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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치없지만…도와주세요” ‘라방’에서 눈물로 호소한 안동 주민

    “염치없지만…도와주세요” ‘라방’에서 눈물로 호소한 안동 주민

    산불이 5일째 경북 북부 지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화마에 휩싸인 안동의 마을 지도자가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염치없지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무대뽀조성근’을 운영하는 A씨는 안동 길안면의 주민 대피소를 찾아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옛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집을 떠나 대피한 주민들에게 식사를 나눠주는 현장에서 A씨는 안동시 길안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정근수 회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정 회장은 “물품들이 너무 부족해서 염치없지만 도와달라”면서 “식사 등 모든 것이 부족하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정 회장은 “하루에 평균 700인분이 필요하다. 내일 아침은 북어국, 점심은 도시락, 저녁은 육개장을 준비했지만 준비할 능력도 인원도 부족하다”면서 “부탁드린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훔쳤다. 말을 잇지 못하던 정 회장은 “주민들이 다 죽어간다. 마을이 다 타고 있다. 도와달라”면서 “정말이다.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잘 안 된다”고 토로했다. 라이브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후원금 어디로 보내면 되나”, “아버님 울지 마시라” 등 정 회장의 아픔에 공감했다. A씨는 후원금 전액을 화재 현장에 기부하고 있다며 후원 계좌를 공개했고, 시청자들은 연이어 ‘별풍’(현금 후원 아이템)과 후원금을 보냈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2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고, A씨는 이를 식사 재료비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외 여행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이지만, 산불이 확산된 뒤 직접 산불 현장을 찾아 진화 작업을 돕고 피해 주민들을 만나 ‘라방’을 진행하고 있다.
  • [속보]경북 북부권 산불 사망자 15명…대피 중 사망 추정

    [속보]경북 북부권 산불 사망자 15명…대피 중 사망 추정

    닷새째 이어지는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북동부권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15명으로 늘었다. 26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4개 지역에서 총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영덕군 6명, 영양군 4명, 청송군 3명, 안동시 2명 등이다. 이들은 주로 도로나 주택 마당 등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군 사망자 일부는 실버타운 입소자로 전날 오후 9시쯤 대피하던 중 산불로 타고 있던 차량이 폭발하면서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양군 사망자 4명 중 50~60대 3명은 일가족으로 함께 차를 타고 대피하다가 전복 사고를 당했다. 관계 당국은 또다른 사망자들이 순식간에 번지는 산불로 연기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실버타운 노인들 대피 중 차량폭발… 산불 사망자 15명으로 늘어

    실버타운 노인들 대피 중 차량폭발… 산불 사망자 15명으로 늘어

    사망자 안동 2명·청송 3명·영양 4명·영덕 6명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 안동 등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확산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5명으로 늘었다. 26일 산림당국은 전날 오후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가 안동시(2명), 청송군(3명), 영양군(4명), 영덕군(6명) 등 4곳에서 모두 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당국의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사망자 등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산불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미처 피하지 못해 질식하거나 근접하는 불길을 피하기 위해 야간에 황급히 대피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덕군 사망자 일부는 실버타운 입소자들로, 전날 오후 9시쯤 대피 도중 산불 확산으로 타고 있던 차량이 폭발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성군에서 퍼진 불씨가 비화해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영양군 석보면에서는 전날 오후 11시쯤 도로 등에서 일행 등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남녀 시신 4구가 발견됐다. 또 60대 남성 1명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 가운데 50·60대 남녀 3명과 화상을 입은 남성 1명은 일가족으로 함께 차를 타고 대피하던 중 전복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주왕산국립공원 등에 불씨가 날아든 청송군에서는 70·80대 노인 2명이 자택 등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청송읍 외곽에서도 불에 탄 6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가족들과 함께 트럭을 타고 대피하던 70대 여성은 교통사고로 갈비뼈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의성과 접한 안동에서도 현재까지 임하면과 임동면 2곳에 있는 주택 마당에서 각각 50대와 70대 여성이 숨진 채로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 등이 발견했다. 사망한 50대 여성 남편도 상처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 불에 탄 시신 잇따라…최소 9명 의성산불로 사망

    불에 탄 시신 잇따라…최소 9명 의성산불로 사망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북부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 11시 57분 현재까지 총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역별 사망자는 청송군 1명, 안동시 1명, 영덕군 3명, 영양군 4명 등 총 9명이다. 이날 오후 7시쯤 청송군 청송읍의 한 도로에서는 65세 여성 A씨가 소사(燒死), 즉 불에 타 숨진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A씨는 산불 대피 명령에 따라 자가용을 이용해 대피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 조사 확인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차에서 빠져나온 상태였다. 오후 6시 54분쯤 경북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한 주택 마당에서는 70대 여성 B씨가 숨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같은 마을에 사는 가족은 B씨를 대피시키기 위해 집을 찾았다가 마당에서 쓰러져있는 그를 발견했다. 오후 11시 11분쯤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에서도 불에 탄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이보다 앞선 오후 11시쯤 석보면 화매리에서도 소사자 1명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4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중이다. 영양군 한 관계자는 “석보면에 산불이 손쓸 새도 없이 번졌다”며 “다수 인원이 고립됐다가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영덕군에서도 3명이 숨졌다. 현재 영덕지역은 산불로 인해 통신 등이 끊겨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정확한 발견 위치 및 신원 파악 등에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8명 모두 산불에 의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사설] 노인 산불진화대라니… 재해 대응조직 완전히 새로 짜야

    [사설] 노인 산불진화대라니… 재해 대응조직 완전히 새로 짜야

    영남 지역의 대형 산불은 어제도 초속 15m에 이르는 강풍이 진화 작업을 가로막으면서 나흘째 맹위를 떨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산불 진화의 주력인 러시아제 대형 헬기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진 탓에 3분의1이나 멈춰 섰다.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현재 피해 면적이 1만 4694㏊로 늘어났고 사망자 4명을 포함해 1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모두 5489명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다고 밝혔다. 며칠째 이어진 산불에 온 국민이 마음을 졸이고 있다. 민관이 힘을 합쳐 산불을 끄는 데 최선을 다하고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에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편으로 대형 재해의 예방은 물론 수습 대책에도 허점은 없었는지 돌아봐야 할 때다. 이번 산불 발생 이후 지적되고 있는 문제점 중 하나가 최일선에서 진화 작업을 벌여야 하는 산불재난 특수구조대의 고령화다. 현재 전국의 진화대원은 9064명으로 평균 연령은 2022년 기준 61세이며, 65세 이상이 33.7%다. 산불 진화대는 18세 이상 주민이면 지원할 수 있지만 농산촌 지역에는 청년 인구가 크게 부족하다. 고령화된 진화대도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찰 활동을 벌이는 데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막상 산불이 일어났을 때 60~70대로 이루어진 진화대가 효율적으로 산불을 제압하는 역량을 발휘하는 건 애초에 무리일 것이다. 진화대를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7개월 동안만 운영하는 체계로는 전문성을 키우기도 어렵다. 진화대를 수재와 풍해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방재를 전담하는 상시 재난 대비 조직으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 연중 고용이 가능한 재해 조직은 청년층의 참여로 예방과 수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농산촌에 청년층 진입을 유도하면 지역 소멸 위기도 감소할 것이다. 이참에 논의만 무성했던 재난청을 구체화해 재해 대비 조직을 총괄케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 벚꽃잎 흩날리는 노원서 ‘별빛 산책’

    벚꽃잎 흩날리는 노원서 ‘별빛 산책’

    1만여 그루의 수국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서울 노원 초안산 수국동산이 야경 명소로 거듭난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해 어두운 밤에도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노원구는 야간에 초안산 수국동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별빛 속의 산책’을 주제로 야간 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야간 경관 조명은 수국동산 상부의 피크닉장에 왕벚나무 군락을 중심으로 설치된다. 벚꽃 개화 예상 시기인 다음달 초 준공될 예정이다. 벚꽃 나무 위에 설치하는 레이저 조명은 반딧불이 깜빡이는 듯한 이미지를 연출해 화려한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웨이브 물결 조명은 자연의 리듬을 담아내고 난간에는 라인바 조명을 설치해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빛 공해 방지를 고려해 로라이팅 등 환경친화적인 기법도 활용됐다. 노원구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더위를 피해 밤 산책을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고 수국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방문객들은 산책로를 따라 조명 아래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월계2동에 있는 초안산 수국동산은 불법 경작 등으로 훼손됐던 산림을 복원한 생태공원이다. 1만 1000그루에 달하는 수국과 함께 폭포, 생태연못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봄 개장해 ‘힐링 명소’가 됐다. 수국동산과 비석골 공원, 피크닉장을 연결한 초안산 힐링타운은 국토교통부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수상했다. 앞으로 소규모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도 열고 동네에서 즐기는 풍부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초안산 수국동산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머물고 싶은 명소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사계절 테마를 담은 초안산 수국동산처럼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경관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엘리베이터 명상

    [길섶에서] 엘리베이터 명상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느림보다. 호출 버튼이든 문 여닫기 버튼이든 반응이 굼뜨고 운행 속도도 답답하다. 출근하기에 바쁜 주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바쁠수록 천천히~’라며 ‘엘리베이터 명상 시간’을 강요한다. 덕지덕지 붙은 대자보도 밉상이다. 입주자대표회의의 금전 비리 문제를 폭로하고 이를 반박하는 내용이다. “회장님, 리베이트 받으신 거 아닌가요?” “아니요. 그런 적 없습니다!” 막장 드라마 대본 같은 흥미로운 내용이지만 느린 엘리베이터 속도에도 다 읽지 못해 ‘반복 학습’을 하는 기분이다. 커뮤니티센터에 운동하러 갔다가 헛걸음을 한 게 생각난다. 운영할 시간인데도 불이 꺼져 있었다. 위탁운영 업체와의 계약 중단에 따른 불편 사항을 아파트 자치기구에서 제대로 안내하지 않은 결과였다. 주민에게 생활정보 안내와 자치기구의 내부고발을 제대로 할 요량이라면 엘리베이터 안이 아닌 아파트 현관 게시판을 이용하는 게 어떤가. 아니면 속독 비법이라도 알려 주든가. 주민 몰래 ‘소통 부재 아파트 선발대회’라도 나가려는 걸까?
  • 하회마을 코앞까지 번져 ‘초긴장’… 주민들 초가지붕에 물 뿌리며 대비

    하회마을 코앞까지 번져 ‘초긴장’… 주민들 초가지붕에 물 뿌리며 대비

    “온 동네가 전쟁 난 것 같습니더. 얼른 비가 내려야 하는데….” 경북 의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25일 밤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마을 전체에 대피령이 내린 가운데 몇몇 주민들은 어떻게든 마을을 지켜 보겠다며 자리를 뜨지 않았다. 류수창(66)씨는 마을 인근 8㎞ 지점까지 다가온 산불에 “조상 대대로 수백년째 살고 있는 마을을 놔 두고 마냥 대피할 수는 없다”면서 “여든 넘은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대피시켰으니 한 살이라도 젊은 우리가 마을을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류씨와 함께 마을을 지키던 양경모(66)씨는 “산불이 안동까지 번졌다는 소식에 자식부터 지인들까지 걱정 섞인 전화가 빗발쳤다”며 “초가집은 불씨가 튀면 집이 다 타 버리는 건 한순간이라 다들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과 청송, 영덕, 영양까지 퍼진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도 위기에 처했다. 이곳에는 25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자 대부분의 주민이 대피를 마친 터라 마치 유령 마을이 된 듯 적막감이 감돌았고, 마을 건너 보이는 산 너머로는 산불로 인해 하늘이 붉게 물들었다. 서애 류성룡 생가 앞을 비롯한 마을 곳곳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들이 배치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소방관·의용소방대 인력 56명과 소방차 등 장비 10대를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손수 화재 대비에 나선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3대째 하회마을에 살고 있다는 40대 남성은 “내 집은 내가 지켜야 하지 않겠나”라며 호스를 당겨와 연신 지붕에 물을 뿌렸다. 혹시 몰라 마을에 남았다는 50대 후반의 여성도 안부를 묻는 며느리와 통화하며 “그래도 있어야지 어쩌겠나. 걱정 마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불씨가 낙동강을 건너 날아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당장은 하회마을로의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다만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고 있어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헬기 물탱크만 8t… 8시간 비행에 4.2㏊ 물 뿌려 신속 ‘공중 진화’

    헬기 물탱크만 8t… 8시간 비행에 4.2㏊ 물 뿌려 신속 ‘공중 진화’

    예열·점검 등 출동에만 15분 소요이착륙 위험 탓 이동 중 담수 필수3000ℓ 헬기, 1분 10~20초 물 채워저수지 멀면 ‘이동식 저수조’ 설치1회 투하 면적 단독주택 1채 정도 “산불 진화에서 헬기의 역할은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지상에서 잔불을 정리하는 진화대원과의 협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떤 산불도 끌 수 없을 것입니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대형화되고 빈번해지면서 신속한 접근과 초기 대응이 가능한 진화 헬기의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헬기는 산불 면적과 방향을 결정하는 ‘불 머리’에 직접 물을 투하할 수 있고 기동력과 진화 속도 면에서 대체 불가하다. 전문가들이 공중과 지상의 협업을 강조하는 것은 아무리 빨리 주불을 잡더라도 뒷불(잔불) 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언제든 불이 되살아날 수 있고, 되살아나는 불이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불 신고가 접수될 경우 지역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상진화팀이 현장에 출동한 뒤 헬기를 투입한다. 최근에는 지자체가 산불 헬기를 임차하면서 지상팀과 동시 출동하기도 한다. 산림청의 진화 헬기는 중대형이어서 예열과 점검 등을 거쳐 출동하는 데 15분 이상이 필요하다. 연간 5000여건의 화재 신고마다 헬기가 출동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이기도 하다. 헬기는 이동 중 저수지나 하천에서 물을 담는다. 미리 물을 담고 있으면 빠른 출동이 가능하지만 물탱크 무게가 3~8t에 달해 이착륙 시 위험하기 때문이다. 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헬기들은 5~10분 정도 거리에 담수지를 확보하고 있다. 저수지가 멀면 이동식 저수조를 이용해 이동 시간을 최소화한다. 주력 산불 진화 헬기인 3000ℓ급 카모프의 담수 시간은 1분 10~20초 걸리는데 한 시간에 10~12회 정도 비행하며 물을 뿌린다. 1회 투하 면적은 단독주택 1채 정도인 525㎡ 정도다. 통상 8시간 비행 시 4.2㏊의 면적에 살포할 수 있다. 산불 현장에선 ‘공중과 지상의 합동작전’이 중요하다. 공중에서 헬기가 물을 뿌려 큰불을 잡으면 순간 지상 인력이 투입돼 잔불을 잡고 나뭇잎 등을 뒤집어 준다. 그러나 의성 산불과 같이 산불 면적이 크거나 바람이 거세면 안전 문제로 지상 인력 투입이 어렵다. 헬기 투입이 어렵거나 야간 진화인 경우에는 지상진화대가 투입된다. 가장 위험한 지역에는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104명)가 투입된다. 공중진화대는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오거나 도보로 이동해 직접 불을 끄고 지연제를 살포해 확산을 지연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지방산림청과 국유림관리소에 배치된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435명)는 현장에서 공중진화대와 연계해 활동한다. 국유림관리소와 지자체 소속의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9604명(산림청 소속 1405명 포함)은 진화와 뒷불 정리를 담당한다. 기존 진화 차량보다 담수량이 3.5배 많고 물을 더 강하게 내보낼 수 있는 호스(25㎜)를 갖춘 고성능 특수진화 차량이 도입돼 헬기를 대신해 야간 산불 등에 투입되고 있다.
  • “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불안” “기약없는 대피소 생활 지쳐”

    “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불안” “기약없는 대피소 생활 지쳐”

    “딸 결혼식인데 마냥 기쁘지 않아”요양원 치매 어르신 건강도 악화“내일 비소식, 하루 빨리 꺼졌으면” “이번 주 일요일에 딸내미 결혼식인데 마냥 기쁘지만은 않네요.” 25일 경북 의성군 옥산면 감계1리 한 농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산불이 바람을 타고 안동시 길안면으로 옮겨 가면서 이곳을 훑고 지나갔다. 전날 밤에 화마가 농가 주변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곳곳에서는 매캐한 냄새가 풍겼다. 꺼진 줄만 알았던 불씨가 바람에 되살아나 곳곳에서 작은 불길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곤 했다. 11년 전 귀농해 부모님이 살던 이곳에 정착했다는 이봉우(56)씨는 “집을 버린다는 생각으로 대피소인 옥산면사무소로 향했는데 안 탄 것만 해도 어디냐”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 이씨의 집과 자재 보관용 창고에서 불과 1m 떨어진 산비탈은 모두 잿더미로 변해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거센 바람과 되살아나는 불씨에 여전히 불안하다. 이씨는 “바람이 거세지면 여기저기서 불길이 다시 살아난다. 여전히 불안감이 크다. 걱정되는 마음에 기름이 들어간 농기계와 중요 물품들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 놓은 뒤 계속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이씨는 “불길이 지나가면서 4000평 되는 사과밭을 훑고 지나갔다. 땅에 묻힌 관로와 야생동물 방지용 울타리 등이 녹아 손봐야 할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라며 “귀농을 시작할 때 직접 심은 사과나무들이 뜨거운 열기에 노출됐다. 농사가 끝나 봐야 알겠지만 솎아내야 할 나무들이 너무 많을 것 같다”고 했다. 오는 30일 대구에서 첫째 딸 결혼식을 앞둔 그는 “딸을 마음 편히 보내려면 목요일에 비가 꼭 내려야 할 텐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산불이 장기화하면서 이재민들의 피로도 증가하고 있다. 산불이 나자 의성읍 의성e행복한요양원에서 의성체육관으로 옮겨간 어르신 65명과 직원들은 길어지는 대피생활에 점차 지쳐 가고 있었다. 요양원에서 어르신을 돌보는 이영주(72) 보호사는 “불이 시작된 22일 이곳에 들어와 이튿날 돌아갈 수 있으려나 기대했지만 다시 불이 번지면서 기약 없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며 “입소자들 전부가 고령이고 치매환자가 많아 요양원 밖에서 돌보는 게 쉽지 않다. 보호사들도 어르신 식사부터 기저귀까지 다 챙겨야 하니 지쳐 가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설명했다. 27일 비 소식이 있지만 그마저도 5㎜ 정도다. 이 보호사는 “비가 올지도 미지수지만 아주 작은 희망이라도 믿고 싶다”며 “하루빨리 불이 꺼져 모두가 일상을 되찾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더 자주, 더 오래, 더 커진다… 산불 진화 패러다임 바꿔야

    더 자주, 더 오래, 더 커진다… 산불 진화 패러다임 바꿔야

    기후위기에 산불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발생 일수는 늘어나는 등 연중·대형화가 심화하고 있어 산불 진화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5455건이다. 연평균 발생 건수는 546건인데 이 중 봄철(3~5월)이 303건으로 56%를 차지했다. 다만 최근 산불은 계절·지역에 상관없이 발생하고 더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0년대 평균 136일이던 연간 산불 발생 일수가 2010년대 142일, 2020년대 169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기후위기와 밀접하다고 진단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기후위기로 지구 온도가 오르면 나무와 풀이 머금은 수분이 증발하고 빠짝 마르게 된다”며 “고수온 심화로 고기압이 발달해 비도 잘 내리지 않고 건조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작은 불이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불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진화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채희문 강원대 산림환경과학대학장은 “우리나라 산불 진화 시스템도 많이 발달해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일이 중요하므로 종합적 매뉴얼이 필요하다”며 “진화 자원이 고도화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예산 투입이 필요하고 대원 교육·훈련도 단계적으로 해야 하며 국외 산불 저감 양성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분야별 혹은 종합 전문가도 양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지역 단위 조직을 만들고 그 안에서 교육·상호 감시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간 산불 진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무인 복합 대응체계 필요성도 제기된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은 “어두운 야간이나 이른 아침에는 헬기가 대기할 수밖에 없는 데다 지상 인력도 고령화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드론을 비롯한 무인기를 활용해 유무인 복합 산불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위한 규제 개선도 필요하다”고 했다. 산불 원인 대부분이 인재인 만큼 소각행위 처벌 강화 등 대응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산불 원인을 기후변화로 돌리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며 “야외 소각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를 비롯한 예방·대응 체계를 개선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 안동·청송 대피령… ‘천년고찰’ 고운사도 불탔다

    안동·청송 대피령… ‘천년고찰’ 고운사도 불탔다

    하회마을·병산서원 인근 산불 번져청송·안동 재소자 3500여명 이감주왕산국립공원 경계 4㎞도 위협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돼 남부 지역을 강타한 산불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진 가운데 지리산국립공원과 안동 하회마을, 주왕산국립공원도 산불 위험에 직면했다. 경북 의성 산불로 천년고찰 고운사는 소실됐다. 의성 산불이 청송을 넘어 영덕·영양까지 확산된 가운데 강풍으로 인해 야간 진화에 투입된 대원들이 철수하면서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25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국가유산 재난 위기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심각 단계는 관련 법률이 제정된 이후 처음이다. 산림청도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의성 산불 확산 속도가 심각하다고 본 소방청도 올해 처음 소방 비상 대응 단계를 3단계로 높였다. 산림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경남 산청 산불이 하동으로 확산되고 전날 의성 산불이 안동까지 번지자 의성과 하동에 방어선을 집중 구축했다. 의성 산불은 야간을 거쳐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해 피해 면적(잠정)이 축구장(0.7㏊) 2만 1600여개에 달하는 1만 5185㏊까지 늘었다. 2022년 울진·삼척 산불(1만 6301㏊)에 이어 단일 산불 피해로는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의성 산불 피해가 전방위로 확대됨에 따라 헬기 77대를 투입하는 등 관계기관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을 타고 산불이 퍼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오후 3시 30분쯤 산불은 하회마을에서 직선으로 10㎞ 떨어진 안동시 풍천면까지 확산됐다. 산불이 기세를 이어 갈 경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안동시와 소방당국은 문화유산 주변에 물을 뿌려 산불 현장에서 날아온 불씨를 차단하고 진화 인력을 현장 배치해 불이 옮겨붙는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 거센 불길을 따라 문화재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천년사찰 고운사가 불에 탔다. 신라 신문왕 1년(서기 681년)에 의상 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 고운사는 경북 대표 사찰 중 하나다. 고운사에 소장 중이던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은 방염포에 감싼 상태로 이송됐고 사찰 내 비지정 동산 유물인 불화와 불상, 도서 등도 영주 부석사박물관으로 옮겼다. 하지만 보물 제2078호 연수전을 비롯한 전각 전체는 소실됐다. 국가지정 문화유산 명승인 만휴정 등도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1분 1초가 아까운 시간이지만 점점 거세지는 강풍에 산불 진화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공백’ 상태까지 연출됐다. 의성에 설치된 산림청 산불현장지휘본부 관계자는 “텐트가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거세 진화가 불가능하다”며 “대원 안전을 고려해 의성과 안동에 투입된 소방 등 현장 인력을 전부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우려했던 의성 산불은 청송을 넘어 영양과 영덕까지 확산되며 주왕산국립공원을 위협하는 상황이 현실화했다. 주왕산국립공원에서 4㎞ 정도 떨어진 청송군 파천면까지 퍼진 산불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청송에선 60대 여성이 불에 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쯤 청송읍 한 도로 외곽에서 A(65)씨가 소사한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북 북부권역에 번진 대형 산불로 인한 첫 사망자인 A씨는 산불 대피 명령에 따라 자가용을 이용해 대피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차에서 빠져나온 상태였다. 경북 영덕 일부 지역에 단전이 잇따랐고 도계~영양 방향 도로가 통제됐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경북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와 안동교도소 수용자 총 3500여명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 경북북부 제1~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로 이뤄진 경북북부교도소에는 2700여명, 안동교도소에는 800여명이 수용돼 있다. 수용자들은 버스를 이용해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기관으로 이송된다. 의성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고속도로 차량 통행과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의성 나들목(IC)~영덕 IC 구간(94.6㎞) 양방향, 중앙고속도로 의성 IC~서안동 IC 구간(37.7㎞) 양방향을 통제했다. 코레일은 오후 3시 23분 중앙선 안동~의성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한 뒤 오후 5시 영주~경주 구간으로 확대했다. KTX 5대와 일반 열차 6개 등 11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닷새째 이어진 산청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리산 천왕봉으로부터 9㎞ 지점까지 접근하면서 산림당국은 지연제 등을 뿌려 산불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한때 국립공원 400m 거리까지 불길이 접근했지만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화마는 피했다. 울주 산불은 한때 진화율 98%를 기록하며 주불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언양 인근에서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해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돌변했다. 오후 5시 20분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언양 산불 현장은 2013년 대형 산불로 280㏊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 경찰 “경북 영양군서 불에 탄 시신 4구 발견”

    경찰 “경북 영양군서 불에 탄 시신 4구 발견”

    25일 오후 11시 11분쯤 경북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에서 불에 탄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이보다 앞선 오후 11시쯤에는 석보면 화매리에서도 소사자 1명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4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중이다. 영양군 한 관계자는 “석보면에 산불이 손쓸 새도 없이 번졌다”며 “다수 인원이 고립됐다가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영양군에서는 이날 확산한 산불로 이재민 1000여명이 발생했다. 군은 앞서 이날 오후 6시 47분쯤 석보면 주민에 영양읍 군민회관으로 대피하라는 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 [속보]청송서 60대女 소사 상태로 발견···경찰 “산불로 사망 추정”

    [속보]청송서 60대女 소사 상태로 발견···경찰 “산불로 사망 추정”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을 넘어 청송·영양·영덕까지 확산한 가운데 청송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청송군 청송읍 한 도로 외곽에서 A(65)씨가 소사(燒死)한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당시 A씨는 차에서 빠져나온 상태였다. 이에 경찰이 유족 측 확인을 거친 결과 A씨는 산불 대피 명령이 내려지자 승용차를 이용해 대피하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대피하던 중 산불에 휩싸여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산불’ 청송서 불에 탄 60대여성 시신 발견…“대피 중 참변”

    ‘산불’ 청송서 불에 탄 60대여성 시신 발견…“대피 중 참변”

    경북 의성 산불이 청송을 넘어 영덕·영양까지 확산하며 최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청송에서 60대 여성이 소사(燒死) 상태로 발견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경북 청송군 청송읍 한 도로 외곽에서 65세 여성 A씨가 소사, 즉 불에 타 숨진 채 행인에게 발견됐다. 경찰이 유족에 확인한 결과 A씨는 산불 대피 명령에 따라 자가용을 이용해 대피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발견 당시 A씨는 차에서 빠져나온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대피하던 중 산불에 휩싸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다른 사망 원인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미친바람’에 울주 온양 산불 재확산…10개 마을 추가 대피령

    ‘미친바람’에 울주 온양 산불 재확산…10개 마을 추가 대피령

    나흘째 진화되지 않고 있는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불이 재확산해 10개 마을에 추가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울주군은 25일 오후 8시 20분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온양읍 산불 확산으로 인근 마을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 바란다”라고 했다. 추가 대피 명령이 내려진 마을은 신기·외광·내광·중광·외고산·중고산·내고산·양달·귀지·상대 마을 등 10곳이다. 이날 대피령은 일몰 후 재확산한 불길이 민가 근처까지 번짐에 따라 내려졌다. 해가 진 뒤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풍속이 거세지면서 화선이 재확산했다고 울산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산림 당국은 소방 장비와 인력 등을 투입해 민가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 산불은 지난 22일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화재 발생 나흘째에도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으로 끝내 주불을 잡지 못했다. 이날 한때 진화율이 98%까지 올라가면서 일몰 전까지 주불 진화를 마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인근인 언양읍에서 발생한 산불로 일부 장비와 인력이 분산되면서 진화율은 크게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 불난리에 “경북북부·안동 교도소 재소자 3400여명 이감”

    불난리에 “경북북부·안동 교도소 재소자 3400여명 이감”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함에 따라, 법무부는 경북북부교도소와 안동교소도 재소자 이감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경북북부제1~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 안동교도소 등 총 5곳에 수용돼 있는 총 3400여명 대피시키고 있다. 수용 인원이 많아 차량이 확보되는 대로 분산 이송이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산불 확산세가 빠른 점을 고려해 이날 중 모든 인원을 다른 교정시설로 옮길 계획이라고 알렸다.
  • 의성 ‘괴물산불’ 안동·청송 주왕산·영양 이어 영덕까지…첫 대응 3단계

    의성 ‘괴물산불’ 안동·청송 주왕산·영양 이어 영덕까지…첫 대응 3단계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해 나흘째 확산 중인 ‘괴물 산불’이 안동을 지나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과 영양, 영덕까지 번졌다. 25일 산림 당국은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과 영양군 석보면, 영덕군 지품면에 불씨가 비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산불과 약 20㎞ 거리에 떨어져 있던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부터 강풍이 불며 불씨가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왕산국립공원 사무소장은 “바람이 너무 세지면서 산불이 지금 청송을 다 덮쳤다”라며 “국립공원에도 불씨가 날라와 불이 났다”라고 말했다. 청송을 태우던 거센 불길은 강풍에 영양 석보면과 영덕 지품면까지 확산했다. 영양군은 오후 6시 47분쯤 석보면 주민에게 영양읍 군민회관으로 대피하라고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영덕군은 오후 7시 9분쯤 재난안전문자로 ‘지방도 911호선, 지품면 황장리∼석보면 화매리 구간 교통통제 중’이라며 ‘통행금지하여 달라’고 알렸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도상으로 보면 영양 석보와 영덕 지품 모두 한줄기 산으로 이어진 산지 지형”이라며 “또 다른 산불이 발화한 게 아닌 낙엽이나 나뭇가지에 붙은 가벼운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산을 넘은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소방청, ‘의성 산불’ 대응 3단계로 상향“시설보호·주민대피·인명구조 최선”의성 산불이 지속 확산하자 소방청은 이날 소방 비상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했다. 소방 비상 대응단계는 1·2·3단계로 나뉜다. 이 중 3단계는 전국에 가용 가능한 모든 소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것으로, 대형 재난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소방당국이 올해 산불 등 재난으로 대응 3단계를 발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국은 민가와 사찰 등 시설 보호에 총력 대응하고, 주민 대피 유도 및 인명구조·보호에 최우선으로 나선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 안동 만휴정 소실 추정…용담사, 묵계서원도 피해본 듯

    안동 만휴정 소실 추정…용담사, 묵계서원도 피해본 듯

    경북 의성에서 안동 길안면으로 번진 산불로 안동 만휴정 등 문화재와 목조건물도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시는 산불 확산에 대비해 길안면에 있는 만휴정과 용담사, 묵계서원에 소방차와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불이 급속도로 확산, 청송으로 번지면서 25일 오후 4시 이후 장비와 인력을 철수했다. 불이 만휴정 바로 뒤로 덮치는 것을 보고 직원들이 급히 철수한 만큼 만휴정이 불에 탔을 것으로 시는 추정한다. 또 용담사와 묵계서원도 가까운 곳에 있어 함께 피해를 봤을 것으로 본다. 이후 산불로 현장 접근이 안 돼 소실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급하게 철수하느라 소실이나 전소 등은 확인하지 못했고 현재 불과 연기로 인해 현장 접근을 할 수 없어 확인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불길이 계속 확산하자 지난 24일 용담사 불상 4점과 탱화 5점, 금정암 불상 3점과 탱화 5점, 기타 문화재 6점을 안동 세계 유교문화박물관으로 미리 옮겼다. 이 문화재들은 비지정 문화재들이다. 문화 유산자료인 용담사 무량전과 금정암화엄강당은 건축물이어서 이동을 하지 못했다. 용담사는 안동시 길안면 금곡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소속 사찰이다. 만휴정은 조선시대 문신인 보백당(寶白堂) 김계행이 만년을 보내기 위해 건립한 곳으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알려져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길안천 맞은편의 묵계서원은 김계행 등을 봉향하는 서원으로 숙종 13년에 창건됐다. 1980년 6월 17일 경북도 민속문화 유산으로 지정됐다.
  • 울산 울주군 언양읍 산불 확산… 산림 19㏊ 피해

    울산 울주군 언양읍 산불 확산… 산림 19㏊ 피해

    25일 발생한 울산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는 피해 면적 30㏊ 미만, 진화 시간 8시간 이내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산불이 민가 인근에서 발생한 데다 바람을 타고 마을이나 아파트 단지 쪽으로 번져 일부 지역에는 대피 명령도 내려졌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은 언양읍 송대리·동부리·신화리, 복지시설인 울산양육원과 자립생활관, 상북면 지내리·향산리 등이다. 대피 주민들은 언양읍 행정복지센터, 울주군민체육관, 언양초등학교, 언양중학교, 상북면 행정복지센터, 경의고등학교 등으로 이동했다. 울주군은 정확한 대피 세대와 인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산림 피해는 19㏊로 집계됐다. 전체 화선은 3㎞이고, 이 중 0.5㎞가 진화됐다. 오후 3시 30분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산림 당국은 헬기 8대, 소방차와 산불진화차 등 장비 40여대, 인력 380여명 등을 동원해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경찰은 오후 1시 30분부터 산불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일대 4개 도로 일부 지점에서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울밀로 작동교차로 진입로, 양우내안애아파트 앞 사거리, 직동하부램프사거리, 송대지구 주택단지 사거리 등이다. 이날 불은 오전 11시 54분쯤 시작됐다. 불이 난 곳은 2013년 대형 산불로 280㏊ 규모의 임야가 소실된 지역 인근이다. 한편, 나흘째 이어진 울주군 온양읍 산불도 진화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때 98%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바람을 타고 번지는 불길로 92%까지 뒷걸음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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