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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틀러·도조와 천하 호령…아군 장교 손에 처참한 최후 [지구촌 소사]

    히틀러·도조와 천하 호령…아군 장교 손에 처참한 최후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인물 10걸 ❿ 1922.10.31 무솔리니, 39세에 총리 등극베니토 무솔리니(1883.7.29~1945.4.18·이탈리아)는 아돌프 히틀러(1889~1945·독일), 도조 히데키(1884~1948·일본)와 더불어 제2차 세계대전 추축국 3대 인물로 유명하다. 셋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지도자로 꼽히기도 한다. 3형제 중 맏아들 무솔리니는 아버지의 대장간에 나가 무정부주의와 사회주의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이름도 멕시코의 혁명가 베니토 후아레스(1806~1872)를 따라 지었다. 집에선 가톨릭 신앙에 충실한 초등학교 교사 어머니 무릎에 앉아 성경을 배웠다. 그러나 결국 아버지의 영향을 더 받았다. 1902년 무솔리니는 병역을 피해 스위스로 이민했다. 그는 제네바에서 머물며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 조르주 소렐(1847~1922), 빌프레도 파레토(1848~1923)의 사상을 깨우쳤다. 그곳에 망명해 있던 안젤리카 발라바노프(1878~1965), 블라디미르 레닌(1870~1924)과 같은 러시아 마르크시스트도 만났다. 1904년 스위스는 무솔리니를 이탈리아로 추방했다. 무솔리니는 1905년부터 2년간 군 복무를 마쳤다. 1908년 무솔리니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통치를 받던 트렌토로 가서 노동당 서기에 올랐다. 정치 신문 ‘라보니레 델 라보라토레’(노동자의 미래) 편집진도 맡았다. 1910년엔 고향인 포를리로 돌아가 주간지 ‘로타 디 클라세’(계급 투쟁)의 편집진이 되었다. 이후 무솔리니는 사회주의 운동가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1911년 무솔리니는 이탈리아의 리비아 점령을 제국주의 전쟁으로 규탄했다가 5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석방된 뒤 무솔리니는 사회당에서 전쟁을 지지한 수정주의자와 정쟁에서 승리해 기관지 ‘아반티’(전진)의 편집장에 선임됐다. 무솔리니는 2만명이던 기관지 독자를 10만명으로 늘렸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그는 9개월 뒤 수류탄 폭발로 중상을 입었다. 1917년 8월 병상에서 전역한 무솔리니는 사회당과 결별을 선언했다. 당시 “사회주의 이론은 죽었다. 남은 것은 원한뿐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1919년 3월 무솔리니는 밀라노에서 200여명으로 구성된 최초의 파쇼 ‘파르시 이탈리아니 디 콤바티멘토’(이탈리아 투쟁 결사)를 창립했다. 모든 사회 계급의 구분과 계급 투쟁을 부정하는 이념에 국가 부흥을 염원하던 국민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급격히 세력을 확장한 끝에 1921년 ‘국가 파시스트당’(Partito Nazionale Fascista)을 창당했다. 같은 해 무솔리니는 의회 진출에 성공한다. 더욱 힘을 얻은 무솔리니와 ‘파시스트당’은 1922년 10월 27일 로마 진군을 감행했다. 당내 준군사 조직인 ‘검은 셔츠단’을 앞세운 쿠데타로 루이지 팍타(1861~1930) 총리를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다음날 무솔리니는 군부, 자본가, 우익의 지지를 등에 업고 총리에 올랐다. 만 39세였다. 2014년 취임한 마테오 렌치(1975.1.11~현재) 전 총리와 함께 이탈리아 역사상 최연소 기록이다. 무솔리니는 권력을 독점했다. 7개 장관을 겸직하기도 했다. 비밀경찰인 ‘반파쇼 분자 진압을 위한 조직’(Organizzazione per la Vigilanza e la Repressione dell’Antifascismo, OVRA)을 창설했다. 무솔리니는 이러한 철권통치로 반대 세력을 철저히 탄압하며 권력을 유지했다. 1925년부터 1927년 사이 무솔리니는 권력을 휘두르는 데 걸리적거리는 모든 헌법 조항들을 폐기하고 이탈리아를 경찰국가로 변모시켰다. 1928년엔 파시스트당을 뺀 정당 활동은 금지됐다. 같은 해 의회가 해산되고 파시즘 대의회가 대신했다. 이탈리아 제국은 스스로를 신로마 제국으로 칭하기 시작했다. 팽창주의를 추구한 이탈리아 파시즘은 결국 에티오피아를 침략한다. 또 반종교주의, 특히 반가톨릭주의로부터 교회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스페인 내전에 개입했다. 1936년 7월 무솔리니는 공군 전투비행단 선발대를 스페인으로 파견했다. 이탈리아군은 1939년까지 반란을 일으킨 프란시스코 프랑코(1892~1975)를 지원했다. 그 결과 이탈리와와 프랑스, 영국의 관계는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으며 무솔리니는 히틀러와 동맹을 맺는다. 1939년 9월 1일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대해 즉각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 이탈리아는 즉각 참전하진 않았다. 1940년 들어 전황은 독일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무솔리니는 독일의 승전으로 곧 종전을 맞을 것으로 판단해 6월 영국과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했다. 1941년 6월 무솔리니는 소련에 전쟁을 선포하고 군대를 진군시켰다. 이후 일본 제국이 진주만 사건을 일으키자 이번엔 미국에도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나 1942년 이후 전황은 이탈리아에 불리해졌다. 대대적인 후퇴가 계속됐다. 연합군의 시칠리아 침공에 이탈리아는 패배를 눈앞에 뒀다. 연합군의 이탈리아 본토 폭격으로 석유, 석탄과 같은 자원을 공급받지 못했다. 여기에다 곡물 수급난으로 가격이 폭등했다. 1943년 들어 무솔리니의 선전술은 더 이상 국민 마음을 붙들 수 없었다. 그들은 바티칸 라디오나 라디오 런던을 들으며 전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3월 이탈리아 북부 공업도시에서 1925년 이래 최대의 파업이 벌어졌다. 또한 최대의 공업도시 밀라노와 토리노는 공습을 피해 노동자 가족들을 소개하면서 생산이 멈췄다. 사람들은 이탈리아를 대하는 독일의 태도로 인해 이를 묵인하는 무솔리니를 대놓고 반대했다. 일찍이 무솔리니는 아프리카 전선과 튀니지에서 패퇴하자 히틀러에게 서부 전선으로부터 공격해 오는 연합국과의 전쟁에 집중해달라고 간청했다. 아프리카와 튀니지를 얻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가 겨눌 다음 목표는 당연히 이탈리아 반도 본토이기 때문이었다. 연합군의 시칠리아 상륙 며칠 후 무솔리니는 해외 군대의 회군을 지시했다. 이에 놀란 히틀러는 7월 19일 이탈리아 북부에서 무솔리니와 회동했다. 무솔리니는 더 이상 독일의 말만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솔리니는 이날 역사상 최초로 로마가 폭격을 당했다는 최악의 소식을 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부 안에서마저 무솔리니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무솔리니에 대한 불신임안이 대의회에서 19 대 7로 가결됐다.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1869~1947)는 무솔리니를 왕궁으로 불러 해임을 통고했다. 무솔리니는 왕궁을 나오자마자 근위대에 의해 체포됐다. 호텔에 연금됐던 무솔리니는 9월 12일 나치 독일 무장친위대 72명으로 이뤄진 구조대에 의해 구출된다. 독일군은 왕가와 내각인사를 체포하고 무솔리니의 권력을 회복시키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히틀러는 무솔리니를 오스트프로이센으로 데려와 회동했다. 히틀러는 무솔리니가 이탈리아로 돌아가 파시스트 국가를 재건하기를 바라면서 독일군이 밀라노, 제노바, 투리노 등을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동의한 무솔리니는 9월 23일 살로에서 공화국 수립을 선포하고 망명 정부의 수반에 오른다. 무솔리니는 자신을 배반한 파시스트 대의회의 요인들을 처형했다. 이 무렵 무솔리니는 1928년 출판한 자서전의 개정판 ‘나의 흥망’ 집필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1945년 4월 패전을 예감한 무솔리니는 연인이었던 클라라 페타치(1912~1945)와 함께 스위스를 거쳐 스페인으로 탈출할 참이었다. 그런데 27일 공산주의 계열의 파르티잔에게 체포됐다. 무솔리니는 병사들과 함께 독일군 장교로 위장하고 있었다. 이튿날 발레리오(실명 왈테르 아우디시오) 대령은 두 사람을 총살했다. 시신은 29일 트럭에 실려 밀라노로 옮겨졌다. 파시스트당에 의해 15명의 반파쇼 운동가들이 처형된 자리였다. 숱한 군중의 발길질에 짓밟힌 두 시체는 주유소 지붕에 거꾸로 매달렸다.
  • “아리수 마시면 기후변화 막는다는 점 알려야”

    “아리수 음용률을 높이려면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기후변화를 막는 방법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합니다.”(구혜경 충남대 소비자학과 교수)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가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아리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수도법에 따라 수질 전문가, 시민, 언론인 등 13명으로 구성된 민간거버넌스 단체로 수돗물 수질과 관리를 평가·자문한다. 심포지엄에는 유창수 서울시 제2부시장과 유연식 상수도사업본부장, 시민단체와 상수도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친환경 소비 행동으로서 수돗물 음용 활성화 전략 연구’를 발표한 구혜경 충남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수돗물을 마실 때 물 사용량과 탄소배출량, 환경호르몬 배출이 대폭 줄어든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적다”며 “수돗물 음용이 친환경적이라는 사실을 좀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물 2ℓ를 마실 때 아리수는 탄소배출량이 0.338g이지만 정수기는 501g(1482배), 먹는샘물은 238g(704배)에 달한다. 토론자로 나선 녹색소비자연대 고민정 사무총장은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는 이유가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나 인식 때문인지, 아니면 사용 습관에 원인이 있는지 보다 체계적으로 진단·분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상수도 보급이 지역경제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역할(천도현 강원대 교수) ▲기후변화에 대응해 소독부산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맹승규 세종대 교수) ▲고도정수처리에 사용되는 활성탄의 종류와 특성 및 품질 개선 방안(김동환 환경아이에스아이 대표) 등도 논의됐다.
  • 유인촌 문체장관 “블랙리스트 백서 완전 엉터리…예술지원사업에 책임 심의 도입”

    유인촌 문체장관 “블랙리스트 백서 완전 엉터리…예술지원사업에 책임 심의 도입”

    “백서는 소문만 듣고 만들어” 불신 드러내“백서에 이름 있어도 불이익 안 준다” 확인전문가 대신 직원이 심사하는 ‘책임 심의’ 등산하 단체 문화예술지원 심사방식 변화 예고 “블랙리스트 백서에 내 이름이 100번 넘게 나오더라. 완전 엉터리다. 일방적으로 자기들 입장만 반영해 작성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 백서’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소문만 듣고 만든 것이라 큰 신뢰를 하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앞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이들을 인사에 반영하지 않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유 장관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 사건 경위와 사실관계 등을 기록한 백서에는 유 장관의 이름이 104번 나온다. 유 장관은 이와 관련 지난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명박 정부에선 블랙리스트라는 말도 없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체부 산하 예술지원 단체의 문화예술지원 사업의 방식에 ‘책임 심의’ 도입 등을 비롯해 여러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올 12월 안에 정리 정돈을 끝내고 개혁이라 할 정도의 새로운 정책을 내년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지원사업 방식에 대해 “기관이 맞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예컨대 문화예술위원회는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일만 해야 한다. 다른 일은 안 하고 책임 심의에 집중토록 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문체부 지원사업 대부분이 사업 공고를 내고 지원받은 뒤, 이를 심사할 심사위원을 일정한 풀에서 뽑아 심사위원단을 꾸려 심사를 맡기는 식으로 진행한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 “누가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느냐에 따라 ‘손이 안으로 굽는’ 심사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문제가 발생하면 지원단체들은 ‘전문가들이 심사해 우린 모르겠다’고 거릴 두는 사례가 많다. 한 마디로 심사가 끝나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심사는 물론 그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맡아야 한다. 지원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사후 컨설팅을 통해 끊임없이 돕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원 기관의 직원들에 대해서는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라면 그 분야의 전문가나 다름 없다”면서 “지원 기관 위원과 직원이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심사만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유 장관은 이런 책임 심의를 블랙리스트 사건의 대책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책임심의를 하면 (심사한) 직원 본인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어떤 청탁도 듣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덕적으로 해이한 기관에 대한 감사 추진 계획도 밝혔다. “오래 감사를 하지 않았던 문체부 산하 기관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하려 한다. 뭘 시작하려면 하려면 주변 정리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로 피해를 본 이들에 대한 구제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집중하려 한다. 초중고교에서 가짜 뉴스를 판별할 수 있는 사고를 키울 수 있게 교육부와 의논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미술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6개월 정도 지냈는데, 수많은 갤러리를 다녀봤다. 갤러리마다 저마다의 색깔이 있었다. 그런 부분이 아주 흥미로웠다”면서 “파리를 비롯한 세계 주요 전시장 등에 한국 미술이 소개될 수 있도록 내년 집중할 계획이다. 파리올림픽이 테스트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년여 전 문화계를 휩쓴 ‘미투’(성 비위 행위에 대한 폭로나 고발 등)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문체부)가 해결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현장에 맡기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유 장관은 이날 자료를 통해 주요 정책 방향으로 ▲국민 삶 속 문화예술이 있는 새로운 지원체계 ▲K-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 선도 ▲온 국민이 즐기는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 ▲지역관광의 패러다임 바꾸고 외래객 2000만명 시대 4가지를 꼽았다. 각 방향과 관련 11월까지 단체와 기간, 해당 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간담회를 잇달아 이어간다. 이를 모두 취합해 12월과 1월 각 분야의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 양꼬치로 둔갑한 ‘고양이꼬치’ 유통?…‘소변 맥주’ 이어 또 먹거리 논란[여기는 중국]

    양꼬치로 둔갑한 ‘고양이꼬치’ 유통?…‘소변 맥주’ 이어 또 먹거리 논란[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양고기와 돼지고기로 둔갑해 판매될 뻔했던 고양이들이 구출됐다. ‘소변 칭다오 맥주’, ‘알몸 김치’, ‘쥐머리 급식’ 등에 이어 또 다시 중국의 먹거리 위생이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중국 매체 더 페이퍼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현지의 한 동물보호단체의 제보를 받은 중국 공안(경찰)은 장쑤성(省) 장자강시(市)에서 살아있는 고양이를 대량 운반하던 트럭을 적발했다. 해당 차량에는 1000마리가 넘는 고양이가 실려 있었다. 조사 결과 해당 고양이들은 도살된 뒤 중국 남부 지역에 ‘먹거리’로 유통될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살된 고양이들은 양고기와 돼지고기로 둔갑해 양꼬치, 소세지 등으로 재가공한 후 유통될 수 있었던 것이다.경찰과 현지 농업당국에 따르면, 고양이를 도살해 양고기‧돼지고기로 둔갑시키려던 일당들은 이를 통해 약 2800만원에 달하는 부당 이득을 거둬들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동물보호단체가 고양이 1000여마리를 싣고 달리는 트럭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다만 현지 경찰은 트럭에서 구조된 고양이들이 주인 없는 길고양이인지 혹은 주인이 있는 반려 고양이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 동물보호단체 “공동묘지 근처에서 처음 고양이들 발견” 문제의 트럭을 발견한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해당 단체는 얼마 전 장자강시의 한 공동묘지 인근에서 고양이 여러 마리가 갇힌 나무 상자가 잔뜩 쌓여있는 것을 발견한 뒤 이를 수상히 여겼다.이들은 6일 동안 해당 장소 인근에서 잠복하며 주위를 살폈고, 이후 트럭이 다가와 고양이들을 도살장으로 운반하기 시작하자 곧장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동물보호단체 측은 더페이퍼에 “일반적으로 양고기는500g당 약 30위안(한화 약 5600원)에 거래되는데, 고양이고기는 이보다 훨씬 저렴한 (500g당) 4.5위안(약 835원)이면 거래할 수 있다”면서 “수익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 고기를 양고기나 돼지고기로 둔갑해 판매하려다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광둥성에서도 유사한 불법 거래가 적발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끊이지 않는 중국 먹거리 위생 논란 이번 사례가 알려지자 중국 내 불법 동물 유통뿐만 아니라 먹거리 규정과 위생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앞서 지난주 19일에는 중국의 4대 맥주이자 한국에서도 소비량이 높은 칭다오 맥주의 중국 공장에서 원료에 소변을 보는 직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폭로돼 충격을 안겼다.당시 폭로된 영상은 산둥성 핑두시의 칭다오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매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사건 이후 칭다오 맥주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후폭풍이 몰아쳤다. 24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주말을 끝내고 월요일인 전날 중국 상하이 증시가 개장하자 칭다오 맥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의 81위안 대에서 장중 75위안 대까지 7.5% 가까이 급락했다. 시가총액으로는 42억 위안(7720억 원) 가까이 증발한 셈이다. 2008년에는 인체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을 함유한 분유가 유통돼 적어도 6명의 영유아가 숨지고 30만 명이 피해를 보는 ‘멜라민 파동’을 겪었고, 2021년에는 한 남성이 김치공장에서 벌거벗은 채 김치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 식품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대학교 구내식당에서 쥐의 머리가 발견됐지만, 학교 측이 해당 이물질을 쥐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 고양이 도축해 ‘양꼬치’라 속였다…또 터진 中 먹거리 논란

    고양이 도축해 ‘양꼬치’라 속였다…또 터진 中 먹거리 논란

    최근 중국 대표 맥주인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일어난 방뇨 사건으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자국민의 불신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에는 한 중국 업자가 고양이를 돼지고기나 양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하려다 적발됐다. 지난 25일 미국 매체 CNN, 중국 관영매체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달 초 동물보호단체의 제보를 받은 중국 경찰은 장쑤성 쑤저우 장자강의 한 도로에서 고양이를 운반하는 차량을 적발했다. 당시 차량에는 1000여 마리의 고양이가 있었다. 이 고양이들은 도살돼 중국 남부로 이송된 뒤 양고기나 돼지고기로 둔갑해 양꼬치, 소시지 등으로 유통될 예정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는 수많은 고양이들이 나무상자에 갇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일대를 순찰했다. 이후 트럭이 고양이를 도살장으로 옮기는 것을 보고 공안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동물권 활동가는 “1파운드(0.45㎏)의 고양이 고기는 돼지고기나 양고기로 속여 약 4달러(약 5400원)에 팔 수 있다”며 “고양이 한 마리에서 4~5파운드의 고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구조된 고양이들은 현재 동물보호소로 옮겨졌다. 중국에서 고양이 식용은 불법이 아니지만 이렇게 둔갑된 상태로 판매되는 경우 위생을 담보하기 어렵다. 한편 지난 19일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소변을 본 사람과 촬영한 사람은 모두 검거됐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방뇨한 사람과 영상 촬영자 모두 칭다오맥주 직원이 아닌 외주업체 하역 노동자로 보인다”고 전했다.
  • 여야 “국회 회의장 고성·야유·피켓 퇴출”

    여야 “국회 회의장 고성·야유·피켓 퇴출”

    “국회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여야가 지나치게 정쟁에 매몰된 모습을 보이는 문제점을 개선하겠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야가) 손피켓을 들고 회의가 파행되는 일이 반복적으로 있었다. 새로운 문화가 정착하는 계기를 만들겠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여야가 이른바 ‘초등생보다 못한 토론문화’로 지적받았던 고성·야유 및 비난 피켓 부착 등을 없애기로 24일 약속했다. 의미 있는 첫걸음이지만 구속력 없는 구두 약속인 데다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 정쟁 법안을 둘러싼 근본적 갈등은 여전해 ‘신사협정’이 얼마나 유지될지 미지수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전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 회의장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에서 피켓 정쟁 및 고성·야유 등을 멈추겠다고 했다. 이번 제안은 홍 원내대표가 먼저 국회의장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홍 원내대표는 국감대책회의에서 “대통령 시정연설(31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자리에 앉은 의원들이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일종의 신사협정을 제안했고 여야가 합의했다”고 했다. 21대 국회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정쟁 법안 등을 둘러싸고 고성과 막말이 난무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었던 지난달 21일 본회의에서는 장내 소란으로 평균 19.7분마다 회의가 멈췄고 지난달 8일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14번이나 회의가 차질을 빚었다. 지난 10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민주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했고 여당이 이에 반발해 국감 불참을 선언, 국감이 파행됐다. 양당 의원들은 일단 이번 협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정쟁에 열중하면서 여야 모두 민생을 등졌다는 비판을 받았고 승자 없는 ‘정치 불신의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국감장에서 손피켓 등은 등장하지 않았고 정쟁성 고성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다만 이번 약속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회의론도 존재한다. 민주당 소속 한 상임위 간사는 “국회를 정쟁보다는 생산적인 방향으로 운영해 보자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신사협정이) 잘 지켜질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피켓 정쟁 및 고성·야유 금지 약속에 정치적 셈법이 녹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이 먼저 제안했는데) 이 대표를 겨냥한 여당의 ‘팻말전’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계산이 녹아 있을 것”이라면서 “영국 의회는 질문권자까지 국회의장이 지명한다.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 등 국회 품위 유지와 원활한 국회 진행을 위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최대한 활용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 지키는 사람 따로? 이스라엘 총리 아들은 미국에…36만 예비군 부글

    지키는 사람 따로? 이스라엘 총리 아들은 미국에…36만 예비군 부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은 전쟁을 공식 선언하고 전 세계 예비군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조국의 부름을 받은 이스라엘 청년들은 앞다퉈 공항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장남은 해외에 체류하며 귀국하지 않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네타냐후 총리의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가 미국에 계속 머물면서 예비군 사이에선 조국을 버렸다는 규탄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짚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하마스와 전쟁 선포 이후 총 36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다. 첫 30만명 동원은 48시간 만에 완료됐고, IDF는 10일 6만명을 추가 소집했다. 미국 CNN 방송은 “이스라엘 인구가 약 970만명에 불과한 데도 미국 등과 비슷한 규모의 예비군 동원”이라며 “일부 예외가 있지만 18세 이상의 모든 이스라엘 국민은 예비군으로 복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테네에서부터 뉴욕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수백명의 이스라엘인들이 참전을 위해 현지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올해 초 미국 플로리다로 떠난 네타냐후 총리의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는 아직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32세로, 예비군 복무 대상이다. 이와 관련해 한 이스라엘 군인은 “내가 최전방에 있는 동안 야이르는 마이애미 비치에서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격화하고 있는 이스라엘 북부 전선의 한 예비군은 야이르가 참전하지 않은 것이 사병들 사이에서 불신과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고국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일터와 가족과 아이들을 떠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상황에 책임이 있는 이들이 아니라 우리”라면서 “우리의 형제와 아버지, 아들들은 모두 최전방으로 가고 있는데 야이르는 아직 여기 없다. 이는 이 나라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야이르는 전투병으로 복무한 적은 없고,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실에서 일하며 군 의무 복무를 마쳤다. 야이르는 최근 이스라엘 내부적으로 수십만명이 참여한 격렬한 시위와 야권의 반발을 불러온 네타냐후 정부의 사법개혁 정국에서 소셜미디어 활동으로 논란이 된 뒤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면서 미국이 이같은 사태에 자금을 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더타임스는 복무를 위해 고국으로 돌아온 이들 모두가 최전선으로 가는 것은 아니며, 예비군들과 마찬가지로 다수가 IDF나 비정부기구 활동을 자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이르는 현재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쟁 피해자와 12만명의 이스라엘 피란민 지원을 위한 비정부기구의 활동을 알리고 있다. 하마스와 대치하는 이스라엘 남부 전선으로 배치될 예정인 또 다른 한 예비군은 “나는 내 일과 삶,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고국으로 돌아왔다”면서 “이처럼 중대한 시기에 그곳에 머무르면서 내 조국과 우리나라 사람들을 버려서는 안 된다. 총리의 아들은 어디 있는가? 그는 왜 이스라엘에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 국회서 ‘피켓·고성 정쟁’ 사라진다…의미 있는 첫걸음 vs 어차피 도루묵

    국회서 ‘피켓·고성 정쟁’ 사라진다…의미 있는 첫걸음 vs 어차피 도루묵

    “국회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여야가 지나치게 정쟁에 매몰된 모습을 보이는 문제점을 개선하겠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야가) 손피켓을 들고 회의가 파행되는 일이 반복적으로 있었다. 새로운 문화가 정착하는 계기를 만들겠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여야가 이른바 ‘초등생보다 못한 토론문화’로 지적받았던 고성·야유 및 비난 피켓 부착 등을 없애기로 24일 약속했다. 의미 있는 첫걸음이지만 구속력 없는 구두 약속인 데다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 정쟁 법안을 둘러싼 근본적 갈등은 여전해 ‘신사협정’이 얼마나 유지될지 미지수다. 윤 원내대표 이날 국회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전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 회의장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원장에서 피켓 정쟁 및 고성·야유 등을 멈추겠다고 했다. 이번 제안은 홍 원내대표가 먼저 국회의장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 홍 원내대표는 국감대책회의에서 “대통령 시정연설(31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자리에 앉은 의원들이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일종의 신사협정을 제안했고, 여야가 합의했다”고 했다. 21대 국회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정쟁 법안 등을 둘러싸고 고성과 막말이 난무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었던 지난달 21일 본회의에서는 장내 소란으로 평균 19.7분마다 회의가 멈췄고, 지난달 8일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14번이나 회의가 차질을 빚었다. 지난 10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민주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했고 여당이 이에 반발해 국감 불참을 선언, 국감이 파행했다.양당 의원들은 일단 이번 협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정쟁에 열중하면서 여야 모두 민생을 등졌다는 비판을 받았고, 승자 없는 ‘정치 불신의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국감장에서 손피켓 등은 등장하지 않았고, 정쟁성 고성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다만 이번 약속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회의론도 존재한다. 민주당 소속 한 상임위 간사는 “국회를 정쟁보다는 생산적인 방향으로 운영해보자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신사협정이) 잘 지켜질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도 “법이나 규정이 아니기 때문에 (여야가) 정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피켓 정쟁 및 고성·야유 금지 약속에 정치적 셈법이 녹아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이 먼저 제안했는데)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여당의 ‘팻말전’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계산이 녹아있을 것”이라면서 “영국 의회는 질문권자까지 국회의장이 지명한다.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 등 국회 품위 유지와 원활한 국회 진행을 위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최대한 활용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 계열사 166개 더 커진 문어발… “카카오는 거대한 구멍가게다”

    계열사 166개 더 커진 문어발… “카카오는 거대한 구멍가게다”

    SM 시세조종 의혹 압박 본격화주가 급락… 3년 6개월 만에 최저“의사결정 주체·책임 주체 달라”‘먹튀’ 전 대표 복귀 등 논란 증폭2021년 국감 ‘계열사 정리’ 약속올해까지 오히려 61개 더 늘어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경영진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는 까닭이다. 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문어발식 사업 확장’ 논란도 현재진행형인 데다 그동안 거듭 불거져 온 경영진 리스크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는 비판이다. 23일 오전 10시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전 이사회 의장은 SM엔터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특사경은 김 전 의장의 SM엔터 시세조종 과정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입장만 밝혔다. 카카오 주식은 장중 3만 7850원까지 고꾸라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카카오 주식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82% 빠진 3만 7950원으로 마감됐다. 2020년 5월 4일(3만 7434원)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저다. 최근 카카오 및 계열사 경영진들의 리스크가 잇따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 출신 업계 관계자 A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카카오는 거대한 구멍가게와 같았다. 의사결정 주체와 책임을 짊어지는 주체가 다른 게 문제”라고 말했다.실제로 최근 카카오에서 불거진 경영진 논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책임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2021년 12월 카카오페이 전 임원들과 함께 회사 주식 900억원어치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 약 469억원을 현금화해 ‘먹튀’ 논란을 일으킨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해 다시 비상근 고문으로 위촉됐다. 지난달 법인카드로 1억원 규모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한 김기홍 카카오 전 재무그룹장도 징계 수위가 정직 3개월에 불과했다. 컨트롤타워가 힘을 쓰지 못한다는 지적에 카카오는 최근 CA협의체(옛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를 재정비했지만, 협의체 내 투자총괄을 맡은 배재현 투자총괄대표(CIO)는 SM엔터 시세조종 의혹으로 지난 19일 구속된 상태다. 2021년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오른 문어발식 확장과 관련해서도 계열사를 정리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최근 2년 7개월 동안 계열사 수가 외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카카오 계열사는 모두 166개로 집계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의 계열사는 2021년 2월 105개에서 지난 8월 144개로 37.1%(39개) 늘어났다. 여기에 불과 한 달 만에 22개가 추가로 늘어난 셈이다.
  • 인류 구한 집념…휴일 반납한 채 하루 16시간 연구 매달려 7년 [지구촌 소사]

    인류 구한 집념…휴일 반납한 채 하루 16시간 연구 매달려 7년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인물 10걸 ❺2012.10.24 세계 소아마비의 날 지정 주역 조너선 소크미국에서 유일무이한 4선 대통령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FDR·1882~1945·재임 1933~1945) 전 대통령은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신세를 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나라를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역사상 최대의 경제 공황인 대공황과 인류사를 통틀어 최대 규모의 전쟁으로 일컬어지는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두 차례의 국난을 모두 극복해 미국을 현재의 세계 초강대국 반열에 올려놓았다. FDR은 1921년 8월 캐나다 캄포벨로 별장에서 휴양 중 찬물에서 수영하다가 다치면서 39세에 소아마비에 걸렸지만 꾸준한 재활 훈련 끝에 어느 정도 걸을 정도로 좋아졌다. 소아마비는 폴리오바이러스에 의한 신경계 감염으로 발생하며 척수성 소아마비의 형태로 발병한다. 5세 이하의 아이가 걸리는 경향으로 병명에 소아(infantile)가 들어가지만 FDR처럼 성인일 때 걸리는 경우도 있다. 1950년대만 해도 소아마비는 무서운 질환이었다. “원자폭탄을 제외하고도, 미국은 소아마비에 떨고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1952년의 경우 5만 8000여건이 발생했고 3145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아마비 백신 개발이 매우 절실했다. 피츠버그의과대학 연구실에 근무하던 의사이자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의학자인 조너선 소크(1914~1995)는 국립재단 지원에 힘입어 1948년 시작했던 백신 개발을 마쳤다. 하루 16시간씩 휴일도 없이 개발에 몰입했던 터였다. 1953년 11월 최초 임상시험 대상자도 바로 소크 본인이었다. 1995년 4월 12일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강력하다는 것이 세상에 공표됐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사망 10주기인 이날 라디오로 송출된 소아마비 백신 발표를 접한 미국인들은 환호를 보냈다. 당시 “미국의 모든 사람들이 소크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돌 정도였다. 소크는 TV 인터뷰에서 유명한 말을 남기게 된다. “백신 특허권을 누가 갖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그냥 평법한 사람들이겠죠. 특허권 그런 건 없습니다. 태양에도 특허를 낼 텐가요”라고 되물었다. 결국 제약회사들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고 백신을 무료로 풀었다. 그 결과 백신은 씬값에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고, 이로 인해 혜택을 보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증가했다. 소크 덕분에 인류는 소아마비의 공포에서 사실상 벗어났다. 발표 직후부터 그는 전국적인 존경을 받으며 백악관에서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에게 ‘인류의 은인’으로 기리는 미국 대통령 자유훈장을, 의회로부터는 명예 황금훈장을 받았다. 모두 미국 최고의 영예다. 미국의 경우, 백신 배포 2년 만인 1957년 소아마비 발병이 이전 대비 90% 감소했다. 1979년엔 공식적으로 퇴치 판정이 내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따져도 오늘날 소아마비 발병건수는 99%나 줄어들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선 탈레반이 소아마비 백신을 기독교에서 퍼뜨리는 화학무기라고 선전하며 한때 이용을 금지해 ‘유이하게’ 토착성 바이러스로 인한 발병이 지속됐다. 미국 중앙정보부(CIA)가 의료인을 가장시켜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한다면서 주닌들을 대상으로 DNA를 채취하며 오사마 빈 라덴(1957~2011)의 DNA와 대조해 포위망을 좁히는 방법을 썼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이 밝혀지자 테러범은 물론 주민들도 백신을 불신하게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2년 소크 박사의 생일인 10월 24일을 세계 소아마비의 날로 정했다.
  • 美공화, 하원의장 후보 불신임하고 새 후보 뽑기로…하원 마비 장기화

    美공화, 하원의장 후보 불신임하고 새 후보 뽑기로…하원 마비 장기화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두 번째 하원의장 후보인 짐 조던 법사위원장이 당내 불신임으로 후보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자당 하원의장 후보를 새로 뽑을 예정이지만, 하원 차원에서 의장 선출에 반복적으로 실패하면서 미국 의회의 마비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다. 조던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당 하원의장 후보직을 계속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하원 공화당의 비밀투표에서 패배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투표는 조던 위원장이 이날까지 진행된 세 차례 하원 본회의 투표에서 당내 이탈표로 당선에 실패하면서 진행됐다. 친(親)트럼프 강경파인 조던 위원장은 케빈 매카시 전 의장 축출로 하원의장 후보가 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강경파의 공개 반대에 후보직을 사퇴하며 지난 11일 치러진 경선에서 두 번째로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17일 첫 본회의 투표에서는 공화당 소속 의원 20명이, 다음날 진행된 2차 투표에서는 22명이, 이날 3차 투표에서는 25명이 각각 반대표를 던지면서 그는 필요한 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조던 위원장은 당내 반대파 설득이 어려워지자 자당 소속 하원 임시의장의 권한을 내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전날 제안하기도 했으나, 다수 공화당 의원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다. 공화당은 오는 23일 정견 발표에 이어 24일 자당 하원의장 후보를 새로 뽑기로 했다. 톰 에머 공화당 하원 원내수석부대표, 공화당 연구위원회 회장인 케빈 헌 의원(오클라호마), 조디 애링턴 의원(텍사스), 바이런 도널즈 의원(플로리다) 등이 출마했거나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그러나 새 하원의장 후보가 선출돼도 당내에서 본회의 통과에 필요한 표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212명)의 지지가 없는 상황에 하원 본회의에서 과반(217표)을 확보하려면 공화당(221명)에서 5표 이상의 반대표가 나오면 안 되기 때문이다. 앞서 하원은 공화당 강경파 8명의 반발로 지난 3일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축출된 이후 입법·예산 처리가 불가능한 마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 첫 스텝부터 꼬인 바이든 “분노와 슬픔”… 중동외교 셈법도 꼬였다

    첫 스텝부터 꼬인 바이든 “분노와 슬픔”… 중동외교 셈법도 꼬였다

    요르단행 연기, 이스라엘만 방문‘2국가 해법’ 노렸지만 악재 직면이 지상전·추가 반격 반대할 수도CNN “통제 밖 정치 악몽 될 수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사태 논의를 위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문길에 오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외교 구상이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로 시작하기 전부터 꼬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잇달아 방문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표명과 동시에 확전 방지를 압박하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는 ‘2국가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계산이 복잡해졌다. 영국 BBC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의 선량한 중재자’처럼 보이려고 했다가 망신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책임 공방에 돌입했지만 국제사회는 인도주의 원칙을 저버린 병원 공습에 대해 경악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고 유럽 등 서방 국가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과잉 반격을 규탄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지원’이라는 대전제 아래 해법을 모색하려던 미국으로서는 커다란 악재에 부딪힌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출발 직전 발표한 성명에서 최소 500명이 사망한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 병원 공습에 대해 “분노와 슬픔을 느낀다”며 국제사회의 공분과 궤를 같이했다. 이어 “뉴스를 듣자마자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으며 국가안보팀에 정확한 사건 정황에 대한 정보를 계속 수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 등에게 전쟁 계획과 관련해 ‘어려운 질문’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친구로서 그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할 것”이라고 했지만 ‘향후 계획’ 외 질문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길 거부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진입 및 추가 반격 등에 대해 미국이 반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측의 보복을 자제시킨다 하더라도 애초의 순방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스라엘 측만 만날 뿐 다른 당사자인 압바스 PA 수반, 중재를 도울 이집트·요르단 등 주변 아랍 국가 정상들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아랍권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쟁범죄를 통제하지 못한다는 인식에 불신임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CNN은 “바이든의 중동 임무가 출발 전부터 혼란에 빠졌다”면서 “바이든으로서는 자신의 노력으로 중동 세력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정치적인 악몽이 될 수도 있는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 [단독] 現고2 의대 증원, 연말이 마지노선… ‘의료계와 협의’ 속도조절

    [단독] 現고2 의대 증원, 연말이 마지노선… ‘의료계와 협의’ 속도조절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리되 적어도 연말까지는 의료계와 협의하고서 규모를 확정 짓기로 한 정부 방침은 역설적으로 증원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 준다. 의료계와의 갈등을 최소한으로 줄여 의대 증원 계획이 좌초되는 일은 피하겠다는 의도다. 2020년 문재인 정부 때 의대 정원 증원 규모부터 우선 발표했다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계가 진료를 거부하며 극렬하게 반발하는 바람에 원점으로 되돌려야 했던 선례를 밟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계획은 확고하다. 하지만 의료계가 집단 진료 거부를 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며 “합의하지 못하더라도 의료계와 협의는 충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의대 정원 대폭 확대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구체적인 규모 발표가 너무 늦어지면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 결정이 연내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의대 정원을 2025년 입시부터 늘리려면 사실상 연말이 발표의 마지노선이다. ‘의료계 패싱’이라며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사단체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는 마당에 지금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 화약고에 불을 붙이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 의협은 ‘정부가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파업 명분도 얻게 된다. 이에 정부가 또다시 백기 투항을 반복하게 되면 필수·지역 의료 붕괴를 막을 방법이 묘연해질뿐더러 내년 총선에도 치명적인 영향이 갈 수 있다.반면 의협과 최대한 협의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정부는 ‘설득 노력을 기울였다’는 명분을 얻게 될뿐더러 의료계가 집단 진료 거부에 나서더라도 업무복귀명령으로 강경 대응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로선 의협이 의대 정원 대폭 확충에 찬성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난 7월 의협 대의원회는 “독단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정부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이필수 회장 등 집행부의 탄핵안을 상정하기도 했다. 불신임건은 부결됐지만 이후 대정부 ‘온건파’로 알려진 이 회장의 운신의 폭도 좁아졌다. 정부도 의대 정원 대폭 확대안에 의협이 합의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합의’보다는 ‘협의’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의사들은 총파업과 집단 휴진 등 강경책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파업에 나서더라도 여야가 한목소리로 의대 정원 확대를 환영하고, 찬성 여론이 67.8%(한국리서치 조사)에 이르는 상황에서 얼마나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정부는 간호법 제정으로 의사와 간호계가 첨예하게 대립할 때 이미 한 차례 의사들의 손을 들어 준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료계, 소비자단체, 환자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 의사인력 전문위원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 규모 논의를 이어 갔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 현실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의사 수 증원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 간호법 이어 의대 증원도 안된다는 의협…‘강력투쟁’ 경고, 이유는?

    간호법 이어 의대 증원도 안된다는 의협…‘강력투쟁’ 경고, 이유는?

    의협, 긴급 대표자회의…의대 정원 확대에 ‘강력 투쟁’ 경고“모든 수단 동원…2020년 파업 때보다 더 불행한 사태 나올 수도”‘인력난’ 소아청소년과도 “증원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의료계 “복지부 장관 사퇴하라”…“비급여 시장 뛰어들자” 주장도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정부가 의대 증원 방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할 경우 14만 의사와 2만 의대생은 모든 수단을 동원한 강력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회장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 의협 회관에서 열린 ‘긴급 의료계 대표자 회의’에 앞서 이같이 밝히며 “2020년 파업 때보다 더 큰 불행한 사태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회장은 “정부와 일부 편향된 학자들은 의대 정원 증원만이 해결책인 양 제시하며 의료계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41대 집행부는 전원 사퇴할 각오로 강경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의협 산하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장과 대한전공의협의회, 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의협은 정부가 2006년부터 3058명으로 묶여있는 의대 정원을 2025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반발하며 총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의협은 전날 성명에서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리려는 정치적 발상은 의료를 망가뜨리고 국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와 의협이 의대 정원 증원에 관한 불신 해결을 위해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력난을 겪는 필수의료 분야 중 하나인 소아청소년과의 의사단체도 이날 오전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원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필수의료 말살 대책”이라며 반발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현장 전문가인 의사들과 상의 없이 의대 정원을 확대했다”며 조규홍 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최소한 의료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20년 이상인 사람들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맞서 “필수의료를 포기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전 의협회장이기도 한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는 한 언론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칼자루는 저들이 아니라 우리가 쥐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자”며 “의대 정원 확대는 필수의료 전공을 하지 말라는 정부의 강력한 주장으로 받아들이고, 필수의료를 포기하고 비급여 시장에 뛰어들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자”고 제안했다.이에 앞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에서 열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 의사인력 전문위원회에서 “정부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의 현실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의사 수 증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의사 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같은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현재의 의료서비스 상황이나 미래 의료 수요 추세를 보나, (의사) 정원 확대가 문제 해결의 대전제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면서 “현재와 미래의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선 의사 수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의사단체의 ‘인원이 아니라 배치가 문제’라는 지적도 고려할 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들은 역대 정부의 정원 확대 정책에 계속 반대해왔고 이번에도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 문제는 인원이 아니라 배치라는 의협 주장은 일리 있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방 의료를 되살리는 것, 소아과·외과·응급의학과 등 필수 의료를 되살리는 것도 일단 의사 숫자가 지금보다 많아져야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계가 요구하는 필수의료수가 개선,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근무 여건 개선 등은 정부·여당이 의료계와 언제든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만큼은 정부와 의료계가 파업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윤 원내대표의 회의 발언이 당의 기본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간호법 때 간호협회에 이어 이 문제로 의협까지 등진다는 우려도 있다’는 질문에는 “정당이니까 선거 유불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국민의 건강이고, 국민이 정책적 혜택을 보느냐”라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에 쓴소리를 계속해온 유승민 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일단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당장 발표하지 않고 적어도 연말까지 대한의사협회 등과 협의하기로 했다. 정원 확대가 집단 진료거부로 이어지지 않도록 발표를 미루고 의료계를 최대한 설득하겠다는 의중이다. 다만 끝내 합의하지 못해도 의대 정원 확대 규모는 발표할 방침이다. 연내 발표가 유력하다. (참고 [단독] 정부 ‘의대정원 확대안’ 연말까지 의료계와 논의)
  • 野 “국정원, 보안점검 구실로 선관위 길들이기...정치 개입 사실이면 강력한 조치”

    野 “국정원, 보안점검 구실로 선관위 길들이기...정치 개입 사실이면 강력한 조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가정보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조사한 선관위의 투·개표 시스템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도를 주장했다. 국회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은 17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은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해킹으로 투표 분류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점검 결과를 보도자료로 발표했다”며 “18대 대선 댓글 조작, 15대 대선 총풍사건 등 주요 선거 때마다 저질렀던 선거 개입의 망령이 국정원에 다시 드리워진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국정원의 독단적 발표는 선거 결과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키우는 위험한 행태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국정원이 보안점검이라는 구실을 통해 선관위 길들이기를 시작했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조사를 함께 진행한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국정원 보도자료에 자기 기관의 명의가 사용되는 것을 몰랐던 점을 들어 ‘명의를 도용한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인터넷진흥원은 점검 인력 3명을 (국정원에) 지원하는데 동의했을 뿐, 명의사용도 몰랐다가 추후에 국정원의 통보로 알았다고 밝혔다”면서 “국정원이 강서구 재보궐선거 전날,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명의를 도용한 가짜 점검 결과를 발표한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고 말했다. 민주당은 향후 국정원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점검 결과를 특히 보궐 선거 하루 전날 발표 의도를 잘 모르겠다”며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국정원법을 개정했는데 만약 (선거 개입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 여학생 몰래 촬영 부산 현직 시의원 사퇴

    여학생 몰래 촬영 부산 현직 시의원 사퇴

    버스에서 10대 여학생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부산시의원이 17일 시의원직에서 사퇴했다. 부산시의회는 A의원이 17일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고, 안성민 의장의 허가로 사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A의원은 앞서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부산 한 특성화고 교사 출신인 A의원은 지난 4월 술을 마신 뒤 버스를 타고 귀가하다 스마트폰으로 10대 여학생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입건했다. 안 의장은 이날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사과문에서 안 의장은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은 물론이고, 지방의회와 지방자치에 대한 불신을 자초한 참담한 사건으로, 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와 가족, 시민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시의원 전원이 참가하는 성 인지 감수성 교육을 조속한 시일 내에 실시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 복지부 장관 “의사 수 증원, 더는 못 미룬다”

    복지부 장관 “의사 수 증원, 더는 못 미룬다”

    정부가 의사 수 부족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며 의사 수 증원 역시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 의사인력 전문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 현실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의사 수 증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회의에 참여한 위원들에게 ”어느 때보다 의사 인력 증원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고 사회적 열망이 높다“며 깊이 있는 논의를 부탁했다. 이어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총 14차례에 걸쳐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논의를 해왔지만, 의대 정원 규모 논의는 진전되지 않았다“며 ”지난 4차례 (의사) 수급 추계 등 의사 인력 논의가 이어졌던 전문위에서 논의를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의협에도 협조를 구했다. 조 장관은 ”인력 재배치, 필수의료 수가 인상, 의료사고 부담 완화 등 의료계의 정책 제안들 역시 정부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한다“면서 ”의사 수 부족도 회피할 수 없는 현실인 만큼, 인력 확충과 함께 추진할 정책 패키지 논의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의사인력 전문위는 의사 인력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의료계와 소비자단체, 환자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보정심 산하에 구성됐다. 지난 8월 말 1차 회의 이후 이날이 5차 회의다. 의대 정원 확대 규모 등을 논의한다. 의사단체 반발…소아청소년과도 “반대” 정부의 의사 수 증원 방안에 의사단체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날 의협 대의원회는 ”(의사 수 증원) 보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의협은 가용한 모든 수단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의협 대의원회는 성명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기정사실로 한 보도가 의료계에 경악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의사 확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법 정비와 재정 투입을 생략하고,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리려는 정치적 발상은 의료를 망가뜨리고 국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복지부와 의협이 의대 정원 증원에 관한 불신 해결을 위해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단체도 정부의 의사 수 증원 방안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17일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현장의 전문가들인 의사들과는 전혀 상의 없이 정원을 확대했다“며 조 장관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임 회장은 ”의사를 500명 늘리네, 1000명 늘리네 운운하면서 필수의료를 살리는 근본적 대책이 아니라 ‘필수의료를 해서는 보람도 미래도 없이 위험만 남아있다’는 메시지만 줬다“고 지적했다. 필수의료 위기와 관련해서는 ”복지부는 능력 있는 의료진이 환자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데 수용 여건과 관계 없이 무조건 환자를 받도록 강제했다“고 말했다. 또 ”소아진료 인프라는 붕괴하는데 허송세월로 일관하다가 지난달 정책수가 3500원을 더 줘놓고 부모·아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소아의료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한다“며 ”환자를 치료하다 감옥 가지 않도록 안전하게 해달라고 했더니 그 어떤 대책조차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회는 복지부가 전시성 대책만 내놓는다며 정상적인 의료행위 과정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의사들을 형사 처벌하지 않는 내용의 의료사고특례법 도입과 소청과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 인상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임 회장은 ”국가 전체 의료를 파멸로 직행하게 할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강행하며 장관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공보의·군의관 입대 대신 사병입대를 설득하는 등 전공의 등을 모아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묶여 있는 의대 정원을 1000명 이상 파격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정부 내 3000명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 의료계 달래기?…정부, ‘국립대병원 의사수·임금 규제완화’ 추진

    의료계 달래기?…정부, ‘국립대병원 의사수·임금 규제완화’ 추진

    정부가 국립대 병원의 의사 인력·임금 규제를 풀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정원을 파격적으로 늘리는 방안 발표를 앞두고 의료계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6일 정부와 국립대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국립대병원에 대한 정원 규모·총액 인건비 규제를 없애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국립대병원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에 속해 있다. 이에 국립대병원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필요한 정원 규모를 보고하고 정원 조정에 대해 정부와 협의해야 하며, 총액인건비를 정부가 정하는 인상률 한도에서 책정해야 한다. 국립대병원들은 이러한 규제 때문에 의사 인력에게 민간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를 줄 수밖에 없고, 민간 병원 유출 심화로 의료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규제 완화 방식으로는 국립대병원 기타 공공기관에서 제외하거나 의사 인력에 대해서만 정원 조정 협의와 총액인건비 규제 대상에서 빼는 방법이 거론된다. 교육부 산하에 있는 국립대병원을 보건복지부 산하로 이동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정감사에서 “국립대병원이 지역 공공의료의 거점이나 필수 의료 핵심 역할을 하게끔 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립대병원이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 구축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는 국립대병원 의사 인력의 정원·임금 규제가 없어지면 우수한 의사의 인력을 국립대 병원으로 끌어모아 의사 인력의 수도권 쏠림과 민간병원 유출 심화를 막고 지방 국립대 의대의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오는 19일 2025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1000명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을 달래기 위해 국립대병원 규제 완화와 함께 필수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한 수가(건강보험 재정에서 병의원 등에 지급하는 의료행위의 대가) 인상과 신설 등의 대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공공정책수가’와 손실에 대한 사후 보상 제도 확대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정책수가는 필수의료 분야에 대해 지역특성이나 수요·공급을 반영해 보상하는 체계다. 의사단체, 의대 정원 늘리는 방안에 ‘총력대응’ 의사단체들은 2006년부터 동결되던 국내 의과대학 정원을 2025년 입시부터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의협 대의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대 정원 확대를 기정사실로 한 보도가 의료계에 경악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의사 확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법 정비와 재정 투입을 생략하고,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리려는 정치적 발상은 의료를 망가뜨리고 국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와 의협이 의대 정원 증원에 관한 불신 해결을 위해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의협은 17일 오후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최근 불거진 의대 정원 확대 대응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1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16일

    쥐 36년생 : 돈이 들어오자마자 나갈 일 생긴다. 48년생 :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다. 60년생 : 사업운이 상승하니 밀고 나가라. 72년생 : 기회는 들어왔을 때 잡아야 한다. 84년생 :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겠다. 소 37년생 : 남에게 속아 넘어갈 수 있는 날. 49년생 :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아 괴롭다. 61년생 : 그동안의 어려움이 서서히 풀린다. 73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오겠다. 85년생 : 이사나 이동이 길한 날. 호랑이 38년생 : 격한 대화 조심해야 한다. 50년생 : 함부로 행동하면 손해 많은 날. 62년생 : 대인관계 활발히 하면 대길하다. 74년생 : 일의 능률이 최고로 오르는 날. 86년생 : 꾸미지 말고 현실에 충실하라. 토끼 39년생 : 상하가 단합이 안 되니 불편한 날. 51년생 : 오늘 일은 내일로 미루지 말라. 63년생 : 고단하고 심신이 편치 않은 날. 75년생 : 귀인을 만나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다. 87년생 : 동료와 갈등 생길 수 있다. 용 40년생 : 양보하고 베푸는 기분으로 생활하라. 52년생 : 눈앞의 이익보다 앞날을 내다보라. 64년생 : 자존심 버리고 일에 전념하라. 76년생 : 새로운 일에 도전해도 좋다. 88년생 : 한 우물을 파야 성공 가능하다. 뱀 41년생 : 가까운 이의 고통을 분담하라. 53년생 : 부드러운 대인관계가 필요하다. 65년생 : 잘못한 일에 대해 당당하면 곤란하다. 77년생 :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때. 89년생 : 심신의 안정이 필요하다. 말 42년생 : 즐거운 일이 기다리고 있다. 54년생 : 금전 관계 철저히 할 때. 66년생 : 사적인 일보다 공적인 일부터 해결하라. 78년생 : 줏대 없이 움직이면 남에게 이용당한다. 90년생 : 뜻한 바가 있으면 밀고 나가라. 양 43년생 : 인기가 상승하니 사람들로부터 인기 많다. 55년생 : 남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 마라. 67년생 : 주변의 조언을 두루 참고하는 게 좋다. 79년생 : 인간관계가 순풍을 탔다. 91년생 : 성급한 행동을 피해야 좋은 날. 원숭이 44년생 : 무력감에 빠지기 쉬운 날. 56년생 : 피로가 누적되니 심신이 피로하다. 68년생 : 부부간에 불만 갖지 말고 양보하라. 80년생 : 불신이 가득할 수 있겠다. 92년생 : 상대를 먼저 이해하려 노력하라. 닭 45년생 : 남의 말 하다가 망신수 있다. 57년생 : 대범하게 나설 때다. 69년생 :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 81년생 : 당분간 묵묵하고 성실히 일하라. 93년생 : 속마음을 숨기지 말고 표현하라. 개 46년생 : 주위 사람들을 존중해야 득이 된다. 58년생 : 가정에 경사가 생긴다. 70년생 : 금전 투자에 좋은 날이다. 82년생 : 형제지간에 불화수 있다. 94년생 : 인정에 이끌리면 손해 본다. 돼지 47년생 : 재물과 이득 얻게 된다. 59년생 : 자신감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 71년생 : 아무리 작은 시비라도 무조건 피하라. 83년생 : 일의 마무리를 잘해라. 95년생 : 오후에 기쁜 일 있겠다.
  • 3년 전 노벨문학상 수상 루이스 글릭 80세에 [메멘토 모리]

    3년 전 노벨문학상 수상 루이스 글릭 80세에 [메멘토 모리]

    2003년부터 이듬해까지 미국의 계관시인이었으며 202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던 루이스 글릭이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헝가리 유대계 핏줄이라 ‘Glck’이라고 표기하지만 ‘글릭’으로 발음한다. 미국 시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TS 엘리엇 이후 70여년 만의 일이라 상당한 화제가 됐는데 수상 3년 만에 세상을 등졌다. 오랫 동안 편집자로 일해 온 조너선 갈라시는 성명을 통해 “고인의 시는 때로는 있을 법하지 않은 세상에서 지혜와 연결을 갈구하는 우리의 불신과 불안정한 요구에 목소리들을 부여해 왔다”며 고인의 작품이 불멸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고인의 한 친구는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고인이 하버드 대학이 위치한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고인은 얼마 전까지 예일대 영문과 교수와 스탠퍼드대에서 시를 가르쳐왔다. 그는 미국 시인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거의 모든 상을 받았다. 물론 그 중에 가장 영광스러운 일은 노벨문학상 수상이었다. 노벨위원회는 3년 전 순전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시적 목소리로 독자적이며 실존적인 보편성을 획득했다고 시상 이유를 설명했다. 1993년에는 고통과 죽음, 재생을 주제로 한 시집 ‘야생 붓꽃(The Wild Iris)으로 퓰리처상을 품에 안았다. 이 밖에 2001년 볼링젠상 시 부문, 2008년 월러스 스티븐스상, 2014년 전미도서상, 이듬해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내셔널 휴머니티 메달 등도 받았다. 그는 1943년 뉴욕에서 태어나 평생에 걸쳐 12권의 시집을 펴냈다. 그의 작품들은 대체로 아주 짧아 한 쪽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죽음과 어린시절, 가족사 등 인간이란 존재가 겪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담는다. 그리스 신화와 배신의 희생양이 되는 페르세포네와 에우리디케 등 캐릭터들에 많은 영감을 얻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1968년 대학을 중퇴하고 생애 두 차례 이혼 가운데 첫 번째 이혼한 뒤에 첫 작품집 ‘맏이(Firstborn)’을 내놓았다. 늘 아버지가 자신을 시업에 매달리게 한 X맨 캐릭터로 삼아왔다는 점을 털어놓기도 했던 고인은 어린 시절 섭식장애와 식욕부진에 시달려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2006년 인터뷰를 통해 “사회적 존재로서 세상과의 상호작용은 부자연스럽고 강제적이며 늘 하는 척하는 것이었다”며 가장 행복한 일은 시 쓰는 일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BBC 부음 기사는 하나의 예로 그리스어로 귀향을 뜻하는 그의 시 ‘Nostos’의 마지막 연을 옮기며 끝을 맺었다. We look at the world once, in childhood. The rest is memory. 국내에는 아직 고인의 작품집이 번역 소개돼 있지 않은데 류시화 시인이 옮긴 ‘눈풀꽃’이 많은 이들의 가슴에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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