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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마약보다 독한 ‘긴급성’ 중독/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열린세상] 마약보다 독한 ‘긴급성’ 중독/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연말이 되니 일상이 더욱 분주해진다. 대부분 이러한 분주함은 긴급한 일들 때문이다. 긴급한 일은 주변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더 많이 생긴다. 그런데 대개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한이 임박해 있어 잘 처리하면 단기적으로 이익을 발생시키거나 적어도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손실을 초래하거나 불이익이 주어진다. 이러한 압박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각성 상태를 유도해 흩어진 정신적 에너지를 집중시킨다. 긴급하다는 특성이 일 처리의 집중도를 높이는 셈이다. 그러나 여기에 너무 익숙해지면 ‘긴급성’이라는 것에도 중독이 될 수 있다. 긴급성에 중독이 되면 ‘긴급하지 않으나 중요한 일’은 등한시하게 된다. 중요한 일들은 긴급한 일들을 다 처리하고 난 뒤 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이미 정신적 에너지의 많은 부분을 긴급한 일에 빼앗겼기 때문에 정작 시간이 나도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쏟기 어려워진다. 물론 우리의 삶에서 긴급한 일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거기에 중독돼 ‘긴급한’이라는 딱지가 붙은 일에만 매달리는 것이 문제다. 상황이 그렇게 되니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할 수 있지만, 아무리 긴급한 일이 많아도 결국 여유 시간은 생긴다. 그렇지만 긴급성에 중독된 사람들은 여유 시간이 생겨도 긴급한 일 외에는 관심이 없다. 순수하게 중요하기만 한 일은 쫓기는 부담이 없어서 그 어떤 정신적 에너지도 자발적으로 투입하지 않게 된다. 사람들은 또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기도 한다. 단순히 긴급하기만 한 일보다는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일’이 더 나을 수 있겠지만 이 유형 역시 ‘중요성’보다는 ‘긴급성’이라는 속성에 지배를 받기 때문에 긴급성에 중독되기는 마찬가지다. 더구나 긴급성에 중요성이 더해지니 그 중독성은 더욱 강해진다. 이렇게 긴급성에 중독되면 하루하루는 열심히 산 것 같아도 한 달, 일 년의 관점에서 보면 늘 제자리를 뛰고 있거나 오히려 후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지난 코로나 시절 많은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게 됐다고 좋아했지만 막상 하루 종일 PC 앞에서 업무 보고, 온라인 회의, 이메일 답장 등 긴급한 일에만 묶이다 보니 평소보다 운동량이 줄고 식습관이 나빠지면서 중요한 건강관리에 실패한 사례들이 이에 대한 방증이다. 당장 급하지 않으나 중요한 일들은 우리 삶에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건강을 위한 운동, 금세 자라는 아이들과의 속 깊은 대화, 관심 분야에 대한 공부 등…. 이런 중요한 일들은 긴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늘 다음 순위로 밀리지만 정작 이런 일들에 일정 시간을 할애해 놓고 꾸준히 실천하면 오히려 점점 긴급한 일들이 줄어들게 된다.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서 긴급하게 병원에 가야 하거나, 사춘기 아이가 사고를 쳐서 학교에 불려 가야 하는 등 미래의 긴급한 일들을 사전에 없애 주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삶이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아무리 바빠도 긴급하지 않고 오로지 ‘중요한’ 일에 늘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올해는 특히 긴급한 일들이 많았다.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예기치 못한 변화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12월도 하순에 접어들었다. 다들 송년회다 뭐다 연말 분위기에 들떠 있지만, 바쁜 와중에도 하루 중 한두 시간 자신에게 진정 중요한 일들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고, 거기에 시간 쓰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러한 작은 시도를 통해 각자 마약보다 독한 긴급성의 중독에서 벗어나 진정한 성장과 발전을 경험할 수 있기 바란다.
  • 불길 피해 아이 안고 몸 던졌지만… 아빠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불길 피해 아이 안고 몸 던졌지만… 아빠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아빠가 아기를 안고 불길 피하려 뛰어내리다 그렇게 됐다는데 성탄절에 이게 무슨 비극인지….” 연휴 마지막 날이자 성탄절인 25일 서울 도봉구 한 아파트에서 만난 주민들은 이웃의 비극에 말을 채 잇지 못했다. 17층까지 이어진 외벽의 그을음과 2~4층 깨진 유리창이 이날 새벽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게 했다. 이날 새벽 아파트를 덮친 화마는 7개월 아기를 안고 1층으로 뛰어내린 박모(33)씨, 가족을 먼저 대피시키고 뒤따르던 임모(38)씨 등 2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두 사람 모두 가족을 지키려다 참변을 당해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불이 난 3층 바로 위층에는 박씨와 정모(34)씨 부부, 두 살 딸과 7개월 딸이 살고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한 박씨는 불길을 피해 아내 정씨와 두 살 딸을 먼저 대피시켰다. 정씨가 첫째 딸을 아파트 1층에 놓여 있던 재활용 포대에 먼저 던지고 나서 뒤따라 뛰어내렸고, 이어 박씨가 막내딸을 안고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추락하면서 뇌진탕을 입은 박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정씨는 어깨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박씨 부부의 자녀들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정씨와 두 아이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씨와 자녀들이 각각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가족들은 경황이 없어 박씨의 빈소조차 차리지 못했다. 또 다른 사망자인 임씨는 10층 거주자로 11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부모님, 남동생과 함께 잠을 자다 불이 난 것을 인지하고 가족을 깨운 임씨는 가족들을 먼저 대피시키고 가장 마지막으로 집에서 탈출해 옥상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미처 옥상으로 향하지 못하고 연기를 흡입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임씨는 화재를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기도 했다. 임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의 빈소에는 가족 4~5명 정도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임씨의 아버지는 “나는 어떻게 하냐”는 말을 되풀이하며 오열했다. 한 유족은 “(임씨) 아버지 말을 들어 보면 가족을 먼저 보내고 가장 뒤에 나오는 바람에 연기를 좀더 마신 것 같다고 한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성탄절 연휴 대부분 주민이 잠든 새벽 시간대에 3층에서 시작한 불길은 순식간에 위쪽으로 번졌다. 이 사고로 박씨와 임씨 등 사망자 2명이 발생했고, 30명이 대피 과정에서 다치거나 연기를 마시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화재는 발생 4시간여 만인 오전 8시 40분 완전히 진화됐다. 화마가 잡힌 이후에도 일부 아파트 주민은 정신없이 대피한 탓에 맨발 차림이거나 제대로 겉옷도 챙겨 입지 못한 채로 망연자실 화재 현장을 바라보기만 했다. 도봉구청은 현장에 통합지원본부를 꾸리고 이재민 관리 등을 하고 있다. 차분하게 연말을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시기에 일부 주민은 이재민 신세가 됐다. 이날까지 피해를 접수한 주민은 모두 17가구다. 아파트 주민 신모(57)씨는 “불이 난 집도 아닌 바로 위층에 살던 가정들이 너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남은 가족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다른 주민 홍모(78)씨는 “바로 옆 동에 사는데도 이런 큰일이 난 줄 모르고 있었다. 성탄절에 이게 무슨 비극이냐”며 검게 그을린 아파트 외벽을 한참 동안 바라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3층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 불이 난 집에서는 부부로 추정되는 70대 남녀가 밖으로 뛰어내려 생명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허리 통증과 연기 흡입에 따른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26일 합동 현장감식을 할 예정”이라며 “3층 거주자인 70대 남녀는 병원 치료 이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 “방학동 화재 마음 아파… 재해 지원 최선 다 할 것”

    오세훈 “방학동 화재 마음 아파… 재해 지원 최선 다 할 것”

    “휴일 새벽 발생한 화재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성탄절인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은 시민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오 시장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특히 가족을 지키기 위한 가장의 희생 소식에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고 고통에 빠져계실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화재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으신 모든 주민 역시 신속한 치료로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고 일상으로 회복하시길 빈다”며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이번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로 귀가하실 수 있도록 재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시민 일상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4시57분께 도봉구 방학동의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 주민 2명이 사망하고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이 난 세대 바로 위층인 4층에 거주하던 박모(33)씨는 7개월 된 아기를 안고 뛰어내렸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 성탄 새벽 덮친 화재... 그 현장은 [포토多이슈]

    성탄 새벽 덮친 화재... 그 현장은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연휴 마지막 날이자 성탄절인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화재로 7개월 아기를 안고 1층으로 뛰어내린 30대 아빠와, 가족을 먼저 대피시키고 뒤따르던 30대 남성이 사망했다. 이외에 28명이 대피 과정에서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중 20여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도봉구청은 사고 수습 지원과 이재민 관리를 위해 현장에 통합지원본부를 꾸리고 주변 숙소에 임시거주시설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피해 접수 규모는 17가구다.
  • 성탄절 비극… 화재에 두 아이 지키려던 30대 아빠 하늘로

    성탄절 비극… 화재에 두 아이 지키려던 30대 아빠 하늘로

    연휴 마지막 날이자 성탄절인 25일 서울 도봉구에서 불이 나 30대 남성 2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남성 중 화재가 시작된 3층 바로 위층에 살던 A씨는 아내와 함께 돌도 되지 않은 갓난아이와 2살짜리 아이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숨진 A씨는 화재가 발생하자 피어오르는 불길과 연기를 피해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4층 베란다에서 뛰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두 아이는 목숨을 건졌으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추락 당시 뇌진탕 등으로 목숨을 잃었고, 아내도 크게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쯤 이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5시 2분 도착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차량 57대, 인력 222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주민 200여명을 대피시켰다. 큰 불길은 오전 6시 36분쯤 잡혔고,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오전 8시 40분 완전히 불길이 잡혔다. A씨를 포함해 계단에서 발견된 30대 남성 B씨와 70대 여성 C씨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C씨만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29명이 다쳤다. 아파트 주민 홍모(78)씨는 “바로 옆 동에 사는데도 이런 큰일이 난 줄 모르고 있었다”며 “성탄절에 이게 무슨 비극이냐”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파트 3층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이 난 집에서는 부부로 추정되는 70대 남녀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평소 이웃과는 왕래가 별로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26일 합동 현장감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울 도봉구 고층아파트서 불…2명 사망

    서울 도봉구 고층아파트서 불…2명 사망

    25일 오전 4시 58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졌다. 서울시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8분쯤 이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도봉소방서는 현장에서 30대 남성 박모씨와 임모씨, 신원미상 70대 여성 등 3명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2명이 사망했다. 심정지로 발견된 피해자 가운데 1명은 불이 난 세대 위층에서 추락했고, 다른 2명은 계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8명이 대피 과정에서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20여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다. 소방은 오전 5시 3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57대와 인력 222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오전 6시 36분쯤 큰불을 잡았고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8시 40분쯤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어수선한 포스코에 화재까지… 또 고로 중단으로 손실 불가피

    어수선한 포스코에 화재까지… 또 고로 중단으로 손실 불가피

    쇳물 생산하는 케이블에서 발생작년 태풍 침수 후 또 용광로 멈춰포스코 “인명 피해 없어… 재가동”최정우 회장 3연임 도전 ‘빨간불’ 성탄 연휴 첫날인 지난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부에 큰불이 나 전체 용광로(고로)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포스코 측은 빠르게 화재를 진압하고 공장을 재가동했다고 밝혔지만,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에 전체 그룹 분위기가 뒤숭숭해지는 모양새다. 24일 포스코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항제철소 선강지역(코크스·철광석 등으로 쇳물을 생산하는 곳)의 케이블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차 33대와 소방관 100여명이 투입돼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 불이 붙을 것을 우려한 포항제철소는 전체 2∼4고로(1고로는 2021년 폐로)를 멈춰 세웠다. 고로 작동이 중단된 것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 당시에 이어 두 번째다. 포항제철소는 화재 진압 후 예열을 거쳐 다음날 오전 2시 2고로를 시작으로 오전 9시까지 3고로와 4고로를 차례로 재가동했다. 고로 재개에 따라 쇳물을 받아 철과 제품을 만드는 후속 생산설비도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 측은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고, 설비 가동 중단 시간이 짧아 철강 제품 생산·수급에도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포항제철소 측과 가진 긴급 영상회의에서 “포항제철소는 우리나라 철강 생산의 핵심 기지로서 일시적인 가동 중단이라도 조선, 자동차 등 수요 산업에 파급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포항제철 침수 사태 여파로 고로 가동이 중단돼 435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입은 바 있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화재 이후 화상회의를 주재하거나 현장에 다녀가지 않았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이 침수되기 직전 주말 수해 대책 마련은 외면한 채 골프를 치며 시간을 보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당시 “매뉴얼상 책임자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라고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으로 불 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이런 최 회장은 앞서 포스코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현직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더라도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도록 규정을 바꾸면서 후보추천위원회의 차기 후보 명단에 자연스럽게 이름을 올리게 돼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개정은 최 회장의 지시 아래 그룹이 지난 3월 신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준비한 데 따른 결과인 만큼 제도 개편을 주장한 최 회장이 3연임 도전 의사가 없다고 거취를 밝히지 않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들만의 리그’를 위한 포석이란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에서는 이번 화재와 지난해 침수 이전에도 인명 사고를 포함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아 회장 퇴진운동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면서 “이번 화재에 따른 가동 중단은 최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하더라도 그의 발목을 잡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7월 그룹 수장에 오른 최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했으며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 100명 살 곳에 118명… ‘콩나물 교도소’ 역행

    100명 살 곳에 118명… ‘콩나물 교도소’ 역행

    헌재 “2023년 1인당 2.58㎡” 주문정원 5만명인데 올해 들어 폭증 서울구치소 148%로 최대 과밀화 법무부 “신설·이전… 2028년 해소” 전국 교정시설(교도소와 구치소)의 정원 대비 수용자 비율이 지난 10월 118%를 넘어서며 최근 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는 2016년 교정시설 정원을 초과하는 수용(과밀 수용)은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최대 7년 안에 개선하라고 주문했는데, 오히려 역행한 것이다. 당시 헌재가 주문한 시한인 오는 29일을 나흘 앞둔 상황에서 개선을 기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24일 서울신문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법무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국 교정시설 평균 수용자 인원은 5만 8945명으로 집계됐다. 정원(4만 9918명) 대비 수용자 비율은 118.1%로 2016년(121.2%) 이후 최고치다. 정원 대비 수용률은 2016년 이후 계속 감소하며 2021년 106.9%, 2022년 104.3%까지 줄어들었지만 올 들어 다시 폭증했다. 특히 수용자 수만 봤을 때는 지난 10월 기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수형자가 교도소와 구치소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헌재는 2016년 12월 29일 “교정시설의 1인당 수용 면적이 1㎡ 남짓인 0.3평에 불과한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이어 “수형자 1인당 적어도 2.58㎡(0.78평) 이상의 수용 면적이 확보돼야 한다”며 법무부에 “5~7년 이내에 이런 기준을 충족하도록 교정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실제 상황은 거꾸로 간 셈이다. 헌재 결정을 따르는 것은 법적 의무이기는 하지만, 이행하지 않더라도 이를 강제할 수단이나 법적 불이익은 없다. 그러나 수용자가 헌재 결정을 근거 삼아 국가에 소송을 제기하면 배상을 해야 한다. 10월 교도소 재소자 50명이 과밀 수용으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한 소송에서 법원은 총 6025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교정시설별로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서울구치소는 정원이 2247명이지만 9월 기준 3324명으로 수용자 비율이 147.9%에 달해 구치소 중 가장 과밀화된 시설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영민 인권평화연구원 상임연구위원은 “11월에는 전체 수용자 인원이 처음으로 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최근 교정시설 방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게 인권 상황 개선 권고를 내렸다.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는 과밀 상황으로 인해 수용자에게 월 3회만 온수 목욕을 허용하고 있었다. 식수 공급도 부족해 영치금이 없는 재소자는 식수를 다른 재소자에게 얻어먹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현재 태백교도소 등 6개 교정시설을 신설하고, 원주교도소 등 7개 교정시설을 이전·현대화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2028년에는 교정시설 과밀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쾅’ 대전 식당 건물 폭발 사고로 아수라장…12명 중경상

    ‘쾅’ 대전 식당 건물 폭발 사고로 아수라장…12명 중경상

    24일 오후 8시 52분쯤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지상 1층 식당 건물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1명이 얼굴과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11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폭발 여파로 식당 건물과 옆 건물 2곳이 무너지고 불이 났다. 주변 상가와 인근 건물들도 유리창이 깨지거나 부서졌고 주택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도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봤다.인근 주민 김민정(50)씨는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려 지진이 난 줄 알았다”며 “다른 집은 유리창이 깨지거나 창틀이 떨어져 나가는 등 동네가 아수라장”이라고 전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소방 장비와 굴삭기 등 장비 41대와 소방 인력 120명을 투입해, 오후 9시 8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11시 현재 화재는 모두 진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잔불 진화와 함께 추가 인명피해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 및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울산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잡화상 화재… 진화작업 중

    울산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잡화상 화재… 진화작업 중

    24일 오후 6시 55분쯤 울산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잡화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잡화상에서 그라인더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화재로 잡화상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탔고, 옆 가건물까지 번졌다. 소방당국은 인력 80명과 장비 36대 등을 동원해 화재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명피해 여부는 확인 중이다. 남구청은 화재 발생 직후 “차량은 건물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접근을 금해 달라”고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 여주국민체육센터서 동파한 배수관 녹이다가 불

    여주국민체육센터서 동파한 배수관 녹이다가 불

    24일 정오쯤 경기 여주시 천송동 2층짜리 여주국민체육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센터 직원과 고객 등 10여명이 대피했고, 화재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 당국은 인력 40여명, 펌프차 등 20대를 동원해 약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건물 외벽 160㎡가량이 훼손됐다. 이날 불은 동파한 옥상 배수관을 부탄가스 토치로 녹이는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의정부 레미콘 공장서 불…직원 7명 긴급 대피

    24일 오전 9시 40분쯤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7명이 긴급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안에서 연기가 나고 불꽃이 보였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억대 체납’ 박유천, 가처분 어기고 연예 활동…소속사에 배상 판결

    ‘억대 체납’ 박유천, 가처분 어기고 연예 활동…소속사에 배상 판결

    가수 겸 배우 박유천(37)이 소속사가 제기한 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결과를 어기고 독자적 연예 활동을 한 대가로 5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부장 김경수)는 연예 기획 회사 해브펀투게더(옛 예스페라)가 박유천과 전 소속사 리씨엘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이 원고에게 5억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유천은 원고(해브펀투게더)의 사전 동의 없이 소속사를 통해 연예 활동을 해 전속계약 및 가처분 결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원고에게 채무 불이행과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해브펀투게더는 2020년 1월 리씨엘로와 계약을 맺고 2024년까지 박유천에 대한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받았다. 하지만 2021년 5월 박유천은 해브펀투게더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협상에 실패하자 리씨엘로와 함께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다. 해브펀투게더 측이 대응하지 않자 박유천은 계약 해지를 통보한 후 지인이 운영하는 다른 매니지먼트 업체 A사를 통해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해브펀투게더는 2021년 8월 박유천을 상대로 방송 출연과 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하지만 박유천은 법원 결정을 무시하고 A사와 함께 해외 공연과 광고 등 활동을 이어갔다. 박유천 등은 해브펀투게더가 정산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아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됐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가 금융거래정보를 확인한 결과 정산금은 제대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체납액 4억 900만원)을 내지 않았다가 최근 국세청 명단 공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 포항제철소 불, 2시간10분만에 진화…공장 가동 재개

    포항제철소 불, 2시간10분만에 진화…공장 가동 재개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난 불은 정전으로 이어져 한때 상당수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7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주변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119특수대응단과 포항·경주·영천소방서 소속 소방차 33대와 소방관 100여명을 동원해 2시간 10여분 만에 진화를 마쳤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경찰은 포스코 공장 안에서 라인 배관이 파손되며 가스가 누출됐고 스파크가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있다. 소방당국은 애초 부생가스 배관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으나 초기 조사를 마친 후 산소배관 밸브가 파손되면서 충격으로 불이 났다고 정정했다. 화재 직후 포스코 측은 사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2고로 주변에서 불이 나 전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공지했다. 화재 이후 밸브 주변 전선이 끊어지면서 제철소 내 공장에는 정전이 발생했다. 화재 이후 정전으로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은 일시 중단됐다. 또 부생가스 배관도 차단돼 자체 발전소의 발전량도 줄어들었다. 포스코는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이용해 발전한 뒤 공장 내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공장에서 쓰는 전기 중 한전 공급 전기가 30%, 부생가스 발전 전기가 70% 정도 차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포스코 5개 구역 중 4개 구역에서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했다. 또 회사는 정전으로 설비 가동이 일시 중단되자 부생가스를 일시에 밖으로 태워서 내보내는 이른바 방산작업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방산작업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공장 내부에서 폭발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공장 주변은 검은 연기로 뒤덮여 많은 포항시민이 불안해 했다. 검은 연기는 수㎞ 떨어진 곳에서도 목격됐다. 포스코 외부에서 육안으로 확인됐던 불길은 방산 작업 도중 나온 화염으로 화재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포스코 측은 밝혔다. 화재가 진압된 뒤 포스코는 발전소 설비 재가동에 들어갔다. 전기량 감소로 일시 중단했던 설비를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고로(용광로)나 파이넥스공장은 정상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가스 공급 중단으로 전기 발전량이 일시 감소했으나 중요 설비들에 대한 전기 공급은 비상 발전기를 통해 가동해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기량 감소로 잠시 가동이 중단됐던 발전소 설비 8기 중 5기가 가동을 시작했으며 발전소가 재가동됨에 따라 공장별로 전기 공급을 개시했다”며 “점검을 마친 공장별로 순차적으로 조업이 진행되고 있어 전체적인 조업과 제품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포항제철소 불, 1시간40분만에 진화…공장 일부 가동중단

    포항제철소 불, 1시간40분만에 진화…공장 일부 가동중단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23일 불이 나 정전으로 이어지면서 상당수 공장 가동이 한때 중단됐다. 포스코와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7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119특수대응단과 포항·경주·영천소방서 소속 소방차 33대와 소방관 100여명을 동원해 1시간 40여분 만에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 이번 화재로 소방 동원령 등 대응 단계가 발령되지는 않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나 주민 피해는 없다. 경찰은 포스코 공장 안에서 라인 배관이 파손되며 가스가 누출되자 스파크가 발생하며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포스코 측은 사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2고로 주변에서 불이 나 전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공지했다. 이 화재로 정전이 발생하면서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은 일시 중단됐다. 포항제철소에는 제철이나 제강 등 공정별로 공장이 따로 있다. 경찰은 포스코 5개 구역 중 4개 구역에서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가스 공급 중단으로 전기 발전량이 일시 감소했으나 중요 설비들에 대한 전기 공급은 비상 발전기를 통해 가동해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전체 조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량 감소로 잠시 가동이 중단됐던 발전소 설비 7기 중 5기가 가동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고로와 파이넥스가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불이 나면서 공장 주변은 검은 연기로 뒤덮여 많은 포항시민이 불안해 했다. 검은 연기는 수㎞ 떨어진 곳에서도 목격됐다. 포스코 외부에서 육안으로 확인됐던 불길은 방산 작업 도중 나온 화염으로 화재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포스코 측은 밝혔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연기 자욱…화재로 상당수 공장 가동 중단

    포스코 포항제철소 연기 자욱…화재로 상당수 공장 가동 중단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화재로 상당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23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주변에서 불이 났다. 포스코 측은 회사 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2고로 주변에서 불이 나 전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공지했다. 이 불로 정전이 발생하면서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포항제철소에는 제철이나 제강 등 공정별로 공장이 따로 있다. 불이 나면서 공장 주변은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로 뒤덮여 많은 포항시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포항제철소에서는 앞서 21일 오전 8시 35분쯤에도 원료 저장고인 60m 높이의 사일로에서 철광석을 옮기는 컨베이어벨트에서 불이 난 바 있다. 당시 회사와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단과 장비 등을 동원해 2시간여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변으로 연기가 퍼졌다.
  • [속보] 포스코 포항제철소서 불…공장 대다수 가동 중단

    [속보] 포스코 포항제철소서 불…공장 대다수 가동 중단

    23일 오전 7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현재 제철소 내 대다수 공장이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이번 정전은 발전소 쪽에 불이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앞서 21일 오전 8시 35분쯤에도 원료 저장고인 60m 높이의 사일로에서 철광석을 옮기는 컨베이어벨트에서 불이 났다. 회사와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단과 장비 등을 동원해 2시간여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변으로 연기가 퍼졌다.
  • 충주 화학공장서 불…원인 조사 중

    충주 화학공장서 불…원인 조사 중

    21일 오후 8시 42분쯤 충북 충주시 신니면의 한 화학공장에서 불이났다.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공장 내 4개 생산동 중 1개 동에서 불이 나 2시간 40여 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따. 소방당국은 인력 60명과 장비 3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충주시는 화재 초기 주민들에게 “공장 화재 발생 확산이 우려되니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외부와 차단된 실내로 대피해주시길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가연성 물질이 담긴 곳에서 불이 났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 [세종로의 아침] 철학의 빈곤, 책임의 부재/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철학의 빈곤, 책임의 부재/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어느덧 2023년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연말마다 관용어처럼 쓰이는 단어가 ‘다사다난’이다. 많은 사람이 이리저리 얽혀 사는 세상에서 365일 매일 매순간이 아무 일 없이 평온하게 지나갈 수 있겠는가 생각해 보면 너무 뻔한 말이기도 하다. 대중의 시선으로 보기에는 일없이 평온해 보이는 과학계도 올해 다사다난했다. 지난 5월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했을 때까지만 해도 ‘올해 더이상 큰일은 없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하반기에 접어들자마자 과학계 카르텔 논란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한국 과학계를 뒤흔들었다. 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여전히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과학계 반응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과학계와 소통이 부족하다는 질책을 받고 있다가 이번 일을 계기로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과학계와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면 짠한 마음이 들기까지 한다. 때마침 과학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얼마 전 열린 한 포럼에서 카르텔의 구체적 사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1차관은 “대통령은 카르텔이라는 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이 제시한 카르텔의 사례에 대해서는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다른 차관급 공직자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최근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R&D 예산은 작은 곳에 쪼개서 주는 형태보다는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에 크게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과학 분야 한 기관장은 “우주탐사 같은 연구는 선진국에 맡기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위 공직자의 말은 어떤 식으로 하더라도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개인적 의견을 함부로 내뱉어서는 안 되는 법이다. 더군다나 과학계를 뒤흔들고 있는 사안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공개석상에서 말하는 것은 경솔하다.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새로운 연구가 주목받는 곳이 과학기술 분야다. 그런데 ‘제대로 할 수 있는 분야’나 ‘우리가 할 수 있는 분야’를 말하는 건 구태의연한 느낌이다. 작금의 상황을 보면 공자와 비트겐슈타인의 말이 떠오른다. 논어에는 “군자는 말은 조심해야 하고 일하는 데는 민첩해야 한다”는 공자의 말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고위 공직자일수록 말은 신중히 해야 하고, 자기 이야기를 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공학도 출신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대표작 ‘논리 철학 논고’에서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내 언어의 한계는 곧 내 세계의 한계다”라는 유명한 명제를 제시했다. 철학적 해석과는 별개로 일상의 삶에서도 의미 있는 문장이다. 말을 말로 대응하려다 보면 스텝은 꼬이고 바닥을 드러내기 십상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최근 과학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리더의 자리는 변명이 아닌 책임을 지는 자리다. 요즘 한국의 리더급 인사들에게는 ‘철학의 빈곤’에다 자리에 걸맞은 책임감도 없어 보인다. 그럴 인사들은 없겠지만, 자리가 무겁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훌훌 털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사는 게 낫지 않나 싶다. 이건 진짜 ‘개인적 생각’이다.
  • 마약에 취해 주유소 방화 시도한 50대 男 징역형

    마약에 취해 주유소 방화 시도한 50대 男 징역형

    마약에 취해 환각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인근 주유소에서 방화를 저지르려다가 미수에 그친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옥곤)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현주건조물방화미수, 자기소유일반물건방화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7)씨에게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함께 30만원을 추징했다. A씨는 지난 9월 자신의 차량에서 지인으로부터 건네받은 필로폰을 투약한 뒤 환각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 A씨는 이틀 연속 필로폰을 투약해 열이 오르고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임에도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결국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A씨는 사고 장소 인근에 있는 셀프 주유소에 들어가 환각 상태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주유 단말기의 주유건 입구에 불을 붙였다. 불이 붙자 이에 놀란 A씨는 황급히 주유건을 다시 거치대에 놓았고, 이때 불이 꺼지면서 방화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사고로 파손된 자신의 차량에서 기름이 흘러나오자 차량에 있던 필로폰 투약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을 붙이기도 했다. A씨의 마약 투약은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2016년과 2018년에도 마약 범죄로 두 차례에 걸쳐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필로폰을 투약한 환각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발생시켜 다른 사람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작은 불꽃만으로도 커다란 폭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주유소와 그 인근에 방화 범죄를 저질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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