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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나’ 檢수사 ‘역시나’ 면죄부

    81일에 걸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특별수사팀까지 구성하며 떠들썩하게 수사가 진행됐지만 국민적 의혹의 해소는커녕 오히려 관련 정치인들에게 ‘면죄부’만 주고 어정쩡하게 봉합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핵심 의혹으로 꼽혔던 2012년 새누리당 대선 자금에는 접근조차 하지 못했고 오히려 특별사면 의혹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73)씨 측의 ‘5억원 수수 의혹’을 발표함으로써 형평성과 물타기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일 성완종(지난 4월 9일 자살)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4월 13일 특별수사팀이 공식 출범한 지 81일 만이다. 수사팀은 리스트에 언급된 8명 중 이 전 총리와 홍 지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나머지 6명 중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은 무혐의 처분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금품거래 의혹 시점이 2006년이라 뇌물죄(7년), 정치자금법 위반(5년)의 공소시효가 지나 역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다. 수사팀은 ‘성완종 리스트’와 별개로 “성 전 회장이 노건평씨에게 자신의 특별사면을 부탁하고 노씨의 지인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으나 변호사법 위반의 공소시효(7년)가 지나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경남기업이 노씨의 지인이 운영하는 H건설사에 하청을 주고 하도급 금액을 순차적으로 지급하다가 2007년 특별사면 직전에 지급 금액을 늘린 사실을 확인했다. 문 팀장은 “계약 액수보다 더 준 5억원이 특별사면 대가로 보이나 공소시효가 지나 노씨를 불기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사 과정에서 금품 제공 의혹이 제기된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김모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은 그간 소환에 여러 차례 불응함에 따라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수사 결과 발표…홍준표·이완구 기소

    성완종 리스트 수사 결과 발표…홍준표·이완구 기소

    성완종 리스트 성완종 리스트 수사 결과 발표…홍준표·이완구 기소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2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기소하면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다. 4월 12일 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한 지 82일 만이다. 특별수사팀은 분식회계와 횡령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이 4월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그의 소지품에서 나온 메모(성완종 리스트)를 단서로 수사를 벌였다. 메모에는 ‘김기춘(10만 달러), 허태열(7억), 홍준표(1억), 부산시장(2억), 홍문종(2억), 유정복(3억), 이병기, 이완구’라고 적혀 있었다. 검찰은 리스트 8인 중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성 전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확인하고 이날 두 사람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다. 홍 지사는 옛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섰던 2011년 6월에 1억원을, 이 전 총리는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했던 2013년 4월에 3천만원을 성 전 회장에게 받고도 회계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리스트 속 나머지 6인은 금품거래 증거가 부족하거나 공소시효가 완성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 캠프에서 중책을 맡은 홍문종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 3인의 금품거래 의혹은 사실상 성 전 회장의 대선자금 제공 의혹으로 여겨졌지만 결국 확인되지 못했다. 리스트에 등장하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과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수사 과정에서 성 전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2013년 5월 옛 민주당 당대표 경선 무렵 3000만원 가량을, 이 의원은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2천만원을 성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혐의로 여러 차례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불응했다. 특별수사팀은 수사결과 발표 후 이 의원과 김 의원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2012년 3월 성 전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근식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도 계속 수사 대상이다. 김 전 수석부대변인은 구속영장 기각 후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김 의원과 이 의원, 김 전 수석부대변인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 다시 배당된다. 성 전 회장이 2007년 말 특별사면을 받으면서 청와대 핵심 인사 등 정권 실세에게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확인되지 않았다.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 측에 특사 관련 청탁을 했고, 경남기업에서 특사 이후인 2008년 건평씨 측근이 운영하는 업체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건평씨를 통해 정권 핵심 인사에게 금품이 건네진 단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은 건평씨 측근의 건설업체가 경남기업과 하청거래로 과도한 대금을 지급받은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 거래가 특사 대가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건평씨를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막판까지 검토했지만 혐의 입증 가능성 등 법리적 쟁점을 검토한 끝에 불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수사, 홍준표 이완구 기소 “도대체 왜?”

    성완종 리스트 수사, 홍준표 이완구 기소 “도대체 왜?”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이완구 기소 성완종 리스트 수사, 홍준표 이완구 기소 “도대체 왜?” ’성완종 리스트’ 의혹 수사가 2일 사실상 종료됐다. 검찰이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한 지 82일 만이다. 검찰은 이날 리스트 8인 가운데 홍준표 경남도시자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나머지는 불기소 처분하는 내용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건은 해외자원개발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4월 9일 금품 제공 리스트가 적힌 작은 메모 한 장과 언론 인터뷰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시작됐다. 의혹에 연루된 인물은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병기 현 청와대 비서실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이완구 당시 국무총리,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등이었다. 특히 2012년 새누리당 대선캠프에서 조직총괄본부장을 지낸 홍 의원에게 대선자금조로 2억원을 전달됐다는 언론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며 이 사건은 불법 대선자금 의혹으로 비화했다. 살아있는 권력을 마주한 검찰은 특별수사통인 문무일 검사장을 선장으로 수사팀을 꾸리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일성과 함께 칼을 뽑았지만 가는 길은 험난했다. 공여자가 없는 가운데 검찰의 유력한 조력자로 기대를 모은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은 수사 초기 의혹 해소의 열쇠가 될 중요 물증을 빼돌려 검찰 수사를 방해했다. 정치적 외풍도 만만치 않았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금품 로비 행적이 상세하게 적힌 ‘비밀장부’의 존재에 한가닥 희망을 걸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검찰은 공여자를 대신할 주변인물의 진술과 물증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사람’이 없다면 금품이 오간 ‘시점’과 ‘상황’을 치밀하게 복원해 의혹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전략이었다. 검찰은 수사기간 총 140명을 상대로 연 460여차례 조사했고 압수수색도 33차례 이뤄졌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디지털 자료만 9.3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검찰 관계자는 이를 ‘수백만, 수천만개의 퍼즐을 짜맞추는 작업’으로 묘사했다. 검찰의 첫 타깃은 홍 지사와 이 전 총리였다. 이 전 총리는 의혹이 구체화하자 취임 두달여 만인 4월 27일 총리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리스트의 다른 인물과는 달리 두 사람은 성 전 회장의 메모지와 언론 인터뷰에 금품을 받은 시점과 액수가 비교적 소상하게 드러나 있었다. 특히 홍 지사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라는 금품전달자의 진술이 있어 혐의 입증이 비교적 수월했다. 검찰은 홍 지사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나선 2011년 6월 성 전 회장의 지시를 받은 윤 전 부사장으로부터 1억원을, 이 전 총리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에 출마한 2013년 4월 성 전 회장으로부터 직접 3천만원을 받았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대선자금을 포함한 나머지 리스트 6인의 수사는 사실상 서면조사로 마무리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5월 29일 일제히 서면질의서를 보냈고 지난달 초 차례로 답변서를 받았다. 정권 실세에 면죄부를 주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론이 비등했지만 수사팀 내에서는 현실론이 앞섰다. 우선 2006년 9월 성 전 회장으로부터 10만달러를 수수한 의혹이 제기된 김 전 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5년)은 물론 뇌물죄(7년)로도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무렵 7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허 전 실장과 메모지에 이름만 적힌 이 실장도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봤다. 대선캠프 3인 가운데 서 시장과 유 시장은 2차 서면조사를, 홍 의원에 대해서는 참고인 신분의 소환조사를 각각 추가로 진행했지만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수사 과정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근식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이 불법 대선자금 규명의 ‘징검다리’로 주목받기도 했으나 이 돈이 총선 자금쪽에 더 가까운 것으로 판명되면서 불법 대선자금 의혹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검찰 관계자는 “팀원 모두 밤을 새우며 수사했지만 유의미한 시점과 동선·일정, 돈의 흐름 등 3대 수사 요소 가운데 어느 하나가 빠져 있는 등 똑 떨어지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말기인 2007년 12월의 성 전 회장 특사 로비 의혹 수사도 미제로 남겨뒀다. 검찰은 법무부에서 특사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는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특사 업무를 전담한 박성수 전 법무비서관을 서면 및 소환조사했다.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의원과 이호철씨에게도 서면으로 사실 관계를 질의했다. 검찰은 그러나 당시 청와대 관계자가 성 전 회장 특사에 개입한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특사 의혹으로 고발된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은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가 2005년과 2007년 두차례 성 전 회장로부터 특사 로비를 받은 흔적을 포착했지만 실제 금전적 이득이 제공된 시점 기준으로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해 이 역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불법 대선자금과 특사 로비 의혹을 들춰낼 결정적인 단서가 나오지 않으면서 힘을 잃어가던 검찰 수사는 막판에 리스트 밖 인물의 새로운 금품수수 정황이 포착되며 다시 활기를 띠는 듯했다. 검찰은 경남기업 관계자 진술과 계좌추적 결과 등을 바탕으로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을 주목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소환에 불응하며 버티기로 나서자 검찰은 리스트 의혹과 분리해 두 사람을 계속 수사하는 쪽으로 정리했다. 검찰은 김근식씨가 받았다는 2억원의 사용처 규명 작업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成리스트 미로’에 빠진 檢 수사… 출구 못 찾고 뱅뱅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로 불리는 8명의 정치인 명단에서 출발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좀체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 있다. ‘막바지’라는 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지만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판이 질질 늘어지는 형국이다. 지난 4월 13일 공식 수사에 착수한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르면 24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이런 가운데 갑자기 ‘지류’에 해당하는 몇몇 수사 포인트가 등장했다. 문제는 ‘본류’에 이어 지류 또한 원활한 물살을 타고 있지 못하다는 것. 수사팀이 막판에 무리하게 전선을 넓힌 것 아니냐는 지적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수사팀이 리스트 8명에 대한 수사의 마무리 국면에서 “추가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생겼다”며 검찰 출석을 통보한 대상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73)씨와 이인제(67) 새누리당 의원, 김한길(62)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3명이었다. 이들 모두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지 속 정치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별건 수사’라는 반발이 나왔다. 노씨는 성 전 회장 특별사면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이 의원과 김 의원은 각각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과 3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씨만 지난 24일 소환 조사에 응했을 뿐, 이 의원과 김 의원은 검찰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사실상 수사 중단 상태다. 김 의원은 ‘야당 탄압용 끼워넣기식 수사로,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당론에 따라 불출석 방침을 일찌감치 밝혔고, 주말인 27일 검찰에 출석하겠다던 이 의원은 모든 연락을 끊고 모습을 감춘 상태다. 수사팀 관계자는 28일 “국회 회기 중인 점을 감안해 오늘 다시 소환 통보를 했고 다양한 후속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두 의원이 계속 나오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회기 중에 국회의원을 체포하려면 국회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하는 만큼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팀은 두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없이 노씨와 함께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성 전 회장 수사 결과와 추가 수사 결과 발표를 일괄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르면 30일쯤 성 회장 수사 결과를 먼저 발표하고, 나머지 수사는 계속 진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법 “불법 체포 맞선 경찰 폭행 처벌 못해”

    경찰의 집회 해산 명령이 부적절했다면 이에 맞서 폭력을 휘두른 사람도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공무집행 방해, 상해,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09년 12월 빈곤사회연대 회원 80여명과 함께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노숙인 추모문화제에 참석했다. 문화제에서 정부 규탄 발언이 나오자 경찰은 ‘야간 미신고 불법 집회’로 판단, 해산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이에 불응했고 경찰은 이들을 체포하려고 했다. A씨는 경찰에 맞서는 과정에서 전경의 무전기를 빼앗고 이를 휘둘러 전경의 얼굴을 다치게 했다. 1심은 폭력 행위가 없었던 집회이기 때문에 경찰의 조치가 위법하다고 보고 무전기 파손에 대해서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경찰의 직무집행이 정당했다며 공무집행 방해와 상해를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공공질서에 명백한 위험이 초래된 때만 집회·시위의 해산을 명할 수 있고 이런 요건을 갖춘 해산 명령에 불응할 때만 처벌할 수 있는 만큼 당시 경찰의 조치가 적법했는지를 우선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기고] 군복무, 자랑스러운 명예가 돼야/박창명 병무청장

    [기고] 군복무, 자랑스러운 명예가 돼야/박창명 병무청장

    “이곳은 생각보다 정말 비참하고 참담하고 너무나 어렵고 힘든 곳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폭음 속에서 놀란 가슴을 움켜쥐고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 붉은 피에 물들어 죽어 가는 전우들을 보면 몸서리치게 부모님이 그립습니다. 집에 돌아가고도 싶지만 나라를 잃으면 가족들도 잃는 것이라는 대대장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고 용기를 내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꼭 집으로 돌아가 그리운 어머니의 쑥개떡을 먹기를’ 간절히 바랐던 학도병은 그러나 6·25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낙동강 다부동 전투에서 무수한 또래 전우들과 함께 장렬히 산화했다. 그의 나이 17세. 요즘 같으면 부모 품에서 사랑받으며 꿈을 키워 갈 나이에 소년병은 포탄이 빗발치는 전장 한복판에서 감당하기 힘든 죽음의 공포와 싸우다 짧은 삶을 마감했다. 생전에 그가 남긴 한 통의 편지에는 위기에 내몰린 조국을 지키겠다는 충정과 함께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은 10대의 소박한 염원이 담겨 있다. 조국을 위해 일신의 안위를 저버린 사람이 어디 그뿐이랴. 아직도 이 땅 곳곳에는 6·25전쟁 당시 전사했으나 유해를 찾지 못해 시신조차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선열들의 흔적이 가득하다. 과거 사단장 복무 시절 국군 유해 발굴사업을 수행하며 어렵사리 찾아낸 국군 용사의 시신과 유품에 가슴 먹먹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국민 개개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다할 때 국가는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번영한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병역의무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국가의 존립과 직결되는 의무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실히 이행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아직도 부당한 방법으로 병역의무를 기피하려는 이들이 있어 안타깝다. 이는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대다수 젊은이들에게 박탈감을 안겨 주는 부도덕한 행위이며, 국민 통합을 저해하고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범죄행위다. 병무청은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병역 기피자 인적사항 공개제도’를 도입하고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는 병역 기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성실한 병역이행 풍토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병역을 기피한 사람에 대해 형사처벌은 물론 인적사항 공개를 통해 자발적인 병역 이행을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성실하게 병역을 이행한 대다수 젊은이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새 제도 도입에 따라 입대 시기가 됐는데도 귀국하지 않고 불법으로 외국에 체류하고 있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징병검사를 받지 않거나 입영(또는 소집) 통지서를 받고도 불응한 사람은 신상 정보가 공개된다. 공개되는 사항은 기피자의 성명, 나이, 주소, 기피 일자, 기피 요지 등이다. 다음달 1일 이후 기피한 사람부터 적용되며, 공개된 인적 사항 등은 기피자가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등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병무청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호국보훈의 달도 얼마 남지 않았다. 몸 바쳐 지킬 조국이 있음에 감사하고 기꺼이 자신을 내놓았던 순결한 넋들을 기린다면, 병역 의무는 피하면 좋은 무언가가 아니라 앞장서 실천해야할 자랑스러운 명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檢 ‘성완종 특사 특혜 의혹’ 노건평 피의자 신분 소환

    檢 ‘성완종 특사 특혜 의혹’ 노건평 피의자 신분 소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73)씨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특별사면 특혜 의혹과 관련해 24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성 전 회장 측이 노씨에게 특사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노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그가 건설업체 비리로 기소됐던 2012년 5월 이후 3년여 만이며 이번이 네 번째다. 노씨는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노씨 측이 비공개 소환을 강력히 요청해 수사팀은 별도의 장소에서 노씨를 만난 뒤 취재진을 피해 청사 내 조사실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는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함께 참여했다. 노씨는 참여정부 마지막 해인 2007년 12월 특사를 앞두고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특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성 전 회장은 행담도 개발 비리 사건으로 기소돼 2007년 11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형이 확정된 상태였다. 성 전 회장은 그해 12월 31일 특사를 통해 복권됐다. 수사팀은 노씨와 친분이 두터운 당시 경남기업 상무 김모씨가 노씨 집으로 찾아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씨는 “성 전 회장 측 사람이 접근해 온 것은 맞지만 특사 청탁은 단호히 거절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노씨는 2004년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2008년에는 세종증권 매각 비리, 2012년에는 공유수면 매립사업 비리에 각각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금품 수수 의혹으로 특별수사팀의 소환 통보를 받은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조사 불응’ 방침을 밝혔다. 비슷한 의혹이 제기된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해외 출장 일정을 일부 취소하고 조기 귀국해 이번 주말쯤 검찰에 나오기로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뉴스 플러스] 민주노총위원장 체포영장 발부

    경찰이 지난 5월 1일 노동절 집회 때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에 대해 신청한 체포영장이 23일 법원에서 발부됐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한 위원장에 대해 재신청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만큼 조만간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8차례에 걸쳐 한 위원장에게 소환을 요구했지만 최종 통보일이었던 지난 19일까지 소환에 불응했다. 한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은 지난 10일 한 차례 청구됐다. 하지만 법원은 변호사를 통해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고 보기 힘들다며 기각한 바 있다.
  • 페북 ‘얼굴인식 사진공유’ 앱, 유럽은 “허용못해”

    페북 ‘얼굴인식 사진공유’ 앱, 유럽은 “허용못해”

    최근 출시된 페이스북의 신규 앱인 모멘츠를 유럽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앱은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친구과 찍은 사진들을 분류하여 함께 비공개로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얼굴인식기술로 그룹화된 사진들에 친구들 이름들이 자동으로 매칭되어 친구 이름을 검색할 때 자동으로 해당 친구의 찍은 사진들을 함께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는 페이스북에게 보다 많은 개인 정보를 주게 되어 사생활 유출의 위험도가 지적되고 있다. 영국의 '더 레지스터'에 의하면 데이터 보호와 프라이버시 이슈들을 미국보다 더 엄격히 제약하는 추세인 규제기관들의 정책의 영향으로 현재 유럽에서는 페이스북이 사진들을 스캔, 얼굴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태그된 친구들의 이름들을 추천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2012년부터 유럽에서는 페이스북의 사진 태깅 기능을 쓸 수 없게 했는데 일부 평론가들은 모멘츠 앱이 사람들의 얼굴을 온라인 ID카드로 사용되는 트렌드의 시초라고 보았고, 2013년 캐나다 개인정보보호담당위원회에서는 사람들의 위치와 연결관계와 같은 데이터들이 얼굴생체인식 데이터와 결합하게 되면 페이스북은 시간을 넘어선 감시체제 표준을 만들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페이스북은 "함께 어울려 다니는 그룹의 사람들끼리 사진을 많이 찍는 경향이 있다. 모멘츠는 손쉽게 사진을 찍고 공유하게 해주며 비공개 그룹내에서 동기화를 해주기 때문에 찍은 사진은 모두가 동시에 볼 수 있게 된다"라고 장점들을 설명하고 있다. 6월 초 미국내 9개의 공공 이익 공동체들은 얼굴인식 사용의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미국 상무부 초대에 불응했다. 얼굴 인식기술은 개인 보호 인식 장치 또는 범죄자 구별로 보안 경보와 관련 시스템을 구동하게 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심지어 공공장소의 디지털 사이니지에서는 주변에 위치한 사람들의 얼굴들을 인식, 연령대를 추측하여 이에 맞는 맞춤광고를 개제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얼굴 인식 기술의 강점이 부정적인 영향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소셜네트워크 공유와 개인보호의 경계 사이에 모멘츠에 대한 유럽의 결정이 주목되고 있다. 이혜영 IT통신원
  • 손석희 경찰 출석, 지상파 3사 고소에 결국..“충실히 답변할 것” 어떤 혐의 받길래?

    손석희 경찰 출석, 지상파 3사 고소에 결국..“충실히 답변할 것” 어떤 혐의 받길래?

    손석희 경찰 출석, 지상파 3사 고소에 결국… “충실히 답변할 것” 대체 무슨 일? 혐의 보니 손석희 JTBC 사장이 사전예고 없이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JTBC의 보도부문 사장 손석희 씨(59)가 사전 예고 없이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석희는 16일 오전 8시40분께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경찰은 서울중앙지검 수사지휘를 통해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JTBC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출석한 손석희를 상대로 지난해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손석희의 경찰 출석 소식에 대해 JTBC 관계자는 “경찰에 23일 출석 통지를 받았으나 16일 이후 가능하다고 해서 가능한 빨리 출석했다”며 “경찰 출석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소환에 응했다. 그간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은 업무가 많아 연기한 것이다. 소환의 적절성에는 이견이 있으나 상관없이 충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지상파 3사(KBS, MBC, SBS)는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JTBC가 지상파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당시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방 선거 당일 오후 6시 전후의 지상파 3사와 JTBC의 출구조사 발표 화면을 비교한 결과, JTBC가 지상파 방송을 ‘인용 보도’한 것이 아니라 출구조사 결과를 사전에 몰래 입수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부정경쟁방지법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상 ‘영업비밀 침해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지상파들의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방송사들은 JTBC의 출구조사 결과 도용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해를 봤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냈다. 당시 JTBC 측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조사 결과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탈법 행위도 없었다”면서 “MBC의 출구조사 보도가 나오고 나서 이를 인용해 보도했으며 출처 또한 정확히 표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손석희에 대해 이달 19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JTBC측은 “소환 통보와 관련해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19일 출석에 대해 일축했다. 이후 경찰은 이달 23일 출석할 것을 재차 통보했고 소환 불응 시 영장 발부도 가능하다고 밝혔고, JTBC측은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해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손석희 경찰 출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교안 총리인준안’ 17일 분수령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놓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단독 처리를 예고한 17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일단 여야 협상을 우선적으로 당부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경우 직권상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국회에서 만나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18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신임 총리를 대상으로 질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17일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야당에는 이완구 전 총리 인준 때처럼 본회의 표결을 통해 반대 의사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 의장의 집무실을 찾아 17일 오후 2시 총리 인준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본회의 참석을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황 후보자의 사과 및 의혹 해명이 이뤄질 경우 인준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18일 이전에는 의사 일정을 협조할 수 없다’는 기존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수석부대표는 “총리 임명 후 첫 국회 출석에서 의사표시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후보자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며 부정적인 기류다. 이런 가운데 정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 간 협의를 당부하며 17일 오전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여야 원내지도부를 마지막으로 불러 ‘최후통첩’을 할 것으로 보인다. 평소 ‘합의’를 중시하는 정 의장이 여야 지도부에게 시간을 더 주며 협조를 이끌 가능성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손석희 경찰 출석, 통보받은적 없다더니 예고없이 출석..24억원 들인 출구조사 무단사용? 경악

    손석희 경찰 출석, 통보받은적 없다더니 예고없이 출석..24억원 들인 출구조사 무단사용? 경악

    손석희 경찰 출석, 사전 예고 없이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출석..무슨 혐의? ‘손석희 경찰 출석’ 손석희 경찰 출석 소식이 화제다.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JTBC의 보도부문 사장 손석희(59)가 사전 예고 없이 경찰에 출석한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손석희는 16일 오전 8시40분께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경찰은 서울중앙지검 수사지휘를 통해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JTBC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출석한 손석희를 상대로 지난해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6·4지방선거 당시 JTBC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상파 방송국의 보도와 비슷한 시간에 보도했다. JTBC는 예상 순위뿐 아니라 예상 득표율도 함께 보도했다. 지상파 방송 3사는 24억 원을 들여 지방선거 출구조사를 벌였다. 지상파 방송국 측은 이를 무단 도용이라고 주장했고 JTBC 측은 인용 보도라고 맞섰다. 이에 지상파 방송협의체인 한국방송협회는 “많은 비용과 노하우를 투입한 출구조사 결과를 지상파 방송이 밝히기도 전에 JTBC가 먼저 방송한 것은 도용에 해당한다”며 지난해 8월 JTBC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JTBC 측은 “해당 내용을 방송하면서 지상파의 로고가 분명하게 나오게 함으로써 우리의 자체 조사가 아니라 인용한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지상파가 방송하지 않은 내용을 방송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2일 손석희에 대해 이달 19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JTBC측은 “소환 통보와 관련해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19일 출석에 대해 일축했다. 이후 경찰은 이달 23일 출석할 것을 재차 통보했고 소환 불응 시 영장 발부도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JTBC측은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해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후 이날 손석희는 사전 예고 없이 경찰에 출석했다. JTBC 관계자는 “경찰에 23일 출석 통지를 받았으나 16일 이후 가능하다고 해서 가능한 빨리 출석했다”며 “경찰 출석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소환에 응했다. 그간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은 업무가 많아 연기한 것이다. 소환의 적절성에는 이견이 있으나 상관없이 충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서울신문DB(손석희 경찰 출석)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자가격리 불응자 첫 고발…벌금 최대 300만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자가격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격리에 협조하지 않은 사람을 경찰에 고발한 사례가 서울 강남구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강남구보건소는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통지서를 받았지만 격리 기간 자택을 무단 이탈한 C(51)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관련법 제80조는 격리 조치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C씨는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메르스 접촉자로 분류돼 강동구보건소로부터 강남구보건소로 통보됐으며, 강남구청장 이름으로 격리 통보서를 받았다. 그러나 14일 오후 1시께 자가격리 장소인 삼성동 자택을 이탈해 연락이 끊겼으며, 보건소가 경찰 협조를 받아 위치 추적을 한 결과 양천구 목동의 친정집에 거주하면서 신정동 등에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보건소는 양천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C씨의 신병을 인수해 강남구 자택으로 이송했다. 강남구 일원동에는 이번에 메르스 확산의 근거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이 위치한데다 현재 15명의 메르스 확진 환자가 치료받고 있어 다른 자치구에 비해 주민들의 불안이 큰 상황으로 이와 같은 조처를 했다고 보건소는 설명했다. 연합
  • 강남·서초구 학교·유치원 8일 일괄 휴업 검토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경찰청 등 관계 당국이 대응 강도를 한층 더 높이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서초구의 학교들에 대한 일괄 휴업이 검토되고, 메르스 관련 격리 조치에 응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강제 격리 조치가 취해진다. 시교육청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남지역교육청 산하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대한 일괄 휴업 여부를 7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괄 휴업 대상은 강남구와 서초구의 유치원 69곳, 초등학교 57곳, 중학교 39곳 등 모두 165곳이다. 전체 대상 학생은 8만 6000여명에 이른다. 시교육청이 일괄 휴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것은 교육부가 지난 3일 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업을 할 수 있도록 결정한 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조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논의한 결과 메르스 확산을 막으려면 학생들의 격리 등에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다다랐다”며 “7일 긴급회의에서 메르스가 확산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강남 지역 학교들에 대한 휴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지역청 산하 학교들에 대한 일괄 휴업 검토는 이 지역에서 메르스 위험이 높아 학부모들의 두려움이 가장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이 서울시에서 받은 1560여명의 자가 격리 환자 동선지도에 따르면 강남 지역이 가장 왕래가 빈번했다. 학부모들의 휴업 요청도 이 지역이 가장 많았다. 5일 오전 11시 현재 휴업을 결정한 서울의 99개교(원) 가운데 강남·서초구는 40개교(원)에 이른다. 서울 전체 학생들 가운데 의심 환자로 자가 격리 조치를 한 2명의 학생도 모두 강남에 거주하고 있다. 경찰도 이날 필요시 메르스 의심 환자를 강제로 격리 조치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대전지방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메르스와 관련해 격리 조치에 응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강제 조치할 것”이라며 “보건 당국이나 경찰의 명령에 불응하면 즉시 강제 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감염병 환자 등과 접촉해 감염병에 걸릴 우려가 있는 사람이 자가 또는 시설 격리에 응하지 않으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법무부도 이날 메르스와 관련한 유언비어 유포에 대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으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김주현 법무부 차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허위 사실이나 괴담을 유포하는 행위는 국민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사회 혼란을 일으킬 뿐 아니라 정부의 질병 관리를 어렵게 해 질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남기업서 2억원 수수 혐의 새누리 前수석부대변인 체포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전 수석 부대변인 김모(54)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 4일 밤 전격 체포했다. 지난달 29일부터 검찰 소환 조사에 응했던 김씨는 네 차례 조사 이후 지난 2일부터 검찰 조사에 불응해 왔다. 검찰은 또 ‘성완종 리스트’에 적힌 정치인 6명으로부터 성 전 회장과의 금품 거래 의혹에 관한 답변서를 받아 분석에 착수했다. 대상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병기 현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수사팀은 서면 질의서를 통해 성 전 회장과 어떤 관계인지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개별 질문도 보탰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대선 캠프에서 중책을 맡았던 홍 의원과 유 시장, 서 시장 등에게는 당시 직함과 역할 등을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또 2013년 10월 경남기업의 워크아웃을 전후해 성 전 회장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적이 있는지 등도 물었다. 6명 모두 청탁도 없었고 금품도 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답변 내용을 분석한 뒤 추가 조사나 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해수욕장 안전통제 불응땐 과태료 10만원

    올여름부터 해수욕장 안전요원의 통제에 따르지 않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국민안전처와 해양수산부, 경찰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해수욕장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28일 발표했다. 안전처는 공무원이나 민간 안전관리요원의 ‘입수 통제’ 지시에 불응하거나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올해 시행되는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경찰은 성범죄전담팀 인원을 늘려 다른 사람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는 행위와 성추행 등 성범죄를 집중 단속한다. 안전처는 해수욕장 안전 관련 기관들 사이에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해수욕장협의회에 담당 경찰서장이 참여하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지난해 해경이 안전처로 편입되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줄어든 해수욕장 안전요원 감소분(하루 평균 463명)을 메우기 위해 소방본부에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지난해 하루 평균 837명에서 1134명으로 297명 늘린다.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확보하기로 했다. 올해 해수욕장 개장은 부산 송도 다음달 1일을 시작으로 광안리·다대포 7월 1일, 충남 대천 다음달 20일 등으로 예정돼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멀어져 가는 ‘6·15 남북 공동 행사’

    남북이 어렵게 합의한 ‘6·15 민족공동행사’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행사 개최까지는 보름 정도 남았지만 남측 준비위원회가 제안한 후속 협의에 대해 북한은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남측 준비위가) 6·15 공동행사와 관련해 북측에 협의를 제안했지만 반응이 없다 보니 추가 실무접촉을 위한 신청이 아직 (정부로) 들어온 것도 없다”고 밝혔다. ‘광복 70돌, 6·15 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가 지난 5~7일 중국 선양에서 진행한 남·북·해외 대표자회의는 공동 보도문에 6·15, 8·15 공동행사 개최 장소를 명기하지 못했다. 이후 남측 준비위가 19~20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했지만 북측 준비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간 북측 준비위는 6·15는 서울, 8·15는 평양에서 개최하는 안을 주장해 왔다. 반면 정부는 6·15 평양, 8·15 서울 개최안을 강력히 희망했다. 남측 준비위는 6·15는 서울에서 개최하는 안을 기본으로 8·15 행사는 추후 논의하되 남북 양쪽 동시 개최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하지만 북측이 지난 16일 북측 준비위 대변인 담화를 통해 “괴뢰보수패당은 올해 민족공동행사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도록 난관과 장애를 조성했다”고 정부를 비난한 뒤 후속 협의에 나서지 않으면서 양측이 어렵게 합의한 공동 개최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정부도 남북 공동 행사에서 정치적 사안을 배제한다는 원칙을 견지하며 공동 행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임 대변인도 “북한이 반드시 정치적인 내용이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 정부가 견지하고 있는 기본 입장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문재인, 계파 초월한 초당적 혁신기구 검토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계파를 초월하고 당내외 인사를 망라하는 초당적 ‘당 혁신기구’를 만들어 당 쇄신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문 대표가 직접 나서서 당 혁신안을 마련할 경우 ‘친노 비선 논란’을 피할 수 없다는 지도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고위 관계자는 13일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받은 문 대표가 당 혁신안을 주도적으로 만들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당내외 인사를 망라한 당 혁신기구를 만들어 당 쇄신안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 혁신기구에는 계파를 초월해 친노와 비노, 주류, 비주류 인사들이 모두 참여해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구상하는 ‘당 혁신기구’는 크게 두 가지 논의 틀을 통해 혁신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과 같은 막말 정치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과 주승용 최고위원이 요구한 ‘친노 패권주의 청산’ 방안 등이 향후 쇄신안에 담길 주요 과제다. 지도부는 당 혁신기구에 참여할 원외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안철수 의원에게 인재영입위원장을 제안했지만 안 의원은 “당 수습이 먼저”라며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문 대표는 공갈 발언으로 주 최고위원의 사퇴를 촉발한 정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회 출석 정지 방침을 결정, 사실상의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당헌·당규상 직무정지에 대한 권한이 명시돼 있지 않은 만큼 ‘정치적 징계’를 내린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분명한 자숙이 필요하다”며 “본인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퇴장해 기자들에게 “가급적 공개 발언을 자제하되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밝혀 불응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문 대표는 1시간여에 걸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다시 한번 최고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분명히 밝히겠다. 정 최고위원의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정지시키겠다”고 못 박았다. 정 최고위원의 ‘직무정지’ 조치나 ‘당 혁신기구’를 통한 쇄신안 마련 등이 문 대표의 흔들리는 리더십을 다시 회복시켜 줄지는 아직 장담하기 이르다. 문 대표는 이날 비노그룹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 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의원들은 당 지도부 사퇴와 정 최고위원의 출당 조치 등을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영식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 수습 방안과 관련, “당직 개편을 통한 인적쇄신안을 마련하되 당의 운영과 의사결정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당을 살리겠다는 분명한 의지와 각오를 보일 필요가 있다”면서 “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통해 중의를 모아 당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저축銀 비리’ 이상득 유죄·박지원 1심 무죄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소환된 8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는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이 정도의 대규모 취재진이 몰린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2년 7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나온 이후 처음이었다.뇌물 수수 의혹에 연루된 거물 정치인들의 요란스러운 검찰 출석은 ‘정치 검찰’의 대명사로 불렸던 대검 중수부가 2013년 4월 폐지된 뒤 뜸해졌던 것이 사실. 홍 지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대검 중수부의 역할을 상당 부분 넘겨받은 이후 소환된 가장 거물급 정치인이었다. 저축은행 비리 의혹 수사 당시에는 이상득 전 의원 말고도 당시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였던 박지원 의원 등 거물급이 여럿 소환됐다. 박 의원은 세 차례나 이어진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다가 체포영장이 청구되자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의원은 유죄가 확정됐지만 박 의원은 1심에서 무죄가 나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앞서 2012년 4월에는 이른바 ‘영포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명박 정부의 최고 실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연루돼 대검 중수부의 조사를 받았다. 두 명 모두 유죄가 확정됐다. 2009년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세 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한 전 총리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 사건에서 무죄가 나오자 별건 혐의를 적용해 한 전 총리를 추가 기소하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에도 ‘이용호 게이트’, ‘진승현 게이트’, ‘최규선 게이트’ 등이 이어지며 거물급 정치인은 물론, 대통령 가족들이 검찰 청사 포토라인에 서는 일이 잦았다. 1997년 ‘한보 사태’ 때는 당시 ‘소통령’으로 불렸던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과 새정치국민회의 권노갑 의원 등 여야 실력자들도 함께 구속됐다. 1993년 슬롯머신 수사 때는 강력부 검사였던 홍 지사가 검찰 선배이자 ‘6공 황태자’였던 박철언 전 장관을 조사해 구속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소연 피소, 남친과 함께 ‘전자담배 사업 관련’ 사기혐의? “허위사실” 공식입장[전문]

    김소연 피소, 남친과 함께 ‘전자담배 사업 관련’ 사기혐의? “허위사실” 공식입장[전문]

    김소연 피소, 남자친구와 함께 ‘전자담배 사업 관련’ 피소… “허위사실이다” 공식입장[전문] ‘김소연 피소’ 배우 김소연이 남자친구와 함께 ‘전자담배 사업’에 연루돼 피소 된 가운데, 김소연 소속사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채널A는 이날 오후 “김소연이 남자친구 A씨가 하고 있는 전자담배 사업에 연루돼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소장은 전자담배 사업에 9억 원을 투자한 5명의 투자자가 냈다. 매체는 9억 원을 투자한 5명의 투자자들이 ‘특허 제품이라는 A 씨의 말을 믿고 투자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이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자 과정에서 김소연이 투자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사업’이라며 계약을 유도해 인터넷 등에 간접 홍보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소연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인의 고소내용은 허위사실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혐의를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김소연 씨는 고소인의 주장과는 달리, 회사 ‘퍼프바’의 홍보 업무는 물론 금전적인 거래에도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이번 고소는 김소연 씨가 유명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자신들의 주장을 이슈화하려는 행위다”고 강조했다. 또 퍼프바 대표 A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학창 시절 친구 관계로 지난해 우연한 기회로 다시 만나게 되어 올해 초까지 호감을 갖고 서로에 대해 알아 가고 있는 사이”라며 사업적관계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이러한 행위에 대해 당사는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무고죄를 포함하여 법적으로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밝힌다”고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김소연 피소 관련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나무엑터스입니다. 김소연 배우 피소 사건과 관련한 나무엑터스의 공식입장입니다. 고소인의 고소내용은 허위사실임을 명백히 밝힙니다. 김소연 씨는 고소인의 주장과는 달리, 회사 ‘퍼프바’의 홍보 업무는 물론 금전적인 거래에도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김소연 씨는 고소를 당한 이유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을 만큼 고소인들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입니다. 고소인들과의 접촉점은 함께 피소된 퍼프바 대표 A씨를 통하여 고소인의 누나가 네일샵 오픈 기념 사인을 부탁해 해준 것과, 팬이라며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요청에 고소인과 10초가량의 통화를 해 준 것이 전부입니다. 이는 연예인으로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요청 상황에서 호의를 베푼 행동일 뿐입니다. 김소연 씨는 고소인들에게나 그 누구에게나 법적으로, 도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언행을 한 적이 결코 없습니다. 이번 고소는 김소연 씨가 유명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자신들의 주장을 이슈화하려는 행위입니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 당사는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무고죄를 포함하여 법적으로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밝힙니다. 또한 확인 결과, 함께 피소된 퍼프바 대표 A씨와 김소연 씨는 학창 시절 친구 관계로, 지난해 우연한 기회로 다시 만나게 되어 올해 초까지 호감을 갖고 서로에 대해 알아 가고 있는 사이였을 뿐입니다. 친분 관계는 있지만, 그 어떠한 사업적 연관 관계도 없습니다. 김소연 씨는 이미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2차 조사에 불응한 것은 고소인과 일면식이 없어 2차 피해가 우려돼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김소연 씨와 당사는 고소인의 일방적인 내용만이 보도되고, 정황이 사실과 달리 퍼져나가는 것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확대 해석 및 추측 기사에 대해서는 부디 자제를 부탁 드립니다. 사진=서울신문DB(김소연 피소)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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