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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딩업체 ‘먹튀’에 속수무책 피해 막는다…與 조은희, ‘깜깜이 스드메 방지법’ 발의

    웨딩업체 ‘먹튀’에 속수무책 피해 막는다…與 조은희, ‘깜깜이 스드메 방지법’ 발의

    결혼준비 대행업체들의 ‘먹튀’(선불 지급 후 계약 미이행)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예비부부들의 피해를 방지하는 법안이 최근 발의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일명 ‘깜깜이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방지법’으로 통하는 결혼서비스업 소비자보호법 제정안을 19일 대표발의했다. 불공정 관행이 많은 결혼준비 대행업체에 사업신고 의무를 부여해 사기 피해를 입어도 ‘깜깜이 계약’으로 구제가 어려운 예비부부들을 보호하고 공적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결혼서비스업 소비자보호법은 결혼준비 대행업체에 정부의 표준계약서 사용을 권장해 ‘깜깜이 계약’으로 인한 예비부부의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결혼식장 대여나 결혼식 준비 위탁, 스드메 등을 담당하는 결혼준비 대행업체들은 신고나 등록 없이 사업 운영이 가능해 별도의 관리체계가 없었다. 이 때문에 결혼준비 대행업체가 갑작스럽게 폐업을 하는 등 먹튀를 하더라도 예비부부들은 피해를 입증하고 구제받기가 어려워 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가 돼왔다. 법률안에는 사업자가 보험공제에 가입하거나 영업보증금을 예치하도록 하는 규정도 포함됐다. 폐업이나 계약 불이행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때 소비자에게 원활하게 계약금 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업체의 허위·과장광고에 지방자치단체가 시정명령이나 영업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등 제재 조치에 대한 근거도 마련했다. 예비부부들이 예식공간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보유 공간을 공공 예식공간으로 개방하도록 의무화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대여할 수 있는 공공예식장을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적극 개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공공시설 추가 개방을 통한 청년 맞춤형 예식 공간 제공 방안’에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 전국 48개 시설을 공공예식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의원은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청년 예비부부의 결혼 서비스 평균 비용은 적게 잡아도 2000만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라며 “과도한 결혼비용과 업계의 불공정 관행이 청년 예비부부의 첫 시작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조속한 법 제정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웨딩박람회와 관련해 접수된 피해 구제 신청 444건 중 결혼 준비 대행 서비스가 48.2%(214건)으로 절반에 달했다. 예복 및 한복 대여가 20.5%(91건), 귀금속 등 예물 계약이 14.6%(65건)로 뒤를 이었다.
  • 무주군,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한국 후보로 선정

    무주군,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한국 후보로 선정

    전북 무주군이 세계관광청(UN Tourism)에서 주관하는 ‘제5회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s)’ 공모에서 한국 후보로 선정됐다. 무주군은 지난 13일과 14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진행됐던 발표심사에서 국내 후보지(8곳) 중 1곳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는 세계 각지의 숨겨진 관광지 중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역사회 발전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마을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되면 세계관광청(UN Tourism) 공식 로고 사용 및 홍보 페이지 제작이 가능해져 국제적인 인지도 향상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도 도움이 된다. 무주군은 무주읍 읍내리의 자연과 전통문화, 관광자원을 토대로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대표 청정지역 ▲반딧불축제와 산골영화제를 품은 친환경 생태문화휴양의 중심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이자 전북 동부산악권 교통의 요충지 ▲온화하고 진취적인 주민들의 삶터임을 강조해 호평받았다. 특히 천연기념물이자 환경 지표 곤충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지역으로, 무주반딧불축제가 친환경축제와 여행을 결합한 ‘에코투어리즘(Eco Tourism)’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무주군은 오는 4월 말까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현장답사 및 후보 마을 컨설팅을 받은 후 12월 세계관광청(UN Tourism) 최종 심사에 도전하게 된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자연특별시 무주의 특별함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마지막 단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한국의 지역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관광을 모델로 지역소멸 위기 또한 거뜬하게 넘는 모범답안이 되겠다”고 밝혔다.
  • [사설] 반도체법·연금·추경… 여야정, 단 하나라도 합의하라

    여야정 협의회 4자 회담이 오늘 국회에서 열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하는 국정 최고위 협의체다. 반도체특별법과 연금개혁,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이 주요 의제지만 여야의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합의 가능성은 안갯속이다. 지금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국가 위기 국면이다. 탄핵 정국의 불확실성이 경제 전반에 짙은 그늘을 드리운 상황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등 우리의 주력 수출 상품에 고율의 관세 폭탄이 예고돼 있다.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면서 민생이 그야말로 도탄에 빠져들고 있는데도 국정 공백은 속수무책 이어지고 있다. 국정협의체가 처음 논의된 것이 근 두 달 전이다. 그동안 여야의 실무협의가 있었으나 네 탓 공방을 하며 허송세월을 보냈다. 오늘에야 간신히 이뤄지는 4자 회담에서 최소한의 성과라도 도출돼야 하는 까닭이다. 추경 편성은 발등의 불이다. 하루라도 빨리 편성될수록 경기 회복 효과는 크다. 정부와 야당의 추경 편성 제안에 반대했던 여당이 ‘핀셋 추경’으로 선회한 만큼 협상의 공간은 넓어졌다.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길을 터 줘야 한다. 1인당 25만원 쿠폰 지원 등 35조원 추경안을 내놓은 이 대표는 어제 “소비쿠폰 (추경) 예산 편성이 불가능하다면 청년 일자리를 위해 예산을 쓰자”며 방향을 또 선회했다. 그간 세제 개편안 논의에 없던 근로소득세법 개편안도 불쑥 꺼냈다. 논의 자체는 얼마든 해 볼 수 있는 내용이더라도 지금은 수습이 되지 않은 채 시간만 보내는 현안부터 먼저 처리하는 것이 순서다. 탄핵 정국에서 사실상 국정의 키를 쥔 다수당의 대표가 대선용 선심 쓰기로 비칠 만한 정책들만 날마다 하나씩 꺼내 드는 형국이다. 그러니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것이다. 반도체특별법 내 주 52시간 예외 조항은 하루가 급하게 처리돼야 할 문제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반도체 수요와 성능 개선 요구에 맞추려면 집중적인 연구개발 환경은 필수적이다. 특별법 자체가 기업을 지원하자는 취지인 만큼 업계의 호소를 외면해선 안 된다. 실용주의·성장우선을 약속한 이 대표가 입법으로 실천해 주길 기대한다. 연금개혁도 국가 미래가 걸린 일 아닌가. 모수개혁(내는 돈과 받는 돈 조정)을 놓고 시각차를 보였던 여야가 ‘보험료율 13% 인상’으로 접점을 찾았으니 오늘 당장도 합의할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해야 한다. 여야가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문제들이다.
  • ‘외국인 킬러’ 대놓고 구하는 K리그1 두 감독

    ‘외국인 킬러’ 대놓고 구하는 K리그1 두 감독

    김기동, 린가드 공격 파트너 절실김판곤, 주민규 공백 메우기 고민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후보’ FC서울, 울산 HD가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무득점 패배를 당한 뒤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전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서울은 제시 린가드의 공격 파트너, 울산은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의 대체자를 찾아야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축구계 관계자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서울이 외국인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당장 확정할 수준으로 진척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이 지난 13일 2025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다른 포지션을 보강하니 스트라이커가 없다. 물색 중이고 조만간 영입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절차가 지연돼 외국인 공격수 없이 2경기 이상 치르게 됐다. 지난 시즌 득점 2위(14골) 일류첸코(수원 삼성)를 떠나보낸 서울은 15일 제주 SK와의 개막전에서 0-2로 졌다. 주로 측면 공격을 맡는 조영욱이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등번호 9번을 달고 최전방에 나섰으나 슈팅 없이 후반 17분 교체됐다. 린가드가 전후방을 오가며 슈팅 4개로 분전했으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승격팀 FC안양에 0-1로 무릎을 꿇은 울산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광주FC에서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뀠던 허율을 영입해 본래 자리인 스트라이커로 출전시켰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후반 31분 공격수 야고 카리엘로를 투입하고 허율을 후방으로 내리는 변칙 전술도 효과가 없었다. 대전 주민규가 포항 스틸러스전 멀티 골로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전 소속팀 울산의 씁쓸함은 더 커졌다. 김판곤(오른쪽) 울산 감독은 “화룡점정은 외국인 스트라이커”라며 영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외국인 공격수의 중요성은 전 세계적으로 절대적이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소속팀에선 외국인”이라며 “K리그는 상·하위권 격차가 작아 최전방 해결사의 비중이 더 크다. 각 구단의 영입 안목이 중요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 [사설] 반도체법·연금·추경… 여야정, 단 하나라도 합의하라

    여야정 협의회 4자 회담이 오늘 국회에서 열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하는 국정 최고위 협의체다. 반도체특별법과 연금개혁,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이 주요 의제지만 여야의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합의 가능성은 안갯속이다. 지금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국가 위기 국면이다. 탄핵 정국의 불확실성이 경제 전반에 짙은 그늘을 드리운 상황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등 우리의 주력 수출 상품에 고율의 관세 폭탄이 예고돼 있다.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면서 민생이 그야말로 도탄에 빠져들고 있는데도 국정 공백은 속수무책 이어지고 있다. 국정협의체가 처음 논의된 것이 근 두 달 전이다. 그동안 여야의 실무협의가 있었으나 네 탓 공방을 하며 허송세월을 보냈다. 오늘에야 간신히 이뤄지는 4자 회담에서 최소한의 성과라도 도출돼야 하는 까닭이다. 추경 편성은 발등의 불이다. 하루라도 빨리 편성될수록 경기 회복 효과는 크다. 정부와 야당의 추경 편성 제안에 반대했던 여당이 ‘핀셋 추경’으로 선회한 만큼 협상의 공간은 넓어졌다.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길을 터 줘야 한다. 1인당 25만원 쿠폰 지원 등 35조원 추경안을 내놓은 이 대표는 어제 “소비쿠폰 (추경) 예산 편성이 불가능하다면 청년 일자리를 위해 예산을 쓰자”며 방향을 또 선회했다. 그간 세제 개편안 논의에 없던 근로소득세법 개편안도 불쑥 꺼냈다. 논의 자체는 얼마든 해 볼 수 있는 내용이더라도 지금은 수습이 되지 않은 채 시간만 보내는 현안부터 먼저 처리하는 것이 순서다. 탄핵 정국에서 사실상 국정의 키를 쥔 다수당의 대표가 대선용 선심 쓰기로 비칠 만한 정책들만 날마다 하나씩 꺼내 드는 형국이다. 그러니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것이다. 반도체특별법 내 주 52시간 예외 조항은 하루가 급하게 처리돼야 할 문제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반도체 수요와 성능 개선 요구에 맞추려면 집중적인 연구개발 환경은 필수적이다. 특별법 자체가 기업을 지원하자는 취지인 만큼 업계의 호소를 외면해선 안 된다. 실용주의·성장우선을 약속한 이 대표가 입법으로 실천해 주길 기대한다. 연금개혁도 국가 미래가 걸린 일 아닌가. 모수개혁(내는 돈과 받는 돈 조정)을 놓고 시각차를 보였던 여야가 ‘보험료율 13% 인상’으로 접점을 찾았으니 오늘 당장도 합의할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해야 한다. 여야가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문제들이다.
  • 헌재, ‘한덕수 탄핵심판’ 한동훈 증인신청 기각…“필요하지 않다”

    헌재, ‘한덕수 탄핵심판’ 한동훈 증인신청 기각…“필요하지 않다”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사건에서 국회 측이 청구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증인 신청을 기각했다. 19일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한 총리 탄핵 심판 첫 변론기일에서 “총리실의 사실조회 회신에 비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측은 한 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 이후인 12월 8일 한 총리와 ‘공동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정 수습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국회 측은 한 전 대표를 상대로 탄핵소추 사유 중 하나인 공동 담화문 선포 전인 12월 7일 한 총리와 만나 면담한 내용, 담화문 작성 배경 등을 파악하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총리와 한 전 대표의 공동국정운영 구상은 아무런 헌법 근거가 없는 반헌법적 언동”이라며 “정국 안정에 기여하기보다는 국정 질서 혼란을 부채질했다”고 비난했다. 국회가 제출한 한 총리의 탄핵소추 사유는 ▲‘김건희 여사·해병대원 순직 사건’ 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 ▲비상계엄 선포 묵인·방조·공모 ▲한동훈 전 대표와 공동 국정 운영 체제 ▲내란 상설특검 임명 불이행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이다.
  • “음바페·홀란도 소속팀에선 외국인”…충격패 ‘2강’ 서울·울산, 외국인 공격수 영입 속도

    “음바페·홀란도 소속팀에선 외국인”…충격패 ‘2강’ 서울·울산, 외국인 공격수 영입 속도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후보’ FC서울, 울산 HD가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무득점 패배를 당한 뒤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전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서울은 제시 린가드의 공격 파트너, 울산은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의 대체자를 찾아야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축구계 관계자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서울이 외국인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당장 확정할 수준으로 진척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이 13일 2025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다른 포지션을 보강하니 스트라이커가 없다. 물색 중이고 조만간 영입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절차가 지연돼 외국인 공격수 없이 2경기 이상 치르게 됐다. 지난 시즌 득점 2위(14골) 일류첸코(수원 삼성)를 떠나보낸 서울은 15일 제주 SK와의 개막전에서 0-2로 졌다. 주로 측면 공격을 맡는 조영욱이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등번호 9번을 달고 최전방에 나섰으나 슈팅 없이 겉돌다가 후반 17분 교체됐다. 린가드가 전후방을 오가며 슈팅 4개로 고군분투했으나 동료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왼쪽 날개 루카스 실바도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승격팀 FC안양에 0-1로 무릎을 꿇은 울산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광주FC에서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꿨던 허율을 영입해 본래 자리인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시켰지만 안양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31분 야고 카리엘로를 투입하고 허율을 후방으로 내리는 변칙 전술도 효과가 없었다. 대전 주민규가 포항 스틸러스전 멀티 득점으로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전 소속팀 울산의 씁쓸함은 더 커졌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화룡점정은 외국인 스트라이커”라며 영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통화에서 “외국인 공격수의 비중은 전 세계적으로 절대적이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각 소속팀에선 외국인”이라며 “K리그는 상대적으로 상·하위권 격차가 작아 최전방 무게감이 더 중요하다. 각 구단의 영입 안목이 중요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 울산 고려아연 2공장 화재… 인명 피해 없이 30여분만에 진화

    울산 고려아연 2공장 화재… 인명 피해 없이 30여분만에 진화

    19일 오전 9시 6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대정리 고려아연 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26대와 인원 59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에 초진을 완료했다. 이날 화재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연 생산공정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감히 전 여친이랑 연락해?” 1170㎞ 내달려 ‘썸남’ 집 불 지른 20대 美남성

    “감히 전 여친이랑 연락해?” 1170㎞ 내달려 ‘썸남’ 집 불 지른 20대 美남성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반려견 두 마리가 죽고 일가족 6명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가운데 멀리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방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됐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이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벤살렘 경찰에 따르면 경찰과 지역 소방당국은 지난 10일 오전 5시 22분 필라델피아 북쪽에 접한 벤살렘의 한 주택에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불길에서 빠져나온 일가족 6명이 집 밖에 있었다. 이들 중 일부는 2층에서 황급히 뛰어내리던 중 부상을 당했고, 가족 모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트레이와 제트라는 이름의 개 두 마리는 불에 타 죽었다. 피해 가족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린 글에서 “우리 가족은 인생에서 끔찍한 시기를 겪고 있다. 동물을 키운다면 알 것이다. 그들도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을”이라며 “불타는 집에 들어가 목숨을 걸고 개들을 구하려고 했지만, 의식을 잃는 것이 느껴져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접수된 고발장 등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가족들이 모두 잠들어 있을 때 부부 중 아내인 스테이시 잘렌스키는 1층에서 나는 의심스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다. 그는 경찰에 “어두운색 후드 스웨트셔츠를 입은 남자를 봤는데 처음엔 아들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주방과 거실에서 불길이 이는 것을 본 스테이시는 남편과 두 자녀, 자신의 부모를 모두 깨워 대피시켰다. 현지 경찰은 주변 카메라를 확인해 이날 사건 발생 직전인 오전 5시 1분쯤 인근 네거리에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정차했고, 차에서 내린 사람이 어떤 물체를 들고 주택 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약 15분 후 자신의 차량에 다시 탑승했고 현장을 떠났다. 이후 주택의 뒷마당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보였고, 30초 후 대형 폭발이 일어나며 집이 불길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경찰은 시내로 통하는 길목의 차량들을 확인해 추적한 끝에 차량 번호판을 확인하고, 이 차량이 미시간주 록퍼드에 거주하는 21세 남성 해리슨 존스 소유라는 것을 알아냈다. 경찰에 따르면 존스는 피해 주택 가족 중 아들이 현재 연락하고 있는 장거리 연애 상대인 여성의 전 남자친구였다. 존스는 고등학교 시절 사귀었다 지금은 친구 사이로 지내는 전 여자친구가 조만간 새로운 연애 상대를 직접 만나기 위해 벤살렘에 방문하기로 한 것을 알고, 자신의 차로 데려다 주기로 했다. 그러나 존스는 이에 앞서 해당 남성이 살고 있는 주택을 홀로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벤살렘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은 미시간주 켄트 카운티 보안당국은 존스의 자택에 대한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범행에 사용된 2021년식 폭스바겐 파사트 차량, 잠금장치,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수색 당시 존스의 팔에는 화상 자국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존스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살인미수와 방화 등 모두 6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존스가 미시간에서 벤살렘까지 차를 몰고 온 유일한 목적은 집에 불을 지르는 것”이었다며 “조사 결과 존스는 11시간 동안 730마일(약 1170㎞)을 운전해서 그 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 경기 평택 양계장에서 불…닭 3만여 마리 ‘떼죽음’

    경기 평택 양계장에서 불…닭 3만여 마리 ‘떼죽음’

    경기도 평택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닭 3만여 마리가 떼죽음했다. 경기도소방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8시 49분쯤 평택시 서탄면 회화리 양계장에서 불이 나 산란계 3만여 마리가 폐사하고 철골조 구조의 양계장 7개 동 중 1개 동이 탔다. 농장 관계자 3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장비 46대와 인원 100명을 동원하고, 인접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오후 9시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희귀질환 검사만 반년 밀려”… 끝 모를 고통

    “희귀질환 검사만 반년 밀려”… 끝 모를 고통

    올해 중학생이 되는 박산(12)군이 압박 스타킹을 벗자 왼쪽 다리보다 두 배쯤 커 보이는 오른쪽 다리가 드러났다. 크기가 다른 짝짝이 신발, 여린 피부에 점점이 박힌 상처들. 박군은 10만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는 ‘클리펠 트레노네이 증후군’을 앓고 있다. 유전자 변이로 혈관과 림프관이 기형적으로 증식해 과성장하는 희귀 질환이다. 다리 부피를 줄이고 통증과 출혈을 완화할 수 있는 임상시험 약이 나왔으나, 약을 쓰려면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했다. 다행히 지난해 3월 검사 날짜를 받았지만, 의정 갈등 여파로 차일피일 미뤄지더니 급기야 9월로 잡혔다. 그사이 박군의 어머니 서이슬(41)씨의 속은 숯덩이가 됐다. 18일 서울신문과 만난 서씨는 “이제 어디에 화를 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2월 19일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이탈로 의료 공백 사태가 빚어진 지 1년.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는 싸움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환자들이다. 온몸에 암이 퍼져도, 병마에 일상이 망가져도 ‘을(乙) 중의 을’인 환자들은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발만 굴러 왔다. 날 때부터 ‘수포성 표피박리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아 온 대학생 권모(21)씨는 1년째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사소한 자극에도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쉽게 벗겨지는 이 병은 상처가 반복될수록 피부가 말려 손이 갈고리처럼 굽는다. 붙은 손가락 사이를 떼는 ‘미세접합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게 지난해 2월 중순이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수술은 취소됐다. 혼자서는 병뚜껑도 따지 못할 지경이지만, 병원에선 ‘생명에 지장이 없다’며 수술을 미루고 있다. 이 병을 진료할 수 있는 의사가 전국에 딱 1명뿐이어서 다른 병원에 갈 수도 없다. 권씨는 언제 잡힐지 모르는 수술을 위해 최근 또 휴학을 신청했다. 아픈 몸도 속상하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이 더 막막하다. 아버지 권영대(54)씨는 “(정부가 말하는) 의료 개혁도 좋고 필수 의료도 중요하겠지만, 당장 우리가 원하는 건 2024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50대 남성 A씨도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폐암 진단을 받았지만 올해 9월에야 수술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억장이 무너졌다. 답답한 마음에 여러 환자 단체에 하소연했지만 답이 없긴 단체들도 마찬가지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11월 상급종합병원 47곳에서 이뤄진 6대 암(위·간·폐·대장·유방·자궁경부암) 수술 건수는 4만 847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5만 8248건)보다 16.8% 줄었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 신고·지원센터에는 매일 10~20건의 상담이 들어온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난해 2월 19일부터 이달까지 접수된 피해 상담 건수는 총 6235건, 하루 17건꼴이다. 수술 지연이 505건으로 가장 많고 진료 차질(222건), 진료 거절(162건), 입원 지연(44건) 등 순이다. 불이익을 받을까 봐 신고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시민건강연구소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간담회에서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수련병원 노동자 829명(의사·관리자 제외) 중 32.4%가 “의료대란으로 환자 안전사고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가현 간호사는 “의사 2명이 응급실 22병상을 다 맡고 있다. 원래 30병상을 운영해야 하지만 축소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부와 의료계는 내년도 의대 정원 감원, 동결 여부를 두고 제대로 대화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는 “변수에 따라 의사 수 추계 결과는 무수히 달라지기 때문에 적정한 숫자를 도출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며 “의료시스템 왜곡을 바로잡고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의사단체가) 머리를 맞대 달라”고 했다.
  • 경기침체의 늪…‘생계형 보험해약’ 5년새 4.6%↑… 보험계약대출도 ‘역대 최대’

    경기침체의 늪…‘생계형 보험해약’ 5년새 4.6%↑… 보험계약대출도 ‘역대 최대’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김모(59)씨는 지난달 사망 시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과 저축보험 2개를 해약했다. 김씨는 “해지로 각각 1800만원, 500만원 정도의 원금 손실을 봤다”면서도 “당장 임대료도 겨우 낼 판인데 이자 부담이 큰 신용대출보다는 보험 해약이 낫다”고 말했다. 내수경기 침체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노후 안전판이라 불리는 보험 계약을 해지하는 ‘생계형 해약’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22개 생명보험사에서 지난해 1~11월 고객이 해약하거나 효력이 상실된 보험은 635만 4948건으로 집계됐다. 해약 또는 효력 상실 보험은 2023년(609만 9262건)부터 2년째 증가 추세로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대비 5년 새 28만건(4.6%)이나 늘었다. 생명보험의 경우 가입 기간이 긴 대신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절세 상품’이 많아 중도해지할 경우 그동안의 세액공제를 고스란히 토해낼 만큼 불이익이 많다. 단기납 종신보험의 경우 해지환급률이 30%대에 불과한 상품도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지난해 1~11월 22개 생보사의 해약·효력상실 환급금은 49조 4824억원으로 2년 연속 50조원 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입자가 보험료를 내지 못해 비자발적으로 돌려받게 되는 효력상실환급금이 2022년 1~11월 1조 1797억원에서 2024년 1조 5277억원으로 3년째 증가 추세다. 그 만큼 경기불황의 골이 깊다는 이야기다. 한편, 대표적인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보험계약대출 잔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71조 7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기록인 지난 2023년 71조 5041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 “미안, 내가 몰래 그랬어”…대학 붙은 재수생 ‘입학취소’ 날벼락

    “미안, 내가 몰래 그랬어”…대학 붙은 재수생 ‘입학취소’ 날벼락

    서울 소재 대학교에 합격한 재수생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 갑자기 입학이 취소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19)씨는 최근 숭실대학교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다가 학교 측으로부터 ‘등록금 환불 절차가 완료됐다’는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부랴부랴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실제로 입학 등록을 포기했다는 증명서가 떡하니 있었다. 등록금 환불이나 입학 포기를 신청한 적이 없었던 A씨는 즉시 학교 측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그리고 이튿날, A씨는 B씨로부터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받았다. A씨가 기숙학원에서 재수 생활을 할 때 옆자리에 앉았다는 B씨는 본인이 A씨의 생년월일 등 신상정보와 수험번호를 알아내 학교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대학 등록취소’ 버튼을 눌렀다고 실토했다. 등록취소는 이메일이나 휴대전화를 이용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A씨는 학원에서 B씨에게 원한을 사기는커녕 대화 한 마디 섞은 적 없었다. B씨는 “내 실수였다”고 사과하는 한편, 학교에도 찾아가 자신이 A씨의 의사와 무관하게 등록을 취소했다고 시인했다. A씨는 연합뉴스에 “어떻게 실수로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황당해했다. 노심초사하던 A씨는 다행히 기대하던 대학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숭실대는 내부 검토를 거쳐 이날 A씨를 재등록 처리했다.
  • 성주서 잇단 산불, 헬기 8대 투입 1시간 여 만에 모두 진화

    성주서 잇단 산불, 헬기 8대 투입 1시간 여 만에 모두 진화

    경북 성주군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으나 1시간 여 만에 모두 진화됐다. 18일 오후 1시 38분쯤 수륜면 보월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잡목과 잡풀 495.9㎡를 태우고 오후 2시 20분쯤 꺼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으로 담뱃불 취급 부주의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오후 1시 2분쯤엔 월항면 인촌리 한 우사에서 인접 야산으로 번진 산불은 소방서 추산 0.1㏊의 산림을 태우고 오후 2시 34분쯤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8대와 굴착기 1대, 119 산불특수대응단 등을 투입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성주군은 산불 발생으로 입산 금지를 알리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찰, 부산 반얀트리 화재 원인, 원·하청 부주의 집중 수사

    경찰, 부산 반얀트리 화재 원인, 원·하청 부주의 집중 수사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공사 현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화재 원인 규명과 원·하청의 부주의 여부 확인에 수사력을 집중한다. 부산경찰청 수사전담팀은 “B동 1층 PT룸 배관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현장 감식에서 확인된 만큼 발화 원인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했으며, 배관을 유지·관리·보수하기 위한 공간인 PT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당시 배관 절단·용접 작업자 등의 진술, CCTV 분석을 통한 작업자들의 현장 출입 시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 화재 사고에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시공사와 하청 업체가 안전 규정을 준수했는지, 작업 중에 과실은 없었는지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리조트는 오는 5월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내부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곳곳에 쌓인 자재가 불에 타면서 불길이 빠르게 확산해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 만큼 무리한 작업 일정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작업자들의 대피를 방해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형사기동대, 과학수사대 소속 30명으로 이 사건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시공사인 삼정기업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원·하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에 조성 중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현장에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6명은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라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 집에 설치한 ‘이것’ 쓰다가 불 나면 큰일…“환불 받으세요” 경고 나왔다

    집에 설치한 ‘이것’ 쓰다가 불 나면 큰일…“환불 받으세요” 경고 나왔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디지털 도어록(잠금장치)이 화재 발생 시 문이 열리지 않거나 폭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 방식으로 판매하는 중국산 디지털 도어록 10종을 시험한 결과 3종은 화재 발생 시 문을 열 수 없었고 5종은 이차전지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도어록은 불이 나면 거주자가 대피할 수 있도록 고온에서도 수동레버로 출입문을 열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 3종은 수동레버가 녹아내려 유사시 문을 열 수 없었다고 소비자원은 강조했다. 소비자원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잠금 상태의 도어록을 30분 동안 상온에서 270도까지 올려 10분간 유지한 뒤 수동레버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또 리튬이차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하는 제품 5종의 경우 270도에 도달하기 전인 170~260도에서 배터리가 발화·폭발해버렸다. 국내 디지털 도어록은 현재까지 이차전지를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오는 5월 7일부터 이차전지 사용이 가능해지는 만큼 구매한다면 반드시 ‘KC 안전 확인’ 제품을 선택하라고 소비자원은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디지털 도어록 중 1종은 내부 배터리 방전 시 외부에서 출입문을 열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도어록은 내부 배터리가 방전되면 외부에 설치된 비상 전원 공급 단자를 이용해 문을 열 수 있어야 하지만 해당 제품은 단자가 없어 도어록이나 출입문을 파손해야만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 이밖에 국내 디지털 도어록은 설치하는 출입문의 구멍을 뚫는 위치와 크기(타공도)가 표준화돼 있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10종 모두 국내 규격과 달랐다. 이 때문에 설치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이사할 경우 출입문을 원상복구 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소비자원은 알리익스프레스에 불이 나면 문을 열 수 없거나 폭발 가능성이 있는 제품 등 6종의 문제점을 알렸고 알리 측이 해당 제품의 검색과 판매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6종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환불해주기로 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알리익스프레스 고객센터(1533-6727)에 연락해서 환불받을 수 있다.
  • 동부는 겨울 폭풍, 서부엔 물폭탄… 1억 미국인 덮친 ‘기상이변’

    동부는 겨울 폭풍, 서부엔 물폭탄… 1억 미국인 덮친 ‘기상이변’

    미국 동부 지역에 눈비를 동반한 강력한 ‘겨울 폭풍’이 몰아치며 주말 새 최소 10명이 숨지는 등 미국에서 겨울 끝자락 기상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까지 1억명이 넘는 미국인이 홍수와 산사태, 눈, 강풍경보의 영향 아래 놓였다. 피해가 가장 극심한 켄터키주는 연방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CBS 등에 따르면 켄터키주에 지난 15일부터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치며 주택, 도로가 침수돼 최소 9명이 숨졌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선 이날 나무가 쓰러지며 가옥을 덮쳐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켄터키주에선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이 구조됐고, 강풍으로 전력선이 끊기며 3만 9000여 가구에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 정부의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받아들여 연방 긴급대책본부에 주 전역에 대한 구조 작업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앤디 버시어 켄터키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최소 10년 동안 우리가 겪었던 가장 심각한 기상 현상 중 하나”라며 “120개 전 카운티가 폭풍 영향권 아래 있고, 동부 산사태부터 서부 폭설까지 상황이 위험해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켄터키주 잭슨에 위치한 켄터키 리버 메디컬센터는 근처 강물 범람이 임박하자 모든 응급실을 폐쇄하고 환자들을 전부 다른 지역 병원으로 옮기기도 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켄터키·테네시주 일부 지역은 이번 폭풍으로 15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들 지역 마을과 도로가 침수된 장면들이 공유됐다. 또 17일까지 북동부, 대서양 중부 연안 22개 주에 최대 시속 60마일의 강풍경보 및 폭설경보가 발령돼 8000여만명의 주민이 영향권에 든 상태다. 버지니아·테네시·아칸소주 일부 지역에도 16일까지 홍수경보가 추가 발령됐고,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선 홍수로 13개 카운티 전체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한편 북부인 노스다코타주는 혹한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45.6도까지 내려갔고 인근 사우스다코타주, 미네소타주는 물론 남부 텍사스주까지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정전현황 집계 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켄터키·앨라배마·조지아·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테네시주 등에 걸쳐 약 45만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 기상청은 이번 폭풍과 관련해 “2월 중순으로는 매우 이례적인 대기 조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형 산불이 덮쳤던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LA) 등 캘리포니아주 남부에도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돌발 홍수,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LA 시 당국은 지난 14일 퍼시픽 팰리세이즈 등 산불 피해 지역에 대비령을 발령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를 덮친 이번 폭우는 몇 년 전부터 겨울마다 이 지역에 나타난 ‘대기의 강’ 현상 때문이다. 대기의 강은 태평양에서 발원해 미 서부로 이동하는 좁고 긴 형태의 강과 같은 수증기대(帶)를 일컫는 것으로, 많은 비가 며칠간 계속해서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 8시간만 교육받으면 ‘화재 감시자’… 허술한 규정이 참사 부른다

    서울 용산구 한글박물관에 이어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까지 건설 현장에서 연달아 화재가 발생하면서 ‘화재 감시자’에 대한 빈약한 규정이 잇따른 화재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 화재의 경우 용접불티 관리에 소홀했고, 현장 노동자들의 대피가 원활하지 못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화재 감시자가 아예 없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17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화재 감시자는 건설 현장에서 용접·용단 등의 고온 작업을 감시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즉각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용접 작업 반경 11m 이내의 건물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있는 장소 등에는 화재 감시자를 배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감시자는 현장에 가연성 물질 여부와 더불어 가스 경보 장치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화재 발생 시에는 초기 단계 진압과 현장 노동자 대피 유도 등의 업무를 맡는다. 문제는 이런 역할을 맡는 화재 감시자에게 별도의 자격이 요구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4시간, 특별안전보건교육 4시간 등 모두 8시간의 형식적인 교육만 들으면 화재 감시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의 경우 수강 내용 습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 절차가 따로 없고, 한 번 이수증을 발급 받으면 갱신이나 재교육도 필요 없다. 특별안전보건교육은 작업 시작 전 4시간을 들은 이후 나머지 12시간은 3개월 이내에 나눠서 이수하면 된다. 사실상 8시간의 교육만 듣고도 건설 현장에서 화재를 감시하고 초기 단계 진화를 맡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교육 절차가 간단하고 현장에서 크게 몸 쓰는 일이 없다는 이유로 화재 감시자는 ‘단기 꿀알바’로 불리기도 한다. 불이 나지 않는다면 별달리 할 일이 없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 것이다. 대학생 김모(25)씨는 “화재 감시자는 돈을 벌기 위해 잠깐 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화재 대응 요령이나 감시 등 책임감이나 전문성을 요구하는 현장도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화재 감시자가 화재 발생 시 수행하는 역할을 법률에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며 “특정 규모 이상 건설 현장에는 전문성을 갖춘 화재 감시자가 배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화재 감시자가 별다르게 할 일이 없는 ‘꿀알바’로 취급되는 현실은 화재에 얼마나 둔감하지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가벼운 아르바이트 자리가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큰 책임이 부여되는 자리라는 인식이 심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구 물류창고서 불…인근 주민들 한때 대피

    대구 물류창고서 불…인근 주민들 한때 대피

    대구의 한 물류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17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3분쯤 동구 방촌동 한 물류창고에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차량 38대와 인력 10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168㎡ 규모의 물류창고에 다량의 종이가 쌓여있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나자 동구는 ‘현장 접근을 금지하고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보호관찰 업무 불만, 분신자살 시도’…천안준법지원센터 불 지른 50대 징역 10년 선고

    ‘보호관찰 업무 불만, 분신자살 시도’…천안준법지원센터 불 지른 50대 징역 10년 선고

    보호관찰 업무에 불만을 품고 분신자살을 시도해 충남 천안준법지원센터에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17일 현존 건조물 방화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 된 A씨(51)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30일 오전 9시 57분쯤 천안 서북구 성정동 천안준법지원센터 3층에 불을 지른 혐의(현존 건조물 방화치상 등)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천안준법지원센터 보호관찰 대상이 된 A씨는 센터 변경을 요청했지만, 허가 절차 등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천안준법지원센터 3층 전자감독 사무실에서 자기 몸에 미리 준비한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였다. 불이 나 가방을 벗어 던지면서 A씨는 물론 부탄가스가 폭발해 공무원 15명과 민원인 등 18명이 피해를 입었고, 3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재판부는 “이전에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범행을 저질러 오랜 수감 생활한 적이 있는 피고인은 성행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분노의 대상과 범행 수법이 대범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국가의 정당한 법 집행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서 엄중히 대처할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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