넓게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로 보인다.
  • ‘전세사기 구제→임금체불 근절→쿠팡 저격수’… 해결사로 나선 염태영 [주간 여의도 Who?]

    ‘전세사기 구제→임금체불 근절→쿠팡 저격수’… 해결사로 나선 염태영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다른 부처에서 예산 안 된다고 반대하시면 어떻게 하시겠어요?”(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갈등 관계를 만들어서라도 하겠습니다.”(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전세사기 피해자가 보증금의 최소 3분의 1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는 ‘전세사기 최소보장제’와 관련해 여당 의원인 염 의원(초선·경기 수원무)이 다소 공격적으로 김 장관에게 질문을 던지자 김 장관이 다른 부처와의 갈등을 각오해서라도 해당 내용을 반드시 전세사기 특별법에 싣겠다고 답한 것이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선구제 후구상’ 방식의 지원 방식을 검토할 것을 지시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처럼 전세사기 구제에 발벗고 나선 염 의원은 2023년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 이후에도 피해자 지원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경매차익 지원방안’을 통한 개정안 통과를 지원했고, 지난 5월에는 특별법의 유효기간을 2년 연장하는 데 주된 역할을 했다. 염 의원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 만나 “전세사기 문제만큼은 꼭 해결한다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염 의원은 노동자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게 공공발주 건설 공사의 하도급 임금 체불 문제 해결이다. 염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국가철도공단의 ‘체불e제로’ 시스템을 언급하며 발주자의 직접지급 방식을 공공 건설현장 전반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하도급지킴이’ 적용 현장에서는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임금체불이 발생한 반면, 철도공단의 ‘체불e제로’ 적용 현장에서는 단 한 건의 체불도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내밀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자 국토부가 지난 19일 근로자 임금과 자재·장비 대금이 원·하도급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발주자가 직접 지급하는 식으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겠다고 했다. 내년 3월 말부터는 개선된 기준에 따라 공공 건설공사 대금이 지급된다. 염 의원은 “궁극적으로 민간 건설공사 현장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22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쿠팡의 기업 윤리에 대해 지적해 온 염 의원은 쿠팡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방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그간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원인으로 지적되어 온 ‘클렌징(배송구역 회수) 제도’ 폐지를 이끌어 내고 표준계약서 사용을 의무화하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본회의 통과를 이끌었다. 오는 30~31일 진행되는 쿠팡 연석 청문회를 준비 중인 염 의원은 “국토위 차원에서 택배사업자 등록을 취소하도록 하는 조치까지 검토해야 한다”며 쿠팡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을 요구했다. 염 의원은 매산초·수성중·수성고를 거쳐 당시 수원에 있던 서울대 농화학과까지 모든 학창 시절을 수원에서 보낸 ‘수원 토박이’다. 민주화 운동부터 평범한 직장 생활, 환경 운동까지 폭넓은 사회 경험을 쌓은 게 염 의원이 중시하는 ‘현장형 실무’의 토대가 됐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과제비서관을 지내면서 정치권과 연을 맺었다.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현직 시장이던 한나라당 소속 김용서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지만 4년 뒤 재도전해 제26대 수원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계열 첫 수원시장이자 역대 3선 고지에 오른 유일한 수원시장이다. 2020년 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돼 정당 역사상 최초의 현직 기초단체장 출신 최고위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2022년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뒤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 내년 김광석 30주기…다음 달 기일에 헌정 앨범 발매

    내년 김광석 30주기…다음 달 기일에 헌정 앨범 발매

    고 김광석 30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곡들이 수록된 헌정 LP가 발매된다. 제작사 아트버스터는 30주기 기일인 다음 달 6일 헌정 앨범 ‘안녕, 광석이형 30주기’ 스페셜 에디션을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아트버스터는 “그의 음악과 노래에 빚진 많은 이들과 함께 광석이형의 음악적 유산을 나누고 싶다”면서 “음악인을 넘어 팬 101명의 레코딩 참여로 이뤄낸 기념비적인 헌정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앨범에는 ‘거리에서’(조동희), ‘끝나지 않은 노래’(김목인), ‘광석이에게’(버거보이즈),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한대수) 등 탄생 50주년(2014년), 19주기(2015년), 25주기(2021년) 당시 발매된 헌정 음반 수록곡 10곡을 담았다. 특히 일반인 팬 101명이 부른 헌정곡 ‘서른 즈음에’도 앨범에 담겨 의미를 더했다. 아트버스터는 “김광석의 ‘끝나지 않은 노래’에 대한 진정한 헌정을 담아내고자 했다”면서 “그가 없는 겨울에 헌정 앨범이 자그마한 모닥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김병기 전 보좌진, ‘텔레그램 공개’ 고소…시민단체도 청탁금지법 고발

    김병기 전 보좌진, ‘텔레그램 공개’ 고소…시민단체도 청탁금지법 고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전 보좌진이 김 원내대표가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텔레그램 대화방을 공개한 데 대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원내대표의 전 보좌직원들은 지난 24일 해당 자료가 불법적으로 취득된 것이라며 김 원내대표를 통신비밀보호법·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서울 동작경찰서가 고소장을 접수해 검토중이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여의도 맛도리’의 실체를 공개한다”면서 6명의 전직 보좌 직원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여의도 맛도리’는 이들의 대화방 이름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들에 대해 “가식적인 겉웃음 뒤에서 내란을 희화화하고, 여성 구의원을 도찰해 성희롱하고, 차마 입에 담긴 어려운 말로 저와 가족을 난도질하고 있었다”면서 지난 9일 보좌직원 6명에게 직권면직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대한항공으로부터 숙박권을 제공받고 가족의 공항 의전을 요청했으며, 보라매병원에서 가족들이 진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등이 언론을 통해 잇달아 제기됐다. 이보다 앞서 김 원내대표가 쿠팡 대표를 만나 전 보좌 직원에 대한 인사 불이익 조치를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김 원내대표는 이 같은 의혹들이 전 보좌직원들이 악의적으로 제보한 것이라는 취지다. 한편 대한항공으로부터 받은 특혜와 관련해 시민단체는 김 원내대표를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원내대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소속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피감기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대한항공으로부터 160만원 상당의 칼호텔 최고급 숙소를 이용할 수 있는 숙박권을 제공받아 사용했으므로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위반의 죄책을 져야 마땅하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 결혼이 ‘페널티’ 되는 주택대출…권익위, 신혼부부 기준 손질 권고

    결혼이 ‘페널티’ 되는 주택대출…권익위, 신혼부부 기준 손질 권고

    결혼과 동시에 주택대출 자격을 잃거나 금리가 오르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를 손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걸림돌로 지적돼 온 정책 주택금융 대출 기준을 현실에 맞게 고치라는 권고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버팀목·디딤돌 대출의 부부 합산 소득 및 자산 요건을 재조정하고, 대출 연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도록 국토교통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맞벌이 가구가 보편화된 현실을 반영해, 결혼이 오히려 불이익이 되는 구조를 바로잡자는 취지다. 실제 ‘결혼 페널티’는 혼인신고를 미루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결혼 후 1년 이상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부부 비율은 2014년 10.9%에서 2024년 19.0%로 10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혼인신고를 하면 부부 합산 소득이 기준을 넘겨 대출이 거절되거나 금리가 오르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신고를 미루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이 된 셈이다. 문제는 정책 기준의 불일치다. 주택청약 제도는 이미 부부 합산 소득 요건을 완화하며 결혼 페널티를 상당 부분 해소했지만, 주택금융 대출은 여전히 신혼부부 합산 소득 기준이 개인 기준의 2배에 훨씬 못 미치게 설정돼 있다. 동일한 주택정책 영역에서 기준이 엇갈리며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권익위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신혼부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맞벌이 부부의 현실을 반영해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을 개인 기준의 2배 수준으로 상향하거나, 소득이 낮은 배우자의 소득 일부를 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소득 기준을 도시근로자 가구당 연평균 소득의 200% 수준까지 높이되, 소득 구간별로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자산 요건도 역시 부부 기준을 1인 가구의 1.5배 수준으로 높이거나, 전국 단일 기준이 아닌 지역별 주택가격과 연동해 탄력적으로 적용하도록 권고했다. 대출 연장 과정에서의 불이익도 개선 대상이다. 기존에는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연장할 때 소득이 기준을 넘으면 약 0.3%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부과했지만, 앞으로는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구에 대해서는 가산금리를 면제하도록 권고했다. 소득 증가와 함께 출산·육아로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가정의 현실을 고려한 조치다. 대출 연장 시 적용하는 금리 기준 역시 최초 대출 시점이 아닌, 연장 시점의 완화된 신규 기준을 적용하도록 제도 정비를 권고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 권고는 제도가 오히려 결혼을 망설이게 만드는 모순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신혼부부가 걱정 없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북대 ‘학폭 전력’ 수시 지원자 18명 전원 불합격

    전북대 ‘학폭 전력’ 수시 지원자 18명 전원 불합격

    2026학년도 전북대학교 수시모집에서 학교폭력 전력이 확인된 지원자 18명이 전원 불합격했다. 26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번 2026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가운데 학생부교과 및 실기전형에서 9명, 학생부종합전형에서 9명 등 총 18명이 학교폭력 조치 4호에서 8호까지의 이력이 확인됐다. 이들 모두 12월 24일 최종 등록 결과 불합격했다. 전북대는 지난해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전형과 정시모집에서만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평가에 반영했다. 올해는 학생부 교과전형까지 확대했다. 전북대 학생부교과전형의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기준을 보면 조치 1~3호는 5점, 4~5호는 10점, 6~7호는 15점, 8~9호는 50점을 감점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정량 감점 방식 대신 정성평가를 통해 학교폭력 이력이 평가에 반영돼 불이익이 부과된다. 안정용 전북대 입학본부장은 “학교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로 대학 입시에서도 이를 엄정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철저히 검증·관리해 공정하고 책임 있는 입시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내년 1월 9~11일 개최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내년 1월 9~11일 개최

    ‘한국 아이스클라이밍의 메카’인 경북 청송군은 내년 1월 9∼11일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장에서 ‘2026 국제산악연맹(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UIAA와 (사)대한산악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청송군과 경북도산악연맹이 주관한다. 이번 대회에는 20여 개 나라에서 남녀 일반부 선수 150여 명이 참가한다. 첫 날 선수 등록과 테크니컬 미팅이 진행된다. 대회는 제한 시간 내 최대한 높이 오르는 리드 부문과 같은 길을 최대한 빨리 올라야 하는 스피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본격적인 경기는 둘째날 시작한다. 개회식과 함께 리드 남녀 예선, 스피드 부문 예선과 결승이 열린다. 마지막 날엔 엔 리드 남녀 준결승과 결승전이 펼쳐진 뒤 시상식이 이어진다. 지난해 청송군과 대한산악연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월드컵 연장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조좌진 연맹 회장은 “아이스클라이밍의 박진감과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며 “청송이 세계적인 겨울 스포츠 도시라는 위상을 더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월드컵은 FIXE, 노스페이스, DYPNF가 후원사로 참여하고 레드불이 협찬사로 함께 한다.
  • “잘릴까 봐 근로계약서 얘기도 못 꺼내”… 알바 시작부터 사각지대 몰리는 고3들

    “잘릴까 봐 근로계약서 얘기도 못 꺼내”… 알바 시작부터 사각지대 몰리는 고3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김모(18)군은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면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일을 시작할 때 업주와 이런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걸 뒤늦게 파악하고 “근로계약서를 쓸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지만, 돌아온 건 “이미 일을 시작했으니 그냥 두자”라는 회유였다. 근심이 가득해진 김군은 “사장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가 잘릴까 봐 더 요구하지 못했다”면서 “혹시 일하다 다치면 다 제 책임이 되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군처럼 수능을 마치고 노동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미성년자들이 ‘노동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업주의 사적인 업무에 내몰려도 미숙한 미성년 노동자란 이유만으로 노동권 침해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미성년자(중1~고3)는 10명 중 4명(39.6%)에 불과했다. 지난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의 근로계약서 서면 작성 비율 81.9%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근로계약서 작성을 요구했다가 해고를 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자퇴 후 커피 전문점에서 알바를 한 이모(19)양은 업주에게 주휴수당 지급을 요구하며 계약서 작성을 요구했다가 한 달 만에 “그만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다. “인원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계약서를 안 쓴 상태라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 밖에 미성년자가 겪는 주요 부당행위 유형은 임금체불(17.4%), 휴식 시간 미보장(17.1%), 업무 외 근무 강요(16.4%), 초과수당 미지급(15.1%) 순이었다. 정부도 미성년자의 ‘사각지대 노동’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노동 환경 개선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미성년자는 사업주가 어른이라는 점 때문에 대등한 노사 관계를 맺기 어려워한다”면서 “수능을 마친 고3을 대상으로 학교와 연계해 근로 권리 관련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성년자에게 정당한 노동 권리를 요구하는 건 높은 벽이다. 전문가들은 미성년자 노동에 대한 권리 보장을 강화하는 정책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김광현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미성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구인·구직 플랫폼과 협업해 근로계약서 체결을 약속해야 일자리가 매칭되도록 하고, 미체결 사업주는 플랫폼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 [사설] 李 “조세부담률 낮아”… 나랏돈 안 쓸 데 과감히 정리부터

    [사설] 李 “조세부담률 낮아”… 나랏돈 안 쓸 데 과감히 정리부터

    이재명 대통령이 그제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조세부담률이 매우 낮다”며 “사회 협의를 거쳐 조세 부담을 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조세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 24%다. 우리나라는 2021년(20.6%)과 2022년(22.1%) 20%대였으나 지금은 17% 수준이다. 윤석열 정부 당시 법인세 최고세율을 구간별로 1% 포인트씩 내리고 증권거래세율도 단계적으로 내려서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법인세와 증권거래세율은 예전 수준으로 복원됐다. 세금을 달가워할 국민은 없다. 인기 없는 말인 줄 알면서 대통령이 조세 부담을 늘려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평가할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지출 항목 중 쓸데없이 낭비되거나 특혜적으로 지출되는 부분을 최대한 골라내는 중”이라고도 했다. 세금 감면, 보조금 지원 등은 일단 시작하면 이해 관계자들의 반발로 축소·폐지가 어렵다. 도입 목적을 달성한 항목은 그대로 남아 선거철마다 되레 공약이 더해져 관련 법률(조세특례제한법)은 누더기 상태다. 내년 예산이 728조원인데 110조원의 적자 국채가 발행된다. 2023년 54조원, 지난해 31조원 등 최근 3년간 발생한 세수 펑크가 100조원이다. 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등의 첫 부처 업무보고에서 “당분간 확장재정을 쓸 수밖에 없다”며 2027년 예산도 확장재정을 주문했다. 지출 정비와 세원 확충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스위스는 지난달 상속 재산이 5000만 스위스프랑(약 920억원) 이상일 경우 세금 50%를 부여하는 법안을 국민투표에서 부결시켰다. 부유층의 해외 이주 등 국부 유출을 우려해서다. 우리나라는 상속세는 물론 법인세가 다른 주요국들보다 높다. 각국이 기업 유치 경쟁에 불꽃을 튀기는데, 있던 기업들마저 세금이 무서워 짐을 싸게 해서는 안 된다. 최근 세수 펑크의 주요 원인이 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법인세 납부 감소였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세에 관한 OECD 기본 원칙은 ‘넓은 세원 낮은 세율’이다. 반면 우리나라 근로소득자 중 면세자 비중은 33%로 일본, 호주 등 선진국의 배가 넘는다.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 의무를 진다’(헌법 38조)는 국민 개세주의와도 맞지 않는다.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돈 쓸 곳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나랏빚이 많으면 아들딸들의 부담이 무거워진다. ‘좁은 세원 높은 세율’을 방치할 게 아니라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뤄 나가야 한다. 재정 건전성 관리를 위한 재정준칙 법제화가 당장 발등의 불이다.
  • 울산 고려아연 공장서 불…50여분 만에 진화

    울산 고려아연 공장서 불…50여분 만에 진화

    25일 오전 9시 37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70명과 장비 25대를 투입해 약 53분 만인 오전 10시 30분쯤 불길을 잡았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폐배터리 파쇄 공정 내 덕트(집진기)에 이물질이 혼입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한국, 23년 만에 1인당 국민소득 ‘이 나라’에 추월당했다

    한국, 23년 만에 1인당 국민소득 ‘이 나라’에 추월당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대만이 올해 23년 만에 처음으로 1인당 소득에서 한국을 앞질렀다. 1인당 소득은 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총인구로 나눈 값으로, 국가 간 평균 부의 수준을 비교하는 지표다. 대만은 지난해 일본을 처음 추월한 데 이어 올해는 한국까지 제치며 아시아 주요 경제국 가운데 빠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24일 IMF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소득은 3만 5960달러(약 5213만 원)로 대만의 3만 7827달러에 못 미쳤다. 일본은 3만 4720달러로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 대만, 한국에 이어 아시아 6위를 기록했다. 대만 국가발전위원회는 이러한 성장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TSMC의 활약과 인공지능 산업 발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TSMC 연구실은 하루 3교대 근무로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나이트호크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비약적 성장에 힘입어 ‘실리콘 아일랜드’라는 명성을 얻은 대만은 이를 ‘인공지능 섬’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한편 IMF는 2025년 중국의 1인당 소득을 1만 3810달러로 전망하며 아시아권에서 9위권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임금 수준은 한국이 대만이나 일본보다 훨씬 높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3일 발표한 ‘한국·일본·대만 임금 현황 국제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상용근로자의 연 임금총액은 6만 5267달러로 대만(5만 3605달러)보다 16.2%, 일본(5만 2782달러)보다 23.7% 높았다. 2011년만 해도 한국과 일본의 임금 수준은 비슷했지만, 이후 한국은 64.4%나 상승한 반면 일본은 34.2%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대에 머무는 반면, 대만은 7.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양국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 법원, 대구 이슬람사원 공사비 소송 ‘화해 권고’…지자체는 공사 재개 ‘재심의’(종합)

    법원, 대구 이슬람사원 공사비 소송 ‘화해 권고’…지자체는 공사 재개 ‘재심의’(종합)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주가 시공업체에게 공사비 등 1억 8000만원을 돌려달라고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법원이 화해를 권고하며 선고를 연기했다. 이 가운데 관할 지자체 건축위원회는 이슬람사원 공사 중지 명령 해지 여부를 두고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민사24단독은 시공업체 측에 1억 5000여 만원을 건축주에게 배상하고 공사가 중단된 사원 건물을 인도하라는 내용의 화해권고 결정을 내리고 선고를 연기했다. 화해 권고는 판결에 이르기 전 재판부가 직권으로 사건의 공평한 해결을 위해 합의를 권하는 결정이다. 화해권고결정은 결정서를 송달 후 2주 이내 양측의 이의가 없거나, 화해가 성립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이의를 제기할 경우 재판은 다시 진행된다. 앞서 건축주 측은 지난해 3월 시공업체를 상대로 공사비가 과도하게 책정된 만큼 공사 중 일부인 1억8000여만원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를 제기했다. 이슬람 사원 건물이 설계 도면과 다르게 시공한 사실이 확인돼 관할 지자체인 대구 북구가 공사 중지·시정명령을 내리면서다. 이에 시공업체 측은 주민 반발로 레미콘 차량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공사를 수작업으로 진행한 데다, 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어 공사비가 과다하지 않다며 맞섰다. 한편, 이날 북구 건축위원회는 이슬람사원 건축주가 신청한 건축 허가사항 변경 신청 심의에서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23년 12월 이후 2년 째 중단돼 있던 이슬람사원 건립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건축위원회는 해당 현장이 1년 이상 방치되면서 보의 처짐 등이 확인된 만큼 계측 관리 등을 거친 뒤 공사 재개 여부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함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인근 담벼락 손상 등에 대한 협의 방안 제출도 요구했다. 이를 두고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 이슬람사원 평화적 건립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재심의 결정은 사실상 사원 건립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 이 대통령 “희귀질환자 치료지원…개선책 준비하고 있다”

    이 대통령 “희귀질환자 치료지원…개선책 준비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새로운 정부에서는 우리 희귀질환자에 대한 치료지원, 진단지원 또는 복지지원 등에 대해서 많은 개선책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극복을 현실로 희망을 일상으로’라는 제목으로 희귀질환 환우 및 가족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희귀질환자에 대한 치료보장 문제는 여러분 개인으로서 참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문제일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극도로 소수이기 때문에 또 정부 정책으로 이를 모두 책임진다고 하는 것도 과도한 지원 아니냐는 반론도 있고 관심도 매우 적기 때문에 지출된 예산에 비해 경제적 필요성이나 이런 게 사실 매우 적은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사람의 생명은 귀한 것인데 소수란 이유로 배제되거나 또는 불이익을 입거나 소외되면 안 된다. 참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부로서도 지금까지 상당 정도 희귀질환자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해왔다고 보이는데 아마 여러분 입장에서는 당연히 충분하지 못할 것이고 이 상태에서 매우 힘들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다양한 대책을 준비 중임을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희귀중증 난치 질환자의 산정 특례와 본인 부담금 완화,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 의료비 활동 지원 사업 확대 등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해당 질환 환우들이 국내에 얼마나 있는지 묻는 등 정책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 “30대 대학교수가 임신한 내연녀 살해…이미 혼외자도 있었다” 美 발칵

    “30대 대학교수가 임신한 내연녀 살해…이미 혼외자도 있었다” 美 발칵

    미국에서 불륜 관계에 있던 내연녀가 낙태 요구를 거부하자 그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의 한 전문대학 기계 설계 담당 교수 매슈 시에라(38)는 살인 및 방화 등의 혐의로 지난 16일 체포됐다. 사건은 지난달 13일 위스콘신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소방 당국은 아파트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안에서 숨져 있는 여성 알렉시스 피켓(27)과 그의 반려견을 발견했다. 사건 초기 단순 화재 사고로 보였으나, 부검 결과 피켓은 불이 나기 전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시에라가 사건 당일 새벽 피켓의 집에 들어갔다가 약 2시간 뒤 화재경보기가 울리는 가운데 급히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조사 결과 기혼자인 시에라는 피켓과 불륜 관계를 유지하며 이미 두 살 된 혼외자 아들을 두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피켓이 다시 임신하자 시에라는 낙태를 강요하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첫째 아들의 양육권을 빼앗겠다”고 협박하는 등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두 사람의 아들은 친구 집에 맡겨져 있어 화를 면했다. 시에라의 부인은 남편이 피켓과 불륜한 사실과 피켓 사이에서 낳은 혼외자가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사건 당일 남편이 집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시에라의 휴대전화 위치 데이터가 범행 현장과 일치한다는 점을 결정적 증거로 제시했다. 현재 시에라는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으며, 살인 외에도 태아 살해, 방화, 동물 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 비닐하우스서 복숭아 기르다 잠든 노부부, 화재로 참변

    비닐하우스서 복숭아 기르다 잠든 노부부, 화재로 참변

    비닐하우스에서 복숭아를 기르던 노부부가 잠을 자다 화재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났다. 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9분쯤 수성구 삼덕동에 있는 한 농장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70대 남성 1명과 60대 여성이 숨졌다. 인근을 지나던 행인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차량 20대와 인력 59명을 현장에 투입해 20여 분 만인 오전 4시 43분쯤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비닐하우스 안에 켜둔 난방기구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농사를 짓던 부부가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이호동 경기도의원, 대입 학폭 반영 의무화됐는데… 경기도교육청 학폭위 ‘변호인 중도 퇴장’ 논란

    이호동 경기도의원, 대입 학폭 반영 의무화됐는데… 경기도교육청 학폭위 ‘변호인 중도 퇴장’ 논란

    교육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모든 대학에서 학교폭력 이력 반영이 의무화되면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이하 학폭위)의 판단이 학생의 진학과 향후 진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제도 환경 변화와 달리, 경기도교육청 산하 일부 교육지원청에서 학폭위 운영 과정 중 관련 학생의 진술조력권과 방어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심의 절차의 공정성과 적법성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호동 의원(국민의힘, 수원8)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학폭위 운영 지침을 통해 관련 학생 참석 시간 동안 변호인의 참석을 허용하고, 변호인의 발언은 소위원장 허가 하에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실제로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가운데 22개 교육지원청은 관련 학생 참석 시간 내내 변호인이 동석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교육지원청에서는 다른 운영 사례가 확인됐다. 수원교육지원청은 2025년 3월부터 10월까지 변호인이 참석한 총 36건의 학폭 심의 중 2건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례에서 변호사가 모두발언 이후 중도 퇴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용인교육지원청은 같은 기간 변호인이 참석한 40건 중 36건, 양평교육지원청은 7건 중 5건의 학폭 심의에서 변호인이 중도 퇴장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변호인이 관련 학생과 지근거리에 위치해 실질적인 진술 조력과 방어가 가능하도록 좌석을 배치해야 함에도, 광명·안양과천·의정부 교육지원청은 변호인 좌석을 후방 벽면에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호동 의원은 “후방착석요구는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은 변호인에 의한 진술조력권, 변호인의 참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라는 취지”라며 “변호인은 단순 참관인이 아니라, 학폭 심의 절차 전반에서 학생의 진술조력권과 방어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하는 핵심 주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최근 학교폭력 사안은 대입은 물론 취업까지 불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제도가 강화되고 있고, 모든 대학에서 학폭 이력 반영이 의무화된 상황”이라며 “학폭 심의 하나가 학생의 진학과 인생을 좌우하는 시대인 만큼, 심의 절차는 그 어느 때보다 엄정하고 적법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학폭 심의는 결과 못지않게 절차의 공정성과 방어권 보장이 핵심”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별 운영 편차를 즉시 점검하고, 변호인의 실질적 참여가 보장되는 통일된 운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새 유통모델 구축 나선 군위… 로컬푸드직매장 10호 탄생

    새 유통모델 구축 나선 군위… 로컬푸드직매장 10호 탄생

    대구 군위군이 지역 우수 농특산품의 홍보와 판로 개척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 중심에 김진열 군위군수와 군위로컬푸드직매장이 있다. 군위군은 23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대구종합유통단지 내 전자관과 군위로컬푸드직매장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군위군과 전자관은 내년 1월부터 군위로컬푸드 직매장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로써 군위로컬푸드직매장은 모두 10곳으로 늘었다. 2021년 8월 군위농협 서부지점 내 셋방살이 신세인 군위농산물코너로 출발한 직매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구 도심 등 주요 지역 9곳에 전용 공간을 신설하는 등 빠르게 확대됐다. 참여 농가와 품목도 500여 농가, 300여 종으로 크게 늘었다. 품질은 군위군수가 보증한다. 총매출액은 19억 5000여만원(올해 11월 기준)으로 급신장했다. 이들 직매장은 도농 교류의 거점 공간이자 전진기지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군위지역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대구 시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획기적인 성과로 군위군은 지난 10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동 주관한 ‘2025년 로컬푸드직매장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달엔 농식품부 등이 주관한 ‘2024년 지역먹거리계획 과제 분야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농특산물 유통 관련 평가에서 연이은 수상은 전국에서 찾기 힘든 사례로 알려졌다. 직매장 안팎에서는 김 군수의 남다른 ‘신토불이’ 신념과 부단한 노력이 일군 성과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2022년 7월 민선 8기 군수 취임 이후 군위 농특산물 시장 개척 1호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밤낮없이 뛰었다. 특히 직매장 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빠짐없이 현장으로 달려가 챙겼다. 관련 분야 인력과 예산도 전폭 지원하고 나섰다. 이에 직매장에는 언제나 ‘군위 신토불이 1호 김진열 군수’가 함께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김 군수는 “군위 로컬푸드 유통망의 안정적 정착과 도심형 확산 기반을 다지는 등 새로운 유통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영환 충북지사 “대전충남 통합 정치적 의도라면 반드시 실패”

    김영환 충북지사 “대전충남 통합 정치적 의도라면 반드시 실패”

    김영환 충북지사가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대전·충남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 충청권 전체의 공동 발전을 강조하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피력했다. 김 지사는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전·충남 통합이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국가균형발전 촉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라면서 “단 행정통합은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제도적 검토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충남 통합을 서둘러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을 선출하자는 주장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김 지사는 “정치적 의도를 깔고 통합을 추진하면 무조건 실패한다”며 “통합은 특별시청 위치 결정에도 수년이 걸릴 수 있는 등 간단치 않은 문제”라고 충고했다. 김 지사는 대전·충남 통합으로 인한 충북의 불이익도 우려했다. 그는 “대전·충남 통합이 이미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이라는 초광역 협력의 틀 안에서 논의되어야 하며, 충청권 전체의 공동 발전과 경쟁력 강화가 목표가 돼야 한다”며 “대전·충남 통합이 광역연합의 정책 조정력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전·충남 통합이 성사되면 각종 특례와 재정적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충북이 이에 대해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가 이날 강조한 ‘충청광역연합’은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만든 특별지방자치단체다. 메가시티 건설을 위해 올해 1월1일 출범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 김천 단독주택서 불…70대 여성 사망

    김천 단독주택서 불…70대 여성 사망

    22일 경북 김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70대 여성이 숨졌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3분쯤 아포읍 대신리의 단독주택 주방 부근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거주자인 70대 여성이 숨지고 주택 내부 100㎡가 탔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오후 2시32분쯤 완전히 꺼졌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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