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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떨어뜨려 의식불명…상습학대 간호사 징역 6년

    신생아 떨어뜨려 의식불명…상습학대 간호사 징역 6년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려 의식 불명에 빠지게 한 이른바 ‘아영이 사건’의 가해 간호사가 대법원에서 징역 6년을 확정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는 업무상과실치상·아동학대처벌법 위반(상습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전날 상고 기각 판결로 확정했다. 7년간의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유지됐다. 부산의 산부인과 병원 간호사로 일하던 A씨는 2019년 10월 5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신생아실에서 한 손으로 신생아 다리를 잡고 거꾸로 들어 올려 흔드는 등 14명의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또 태어난 지 닷새 된 아영 양을 알 수 없는 방법으로 낙상케 해 두개골 골절상 등으로 의식불명에 빠지는 상해를 입힌 혐의로도 기소됐다. 아영 양의 부모는 신생아실 안에서 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아영 양은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피해자의 이름을 따 ‘아영이 사건’으로 불렸다. 1·2심 법원은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자신의 근무 시간 이전에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병원 폐쇄회로(CC)TV 등이 증거로 제출돼 상습 학대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 역시 이런 원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 ‘女부하 성폭행’ 혐의 소령은 무죄·중령은 징역 8년 왜

    ‘女부하 성폭행’ 혐의 소령은 무죄·중령은 징역 8년 왜

    당시 해군중령, 강간치상 혐의 유죄 확정피해자 임신중절 등 사실 빌미로 성폭행소령은 ‘진술 신빙성 부족’에 무죄 받아 성소수자 여성 부하를 성폭행한 해군 장교가 범행 13년 만에 중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군인 등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18일 상고 기각 판결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해군 함선 함장(당시 중령)으로 재직하던 2010년 부하인 중위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 B씨는 범행을 당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았고, 신고를 꺼리다가 뒤늦게 신고해 2017년 공소가 제기됐다. B씨는 이 사건과 별도로 함선 내 다른 상급 장교(당시 소령) C씨에게 여러 차례 강제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A씨에게 보고하고 임신 중절 수술을 했다. B씨의 진술에 따르면 C씨는 B씨가 성소수자인 것을 알고도 “남자 경험이 없어서 그렇다”며 본인의 행위를 정당화했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빌미로 B씨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괴로움을 이기지 못한 B씨는 2017년 근무지를 이탈했고 이후 군 수사기관에 피해를 신고하고 두 사람 모두를 고소했다. 이듬해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1심은 A씨에게 징역 8년을, C씨에 대해서도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고등군사법원에서 열린 2심은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A씨와 C씨 모두에게 무죄 판결했다. 군검찰은 이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지난해 3월 대법원은 A씨 범행에 대해선 피해자 진술이 일관돼 그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했다. 다만 C씨에 대해선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며 무죄 판결을 유지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A씨가 자신의 지시에 절대복종할 수밖에 없는 초급 장교를, 또 임신을 중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피해자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 강간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평소 신뢰하던 지휘관인 피고인으로부터 범행을 당한 피해자는 형언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까지 그 피해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은 당심에서도 범행을 부인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다”며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대법원은 이 같은 파기환송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B씨를 지원해온 ‘해군 상관에 의한 성소수자 여군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피해자의 고소 이후 6년 동안 싸워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 후배 여군들이 이런 상황을 다시는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제주대병원 간호사들도 검찰도 판결 불복… 결국 맞항소

    제주대병원 간호사들도 검찰도 판결 불복… 결국 맞항소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생후 13개월 된 영아에게 의사처방과 다르게 약물을 투여하고도 은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대병원 간호사 3명이 제주대학교병원 간호사들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맞서 검찰도 양형 부당을 이유로 맞항소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과실치사와 유기치사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수간호사 A(50)씨와 간호사 B(30)씨와 수행간호사C(31)씨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1일 코로나19로 입원 치료중이던 영아가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자 담당 의사는 ‘에피네프린’이란 약물 5㎎을 희석한 후 네뷸라이저(연무식 흡입기)를 통해 투여하라고 처방했다. 그러나 수행 간호사 C씨는 5㎎을 정맥주사로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피네프린은 기관지를 확장하거나 심박동수를 증가시킬 때 사용되며, 영아에게 정맥주사로 투여할 시 적정량은 0.1mg이다. 기준치의 50배에 달하는 양이 투여된 셈이다. 수간호사 A씨는 약물 오투약 사고 이후 B씨와 C씨에게 투약 사고 보고서를 작성하지 말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며 사고를 은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약물 오투약과 관련해 담당의 등에게 3일가량 보고를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가 이뤄졌을 때는 이미 영아의 장례가 끝난 뒤였다. B씨는 영아에 대한 간호기록지 중 오투약 사고 내용이 담긴 ‘특이사항’을 수차례에 걸쳐 삭제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상 증세를 보인 영아를 치료하던 의료진은 B씨의 의료기록 삭제로 인해 약물 오투약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결국 에피네프린을 추가 투약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피해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기회마저 날렸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결국 영아는 상태가 악화하면서 약물 과다 투여 이튿날인 지난해 3월 12일 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유기 범행은 우리 사회가 병원과 의사, 간호사에게 갖고 있는 깊은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일로, 대학병원에서 이런 은폐 행위가 있으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다”며 “만 1세 불과한 피해자는 생명을 잃고 일가족은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고통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수간호사 A씨는 징역 1년을, 담당간호사 B씨에겐 1년 6개월, 사고낸 수행간호사 C씨에게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반면 검찰은 “의료기록지를 수정·삭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물을 잘못 투여한 사실을 적극적으로 은폐하려고 했다”며 “피고인들을 더 무겁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원심에서 A씨에게 징역 4년, B씨에게 징역 5년, C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 “뭐라고 명령질…‘지잡대’라 부사관” 모욕 아니라는 병사

    “뭐라고 명령질…‘지잡대’라 부사관” 모욕 아니라는 병사

    군 복무 중 상관들을 모욕해 계급 강등 처분을 받은 한 병사가 법원에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가 기각당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행정1부(부장 채정선)는 상관을 모욕해 징계 처분을 받은 병사 A씨가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 201신속대응여단 화기중대장을 상대로 낸 ‘강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해당 부대에서 상병으로 복무하던 2021년 6∼7월 총 5차례에 걸쳐 상관 4명을 모욕했다가 병장이던 지난해 3월 복종의무 위반으로 강등 처분을 받았다. 그는 사고예방교육 집합 중 의자를 추가 배치하라고 지시한 B 중사를 향해 “저 ××가 뭐라고 명령질이냐?”라고 하거나, 동료 병사들이 보는 가운데 직속상관인 C 소령을 다른 상급자와 비교하며 “저러니까 진급을 못 하지”라고 비꼬았다. 또 생활관에서 한 하사에 대해 “‘지잡대’(지방 소재 대학을 낮잡아 이르는 말)라서 전문하사나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징계 처분에 불복해 항고했으나 기각됐고 군검찰로부터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는 재판에서 본인은 당시 상관을 모욕한 게 아니었고, 군이 내린 징계 처분은 자신의 공익 신고에 대한 보복 조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 최고 수위 징계가 내려진 것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상관의 사회적 평가를 해치거나 경멸 감정을 표출하는 등 상관을 모욕했다고 인정된다”면서 “징계 처분이 공익 신고에 대한 보복 조치라거나, 명백히 부당해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 몬테네그로 검찰, 권도형 보석 불복해 항고

    몬테네그로 검찰, 권도형 보석 불복해 항고

    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는 보석을 허용한 몬테네그로 법원 결정에 검찰이 불복해 항고하면서 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유지하게 됐다. 16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검찰청은 최근 권 대표와 그의 측근이자 테라 임원인 한창준(37)씨의 보석을 허가한 포드고리차 지방법원 재판부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첫 재판에서 권 대표의 재력에 비해 보석금이 턱없이 적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받는 만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보석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두 사람의 보석을 허가했다. 두 사람의 다음 재판 기일은 6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검찰의 항고와 관련한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두 사람은 포드고리차 외곽 구치소에 계속 수감된다. 법원이 검찰의 항고를 기각하고, 각각 40만 유로(약 5억 8000만원)의 보석금 지급이 확인되면 두사람은 보석으로 풀려나게 된다. 보석 조건에 따라 두 사람은 가택 연금에 처해지는데, 지정된 아파트에서 머물러야 하고 외출이 금지된다. 두 사람은 현지 변호인 브란코 안젤리치의 동거녀 회사 소유 아파트에서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국적을 허위로 기재한 ‘위조 여권’을 소지한 채 여행한 혐의로 몬테네그로 당국에 체포돼 재판받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5월 권 대표가 설립한 암호화폐 기업 테라폼랩스 붕괴 사건과 관련해 몬테네그로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권 대표가 테라·루나 폭락을 우려해 2020년 점프트레이딩과 비밀 계약을 맺고 시세 지지를 돕도록 했다고 밝혔다.
  • 몬테네그로 검찰, ‘테라’ 권도형 보석에 불복해 항고…수감 유지

    몬테네그로 검찰, ‘테라’ 권도형 보석에 불복해 항고…수감 유지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는 보석을 허용한 몬테네그로 법원 결정에 검찰이 불복해 항고하면서 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유지하게 됐다. 16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검찰청은 최근 권 대표와 그의 측근이자 테라 임원인 한창준(37)씨의 보석을 허가한 포드고리차 지방법원 재판부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첫 재판에서 권 대표의 재력에 비해 보석금이 턱없이 적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받는 만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보석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두 사람의 보석을 허가했다. 두 사람의 다음 재판 기일은 6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검찰의 항고와 관련한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두 사람은 포드고리차 외곽 구치소에 계속 수감된다. 법원이 검찰의 항고를 기각하고, 각각 40만 유로(약 5억 8000만원)의 보석금 지급이 확인되면 두사람은 보석으로 풀려나게 된다. 보석 조건에 따라 두 사람은 가택 연금에 처해지는데, 지정된 아파트에서 머물러야 하고 외출이 금지된다. 두 사람은 현지 변호인 브란코 안젤리치의 동거녀 회사 소유 아파트에서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국적을 허위로 기재한 ‘위조 여권’을 소지한 채 여행한 혐의로 몬테네그로 당국에 체포돼 재판받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5월 권 대표가 설립한 암호화폐 기업 테라폼랩스 붕괴 사건과 관련해 몬테네그로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권 대표가 테라·루나 폭락을 우려해 2020년 점프트레이딩과 비밀 계약을 맺고 시세 지지를 돕도록 했다고 밝혔다.
  • 치매 노모 홀로 봉양 40대男…순간 화 못 참아 저버린 천륜

    치매 노모 홀로 봉양 40대男…순간 화 못 참아 저버린 천륜

    치매를 앓는 노모를 홀로 부양하던 40대 남성이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80대 어머니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9일 오후 8시쯤 어머니를 수차례 폭행한 뒤 방치해 4일 뒤인 1월 13일 오전 4시쯤 다발성 뇌출혈 등으로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고 수년 전부터는 뇌경색과 치매 등을 앓는 노모를 모시면서 생계를 책임졌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어머니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해 스스로 거동하지 못하고 대소변마저 가리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재판부는 사건 당일 A씨가 어머니에게 저녁식사를 떠먹여 주던 중 어머니가 고개를 돌리며 식사를 거부하자 순간 격분해 “일어나봐라. 밥은 먹어야 할 것 아니냐”라고 말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폭행 이튿날인 1월 10일 어머니의 얼굴과 팔, 어깨 부위에 멍을 발견해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11일부터 3일간 직장에 휴가를 냈다. 그러나 1월 13일 새벽 A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누워있는 어머니를 발견하고 곧장 119에 신고해 심폐소생술 등을 진행했으나 어머니는 끝내 목숨을 잃었다. A씨 측은 어머니의 턱과 볼 부위를 건드렸을 뿐 다발성 뇌출혈이 발생할 정도로 폭행한 사실이 없고, A 씨의 행위와 어머니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거나 이를 예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얼굴을 톡톡 건드렸을 뿐이라거나 피해자가 스스로 넘어져 입은 상해라고 주장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변소를 하면서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고등학생 때부터 다른 가족의 도움 없이 피해자와 생활해 오면서 피해자의 거동이 어려워진 이후에도 피해자를 오랜 기간 돌봤다. 스트레스의 누적으로 인해 다소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판시했다. A씨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스폰남’ 만나던 10대, 수억원 받고 “증여세 못 내” 소송했으나

    ‘스폰남’ 만나던 10대, 수억원 받고 “증여세 못 내” 소송했으나

    A씨 “조건만남 대가 증여세 대상 아냐”법원 “‘연인 관계’ 진술…증여로 봐야” ‘조건만남’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수억원의 돈에 대한 증여세 부과는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A씨가 서울 반포세무서를 상대로 ‘증여세 부과 처분을 취소하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씨(당시 17세)는 고등학생이던 2004년쯤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전업 주식투자자인 B씨(당시 31세)를 만나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맺으면서 수십만~수천만원을 받았다. B씨는 A씨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만났고, A씨의 증권계좌를 관리하며 주식 거래를 해 주기도 했다. 반포세무서는 A씨가 2011년 4300만원의 이자소득을 얻고 2014∼2017년 3건의 부동산을 취득하자 자금 출처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A씨가 2006∼2012년 B씨로부터 9억 3000여만원을 입금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그 가운데 9억 2000여만원에 대해 증여세 5억 3000여만원을 부과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조건만남의 대가로 받은 돈”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무상으로 받는 ‘증여’가 아니므로 증여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다. 그러나 법원은 이런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A씨가 B씨와의 민·형사상 다툼에서 두 사람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주장한 것이 근거가 됐다. 앞서 두 사람은 7억원의 금전 거래를 두고 민사소송을 벌였다. B씨는 2017년 A씨에게 7억원을 돌려달라며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하자 이듬해 사기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B씨가 연인 관계로 교제를 하면서 지원해준 것”이라고 주장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재판부는 이런 기록을 토대로 “이 돈은 A씨가 성인이 된 이후 받은 것”이라며 “(관련 사건에서) B씨와 연인 관계로 교제하며 경제적 지원을 받았다고 진술했으므로 단지 성매매 대가에 해당하는 것이라 할 수 없고, 오히려 교제하며 증여받은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A씨는 9억여원 가운데 5억원은 다른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구속된 B씨가 위자료 명목으로 준 것이라는 주장도 했으나,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닭발·껍데기 좋아해”…‘총선 출마설’ 선그은 조민, 유튜브 시작

    “닭발·껍데기 좋아해”…‘총선 출마설’ 선그은 조민, 유튜브 시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유튜브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조민씨가 지난 2월 인스타그램을 시작한데 이어 13일 유튜브에서도 활동을 시작했다.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쪼민 minchobae)에 ‘유튜브 세계 첫 발걸음. 두둥. 내딛어봅니다. 쪼민의 영상일기 (Teaser)’라는 제목의 첫 영상을 올렸다. 조씨는 영상에서 “영상일기 같은 것을 남기면 나중에 봤을 때 뭔가 좋지 않을까. 진짜 소소하게 내가 행복하게 느끼는 콘텐츠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오겹살 좋아하고, 닭발 좋아하고, 껍데기도 좋아한다”며 자신의 음식 취향을 공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멋지다”, “세상 밖으로 나오신걸 환영합니다” 등 격려와 응원 댓글이 대부분이었다.‘총선 출마설’ 선 그은 조민…“의사 꿈 안 버렸다” 앞서조민씨는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조씨는 앞서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보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의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측의 입학취소 결정에 불복, ‘입학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지난달 6일 1심에서 기각당했다. 이에 불복해 항소해 의사 자격은 살아 있는 상태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의 북콘서트에 동반 참석한 이후 이들 부녀의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 “딸 조민씨를 내세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트럼프 “내가 대통령이라면 24시간 내 우크라전쟁 종식”

    트럼프 “내가 대통령이라면 24시간 내 우크라전쟁 종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전격 출연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나라면 24시간 내로 전쟁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고는 “실수를 저질렀다”면서도 “그를 전범이라 부른다면 문제 해결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패배 불복·의회 난동 부정 등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우선 그는 자신이 2020년 대선에서 졌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선거가 조작됐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모든 일(선거 조작)이 일어난 건 매우 슬픈 일”이라며 오히려 바이든 행정부를 두고 “미국에 닥친 일을 보면 우리나라는 지옥에 떨어졌다”고 비난했다. 2021년 1월6일 국회의사당 폭동을 두고도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낸시 펠로시 의원에게 보안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큰 문제는 그 낸시 펠로시, 내가 친근하게 부르는 표현에 따르자면 미친 낸시와 워싱턴 시장이 보안 책임자였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신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폭동범들 중 “많은 이들을 사면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당시 사건을 두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견해에도 반대했다. 과거 펜스 전 부통령은 의사당 폭동으로 자신의 생명이 위협당했다고 말한 바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폭력 피해 여성에게 50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민사소송 결과에 대해서도 “나는 그 여성을 모른다. 만난 적이 없다. 누군지 모른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또 총기 소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2조를 두고는 “재선한다면 수정헌법 2조와 정신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아쇠를 당기는 건 총이 아니라 사람”이라며 총격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등 시설에서 더 많은 경비원을 고용하는 등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 전우원 폭로 뒤 다시 열린 ‘전두환 재산 몰수’ 재판

    전우원 폭로 뒤 다시 열린 ‘전두환 재산 몰수’ 재판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일가가 소유한 경기 오산시 땅을 관리해온 신탁사(재산 관리와 처분을 대신 맡은 회사)가 검찰의 압류 집행 처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이의 신청 재판이 10일 열렸다. 전씨 손자인 전우원씨가 지난 3월 전씨 일가가 지금껏 비자금을 조성해 호화생활을 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전씨의 미납 추징금 집행에 대한 법정 공방도 다시 본격화된 것이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부장 한창훈·김우진·서경환)는 이날 교보자산신탁사 측이 제기한 ‘재판의 집행에 관한 이의 신청’ 심문기일을 열었다. 이번 심문의 쟁점은 전씨 일가가 소유한 오산시 임야 5필지 등에 대한 압류 및 공매 처분이 적법한지 여부였다. 전씨는 1997년 내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과 함께 2205억원 추징 판결이 확정됐다. 검찰이 추징한 대상에는 오산시 임야 5필지도 포함됐고, 2013년 압류 뒤 해당 필지는 공매에 넘겨져 추징금 몫으로 검찰에 75억 6000만원이 배분됐다. 이에 신탁사 측은 압류를 취소하라며 ‘압류처분 무효 확인 소송’과 ‘공매대금 배분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검찰의 압류가 정당하다고 판결해 총 20억 5200여만원을 국고로 귀속했다. 그러나 5필지 중 일부는 압류 뒤 공매 배분금 지급이 다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이날 심문에서 신탁사 측 대리인은 “배분 처분은 있었지만 금전이 지급되지 않아 집행 절차가 다 끝났다고 볼 수 없고, 관련 행정소송도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피고인(전씨)이 이미 사망했기에 그에 대한 재산형(추징)을 집행할 수 없다는 점은 대법원 판결 등에서 이미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즉 추징 당사자가 사망한 상태에서 공매대금 배분 절차가 현재 완료되지 않은 땅에 대해 법원이 ‘집행 불능’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는 취지이다. 반면 검찰은 “(오산시 5필지는) 전씨의 ‘불법재산’으로 이미 공매 절차가 완료돼 제3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됐고, 검찰청의 압류권도 모두 말소됐다”며 법적으로 배분 구조가 모두 확정됐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신탁사 측이 이의를 제기한 ‘압류 취소 및 해제’를 할 만한 실익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지난달 신탁사 측이 제기한 공매대금 배분처분 취소 소송에서 압류와 배분 처분이 적법하다는 취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한 바 있다. 신탁사 측은 해당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한편 해당 임야는 전씨의 차남 전재용씨에게 불법 증여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동산이다. 비엘에셋 측은 해당 토지를 담보로 부림저축은행 등 9개 금융기관에서 250억을 대출받기도 했다. 전씨 손자 우원씨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엘에셋’이 해당 땅을 취득한데 따른 취득세 1억원가량을 모두 납부했다고 최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소송 당사자는 교보자산신탁이지만 실질 주체는 2009년 전재용씨가 대표로 있던 비엘에셋 측에 250억원을 대출해 주며 오산 땅을 담보로 잡은 부림저축은행 등 8개 대출채권단(대주단)이다. 검찰이 전씨에게서 환수한 추징금은 이날 기준으로 1282억가량으로 법원이 선고한 총 추징금의 58.2%에 불과하고, 미납 추징금은 여전히 922억가량 남았다. 검찰 관계자는 “어떻게든 추징금액에 대해서 집행하려는 노력을 했던 검찰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날 양측의 의견을 들은 뒤 심문 절차를 종결했고, 내용을 검토해 적정한 시기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 강훈식 “조국·조민 출마? 사전 차단은 부적절”

    강훈식 “조국·조민 출마? 사전 차단은 부적절”

    더불어민주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미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 22대 총선 공천 신청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공천 기준에 재판이 진행 중인 의원들의 공천이 가능하다는 항목이 있다’라고 묻자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는 만큼 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것 또한 옳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면서 “특히나 지금처럼 야당 의원들이 수사 대상에 많이 오르고 무차별적 기소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냥 다 기회를 박탈하자’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천권을 검찰이 가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의원은 “재판을 받고 있는 후보는 당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로부터 공격 받는다. 또 지역 활동 때 상대편이 ‘저 사람은 재판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공천돼도 선거를 다시 할 것’이라고 공격하는 등 본인도 굉장히 부담을 안고 선거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단 출마 기회는 열어놓되 본선 경쟁력이 없다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할 거라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이어 진행자가 ‘조국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느냐’고 하자 강 의원은 “아직 깊이 있는 판단이나 말을 들은 건 없다”면서도 “어떤 분이라도 함께할 수 있는 건 논의해 봐야 된다. 사전에 차단하는 것도, ‘안된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적절하다고 생각은 안 든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씨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언론 보도를 본 적은 있지만 깊이 있게 잘 모른다”며 말을 아낀 뒤 진행자가 ‘조민씨가 나간다고 해도 막을 수는 없는 건가’라고 묻자 “누구든 다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2월 1심에서 입시비리·감찰무마 등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고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19일 전주에서 열린 자신의 책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에서 지지자가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참석자들은 “출마하라”면서 박수로 격려했다.
  • 최고위원 자진사퇴 거론에 김재원·태영호 “들은 바 없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 결정을 10일로 미루고 ‘정치적 해법’을 거론하면서 두 사람의 자진사퇴 여부와 징계 수위 연동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두 사람은 9일에도 자진사퇴에는 선을 그었고, 김기현 대표와 지도부는 ‘거리 두기’를 이어 갔다. 윤리위는 지난 8일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결정을 미뤘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이 “정치적 해법”을 언급하면서 자진사퇴가 징계 수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으로 해석됐다. 윤리위 관계자도 통화에서 “두 사람의 언행에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데는 공감대가 있고, 자진사퇴나 사정변경이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이틀의 말미를 주면서 두 사람과 지도부 모두 적극적인 정치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로부터 정치적 해법이 뭘 의미하는지 통보받은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전 아직도 어떤 정치적 행보에 따라 그것(징계 수위가)이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점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도 이날 통화에서 자진사퇴에 대해선 “들은 바 없다”고 했다. 또 일각에서 주변에 징계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데 대해선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사퇴 여부와 징계 수위는 지도부 정상화와도 직결된다. 탈당 권유 이상의 징계가 나와야만 ‘궐위’로 새 최고위원을 채울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의 징계로 지도부 공백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 “지도부 공백은 아니다. 일부 잠시 결원이 되는 경우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럼 다른 지도부는 다 투명인간이 되나”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거취 논란이 장기화하면서 김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도 고조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SBS에서 “징계 여부보다도 현 지도부에 대한 기대가 갈수록 낮아진다는 게 정말 우려스럽다”며 김 대표를 겨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그냥 탈당 권유하고 잘라 내야지 어설프게 징계했다가는 명분도 없고 이미 수습할 시기도 놓쳤다”며 “살피고 엿보지 말고 결단함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년을 맞아 열리는 윤 대통령과 지도부 오찬 초청 명단에서 최고위원 모두를 제외했다. 태 최고위원의 녹취록과 관련해서 한 시민단체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배당됐다.
  • 태영호·김재원 징계 D-1…이틀의 말미 ‘정치적 해법’ 오리무중

    태영호·김재원 징계 D-1…이틀의 말미 ‘정치적 해법’ 오리무중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 결정을 10일로 미루고 ‘정치적 해법’을 거론하면서 두 사람의 자진사퇴 여부와 징계 수위 연동에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두 사람은 9일에도 자진사퇴에는 선을 그었고, 김기현 대표와 지도부는 ‘거리 두기’를 이어 갔다. 윤리위는 지난 8일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결정을 미뤘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이 “정치적 해법”을 언급하면서 자진사퇴가 징계 수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으로 해석됐다. 윤리위 관계자도 통화에서 “두 사람의 언행에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데는 공감대가 있고, 자진사퇴나 사정변경이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이틀의 말미를 주면서 두 사람과 지도부 모두 적극적인 정치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아직도 어떤 정치적 행보에 따라 그것(징계 수위가)이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점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에도 “정치적 해법에 결심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책임당원들이 저를 선출해주셨는데, 두 달도 안 돼 최고위원을 가볍게 내던져도 되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했다.김 최고위원도 이날 통화에서 자진사퇴에 대해선 “들은 바 없다”고 했다. 또 일각에서 주변에 징계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데 대해선 “그런 말을 전혀 한 적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사퇴 여부와 징계 수위는 지도부 정상화와도 직결된다. 탈당 권유 이상의 징계가 나와야만 ‘궐위’로 새 최고위원을 채울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의 징계로 지도부 공백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 “지도부 공백은 아니다. 일부 잠시 결원이 되는 경우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럼 다른 지도부는 다 투명인간이 되나”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거취 논란이 장기화하면서 김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도 고조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SBS에서 “징계 여부보다도 현 지도부에 대한 기대가 갈수록 낮아진다는 게 정말 우려스럽다”며 김 대표를 겨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그냥 탈당 권유하고 잘라 내야지 어설프게 징계했다가는 명분도 없고 이미 수습할 시기도 놓쳤다”며 “살피고 엿보지 말고 결단함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년을 맞아 열리는 윤 대통령과 지도부 오찬 초청 명단에서 최고위원 모두를 제외했다. 태 최고위원의 녹취록과 관련해서 한 시민단체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배당됐다.
  • ‘화장실서 男 412회 촬영’ 원주 공무원 집행유예에 검찰 항소

    ‘화장실서 男 412회 촬영’ 원주 공무원 집행유예에 검찰 항소

    화장실에서 다른 남성의 신체를 412차례나 촬영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30대 원주시 공무원에 대해 검찰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원주시청 공무원 A(32)씨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항소이유서에 “촬영 횟수나 신체 촬영 부위 등 죄책이 무겁고, 공무원임에도 공공시설에서 성범죄를 지속해 저지르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A씨는 지난해 9월 초 원주시의 관광지 공공시설 내 남자 화장실에서 60대 B씨의 신고로 현장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지난해 7월 말부터 그해 9월 초 마지막 범행까지 23차례에 걸쳐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 신체 특정 부위나 용변을 보는 모습을 412회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5년 구형과 이수명령, 신상정보공개·고지명령, 취업제한명령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1심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 범행에 사용돼 압수된 휴대전화의 몰수를 명했다. 1심은 “성적 목적으로 화장실을 출입해 신체를 촬영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고 범행 횟수와 피해자가 많아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 사건 직후 원주시에서 직위 해제된 A씨는 1심 선고로 당연면직 대상이 됐다. 지방공무원법상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공무원은 당연면직 대상이다. 강원도 징계위원회는 이달 말쯤 A씨에 대한 파면 또는 해임 등 중징계 처분에 대한 심의를 열 계획이다. 검찰의 항소로 2심 재판을 받게 된 A씨의 항소심은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 ‘尹정부 1년’ 달라진 공정위… ‘시장경제 파수꾼’으로 자리매김

    ‘尹정부 1년’ 달라진 공정위… ‘시장경제 파수꾼’으로 자리매김

    시장친화적 경제정책을 내세우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1년 동안 재정부터 부동산까지 경제정책의 기조와 방향이 대거 바뀌었지만 그중에서도 경쟁당국의 혁신은 크게 주목받는 지점 중 하나다. 현 정부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 저격수’로 대변되던 이전 문재인 정부의 공정위에서 ‘시장경제의 파수꾼’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조사와 정책 기능을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공정위의 자존심이자 최대 지향점인 ‘중립성’을 강화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위를 법무부·법제처와 함께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기관’으로 규정한 이후 ‘기업 저승사자’에서 경쟁 저해 요인을 도려내며 시대흐름에 맞춰 시장경제를 선도하는 ‘공정한 심판’으로의 변화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정위가 본격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한 건 지난해 9월 ‘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 한기정 공정위원장이 취임한 뒤부터다. 한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합리적인 대기업집단 제도 운용’,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한 시장의 혁신경쟁 촉진’, ‘공정한 거래 기반 강화’, ‘조사·사건 처리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 제고’ 등 네 가지 과제를 제시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기업을 개혁 또는 척결 대상으로 보는 대신 시장경제를 이끄는 주체로 인정하고, 공정 경쟁 질서를 해치는 지배력 남용·담합·불공정 거래 등의 위법행위에 메스를 가하는 심판이 되겠다는 선언이었다. 이는 반재벌 사회를 위한 최종 공격 수단으로 공정위를 활용하는 듯했던 이전 정부와 가장 구별되는 지점이자 기업이 ‘경쟁정책의 정상화’란 기대감을 갖고 공정위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게 한 동력이 됐다. 이후 공정위가 쇄신 대상으로 삼은 것은 ‘낡은 규제’였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대기업 총수의 친족 범위 조정’을 적극 추진해 이행했다.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해 각종 자료 제출과 공시 의무를 지는 친족 범위를 ‘혈족 6촌·인척 4촌’에서 ‘혈족 4촌·인척 3촌’으로 좁힌 것이다. 기업은 ‘대가족 시대’에 만들어진 법 규정 때문에 ‘핵가족 시대’가 된 현대에 와서는 알지도 못하는 친족의 지정자료 제출을 빠뜨려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공포에서 벗어나게 됐다. 시대착오적인 규제였음에도 이의제기조차 못 한 채 숨죽이고 있던 재계에서 “늦었지만 다행”이란 안도가 나온 이유다. 이어 지난해 12월 공정위는 부당한 지원 행위의 안전지대 기준을 ‘지원 금액 1억원 미만’에서 ‘해당 연도 자금거래 총액 30억원 미만’으로 기준을 변경했다. 부당 지원 행위를 판단하는 기준을 정상가격과 지원성 거래 규모가 파악되기 전에는 알기 어려운 ‘지원 금액’에서 객관적이고 예측하기 쉬운 ‘거래 총액’으로 고쳐 기업 스스로 부당한 지원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쉽게 예측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정위 조사 대상에 오른 기업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 호소하는 ‘불확실성’을 걷어 내 주려는 차원이다. 공정위의 기업 족쇄 풀기 작업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1월 발표된 대기업집단 공시제도 개선 방안에는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대상 기준 금액 50억원→100억원 상향 및 5억원 미만 거래 공시 대상 제외’, ‘공시의무 위반 과태료 감경 기간 3일→30일 연장 및 감경 비율 최대 75%까지 확대’, ‘경미한 공시의무 위반 시 과태료 대신 경고로 대체’ 등이 담겼다. 지난 3월에는 기업이 계열사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와 관련해 ‘부당한 이익’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마련하고, 물량 몰아주기에 해당하지 않는 예외 사유를 확대하는 내용의 심사지침을 행정예고했다. 공정위는 “조사가 강압적이다”라는 인식을 지우기 위해 조사를 받는 기업의 절차적 권리도 강화했다. 현장 조사에 나설 때 조사 공문에 법 위반 혐의를 더욱 구체화해 명시하고, 조사와 무관한 자료가 제출되면 조사를 받은 측에서 해당 자료에 대해 반환·폐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심의 과정에서 피조사인이 의견을 개진할 기회도 늘려 방어권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로 인해 과거 공정위 제재를 받은 기업이 응당 불복, 행정소송을 이어 가던 ‘관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공정위가 구시대적 규제를 완화하고 조사 대상인 기업의 절차적 권리를 폭넓게 인정한다고 제재 수위가 낮아진 건 아니다. 위법 행위에 대한 법리 적용은 더 엄정해졌다. 디지털 전환과 같은 시장환경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불공정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도 새롭게 나타났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총파업에 나선 화물연대본부가 부당한 공동행위 등 혐의에 대한 현장 조사를 세 차례 막아서자 화물연대를 조사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자회사 가맹 택시에 콜을 몰아준 카카오모빌리티에는 257억원의 과징금을, 모바일 게임사가 경쟁 앱 마켓에 게임을 출시할 수 없게 막은 구글에는 42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는 효성이 계열사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행위에 대해 3년간의 조사를 벌이고도 심의 절차를 종료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위법한 듯 보이나 이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심의를 중단해 버린 것이다. 이 사례는 공정위 조사가 끝난 기업은 무조건 제재받는다는 통념을 깨뜨린 것으로 공정위의 조사와 심의 기능이 독립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으로 평가받았다. 공정위 전원회의 위원들이 ‘제재’라는 목표를 향해서만 진격하는 게 아니라 사안을 객관적으로 보고 원칙과 중립을 잘 지키고 있다는 의미다.
  • 치매父 학대·살해→냉장고 시신유기 20대, 징역 9년 확정

    치매父 학대·살해→냉장고 시신유기 20대, 징역 9년 확정

    치매 등을 앓는 아버지를 학대한 끝에 살해하고 시신을 냉장고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아들에 대해 징역 9년이 확정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존속살해·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징역 9년을 선고받은 A(26)씨는 지난 2일 대전고법에 상소포기서를 제출했다. 검찰 역시 상고 기간에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징역 9년이 확정됐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4개월여 동안 당뇨와 치매를 앓고 있던 아버지(당시 60세)의 뺨과 가슴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가운데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실패한 3월 이후로는 약이나 음식을 먹이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뜨거운 물을 아버지 하반신에 부어 화상을 입힌 뒤 방치한 혐의도 적용됐다. 피해자는 영양불량 상태에서 당뇨 합병증과 화상 후유증 등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당뇨와 치매 증상이 심해 혼자 거동할 수 없었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음식과 약을 먹거나 병을 치료할 수 없는 상태였다. A씨는 시신이 부패할 것을 우려해 시신을 냉장고 안에 넣어뒀다. 시신은 건물 관리인에 의해 한달 만에 발견됐다. 부검 결과 갈비뼈가 부러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속적인 폭행 등 외부 충격에 따른 골절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초 경찰은 A씨를 존속학대치사 등 혐의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도움 없이 생활하기 어려운 피해자에게 약과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학대해 기아 상태에 이르게 했고 결국 사망이라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살인의 고의를 부인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징역 15년을 구형한 검찰은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A씨도 1심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이 시작되자 돌연 항소를 취하했다. 2심은 “피고인이 당뇨병과 치매를 앓고 있는 피해자를 홀로 간호해온 점, 유족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이 고려돼 1심에서 징역 9년이 선고됐고, 항소심에 이르러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면서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 살해 뒤 암매장→시신 꺼내 지장까지…징역 30년 확정

    살해 뒤 암매장→시신 꺼내 지장까지…징역 30년 확정

    주식 공동투자자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40대에 대해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그는 범행을 의심받자 암매장한 시신을 도로 꺼내 위조문서 지장을 찍기도 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지난달 27일 살인·사체은닉·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0대·여)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6일 부산 금정구의 한 주차장에서 주식 공동투자자인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경남 양산의 밭에 묻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3년 인터넷 주식 카페에서 알게 된 피해자와 주식 정보를 공유했고, 4년 후에는 함께 주식 투자 사무실을 차렸다. 피해자는 자신의 투자금 중 약 1억원이 A씨의 생활비로 쓰였던 사실을 알게 되자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다. 그는 “당장 갚을 수가 없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피해자가 “당신 남편을 만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인의 차량을 빌려 가짜 번호판을 붙인 뒤 시신을 옮기고 가발까치 착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또 시신을 은닉할 장소를 물색하면서 밭 소유자에게 “나무를 심으려고 한다”며 허가를 얻었고, 범행 며칠 전에는 포크레인 기사를 불러 구덩이를 파놨다. 심지어 피해자 아내로부터 주식 거래와 관련해 의심을 받자 암매장한 시신을 다시 꺼내 허위 주식계약서에 지장을 찍기도 했다. 1심은 검찰이 구형한 징역 28년보다 높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은 “죄질이 극히 불량하지만 수법이 잔인·파악한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징역 30년으로 감형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여러 사정을 참작하더라도 원심이 징역 30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면서 형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 “술 마실 사람” 꾀어내 고의로 사고→합의금 뜯은 ‘간 큰’ 10대 실형

    “술 마실 사람” 꾀어내 고의로 사고→합의금 뜯은 ‘간 큰’ 10대 실형

    온라인 오픈 채팅방에서 술을 마시자고 꾀어낸 상대에게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뜯어낸 1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함현지 판사는 사기·특수상해·공동감금 등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군(18)에게 징역 장기 2년, 단기 1년 6개월과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A군은 2020년 9월 지인 4명과 함께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뜯어내기로 공모했다. 이후 “함께 술 마실 사람을 찾는다”라며 온라인 채팅방을 만들어 피해자를 유인했다. A군 일당은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신 후 “드라이브를 하자”면서 음주운전을 유도했다. 일당 중 한 명은 해당 차량을 기다리다가 오토바이를 몰아 차를 들이받았다. A군은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사고 현장에 나타나 피해자를 향해 “음주운전을 했느냐? 동승한 사람이 임신 중이다”라며 합의금 1000만원을 요구했다. 그는 2020년 11월과 2021년 4월에도 유사한 방법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공모하다가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A군은 배달업체에서 알게 된 동료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예쁘다고 말한 것에 화가 나 “내 여친 뺏고 싶었냐? 왜 예쁘다고 하냐”라며 소주병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때리고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A군에게 사기·위계공무집행방해·상해·사기미수·무면허운전방조·공동상해·공동감금·특수상해 등 8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단기간에 다수의 범죄를 저질렀으며 그 범행의 내용 또한 음주운전 유도, 고의 교통사고 등 더 큰 위험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며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범행을 보면 또래로부터 분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함 판사는 “아무런 전과가 없는 소년이고 올바른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면서 “A군의 부모도 잘 보호하고 선도할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라며 징역 장기 2년, 단기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소년법 제60조에 따르면 19세 미만 소년이 장기 2년 이상의 유기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경우 형기에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한다. 소년범은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 평가를 통해 장기형이 만료되기 전에 조기 출소할 수 있다. 검찰과 A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한밤중 길에서 10대 추행…반성한다면서 벌금형 나오자 항소

    한밤중 길에서 10대 추행…반성한다면서 벌금형 나오자 항소

    한밤중 일면식도 없는 청소년을 길에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수웅)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을 각각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일 오전 1시쯤 원주시 한 도로 옆길에 서 있던 B(17)양에게 다가가 손바닥으로 쓸어내리듯 신체를 만져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술에 취해 저지른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인 10대 청소년에게 큰 정신적 충격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올바르고 건전한 성적 가치관 및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합의를 통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이 사건은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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