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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난장판 국회, 여야 정치적 해법 모색하라

    서울 여의도에서 사흘 째 난장판 ‘동물국회’가 재현됐다. 여야 4당과 자유한국당은 지난 25일에 이어 26일에도 선거제도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를 둘러싸고 극한 대립을 이어갔다. 여야 4당은 해당 안건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소집했지만 한국당의 ‘육탄방어’에 막혀 성사되지 못했다. 특히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접수돼야 할 국회 본관 7층 의안과에서는 인편으로 법안을 제출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이를 막으려는 한국당 당직자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한번 혼나볼래”, “징역에 넣어라”는 등의 막말도 오갔다. 한국당이 의안과 문을 걸어 잠근 채 사무실을 점거하자 이를 열기 위해 장도리와 망치 등 공구들이 동원되면서 ‘빠루’(노루발못뽑이) 공방도 펼쳐졌다. 민주당은 육탄방어를 펼친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등에 대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한국당 역시 특위 위원 교체와 관련해 문희상 국회의장을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무력 행사를 한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 자체가 전부 불법이고, 이를 막는 것은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한 행위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패스트트랙은 2012년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국회선진화법에 담긴 절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날치기와 육탄 저지가 오가는 국회를 더 이상 용인해서는 안 된다며 자신들이 주도해 만든 제도를 스스로 부인하는 것을 어느 국민이 용납할 수 있겠는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는 국민 다수가 원하는 개혁 과제인데다 한국당 역시 당초 도입에 합의한 사안이다.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행태는 공당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다. 무리하게 특위 위원을 교체한 바른미래당 역시 문제다. 당사자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 사·보임은 질병 등에 따라 위원회 활동이 곤란한 경우로 사·보임을 제한한 현행 국회법 위반 소지가 있다. 패스트트랙이 강행되더라도 향후 사보임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벌어진다면 무효 논란이 일 수 있다. 선거제도 개편안과 공수처안 등 개혁법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법안 처리에만 최장 330일이 소요된다. 며칠 더 대화하는 게 불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앞으로도 얼마든지 정당 간 협의가 가능하다. 여야는 지금이라도 이성을 되찾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정치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민주당은 한국당에 퇴로를 열어주고, 한국당은 조건 없이 농성을 풀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제안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극단적인 대립은 국민들의 정치 불신만 가중시켜 정치인들이 설 자리만 좁힌다는 사실을 여야는 명심해야 한다.
  • 바른미래, 오후 5시 의총…유승민 “사보임 원위치 해야”

    바른미래, 오후 5시 의총…유승민 “사보임 원위치 해야”

    바른미래당은 26일 오후 5시 의원총회를 갖고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당내 갈등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이는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계 의원들이 지난 24일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공지문을 통해 “이틀 전 10명의 의원이 의총 소집을 요구, 오늘 오후 5시 당 대표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의총에서 바른정당계 의원들과 국민의당 출신 일부 의원들은 손학규 대표와 김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 불신임 안건도 투표에 부칠 계획이다. 한편 유승민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란 무엇인가’ 정책토론회에서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제가 초심으로 돌아가 당을 살리는 길을 찾는 것이 저의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의원과 당원들이 만든 당”이라며 “지금 해외에 계신 안 전 대표를 포함해 모든 사람이 중지를 모아 당이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고, 저도 그런 책임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전 대표는 전날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에서 사보임 조치한 김 원내대표에 대해 “오신환·권은희 사보임을 원위치로 돌려놔야 한다”며 “어제 (김 원내대표는) 정상이 아니었던 것 같다. 이성을 되찾아 잘못된 부분을 결자해지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시한은 이미 지났으니 오·권 의원이 사개특위에서 여태까지 해오던 역할을 다하면서 국회 내 대화·협상이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어느 한쪽의 날치기나 무산으로 국회가 끝나는 것보다는 문제를 촉발한 김 원내대표가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김 원내대표의 불신임 절차가 추진되느냐’는 질문에 “김 원내대표가 어제 사보임 결정을 번복할 생각이 없다면 일부 의원들과 함께 저도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최대한 많은 의원이 동참하도록 얘기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관영 “패스트트랙 완료되면 탈당 사태 절대 안 일어날 것”

    김관영 “패스트트랙 완료되면 탈당 사태 절대 안 일어날 것”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과 함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합의한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가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결정된다. 그런데 패스트트랙 지정의 열쇠를 쥔 사개특위 소속 오신환 바른비래당 의원을 교체하려는 바른미래당 지도부 결정에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오랜 토론을 거쳐서 어렵게 당의 추인 과정을 거쳤다”면서 “어렵게 합의한이 (의원총회에서) 추인이 됐는데 추인된 것을 존중하는 것도 의원들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지난 23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패스스트랙 찬성 12명, 반대 11명으로 여야 4당이 합의한 법안의 패스스트랙 지정을 추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추인에 대한 찬반 이전에 추인 기준을) 3분의2로 할지, 과반으로 할지 이 문제조차도 표결을 했다. 그래서 이것은 과반으로 결정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이 나왔고, 또 그 결론에 따라 표결을 했다”면서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차에 동의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 관해서 의원들이 지나치게 반대 의사를 극단적으로 표츌하는 것은 당의 화합을 위해서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바른미래당은 사개특위 위원을 오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사임과 보임의 줄임말로, 현재 맡고 있는 상임위를 그만두고 다른 상임위로 옮기는 것을 뜻함) 신청서를 국회의사과에 인편으로 제출하려 했지만 유승민·이혜훈·유의동·지상욱·하태경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의사과 사무실 앞을 막아서면서 제출하지 못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의사과에 서류 자체를 접수하지 못하도록 물리적으로 방해한 일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저희가 물리적 충돌을 굳이 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능하면 인편으로 접수를 하려고 하는데 그게 어렵다면 팩스로라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 이후 바른미래당은 인편이 아닌 팩스를 통해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의사과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오 의원의 사보임을 강행할 경우 의원총회를 열어서 손학규 당 대표를 탄핵하고 김 원내대표의 불신임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추진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러나 저는 오랜 토론을 거쳐서 어렵게 당의 추인 과정을 거쳤고, 또 기본적으로 기명 투표를 유승민 의원도 처음에 요구를 했습니다만 또 입장을 바꿔서 무기명 비밀 투표까지 요구를 했다. 그것도 제가 다 받아들여서 무기명 비밀 투표를 통해서 어렵게 합의안이 추인이 됐는데, 그 추인된 것을 존중하는 것도 민주 정당에 소속된 의원들의 자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과 따로 만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탈당설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이 오히려 안 되면 탈당이 일어나겠지만 패스트트랙이 완료가 되면 절대 탈당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여러 의원들과 만나고, 또 바른정당계 의원들도 ‘탈당은 없다’고 수차례 말했다. 지금은 사실은 보수 대통합을 염두에 둔 당권 경쟁, 집착 이런 것 때문에 사실 이 문제가 심각하게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씁쓸한 6자회담의 기억/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씁쓸한 6자회담의 기억/박록삼 논설위원

    2009년 7월 24일 유엔 주재 신선호 북한대사는 뉴욕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6자회담 존폐론이 나오던 때였고, 그해 5월 북한의 풍계리 2차 핵실험 성공 직후라 세계 언론의 눈과 귀가 그에게 모아졌다. 신 대사는 “6자회담에는 절대 복귀하지 않을 것이지만, 미국과 양자 대화 재개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 자신감을 앞세워 6자회담의 틀을 깨겠다는 선언이자 사실상 북미 양자회담을 제안한 것이다. 물론 사흘 뒤 미 국무부 이언 켈리 대변인은 “북한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열려 있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지만, 그것은 6자회담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답했다. 단호한 거절이었다. 결국 5년에 걸친 6자회담은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2009년 2차 핵실험을 뒤로하고 공식적으로 파탄 났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났고, 향후 회담 일정도 잡지 못할 정도로 북미 관계가 냉각기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얼굴을 맞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틈만 나면 서로를 칭찬하며 “좋은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60년이 넘는 상호 불신과 대결의 국면에서 북미 정상이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는 건 비틀비틀 유지되던 옛 6자회담 체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진전이다. 25일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다. 러시아가 북한에 6자회담 재개를 제안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다. 북한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6자회담 테이블에는 남북미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복잡한 셈법까지 같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뚜렷한 결과물을 내기보다는 현상 유지에 더욱 맞는 대화 체제에 가깝다. 이는 냉각기를 갖고 있는 북미 모두 바라는 부분이기도 하다. 미국으로서는 대화의 기회를 계속 유지하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나 추가 핵실험 등을 막는 수단이 되면서 내년 미 대선 전까지 북핵 이슈를 끌고 갈 시간을 벌어 준다. 북한 역시 중국과 러시아라는 전통적 우군 확보와 함께 경제협력·지원 등에 대한 보장을 받아 미국 주도의 대북 국제 제재에 균열을 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절박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까지 인정받으려 시도할 수도 있다. 이 틈을 파고들며 러시아의 한반도 영향력을 높이는 등 잇속을 챙기려는 영리한 제안이 될 수 있다. 6자회담 재개는 당장은 쉽고 편한 길일 수 있지만, 이해관계자가 늘어 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시간만 허비할 가능성이 높다. 훗날 대륙과 해양을 잇는 한반도 경제공동체 구축 과정에서 중러가 더 큰 걸림돌이 될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차라리 남북미 3자회담의 틀을 정례화하면 어떨까. youngtan@seoul.co.kr
  • 트럼프, 트위터 CEO 만나 “내 팔로어 왜 줄어드나” 정색

    트럼프, 트위터 CEO 만나 “내 팔로어 왜 줄어드나” 정색

    트위터로부터 정치적인 이유로 차별받는다고 주장해왔고 곧잘 성토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나 자신의 팔로어들이 줄어든 이유를 따져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잭 도시 트위터 CEO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히고 사진을 함께 올린 뒤 “좋은 만남이었다”고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백악관은 미리 면담 일정을 언론에 공지하지 않았으며 개인적인 만남으로 규정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팔로어 숫자가 줄어드는 문제에 관한 얘기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고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 동안 트위터는 가짜 계정이나 스팸 계정을 지우기 때문에 팔로워 숫자가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해 왔으며, 도시 CEO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점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도시 CEO는 가짜 계정 등을 삭제하는 작업 때문에 자신의 팔로어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 관해 “그들의 플랫폼과 소셜미디어 세계의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열린 대화가 지속하길 기대한다”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도시 CEO는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 트위터는 모든 사람의 대화에 봉사하기 위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더 건강하고 정중하게 만들려고 한다. 이에 관해 토론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트위터 글로 화답했다. 도시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는 것에 관해 트위터 사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도시 CEO는 이와 관련해 “여러분 중 일부는 우리가 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지지하지만 일부는 만나서는 안 된다고 느낄 것”이라며 “결국 난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원칙과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국가 원수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이용 원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괴롭힘이나 욕설에 관한 트위터의 정책을 반복해 위반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 동안 트위터는 저명한 인물이 공격적인 트윗을 올리더라도 공중의 관심 사안이므로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트위터는 앞으로 공격적인 트윗의 경우 이를 표시해 사용자들이 왜 지우지 않았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방식을 곧 채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금까지 트위터에서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도널드 트럼프”란 폭스뉴스 앵커의 발언을 소개한 뒤 “진짜 그렇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그러나 트위터는 내가 공화당원이란 이유로 날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 매우 차별하고 있다”며 “로그인하기 어렵게 하고, 사람들을 계속해서 리스트에서 빼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트윗은 트위터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트위터는 주당 순익, 매출, 사용자 수 등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트위터가 성장한 데 자신의 공로가 엄청난데, 오히려 트위터가 계정 팔로어를 삭제하고 팔로우 자체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2009월 3월 계정을 만든 그는 지금까지 4만 1000여건의 트윗을 올렸다. 하루에 10건 이상 트윗을 한 것으로, 팔로어 숫자도 6000만명에 육박한다. 주류 언론을 불신해 트위터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즐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대한 감정은 애정보다는 원망에 가깝다. 그는 뒤이은 트윗에서 “(팔로어가) 1억명 이상, 만약 트위터가 정치 게임을 하지 않았다면 그보다 훨씬 더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들이 보수 진영의 목소리를 압살하고 있다는 주장을 줄곧 펼쳐왔다. 지난해 11월 트윗에서 “트위터는 사람들이 내 계정에 가입하는 것을 훨씬 어렵게 만들었고 많은 이름을 삭제했다”면서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은 민주당에 너무 치우쳐 있다. 말도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In&Out] 최악의 한일 관계, 어떻게 할 것인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최악의 한일 관계, 어떻게 할 것인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4월 한미 정상회담을 놓고 한국과 일본의 입장이 갈라졌다. 북미를 중개하려는 노력에 회의적인 기류가 한국에 있었지만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은 한결같았다. 일본에서는 한국의 중개가 완전히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성공할 리 없다는 비관론을 넘어 성공해서는 안 된다는 논조마저 있었다. 본래라면 비핵화 실현에 협력해야 하는 한일이 서로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오는 6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일관계는 바닥을 치기는커녕 바닥 없는 늪에 빠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일 관계를 어떻게든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요즘은 체념한 듯한 분위기다. 아무도 ‘불 속의 밤’을 줍지 않는다. 문재인 정권과 아베 신조 정권의 궁합이 문제지, 양국에서 정권 교체만 되면 관계가 좋아질 거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한일 관계는 어쩌다가 악화된 게 아니라 어느 정도 구조적이다. 한마디로 ‘비대칭적 상호보완적 관계’에서 ‘대칭적 상호경쟁적 관계’로 변화했는데도 그 변화에 맞게끔 한일이 잘 관리하지 못한 것이다. 냉전기 한일은 질적·양적으로 비대칭적 존재였다. 냉전 종식이후 한국의 지속적인 발전과 민주화에 따라 한일은 대칭적 관계가 됐다. 한일이 서로 보완하는 관계에서 상대적 우위를 찾아 경쟁하는 관계로 바뀐 것이다. 게다가 같은 방향을 놓고 겨루기보다는 다른 방향을 향해서,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 방해하는 관계가 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전략 관계에 대한 대응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일본은 다소 긴장관계에 있는 미중 관계 속에서 미일 동맹 강화로 중국의 대국화에 대응한다. 한국은 그다지 긴장관계에 있지 않은 미중 관계를 전제로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위해 미중의 협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방향성이 다르다. 한국은 북한에 어느 정도 양보해서라도 북한을 비핵화 프로젝트에 끌어들이고 미중 등 여러 나라의 관여를 확보하려 한다. 반면 북한의 비핵화에 회의적인 일본은 한국에 대해서조차 비판적이다. 그 근저에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서 ‘완전하고, 최종적인 해결’이라는 국가 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한국을 믿을 수 없다는 불신이 깔려 있다. 한국은 역사와 안보는 별개라는 투트랙을 말하지만, 일본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 냉전체제에서 자유주의 진영이나 미국과의 동맹관계 공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한일이 이런 외적 제약이 약화하면서 협력의 유지·관리가 어려워졌다. 잠복했던 갈등이 가시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과연 그것은 불가피한 일인가. 서로 외교 전략에 차이는 있지만, 양립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중일은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지 않은가. 오히려 미중 간 긴장이 격화돼 지역 평화가 위협받는 것이 최악이다. 미중의 패권이 강해지고, 한일의 발언력이 억제돼 버리는 것이 차악(次惡)이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한일은 이해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다. 대립하는 이웃이 아니라 ‘보통 이웃국가’로서 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내버려두면 저절로 협력관계가 형성된다는 환상을 버리고 이해를 상당 부분 공유하는 보통 이웃나라로서 어떤 관계를 구축하면 국익에 보탬이 될지, 어떻게 하면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대의 협조를 받을지를 생각하는 외교를 구상해야 한다. 한일에 식민지 지배·피지배의 과거가 있지만, 1965년 이후 협력해 상호이익을 누려 왔다는 역사적 경험은 중요하다. 나를 위해 얼마나 상대가 필요한가, 그 냉철한 계산을 바탕에 둔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불화하는 한일 정부는 이제 그 경험을 꺼내 서로 껴안을 때가 아닌가.
  • “주거 의식 변해야 합니다… 예쁜 집 지으면 그 자체가 돈 되는 거죠”

    “주거 의식 변해야 합니다… 예쁜 집 지으면 그 자체가 돈 되는 거죠”

    “돈 따라 부동산 가지 말고, 부동산 따라 돈이 따라오게 하는 것이 부동산의 진수라고 생각합니다. 예쁜 집을 지으면 그 자체가 말 그대로 돈이 되는 것이죠. 주거에 대한 의식이 이제는 변할 때가 됐습니다.”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주식회사(대표이사 성호건)는 경기도 양평군 일대 전원마을 개발 및 수도권 중개와 컨설팅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KODLAB(이하 코드랩)’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는 토지 및 전원주택시장의 전문성이나 신뢰성이 약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객의 성향 및 수요를 꾸준히 연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는 전원시장 연구 및 마을 개발을 진행하면서 아파트처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시행부터 시공, 분양 그리고 세무 컨설팅은 물론 전원주택지 구입부터 입주까지 원스톱서비스(ONE-STOP-SERVICE)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부동산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중요하죠. 코드랩만의 차별화 전략은. -책임감과 전문성입니다. 전원시장은 아직 전문성이 많이 부족합니다. 사업성 검토가 부족한 상태에서 그냥 주워들은 얘기로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코드랩은 20년 경력의 전원마을 시행 외길을 걸어온 더필란디앤씨라는 아버지 회사 때부터 이어져 2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전원주택과 단독주택 시장의 외길로 전문성과 체계성을 갖췄습니다. 특히 최근 실행하고 있는 아파트형 관리시스템은 전원시장에 있어 아주 획기적인 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형 관리시스템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원주택은 아파트와는 달리 관리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집 어딘가가 문제가 생길 때 아파트 같으면 관리소장에게 바로 부탁하면 되는데, 전원주택은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아쉽죠. 그래서 아파트처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위해 관리 회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시스템의 범위는. -보통 아파트 관리실 관리 시스템처럼 해서 전화 서비스가 돼 있습니다. 365일 출동 대기 상태입니다. 그리고 매달 1번 ‘하드서비스’라 해서 꾸준히 집을 관리·점검 해줍니다. 주변 청소 2회, 실내청소 1회 진행하죠. 월 서비스 가격이 59,000원이기에 사실 아파트보다 관리가 더 좋은 면도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일대에 총 3곳을 담당한다고 하셨죠. -청운면 가현리, 지평면 송현리, 옥천면 신복리(더필란마을) 일대를 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선 청운면 가현리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사과, 배 등 과실수가 있던 과수원 부지를 토지 리모델링하여 활발히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마을 도로를 인위적으로 내지 않고 기존 농약 뿌리던 길 그대로 살리면서, 경사도 완만해 원래의 토지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죠. 총 7,800평 64세대를 잡아놓았습니다. 6번 국도에서 가깝고 면 소재지도 가까운 만큼 문의나 계약신청이 많이 들어옵니다. 심지어 마을 도로와 기반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조금 터만 닦았는데도 근처 사업체 직원들이 산책할 정도입니다. 지리적으로나 마을 디자인적으로 매우 좋은 곳이라는 증거죠. 지평면은 주변 용문에 많은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엄청난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용문의 생활 편리성은 함께 가지면서도 한적한 전원생활이 가능한 동네로 빠르게 인기를 얻어가는 중이죠. 청운면 가현리와는 다르게 약 2,700평 부지에 딱 13세대만을 모집하는 소규모 프리미엄 단지입니다. 이 마을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자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많이 낮춰 진행하는 중인데 벌써 4세대가 계약됐습니다.→옥천면 신복리 더필란 마을은 어떤가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회사가 다른 전원주택 회사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2대째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운영하던 회사를 통해 13,000평의 부지를 개발했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마을로 인정을 받고 있고, 또한 모든 삶의 문화가 깃들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영화와 방송촬영도 많이 하고 소문난 펜션들도 많습니다. 개그우먼 이영자 씨의 수영복으로 핫플레이스가 된 펜션이 있기도 하죠. 여기에 도로도 포장되어 깨끗하고 마을 구성도가 좋다 보니 마을 내 사람들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 사람들이 이곳으로 상당히 많이 옵니다. →대표님께서 부동산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초등학생 때 스키장을 갔다가 리조트를 개발,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꿨죠. 그 나이 때는 부동산 개념이 없으니 스포츠를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체육대학교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실기를 준비하던 중 부상을 당해 체육대학교는 못 가고 경영대학을 진학하게 되었는데 꿈을 구체화하다 보니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은 사실 체대보다 부동산과 관련됐구나 싶었습니다. 아버지의 DNA를 이어받았다고 해야 할까요? 저는 23살 때 1년 휴학을 하고 과외하며 번 돈 800만원으로 족발집을 창업하기도 하고, 대학을 다니며 공인중개사를 합격하여 개업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면서 부동산과 연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20대까지는 리조트사업을 하는 게 꿈이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은 너무나 추상적인 꿈을 꾸고 있다고 그건 꿈이 아니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제가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제가 전에 말한 것을 하나둘 해나가는 게 신기하다고 연락이 옵니다. →부동산은 단순 소유개념을 떠나 그 이상의 것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생각하는 부동산 문화는. -제가 세미나를 하게 되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부동산을 경제적으로만,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생각하지 말라고 하죠. 사실 경제랑 부동산은 떼려야 뗄 수 없겠지만, 저는 부동산을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닌 ‘삶의 공간’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주거 공간도 의식주 문화의 하나로서 각자의 개성에 맞게 살고 싶은 공간으로 창조해나가는 개념이라고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코드랩만의 확고한 경영이념이 있다면. -코드랩은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KOREA DEVELOPMENT LABORATORY)의 줄임말입니다. ‘연구소’라는 명칭을 붙인 이유는 개발에 대한 다양한 요소 및 소비자들의 수요를 끊임없이 연구하자는 의미에서 비롯됐습니다. 주거의 다양성도 연구하고 소비자들의 마음으로 들어가 그들의 입장에서 개발해보자는 의미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마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과 어떻게 신뢰를 쌓아가고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기존 계약자든 예비 계약자든 끊임없이 만나고 소통해야 합니다. 때로는 여러 가지 사정들로 개발이 지연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개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일들이 발생하다 보니 이러한 부분을 이해하는 분들도, 못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해를 못 하는 분들에게 오해를 푸는 것은 일단 한 분 한 분 만나 뵙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분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현리로 찾아온 2명의 분양자를 만났던 생각이 납니다. 만나기 전 그들과 통화상으로 말할 때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상황에 대한 이해보다는 이분들이 맹목적으로 우리 회사를 불신할까 걱정했죠. 하지만 직접 만나 뵙고 차분하게 말씀드렸더니, 고객분들이 결국 이해하고, 더 나은 신뢰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마쳤던 기억이 납니다. 감사하게도 오히려 주변 분들에게 소개를 시켜준다 하시더라고요. →부동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산업인데 향후 전반적인 산업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최근 일본에 노후된 건물만 중개를 하는 어떤 회사가 급성장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건물이 노후화되었더라도 그 회사에서 추구하는 확실한 콘셉트와 방향성이 있다 보니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하여 급성장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도 경제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거주지에 대한 수요도 획일적이 아닌 개성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부동산과 전원주택의 경우도 점차적으로 뚜렷한 정체성과 개성을 가진 곳이 궁극적으로 잘 되겠죠. →뚜렷한 개성의 중요성 정말 공감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회사문화 역시도 그렇게 만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아파트 개발회사에서 잠시 일했던 경험이 생각납니다. 이 관련 업계 회사 분위기가 오가는 금액도 큰 만큼 보통은 많이 예민하고 딱딱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딱딱하지 않게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회사와 다르게 서로 간에 가벼운 장난도 치고 즐겁게 일하면서 유연한 소통을 꿈꿉니다. 직원들이 다 젊고, 전혀 다른 분야에 종사하던 농구선수 후배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형, 동생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름하여 ‘형·동생, 패밀리 문화’, 저희는 정말 이러한 문화를 만들고 지켜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저는 모든 직원분들에게 ‘님’ 자를 붙여 부르고 늘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먼저 싸해지는 농담 하면서 직원들 핀잔도 받고 웃는 문화가 되다 보니 회사 분위기는 상당히 밝습니다. 최근 직원들과의 회식에서 한 주임님이 저희 회사 면접과 사내 분위기를 보고 그 이후로 다른 회사 합격이나 면접 소식이 와도 안 봤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들었을 때는 개인적으로 가장 큰 보상을 받은 기분이었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어떻게 보시고, 이 분야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지금 부동산 시장이 대부분 아파트 시장인데, 거품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규제하는 것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사실 부동산 정책에 있어 저희가 주력하는 토지나 전원주택의 경우는 지역사회, 지자체장의 힘이 너무나 큽니다. 제가 있는 양평군만 해도 군수의 영향력이 엄청 크죠. 군에서 만드는 조례의 힘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난개발이 심해지니 이를 규제하는 것은 맞지만, 정직하게 일하는 시행사까지 피해를 보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요컨대 조례를 만드는 담당자들이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담보한 상태에서, 현실적으로 유연하게 운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거에 대한 의식이 많이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이유의 근본은 바로 부동산을 경제적, 특히 돈을 버는 수단으로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봅니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부동산 및 주거 공간을 보는 시각이 늘 긴장되고 예민한 인식에서 개성과 문화가 담긴 공간으로 인식이 변화되면서부터 부동산에 대한 다양한 문제 현상이 제대로 해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 [씨줄날줄] 연예인 대통령들의 명암/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연예인 대통령들의 명암/박록삼 논설위원

    정치인들은 선출직 권력에 도전한다. 이 도전은 대중의 지지와 관심 속에서 달성할 수 있다. 지지와 관심은 곧 ‘인기’나 지지율로 나타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나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등 예비 대선 주자들이 때만 되면 나오는 지지율 조사 앞에서 애써 웃음을 참거나 몰래 머리를 쥐어뜯는 이유다. 여론 절반은 뜨뜻미지근하다. ‘지지 후보 없음. 잘 모름’이 늘 40% 남짓 나온다. 차라리 인기 연예인이 정치한다면 지지율은 보장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도 가능하다. 실제 이 같은 사례가 제법 있다. 로널드 레이건(1911~2004) 전 미국 대통령이 가장 대표적이다. 영화배우 출신인 그의 주특기는 ‘유머’였다. 1981년 심장 옆을 저격당한 응급 상황에서 의료진에게 “당신들이 공화당원이어야 할 텐데…”라고 농담하는가 하면, 재선 TV토론 당시 만 73세 나이가 공격받자 “당신이 너무 젊고 경험이 없다는 걸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받아쳤다. 제3세계 독재정권 후원, 인권 탄압, 레이거노믹스 등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으로 꼽히는 이유다. 현대 이미지 정치의 대성공 사례다. 조지프 에스트라다(82) 전 필리핀 대통령 역시 수백 편의 영화에 출연한 인기 배우였다. 필리핀은 마르코스, 아키노, 아로요 등 몇몇 가문이 정치와 경제를 독과점한다. 영화 속 그의 이미지 덕분에 1998년 역대 최고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무상주택 공급, 일자리 알선 등 개혁 정책을 폈지만, 2000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상원에서 탄핵 절차가 진행되던 중 2001년 사임했다. 필리핀 서민들로서는 한 줄기 빛이 신기루처럼 사라진 경험이었다.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에서 또 한 명의 배우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다.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 후보가 73.2%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TV 드라마 ‘국민의 종(從)’의 내용이 현실에 그대로 구현된 셈이다. 젤렌스키 당선자는 드라마 속에서 고교 교사였다가 부패정권 비판 SNS 영상으로 스타가 된 뒤 대통령에까지 당선된다. 드라마 속 정치와 현실 속 대통령 당선자로서 입장은 비슷하다. 바로 부패 정치인과 재벌을 척결하겠다는 것.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기성 정치를 얼마나 불신했으면, 또 정경유착 부패에 얼마나 시달렸으면 이런 선택을 했는지 충분히 짐작되고도 남는다. 하지만 ‘정치 신인 대통령’으로서 앞길이 간단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이미지 정치의 껍데기가 벗겨질지, 아니면 정치경제 구조를 바꿔 내는 혁신을 이뤄 낼지 그를 지지한 국민도 지켜봐야 한다. youngtan@seoul.co.kr
  • 사건 터지자 직장서 ‘묻지마 퇴출’… 조현병 치료 의지마저도 꺾이나

    사건 터지자 직장서 ‘묻지마 퇴출’… 조현병 치료 의지마저도 꺾이나

    치료 가능한 질병임에도 선입견 더 커져강력 사건 발생 후 해고·취업 취소 잇달아 “개인적 공격 성향 전체 일반화 자제해야”아파트 이웃 5명을 살해한 경남 진주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42)이 조현병을 앓으면서도 3년 가까이 치료를 중단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조현병 포비아’(조현병 환자에 대한 공포증)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정신질환과 범죄율 간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학계 보고가 많지만 시민들은 불신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조현병 등 정신질환은 지속적으로 치료받으면 극단 행동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안인득처럼 치료를 거부하다 범죄를 저지르는 일부 탓에 전체 정신질환자들이 잠재적 살인자로 낙인찍히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여전히 사회적 눈초리를 의식하긴 하지만 최근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치료받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병을 숨기던 과거와 달라진 분위기다. 건강보험 진료비 빅데이터 분석 결과 조현병 진료 인원은 최근 5년 새 약 6% 증가했다. 이정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치료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국민들은 정신질환자를 잔뜩 경계하고 있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의 ‘2018년 대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여자의 60.8%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위험하다’고 답했다. 사회적 낙인은 잘 관리받고 있는 환자들까지 괴롭힌다. 노숙자였던 A씨는 정신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지역 사회에 정착했지만 진주 사건 이후 고시원에서 쫓겨나 울며 겨자먹기로 재입원을 선택했다. 직장에서도 난처함을 겪는다. 정신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은 “강력사건 범인으로 정신장애인이 지목될 때마다 ‘어렵게 취직한 환자들이 또 여럿 쫓겨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실제 조현병 환자 B씨는 정신건강복지센터 교육 뒤 센터의 주선으로 공장에 취업했는데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이후 일방적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또 2016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연계로 10명 정도가 편의점에 채용 예정이었다가 강남역 살인사건이 발생해 채용 불가 통보를 받기도 했다.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기업들도 보조금 혜택 등을 받으려고 정신 장애인을 채용했다가 강력 사건이 터지면 관련 없는 직원을 쉽게 해고한다”고 지적했다. 조순득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장은 “아들이 22년째 조현병을 앓는데 잘 관리하니 공격성을 보인 적이 없다”면서 “진주 사건 피의자는 치료를 중단한 데다 개인적으로도 공격성을 보인 게 문제인데 이를 전체 환자에 일반화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진주 사건 이후 각 지역 정신질환 당사자 단체나 지원단체들도 성명을 통해 “정신질환자들은 위험한 사람이 아닌 소외된 사람”이라면서 “사회에서 수용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노트르담 화마 이긴 프랑스의 힘...매뉴얼·훈련·기부 ‘삼위일체’

    노트르담 화마 이긴 프랑스의 힘...매뉴얼·훈련·기부 ‘삼위일체’

    “노트르담 대성당의 구조와 특성은 반복 훈련 덕분에 평소에 잘 숙지하고 있었어요. 종탑의 나선형 계단을 수천 번 오르내리면서 훈련해 왔습니다. 막 출동해보니 현장에서는 성당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인산 인해를 이뤘지만 우리는 준비가 돼 있었지요.” 프랑스 파리 소방대(BSPP) 소속의 2년차 여성 소방대원인 미리암 추진스키(27)는 18일(현지시간) 일간 르 파리지앵 등 프랑스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시 긴박했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노트르담 성당 지붕 가운데 우뚝하게 솟은 96m 첨탑은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화염의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지만 추진스키를 비롯한 파리 소방대의 발 빠른 초기 대처 덕분에 성당 전체의 붕괴라는 재앙은 피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무엇보다 프랑스 소방대원들이 화재 대응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반복적으로 훈련을 해왔고 개별 문화재별로 화재 매뉴얼이 있었다는 사실은 재난에서도 더욱 강한 ‘문화강국’ 프랑스를 만든 원동력이 됐다. 프랑스 문화와 역사에 대한 프랑스 국민의 자부심과 애정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화재 현장에서 사투를 벌였던 소방대원 500명을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 초청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시민들은 소방서에 초콜릿과 꽃을 보내는 등 소방 대원들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닮은 듯 다른 2008년 숭례문과 2019년 노트르담 화재 무엇보다 한국인에게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모습은 11년전인 2008년 2월 10일 밤에 일어난 ‘국보 1호’ 숭례문(崇禮門·남대문) 화재를 떠올리게한다. 한국인들은 수도 서울 한 복판에 우뚝 서 있던 국보 1호가 불길에 휩싸인 모습을 보면서 상실감과 슬픔을 느껴야 했다. 숭례문과 노트르담 대성당은 한국과 프랑스 수도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 문화재다. 숭례문은 건축 시기를 명확히 아는 서울 시내 목조 현존 건축물 가운데 가장 오래됐으며 조선 태조 7년(1398)에 완성한 뒤 세종과 세조 때에 보수 공사를 했다. 돌을 쌓아 조성한 석축(石築) 위에 무지개 모양 홍예를 만들고, 그 위에 정면 5칸·측면 2칸인 누각을 올렸다. 파리 시테섬 동쪽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유럽 고딕 양식 건축을 보여주는 전형으로 꼽힌다. 1163년 공사를 시작해 1345년 축성식을 열었고, 나폴레옹 황제 대관식과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장례식 등 프랑스 역사의 주요 사건이 펼쳐진 무대다. 빅토르 위고가 발표한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 무대로도 유명하고, 지금도 하루 평균 관광객 3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숭례문 화재는 70세 남성이 토지 보상금에 대한 불만으로 홧깃에 일부러 불을 지른 방화였으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는 첨탑 보수 작업 과정에서 벌어진 실화로 추정된다. 화재 원인은 다르지만 공교롭게도 상층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사실은 유사하다. 숭례문 방화범은 2층 문루에 불을 질렀고,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는 공사를 위해 첨탑 주변에 촘촘하게 설치한 가설물인 비계와 성당 내부 목재를 중심으로 불이 났다. 프랑스 당국은 성당 지붕 쪽에 설치된 비계의 전기회로에 이상이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전기 합선과 같은 과부하로 발화했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숭례문과 노트르담 대성당은 모두 지붕을 잃었다는 점과 다행히 전소를 피했다는 점도 유사하다. 숭례문은 화재가 발생한 다음 날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자 지붕을 해체하기로 결정했고, 오전 2시쯤 누각이 무너져 내렸다. 노트르담 대성당도 화염 속에서 화재 1시간 만에 나무와 납으로 만든 첨탑이 사라졌다. 숭례문은 5년 3개월간 전통 방식에 가깝게 진행한 복구공사 끝에 2013년 5월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으며,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 기간은 아직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비상 매뉴얼과 소방 당국의 적확한 판단력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첨탑과 전체 지붕의 3분의 2 가량이 무너졌지만 두 개의 종탑과 스테인드글라스 장미창, 가시면류관, 루이 9세가 입었던 튜닉 등 주요 유물들은 무사했다. 이는 사전에 갖춰진 매뉴얼과 훈련, 그리고 소방관, 문화재 직원, 사제를 넘어 드론과 로봇까지 동원된 총력전을 펼친 덕분이다. 프랑스는 유물 보호를 위해 번호를 매겨 화재 발생시 외부 반출 우선순위를 정해놓는 비상 매뉴얼도 갖추고 있다. 이번 화재에서 대부분의 중요한 유물들이 안전하게 보호된 것도 바로 이런 매뉴얼을 바탕으로 한 훈련이 빛을 발한 결과다. 화재가 발생한 직후 문화재 관리 부처와 파리시 문화재담당자 100여 명이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소방당국과 함께 문화재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논의를 거듭하며 진화작업을 벌였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해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두 차례 대규모 훈련도 실시했다. 이 훈련은 유물과 성화 등 예술작품을 구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화재에 투입된 소방관 500명 중 100명을 예술작품을 구하는데 배치한 것과 화재 당시 소방관들이 외부에서 헬기나 외부 호스로 끄지 않고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내부로 진입해 문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 역시 이같은 훈련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이번 화재 때는 무게 13t의 종이 무너져 내리면 성당 전체가 붕괴할 수도 있었다. 소방관들은 첨탑은 포기하고 종탑의 나무 지지대가 무너지지 않도록 사력을 다했고 이는 올바른 판단이었음이 드러났다. ●복원 기부금 1조원 돌파한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직후 성당복원을 위한 프랑스와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기부금 행렬이 줄을 이어 하루 반만에 8억 8000만 유로(약 1조 124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문화재 관리를 위해 한해 편성하는 예산(3억 2000만유로)의 2배 이상이다. 2008년 숭례문 화재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 성금으로 숭례문을 복원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강제 모금을 국민 성금으로 포장하고 정부의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시킨다는 질타가 이어졌다는 사실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프랑스 대기업들의 거액 기부를 놓고 프랑스 좌파 진영에서는 대기업들이 세액 공제 혜택을 받아 정부 세수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지만 자발적으로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기금을 쾌척한 프랑스 대기업 회장들과 비교하면 한국의 현실은 초라하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기부금을 내는 개인에게 최대 66%까지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 한국의 경우 받을 수 있는 세금감면 최대 공제율이 30%라는 차이가 있지만 문화재를 대하는 의식 자체의 차이라는 지적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공천 개혁 필승카드는 ‘세대교체’… 여야 3선 이상 중진들 술렁

    불출마 선언 이해찬, 용퇴 요청 가능성 양정철 친문 정치신인 영입 관측도 한국당 보수통합 이후 공천 개혁 추진 “대권 꿈꾸는 黃 대표 강력 물갈이 전망” 여야가 내년 4월 총선 공천룰 정비에 들어가면서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떨고 있다. 내년 총선은 차기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각 당이 사활을 걸 수밖에 없고, 기성 정치를 불신하는 여론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세대교체 등 과감한 공천 개혁이 필승카드이기 때문이다. 18일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는 3선 이상 다선의원이 똑같이 38명씩 있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이 현역 프리미엄을 최소화하고 정치 신인에게 10%의 가산점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다분히 중진 물갈이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다선 의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이미 총선 불출마를 약속한 이해찬 대표가 홀가분하게 중진들의 용퇴를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다선 의원들의 불안감이 더 크다. 경기도의 한 다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도권 다선들이 제일 먼저 교체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지 않겠느냐”며 “지역에서 본인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떨어지면 제일 먼저 아웃(공천 탈락)될 게 뻔해 다들 지역 현안에 목숨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 3선 의원은 “이 대표가 논개처럼 ‘나와 함께 선당후사하자’며 불출마를 종용하면 어쩔 수 없지 않느냐”면서 “하지만 정확한 상황을 더 봐야겠다”고 미련을 보였다. 다른 중진 의원은 “지금은 다 경선 아니냐. 이 대표가 공천 때문에 탈당까지 한 사람인데 총선을 나오라 말라 중진들에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역할도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다음달 중순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의 원장으로 취임하는 양 전 비서관이 다선 의원들을 친문 성향의 정치신인으로 대거 물갈이하는 저승사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양 전 비서관이 인재 영입을 주도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한국당도 공천혁신소위원회에서 공천룰을 논의하고 있지만 공천 개혁에 대해서는 민주당보다 불리한 상황이다. 바른미래당 등과의 보수통합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보수통합이 일단락돼야 공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데, 통합 과정에서 현역의원들과 지분 합의가 이뤄질 경우 세대교체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공천과 관련된 단일안을 급하게 만들기보다는 추석 전까지 보수통합 움직임 등 정치권의 동향을 더 살핀다는 계획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중진들이 지금 황교안 대표 앞에서 납작 엎드려 있지만, 개혁공천이란 명분 아래 목을 치려 들면 이판사판 덤벼들 것”이라며 “지금은 살생부에 이름을 올리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반면 재선 의원은 “대권에 꿈이 있는 황 대표로서는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세대교체 등 강력한 물갈이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24시간 끝없는 뉴스, 당신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24시간 끝없는 뉴스, 당신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걸핏 하면 쌈박질하는 정치인들, 상상도 할 수 없는 범죄들, 전쟁과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들. 미디어를 통해 흔히 접하는 세상의 단면입니다. 뉴스만 본다면 과연 이 세상은 ‘사람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곳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북미 지역 연구자들이 미디어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논문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캐나다 앨버타대, 맥매스터대, 매니토바대, 토론토대, 브리티시 컬럼비아대의 의학자, 심리학자, 통계학자들은 총기난사 같은 참사나 대형 자연재해같이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평범한 뉴스에 대해서도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며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사회에 대한 불신이 과도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8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미국 성인 남녀 4165명을 대상으로 2013년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 테러와 2016년 올랜도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의 첫 번째 보도와 이후 보도들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3년 동안 정밀 추적 조사했습니다. 분석 결과 24시간 뉴스보도 시스템과 모바일기기의 발달로 다양한 형태로 지나치게 상세한 보도가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미래와 사회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키고 집단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전에 폭력을 경험했거나 정신 건강이 취약한 사람들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UC어바인) 심리과학과, 간호학부, 의학·공중보건대,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공동연구팀은 미취학 아동들의 미디어 사용시간이 하루 30분을 넘어갈 경우 청소년기 행동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18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캐나다 출생집단 연구인 ‘차일드 코흐트’ 연구데이터를 이용해 3455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분석했습니다. 차일드 코흐트에는 영유아부터 청소년기까지 아이들의 하루 TV, DVD 시청 시간은 물론 컴퓨터, 비디오게임,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시간 등 생활정보와 불안, 우울, 공격성 같은 정서적 반응과 수면시간, 학습 집중 정도 등에 대한 정보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분석 결과 3살 아이들은 하루 평균 1.5시간, 5세 아이들은 하루 평균 1.4시간의 미디어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캐나다 권장 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인 30분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또 하루 30분 미만으로 미디어에 노출되는 아이들과 하루 1.5~2시간 노출되는 아이들을 비교한 결과 미디어 과다 노출 아동은 주의력결핍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7배 이상, 행동 장애를 보일 가능성은 5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새로 등장한 미디어들은 사람이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없도록 만든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결국 사람들이 자기만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없게 만듭니다. 가끔은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고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러 서가 사이를 산책하면서 미디어의 홍수를 피해 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이 뜨이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임종헌 불러준 대로 상고법원 설득전략 작성”

    임, 우병우에 전화걸어 도와달라 말해 보고서에 靑 관심 재판 내용·전망 언급박상언 이메일엔 ‘박근혜 할매’ 지칭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청와대와 정치권 인사들을 설득하기 위해 개별 전략을 세웠다고 당시 심의관을 지낸 현직 법관이 증언했다. 특히 청와대가 상고법원에 비협조적일 것이라는 분위기가 법원행정처에 퍼지자 임종헌 전 행정처 차장은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 윤종섭) 심리로 17일 열린 임 전 차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시진국 창원지법 통영지원 부장판사는 “심의관들 사이에서 청와대가 사법부에 부정적 인식이 너무 강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상고법원을 설립하려면 현실적으로 청와대 설득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14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으로 근무한 시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아 2015년 3월 ‘상고법원 관련 BH(청와대) 대응전략’ 등 다수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시 부장판사는 거의 대부분의 문건들에 대해 “피고인(임 전 차장)의 지시에 따라”, “피고인이 불러준 대로 적기만 했다”고 답했다. 특히 문건들에는 정치권에서 관심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 사건들의 재판 진행 상황 및 전망 등이 담겼다. ‘한일 우호관계 복원’이 최대 관심사였던 이병기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는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의 상황을 보고하려다가 취소했고, 우 전 수석의 ‘반(反)법원 정서’가 상고법원의 걸림돌이라며 ‘우병우 민정수석 면담 기초자료’ 문건이 따로 작성되기도 했다. 임 전 차장이 우 전 수석에게 직접 전화해 “우리 법원 너무 미워하지 말라. 상고법원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도 직접 봤다고 시 부장판사는 전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댓글 개입 사건과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재판, 국회의원들이 기소된 사건에 대한 내용도 청와대 설득을 위한 전략 문건에 담겼다. 시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의 지시로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이었던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의원도 면담했다. 박상언 당시 기획조정심의관과 주고받은 이메일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할매’로 지칭한 표현도 있었다. 박 부장판사가 ‘할매(의 사법부) 불신 원인은 정말 소설입니다’라고 시 부장판사에게 토로한 것이다. 시 부장판사는 재판 말미에 “상고법원 추진 과정에서 협조를 얻기 위해 (청와대를) 설득하는 업무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보고서 내용 중 일선 법원에서 진행 중인 사건을 언급한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진실은 5년간 떠오르지 않았다

    진실은 5년간 떠오르지 않았다

    선체 침몰원인·朴정부 은폐 등 의혹 여전 책임자 처벌·특수단 설치 진상규명 첫걸음“‘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됐으니 이제 다 해결됐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속상했어요. 이제부터 시작인데….”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고 유예은양 아빠인 유경근 전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털어놨다. “우리가 탄핵에 앞장선 건 진상 규명을 막는 세력이 사라져야 진실이 드러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벌써 5년이 흘렀지만 출항부터 침몰까지 만 하루도 걸리지 않은 참사의 진실은 여전히 가려져 있다고 유족들은 보고 있다. 검찰과 법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와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 등이 나름의 결과를 내놨지만 여전히 미진하다고 말한다. 진실 규명을 방해해 온 권력에 대한 불신도 떨쳐낼 수 없다. 참사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들은 크게 3가지의 의혹이 풀리지 않았다고 본다. ▲세월호 침몰 원인이 정말로 과적과 조타 미숙, 기관 고장인지 ▲왜 박근혜 정권은 증거를 조작하고 유족을 음해하면서 진상 규명을 방해했는지 ▲해경은 왜 선원만 구조하고 승객 구조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는지 등이다. 선체 침몰 원인은 근본적 물음이다. 선박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선조위는 지난해 8월 종합보고서를 내놨지만 3명씩 의견이 갈려 2가지 가능성을 담았다. 기계 결함 등의 이유로 침몰했다는 ‘내인설’과 충돌 등 외력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열린 설’이다. 유 전 위원장은 “(내인설을 뒷받침하는) 과적, 조타 미숙, 기관 고장설 등을 반박하는 수많은 반론이 나오고 있다”면서 “유족 입장에선 ‘(내인설이) 정말 원인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유족들이 추정하는 침몰 원인에 대해선 발언을 자제하려 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결론이 이것이니까 가져와’라고 들릴 수 있어서다. 유 전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건 투명한 과정으로 조사하고 성역 없이 수사하라는 것”이라면서 “그 과정을 통해 결론이 나온다면 신뢰하겠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가 왜 진상 규명을 가로막으려 했는지도 풀지 못한 의문이다. 특히 2기 특조위가 지난달 “해군·해경이 세월호 폐쇄회로(CC)TV DVR(녹화장치)을 조작·은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고, 경찰이 세월호 유족을 비난하는 여론전을 벌이고 사찰까지 해 온 정황이 드러나면서 의혹이 더 커졌다. “박근혜·김기춘·황교안 등 책임져야”… 처벌 대상 1차 명단 발표현재 이병기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오병환 4·16재단 이사는 “최근 유가족 사찰과 관련, 법정에 다녀왔는데 여전히 왜 우리가 사찰당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책임자 처벌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침몰하는 배에서 승객 304명을 구조하지 못했고, 이후 진실 규명마저 방해한 이들을 법적으로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사의 구조 책임 등을 놓고 처벌받은 공무원은 ‘말단’인 김경일 해경 123정장뿐이라는 게 유족들의 주장이다.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가 기울었을 땐 아무도 죽지 않았지만 탈출 명령을 내리지 않았고 결국 침몰해 아이들이 죽었다”면서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 이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4·16연대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이날 처벌 대상 1차 명단을 발표했다. 박근혜 정부 관계자 13명과 관련 기관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청와대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이 포함됐고, 해경에서는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김문홍 전 목포해경서장 등 해경 관계자 4명이 포함됐다. 또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 등도 처벌 대상에 올렸다. 유족들은 검찰 내부에 전담 수사 기구인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전면 재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2기 특조위가 침몰의 원인과 초동조치, 정보기관의 개입 및 진상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권한이 적으니 기소권까지 있는 검찰이 나서 달라는 것이다. 유 전 위원장은 “수많은 범죄사실이 국정원과 기무사 등 정보기관을 가리키고 있는데 현재 구조로는 책임자 처벌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진행한 국민청원에는 15일 오후 9시 기준 13만명이 동의했다. 청원은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해치’ 정일우, ‘반란군 3인’ 정문성-한상진-고주원 처단할까

    ‘해치’ 정일우, ‘반란군 3인’ 정문성-한상진-고주원 처단할까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 ‘영조’ 정일우가 조선에 휘몰아친 역병 진압에 한걸음 다가선다. 특히 ‘반란군 3인’ 정문성-한상진-고주원의 의미심장한 미소가 앞으로 펼쳐질 시한폭탄 같은 전개를 예고해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다이내믹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동시간 대 1위를 차지, 월화 최강자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37-38회 예고편이 네이버TV 캐스트(https://m.tv.naver.com/v/8014888)를 통해 공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 영상 속 정일우(영조 역)-박훈(달문 역)은 역병 진압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특히 두 사람이 끔찍한 역병이 시작됐던 우물가 앞에 선 채 우물 한 편에 묻은 검은 흔적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역병 바이러스의 원인에 한걸음 다가선 두 사람의 모습이 긴장감을 한층 극대화시킨다. 무엇보다 정일우는 긴장과 분노가 서린 표정으로 우물가를 예의주시하며 “이 나라의 왕인 나는 결단코 백성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나라에 휘몰아친 절체절명 위기 속 백성들을 살리기 위한 군주의 애틋한 마음인 것. 더욱이 역병과 함께 정일우를 향한 신료들의 불신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민심 또한 흉흉하게 변모한 상황. 과연 정일우가 국가적 재난인 역병 진압을 위해 어떤 방책을 내놓을지, 이로 인해 ‘조선 어벤져스’가 다시 한 번 재결성할지 관심을 높인다. 이와 함께 의미심장한 미소를 띈 ‘반란군 3인’ 정문성(밀풍군 역)-한상진(위병주 역)-고주원(이인좌 역)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한다. 특히 고주원은 조선 후기 최대의 파란을 일으킨 ‘이인좌의 난’의 주범이자 조선을 송두리째 집어삼키고 있는 역병 바이러스의 진범인 것. 또 한번 궐에 파란을 야기할 반란군 3인과 함께 ‘영조’ 정일우는 이들의 역습에 어떤 통쾌한 반격을 가할지 이들의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해치’ 37-38회 예고편이 공개되자 각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역병 원인 빨리 찾아내고 반란군 제대로 벌주자”, “정일우-박훈이 역병 원인 빨리 알아냈으면 좋겠다”, “조선 어벤져스 재결성해서 정일우 동료이자 조력자 역할 많이 해줬으면”, “유일하게 본방사수하는 드라마! 모든 배우들 섬세한 연기 최고”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며 본 방송을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는 오늘(1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親아베’ NHK의 노골적 편파보도… 보수 매체까지 비난

    ‘親아베’ NHK의 노골적 편파보도… 보수 매체까지 비난

    NHK 전직 사원·경영위원들 각성 촉구 월간 일본도 아베 최측근 기자 등 비판일본 공영방송 NHK의 정권 편향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국회를 다루는 정치 보도에서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옹호가 너무 심해 최소한의 형평성·중립성도 못 지키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아베 총리의 지지 기반인 보수성향 매체까지 이런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수정주의 역사관과 평화헌법 개정 등 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월간 일본’은 최근 펴낸 4월호에서 ‘아베 사마(님)의 NHK’라는 특집을 통해 NHK와 아베 총리 ‘최측근 기자’ 등의 행태를 비판했다. 일본의 ‘방송기념일’인 지난달 22일에는 NHK 전직 사원들과 경영위원들이 “정권이 불편해하는 사실은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다”며 우에다 료이치 회장에게 각성을 촉구했다. 지난해 10월 오나가 다케시 전 오키나와현 지사의 장례식 보도에서 나타났던 악의적 편집은 여러 불공정 사례 중 하나다. 오나가 전 지사는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놓고 아베 정권과 대립하던 중 췌장암으로 갑자기 사망했다. 당시 장례식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아베 총리의 조사를 대신 읽던 도중 일부 참석자들이 “거짓말하지 말라”고 소리치는 소동이 있었다. 다른 방송사들과 달리 NHK는 이 장면을 뉴스에 내보내지 않았다. 정부 통계 부정 사태와 관련해 야당 의원이 국회에서 네모토 다쿠미 후생노동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발의하는 장면도 NHK에서는 희화화됐다. 해당 의원이 물을 마시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내보내며 이 과정에서 중의원 의장에게 면박을 당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악마의 편집’을 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NHK의 편파 보도는 아베 정권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1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2012년 제2차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는 NHK 회장 선임에 관여하는 경영위원들이 극우 성향의 작가 햐쿠타 나오키 등 친정부 인사들로 채워졌다. 경영위원 선임에 대한 여야 합의 전통이 깨지면서 결국 NHK 회장을 아베 총리가 임명하는 꼴이 돼 버린 것이다. 직전 NHK 회장인 극우성향 사업가 출신 모미이 가쓰토의 재임 시절 전횡이 특히 심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는 “정부가 오른쪽이라고 말하는데 NHK가 왼쪽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정부 뜻을 거역할 수 없다)”, “전쟁을 한 모든 나라에는 위안부가 있었다”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다. 모미이 전 회장 당시 경영위원을 지냈던 우에무라 다쓰오 와세다대 교수는 “모미이 전 회장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간부를 좌천시키거나 한직으로 보내고, 그 자리에 자기 측근들을 앉혔다. 조직의 인사는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일으켜 세우기 힘든데, 여기에 아베 정권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런 비판에 아랑곳없이 NHK는 지난 9일 모미이 전 회장 재임 당시 오른팔이었던 이타노 유지(65) 전 전무를 3년 만에 다시 전무로 앉혔다. 그의 재기용은 아베 정권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향후 NHK의 공정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바른미래당 내홍 점입가경…하태경 “지도부 사퇴 연판장”

    바른미래당 내홍 점입가경…하태경 “지도부 사퇴 연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해 현 지도부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자 하태경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겠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점입가경으로 심화하면서 당장 15일 최고위원회의 개의도 불투명해졌다. 하 최고위원은 14일 “다음 주부터 당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는 지역위원장 연판장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체 지역위원장의 절반을 넘긴 수의 연판장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기로 검토하면서 현행 지도체제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하 최고위원이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하 최고위원은 “지역위원장 과반수면 임시 전당대회 소집요건을 넘어 이미 현 지도부에 대한 불신임을 확인하는 숫자”라며 “당이 현 체제로 내년 4월 총선 때까지 버틸 수 있겠느냐는 지역위원장들과 당원들의 우려에 대해 손 대표가 너무 둔감하다”고 지적했다.지난 8일부터 최고위에 불참해온 하 최고위원은 또 “당의 근본적인 쇄신을 위해 지도부 총사퇴 또는 재신임 절차가 필요하다는 충정은 완전히 묵살됐다”며 “손 대표는 당을 살릴 구체적인 대안과 계획도 없이 오직 자리보전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15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의 개의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최고위원 가운데 바른정당계 3명(하태경·이준석·권은희)과 해외 출장 중인 권은희 정책위의장 등을 제외하면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가능한 인사는 손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김수민 청년 최고위원 등 3명뿐이다. 한 당직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참석 가능 인원이 적어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릴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만 최고위를 개최해도 의결할 안건이 없어서 최소 인원만 참석해도 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아베, ‘G20 한일 정상회담 무산’ 카드로 한국 압박

    日아베, ‘G20 한일 정상회담 무산’ 카드로 한국 압박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악화된 한일 관계를 감안해 오는 6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과 개별 회담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는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온 것으로, 일제 강제징용 판결 등과 관련해 한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일종의 언론플레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총리관저 관계자는 이날 교도통신에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등과 관련해) 문 대통령에게 냉각된 한일 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느껴지지 않아 건설적인 대화가 예상되지 않는다”면서 회담 무산 가능성을 흘렸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3월 말부터 G20 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소극적인 생각을 주위에 전했다. 빈손으로 오는 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더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한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가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미국, 중국, 러시아의 정상들과 개별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과의 회담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한일간의 상호 불신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도통신은 “그러나 G20 정상회의까지 남은 2개월여 사이에 한국이 일본에 대한 강경 자세를 누그러뜨리거나 북한 문제 등에서의 정세 변화가 생긴다면 아베 총리가 필요에 따라 문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도 나온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2010년 서울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도 한일 정상의 개별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더라도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사이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뒤 열리지 않고 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그 뒤에는 두 정상 사이에서 전화 회담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과 관련한 세계무역기구(WTO)의 판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WTO 상소기구 판정에서 ‘역전패’를 당한 뒤 일본 정부는 “정부의 오판으로 동일본대지진 재난 피해지역 부흥에 오히려 누가 됐다”는 자국내 비판론에 직면해 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WTO 판정의 후속조치와 관련해 교도통신에 “문 대통령과 논의해도 진전이 예상되지 않는다.정상회담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름다운 세상’ 추자현 “엄마이기 때문에 강할 수 있다”

    ‘아름다운 세상’ 추자현 “엄마이기 때문에 강할 수 있다”

    배우 추자현이 ‘아름다운 세상’ 촬영 소회와 각오를 전했다.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아들의 엄마 ‘강인하’역을 맡은 추자현이 “엄마이기 때문에 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첫방송된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추자현이 연기하고 있는 ‘강인하’는 아들 선호(남다름)의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온몸으로 투쟁하는 인물이다. 추자현은 “우리가 주변에서 항상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엄마 역할이라 책임감과 무게감이 더 많이 실린다”며 “엄마이기 때문에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저도 남한테 의지하기 보다는 스스로 판단하고 주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살아가는 부분에서 강인하와 비슷하다”고 추자현과 강인하와의 공통점을 밝혔다. 그녀는 자신이 강인하와 같은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의 부모라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녀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라며, “어떻게 행동할지 잘 모르겠지만, 인간으로서 갖춰야할 원칙을 지키도록 노력을 하며 살아갈 것이고, 올바르지 않은 선택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을 통해 학교 폭력에 놓여진 학생과 부모님들을 보고,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피해자의 입장에서 들어주지 않은 건 없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행복하자”라고 밝혔다. 추자현은 “처음으로 행복하자라는 대사를 들었을 때, 너무 슬펐다”며, “행복하자라는 단어가 주는 먹먹함, 행복하자라는게 인생에 얼마나 중요하고, 그걸 가족에게 말했을때 얼마나 큰 위로와 응원이 되는지. 그 바람으로 힘겹게 내뱉었다”고 밝혔다.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무진 역할인 박희순 배우를 보고 많은 감동과 위로와 큰 울림이 있었다”며, “9년 만에 함께 하는 작품을 박희순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과 딸로 출연하는 남다름과 김환희에 대해서도 “두 배우가 연기를 잘해 함께 호흡할 때 너무 긴장이 된다. 프로다운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현장에서 흐뭇하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세상’은 거짓과 은폐, 불신과 폭로,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이기적인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가며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찾고자 하는 드라마다. ‘부활’, ‘마왕’, ‘상어’, ‘발효가족’, 그리고 ‘기억’을 통해 인간에 대한 성찰과 깊은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콤비,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작품. 그녀는 관전 포인트가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제목에 있다고 말했다. 추자현은 “분명히 아름다운 세상은 존재하고, 지금 우리는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것을 못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며, “역경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역경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가족, 친구와 손잡고 같이 살아가는 인생이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추자현은 “강인하는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진실을 이해하기 위해서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자현의 진심이 담긴 영상인터뷰는 JTBC 유튜브 채널(https://youtu.be/vq3HaLYNj0k)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종합] 아이유 기부 의혹 해명, “산불피해 아이들 없다?” 기부해도 난리

    [종합] 아이유 기부 의혹 해명, “산불피해 아이들 없다?” 기부해도 난리

    아이유 기부에 황당한 의혹이 제기됐다. 가수 아이유가 최근 일어난 강원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1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기부 단체를 두고 황당한 의혹이 불거졌다. 아이유는 지난 5일 강원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앞서 아이유는 해당 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및 조손가정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해왔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아이유의 수상한 기부’라는 의미심장한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네티즌은 “산불피해 지역 자체가 산골이라 초등학교도 아예 없고, 농사짓는 노인들, 전원주택 짓고 사는 은퇴자뿐이다. 뉴스를 봐도 노인들만 나와서 울고 있다”면서 “강원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어린이 관련 재단에 기부한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유가 과거에도 이 어린이단체를 선택해 기부한 적이 있다면서 밑도 끝도 없이 수상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주장 글에 동조하는 듯한 댓글들도 심심찮게 올라왔다. 이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해명에 나섰다. 재단 측은 “먼저 후원자님의 순수한 기부의 뜻이 왜곡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앞서 다음과 같이 사실을 확인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반박 댓글을 게재했다. 재단은 “산불 발생 지역에 지원 아동의 가정 중 네 가정이 이번 화재로 주거지가 전소됐다”라며 “나머지 다수의 가정들도 추가 피해를 우려해 긴급 대피소로 피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서도 알려진 것처럼 가수 아이유 씨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이기도 하지만, 재단에만 후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모교인 동덕여고 발전기금 지원, 서울시 농아지원센터 기부, 승일희망재단 후원 등 평소에도 다양한 NGO를 통해 후원하며 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피해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동과 가정에 따뜻한 선의를 표한 가수 아이유씨를 비롯해 여전히 많은 후원자님들께서 강원산불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해 재단의 후원에 동참하고 계시다”면서 “개인의 허위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 등이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는 것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기부에 대한 불신감, 기부문화 축소로 이어지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제때 도움을 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강원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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