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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같은 제품? 사진과 너무 달라 별점 1개 준 제가 진상인가요”

    “이게 같은 제품? 사진과 너무 달라 별점 1개 준 제가 진상인가요”

    배달앱으로 시킨 8000원대 디저트제품 받은 손님, 리뷰에 “이건 사기”사장 “이런 컴플레인 처음이라 곤란”메뉴 사진은 다른 카페 제품 올려놔 배달 앱으로 주문한 디저트의 실물이 사진과 너무 달라 ‘별점 1개’를 줬더니 업체 측에선 ‘사진과 실물이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별 1개 리뷰 작성한 제가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전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한 카페에서 주문한 디저트 비교 사진과 배달 앱을 통해 카페 사장과 주고받은 대화 등을 공개했다. 그는 “오늘 배달 어플로 카페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했는데, 문제는 제가 보고 주문한 디저트와 너무 다른 제품이 도착했다”며 “아래 두 사진의 디저트가 동일한 제품으로 보이나요”라며 네이트판 이용자들의 조언을 구했다. 해당 제품은 8000원대 가격의 디저트로, 업체 측이 올려놓은 사진에는 사각형 용기에 분홍빛 복숭아가 먹음직스럽게 올려진 케이크가 들어 있는 반면 A씨가 배달받은 제품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담겨 있는 데다 복숭아는 누런색이었다. A씨는 “처음에 받아보고 당연히 오배송인줄 알았는데 카페 메뉴별 리뷰 클릭해서 찾아보니 다른 분들도 제가 받아본 제품을 받아보신 것 같더라”며 “(배달앱) 상담원에 문의해 ‘혹시 재배송하면 사진 속 제품을 받을 수 있는 거냐’고 여쭤보니 ‘가게 측에서 그 메뉴는 제가 받아본 그대로 제공되며, 현재는 재고소진으로 재배달은 불가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후 해당 업체 리뷰에 별점 1개를 남기면서 “이게 같은 음식인가. 사기 아닌가. 너무 당황스럽다. 이미지컷이라고 생각하려 해도 도저히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적었다. 그런데 여기에 카페 사장이 답변을 달았고, A씨는 이 같은 답변이 “더 화나고 어이없다”고 했다. 카페 사장은 “케이크가 아닌 떠먹는 티라미수고 사진과 실물이 다를 수는 있으나 (다른 손님들이 올린) 여러 리뷰 사진도 있었는데 굳이 1점 리뷰를 쓰고 사기라고 말씀까지…”라며 “지금까지 (다른 손님들로부터는) 어떤 전화, 컴플레인(불만)이 없었기에 (실물과 다른 사진을) 수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리뷰 작성 전에) 전화를 주셨으면 서로 얘기하고 부분 환불이나 재조리를 생각했을 텐데 이런 건은 처음이라 곤란하다. 아무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네이트판 글에 “여태껏 배달 앱 많이 이용해왔고 메뉴판 이미지컷과 실제 음식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건 이해할 수 있는 ‘다름의 수준’을 뛰어넘은 것 같다. 들어가는 재료(복숭아)만 같다”며 “배달 주문할 때 메뉴 사진을 보고 고르지 해당 메뉴 주문한 다른 분들 리뷰 사진 다 찾아가면서 확인하고 주문하나”라고 적었다. 게다가 논란의 제품 메뉴 사진은 다른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메뉴 사진을 가져다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리뷰 사진을 보라고? 그럼 사장이 (메뉴 사진에) 리뷰 사진을 올렸어야 한다”, “황도면 분홍색이 나올 수가 없을 텐데 사진 자체가 말도 안 된다”, “다른 식당들도 사진 보정은 하지만 이건 완전히 다르다” 등 업체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 한국 야구 대만에 영봉패… 4연속 AG 金 ‘빨간불’

    한국 야구 대만에 영봉패… 4연속 AG 金 ‘빨간불’

    타선은 차가웠고 약속의 8회도, 9회 기적 같은 역전도 없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필승 상대였던 대만에 무득점으로 패하면서 4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2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대만을 만나 0-4로 패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꼭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 대만이었지만 승리에 대한 간절한 염원은 끝내 빛바랜 희망이 됐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선발로 냈다. 올해 유력한 신인왕으로 꼽히는 데다 9월 초에 시즌을 조기 마감하고 아시안게임을 위해 준비해왔기에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문동주는 국제대회 첫 등판에서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대만 선두타자 정쭝저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고 후속 두 타자를 잡아냈으나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 린안커에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아 점수를 내줬다.2회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문동주는 3회말도 수비 도움으로 무실점으로 넘기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말 1사에서 만난 린안커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한 것이 3루수 노시환(한화)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지며 기분 나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볼넷까지 내줘 1사 1, 2루를 맞았고 리하오위를 뜬공으로 잡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폭투를 범하면서 추가 실점을 내줬다. 문동주가 흔들리는 동안 타선은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7회까지 소강상태가 이어졌고 한국이 기대했던 약속의 8회가 오히려 대만에게 기회가 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문동주 이후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박영현(KT 위즈)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고우석(LG 트윈스)이 등판했지만 오히려 상대에게 추가점을 내줬다. 고우석은 8회말 1사에서 우녠팅에게 좌중간 2루타, 리하오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션하오웨이를 땅볼로 막아냈지만 2사 2, 3루에서 린즈하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0-4까지 밀렸다. 산발 6안타를 쳤지만 단 한 점의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8회초 2사에서 노시환이 2루타를 때리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강백호(KT)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약속의 8회가 허무하게 지나갔다. 9회초 1사에서 윤동희(롯데)의 중전 안타로 실낱 같은 희망을 붙잡았지만 박성한(SSG 랜더스)이 내야 땅볼,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한국은 대만 선발 투수 린위민에게 6이닝 4안타 1볼넷 6삼진으로 꽁꽁 틀어막혔다. 아직 프로 경험이 많지 않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 2003년생 유망주라는 점이 더 자존심이 상하는 대목이다. 이번 대회는 A, B조 상위 1, 2위가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의 우승 도전은 험난해졌다. 결승에 오르려면 이미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A조의 일본과 중국을 모두 이겨야한다. 한국은 3일 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 남성만 병역 의무 “합헌”… 세번째 헌재 판단 근거는

    남성만 병역 의무 “합헌”… 세번째 헌재 판단 근거는

    헌법재판소는 남성과 여성의 서로 다른 신체적 능력 등을 근거로 남성에게만 병역의 의무를 부과한 병역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지난달 26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병역법 제3조 제1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해당 조항은 ‘대한민국 국민인 남성은 헌법과 이 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병역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여성은 지원에 의해 현역 및 예비역으로만 복무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병역의무 이행에 있어 여성과 남성을 다르게 취급하는 것이 평등권을 침해하는지가 해당 조항의 쟁점이었다. 헌재는 우선 “병역의무의 범위를 정하는 문제는 국군이 최적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목적적으로 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헌재로서는 제반 사정을 고려해 법률로 국방의 의무를 구체적으로 형성해야 하는 국회의 광범위한 입법재량을 존중할 필요성이 크다”고 전제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집단으로서의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른 신체적 능력을 보유하고 비교법적으로 보아도 징병제가 존재하는 70여개 나라 중 여성에게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나라는 극히 한정돼 있다”며 이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헌재는 “장기적으로는 출산율의 변화에 따른 병역자원 수급 등 사정을 고려해 양성 징병제의 도입 또는 모병제로의 전환에 관한 입법 논의가 사회적 합의 과정을 통해 진지하게 검토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번 헌법소원은 병역의무를 이행 중이거나 이행 예정, 또는 병역의무 불이행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남성 5명이 제기했다. 남성에게만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조항에 대해 헌재가 정식 판단을 내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0년에는 재판관 6대2 의견으로, 2014년에는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이 나왔다.
  • 스페인 동남부 무르시아 나이트클럽 화재 사망 13명으로

    스페인 동남부 무르시아 나이트클럽 화재 사망 13명으로

    스페인 동남부 무르시아의 세 군데 나이트클럽에서 1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불이 나 최소 13명이 사망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애초 6명으로 알려진 사망자가 수색 진행 과정에 따라 차츰 늘고 있다. 화재는 ‘폰다 나이트클럽’에서 오전 6시쯤 처음 발생했다. 그 뒤 손님들이 탈출하는 과정에 옆 테아트레 클럽 등 두곳으로 번졌다. 구조 당국은 화재 진화 및 현장 수색 과정에 13명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0대 여성 두 명과 40대 남성 2명 등 4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당국은 불이 폰다 나이트클럽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화재로 건물 지붕이 일부 무너진 상태라 정확한 지점은 확인하지 못했다. 화재 원인도 오리무중이다. 수색이 진척됨에 따라 사상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영국 BBC는 최소 14명의 실종자가 있다고 전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생존자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가 나이트클럽에서 나오고 30초에서 1분이 지나 화재 경보가 울리고 모든 불이 꺼진 뒤 사람들의 비명이 들리기 시작했다”며 “가족 5명과 친구 2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이 나이트클럽에서 생일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고 언론에 말했다. 호세 바예스타 무르시아 시장은 이번 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전했다. 바예스타 시장은 3일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 대행도 “비극적인 화재의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연대를 보낸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는 2017년 휴양지 테네리페섬의 나이트클럽에서 바닥이 무너져 40명이 다쳤다.훨씬 앞선 1990년에는 동북부 사라고사의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43명이 숨졌다.
  • 여자배구, 베트남에 또 충격의 역전패…4강 진출 ‘빨간 불’

    여자배구, 베트남에 또 충격의 역전패…4강 진출 ‘빨간 불’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대표팀이 베트남과의 첫 경기에서 ‘리버스 스윕 패’를 당했다. 한국은 1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C조 예선 1차전에서 베트남에 세트 스코어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패했다. 한국은 1, 2세트를 이겼지만 3, 4, 5세트를 내주며 충격의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곤살레스 감독은 경기 후 “베트남과의 첫 경기가 무척 중요했는데 패해서 아쉽다”면서 “초반에 우리 경기력이 좋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고 베트남에 좋은 수비 조직력으로 우리를 꺾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무척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8강 라운드 중국, 북한전에서 최선을 다해 4강 진출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5세트에서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의 오픈 공격, 상대 공격 범실로 3-1로 앞섰다. 하지만 호잉 띠 트린과 트란 띠 비치 뚜이에게 득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하더니 응우옌 띠 트린에게 서브 에이스를 얻어맞아 3-4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11-11 동점 상황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이 베트남 블로킹에 걸리고 이선우(정관장)가 공격 범실을 하면서 한국은 11-13으로 코너에 몰렸다. 이후 베트남의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한국은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강소휘(32점·GS칼텍스)와 박정아(18점)가 분전했지만 트란 띠 딴 뚜이(24점)와 트란 띠 비치 뚜이(17점)가 매서운 공격으로 한국을 공략했다. 블로킹 득점은 10-10으로 같았지만 수비 집중력은 베트남이 돋보였다. 한국은 지난 8월 30일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예선 C조 첫 경기에서도 베트남에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 세 세트를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2-3(25-22 25-19 23-25 17-25 13-15)으로 역전패했다. 이번 아시안게임과 똑같은 상황이다. 당시 한국은 세계랭킹 35위, 베트남은 47위였지만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이 40위, 베트남이 39위로 역전됐다. 한국은 2일 같은 조의 네팔을 꺾으면 8강 라운드에 진출한다. C조 상위 1, 2위 팀은 중국, 북한, 인도가 속한 A조의 1, 2위 팀과 8강 라운드 E조에 묶여 4강행을 다툰다. 1패를 떠안고 8강 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한국의 4강 진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1962년 자카르타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여자배구에서 한국이 메달을 따지 못한 건 2006년 도하 대회(5위)뿐이다. 다른 14개 대회에서는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 가까스로 피한 美 셧다운… 바이든 임시 예산안 서명

    가까스로 피한 美 셧다운… 바이든 임시 예산안 서명

    미 상·하원 의회가 11월 17일까지 45일간 연방 정부를 계속 운영할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을 승인하면서 셧다운을 가까스로 피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정 직전 상원에서 넘어온 법안에 서명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제안한 임시예산안은 30일(현지시간) 미 연방 정부 셧다운까지 약 9시간을 앞두고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335표·반대 91표로 가결됐다. 민주당 209명, 공화당 126명이 찬성하고 공화당 90명, 민주당 1명이 반대했다. 민주당은 의원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의원이 이 법안에 찬성했고, 공화당 의원 중 절반 가까이는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더라면 미국 연방 정부는 31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셧다운이 될 뻔했다. 백악관 예산처에 따르면 연방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약 200만 명의 군인과 150만명의 공무원이 급여를 받지 못하지만 필수 인력으로 간주되는 80만 명의 직원은 계속 근무할 예정이었다. 이번에 통과된 이른바, ‘매카시 안’에는 공화당의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포함하지 않은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재난 지원 예산 160억 달러는 증액됐다. 또한 공화당 의원들이 요구한 국경 보안 조치도 제외됐다. 공화당 내 극우 세력들은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과 협력하여 정부를 계속 운영한다면 하원 의장직에서 축출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법안 통과에 어려움을 겪었다. 매카시 의장은 하원 표결 직후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보수주의자가 되는 것은 쉽다”면서 “하지만 저는 미국이 정부가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보수주의자를 원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은 처음에 매카시 의장이 충분한 검토 없이 71페이지에 달하는 예산 법안을 떠넘겼다고 불만을 터뜨렸으나 200만명의 군인과 150 만명의 연방 정부 직원들의 급여가 밀리는 것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우선시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법안에 서명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유일한 하원 민주당 의원인 마이크 퀴글리 의원은 CNN에 “법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뻐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바로잡을 45일이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미 상원 의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억 달러 지원이 포함된 자체 임시 조치를 폐기하고 찬성 88 대 반대 9표로 하원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셧다운 3시간 전 표결을 마친 뒤 “미국 국민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다”며 “우리 정부를 인질로 삼으려 했던 공화당원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산안 통과 직후 성명에서 “이번 임시 조치가 미국 국민에게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애초에 이런 상황에 처하지 말았어야 했다. 불과 몇 달 전, 매카시 하원의장과 저는 이런 식의 인위적인 위기를 피하기 위해 예산안 합의에 도달했다. 몇 주 동안 극단적인 하원 공화당원들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과도한 예산 삭감을 요구하며 이 합의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그들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이후 우크라이나의 전쟁 자금 지원에 공화당 의원들은 강력히 반대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약 1130억 달러의 군사, 인도주의, 경제 원조를 승인했으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40억 달러를 추가로 요청했다. 양당의 갈등은 11월 17일까지도 봉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 히원 의원들은 이번 합의의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폭적인 지출 삭감, 대 우크라이나 원조 중단, 남부 국경을 넘어 몰려드는 망명 신청자들의 물결 속에서 이민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는 하원 의회가 올해 초 바이든 대통령이 매카시 대통령과 협상한 합의에서 정한 더 높은 자금 수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지지하고 있다.
  • “어? 고속도로통행료가 두번 나갔네”…5년간 과수납 31만건

    “어? 고속도로통행료가 두번 나갔네”…5년간 과수납 31만건

    하이패스·원톨링 등 고속도로 통행료 전자 납부 시스템의 오류로 요금을 중복 납부하는 사례가 최근 5년간 31만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하이패스·원톨링 과수납 발생 건수는 총 31만여건이고, 금액은 7억 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4만 4000여건이었던 과수납은 지난해 7만 6000여건, 올해 7월까지 4만여건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반대로 실제 요금보다 적게 납부된 소수납은 같은 기간 총 47만여건에 금액은 16억 9500만원을 기록했다. 하이패스 기기의 장애나 통신 지연, 차량번호판 오염이 오수납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수납의 경우 전체 건수의 86.6%, 금액 기준으로는 90.3%에 대해 추가 징수가 이뤄졌다. 과수납금은 하이패스는 건수 기준 90%, 금액 기준 92.4%에 대해 환불이 이뤄졌다. 원톨링의 경우 건수 기준 71.4%, 금액 기준 80.3%를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과수납금에 대해선 기간 제한 없이 환불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 지불시스템 통행료 과다 납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하이패스 및 원톨링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中 경기 이제 살아날까…국경절 연휴 첫날 열차승객 2000만명 돌파

    中 경기 이제 살아날까…국경절 연휴 첫날 열차승객 2000만명 돌파

    중국 중추절이자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 첫날인 지난달 29일 열차 승객이 하루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중국(CC)TV가 1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황금연휴 소비가 살아나 경기 회복 발판이 마련되길 간절히 고대한다. 중국국가철도그룹에 따르면 29일 전국적으로 총 1만 2537대의 열차를 운행해 승객 2009만 8000명을 운송했다. 하루 열차 운송 승객이 2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상하이에서 출발한 승객이 36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저우 303만명, 베이징 159만명 순이다. 이날 귀성객과 행락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전국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도 1위에 올랐다. 연휴 둘째 날인 30일에도 전국에서 1만 2180대 여객 열차가 1760만 명을 운송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교통 당국은 이번 8일간 국경절 연휴 기간에 연인원 20억 5000만명이 이동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여행 수요도 불이 붙었다. 중국여행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에서는 하루 평균 1억명 이상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통제로 부진했던 지난해는 물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국경절 연휴 때보다도 많다. 중국 민용항공국은 국내외 전체 항공기 이용객 수가 2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 ‘항반관자’(航班管家)도 연휴 기간 국내선 항공기 운항 편수와 승객이 2019년에 비해 각각 5.2%와 2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이번 연휴는 국내 소비 회복 동력이 절실한 시점에 다가왔다. 현재 중국은 움츠러든 소비 심리가 좀체 풀리지 않아 지난 7월까지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마이너스로 떨어져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왔다. 중국 여행업계는 8일간의 국경절 연휴가 여행 시장뿐 아니라 경기 회복에 강력한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난 3년간 엄격한 방역 통제가 이어져오다가 올해 1월 종료됐다. 국경절 연휴는 7일이지만 올해는 중추절과 겹쳐 8일로 늘었다.
  • 美 하원, ‘45일 임시 예산안 처리’ 9시간 전 셧다운 피했다

    美 하원, ‘45일 임시 예산안 처리’ 9시간 전 셧다운 피했다

    미국 하원이 11월 17일까지 연방 정부에 자금을 계속 공급하는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예산은 빠졌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제안한 임시예산안이 30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찬성 335표·반대 91표로 가결됐다. 공화당 의원은 126명, 민주당 의원은 209명이 찬성했다. 민주당은 의원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의원이 이 법안에 찬성했고, 공화당 의원 중 절반 가까이가 반대표를 던졌다. 미 하원은 미국 연방 정부가 31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셧다운을 불과 약 9시간를 남기고 ‘매카시 의장이 제안한 예산안’을 가결했다. 이른바, ‘매카시 안’에는 공화당의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포함하지 않은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재난 지원 예산 160억 달러는 증액됐다. 또한 공화당 의원들이 요구한 국경 보안 조치도 제외되었다. 하원을 통과한 임시 예산안이 이날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을 통과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는 45일간 유예된다. 매카시 의장은 하원 표결 직후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보수주의자가 되는 것은 쉽다”면서 “하지만 저는 미국이 정부가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보수주의자를 원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유일한 하원 민주당 의원인 마이크 퀴글리 의원은 CNN에 “법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뻐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바로잡을 45일이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예산처에 따르면 연방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약 200만 명의 군인과 150만명의 공무원이 급여를 받지 못하지만 필수 인력으로 간주되는 80만 명의 직원은 계속 근무할 예정이었다.
  • 수도 계량기 부터 맨홀 뚜껑까지…각종 부품 도난 극성 [여기는 베트남]

    수도 계량기 부터 맨홀 뚜껑까지…각종 부품 도난 극성 [여기는 베트남]

    최근에는 호치민~롱탄~다우자이를 잇는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가로등 기둥 덮개와 내부 전기 케이블이 도난당해 호치민시의 고속도로가 어둠에 휩싸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9월 17일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열흘 만에 수십 개의 케이블이 도난당했고, 시공업체에서 교체하면 또다시 도난이 발생했다”면서 “지금은 자재가 없어 교체 작업을 못 하고 있어 고속도로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야간 운전의 안전성에 다소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호치민 투득시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인프라 건설 중 장비 도난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8월에는 호치민 시내에서 약 수억동(수 백만원) 상당의 수도 계량기가 잇달아 도난당했다. 앞서 호치민 1군과 투득시를 연결하는 바손 다리에서도 맨홀 뚜껑 40개 이상을 도난당했고, 투티엠 도심의 투후 보도의 맨홀 뚜껑도 12개나 도난당했다. 호치민시 깐저군 차강을 건너는 다리는 조명 시스템 전원 케이블이 80% 이상 사라졌다. 눈부심 방지망 57개, 가로등 기둥, 전기 케이블 수십 개도 도난당했다. 총피해액은 110억 동(약 6억원)을 넘어선다. 도둑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밤에 폐쇄회로 카메라(CCTV)가 없는 곳을 찾아가 수리공을 위장해 장비 부품들을 뜯어 간다. 이렇게 훔친 물건들은 고철, 전기 케이블 중고상에 팔아 이득을 챙긴다. 오토바이가 주요 교통수단인 베트남에서 운전자들이 맨홀 구멍에 빠져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고속도로 가로등 전기 케이블을 도난당해 불빛이 들어오지 않아 야간 운전에도 위험이 도사린다. 베트남 당국은 인프라 장비 도난 방지를 위해 보안 인력, 감시 카메라, 경보 시스템 배치를 확대하고 있다. 
  • 고령 정치인 논란 美상원의원 파인스타인 90세로, 전날도 투표했는데 [메멘토 모리]

    고령 정치인 논란 美상원의원 파인스타인 90세로, 전날도 투표했는데 [메멘토 모리]

    미국 연방 상원 역사상 ‘최장수(6선·31년 재임)’ 여성 의원이자 현직 최고령 상원의원이었던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캘리포니아·민주)이 9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파인스타인 의원은 전날 밤 워싱턴 DC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의원실이 발표했다. 공식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어떻게 세상을 떠나게 됐는지 구체적인 얘기는 전해지지 않았다. 워낙 고령인 데다 건강이 나빠졌다는 전언이 많긴 했지만 전날 표결에 참여했다고 영국 BBC가 전한 것을 봤을 때 갑작스레 세상을 등진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표결 과정에 절차를 혼동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동영상이 공개돼 사퇴 압박을 받아온 고인은 대상포진 등으로 작년 연말부터 2개월 이상 상원 회의에 출석하지 못했고, 결국 올해 2월에는 차기 상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4월에는 집에서 경미한 낙상 사고를 당했다며 입원하기도 했다. 상원 현직 최고령이었던 고인이 결국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현역 신분으로 사망하면서 고령 정치인의 직무 수행을 둘러싼 논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1970∼80년대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여성 시장을 거쳐 1992년 상원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상원 정보위원회 첫 여성 위원장, 법사위원회 첫 여성 민주당 간사 등을 거치며 의회의 ‘유리천장(여성에 대한 진입 장벽)’을 잇달아 깬 인물이다. 고인은 2018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54%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6선(임기 6년)에 성공했지만 그 뒤 건강이 악화하면서 조 바이든(80) 대통령, 미치 매코널(81)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고령 정치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15년 이상 고인과 동료 상원의원으로 가까웠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선구적인 미국인이자 진정한 개척자이며 질(바이든 여사)과 나에게 소중한 친구였다”고 고인을 기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주 방(상원 회의실)에 있던 유일한 여성이었던 다이앤은 많은 미국인에게 롤모델이었고 여성 지도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줬다”면서 “그녀는 강인하고, 예리하고, 항상 준비돼 있었으며, 결코 공세를 접지 않았지만 또한 친절하고, 충직한 친구였다”고 회고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다이앤은 개척자였다”며 “그녀가 사랑한 고향 캘리포니아와 전(全) 미국은 그녀의 끈질긴 노력과 부지런한 봉사로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 전 하원 의장은 “개척적인 여성 지도자”라며 “다이앤의 독보적인 커리어는 셀 수 없이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미래 세대를 위한 공공 봉사의 길로 이끌었다”고 기렸다.고인은 미국 진보 진영이 중시하는 환경보호, 생식권 존중, 총기 규제 등을 옹호하며 거친 언쟁을 불사하는 ‘싸움닭’으로 유명했다. 특히 현직 시장이 총기로 살해당한 사건 이후 샌프란시스코 시장 대행을 거쳐 시장이 됐던 고인은 상원의원 경력 초기인 1990년대 특정 유형 공격용 무기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입안해 통과시킨 바 있다. 총기 문제를 포함한 일부 현안에서 뚜렷한 진보주의 행보를 보였지만 대체로 공화당 측과 타협점을 찾으려 한 실용주의자로도 평가받았다. 오바마 행정부의 광범위한 미국인 통화 및 이메일 기록 수집이 논쟁을 불렀을 때 ‘국가안보에 필요하다’며 옹호하기도 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제 고인의 남은 임기를 채울 이를 지명해야 하는데 뉴섬 주지사는 이전에 흑인 여성을 지명해 2025년까지 남은 임기를 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족으로는 딸 캐서린을 남겼는데 그녀는 가족 간 분쟁이 깊어졌을 때 어머니의 법률 대리인 역할을 했다. 금융투자자였던 남편 리처드 블럼은 지난해 먼저 세상을 등졌다.
  • ‘빚의 늪’ 빠진 청년들…20~30대 신용불량자 23만명 넘어

    ‘빚의 늪’ 빠진 청년들…20~30대 신용불량자 23만명 넘어

    빚을 끌어 쓴 뒤 이자조차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 상태에 빠진 20~30대 청년층이 올해 상반기 2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금리의 이중고 속에서 청년 신용불량자는 급증하는 추세다.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이 한국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30대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23만 1200명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6개월 새 1만 7100명 급증했다.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금융기관에서 빚을 끌어 쓴 뒤 90일 이상 이자를 연체해 금융거래가 중단된 대출자다. 경기 둔화에 따른 취업난에 고금리마저 겹친 상황에서 이자 부담이 한계에 다다른 청년층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전체 금융채무 불이행자 가운데 30대 이하 비중도 29.27%에서 29.75%로 확대됐다. 이들이 갚아야 하는 잔여 대출 원금인 ‘등록 금액’도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채무 불이행자 중 29세 이하 평균 등록 금액은 지난해 말 2150만원이었으나 지난 6월 말 2370만원으로 불어났고, 같은 기간 30대 역시 3460만원에서 39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재정 파탄으로 결국 개인회생으로 넘어간 청년층도 늘고 있다. 진 의원실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개인회생 신청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30대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2021년 3만 6248건, 2022년 4만 494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에만 2만 5244건으로 연말까지 전년도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 의원은 “청년층 빚 부담은 금융 전반의 부실로 확대될 수 있다. 금융당국의 관리·구제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푸른 태양’이 떴어요!”…英 SNS 달군 사진, 가짜 아니었다! [핫이슈]

    “‘푸른 태양’이 떴어요!”…英 SNS 달군 사진, 가짜 아니었다! [핫이슈]

    영국에서 푸른색을 띠는 태양이 포착돼 SNS가 뜨겁게 달궈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도 타임스나우 등 외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영국 곳곳에서는 ‘푸른 태양’을 목격했다는 SNS 게시물이 쏟아졌다. SNS에 공개된 사진 속 태양은 보랏빛에 가까운 푸른색을 띠고 있으며,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찍은 사진들에서도 명확한 푸른색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엑스(구 트위터) 사용자는 푸른 태양을 찍은 사진과 함께 “아침 10시 15분경 서퍽주(州) 월링워스 상공에 푸른 태양이 떴다. 필터 없이 찍은 것”이라면서 “단 한 번도 푸른 태양을 본 적이 없다”고 적었다.일각에서는 해당 동영상과 사진이 조작일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영국 기상청(Met Office)이 나서서 진실을 밝혔다. 영국 기상청의 댄 해리스 부국장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바람의 흐름으로 보았을 때, 북미 공기가 유럽까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현재 유럽 내 공기에는 캐나다의 산불 연기도 포함돼 있다”면서 “산불 연기와 대기 중의 높은 구름이 결합하면 햇빛이 산란해 특이한 색상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민영방송인 ITV의 기상캐스터 크리스 페이지는 “오늘 태양이 으스스하게 파란색으로 보인다는 많은 문의를 받았다”면서 “이는 폭풍 ‘아그네스’로 인해 북미에서 대서양을 건너온 산불로 인해 햇빛이 산란하면서 독특하게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태양의 빛이 지구를 향하면서 먼지나 연기와 같은 공기중의 입자를 통해 자연적으로 흩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빛의 파장이 짧을수록 더 쉽게 산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데일리메일은 “푸른 태양이 관측된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50년 당시 북미에서 기록된 가장 큰 산불이 발생했을 때, 인근 지역의 하늘에서 ‘푸른 태양’이 관측됐다”면서 “태양 뿐만 아니라 달도 공기 중 입자와 빛의 산란에 따라 푸른 빛으로 보일 때가 있다”고 전했다.
  • 인천 폐기물처리업체 불 …숙소에 있던 4명 대피

    인천 폐기물처리업체 불 …숙소에 있던 4명 대피

    추석인 29일 오전 4시 55분쯤 인천시 서구 왕길동에 있는 전자제품 및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불이 약 3시간 만인 7시43분 초기 진압이 완료됐다. 불이나자, 기숙사에 있던 직원 4명과 인근에 사는 주민 1명이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진압요원 등 80여명과 펌프차 등 차량 31대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 신고는 영상보안업체에서 했다. 원거리에서 모니터를 살펴보던 영상보안업체 직원이 “불꼴과 연기가 보인다”며 119에 신고 했고, 곧바로 출동한 소방당국 선착대가 화염 및 연기가 분출하는 상태에서 연소 확대를 저지하며 인명검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날 당시 공장 안에는 직원 4명이 있었으나 인근 주민 1명과 함께 스스로 대피했다. 화재 직후 검은 연기가 치솟자 소방 당국에는 관련 신고 22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인천시 서구는 재난 문자를 통해 “화재를 진화 중”이라며 “인근 주민들은 연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창문을 닫아달라”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완전히 진입된 후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다.
  • “황금벨트 자랑했던 쉬자인 범죄혐의로 강제조치”…헝다 몰락 왜 심각한가

    “황금벨트 자랑했던 쉬자인 범죄혐의로 강제조치”…헝다 몰락 왜 심각한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져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이 된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이 28일 “쉬자인 회장이 범죄 혐의로 법에 따라 강제 조치됐다”고 발표했다. 헝다는 이날 밤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유관 부문으로부터 통보받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강제 조치는 사회 치안과 수사 및 재판의 원활한 진행을 유지하기 위해 법에 따라 피고인, 현행범, 주요 용의자들의 신체 자유를 박탈하거나 제한하는 것을 의미한다. 헝다가 그룹 창업자인 쉬 회장의 강제 조치 사실을 발표한 것은 그가 경찰에 의해 주거지 감시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지 하루 만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쉬 회장이 모처에 구금돼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광둥성 선전시 공안국은 지난 16일 헝다금융재부관리(恒大財富·에버그란데 웰스)의 일부 직원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25일에는 헝다의 전직 간부 여러 명이 구금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채무불이행 상태에 놓인 헝다가 사법 처리와 관계된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이날 헝다와 자회사인 헝다 신에너지차, 헝다 부동산 서비스의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헝다의 홍콩거래소 주식 거래 중단은 지난해 3월 중단됐다가 17개월 만에 재개된 지 한 달 만이다. 중국 부동산 개발 붐을 타 호황을 누리던 헝다는 당국이 2020년 투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대대적인 규제에 나서면서 직격탄을 맞아 2021년 12월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총 부채는 2조 3900억 위안(약 443조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란 오명을 얻었다. 2017년 420억 달러(57조원)에 달해 아시아 부자 2위까지 올랐던 쉬 회장의 재산은 현재 약 18억 달러(2조 40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이 한창이던 1958년 중부 허난성의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쉬 회장은 1996년 헝다를 창업해 경제개방의 혜택을 가장 톡톡히 맛봤다. 2012년 중국 양회에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의 금빛 버클을 두른 벨트를 차고 나와 ‘벨트 형’이란 별명을 얻었다. 전국인민대표자회의(전인대)가 명품대회냐는 비아냥도 나왔다. 하지만 2017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가 이제 당국의 감시를 받으며 사법처리될 위기에 몰렸다. 2009년 이후 2020년까지 80억 달러의 배당금을 챙겨 당시 환율로 9조 4000억원을 챙겼다는 도덕적 해이 논란까지 불거졌다. 영국 BBC는 이 대목에서 왜 헝다그룹의 몰락이 심각한지 새삼스럽게 돌아봤다. 세 가지 정도로 간추렸는데 첫째는 많은 이들이 헝다로부터 부동산을 사들였는데 건설 작업이 시작되기도 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보증금을 지불했기에 그 돈 대부분이 날아가게 생겼다. 그 다음 헝다와 거래한 기업들이 많아서다. 건설업은 물론 설계업체, 원자재 공급회사들이 연쇄 부도에 몰릴 수 있다. 세 번째로 중국의 금융시스템에 끼칠 잠재력 때문이다. 헝다가 지불 유예에 처하면 은행들과 다른 대부업체들이 대출 규모를 줄이게 돼 신용 경색을 불러와 기업들이 합당한 이율에 돈을 빌리기가 힘들어진다. 세계 두 번째 경제대국이 성장하는 것을 더디게 만들 것은 말할 것도 없다.
  • 中헝다 “쉬자인 회장, 범죄 혐의로 강제조치”…주식거래 중단

    中헝다 “쉬자인 회장, 범죄 혐의로 강제조치”…주식거래 중단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중국 부동산 위기를 부채질한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의 쉬자인 회장이 중국 당국에 ‘강제조치’됐다. 헝다는 28일 밤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쉬 회장이 법률 위반 범죄 혐의로 법에 따라 강제 조치됐다”면서 “유관 부문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강제 조치는 사회 치안과 수사 및 재판의 원활한 진행을 유지하기 위해 법에 따라 피고인, 현행범, 주요 용의자들의 신체 자유를 박탈하거나 제한하는 것이다. 헝다가 그룹의 창업자인 쉬 회장의 강제 조치 사실을 발표한 것은 그가 경찰에 의해 주거지 감시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지 하루 만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 쉬 회장이 모처에 구금돼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광둥성 선전시 공안국은 지난 16일 헝다금융재부관리(에버그란데 웰스)의 일부 직원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에는 헝다의 전직 간부 여러 명이 구금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러한 일련의 소식들은 디폴트 상태에 놓인 헝다가 이제 사법처리 국면으로 새롭게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홍콩증권거래소는 이날 헝다와 자회사인 헝다 신에너지차, 헝다 부동산 서비스의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헝다의 홍콩거래소 주식 거래 중단은 지난해 3월 거래가 중단됐다 17개월 만에 재개된 지 한달 만이다. 주식 거래 중단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쉬 회장이 당국에 의해 강제 조치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부동산 개발 붐을 타고 호황을 누리던 헝다는 당국이 2020년 투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대대적인 규제에 나서자 부동산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침체에 빠지면서 2021년 12월 디폴트 상태가 됐다. 헝다의 총부채는 2조 3900억 위안(약 443조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라는 오명을 얻었다. 2017년 420억 달러(약 57조원)에 달해 아시아 부자 2위까지 올랐던 쉬 회장의 재산은 현재 약 18억 달러(약 2조 40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 ​하늘로 치솟은 불기둥…우즈벡 수도 공항 인근서 대규모 폭발 발생 [포착]

    ​하늘로 치솟은 불기둥…우즈벡 수도 공항 인근서 대규모 폭발 발생 [포착]

    우주베키스탄 수도에 있는 타슈켄트 국제공항 인근에서 한밤중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정확한 폭발의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 뉴스 웹사이트인 다르요 등 현지 매체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시상상황부는 이날 이른 시간 타슈켄트국제공항 인근 창고에서 폭발이 발생해 인근 아파트 단지의 창문 수십 개가 깨지고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SNS에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는 밤하늘로 치솟는 거대한 불꽃과 연기구름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현지 주민들은 폭발의 흔적이 꽤 먼 거리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고 입을 모았다.폭발이 발생한 장소 인근에서는 그을음과 불이 붙은 잔해가 마치 비처럼 쏟아져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이번 폭발로 부상자가 상당수 발생했으나, 정확한 부상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폭발의 원인은 불분명한 상태이나, 초기 보고서에는 폭발이 발생하기 전 ‘강한 번개’가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 국방부는 폭발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특별 실험실’을 설치해 번개와 폭발 사이의 관계를 찾고 있다.현지 언론은 해당 폭발이 타슈켄트 공항 측이 사용하는 세관 창고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타슈켄트공항의 항공편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폭발 사고 이후 특정 시간 동안 활주로 폐쇄 조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주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구소력공화국 중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이며, 장비 노후화와 안전 기준 미준수로 인한 화재와 폭발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로 유명하다. 다만 이번 사고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만큼, 당국은 정확한 폭발과 화재의 원인을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 [이광식의 천문학+] 태양, 탄생에서 종말까지의 모든 것

    [이광식의 천문학+] 태양, 탄생에서 종말까지의 모든 것

    날마다 당연시하고 심상하게 바라보는 태양이지만, 기실은 지름이 무려 지구의 109배, 140만km다. 시속 900km로 나는 비행기로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는 이틀이면 충분하지만, 태양을 한 바퀴를 돌려면 무려 7달이나 걸리는 어마무시한 크기의 물체다.​ 그런데도 우리가 태양을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엄청난 실체이자 압도적인 현실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먼 거리에 떨어져 있어 하늘에서 꼭 축구공만 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어 그런 걸까? 약 1억 5천만km다. 실감이 안 난다면 시속 100km 차를 타고 달려가 보면 된다. 무려 170년 동안 쉼없이 가속 패달을 밟아야 하는 거리다.​ 하지만 태양에 가는 것은 되도록이면 말리고 싶다. 5500도의 열기도 열기려니와 방사능 폭우로 인해 접근하기도 전에 어떤 생명체든 소멸하고 만다.​ 그런 태양이 뿌리는 광자 알갱이들이 1억 5000만km의 우주공간을 8분 만에 주파해 내 얼굴을 어루만진다. 얼굴이 따뜻하다. 태양이란 물체의 존재감이 확 느껴진다.​ 만약 지구가 태양에 퐁당 빠진다면? 지구가 만약 공전을 멈추고 태양 인력에 끌려가 태양 속으로 퐁당 빠진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구의 물질 중 녹는점이 가장 높은 것이 텅스텐인데, 약 3,400도에 부글부글 끓어 곤죽이 된다. 그런데 태양의 표면온도는 5,500도다. 그러니 지구가 저 해 속에 퐁당 빠진다면 남아나는 게 하나도 없이 모조리 곤죽이 되고 만다는 뜻이다. 아마 모닥불에서 순간 빠직 하고 타버리는 한 마리 하루살이 같을 것이다. ​이 무서운 태양 에너지는 수소원자 4개가 헬륨원자 하나로 핵융합하면서 생산되는 핵에너지다. 아인슈타인의 물질-에너지 등가 방정식 E=mc·2(E:에너지. m:결손질량. c:광속)이 저 엄청난 에너지 생산의 비결이다. 이 방정식의 위력은 1945년 히로시마에서 사상 최초로 증명되었다.​ 지상의 모든 생명체는 저 무섭도록 뜨거운 수소 공의 에너지를 받고 살아간다. 식물들이 새봄을 맞아 잎 피고 꽃 피는 것은 물론, 우리의 모든 활동 에너지 역시 다 태양으로부터 온 것이다. 만약 태양이 끊임없이 에너지를 생산해 우주에 뿌려주지 않는다면 이 드넓은 태양계에는 아메바 한 마리도 살지 못할 것이다. 고로 불타는 수소 공 태양은 태양계의 지존이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어머니다.​​ 그렇다면 저 태양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지구 하늘에 나타난 걸까?​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의 충족이유율에 따르면,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다. 따라서 저 태양도 반드시 그 시작점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언제, 무엇으로부터 비롯된 것일까? 이것은 말하자면 태양의 역사가 되겠다.​ 결론부터 말하면, 138억 년 전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이 태양 탄생의 최초 원인이다. 빅뱅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태양도 지구도 당신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하늘의 태양을 바라보는 것은 바로 빅뱅의 확고한 증거물을 바라보는 것이다.​ 지구와 동갑인 태양 태양은 약 46억 년 전 태양계 성운으로부터 태어났다. 너비 2~3광년에 이르는 거대한 성운 덩어리가 존재했는데, 그 무렵 근방에서 엄청난 초신성 폭발이 일어났다. 태양의 수십 배나 되는 거대한 별이 생애의 막바지에 이르러 대폭발로 삶을 마감한 것이다. 이 별의 죽음이 다른 별의 탄생을 불러왔다.​ 초신성 폭발로 생긴 엄청난 충격파의 영향으로 태양계 성운이 서서히 회전하면서 뭉쳐지기 시작했다. 회전하는 성운의 덩치가 작아질수록 성운의 회전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이른바 각운동량 보존법칙이다. 얼음판 위에서 회전하는 김연아가 팔을 오므리면 회전이 더욱 빨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렇게 성운이 점점 더 단단히 뭉쳐지면 그 중심에는압력과 온도가 급상승하는데, 이윽고 온도가 1천만 도를 돌파하면 한 사건이 일어난다. 중심의 수소원자 4개가 융합하여 헬륨원자 하나를 만들면서 엄청난 핵 에너지를 생산하여 반짝 불이 켜지는 것이다.여기서 생성된 광자가 밀집한 수소원자를 비집고 표면까지 올라와 마침내 최초의 광자가 우주공간으로 방출되면 이때부터 비로소 별은 반짝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타 탄생’이다.​ 태양이 이렇게 하여 별이 된 것은, 핵우주 연대학에 따르면 정확히 45억 6720만 년 전이다. 이때 태양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들이 행성과 위성 그리고 수많은 소행성들을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히 지구의 나이도 태양과 동갑인 45억 6700만 년쯤 되는 것이다.​ 그런데 태양과 그 나머지 태양계의 식구들, 예컨대 8개 행성과 수백 개의 위성들 그리고 수조 개의 소행성들을 밀가루 반죽처럼 하나로 뭉칠 때 태양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무려 99.86%! 지구를 포함해 태양 외의 모든 천체들은 다 합쳐봤자 0.14%라는 얘기다. 그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목성과 토성이 90%를 차지하니, 우리 지구는 나머지 0.014% 속의 한 티끌에 지나지 않는다.​ 태양의 종말 45억 6000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지구 하늘에서 쉼없이 불타면서 나를 비롯해 지구상의 뭇생명들을 살리고 있는 저 태양은 그럼 얼마나 오래 살까? 현재 태양은 우주의 다른 대다수 별과 마찬가지로 별의 진화과정 중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주계열성 단계에 있는데, 이 단계는 별의 생애 중 거의 90%를 차지한다. 태양은 주계열 단계에서 약 109억 년을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은 질량이 작아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지 못하는 대신, 71억 년이 지나면 적색거성으로 부풀어오를 것이다. 중심핵에 있는 수소가 소진되어 핵이 수축되면서 태양 온도는 치솟고 외곽 대기는 무섭게 팽창한다. 그로부터 6~7억 년 뒤에는 마침애 태양 외곽층이 우주로 방출되어 거대한 먼지 고리를 만들게 된다. 이른바 행성상 성운이다. 이때 수성과 금성, 지구는 팽창하는 태양에게 잡아먹힐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예상한다.​ 외층이 탈출한 뒤 극도로 뜨거운 중심핵이 남는데, 이 태양의 속고갱이 같은 중심핵은 수십억 년에 걸쳐 어두워지면서 지구 크기만 한 백생왜성이 된다. 이 시나리오가 태양과 비슷하거나 좀 더 무거운 별들의 운명이다.​ 태양이 진화한 행성상 성운의 고리는 천왕성이나 해왕성 궤도 부근까지 뻗칠 것이며, 아마도 그 별먼저 속에는 한때 지구에서 잠시 문명의 일구면 살았던 인류의 잔재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 버스 승객 70명, 한꺼번에 소지품 털린 사건 발생…갱단의 경고?

    버스 승객 70명, 한꺼번에 소지품 털린 사건 발생…갱단의 경고?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70여 명이 한꺼번에 강도에 털린 사건이 에콰도르에서 발생했다. 범인들은 범행 후 증거를 모두 없애겠다는 듯 버스에 불을 질렀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27일 오전(현지시간) 에콰도르 중서부의 대도시 과야킬에서 발생했다. 강력한 화기로 무장한 2인조 괴한이 버스에 올라타고는 버스를 멈추게 하고 차례로 승객들의 소지품을 강탈했다. 당시 버스에는 아침 일찍 출근하던 직장인 등 승객 70여 명이 타고 있었다.  현금과 핸드폰 등을 모두 챙긴 범인들은 승객과 기사를 내리게 한 후 버스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버스에 불이 붙자 범인들은 주변 건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버스에서 내린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당시 버스에 탔던 승객 마리아노는 “총성이 울리기 시작하자 승객들이 흩어져 달리기 시작했다”면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겨우 살아서 나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버스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불에 탔다.  경찰은 사건이 단순 강도사건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는 불과 1주일 전 지역 패권을 쥐고 있는 갱단으로부터 ‘세금’을 내라는 요구를 받았다.  문제의 갱단은 버스 1대당 하루 4달러꼴로 세금을 내라고 요구했다. 품돈으로 보이지만 버스 70대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선 막대한 출혈을 각오해야 했다. 익명을 원한 회사 관계자는 “주말에 버스운행이 주는 점 등을 계산해도 매월 4000~5000달러를 바치라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주지 않으면 기사들을 해치겠다고 했다”면서 “다행히 이번엔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언제 첫 희생자가 나올지 몰라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회사가 답을 주지 않자 갱단이 압박의 수위를 높이기 위해 경고를 보낸 것일 수 있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에콰도르에서 갱단이 이런 식으로 개인이나 사업자, 기업을 겁박해 돈을 강탈하는 사건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3188건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이미 5930건이 신고됐다.  현지 언론은 그러나 실제로 발생하는 사건은 이보다 최소한 2~3배 이상 많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세금을 내라는 요구를 받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사례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치안전문가 에두아르도 산체스는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것은 무자비한 보복이 두렵기 때문”이라면서 “경찰이 일일이 신변을 보호해주는 것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피해자들에겐 멀리 도망을 가는 게 유일한 탈출구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사건 현장에 전소한 버스가 서 있다. (출처=파노라마)
  • [문화마당] 섭씨 233도, 책맹의 온도/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문화마당] 섭씨 233도, 책맹의 온도/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물이 끓기 시작하는 온도는 섭씨 100도. 생활에서 꼭 필요한 정보이니 잊을 일도 없다. 종이가 타들어 가기 시작하는 온도는 몇 도일까? 살면서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은 종이의 발화점이 섭씨 233도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소설 ‘화씨 451’을 원작으로 만든 동명의 영화 덕분이다. 영화는 책이 금지된 미래 사회를 그린다. 사람들이 쾌락적인 문화를 추구하는 가상의 사회에서 당장의 편리와 즐거움을 주는 정보만이 가치를 갖는다. 정부는 독서를 불법으로 규정한다. 본질적인 사고, 비판적 사유는 사회에 불안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제 유지의 첨병 방화수(fireman)는 세상에 남은 책과 그림을 찾아 불태운다. 인류가 수천 년간 쌓아 온 생각의 근거, 사유의 흔적을 지우려는 것이다. 방화수들이 책을 불태울 때 책에 불이 붙는 온도가 ‘화씨 451도’, 섭씨 233도다. 책을 불태우는 광란의 반지성은 실제 역사에서 적지 않게 벌어지는 일이다. 책을 불태우고 유학자들을 산 채로 파묻었다는 진시황의 ‘분서갱유’, 히틀러의 나치, 중국 공산당의 홍위병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독재자들은 언제나 새로운 생각을 탄압했다. 독재자들은 비판적 사고가 담긴 책을 불에 태움으로써 새로운 생각을 금지하고 엄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대중 앞에 시위했다. 반면 근대 이후 급속한 발전을 이룬 나라들에서는 국민의 독서 문화를 증진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해 왔다. 책은 근대적 의미의 시민을 양성하는 한편 인간의 보편적 권리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책을 통한 지식과 정보의 교류는 무한한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며 물질적 풍요를 이끌었다. 한국 사회가 이룬 사회적ㆍ정치적ㆍ경제적 성취 또한 국민의 독서에 힘입은 바가 클 것이다. 한 사회가 책을 대하는 태도는 그 사회의 자유와 개방성, 창의성과 상상력, 민주주의 성숙도의 지표가 될 수 있다. 다른 의미로 한 사회의 건강성과 미래 세대의 문화적 자산을 내다볼 수 있는 척도가 될 수도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발표된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안은 독서 문화에 대한 정부의 걱정스러운 인식 수준을 보여 준다. 올해 60억원 규모로 운영해 온 ‘국민독서문화증진지원’ 사업이 통째로 사라지고 그 밖의 독서 문화 관련 예산들이 큰 폭으로 삭감된 것이다. 국민 한 사람당 120원, 독서 문화를 증진한다고 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지만, 이 돈은 그나마 책과 국민 사이를 알뜰하게 이어 줬다. ‘북스타트’ 사업은 갓 태어난 아기에게 첫 책을 만나게 해 주었고, ‘책 체험버스’는 도서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구석구석의 예비 독자를 찾아 나섰다. 이 예산은 작은 독서 모임을 지원하기도 했고, 책 읽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에 쓰이기도 했다. 우리나라 독서 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다. 마침내 한 해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성인이 절반을 넘어섰다. ‘화씨 451’이 그려 낸 세상처럼 생존을 위한 정보, 말초적인 즐거움의 콘텐츠만 득세한다. 책이 사그라지기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남았을까? 우리 사회는 화씨 몇 도의 사회일까? 독서를 개인 취향의 영역으로만 바라본다면 국민 다수가 ‘글은 알지만 책 한 권을 읽지 못하는 책맹’의 시대 또한 그저 바라보기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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