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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온 “확장과 통합으로 총선 승리”…민주, 쇄신 앞두고 이견 분출

    박광온 “확장과 통합으로 총선 승리”…민주, 쇄신 앞두고 이견 분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취임 이후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확장과 통합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중도 확장을 가로막은 강성 지지층의 ‘팬덤 정치’와 거리를 두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나, ‘쇄신 의원총회’를 앞두고 다양한 이견이 분출해 당 분열의 불씨는 여전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지자들만으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고 반사이익만으로도 이길 수 없다”며 “올해 민주당의 방향과 목표는 확장적 통합”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던 온건개혁 성향 국민까지 모셔 올 수 있는 비전을 준비하겠다”며 맞벌이 학부모를 위한 주 4일제 추진 등을 예로 들었다. 민주당은 전날 비명(비이재명)계인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 김한규·이소영 원내대변인 등을 임명한 데 이어 이날은 고영인, 김경만, 서동용, 오기형, 유정주, 윤준병, 장철민, 최종윤, 최혜영, 홍정민 의원 등을 원내부대표단으로 선임했다. 비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로 다양하나 전반적으로 계파색이 옅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의원들이다. 민주당은 우선 3일 박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지도부의 공식 인사와 향후 원내 대응 전략을 논의한 다음 시일을 두고 ‘쇄신 의총’을 열 방침이다. 쇄신 의총에선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원인으로 꼽힌 대의원제 비율 축소부터 이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탈당 등이 주요 의제로 전망된다. 하지만 쇄신 의총을 앞두고 다양한 이견이 나오면서 당 균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돈봉투 사건 재발 방지대책으로 대의원제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비명계에선 대의원제 개편으로 이 대표 강성 지지층(개딸)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민주당 청원게시판에는 최근 박 원내대표 사퇴와 탄핵을 주장하는 강성 지지층의 글도 올라왔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의 거취를 거론하거나, 돈봉투 의혹 진상규명에 미온적인 이 대표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KBS에서 “이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 대표가 총선에서 우리가 패배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아니면 12월이나 그사이 언제라도 그만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은 BBS에서 “사법 리스크 때문에 이 대표가 위축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드는데 모래에 머리 박고 있는 타조 같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 또 대기록 세운 ‘손세이셔널’

    또 대기록 세운 ‘손세이셔널’

    손흥민, 리버풀 원정 1골 1도움리그 사상 열 번째 대기록 달성토트넘 3-4 패배… 6위 내려앉아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 최고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EPL 사상 열 번째의 대기록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반전의 반전 승부 끝에 6위로 추락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34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올 시즌 정규리그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공식전을 통틀어서는 14골 5도움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개인 통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15년 8월 EPL에 입성해 첫 시즌 4골을 넣은 손흥민은 2016~17시즌 14골, 2017~18시즌과 2018~19시즌 12골, 2019~20시즌 11골, 2020~21시즌 17골에 이어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손흥민은 또 EPL에서 개인 통산 103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함께 역대 EPL 득점 순위에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전반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는 몰아치기로 득점 공동 14위에 올라 톱10 진입을 노려보게 됐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15분 만에 커티스 존스, 루이스 디아스, 무함마드 살라흐(페널티킥)에게 3골을 내주고 또 처참하게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흐름을 살렸다. 해리 케인이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전반 39분 이반 페리시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속임 동작으로 골키퍼까지 걷어 내고 날린 슈팅이 골문 앞에 버티고 있던 버질 판데이크에게 막히고 오프사이드 상황이긴 했지만 왼발 감아차기가 골대를 때렸던 손흥민은 후반 9분 슈팅이 다시 골대를 강타하며 불운에 울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반 32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뒷공간으로 찔러 준 패스를 받아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과 일대일로 맞선 끝에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기어코 골문을 열어젖혔다. 손흥민은 후반 48분 프리킥으로 히샤를리송의 헤더를 이끌어 내며 극적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1분 뒤 루카스 모라의 치명적인 패스 실수로 디오구 조타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16승6무12패(승점 54점)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16승8무9패·56점)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아 다음 시즌 UCL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풋볼런던과 90min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90min은 “늦은 시간 득점으로 노력을 보상받았다”고 평가했다.
  • JP모건, ‘금융불안 진원’ 리퍼블릭은행 인수하기로

    JP모건, ‘금융불안 진원’ 리퍼블릭은행 인수하기로

    미국 금융위기를 자극하고 있는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JP모건 체이스에 인수된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압류해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DRPI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하고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JP모건 체이스 은행이 모든 예금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FDIC은 성명을 내고 “예금자 보호를 위해 JP모건 체이스 은행과 자산부채인수 합의에 들어간다”며 “JP모건 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미국 내 지역은행들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업으로 지목됐다. 미국에서는 스타트업에 자금을 조달하던 SVB가 뱅크런(예금인출 쇄도)에 무너지자 뉴욕 시그너처 뱅크도 그 여파로 파산했다. 미국 재무부, 연방준비제도(연준), FDIC는 연쇄파산을 막으려고 예금보호, 유동성 지원 등 대책에 나섰다. 그러나 위기를 느낀 지역은행의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해 대형은행으로 옮기면서 위기의 불씨는 꺼지지 않은 상태였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주요 은행들의 지원에도 계속 흔들린 터라 ‘탄광 속의 카니리아’처럼 여겨졌고 미국 정부도 이를 예의주시했다. 백악관은 퍼스트피퍼블릭의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즉각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최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문을 닫게 되면서 SVB와 같이 은행은 일시 폐쇄되고 주식은 상장 폐지가 된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00달러를 초과했던 이 은행 주가는 지난 28일 3.51달러(4706원)에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2.33달러(3124원)까지 떨어졌다.
  • 부진했다지만 몰아치기로 10골…손흥민, 역대 10번째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부진했다지만 몰아치기로 10골…손흥민, 역대 10번째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 최고 무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EPL 사상 10번째의 대기록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반전의 반전 승부 끝에 6위로 추락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34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올시즌 정규리그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등 공식전 통틀어서는 14골 5도움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개인 통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15년 8월 EPL에 입성해 첫 시즌 4골을 넣은 손흥민은 2016~17시즌 14골, 2017~18시즌과 2018~19시즌 12골, 2019~20시즌 11골, 2020~21시즌 17골에 이어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손흥민은 또 EPL에서 개인 통산 103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함께 역대 EPL 득점 순위에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전반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는 몰아치기로 득점 공동 14위에 올라 톱10 진입을 노려보게 됐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15분 만에 커티스 존스, 루이스 디아스, 무함마드 살라흐(페널티킥)에게 3골을 내주고 또 처참하게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흐름을 살렸다. 해리 케인이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전반 39분 이반 페리시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속임 동작으로 골키퍼까지 걷어내고 날린 슈팅이 골문 앞에 버티고 있던 버질 반다이크에게 막히고 오프사이드 상황이긴 했지만 왼발 감아차기가 골대를 때렸던 손흥민은 후반 9분 오른발 슈팅이 다시 골대를 강타하며 불운에 울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반 32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아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과 일대일로 맞선 끝에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기어코 골문을 열어젖혔다. 손흥민은 후반 48분 프리킥으로 히샤를리송의 헤더를 이끌어내며 극적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1분 뒤 루카스 모라의 치명적인 패스 실수로 디오구 조타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16승6무12패(승점 54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16승8무9패·56점)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내려서며 다음 시즌 UCL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풋볼런던과 90min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팀 내 최고 평점 8점을 줬다. 90min은 “늦은 시간 득점으로 노력을 보상받았다”고 평가했다.
  • 모닥불씨가 무인도를…제주 서건도서 몰래 캠핑하다 불 낸 男女

    모닥불씨가 무인도를…제주 서건도서 몰래 캠핑하다 불 낸 男女

    캠핑 금지인 제주지역 무인도에서 몰래 캠핑해 불을 낸 30대 관광객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피우던 모닥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불을 낸 혐의(실화)로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서귀포시 법환동 서건도에서 모닥불씨를 방치해 임야 99㎡와 소나무 10그루 등을 태운 혐의를 받는다. 지난 27일 오전 7시 7분쯤 올레길을 산책하던 행인이 서건도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보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서귀포소방서는 인원 26명과 장비 10대를 동원해 신고 40여분 뒤인 이날 오전 7시 44분쯤 불길을 잡았다.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서건도에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캠핑이나 취사가 금지된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캠핑을 목적으로 26일 썰물 시간대를 전후해 서건도로 들어간 뒤 같은 날 오후 10시쯤 모닥불을 피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모닥불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점, 다른 발화 요인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모닥불 불씨를 잘 관리하지 않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도 본섬에서 300m가량 떨어진 서건도는 제주판 ‘모세의 기적’이 펼쳐지는 곳이다.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만 자갈길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때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 ‘제주판 모세의 기적’ 서건도 불바다될 뻔했다

    ‘제주판 모세의 기적’ 서건도 불바다될 뻔했다

    물이 빠지면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서귀포 무인도 중 하나인 서건도에서 캠핑하다 모닥불을 방치한 관광객이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피우던 모닥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불을 낸 혐의(실화)로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7일 오전 7시 7분쯤 서귀포시 강정동 서건도에서 모닥불을 방치해 임야 99㎡와 소나무 10그루 등을 태운 혐의를 받는다. 서건도 인근에서 올레길을 산책하던 중 회색연기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소방, 경찰, 해경 등이 동원돼 오전 7시 44분쯤 완전히 화재를 진압했다.이들 관광객은 전날 26일 썰물 시간대를 전후해 서건도로 들어간 뒤 오후 10시쯤 모닥불을 피웠다고 진술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경찰 조사 결과 모닥불 피운 곳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점, 그외 다른 방화요인이 발견되지 않는 점으로 보아 모닥불 불씨가 비화되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건도 면적은 1만 3367㎡이며, 육지와의 거리는 300m로 바닷물이 갈라지면 서귀포 해안에서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제주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으로도 유명하다. 해안에서 섬까지 걸어가는 동안 조개와 낙지 등을 잡는 재미로 체험관광객들의 발길이 잦다. 일명 써근섬이라고도 하며, 기원전 1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 파편과 동물뼈, 주거 흔적 등이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 ‘이재명 견제’ 심리 업은 박광온 원내대표, 민주당 개혁 성공할까

    ‘이재명 견제’ 심리 업은 박광온 원내대표, 민주당 개혁 성공할까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비명(비이재명)계이자 친낙(친이낙연)계로 꼽히는 3선의 박광온(66·경기 수원정) 의원이 선출됐다. 통합과 소통을 강조해온 박 의원이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 지지를 얻은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불안과 견제 심리, 당내 분열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4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소속 의원 170명 중 169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적 의원 과반(85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후보자들의 구체적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4명의 후보가 경쟁해 애초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박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홍익표(3선), 박범계(3선), 김두관(재선) 의원을 따돌렸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박홍근 전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재수’ 끝에 170명 거대 야당의 원내 사령탑 자리에 오른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모든 의원님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숱하게 지적된 현 민주당의 소통 부족과 강성 지지층과 팬덤 정치에 따른 당 분열에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윤석열 정부 정책에는 사람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국정 운영의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독선·독단·독주의 국정운영을 폐기하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권은)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겸허하게 수용하기를 바란다”며 “그래야 국민과 함께 가고 국민과 협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여당과 협력할 때는 협력하겠지만, 당론에 따라 싸워야 할 때는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비명계 중진…의원들 李대표 체제 견제 선택 전남 해남 출신인 박 원내대표는 MBC 기자 출신으로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당시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고, 이낙연 전 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친낙(이낙연)계 인사로 꼽힌다.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재명 대표와 경쟁했던 이 전 대표를 도왔다. 이번 선거는 범 친명(친이재명)계 후보 3명과 비명계인 박 원내대표 1명의 대결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또 다른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후보 등록 직전 사퇴해 사실상 박 원내대표와 단일화를 이뤘다. 현 이재명 대표 체제를 견제하고 균형을 맞춰야겠다는 의원들의 문제의식이 강력하게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이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아 일찌감치 당선을 예측하는 의원들이 많았다. 그동안 비명계는 지도부가 친명계 일색이라고 불만을 표출한 만큼 내홍의 불씨가 어느 정도 잡히지 않겠느냐고 기대도 나온다.돈봉투·사법리스크 등 안고 총선 승리 부담 하지만 박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만만치 않다. 가장 큰 것이 내년 총선 승리다. 2020년 21대 총선 때 거둔 ‘180석 압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부·여당에 맞서기 위해 과반 의석을 유지해야 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 이겨야 한다. 함께하면 이길 수 있다”며 “한분 한분의 고충과 애로를 충실히 파악해 맞춤형 해법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대응책을 두고 내홍이 재점화해 이를 해결하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 그는 당선 직후 기자들을 만나 “지금 우리 당에서 친명·비명의 분류는 유효하지 않다. 언론적 용어”라고 언급했고, 정견 발표에서는 “이 대표와 좋은 관계를 만들고 그 통합된 힘으로 윤석열 정부와 대차게 싸우겠다”고 했다. ‘위장 탈당’ 논란을 빚은 민형배 의원의 복당을 놓고 재차 불거진 당내 갈등에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한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이 대표 2차 체포동의안이 재차 국회로 넘어올 경우 박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통합 원내지도부·다선 의원들과의 소통 관심 당내 투톱인 이 대표와 ‘궁합’을 어떻게 맞출지도 주목된다. 평소 ‘소통을 위한 보완재’가 되겠다고 강조해온 박 전 의원은 지난 12일 서울신문 인터뷰<서울신문 4월 13일자 6면>에서 “총선승리에 대한 공통의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이 대표와의 호흡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통합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 당과 국회에서 거리를 두게 되는 4선 이상 다선 의원들의 의견이 원내에 전달될 수 있는 위원회·협의체를 만들겠다”고 소통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거대 의석을 활용해 정부·여당을 견제하면서도 ‘국정 발목잡기’ 프레임에 얽매이지 않는 원내 운영의 묘수를 찾는 것도 박 원내대표의 몫이다. 민주당이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 3법 개정안)은 박 원내대표의 대여(對與) 협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을 둘러싸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여야 간 충돌하는 현안이 많다. 그나마 박홍근 전 원내대표가 임기 마지막 날인 27일 정의당 등과 공조해 최대 쟁점 법안인 ‘쌍특검(50억클럽·김건희 여사 특검)’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워 이에 대한 부담은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與 “여야 관계 회복 기대…취임 일성은 우려” 국민의힘은 박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기대와 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원내대표에 대해 “평소 온화한 성품이고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평가한 뒤 “의회주의와 여야관계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장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 취임 일성에서 ‘윤석열 정부의 독선·독단’을 강조한 것을 두고 “취임 일성에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새로운 모습의 야당에 대한 국민과 여당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광온(66) ▲전남 해남, 고려대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 전남 ‘도지사 축사 먼저’ 식순 없앤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전남도가 도내 체육 행사 등에서 기초단체장에 앞서 도지사가 먼저 기념사나 축사를 하면서 시군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지적<서울신문 4월 12일자 12면>에 따라 식순을 개정한다. 대한체육회의 ‘전국종합체육대회 개폐회식 운영 내규’ 등을 보면 각종 체육 행사의 공식 식순은 개회 선언 후 해당 지역 단체장이 환영사를 한 뒤 개회사, 기념사 순으로 진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전남도는 지난해 9월 ‘전남도 종합체육대회 규정’ 중 전남지사 위주로 식순까지 개정해 마찰을 빚었다. 도지사 기념사 후 개최 지역 시장·군수의 환영사, 축사 등으로 변경하면서 노골적인 도지사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는 지적을 받아 온 것. 보도 이후 전남체육회는 지난 19일 열린 ‘제18회 전남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에 이어 다음달 개최되는 ‘제62회 전남도체육대회’도 시장·군수의 환영사에 이어 전남지사 기념사로 식순을 바꿨다. 전남체육회 관계자는 “전남도에서 요청이 와 식순을 대한체육회 규정대로 바꾸기로 했다”며 “이사회 회의를 거쳐 정식적으로 개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남도는 체육대회를 제외한 각종 행사에서는 여전히 해당 지역 시장·군수의 환영사보다 도지사 기념사를 우선해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 宋 “정치적 책임 지고 탈당, 돈봉투 몰랐다”… 與 “꼬리 자르기”

    宋 “정치적 책임 지고 탈당, 돈봉투 몰랐다”… 與 “꼬리 자르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기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돈봉투 의혹이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 정국의 뇌관으로 부상하면서 당에 악영향을 줄까 봐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여당의 공세와 내홍의 불씨는 여전하다. 송 전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발생에 대해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24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당초 예정대로 7월 초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던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내 거센 압박과 비판 여론에 조기 귀국으로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이 당대표 시절 부동산 관련 의혹에 연루된 의원 12명에게 탈당 권유, 출당 조치를 결정한 것에 대해 “같은 원칙이 제게도 적용돼야 한다”며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돈봉투 의혹을 몰랐냐는 질문에 “그렇다. 전당대회 당시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라 캠프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다”며 윤관석·이성만 의원으로부터 보고받은 기억도 없다고 해명했다. 정계 은퇴 요구에 대해선 “저는 정치를 직업이나 생계가 아닌 민족 화해·평화 통일이라는 사명을 갖고 해 왔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시름 놓은 분위기 속에서 파문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3일 “송 전 대표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사건 실체가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당 차원의 전수조사나 내부 조사 기구 구성에 대해선 “결정된 바 없고 기존 방침이 바뀐 것이 없다”고 했고, 송 전 대표 외에 연루된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진행 상황을 보며 맞는 대응을 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에서 함께 일해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그는 “전력이 있다는 것만으로 사법적 혐의를 확정 짓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아울러 권 수석대변인은 “정당 개혁을 포함한 다양한 재발 방지책을 검토하고 있다. 대의원제 폐지·축소도 포함된다”고 했다. 권리당원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해 돈봉투 살포의 원인으로 지목받은 대의원을 손보겠다는 취지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가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송 전 대표 거취와 별개로 당 차원의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이 해체 수준인데 송 전 대표의 탈당·귀국은 미봉책일 뿐”이라며 “최소한 방송에 이름이 거론된 의원들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의 탈당과 당의 자체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찌라시 형태의 연루자 명단에 든 신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민주당 의원 169명이 결백하면 결백하다는, 죄가 있으면 죄를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고백문을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꼬리 자르기’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상황을 모면해 보려는 핑계와 꼼수만이 가득한 한 편의 국민 분노 유발극”이라며 “변명으로 일관하는 답변은 이 대표의 과거 모습과 데칼코마니”라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은 “반성문을 써 오랬더니 자기소개서를 써 왔다”며 “이 대표를 비호하면서 송 전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소도둑은 숨겨 주면서 바늘도둑은 벌하는 꼴”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체포동의안 수십 장이 여의도로 올 것”이라며 “민주당은 불체포특권 포기부터 선언하라”고 압박했다.
  • “불타는 피자입니다” 순식간에 불길…스페인서 식당 전소

    “불타는 피자입니다” 순식간에 불길…스페인서 식당 전소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유명 이탈리아 식당에 큰 불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죽거나 다쳤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 식당의 대표 메뉴 ‘불타는 피자’로 인해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마드리드의 이탈리아 식당 ‘부로 카날리아 레스토랑’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2명의 다쳤다. 부상자 중 8명은 매우 위독한 상태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현지 언론 ‘엘파이스’(EL PAIS)가 전한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불은 21일 오후 11시 15분쯤 발생했다. 식당 직원이 피자에 술을 붓고 불을 붙인 직후 불씨가 천장과 벽에 옮겨붙었고, 삽시간에 식당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는 것이다. 식당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내부 사진을 보면 식당의 벽과 천장 등이 플라스틱 조화(가짜 꽃)로 장식돼 있다.현지 소방당국 역시 ‘사고 발생 전 식당 직원이 한손에는 ‘불타는 피자’를, 다른 손에는 음식용 토치를 들고 갔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특히 유일한 출입구인 앞쪽 문 근처에서 불이 나는 바람에 당시 식당 안에 있던 30여명의 고객과 직원들이 탈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2명은 요리사가 되기 위해 이곳에 취직한 지 일주일 된 신입 직원과 40대 손님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소방당국은 식당 측이 천장과 벽 장식에 가연성 자재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엘파이스는 같은 날 보도에서 식당으로부터 1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소방서에서 급파된 소방관들이 불과 9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와 중상자가 발생했다며, 몇 분만 더 늦었어도 전원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당국자의 설명을 전했다.
  • 송영길 “탈당·조기 귀국” 정면돌파에 한숨 돌린 민주당…與 “꼬리 자르기”

    송영길 “탈당·조기 귀국” 정면돌파에 한숨 돌린 민주당…與 “꼬리 자르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기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돈봉투 의혹이 총선을 1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정국 뇌관으로 부상하면서 당에 악영향을 줄까 봐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여당 공세와 내홍의 불씨는 여전하다. 송 전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발생에 대해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24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당초 예정대로 7월 초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내 거센 압박과 비판 여론에 조기 귀국으로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이 당 대표 시절 부동산 관련 의혹에 연루된 의원 12명에게 탈당 권유, 출당 조치를 결정한 것에 대해 “같은 원칙이 제게도 적용되어야 한다”며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돈봉투 의혹을 몰랐냐는 질문에 “그렇다. 전당대회 당시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라 캠프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다”며 윤관석·이성만 의원으로부터 보고받은 기억도 없다고 해명했다. 정계 은퇴 요구에 대해선 “저는 정치를 직업이나 생계가 아닌 민족 화해·평화 통일이라는 사명을 갖고 해왔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시름 놓은 분위기 속에서 파문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3일 “송 전 대표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사건 실체가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기 바란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당 차원의 전수조사나 내부 조사 기구 구성에 대해선 “결정된 바 없고 기존방침이 바뀐 것이 없다”고 했고, 송 전 대표 외에 연루된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진행 상황을 보며 맞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함께 일해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그는 “전력이 있다는 것만으로 사법적 혐의를 확정 짓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가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송 전 대표 거취와 별개로 당 차원의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거세지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이 해체 수준인데 송 전 대표의 탈당·귀국은 미봉책일 뿐”이라며 “최소한 방송에 이름이 거론된 의원들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며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의 탈당과 당의 자체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지라시 형태 연루자 명단에 든 신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민주당 의원 169명이 결백하면 결백하다고, 죄가 있으면 죄를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고백문을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꼬리 자르기’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상황을 모면해 보려는 핑계와 꼼수만이 가득한 한 편의 국민 분노 유발극”이라며 “변명으로 일관하는 답변은 이재명 대표 과거 모습과 데칼코마니”라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은 “반성문을 써오랬더니 자기소개서를 써왔다”며 “이 대표를 비호하면서 송 전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소도둑은 숨겨주면서 바늘 도둑을 벌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체포동의안 수십장이 여의도로 올 것”이라며 “민주당은 불체포특권 포기부터 선언하라”고 압박했다.
  • 리버풀, 5경기 만에 승전고…유로파리그 출전 희망가까지

    리버풀, 5경기 만에 승전고…유로파리그 출전 희망가까지

    리버풀이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상위권 진입의 불씨를 살렸다.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원정에서 무함마드 살라흐와 디오구 조타의 ‘동반 멀티골’에다 코디 학포와 다르윈 누녜스가 1골씩을 보태 무려 6-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달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6라운드 7-0 대승 이후 5경기 만에 승전가를 불렀다. 리버풀은 맨유전 이후 본머스전(0-1패), 맨체스터 시티전(1-4패), 첼시전(0-0무), 아스널전(2-2무)까지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빠졌다. 리그 순위도 8위로 뚝 떨어졌다. 이날 승리로 순위에 변화는 없었지만 리버풀(승점 47)은 5위 토트넘(승점 53)과 격차를 6점으로 줄였고, 6위 애스턴 빌라(승점 50)도 승점 3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5위에 오르면 리버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전반 35분 중원에서 볼을 빼앗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살라흐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반대편에서 쇄도한 학포가 텅 빈 골대에 선제골을 꽂았다. 전반 39분에는 살라흐의 왼발 추가골로 리버풀은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반격에 나선 리즈는 후반 2분 루이스 시니스테라가 리버풀의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압박해 볼을 뺏은 뒤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리버풀은 후반 7분 조타의 쐐기골을 신호탄으로 후반 19분 살라흐가 멀티골을 완성하고, 조타도 후반 28분 2골째를 신고한 뒤 후반 45분 누녜스의 마무리 골로 골 잔치를 마쳤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오늘이 이번 시즌 리버풀의 최고 경기였다”라며 “멋진 득점과 압박까지 최고였다”고 흡족해 했다.
  • [열린세상] 시도 행정 통합, 중앙이 화답할 때다/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시도 행정 통합, 중앙이 화답할 때다/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수도권 일극 체제의 폐해가 미래를 짓누르고 지역을 소멸의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시도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제 살을 깎는 행정 통합의 경쟁 대열에 나섰다. 대구·경북은 2020년 이철우 경북지사의 제안으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적잖은 진전을 보였으나 중앙의 무관심과 대선 일정 등 외부 요인에 막혀 중단됐다. 그에 뒤질세라 광주·전남도 행정 통합을 추진했지만 도지사의 변심 등 내부 갈등으로 일정을 접었다. 그러다 올 들어서는 부산·경남이 경제 연합을 포기하고 행정 통합을 선언하면서 꺼져 가던 통합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중앙정부의 반응은 싸늘하다. 정치적 계산을 앞세운 일회성 쇼라는 시선마저 없지 않다. 여태껏 국내 성공 사례가 없으니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해외에서도 기초단체끼리 통합한 사례는 여럿 있으나 광역단체 간 통합은 프랑스 레지옹을 제외하면 사례를 찾기 어렵다. 일본은 2003년 47개 도도부현을 통합해 도주(道州)로 개편하는 담대한 구상을 밝혔으나 후속 조치가 없었고, 오사카 부·시가 행정 통합을 위해 2015년과 2020년 두 차례 주민투표에 부쳤지만 근소한 차이로 실패했다. 선례가 없다고 단념하기는 이르다. 지금부터 성공 사례를 만들면 된다. 광역 통합의 첫 번째 성공 조건은 주민이 공감할 만한 선명한 효과를 제시하는 것이다. 대개 광역 통합의 효과로 효율성과 ‘규모의 경제’를 강조하나 이는 기구·정원과 재정력 감축으로 읽힐 수 있다. 광역 통합의 최대 효과는 지방분권과 일자리 확대에 있다. 하나로 합쳐진 지방정부에 권한과 재원을 더 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다. 또한 지방분권(기업규제권의 이양)은 다국적기업을 유인해 일자리 확대에 기여한다. 그에 따라 광역 통합은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 지방정부의 역량이 커지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청년층이 머무는 활력 넘치는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조건은 시도의 의견 차를 좁히는 것이다. 시도지사는 숙의 공론화를 통해 명칭, 신청사, 상생발전 이슈를 정리해야 한다. 명칭은 지방자치법에 근거할 때 특별자치도와 특별광역시가 유력하다. 특별자치도는 광역시의 지위 하락과 그에 따른 자치구 폐지가 예상되기 때문에 주민의 수용을 얻기 어렵다. 특별광역시는 도를 폐지하고 그 밑에 시를 둬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이는 제도 개편으로 해결할 수 있다. 신청사는 추가 건설 비용과 입지 갈등을 고려할 때 기존의 2~3개 복수 청사를 검토할 수 있다. 상생발전은 농촌발전기금 조성, 조세 및 재정조정제도 개편을 통해 풀어야 한다. 마지막 조건은 중앙정부의 선제적 결단이다. 중앙정부는 주민투표 건의, 행재정 특례 부여, 법률 제정을 통해 광역 통합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 주민투표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시도지사에게 건의해야 한다. 그래야 시도지사가 통합 찬반 주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 행재정 특례 수준이 중요한 것은 시도민들이 주민투표에서 통합의 장단점, 행정 권한 이양, 재정특례를 꼼꼼히 따져 보기 때문이다. 법률 제정의 위력은 광역 통합이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지방정부 창설법의 제정으로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그런데 아직 광역 통합에 관한 절차법이 없으므로 중앙정부는 ‘시도 통합 절차 및 특례법’부터 제정해야 한다. 광역 통합은 시도 합의, 주민투표, 법률 제정의 세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중앙이 주도하면 첫걸음도 떼지 못하고, 지방이 주도하면 최종 관문을 넘기 어렵다. 그래서 ‘지방 주연, 중앙 조연’의 찰진 호흡이 필요하다. 지방이 통합을 주도하면 중앙은 두툼한 특례로 화답해야 한다.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의 행정 통합에 대해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을 천명했던 문재인 정부는 시종 침묵했다. 부산·경남의 행정 통합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제 중앙이 화답해야 할 때다.
  • 전원위 선거제 개편 성과 없이 끝나… 소위원회로 불씨 살리나

    전원위 선거제 개편 성과 없이 끝나… 소위원회로 불씨 살리나

    22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전원위)가 13일 나흘간의 토론 끝에 막을 내렸다. 여야는 정치개혁 필요성에 모두 공감했지만 각론을 두고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여야는 향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장 여부, 소위원회 구성 등을 포함한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날 전원위에 참여한 여야 의원 20명(국민의힘 7명·더불어민주당 10명·비교섭단체 3명)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의원 정수 확대 등에 대해 각자 논리를 펼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 정수 축소, 비례대표 폐지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가장 먼저 발언대에 오른 정희용 의원은 “국민의 60%가 의원 정수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대선거구제, 의원 정수 확대 등을 통한 비례성 강화에 힘을 실었다. 박주민 의원은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보다는 차라리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를 도입하되 지역구 의석을 270석 정도로 늘려서 비례성을 강화하자”고 주장했다. 전원위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론도 제기됐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전원위는 실패했다. 진지한 숙의 과정이 아니라 남는 것 없는 말잔치로 끝나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 냈다. 전원위 토론이 마무리된 만큼 향후 논의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추가 의견 수렴을 위한 전원위 산하 ‘소위원회’ 구성을 주장하는데, 국민의힘이 이 안을 받을지가 관건이다. 여야는 당초 4월까지였던 정개특위 시한을 연장해 논의를 이어 간다는 입장이다. 전원위 야당 간사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월 안 통과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상반기 안에는 반드시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회의장실이 지난 11~12일 국회를 출입하는 정치부 기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3명 중 2명(64.4%)은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제 개편 필요성에는 96.2%가 공감했고,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는 비율도 60.6%에 달했다.
  • 전원위 선거제 개편 성과 없이 끝나… 소위원회로 불씨 살리나

    22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전원위)가 13일 나흘간의 토론 끝에 막을 내렸다. 여야는 정치개혁 필요성에 모두 공감했지만 각론을 두고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여야는 향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장 여부, 소위원회 구성 등을 포함한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날 전원위에 참여한 여야 의원 20명(국민의힘 7명, 더불어민주당 10명, 비교섭단체 3명)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의원정수 확대 등에 대해 각자 논리를 펼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 정수 축소, 비례대표 폐지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가장 먼저 발언대에 오른 정희용 의원은 “국민의 60%가 의원 정수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대선거구제, 의원 정수 확대 등을 통한 비례성 강화에 힘을 실었다. 박주민 의원은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보다는 차라리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를 도입하되 지역구 의석을 270석 정도로 늘려서 비례성을 강화하자”고 주장했다. 전원위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론도 제기됐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전원위는 실패했다. 진지한 숙의 과정이 아니라 남는 것 없는 말 잔치로 끝나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전원위 토론이 마무리된 만큼 향후 논의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소위원회’ 구성을 통한 논의 연장을 주장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이 같은 안을 받을지가 관건이다. 당초 예상했던 4월 안 선거제 개편안 처리는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전원위 야당 간사를 맡은 전재수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월 안 통과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상반기 안에는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회의장실이 지난 11~12일 국회를 출입하는 정치부 기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3명 중 2명(64.4%)은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美 텍사스 목장서 폭발 화재…젖소 1만 8000마리 집단 폐사

    美 텍사스 목장서 폭발 화재…젖소 1만 8000마리 집단 폐사

    미국 텍사스주 젖소목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젖소가 집단 폐사했다고 USA 투데이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텍사스 카스트로카운티 도시 디미트 인근 젖소목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목장 내 젖소의 90%인 약 1만 8000마리가 폐사했다. 죽은 젖소 수는 매일 미국에서 도축되는 소보다 3배가량 많다. 피해 목장이 위치한 카스트로카운티는 같은 주 주요 도시 애머릴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110㎞ 떨어진 탁트인 초원 지대로, 젖소 외에도 소를 키우는 목장이 산재해 있다.당시 목격자들이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사진에는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목장 축사에서 피어오르는 장면과 일부 젖소들이 검게 그을린 채 구조된 모습도 담겨 있다. 축사 직원 한 명이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후 안정을 되찾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인명 피해는 없다.이번 화재 원인은 목장 내 어떤 장비가 오작동을 일으켜 폭발이 일어났고 이후 불씨가 튀면서 화재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카스트로카운티 관할 판사는 밝혔다. 현지 소방당국은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로저 말론 디미트 시장은 이번 사고로 폐사한 젖소 수에 대해 “상상을 넘어섰다. 우리 지역에서 이런 참사는 없던 것 같다”며 “진짜 비극”이라고 말했다. 미국 동물보호단체 동물복지연구소(AWI)는 2013년 화재 사고를 추적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이번 사고가 단일 사례 중 가장 많은 규모라고 밝혔다. AWI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 단체의 정책 담당자인 앨리 그레인저는 “이전 기록으로 젖소 약 400마리를 죽게 했던 2020년 뉴욕주 북부 젖소 농장 화재 사고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는 소 관련 화재 사고 중 가장 피해가 컸다. 과거 우리는 수백 마리 소가 한번에 죽은 화재 사고를 봤지만, 이만큼 심각한 사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말론 시장은 해당 목장에서 과거 화재 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알고 있다면서도 이 목장은 불과 3년 전 문을 열었고 지역사회에서 50~60명을 고용해 왔다고 말했다. 죽은 소는 홀슈타인과 저지 품종이 섞여 있다. 소 한 마리당 약 2000달러(약 260만원)의 가치가 있어 목장을 소유한 업체의 손실은 수천만 달러(수백억 원)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여영현 교수, 두번째 시집 ‘그 잠깐을 사랑했다’ 발간

    여영현 교수, 두번째 시집 ‘그 잠깐을 사랑했다’ 발간

    “내 운명은 내가 선택한다”‘밤바다를 낚다’에 이어 두 번째 시집 선문대학교 이니티움교양대학 학장이자 시인인 여영현 교수가 시집 ‘그 잠깐을 사랑했다’를 발간했다. 문단 경력 20년을 내다보는 여 교수의 두 번째 시집이다. 선문대학교는 행정·공기업학과 여 교수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여러 삶의 문제를 풀어낸 시집 ‘그 잠깐을 사랑했다’를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신사륙판 144쪽의 이번 시집은 △진짜는 무언가를 변하게 한다(1부) △나는 집으로 가는 길을 몰랐다(2부) △그렇게 불리는 것은 그렇게 살았다는 것이다(3부) △사랑이 그렇게 지나갔다(4부) 등의 4개 주제로 69편의 시가 담겨있다. 해설을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격정적이고 복합적인 자의식을 통해 현실이나 일상 깊숙하게 시인 자신의 심장과 언어를 개입시키는 치열함으로 구성된 미학적 결실”이라며 “첨예한 실존의 고통을 넘어 연대와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요즘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는 내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우선이었지만 이제는 젊은 세대에게 용기를 주는 따뜻한 말을 건네고 싶다”며 “시를 위한 시는 쓰지 않겠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그 잠깐’ 오래 남을 불씨를 심고 싶다”고 강조했다. 2004년 ‘문학과창작’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그는 첫 시집으로 ‘밤바다를 낚다’가 있다. 2018년 그의 첫 시집 출판기념회를 통해 마련된 모금액 360만 원은 모두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 3명에게 장학금으로 기부됐다. 경북 김천 출생으로 연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플로리다 주립대 방문 교수를 지낸 그는 숲속의 시인상, 현대 그룹 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이니티움교양대학 학장으로도 활동중이다.
  • 시속 136㎞ ‘양간지풍’이 火키워… 초대형 진화헬기도 발 묶여

    시속 136㎞ ‘양간지풍’이 火키워… 초대형 진화헬기도 발 묶여

    11일 강릉 산불 현장에는 평균풍속 초속 15m, 순간풍속 초속 30m의 강풍이 불었다. 초속 30m의 바람은 시속으로는 136㎞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와 같은 속도다. 산불은 이 같은 강풍에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번져 급속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풍은 8000ℓ(리터)급 초대형 진화 헬기조차 이륙하지 못하게 해 공중 진화마저 무력화시켰다. 초대형 헬기 2대가 이륙했으나 공중에서 느껴지는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60m에 달해 공중 진화를 포기하고 곧바로 철수했다. 산불 진화 헬기는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 때는 안전을 고려해 이륙할 수 없다. 초대형 헬기의 발을 묶고 급속 확산한 태풍급 강풍의 정체는 ‘양간지풍’(襄杆之風) 또는 ‘양강지풍’(襄江之風)이다. 봄철 강풍으로 불리는 양간지풍은 ‘양양과 고성 간성 사이에서 국지적으로 부는 강한 바람’을 일컫는다. 동해안 봄철 대형산불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이자 급속 확산해 막대한 피해를 주는 주범이다. 서풍이 태백산맥을 만나 산비탈을 넘을 때 고온 건조해지고 속도도 빨라져 소형 태풍급 위력을 갖게 되는데, 이 바람이 바로 양간지풍이다. 봄철에 불을 몰고 온다 해서 ‘화풍’이라고도 한다. 이날 산불 현장에 투입된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한 진화 헬기 10대는 모두 양간지풍에 발이 묶였다. 양간지풍은 불똥이 날아가 새로운 산불을 만드는 비화 현상도 일으켜 강릉 전역을 순식간 연기에 휩싸이게 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실험 결과 산불이 났을 때 바람이 불면 확산 속도가 26배 이상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바람이 초속 16m 이하로 잦아든 이후에야 헬기가 뜰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강릉 산불] 반가운 소나기…일몰 전 주불 진화 목표

    [강릉 산불] 반가운 소나기…일몰 전 주불 진화 목표

    11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 강릉에 오후 들어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산불 진화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난곡동·경포동 일대에는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강수 상황과 함께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 산불 발생 초기 강풍 때문에 산불 진화 헬기가 투입되지 못했다가 강풍이 잦아든 오후 2시 50분부터 헬기 3대를 투입했다. 이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투입됐던 헬기는 천둥·번개 우려로 임시 철수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산불이 오전 8시 22분쯤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번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때 8.8㎞에 달했던 화선은 현재 1.1㎞까지 줄어든 가운데 소방당국은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축구장(0.714㏊) 518개에 이르는 370㏊로 추정되며, 진화율은 65%를 보인다. 시설 피해는 주택 40채, 펜션 28채가 전소 또는 부분 소실됐으며, 호텔 3곳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 총 71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放海亭) 일부가 소실되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상영정(觴詠亭)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되는 등 문화재 피해도 속출했다.경포동과 산대월리와 산포리 일대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오후 2시까지 대피 인원은 아이스아레나에 420명, 사천중학교 30명 등 총 450명으로 집계됐다. 인근 리조트와 호텔 등에 투숙했던 708명도 대피했으며, 산불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포대초등학교 학생 71명과 유치원생 11명도 화재 발생지와 거리가 먼 초당초교로 에듀버스를 이용해 대피한 뒤 귀가했고, 사천중학교도 단축수업을 했다.
  • 오영훈 지사 “제주들불축제에서 불은 빠져야 한다”

    오영훈 지사 “제주들불축제에서 불은 빠져야 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들불축제에서 ‘불’은 빠져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 향후 제주 들불축제에서는 ‘불’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오 지사는 11일 오전 진행된 제41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제주들불축제’의 존폐 논란과 관련한 강성의(더불어민주당, 화북동) 의원 질의에 “불씨를 날리면 안된다”며 레이저를 쏘는 방식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 지사는 “시민들께서도 전 국민들이 좋은 축제로 평가를 했을 만큼, 우수 축제로 발굴이 되면서 전 국민들이 함께 치유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기도 했다”고 평가한 뒤 “다만 들불 축제의 개최 시기가 기상 여건상 건조할 수밖에 없는, 산불에 상당히 취약한 시기에 열려 들불을 놓는 것 자체는 앞으로는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시가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중앙 정부의 정책적 판단과 제주도정의 판단도 매우 중요하다”며 “도정이 지속 가능한 생태적 접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들불축제가) 그에 부합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 의원은 “생태환경적으로 이거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분명히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라며 “불이 없는 들불축제가 되면 맥이 빠지기 때문에, 연대나 봉수대를 활용해서 2~3일 단기간에 끝나는 축제가 아닌, 오랫 동안 제주도 곳곳에서 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오 지사는 “연대나 봉수대를 활용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불을 통해서 신호를 보내는 방식은 현재 사회에서는 적절치 않다”라면서 “예를 들어 레이저를 쏘아서 신호를 보내는 방식 등 다양하게 검토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불씨를 날려서도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 10~12일 열린 2023 제주들불축제는 행정안전부, 농림식품부, 산림청장, 경찰청장, 소방청장이 공동으로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 발표에 따라 오릅불놓기가 전격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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