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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 남상미, ‘호러퀸’ 변신!

    [NOW포토] 남상미, ‘호러퀸’ 변신!

    영화 ‘불신지옥’(감독 이용주, 제작 영화사 아침, 타이거픽쳐스)의 제작발표회가 14일 오전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 남상미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불신지옥’은 신들린 동생의 실종 이후 시작된 이웃 사람들의 죽음,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공포 영화로 8월 13일 개봉.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류승룡 “남상미는 얼짱 아닌 마음짱”

    [NOW포토] 류승룡 “남상미는 얼짱 아닌 마음짱”

    영화 ‘불신지옥’(감독 이용주)의 제작발표회가 14일 오전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 남상미, 류승룡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불신지옥’은 신들린 동생의 실종 이후 시작된 이웃 사람들의 죽음,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공포 영화로 8월 13일 개봉.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아소 “21일 중의원 해산·새달 30일 총선”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오는 21일쯤 중의원을 해산한 뒤 다음달 18일 중의원 선거(총선거)를 공고, 다음달 30일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총선거는 정권을 유지하려는 자민당과 정권을 교체하려는 민주당의 한판 승부로 일본 정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자민당 총재인 아소 총리는 13일 낮 호소다 히로유키 자민당 간사장, 오타 아키히로 공명당 대표 등 연립여당의 간부들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해산 시기 등에 합의했다. 현재 480석의 중의원 의석 가운데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각각 303석과 31석, 민주당은 112석을 갖고 있다. 아소 총리는 당초 오는 27일 공고, 다음달 8일 선거하는 일정을 전제로 이르면 14일 중의원을 해산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호소다 간사장 등이 조기 해산에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2일 치러진 도쿄 도의회선거에서 자민당이 참패함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총선거에 앞서 총재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잖다. 한편 민주당과 공산당 등 야 4당은 이날 오후 정치 공세 차원에서 중의원에 내각불신임 결의안을, 참의원에 아소 총리에 대한 문책결의안을 제출했다. hkpark@seoul.co.kr
  • [NOW포토] ‘피부미인 얼짱’ 남상미

    [NOW포토] ‘피부미인 얼짱’ 남상미

    영화 ‘불신지옥’(감독 이용주)의 제작발표회가 14일 오전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 남상미가 밝게 웃고 있다. ’불신지옥’은 신들린 동생의 실종 이후 시작된 이웃 사람들의 죽음,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공포 영화로 8월 13일 개봉.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의원 해산 의미

    │도쿄 박홍기특파원│중의원 해산권은 일본 총리의 고유 권한이다. 480명에 이르는 4년 임기의 중의원 지위가 일제히 박탈되는 정치적 행위다. 중의원은 미국의 하원격으로 중의원 제1당이 관례적으로 총리를 내고 있다. 내각 불신임 결의안의 가결 또는 신임 결의안 부결 때 해산된다. 또 내각이 중요한 정책과제에 대한 국민의 신임을 묻기 위해 스스로 해산할 수도 있다. 지난 2005년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우정국 민영화에 대한 국민의 판단을 요구하는 ‘우정 해산’을 단행한 바 있다. 총리는 중의원 해산을 위해 일왕의 재가를 받아야 한다. 헌법 7조에 일왕의 ‘내각의 조언과 승인에 따른 국사에 관한 행위’ 가운데 하나로 중의원 해산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리는 각료 전원의 서명을 받아 일왕의 재가를 얻으면 중의원 의장이 중의원 본회의에서 해산을 선언한다. 일왕의 재가는 절차에 불과하다. 아소 다로 총리는 현재 캐나다를 방문 중인 아키히토 일왕이 17일 귀국하는 일정을 고려, 해산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산되면 그날로부터 40일 이내에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중의원 선거는 통상 ‘총선거’로 불리고 있다. 중의원 선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껏 21차례 치러졌으나 임기 만료에 따른 선거는 1976년 12월 미키 다케오 내각 때가 유일하다. 나머지는 임기 중 해산에 의해 실시됐다. 현재 중의원의 임기 만료일은 오는 9월10일인 만큼 임기 51일을 앞두고 해산되는 셈이다. hkpark@seoul.co.kr
  • 남상미 “‘얼짱’은 날 배우로 만든 고마운 별명”

    남상미 “‘얼짱’은 날 배우로 만든 고마운 별명”

    배우 남상미가 ‘얼짱’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항상 감사한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14일 오전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불신지옥’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남상미는 ‘얼짱 출신 배우’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얼짱’이라는 수식어는 나를 배우로 만들어준 고마운 단어”라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계시지만 사실 나는 ‘얼짱 카페’ 출신이 아니다.”고 설명한 남상미는 “우연히 나를 발견한 사람들이 ‘얼짱’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나는 ‘얼짱 카페’의 인기 덕을 봤다.”고 농담을 던졌다. ‘얼짱 배우’라는 수식어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남상미는 오히려 그 별명으로 배우가 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남상미는 “‘불신지옥’ 같은 영화에 출연할 수 있게 된 것도 ‘얼짱’이라는 수식어 덕분이다. 고령의 배우가 되어서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불신지옥’(감독 이용주·제작 영화사 아침)은 무속신앙과 종교라는 소재를 공포 장르에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신들림이라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뤄 차별화된 이야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상미는 ‘불신지옥’에서 신들린 소녀 소진(심은경 분)의 언니 희진으로 열연했다. 동생 소진의 실종 소식에 집으로 돌아온 희진은 광신적인 믿음으로 기도만 올리는 엄마를 대신해 소진을 찾아 나서면서 괴이한 사건들에 휘말린다. 신들린 소녀 소진을 연기한 아역배우 심은경과 배우 남상미 류승룡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불신지옥’은 오는 13일 관객들의 신들림의 현상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옴부즈맨 칼럼] 젊은 독자를 사로잡으려면/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젊은 독자를 사로잡으려면/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요즘 젊은 층들이 신문을 잘 읽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미디어 경영센터의 마이클 스미스 소장은 미국의 젊은 층 독자들에 대해 다음 7가지를 지적한다. 첫째, 젊은층은 이른바 신문기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다루기를 즐기는 기삿거리에 대해 자신들과는 격리된 감정을 느낀다. 특히 정부의 복잡한 정책이나 갈등기사에 대해 그러하다. 둘째, 신문을 ‘엘리트’로 보기 때문에 신문이 젊은 자신들이 아는 사람들의 삶이나 흥미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셋째, 대부분의 신문기사들은 어둡고 칙칙하며 슬픈 현실과 기약 없는 미래로 가득 차 있다고 느낀다. 넷째, 신문의 뉴스란 정치적 속임과 은폐된 어젠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이 신문의 메시지를 만드는 사람들 자체를 불신한다. 다섯째, 신문에는 너무 도덕적인 말들이 많아서 마치 젊은이들에게 설교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여섯째, 신문은 너무 복잡하고 크며 버겁고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일곱째, 신문에는 재미와 에너지, 혁신이란 게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영상매체의 시대라고 하지만 미래의 주역인 젊은이들이 지식의 보고이자 역사의 기록이며 세상의 거울인 일간신문에 대해 이렇듯 부정적 인식을 가지는 것은 여간 걱정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들이 신문에 대해 호의를 갖고 필요성을 느끼게 만들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신문을 통한 교육(NIE) 붐도 젊은 층의 신문에 대한 흥미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이들은 닥쳐올 미래의 독자이며 신문산업의 흥망을 가름할 사람들이다. 이들을 우선 고등학생과 대학생쯤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이들이 신문읽기에 거부감을 갖는 이유를 인터넷과 영상매체의 발달로만 돌리지 말고 오랜 신문기사 작성과 편집 관습에 대한 타파를 시도해 봐야 한다. 공중(public) 문제 전문가인 제임스 그루닉은 활동공중(active public)이 되는 3가지 변수로서 문제인식·제약인식·관여도를 들었다. 문제인식은 ‘이 이슈는 중요한 것이구나.’라고 느끼는 것이고 제약인식은 ‘내가 그 이슈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고 관여도는 ‘그 이슈가 나의 이익에 결부돼 있는가.’ 하는 것이다. 문제인식과 관여도가 높고 제약인식은 적은 경우 활동공중이 된다. 활동공중이 되면 이들은 그 이슈에 대해 능동적으로 정보를 추구하고 받아들인다. 이 이론은 젊은 층들에게 어떤 이슈로 신문의 기삿거리를 만들어야 하는가에 좋은 지침을 준다. 우선 그들이 어떤 이슈에 대해 문제인식을 느끼는가를 광범위하게 조사해야 한다. 다음은 그들을 위해 여러 가지 형태의 특별란을 만들어 능동적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그들의 제약인식을 줄여줘야 한다. 세 번째는 그들의 다양한 개별적 이익과 관련한 이슈가 어떤 것이 있을 수 있나를 알아내야 한다. 이번 무차별 사이버테러 사건(DDoS테러)은 젊은 층들이 성인들보다 더욱 활동적 공중이 되기 좋은 사건이다. 그들은 이 분야에 흥미·전문지식·자기이익이 모두 크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의견을 피력할 기회를 주면 매우 흥미로운 주장이나 아이디어를 내놓을 것이다. 서울신문의 지난주 관련기사들은 대체로 이 문제를 국가안보와 정부대처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 그러나 어쩌면 젊은 대학생이나 고교생들은 이 사건을 흥미·모험·도전의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지도 모른다. 그들은 이 세상 최고수준의 네티즌이자 사이버공간의 생활인이기 때문이다. 짧은 인터뷰를 통해서라도 젊은 독자들의 생각을 기사에 포함시켰으면 한다. 앞으로도 미래의 독자인 젊은 층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사의 발굴, 기사 참여 유도, 그들에 맞는 기사스타일의 개발이 시급하다. 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 [NOW포토] 남상미ㆍ심은경 “자매같죠?”

    [NOW포토] 남상미ㆍ심은경 “자매같죠?”

    영화 ‘불신지옥’(감독 이용주, 제작 영화사 아침, 타이거픽쳐스)의 제작발표회가 14일 오전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 남상미, 심은경이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불신지옥’은 신들린 동생의 실종 이후 시작된 이웃 사람들의 죽음,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공포 영화로 8월 13일 개봉.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민주 도쿄 도의회선거 압승, 사상첫 제1당… 아소 최대위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제1야당인 민주당이 12일 치러진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 압승, 처음으로 제1당에 올랐다. 오후 11시 30분 현재 개표 결과에서 민주당이 52석인 반면 자민당이 36석, 공명당이 22석에 그쳐 과반수 유지를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민당의 참패이다. ●자민당 참패… 중의원 선거의 전초전 도의회 선거의 초점은 여야 가운데 어느 쪽이 127개 의석의 과반수인 64석을 차지하느냐로 모아졌다. 지난 2005년 선거의 경우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70석을 확보했다. 당시 제1야당인 민주당은 34석에 그쳤다. 따라서 연립여당은 과반수인 64석의 유지에, 민주당은 과반수 차지에 힘을 쏟았다. 교도통신은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끝난 뒤 실시한 출구조사결과, 민주당이 의석을 대폭 늘려 원내 1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정치권은 격변에 휩싸일 전망이다. 도의회 선거는 차기 정권을 결정하는 중의원 선거의 전초전이다. 정국의 향배를 가르는 탓에 여야는 총력전을 폈다. 특히 도쿄의 민심은 곧 전국적인 표심에 투영될 가능성이 확실해서다. 당장 아소 다로 총리와 자민당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아소 총리는 선거의 책임론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처지다. 아소 총리는 도의회 선거 직후 중의원을 해산,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다. 그러나 “이대로는 중의원 선거도 필패”라는 논리 아래 소장 및 중견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조기 중의원 해산에 대한 반대가 힘을 얻을 것 같다. 나아가 아소 총리 ‘사퇴론’의 부상도 피할 수 없는 형국이다. ●민주당 내각 불신임 결의안 추진 물론 자민당은 도의원 선거와 중의원선거의 경계선을 분명히 그었다. 호소카와 히로유키 간사장은 11일 TV에 출연,“총리 퇴진이라든가 중의원 해산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못박았다. 아소 총리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귀국한 뒤 “도의원 선거와 국정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리로서 중의원 해산권을 행사, 선거를 주도하겠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정권 교체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아소 총리에 대한 공세도 강해졌다. 아소 내각과 자민당이 도쿄에서 심판을 받은 만큼 벌써 ‘도쿄에서 전국으로’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최근 주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잇따라 4차례나 이겼다. 민주당은 이날 아소 총리에게 중의원의 조기 해산과 선거를 거듭 촉구했다. 또 이르면 13일 총리 문책결의안과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하는 전략도 추진하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한족·위구르 서로 “무섭다”… 불안한 평온

    │우루무치(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박홍환특파원│9일 돌아본 우루무치 시내는 전날보다는 비교적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상점은 3일간의 임시휴업을 끝내고 문을 열어 손님들을 맞았고, 위구르인 거주 지역의 시장도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수이모거우(水磨溝)구의 시장에서 만난 위구르인 상인 누얼메메티(24)는 “이번 사태 발생 후 처음 문을 열었다.”며 “빨리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루무치가 조금씩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증원된 병력은 길가에 주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뿐 도로 봉쇄는 대부분 풀린 상태다. 시위 집중지역이었던 난먼(南門)광장과 얼다오차오(二道橋), 경마장 부근의 다완난(大灣南) 시장 등에서도 진압 병력이 대열을 갖춰 한쪽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등 전날까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해 아직도 이번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가용 영업을 하는 한족 쉬(許)는 위구르인 거주지역으로 가자고 하자 겁에 질린 표정으로 “그곳은 못 간다.”며 고개를 저었다. 시위사태 당시의 악몽을 떠올린 듯 연신 “위구르인들은 무섭다.”며 “어제도 위구르인들이 한족 2명을 살해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위구르인 역시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위구르 의과대학에서 만난 2학년생 아리무장(阿里木江·22)은 “기숙사가 아닌 학교 밖에서 생활하는데 그곳 주민들은 대부분 한족이어서 집을 오갈 때마다 고개를 숙이고 뛰어간다.”고 말했다. 우루무치 의대는 세계위구르대회에서 “한족들이 몰려가 여대생들을 참수했다.”고 지목한 곳이지만 위구르인 학생들은 모두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위구르 대학생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과 관련, 이름 공개와 사진 촬영을 거부한 채 “위구르인들에 대한 차별대우가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양꼬치 식당을 운영하는 메메티장(36) 역시 “위구르인들에게는 모든 권리가 박탈돼 있다.”고 하소연했다. 중국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광둥성 한족·위구르족 충돌 사건과 관련, “광둥성 완구공장에서 2명의 위구르인이 죽었다는 정부 발표는 거짓”이라며 “위구르인들은 사망자가 20여명에 이른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구르자치구 일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관광객 120명 중 일부가 한 때 연락이 끊겼다가 다행히 모두 연락이 닿아 10일 새벽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stinger@seoul.co.kr
  • 원산지 표시 1년… 국산 농산물 값어치 올라갔다

    원산지 표시 1년… 국산 농산물 값어치 올라갔다

    쇠고기 500g의 국내산과 수입산 간 소비자가격 차이는 지난해 5월 2만 3315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5월에는 2만 7942원으로 20% 정도 더 벌어졌다. 국산 쇠고기는 1년 새 2만 9469원에서 3만 4109원으로 4640원이 오른 반면, 수입산은 6154원에서 6167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시행 1년이 지나면서 수입 농산물에 대한 신토불이(身土不二) 우리 농산물의 우위가 더욱 확연해졌다. 음식점들이 ‘수입 밥상’을 기피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식재료를 국산으로 바꾸지 않을 수 없었던 게 결정적인 이유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산물품질관리원은 8일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의 1년 간 시행 성과를 종합해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8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국민들의 광우병 우려를 감안해 쇠고기와 쌀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했고 12월22일부터는 돼지고기, 닭고기, 배추김치로 이를 확대했다. 원산지 표시제는 무엇보다도 국산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이를 통한 농가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쌀값의 격차는 쇠고기보다 더 많이 벌어졌다. 지난해 5월에는 20㎏에 국산 4만 205원, 수입산 3만 3500원으로 6705원의 차이가 났지만 올 5월에는 각각 4만 358원과 3만 600원으로 거의 1만원 가까운 격차로 커졌다. 지난해 말 원산지 표시 대상에 포함된 지 반년 남짓 된 돼지고기, 닭고기, 배추김치도 국산과 수입산 간에 상당한 가격차가 났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정했다. 수입산을 찾는 손님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수입량도 감소했다. 배추김치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에 8만 5896t이 수입됐지만 올 상반기에는 3분의1인 2만 8634t만 들어 왔다. 이는 지난 4~5월을 전후로 배추값이 연초의 3배 이상으로 뛰는 주된 이유가 됐다. 닭고기 수입량도 같은 기간 3만 4288t에서 2만 2471t으로 34.5% 줄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1.9%와 1.5%씩 수입이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제 외에 환율 상승도 수입량 감소에 영향을 주었겠지만 쇠고기의 경우 미국산 수입이 재개됐는 데도 반입량이 줄었다는 점에서 원산지 표시제의 위력이 당초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와 이후 확산된 외국산 축산물에 대한 불신이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미국산 쇠고기 파문 이후 외국산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외면이 확산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년 간 전국 65만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도·단속을 한 결과 허위표시 1240곳, 원산지 미표시 548곳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허위표시의 경우 쇠고기가 842건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닭·김치 388건, 쌀 10건 등이었다. 원산지 표시 위반에 대한 제재는 앞으로 더욱 강화된다. 오는 11월9일부터는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음식점은 상호와 주소가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재개발 ‘공공관리1호’ 성수동 첫 시험무대에

    재개발 사업을 공공이 주도하는 ‘공공관리자 제도’가 서울 성동구에서 첫 시험무대에 오른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이 공공관리자로 나서 정비업체를 직접 선정하는 등 재개발 사업의 투명성 확보에 뛰어들었다.성동구는 8일 성수동 72의10일대 65만 9190㎡ 재개발 사업에 ‘공공관리자 제도’를 첫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성수구역 지구단위계획 열람을 공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성수구역에는 아파트 7000여가구가 들어선다.공고안에 따르면 공공관리자인 구청장이 정비업체를 직접 선정하고,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부터 승인까지 주도적으로 관리하며 이후 지속 여부는 추진위가 선택하게 된다. 성동구는 이달 중 정비업체 선정 절차에 들어가 다음달 추진위원장을 선출한다. 이후 9월 추진위원회 승인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권리관계 조사와 소유자 명부작성, 주민총회 개최 등을 맡을 정비업체는 공개 경쟁입찰로 선정한다. 또 주민들이 추진위원장을 투명한 절차를 거쳐 선출할 수 있도록 구청이 감독·감시한다. 현재는 위원장을 희망하는 주민이 다른 주민보다 먼저 과반수의 주민동의서를 받으면 위원장이 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 정비업체 등과 결탁, 주민동의서를 매매하는 등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고, 주민 간의 불신으로 이어져 재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이 성동구청장은 “재개발 사업의 투명성은 물론 공사비 절감, 공사기간 단축 등 각종 이익이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면서 “성수구역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구의 모든 재개발에 공공관리자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차우’ 감독 “즉흥적 설정에 배우들 진땀 ”

    ‘차우’ 감독 “즉흥적 설정에 배우들 진땀 ”

    ‘차우’(감독 신정원·제작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신정원 감독이 촬영 중 배우들을 당황케 한 비화를 털어놓았다. 8일 오후 서울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차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신정원 감독은 “정해진 시나리오를 넘어 현장에서 배우들과 즉흥적인 교감을 통해 만들어낸 장면이 많았다.”고 밝혔다. “배우와의 솔직한 교감을 통해 상황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신정원 감독은 “덕분에 유머가 담긴 명장면이 많이 탄생했지만 배우들은 당황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이에 배우 엄태웅은 “영화 촬영 당시 감독의 의도에 불신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가 좋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시실리2km’를 연출해 ‘한국의 팀버튼’이란 별명을 얻은 바 있는 신정원 감독은 ‘차우’에서도 긴장과 유머를 넘나드는 독특한 연출을 선보였다. 또한 일반 대중에 친숙한 소재인 멧돼지를 식인괴물로 표현하기까지 오랫동안 고민을 거듭했다는 신정원 감독은 “식인 멧돼지는 일반 멧돼지와 이렇게 다를 것이다는 생각을 거듭해 차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영화 ‘차우’는 한국형 괴수 영화로 지리산 삼매리에 나타난 식인멧돼지 차우의 습격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식인멧돼지의 습격으로 인한 스릴러에 ‘시실리2km’를 연출한 바 있는 신정원 감독 특유의 웃음 코드를 녹여냈다. 배우 엄태웅 정유미 장항선 등이 결성한 5인의 추격대와 할리우드 CG의 대가 한스 울릭이 만들어낸 식인 멧돼지 차우는 오는 15일 관객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바마 “푸틴 뛰어난 총리” 푸틴 “오바마 희망 연상”

    취임 후 첫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러시아 실세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마침내 마주 앉았다. 두 사람 모두 겉으로는 상대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면서도 미묘한 긴장감을 내비쳤다.AF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다음날인 7일 오전 푸틴 총리와 조찬 회동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에 대해 과거에는 러시아 대통령으로, 현재는 총리로서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푸틴 총리는 “오바마라는 이름 하면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이 연상된다.”고 화답했다. 모스크바 근교에 자리잡은 푸틴의 관저에서 가진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의 몸짓은 우호적이었다고 AP통신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하지만 오바마는 “우리는 모든 것에 동의하지는 못했다.”라며 대화에 이견이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워싱턴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앤드루 쿠친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는 ‘상징적으로’ 성공적인 하루를 보냈다면 푸틴 총리와 회동은 현실을 직시하는 시간”이라면서 “호감을 사는 것이 오바마의 강점이긴 하지만 푸틴은 쉽게 호감을 갖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다.러시아 방문 전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에 대해 “한발은 과거 방식에, 또 다른 발은 새로운 방식에 두고 있다.”며 냉전적 사고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고, 푸틴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구축을 비판하며 맞받아쳤다.오바마 대통령은 이틀간의 러시아 방문을 통해 그동안 공언해온 양국 관계의 ‘재설정(reset)’의 초석을 다졌다.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정의 초안을 마련하고 아프가니스탄 군사 협력 협정에 서명하는 등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회담이었다. 또 양국 정상의 관계를 보다 동등하게 이끌어갔다는 데 이번 회담의 의미가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미국의 명백한 1인자인 오바마와 달리 메드베데프의 입지는 확고하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오바마 입장에서는 전후 세대인 메드베데프가 대화 파트너로서 좀더 쉬울 수 있는 만큼 그의 위상을 공고히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정상 회담 전 푸틴을 공격한 것, 회담 후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대통령이고 푸틴 총리는 총리”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MD 문제와 그루지야 문제를 놓고는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도 이번 정상회담이 남긴 숙제다. 오랜 세월 지속돼온 불신의 벽을 허물지 못한 만큼 관계가 언제 또 악화될지 모른다는 얘기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문제유출 도마 오른 학원가] “교육당국 통해 문제 입수 가능” 버젓이 홍보

    [문제유출 도마 오른 학원가] “교육당국 통해 문제 입수 가능” 버젓이 홍보

    3월 시행된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가 EBS 외주제작사 PD를 통해 학원가에 사전 유출된 것과 관련, 6일 교육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나오는 대로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관리를 소홀히 한 EBS 측을 제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2000년 이후 기승 이후 수능이 대입 합격의 변수로 떠오르면서 강남 학원가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시험지 유출 및 데이터베이스화가 성행했다. 학원들은 ‘족집게 강의’를 내걸고 최신 시험문제 확보에 사활을 걸었고 실제로 성적이 오른 수강생들을 내세워 학원 마케팅까지 일삼았다. 시험관리 주체인 학교나 교육청과의 은밀한 유착관계를 홍보수단으로 과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사건에 앞서 학생들 사이에선 시험지가 사전 유출된 것 같다는 소문이 일부 퍼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김학윤 부회장은 “강남지역 여고에 다니는 고3 딸의 말로는 친구가 다니는 학원에서 ‘3월 모의고사 전에 교육당국과 정보를 주고받아 사전에 문제를 알 수 있다. 시험에 철저히 대비시켜 주겠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그 학원 학생들이 대비 문제를 본 뒤 모의고사를 치르니 거의 유사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학교 내신시험도 다르지 않다. 대치동, 목동 일대에서 족집게 강의를 선전하는 학원들이 미리 유출된 시험지를 조금 변형시킨 선에서 강의해온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정원일 정책간사는 “시험문제를 만든 당사자인 교사들이 마음만 먹으면 복기를 해서라도 문제를 빼낼 수 있다.”면서 “학원들의 로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교사 양심에 맡기는 것만으론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처벌은 솜방망이 시험문제 유출에 따른 사회적 파장은 엄청나지만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쳤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시험문제 유출의 경우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되지만 제대로 처벌한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 당시 해당 교장, 교감은 정직 3개월 처분에 그쳤을 뿐이다. 내신성적을 신뢰하지 않는 대학들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강남 한 고교의 고3 담임은 “상위권 대학들이 수시모집 때 해당 시·도 교육청을 통해 고3 모의고사 성적을 확보한다는 소문이 진학담당 교사들 사이에 파다하다.”고 말했다. 내신성적을 불신하는 대학이 학생선발을 위해 수능 최저등급과 더불어 고3 모의고사 성적까지 자료로 쓴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사교육 시장에선 문제지를 빼돌려서라도 수강생들의 모의고사 성적을 올려주려는 ‘족집게 강의’ 경쟁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학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과열 경쟁이 붙은 탓도 있다. 전국 보습학원 수는 2002년 1만 6600여개에서 2007년 3만여개로 5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수능방송을 이유로 권한만 떠안은 EBS의 제작구조상 문제도 지적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EBS PD 25명 중 4명만 정규직이고 나머지는 다 계약직”이라면서 “제작여건상 그 4명이 중요한 자료들을 아무 제한 없이 계약직에게 넘겨준다.”고 짚었다. 파급력이 큰 방송을 제작하면서 보안, 권한상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게 시험지 유출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 석모(55)씨는 “EBS 수능방송이 사교육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작됐는데 오히려 학원 사장과 짬짜미했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재연 박창규기자 oscal@seoul.co.kr
  • [위기의 비정규직] 기업 54% “법 유예돼도 이번에 고용형태 결정하겠다”

    [위기의 비정규직] 기업 54% “법 유예돼도 이번에 고용형태 결정하겠다”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비정규직법 유예안에 대해 설문에 참여한 기업 인사담당자 136명 중 절반 이상은 유예가 돼도 이번 기회에 비정규직의 고용형태를 결정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정치권의 유예안 논의에 대한 불신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또한 절반 이상의 담당자들은 비용 증가가 정규직 전환의 가장 큰 문제라고 답변했다. ●“유예기간 비정규직 사용” 46% 5일 서울신문과 취업포털 사이트 커리어가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가운데 비정규직법이 유예될 경우 그 기간만큼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사용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45.6%으로 절반에 못미쳤다. 이는 유예안이 발효되지 않더라도 정규직 전환을 하겠다고 답한 33.8% 보다는 12%포인트 많은 것이지만 정부나 여당의 기대보다는 다소 적은 수치다. 이어 비정규직법 유예안이 통과되어도 2년마다 비정규직을 교체 사용하겠다고 밝힌 이가 22.1% 였고 ‘정규직 전환’이 18.4%였다. 이밖에 ▲‘계약 갱신 거부(해고 후 일자리 소멸)’ 7.4% ▲‘도급이나 파견직 전환’ 5.1% ▲‘기타’ 1.4% 등의 순이었다. 특히 3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유예된 기간만큼 비정규직을 사용하겠다고 답한 이는 25%에 불과했다. 비정규직법이 유예돼도 ‘정규직 전환’을 하겠다고 밝힌 비율과 같다. 한 인사담당자는 “1년 6개월 유예안이 합의가 되더라도 언제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우리 기업은 어떤 경우든지 비정규직 근로자를 2년 이내로 고용하고 해고하는 것을 반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적당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유예 기간에 대한 의견으로는 ‘3년 이상’이 25.7%로 가장 많았다. 여당과 자유선진당의 ‘1년 6개월 유예안’이 포함된 ‘1년~2년’이 23.5%로 뒤를 이었다. ▲6개월 미만 20.6% ▲2~3년 18.4% ▲6개월~1년 11.8% 순으로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노동유연성 상실도 부담” 30% 또한 55.9%의 인사담당자들은 이번 달에 2년 근무 기간이 도래하는 비정규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숫자는 1~5명이 30.1%로 가장 많았지만 51~100명이라고 답한 이도 5명(3.7%)이나 있었다. 특히 300인 이상 사업장 인사담당자 2명은 그 규모가 100명이 넘는다고 응답했다. 한 인사 담당자는 “당정은 논의를 며칠 늦추는 것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어 보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매일 매일 비정규직의 처우를 결정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정규직 전환 때 애로점으로는 72명(52.9%)이 비용 증가라고 답변했다. 기업 관점에서는 정규직 전환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가 쉽지 않은 과제라는 뜻이다. 이어 ‘노동 유연성 상실’이라고 답한 사람은 41명(30.1%), ‘능력에 따른 인사형평 문제’라고 대답한 이들은 23명(16.9%)이었다. 기업들이 비정규직법이 효력을 나타내기 시작한 지난 1일 이후 정규직화에 대해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뀐 것에 대해 “발효 이전에는 유리한 방향으로 개정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설문에 응했던 결과”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규직화’ 긍정적 시각 늘어 한 기업 관계자는 “이전에는 법이 유예되거나 법이 연장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내에 비정규직 해고론이 많았지만 막상 법이 시작되자 정규직 전환론이 많아졌다.”면서 “한 명을 해고하면 형평성 차원에서 계속 해고를 해야 하는데 이미지를 중시하는 기업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비정규직법 협상 결렬] “민주당은 잔인” “한나라당 국민 현혹”

    비정규직법 협상이 끝내 무산되자 30일 정치권은 서로 “네탓”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은 “우리는 네번이나 양보했다.”면서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100만 실업대란설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받아쳤다.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참 잔인한 정당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안 원내대표는 “서민과 근로자를 위한다는 분들이, 1일이면 근로자들이 거리로 내쫓기는 상황을 그대로 내버려둬도 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조윤선 대변인은 “불완전한 법 때문에 해고 당하는 사람을 없애자는 게 우리 입장이었지만 끝내 타결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1일 고위당정협의 등을 통해 대책 마련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진정성이 없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기업프렌들리’ 정책 때문에 기업만을 위한 ‘2년 유예안’을 앵무새처럼 계속 반복했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한나라당의 일방적인 국회 파행은 정치 불신을 가중시키고, 국회 위상만 추락시킬 것”이라면서 “여당이 대통령 체면과 보호를 위해 단독국회를 하려고 한다.”며 비정규직법 개정 무산이 여당의 책임임을 분명히 했다.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밤 협상 무산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와 여당에 있다.”면서 “2년 동안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아무런 대책없이 무조건 연기를 주장한 노동부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무협상자인 환노위 소속 민주당 간사 김재윤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이 2년 유예를 계속 고집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합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한 것은 논의하지 말자는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이란 헌법위, 아마디네자드 재선 재확인

    이란 헌법수호위원회(헌법위원회)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재확인했다. AP통신 등은 선거를 총괄하는 헌법위원회가 지난 12일 대선의 전체 투표함 중 무작위로 10%를 재검표한 결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헌법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사데크 마훌리 내무장관에게 서한으로 전달했다. 이번 재검표는 국내외의 부정적 시각을 의식한 듯, 생중계는 아니지만 텔레비전 카메라가 촬영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아야톨라 아마드 자나티 헌법위원회 위원장은 “애초 대선 결과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재검표는 개혁 진영이 부정 선거 의혹을 강력히 주장한 뒤 이뤄졌다. 또 이번 재검표 결과 소식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사법 당국에 시위 중 사망한 여대생 네다의 사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한 직후 공개됐다. 이란 정부가 민병대의 총격에 네다가 사망했다는 주장에 적극 반박하는 등 정국 전환에 더욱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향후 정국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는 여야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전했지만 로이터통신은 개혁진영의 입지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재검표와 관련, “이란 정부와 국민 사이의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이 깊다.”면서 “부분 재집계로 이러한 불신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대운하 논쟁 2년 뼈아픈 교훈 얻어야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라디오연설을 통해 자신의 임기 중엔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 핵심공약인 대운하 구상을 공식적으로 철회한 것이다. 이로써 2007년 대선 정국부터 이어져 온 논란 하나가 종지부를 찍게 됐다.핵심적인 집권 후 구상을 시작도 못해 보고 접기로 한 결심이 쉽지는 않았으리라 본다. 어제 연설에서 밝혔듯 대운하에 대한 신념에 변함이 없고, 대운하를 지지하는 국민도 적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이 이같이 언급한 것은 그만큼 민의를 존중하고 따르겠다는 뜻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지난 2년을 끌어온 대운하 논란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이 대통령과 정부는 국정운영에 있어서 깊은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제아무리 타당한 정책이라고 해도 수요자인 국민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뿐만 아니라 사회를 편가르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정부는 국민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파악한 뒤 이에 부합하는 정책상품을 내놓고 동의를 얻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소통이다.대운하 구상 철회가 이 대통령이 그간 비판 받아온 ‘나홀로 국정’을 버리고 국민 다수와 야당까지 아우르는 ‘더불어 국정’을 펼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사회갈등 비용이 국민총생산(GDP)의 27%에 이른다는 보고서에 놀라기만 할 것이 아니라, 국정 주체로서 이를 극복할 처방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다. 산적한 쟁점들에 대해 좀더 유연하고 열린 자세를 보일 때 이 대통령이 안타까워하는, 정부에 대한 불신의 벽도 한결 낮아질 것이다. 민주당 등 야권도 변화하기 바란다. “달라진 게 없다.”고 주장하며 4대강 살리기에 대해 관성적 공세를 펼친다면 역시 국민들로부터 멀어질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 여권 이상의 변화를 보여야 국민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
  • 교과부 내신·외고입시 개선안 적극 검토

    ‘여의도발(發)’ 사교육 경감방안에 시큰둥하던 교육과학기술부에 미묘한 입장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교과부가 앞서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것과 별도로 정치권 방안에 대해 ‘소극적 검토’에서 ‘적극적 검토’로 입장이 바뀌고 있다.교과부의 김차동 인재정책실장은 29일 “고1 내신 반영여부, 내신 산정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꿀지, 외고 입시방안 개선안 등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나온 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됐다. 교과부는 지난주 말까지만 하더라도 여의도연구소에서 나온 방안의 검토여부에 대해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나 관련 상임위에서 논의가 된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시큰둥한 입장이었다.하지만 교과부에 대한 외부 시선이 달갑지 않자 2차 사교육경감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교육대책방안 마련을 주도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고1 내신을 대입에 반영하지 않을 경우, 공교육 붕괴가 우려된다는 교과부내 지적에 대해 “더이상 무너질 공교육이 있느냐.”고 질타, 교과부에 대한 여당내 불신의 강도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줬다.교과부는 자체 검토를 통해 정부입장을 재정리한 뒤, 당·정·청 실무협의회를 통해 2차 사교육경감 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교과부는 내신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문제뿐 아니라 교과교실제 및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에 따른 내신 수준별 평가안, 내신을 통해 학생의 잠재력·창의력을 평가하는 방안,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법 개선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정부로서는 정치인과 달리 제도 도입에 따라 예상되는 부작용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확정 안된 방안이 국민들에게 전해지면서 국민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내신산정방식 변경, 고교 1학년 내신성적 배제, 외국어고 입시전형 변경 등은 학교현장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대책마련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내신산정방식 변경의 경우, 참여정부 시절 절대평가를 도입했다가 내신 부풀리기 현상 때문에 상대평가로 돌아온 전례가 있는 만큼 절대평가로 돌아갈 경우, 보완책을 빈틈없이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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