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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국서 행복하길”…서울대공원 동물위령제 연다

    “천국서 행복하길”…서울대공원 동물위령제 연다

    “유럽불곰 포근아, 시베리아호랑이 청아, 오는 세상은 천국에서 누려다오.” 서울대공원은 다음달 1일 세상을 떠난 동물의 넋을 기리는 동물위령제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대공원 동물위령제는 창경원 동물원 시절 서울대공원과 함께했던 동물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95년 3월 남미관 뒤편에 동물위령비를 건립하고 제1회 추모행사를 가진데서 시작됐다. 이후 해마다 동물위령제를 진행해오고 있다.올해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세상을 떠난 동물 중에는 유럽불곰(포근이), 시베리아호랑이(청이), 점박이하이에나, 사불상, 표범 등이 있다. 유럽불곰 포근이는 1992년 5월 2일생으로 현재 동물원에서 지내고 있는 우람이와 아람이의 어미이다. 담당 사육사는 “포근이는 사나운 편이었지만, 우람이와 아람이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아들들이 싸우면 말리는 엄마였다”고 말했다. 이번 위령제에서는 동물과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했던 사육사들이 추억과 애도의 글을 낭독하며 떠나간 동물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나눌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공원장과 동물원장, 각 부서 대표 등 최소 인원으로 진행한다. 동물위령제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배너(http://grandpark.seoul.go.kr)와 ‘온라인동물위령제’ 페이지를 통해서 다음달 1일까지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동물위령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생명의 존엄성과 소중함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성남 백현동 ‘옹벽 아파트’/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성남 백현동 ‘옹벽 아파트’/임창용 논설위원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 성남시 ‘백현동 옹벽 아파트’가 집 가까운 데 있다. 직선거리로 300m쯤 되겠다. 하지만 ‘안산’이라 불리는 나지막한 산을 사이에 두고 있어 넘어다니긴 어렵다. 해발 70~80m 정도로 낮은 산이지만 숲이 우거진 데다 경사도 가파르다. 12년 전 지금 사는 아파트에 입주했을 때 산 너머가 궁금해 올라가 보기는 했다. 산 너머엔 한국식품연구원이 있었는데 철조망으로 울타리를 쳐 놓아 산을 넘어갈 수는 없었다. 도로로 돌아 식품연구원 가는 길은 골프장(남서울CC)으로 들어가는 막힌 길이다. 따라서 식품연구원 부지는 사실상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오기엔 적합지 않은 교통 맹지나 다름없다. 그래서 몇 년 전 1000가구가 넘는 민간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와 어리둥절했었다. 자연녹지인 데다 경사도가 제법 높은 산이어서 고층아파트가 어떻게 들어선다는 것인지 궁금했다. 성남공항도 멀지 않아 고도제한까지 피해야 했다. 궁금증은 최근에 풀렸다. 특혜 의혹 관련 기사들을 접하면서다. 그야말로 ‘단순 무식’하게 산을 평지 높이로 깎아내고 아파트를 지었기 때문이다. 고도제한을 피해서 밑으로 파내 높이를 낮춘 것이다. 깎아낸 높이가 최대 50m에 달해 아파트 12~13층과 비슷하다. 토목공사 당시 항공사진을 보면 마치 산 반쪽을 거대한 포클레인으로 뚝 떼어낸 듯한 느낌이 든다. 보통 산을 뒤로 낀 경사지에 아파트를 지을 때는 경사를 살려 앞은 낮고 뒤는 높게 짓는다. 산을 함부로 깎을 수 없는 데다 조망권도 골고루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런 아파트의 허가가 어떻게 났을까. 당초 자연녹지였던 부지를 성남시가 4단계나 높여 준주거지로 바꿔 줬다고 한다. 아파트 시공 시 옹벽은 15m 이하로만 쌓을 수 있다. 업자들은 이런 규정을 간단히 무시하고 그 몇 배 높이로 쌓았다. 시민들을 위한 근린공원 조성을 기부채납받는 조건이었다고 성남시는 강변한다. 공원을 만들기는 했다. 그런데 단지 옆쪽으로 가파른 계단을 헉헉거리며 한참 올라가야 진입할 수 있는 ‘하늘공원’이다. 외지에서 온다면 마땅히 주차할 곳도 없다. 사실상 아파트 입주민 전용 공원인 셈이다. 한창 아파트가 올라갈 때 고층 크레인이 산 너머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집 거실에서 보였다. ‘완성되면 아파트 꼭대기가 산 너머로 보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숲 조망권이 망가질까 봐서다. 다행히 그런 불상사까지 벌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다. 자연녹지가 하루아침에 준주거지로 바뀌는 복마전 세상이다. 집 앞 녹지라고 안전하리란 보장이 어디 있단 말인가.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아름다운 기증, 이홍근 선생을 기억하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아름다운 기증, 이홍근 선생을 기억하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에는 기증관이 있다. 전시관 제일 안쪽은 동원(東垣) 이홍근(李洪根·1900~1980) 선생의 공간인 ‘동원실’이다. 동원 선생 부조 앞에는 하얀 꽃 화분들이 놓여 있다. 후손들이 가져다 놓은 것도 있고, 박물관에서 준비한 것도 있다. 이달 13일은 동원 선생의 기일이었다. 동원 선생은 평생 수집한 문화재를 국가에 기증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차남 이상용(1930~2019) 선생과 유족들은 1980년부터 2003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서화, 도자, 불상, 금속공예품 등 총 5205건 1만 202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 직원들이 유물을 인수하러 가면 유족들은 늘 따뜻한 밥을 지어 점심을 대접했다고 한다. 문화재를 기증하고 그 유물을 포장하러 온 직원들을 위해 점심까지 대접했던 자손들의 마음 크기를 생각해 본다. 1981년 기증된 유물 중 572점을 전시한 ‘동원 선생 수집문화재’ 특별전은 관람객들의 요청으로 전시 기간이 연장되기도 했다. 5월 26일부터 7월 26일까지였던 전시 기간은 7월 30일까지로 연장됐으며, 관람객은 10만 7000여명에 달했다고 한다. 얼마 전 박물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이전 최고의 유물 기증과 최고의 인기 전시였다. 동원 선생은 6·25 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문화재가 방치되고 훼손되는 걸 안타깝게 여기다 사재를 털어 이들 유물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한번 구입한 유물은 다시 팔지 않는 문화재 사랑이 있었다. 동원 컬렉션은 유물의 숫자뿐 아니라 그 종류도 다양하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기 서화와 공예품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 문화의 부분들을 골고루 망라하고 있다. 상설전시관에 전시된 유물들을 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은 10월 13일 동원 선생의 기일에 맞춰 동원실에 ‘정수영 필 해산첩’ 등 64건 141점을 새로이 전시했다. 문화재 사랑과 유족들의 기증 정신을 담은 영상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전시는 1981년 우리나라 최초로 만들어진 개인 기증실인 ‘동원실 40주년’을 기념하는 작은 행사다. 동원 선생을 기리고 감사하는 박물관 직원들의 작은 마음이기도 하다. 이 가을 ‘2021년 가을 그분을 기억하다’라는 전시의 제목처럼 그분을 기억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트럭에 치여 숨진 딸 성폭행 피해 의심경찰, 단순 교통사고로 급하게 마무리 800쪽 분량 수사기록 2001년에 입수뒤늦은 국과수 분석·각종 진술서 담겨성범죄 정황 입 닫았던 경찰에 배신감 檢, 2013년 범인으로 스리랑카인 검거증거 부족 무죄… 강간 공소시효도 지나정씨 “의심 용의자 있는데 수사 안 해”23년 전 정현조(73)씨는 맏딸 은희씨를 잃었다. 대구 계명대 1학년이었던 딸은 1998년 10월 16일 학교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사라져 다음날 새벽 5시 10분 대구 구마고속도로(현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23t 트럭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전 성폭행 피해를 입은 정황이 발견됐는데도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강간살인’에 대한 의심을 거둘 수 없었던 정씨는 그날로 생업을 접었다. 10년 넘게 전국을 다니며 직접 조사를 했고 수백건의 탄원서와 고소장을 썼다. 그 결과 2013년 재수사에서 스리랑카인이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정씨는 처음부터 “진범은 따로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 책임이 인정되면서 법원은 지난달 17일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부모에게 각각 3000만원, 형제 3명에게 각각 500만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20일 대구 수성구의 한 빌라에서 경비 업무를 하는 정씨를 만났다. ●“검경 못 믿어”… 직접 수사 나섰던 아버지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소감을 묻자 정씨는 “그동안 줄기차게 부실수사를 지적했지만 ‘네가 뭘 아느냐’는 식이었다. 과거 수사기관의 잘못이 인정되니 응어리가 조금은 풀렸다”면서도 “경찰이든 검찰이든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2017년 9월 제기된 소송은 가족들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4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고법 민사15부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이 단순 교통사고로 성급히 판단해 현장조사와 증거 수집을 하지 않고 증거물 감정을 지연해 극히 부실하게 초동수사를 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신속하게 현장에서 유품과 증거물을 수거해 피해자의 몸과 속옷에서 정액이나 지문을 확인했더라면 이 사건을 성범죄 등 강력 사건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피해자 주변인과 행적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 신속하게 범인을 잡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유족의 지속적인 진정에도 불구하고 사고 경위와 성범죄 관련 여부가 적시에 제대로 규명되지 않아 긴 시간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원한과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동수사에 손 놓은 경찰을 대신한 것은 가족들이었다.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던 정씨는 딸의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뛰어간 날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아프다는 말만 듣고 응급실로 갔더니 삼 남매가 “영안실로 가야 한다”며 울고 있었다. 영안실에서 아이 얼굴만 잠시 보고 나온 정씨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계명대에서 집과는 반대 방향으로 7㎞ 떨어져 있는 고속도로인 것부터가 석연치 않았다고 한다. 30m 인근에서 딸의 속옷과 소지품이 흩어져 있었다. 그 길로 다시 영안실로 가 확인했더니 딸은 속옷이 벗겨진 채 상의와 바지만 입고 있었다. 직원은 그제야 말을 바꿔 “부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사망 이틀 뒤 경북대에서 진행한 부검 결과 피해자의 체액을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정자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은 국과수 정밀 감정을 의뢰하지 않았다. 주요 물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친 셈이다. 1998년 12월 달서경찰서는 이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종결했다. 가족들이 사고 현장에서 발견한 속옷 역시 한참 동안 ‘증거’로 인정받지 못했다. 정씨는 “같은 속옷을 선물받았던 동생이 맞다는데도 경찰은 ‘아줌마 속옷’이라면서 딸의 것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언론에 초동수사의 문제가 보도된 1999년 3월에야 속옷을 국과수로 보냈다. 당시 정액이 검출됐지만 시료 오염으로 혈액형이 감정되지 않아 피해자의 속옷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 이듬해 6월 경찰이 다시 국과수에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하면서 피해자의 것이 맞다는 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알아서 안 해 주겠나’ 믿었는데 안 해 주더라고요. 경찰이 수사를 해야 하는데 아무리 말을 해도 오지를 않고. 그러니 내가 직접 가야겠다, 다 스스로 해야겠다 마음먹게 됐죠. 그때부터 장사도 다 접고 봉고차를 사서 전국을 다 다녔어요.” 정씨는 일을 그만두고 진상 규명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아내는 반찬가게를 하며 생계를 이었고, 정씨는 2011년부터 경비 일을 다시 시작했다. 그는 검찰청, 법원, 여성가족부, 청와대, 대구시 등을 상대로 100건이 넘는 진정과 민원을 넣었다. 트럭 운전수를 의심해 강간살인 혐의로, 때로는 성명불상의 진범을 고소하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모두 각하되거나 무혐의로 끝났다.●스리랑카인 검거했지만… “진범 따로 있다” 이 사건은 2013년 청와대가 정씨의 민원에 응답한 것을 계기로 대구지검이 재수사에 돌입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검찰은 그해 9월 국과수에서 보관 중이던 피해자 속옷에서 검출된 정액의 DNA와 성범죄 전과가 있는 스리랑카인 A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건 당시 인근 공단에서 산업연수생으로 일했던 A씨가 공범 두 명과 함께 피해자의 현금을 훔치고 집단으로 성폭행한 뒤 달아났고, 이후 피해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었다. 대구지검은 A씨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2017년 7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확정됐다. 특수강간·강간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었다. 이후 검찰은 ‘스리랑카 공조수사 전담팀’을 꾸렸고 스리랑카로 추방된 A씨는 본국에서 숨진 은희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씨에게 딸의 사건은 아직 ‘미제 사건’이다. 10년 넘게 사건 관계자들을 쫓아 나름대로 탐문을 벌였던 그가 내린 결론은 애초 “스리랑카인은 진범이 아니고 진범은 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정씨는 과거 딸의 사망 전날 함께 술을 마신 대학 친구들과 사고를 낸 운전자, 앰뷸런스 후송 직원, 119 구급대원, 부검에 참여한 의사를 직접 찾아다녔다. 몇 달을 수소문해 간신히 만나면 궁금한 것을 묻고, 또 다른 이의 행방을 쫓아다닌 나날이었다. “경찰이 국과수에 넘긴 딸의 속옷 사진은 불로 태운 것처럼 검었어요. 사건 직후 우리가 현장에서 수거한 것과 다르게 훼손된 거죠. 거들도 원래 것과 모양이 달랐어요. 거기서 유전자가 어떻게 검출이 됐다는 건지 믿을 수 있겠어요. 유전자 조사 과정을 다시 검증하고 확인시켜 달라고 했지만 소용없었죠.” 정씨는 “초기 수사 때 부검을 하면서 피해자의 체액에서 DNA 채취를 하지 않아서 진상 규명이 더 어려워졌다”면서 “진범을 잡지 못하게 사건을 은폐한 책임자를 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이든 스스로 한다는 정씨는 환갑이 넘어 인터넷을 배웠다. 온라인 공간에서 딸의 사건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는 2019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도 “딸의 친구들과 주변인의 진술에 비춰 의심 가는 용의자가 있었는데도 경찰은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에 대해 유족 측 소송 대리인은 재판부에 낸 준비서면에서 “유독 아버지인 원고가 의문을 버리지 않는 것은 그동안 조사 탐문해 온 내용에 허다한 의혹이 있고 그것이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역시 일종의 매우 중차대한 정신적 피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범죄 피해자 가족의 알권리를 위해 수사 정보를 일정 부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2001년 달서경찰서장을 직무유기로 고소한 사건으로 헌법소원까지 냈다가 얻게 된 수사 기록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800쪽 분량의 기록에는 부검의 감정서와 경찰이 뒤늦게 국과수에 의뢰한 딸의 속옷 분석, 각종 진술서가 있었다. 경찰이 그간 유족에게 한 번도 말해 주지 않았던 성폭행 의심 정황을 보면서 배신감을 느꼈다. 딸을 보내지 못하는 아버지는 23년째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제 할 만큼 했다는 사람들도 있어요. 어차피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요. 그런데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바위가 더럽혀지잖아요. 닦아도 또 더럽혀지고, 나는 그렇게라도 계속하고 싶어요.”
  • 이케아 고양점서 화재경보기 오작동…수천 명 한때 대피

    이케아 고양점서 화재경보기 오작동…수천 명 한때 대피

    24일 오후 1시 3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이케아 고양점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려 주말을 맞아 매장을 찾은 시민 수천 명이 놀라 대피했다.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점검한 결과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매장 안에 있던 방문객 3000여 명이 한꺼번에 대피했지만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으며, 소방당국의 확인 이후 2시 5분 ‘이상이 없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다시 매장으로 입장했다. 한편 이날 소동이 벌어진 이케아 고양점에서는 지난 7월 25일과 2019년 11월에도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해 매장 안에 있던 고객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며 이 과정에서 혼잡이 벌어지는 소동이 난 바 있다..
  • [핵잼 사이언스] ‘황금의 땅’ 고대왕국 발견했나…인니 강바닥서 유물 캐는 어민들

    [핵잼 사이언스] ‘황금의 땅’ 고대왕국 발견했나…인니 강바닥서 유물 캐는 어민들

    ‘황금의 땅’으로 알려진 동남아시아 고대 왕국의 한 유적이 마침내 인도네시아의 한 섬에서 발견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수마트라 섬 남동부 항구도시 팔렘방 인근 무시강에서는 지난 5년간 지역 어민들에 의해 경이로운 보물이 끌어올려졌다.영국 일간 가디언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놀라운 보물 중 하나는 보석으로 뒤덮인 실물 크기의 8세기 불상으로 그 가치는 몇백만 파운드(몇십억 원)에 달한다. 이들 유물은 7~13세기 사이 말레이반도 남부와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자바섬을 거점으로 발전한 스리비자야 왕국 당시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영국 해양 고고학자 숀 킹즐리 박사는 “위대한 탐험가들이 태국에서 인도까지 멀리 떨어진 스리비자야 왕국의 유적을 탐사했지만, 모두 운이 없었다. 이 잃어버린 왕국의 수도였던 팔레방에서조차 자랑할 만큼 충분한 도자기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지구에서 마지막으로 사라진 이 왕국은 그 비밀을 충실히 지켜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지난 5년간 놀라운 발견이 이어졌다. 모든 시대의 주화와 금 장신구, 불상 그리고 보석까지 신드밧드 모험에서 읽을 수 있었던 모든 보물이 나왔다”면서 “그 이야기가 진짜였던 것”이라고 덧붙였다.그중에서도 수마트라 섬은 금광은 물론 천연 자원이 풍부해 당시 황금의 섬으로 불리는 동남아 무역의 초기 도착지였다. 6~7세기에는 거대한 중국 시장이 개척되면서 아시아 해상 무역은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불교 의식에 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인도네시아 무역품의 중국 수출이 증가했다. 킹즐리 박사에 따르면, 강 바닥에서는 황금과 보석 외에도 몇t에 달하는 중국 고대 주화와 그보다 더 많은 중국 도자기가 발견됐다. 이런 도자기는 스리비자야 왕국에 많은 사람이 살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당대 최고의 식기류가 중국의 거대한 거마에서 구워져 인도와 페르시아를 거쳐 수입됐던 것이다. 이곳은 나중에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 된 청백자로 처음 요리가 만들어졌던 달콤한 장소라고 킹즐리 박사는 덧붙였다. 킹즐리 박사는 자신이 편집자로 있는 해양 고고학 잡지 ‘렉워치’(WRECKWATCH) 추계호에서 중국과 해양 실크로드에 초점을 맞춘 자신의 연구 일부를 발표했다.그는 잡지를 통해 “얕은 곳에서 무역품이나 전쟁 물자에서부터 종교 유물까지 이 풍요로운 왕국에 걸맞는 빛나는 금은보화가 나왔다. 잃어버린 사원과 성소에서 청동과 금으로 된 불상들이 나왔고 힌두교 전설에서 바다를 휘저어 불사의 영약을 만든 라후의 신화적 머리 칼라의 악마 같은 얼굴이 새겨진 청동으로 된 사원 문고리가 나왔다”면서 “청동으로 된 종이나 금반지와 같은 의례용 장신구에는 루비가 박혀 있고 힌두교 신 인드라의 무기로 천둥을 상징하는 금강저가 장식돼 있었다”고 기술했다. 또 “왕실 궁녀의 옆구리를 우하하게 장식했던 정교한 황금검의 자루부터 청동 거울, 몇백 점의 금반지와 금목걸이에는 수수께끼 같은 글자와 숫자 그리고 상징물이 새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킹즐리 박사가 물의 세계로 묘사한 스리비자야 왕국은 14세기 무렵 이들의 목조 가옥과 궁전 그리고 사원 모두가 금은보화와 함께 가라앉아 사라진 것으로 여겨진다. 스리비자야 왕국은 황금기 때 동남아 일대는 물론 중국과 아랍의 무역품이 거래되는 거대한 시장인 해상 실크로드의 중요 거점을 지배하고 있었다. 300년 넘게 스리비자야 왕국의 통치자들은 중동과 중국 제국간의 무역로를 지배해 왔다. 당대 최고의 무역품이 거래된 교차로로 그곳의 지배자들은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스리비자야 왕국의 규모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이에 대해 킹즐리 박사는 “난 이 왕국의 인구 수에 관한 어떤 확실한 통계도 본 적이 없다”면서 “아쉽게도 이들은 인구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탐험가들은 이 왕국의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고 기록했다. 이들은 섬이 너무 많아 누구도 그 끝이 어딘지 몰랐다고 썼다. 수도에만 군사 2만 명, 승려 1000여 명, 고리대금업자 800여 명이 있었다는 사실은 이 왕국의 인구가 어마하게 많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스리비자야 왕국의 국고에서 나온 재화로 만들어졌다는 자바섬의 보로부두르 불교 사원군의 크기를 보면 이 왕국의 힘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10세기 자바 동부의 인구 수는 최소 300만 명에서 최대 400만 명에 달했다. 그런데 스리비자야 왕국의 수도였던 팔렘방이 있는 수마트라섬은 이보다 커 인구 수가 그보다 많았다고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거대한 왕국이 멸망한 이유도 아직 분명하지 않다. 킹즐리 박사는 폼페이와 같이 화산 폭발로 멸망했는지 아니면 강이 빠르게 침식돼 도시 전체를 집어삼켰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문제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어민들이 야간 다이빙을 통해 유물을 발견하고 있는 것 외에 공식적인 발굴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유물들은 전문가들에 의해 제대로 조사조차 받기 전 골동품 상인들에게 헐값에 팔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킹즐리 박사는 “발견된 유물들은 세계 여러 나라로 사라졌다. 귀한 보석으로 장식된 실물 크기의 불상을 비롯한 거대 불상들은 국제 고미술품 시장으로 팔려갔다”면서 “새로 발견된 유물들이 스리비자야 왕국의 흥망성쇠를 말할 틈도 없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장모님께 잘해드리세요”...술 마시다 장인 복부 찌른 사위

    “장모님께 잘해드리세요”...술 마시다 장인 복부 찌른 사위

    처가에서 술을 마시던 중 흉기로 장인의 복부를 찌른 사위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새벽 노원구 중계동에서 불상의 도구를 사용해 60대인 장인의 복부를 찌른 혐의로 50대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처가에서 술을 마시던 A씨는 “고생하는 장모님께 좀 잘해드리세요”라고 말을 하면서 장인과 시비가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장인을 다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2시 20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인의 상처는 깊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 [사설]‘위드 코로나’ 전 마지막 거리두기, 조금만 더 인내하자

    정부가 어제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로 설정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일부 업종의 영업 제한을 풀어주는 등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저녁 6시 전후 구분없이 미접종자는 4명까지 모임을 허용하고, 접종 완료자 4명이 포함될 경우엔 최대 8명까지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3단계 지역에서는 미접종자는 4명까지, 접종 완료자가 포함되면 최대 10명까지 모일 수 있다. 수도권 식당과 카페는 지금처럼 밤 10시까지만 문을 열 수 있지만,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공연장, 영화관의 운영은 자정까지 영업이 허용된다. 현재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는 수도권의 스포츠 경기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는 수용인원의 20%까지, 실외는 수용인원의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결혼식은 식사여부와 관계없이 미접종자 49명에 접종 완료자 201명을 더해 최대 250명까지 참석 가능 인원이 늘어난다. 종교시설의 예배 인원은 4단계 지역 기준으로 전체 수용인원의 10% 또는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시 20%까지 확대한다. 다만 소모임과 식사, 숙박 금지 등은 유지된다. 이밖에 전국 숙박시설의 객실 운영제한이 해제된다. 정부가 이처럼 전체적인 거리두기의 틀은 유지하되 일부 제한을 완화한 것은 자영업자 등의 생활고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또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함으로써 백신 접종율을 더욱 끌어올리려는 의도도 읽힌다. 이번 거리두기 2주 연장은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기 전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라 할 수 있다.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전환은 확정된 게 아니며, 확진자 추이가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만일 2주 뒤 확진자가 폭증하는 불상사가 빚어진다면 위드 코로나는 늦춰질 수 밖에 없다. 실제 우리보다 앞서 위드 코로나를 시작했던 싱가포르의 경우 최근 확진자가 폭증해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한 바 있다. 따라서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여부는 앞으로 2주간에 달렸다. 이 기간 동안 시민 각자가 조금만 더 인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확진자 폭증 사태를 막는다면 순조롭게 위드 코로나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 경찰, ‘고발 사주’ 제보자 조성은 소환…윤석열·김웅 고소 건

    경찰, ‘고발 사주’ 제보자 조성은 소환…윤석열·김웅 고소 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경찰이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음 날인 8일 조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조씨는 지난 9월 23일 윤 전 검찰총장과 김웅 의원을 명예훼손, 모욕,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윤 전 총장에게는 협박 및 특수협박교사 혐의도 적용했다. 사건은 서초경찰서를 거쳐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배당됐다. 한편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지난 9월 16일 윤 전 총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고발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이 단체는 윤 전 총장은 직무유기, 손 검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비밀누설·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들어온 2건의 고소·고발 사건도 같은 부서에서 수사 중이다. 우선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가 ‘고발 사주’ 의혹을 최초 보도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이진동 발행인 겸 기자와 성명불상의 공모인 1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고발자인 사준모의 대표 권민식씨를 불러 조사했다. 또 ‘채널A 강요미수’ 의혹을 언론사에 제보했던 일명 ‘제보자 X’ 지모씨가 이번에 공개된 고발장에 자신의 개인 정보가 드러났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 김웅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 역시 고소인 조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 김웅 “고발장 보내줄 테니 대검에 접수하라”

    김웅 “고발장 보내줄 테니 대검에 접수하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루된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웅(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공익신고자인 조성은(오른쪽)씨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녹취 파일에는 김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뒤 전화를 걸어 “(검사 출신인) 전 쏙 빠져야 한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김 의원이 지난해 4월 3일 조씨에게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 파일 등을 보내기 직전과 보낸 직후 전화를 걸어 각각 약 7분가량 통화한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첫 번째 통화에서 조씨에게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줄 테니, 서울남부지검에 접수하라”며 고발장 작성 주체를 ‘우리’라고 표현했다. 이어 김 의원은 두 번째 통화에서 말을 바꿔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접수하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대검) 공공수사부 쪽이니까, 거기에 전화해 놓겠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장 작성과 관련해 검찰과 논의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성문)는 이날 조씨를 사주해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했다는 ‘제보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윤석열 캠프 측이 지난달 고발을 접수한 지 22일 만이다. 윤 전 총장 측이 함께 고발한 조씨와 성명불상의 인물은 입건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난달 13일 박 원장과 조씨, 성명불상의 인물이 제보를 모의해 정치에 개입했다며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가 윤 전 총장이 연루된 고발 사주 의혹 사건과, 이 의혹 자체가 여권에서 기획됐다는 ‘제보 사주’ 의혹 사건을 동시에 수사하게 되면서 수사 결과에 따른 정치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공수처는 이날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고발장과 유사한 내용의 고발장 초안을 검토해 지난해 8월 당무감사실장에게 전달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으나, 빈손으로 마무리됐다.
  •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관련 박지원 국정원장 수사(종합)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관련 박지원 국정원장 수사(종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 수사2부(김성문 부장검사)는 지난 5일 박 원장을 국가정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 앞서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지난달 13일 박 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 성명불상의 인물 등 3명이 고발 사주 의혹에 관해 언론사 등에 제보를 모의했다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조씨가 고발 사주 의혹을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에 제보하는 과정에 박 원장이 배후로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고발 혐의는 국정원법·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이다. 이어 15일에는 박 원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 전 총장이 연루된 의혹을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언급한 것이 경선 개입이라며 그를 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공수처에 추가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지난달 15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윤 전 총장 측 최지우 변호사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고, 사건을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원장과 함께 고발된 조씨와 성명불상의 인물은 입건하지 않았다.
  • [속보]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관련 박지원 국정원장 수사

    [속보]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관련 박지원 국정원장 수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입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 수사2부(김성문 부장검사)는 5일 박 원장을 국가정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지난달 13일 박 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 성명불상의 인물 등 3명이 고발 사주 의혹에 관해 언론사 등에 제보를 모의했다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어 15일에는 박 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언급한 것이 경선 개입이라며 그를 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공수처에 추가 고발했다.
  • 법원, 5·18 때 광주문화방송 불 지른 시민 41년 만에 무죄

    법원, 5·18 때 광주문화방송 불 지른 시민 41년 만에 무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문화방송 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로 투옥된 시민이 41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광주고법 형사1부는 계엄법 위반,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1981년 징역 장기 3년,단기 2년 6개월이 확정됐던 고(故) 최모(1980년 당시 18세·2009년 사망)씨의 재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계엄법 위반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지만 특수절도,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등 혐의는 유죄를 유지했다. 최씨는 1980년 5월 18일 오후 9시 30분쯤 광주 동구 궁동 광주문화방송 앞에서 군중 수백명이 “방송국에서 데모 장면을 방송하지 않는다.불 질러 없애버려야 한다”고 외치면서 시위할 당시 시위대로부터 휘발유 통을 받아 박모씨, 성명불상 1인과 함께 방송국 안에서 불을 지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박씨와 함께 1979년 10∼11월 녹음기와 자전거를 훔친 혐의, 1980년 10월 시비가 붙어 타인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 측은 자신이 불을 낸 것이 아니며 다른 혐의 역시 형이 무겁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재심 재판부는 과거 재판 기록 등을 볼 때 최씨의 방화 자체는 인정되지만 5·18과 관련해 헌정 질서 파괴 범죄를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에 해당해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르면 전두환 등이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 이후 비상계엄 확대를 선포하고 1981년 1월 계엄 해제 시까지 행한 행위는 헌정 질서를 파괴한 범죄이기에 이를 막기 위한 행위는 형법 제20조의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범으로 지목된 박씨는 앞서 1998년 재심에서 이러한 취지로 무죄를 인정받았다”며 “최씨의 행위 역시 헌법의 존립 및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일로 정당 행위로 봐야 하며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공수처, 고발장 작성 등 규명… 윤석열 직접 개입 여부 캔다

    공수처, 고발장 작성 등 규명… 윤석열 직접 개입 여부 캔다

    손준성 검사·김웅 의원 등 소환 예정檢, 손 검사가 고발장 파일 전송 결론고발장 작성자·최초 전달자 특정 못 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범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 수사에 나섰던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착수 2주 만인 30일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넘기면서 앞으로 공수처가 진상 규명을 전담하게 됐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고발장 전달에 관여한 정황이 검찰 수사에서 일부 확인되긴 했지만, 전체적인 전달 경로와 작성자를 파악해 윤 전 총장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는 이날 “현직 검사의 관여 사실과 정황이 확인됐다”면서 손준성 검사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황희석 최고위원에 대한 고발장과 채널A 사건 제보자 지모씨의 실명 판결문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팀은 공익신고자 조성은씨가 제시한 텔레그램 증거의 조작 가능성이 없고, 손 검사가 고발장 파일을 전송한 인물이 맞다고 결론 내렸다. 지난해 4월 3일과 8일 김 의원이 조씨에게 보낸 고발장 파일 관련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손준성 보냄’이라는 자동생성문구가 붙어 있고, 해당 텔레그램 계정은 실제 손 검사의 계정과 일치한다. 다만 검찰은 손 검사와 함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근무한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와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결국 고발장 작성자와 최초 전달자를 특정하지는 못했다. 손 검사의 부하 직원을 비롯한 다른 검사들은 별도 관여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입건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최강욱 의원이 고소한 손 검사와 김웅·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윤 전 총장과 부인 김건희씨, 한동훈 검사장 등 7명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고발장 작성자는 고소 당시와 마찬가지로 ‘성명불상자’로 넘겨졌다. 이날 손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본 사건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고 향후 공정한 수사가 진행된다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검찰보다 먼저 수사에 뛰어들었던 공수처는 중복 수사 우려가 불식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발장 작성부터 김 의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는 것이 관건이다. 공수처는 지난 10일 손 검사와 김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공수처는 야당에서 제기한 ‘제보 사주’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날 공수처는 고발 사주 의혹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윤 전 총장 캠프의 최지우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 [안도현의 꽃차례] 내성천을 때리지 말아 주세요/시인

    [안도현의 꽃차례] 내성천을 때리지 말아 주세요/시인

    작년 여름에 나는 가까운 내성천으로 세 번 멱을 감으러 나갔다. 어릴 적에는 매일 헤엄을 치고 놀던 강이었다. 강의 초입부터 갈대와 달뿌리풀 줄기가 모래를 끈질기게 움켜쥐고 있었다. 그들은 위력을 과시하며 내가 강으로 접근하는 것을 방해했다. 이들을 헤치고 나서야 좁다란 모래밭과 여울을 겨우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올해 여름에는 강물에 한 번도 몸을 적시지 못했다. 강변의 식물들이 스크럼을 짜고 내게 통행을 허락하지 않았던 것이다. 불과 일 년 만에 나는 모래밭을 잠식한 풀과 나무들에게 차단당하는 신세가 됐다. 버드나무와 왕버들이 빠르게 성장해 숲을 이룬 강.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나와 강 사이의 인연은 더이상 이어지기 힘들 것 같다. 얕고 긴 여울에 몸을 담그거나 가는 모래톱에 발바닥이 닿던 그 신비로운 경험은 기억의 무덤에 갇히게 될 것이다. 내성천은 이미 천천히 흐르기를 포기한 듯하다. 깊고 빠른 유속의 물길이 강을 지배하기 시작했다.이 모든 것의 원인은 영주댐 때문이다. 2016년 준공된 영주댐은 낙동강의 수질 개선을 위한 물 공급을 명분으로 세워졌다. 좋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댐을 세운다는 설명은 어린아이도 코웃음 칠 일이다. 내성천은 낙동강 수계에서 가장 많은 모래와 맑은 물을 공급하는 하천이다. 낙동강의 어머니, 모천이라고 할 만하다. 영주댐이 물을 가두고 나서 녹조가 대량으로 번졌고 그때부터 내성천 모래톱은 급속하게 육지의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벌써 내성천 가운데 쌓인 퇴적물은 어른 키로 한 길을 훨씬 넘는다. 어릴 적에 귀에 와닿던 어른들의 대화 속에는 항상 내성천 모래가 있었다. 어떤 군수가 어떤 업자와 결탁해 내성천 모래를 엄청나게 팔아먹었다는 이야기 말이다. 산업화가 시작되던 1970년대부터 강모래를 채취해 돈으로 바꾸는 데 능한 자들이 있었던 거다. 해변이나 사막의 모래는 시멘트와 섞어 콘크리트를 만들지 못한다고 한다. 염분이 없고 각이 진 입자로 된 강모래가 콘크리트 원료로는 최고라는 것. 그 귀하다는 모래를 만들기 위해 강은 얼마나 오래 뒤척였던 것일까. 강에 모래톱이 발달하려면 강물이 흐르는 속도가 적절해야 한다. 무엇보다 얕고 긴 여울이 필수적이다. 가장 넓은 내성천의 폭은 700미터에 이른다. 이만한 규모의 강에 은모래가 반짝이는 풍경을 상상해 보라. 우리 국토 어디에도 이런 모래로 된 강이 없다. 하천생태학자들은 내성천 모래톱이 세계적 자연유산으로 손색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내성천 여울에 사는 흰수마자라는 물고기가 자취를 감췄다. 영주댐이 시험 담수를 2년에 걸쳐 하는 동안 생긴 불상사다. 세계에서 유일한 한국 특산종 흰수마자가 절멸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영주댐에 물을 가두는 일이 토종 물고기의 생존보다 중요한 일일까? 생태사진가 박용훈씨의 말에 의하면 가을에 내성천을 찾는 귀한 손님인 먹황새는 영주댐 건설 이후 최근 수년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한 멸종위기 종 흰목물떼새 둥지가 가장 많이 확인된 댐 상류의 모래톱은 시험 담수 이후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니다. 영주댐 해체나 철거가 어렵다면 댐에 가두어 놓은 물을 빼내면 된다. 고심해서 결정할 사안도 아니다. 환경부는 2020년 9월까지 시험 담수를 한 이후에 물을 전량 방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8년 초에 녹조 문제로 영주댐 물을 모두 방류한 적이 있고, 2019년 9월에 발전 설비 점검을 내세워 물을 가두면서 점검이 끝나는 대로 다시 방류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그 약속을 믿었으나 정부에 속았다. 환경부가 영주댐 시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성천의 자연성 회복 운운하는 것은 또 하나의 속임수다. 그것은 폭력배가 주먹을 휘두르면서 “제발 아프지 마라. 내가 빨리 병원 데려갈게”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 나는 내성천의 치료비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댐이라는 괴물을 이용해 내성천을 때리지 말아 달라는 거다. 그대로 놔두라는 거다. 내성천을 죽이고 낙동강을 살릴 수는 없다. 우선 내성천의 숨통부터 틔워야 한다.
  • “내가 될 수도…” 수면내시경 준강간 男간호조무사 피해자 19명 추가

    “내가 될 수도…” 수면내시경 준강간 男간호조무사 피해자 19명 추가

    수면내시경을 받는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 간호조무사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이 19명 추가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간호조무사의 경우 성범죄로 처벌을 받아도 다시 의료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SBS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다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성폭력특례법상 불법촬영 혐의로 구속된 남성 A(24)씨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이 기존 12명에서 31명으로 늘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해당 병원에서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아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수면 상태에서 깨어난 한 피해자가 범행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A씨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며”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행각이 알려지자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은 불안에 떨었는데, 실제로 A씨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단계에서 12명으로 파악됐던 피해자는 검찰 수사 결과 31명으로 늘었다. 신체 일부를 촬영한 사진만으로는 피해자 특정이 어려웠지만, 검찰은 혐의 사실에 성명 불상의 피해자 19명을 더 추가했다. 해당 병원에서 수면내시경을 받았던 한 환자는 이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심각한 불안함에 시달린다며 “‘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공포가 갑작스럽게 많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성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아도 가해자가 다시 의료기관에 취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성범죄자 취업 제한 직종에 의료인이 포함돼 있지만, 의료법상 간호조무사는 의료인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환자와의 접촉 시간이 많은 간호조무사에 대해서도 별도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손정의 비전펀드 안 판다던 ‘쿠팡’ 주식 팔았다.... 약 2조 수준

    손정의 비전펀드 안 판다던 ‘쿠팡’ 주식 팔았다.... 약 2조 수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SBG) 산하 비전펀드가 쿠팡 주식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규모는 16억 9000만 달러(약 1조 9886억원)에 달한다.1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비전 펀드는 쿠팡 주식 5700만 주를 주당 29.685달러에 매각했다. 이는 비전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쿠팡 주식의 약 10분의 1수준으로 매각 후 비전 펀드의 쿠팡 보유주식은 약 5억 6800만주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전펀드는 앞서 2015년과 2018년에 모두 30억 달러를 쿠팡에 출자해 클래스 A 기준 37%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은 6월 물류 센터 화재 등 불상사가 이어지면서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쿠팡 주가는 종가 기준 26.41달러로 첫날 (49.25달러) 대비 46% 넘게 빠졌다.
  • 사세행, “장모 문건 의혹 규명해야”…윤석열 20번째 공수처 고발

    사세행, “장모 문건 의혹 규명해야”…윤석열 20번째 공수처 고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1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20번째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검찰청에서 장모 사건 대응 문건을 만들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사세행은 이날 윤 전 총장과 성명불상의 검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대검이 지난해 3월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연루된 각종 의혹 제기에 대응하기 위해 3쪽짜리 내부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건에는 최씨가 연루된 ▲도촌동 부동산 사건과 ▲정대택씨 사건 ▲요양병원 의료법 위반 사건 ▲양평 오피스텔 사기 사건 등 네 가지 사건의 요지와 진행 경과가 담겼다. 정씨는 최씨와 오랜 시간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사업가로, 그의 범죄 사실과 선고형량 등 개인정보도 문건에 기재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씨는 “윤석열은 처와 장모의 범죄 피난처였다”며 “해당 문건은 검찰이 국가 공권력을 민간인 사찰에 활용한 중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도 “대검을 검찰총장의 ‘가족 로펌’으로 전락시킨 윤석열 후보는 대선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해당 문건이 인사청문회 및 국회·언론 대응을 위한 자료일 뿐이라는 시각도 있다. 공수처는 사세행이 고발한 윤 전 총장 관련 사건 중 고발 사주 의혹과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 옵티머스 초기 부실수사 의혹 등 세 건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 ‘역대 최악의 日총리’ 아베·스가 나란히 1·2등...절대로 되면 안되는 인물은?

    ‘역대 최악의 日총리’ 아베·스가 나란히 1·2등...절대로 되면 안되는 인물은?

    제100대 일본 총리를 결정할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일정이 지난 17일 고시된 가운데, 일본의 한 여성지가 ‘2000년 이후 역대 총리 가운데 가장 실망했던 인물’ 순위 여론조사를 최근 실시해 결과를 공개했다. 19일 주간지 ‘여성자신’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는 아베 신조(67) 전 총리였다. 전체 응답자의 26%가 그를 ‘가장 실망스러운 총리’로 지목했다. 응답자들은 정부의 사학재단 부당특혜 의혹인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과 ‘가케 학원 스캔들’, 국가예산 유용 등 혐의를 받는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 등을 일으킨 것,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인 극도의 난맥상 등을 아베 전 총리를 부정적 평가 1위에 올린 이유로 꼽았다. 아베 전 총리는 1차 집권기(2006년 9월~2007년 9월)와 2차 집권기(2012년 12월~2020년 9월)을 합해 일본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집권한 인물이다. “각종 불상사가 많았다”(30대 여성), “모리토모, 가케, 벚꽃모임 등 문제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저 도망만 다녔을 뿐이다”(60대 남성)와 같은 비판들이 이어졌다. 최악의 지도자 2위는 곧 물러나게 되는 스가 요시히데(73) 현 총리로 24%의 응답률을 보였다. 많은 응답자들이 코로나19 부실대응, 무리한 도쿄 올림픽 강행, 판단력 및 발신력 부족 등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무능과 실정이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의사로 발언하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30대 남성),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많은 감염자를 발생시켰다”(50대 여성), “하는 일마다 실망스러웠다. 일본의 미래가 캄캄하게 느껴지는 기분이었다”(40대 여성) 등 의견이 나왔다. 3위부터 5위까지는 2009~2012년 민주당 집권기의 총리들이 이름을 올렸다. 아베 전 총리가 “악몽과 같은 민주당 정권”이라는 표현을 공공연히 입에 올리는 데서 알수 있듯이 일본에는 민주당 집권기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국민들이 많다. 하토야마 유키오(74·2009년 9월~2010년 6월 재임) 전 총리가 13.3%의 응답률로 3위에 올랐다.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렸고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는 등 비판이 주를 이뤘다. 4위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재임했던 간 나오토(75) 전 총리로 11.3%의 응답률을 보였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 등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극도의 무능력을 노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5위는 2012년 말 자민당에 정권을 넘기며 아베 정권의 탄생을 가져다 준 노다 요시히코(64) 전 총리였다(9.3%) 6위는 아소 다로(81) 전 총리로 8.0%를 얻었다. 아소 전 총리는 이번 조사를 진행한 ‘여성자신’이 이달 초 별도로 실시했던 ‘절대로 총리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인물’ 설문조사에서 43%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2위 아베 전 총리(14%)를 멀찌감치 밀어내고 1위를 했던 인물이다. 응답자들은 “말투가 지저분하게 들린다”, “일반적인 가치관과 동떨어진 사람”, “태도가 불량한 할아버지”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아소 전 총리는 “성희롱이라는 죄는 없다” 등 문제 발언을 자주 해 ‘망언 제조기’로 알려져 있다. 실망스러운 역대 총리 7위는 모리 요시로 전 총리(84)가 차지했다. 7.3%였다. 그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있던 지난 2월 “여자가 많으면 회의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여성자신’은 “스가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는 언젠가 실시될 ‘실망스러운 총리’ 조사에서 순위에 오르지 않는 인물이 되기를 바랄뿐”이라고 논평했다.
  • 정부 “日서 반입한 고려 관음보살상은 진품”

    정부 “日서 반입한 고려 관음보살상은 진품”

    문화재 절도단이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서 훔쳐 국내로 밀반입한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진품으로 밝혀졌다. 불상은 소유권을 주장하는 서산 부석사의 품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대전고법 제1민사부(재판장 박선준)는 15일 대한불교조계종 부석사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유체동산인도 청구 소송 항소심 세 번째 변론 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정부 측은 탄소 연대측정 결과 1330년대 충남 서산의 부석사에서 제작된 진품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부석사 측 변호인은 “대한민국 문화재청 감정 결과 불상이 진품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불상이 위작이라는 주장을 철회한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불상이 부석사의 작품이라고 밝혀지면서 재판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고법은 피고 측에 일본 관음사 측의 소송 참여가 언제 이뤄질 수 있는지 다음 기일 전까지 명확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한 차례 더 재판을 진행할 때까지 일본 관음사 측의 참가 의사가 불명확하거나 없다면 재판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절도단은 2012년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있던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훔쳐 국내로 반입했다. 일본 정부가 2016년 불상 반환을 요구하던 중 부석사가 불상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불상은 고려시대인 14세기 초에 만들어져 부석사에 있던 것을 고려 말 왜구가 약탈, 일본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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