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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인태전략 전개, 선린·실용 외교의 시험대

    한국 인태전략 전개, 선린·실용 외교의 시험대

    사단법인 아시아국제법발전연구회(DILA-KOREA)와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가 15일 일본 도쿄에서 ‘동아시아 국가의 리더쉽 구상’이란 주제로 개최한 국제 세미나에서 한국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은 무너진 선린·실용외교를 부활하는 계기가 됐지만 중국과 러시아도 배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유연한 외교가 요구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출과 관련해서는 절차적인 측면에서의 국제법 의무위반으로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세미나는 한국, 일본, 호주 등 7개국의 국제법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동북아 3국이 지닌 정치·경제적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리더쉽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동아시아와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지정학적 경쟁’이란 테마의 1세션 주제발표자로 나선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인태 전략은 한국 외교의 역할과 범위가 한반도를 넘어 인태지역에서 평화, 자유, 개방 및 번영을 추진하는 작업으로 확장시켰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한국판 인태 전략의 선언은 선린·실용외교가 ‘포용·신뢰·호혜’의 원칙으로 재탄생한 것을 의미하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맞추어 한국의 역할을 스스로 정의 내리고 실천해 나가는 기준을 수립한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밀어붙여 동북아 플러스 책임공동체를 형성하고, 한반도 주변 4강에서 벗어난 자주외교의 길을 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미일동맹 축으로부터 멀어지고 중국과 북한에게 이용당할 가능성을 높이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최 교수는 “이 세상의 어느 나라가 할 수만 있다면 ‘당당’하고 ‘자주’적인 외교를 마다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북핵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핵심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과 협조 및 동맹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기본인데도 미국과 보조를 맞춰 북한을 압박하여 협상의 레버리지를 높여야 할 때, 거꾸로 친북 행보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판 인태전략의 추상적 원칙들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해내는 과정은 진정한 의미의 한국의 선린·실용 외교가 발휘되는 시험대”라면서 “21세기 인도-태평양 시대를 맞아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실현은 한국이 어느 한 블록에 속해 다른 블록의 공식적 견제에 직면하는 상황에서는 달성될 수 없으며, 한국 스스로 주변의 국가들에 대해 영향력을 발휘해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중추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출’을 테마로 한 2세션의 주제발표에 나선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본의 공개적이고 지속적이면서 진실한 정보제공을 통해 오염수 처리의 안전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을 잠재우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일본의 오염수 처리에 대한 주변국과 나아가 국제사회의 신뢰가 확보될 때까지 오염처리수 방출은 일정 기간 유예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출의 안전성 여부와 관련해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가 잠정조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당사국 권리에 대한 급박한 위험과 심각한 위해가 입증되어야 하지만 방류가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잠정조치의 두 가지 요건을 입증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제법적인 시각에서 파악하면 방류 후 일본은 실체적인 측면에서의 국제법 의무위반 보다는 국제협력, 환경영향평가 실시 등 해양환경보존 의무와 관련된 절차적 의무 이행을 태만히 한 절차적인 측면에서 국제법 의무위반으로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동아시아 국가의 리더쉽 구상’ 프로젝트는 한중일 3국이 동아시아 지역을 뛰어넘어 국제적 위상에 부합하는 보편적 국제규범(국제법) 형성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연구로 기획됐다. 향후 동아시아 지역의 주요 국제현안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양자, 다자 간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도쿄 황성기 논설위원
  • [세종로의 아침] 사형 집행시효 폐지, 그리고 ‘돌려차기 남’/백민경 사회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사형 집행시효 폐지, 그리고 ‘돌려차기 남’/백민경 사회부 차장

    현행법상 30년으로 정해져 있는 사형의 집행시효를 없애는 형법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집행시효란 확정받은 형이 일정 기간 집행되지 않으면 그 형을 면제하는 것이다.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 사형수도 30년 후 석방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 문제가 화두가 된 건 1992년 10월 강원 원주시에 있는 여호와의증인 교회에 불을 질러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1993년 11월 대법원에서 사형을 확정받은 원모(67)씨의 집행시효가 오는 11월로 끝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형 집행 없이 시효가 지나면 면제된다’는 형법 77조에 따라 원씨가 석방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시효가 완성된 사형수를 풀어 주지 않고 계속 구금할 수 있느냐도 논란이 됐다. 이런 측면에서 법무부의 선택은 현명해 보인다. 법무부로서는 원씨가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만큼 원칙적으로 사형을 집행하거나, 아니면 일부 단체 주장처럼 그를 풀어 주는 두 가지 선택지를 받은 것인데, 아예 집행시효를 없애는 제3의 답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유영철 같은 사형수가 30년간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아무 조건 없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26년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로 분류된 한국에서 사형을 집행하는 것도 부담이었을 테다. 그런데 법무부가 사형수 목숨을 빼앗지도, 국민 반대 속에 풀어 주지도 않는 대안을 찾은 것이다. 사형 집행시효가 폐지돼야 했던 이유는 또 있다. 살인죄를 포함해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는 2015년 공소시효가 폐지됐다. 즉 살인범이 언제든 잡히기만 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얘기다. 그런데 살인범이 붙잡혀서 사형 판결을 받고 30년 복역 뒤 풀려난다면 법률 전체의 정합성에 맞춰 봤을 때 이치에 맞지 않는다. 같은 범죄에 대해 유사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사형과 무기징역을 견줘 봐도 이상하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무기징역은 법률상 영원히 형의 시효가 완성되지 않는다. 그런데 사형수는 30년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다고 해서 풀어 줘야 한다면 중범죄자들이 어처구니없게도 무기징역 대신 사형 판결을 받겠다고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종교계를 비롯해 일각에선 실질적으로 사형제가 폐지된 현실을 반영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제 같은 대안을 찾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유영철, 강호순 같은 잔혹한 연쇄살인범에 대해서는 ‘필벌’(必罰)의 의미를 사형제에 담아 언제든 집행될 수 있다는 상징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사형제도가 대한민국의 형사사법 정의에 맞는지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고라도 살인범이 사형 집행조차 되지 않는데 풀려날지도 모른다는 상상만으로 유족들과 피해자들은 또 한번의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이번 조치는 너무 당연한 것을 뒤늦게 정상화한 일이었다. 어쩌면 그래서 한 유튜버가 ‘부산 돌려차기 남’으로 불리는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 박수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법 절차를 무시하고 개인이 타인을 벌하는 ‘사적 제재’라는 우려 속에서도 말이다. 그 정도로 우리 수사기관과 사법 당국의 처벌·심판 수위가 국민 법 감정에 미치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이렇게 땅에 떨어진 사법 불신을 바로잡는 것도 사형 집행시효 폐지처럼 마땅히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 외교부, 中대사 불러 엄중 경고…“도발적 언행·내정간섭”

    외교부, 中대사 불러 엄중 경고…“도발적 언행·내정간섭”

    외교부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나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등 정부를 겨냥한 강성 발언을 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9일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싱 대사를 불러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장 차관은 싱 대사가 다수의 언론 매체 앞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과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우리 정책을 비판한 것은 외교사절의 우호 관계 증진 임무를 규정한 ‘비엔나 협약’과 외교 관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내정간섭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번 발언은 상호 존중에 입각해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양국 정부와 국민의 바람에 심각하게 배치된다며, 오히려 한중 우호의 정신에 역행하고 양국 간 오해와 불신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차관은 싱 대사가 외교사절의 본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할 것이며, 모든 결과는 본인의 책임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싱 대사는 전날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 관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면서 양국 관계 악화의 책임이 한국 정부의 탈중국화 시도에 있다며 “한국이 중국의 핵심 관심 사항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여당도 크게 반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이 대표와 싱 대사는 어제 공개회동에서 쌍으로 우리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싱 대사는 한중 간의 관계악화 책임을 우리 대한민국에 떠넘기는 듯한 발언 했고 대한민국을 향해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하는 등 노골적 비판 서슴지 않았다”며 “명백한 내정간섭일뿐더러 외교적으로 심각한 결례다.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서도 “싱 대사가 준비한 원고 꺼내 들어 작심한 듯 대한민국 정부 비판하는데 이 대표는 짝짜꿍하고 백댄서를 자처했다”며 “싱 대사의 무례한 발언을 제지하고 항의하기는커녕 도리어 교지를 받들 듯 15분 동안 고분고분 듣고만 있었다”고 했다.
  • ‘무한책임’ 이재명에…비명 “알맹이 없어” vs 친명 “충분히 사과”

    ‘무한책임’ 이재명에…비명 “알맹이 없어” vs 친명 “충분히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혁신위원장직에서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의 후임 인선을 앞두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독단적 인선에 따른 후폭풍에 휘청이고 있다. 이 대표가 ‘무한 책임’을 내세웠음에도 책임 방식에 대해선 침묵을 이어가면서 비명(비이재명)계의 사퇴 요구와 친명(친이재명)계의 엄호 등 계파 간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이사장의 후임 인선과 위기 상황을 극복할 방안을 묻는 질문에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 더 나은 혁신을 해나가는 게 문제 해결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위원장을 내부 인사로 할지 외부 인사로 할지에 대해선 “그런 점도 포함해 최대한 의견들을 수렴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만 추가 유감 표명과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대표직 사퇴 등 거취와 관련한 압박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혁신위원장 인사 추천과 검증 과정에서 문제 제기를 받은 만큼 최대한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사 추천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당직자들도 원내 의원들을 대상으로 적합한 후보군 추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무한 책임’이라는 정치적 수사를 꺼내 들고 뭉개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BBS에서 이 대표의 전날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발언과 관련해 “중대한 잘못을 범했는데 대표가 그냥 정치적 레토릭(수사)에 가까운 얘기를 했다면 더 큰 화를 자초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용기 있게 ‘이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또 스스로 사법적 의혹의 무고함을 밝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 잠시 물러나 있겠다’고 하는 것이 당의 여러 논란거리도 제거할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말한 ‘무한 책임’은 레토릭일 뿐 알맹이가 없다”면서 “말그대로 무한 책임을 지려면 새 혁신위원장을 친이재명 성향이 아닌 확실하게 혁신할 사람을 선출해야 하는데, 이번에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당내에서 쌓인 사퇴 요구가 폭발하듯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친명계에서는 이 대표의 ‘무한 책임’ 발언이 충분히 사과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안민석 의원은 YTN에서 “어제 이 대표가 모든 것이 본인의 책임이라고 말했는데 그 정도면 사과했다고 본다”면서 이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온당치 못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도 SBS에서 ‘이 대표가 공식적 유감 표명이나 사과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어제 이 대표가 말한 ‘무한 책임’ 발언 자체가 더 높은 차원의 성찰과 유감 표명이었다고 본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승전 사퇴로 모든 사안을 판단한다면 당 대표를 한 달에 한 번씩 뽑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다만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이 대표가 이 이사장 낙마와 관련해 ‘유감’ 정도는 표시해야 한다고 해 주목을 받았다. 정 의원은 KBS에서 “이 대표의 ‘무한 책임’이란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이 있지 않으냐는 원론적인 이야기”라면서도 “대표가 나름의 원칙을 갖고 선정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니 그런 부분에 대해 적절한 수준의 유감을 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이사장 논란이 생긴 지) 4일이 지나도록 이 대표는 대국민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에게) 망언을 쏟아낸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대한 당직 박탈 및 징계 요구에 대해서도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무한 책임은 이 대표에게 있음은 분명하다”며 “국민 불신을 자초한 이 대표의 판단력과 리더십으로는 민주당을 위기의 늪에서 구해낼 여력도, 능력도 없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 ‘입맞춤 당한’ 의원 상임위에 가해자인 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간다는데…

    ‘입맞춤 당한’ 의원 상임위에 가해자인 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간다는데…

    동료인 국민의힘 김광운 의원에게 입맞춤하는 등 성추행 행위로 직위가 박탈된 더불어민주당 상병헌(57) 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김 의원이 속한 산업건설위원회 지원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김광운 의원은 7일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후 기소된 상 전 의장이 산건위를 지원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성추행 가해자와 피해자가 어떻게 같은 공간에서 협조하면서 일을 할 수 있냐”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일은 2차 가해에 해당되는 것으로 가당치 않은 처사”라며 “민주당에서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지만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할 문제다”고 강조했다. 상 전 의장은 지난해 8월 2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맞은편 음식점 앞 도로에서 같은 당 소속 A 시의원의 특정 부위를 손으로 잡은 데 이어 김 의원에게 입맞춤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상 의장은 국회에서 의정연수 중이던 여·야 시의원 14명에게 술자리를 마련한 뒤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이에 경찰이 상 의장의 집무실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에 착수하자 상 전 의장은 A 의원을 똑같이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대전지검은 지난달 18일 “상 의장의 고소 내용을 조사한 결과 허위 사실임이 확인돼 무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며 성추행 범죄에 무고 혐의까지 추가해 상 전 의장을 재판에 넘겼다. 상 의장은 성추행 논란으로 지난 2월 국민의힘 시의원들에 의해 의장 불신임안이 상정됐으나 전체 시의원 20명 중 12명에 이르는 민주당 의원들의 압도적 반대로 상정을 무산시켜 자리를 지켰었다. 이에 지난달 22일 국민의힘 의원이 상 의장 불신임안을 다시 제출했고, 15명이 찬성해 의장직이 박탈됐다. 강제추행죄와 무고죄는 각각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자체가 지원하면 국산김치 사용 비율 ↑

    국산김치 사용 업소 비율은 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지자체 지원으로 국산김치 사용 업소가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인접 지역인 전북은 김치 식재료 주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최하위권에 머물러 대조적이다. 7일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에 따르면 17개 시·도의 국산김치 사용 인증 업소는 1만 3725곳으로 집계됐다. 국산 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는 국산 김치 자율 표시 위원회가 100% 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외식, 급식 업소, 학교 등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2016년 도입된 국산 김치 인증제는 초창기에 참여업소가 적었으나 2021년 중국산 알몸김치 파동 이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6105곳으로 가장 많다. 전국의 44.5%를 차지한다. 이어 경북 1947곳, 충남 1008곳 , 경기 957곳, 서울 708곳 순이다. 반면 맛의 고장을 자처하는 전북은 399곳에 지나지 않는다. 경남(358곳), 부산(301곳), 충북(282곳), 강원(185곳) 등도 상대적으로 적다. 전남이 국산 김치 사용 인증업체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유는 지자체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기 때문이다. 전남도내 22개 시군은 국산 김치 사용 업소에 연간 최대 25만원을 지원한다. 절임용수 재활용 장비 등 김치 생산비 절감 설비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충남도 국내산 배추김치를 반찬으로 내놓는 업소는 ‘국산 배추김치’ 인증 표시를 해준다. 충남도는 대한민국김치협회·한국외식산업협회·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대한민국한식협회 등 민간단체와 함께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김치표시위원회)를 꾸려 국산재료로 만든 김치를 사용하는 외식·급식업소에 ‘국산 배추김치’ 인증을 하고 있다. 인증 표시는 국산 100%와 국산 95% 두 종류다. 국산 재료 사용비율이 시중은 100%, 고속도로 휴게소는 95% 이상이면 인증 표시를 준다. 충남도가 민간단체와 국산 김치 인증에 나선 것은 중국에서 김치를 비위생적으로 만드는 모습이 공개된 뒤 업소에서 반찬으로 내놓는 김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산 김치를 인증해 신뢰를 회복하고, 중국이 전통식품이라고 주장하는 김치가 우리 고유 먹거리라는 점을 명확하게 하려고 인증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 “IPO 때 법률실사로 변호사 역할 강화해야”

    “IPO 때 법률실사로 변호사 역할 강화해야”

    ‘법조 3륜’의 한 축인 변호사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고 법률 소비자와의 심리적 거리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변호사의 전문성과 책임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런 가운데 6일 취임 100일을 맞는 김영훈(60·사법연수원 27기)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은 “정당한 경쟁으로 시민의 법적 권리를 두루 보장하기 위해 변호사의 전문성 강화와 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5일 변협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공개(IPO) 절차 중 ‘법률실사’의 중요성을 첫 화두로 꺼냈다. 그는 “기업의 법률문제가 사전에 걸러지지 않고 상장되면 뒤늦게 법규 위반, 횡령·배임 등이 불거져 대규모 투자자 손실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될 때는 대표 주관회사가 기업의 영업·재무·지배구조 등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다. 이 중 법률실사는 기업의 내부 통제 시스템과 주요 계약, 거래 기록뿐 아니라 법규 위반, 소송 등을 검토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상장예비심사에는 법률실사 결과를 제출할 의무가 없다. 김 회장은 “경영진이 업무방해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상장이 이뤄지고, 위법한 배당이나 정관상 초과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부적격한 감사위원 선임 같은 문제가 현재도 숱하게 발생한다”면서 “법률실사를 내실화하면 상당 부분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 전 기업을 잘못 실사할 경우 변호사가 연대책임을 부담하겠다는 책임 강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법률실사 검토 결과 의무화’를 위해 국무총리, 금융위원장 등과의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김 회장은 국내 변호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장려해 해외 기업 진출의 교두보 구실을 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포화 상태인 국내 변호사들이 기업의 해외 진출에 참여해 현지 법무당국, 정부, 한국 공관 등과 적극 소통하면서 관계를 다지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짚었다. ‘변호사의 채권추심 업무와 관련한 신용정보 이용권 안정화’와 ‘변리사와의 직역 갈등 해소’ 역시 김 회장이 공들이고 있는 과제들이다. 최근 신용정보협회는 ‘채권추심 업무는 채권추심회사만 수행하는 고유 업무’라는 취지에서 변호사에게 제공하던 금융·부동산 정보를 끊겠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신용정보법에 따라 변호사는 채권추심 목적으로 신용정보를 적법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며 합법성을 얘기했다. 유관 부처들과의 실무협의회를 거쳐 이달 중순 전에 신용정보협회의 계획이 철회되는 방향으로 사태가 마무리될 것으로 그는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변리사에게 공동소송대리권을 부여하는 변리사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소송 능력 함양을 위한 교육의 질에 대한 논의 없이 추진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법학전문대학원 내 실무교육 강화를 통해 변리사와 노무사 등 인접 직역을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일련의 직역 확대·통합 논의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법치를 확산하고 국민의 법적 권리와 후생을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변호사는 막대한 사회 갈등 비용을 중간에서 치유하고 줄이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 “헌법상 선관위는 독립된 헌법기관” “선관위 사무, 입법·사법 아닌 행정”

    “헌법상 선관위는 독립된 헌법기관” “선관위 사무, 입법·사법 아닌 행정”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감사원 감사를 둘러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감사원의 충돌이 여야 공방으로 확산됐다. 선관위는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을 근거로, 감사원은 감사원법을 근거로 적법성을 주장하는 가운데 전문가들도 법 해석에 따라 의견이 나뉜다. 선관위는 지난 2일 긴급위원회를 열고 선관위원 만장일치로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헌법 97조는 감사원이 ‘행정기관의 직무 감찰’에 대해 감사를 한다고 돼 있는데, 헌법기관인 선관위는 행정기관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국가공무원법 17조에 국회·법원·헌법재판소·선관위의 감사는 해당 기관의 장이 실시한다고 돼 있는 점도 근거로 댔다. 감사원도 같은 날 자료를 내고 국가공무원법은 행정부(인사혁신처)의 인사감사에서 선관위가 제외된다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감사원이 2016년, 2019년 선관위에 대해 인사감사를 실시한 사례도 열거했다. 감사원법에 따라 입법부, 사법부만 감찰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법마다 조문이 다른 상황이다 보니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6월 감사원 감찰 대상에 선관위를 포함하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반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8월 감사원법에서 선관위를 제외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두 의원 모두 제안 이유로 “선관위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 포함되는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허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헌법이 규정한 ‘행정기관’은 입법부와 사법부를 제외한 실제 모든 행정기관을 의미한다”며 “선관위 사무는 입법, 사법이 아닌 행정의 영역인 만큼 당연히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의 취지는 선관위가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는 점”이라며 “헌법이 최고법인 점을 감안하면 감사원의 감사를 받을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장 교수는 “선관위의 내부 자정 능력에 의문이 생긴 데다 국민적 불신이 심각한 만큼 일회성으로 감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선관위 감사 거부’ 관련법 따져보니...헌법기관이라 불가? 직무감찰 전례?

    ‘선관위 감사 거부’ 관련법 따져보니...헌법기관이라 불가? 직무감찰 전례?

    “선관위 사무는 입법·사법 아닌 행정영역”“헌법 취지는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는 점”전주혜·조응천 감사원법 발의 때는 “선관위 감사원 감찰 대상인지 명확하지 않다”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감사원 감사를 둘러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감사원이 충돌이 여야 공방으로 확산됐다. 선관위는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을 근거로, 감사원은 감사원법을 근거로 적법성을 주장하는 가운데 전문가들도 법 해석이 따라 의견이 나뉜다. 특혜 채용 사태로 인한 국민적 공분이 고조된만큼 감사원 감사의 적법성과 무관하게 이번만큼은 감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선관위는 지난 2일 긴급위원회를 열고 선관위원 만장일치로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헌법 97조는 감사원이 ‘행정기관의 직무 감찰’에 대해 감사를 한다고 돼있는데, 헌법기관인 선관위는 행정기관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국가공무원법 17조에 국회·법원·헌법재판소·선관위의 감사는 해당 기관의 장이 실시한다고 돼있는 점도 근거로 댔다. 감사원도 같은날 자료를 내고 국가공무원법은 행정부(인사혁신처)의 인사감사에서 선관위가 제외된다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감사원이 2016년, 2019년 선관위에 대해 인사감사를 실시한 사례도 열거했다. 감사원법에 따라 입법부, 사법부만 감찰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법마다 조문이 다른 상황이다보니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6월 감사원 감찰 대상에 선관위를 포함하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반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8월 감사원법에서 선관위를 제외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두 의원 모두 제안 이유로 “선관위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 포함되는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허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5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헌법이 규정한 ‘행정기관’은 입법부와 사법부를 제외한 실제 모든 행정기관을 의미한다”며 “선관위 사무는 입법, 사법이 아닌 행정의 영역인만큼 당연히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의 취지는 선관위가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는 점”이라며 “헌법이 최고법인 점을 감안하면 감사원의 감사를 받을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장 교수는 “선관위의 내부 자정 능력에 의문이 생긴 데다 국민적 불신이 심각한만큼 일회성으로 감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부산 간 이재명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먼저”… 與 “방사능 괴담”

    부산 간 이재명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먼저”… 與 “방사능 괴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주말을 이용해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을 내려가 장외집회까지 개최하며 총공세를 펼치자, 국민의힘도 ‘괴담 정치’라며 강하게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은 4일 전날 부산 서면에서 개최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가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반도를 더럽히는 오염수 방출을 절대 안 된다고 천명할 것을 요구한다”며 “안전성 검증 없는 해양 투기는 결코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길바닥에서 선전·선동에 여념이 없는 이재명 대표는 국민이 준 의석수가 부끄럽지도 않나”라며 “민주당의 머릿속엔 당리당략에서 비롯된 선전·선동 의지만 가득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008년 ‘광우병 파동’ 참여 시민단체 195곳이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집회 등에 참가한 점을 거론하며 “국민은 민주당이 이 문제를 ‘제2의 광우병 괴담’으로 만들어 또다시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자신들의 죄를 덮어 보려 하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회의장 배경에 ‘괴담·선동=공공의 적’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향후 민주당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국민의힘이 국민적 우려를 ‘괴담’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의 우려를 괴담 운운하며 매도하고, 사실관계를 호도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덮으려는 집권여당의 작태가 한심하다”며 “일본 정부의 비위만 맞추지 말고 국민의 우려를 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시찰단에 대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한편 ‘오염수 방류 저지 국회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여권을 압박할 방침이다.
  • 후쿠시마 오염수 공방…與 “선전·선동 괴담” vs 野 “日 비위만 맞춰”

    후쿠시마 오염수 공방…與 “선전·선동 괴담” vs 野 “日 비위만 맞춰”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주말을 이용해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을 내려가 장외집회까지 개최하며 총공세를 펼치자, 국민의힘도 ‘괴담 정치’라며 강하게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은 4일 전날 부산 서면에서 개최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반도를 더럽히는 오염수 방출을 절대 안된다고 천명할 것을 요구한다”며 “안전성 검증 없는 해양 투기는 결코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길바닥에서 선전·선동에 여념이 없는 이재명 대표는 국민이 준 의석수가 부끄럽지도 않나”라며 “민주당의 머릿속엔 당리당략에서 비롯된 선전·선동 의지만 가득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008년 ‘광우병 파동’ 참여 시민단체 195곳이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집회 등에 참여한 점을 거론하며 “국민은 민주당이 이 문제를 ‘제2의 광우병 괴담’으로 만들어 또다시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자신들의 죄를 덮어보려 하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계신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회의장 배경에 ‘괴담·선동=공공의 적’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향후 민주당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민주당은 이날도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국민의힘이 국민적 우려를 ‘괴담’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의 우려를 괴담 운운하며 매도하고, 사실관계를 호도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덮으려는 집권여당의 작태가 한심하다”며 “일본 정부의 비위만 맞추지 말고 국민의 우려를 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시찰단에 대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한편 ‘오염수 방류 저지 국회 결의안’ 을 채택하자고 여권을 압박할 방침이다.
  • 이재명 “무정부보다 못한 무능정부… 오발령 문자에 국민 분통”

    이재명 “무정부보다 못한 무능정부… 오발령 문자에 국민 분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일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 경계경보 오발령 논란에 대해 “무정부보다 못한 무능정부란 오명은 윤석열 정부 몫이 되겠지만 생명과 안전은 우리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오발령 문자, 심지어 공습 사이렌까지 국민이 보고 듣고 분통을 터뜨리고 항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무정부 상태와 다를 게 뭐냐’, ‘전쟁이 나도 각자도생하란 말이냐’ 이런 이야기가 시중에 회자하고 있다”며 “정작 혼란과 불안을 초래한 정부는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예고된 북한의 위성체 발사에도 대응은커녕 혼란만 키운 정부가 심각해지는 안보 위기를 어떻게 대응할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불안과 불신을 초래한 이번 사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즉각적으로 물어야 한다”며 “국민에게 그 경과를 소상히 밝히고 새벽부터 공습 사이렌을 울려서 국민께서 ‘아, 이러다 우리 가족 어떻게 되는 것 아니냐’라는 불안감을 가진 데 대해 사과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바이러스는 평등하나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고 한다”며 “코로나 이후 심화한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제라도 수출 정상화와 경기회복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서민 삶을 지원하고, 불확실해지고 점점 침체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 추경(추가경정예산)도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학부모 진상은 대다수 문화” 교육 현실 꼬집은 글에 맘카페도 공감했다 [넷만세]

    “학부모 진상은 대다수 문화” 교육 현실 꼬집은 글에 맘카페도 공감했다 [넷만세]

    ‘13년차 학원강사…’ 글 온라인서 화제“단순 훈육 못 견디는 학부모가 70%”“우리 애 상처 안 주기가 양육 트렌드”교사 네티즌들 “어제도 당해” 등 공감다소 과장된 주장이라는 일부 비판도교직 만족도, 7년 사이 70.2→23.6% ‘진상 학부모’들로 인한 교육 현장의 고충을 토로하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진상’을 일부 학부모의 일이 아닌 ‘거대한 육아 문화’라고 주장한 이 글은 맘카페에서까지 공감을 샀고, 현재 우리 사회의 자녀 교육과 교권 문제 등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저는 13년차 학원강사입니다. 학부모 진상은 소수가 아니라 대다수의 문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지난 24일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 처음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 글에서 “저는 영어유치원, 초등, 중고등입시 등 다양한 곳에서 일했고, 한 학년 200명 이상인 대형 학원에서 오랜 기간 일해 경험한 학생 수가 정말 많다”고 밝힌 뒤 “요즘의 사태는 10년 전부터 시작된 흐름이 폭발한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 시작했다. A씨는 “소리 지르고 쌍욕하고 난동부리는 학부모들은 당연히 소수”라면서도 “하지만 정말 단순한 훈육도 못 견디고 서운해하시는 경우가 70%”라고 자신의 경험에 비춰 말했다. 그는 “지금의 문제는 절대로 소수의 진상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이고 지배적인 육아 문화”라며 “(학생에게) 조용히 하라는 한마디 했다고 (학부모가) 못 견디시고, 수업 시간에 질문에 대답 못 해서 (학생이) 상처받았다 하시고. ‘우리 애한테 상처 안 주기’가 지상 최대의 목표인 게 양육 트렌드”라고 주장했다. A씨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됐던 ‘어린이집 녹음기 등원’을 언급하며 “이미 저는 10년 전부터 겪었다. ‘아이가 학원 친구들을 자꾸 때린다’ 말씀드리니 녹음기를 가방에 넣어 보낸 후 ‘이거 녹음본 들어보라. 친구들이 먼저 시비 건다’고 억울해하시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폐쇄회로(CC)TV 확인을 요청하거나 주말 밤 12시에도 문자로 연락하는 학부모들을 언급하며 “기본 베이스 자체가 (선생님에 대한) 불신”이라고 했다. A씨는 “다수의 학부모는 ‘나는 고소한 적 없는데, 나는 난동부린 적 없는데… 진상은 극히 일부 아닐까’라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하지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거대한 육아 문화에 다수가 휩쓸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 자존감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고, 모든 선생님들은 우리 아이를 하나하나 다 챙겨줘야 하고, 안 그런다면 부모가 자주 연락해서 요구해야 한다는 게 지금의 양육 문화”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처음 올라온 소울드레서에서 많은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일주일 넘도록 꾸준히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를 더하고 있다. 글쓴이가 13년차 학원강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많은 교사·학원강사 네티즌들의 공감 어린 댓글을 통해 실제 우리의 교육 현실을 일부분 반영하는 글로 설득력을 얻는 중이다. 여초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교사라고 밝힌 여러 이용자들이 “구구절절 맞는 말. 대부분의 부모들이 본인이 진상 행동하는지 모르고 예의 있어 보이게 말하면 진상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당하고 온 사람으로서 진짜 교사라는 직업 자체가 환멸난다. (학부모가) ‘아이가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 밤새 잠이 안 오고 눈물만 난다’는데 자기 애가 친구한테 아주 커다란 상처 준 거, 자기가 나를 상처 준 건 생각 안 한다” 등 댓글을 달았다. 다음의 남초 카페 ‘락사커’(락싸)에는 “요새는 작은 실수 하나 용납되지 않는 세상. 본인은 갖은 논리로 방어하면서 남에게는 엄청나게 엄격한 세상” 등 반응이 보였다. 다만 락싸에서는 “뉴스에 나오는 아동학대 사건들은 실제 학대 사건들인데 굳이 (진상 학부모와) 엮을 이유가 있나”, “저도 이쪽(교육계)에 5년 있었는데 저 정도는 못 봤다” 등 다소 과장되고 비관적인 글이라는 비판 의견도 나오기도 했다. ‘루리웹’에서는 “지금 부모들은 어렸을 때 아직 체벌 문화 남았던 세대라 좀 더 과민반응 하는 걸 수도 있긴 한데 애들 교육에 그게 좋은진 모르겠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다른 루리웹 이용자는 “체벌 있던 시대에서 살다가 이상적인 훈육법을 갑자기 보니까 ‘진짜 이상적인 것’만 찾고 있다”며 “최소한의 선을 정해놓고 봐야되는데 최대치만 바라보는 느낌”이라고 했다. A씨의 글은 학부모들이 많이 있는 맘카페에서도 적지 않은 공감을 얻었다. 한 지역 맘카페에서는 “아이들 관련 직업이 기피되는 이유가 있다. 단순 저출산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 “부모가 행복하면 아이를 더 행복하게 키울 수 있듯이 선생님이 행복해야 즐거운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다” 등 공감과 응원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지역 카페에서는 “현직인데 익숙해졌다. 새벽 2시에 전화 와 자다 깨서 받았더니 ‘어머, 선생님 주무셨어요?’ 하길래 정말 아니다 싶더라”, “학부모지만 공감한다. (학부모) 단톡방에서 선동하는 거 많아 봐서. ‘이게 문제야?’라고 말하긴 불편하니 비동의해도 침묵·외면 하면 동의하는 학부모들끼리 한마디씩 거들고 그러면 일도 아닌 문제가 큰일이 된다” 등 댓글이 달렸다. 여러 네티즌들은 “중국의 소황제가 생각난다”는 반응을 공통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학생에게는 인권이란 이름으로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하고 교권은 한없이 추락시킨 학생인권조례의 폐해가 아닐까 싶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교직 생활 만족도 설문조사는 교권 추락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스승의날을 앞둔 지난 1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6751명 대상으로 조사한 교직 생활 만족도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23.6%에 그쳤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6년(67.8%)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교직 만족도는 2016년 70.2%에 달했지만, 2019년 52.4%로 하락했고 2020년 32.1%로 급감했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0%로, 이 질문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2012년(36.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교원들의 사기가 최근 1∼2년간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87.5%가 ‘떨어졌다’고 답했다. 과거 존경받는 직업으로 꼽혔던 교사는 최근에는 수업 중 학생에 지적했다가 아동학대로 고소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권위가 추락하고 있다. 실제 학교에서 교권이 잘 보호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교사의 69.7%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교직 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에는 ‘문제 학생 등 생활지도’(30.4%),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25.2%)가 꼽혔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사설] 불신의 늪 선관위, 노태악 위원장 침묵할 때인가

    [사설] 불신의 늪 선관위, 노태악 위원장 침묵할 때인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어제 사퇴했다. 선관위는 “두 사람은 그동안 제기돼 온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결과와 상관없이 현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다. 특혜 사실 여부를 떠나 신뢰가 생명인 헌법상 독립기구의 고위 간부들이 특혜 시비로 동반 사퇴한 상황 자체가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박 총장과 송 차장의 자녀는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자녀 채용 특혜 의혹을 받으며 사퇴한 선관위 고위 간부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대선 ‘소쿠리 투표’ 부실 관리 논란을 겪던 김세환 전 사무총장도 아들 특혜 채용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지난해 3월 결국 사퇴했다. 김 전 총장의 아들도 지방공무원에서 선관위로 이직해 곧바로 승진하는 등 의혹을 받았다. 우연이 연속되는 기적이 선관위 고위직에서만 일어나지 않고서야 이런 채용 행태는 반복되기 어렵다. 헌법상 독립기구로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 특수성 뒤에서 고용 세습이 이뤄졌던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블랙코미디 같은 ‘소쿠리 투표’에 불공정 채용 복마전을 벌였으면서도 선관위는 정치적 중립성을 내세워 북한 해킹의 보안점검을 거부하기도 했다. 공정과 신뢰가 존재 이유인 선관위가 수습 불능의 불신에 빠졌는데 노태악 위원장의 침묵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 지경의 선관위로 내년 총선을 공정·중립의 자세로 치러 낼 것이라고 기대할 국민은 거의 없다. 선관위를 개혁 수준으로 일신하려면 노 위원장이 서둘러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순리다.
  • [열린세상] 장차관 정무직 인사는 탕평 원리 따라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장차관 정무직 인사는 탕평 원리 따라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지구가 자전 원리에 따르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최대 1년 주기의 낮과 밤, 달과의 충돌, 화산 폭발로 인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절멸될 것이다. 정부 인사도 당연히 따라야 할 원리를 무시하면 불신과 분열의 후폭풍을 견디기 어렵다. 무릇 정부 인사를 떠받치는 양대 원리는 실적과 탕평이다. 실적 원리는 능력과 자격을 중시한다. 이는 1~9급의 직업관료 인사에서 적용돼야 한다. 탕평 원리는 능력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 성별, 출신 학교를 안배한다. 이는 장차관급 정무직 인사에서 따라야 하는 원칙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장차관 인사에 대해 여성 할당과 지역 안배는 없다고 선언했다. 이는 정무직 인사가 따라야 할 탕평 원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발언이다. 언론은 진작부터 과잉 편파 인사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맹비난했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장차관 인사는 지역적으로 서울 출신 우대로 집약된다. 장차급 105명 중에서 서울은 31명(29.5%)이고, 부울경은 22명, 대전·충청은 17명, 대구·경북은 13명, 광주·전라는 11명, 인천·경기는 5명이다. 장관급 32명으로 한정하면 서울은 12명(37.5%)이고, 부울경은 7명, 대전·충청은 5명, 대구·경북과 광주·전라는 각각 3명, 인천·경기는 1명이다. 출신 대학의 쏠림 현상은 심각하다. 장차관급 105명 중에서 서울대 55명과 연고대 22명을 합치면 이른바 스카이(SKY) 출신이 73.5%에 달한다. 장관급 32명 중에서는 서울대 21명에 연고대 6명을 더하면 84.4%가 스카이 출신이다. 이는 스카이 출신이 아니면 장차관직에 오르기 어렵다는 신호를 주기에 충분하다. 스카이 출신자의 뛰어남을 인정하더라도 지나친 편중은 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일머리와 공부머리가 다를 수 있어 출신 대학의 심한 쏠림은 정부 성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성 일변도의 장차관 구성은 우려마저 자아낸다. 장차관급의 90.5%, 장관급의 90.6%가 남성이다. 여성은 장차관급 105명 중 10명, 장관급의 32명 중 3명에 불과하다. 이는 남성 지배구조의 개선에 필요한 임계치 25~30%에 크게 못 미친다. 그나마 법조인과 서울대 법대 출신은 언론의 비판과 차이가 난다. 판검사 등 법조인 출신 장차관급은 10명이고 장관급은 3명이다. 또한 서울대 출신 장차관급 55명 중에서 경제학과(21명)와 법학과(12명)가 60.0%이고 서울대 출신 장관급 21명 중에서 경제학과(9명)와 법학과(6명)가 71.5%이지만, 법학과는 경제학과에 뒤진다. 장차관 정무직 인사는 국민에게 균형과 통합의 메시지를 준다. 국민은 탕평을 보면서 다양한 집단의 이익이 국정에 골고루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이 속한 집단 출신의 장차관을 통해 국정에 참여한다는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특정 지역 출신이 배제되면 그 지역 주민의 소외감을 넘어 국민 통합을 해칠 수 있다. 더구나 남성과 스카이에 대한 과다 편중은 여성과 여타 대학 출신자의 절망과 좌절을 돋울 수 있다. 이들은 투표할 때만 잠깐 대접받고 정작 중요한 국정의 결정자는 될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질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분열과 편가르기의 비정상을 바로잡으려는 국민의 여망에 힘입어 탄생했다. 국정지표에서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강조하고, 지역균형발전의 문패를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로 바꿔 단 것도 그 때문이다. 마땅히 정무직 인사도 탕평 원리에 따라야만 통합과 균형발전의 대의에 맞는다. 인구 구성에 비례한 기계적·도식적 탕평이 아닌 상식에 비춰 지나친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 조만간 있게 될 정무직 인사에서는 탕평 원리가 구현돼 균형과 통합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기대해 본다.
  • 성비위 의혹 윤리 감찰, ‘문자 폭탄’ 당원 제명… 기강 잡기 나선 이재명

    성비위 의혹 윤리 감찰, ‘문자 폭탄’ 당원 제명… 기강 잡기 나선 이재명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으로 위기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기강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성비위 의혹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하고 주요 공직자에 대한 상시감찰을 시행하는 한편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낸 강성 당원을 제명했다. 온정주의 때문에 김 의원 의혹에 ‘늑장 대처’했다는 뼈아픈 지적을 의식해 당의 자정 능력과 단합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되나 지도부에 대한 당내 불신은 여전하다. 민주당 공보국은 23일 “이 대표는 동료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경기 부천시의원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박모 의원은 지난 9~10일 전남 진도와 순천 등지에서 열린 합동 의정 연수 만찬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에게 각각 성희롱 발언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의 감찰 지시가 알려지자 박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다. 민주당은 이날 조정식 사무총장 명의로 각 시·도당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주요 당직자의 성폭력, 음주운전, 갑질, 폭언, 공직선거법, 당헌·당규 위반 등에 대한 상시감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경북도당 윤리심판원은 전혜숙 의원을 비롯한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악의적 표현이나 욕설이 담긴 문자폭탄을 보낸 강성 당원 A씨에 대해 지난 18일 당적을 박탈하고 제명하는 처분을 내렸다. 문자폭탄으로 당원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지난 2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무더기 이탈표’ 사태 이후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문자폭탄을 보내왔고 전 의원은 이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비명계 공격에 대한 문제 제기는 꾸준히 제기됐다. 이원욱 의원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개딸로부터 받은 모욕적인 문자를 공개하고 이 대표에게 조치를 촉구했고, 당 지도부는 이 의원에게 문자를 보낸 인물에 대해서도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이런 와중에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 논란을 일으킨 뒤 탈당한 김 의원이 대외 활동 없이 잠행 중인 것도 당 지도부에겐 부담이다.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에선 여전히 김 의원을 응원하는 개딸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지만, 김 의원이 아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당의 분열만 심화하고 있다.
  • 위기 몰린 민주 기강 잡기…성 비위는 윤리감찰·‘문자폭탄’은 제명

    위기 몰린 민주 기강 잡기…성 비위는 윤리감찰·‘문자폭탄’은 제명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으로 위기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기강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성 비위 의혹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하고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에 문자폭탄을 보낸 강성 당원을 제명했다. 온정주의 때문에 김 의원 의혹에 ‘늑장 대처’했다는 뼈아픈 지적을 의식해 당의 자정능력과 단합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되나, 지도부에 대한 당내 불신은 여전하다. 민주당 공보국은 23일 “이 대표는 동료 여성 시의원에게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경기 부천시의원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박모 의원은 지난 9~10일 전남 진도와 순천 등지에서 열린 합동 의정 연수 만찬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의원 2명에게 각각 성희롱 발언과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난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건을 제출했다. 이 대표의 감찰 지시가 알려지자 박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다. 앞서 민주당 경북도당 윤리심판원은 전혜숙 의원을 비롯한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악의적 표현이나 욕설이 담긴 ‘문자폭탄’을 보낸 강성 당원 A씨에 대해 지난 18일 당적을 박탈하고 제명하는 처분을 내렸다. 문자폭탄으로 당원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지난 2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무더기 이탈표’가 나왔을 때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문자폭탄을 보내왔고, 전 의원은 이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비명계 공격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전부터 있었다. 앞서 이원욱 의원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개딸로부터 받은 모욕적 문자를 공개하고 이 대표에게 조치를 촉구했고, 당 지도부는 이 의원에게 문자를 보낸 인물에 대해서도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하지만 이 대표에 대한 비명계 의원들의 불만은 그치지 않는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개딸’과 결별하지 못하면 그냥 가라앉을 것이다. 지금이 제가 민주당을 하면서 제일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 대표에게 완전한 결별을 촉구했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22일 YTN에서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당 대표를 맡고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런 와중에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 논란을 일으킨 뒤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대외활동 없이 잠행 중인 것도 당 지도부에겐 부담이다. 김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은 물론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에선 여전히 김 의원을 응원하는 ‘개딸’들의 글이 올라왔지만, 김 의원이 아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당의 분열만 심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의원에 대해 “검·경 수사를 회피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잠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공세를 펼쳤다.
  • ‘성추행’ 혐의 벗으려던 세종시의장, 의장직 상실

    ‘성추행’ 혐의 벗으려던 세종시의장, 의장직 상실

    동성 동료 시의원의 성추행 혐의(강제추행) 등으로 불구속기소 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에 대한 시의회 불신임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상 의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 이후 10개월 20여일 만에 의장직을 상실하게 됐다. 시의회는 22일 제8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6명이 제출한 ‘상 의장 불신임 결의안’에 대한 투표에서 대상 의원 17명 중 1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현재 세종시의원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 7명, 민주당 13명이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은 상 의장이 불구속기소 된 지난 18일 상 의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 결정을 내렸다. 민주당은 앞으로 의원 총회와 지도부 논의를 거쳐 차기 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상 의장은 지난해 8월 말 시의원 국회 연수를 마치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찬 겸 술자리를 한 뒤 도로변에서 같은 당 소속 남성 의원 A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고, 국민의힘 의원에게 입맞춤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지혜)는 18일 상 의장을 강제추행 및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 [열린세상] 민주당은 너무 도덕적이라는 걱정/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민주당은 너무 도덕적이라는 걱정/유창선 정치평론가

    “진보라고 꼭 도덕성을 내세울 필요가 있느냐. 우리 당은 너무 도덕주의가 강하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했다고 언론에 보도된 말이다. 얼마 전 민주당 쇄신 의원총회에서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논란에 대해 그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발언이 논란이 되자 양이 의원이 내놓은 해명이 “국민의힘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치세력으로서의 유능함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는 것이었다. 정확한 워딩에는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던 그런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었나 보다. 민주당 내 다른 강경파 의원들도 “소명이 끝나기까지 기다리자. 사냥하지 말자. 상처 주지 말자. 우리끼리라도”(유정주 의원), “검찰이 사냥감을 정한 후 수사권을 남용하고 특정 언론과 협잡해 프레임을 짜면 그 대상이 된 사람은 패가망신을 피할 방도가 없다”(황운하 의원) 등의 발언을 이어 갔다.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성준 의원까지도 “왜 이렇게 수세적인가. 지금은 싸워야 할 때”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그러니 양이 의원과 비슷한 생각들이 민주당 내에서는 하나의 흐름인 것으로 보인다. 양이 의원은 민주당이 너무 도덕성에 매달려 왔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생각은 그와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난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소속 의원과 권리당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어느 쪽이 더 도덕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국민의 37.6%가 국민의힘을, 21.3%가 민주당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들은 민주당의 도덕성이 낫다고 더 많이 답했다고 하지만, 국민들은 민주당의 도덕성이 국민의힘보다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는 결과다. 단지 여론조사만 갖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따른 ‘방탄’ 논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의 ‘돈봉투’ 살포 의혹, 그리고 ‘김남국 코인’ 논란 등을 거치면서 도덕성에 대한 심각한 불신에 직면해 왔다. 과거에는 주로 보수정당 쪽에서 많이 터져 나왔던 비리 의혹들이 이제는 진보를 내걸어 온 민주당 쪽에서 거듭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를 갖고 ‘정치검찰’이 야당 관련 비리만 수사하니까 그런 것이라고 치부한다면 국민의 시선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것이다. ‘김남국 코인’의 실체도 그렇고, 그동안 제기된 민주당 관련 의혹들은 정치검찰이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를 만들어 냈다’고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플라톤의 대화편 ‘프로타고라스’에는 제우스가 인간에게 정의와 부끄러움을 준 얘기가 나온다. 인간들이 서로 불의한 짓을 하며 도륙하는 것을 본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인간에게 보내 부끄러움과 정의를 가져다주게 한다. 인간이 국가를 만들어 함께 사는데 정의와 부끄러움이라는 두 가지 덕목이 필수적이라고 제우스는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 당은 너무 도덕주의가 강하다”는 생뚱맞은 말은 정의롭지도 않고 부끄러움도 알지 못하는 궤변으로 들린다. 비리 스캔들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그에 대한 자정 능력은 보여 주지 못한 것이 그동안 민주당이 보여 온 모습이다. 그럼에도 진보라고 꼭 도덕성을 내세워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무모한 용기는 대체 어디서 생겨나는 것일까. 철학자 칸트는 “먼저 도덕에 경의를 표하지 않으면 진정한 정치는 전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여전히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에 도덕성을 요구해야 한다. 진흙탕 싸움이 되어 버린 이 정치에 대해 도덕성마저 포기해 버린다면 우리 정치는 대체 무엇으로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하물며 입만 열면 진보와 정의를 말해 온 정치라면 두말할 나위가 없다.
  • [세종로의 아침] 전경련, 존재 이유 스스로 증명해야/정서린 산업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전경련, 존재 이유 스스로 증명해야/정서린 산업부 차장

    최근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간담회를 열어 전경련이란 간판을 55년 만에 내리고 1961년 초창기 회장단이 출범할 당시 정한 기관명인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꿔 달겠다고 밝혔다. 다른 세부 혁신안들도 잇달아 내놨다.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윤리헌장을 제정하고 윤리경영위원회를 설립해 외부의 압력, 사무국의 독단적 결정을 막고 회원사에 대한 물질적, 비물질적 부담을 심의하겠다는 방안, 신사업 분야나 젊은 기업인까지 아울러 회장단 규모를 더 확대하겠다는 복안도 꺼냈다. 전경련이 이토록 쇄신을 위해 다각도로 뛰는 이유는 4대그룹의 재가입이란 ‘명운’이 달려 있어서다. 4대그룹은 탈퇴 이전 전경련 회비의 70%를 분담해 왔다. 하지만 정작 이번 혁신안에 대해 ‘구애 대상’인 기업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말은 다 좋다. 하지만 실제로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어 낼지는 두고 봐야 한다. 개혁안을 내놓은 시점에서 재가입을 논하는 건 몇 단계 건너뛴 이야기 아니냐”, “전경련 아니면 대기업 목소리를 모을 창구가 없는 것도 아니고, 지난 6년간 전경련 역할 없이도 어려움 없이 활동을 해 왔는데 지금 와서 굳이 (재가입의)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온다. 간판보단 밑바닥부터의 ‘환골탈태’가 이뤄졌다는 공감대가 사회적으로도 형성이 돼야 재가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데는 전경련이 혁신안을 거듭해 내놓곤 구태를 답습하거나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 주지 못한 ‘도돌이표 과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관명을 바꾸고 사업, 회계 등의 투명성을 높이고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천명은 2016년 미르·K스포츠재단 후원금 모금 사건으로 이듬해 내놓은 쇄신안에도 들어 있던 내용이었으나 이후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다. 윤리헌장도 기시감이 있다. 전경련은 1996년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지역사회 발전 기여 등을 담은 기업윤리헌장을 발표한 바 있다. 1999년에는 정치권이나 정부와 건전하고 투명한 관계를 유지하고 기업윤리위원회를 매년 4회 이상 개최한다는 내용으로 더 강화되기도 했으나 이후 사건들은 이런 장치가 ‘무용지물’이었음을 보여 줬다. 이번 혁신안의 또 다른 줄기인 신사업, 젊은 세대 기업인까지 포함해 회장단 규모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역시 새 아이디어는 아니다. 전경련은 2013년에도 경제계 대표성을 강화한다며 네이버 등 포털업체를 언급하며 회원사를 늘리고 회장단을 새로 선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에도 다수의 기업을 정해 접촉했지만 고사한 곳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2월 임시 수장을 맡는 자리에서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지지받는 전경련을 만들면 4대그룹 아니라 누구든 우리나라 기업하는 사람이면 저 단체와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고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같은 주요국 정책 흐름, 공급망 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기민하게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대응책을 내놓는 이슈별 스터디그룹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 시민사회와 시장에 불합리하게 개입하는 정부를 견제하겠다는 뜻 등은 재계 안팎에서도 현실화되길 바라는 대목일 것이다. 반복되는 쇄신 약속과 ‘결과 없음’은 불신과 피로감만 더 키운다. 전경련은 이번 혁신안의 이행으로 존재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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