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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보강탈 용의자2명 검거 / 부산서…문화재 4점 행방은 묘연

    국립 공주박물관 국보 강탈사건의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와 충남 공주경찰서는 22일 오후 2시50분쯤 부산 사상구 삼락동 공구제작업소인 K정밀 2층 사무실에서 황모(44·무직·부산 사상구)·오모(36·무직·전북 익산시)씨 등 2명을 이 사건의 용의자로 붙잡아 범행전모를 캐고 있다.황씨는 문화재 절도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부산에서 임대한 것으로 드러난 리오 승용차 뒷자석에서 과도 1개와 검정색 운동복 2벌,망치,노루발톱못뽑기(일명 빠루) 2개,청색테이프 등을 발견했다.이들이 타고 다닌 리오승용차와 전북 차량번호를 단 마티즈 승용차는 K정밀 주변에 있었다. 경찰은 범행 당시 공주박물관 당직근무자인 박모(34·학예연구사)씨와 용의자들을 대조,박씨로부터 “오씨가 나를 흉기로 위협했던 사람이다.”는 진술을 얻어냈다.박물관의 한 직원은 “황씨 등이 타고 다닌 연두색 마티즈 승용차를 범행 전날인 지난 14일 공주박물관 주차장에서 보았다.”고 진술했다.이 차는 오씨 소유다. 경찰이 용의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범행 이전인 지난 2일과 11일 공주시 반포면과 산성동 등 박물관 주변,서울 인사동 등에서 통화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황씨 등은 “공주에 온 적이 한번도 없었다.”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라진 국보 등 문화재 4점의 행방도 묘연하다. 경찰은 이번 범행에 황씨와 오씨 외에 김모(43)·성모(42)씨 등 2명이 더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서울 인사동의 한 골동품상으로부터 “공주박물관에서 강탈당한 금동불상으로 보이는 문화재를 거래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아 황씨 등을 붙잡았다. 검거 당시 용의자들은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에 격렬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공주박물관측은 지난 15일 출입문을 통해 침입한 괴한 2명에게 국보 247호 ‘금동관음보살입상’과 고려시대 상감청자,접시,잔 등 문화재 3점을 강탈당했었다. 경찰은 황씨 등을 상대로 사라진 국보 등 문화재의 행방을 캐묻는 한편 성씨 등 공범들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한총련 수배해제방침 유보

    강금실(康錦實·사진) 법무부장관은 21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간부들의 수배해제 방침을 유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한총련이 5·18묘지 정문을 막아 노무현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이 늦어진 데 대해 유감의 뜻을 전달하러 법무부를 방문한 5·18민주항쟁 기념행사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한총련에 대한 수배 해제 등 조만간 가시적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당분간 모든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강 장관은 이어 “정부가 한총련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만큼 한총련도 관성적인 시위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한총련의 이번 시위에 대해 강 장관은 “법 집행을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불법행위를 묵과하기 어렵다.”면서 “법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길 광주·전남 통일연대 상임대표 등 기념행사 공동위원장 4명은 강 장관에게 “한총련 학생들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불상사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면서“도로여건 등 때문에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인 점을 감안,관련자들을 선처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지법은 이날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청구된 한총련 11기 의장 정재욱(23)씨와 전남·광주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 윤영일(25)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소명자료가 부족하다.”며 기각했다.경찰은 이날까지 34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이들 가운데 서모(20·서울대 2년)씨가 이날 광주북부경찰서로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장택동 유영규기자 taecks@
  • 강탈 문화재 회수 가능성 높다

    국립공주박물관이 지난 15일 밤 강탈당한 국보 제247호 공주 의당 금동관음보살입상 등 4건의 문화재를 되찾을 수 있을까. 도난 문화재의 회수율은 높은 편이 아니다.전국적으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도난당한 136건 4989점 가운데 돌아온 것은 18%인 24건 453점뿐이다. 그러나 문화재 전문가들은 공주박물관 유물만큼은 돌아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유물을 현금화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유네스코에 신고… 처분 힘들듯 이미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켜 범인들도 ‘시장’에 내놓는 순간 검거된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려하고 있는 점은 해외 반출이다.하지만 백제의 불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에서도 금동 불상 등이 공개적으로 거래되기는 어렵다. 지난해 한·일 월드컵대회를 기념하는 전시회에 출품되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도 잘 알려져 있다.경찰이 ‘수집가의 요구에 따라 강탈한 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는 것도 처분하기가 워낙 어려운 유물이기 때문이다. 중앙박물관은 이미 유네스코에 도난문화재로 신고했다. 어느 나라에서도 경매시장 등 공개된 장소에 나오면 즉각 통보된다.아울러 문화재 절도 사범의 공소시효는 아예 없다.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팔려고 내놓았다가 발각되면 처벌을 받는다.문화재보호법은 불법 문화재라는 사실을 모르고 샀더라도 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문화재 도난 사고로 보고 있다. 그동안의 도난 사건과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문화재 절도사범은 현장 답사를 하여 경보장치와 순찰시간을 파악한 뒤 밤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 범행을 저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밤 10시25분에 일어난 이번 사건도 시간과 정황이 모두 일치한다는 것이다. ●“귀중한 유물 출입문서 먼곳 전시를” 망치를 이용하여 진열장의 유리를 깨고 유물을 가져간 것도 초보자의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다.1995년 순천 송광사에서 보물로 지정된 고려국사진영을 훔쳐갔을 때는 국사전 뒷벽을 허물었다.2001년 여주 목아불교박물관에서도 범인들은 지하 배수구를 이용하여 전시실 뒤쪽에 접근한 뒤 창문을 부수고 침입했다. 최근 ‘도난으로부터 박물관 보호’라는 논문을 발표한 이춘근 문화재청 기획과장은 “첨단 방지시스템도 완벽한 보호수단이 될 수 없는 만큼,귀중한 유물은 출입문에서 먼 곳에 전시하는 등 사전에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스포츠 라운지] 남자 리듬체조 김응진·정찬우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리듬체조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뒷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고무줄처럼 유연한 몸놀림을 자랑하는 앳된 소녀가 연상된다. 남자가 리듬체조를 한다면? 뻣뻣한 몸놀림과 경쾌한 음악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남자가 줄이나 곤봉을 가지고 연기하는 모습도 잘 그려지지 않는다.그러나 남자 리듬체조도 당당한 스포츠 종목이다.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시범종목으로 채택됐고,일본에서는 여자 리듬체조보다 오히려 인기가 높다. 한국에도 남자 리듬체조 선수가? 딱 두 명 있다.그 누구도 그들을 주목하지 않지만 남자 리듬체조가 한국에서 뿌리 내리는 날 사람들은 이들을 ‘프런티어’라 부를 것이다.스물 세살의 청년 김응진과 정찬우.둘은 매일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 체육관에서 만난다.코치도,구경꾼도 없지만 언제나 실전처럼 연습을 한다. 마루에 쉴새 없이 수놓는 이들의 연기를 보면 남자 리듬체조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순식간에 깨진다.박력있는 몸놀림에 카리스마 번뜩이는 눈빛은 여자 선수들에게서는볼 수 없다는 또다른 묘미다. 김응진은 곤봉과 줄에 주력하고,정찬우는 링이 주종목이다.가장 큰 애로사항은 체육관 천장이 낮아 기구를 마음껏 높이 던질 수 없다는 것.정찬우는 “기구가 낙하하는 시간이 짧아 마루에서 구르는 연기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면서도 “그나마 체육관이 있는 게 행운”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들은 중·고등학교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될 정도로 전도유망한 기계체조선수였다. 정찬우는 고교 1년 때 뜀틀을 넘다 발목을 다쳤다.완치되지 않은 상태로 운동을 계속하다 대학 2년 때에는 선수생활에 치명적인 발목 수술을 받았다.발목에는 아직도 깊게 패인 수술 자국이 남아 있다. 경희대에서 기계체조를 한 김응진 역시 철봉에 팔이 엉키는 불상사를 당했다.손목 부상도 기계체조 선수에게는 사망선고나 다름없다.실의에 빠진 이들에게 리듬체조는 한줄기 빛이었다.2001년 3월 일본에서 이노마타 사토시 코치가 한국에 남자 리듬체조를 전파하기 위해 파견됐다.코치는 각 대학의 기계체조 선수들을 접촉했지만 반응은 냉담했다.그러나 김응진과 정찬우는 달랐다.다른 사람이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이 두려웠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더 강했다.둘은 지난해 10월 일본대학선수권대회에 초청되면서 본격적으로 리듬체조에 빠져들었다.일본 선수들의 연기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관중을 사로잡는 화려한 기술,강렬한 눈빛,음악과 어우러진 무용,날렵한 몸동작 하나하나가 예술이었다. 새처럼 나는 일본 선수들에 견주면 자신들은 풋내기였다.기계체조로 다져진 탄탄한 마루 연기 실력은 인정받았지만 너무 뻣뻣한 몸놀림이 문제였다. 두 선수는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남자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 참가해 다시 한 번 기량을 점검받는다.그리고 내년 초에는 일본 고쿠시캉 대학으로 유학을 떠난다.허름한 자취방에서 생활하며 보장되지 않은 미래에 도전하는 두 젊음이 유난히 당당해 보인다. 글 이창구기자 window2@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남자 리듬체조는 리듬체조는 그동안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다.84년 LA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지만 여자 선수만 올림픽에서 뛸 수 있다. 남자 리듬체조는 1960년대 초 일본에서 시작됐다.최근에는 체조의 본고장인 유럽은 물론 중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공 줄 후프 곤봉 리본 등 5개 종목으로 구성된 여자와는 달리 남자는 곤봉 링 막대(스틱) 줄 등 4개로 구성된다.종목별 성적과 개인종합 성적을 따로 매긴다.단체전에서는 6명이 기구를 이용하지 않고 맨손으로만 연기한다. 리듬체조는 기계체조와 무용,기구의 혼합이다.여자 종목에서는 우아함과 유연성이 필수라면 남자는 절도와 민첩성 등 남성미가 강조된다.여자 발레와 남자 발레의 차이 정도로 이해하면 편하다. 기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동시에 음악에 맞춰 리듬까지 타야 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에 오르기가 쉽지 않다.기계체조나 여자 리듬체조는 선수 생명이 짧지만 남자 리듬체조는 나이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 사회 플러스 / 백제시대 소조상 가마터 첫발견

    전북 익산시 왕궁면 왕궁리 삼국시대 가마터에서 흙으로 구운 불상과 악귀상·동물상 등 수십점이 발견됐다. 원광대 박물관 발굴단은 16일 현장에서 지도위원회를 열고 “흙으로 구운 삼국시대 여래·보살상과 악귀상·동물상이 나온 것은 처음이며,이런 소조상을 전문적으로 구웠던 가마가 확인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 적외선감지장치 무용지물 CCTV없고 출입문은 ‘활짝’ 국보 관리 ‘기가막혀’/ 공주박물관 강도… 金佛像 털려

    국립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던 국보 등 유물 4점이 강도에게 털리는 초유의 사건이 공주에서 일어났다. 15일 오후 10시25분쯤 충남 공주시 중동 국립공주박물관에 괴한 2명이 침입해 당직 근무자를 전기충격기와 흉기로 위협,끈으로 묶은 뒤 1층 전시실의 유리진열장을 깨고 국보 247호 공주의당 금동보살입상(公州儀堂 金銅菩薩立像)을 강탈해갔다.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괴한들은 같은 전시실에 있던 조선시대 분청사기 1점과 보령 앞바다에서 인양된 고려시대 상감청자 2점도 역시 유리장을 깨고 훔쳐갔다.국립박물관 역사상 강도에게 문화재를 털린 것은 처음이다. 사건이 나자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경찰은 강탈당한 유물들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전국 공항과 항만·세관에 유물의 사진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문화재청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사람에게 2000만원의 현상금을 주기로 했다. ●전문털이범의 소행? 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사건개요를 설명하면서 “국보·보물이 즐비한 2층 무령왕릉실을 그대로 두었다는 점에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공주경찰서도 “고도의 전문기술을 갖춘 문화재 전문털이범의 짓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탈해간 백제 금동보살상이나 상감청자,분청사기들은 모두 국제시장에서 높은 인기 속에,천문학적 가격에 거래되는 품목이다.무령왕릉 출토품의 경우 화려한 금제유물이 많기는 해도 해외에 반출했을 때의 환금성은 보살상이나 도자기가 오히려 낫다는 점에서 초보자의 소행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진열장 안에 함께 들어 있던 10여점의 도자기 가운데 인기가 높고,값도 많이 나가는 3점만을 강탈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방범시스템 허점 공주박물관에는 CCTV 4대와 VCR 11대,모니터 1대,적외선감지기 6대 등의 보안장비가 있으나 적외선감지기가 작동됐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이건무 관장은 “당직자가 바람을 쐬려고 잠깐 문을 열어놓은 틈에 강도들이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사건 당시 당직근무자인 박문수 학예연구사는 기자들에게 “분명히 적외선감지기를 작동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CCTV는 2층 무령왕릉실에만 설치되어 있다.1996년 강당을 전시관으로 바꾼 1층에는 없다.2층에도 전시시간에만 작동시킨다.낮이라도 확대하면 범인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만큼 화면은 흐릿하다.비상상황에서 당직자가 사무실 버튼을 누르면 공주경찰서 중동파출소에 비상벨이 울리는 장치도 되어 있다.하지만 범인들이 당직실을 먼저 제압한 상황에서는 소용없었다.진열장에는 별도 방범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진열장 유리도 두께 1㎝ 정도의 일반 유리로 방탄은 고사하고 망치를 이용하면 쉽게 부술 수 있다. ●근무체계 취약 사건 당시 박물관 출입문에 달린 셔터는 열려 있었다.이 셔터는 평소에도 거의 내리지 않고 야간근무를 해온 것으로 추정된다.출입문 바닥에 설치된 셔터 자물쇠가 시멘트 더미에 묻혀 있는 데다,워낙 뻑뻑해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공주박물관은 직원이 청원경찰 4명까지 포함하여 16명으로,전국 11개 국립 지방박물관 가운데 가장 적다.야간에는 직원 1명이 당직실에서,청원경찰 2명이 매표소 겸 경비실에서 각각 근무한다.범인들은 경비실의 반대편 울타리(높이 1.8m)를 뛰어넘은 뒤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런 정도의 인원으로는 아무리 근무를 철저히 한다고 해도 ‘떼강도’가 들이닥친다면 박물관 전시유물 전체를 강탈당할 가능성이 높다. 곽동석 공주박물관장은 “공주박물관은 내년 상반기에 웅진동 새 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인 만큼 중복투자의 문제가 있어 방범대책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방범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무 관장은 “국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 박물관에 대한 일제 보안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 관장은 특히 “최근 법 개정으로 문화재 도난 관련 시효가 없어졌다.”고 강조하고 강탈한 문화재의 조속한 반환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서동철·공주 이천열기자 dcsuh@ ■금동관음보살입상 국립공주박물관에 침입한 2인조 강도가 강탈해간 금동관음보살입상(사진)은 가장 아름다운 백제불상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수작이다. 1974년 공주시 의당면 송정리의 한 절터에서 출토된 뒤 1989년 국보 제247호로 지정됐다.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현재 웅진 백제시대 불상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높다.이 불상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단지 국보 한 점이 사라진 것에 머물지 않고,한국불교미술사에 지울 수 없는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미소 띤 얼굴은 풍만하고 삼면보관의 이마에는 보통 관음보살에 새겨지는 화불이 완전하지 않은 형태로 나타나 있다.따라서 관음보살의 도상이 완전히 확립되기 이전인 7세기경 만들어진 것으로 학계는 추정한다.높이 25㎝로 돌출부의 도금이 일부 벗겨졌지만,전체적으로 손상이 거의 없는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왔다. 함께 강탈당한 다른 3점의 문화재는 도자기다.청자상감 포류문대접(높이 8.5㎝)과 청자상감 국화문고배형기(높이 10㎝)는 모두 1986년 보령앞바다에서 도굴된 뒤 압수했다.대접에는 안바닥에 기사(己巳)명문이 있고,고배형기에는 4개의동물모양의 돌기가 달려 있다.분청사기 인화문접시(입지름 15㎝)는 1986년 공주군 계룡면 하대리에서 발견됐다. 서동철기자
  • 對北송금 특감 부실 도마에 / 겉핥기식 감사… 민감부분은 고의회피 의혹

    대북송금 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수사 과정에서 감사원의 부실 감사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감사원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에 대해 고의적으로 감사를 회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현대상선이 북한에 송금한 수표 26장의 배서자 6명의 신원이 ‘신원불상자’라는 감사원의 당초 발표와는 달리 5명은 국정원 직원,1명은 외환은행 직원이라는 사실이 특검 수사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겉핥기식 감사 감사원은 지난 1월말 대북송금 특감 결과를 발표하면서 2235억원에 이르는 수표 26장에 배서한 인물 12명 중 6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신원불상자’라며 감사를 종결했었다.12명 중 6명은 현대상선 직원으로 확인됐으나,나머지는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명부에도 등재되지 않은 인물로 계좌추적권이 없어 더이상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특검을 통해 배서한 인물이 허위인물이 아니라 실존인물로 밝혀졌다.특히 12장의 수표에는 배서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이 기재돼 있는 만큼 전 국민이 망라된 행정전산망이나 검찰과 경찰 등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았더라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6명 가운데 1명이 외환은행 직원이란 사실도 드러나,감사원이 감사 결과를 거짓 발표한 셈이다.외환은행 직원이라면 당연히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등재돼 있어서다. ●감사 회피 가능성 결국 감사원이 애초부터 배서자의 신원을 확인할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감사과정에서 배서자가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이를 은폐하려 했거나 최소한 이 사건을 확대시키지 않기 위해 고의로 감사를 회피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대북송금이 2000년 6월9일 외환은행 본점을 통해 동시에 이뤄진 상황에서,배서자인 외환은행 직원을 조사했다면 돈을 갖고 왔거나 배서한 사람들의 인적사항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감사원은 당시 “경찰 신원조회의 경우 협조의뢰 절차가 까다롭고 수사적 성격이 강해 연금공단을 활용했다.”고 주장했었다.그러나 경찰청측은 “통상 정부기관이 협조의뢰 차원에서 조회문의를 해올 경우 이에 응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감사는 철저히 이뤄졌으며,추가로 드러난 사실에 대한 해명 기회를 놓친 것뿐”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수표배서자 1명은 외환銀직원””/감사원 고의 은폐 드러나 귀국 김충식씨 내일 소환

    대북송금 의혹 관련,감사원 감사 결과 신원불상자로 처리된 2235억원 수표 배서자 6명 가운데 1명이 외환은행 직원으로 확인돼 은폐의혹이 다시 일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7일 “신원불상자로 알려져 왔던 배서자 6명 가운데 1명은 외환은행 직원”이라면서 “신원불상자를 5명이 아닌 6명으로 발표한 것은 실수였으며,신원불상자 5명과 외환은행 직원 1명이라고 구분했어야 옳았다.”고 밝혔다.감사원은 지난 1월 말 특별감사 결과 발표에서 “4000억원 가운데 외환은행에 입금된 2235억원의 수표 26장 배서자 6명은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의 전산망에 등재돼 있지 않은 신원미상자”라면서 “계좌추적권이 없어 더 이상 조사를 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 외환은행이 배서자 6명의 신원을 감사원에 통보했었다는 전 외환은행 외환사업부장 백모씨 진술로 은폐의혹이 언론에 불거졌을 때에도 감사원은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그러나 이날 감사원 관계자의 발언은 감사원이 거짓말을 했음을 시인한 셈이다.배서자 6명 가운데 1명이 외환은행 직원이라면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의 전산망에 당연히 등재돼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아울러 국정원 직원이 갖고 간 수표에 은행 직원이 배서한 경위도 의문점이다.이로써 당초 배서자 6명에 대해 ‘신원미상’으로 발표했던 감사원은 고의로 직무를 유기했거나 사실을 은폐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한편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이날 새벽 귀국한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에게 9일 출두하라고 통보했다.특검팀은 김 전 사장을 상대로 당시 산은 대출약정서에 서명을 거부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또 최규백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대해 지난달 말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환 유영규 정은주기자 sunstory@
  • 등산 즐기고 나물도 뜯고 일석이조 산행 떠나자

    산행은 언제나 즐겁지만 특히 봄 산행은 산나물이 있어서 특별하다.5월은 산 중턱에만 올라가도 산나물이 지천인 시기.물소리가 정다운 계곡엔 두릅이 봉긋이 얼굴을 내밀고,산 능선 등산로 주변엔 취나물,고사리가 봄비를 자양분 삼아 쑥쑥 자란다.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을 마시며 아이들과 함께 산나물을 뜯는 것은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주의할 점은 5월 중순까지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입산이 금지된 산이 많다는 사실.미리 입산이 가능한지 알아보고 15일 이후에 산행 계획을 잡는 편이 좋다.가족들과 함께 가볼 만한 산나물 산행지를 알아본다. ●청옥산(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미탄면 회동2리와 평안2리 사이의 ‘육백마지기’ 일대는 5월 중순 경이면 그야말로 산나물 밭을 이룬다.지금은 막 싹이 돋는 시기.20일 경이면 취나물,참나물,곤드레,삽주 등이 이 일대를 뒤덮는다.육백마지기란 이름은 청옥산 정상 일대가 600마지기(12만평) 정도의 농사를 지을 수 있을 정도로 넓다는 데서 유래됐다.산 입구에서 등산을 겸해 이곳까지 걸어 올라가려면1시간30분 정도 잡아야 한다. 재작년까지는 산나물 축제가 열렸는데,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남획이 심해 지난해 이후 축제는 열리지 않는다.영동고속도로 장평IC에서 빠져 31번 국도∼평창읍∼42번국도∼미탄 코스를 따라가면 된다. ●태기산(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휘닉스파크가 접해 있는 태기산 자락에도 산나물이 많이 난다.콘도 뒤편 산책로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자생하는 다양한 산나물을 채취할 수 있다.리조트 이용자들이 주로 아침 산행을 겸해 산나물을 뜯는다. 영동고속도로 면온IC에서 빠져 휘닉스파크로 들어와 빌라콘도 뒤편 산책로를 이용하면 된다. 봉평장(5일장),진부장(7일장),대화장(5일장) 등 전통 재래시장에서 산나물을 사는 재미도 쏠쏠하다.날짜 끝자리 2,7일에 열리는 봉평장의 경우 두릅,곰취,참나물 등 인근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싼 값에 살 수 있다. ●월악산(충북 제천시 한수면) 충주호와 단양팔경 등 관광명소를 끼고 있어 등산객이 제법 많다.또 조령,주흘,포함산이 월악산을 에워싸듯 깊은 산세를 나타내 이 일대는 예로부터 산나물이 많이 채취된다.산기슭 곳곳에 두릅과 취나물 등 수십종의 산나물이 군락을 이루고,얼레지 구절초 등 야생화도 지천으로 피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중부고속도로 음성IC에서 빠져 금왕∼주덕오거리∼달천사거리∼수안보휴게소∼월악나루∼송계리 코스가 무난하다. ●가야산(경남 합천군 가야면) 합천군과 성주군 경계에 위치한 가야산은 일명 우두산으로 불리며 주봉은 상왕봉이다.5월이 되면 능선을 따라 곰취,잔대,더덕 등 산나물이 돋아나 군락을 이룬다.산나물 산행은 치인리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치인리,홍류동 계곡은 봄에 꽃으로,가을에 단풍으로 붉게 물드는 등 경관도 매우 아름답다. 가야산엔 또 해인사를 비롯해 최치원의 흔적이 숨쉬는 청량사,마애불상 등 볼거리가 많다.해인사 입구엔 봄마다 산나물 즉석 시장이 선다.경부고속도로 김천IC∼성주읍∼백운동을 거쳐 해인사 입구로 가면 된다. 이밖에 경기도 양평의 용문산,양주의 불곡산, 포천의 백운·명성산, 강원도 인제군 방태·점봉산 등이 산나물 명소로 꼽힌다. ●산나물 채취는 이렇게 산나물은 캐지 말고 손으로 뜯자.뿌리는 대부분 먹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산나물 남획도 막을 수 있다.또 한 포기에서 모든 잎을 뜯기보다는 여러 포기에서 조금씩 뜯어야 산나물이 죽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발 밑을 항상 조심해 막 싹이 나온 어린 순을 밟아 죽이지 않도록 하자. 산나물을 구별하기 어려우면 자생식물 공부도 할 겸 서점에서 사진이 실린 산나물 책자를 한 권쯤 사서 들고 가면 큰 도움이 된다.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 ‘자율 집회’ 성공적 첫걸음

    첫 자율집회는 성공적이었다.경찰은 교통소통에만 주력했고,주최측은 질서유지 요원을 자체 운영했다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는 ‘신고된 집회와 시위는 주최측이 자율적으로 관리한다.’라는 경찰의 방침이 처음 적용됐다.당초 경찰 내부에서조차 “경비 완화에 따라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라고 우려했지만,집회는 질서가 유지된 가운데 원활하게 진행됐다.경찰과 주최측 모두 “성숙한 집회문화 정착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부터 전국운송하역노조 소속 노동자 4000여명이 동대문 운동장에서,전국학생투쟁위원회 소속 대학생 2000여명이 고려대에서 각각 행사를 갖는 등 서울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이어 오후 2시부터 노동자와 대학생 등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민주노총 주최로 ‘세계노동절 113주년 기념 전국노동자대회’가 진행됐다.참석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청계천과 을지로를 거쳐 서울시청 앞까지 행진했다. 하지만 대규모 인력이 집회를 갖고 도심을 행진하는 과정에서 종전처럼 경찰과의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500여명의 질서유지요원을 스스로 운영하며 순조로운 행사 진행을 유도했다.경찰은 교통의경 3개 중대와 여경기동대 2개 중대를 동원해 ‘폴리스 라인’을 설치,교통혼잡과 시민불편을 줄이는 데만 주력했다. 경찰은 전경 92개 중대를 광화문과 종로 등 집회 장소와 다소 떨어진 곳에 배치,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하지만 종전처럼 행사장 주변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거나 집회장소 주변에서 불법 시위용품을 차단하기 위한 검문검색을 실시하지 않았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평화적인 집회에 경찰이 상식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본다.”고 경찰의 새로운 집회관리 방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현장을 지켜본 강찬조 서울 동대문경찰서장도 “주최측이 사전 신고한 대로 약속을 잘 지켜줘 성공적인 평화 집회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여의도에서 소속 노조원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절 기념식 및 노동조건 저하 없는 주5일제 쟁취,비정규 노동 차별철폐 거북이 달리기 대회’를 열었다.또 민주노총은 오후 5시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노동절 축하 문화행사’를 갖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이세영 박지연기자 sylee@
  • 러 마피아 총기피살 적대조직 9명이 범행

    부산 영도 러시아인 총기피살사건은 적대관계에 있던 다른 러시아 마피아 조직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 아래 상대 마피아 두목을 보복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수사본부는 28일 “러시아 마피아 ‘야쿠트’파 두목 나우모프 와실리(54) 살해사건의 수사 결과 와실리와 적대관계에 있는 러시아 마피아 ‘피드라코프파’에서 살인극을 사주한 것으로 보이며 총책은 피드라코프파의 조직원인 치즈호프(38·루이박추코트키호 선박대리인)이며 주범은 르코프(30·직업불상)로 범행에는 모두 9명(르코프 포함)의 러시아인이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총책인 치즈호프와 주범 르코프 등은 사건 직후 항공편을 통해 부산을 빠져나갔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검거를 요청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공직자들 잇단 수난

    26일 낮 12시쯤 김기옥(金基玉)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 40여명에 의해 시민회관 소강당 1층의 희생자대책위 사무실에 끌려가 8시간여 동안 감금당한 뒤 풀려났다. 김 부시장은 경찰의 중재로 풀려난 뒤 탈수증세를 보여 경북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감금 사태는 일부 유가족들이 대구시민회관 주차장에 합동분향소와 별도의 분향소 설치를 요구하며 대구시 공무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벌어졌다. 김 부시장을 감금한 유가족들은 장례를 치르지 않은 희생자 유족 중 일부로,별도의 합동분향소 설치를 요구했다.그러나 대구시 측이 이를 거부하자 집단행동을 벌였다. 유족들은 “대구시 직원들이 철거반처럼 몰려들어 시민회관 주차장에 설치하려던 분향소를 뜯어내려 해 불상사가 일어났다.”며 “김 부시장을 폭행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대구시와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대구지하철 참사 사망자 191명 중 88명만 장례가 치러졌고,나머지 희생자들은 장례절차 문제 등으로 계속미뤄지고 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3시쯤 경북 울진군 북면 D호텔 327호실에 투숙한 한국수력원자력㈜ 최양우(崔洋祐·60) 사장이 울진 핵폐기장반대투쟁위원회 간부인 주모(37)·전모(42)씨 등 주민 2명에 의해 감금당한 뒤 폭행당했다. 주씨 등은 최 사장이 묵고 있는 호텔 객실에 회사 직원을 가장해 들어가 “울진에 핵폐기장을 건설하지 않겠다는 당초 약속을 지키고 이를 정부에 건의하라.”며 윽박질렀다.40여분간 최 사장을 협박하던 주씨 등은 이 과정에서 ‘이쑤시개’로 최 사장의 옆구리를 찔렀다는 것이다.최 사장은 이들의 폭행에 못이겨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며 협조각서를 써 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으로 원자력발전소 관리와 함께,정부가 선정한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의 건립 후보지에 대한 주민동향 파악 및 설득작업을 맡아왔다.최 사장은 지난 25일 울진에 도착했다. 경찰은 27일 최 사장과,자진출두한 주씨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 울진 김상화기자 shkim@
  • [사설] 극단으로 치닫는 집단주의 행태

    우리 사회의 집단주의 행태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공직자 등을 감금하거나 신체적 폭력도 서슴지 않고 있다.이번엔 국내 원자력 발전소를 총괄하고 있는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경북 울진을 방문했다가 어처구니없는 봉변을 당했다고 한다.지역 핵폐기장반대투쟁위 간부 2명이 꼭두새벽 잠자고 있는 호텔에 무단 침입해,40여분을 감금한 채 ‘이쑤시개'로 보이는 예리한 물건으로 옆구리를 찌르며 울진에 핵폐기장 건설을 포기하겠다는 각서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요즘 경향 각지에선 엄정해야 할 법질서를 위협하는 집단주의의 극단적 행태가 꼬리를 물고 있다.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사건이 있던 날,대구에서는 부시장이 지하철 참사 희생자 일부 유가족에 의해 8시간이나 감금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서울에선 주변 지역의 반발에 부딪혀 사스 전담 병원 지정이 유보됐고,인천에선 공무원노조 소속의 부하 직원들이 시장의 구청 연두 방문을 저지하며 승용차에 소금을 뿌리는 사태까지 있었다. 집단주의의 극단적 행태가 더 이상 묵과되어선 안 되겠다.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집단 행동을 하더라도 최소한 지켜야 할 규범이 있는 법이다.법질서마저 무시하려 든다면 더더욱 용납될 수 없다.집단주의에 대한 가치관도 바로 세울 때가 됐다.한동안 실정법 위에 ‘떼법’이 있다는 말이 있었다.다중의 힘이라면 억지를 부려도 통한다는 온정주의를 비꼰 지적이다.사법 당국은 극단적인 집단주의 행태에 대해 그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건강한 사회 기풍이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北송금수표 배서 6명 추적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3일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를 소환 조사하고,2000년 6월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을 전결 처리한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에 대해서는 24일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특검팀은 엄 전 총재를 상대로 여권 고위인사의 개입 여부 및 청와대 대책회의 내용을 캐물었다.특검팀은 엄 전 총재가 상궤에 어긋난 대출이라고 비판하고도 총재로 부임한 이후인 같은 해 10월 1000억원을 대환해준 배경에 주목,이를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이날 엄 전 총재로부터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보현 국정원 3차장 등의 말을 종합해 현대상선이 대출금을 쓰지 않은 것으로 확신했으며 한국 정부의 신뢰성에 문제가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엄 전 총재가 당시 현대 담당 이사에게 최대한 대출금을 상환받고도 부도가 나지 않을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으며,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이 같은 해 9월 의견을 철회하고 상환하겠다며 의사를 번복한 사실도 확인했다.특검팀 관계자는 “엄 전 총재가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로 외압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할 필요성과 책임자 지위에 있으면서도 당좌대월에 대한 대환 조치를 한 이유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불렀다.”고 설명했다. 엄 전 총재는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김 전 사장이 ‘현대상선이 쓴 돈이 아니니 못 갚겠다.’며 정부에서 쓴 것이니 정부가 갚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다. 특검팀은 한편 감사원으로부터 대북송금에 사용된 산업은행 수표 26장에 배서한 신원불상 6명의 자료를 제출받아 배서자 추적에 본격 착수했다.특검팀 관계자는 “이들이 국민연금 대상 명부에 없는 것으로 나타나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모든 존재가 다 중요… 종교 맹신은 곤란”/ 29일 원불교 창교 88주년 좌산 이광정 종법사 인터뷰

    “환경은 생존의 바탕입니다.인간이 독점하려는 것은 위험합니다.환경운동은 바로 ‘처처불상 사사불공’ 즉,이 세상에 모든 존재가 다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오는 29일 대각 개교절 88주년에 앞서 22일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원불교 좌산(左山) 이광정(李廣淨·67) 종법사는 환경문제로 말을 풀어나갔다. “정부가 원불교 성지인 영광을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 후보지로 선정했다는 소식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자손대대로 부담을 안겨 줄 사안은 결코 찬성할 수 없는 것입니다.” 소태산 박중빈이 원불교를 창교한 대각 개교절을 맞아 ‘한 생각을 잘 다스리자’는 법문을 준비했다는 좌산 종법사는 “지금 이 세계는 새 기운이 감돌고 있으나 아직도 과거 세상의 묵은 업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모든 사람이 마음 공부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우리가 사는 현실은 각종 악업의 사슬이 펼쳐 있고 어리석은 중생들이 말려들어 큰 고초를 겪고 있으니 이 모두는 우리의 마음이 짓는 한 생각 따라좌우되는 문제입니다.이 한 생각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좌산 종법사는 특히 종교는 맹신이 아니라 진리적 합리적 신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전을 일으킨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는 “싸우는 것을 능사로 삼는 이는 졸장이며 싸우지 않고 이기는 자야말로 지혜로운 자”라고,후세인에게는 “결과가 뻔한데도 ‘알라가 승리를 준다.’며 자살 테러를 부추긴 것이야말로 맹신적 신앙의 대표적 예”라고 각각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북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담을 쌓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도 해악을 자초한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좌산 종법사는 “자식에게 재산과 학식을 물려준다 해도 마음이 온전치 않으면 오히려 재앙이 될 수도 있다.”며 늘 마음을 챙겨 정신주체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익산 김성호기자 kimus@
  • 美 스탄형제 사진전 / 디지털·아날로그 색다른 만남

    현대사진은 하나의 장르에 가둬둘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회화와 대립적인 입장에 있는 것으로 간주된 사진은 70년대 이후 회화,나아가 현대미술과의 경계를 허물어버렸다.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출신 작가 더그 스탄과 마이크 스탄의 작품전은 현대사진의 이런 경향을 한눈에 보여준다. 올해 42세 쌍둥이인 이들은 20대 초부터 사진·회화·설치·조명을 혼합한 색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왔다.‘빛의 흡수’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사고의 구조’‘블랙 펄스(Black Pulse)’‘빛의 매혹’‘교키(行基)’ 등 네 가지 소주제로 이뤄졌다. 스탄 형제의 작품은 95년에 한 차례 박영덕화랑에서 소개됐지만,이번 출품작은 대부분 2000년 이후에 제작된 것이어서 그동안의 예술적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스탄 형제는 사진을 오리고 재조합하거나 투명필름에 색조와 해상도를 감소시키며 이미지를 인쇄하는 등의 방식으로 작업한다.입체와 설치 표현이 줄어든 대신 사진적인 요소가 강화된 것이 예전 작업과 달라진점이다.디지털과 아날로그 프린트 기법을 적절히 구사함으로써 빛에 대한 새로운 직관과 사유를 가능케 한다. 출품작들은 범신론적인 시상이 담긴 이미지들로 자연의 순환법칙과 우주의 진리를 암시한다.‘사고의 구조’라는 작품은 수많은 가지로 거대한 나무를 실루엣 처리해 어둠과 빛의 극적인 대비를 보여준다.작업은 사진촬영 이미지가 컴퓨터를 통해 한지 등에 프린트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일본 교키(行基) 스님의 이미지를 아날로그 프린트 작업으로 표현한 ‘교키’.백제계인 교키 스님은 나라(奈良) 시대에 도다이지(東大寺)를 건축하는 데 앞장서 대승정으로 임명됐던 인물이다. 전시에 맞춰 한국을 찾은 작가는 “일본 불교계가 목조불상으로 만들어 보살로 숭앙하는 이 스님이 한국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전시는 30일까지.(02)544-8481. 김종면기자 jmkim@
  • 청와대비서관·野의원 보좌관 喪家서 충돌

    경기도 하남시의 한 상가(喪家)에 조문 온 청와대 비서관과 야당 의원 보좌관 사이에 시비가 붙어 물리적 충돌을 한 뒤 성명전까지 주고받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당사자는 지난해 8·8재보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하남에서 출마했다가 떨어진 문학진 청와대 정무1비서관과 재보선에서 승리한 한나라당 김황식 의원의 비서 한명수씨.한나라당 의원 보좌진 일동은 18일 성명을 통해 “지난 16일 밤 11시쯤 박건순 신부의 모친 상가에서 문 비서관이 한 비서에게 폭언을 하고 얼굴에 술을 퍼부었다.”면서 문 비서관의 공개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이어 “한 비서가 문 비서관을 상대로 민·형사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문 비서관도 보도자료를 내고 “한 비서가 술에 취해 고인이 96세까지 살았는데도,87세라고 주장하며 마을 어른과 논쟁을 벌이다 갑자기 한참 나이가 위인 나한테 ‘문학진씨’라며 시비를 걸어와 나무랐다.”며 “그런데도 계속 욕설을 퍼부어서 소주를 뿌리고는 상가를 나왔다.”고 해명했다.그는“모욕을 당한 쪽은 오히려 나인데도 계속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면 명예를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화폭에 담은 망향가/ 간호사 출신 在獨화가 송현숙 개인전

    1970년대 한국의 광부와 간호사들은 돈을 벌기 위해 줄줄이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독일에서 활동하는 화가 송현숙(51) 역시 간호사 양성소를 나와 독일로 건너가 30년 동안 살고 있는 전직 간호사다.간호사 생활 4년,학업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해 들어간 함부르크 미술대는 그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다.그리고 그는 마침내 추상화가로 입신했다. 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소격동 학고재화랑에서 열리는 귀국전에선 작가의 이력만큼이나 색다른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이역만리에서 젊음을 다 보낸 만큼 그의 그림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다.개짐을 연상케 하는 빨랫줄 위의 하얀 천,의연히 앉아 있는 질박한 장독,멋스러운 태깔의 기와… 하나같이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스라한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것들이다. 작가는 물감에 달걀 노른자를 풀어 섞어 그리는 템페라화를 고집한다.템페라 화법은 빛을 거의 굴절시키지 않아 유화보다 맑고 생생한 색을 내는 것이 특징.그의 작품은 제목 또한 특이하다.‘7획’ ‘1획 위에 7획’ 등 획수가 제목으로 등장한다.그는 실제로 획의 숫자만큼 ‘간단하게’ 붓질을 해 그린다. “작품이 단순할수록 더 강한 느낌을 준다.”는 소신 때문이다. 그림 외에 영화도 그의 영토다.그가 만든 자전적 기록영화 ‘내 마음은 조롱박’을 비롯,‘회귀’ ‘집은 어디에’ 등은 적잖은 관심을 끌었다.남편은 지난 97년에 출간된 ‘미륵’(학고재 펴냄)의 저자 요한 힐트만씨.전남대 교환교수로 한국에 왔을 때 화순 운주사 미륵불상을 보고 매료돼 이 책을 쓴 ‘한국통’이다.(02)720-1524. 김종면기자 jmkim@
  • 중앙박물관 문화재 구입 일본시장에 ‘눈독’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록펠러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백제시대 반가사유상이 157만 5500달러(19억 7600만원)에 낙찰되어 화제가 됐다. “한국의 국립박물관이 사들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은 경매장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백제불상이 드문 상황에서 사진으로는 최소한 보물급으로 보이는 작품인 만큼 참여하지 않은 것은 의외였다. ●美 크리스티에서 홀대받은 백제 반가사유상 중앙박물관의 ‘유물 구입 및 관리 총책’이라고 할 수 있는 신광섭 유물관리부장은 이렇게 설명했다.미술품은 열 사람이 좋다고 해도,한 사람 눈빛이 좋지 않으면 사지 않는다.크리스티가 사전에 보내온 정보를 내부 검토한 결과 내용에 비하여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는 것이다.경매에서는 낙찰가격에 10∼15%의 수수료가 붙는 만큼 반가사유상의 최종구입가는 22억∼23억원에 이르게 된다. 보통 유물구입은 중앙박물관 내부에서 예비평가위원회를 열어 사들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면 유물선정위원회에 올리고,여기서 통과되면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하는데 이번에는 내부 직원들 눈빛부터가 좋지 않았던 셈이다.이 불상의 낙찰가는 크리스티가 예상한 최고 180만달러(22억 5700만원)에 크게 못미쳤다.‘초특급 유물’은 아니라는 중앙박물관의 평가능력이 어느 정도 입증된 셈이다. 그러나 같은 날 경매가 이루어진 박수근의 서양화 ‘한일’(閑日)과 김준근의 풍속화첩은 각각 112만 7500달러(16억원)와 32만 1100달러(4억원)에 낙찰됐다.크리스티의 예상 최고가가 각각 30만달러(3억 7600만원)와 7만달러(8800만원)였던 것에 비하면,백제불상은 크게 홀대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 유물구입비 70억원 올해 중앙박물관의 유물구입비는 70억원.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이 반가사유상 같은 유물이라면 4점도 채 구입하지 못할 ‘소액’이다.그래도 소더비나 크리스티 등 경매회사에는 귀중한 고객이 아닐 수 없다.‘물건’을 미리 보자고 하면 언제든지 한국으로 가져온다고 한다.다만 보험료에 직원 출장비가 붙어 값은 그만큼 오르기 마련이다. 지난 97년 3월 뉴욕의 소더비 경매에서 71만 7500달러(당시 환율로 6억 3000만원)에 낙찰되어 화제를 모았던 ‘사불회탱’(四佛會幀)도 중앙박물관이 구입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처음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국인’이 산 것으로만 알려져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었다. 실제로 박물관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중앙박물관이 한번 언급할 때마다 유물 값이 억 단위로 뛴다.”는 격언이 있다.국립박물관이 관심을 보일 정도이니 유물의 가치는 증명됐고,확실한 원매자도 나타났으니 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따라서 중앙박물관의 유물구입은 극도의 보안이 생명이라는 것이다. ●거품빠진 일본, 거래가 30%수준 하락 중앙박물관이 지금 가장 공을 들이는 문화재 시장은 일본.이른바 버블시대가 막을 내리고,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유물의 거래값이 경기가 좋을 때의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올해 유물구입에 지출한 25억원도 모두 일본시장에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신광섭 부장은 “용산 박물관의 외국실 설치를 앞두고 많은 동양유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전시및 연구용 유물을 갖추려면 일본 문화재 시장이 저평가되어 있는 지금이 놓칠 수 없는 호기”라면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北 무엇을 쐈나/국방부 “장거리포 가능성” 지대함미사일은 아닌듯

    한·미 정보당국은 3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논란과 관련,“북한의 지대함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낮으나 북한이 불상의 유도무기를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지대함 미사일 발사 때 필요한 20여종의 장비 이동이나 레이더 가동 등 ‘징후’가 없어 지대함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낮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평남 화진리 지역에 항해금지구역이 설정됐고,이 지역이 장사정포 사격이 빈번한 지역인 데다 동계훈련 종료기인 만큼 북한이 불상의 유도무기를 발사했을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영길 국방장관도 이날 청와대 안보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지역은 방사포 사격장이어서 미사일을 쏠 수 있는 장소가 안 된다.”면서 “미사일 시험 발사 논란이 일어난 다음날인 2일 북한군이 방사포를 10발 발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 한·미·일 3국 군 정보 당국 사이에 발생한 논란은 북한이 방사포나 장사정포를 쐈을 가능성이 높은쪽으로 정리되는 양상이다. 북한의 방사포는 240㎜ 로켓 발사관 12개 또는 22개를 한 다발로 묶은 뒤 대형 군용트럭에 실은 것으로 사정거리는 40∼60㎞에 이른다.또 우리의 장거리포에 해당하는 북한의 170㎜ 장사정포는 사정거리가 36㎞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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