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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정국 주도권쟁탈 가열/개신해체·국회해산 주장/사회당

    ◎예산 통과후 내각 불신임/자민당 【도쿄 연합】 일본 국회가 다음달중 예산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수여당인 하타 쓰토무(우전자)내각 이후를 노리는 각 정당의 주도권쟁탈전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사회당의 연정이탈로 정국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타정권에 대해 사회당의 구보 와타루서기장은 21일 중국방문중 하타내각이 예산통과후 자진해서 사퇴하면 다시 연정에 참여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대해 사회당의 최대지지세력인 노동조합총연합회의 야마기시 아키라(산안장)회장은 22일 아사히­TV에 출연해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신생·일본신당등의 단일원내교섭단체인 「개신」을 해체하고 ▲「개신」결성을 주동한 관계자의 책임을 물으며 ▲연립여당의 의사결정과정을 바꾸면 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회당의 좌파를 대표하는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위원장은 이날 하오 후쿠시마(복도)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구보서기장의 제안을 인정하면서도 『정치의 상도는 국회를 해산하는 것』이라고말하고 다시 연정을 구성하더라도 자민당과 제휴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또한 자민당의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자민당총재는 『예산이 통과되고 불신임안을 제출해 내각이 총사퇴하면 자민당이 집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일사회당 연정복귀 시사/예산통과후 내각 총사퇴 조건

    ◎자민과의 연립설은 강력 부인/구보서기장 밝혀 【도쿄 연합】 일본 하타 쓰토무(우전자)연립내각에서 이탈한 사회당의 구보 와타루(구보선)서기장은 21일 올해 예산이 통과되면 하타 내각은 불신임안이 제출되기전에 총사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구보 서기장은 이날 대연에서 수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하타 내각이 자진해서 총사퇴하면 단순한 내각개편의 차원을 넘어 전혀 새로운 입장에서 현재의 연정 각당과 새 연립정권 수립이 가능한 것으로 시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사회당의 우파와 중간파를 대표하고 있는 구보 서기장은 그러나 자민당 정치의 부활을 의미하는 자민·사회당 대연립은 있을수 없다고 강력히 부정했다. 그는 하타 내각이 헌법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국민생활을 중시하는 입장을 포기할 경우 불신임안으로 대결하지 않을수 없다고 지적하고 스스로 총사직하지 않으면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회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위원장등 좌파는 현재의 연정세력과 일정한 거리를유지하면서 자민당과 연합해 내각을 퇴진시킨다는 전략이어서 당내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 「여론정치」 나선 하타 일총리/도쿄=이창순(특파원코너)

    ◎가두연설에 국민제안 접수용 팩스 설치 「대중과 함께 있는 총리」.하타 쓰토무(우전자) 일본총리가 말하는 이상적 총리상이다.하타총리는 이러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정치를 추구하고 있다. 그 첫작품이 국민들의 다양한 소리를 듣기 위해 총리실에 설치한 팩시밀리와 가두연설이다.하타총리는 자신의 아이디어로 총리실에 「총리에의 제안 팩시밀리」를 지난 11일 설치했다.그 아이디어는 국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첫3일간 7백70여건의 각종 제안이 접수됐다. 하타총리의 또하나의 아이디어는 대중연설.국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가기 위해 그는 15일 신주쿠에서 취임후 첫 가두연설을 했으며 앞으로도 한달에 2번정도 계속할 방침이다. 하타총리의 이러한 정치스타일은 그러나 단순한 이상실현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단명설이 일반화되고 있는 소수연립내각인 하타정권의 생존전략이기도 하다.하타총리는 국민에게 직접호소하는 「여론정치」를 통해 내각지지율을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그는 지지율이 높아지면 연정을 탈퇴한 사회당이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버리지않고 있다. 하타총리는 또 사회당,신당사키가케등의 당수와 일련의 회담을 갖고 정권유지의 협력을 호소할 예정이다.그러나 이러한 정권유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6월 예산안이 통과되면 자민당이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높아 하타정권은 무너질지도 모른다. 자민당은 사회당과 손을 잡고 내각불신임안을 통과시킨다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그러나 사회당이 찬성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면이 남아있다.현재의 연정과 비교적 가까운 사회당내 중도·우파의 정책집단 「데모크래츠」가 내각불신임안의 전초전으로 자민당이 제출한 중의원운영위원장(신생당)의 해임결의안에 반대를 분명히하는 등 사회당의 분위기가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자민당에도 딜레마가 있다.자민당이 현행 중선거구에서의 총선을 주장할 경우 어렵게 이룩한 「소선거구·비례대표제」의 정치개혁을 자민당이 깨뜨렸다는 국민들의 비판과 함께 개혁파들의 반발로 당이 재분열될 우려도 있다. 연립여당은 내각불신임안이 통과될 경우국회를 해산,소선거구제에서의 총선을 주장하는 자민당의 개혁파및 사회당의 중도·우파를 끌어들여 정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하타정권은 또 국회를 해산하지 않고 총사퇴,사회당 중도·우파와 자민당 개혁파및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등과 연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당도 사회당·신당사키가케 등과의 연대를 강화하는등 정권탈환을 적극화하고 있어 일본정국의 앞날은 매우 불투명하다.
  • 호소카와 「좌천사」 관련 증언 동의/일 의회 예산심의 길터

    ◎자민,예산위처리후 「내각불신임」 강구 【도쿄 AFP 연합】 지난달 사임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전일본총리는 의회에서 예산안심의가 재개될 수 있도록 운송회사인 도쿄사가와규빈과의 돈거래에 대해 증언키로 동의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1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연정 소식통들을 인용,호소카와 전총리가 돈거래에서의 역할을 밝힐 때까지 예산안심의를 거부하겠다고 야당들이 고집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호소카와전총리는 지난 82년 선거자금으로 사용키 위해 갱단및 자민당의 실력자였던 가네마루 신(김환신)을 포함한 유력정치인들과 유대를 가져온 사가와규빈으로부터 1억엔(95만달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이 대출금에 대해 이자를 지불치 않는 불법을 자행했다고 인정한후 사임했다.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 야당인 자민당의 고노 요헤이총재는 14일 보도된 한 회견에서 자민당은 예산안이 통과되는대로 현 하타 쓰토무 소수정부에 대해 불신임안을 제출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고노총재는 아사히신문과의 회견에서자신은 즉각적인 의회해산을 추진하기보다 새로운 선거구제도가 마련되기를 기다릴 것이라면서 현정부는 국민의 의사와 동떨어져 있고 중의원의석중 40%만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불신임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수내각의 앞날(정치개혁의 일본/하타정권의 진로:하)

    ◎“단명” 관측속 「야개혁파 규합」 승부수/국회의석 열세… 독자적 정책추진 한계/거야일부와 연대,「대역전 드라마」 구상 『신생당 창당은 21세기 새로운 일본을 만들기 위해 역사의 한장을 여는 결단이다』 지난해 6월23일 하타 쓰토무(우전자)당수는 신생당 창당의 의의를 이렇게 정의했다.그 하타당수가 총리가 되어 28일 숱한 갈등과 진통속에 여소야대내각을 출범시켰다. 그러한 갈등과 진통은 새로운 일본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역사적 과정이라 할 수 있다.일본은 지금 전후 경제신화로 축적한 힘을 세계의 새질서구축을 위한 정치력으로 전환시키려는 과정에 있다.하타정권의 출범은 정계개편의 격랑속에 그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시킬 것으로 당초 예상됐었다. 그러나 그 변화는 잠시 주춤할지 모른다.연정내 제1당이었던 사회당이 연정을 탈퇴함으로써 하타정권은 39년만에 소수연립내각으로 출범하기 때문이다.하타정권은 중의원에서 과반수(2백55석)보다 훨씬 적은 1백80여석에 지나지않기 때문에 정권기반이 매우 약하며 그만큼 정국운영에 많은어려움이 예상된다.이때문에 6월이나 7월 예산안을 통과시킨후 무너지는 단명정권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예산성립내각」,「선거관리내각」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불안한 출발를 하고 있는 하타정권의 특징은 신생당주도 정권이라는 점이다.당초 예상과는 달리 대부분의 각료가 교체된 가운데 신생당은 총리를 비롯,관방장관·대장상(재무장관)·통산상등 주요각료를 독점했다.각료수도 8명으로 전체각료(20명)의 거의 절반에 가깝다.오자와 이치로 신생당대표간사와 손을 잡고 정국을 주도했던 이치가와 유이치 서기장의 공명당(6명)과 합할 경우 3분의2나 된다. 각료가 신생·공명당 중심으로 짜여진 것은 하타총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오자와가 입각하지 않음에 따라 「권력의 2중구조」는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오자와 정치수법」에 강한 반발를 보이고 있는 자민당등은 신생당중심의 하타정권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자민당과 사회당은 또 국회운영과 관련,긴밀히 협조하기로 합의함에따라 국회운영의 주도권은 연립여당이 아닌 야당이 잡게 됐다. 하타정권은 이때문에 독자적인 정책추진이 어렵게 됐다.일본의 기본적인 외교정책은 물론 큰 변화가 없겠지만 북한핵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근본적인 세제개혁등 하타정권의 당초 구상은 사회당등의 적지 않은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하타정권은 이때문에 정책을 중심으로 국민에 호소하는 「여론정치」를 적극화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정책이나 국회운영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할 경우 자민당과 사회당이 예산안 통과후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할지 모른다.총선이 실시될 경우 이는 제2차 정계개편의 본격화를 의미한다.그러나 그 총선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오자와는 자민당의 개혁파세력과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사회당의 중도·우파등과의 연대모색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물론 그것은 지금과 같이 「반오자와」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그러나 오자와는 「대역전 드라마」와 자신의 정치철학인 보수양당제실현을 위해 물밑공작을 강화할것으로 보인다.일본의 정국은 이같이 많은 변수를 안고 있으며 새로운 정치질서가 정착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표류하는 하타호… “조기침몰”위기감/일 「2기 연정」 어디로 가나

    ◎사회당,“탈퇴” 확고… 자민과 연대 모색/“여소야대는 막자” 모든 카드 동원태세 일본정국이 혼란에 빠져있는 가운데 연립여당은 사회당의 연정복귀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그러나 사회당은 자민당과의 연대 기미를 보이고 있고 이에따라 자민당이 정권탈환 공세를 준비하는등 정국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연립여당은 27일 당수·대표자회의를 갖고 사회당이 연정에 다시 돌아오도록 최대한 설득하기로 결정했다.연립여당의 이러한 결정은 사회당을 제외하고 소수연립내각을 발족시킬 경우 6월 예산안 통과후 무너져버리는 단명정권으로 끝날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연립여당은 이에따라 사회당의 연정탈퇴선언의 직접 동기가 됐던 원내교섭단체 「개신」의 결성을 백지화하고 현재 6명인 사회당몫 각료수도 그대로 둔다는 「타협안」을 마련하고 아울러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하타총리가 사과키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사회당쪽 반응은 냉담하다.무라야마 위원장은 27일 『개신결성을 백지화하더라도 사회당은 연정에 복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잘라 말했다.사회당은 연정유지를 위해 그동안 쌀시장개방문제등 중요 정책결정과정에서 많은 양보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당을 빼돌리고 연정내 최대 원내교섭단체를 만들려 한 배신을 용서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대표간사 노선에 비교적 우호적이었던 중도·우파까지도 정치적 신뢰관계가 무너졌다며 이미 돌아올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입장이다. 사회당의 이러한 강한 반발은 「개신」이 보수정당으로 발전할 경우 일본정국은 양대정당제로 재편되며 사회당은 설땅을 잃게될 것이라는 우려에 바탕을 두고 있다.사회당내에는 연정에 복귀하기보다 「각외협력」을 결정한 신당사키가케및 자민당과의 연대를 모색하여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자민당도 사회당및 신당사키가케와의 연대를 강화할 태세다.자민당의 모리 요시로 간사장과 사회당의 구보 와타루서기장은 27일 회담을 갖고 예산편성,정국운용등에서 연대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자민당은 특히 26일 『자민당을 중심으로 하는 책임정당에 정권을 맡겨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정권탈환」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자민당과 사회당은 오는6월 예산편성후 내각불신임안을 제출,「국회해산­총선」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자민당(2백6석)과 사회당(74석)이 손을 잡으면 중의원 과반수(2백55석)를 확보할수 있게된다.양당은 정치개혁법에 따른 소선거·비례대표제보다는 현행 중선거구제가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중선거구제에서의 총선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하타총리는 사회당이 연정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자민당 일부와의 제휴를 시도하는등 소수연립내각을 피하기위해 막판까지 모든 카드를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28일까지 별 진전을 보지 못해 「하타정권」이 소수내각으로 출범하게될 경우 일본정국은 심각한 불안정을 드러내며 정계재편이란 종점을 향해 갈지자행보를 하게될 전망이다.
  • 조계종,15일 비상종회 소집/「서원장 불신임­종회해산안」처리 주목

    ◎「분규수습 3자회담」 무산/경찰병력 오늘새벽 조계사서 철수 불교 조계종사태는 12일 서암종정·혜암원로회의의장·서의현총무원장간의 3자회담이 무산되고 범종단개혁회의가 전국 불교도대회 강행과 비상원로회의 소집을 선언해 종단양분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종법상 공직임면권을 갖고 있는 중앙종회가 지금까지의 침묵을 깨고 오는 15일 상오10시 비상중앙종회를 열기로 하고 이를 종회의원들에게 통보함으로써 조계종사태는 이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중앙종회는 15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113차 종회를 갖고 종단수습방안을 논의하며 이 자리에서 서원장의 불신임안과 종회해산문제를 다루게 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개혁회의를 출범시킨 지난 10일 승려대회 결의내용의 추인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혁회의는 13일 하오3시 조계사에서 경찰력 투입을 규탄하는 범불교도대회와 비상원로위원회를 동시에 열고 기존의 개혁방침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총무원측은 이날 하오3시30분 기자회견을갖고 『개혁회의측의 원로회의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고 비난하며 3자회담의 결렬을 선언했다. 총무원측은 또 ▲서원장퇴진 불가 ▲원로·중진스님과 중앙종회,개혁세력등이 함께 참여하는 구종개혁위원회 구성등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개혁회의측도 이날 『현상태에서 3자회담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양측은 그러나 3자회담 결렬과 관계없이 대화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총무원­범종추,비폭력 다짐 경찰은 12일 밤 개혁회의등이 『앞으로 폭력사태는 일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따라 서울 견지동 조계사경내에 투입한 경찰력을 전원철수키로 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13일 새벽쯤 전경 10개 중대 1천2백여명을 철수했다. 경찰은 그러나 폭력사태가 재발하면 즉각 경찰력을 재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상오와 밤등 두차례에 걸쳐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을 조계사로 보내 『이번 사태에 대한 공권력의 간여는 불법적인 폭력행위를 막고자 하는 치안행정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조계종사태의 조속한 수습과불교정상화를 위한 종단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차관은 『밤 10시50분쯤 두번째로 총무원측과 원로회의·범종추관계자를 만나 법질서를 지켜줄 것을 요청한 결과 이들이 일체의 폭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면서 『이들의 약속에 따라 경찰력을 철수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 이 참피총리/“정계 은퇴”

    【로마 AP UPI 연합】 카를로 참피 이탈리아총리는 28일 출범 8개월의 신정부 운명이 내년 1월12일로 상정된 의회 불신임안 처리 결과에 달려 있으며 자신은 앞으로 어떤 선거에도 결코 출마치 않겠다고 천명했다. 참피총리는 이날 연말기자회견을 통해 금년 2대 과제인 선거개혁과 예산삭감 목표가 달성됐다고 말하면서 정부 불신임안이 통과된다면 내각은 총사퇴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불신임안의 결과에 따라 총선이 내년 3월20부터 6월12일 사이 유럽의회선거와 맞물려 실시될 예정이다.
  • 떠오른 별/격동의 93년… 지구촌 인물의 부심

    ◎「20세기 최대과제」 중동평화 새 장 열어/라빈/아라파트/7년 줄다리기 「UR」 매듭… 국제화 선도/서덜랜드 올해 국제질서의 특징은 국제화와 평화정착으로 요약된다.개별국가들은 이 질서위에서 각각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불을 댕겼다. 국제화를 이끈 주역으로는 우루과이 라운드를 주물렀던 피터 서덜랜드 가트(GATT)사무총장,리언 브리튼 유럽공동체(EC)집행위원,미키 캔터 미무역대표가 손꼽힌다.세계평화를 선도한 쪽에서는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야세르 아라파트의장,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와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검사는 국내개혁의 기수로 떠올랐다.개혁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러시아 자민당당수,베니지르 부토,모하메드 아이디드 소말리아 군벌지도자도 각각 국민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국제질서의 한 흐름을 형성했다. 브리튼 EC집행위원은 최대 무역파트너인 캔터 미협상대표와 함께 밤을 세워가며 이견을 조정,국가간 무역장벽을 무너뜨림으로써 21세기 「선진국 중심」신경제질서를 창출했다.이들 사이에서 서덜랜드 가트사무총장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자유무역이론을 들어『협상이 실패하면 지구촌의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며 협상을 독려했다. 협상과정에서 발라뒤르 프랑스총리는 자국의 음향·영상부문을 지키는데 성공함으로써 국내경제를 걱정하는 제3세계권에 「경제외교」의 소중함을 깨우쳐주기도 했다.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PLO의 아라파트의장은 「20세기 최대과제」로 불리던 중동평화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반세기간 지속된 증오와 반목의 역사를 청산하는데 청신호를 보냈다.이 파장은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등에 「평화도미노」현상을 일으키면서 이스라엘의 대아랍권 관계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국경문제등 몇몇 「작은문제」를 놓고 계속 포격이 그치지 않는등 실질적 중동평화는 해를 넘기는 과제가 됐다. 국제평화와 관련,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과 만델라ANC의장도 뺄 수 없는 인물.3백여년간 지속돼 온 흑·백 인종차별의 벽을 깨뜨렸다는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새로 참정권을 얻은 흑인의 수가 6배나 많아 만델라의장이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민당의 「정권독식」을 종식시킨 호소카와 일본총리는 일본의 오랜 정경유착의 사슬을 끊고 새정치에의 활로를 열어가며 신세대정치의 선봉장으로 떠올랐다.「칠인칠색」의 연립7당을 이끌면서도 38년의 긴 세월동안 자민당도 해내지 못한 정치개혁법안을 최근 중의원에서 통과시켰다. 정치지도자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의 피에트로검사 역시 지구촌의 개혁시대를 연 인물로 세계적인 시선을 모았다.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운동의 주창자 피에트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찰관으로 근무하다 뒤늦게 사법시험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지난해 2월 밀라노의 한 사회당간부가 건설업자로 부터 병원신축을 미끼로 7백만리라(3백5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포착,기소한것을 시발로 지금까지 각계인사 수십명의 비리를 캐내 응징했다.그의 초상화를 넣은 티셔츠와 크리스마스카드,자서전등이 전국적으로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을 정도로 국민적인 추앙을 받고 있다. 러시아 「12·12」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지리노프스키 자민당당수는 과거의 러시아제국,소비에트연방에 지대한 관심을 두며 국민을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국제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이른바 러시아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그는 이번 총선에서 친옐친의 「러시아의 선택」에 이어 일약 제2당을 창출,옐친의 최대정적으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유럽을 돌며 각국의 사회당과 관계를 강화하는 등 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8년 회교권의 첫 여성총리에 올랐다 3년만에 축출된 부토가 지난 10월 총선을 통해 재집권한 것도 올해의 뉴스.당시 칸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총리의 권력투쟁과정을 이용,결국 두사람 모두를 역사속으로 보낸 그녀는 아메드 레가리전외무장관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면서 권력기반을 강화했다. 그녀의 파키스탄인민당(PPP)이 과반수의 의석확보에 실패한데다 정부의 재정악화등으로 정정불안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더욱이 인도와 카슈미르주 영유권을 둘러싸고 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핵무기개발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질시 역시 그녀에게 큰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 소말리아의 군벌지도자 아이디드장군은 미국을 주축으로 한 유엔에 맞서 싸우다 결국 미군의 철수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국내적인「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지는 별/일 자민당 38년 독주 막내려 정계떠나/미야자와/러시아의 보·혁대결서 저항하다 수감/루츠코이 하스블라토프 영욕의 부침은 언제든 있게 마련.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각국의 집권자들이 개혁과 변화의 거센 바람에 내몰려 사라졌다.개인적 비리뿐 아니라 「과거와의 단절」을 요구하는 시대의 조류 때문이다. 이들이 화려했던 무대를 떠난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정권교체에 따른 퇴진 ▲시대의 조류를 거부하고 끝까지 버티다 쫓겨난 경우 ▲부패와 관련된 권력형비리등으로 분류된다. 「변화」의 태풍과 함께 들이닥친 정권교체로 자리를 내준 대표적 인물은 미야자와 기이치 전일본총리(74).미야자와는 지난 6월 내각불신임안이 중의원에서 통과된데 이어 7월총선에서 자민당이 원내과반수 확보에 실패,38년간의 자민당 1당체제를 연립내각에 넘겨주고 담담히 정계를 떠난 비운의 정치가가 됐다. 이와 달리 지난 10월 보·혁대결에서 총부리로 맞서다 백기를 들고 항복을 선언한 러시아 보수파 「3인방」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전최고회의의장(50),알렉산드로 루츠코이 전부통령(46),발레리 조르킨 전헌법재판소장(50)은 권좌대신 감옥살이를 그 대가로 받은 케이스. 이들 가운데 루츠코이와 하스블라토프는 「집단소요 선동죄」로 모스크바 근교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고 조르킨은 재판소장자리에서 쫓겨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이들에 비해 이탈리아 전총리이자 종신상원의원인 줄리오 안드레오티(74)와 전사회당 당수인 베티노 크락시하원의원(59)은 이탈리아 사법당국의 부패척결을 위한 이른바 「미니 폴리테」에 걸려들어 늘그막에 수모를 당했다.안드레오티는 마피아와의 결탁으로 면책특권이 박탈됐는가 하면 크락시는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당수직을사임했다. 게다가 비외른 엥홀름 독일 사민당 전당수(53)는 지난 4월 6년전 주의회선거에서 흑색선전을 선거전략으로 악용한 사건이 밝혀져 은퇴,12년만의 재집권 꿈이 물거품이 됐고 프랑스출신의 자크 아탈리 전유럽부흥개발총재(49)도 공직생활의 비리로 철퇴를 맞고 쫓겨났다. 하지만 「사라진 올해의 인물」로 가장 주목을 끄는 집권자는 역시 캐나다의 첫 여성총리였던 킴 캠벨전총리(46).기라성같은 남성정치인들을 제치고 혜성처럼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했던 캠벨은 전임자 브라이언 멀로니 전총리가 물려준 달갑잖은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에 수완을 발휘하지 못한채 지난 10월 총선에서 고배를 들고 4개월만에 도중 하차,최단명 총리가 됐다. 특히 대처 영국 전총리에 이어 대담한 여성으로 한껏 기대를 모았던 그의 퇴장은 세계여성지도자의 국제무대 활약에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이밖에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등장,군개혁에 앞장섰던 레스 애스핀 전미국방장관(55)은 지난 15일 그 개혁의 도마위에 스스로 희생당한 불운의 인물이 됐다.하원 군사위원장 출신으로 군사전문가인 애스핀은 그동안 냉전종식에 따른 국방예산의 대대적인 삭감을 주장하다 군부의 반발로 물러남으로써 클린턴 행정부에서 이탈한 첫 각료라는 오명을 남겼다. 팝뮤직의 황제 마이클 잭슨(35)도 어린이 성추행 스캔들로 미사법당국으로부터 알몸수색을 당하는등 물의를 빚었다. ◎사라진 별/세계최대 마약왕… 경찰에 피살/에스코바르/아동자선 활동 편 은막의 여왕/오드리 햅번 올해도 지구상의 수많은 큰 별들이 사라졌다. 정치인으로는 일본 금권·파벌정치의 대명사였던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 전총리가 75세를 일기로 12월 세상을 떴다.도쿄대 출신이 판치는 일본정계에서 국교졸업 학력으로 풍운아처럼 일세를 풍미했으며 록히드 스캔들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당하기도 했다. 피에르 베레고부아 전프랑스총리(67)는 지난 3월 사회당의 총선참패로 총리직에서 물러난뒤 한 기업인으로부터 1백만프랑을 무이자 대부받은 것이 언론에 보도되자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5월 자살했다.라나싱헤 프레마다사 스리랑카대통령이 민족분규의 희생양으로 타밀반군에 의해 암살된 것도 같은 달이었다. 투루구트 오잘 터키대통령(66)과,보두앵1세 벨기에국왕(62)은 4월과 7월 각각 서거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대법관으로 24년간 재임한 민권운동의 거목 서굿 마샬과,닉슨전미대통령의 부인 패트리샤 라이언 닉슨여사도 올해 생을 마감했다. 콜롬비아 최대의 마약조직인 메데인 카르텔의 두목이었던 파블로 에스코바르(44)는 12월 정부군에 사살됐다.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현대판 「로빈 후드」로 알려진 파란만장의 일생을 끝내 비참하게 마감한 것이다. 문화계에선 「로마의 휴일」에서의 깜찍한 연기로 전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았던 오드리 헵번(63)이 오랜 투병생활끝에 스위스 로잔에서 1월 유명을 달리했다.그는 말년엔 국제아동기금 순회대사로 소말리아등 지구촌 곳곳의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었다. 이탈리아 출신의 20세기 영화계 거장으로 「길」등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던 페데리코 펠리니(73)감독과,홍콩의 스타였던 이소용의 아들이며 역시 액션스타였던 브랜든 리(28)도 촬영중 권총사고로 올해 타계했다. 러시아 태생의 금세기 최고 남자 발레 댄서인 루돌프 누레예프(54)는 1월 파리의 한 병원에서 에이즈로 숨졌다.61년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원으로 유럽순회공연도중 파리에서 망명했었다.「파리대왕」의 작가인 대문호 윌리엄 골딩과 미국이 낳은 불멸의 성악가 마리안 앤더슨도 고인이 됐다.
  • 중원 회기연장 찬성 자민의원 셋 탈당/일 정계재편 본격화

    【도쿄 연합】 당집행부의 지시를 어기고 15일밤 열린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해 회기연장에 찬성했던 일 자민당의 사사가와 다카시(세천요),오이시 마사미쓰(대석정광),이시바 시게루(석파무)의원등 3명이 16일 자민당을 탈당했다. 또한 이들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던 니시오카 다케오(서강무부)전자민당총무회장도 곧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가와 의원등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정계재편과 방향을 맞추어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연정은 자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치개혁 관련법안들을 처리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자민당내 정치개혁 적극파 의원들의 동조움직임이 가속화돼 정계재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앞서 일본 중의원은 15일밤 연립 여당과 공산당이 출석한가운데 정치개혁 관련법안 등의 처리를 위해 이날로 끝나는 제 1백28회 임시국회 회기를 내년 1월 29일까지 45일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연립 여당만의 대폭적인 회기 연장에 반발하고 있는 자민당은 앞으로 내각 불신임안 제출 등강경한 대여 투쟁의 뜻을 밝히고 있어 호소카와정권은 정치 개혁 관련 법안 등의 국회 처리를 놓고 시련을 피할수 없게 됐다.
  • 구의회의장 뇌물증여/검찰,수사 착수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부장검사 김상희)는 25일 서울 강동구의회 박종석의원이 유쾌하구의회의장(69)으로부터 의장 불신임안에 대한 무마비조로 2천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강동구의회로부터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한뒤 금명간 박의원과 유의장을 소환·조사,이같은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유의장을 뇌물증여 혐의로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 인도 라오총리/의회신임 획득

    【뉴델리 AFP 연합】 나라시마 라오 인도총리가 28일 실시된 의회의 불신임안 표결에서 신임을 획득함으로써 그를 퇴진시키려는 야당 연합측의 노력을 무산시켰다.
  • 자민 과반의석 어려울듯/일 총선 D­5… 각당 유세전 치열

    ◎정치개혁 거부로 국민 등돌려/사회당도 열세… 신당약진 예상 총선(18일)까지 앞으로 5일.일본 중의원선거전이 종반전으로 접어들었다. 자민당은 정권의 안정을 전면에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그러나 정치불신과 정치개혁 거부 등에 대한 반감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자민당내에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으며 일부 후보들은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이 강한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의 지원유세가 오히려 감표요인이 된다며 이를 꺼려 총리의 지원유세가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기도 하다. 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최대의 초점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신당,신생당 등 새로운 정당들이 어느 정도의 의석을 차지할 것이며 과연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정치개혁이 최대의 이슈가 되고 있는 이번 선거는 크게 보아 기존정당과 새로운 정당의 대결로 그 구도가 잡혀가고 있다.정치평론가들은 신당들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자민당,사회당 등은 많은 의석을 잃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총5백11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자는 모두 9백55명. 자민당은 과반수의석 획득을 목표하고 있지만 불가능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이 때문에 자민당지도자들은 중의원해산전의 의석인 2백27석을 승패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정치평론가들은 2백27석 획득은 어렵다고 보고 2백∼2백15석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최악의 경우 1백90석대까지 낮아질지 모른다는 예측도 있다. 사회당은 국회해산을 가져온 내각불신임안 제출을 주도하는 등 정계변혁에 결정적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오히려 가장 큰 참패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의석수 역시 해산전의 1백34석보다 훨씬 적은 1백석 전후 밖에 얻지 못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일본정계는 이번 선거전을 계기로 자민당,신생당과 사회당 등 야당의 연합,그리고 이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일본신당및 신당 사키가케(선구)의 「3극구조」를 예상하고 있다.일본신당과 신당 사키가케는 선거후 합당키로 이미 합의했으며 다음 정권구성에 캐스팅 보트를 쥘 가능성이 높다. 자민당은 참패하지 않는 한 제1당으로서 정권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반면 신생당과 야당연합도 정권구성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선거결과에 따라 자민당의 재분열과 사회당의 분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며 새 정권이 정치개혁후 붕괴,연말이나 내년초 총선거가 다시 치러질 가능성마저 언급되는 등 일본정국은 「안개정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총선후 자민주도 연정 수립/과반 확보 못해도 정권 양도 못해”

    ◎일 총리 【도쿄=이창순특파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2일 총선거에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자민당 주도의 연립정권 수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일본기자클럽에서 개최된 당수 공개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립상대에 대해 『기본정책이 일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해 일본신당과 신당사키가케는 물론 신생·공명·민사당 등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불신임안 가결,중의원 해산등으로 인해 총선거에서 패배했을 경우의 정치적인 책임에 대해 『과반수 유지를 위해 전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만 말하고 진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사회·신생당등 5개당의 「비자민 연립정권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안보·외교정책에서 합의를 보지못하고 있다』며 신랄히 비난하고 『특히 사회당의 자위대,한국문제,원자력발전등에 대한 기본정책이 다른 정당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사회당위원장은 연립 정권에 참가할 경우『외교 방위등 국가의 기본정책을 계승할 것이다.당 독자의 정책이 중요하지만 그것을 고집할 경우 연립정권이 형성될 수 없다』고 대답,연립정권의 정책을 우선시킬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 자민,“2백석 확보땐 연정구성”/무토 외상

    ◎“미달땐 정권양도 검토”/일본신당·「사키가케」 대상될듯/두 신당,야 총수회담 참가 거부 【도쿄 연합】 무토 가분(무등가문)일본 외상은 26일 내달 총선거에 자민당이 과반수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2백석 이상을 확보할 경우 일부 야권세력과 연립정권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토 외상은 이날 출신지인 기후(기부)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에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민당의 대응에 대해 『당을 중심으로 연립 정권을 구성하되 일본신당과 「신당사키가케」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백석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정권 양도를 진지하게 검토하겠지만 그이상을 확보하면 최다 득표당 자격으로 연립을 통해 정권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정 파트너 조건이 『최소한 내각 불신임안에 찬성하지 않은 세력들』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중의원에 의석을 갖고 있지 않은 일본신당과 투표 당시 소속원 대부분이 반대표를 던진 신당사키가케를 가리키는 것이다. 한편 호세가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신당대표는 이날 하타 스토무(우전자)신생당 당수와 회담을 갖고 신생당이 제의한 27일의 비자민 당수 회담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회담에서 『정권 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야권이 협력하려는 취지에는 찬성하나 우리당으로서는 출범 후 처음으로 치르는 선거인만큼 창당 정신을 충실히 살리고 싶다』며 야당간 정권 협의에는 동참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또 신당사키가케의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대표도 지방유세를 이유로 비자민 당수 회담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계 관측통들은 『선거 스캔들로 얼룩진 자민당 다케시타파 중심 인물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전간사장 등 신생당 간부에 대한 반발이 크게 작용한데다 신생당과 연계될 경우 기성 정치세력 틈에 끼어 선거전이 어려워진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했다.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7·18총선의 전초전인 도쿄도의회 의원선거가 27일 실시된다.당일 개표가 실시되어 이날 하오 11시쯤에는 대세가 판명날 것으로 보인다. 정치개혁이 최대의 이슈가 된 이번 도쿄의회선거는 총선의 예비선거적 성격을 띠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갖고 있으며 자민당 등 각당은 총선체제로 후보자들을 지원해왔다.
  • 엔화 환율 큰폭 내려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큰 폭으로 내리는 등 일본의 정국불안에 따라 대엔화 환율이 심한 등락을 보이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22일 원화의 대엔화 환율을 1백엔당 7백26원73전으로 고시했다.전날에 비해 6원54전,사상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15일의 1백엔당 7백62원61전에 비해서는 불과 일주일 사이에 35원88전이 각각 떨어진 것이다. 대엔화 환율이 지난 16일 이후 갑자기 폭락하는 것은 일본의 집권 자민당 내분으로 내각 불신임안이 의회에서 통과되고 의회가 해산되는등 정국불안의 여파이다.
  • 일 하타파 오늘 창당선언/지지율 사회당제쳐 2위

    ◎사회당도 「집권호기」 판단… 제휴 모색 【도쿄=이창순특파원】 오는 7월18일 총선을 앞두고 자민당 탈당 소장파 의원출신 11명이 22일 신당인 「사키가케」(선구)를 결성한데 이어 지난 18일의 내각불신임안 투표에서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에게 등을 돌렸던 집권 자민당내 하타(우전)파도 이날 집단으로 탈당계를 제출,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하타파에 속한 44명(중의원 출신 35명·참의원 9명)의 의원들은 22일 하오 전원 탈당계를 제출하고 창당절차를 밟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23일 임시총회를 열어 신당결성을 정식으로 선언하고 결당이념과 기본정책을 발표한다. 22일자 요미우리(독매)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하타파는 공산당을 제외한 비자민당 세력의 총집결을 목표로 「새로운 일본을 창조하는 국민회의」(가칭)를 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일본 전역에서 유권자 1천명을 임의추출,전화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하타파가 신당을 만들어 총선에 나설 경우 9%가 지지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사회당에 표를 던지겠다고 응답한 8%를 앞지르는 것이다. 또 자민당이 득표전략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인 사회당은 자민당의 분열과 신당 바람이 일고 있는 이번 총선이야말로 절호의 집권 기회라고 판단,공명·민사등 다른 야당은 물론 자민당 탈당 세력들과의 제휴를 위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 정계개편의 3개 시나리오/하타+범야권/비자민 연정 탄생… 하타 총리옹립/자민+범보수/자민 제1당 유지… 보수연합 추진/하타+범개혁/자민 총선 참패… 잔류의원 재분열 일본 자민당의 하타파가 22일 탈당,전후 38년간 일본정치를 독점해온 자민당이 분열됐다.자민당의 분열은 자민당 1당지배체제의 막이 내리고 새로운 정치체제인 연립정권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22일 7·18총선후 예상되는 연립정권과 관련,3개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타신당과 사회·공명·민사당 등에 의한 연립정권=자민당이 제1당의 자리는 지켰으나 과반수 확보에 실패,정권을 내놓고 하타신당이 사회당 등 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경우.사회당은 이미 총리자리를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혀 「하타총리,야마하나 사다오 사회당위원장 부총리」라는 비자민당 연립정권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공명당도 「하타총리」옹립에 지지를 나타내고 있다. 하타를 중심으로 한 연립내각에서는 중요 각료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사회당은 총리자리를 양보하는 대신 대장성,외무성,통산성 등의 중요 각료자리를 요구하고 공명당도 하타신당보다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경우 중요자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가네마루 신 전자민당부총리의 직계인 오자와 이치로 전자민당간사장이 주요 자리를 차지할 경우 사회당 등이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정치개혁이외는 공통정책이 없다는 어려운 점이 있다. ▲자민당,일본신당,신당 사키가케에 의한 연립정부=자민당이 과반수에는 크게 못미치나 제1당을 유지하며 보수연합을 구성하는 경우.자민당은 지난 38년의 공적을 앞세워 하타파 이외의 보수계를 모아 정권연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야당내에는 강하다. 자민당은 미·일관계를 기본축으로 하는 외교와 안보 등 기본정책에서의 공통점을 고려할때 일본신당과 자민당을 탈당,새로 출범한 신당 사키가케와 연립정권 구성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이 구상은 자민당이 일본신당과 신당 사키가케의 정치개혁요구를 받아들일 때 가능하다.그러나 자민당과 이들 신당및 보수계 무소속을 합해도 과반수가 안될 때는 실현 불가능하다. ▲하타신당,자민·사회당 개혁파에 의한 연립=총선 참패로 자민당이 다시 분열되는 경우.선거제도개혁과 관련,하타파와 협조했으나 자민당에 남아있는 「정치개혁추진의원연맹」을 중심으로 한 개혁세력이 자민당을 나와 하타신당과 손을 잡고 연립정부를 구성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총리후보에 하타씨가 될지 정치개혁추진의원연맹회장인 가이후 도시키 전총리가 될지는 미묘하다.선거결과에 따라서는 자민당을 나온 정치개혁세력과 하타신당의원의 수가 잔류의원보다 많아 이들이 「본가」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자민당은 총선후 미야자와총리 후임 선출과정에서 각 파벌의 치열한 경쟁으로 재분열될 위험성도 있다.자민당은 재분열의 위기를 피하기 위해 하시모토 류타로 전대장상이나 가이후 전총리를 총리후보로 옹립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고토다 마사하루 법무상을 추대할 가능성도 있다. ◎“자민과 연정 거부”/일본 신당 【도쿄 교도 연합】 호소가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 신정당 당수는 오는 7월18일 총선이후 신정당과 자민당과의 연정 구성 가능성을 배제했다. 호소가와 당수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민당과 신정당의 연정 제휴는) 자민당의 특성을 가진 사람이 한사람도 당선되지 않고 양식있는 사람만이 당선돼야 가능하나 현실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10명의 자민당 탈당의원들로 21일 전격출범한 「사키가케」(선구) 신당과의 협력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자민당을 뛰쳐나온 44명의 하타(우전)파 의원들이 결성할 신당과의 협력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일 자민,38년간의 1당지배 종막/중의원 해산이후의 정국 전망

    ◎다케시타파 분열이후 구심력 상실/총선결과 따라 연정구성 가능성도/국민들 정치불신높아 “자민 고전” 예상 일본정계의 대개편이 시작되고 있다.내각불신임안 처리를 둘러싼 자민당의 분열로 전후 40년 가까이 계속돼온 자민당 1당지배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전통적인 보수와 혁신의 대립구도도 바뀌고 있다. 자민당은 야당이 제출한 내각불신임안에 찬성한 하타파가 신당창당을 결정함으로써 분열의 길을 가고 있다.자민당내 일부가 야당이 제출한 불신임안에 지지를 보낸 것은 헌정사상 이번이 처음이며 이같은 행동은 이미 분열을 예고한 것이었다. 자민당의 분열은 일본정치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자민당은 지난 1955년 민주당과 자유당으로 나눠졌던 보수우익세력의 연합으로 결성됐다.이른바 「55년 정치체제」의 출범과 함께 자민당 장기독점체제의 신화가 시작된 것이다.그러나 자민당의 분열로 1당지배의 신화는 하나의 전설로 남고 새로운 정치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민당의 분열은 최대파벌 다케시타파의 분열로부터 시작됐다고할 수 있다.일본정계를 사실상 지배해온 다케시타파가 「가네마루 정치자금스캔들」과 관련,오부치파와 하타파로 분열됐으며 정치개혁을 둘러싼 대립으로 하타파가 자민당을 떠나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다. 자민당은 이번 정치개혁논의 과정에서 이미 심각한 대립현상을 드러냈었다.특히 가지야마 세이로크 자민당 간사장과 하타파의 실질적인 대표 오자와 이치로 전간사장간의 대립은 정치개혁논의를 저차원적인 권력투쟁의 양상으로 바꾸어 놓은 측면이 강했다. 다케시타파가 분열된 후에는 당운영의 사령탑과 유력 지도자가 없어 자민당은 구심력을 상실했다.더욱이 많은 젊은 의원들은 파벌을 초월,정치개혁을 주장함으로써 자민당의 전통적인 파벌정치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정치개혁을 주장하는 일부 젊은 의원들은 하타파가 창당할 정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내각불신임투표와 관련,찬성한 사람이 하타파를 중심으로 39명,결장이 18명으로 자민당에 반대입장을 나타낸 사람이 57명에 이르며 10여명은 이미 탈당의사를 밝혔다. 하타파는 공명당 민사당 사회당 등 야당과도 연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야당들도 이를 환영하고 있다.하타파가 야당과 어느 정도의 연대를 이룰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새로운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하타파는 궁극적으로 연립정권을 구상하고 있다. 자민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의석 획득에 실패할 경우는 연립정권이 불가피하다.자민당의 장기집권에 의한 정치·관료·재계의 3각유착 부패구조와 정치자금스캔들의 반복으로 국민들의 정치불신이 높아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고전할 것으로 정치평론가들은 예상한다.
  • 「청산과 개혁」 격동의 일본정국(사설)

    일본정치의 자민당시대는 끝나는가.장기안정을 자랑하던 일본정치가 요동을 치고있다.내각이 불신임당하고 의회가 해산되었으며 때아닌 총선이 실시된다.그것만이라면 흔한 진통일 수 있다.그러나 이번은 시작과 내용이 심상치않다.개혁이 쟁점이며 자민당내분이 기폭제다.세계를 휩쓰는 전후정치청산의 개혁바람과 탈냉전적 국제질서변화의 분위기는 일본에도 상륙하고 있는 것인가. 이번파동은 일단 선거구제도의 개혁을 둘러싼 대립이 발단이다.한 선거구에서 복수당선자를 내게함으로써 자민당의 장기집권과 야당의 설자리를 보장해온 중선거구제를 정권교체를 보다 쉽게할 1명선출의 소선거구제로 바꾸자는 것이었다.야당의 비례대표제가미 소선거구제요구에 자민당은 순수 소선거구제 고집으로 중선거구제를 고수하려 했다.야당의 불신임안제출에 하타(우전)의원등 자민당 개혁세력의 가세가 파국을 부른 것이다. 이를두고 미야자와총리의 지도력부족등이 비판되기도 하나 보다 근본적으론 55년 보수합동이후 38년간 지속돼온 자민당장기집권의 구조적 한계가노출된 필연의 결과라 할수 있다.록히드사건에서부터 리크루트,사가와등에 이르는 자민당정치의 부패상은 「장기독주집권은 반드시 부패한다」는 진리를 새삼 확인했다.국민의 불만과 불신이 극에 달했으며 「55년체제」의 역사적 소임은 이미 끝났다는 주장도 나오고있다.개혁파는 이런분위기를 배경으로 당도 거역하는 도전에 나선 것이다. 자민당은 어떻게 되며 일본정치는 어디로 가는가.7월하순으로 예상되는 총선의 결과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자민당의 보수파는 총선이 중선거구제에서 실시되며 일본유권자들의 유명한 보수성향을 믿고있는 것같다. 그러나 그것이 이번에도 과연 위력을 발휘해줄지가 주목거리다.그렇더라도 신뢰를 너무 잃은 자민당의 의석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반란세력의 이탈이 시작되고 있다.일본신당등 야당세의 진출이 두드러져 간접세파동당시의 참의원선거 경우와 같은 여야역전사태라도 벌어진다면 자민당의 붕괴도 예상할 수 있다.미야자와총리의 퇴진정도가 아닌 정치권의 혁명적개편도 불가피할 것이다. 그것은일본의 변화를 예고하거나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인지 모른다.경제대국화의 견인차역할을 한것으로 평가되는 자민당 장기안정집권체제의 붕괴임박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그렇다면 국제정치적 의미와 파장도 클 또 하나의 중대한 역사적 변화가 아닐수 없을 것이다. 우리와 가장 밀접한 관계의 이웃 일본이다.그 일본의 변화는 곧 우리 정치·경제·안보환경의 중요한 변화를 의미할 수 있다.자민당은 물론 일본정치의 운명도 좌우하게될 정치소용돌이의 결과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 정치개혁 주창해온 “차세대 총리감”/일 정계 불지른 하타는 누구

    일본국회 해산의 「주역」을 담당했던 자민당 하타파 대표 하타 쓰토무(우전자·58)는 장래 일본의 총리후보로 거론돼온 정치인. 다케시타파에 속해 있던 그는 미야자와정권 출범때 대장상으로 입각했다.그러나 다케시타파가 분열되면서 각료를 사임하고 정치동기생인 오자와 이치로 전자민당간사장과 함께 하타파를 구성,대표직을 맡고 있다. 그는 정치개혁을 강조하고 있으며 야당이 제출한 이번 내각불신임안 찬성에 오자와 전간사장과 함께 주도적 역할을 했다.하타파가 자민당으로부터 떨어져나와 정당을 창당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총선결과에 따라서는 일본의 중요한 지도자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도쿄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 69년 처음으로 중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2세의원.그후 계속 당선,농림분야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며 농수산상을 2차례 역임했다.다케시타정권 탄생때도 무대뒤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오다큐버스회사 등에서 근무.성성대학 경제과를 졸업한 그는 「아이디어 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타파의 또다른 지도자 오자와(소택·51)는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로 하타파의 막후 실력자다.가네마루 전자민당부총리의 「후계자」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그는 정적이 많아 하타를 파벌지도자로 내세우고 전면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하타와 마찬가지로 69년에 정계에 입문한 그는 헌법개정을 주장하고 적극적인 국제공헌을 통한 일본의 국제지위향상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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