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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이상민 해임안 강행… 與 “대선불복” 국조 보이콧

    野, 이상민 해임안 강행… 與 “대선불복” 국조 보이콧

    야당 주도의 이상민(사진)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역대 여덟 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통과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이라 반발하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져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밀어붙인 이 장관 해임건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82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발의한 지 11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해임건의안 상정에 반발해 집단 퇴장했고, 권은희 의원만 표결에 참여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해임건의안은 진실과 책임의 문을 여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표결에 앞서 “재난 및 안전관리의 총책임자이자 경찰과 소방의 지휘·감독권자임에도 구조·수습에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 진행 발언에서 “국정조사를 하기로 해 놓고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파기했다”고 비판했다.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규탄시위를 펼쳤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을 하는 것”이라며 “169석을 가지고 있으니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건데 결국은 대선불복”이라고 비난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대통령이 받아들일 리가 없고 즉각 거부권을 행사하시기를 우리는 요청드릴 거다”라고 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난 번 박진 외교부 장관 때와 같이 또다시 헌법이 규정한 국회 요구를 무시해선 안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 이상민 해임건의안 가결...與 “대선불복” 반발에 강대강 대치 격화

    이상민 해임건의안 가결...與 “대선불복” 반발에 강대강 대치 격화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고자 야당이 추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역대 여덟 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통과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가결이다.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이라 반발하며 국정조사에서 발을 빼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박 장관 당시처럼 이 장관 해임 건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져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밀어붙인 이 장관 해임건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 등 183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82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발의한 지 11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해임건의안 상정에 반발해 집단 퇴장했고, 이 장관 해임·탄핵을 주장해온 권은희 의원만 본회의장에 남아 표결에 참여했다. 민주당은 169석을 가지고 있어 단독으로 발의·의결이 가능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총회에서 “해임건의안 처리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해임건의안은 진실과 책임의 문을 여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표결에 앞서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았다”며 “재난 및 안전관리의 총책임자이자 경찰과 소방의 지휘·감독권자임에도 참사 당일 즉각적 상황 인지와 긴급 구조신고 등에 따른 구조·수습에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고 표결 전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부터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 진행 발언에서 “국정조사를 하기로 해놓고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파기했다”고 비판했다.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규탄시위를 펼쳤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언제 사법처리 받을까 하는 국민 시선을 돌리고 ‘이재명 방탄’을 하는 것”이라며 “169석을 가지고 있으니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건데 결국은 대선불복”이라 비난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받아들일 리가 없고 즉각 거부권을 행사하시기를 우리는 요청드릴 거다”고 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난 번 박진 외교부 장관 때와 같이 또다시 헌법이 규정한 국회 요구를 무시해선 안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임건의안 처리 직후 전원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당 지도부는 향후 국정조사 참여 여부를 두고 논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 롯데홈쇼핑 내년 2~7월 새벽방송 못해

    롯데홈쇼핑이 방송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임직원의 범죄를 고의로 누락해 방송법을 위반한 데 대해 내년 2월부터 6개월간 새벽 방송을 중단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2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오전 2시부터 6시간 동안 롯데홈쇼핑의 방송 송출이 금지된다고 7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에 내려졌던 업무정지 처분이 지난달 30일 대법원 판결로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 처분으로 방송이 중단된 것은 홈쇼핑 업계에서 처음이다. 과기정통부는 “롯데홈쇼핑과 이미 상품 편성을 약속한 중소 납품기업을 비롯한 협력업체를 고려해 업무정지 처분 시기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기정통부)에 채널 재승인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임직원의 범죄 행위를 고의로 빠뜨렸다. 앞서 같은 해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원 10명은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정부는 이듬해 롯데홈쇼핑 방송을 3년 재승인했다. 이후 감사원이 2016년 감사를 통해 롯데홈쇼핑의 허위 보고를 적발했고, 정부는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롯데홈쇼핑은 징계에 불복해 과기정통부를 상대로 업무정지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은 지난달 30일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롯데홈쇼핑은 현재 오전 2∼6시에 재방송을 내보내고 6∼8시에는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시간대에는 주로 중소 협력업체 제품이 방송되는 만큼 고객 이탈에 따른 매출 손실과 협력사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위믹스 결국 코인시장서 퇴출… 개미들 “재산 절반 사라져” 분노

    위믹스 결국 코인시장서 퇴출… 개미들 “재산 절반 사라져” 분노

    법원이 위믹스가 국내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가 내린 위믹스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불복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위믹스가 결국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위믹스 발행사인 게임회사 위메이드 측은 본안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갖고 있던 위믹스가 휴지조각이 돼 버린 홀더(보유자)들은 법원의 결정은 물론 위메이드 측에 대해서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송경근)는 위믹스가 지난달 24일 닥사가 내린 상장폐지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위믹스 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손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상자산 생태계를 침해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해 시장 투명성을 확보하고 잠재적 투자자의 손해와 위험을 미리 방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기각 소식에 위믹스 가격은 곧장 반토막이 났다. 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초단타 매매 등이 이뤄지면서 한때 업비트에서 1585원까지 치솟았던 위믹스는 1100원대로 떨어지며 혼조세를 보이다가 순식간에 500원대로 고꾸라졌다. 위믹스 홀더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선 “간신히 700원대에 팔았다”며 안도하는 이도 있었지만 “재산의 절반이 사라져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호소하는 투자자도 있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4개 거래소는 8일 오후 3시 위믹스에 대한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 홀더들은 각 거래소에서 약 30일 이내에 위믹스를 개인 지갑이나 해외 거래소로 옮겨야 한다.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위메이드 또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8월 2만원대에서 같은 해 12월 18만원대로 급등했었다. 위믹스 사태로 3만원대로 떨어진 위메이드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 주가는 이날 줄줄이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위메이드의 목표 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 1000원으로 낮췄고, NH투자증권도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 초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신청 사태’에 이어 이번 위믹스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닥사의 자율규제 권한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디지털자산 기본법(업권법)이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원이 개별 거래소가 아닌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 측이 마련한 상장·상장폐지 기준 등에 효력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거래소 측은 이날 결정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메이드 측은 입장문을 통해 “위메이드 주주와 위믹스 투자자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본안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모든 것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 위믹스 20% 급등락…던져진 코인에 코스닥 요동

    위믹스 20% 급등락…던져진 코인에 코스닥 요동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위믹스를 비롯해 위믹스 발행사인 게임회사 위메이드 관련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내리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공동 협의체인 닥사(DAXA)의 자율 규제 범위가 마련될 수 있어 업계의 이목 또한 집중됐다. 7일 가상자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빗썸에서 800원대 후반대에서 가격을 형성하던 위믹스는 오전 한때 1076원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가 수시간 뒤 20% 가까이 떨어진 865원에 거래됐다. 위믹스 거래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업비트에서도 비슷한 시간대 1160원에서 1000원으로 급락한 뒤 혼조세를 이어 갔으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위메이드 주가도 큰 가격 변동폭을 보였다. 위믹스와 위메이드 관련주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건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송경근)의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를 앞두고 초단타 매매가 급증한 탓이다. 기각 결정과 동시에 주가가 빠질 것을 염려한 홀더들이 보유 수량을 던진 영향도 배제하기 어렵다. 위믹스 홀더 오픈채팅방에서는 “기각되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는 하소연에서부터 “언제 던져야 할까요”와 같은 질문들이 넘쳐 났다. 앞서 닥사는 지난달 24일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8일 오후 3시부터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는데, 위믹스 측은 이에 반발해 나흘 뒤인 지난달 28일 법원에 이를 막아 달라며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일 열린 심문기일에서 위메이드 측과 거래소 측 변호인단은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 법원 판단을 목전에 둔 7일까지 양측은 법원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기도 했다. 가처분 신청 결과가 어떤 쪽으로 나더라도 위믹스 가격이 논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인용 시 국내 거래소에서 위믹스는 계속 거래되겠지만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본안소송을 통해 수년간 상장폐지 결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다퉈야 한다. 기각될 경우 위믹스는 곧장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되는데, 이 경우 결정에 불복해 항소할 수 있으나 오히려 바이낸스 등 해외 메이저 거래소 상장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의미가 크다. 상장과 상장폐지에 관한 닥사의 권한 범위를 설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한국핀테크학회장인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는 “법원 결정문에 상장 기준이 언급될 경우 이는 법률적 성격을 갖게 될 수 있다”면서 “(업권법이 없는 상황에서) 자율규제의 범위가 좀더 명확해질 수 있다”고 첨언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닥사가 (상장폐지 기준과 관련해) 금융위원회, 금감원과 소통하면서 노력했던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내외부 기준에 맞춰 조정한 거라면 기준이 맞는지 틀린 건지를 (금감원 차원에서) 봐줄 생각은 있다”고 밝혔다.
  • 위믹스 결국 코인시장서 퇴출…개미들 “재산 절반 사라졌다”

    위믹스 결국 코인시장서 퇴출…개미들 “재산 절반 사라졌다”

    법원이 위믹스가 국내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가 내린 위믹스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불복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위믹스가 결국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위메이드 측은 본안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가 휴지조각이 돼 버린 위믹스 홀더들은 법원의 결정은 물론 위메이드 측에 대해서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송경근)는 위믹스가 지난달 24일 닥사가 내린 상장폐지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위믹스 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심문기일에서 위메이드 측은 “(상폐 근거인) 가상자산 유통량은 명확한 기준이 없는 개념”이라면서 닥사 측의 결정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유통량 허위 공시로 인해 신뢰가 훼손됐다”는 4개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측 손을 들어줬다. 해당 재판부는 지난해 개별 거래소를 상대로 한 피카프로젝트와 드래곤베인의 상장폐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재판부는 당시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거래소의 판단은 그것이 자의적이라거나 부정한 동기·목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정이 없는 한 존중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각 소식에 위믹스 가격은 곧장 반 토막이 났다. 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초단타 매매 등이 이뤄지면서 한때 업비트에서 1585원까지 치솟았던 위믹스는 1100원대로 떨어지며 혼조세를 보이다가 순식간에 600원대로 고꾸라졌다. 위믹스 홀더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선 “간신히 700원대에 팔았다”며 안도하는 이도 있었지만 “재산의 절반이 사라져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호소하는 투자자도 있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4개 거래소는 8일 오후 3시 위믹스에 대한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 홀더들은 각 거래소에서 약 30일 이내에 위믹스를 개인 지갑이나 해외 거래소로 옮겨야 한다.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위메이드 또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8월 2만원대에서 같은 해 12월 18만원대로 급등했었다. 위믹스 사태로 3만원대로 떨어진 위메이드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 주가는 이날 줄줄이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위메이드의 목표 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 1000원으로 낮췄고, NH투자증권도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 초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신청 사태’에 이어 이번 위믹스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닥사의 자율규제 권한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디지털자산 기본법(업권법)이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거래소가 아닌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 측이 마련한 상장·상장폐지 기준 등에 효력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위메이드 측은 법원 결정과는 별개로 위믹스 생태계는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본안소송에서 상장폐지 문제를 따지고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운명의 날’ 위믹스 20% 급등락…위메이드까지 요동

    ‘운명의 날’ 위믹스 20% 급등락…위메이드까지 요동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위믹스를 비롯해 위믹스 발행사인 게임회사 위메이드 관련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내리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공동 협의체인 닥사(DAXA)의 자율 규제 범위가 마련될 수 있어 업계의 이목 또한 집중됐다. 7일 가상자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빗썸에서 800원대 후반대에서 가격을 형성하던 위믹스는 오전 한때 1076원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가 수시간 뒤 20% 가까이 떨어진 865원에 거래됐다. 위믹스 거래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업비트에서도 비슷한 시간대 1160원에서 1000원으로 급락한 뒤 혼조세를 이어 갔으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위메이드 주가도 큰 가격 변동폭을 보였다.위믹스와 위메이드 관련주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건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송경근)의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를 앞두고 초단타 매매가 급증한 탓이다. 기각 결정과 동시에 주가가 빠질 것을 염려한 홀더들이 보유 수량을 던진 영향도 배제하기 어렵다. 위믹스 홀더 오픈채팅방에서는 “기각되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는 하소연에서부터 “언제 던져야 할까요”와 같은 질문들이 넘쳐 났다. 앞서 닥사는 지난달 24일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8일 오후 3시부터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는데, 위믹스 측은 이에 반발해 나흘 뒤인 지난달 28일 법원에 이를 막아 달라며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일 열린 심문기일에서 위메이드 측과 거래소 측 변호인단은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 법원 판단을 목전에 둔 7일까지 양측은 법원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기도 했다. 가처분 신청 결과가 어떤 쪽으로 나더라도 위믹스 가격이 논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인용 시 국내 거래소에서 위믹스는 계속 거래되겠지만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본안소송을 통해 수년간 상장폐지 결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다퉈야 한다. 기각될 경우 위믹스는 곧장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되는데, 이 경우 결정에 불복해 항소할 수 있으나 오히려 바이낸스 등 해외 메이저 거래소 상장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의미가 크다. 상장과 상장폐지에 관한 닥사의 권한 범위를 설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한국핀테크학회장인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는 “법원 결정문에 상장 기준이 언급될 경우 이는 법률적 성격을 갖게 될 수 있다”면서 “(업권법이 없는 상황에서) 자율규제의 범위가 좀더 명확해질 수 있다”고 첨언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닥사가 (상장폐지 기준과 관련해) 금융위원회, 금감원과 소통하면서 노력했던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내외부 기준에 맞춰 조정한 거라면 기준이 맞는지 틀린 건지를 (금감원 차원에서) 봐줄 생각은 있다”고 밝혔다.
  • ‘신현준 갑질·프로포폴’ 주장 前 매니저, 항소심도 집행유예

    ‘신현준 갑질·프로포폴’ 주장 前 매니저, 항소심도 집행유예

    배우 신현준이 갑질을 일삼고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현준의 전 매니저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는 5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신현준 전 매니저 A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신현준의 매니저로 일하던 2020년 7월 신현준으로부터 욕설을 듣거나 그의 가족의 심부름을 하며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일부 매체에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신현준이 2010년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신현준은 A씨가 주장한 모든 내용에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동시에 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사회적 평판과 명예를 훼손하려는 명확한 목적으로 파급력이 큰 매체에 악의적 기사가 게재되도록 해 죄질이 매우 중하다”면서도 “동종범죄 처벌 전력이나 벌금형을 넘어서는 처벌 전력이 없다”고 판시했다. A씨 측은 이에 불복해 지난해 12월 13일 항소장을 제출했고 검찰도 다음 날인 14일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1심부터 약 1년이 지나 2심 재판부는 A씨의 명예훼손 혐의는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으로서는 마약관수사관이 피해자의 투약과 관련해 면담했다는 사정만으로도 매우 긴장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프로포폴 투약이 법률로 금지된 행위가 아닌 걸 알면서도 마치 불법으로 투약한 것으로 제보했다는 공소사실은 그 입증이 없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의 사회적 평판 아래 인터넷 언론 통해 여러 차례 걸쳐 피해자에 대한 악의적 기사 게재토록 해 죄책이 무겁다”며 “피고인은 유명 연예인인 피해자와 오랜 세월 관계를 맺으며 오히려 피해를 본 것은 본인이라며 반성하지 않는다. 피해자도 엄벌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면서도 “벌금형 초과나 동종 범죄 처벌은 없고 부양가족이 있다”며 “기사 작성과 게시는 결국 피고인이 아닌 언론사 기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양형을 설명했다. 한편 신현준과 A씨는 1991년쯤 처음 만나 친구가 됐으며 그 인연으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A씨는 신현준의 로드매니저를 지냈다. 이후 10년 정도 헤어졌다가 A씨가 기획사를 차렸다며 도와달라고 해 2010년부터 6년 동안 소속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고 신현준 측은 전했다. 그러나 A씨가 신현준 주변에 폐를 끼친 것을 알게 돼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는 것이 신현준 측의 입장이다.
  • “건당 300만~500만원”… 증거수집 요령 주며 학폭 판 키우는 ‘조력자들’[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건당 300만~500만원”… 증거수집 요령 주며 학폭 판 키우는 ‘조력자들’[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학교폭력에 법적으로 대응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관련 법률 시장도 커지고 있다. 증거 수집부터 전략 수립, 소송 대리와 변론까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게 된다. 거액의 변호사비를 지불하더라도 자녀가 받을 불이익을 최대한 줄이고 싶은 부모들의 불안을 먹고 자란 시장이다. ●“생기부 흠집 날라” … 전문가 찾아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학폭 사건 수임료는 건당 300만~500만원부터 시작한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처분을 받고, 처분에 불복해 행정심판·행정소송을 하고, 별도 민형사소송까지 진행하면 비용은 1000만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 결코 작은 돈이 아니지만 수요는 끊이질 않는다. ‘학폭 전문’을 내세운 법률사무소도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청·교사 출신이거나 학폭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변호사는 인기가 더 높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인증한 학폭 전문 변호사는 현재 16명으로, 올해에만 5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학폭 전문 로펌들은 “사건 초기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홍보한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학폭 절차가 진행되고 나면 나중엔 되돌리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교내 학교폭력전담기구 조사 단계부터 변호사가 개입하거나 학폭위에 변호사를 대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예 ‘학폭전문센터’를 꾸리고 사설탐정, 심리상담사, 디지털포렌식 전문가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고등학교 학폭 담당 교사인 최민재씨는 “변호사의 조언을 받고 나면 학부모들이 하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무조건 학폭위를 걸고 형사소송도 하겠다고 한다”며 “처벌 수위가 높아져야 합의금 액수도 커질 테니 규모를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들은 교육적 관점이 아닌 법률적 관점으로 접근하다 보니 학교 입장에선 지도와 중재가 더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사설탐정 붙이고 휴대전화 포렌식까지 변호사의 조력이 곁들여지면 학폭위를 위한 증거 수집도 형사사건 못지않다. “매일 일기 쓰듯 피해 사실과 당시의 심정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두라”, “목격자를 빨리 파악해 진술을 확보하라”, “객관적 증거를 최대한 모으고 상대 측과 섣불리 만나지 말라”는 조언이 쏟아진다. 학폭 전문 심부름센터에선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피해 학생이 수치심 때문에 지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 내용을 복구하거나 사건 당시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증거 수집을 돕는다. 특히 코로나19 비대면 수업 여파로 사이버 학교폭력 비중이 커지면서 디지털 증거가 더 중요해졌다. 사소한 다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학부모도 ‘억울한’ 학폭 처분을 받으면 부랴부랴 행정사나 변호사를 찾게 된다. 징계 기록이 생활기록부에 남으면 대학에 진학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랙티브 페이지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schoolViolence/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 취재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 “中 제로코로나 포기하면 200만 명 사망”…시진핑의 선택은?

    “中 제로코로나 포기하면 200만 명 사망”…시진핑의 선택은?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의 시위가 이어지자 중국 당국이 봉쇄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그러나 중국의 백신 접종률이 낮고 의료체계가 미흡한 만큼, 방역정책이 완화될 경우 사망자가 수백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저우자퉁 중국 광사 좡족 자치구 질병통제센터장은 '상하이 예방의학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홍콩처럼 즉각 완화될 경우, 중국 본토 확진자 수가 2억 3300만 명으로 늘고, 사망자도 200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5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실린 중국 푸단대 연구진의 분석에서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나 의료체계를 확충하는 등 ‘안전장치’가 없이 방역조치가 완화된다면, 일종의 ‘감염 쓰나미’로 이어져 2개월 이내에 사망자 수가 16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는 예측이 나왔다. 연구진은 중증 환자도 510만 명 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당시 해당 연구에 동료 평가자로 참여한 미국 인디애나 공중보건대학 마르코 아젤리 교수는 “중국 정부가 고령층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효능이 떨어지는 자국산 백신 대신 (미국 등) 서구권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제로코로나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 한발 물러난 시진핑 일부 전문가 집단의 우려와 국민의 목소리가 상충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거세진 시위와 국제사회의 압박에 결국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CNN 등 외신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수도 베이징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만나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우세종은 오미크론이며, 델타에 비해 중증도가 낮아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할 여지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시 주석은 또 미셸 의장에게 중국 일부 지역에서 이미 방역조치를 완화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시 주석은 최근 제로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자국 내 시위에 대해 “시위대는 주로 학생이나 10대 청소년이다. 사람들이 3년 간의 코로나로 매우 지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다만 CNN은 일명 ‘백지 시위’, ‘백지 혁명’ 등으로 불리는 이번 시위를 시 주석이 어떤 용어로 표현했는지 등은 파악되지 않으며, 시 주석의 이러한 발언은 익명의 EU 관계자가 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례 없는 시민 불복종 물결, 당국 고집 꺾을까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시위 확산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를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거론한 상황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시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 셈이다.외신 기자 앞에서는 큰소리를 쳤지만, 당국은 내심 놀란 분위기다. 결국 베이징과 충칭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유를 알 수 없는’ 봉쇄령 해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백지 시위’와 관련해 AP통신은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지난 수십 년간 볼 수 없었던 민심의 분노와 마주했다”라며 “시 주석은 코로나 제로 정책 종료가 그의 명성과 권위의 손상을 의미한다고 여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은 “(중국 정부에 대한) 시민 불복종 물결은 지난 10년 간 중국 본토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한지 거의 3년이 지나 시진핑 주석의 대표적인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좌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한라산 새해 해돋이 탐방 사전예약 문제 있다” 의문 제기… 경찰 조사 착수

    “한라산 새해 해돋이 탐방 사전예약 문제 있다” 의문 제기… 경찰 조사 착수

    한라산 탐방 사전예약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제주도청 홈페이지 신문고에 올라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신년 해맞이를 위한 야간산행 예약이 지난 1일 시작 한시간 만에 모두 마감됐다. 그러나 예약 개시와 동시에 많은 인원이 접속을 하는 바람에 한때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예약 희비가 엇갈렸다. 신문고 게시글 작성자는 “2023년 1월 1일 해맞이 산행을 신청하려고 하니 솔직히 서버 관리 엉망으로 운좋은 사람만 되는 복불복 시스템이더라”면서 “그런데 국립공원 직원을 매수해서 대피소 예약을 잘 하기로 소문난 안내 산악회에서 이미 11월 23일부터 예약을 받고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1인당 4명씩 예약하는 시스템으로 바뀐 상황에서 무조건 예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인 것 같은 데 국립공원 직원한테 자리당 현금으로 주고 자리 사는 업체인데 조사가 필요하거나 예약시스템을 다시 손봐야 한다”면서 “이미 금일 예약 전에만 10명 넘게 예약 상태이며 예약은 마감인데 예약을 계속 받고 있는 데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글 작성자는 이 같은 의혹을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도 제출한 상태다.이에 대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측은 “우선, 해당 업체 조사결과 업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상품예약은 한라산 탐방예약 대행이 아니고 교통편(항공권, 버스)만 제공하는 상품으로 한라산 탐방예약은 예약자 본인이 별도로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1월 1일 예약은 선착순 마감된 상태로 예약 취소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추가 예약은 불가능하며, 해당사실은 업체에서도 알고 있었으며 예약이 필요한 성판악, 관음사 코스가 아닌 다른 코스로 안내를 할 예정이라는 답변 또한 받았다”고 답변했다. 이어 “한라산 탐방예약은 시스템상 한라산 탐방예약 시스템에 접속해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온라인 예약으로만 가능하여 국립공원 직원이라도 별도 예약이 불가능하다”면서 “향후 1월 1일 당일 입산시 탐방로 입구에서 QR코드 본인확인을 강화할 예정이며 QR코드 거래행위 적발시 민·형사상 책임 부과 등 적극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등산객 수 증가로 인한 한라산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사전 탐방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성판악코스 1000명, 관음사코스 5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1월 1일 한라산 정상 야간산행 허용은 3년 만이다. 올해 1월 1일에는 야간산행이 취소됐고 2020년에는 입산이 통제된 바 있다. 한편 지난 11월 30일 한라산에 첫눈이 내려 주말 설경을 감상하기 위해 한라산 탐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0시 기준 예약현황을 보면 성판악 코스는 3,4일 각각 3명, 관음사 코스는 3일 16명, 4일 3명이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 “주점서 난동”…이주노, 특수폭행 혐의 100만원 약식기소

    “주점서 난동”…이주노, 특수폭행 혐의 100만원 약식기소

    검찰이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였던 이주노(55·본명 이상우)에게 특수폭행 등 혐의로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30일 특수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이주노에 대해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이주노는 앞서 9월 서울 용산구의 한 주점에서 컵으로 주인을 폭행하고 맥주잔을 던져 깨뜨린 혐의를 받는다. 약식명령은 공판절차를 거치지 않고 서면심리만으로 지방법원이 벌금·과료 또는 몰수형을 부과하는 명령이다. 재판부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거나 피고인이 약식명령에 불복하면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앞서 이주노는 2018년 사기와 강제추행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한편 이주노는 지난달 25일 공개된 웹 예능 ‘심야신당’을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사업 실패와 아내의 셋째 유산 등 아픔을 털어놨다.
  • 與, “남은 7일 예산 처리에 집중해야...野국정 발목잡기 도 넘어”

    與, “남은 7일 예산 처리에 집중해야...野국정 발목잡기 도 넘어”

    국민의힘이 2일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을 지킬 수 없게 됐다며 정기국회 종료일은 오는 9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이 헌법이 정한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지만 시한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정기국회 종료일까지) 남은 7일 만이라도 여야가 정말 꼭 필요한 예산, 민생 예산, 경제 살리는 예산을 더 늦추면 안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며칠 있다 다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는데 탄핵안은 내더라도 12월 9일 정기국회 예산처리 이후로 미뤄야지 그 안에 내겠단 말은 예산마저도 통과시키지 않겠단 말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그러고도 민주당이 어떻게 민생을 얘기하고 나라 경제를 얘기할 수 있겠나”고 비판했다. 각 상임위원회 간사들도 “민주당의 새 정부 국정운영 발목잡기가 도를 넘었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절대 다수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의 몽니와 국정 발목잡기, 힘 자랑으로 인해 오늘 사실상 예산안 처리가 어려워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제출한 71개 법률안을 단 한 건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며 “예산과 법안이 국정을 끌고나가는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양대 축을 전부 민주당은 전부 독단적으로 단독으로 날치기하겠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수석은 민주당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선 “정부의 국무위원들이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게 한다면 언제라도 자를 수 있다는 힘자랑이고 대선불복 심리”라며 “제발 힘자랑을 하지 말고 정상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그래서 민생을 돌보고 경제를 살리고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정신을 차리고 협치와 상생의 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공개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이 어제) 서해 입장문을 내면서 ‘선을 넘지 말라’고 했고, 예전에는 ‘무례하다’는 말씀도 했다”며 “자신과 관련된 일은 모두 성역으로 남겨달라는 이야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어제 발언으로 몇 가지가 드러났다”며 “대통령이 (직접) 보고받고 관여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자백한 셈이 됐다”고 주장했다. 정점식 의원도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잊히고 싶다고 한 분이 의원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게 과연 보통시민의 태도인지 묻고 싶다”며 “왜 이 시기겠나. 서욱 국방장관·김홍희 해경청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서훈 국정원장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오늘 결정되는 등 관련 수사가 점차 본인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했다.
  • 대법, “방송법 위반 롯데홈쇼핑, 6개월간 새벽시간대 방송 송출 금지”

    대법, “방송법 위반 롯데홈쇼핑, 6개월간 새벽시간대 방송 송출 금지”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홈쇼핑이 방송채널사용사업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방송법을 위반한 혐의로 6개월 동안 새벽시간대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됐다. 방송법 위반, 업무상횡령, 위계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기소된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도 최종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방송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 전 사장에게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 롯데홈쇼핑에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각각 확정했다. 재승인 관련 감사원 감사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회계법인 상무 A씨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전날 롯데홈쇼핑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상대로 낸 업무정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업무정지 처분이 확정되면서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오전 2~8시 방송을 할 수 없게 됐다. 이번 판결에 따라 방송 송출을 언제부터 중단할 지는 과기정통부가 별도로 결정할 예정이다.사건의 발단은 2014년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원 10명의 배임수재·업무상횡령 사건이었다. 이들은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롯데홈쇼핑은 같은 해 미래창조과학부(현 과기정통부)에 재승인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임직원들의 범죄행위를 고의로 누락했다. 미래부는 이듬해 롯데홈쇼핑 방송을 3년 재승인했다. 롯데홈쇼핑의 허위 보고는 감사원의 2016년 미래부 감사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방송법 위반사항을 지적했고, 정부는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롯데홈쇼핑은 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최종 패소하게 됐다.
  • [사설] ‘이재명표’ 예산으로 윤 정부 운영하라는 巨野의 억지

    [사설] ‘이재명표’ 예산으로 윤 정부 운영하라는 巨野의 억지

    국회의 새해 정부 예산안 처리가 올해도 법정 시한(12월 2일)을 넘길 모양이다. 예산 증액과 감액을 다루는 예산소위 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예산결산특별위 활동이 어제 종료됨에 따라 예결위 전체회의 의결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조속한 예산 처리와 집행이 긴요한 상황에서 국회가 또 한번 국민에게 고통을 떠넘기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여야는 예산 예비심사 단계부터 각각 ‘윤석열표 예산’, ‘이재명표 예산’을 놓고 대립해 왔다. 특히 민주당이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나 임대주택사업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사업 관련 예산을 단독으로 삭감하면서 심의가 파행에 빠졌다. 민주당은 합의가 여의치 않으면 의석수를 무기로 자체안 단독 처리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그제 의원총회에서 “경찰국 예산이나 초부자 감세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필요하다면 가진 권한을 행사해 ‘민주당 수정안’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합의가 안 되면 정부의 동의가 필요 없는 ‘감액수정안’을 제출해 단독 처리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야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는 헌정사상 유례가 없다. 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적법성 논란까지 벌어질 수 있다. 국민의 정부 선택권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억지이자 횡포다. 야당 예산안이 현실화할 경우 윤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담긴 예산은 써 보지도 못하고 야당이 짜놓은 예산으로 나라 살림을 꾸려 나가야 하는 황당한 처지에 빠지게 된다.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시나리오다. 민주당은 최소한 윤석열 정부가 역점 사업만큼은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대선불복’ 논란으로 이어져 외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얼마?… 尹 영화비 등 특활비 공개 요청

    얼마?… 尹 영화비 등 특활비 공개 요청

    대통령비서실 행정심판위원회가 30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영화 관람(사진) 관련 정보 등을 공개하라는 시민단체의 요청을 기각했다. 행정심판위는 이날 “‘특수활동비 등 정보공개 이행 청구’에 대해서 ‘기각’ 결정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에서 전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지난 7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실의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 지난 5월 외부 만찬 관련 정보와 지난 6월 윤 대통령 부부가 ‘브로커’ 영화 관람에 지출한 비용과 영수증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행정심판위는 “대통령 동선과 관련한 개별 영수증이 공개될 경우 수행원 규모, 이동 경로 등이 노출돼 국가안보 및 경호상 문제를 초래할 수 있고 동일한 이유로 역대 정부에서 계속 비공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전직 대통령 관련 특수활동비에 대한 정보공개소송이 항소심 중에 있고 공개 기준에 대한 상급심 판결에 따라 통일된 기준을 정해 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청인은 90일 내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권리가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임 정부에서 진행됐던 정보공개 청구 관련 항소심들도 현재 진행 중이다. 한 시민단체는 2019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의 의상·구두·액세서리 비용 등을 공개하라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심 재판부가 원고 승소 판결했다. 당시 청와대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현 대통령실도 항소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2019년 청와대가 자개 기념품을 제작한 것이 손혜원 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현아 전 의원이 청와대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사건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148~170㎝ 혈관까지 재현했다…전신 리얼돌, 통관 ‘코 앞’

    148~170㎝ 혈관까지 재현했다…전신 리얼돌, 통관 ‘코 앞’

    업체 “죽부인처럼 외로움 해소용”여성계 “남성 판타지 맞춰 생산 문제” 관세청이 사람의 전신을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의 통관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0일 관세청은 전신형 리얼돌의 통관을 허용하는 지침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관세당국은 반신형 등 신체 일부만을 묘사한 리얼돌의 통관이 허용하고 있는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통관 기준을 더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법원이 사적 영역에 대한 국가의 개입 최소화 등을 이유로 리얼돌 통관을 잇달아 허용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미성년자의 신체를 본뜬 리얼돌 통관은 막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실제 전신 리얼돌을 판매하는 경기도의 한 매장에는 키 148㎝가량의 아담한 사이즈부터 170㎝가 훌쩍 넘는 리얼돌까지 판매 중이다. 이곳에 전시된 리얼돌은 100만원대부터 표면에 푸르른 혈관까지 비쳐 보이는 700만원대 고가 제품도 있다.관세청은 리얼돌을 음란물로 보고 관세법에 따라 통관을 보류해왔으나, 법원의 통관 허용 결정이 내려지면서 지난 6월 말부터 일부 품목에 한해 통관을 허가했다. 관세청은 전신형 리얼돌 통관도 허용하는 방향으로 기준을 만들되 허용 시기와 세부 지침 등은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리얼돌 통관 보류 건수는 2017년 13건에서 2018년 101건, 2019년 356건, 2020년 280건, 2021년 428건으로 늘었다. 올해도 5월까지 210건의 통관이 보류됐다. 이 가운데 수입업자가 관세청의 통관 보류 처분에 불복, 지난 5월까지 법원에 제기한 소송 건수는 총 44건에 이른다. 관세청이 16건에서 패소했고, 중간에 소 취하가 4건 있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재 전신형 리얼돌 통관 허용과 관련한 지침이 없는 상황”이라며 “전신형 통관을 허용하되 미성년자나 특정인을 닮은 형상의 통관을 금지하는 등 세부적인 허용 지침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개인의 자유”vs“여성을 성적대상화하는 물품” 리얼돌에 대한 국내 여론은 “개인의 자유를 인정해 리얼돌을 허가해야 한다”는 주장과 “리얼돌은 여성을 성적대상화하는 물품이다”라는 주장으로 나뉜다. 리얼돌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리얼돌 통관을 불허하는 행위는 국가가 정당한 사유 없이 개인의 행복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반면 시민단체 및 여성계는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 및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근거로 이를 반대한다. 특히 아동이나 특정 인물에 대한 왜곡된 성 관념을 갖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김신아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아동의 신체나 특정 인물로 구현해선 안 된다는 것은 아동이나 특정 인물에 대한 왜곡된 성적 관념, 또는 대상화 가능성 때문인데 성인 여성의 신체가 그렇게 보이는 것은 괜찮은가”라고 되물었다. 또 “리얼돌의 음란 여부와 아동 보호라는 차원을 넘어 여성 신체에 대한 성적 대상화로 프레임을 달리 가져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리 법률사무소 물결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미성년 리얼돌’에 대한 대법원 판결 당시 판결에 적힌 ‘미성년’이라는 단어를 ‘여성’으로 바꿨을 때 특별히 다른 부분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 대통령실 행정심판위, 尹부부 영화 관람 정보 공개 요구 ‘기각’...“경호상 문제”

    대통령실 행정심판위, 尹부부 영화 관람 정보 공개 요구 ‘기각’...“경호상 문제”

    대통령비서실 행정심판위원회가 30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영화 관람 관련 정보 등을 공개하라는 시민단체의 요청을 기각했다. 행정심판위는 이날 “‘특수활동비 등 정보공개 이행 청구’에 대해서 ‘기각’ 결정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에서 전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지난 7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실의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 지난 5월 외부 만찬 관련 정보와 지난 6월 윤 대통령 부부가 ‘브로커’ 영화 관람에 지출한 비용과 영수증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행정심판위는 “대통령 동선과 관련한 개별 영수증이 공개될 경우 수행원 규모, 이동 경로 등이 노출돼 국가안보 및 경호상 문제를 초래할 수 있고 동일한 이유로 역대 정부에서 계속 비공개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전직 대통령 관련 특수활동비에 대한 정보공개소송이 항소심 계속 중에 있고 공개 기준에 대한 상급심 판결에 따라 통일된 기준을 정해 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청인은 90일 내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권리가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행정심판위에 제출한 공식 답변서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영화를 관람한 것은 과거 정부에서도 있었던 통치행위의 일환이며 영화 관람 정보는 대통령 경호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또 특활비 공개에 대해서도 밀행성을 요구하는 국가안전보장 등에 대한 비밀 또는 비밀을 유추할 단서가 유출될 수 있어 악용될 우려가 크다고 했다. 특정 일자·장소에서의 식사 금액과 영수증 역시 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전임 정부에서 진행됐던 정보공개 청구 관련 항소심들도 현재 진행 중이다. 한 시민단체는 2019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의 의상·구두·액세서리 비용 등을 공개하라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심 재판부가 원고 승소 판결했다. 당시 청와대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현 대통령실도 항소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2019년 청와대가 자개 기념품을 제작한 것이 손혜원 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현아 전 의원이 청와대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사건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영상] 감히 국민을 탱크로 밟으려고?…中 도심에 ‘진짜 탱크’ 등장

    [영상] 감히 국민을 탱크로 밟으려고?…中 도심에 ‘진짜 탱크’ 등장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심 한복판에 난데없이 군용 탱크 수 대가 등장해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영상들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장쑤성(省) 쉬저우 도심에 장갑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담도 있다.현지 주민들은 해당 장갑차들이 쉬저우 동남부에 있는 상하이로 이동한다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훈련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내놓았지만, 실제로 쉬저우를 포함해 중국 주요 도심에 전투용 차량이 지나가는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 한복판에 장갑차가 등장하자 시위대의 무력 진압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불안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목적지로 추정되는 상하이에서는 지난 27일 시민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비난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중국 당국은 1989년 톈안먼(천안문)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대규모 시위를 무력 진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톈안먼 사태는 1989년 6월 4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공산당 정부가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빚어진 유혈 사태다. 중국인들에게는 뼈 아픈 민주화 시도의 역사이자, 중국 당국에게는 금기시되는 사건이다.톈안먼 사태 당시 당국은 시위를 벌이는 학생과 노동자, 시민들을 탱크와 장갑차로 해산시키면서 발포를 서슴지 않았다. 쉬저우에 등장한 탱크를 본 현지인들은 탱크로 국민을 짓밟은 톈안먼 사태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떠올리고 있다. 이미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시위 현장에서 방역복과 헬멧, 진압봉 등을 갖춘 공안이 시위대를 밀치고 때리거나, 쓰러진 사람을 물건처럼 끌고 가는 과격한 장면들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이번 시위가 톈안먼 사태를 능가하는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백지’로 맞서는 중국 시위대, ‘검열’로 받아치는 당국 이에 시위대는 ‘백지’로 맞섰다. 일명 ‘백지혁명’은 공산당의 검열·통제에 항의하는 의미로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A4용지 백지를 들고 시위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27일 상하이, 청두, 시안 등에서 열린 시위에도 참가자들은 백지를 들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SNS 위챗, 웨이보 등에 백색 사각형 그림이나 백지를 든 사진을 올려 지지의사를 표했다.대만 중앙통신은 “SNS에 ‘#백지행동’이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다가 (검열로 인해) 삭제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28일 브리핑에서 ‘시위 확산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를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거론한 상황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시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 셈이다. 이어 “공산당의 영도와 중국 인민의 지지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 기자 앞에서는 큰소리를 쳤지만, 당국은 내심 놀란 분위기다. 중국 방역 당국은 시위 확산을 의식한 듯 일부 제한을 완화한다고 밝혔지만, 성난 민심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미국도 중국 시위 상황 예의주시 AP통신은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지난 수십 년간 볼 수 없었던 민심의 분노와 마주했다”라며 “시 주석은 코로나 제로 정책 종료가 그의 명성과 권위의 손상을 의미한다고 여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은 “(중국 정부에 대한) 시민 불복종 물결은 지난 10년 간 중국 본토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한지 거의 3년이 지나 시진핑 주석의 대표적인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좌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미국 등 서방국가와 유엔 등도 시위 추이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사람들이 집회에서 이슈가 되는 정책이나 법, 명령 등에 평화적으로 항의하는 권리는 허용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평화적인 집회 권리를 지지하며 이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국제인권법과 기준에 따라 시위에 대응할 것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재보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대통령실 “김정숙 여사 옷값 공개 못해… 해당 정보 없어서”

    대통령실 “김정숙 여사 옷값 공개 못해… 해당 정보 없어서”

    대통령실은 이른바 ‘김정숙 여사 옷값 소송’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전 비용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고 30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17일 서울고법 행정7부에 제출한 항소이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사건의 항소심 첫 재판은 다음달 15일 열린다. 앞서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은 2019년 3월 문 전 대통령 부부의 의상, 구두, 액세서리 비용 등을 공개해달라며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의전 비용 관련 예산 편성 금액과 일자별 지출 내용 등을 한국납세자연맹 측에 공개하도록 하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후 정권 교체가 이뤄지며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전임 정부의 항소를 전격 취하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항소를 유지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적어도 사실심인 2심 판단까지는 받아본 뒤 정보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최근의 항소이유서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의 의전비용 관련 정부 예산편성 금액과 일자별 지출 실적에 대해 “각 정보를 보유·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심 판결 선고 시 해당 정보를 보유·관리하고 있었더라도 모두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됐을 것이므로, 현재는 보유·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는 의류 구매 목적으로 국가 예산을 사용한 적이 없다.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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