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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주 대장 “내 부인은 여단장급”…“공관병 자살 시도” 제보도

    박찬주 대장 “내 부인은 여단장급”…“공관병 자살 시도” 제보도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대장 부부의 ‘갑질’에 시달리던 공관병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증언이 새롭게 나왔다.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2015년 박 사령관이 육군참모차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공관병 중 한 명이 자살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근무 중 공관병에게 박 사령관의 부인이 물건을 찾아오라 지시했으나 이를 찾지 못하자 크게 질책했다. 해당 공관병은 수시간 지하 창고를 뒤졌음에도 물건을 찾지 못했고, 사령관 부인에게 당할 질책이 떠올라 자살을 시도했다. 다행히 부관이 자살 시도 장면을 목격하고 제지해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나중에 확인한 결과 해당 물품은 사령관 부부가 이전 근무지에 두고 와 공관에 없었다. 박 사령관 부부는 해당 공관병을 타 부대로 전출시켰다. ■“내 부인은 여단장급” 호통 또한 같은 해 박 사령관 부인의 갑질과 이유없는 질책 등을 견디지 못한 공관병이 공관 밖으로 뛰쳐 나가자 박 사령관이 “내 부인은 여단장(준장) 급인데 네가 예의를 갖춰야지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호통을 쳤다. 박 사령관은 해당 공관병에 “군기가 빠졌다. 정신 상태가 문제다. 전방에 가서 고생을 해봐야 여기가 좋은 데인 줄 안다”며 실제 1주일간 최전방 GOP에 파견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떡국 떡 붙어있다고 질책해 끓는 국에 손 넣기도 이 외에도 군 인권센터는 “공관병이 끓인 떡국의 떡이 서로 달라 붙어 있는 것을 본 사령관 부인이 재촉해 끓는 국물에서 떡을 맨손으로 건져 떼어내 고통스러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령관 부인이 키우는 다육식물의 잎이 떨어지거나 시들면 즉시 공관병을 호출해 “너는 물 먹지 마라. 네가 물을 안 줘서 죽인 것 아니냐”고 호통치키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인권센터는 “사령관 부부의 갑질로 공관병이 자살까지 시도한 점은 매우 충격적인 일로, 인격 모독으로 인해 병사들이 겪었던 모멸감과 수치심이 견딜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었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해명을 청취하는 방식의 국방부 감사에 대해 국민들은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다. 즉각 불법행위 등에 대한 검찰수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탈리아 남자농구 대표가 네덜란드 선수 얼굴에 ‘선빵’ 날려

    이탈리아 남자농구 대표가 네덜란드 선수 얼굴에 ‘선빵’ 날려

    농구 경기 도중 골밑에서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는 것은 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이탈리아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가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 도중 상대가 목을 잡고 늘어진다는 이유로 상대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다닐로 갈리나리(29)는 이탈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와의 유럽 순회 시범경기 도중 상대 빅맨 지토 콕과 실랑이를 벌이다 오른손으로 콕의 얼굴을 가격했다가 오른손 엄지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물론 심판으로부터는 즉각 퇴장 명령을 받은 뒤였다. 갈리나리는 이달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덴버를 떠나 계약기간 3년에 6500만달러에 이적했는데 이탈리아농구협회는 그의 유로바스켓 2017 참가를 통째로 못하게 막았다.하지만 미국 ESPN은 팔이 안으로 굽는지 갈리나리가 9월 클리퍼스의 훈련 캠프에 참가할지 여부에만 관심있어 했다. 그리고 수술 받을 필요는 없어 한달이나 40일 정도 치료하고 재활하면 무난히 소속팀 훈련에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같은 방송의 농구 전문 블로그 ‘볼 던 라이’는 슈팅을 던지는 손으로 상대 얼굴을 가격하는 것은 결코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란 점을 깨달았으면 한다고 점잖게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북한 미사일 한밤중 도발

    日 교도통신 “45분 비행… ICBM 추정” 文대통령, 새벽 1시 NSC 긴급 소집·주재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은 28일 오후 11시 41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지 24일 만이다. 한미 군 당국은 비행 궤적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자강도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늦은 밤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직전이나 당일에 도발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하루 뒤 감행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ICBM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9일 새벽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미사일이 약 45분간 비행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北 28일 밤 미사일 발사…文대통령, 오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北 28일 밤 미사일 발사…文대통령, 오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북한이 28일 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29일 오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전날 밤 오후 11시 41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지 24일 만이다. 특히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급 이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외신에서는 북한이 IRBM이나 ICBM급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은 즉시 NSC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규탄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상황이 간단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해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국가안보실장,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 대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미륵 자처한 태봉의 왕, 죽주땅 석불로 세워진 궁예의 천년 흔적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미륵 자처한 태봉의 왕, 죽주땅 석불로 세워진 궁예의 천년 흔적

    ‘신라 말기에 정치가 거칠어지고 백성들이 흩어져 왕도 지역의 바깥 고을은 반란을 일으키거나 지지하는 것이 반반이었다. 원근에서 도적의 무리들이 벌떼처럼 일어나고 개미처럼 모여드는 것을 보고 선종(善宗)은 어지러운 때를 타서 백성을 모으면 가히 뜻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진성왕 5년(891) 죽주적괴(竹州賊魁) 기훤에게 투탁하였다.’●‘죽주적괴’ 기훤 휘하에 1년 남짓 머물러 ‘삼국사기’ 궁예열전의 한 대목이다. 선종은 세달사의 승려였다는 궁예의 법명이고 죽주적괴는 죽주의 도적두목이라는 뜻이다. 기훤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신라의 왕족 출신인 궁예가 그 휘하로 들어갔다는 것은 당시 상당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죽주는 오늘날의 경기도 안성 동부 지역으로 죽산, 일죽, 삼죽 같은 땅이름이 역사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 그런데 궁예는 ‘기훤이 업신여기고 예로 대하지 않으므로, 근심하며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가 몰래 기훤 휘하의 원회와 신훤 등과 결탁하여 벗을 삼았다’고 ‘삼국사기’는 전한다. 이후 궁예가 죽주에서 포섭한 세력을 이끌고 오늘날의 강원도 원주인 북원(北原)의 초적(草賊) 양길에게 다시 의탁한 것은 한국사 교과서에서 배운 바와 같다. 이것이 진성왕 6년(892)이라니 궁예가 죽주에 머문 기간은 한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궁예는 독자적인 세력을 키워 898년 오늘날의 개성인 송악에서 자립의 기초를 닦는 한편 휘하에 들어온 왕건으로 하여금 양길을 물리치게 한 다음 901년 고려를 세우고 904년 마진, 911년 태봉으로 국호를 바꾼다. 수도를 강원도 철원으로 옮긴 것은 905년이다. 이후 태봉은 북쪽으로는 평양 부근, 남쪽으로는 공주와 상주를 아우르는 영토를 갖게 된다. 궁예는 918년 왕건 세력에게 축출되었으니 그의 시대 불과 20년 남짓이다. ‘태봉시대 미술’이 존재하기는 쉽지 않은 기간이다. 그럼에도 비무장지대 내부인 철원 풍천원의 태봉 도성에는 궁예세력이 조성한 석물(石物)이 남아 있다. 지금은 사진으로만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석등은 일제강점기 국보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6·25전쟁 이후에는 행방을 모르고 있다. 학계는 정권의 존속 기간은 짧았어도 궁예가 승려 출신으로 스스로를 미륵불이라고 칭했던 만큼 불상을 비롯한 불교 조각의 조성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그런데 안성의 옛 죽주 지역에는 ‘궁예미륵’이라고 불리는 불상이, 그것도 복수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 조각들이 궁예와 실질적인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어 흥미롭다. 안성시 삼죽면 기솔리의 국사봉 아래에는 기솔리 석불입상과 국사암 석조여래입상이 1㎞ 남짓 거리를 두고 자리잡고 있다. 지역에서는 두 불상을 모두 궁예미륵이라 부른다. 기솔리는 삼국시대 이후 죽주의 읍치(邑治)였던 죽산에서 7~8㎞ 떨어져 있다. 죽산에는 통일신라 이후 조선시대까지 천혜의 요새로 알려진 죽주산성이 있다. 그런데 기솔리 계곡은 북쪽 해발 438m의 국사봉을 정점으로 역(逆)U자의 지형을 보인다. 남쪽만이 좁은 통로로 열려 있을 뿐이니 방어에 유리하다.●비무장지대엔 태봉 시대 석물 남아 있어 기훤 휘하 시절 궁예도 기솔리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학계는 추측한다. 기솔리 석불입상 주변에는 지금 쌍미륵사라는 절이 터를 닦았다. 국사암은 여기서 산길을 한참 더 올라야 한다. 국사봉이라는 이름을 보면 일대는 안성 지역 민간신앙의 성지(聖地)로 봐야 할 것이다. 도적떼에 불과한 기훤의 세력을 사실상 무너뜨리고 후고구려를 창업한 궁예는 죽주의 산신(山神)이 되기에 모자람이 없었을 것이다. 쌍미륵사라는 절 이름에서 보듯 기솔리 석불입상은 높이 5.8m 안팎의 부처 두 분이 10m 남짓 사이에 나란히 세워져 있다. 정면에서 볼 때 오른쪽 석불은 남미륵, 왼쪽 석불은 여미륵이라고 한다. 한 장(丈) 여섯 척(尺) 크기의 이른바 장육상이라면 경제력은 물론 상당한 인력을 동원할 수 있는 정치적 배경이 없으면 조성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지역민이 십시일반 추렴해 세웠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뜻이다. 기솔리 석불입상의 조성 연대를 충남 논산 개태사 삼존불상보다 다소 앞서는 것으로 추정하는 연구도 있다. 개태사와 삼존불이라면 고려 태조 왕건이 황산벌에서 벌인 후백제와의 마지막 결전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상징물이다. 그런데 기솔리 입상은 통일신라 금동불의 표현을 보수적일 정도로 꼼꼼하게 모방한 반면 개태사 삼존불은 새로운 외래양식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솔리 석불입상의 상호, 즉 얼굴을 분석한 연구는 주목할 만하다. 남미륵의 입술을 보면 입꼬리는 수평으로 길게 뻗어나왔고 아랫입술과 윗입술은 벌어져 있다. 그런데 입을 벌리고 있는 불상은 우리나라는 물론 인도나 중국, 일본에서도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여기에 아랫입술과 윗입술 가운데는 도드라진 세로선이 새겨져 있다. 한마디로 남미륵의 입은 화살을 장전한 활을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자의 해석은 이렇다. 궁예(弓裔)는 글자 그대로 ‘활의 후예’라는 뜻이다. 여기서 활은 주몽을 뜻한다. 곧 주몽의 후예란 뜻이다. 궁예가 고구려의 후예를 표방한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 태봉시대 궁예가 자신이 현세의 미륵불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에서 조성한 것이 곧 기솔리 석불입상이라는 것이다.●석불과 궁예 연관성 불분명… 추가 연구 필요 국사암 석조여래입상의 높이는 본존이 310㎝, 좌협시가 245㎝, 우협시가 230㎝ 남짓하다. 궁예는 약병 같은 것을 들고 있는 좌협시를 문관, 칼을 들고 있는 우협시를 무관, 본존은 자신을 상징하도록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인상으로 조각 솜씨도 소박하다. 국사암 삼존상 역시 궁예미륵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조성 시기는 일반적으로는 고려 후기, 늦으면 조선시대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런 만큼 궁예 시대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해도 좋다. 그럼에도 쌍미륵보다 오히려 더 높게 표현된 머리의 책(幘)모양 보개(寶蓋)는 ‘삼국사기’ 기록처럼 ‘금책(金幘)을 쓰고 방포(方袍)를 입었다’는 궁예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책과 방포는 고구려의 왕실 인사나 귀족이 썼던 모자와 겉옷이다. 안성에서 궁예를 만나는 것은 조금 뜻밖이다. 물론 기솔리 석불입상이 궁예가 직접 발원해 만든 것인지는 조금 더 진전된 연구가 필요하다. 국사암 삼존상과 궁예의 관계도 조금 더 밝혀져야 한다. 그럼에도 옛 죽주땅 안성 기솔리에 남은 궁예의 흔적은 너무나도 뚜렷하다. 글 사진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청와대 “朴정부 추가 공개문건, 지정·비밀기록물 아냐…위법 아니다”

    청와대 “朴정부 추가 공개문건, 지정·비밀기록물 아냐…위법 아니다”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국정상황실 문건 504건을 추가로 공개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 지정기록물이나 비밀문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20일 밝혔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로 발견된 문건들은 대통령 지정기록물이 아니라 일반기록물이라 판단했다”며 문건의 개요를 일부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 기록물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기관이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생산한 기록물들을 광의로 일컫는다”며 “여기에는 지정기록물과 일반기록물이 있으며, 이중 지정기록물은 특별히 보호가 필요한 기록물에 한해 보호기간을 정하고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기 전에 대통령 기록관에 이관한 기록물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지정기록물이 아니다”라며 “공개된 문건에는 비밀 분류 도장이 찍혀있는 문건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르면 대통령지정기록물의 경우 내용을 누설하는 것이 금지되며 열람·사본제작 등을 허용치 아니하거나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지 아니할 수 있는 기간을 따로 정할 수 있다. 비밀기록물의 경우 보안등급과 기간이 표시된 상태로 보존된다. 비밀을 해제하거나 보호기간 등을 연장하려면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재분류한다. 지난 19일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의 문건 공개가 공무상 비밀누설 및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며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 박수현 대변인과 성명 불상의 청와대 직원들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랑이 결혼예복 대신 티셔츠, 반바지 입은 사연

    신랑이 결혼예복 대신 티셔츠, 반바지 입은 사연

    예비 신랑이라면 누구나 결혼식에서 최고 멋진 모습으로 보여지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18일(현지시간)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에 공개된 사진 속 남성은 결혼식 복장 대신 어쩔 수 없이 티셔츠와 짧은 반바지를 입고 사진을 찍어야 했다. 신랑의 한 친구가 공개한 사연에 따르면, 신혼 부부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아이슬란드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있었다. 그들은 아이슬란드에서 식을 올릴 예정이었는데, 신랑의 턱시도가 든 가방이 사라져버렸다. 그들을 따라와야 할 짐이 실수로 독일 프랑크프루트로 보내진 것이었다. 친구는 “워싱턴DC에서 출발하는 첫 비행기가 지연되면서 아이슬란드로 갔어야 할 수화물이 도중에 없어졌다. 커플은 뉴욕에서 다시 프랑스 파리와 독일 베를린을 경유하는 편으로 여정을 변경해야만 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짐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델타 항공사측과 지속적인 연락을 했음에도 항공사는 이 상황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커플은 결국 1500마일이나 떨어진 독일 프랑크푸르트 수화물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버려진 짐을 스스로 추적해 찾았다”고 덧붙였다. 신랑은 이미 망친 결혼식을 한탄하기보다 이러한 불상사를 공개적으로 비꼬았다. 그는 결혼식 예복을 새로 사는 대신 ‘이 결혼식 복장은 델타 항공사의 호의 덕분’이라는 신랄한 메시지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결혼사진을 찍었다. 한편 현지언론은 델타측이 부부에게 마지막으로 수화물을 수탁한 에어 베를린과 이 문제를 처리하라고 말하고 있을뿐 아직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레딧, 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朴정부 ‘캐비닛 문건’ 뒤늦게 발견된 이유

    청와대가 이전 정부가 남긴 문건을 찾는 작업을 끝냈다. 청와대는 자료 분류를 마친 뒤 20일 언론에 주요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청와대 경내 전수조사는 끝났다”면서 “문서 분류와 검토가 끝나야 어떤 종류의 문건인지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통 보안에도 남은 문서들 미스터리 청와대는 지난 3일 민정수석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중 캐비닛에서 300종에 육박하는 이전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 등을 발견하고 지난 14일 언론에 알렸다. 이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과 민정수석실 주도로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청와대 경내 사무실의 캐비닛 등을 전부 조사했다. 수천장 분량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어떻게 해서 전 정부에서 만들어진 문건이 무더기로 뒤늦게 발견될 수 있느냐는 점에 의문을 나타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지난해 9월 문서 파쇄기를 26대나 추가 구입했을 정도로 보안 유지에 각별히 주의했다. 까닭에 청와대가 설명하는 ‘미처 살펴보지 못한 캐비닛에서 발견된 문건’이라는 설명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 청와대 대변인·직원 고발 일단 문건이 발견된 상황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급하게 청와대에 들어와서 일하다가 내가 쓸 책상만 정리했고 나중에 인력이 보충되고 사무실을 정리하다 보니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보통 내가 쓸 집기만 손대지 남의 것은 함부로 살펴보거나 하지 않지 않느냐”고 말했다. 주요 문건은 파쇄 혹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했지만, 메모 형식의 문건은 탄핵 혼란기에 처리하지 못하고 남겨둔 게 아니냐는 추론도 나온다. 지난 정부 청와대 관계자가 건넨 문건이 아니냐는 설도 나온다. 현재 청와대는 전 청와대에서 어떤 이유로 문건을 남긴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문건 공개 브리핑을 진행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포함한 성명 불상의 청와대 직원들을 공무상 비밀누설 및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며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자유한국당 “청와대 문건 공개는 위법” 결국 검찰에 고발

    자유한국당 “청와대 문건 공개는 위법” 결국 검찰에 고발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생산한 문건을 공개한 박수현 대변인과 성명 불상의 청와대 직원들이 현행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이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고 대통령기록물법(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면서 “피고발인에 대해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문건 공개 과정에서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메모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청와대는 또 지난 17일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홍남기·최재영)이 2015년 3월 2일부터 2016년 11월 1일까지 작성한 254차례의 (이병기·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수·비회의) 결과를 비롯해 총 1361건의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 때 문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4일 공개한 내용은 ‘생산이 완성되지 않은’ 메모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완성된 문건인 만큼 내용을 밝힐 경우 관련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지난 16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청와대가 특검에 넘긴 문서는 발견된 문서의 원본이 아니라 사본이다. 대통령기록물의 원본이 아닌 사본은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는 것이 법원의 견해”라면서 대통령기록물법 등 현행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통일신라의 중앙, 우뚝 솟은 7층 거탑… 삼국 융합과 안녕을 빌다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통일신라의 중앙, 우뚝 솟은 7층 거탑… 삼국 융합과 안녕을 빌다

    충북 충주시 중앙탑(中央塔)면은 옛 이름 가금면을 주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2014년 바꾼 것이다. 가금면은 1914년 일제가 행정구역을 통폐합하면서 가흥(可興)면과 금천(遷)면에서 한 글자씩 모아 만든 땅이름이었다. 그런데 가흥이나 금천 모두 왠지 낯익은 독자도 적지 않을 것이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도성으로 실어 나르던 조창(漕倉)이 있던 곳이다.오늘날의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일원에서 세금으로 걷은 곡식은 충주 조창에 모였다. 경상도 세곡은 달구지에 실어 문경새재를 넘어야 했으니 한양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충주에서 배에 실으면 용산이나 서강 포구까지는 순식간이었다. 남한강 물길의 힘이었다. 강원도 세곡도 충주에서 보면 남한강 하류인 원주 흥원창(興元倉)에서 배에 실렸다. 조선왕조는 초기 충주에 덕흥창(德興倉)과 경원창(慶原倉)이라는 두 곳의 조창을 운영했다. 덕흥창은 경원창보다 상류지역에 있었는데,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금천창(遷倉)으로도 불렀던 듯하다. 덕흥창이라는 공식 이름이 있었지만, 조창이 자리잡은 땅이름이 더 익숙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동안의 행정구역 개편과 개명(改名)으로 이제 금천이라는 땅이름은 충주에 남아 있지 않다. 다만 중앙탑면에 창동리(倉洞里)가 있으니 곧 조창 주변마을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흥창은 덕흥창과 경원창을 통폐합한 조창이었다. 그 역사가 가흥리라는 땅이름으로 남아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가흥리에도 조선시대 조창의 물리적 흔적을 찾기는 어렵다. 다만 가흥리에서 남한강 건너로 바라보이는 목계나루가 남한강 수운(水運)의 역사를 그런대로 보여 준다. 목계나루에는 물길 따라 떠도는 방물장수의 삶을 노래한 신경림 시인의 ‘목계장터’ 시비(詩碑)도 세워졌다.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하네’로 시작하는 그 시다.옛 가금면 주민들이 땅이름을 바꾸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중앙탑의 존재 때문이다. 중앙탑이란 1962년에 국보 제6호로 지정된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을 말한다. 남한강의 경관과 잘 어울리는 12.65m의 석탑으로, 통일신라시대 것으로는 가장 높다고 한다. 탑평리(塔坪里)라는 마을 이름 또한 이 탑의 존재와 관계가 있다. 중앙탑이라고 부르는 것은 당시 신라 영역의 복판에 해당하기 때문일 것이다. 충주 일대를 중원(中原)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탑평리 칠층석탑은 평탄한 대지에 흙으로 단을 쌓고 세웠다. 석탑이란 부처의 사리를 모신 불교 신앙의 대상이다. 탑에 안치하는 것은 부처의 진신사리일 수도 있고, 부처의 가르침을 담은 법사리일 수도 있다. 이런 석탑은 절의 큰법당 앞에 세워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1992~1993년 정영호 교수가 이끈 한국교원대박물관 조사단이 중앙탑 주변을 발굴 조사한 결과 사찰의 존재를 찾지 못했다. 한마디로 ‘절과 관계없이 세운 탑’이라는 뜻이었다. 중앙탑의 건립 배경을 두고 다양한 추론이 제기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 민속학자 무라야마 지준은 ‘충주는 삼한의 중앙이며, 또한 이곳에 왕기(王氣)가 있으므로 이를 누르고자 세운 탑’이라고 했다. 김현길 충북향토문화연구소 초대 소장은 ‘삼국을 통일한 신라가 불력(佛力)으로 새로 편입된 백제·고구려의 유민을 포용·융합하고자 국토의 중앙에 세운 탑’으로 설명했다. 지금은 충주시에 통합된 중원군이 펴낸 ‘1993년 중원 탑평리 유적 발굴조사 보고서’는 ‘국토의 중앙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육로와 수로의 안전을 두고 기원하는 풍수지리적 의미’로 봤다. 최근영 전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실장은 ‘통일신라가 국가적 차원에서 부처의 힘을 빌려 반(反)신라적 지방세력과 이반 조짐을 보이는 민심을 진무(鎭撫)하고 안정을 꾀하고자 발원한 석탑’이라고 해석했다.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충주를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중원이 그만큼 복잡한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고구려·신라·백제가 각축을 벌인 전략적 요충지였다. 삼국의 문화유산이 두루 남아 있는 것은 당연하다. 충주 칠금동에서는 최근까지도 4세기 백제의 철 생산 유적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전형적인 백제의 원형 제련로를 비롯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로, 철광석 파쇄장 같은 일련의 철 생산 과정을 보여 주는 유구들이다. 하지만 고구려가 남진하면서 백제는 한강 유역은 물론 남한강 상류의 중원 지역에서도 세력을 잃는다. 고구려가 지배력을 행사하는 동안 고구려 사람들도 대거 이 일대로 이주한 듯하다. 중앙탑과 이웃한 충주 고구려비가 고구려군의 진출 증거라면 봉황리 햇골산 마애불상군(群)은 고구려계 주민이 눌러살았음을 보여 준다. 이들은 소백산맥 죽령 남쪽 오늘날의 영주 일대까지 넓게 퍼져 살았다.신라가 충주 일대의 지배를 공고히 한 것은 진흥왕 시절이다. 진흥왕은 557년 이곳에 국원소경(國原小京)을 설치한다. 8세기 중반 경덕왕 때 이름을 바꾼 중원경은 경주에 이은 사실상의 제2수도였다. 신라는 이곳에 경주의 귀족과 부호의 자제를 옮겨 살게 했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 복속한 가야의 주민들도 이곳으로 보냈다는 것이다. 가야금으로 대가야연맹의 통합을 이룬 우륵의 전설이 어린 탄금대(彈琴臺)가 충주에 있는 이유다. 충주시는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면서 중원경의 옛터로 추정되는 중앙탑 북쪽 개활지와 탄금호(彈琴湖)에 국제 규격의 조정경기장을 세웠다. 앞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발굴조사를 벌였는데, 그 결과는 충주의 역사와 일치했다. 대규모 백제 취락이 확인됐고, 백제 유적의 상부에서는 고구려 구들이 중복되어 드러났다. 고구려 구들은 장기 거주 목적이 아닌 임시 체류 성격이었다. 신라 주거지도 밀집 분포하고 있었다. 출토된 백제 토기류는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중반 것이었다. 고구려 토기는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 것으로 파악됐다. 신라 토기는 6세기 중엽 이후로 편년이 이루어졌는데, 몇몇 토기는 대가야계 토기의 특징들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중원경의 옛터에 자리잡은 중앙탑은 하나의 석탑이지만,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중원의 역사를 그대로 응축하고 있는 상징물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충주사람들이 땅이름까지 바꿀 만큼 중앙탑에 애정을 갖는 것도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글 사진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발사 인지 5분 만에 보고받은 文…지하벙커에서 NSC 주재

    33분 만에 NSC 상임위 소집 지시 文, G20 부재중 긴밀한 대응 당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4일 청와대와 국방부는 분 단위로 긴밀하게 대응했다. 북한은 이날 ICBM(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을 오전 9시(평양시간)에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시간으로는 오전 9시 30분에 발사한 것으로 합동참모본부는 10분 뒤인 9시 40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1분 뒤인 9시 41분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했다. 정 실장은 오전 9시 45분 문재인 대통령에게 1차 보고를 했다. 합참이 미사일 발사를 인지한 지 5분 만에 문 대통령에게 첫 보고가 이뤄졌다. 정 실장은 구체적으로 내용을 파악해 12분 뒤인 오전 9시 57분 2차 보고를 했다. 문 대통령은 3·4차 보고를 잇달아 받은 뒤 오전 10시 13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오전 11시 30분에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확인한 뒤 33분 만에 이뤄진 NSC 상임위 소집 지시다. 문 대통령은 낮 12시부터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지하 벙커)에서 NSC 상임위를 전체회의로 전환하고 직접 주재했다. 전체회의로 전환됨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추가로 참석했다. 회의는 1시간 동안 진행됐다. NSC 상임위가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전체회의로 전환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NSC가 소집된 것은 모두 5차례다. 앞서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지난 5월 14일 북한은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시험발사했고 문 대통령은 처음으로 NSC 상임위를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5일부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하는 만큼 부재중에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북한의 도발에 긴밀하게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도발을 줄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군사적 행동을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규약들을 준수하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을 촉구한 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북한이 이런 도발을 감행한 데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ICBM 카드 쥔 北… 文대통령 “레드라인 넘지 마라”

    ICBM 카드 쥔 北… 文대통령 “레드라인 넘지 마라”

    美 독립기념일 맞춰 효과 극대화 美 맥매스터, 휴일 긴급회의 주재 북한이 4일 사상 최초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 지 불과 나흘 만이며, 현 정부 들어 여섯 번째 미사일 발사다.조선중앙통신은 오후 3시 30분 김정은 집권 이후 세 번째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은 동지의 전략적 결단에 따라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화성14형은 정점 고도 2802㎞까지 상승하여 933㎞ 거리를 비행했다”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쯤 북한은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북한의 도발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통일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과 남북대화 재개 등에 대해 미국의 지지를 얻은 직후에 이뤄진 것이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독립기념일(4일) 전야에 발사를 감행, 극대화된 효과를 노렸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이란 ‘최상의 패’를 쥐고 한반도 안보 이슈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나쁜 행동에 대해 보상이 주어져서는 안 된다”면서도 미국과의 협의하에 핵 동결 단계부터 단계적 보상 등 대화에 ‘방점’을 찍었던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 기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기를 바란다”며 엄중 경고했다. 이날 오후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와의 면담에서 “오늘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한·미 정상이 합의한 평화 및 비핵화 구상에 호응하지 않고 ‘레드라인’을 넘어설 경우 우리(한·미)가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며 “중국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강력한 역할을 해야 근원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집착하는 북한 정권의 무모함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며 “무책임한 도발을 거듭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당국의 초기 판단으로는 중장거리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으나 ICBM급 미사일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금까지 가장 고도화된 것으로 평가받는 미사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성명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중거리로,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행정부는 독립기념일로 휴일인 이날 오전(현지시간) 외교·안보 관련 장관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북한의 ICBM 발사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해 긴급 논의에 들어 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북한, 탄도미사일 1발 발사…한미 정상회담 사흘만에 ‘도발’(종합)

    북한, 탄도미사일 1발 발사…한미 정상회담 사흘만에 ‘도발’(종합)

    북한이 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사흘 만이다. 북한이 한미 양국의 긴밀한 대북 공조에 반발해 미사일 도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대통령에게는 관련 사항이 즉시 보고됐다”고 밝혔다.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며 “미사일의 최고고도와 비행거리 등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 실장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 800∼900km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비행거리를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NHK 방송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에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8일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수 발을 쏜 지 약 1개월 만으로, 올해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10차례에 달한다. 특히,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 기준으로 1일 새벽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지 사흘 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문 대통령은 오는 7∼8일에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문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할 것으로 점쳐진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염두에 두고 무력시위를 한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6·15 남북 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첫 도발이다. 문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중단을 조건으로 대화 제의를 한 데 대해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이 결국 도발로 응답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대북 정책도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했다. NSC 상임위는 오전 11시 30분 청와대에서 열리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평안북도 방현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 평안북도 방현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합동참모본부는 4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합참은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대통령에게는 관련 사항이 즉시 보고됐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기종, 사거리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가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 방송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8일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이후 근 한달 만으로,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30일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에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이에 따라 북한이 한미 양국의 긴밀한 대북 공조에 반발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 상임위를 소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北 미사일 발사’ NSC 상임위 소집

    文대통령, ‘北 미사일 발사’ NSC 상임위 소집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NSC상임위 소집을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NSC 상임위는 오전 11시 30분 청와대에서 열리며, 정 실장이 주재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합참 “북한, 평북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발사”

    [속보] 합참 “북한, 평북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대통령에게는 관련 사항이 즉시 보고됐다”고 밝혔다. 한편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동해 상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보가 포착됨에 따라 총리 관저 북한정세관저대책실을 중심으로 정보 수집 및 분석에 힘을 쏟고 있다. 해상보안청은 해당 해역을 운항하는 일본 선박에 대해 주의령을 내리고 낙하물을 발견하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히 항의를 해?” 경기 중 총 빼든 브라질 축구심판

    “감히 항의를 해?” 경기 중 총 빼든 브라질 축구심판

    브라질에선 축구경기 때 심판에게 항의도 조심해야겠다. 무작정 거칠게 항의를 하다간 총을 맞을지도 모른다. 심판이 항의하는 선수에게 총을 꺼내들고 위협하는 사건이 최근 벌어졌다. 문제의 심판은 브라질 지방리그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매끄럽지 못한 판정으로 선수들의 거친 항의를 받아 잔뜩 신경이 곤두선 상태였다. 그런 그를 바짝 자극한 건 골 에어리어 안에서 발생한 반칙이다. 주심이 패널티킥을 선언하자 파울을 범한 선수와 동료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주심은 목에 핏줄을 곤두세우며 경고를 하다간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자신의 가방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가 가방에서 꺼내든 건 총과 수갑. 주심은 총을 들고 항의하는 선수들에게 달려갔다. 순간 겁을 먹은 선수들이 혼비백산 도주하면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순간의 분노가 자칫 총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알고 보니 주심은 현직 경찰이었다. 브라질 경찰은 근무하지 않을 때도 언제든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권총을 소지할 수 있다. 수갑을 갖고 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사태는 안전(?)하게 수습됐지만 총을 든 주심에겐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주심이 경기질서를 잡을 필요는 있겠지만 총을 꺼내든 건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주심을 영구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문제의 주심은 "신변에 위협을 느껴 총을 꺼냈지만 분명 잘못한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지만 여론은 바뀌지 않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다가오는 인구절벽] “주민 줄어 30년 뒤 시·군 84곳 소멸”… ‘인구댐’ 건설한다

    [다가오는 인구절벽] “주민 줄어 30년 뒤 시·군 84곳 소멸”… ‘인구댐’ 건설한다

    방치 땐 국가경쟁력 상실 우려 9곳에 147억 투입 ‘시범사업’ 골프장·병원·교육시설 등 대도시 인프라로 인구 유출 막아 KT·농협도 마을 개발 참여인구 6만명이 조금 넘는 전북 고창군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고민이 많다. 일부 귀농·귀촌 희망자가 유입되고 있지만 줄어드는 인구를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다. 결국 고창군은 더이상의 인구 유출을 막고자 정부 지원을 받아 ‘인구댐’을 건설하기로 했다. 지역 내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 대도시에 버금가는 인프라를 구축한 전원형 마을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주변에 골프장과 각종 병·의원, 수영장, 교육시설 등을 모두 갖춰 이들이 외지에 나가서 살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가 지자체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인구급감지역 9곳에 147억여원을 투입해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해법을 찾는다. 행정자치부는 날로 심각해지는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고자 고창군과 같은 지역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노령화와 저출산, 도시 유출 등으로 인한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앞으로 30년 안에 저출산과 인구 유출 등으로 인해 전국 228개 시·군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84곳이 ‘인구소멸지역’(거주 인구가 한 명도 없는 곳)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소멸지역이 생겨나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등으로 이어지는 교육 시스템이 차례로 붕괴돼 해당 지역은 사실상 공동체로서의 기능이 소멸된다. 장기적으로는 국가경쟁력 상실로 이어져 미래세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행자부는 이런 우려가 큰 ‘위기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인구급감지역 통합지원사업을 공모했다. 사업을 신청한 70개 지자체 가운데 서면심사와 현장평가, 발표심사 등을 거쳐 9곳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충북 음성군은 외국인(1만 1507명) 밀집 지역에 한국어 교실과 임금체불상담센터, 외환송금센터 등이 입주한 ‘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를 세워 외국인 친화적 환경을 갖춘다. 전남 강진군은 음악 창작소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아트센터 등을 유치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수도권에 사는 북한이탈주민이 귀농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북 영양군은 1만 7700여명 수준인 인구를 2만명 이상으로 늘리고자 부모와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공동육아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충남 예산군은 유아·어린이 도서관과 노인 공동생활공간, 아줌마카페, 마을회의실 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인구 감소를 막는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타운’이 조성되고 전북 정읍시에는 ‘역사와 문화가 만나는 동네 레지던시’가 조성된다. 경남 하동군은 귀농·귀촌을 위한 ‘유앤유(도시민U턴-행복UP) 타운조성사업’을, 경남 합천군은 문화사업인 ‘팜&아트빌리지’를 추진한다. 민간기업과 금융기관도 함께 참여해 효과를 극대화한다. KT는 ‘기가스토리사업’(5G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에 참여한다. 농협은 ‘농업인 행복콜센터’와 ‘농외소득 창출을 위한 마을개발 컨설팅’, ‘지역문화복지센터’ 등에 참여하고 새마을금고도 ‘지역희망공헌사업’을 추진한다. 행자부는 올해 사업 성과를 살펴본 뒤 내년부터는 낙후된 구도심 지역도 대상에 포함시켜 사업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심보균 행자부 차관은 “정주여건을 개선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전체의 활력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학네트,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 개최

    유학네트,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 개최

    대입 진학을 결정하는 수학능력시험은 매년 출렁이는 난이도로 종잡을 수 없다. 문제 난이도가 낮게 출제된 ‘물수능’은 중상위권의 변별력을 없애 버리고, 문제 난이도가 너무 높은 ‘불수능’은 상위권 외 나머지의 점수를 동반 하락시킨다. 거기다 복수 정답 인정 등의 악재라도 끼면 대학을 하향 지원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1년을 재수하더라도 지난해보다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명문대 진학이 가능하다는 보장도 없다. 그 해 수능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수능 시험을 통한 대입 진학 가능성이 점차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전체 대입 모집 인원 중 정시전형의 선발 비율은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반면 수시 선발 인원은 갈수록 증가 추세다. 2017년도 전체 모집 인원의 약 70%가 수시로 대학에 진학했다. 즉, 수능으로 역전을 노리는 수험생들의 대학 입학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는 수능 성적을 잘 받아도 내신 점수 등 스펙이 낮은 학생의 경우 원하는 대학으로 입학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능의 난이도는 매년 다르다. 수능이 제공하는 역전의 기회도 해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에 유학네트는 국내 입시 전형에 답답함을 느끼는 수험생들을 위한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를 마련했다. 유학네트가 오는 7월 15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를 개최,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해외 명문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선사한다. ‘패스웨이(PATHWAY)’란 글로벌 대학의 국제 학생 조건부 입학 보장 제도로 TOEFL, IELTS 등 영어성적이나 SAT 성적 없이도 입학을 허용한다. 패스웨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글로벌 대학에 1학년 또는 2학년으로 진학할 수 있다. 유학네트는 금번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를 통해 최적화된 맞춤형 진학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문 자격인증을 받은 유학네트의 에듀플래너는 외고 및 특목고 학생, 일반계 고등학생, 재수생, 대학 재학생, 검정고시생 등 각 학생이 처한 상황에 따라 맞춤 진학 상담을 진행하여 학생이 희망하는 진학 목표에 꼭 맞는 진학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4개국 주요 학교들이 참가한다. 유학네트 관계자는 “패스웨이를 통해 진학할 수 있는 명문 대학의 수가 무척 많다. 세계 TOP 랭킹 100위권에 오른 각국의 대학들 중 미국의 경우 75개이며 영국은 98개나 된다”며 “반드시 수능으로 대학을 진학해야 한다는 진부한 공식을 깨고 패스웨이라는 새로운 길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패스웨이 박람회 사전 예약은 유학네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위수령 발동/손성진 논설실장

    [그때의 사회면] 위수령 발동/손성진 논설실장

    6월 항쟁 30주년이 지났다. 민주화의 성취는 1970년대와 80년대의 독재에 대한 항거의 결과지 그냥 이뤄진 게 아니다. 장발을 흩날리는 학생들이 줄지어 스크럼을 짜고 ‘독재타도’를 외치며 교문 쪽으로 뜀박질을 한다. 동시에 1개 중대 병력보다 많은 전경이 군홧발 소리도 요란하게 학생들을 향해 돌진하며 최루탄 수십 발을 터뜨린다. “흔들리지 흔들리잖게….” 학생들의 외침은 절규로 변한다.교정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젊은피들의 몸을 던진 시위가 벌어졌다. 저항은 탄압으로 이어져 학생들은 구속되고, 고문을 당했다. 1965년의 한·일 수교 회담, 1969년의 3선 개헌, 1972년의 10월 유신을 거치며 저항은 더욱 거세졌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육군 부대가 한 지역에 계속 주둔하면서 질서를 잡도록 대통령령으로 만든 것이 위수령이다. 위헌·위법적이었다. 위수령은 1971년 서울의 대학가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1차 발령되었다. 두 번째는 1979년 ‘부마 사태’ 당시 마산 일원에 내려진 것으로 이는 ‘10·26 사태’를 부른 계기가 됐다. 위수령이 내려지면 무장한 군인들이 학내로 진입해 학생들을 군홧발로 짓밟았다. 1971년 10월 15일은 마침 서울대 개교기념일이기도 하여 불상사가 없었으나 고려대를 비롯한 다른 대학에선 군인들이 학생들을 구타하고 끌고 갔다. 대학은 군인들이 진주하여 폐쇄됐다. 전두환 정권에서 대학가 시위는 더 격렬해졌다. 잔디밭이나 옥상에서 시위 현장이 포착되는 순간 교정 곳곳에 사복 차림으로 위장해 있던 ‘백골단’들이 시위자를 덮쳤다. 짓밟다시피 해서 제압해서는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갔다. 은폐된 진실을 바깥으로 알리려면 교문 밖으로 나가야 했다. 스크럼을 짠 학생 시위대는 대형 철문으로 돌진했다. 때로는 돌과 화염병이 난무했다. 불어나는 시위 학생의 숫자보다 곱절이나 많은 전경이 학교를 에워쌌다. 전경들은 교정을 병영 훈련장처럼 휘젓고 다녔다. 교정에는 늘 최루탄 가스 냄새가 진동했다. 꿈쩍하지 않는 현실에 무모한 도전을 감행해 비참한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몸에 불을 붙이거나 옥상에서 뛰어내리거나 할복을 시도해 목숨을 끊었다. 독재 권력에 경고하고 세상을 일깨우려는 최후의 몸짓이었다. 서울 평화시장 미싱사로 일하던 전태일은 1970년 11월 13일 열악한 근로조건에 항의하며 분신자살했다. 또 1975년 당시 서울대 농대 학생이던 김상진은 할복하고 자결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지만 희생은 너무나 컸다. 김상진, 박종철, 이한열 같은 아까운 청춘들이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가고 말았고 고문과 오랜 감옥 생활에 정신적인 후유장애를 겪고 있다. 사진은 1971년 10월 위수령 발동으로 연세대 교정을 점령한 군인들. 손성진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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