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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美서 또 항공사고…“사망자 발생, 활주로 이탈해 다른 비행기와 충돌” [포착]

    (속보) 美서 또 항공사고…“사망자 발생, 활주로 이탈해 다른 비행기와 충돌” [포착]

    미국에서 또 한 건의 항공사고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항공사고가 잇따르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오후 2시 50분경 애리조나주(州) 스코츠데일 공항에 착륙하던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이탈해 다른 비행기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스코츠데일 공항 측도 같은 시간 “비행기와 활주로에 도착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개된 영상은 활주로에 부서진 비행기 두 대가 서 있고, 소방차와 구급대원들이 급하게 비행기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부 언론은 사고기에 탑승했던 승객 중 최소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활주로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탑승객도 있다고 보도했으나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착륙 중 활주로에서 이탈한 비행기는 소형 비즈니스 여객기인 ‘리어제트(Learjet) 35A’이며, 이와 충돌한 비행기는 비즈니스 항공기인 ‘걸프스트림(Gulfstream) 200’ 이다. 앞서 지난 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한 의료용 수송기 사고 당시 추락한 비행기도 리어제트 제트기였다. 다만 추락한 의료용 수송기인 리어제트 55는 이번 사고기인 리어제트 35A에 비해 좌석 수가 더 많고 중거리를 이동하기에 적합한 항공기다. FAA는 현재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잇따르는 항공사고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말에는 미국 공군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F-35A 전투기가 훈련중 오작동이 발생해 추락했다. 다행히 조종사는 오작동 전 탈출했지만 전투기는 현장에서 추락해 폭발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워싱턴DC 인근에서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군인 3명을 태운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공중 충돌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에는 필라델피아 노스이스트 공항에서 이륙한 소형 제트기가 추락해 탑승자 7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지난 6일에는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1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실종됐다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해안에서 20㎞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기장 등 10명은 모두 목숨을 잃었다.
  • “전국 유일 3대 특구 뽑혀… 명실상부 전남 제1 도시”

    “전국 유일 3대 특구 뽑혀… 명실상부 전남 제1 도시”

    “민선 8기 들어 여러 성과를 거뒀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전남에서 인구 1위에 이어 예산 1위, 시 단위 청렴도 1위를 달성하면서 명실상부 전남 제1의 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순천시가 명실상부 전남 제1의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데는 지역의 리더가 가진 상상력과 일하는 방식 등 혁신적인 도시의 시스템이 핵심 키가 됐다”며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일 처리 자세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시는 혁신과 변화 그리고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회발전 특구, 교육발전 특구, 문화특구까지 3대 특구를 이뤄 냈다. 이 같은 결과는 대기업 유치로 순천시의 경제 지형을 바꾸어 놓기까지 했다. 노 시장은 “지난 2년 반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어 낸 희망적인 성과에도 순천을 둘러싼 정치 현실, 경제 상황은 여전히 녹록하지 않다”며 “올해 더 안정적인 운영으로 시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한편 문화콘텐츠, 우주·방산, 바이오산업이라는 3대 경제축을 본격적으로 키우고 지역경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 시장은 “문화산업의 경우 이미 클러스터, 문화도시 지정으로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기업 유치 등도 진행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문화산업을 기반으로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문화로 꽃피울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주항공은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에서 소재·부품까지 산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인근 도시와 우주산업 벨트를 조성해 서로의 기능과 역할을 잘 분배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순천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에서도 수도권에 집중된 제약보다는 순천에 기반이 잘 잡혀 있는 농업을 중심으로 동물 사료, 화장품, 우주·미래 식품 등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노 시장은 “미래를 내다보는 상상력으로 품격 높은 시민들과 함께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 [단독] ‘美중심 실용외교’로 방향 튼 이재명

    [단독] ‘美중심 실용외교’로 방향 튼 이재명

    盧·文정부 ‘미중 균형외교’ 지우고트럼프 2기 발맞춰 외교정책 변화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노무현·문재인 정부가 택했던 ‘미중 사이 균형’ 원칙 대신에 ‘미국 중심의 실용외교’로 당 외교정책 기조의 방향 전환을 준비 중인 것으로 4일 파악됐다. 최근 조기 대선을 겨냥해 ‘탈이념·탈진영·현실적 실용주의’를 강조해 온 이재명(얼굴) 민주당 대표의 행보가 외교정책에도 반영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주변국 외교와 관련해 “한미 관계를 주축으로 한미일 협력을 계속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균형’이라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계열 정부는 미국과 중국 사이 균형 외교를 주요한 주변국 외교 원칙으로 삼았다. 노무현 정부의 ‘동북아 균형자론’, 문재인 정부의 ‘미중 사이 전략적 모호성’ 등이 모두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현실을 고려한 줄타기 전략의 결과물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균형 외교 전략에는 한미동맹을 상대적으로 경시한다는 비판이 따랐다. 특히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되며 전략적 모호성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가치외교’ 기조에 따라 미국·일본과 밀착했고 중국 및 러시아와는 거리를 뒀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미중 균형 외교 대신 미국에 무게 추를 더 두기로 한 것은 이 같은 과거의 패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구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2기 체제 출범 후 ‘관세 전쟁’ 등 세계 질서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면서 미국을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안미경중 상황과 달리 최근엔 경제 분야에서도 미국의 영향력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인지하에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도 차기 집권을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실용외교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트럼프 행정부와 일해 보니 트럼프 행정부는 의외로 이념 지향적이지 않으며 결과 지향적”이라며 “일해 볼 만한 상대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주된 가치는 실용주의”라고 강조하며 한일 관계와 관련해 “현재의 지정학적 현실을 고려할 때 일본과의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한미일 3국 협력을 지속하는 데 이의가 없다”고 밝힌 것도 세계 안보 상황을 고려한 전략의 전환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시대의 흐름을 봐야 한다”며 “한일 관계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문제는 문제대로 짚되 현재와 미래는 주변 정세의 변화와 시대의 흐름, 여론의 변화를 감안해 협력 중심으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과거 민주당 정부와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이 대표의 외교·안보관에 대한 여론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려는 의도 역시 담긴 것이란 풀이도 있다. 이 대표를 따라다니는 ‘친중 프레임’을 이참에 떼어 버리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변동의 시기인 만큼 좀더 유연하게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 문제를 포기하는 건 아니지만 일본과 필요한 것이 있다면 검토해 볼 수 있다”며 한일 협력에 방점을 뒀다. 이러한 외교 전략 변화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날 당내 외교·안보 전문가인 위성락·부승찬·박선원 의원 주최로 ‘계엄 이후, 외교·국방·정보기관 개혁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며 공개적 논의를 시작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지정학적 요충지가 될지 중요한 분수령에 서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구체적인 정책 수립에 나설 전망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친중 프레임이 부담이긴 하다”며 “현재는 당에서 외교 방향을 정립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 관광명소 산토리니 200차례 지진… 주민도 ‘탈출러시’

    관광명소 산토리니 200차례 지진… 주민도 ‘탈출러시’

    이온음료 광고 촬영지로 유명한 관광지 그리스 산토리니섬에 지난 3일간 200차례의 지진이 일어나 수백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탈출에 나섰다. AP통신은 4일 지난달 31일부터 산토리니를 비롯한 아모르고스, 아나피, 이오스 등 인근 4개 섬의 학교에는 이번 일주일 동안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구조견과 구조대원들이 섬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매우 심각한 지질학적 현상을 처리할 것”이라며 “섬 주민들은 우선 침착함을 유지하고 정부의 요청을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산토리니섬 주민들의 휴대전화에서는 산사태 경보가 울렸으며, 해변 절벽 및 구항구 등의 지역에는 통행이 금지됐다. 지질 전문가들은 최대 강도 4.9까지 기록된 지진이 산토리니섬의 화산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지진 활동이 화산 폭발을 낳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진은 10~20분마다 계속돼 주민들은 공포와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정부는 실내에 있지 말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곳을 피하라고 경고해 일부는 노숙하거나 차에서 잠을 청해야 했다. 3일에는 산토리니섬을 떠나는 배를 타기 위한 행렬이 항구에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그리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1000명 이상이 배편으로 산토리니섬을 떠났고, 이날도 비슷한 숫자가 피난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산토리니에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 김모씨는 AP에 “전날 밤 호텔에서 저녁을 먹는데 가벼운 진동을 10번 가까이 느꼈다”면서 “자정에는 큰 지진이 발생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산토리니섬은 3500년 전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화산 폭발 가운데 하나로 형성됐다. 기원전 1620년에 발생한 폭발은 고대 미노스 문명의 쇠퇴를 낳았으며 가장 최근에는 1950년 분화가 일어났다. 그리스 지진방재기구 회장 에프티미오스 레카스는 “규모 5.5 정도의 지진 가능성이 있지만 규모 6 이상의 강진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산토리니섬 4일만에 지진 200건···“탈출해야 돼” 집 떠나는 주민들

    산토리니섬 4일만에 지진 200건···“탈출해야 돼” 집 떠나는 주민들

    파란색 지붕의 흰색 집들로 유명한 관광지인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연이은 지진이 일면서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산토리니는 지난해 관광객 340만 명이 찾았을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AP·AFP 통신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산토리니섬과 그 주변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200차례 넘게 지진이 감지됐으며 최대 규모는 4.6이었다고 보도했다. 산토리니는 여러 단층에 걸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만 이번 경우는 이례적이다. 다만 이번 지진은 화산 활동과는 관련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산토리니 인구 약 1만 5000명 중 상당수는 건물 붕괴를 우려해 야외에서 밤을 지새웠다. 배편과 항공편을 이용해 섬을 떠나는 주민들도 속출하고 있어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산토리니섬 주민인 자니스 리뇨스는 “자리가 어디에도 없었다. 추가로 나온 비행기 표는 인당 300~350유로(42만~53만원)까지 값이 폭등했다”면서 “나는 정말 운 좋게 가족들 표를 구했지만, 좌석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지난 이틀 동안 최소 2000명 이상이 배편으로 산토리니섬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주민들에게 침착한 대응을 촉구하면서 관계사에 배와 항공편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최근 며칠간 매우 강력한 지질학적 현상이 나타났다”며 “우리 섬 주민들에게 무엇보다 침착하고, 당국의 주민 보호 조치에 따라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리스 최대 항공사인 에게안 항공은 시민보호부의 요청에 따라 항공편을 이날 4편, 오는 4일 2편 추가 배정했다. 스카이 익스프레스도 항공편을 이날부터 이틀간 각각 2편 증편했다. 그리스 최대 페리업체인 아티카그룹은 이날 저녁 추가 선박을 배치했으며, 필요에 따라 더 많은 배를 투입할 계획이다. 지진 발생 이후 주민들이 대규모로 탈출하면서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그리스 당국은 추가 안전 조치도 시행했다. 우선 산토리니를 포함한 아나피섬, 아모르고스섬, 이오스섬 등 4개 섬에 휴교령을 발령했다. 당국은 또한 주민들에게 밀폐된 공간에서 모임을 자제하고 수영장의 물을 비우며 섬 내 항구 4곳에 접근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영국과 프랑스 정부는 여행 경보를 발령하며 자국민들에게 현지 당국의 지침에 따르라고 권고했다. 그리스 지진방재기구(OASP) 회장 에프티미오스 레카스는 현지 공영방송 ERT와 인터뷰에서 “규모 5.5 정도의 지진 가능성이 희미하게 존재하지만, 규모 6 이상의 강진은 발생하지 않으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 산토리니섬 잇따른 지진에 탈출 러시…“4월부터 성수기인데” [핫이슈]

    산토리니섬 잇따른 지진에 탈출 러시…“4월부터 성수기인데” [핫이슈]

    파란색 지붕의 흰색 집들로 유명한 관광지인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연이은 지진이 일면서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산토리니는 지난해 관광객 340만 명이 찾았을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AP·AFP 통신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산토리니섬과 그 주변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200차례 넘게 지진이 감지됐으며 최대 규모는 4.6이었다고 보도했다. 산토리니는 여러 단층에 걸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만 이번 경우는 이례적이다. 다만 이번 지진은 화산 활동과는 관련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산토리니 인구 약 1만 5000명 중 상당수는 건물 붕괴를 우려해 야외에서 밤을 지새웠다. 배편과 항공편을 이용해 섬을 떠나는 주민들도 속출하고 있어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산토리니섬 주민인 자니스 리뇨스는 “자리가 어디에도 없었다. 추가로 나온 비행기 표는 인당 300~350유로(42만~53만원)까지 값이 폭등했다”면서 “나는 정말 운 좋게 가족들 표를 구했지만, 좌석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지난 이틀 동안 최소 2000명 이상이 배편으로 산토리니섬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주민들에게 침착한 대응을 촉구하면서 관계사에 배와 항공편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최근 며칠간 매우 강력한 지질학적 현상이 나타났다”며 “우리 섬 주민들에게 무엇보다 침착하고, 당국의 주민 보호 조치에 따라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리스 최대 항공사인 에게안 항공은 시민보호부의 요청에 따라 항공편을 이날 4편, 오는 4일 2편 추가 배정했다. 스카이 익스프레스도 항공편을 이날부터 이틀간 각각 2편 증편했다. 그리스 최대 페리업체인 아티카그룹은 이날 저녁 추가 선박을 배치했으며, 필요에 따라 더 많은 배를 투입할 계획이다. 지진 발생 이후 주민들이 대규모로 탈출하면서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그리스 당국은 추가 안전 조치도 시행했다. 우선 산토리니를 포함한 아나피섬, 아모르고스섬, 이오스섬 등 4개 섬에 휴교령을 발령했다. 당국은 또한 주민들에게 밀폐된 공간에서 모임을 자제하고 수영장의 물을 비우며 섬 내 항구 4곳에 접근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영국과 프랑스 정부는 여행 경보를 발령하며 자국민들에게 현지 당국의 지침에 따르라고 권고했다. 그리스 지진방재기구(OASP) 회장 에프티미오스 레카스는 현지 공영방송 ERT와 인터뷰에서 “규모 5.5 정도의 지진 가능성이 희미하게 존재하지만, 규모 6 이상의 강진은 발생하지 않으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 [재테크+] ‘관세 폭탄’ 제대로 맞은 비트코인…“‘이 가격’ 주시해야”

    [재테크+] ‘관세 폭탄’ 제대로 맞은 비트코인…“‘이 가격’ 주시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미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트리뷴은 이를 두고 “베어마켓(약세장)의 함정 또는 반등 직전 잠시 쉬어가는 시기인지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업비트에 따르면 국내 시간으로 3일 현재 비트코인은 1개당 1억 505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한때 1억 4500만원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오후 들어 소폭 반등했는데요. 불과 2주일여 전 세운 사상 최고가인 1억 6333만원과 비교하면 10% 넘게 떨어졌죠.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의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시작됐습니다. 미국과 이들 3개국의 교역 규모는 약 1조 6000억 달러에 달하는데요. 비트와이즈 자산관리의 제프 파크 알파 전략 책임자는 “‘관세 전쟁’이 계속 이어지며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관세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높은 불확실성에 대처할 투자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비트코인이 무역전쟁 관련 불확실성에 부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9만 3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인 이 ‘9만 달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비트겟 리서치의 라이언 리 분석가는 “이는 주요 암호화폐의 향후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수준을 밑돌 경우 ‘8만 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물론 노련한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강세장에서 30% 수준의 조정은 일반적이라고 보고 있죠. 일각에선 이번 하락이 새로운 상승세 직전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기 위한 시장의 ‘함정’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인트리뷴은 “가상화폐 시장은 오는 7일 발표될 미국 노동통계국의 고용보고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고용시장 약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정책 완화로 이어질 수 있어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습니다.
  • “안전하게 모실게요, 긴장 푸세요”… 美 조종사, 탑승객 불안 잠재웠다

    “안전하게 모실게요, 긴장 푸세요”… 美 조종사, 탑승객 불안 잠재웠다

    미국 워싱턴DC 인근 포토맥강 상공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직후 불안감에 떠는 승객들을 다독인 여객기 기내 방송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 뉴욕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아메리칸항공(AA) 산하 PSA항공 여객기가 지난달 29일 비행 훈련 중이던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한 지 약 23시간 만에 비행기를 탄 탑승객 사연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7시 20분쯤 잭슨빌에서 출발해 마이애미로 향하는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 탄 레이턴 믹슨은 채 하루도 지나기 전 일어난 항공기 사고 때문에 몹시 불안했다. 하지만 믹슨이 탄 아메리칸항공의 기장은 “비행이 두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 이해하지만 저와 부기장과 승무원은 여러분을 안전하게 마이애미로 모시는 책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장은 이어 “오늘 여러분을 조심스럽고 전문적으로 모시는 것보다 더 높은 사명은 없으니 긴장을 풀고 아름다운 저녁을 즐기라”고 덧붙였다. 아메리칸항공의 기내 방송과 불안해하는 자신의 얼굴을 찍어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린 믹슨의 동영상은 5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동영상에 “이 아메리칸항공 기장은 모든 탑승객이 듣고 싶었던 말을 정확히 해 줬다”고 자막을 달았다. 믹슨은 인터뷰에서 “기장은 한 번의 방송으로 모든 두려움을 잠재웠다”며 “처음엔 마치 내게만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잠시 뒤 고개를 들어 보니 비행기에 탄 모든 사람이 기장의 말을 얼마나 절실하게 듣고 있는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조종사의 임무는 정보 전달과 통제이지만 그의 친절함과 공감 능력은 그 이상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8시 53분쯤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던 PSA항공 여객기가 근처에서 훈련하던 육군 헬기와 충돌했다. 두 항공기 모두 포토맥강에 추락했고 여객기 탑승자 64명과 헬기 탑승자 3명이 모두 숨졌다.
  • “혹시 우리도?”… 불법체류 한인 첫 체포에 美 교민사회 불안감

    “혹시 우리도?”… 불법체류 한인 첫 체포에 美 교민사회 불안감

    백악관, SNS 통해 불체자 단속 홍보아동 포르노 소지 한국인 체포 언급시민권 없는 사각지대 입양인 패닉범죄 전력 있는 영주권자 등도 걱정체포 할당량에 ‘단속 대처 앱’ 공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불법체류 중인 한국인이 체포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미국 내 한인 사회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자는 최대 1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의 입양제도 사각지대에 몰려 시민권을 부여받지 못한 한인 입양인 2만명도 불안에 떨고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용감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불법체류 범죄자들을 계속 체포하고 있다”며 “28일 애틀랜타의 ICE는 미성년자를 노골적으로 성적 묘사한 자료를 소지한 혐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한국 시민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 국적자 임모씨가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 및 보호관찰 20년 형을 받았다고 알렸다. 다만 임씨의 구체적인 체류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ICE는 지난달 21일부터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ICE는 우선 범죄 경력이 있는 불법체류자의 거주구역 중심으로 현장 단속에 나서고, 단속 과정에서 범죄 경력이 없는 불법 입국자를 발견하면 그들도 함께 체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ICE는 협력 기관과 함께 지난달 30일까지 단속을 통해 7412명을 체포했고 5956명을 구금했다고 X에 밝혔다. 이에 따라 불법체류자 신분을 면치 못한 한인 이민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자 수에 대한 제대로 된 통계는 없다. 하지만 관련 시민단체들은 인구 대비 출신지 비율을 대입하는 방식으로 미 전체 서류 미비 이민자 약 1100만명 가운데 한국인이 1.3~1.4%인 14~15만명일 것으로 추산한다. 오랫동안 미국에 거주해 온 한인 영주권자 중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들도 추방의 대상이 될까 봐 불안해하고 있다. 시민권이 없으면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와 함께 ICE 현장 사무소당 하루 75명씩 불법 이민자 체포 할당량이 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나 학교에서도 단속이 허용되면서 일부 한인 교회에는 교인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한인 사회가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이민자 사회는 ‘이민자 단속 대처 앱’을 만들어 배포하거나 ICE 집행관의 위치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합법적으로 입양됐지만 절차 미비로 불법체류자가 된 2만여명도 언제 추방될지 모르는 신세가 됐다.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왔다가 함께 불법체류 신분이 된 이민 1.5세대 한인들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시행된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DACA) 제도로 합법적인 신분을 얻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1기 행정부 때처럼 제도를 다시 폐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이재명 “경호처장 공관, 해병대 공관으로 복원”… 실용주의 가속

    이재명 “경호처장 공관, 해병대 공관으로 복원”… 실용주의 가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경호처장 공관을 원래 주인인 해병대 공관으로 복원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대선 공약이던 ‘해병대 독립’도 다시 꺼내 ‘준4군’ 체제로의 개편 논의를 본격화하자고 했다.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해병대를 끌어안으며 안보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중도 확장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한남동 공관촌은 해병대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는 장소였다”면서 “12·12 군사 반란 때는 해병대 공관 경비대가 목숨을 걸고 반란세력에 맞서 싸웠다. 이런 장소가 내란세력의 ‘무법지대’로 전락한 현실이 해병대원 입장에서 얼마나 비통하겠나”라고 썼다. 그러면서 경호처장 공관을 콕 집어 해병대 공관으로 복원하자고 했다. 최근 경호처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사병화 논란을 빚었다. 이 대표는 해병대를 해군에서 사실상 독립시켜 현행 3군(육·해·공군) 체제를 준4군 체제로 바꾸자는 제안도 했다. 그는 2022년 민주당 당시 대선 후보로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준4군 체제로 개편하고 해병대사령관 직위 등의 지휘관리체계 개선을 공약한 바 있다. ‘2022 국방백서’를 보면 해병대 병력은 2만 9000여명으로 해군 전체 병력의 40%가 넘는다. 이 대표는 “해병대 독립은 지난 대선 여야 공통 공약이기도 했던 만큼 국민의힘도 흔쾌히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대표가 경제에 이어 안보 메시지를 본격 내기 시작한 건 ‘채 해병 순직 사건’으로 현 정부에 실망한 해병대를 끌어안으면서 이 대표의 안보관에 대한 중도·보수층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대전현충원을 참배하면서 채 해병 묘역에도 헌화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비상계엄 등으로 군에 대한 신뢰와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황에 지도자로서 군을 챙기고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장병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대선 공약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안보는 가장 중요한 이슈”라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의 중도·무당층 공략을 위한 ‘우클릭’ 행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주된 가치는 실용”이라면서 성장의 회복과 파이 (자체)를 성장시키는 게 중요하다고도 했다.
  • 감기인 줄…쉰 목소리 방치했다가 ‘후두암 4기’ 충격 진단

    감기인 줄…쉰 목소리 방치했다가 ‘후두암 4기’ 충격 진단

    60대 남성이 1년간 후두염으로 오인됐던 증상이 알고보니 4기 후두암이었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워릭 스미스(67)는 수개월간 말할 때 불편한 증상을 겪었다. 그는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들은 “단순 후두염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진단만 내렸다. 2년 전 인후두암으로 형을 잃은 워릭은 증상이 지속되자 불안감을 느꼈고, 결국 의료진에게 조직검사를 요청했다.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후두암 4기 진단을 받은 워릭은 “수술하지 않으면 6개월, 수술해도 목소리를 잃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잘못된 진단을 내린 병원이 너무 원망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워릭은 결국 후두절제술을 받았다. 수술 후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된 그는 재활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발성하는 법을 배웠고, 6주간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도 받았다. 현재는 5년 생존율 40%라는 판정을 받고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 유명 라디오 진행자 제이미 테이크 스턴(54)이 조기에 후두암을 발견해 목숨을 구한 사례도 있었다. 방송 중 그의 목소리 변화를 이상하게 여긴 청취자들의 지적으로 검진을 받은 그는 다행히 1기에 발견해 성공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었다. 후두암은 50대 이상 남성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체 후두암 환자 1302명 중 94%가 남성이었다.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후두암 발생 위험이 40배나 높으며,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후두암 환자의 95% 이상이 흡연자다. 음주 또한 후두를 자극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주요 증상은 쉰 목소리로, 암이 진행되면 성대가 마비되면서 사레가 들리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진다. 호흡곤란과 기침도 동반될 수 있다. 특히 흡연자가 2주 이상 쉰 목소리를 보인다면 즉시 후두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교사나 가수처럼 직업적으로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증상을 간과하기 쉬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며,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설 연휴 금기어된 ‘정치’…“탄핵 빨리 해야 혼란 줄어”[취중생]

    설 연휴 금기어된 ‘정치’…“탄핵 빨리 해야 혼란 줄어”[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길게는 최대 9일 동안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인 이번 설 연휴 기간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구속기소 되면서 정치 이슈가 어느 때보다 민감한 주제가 됐습니다. 가족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명절에 괜히 다툴까 걱정하는 이들은 아예 정치 이야기를 하지 못하도록 화제를 돌리거나 TV에 관련 뉴스가 나오면 채널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다른 의견 안 듣고 의견 강요해 불편”…“정치 말하지 않기로”정모(30)씨는 31일 “명절에 시댁에 다녀왔다가 완전히 지쳐서 돌아왔다”며 가족들을 만나 “가족끼리는 정치 이야기하는 것 아니다.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씨는 “아버님이 계속 정치 이야기를 하셔서 자리를 피해 다른 방으로 갔다”며 “며느리 입장에서 시댁은 자유롭게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어른들은 다른 의견을 듣지 않고 ‘진실을 알려야 된다’는 식으로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강요하려고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정치 이야기는 덜 하는 게 미덕’이라는 데 공감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송모(14)군은 “아무리 가족이어도 한쪽 입장만 계속 옹호하는 걸 보면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은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점심 식사에서 작은 아빠가 할머니께 ‘요즘 같은 때에는 정치 이야기는 안 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지난 30일 “명절에 가족끼리 정치 이야기 금지인 것 모르냐”는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다음 대선부터 ‘가짜 뉴스’ 두고 불필요한 언쟁도그러나 이번 설 연휴에 가족들과 언쟁을 피하지 못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박모(40)씨는 설 연휴 동안 정치 관련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20대인 사촌 동생 2명이 식사 이후 가족들이 있는 자리에서 대통령의 체포 적절성 등을 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결국 언쟁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박씨는 동생들이 “강사 전한길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데 조사를 해야 하는 건 아니냐”면서 “계엄은 잘못이지만 대통령 구속까지 하는 건 정치적 노림수다. 이재명은 (다음 대통령으론) 안 된다”고 해 머리가 지끈했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전라도, 아버지는 경상도 출신이라는 임모(28)씨는 “가족들과 모였는데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오길래 ‘그건 확인된 바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한마디 했다고 삼촌들이 엄청나게 꾸짖어 밥만 먹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임씨는 “가족들과 명절에 정치판을 두고 논쟁하는 게 처음은 아니지만 갈등이 극심하니 아예 말을 꺼내는 게 조심스러운 민감한 상황”이라며 “이제 가족뿐 아니라 친구끼리 만날 때도 정치 이야기가 꺼내서는 안 되는 소재가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사회적 혼란 극심…“탄핵 절차 진행돼야”사회적 혼란이 극심한 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빠르게 이뤄져야 불안감이 사그라들 것”이라고 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만난 이모(68)씨는 “지금은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불안한 나라로 비춰지는데 대통령에 대해 빨리 탄핵이 이뤄져야 우리나라가 바로 선다”라며 “대통령이 갑자기 계엄을 선포한 이후 평화로웠던 나라의 민주주의가 퇴보한 느낌”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군 복무 중인 A(23)씨도 “탄핵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게 맞다”며 “계엄을 애들 장난처럼 그렇게 쉽게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 [열린세상] 관시, 오염된 공무원

    [열린세상] 관시, 오염된 공무원

    공직과 공무원 문화에 통탄할 일이 발생했다. 새해 벽두에 벌어진 국가적 자해 사태에서 나타난 일부 공무원들의 행태는 국가의 법과 질서, 공무원의 역할에 대해 총체적인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 공무원의 역할은 그야말로 국가의 존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양상들은 실망을 넘어 국가의 안위에 심대한 상흔을 남겼다. 본인의 생각과 사고가 무엇이든 공무원은 법과 지휘명령 체계에 의해 움직여야 하는데 이번 사태를 보면 마치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는 판사들의 법정 판결 같은 행태가 나타났다. 더 나아가 사회의 우려와 행정부 수반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국가기관의 충돌 사태를 바라보는 것은 참으로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그 과정에서 나타난 일들은 이제 공직사회의 갈라짐과 네 편 공무원, 내 편 공무원이라는 치유하기 어려운 수준의 갈등이었다. 법치가 무너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법치란 우리 모두에게 공기와 물 같은 존재다. 법치가 무너진 늑대의 세상에서는 우리 모두 자유를 잃어버릴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일상적인 안전까지도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 법은 해석하는 자의 몫이다. 그러지 않고 누구나 재단한다면, 공직을 갖고 있는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서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마치 조선시대 방백의 시대로 돌아갈 뿐이다. 결국 그 끝은 민초 개개인이 스스로의 안위를 책임져야 하며 서로에게 질시와 부정(否定)을 야기하는 야만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들여야 할 노력과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앞에 놓이고, 그 숙제 또한 국민의 몫이 된다. 어떤 시대에 살게 되겠는가 하는 문제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든 공무원과 공직의 무게는 그렇지 아니하다. 헌법에서 이야기하는 공무원과 공직의 소명과 직무의 기준은 지켜져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정치적 중립은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인데 이미 우리는 오염과 균열, 관시(關系)에 의해서 불투명하게 수행되는 의혹들을 목도하고 있다. 결국 3권이 무너졌다. 공정성과 중립성, 신뢰의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민주주의를 걱정하게 됐다. 이렇게 잃어버린 법과 질서는 나와 우리 가족, 아이들의 일상을 앗아가기 시작할 것이다. 누가 앞으로 공직의 애국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특히 제복은 조직의 근간이며 기본이다. 명령에 따르는 것이 그 직군의 근본인데 그들이 보여 준 백태는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제복의 질서가 무너졌을 때 국가는 존망의 기로에 선다. ‘스스로의 생각과 사유에 의하여 움직인다면 그 자리에 있어야 하겠는가?’ 하는 의문을 우리에게 던져 주었다. 더욱이 국민에게 손가락질과 지탄을 받는, 각각이 헌법기관이라는 국회의원인 정치인조차도 당론이라면 개인의 생각을 접고 다 같이 따르는 것이 상론이다. 아니면 탈당을 요구받는 것도 상식이다. 즉, 제복의 역할이라는 것은 개인과 사회에 대해서는 내려놓고 오직 대의와 공동체에 의하여 움직이는 것이 기준인데 그렇지 않다면 그 선택은 제복을 벗거나 그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만약 전선의 제복이 스스로 행동하고 판단한다면 우린 여기서 발 뻗고 잘 수 있을까. 38선은 지켜지는 것인가. 책임은 주어진 기능, 기준에 의하여 봉사하는 것이다. 제복의 성격에 대하여 누가 정의하고 재단하는가, 이를 부추기고 부화뇌동하는 행동이야말로 제복을 욕되게 하고 국가의 기강을 무너뜨리려는 기도에 지나지 않는다. 걱정스럽다. 참으로 엄혹한 시절이 도래할까 무섭고 불안이 엄습한다. 공무원은 누가 뭐래도 공무원이다. 공무원은 누가 뭐래도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공무원은 누가 뭐래도 국민을 위하여 일해야 한다. 다시 한번 공무원 헌장을 읽어 보자. ‘공익을 우선시하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 공무원 헌장이 부끄럽다. 홍길동은 누가 뭐래도 홍씨 길동이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 [지방시대] 지방에도 공항이 필요하다

    [지방시대] 지방에도 공항이 필요하다

    설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많은 사람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에어부산 항공기에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기내에 있던 승객과 승무원 176명은 모두 비상 탈출에 성공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항공기 날개 양쪽과 엔진이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하면서 화재 원인이 기체에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비행기 꼬리 부분 객실 선반에서 불이 나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봤다는 승객 증언이 이어져 선반에 보관해 둔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천장이 불에 타 속을 훤히 드러낸 항공기의 처참한 모습은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지 채 한 달이 못 돼 같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LCC에 대한 불신마저 일어날 조짐이다. 에어부산 항공기가 이번 화재 발생 전 48시간 동안 13회 운행했다고 알려지면서 너무 잦은 운항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제주항공 항공기도 사고 전 48시간 동안 13회 운항한 탓에 정비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터였다. 2023년 기준 국내 항공기 정비사 5800여명 중 72%가 2개 대형항공사(FSC) 소속이고 나머지 10곳 소속 정비사는 28%에 그친다는 사실도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알려졌다. LCC 항공기가 가동시간이 더 길어도 대당 정비사 수, 정비 비용은 FSC보다 적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런 점을 볼 때 LCC의 안전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사실 지방에서는 LCC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지난해 상반기 김해공항 운항 편수의 77%가 LCC였다. 그만큼 FSC는 지방 공항에 노선개설 등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항공기 사고가 지방 공항 무용론으로 이어지는 것은 곤란하다. 선심성 정치 공약의 산물로 경제성 없는 공항이 지방 곳곳에 탄생했고, 이 공항에서 비행기를 띄우기 위해 LCC까지 마구 허가를 내주다 보니 출혈 경쟁이 생기면서 사고까지 이어졌다는 게 지방 공항 무용론의 논리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넓지 않고 교통망이 잘 갖춰진 경우 지방 공항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인천, 김포, 김해, 제주만 있으면 된다고 말한다. 무안 사고 이후에 가덕도신공항이 ‘정치 공항’으로 재소환된 것을 보면 지방에 공항이 필요 없다는 생각은 뿌리가 깊어 보인다. 이런 논리는 지역 양극화와 격차 해소를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균형발전에 역행한다. 물론 공항을 짓는 데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정말 필요한 사업인지 면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다만 오로지 수지타산과 효율성만을 따져서는 안 된다. 그런 논리라면 도로든 철도든 온갖 사회간접자본은 수도권에 들어서는 게 옳다. 그래서 망국병이라는 소리를 듣는 지금의 수도권 집중화가 이뤄진 게 아닐까. 지방 공항에 대한 이런 시선은 안전을 해치는 요인일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불필요한 공항이라는 생각이 활주로가 충분치 않아도, 둔덕 형태의 로컬라이저 같은 시설이 설치돼도 관심을 두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닐까. ‘고추 말리는 공항’, ‘포퓰리즘 공항’ 같은 비아냥에서 끝날 게 아니라 공항의 안전을 보완하고 활성화하는 데 지혜를 모으기를 바란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관악구, 예비 초등생 학교생활 꿀팁 제공

    관악구, 예비 초등생 학교생활 꿀팁 제공

    서울 관악구가 다음달 7일 관악구청에서 예비 초등학교 학부모들을 위한 ‘초등학교 새내기 학부모 특강’(포스터)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학부모들의 불안감과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1학년 부장교사를 맡고 있는 김정애 선생님이 ‘슬기로운 새내기 학부모 생활’을 주제로 강의한다. 입학 전 준비사항과 학교 생활 꿀팁, 학부모의 역할 등을 준비했다. 현직 교사가 교육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을 살려 진행되는 강의로 예비 학부모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초등학교 예비 학부모 및 참여 희망 학부모는 특강일 전까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설레고 궁금한 것들이 많을 것”이라며 “자녀 학교생활 적응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마련한 이번 특강에 새내기 학부모님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Fxxx 트럼프” 불만 터뜨린 마돈나, 이번에도…“자유 해체돼 슬퍼”

    “Fxxx 트럼프” 불만 터뜨린 마돈나, 이번에도…“자유 해체돼 슬퍼”

    성소수자(LGBTQ)를 지지해온 ‘팝의 여왕’ 마돈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소수자 다양성 폐기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마돈나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가 수년간 싸워 얻은 자유를 새 정부가 서서히 해체하는 것을 보는 것이 너무 슬프다”고 밝혔다. 마돈나는 “싸움을 포기하지 말라”며 LGBTQ를 상징하는 깃발과 붉은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4백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남성과 여성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령한 데 따른 행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오늘부터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한다”고 천명했다. 이에 따라 미 국무부는 여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에서 성별 표기 시 남성과 여성 외에는 다른 성적인 정체성을 택할 수 없도록 기존 기능을 삭제했다. 앞서 마돈나는 지난해 대선 이후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엿 먹어라(Fxxx Trump)”라는 문구가 새겨진 케이크 사진을 공유하며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유죄 판결을 받은 중죄인, 성폭행범,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미국을 이끌도록 선택된 이유를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을 이겼을 때는 “누군가 죽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9년 인터뷰에서는 트럼프를 “약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묘사했다. 마돈나는 “자신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과도하게 보상받으려 한다”며 “자신감 있는 사람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을 괴롭힐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마돈나는 트럼프와 직접 만난 적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를 두고 “매우 친근하고 남성적이며 카리스마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마돈나는 “그런 사람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괜찮지만, 국가 수반이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취임 1주일 만에…시카고서 하와이까지 이민자 하루 1000명 체포

    트럼프 취임 1주일 만에…시카고서 하와이까지 이민자 하루 1000명 체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지 일주일 만에 불법 이민자 단속을 남부 국경뿐만 아니라 북부 시카고까지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루에만 1000명에 육박하는 이민자가 체포됐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26일(현지시간) 전국적으로 956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554명이 구금됐다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이날 단속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와 애틀랜타, 콜로라도, 로스앤젤레스, 텍사스주 오스틴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미 본토를 넘어 하와이, 푸에르토리코 등에서도 이민자 체포 등이 실행됐다. ICE만이 아니라 국토안보부(DHS),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DEA),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BATFE) 등 다수의 연방 기관이 연계해 단속을 벌였다. 콜로라도주에서는 베네수엘라 폭력조직 및 마약 밀수에 초점을 맞춘 불시 단속을 통해 50명 가까운 서류 미비 이민자들이 구금됐다.덴버 인근의 한 임시 나이트클럽에서 마약과 무기·현금 등을 압수하기도 했다. 이날 시카고에서 단속 현장을 지켜본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차르’ 톰 호먼은 CNN과 인터뷰에서 “공공 안전과 국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법 집행 기관이 동원됐다”며 이날 작전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당국은 어디까지나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에 초점을 맞춰 ‘표적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호먼은 이날 늦게 공개된 한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 인터뷰에서 “(이민자) 청소와 같은 일은 어디서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벼운 벌금 외에는 전과가 없는데도 체포됐다는 주장이 이민자 가족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단속기관 일선으로는 “실적이 부족하다”는 상부의 압박이 내려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ICE 관리들이 행정부로부터 현재 하루 수백명 수준인 체포 실적을 최소 1200∼1500명 수준으로 늘리라는 지침을 받았다”며 “지금까지 단속 결과에 트럼프 대통령이 실망했다는 것이 이유”라고 보도했다. 그러자 ICE는 각 현장 사무소에 하루 75명을 체포하라는 ‘할당량’을 내려보냈다. 이는 현장 요원들에게 할당량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을 주고, 무분별한 단속이나 인권 침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키운다고 WP는 지적했다. 댈러스에서 ICE 수석 변호사를 지낸 폴 헝커는 “할당량을 설정하면 요원들은 위험한 자들 대신에 잡기 쉬운 자들을 체포하는 데 혈안이 될 것”이라며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WP는 트럼프 행정부가 ICE에 24시간 단속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요원들의 휴가를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정부가 공격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불안감에 휩싸인 이민자들은 잔뜩 움츠린 채 당국의 눈을 피해 숨고 있다. 시카고 지역의 일부 이민자들은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거나 일터에 나가지 않고 있다. 이민자를 지원하는 시민단체들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미 정부가 시카고를 표적으로 삼은 것이 표현의 자유와 불합리한 체포·수색 금지를 규정한 미 수정헌법 1조와 4조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 잠에 관한 6가지 과학적 사실

    잠에 관한 6가지 과학적 사실

    수면은 건강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잠이 부족하면 치매, 고혈압, 제2형 당뇨병과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짜증과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아진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11명의 수면 전문가에게 가장 자주 듣는 몇 가지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해 수면에 관한 통설을 바로잡았다. 잠을 덜 자도록 몸을 훈련시킬 수는 없다.장기간 잠을 줄여서 몸이 결국 적응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는 한다. 노스웨스턴 메디슨 레이크 포레스트 병원의 신경과 전문의인 이안 카츠넬슨 박사는 카페인을 마시거나 심야활동을 건너뛰는 등 수면 부족에 대처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잠을 적게 자면 ‘기억력 저하’, ‘기분 변화’, ‘창의력 저하’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실제로 피할 수 없다고 한다.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도 좋지 않다.전문가들은 질이 낮고 짧은 수면은 건강에 좋지 않지만, 늦잠도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약 50만 명의 참가자의 데이터가 포함된 2023년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하루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성인은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3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021년 연구 논문에 따르면 장시간 수면자는 하루 7~8시간 수면자에 비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과도한 수면이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아니면 긴 수면이 근본적인 건강 문제의 증상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미국 수면 의학 아카데미의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리하 아바시-파인버그 박사는 말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성인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7~9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수면 연구자이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병원의 정신과 조교수인 제니퍼 골드슈미드 박사는 수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껴진다면 수면 전문가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러한 전문가는 단편적이고 질 낮은 수면을 유발하는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질환이 있는지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주말에 부족한 수면은 몰아잔다고 해서 보충할 수 없다.전문가들은 토요일 아침에 30분 정도 늦잠을 자는 것은 일반적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노스웰 스태튼 아일랜드 대학 병원의 수면 연구소 소장인 토마스 킬케니 박사는 “주말마다 몇 시간씩 늦잠을 잔다면 주중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7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하는데 6시간 정도만 잔다면 토요일이 되면 거의 밤새 잠을 자지 못한 것이라고 킬케니 박사는 말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수면 부채”라고 부른다고 그는 덧붙였다. 7시간의 수면으로 일주일 동안의 빚을 완전히 갚으려면 단 하룻밤에 12시간을 자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설령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해도 다음 날 밤 피곤함을 덜 느끼기 때문에 또 다른 수면 부채 사이클에 갇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꺼번에 잠을 몰아 자는 대신, 매일매일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 일주일 내내 더 많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수면 사이클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로빈스 박사는 “오늘 밤에는 15분 일찍 잠자리에 들고 다음 날에는 15분 더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하라”라고 말했다 그는 “급격한 변화는 피하고 취침 시간을 조정할 때 다음 날의 기분을 기록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일정을 결정하라”고 덧붙였다. 밤에 잠에서 깨는 것이 반드시 수면 부족의 신호는 아니다.새벽 3시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일어나는 것은 방해가 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반드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우리 몸은 밤새 다양한 수면 단계를 거치게 되며, 때때로 이러한 변화로 인해 잠시 잠에서 깨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골드슈미스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베개에 머리를 눕히고 즉시 잠이 들어 밤새 깨지 않아야 한다고 믿지만, 저는 그게 수면이 아니라 혼수 상태라 부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시 잠드는 데 약 15분 또는 20분 이상 걸리면 침대에서 일어나라”고 말했다. 미시간 대학교 보건대학의 수면의학 전문의인 메휘시 사지드 박사는 “수면 중 깨서 뒤척이는 것은 좌절감을 느끼게 하고 휴식을 취하기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면서 “대신 차분한 책을 읽거나 명상하는 등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활동을 하고, 다시 졸릴 때만 잠자리에 들라”고 말했다. 졸음이 항상 나쁜 건 아니다.낮잠을 자거나 깊은 잠을 자고 나면 멍하고 방향 감각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일시적으로 인지 능력이 저하되거나 기분이 나빠질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수면 관성’이라고 부르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뱡센터(CDC)에 따르면 수면 관성은 30분에서 2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수면이 부족한 경우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 이유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면 보조제와 항히스타민제 및 진정제처럼 피곤하게 만드는 일부 약물도 수면 관성을 악화시키고 ‘수면관성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가능하다면 아침에 잠깐 밖에 나가 산책을 할 것을 권장했다. 햇빛은 신체가 깨어날 시간이라는 자연스러운 신호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신호코골이는 목구멍 조직과 혀 근육이 이완되어 기도를 막을 때 발생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수면무호흡증인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징후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남성, 폐경 후 여성, 비만인 사람, 흡연자, 음주자, 중년 및 노인을 포함한 일부 그룹은 이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사지드 박사는 “숨이 막히고 헐떡거리거나 코를 골다가 깨는” 자신을 발견하거나 침대를 같이 쓰는 사람이 이러한 행동을 발견하면 “근본적인 건강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올해는 운 트일까요”…무속인 논란에 높아진 관심, 점이나 한번 볼까

    “올해는 운 트일까요”…무속인 논란에 높아진 관심, 점이나 한번 볼까

    예년처럼 올해도 새해를 맞아 신년운세나 사주 등을 보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때 등장한 ‘안산보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다는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까지. 연이은 무속인들의 등장으로 다른 때보다 유독 더 점이나 사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무속인과 사주가들은 진로·연애·결혼 등 다른 세대보다 불안함을 더 크게 느끼는 20~30대의 방문 상담이 최근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충북 청주에서 20년 이상 사주를 보아온 한 명리학자는 지난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요즘 방문하는 손님 10명 중 4명이 20~30대다”라면서 “아무래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서 그런 것 아니겠냐. 젊은 사람들은 오히려 점이나 사주에 대한 거부감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대학생 변유빈(22)씨는 “비상계엄 때도 무속인이 등장하지 않냐”며 “처음으로 점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최근에는 신년 운세를 보러 갔었다”고 전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한 무속인은 “건진법사나 안산보살 등 무속인이 중요사항을 결정하고, 날짜를 잡아준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면서도 “그런 사람들 때문에 무속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맞다”고 전했다. 모바일로도 앱 등을 통해 신년 운세나 점을 볼 수 있지만, 20~30대들은 소위 ‘용한’ 점집을 직접 찾아간다. 20~30대에게 유명한 한 무속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3분의 2는 자신이 선택한 진로가 맞는 등 심각한 고민이 있는 분들”이라며 “점상은 일방적으로 전하는 게 아니라 대화를 나누는 게 중요한데, 이를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찾아온다”고 말했다. 지난해 직장 문제와 인간관계 등 유독 잘 풀리지 않는 일이 많았다던 직장인 김다현(25)씨는 “작년에만 100만원 이상을 들여 사주랑 신점을 10번 이상 봤는데, 그중 8번은 직접 찾아갔다”며 “전화나 앱보다는 직접 찾아가 대화를 나누는 게 더 속이 편하고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신년 운세나 점에 대한 맹신은 금물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중독에 빠질 수도 있다”며 “호기심을 해결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악구 전동휠체어 보험지원, 5000만원까지 보장 확대

    관악구 전동휠체어 보험지원, 5000만원까지 보장 확대

    서울 관악구가 거동이 불편한 이동 약자들을 위한 전동휠체어 등에 대한 보험 지원을 5000만원까지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보험을 갱신하면서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변호사 선임비용 특약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당 변호사 선임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한다. 또 사고당 보장한도를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지원 대상은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을 이용하는 관악구 거주 등록 장애인 및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대상자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전동보장구 보험은 구가 직접 보험사와 계약하고 보험료 전액을 부담한다. 운행 중 사고 발생 시 보험사가 피해자에 대한 대인·대물 보상을 사고 당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자기부담금은 없다. 보장 기간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하여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며, 청구 횟수와 총 보상한도는 제한이 없다. 지난해에는 전동보장구 운행 중에 발생한 사고 접수건 12건에 대해 3500여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장애인과 어르신들의 전동보장구 사용에 따른 불안감과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보험 지원을 더욱 확대했다”며 “사고로 손해를 입은 피해자에게도 신속한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장애인이 활발한 사회활동을 통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여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관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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