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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불상 청소하는 스님들

    [서울포토]불상 청소하는 스님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코로나19로 5월 30일로 연기)을 3일 앞둔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승려 및 불자들이 불상을 청소하고 있다. 2020.5.2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책 속 한줄] ‘문화독립운동가’ 간송의 유산/이순녀 선임기자

    [책 속 한줄] ‘문화독립운동가’ 간송의 유산/이순녀 선임기자

    1930년대,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고 있었다. 친일파는 계속 늘어났다. 심지어는 3·1 만세 운동 때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육당 최남선까지 친일로 돌아서지 않았는가. 전형필은 애써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민족의 문화를 지키는 일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독립운동이라는 생각을 다잡았다.(218쪽) 스물네 살 청년이 물려받은 재산은 막대했다. 800만평 논에서 나오는 한 해 수입이 기와집 150채 값이었다. 일제 강점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암담한 시대. 전형필은 스승 고희동과 위창 오세창, 외종 형 월탄 박종화의 조언에 따라 민족의 예술혼이 응집된 문화재 수집에 전 재산을 바쳤다. 문화독립운동 유산은 그의 호를 딴 간송미술관에 오롯이 남았다. 수천점 간송 컬렉션 가운데 보물로 지정된 금동불상 2점이 오늘(27일)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는다. 재정난 때문이라니 안타깝다. 이충렬이 쓴 ‘간송 전형필’(김영사)을 다시 읽는다. coral@seoul.co.kr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국박서 만난 이집트 유물(하)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국박서 만난 이집트 유물(하)

    이집트인들은 미라 제작 과정에서 시신의 장기들을 모두 제거했지만 심장만큼은 남겨 두었다. 이것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심장을 한 개인의 정수가 담겨 있는 기관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사자의 서’에서 묘사하고 있는 ‘심장 무게 달기’는 한 개인의 생애를 평가하기에 적절한 조사 방법이라 할 만하다.그런데 이집트인들은 심장이 심판 과정에서 주인의 의사에 반해 주인이 숨기고 싶은 잘못에 대해 떠드는 불상사도 우려했던 것 같다. 그런 심장의 일탈을 막고자 이집트인들은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냈는데, 미라를 만들 때 심장의 위치에 부적을 올려 놓아서 심장이 입을 열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개똥벌레 모양의 부적을 ‘심장 스카라베’라고 부른다. 이 ‘심장 스카라베’는 재생과 생명 등을 상징하는 케프리를 묘사한 일반적인 스카라베들보다 좀더 크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된 심장 스카라베는 아랫부분이 금박으로 된 화려한 것이다. 문자 섹션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는 로제타스톤에 관한 영상물을 볼 수가 있다. 이름이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로제타스톤은 프톨레마이오스 5세의 칙령을 기록하기 위해서 기원전 196년에 만들어진 비석이다. 이 비석은 기록된 내용보다는 기록에 사용된 ‘언어·문자들’ 때문에 특별하다. 비석에는 같은 내용의 칙령이 3개의 서로 다른 언어·문자로 기록돼 있다. 가장 위에는 보통은 상형문자로 불리는 고대 이집트의 신성문자가 쓰여 있고 그 아래 역시 고대 이집트의 문자이지만 형태는 필기체이고 언어적으로도 신성문자를 기록한 언어와는 좀 다른 데모틱(Demotic)이 쓰여 있다. 맨 아래에 기록된 언어·문자는 고대 그리스어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로제타스톤은 1822년 샹폴리옹이 고대 이집트 언어를 최초로 해독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샹폴리옹은 고대 그리스어와, 고대 이집트어와 어원적으로 관계가 있는 중동 지역 언어들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해독에 성공했다. 특히 그의 탁월성은 오래도록 ‘표의문자’로만 여겨졌던 신성문자에도 ‘표음문자’의 속성이 있을 것이라는 발상의 전환에서 나타났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는 문자섹션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서기상’이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은 형태의 서기상은 고왕국 시대부터 등장했다. 전시물은 중왕국 12왕조 시기로 크기는 비교적 작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나 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에서는 훨씬 더 큰 크기에 채색도 훌륭하게 보존된 고왕국 시대 서기상을 만날 수 있다. 보통의 서기상들은 실제로 펜을 들고 무엇인가를 쓰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국립중앙박물관의 서기상은 허리춤에 필기도구를 차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서기의 무릎 부분에는 일련의 문자들이 쓰여 있는데, 이는 망자를 위해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관용적인 제문이다. 이 서기상의 건너편 벽면에 전시되고 있는 한 부조에서도 양반다리를 한 서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양각 부조는 25~26왕조 시대의 것으로, 앞서서 봤던 중왕국 시대의 서기상과는 1300~1200년가량 차이가 나고, 다른 박물관의 고왕국 시대 서기상들과는 무려 1800~1700년가량 차이가 난다. 이처럼 고대 이집트 문명은 특정한 문화적 요소가 오래도록 유사한 모습으로 지속되는, 문화적 내구성이 매우 강한 문명이었다. 서기의 좌측 상단에는 보통은 ‘세쉬’라고 읽는 서기를 뜻하는 단어가 쓰여져 있다. 이 글자는 팔레트와 안료를 담는 주머니, 갈대로 만들어진 펜을 담는 통 등 서기들이 사용하는 필기도구들의 모양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휴관에 들어갔던 국립중앙박물관이 다시 문을 열었다. 비록 완전한 개관은 아니어서 사전 예약을 해야만 관람할 수 있지만, 몸과 마음이 모두 답답해져 있을 이즈음 수천 년 전의 시공간으로 잠시 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는 서울 이촌까지 가는 길이 멀다고 하더라도 그곳에서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수천 년 전의 시공간이니 그 여정은 충분히 값질 듯하다.
  • [씨줄날줄] 간송미술관의 보물 경매/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간송미술관의 보물 경매/장세훈 논설위원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이 다음주 경매에 나온다. 삼국·통일신라시대 불상의 경매가는 각각 15억원으로 추정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가 경매시장에 나올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보물은 1938년 건립된 한국 최초의 사립 미술관인 보화각(간송미술관의 전신) 소장품이다. 간송 전형필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게 넘어갈 국보급 문화재 5000여점을 사들였고, 후손들은 간송의 유지를 받들어 미술관을 운영해 왔다. 국보 12점과 보물 32점 등을 소장해 문화재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특히 간송미술관은 지난 82년 동안 소장품을 내다판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경매가 문화예술계에 주는 충격은 적지 않다. 그 이면에는 간송의 아들인 전성우 전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이 2018년 별세한 뒤 후손들에게 부과된 상속세가 자리하고 있다. 문화재에 한해서는 상속세를 물리지 않지만 후손들은 그동안 국가 지원은 물론 입장료도 받지 않고 미술관을 운영해 왔다는 점에서 고육지책이 아닐 수 없다. 더 큰 우려는 이번 경매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술관이 대를 이어 영속하는 과정에서 상속세와 각종 운영비 부담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탓이다. 프랑스 파리 피카소미술관의 방식이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 피카소 사후 막대한 상속세를 내야 할 처지에 놓인 상속인들은 프랑스 정부에 상속세를 작품으로 대납(대물변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고, 프랑스 정부는 법을 개정해 이를 수용했다. 그 덕분에 피카소미술관은 피카소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미술관이라는 명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상속세 논란은 세금탈루나 편법상속 등 악용 사례가 끊이지 않는 탓이다. 그러나 선의의 기부 행위마저 ‘세금 폭탄’으로 이어져 논란을 낳는다. 지역생활정보지 ‘수원교차로’ 황필상 창업주는 2002년 177억원 상당의 회사 주식 90%와 현금 2억원을 기부해 장학재단을 만들었다. 그러나 수원세무서는 현행법상 주식 기부는 증여세 부과 대상이라며 140억 4000만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대법원은 2017년 공익 차원의 기부금에 거액의 증여세를 물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불거졌다. 백범 김구 선생의 일가는 국내외 재단에 총 42억원을 기부했는데, 국세청은 증여세 18억원과 상속세 9억원을 내라고 고지서를 보낸 것이다. 과세 당국은 “공익재단을 통한 기부가 아니기 때문에 세법에 따라 정당하게 과세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뒷맛이 씁쓸하다. 간송미술관의 국보 경매건이나 선의의 기부문화 장려 차원에서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 간송이 목숨 걸고 지켰는데… 재정난에 문화재들 흩어지나

    간송이 목숨 걸고 지켰는데… 재정난에 문화재들 흩어지나

    거액 상속세·신관 마련 등 어려움 겪어 미술계 “오죽했으면 경매에 내놨겠나” 국보·보물도 개인 소장품은 매매 가능 외국인도 구입할 수 있지만 반출 안 돼 간송 측 “불가피하게 매각 결정… 송구” 간송미술관이 보물로 지정된 불상 2점을 처음으로 경매에 내놨다. 일제강점기에도 꿋꿋이 우리 문화재를 지켜 온 미술관이 재정난으로 소장품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문화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옥에서 여는 정기 경매에 간송미술관 소장품인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을 출품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매 시작가는 각각 15억원으로 알려졌다. 경매에 앞서 이날 오후부터 사옥 전시장에서 실물이 공개됐다. 간송미술관은 사업가 간송 전형필(1906~ 1962)이 1938년 보화각이란 이름으로 세운 우리나라 첫 사립미술관이다. 간송은 사재를 전부 털어 문화재를 수집하고 수호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훈민정음,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 12점, 보물 32점을 비롯해 소장 문화재는 1만여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송미술관은 간송 사후 9년 만인 1971년 보화각에서 이름을 바꾼 뒤 2013년까지 매년 봄가을 단 두 차례만 기획전을 열어 일반에 공개했다. 2014년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5년 협업으로 외부 전시를 펼치고, 성북동 보화각 옆에 신관 신축과 대구에 분관을 추진하는 등 오랜 은둔 이미지를 벗고 변화를 꾀했으나 재정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2대인 간송의 맏아들 전성우 전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이 2018년 별세한 뒤 그의 아들이자 간송의 손자인 전인건 미술관장이 거액의 상속세 부담을 안으면서 재정난이 가중됐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적절한 방안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소장품 매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게 돼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가피하게 소장하고 있는 불교 관련 유물을 매각하고 지금까지 간송미술관을 상징해 온 서화와 도자, 그리고 전적이라는 중심축에 더욱 집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국보나 보물이라도 개인 소장품은 문화재청에 소유자 변동 사항을 신고하면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외국 국적자도 구입할 수 있지만 문화재 해외 반출 금지 조항에 따라 나라 밖으로 가져갈 수 없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해외 유출 우려도 없지만 우리 민족문화 수호의 상징인 간송미술관의 유물이 흩어진다는 점에서 문화계는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미술계 한 관계자는 “오죽했으면 간송이 목숨 걸고 지킨 보물을 경매에 내놨겠느냐”면서 “간송미술관의 위상이나 자긍심보다 현실적인 문제가 더 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송미술관은 국보와 보물 등 지정문화재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재정을 운영해 왔다. 그러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지정문화재 보수정비 비용으로 3억 2000만원, 비지정문화재 보존 지원금으로 2억 500만원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수장고 신축에 44억원을 서울시와 함께 지원하는 한편 지난해 말 보화각 건물을 근대문화재로 등록해 보화각의 원형 복원도 도울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국선변호인 없이 진행한 재판은 잘못…원심 직권 파기

    형사재판이 국선변호인 없이 진행됐다며 항소심 재판부가 원심판결을 직권으로 파기했다. 부산지법 형사2부(황현찬 부장판사)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개월을 선고받고 항소한 A(51) 씨에 대해 원심을 직권 파기하고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형사소송법에는 피고인이 빈곤 그 밖의 사유로 변호인을 선임할 수 없는 경우에 피고인 청구가 있는 때에는 변호인을 선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31일 빈곤 등 기타 사유를 이유로 국선변호인 선정 청구를 하면서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와 장애인 증명서를 소명자료로 제출했다. 하지만 원심은 올해 1월 29일 피고인만 출석한 상태에서 심리를 진행하고 2월 12일 판결을 선고하면서 비로소 국선변호인 선정을 명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국선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효과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하지 못한 점이 인정된다”며 “따라서 원심을 파기하고 변론을 다시 거쳐 판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5월 성명 불상자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자신의 체크카드 3장을 빌려준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세계가 주목한 K골프, 주인공은 박현경

    세계가 주목한 K골프, 주인공은 박현경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막한 한국 여자프로골프 투어가 17일 나흘간의 대회를 불상사 없이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전 세계에 희망을 던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김남진 사무국장은 “향후 시즌을 이어 갈 동력을 넉넉하게 마련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 뛰는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으나 2000년생 박현경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동갑 임희정이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국내 신예’들이 맹위를 떨쳤다. 박현경은 이날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임희정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현경은 전반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고 11~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2타 앞선 선두를 끝까지 지켜내 ‘코로나19 시대 세계 첫 우승자’가 됐다. 박현경은 아마추어 시절 임희정, 조아연과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다. 루키였던 지난해 각각 3승과 2승을 거두며 신인왕 경쟁을 펼친 임희정과 조아연을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박현경은 “승부처는 13번홀이었다. 꿈꿔 왔던 우승을 마침내 일궜다”며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두 명의 친구를 지켜보면서 힘들었다. 동계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했다. 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박현경은 “어제 진영 언니와 통화를 했는데 ‘우승하지 말라’는 말을 해 주셨다”며 “욕심내지 말라는 의미였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은 하늘에 맡기자는 생각으로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첫 이틀 선두에 나섰던 배선우(26)가 1타 뒤진 16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은 10언더파 공동 9위에 그쳤다. 포털 사이트 ‘실검 1위’를 놓치지 않을 만큼 인기를 끈 유현주(26)는 1언더파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반면 배선우를 제외하면 해외파들은 부진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은 2라운드를 6오버파 공동 118위로 마쳐 3라운드도 밟아보지 못했다. 2언더파 공동 46위로 고국에서의 첫 대회를 마친 김세영은 “예상보다 빠른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한 게 부진의 이유였다”고 했다. LPGA 신인왕 이정은도 이날 8타를 줄여 공동 15위에 오르기 전까지는 30위권을 오락가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검찰, ‘회계 논란’ 정의기억연대·윤미향 고발 사건 수사 착수

    검찰, ‘회계 논란’ 정의기억연대·윤미향 고발 사건 수사 착수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당선인인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을 시민단체들이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윤미향 전 이사장 관련 고발 사건을 지난 14일 형사4부(공정거래·경제범죄전담부)에 배당했다”고 15일 밝혔다. 서부지검이 수사에 착수한 고발 건수는 총 4건이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이달 11일 윤 당선인이 정의연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후원금을 유용했다고 주장하며 횡령·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튿날인 12일 ‘자유대한호국단’은 윤 당선인이 그동안 거짓 주장으로 후원금을 모았다며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행동하는 자유시민’도 13일 윤 당선인과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을 횡령·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14일 윤 전 이사장과 성명 불상의 공범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횡령·배임, 사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고발장에서 “정의연과 그 전신인 정대협은 수천만원의 회계 오류가 발생했음에도 증빙서류 제출을 거부했다”며 “피고발인(정 당선인 등)은 정대협 시절부터 더불어시민당 공천 직전까지 이 단체 살림을 꾸려오면서 기부금을 본인 명의 계좌로 수시로 모금해왔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갓갓’ 문형욱 “미성년 피해자 50명 넘어”

    ‘갓갓’ 문형욱 “미성년 피해자 50명 넘어”

    “노출 사진 신고돼… 도와주겠다”며 접근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을 처음 만든 대화명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이 19세 때인 2015년 7월부터 유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도 경찰이 밝힌 10명보다 많은 50명이 넘는다고 털어놨다. 14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문씨는 2018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미성년자 10명의 성착취물 등 동영상 3000여개를 제작한 뒤 텔레그램 대화방 12곳에 배포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최고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범죄를 포함해 적용 법규만 9개에 달한다. 문씨의 범행 수법은 계획적이고 악랄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신체 노출 사진을 게시한 아동·청소년에게 “신고가 됐는데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돌린 후 처음에는 피해자들의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다가 차츰 수위를 높여 성착취물을 제작한 뒤 SNS에 유포했다. 문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기간과 피해자가 더 많다는 사실 외에 2017년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으며,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도 자신이 지시한 일이라고 자백했다.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A(29)씨가 성명불상자의 지시를 받고 SNS를 통해 만난 17세 여성을 대형마트 주차장, 모텔 등에서 성폭행하며 범행 장면을 촬영한 사건이다. 문씨는 당시 SNS에서 만난 A씨에게 “17세 여자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 내 노예인데 스킨십은 다 해도 된다”고 제안한 뒤 범행 장면을 영상으로 넘겨받았으며 이를 이용해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의 어머니를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은 “문씨는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으며 재미로 범행을 했다”고 밝혔다. 문씨는 1번방 개설 당시 입장료(1인당 1만원)를 문화상품권으로 받았다. 그 후 개설된 방에서는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입장료로 받은 문화상품권은 피해자에게 주기도 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서울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갓갓’ 문형욱, 피해자 어머니 협박도…2015년부터 범행

    ‘갓갓’ 문형욱, 피해자 어머니 협박도…2015년부터 범행

    2018년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 지시문형욱, 2015년 7월부터 유사범행“성적 취향이 범행 동기” 성 착취물을 공유한 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인 ‘갓갓’ 문형욱에게 성착취 피해를 당한 여성이 무려 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형욱은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자백하기도 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문형욱이 경찰 조사에서 2015년 7월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하고 피해자는 50여 명에 달한다고 진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형욱은 경찰 조사에서 성 착취물을 내려받은 적은 있으나 자신은 갓갓이 아니라고 부인하다 경찰이 수집·분석한 증거를 토대로 끈질기게 추궁하자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문형욱은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자백하기도 했다.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A(29)씨가 성명불상자의 지시를 받고 SNS를 통해 만난 17세 여성을 대형마트 주차장, 모텔 등에서 성폭행하고 그 영상을 촬영한 사건이다. 문형욱은 당시 SNS에서 만난 A씨에게 “17세 여자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 내 노예인데 스킨십은 다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A씨의 범행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문형욱에게 보내졌다. A씨는 B양 가족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경찰은 지시를 내린 인물의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영상이 n번방에 가장 먼저 유통됐던 만큼 문형욱의 지시로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컸지만, A씨와 대화를 주고받은 메신저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어 단서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형욱은 대구 여고생 성폭행 피해자의 가족도 협박했다고 전해졌다. 문형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구 여고생 성폭행 피해자 어머니를 협박했다”고 추가 자백했다. 문형욱은 A씨가 성폭행을 저지른 뒤 B양의 어머니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형욱의 범행 원인을 “성적 취향에 의한 것”이라며 “범죄수익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여죄와 공범, 범죄 수익 등을 철저히 밝힐 방침이다”며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협업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성 착취물을 유포하거나 구매·소지한 피의자에 대한 수사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경찰은 n번방 수사를 통해 4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다. 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자 160명(유포자 8명, 소지자 152명)을 검거(3명 구속)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165명을 붙잡았다.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불법적인 투표용지 유출 경위 철저히 밝혀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부정 개표의 증거라고 공개한 투표용지가 경기 구리시 선관위에서 유출됐음을 확인하고 그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구리시 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로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중 6장이라는 것이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6장이 분실됐고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해당 잔여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했지만, 성명불상자가 잔여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관위의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업무가 선거관리이고 투표용지 관리는 그중 일부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록 투표가 완료된 용지가 아닌 잔여투표용지이지만 이리 부실관리됐다는 것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이유에서라도 투표용지 탈취는 민주적 선거질서를 해치는 중대 범죄다. 투표용지가 어떻게 민 의원 손에 들어갔는지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 더불어 투표용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선관위도 행정적·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사안들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는다면 선거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부정선거 의혹도 잠재우기 어렵다. 민 의원 등 ‘부정선거 의혹’ 제기자들은 2020년 총선에서 투표지를 선관위 공식상자가 아닌 빵 박스에 보관한 것, 개표 과정에서 참관인의 확인 과정 없이 개함한 것, 일부 밀봉 도장이 훼손된 것 등을 지적해 왔다. 검찰이 수사하는 만큼 민 의원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선관위는 제대로 소명하길 바란다.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 쪽이 요구한 검표와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지지자 일부가 제기한 전자개표 의혹 등은 흐지부지됐다. 검찰은 투표용지 유출뿐 아니라 사전투표 조작설 등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이 되풀이되지 않게 해야 한다. 여야 모두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대선이나 총선에서 패배한 후 부정투표를 주장하면서 승복하지 않는 나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
  • 전례없는 투표용지 유출... 의정부지검서 수사한다

    전례없는 투표용지 유출... 의정부지검서 수사한다

    대검, 하루 만에 사건 배당민경욱 입수과정 수사할듯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부정 개표 증거라고 공개한 투표용지의 유출 경위를 밝혀달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한 사건이 하루 만에 의정부지검에 배당됐다. 소모적인 정치적 논란이 지속되는 것을 막고, 투표용지 탈취와 관련한 진상 규명을 위해 검찰도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은 전날 중앙선관위가 수사 의뢰한 투표용지 탈취 의혹 사건을 의정부지검에 배당했다. 경기 구리시선관위가 관리하는 개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에 관할 검찰청인 의정부지검에 사건을 맡긴 것이다. 의정부지검에서 선거 사건은 형사6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의정부지검은 14일쯤 대검으로부터 선관위가 제출한 서류를 전달받은 뒤 본격적으로 자료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4·15 총선을 앞두고 선거 범죄에 대한 엄정 수사를 주문하면서 “헌법 체제의 핵심인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민 의원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관위는 전날 “잔여투표용지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제시한 당사자는 투표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입수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나를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내 피를 뿌리겠다. 나를 잡아가라”고 적었다.앞서 선관위는 전날 투표용지 탈취가 민주적 선거 질서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라며 대검에 수사의뢰했다. 고발이 아닌 수사의뢰 조치를 취한 것은 투표용지를 탈취한 당사자가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잔여 투표용지가 담긴 선거가방이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됐다가 이후 ‘성명불상자’에 의해 투표용지 일부가 탈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탈취 행위가 공직선거법 244조(선거사무관리관계자 또는 시설 등에 대한 폭행·교란죄), 형법 141조(공용서류 등의 무효, 공용물의 파괴) 1항, 329조(절도), 362조(장물의 취득, 알선 등) 1항 위반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공직선거법 244조는 투표용지 또는 투표지 등을 은닉·손괴·훼손 또는 탈취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징역형 하한이 설정돼 있을 정도로 탈취 행위에 대해서는 무겁게 처벌하고 있다. 또 형법 141조 1항은 공무소에서 사용하는 서류 기타 물건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을 손상 또는 은닉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밖에 절도 행위는 6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분실된 투표용지가 누군가를 통해 민 의원에게 전달됐다면 장물의 취득·알선죄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선관위는 해석했다. 장물을 취득·양도·운반 또는 보관한 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선관위도 이번 사건으로 허술한 투표용지 관리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선관위는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에 추가로 유출 경위를 파악하지 않고 검찰 수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구 여고생 성폭행…내가 지시” n번방 갓갓의 고백

    “대구 여고생 성폭행…내가 지시” n번방 갓갓의 고백

    “대구 여고생 성폭행…내가 지시”경찰 “브리핑 통해 범행 밝힐 것” 텔레그램 성착취물 ‘n번방’ 최초 개설자인 ‘갓갓’이 약 1년 6개월 전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13일 경북지방경찰청은 “문모(24)씨가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일 경찰 소환조사 당시 “내가 갓갓이다”고 자백을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A(29)씨가 성명불상자의 지시를 받고 SNS를 통해 만난 17세 여성을 대형마트 주차장, 모텔 등에서 성폭행하고 그 영상을 촬영한 사건이다. 문씨는 당시 SNS로 A씨에게 “17세 여자 만날 생각 있냐. 내 노예인데 스킨십은 다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A씨의 성폭행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문씨에게 보내졌다. A씨는 B양 가족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영상이 n번방에 가장 먼저 유통됐던 만큼 문씨의 지시로 인해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컸지만, A씨와 대화를 주고받은 메신저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어 단서를 얻지 못했다.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지난해 8월 20일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후 대구고법 제2형사부는 지난 1월 8일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경찰은 오는 14일 브리핑을 열고 문씨의 구체적인 범행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9일 소환조사 당시 문씨가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지시했다고 시인했다. 브리핑을 통해 문씨의 구체적인 범행에 밝힐 예정이다. 이르면 내일 브리핑이 진행될 수 있고 현재 정확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지법 안동지원(부장판사 곽형섭)은 지난 12일 오전 11시쯤 문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30여 분간 진행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민경욱 투표용지 구리서 유출”… 선관위, 탈취사건 檢 수사 의뢰

    “민경욱 투표용지 구리서 유출”… 선관위, 탈취사건 檢 수사 의뢰

    잇단 투개표 조작 의혹에 우려 표명 민 “내 피를 뿌리겠다… 날 잡아가라”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부정 개표의 증거라며 공개한 투표용지가 경기 구리시선관위에서 유출된 실제 투표용지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탈취 행위를 선거질서를 해치는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또한 민 의원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투개표 조작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앙선관위는 보도자료에서 “해당 투표용지는 구리시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라며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 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구리시선관위가 해당 잔여 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했지만 성명불상자가 잔여 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잔여 투표용지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제시한 당사자는 투표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입수 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지가 선거 구간 혼입됐다는 주장, 투표지분류기의 조작이 있었다는 주장,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개표사무원을 위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날 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 투표용지가 있다”며 사전투표 조작을 주장했다. 사전투표 조작설은 총선 직후 ‘가로세로연구소’ 등 보수 유튜버들이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고, 낙선한 민 의원이 가세해 판이 커졌다. 선관위는 민 의원 등 의혹 제기자들을 겨냥해 “전반적인 선거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단편적인 면만을 부각해 투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면서 “수사와 선거소송을 통해 진실이 빠른 시일 내 명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4·15 총선과 관련해 이날까지 제기된 선거소송은 16건, 증거보전 신청은 17건이다. 한편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를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 땡큐!”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내 피를 뿌리겠다. 나를 잡아가라”고 적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경욱 투표용지 구리서 유출”…선관위, 탈취사건 檢 수사 의뢰

    잇단 투개표 조작 의혹에 우려 표명 민 “내 피를 뿌리겠다… 날 잡아가라”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부정 개표의 증거라며 공개한 투표용지가 경기 구리시선관위에서 유출된 실제 투표용지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탈취 행위를 선거질서를 해치는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또한 민 의원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투개표 조작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앙선관위는 보도자료에서 “해당 투표용지는 구리시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라며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 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구리시선관위가 해당 잔여 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했지만 성명불상자가 잔여 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잔여 투표용지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제시한 당사자는 투표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입수 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지가 선거 구간 혼입됐다는 주장, 투표지분류기의 조작이 있었다는 주장,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개표사무원을 위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날 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 투표용지가 있다”며 사전투표 조작을 주장했다. 사전투표 조작설은 총선 직후 ‘가로세로연구소’ 등 보수 유튜버들이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고, 낙선한 민 의원이 가세해 판이 커졌다. 4·15 총선과 관련해 이날까지 제기된 선거소송은 16건, 증거보전 신청은 17건이다. 한편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를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 땡큐!”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내 피를 뿌리겠다. 나를 잡아가라”고 적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선관위 “민경욱 입수 투표용지, 구리서 유출”…대검 수사의뢰

    선관위 “민경욱 입수 투표용지, 구리서 유출”…대검 수사의뢰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용지”“투표용지 어떻게 확보했는지 밝혀야”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부정 개표의 증거라고 공개한 투표용지가 경기도 구리시 선관위에서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투표용지는 구리시 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라며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리시 선관위가 개표소에서 수택2동 제2투표소의 투표자 수와 투표용지 교부 수가 달라 잔여투표용지 매수를 확인한 사실이 있다”며 “해당 잔여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했지만, 성명불상자가 잔여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이 같은 투표용지 탈취 행위를 민주적 선거질서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로 규정,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잔여 투표용지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제시한 당사자는 투표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입수 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 의원이 경기도 내 우체국 앞에서 파쇄된 투표지 뭉치가 발견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출처를 밝히지 않아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으며, 실제 투표지인지도 알 수 없다”며 함께 수사 의뢰했다.전날 민 의원은 국회에서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를 열고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오지 않는다며 자신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조작 증거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를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 땡큐”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내 피를 뿌리겠다. 나를 잡아가라”고 적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배송·안치까지 원스톱…도쿄로 몰리는 유골들

    배송·안치까지 원스톱…도쿄로 몰리는 유골들

    자녀 고령화에 묘지 관리비 등 부담 기존 무덤 없애고 사찰·납골당 맡겨 유족들 손쉬운 관리대행 이용 늘어 “고인 존엄성 위한 묘 공공 관리 필요”일본 도쿄도 오타구의 대로변에 자리한 도심 속 사찰 ‘혼주인’에는 며칠에 한 번꼴로 전국 각지에서 유골 항아리들이 도착한다. 이 절에 봉안하기 위해 가족들이 택배로 부친 유골들이다. 혼주인 측은 항아리에서 유골의 일부를 덜어내 불상 내부에 안치하고 나머지는 도치기현 닛코시로 가져가 수목장을 한다. 이렇게 하는 데 드는 비용은 총 3만엔(약 34만원)으로 크게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일본의 수도 도쿄에 도심형 유골 안치소를 비롯한 납골당이 빠르게 늘어 가고 있다. 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도쿄도에 설치된 납골 관련 시설은 총 433곳으로, 10년 전에 비해 90곳(26%)이나 늘었다. 주된 이유는 전국적으로 조상 및 가족 묘지의 철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저출산·핵가족화, 유족들의 고령화, 혈연관계의 약화, 묘지 관리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기존의 묘지를 없애는 추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오사카부에서 가장 큰 오사카 호쿠세쓰 공원묘지의 경우 철거되는 무덤의 수가 새로 들어서는 무덤의 10배 수준에 이른다. 그러나 무덤을 없애면서도 먼저 세상을 뜬 부모나 배우자, 형제 등 가족을 기리고 싶은 마음은 인지상정. 그런 사람들을 중심으로 손쉬운 관리대행이 가능해지면서 자녀들이 살고 있는 경우가 많은 도쿄로 유골을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에 사는 7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도쿄 중심지인 분쿄구의 한 납골당에 가족 전용 공간을 만들었다. 군마현의 선산에 있던 부모님과 남동생의 묘지를 없애면서다. A씨는 “부모님 묘지를 관리해 오던 남동생이 세상을 뜨면서 내가 그 일을 맡게 됐지만, 이제는 나도 너무 나이가 들어 힘에 부치게 됐다”며 “고민 끝에 두 딸들이 살고 있는 도쿄 도심지 납골당을 선택했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미야기현 오사키시에 사는 여성 B(79)씨는 2년 전 사망한 남편의 유골을 지난해 10월 혼주인에 봉안했다. 자녀도 없고 친척 관계도 소원해 남편 유골을 앞으로 어떻게 관리할까 고민하다 결국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곳에 오게 됐다. 나중에 본인이 사망했을 때에도 자기 유골을 남편과 함께 안치해 달라고 2인분 공간을 계약했다. 유골 배송부터 안치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업체도 등장했다. 묘지 철거를 전문으로 하는 도쿄도 에도가와구의 ‘에도의 요시다’라는 업체는 5년 전 ‘유골배송 키트’를 개발, 인터넷을 통해 3850엔에 판매하고 있다. 상품은 유골 항아리 1개가 알맞게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흰색 골판지 박스 세트다. 여기에 잘 포장해 이 업체에 유골을 보내면 전용 공간에 2년간 안치해 준다. 기본 보관 기간이 끝난 뒤에는 유족이 원할 경우 도쿄만 앞바다에 산골하는 ‘해양장’ 서비스도 해 준다. 비용은 3만엔 정도. 요시다 시게루 대표는 “나도 처음에는 ‘유골을 어떻게 우편으로 보내지?’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이런 것이 바로 현대 일본인들이 유골을 대하는 관점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흐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묘지문화 전문가인 모리 겐지 이바라키기독교대 명예교수는 “가까운 곳에서 고인을 기리고 싶은 심정이야 이해하지만 묘지를 옮기는 게 과연 돌아가신 분들이 원하는 것인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며 “개인이나 가족 차원을 넘어서 지역사회나 국가가 사자의 존엄성을 지키는 차원에서 묘지의 관리 및 유지에 관여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판깨스트]‘법원의 시간’ 본격 시작된 조국…감찰 ‘중단’과 ‘종료’는 왜 쟁점이 될까

    [판깨스트]‘법원의 시간’ 본격 시작된 조국…감찰 ‘중단’과 ‘종료’는 왜 쟁점이 될까

    이인걸 “감찰 과정서 중대 비위 혐의 드러나”“윗선 지시로 중단…‘사표’수리로 종결은 이례적”조국 “중단 아닌 ‘적법한 종결’ 금융위 통보가 ‘이첩’”“재량권 행사로 ‘직권남용죄’ 해당 안 돼”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켜 감찰반원들의 감찰권을 침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첫 공판이 지난 8일 열렸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한 지 130여일 만입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부정 등 가족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등 모두 11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먼저 다뤄진 사안은 감찰무마 의혹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는 이인걸 전 특감반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재판의 쟁점이 된 건 조 전 장관이 자신의 권한 내에서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던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종료’한 것인지, 아니면 감찰을 ‘중단’시켜 감찰반원들의 감찰권을 침해한 것인지 입니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인걸 전 감찰반장은 “윗선에서 감찰을 중단시켰다”고 진술했지만, 조 전 장관 측은 “감찰은 적법하게 종료(종결)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단과 종결이 이번 사건에서 왜 쟁점이 되는 것인지 이날 증인신문 을 토대로 살펴봤습니다. 이 전 감찰반장이 설명하는 당시 상황을 먼저 보겠습니다. 2017년 이 전 감찰반장은 감찰반원으로부터 유 전 부시장의 비리에 대한 첩보를 보고받았습니다. “기사가 달린 차량을 불상의 업체로부터 제공받고 해외에 체류하는 가족에게 자주 방문하는데 이 때 항공료를 업체로부터 대납받는다”는 의혹이었습니다. 비위 보고서를 본 그는 이를 박형철(52)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 보고했습니다. 박 전 비서관은 이를 조 전 장관에게 보고했고 감찰을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후 특감반은 감찰 과정에서 유 전 부 시장의 휴대폰을 포렌식했습니다. 여기엔 골프장을 무상으로 10여회나 이용한 것과 골프채를 무상으로 받은 정황이 담겨있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이 당시 윤건영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국정상황실장과 김경수 더불어 민주당 의원과 금융위 상임위원을 누구로 할 건지 의논하는 내용도 나왔습니다. 이 전 감찰반장을 이를 보고 “생각보다 꽤 실세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문답조사에서 유 전 부시장은 골프채를 받은 것은 친한사이라서 받은 것이라 대가성이 없었다는 둥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특감반은 차량과 골프채, 항공료, 해외체류비에 관한 소명자료를 제출하라고 했지만 유 전 부시장은 자료 제출을 차일피일 미뤘습니다. 그 사이 감찰반은 4차례 걸쳐 유 전 부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윗선에 제출했습니다. 중간보고서가 작성될 무렵 파악된 유 전 부시장의 금품 수수 규모는 1000만원 상당. 고위공직자의 경우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할 경우 대가성이 없어도 중징계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자료 제출을 미루던 유 전 부시장이 병가를 내자 이 전 감찰반장은 박 전 비서관에게 보고했고 박 전 비서관으로부터 “(유 전 부시장 건을) 홀딩하고 있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후 박 전 비서관은 “유재수가 사표 낸다고 하더라. 위에서 얘기가 됐다고 하니 감찰 진행할 필요없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윗선의 지시에 따라 감찰을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얼마 뒤 유 전 부시장은 명예퇴직을 했고 금융위 몫의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이른바 ‘영전’을 했습니다. 이 전 감찰반장은 검찰 조사에서 “유재수 자료 제출을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감찰 시작 두 달만에 구명 전화가 들어오고 너무 실세를 건드린 게 아닌가 두려움도 들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대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감찰 당시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감찰 무마를 위한 구명 운동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 전 감찰반장은 감찰 중단 소식을 감찰반원들에게 알리면서 “이 XX 진짜 감찰해야 하는데”라고 말한 사실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결과적으로 “민정수석실의 공식적인 조치는 없었다”고 못박았습니다.조 전 장관은 2018년 12월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유 전 국장에 대한 비위 첩보가 접수됐으나 비위 첩보 자체의 근거가 약하다”면서 “비위 관계없는 사적인 문제가 나와 그 부분은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감찰반장은 이날 재판에서 “(조 전 장관의 답변은)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항공권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확인했기 때문에 근거가 약하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날 조 전 장관 측은 감찰 당시 드러난 유 전 부시장의 비위 혐의의 정도에 대해서는 크게 다투지 않았습니다.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유 전 부시장이 다음달 22일 선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 데다 유 전 부시장의 각종 비리 혐의가 조 전 장관에게까지 보고됐다는 사실이 드러난만큼 ‘비리 근거가 약했다’는 논리를 유지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조 전 장관 측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은 ‘중단’된 것이 아니고 적법하게 ‘종료’된 것이며 감찰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권은 민정수석에게 있기 때문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강제수사권이 없는 특별감찰반은 첩보와 사실 관계 확인 업무만을 하도록 돼 있고 감찰 사안을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민정수석을 권한이기 때문에 재량권을 남용해 직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직권남용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조 전 장관 측 변호사/채택한 정보에 대해 청와대 감찰반에서 직접할 건지 어떻게 할 건지는 민정수석의 권한이지요?이 전 감찰반장/네변호사/감찰이 종결될 경우 민정수석이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어떤 조치를 해야하는지 법률에 정해진 규정이 있습니까?이 전 감찰반장/없습니다.변호사/비서실 감찰관의 직무집행 관련 규정 없는 것이죠?이 전 감찰반장/네변호사/이첩, 수사의뢰, 첩보 등(과 관련된) 규정도 없고요?이 전 감찰반장/네, 없습니다. 조 전 장관 측은 민정비서관실 책임자인 백 전 비서관을 통해 금융위에 유 전 부시장의 감찰 결과를 통지하라고 지시한 것이 감찰 결과에 따른 이첩 조치였다고 주장합니다. 민정수석은 감찰 결과를 수사기관이나 관계기관에 의뢰하거나 이첩하는 재량권를 갖고 있는데 금융위에 감찰 결과를 통지한 것이 비위사실에 상응하는 조치였다는 입장입니다. 변호사/사표를 내면 더 이상 감찰 대상은 아닌 것 맞죠?이 전 감찰반장/네변호사/고위공직자에 더 이상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죠?이 전 감찰반장/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주장과 달리 이첩이라고 할 만한 조치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소사실을 보면 조 전 장관의 지시를 받은 백 전 비서관은 김용범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에게 “유재수 비위로 청와대 감찰이 있었으나 대부분 클리어하고 일부 개인적 사소한 문제만 남았으니 참고하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어떤 비위인지 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백 전 비서관이 이를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이를 최종구 당시 금융위 위원장에게 보고했고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지시했습니다. 무보직 발령대기 상태였던 유 전 부시장은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부임하려 했고 김 전 부위원장이 그렇게 해도 되는지 백 전 비서관에게 문의하자 “민정은 이견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합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검찰조사에서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무적 책임은 있지만 법적 책임은 없다는 논리입니다. 향후 재판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고수하며 열띤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5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MBC, ‘검언유착 의혹’ 관련 검찰 자료요청 거부

    MBC, ‘검언유착 의혹’ 관련 검찰 자료요청 거부

    채널A 기자와 검찰 고위 간부의 유착 의혹을 처음 보도한 MBC가 검찰의 취재자료 제출 요청을 거절했다. 검찰은 해당 의혹을 규명할 핵심 물증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검찰은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지난 4일 다섯 번째 공문을 보내왔다”면서 “오늘 검찰에 회신 공문을 발송함과 동시에 두 공문의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MBC는 채널A 기자가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현직 검사장과의 통화내용을 들려주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강압적으로 취재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지난달 7일 채널A 기자와 성명불상의 현직 검사를 이 전 대표에 대한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MBC가 공개한 공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이 전 대표가 MBC에 보낸 서면 인터뷰 자료 ▲채널A 기자들과 이 전 대표의 대리인 지모(55)씨의 대화 녹음파일 및 녹취록 ▲채널A 기자들과 검찰 고위 간부의 통화 녹음파일 및 녹취록 ▲채널A 기자들과 지씨의 만남 장면 촬영물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MBC는 “그동안 취재자료 일부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고, 검언유착 정황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면서 요청을 거절했다. 특히 채널A 기자와 검찰 간부의 통화 녹음파일에 대해 “채널A 또는 해당 기자에게 제출을 요구해야 할 사항”이며 “본사는 그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지씨가 제보한 자료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확인되지 않은 자료를 취재원 동의 없이 수사기관에 제출하는 것은 언론기관의 취재윤리를 위배하는 것으로 요청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MBC가 채널A 기자와 지씨의 만남 장면을 촬영한 영상물에 관해서는 “두 당사자들 간의 만남이 실존했다는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부분도 보도에 활용된 바 없는 언론사의 취재자료를 수사기관이 요청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MBC가 인터넷에 공개한 자료가 원본 전체인지 확인이 필요하고 향후 증거능력 문제를 감안해 원본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채널A에 대한 고발건 이외에도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MBC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사건과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가 제보자 지씨를 채널A 기자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 등을 맡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소상공인·中企에 초저금리 대출… 부산지역 경제 정상화 최선”

    “소상공인·中企에 초저금리 대출… 부산지역 경제 정상화 최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돕기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개월간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에 나서는 등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뱅킹을 혁신하며,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수익 구조 다변화, 미래형 신사업 발굴 등 끊임없는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빈 행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금융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깊은 차원’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올해 경영방침을 ‘딥 이노베이션(Deep Innovation·깊은 차원의 혁신), 새로운 금융의 구현’으로 정하고 또 한 번 도약을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빈 행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경영혁신부장, 미래채널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다. 2017년 9월 부산은행장으로 취임했으며 지난 3월 20일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다. 다음은 일문일답.-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피해 기업 지원에 주력해 왔다. 이달 초 1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부산시와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역시 1000억원의 초저금리 대출을 시행했다.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지난달 초부터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호응도가 높다. 코로나19 피해 기업들에 3000억원을 초저금리로 대출해 주고, 2000억원은 부산신용보증재단 협약보증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상담팀’을 운영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과 영업점 혼잡을 피했다. 대출금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대출이자 납부유예, 대출금리 우대 등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 지원 외에 임대료 인하,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및 방역 지원 등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을 살리기 위한 지원도 하고 있다.” ●썸뱅크·썸패스 등 모바일 금융 플랫폼 제공 -저금리와 코로나19 여파로 은행 산업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기침체,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경영환경이 결코 쉽지 않다. 코로나 리스크에 대응하고자 지난달부터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경영 전반에 대한 리스크를 점검하고, 고객의 위기를 사전에 예측해 관리하는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미래 생존을 위한 성장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 때문에 금융의 무게중심이 비대면 디지털 채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관련 조직과 인력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미래성장동력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꼽았는데. “장기적으로 영업이익의 5% 이상을 글로벌 부문에서 달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중국·인도·동남아를 잇는 ‘아시아 금융 트라이앵글’을 구축하는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 중국 칭다오 지점에 이어 베트남 호찌민 등 두 곳에서 해외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내 두 번째인 난징 지점 개설도 이달 말쯤 개점을 목표로 본인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난징 지점이 영업을 시작하면 칭다오 지점을 중심으로 한 북부 지역과 난징 지점을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으로 영업구역을 이분화해 보다 효율적인 영업망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에 신규 지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국가를 위주로 지점을 설치하고, 현지 은행 인수,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겠다.”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하다. “2003년 금융기관 최초로 사회공헌사업 전담반을 만들었다.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사회공헌 실적은 436억원으로, 당기순이익 대비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약 11.7%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미세먼지 줄이기 사업, 동백상징숲 조성 등 대규모 친환경 사회공헌사업을 벌였다.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자 2018년 4월부터 시작한 ‘워라밸 컬처 in 부산’ 프로젝트가 이제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매달 은행 본점 대강당을 개방해 다양한 문화 공연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61회 공연을 열어 2만 1000여명이 관람하는 등 호응도가 높다. 또 우수한 창업 아이템과 사업성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B 스타트업 챌린지’ 사업을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부산형 사회연대기금’도 운영하고 있다. 노사 공동으로 매년 12억원을 출연해 도움을 주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지역 경기가 매우 힘든 만큼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경영방침을 ‘딥 이노베이션, 새로운 금융의 구현’으로 정했는데. “앞으로의 금융환경에서는 과거보다 조금 발전하거나 나아진 정도로는 미래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 핀테크기업, 인터넷은행 등과 같이 업종 간의 경계가 없는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금융 서비스와 금융회사는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지금까지 해 왔던 변화의 수준이 아니라 정말로 깊은 차원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딥 이노베이션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또 한 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영업점 내방고객은 더 편리하게 업무를 보고, 직원들은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영업점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부산은행 51개 지점 창구에서 생체 정보로 본인 인증을 하고 있다. 11개 지점에는 지능형 순번 시스템을 설치해 고객의 방문 목적에 따라 담당 직원 창구로 안내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금융과 유통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은행인 ‘썸뱅크’를 2016년 3월 출시했다. 이어 2년 뒤에는 가맹점 수수료가 없는 QR결제 서비스인 ‘썸패스’를 내놓는 등 고객 중심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무인 셀프창을 은행 영업점에 이어 백화점 등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도 설치해 은행 업무를 고객이 직접 편리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했다. 모바일에서도 오프라인과 같은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각종 금융·비금융 정보를 기반으로 금융 생활을 도와주는 ‘금융 비서’ 서비스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태블릿을 기반으로 한 영업환경을 조성해 기존 은행 창구를 거래 위주에서 상담 중심으로 변화시켜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부산, 블록체인 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 -디지털 바우처 발행을 앞두고 있는데. “지난해 7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인 ‘부산시 디지털 바우처’ 사업자로 선정됐다. 디지털 바우처는 수수료가 없는 간편 결제 기능이다. 지자체와 기업에서 법정화폐를 예치하고 해당 금액만큼 각종 수당이나 바우처 등을 발행하는 것으로 용도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6월 출시 예정이다. 가맹점주가 선불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다른 사업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부산시가 블록체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분야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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