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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지법 안산지원도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금 공탁 불수리 결정

    수원지법 안산지원도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금 공탁 불수리 결정

    수원지법 안산지원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의 배상금 공탁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안산지원은 7일 “피공탁자가 제3자 변제에 대하여 명백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고, 공탁서에 채무자의 동의를 얻었음을 소명하는 자료가 첨부되어 있지 않다”라며 공탁 불수리 이유를 설명했다. 제3자 변제 수행 기관인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은 최근 안산지원에 피해자 고(故) 정창희 할아버지 유족 1명에 대한 공탁을 신청했다. 공탁은 일정한 법률적 효과를 얻기 위해 법원에 금전 등을 맡기는 제도다. 안산지원은 한차례 보정 권고(서류 추가 제출)를 내렸으며, 서류 검토 끝에 이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경기남부지역 법원(수원지법 2건·평택지원 2건·안산지원 1건)에 접수된 강제징용 배상금 공탁은 5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밖에 광주지법과 전주지법도 ‘원고 측의 제3자 일제 강제징용 변제 거부 의사’를 근거로 재단의 공탁 신청을 모두 불수리한 바 있다. 외교부는 법원 공탁관의 불수리 결정이 ‘형식적 심사권’만을 가진 공탁 공무원의 권한 범위를 벗어난다며 불복해 이의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 ‘한동훈 명예훼손’ 혐의 유시민 항소심 출석…1심선 벌금 500만원

    ‘한동훈 명예훼손’ 혐의 유시민 항소심 출석…1심선 벌금 500만원

    6일 서부지법서 항소심 첫 재판 열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6일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우인성)는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2심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정식 재판인 공판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유 전 이사장은 법원 앞에서 취재진에 “같은 사건을 한 번 더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24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노무현재단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고, 제 개인 계좌도 들여다봤을 것으로 짐작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2020년 4월과 7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도 “한동훈 검사가 있던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노무현재단 계좌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재차 제기해 한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6월 1심은 유 전 이사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을 추측이나 의견이 아닌 ‘구체적 사실 적시’라 보고 유 전 이사장에게 한 장관에 대한 비방 목적이 있었다는 주장도 받아들였다. 검찰과 유 전 이사장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2020년 4월 발언과 7월 발언 가운데 전자는 허위성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판시한 부분에 항소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 측도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다. 유 전 이사장 측이 재판부에 문서송부촉탁 신청을 위한 공판준비기일을 따로 잡아줄 것을 요청해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1일 열릴 예정이다.
  • ‘의원 쪼개기 후원’ 구현모 1심서 벌금 700만원

    ‘의원 쪼개기 후원’ 구현모 1심서 벌금 700만원

    국회의원들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현모 전 KT 대표에게 1심 법원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구 전 대표와 KT 전·현직 임원 9명에 대한 선고 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구 전 대표에게 벌금 700만원을, 임원 9명에게는 각 300만~4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구 전 대표는 2016년 회사 대관 담당 임원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국회의원 13명의 후원회에 총 1400만원을 불법 기부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피의자를 정식 재판에 넘기지 않고 벌금형을 청구하는 절차다. 구 전 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약식명령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구 전 대표와 KT 관계자 등은 2014~2017년 구매한 상품권을 수수료 뗀 현금으로 돌려받는 ‘상품권 깡’을 통해 비자금 3억 3790만원을 조성한 뒤, 이를 19·20대 여야 의원 99명에게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는다. 대관 담당 임원 등의 명의를 빌려 100만~300만원씩 후원회 계좌에 입금하는 쪼개기 후원 방식이 활용됐다. 김 부장판사는 “개인에 비해 사회경제적으로 우월한 지위에 있는 법인이 법인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경우 법인의 이익이 과대하게 대표돼 민주주의 원리가 침해된다”며 “대기업으로 준법경영에 대한 고도의 책임이 요구되는데도 KT와 관련된 의원들에게 정치자금을 후원해 국민의 신뢰를 현저히 훼손해 죄책이 중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구현모 전 KT 대표, 벌금 700만원 선고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구현모 전 KT 대표, 벌금 700만원 선고

    ‘상품권 깡’ 비자금 조성, ‘쪼개기 후원’구 전대표 700만원, 전현직 임원 300~400만원“법인자금으로 정치후원 시 법인 이익 과대대표” 국회의원들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현모 전 KT 대표에게 1심 법원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구 전 대표와 KT 전·현직 임원 9명에 대한 선고 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구 전 대표에게 벌금 700만원을, 임원 9명에게는 각 300만~4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구 전 대표는 2016년 회사 대관 담당 임원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국회의원 13명의 후원회에 총 1400만원을 불법 기부한 혐의로 약식기소 됐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피의자를 정식 재판에 넘기지 않고 벌금형을 청구하는 절차다. 구 전 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약식명령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구 전 대표와 KT 관계자 등은 2014~2017년 구매한 상품권을 수수료 뗀 현금으로 돌려받는 ‘상품권 깡’을 통해 비자금 3억 3790만원을 조성한 뒤, 이를 19·20대 여야 의원 99명에게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는다. 대관 담당 임원 등의 명의를 빌려 100만~300만원씩 후원회 계좌에 입금하는 쪼개기 후원 방식이 활용됐다. 김 부장판사는 “개인에 비해 사회경제적으로 우월한 지위에 있는 법인이 법인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경우 법인의 이익이 과대하게 대표돼 민주주의 원리가 침해된다”며 “대기업으로 준법경영에 대한 고도의 책임이 요구되는데도 KT와 관련된 의원들에게 정치자금을 후원해 국민의 신뢰를 현저히 훼손해 죄책이 중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강제노역 배상 공탁 불수리 적법 여부, 판사가 심리한다

    강제노역 배상 공탁 불수리 적법 여부, 판사가 심리한다

    정부가 일본 전범기업을 대신해 강제동원 피해를 배상하겠다고 낸 공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법원에 이의를 신청했지만 불수용됐다. 이로써 공탁 불수리 결정의 적법 여부는 법관이 심리하게 됐다. 강제동원 피해자측은 ‘공탁 무효소송’까지 제기한다는 방침이어서, 정부가 피해자 동의 없이 강행한 제3자 변제안의 법적 효력 여부를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광주지법은 5일,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양금덕(94) 할머니 배상 판결금 공탁 불수리 결정에 대해 전날인 4일 제기한 이의 신청을 ‘이유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광주지법은 이어 해당 사건을 민사 44단독(강애란 판사)에 배당, 심리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재단측은 이의신청서를 통해 “공탁공무원이 형식상 요건을 완전히 갖춘 공탁신청에 대해 ‘제3자 변제에 대한 법리’를 제시하며 불수리 결정을 한 것은 공탁공무원의 권한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광주지법 공탁계는 ‘정부의 이의신청에 이유가 없다’며 공탁관의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서 기록을 담당 재판부에 송부했다. 이에 앞서 광주지법 공탁관은 지난 3일 정부가 미쓰비시중공업을 대신해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에게 배상금을 지급할 목적으로 낸 공탁 신청을 불수리했다. 공탁관은 양 할머니가 3자 변제안을 거부한 만큼, 민법상 3자의 변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할머니는 사전에 법원측에 ‘제3자 변제를 통한 공탁금을 받지 않겠다’는 의견서를 제줄했었다. 광주지법의 이날 조치에 따라, 이 사건을 배당받은 재판장은 ‘공탁 불수리 결정의 적법 여부’를 심리한 뒤 최종적으로 수리 또는 불수리 처분을 내리게 된다. 이의 신청이 최종 기각될 경우 정부가 불복해 항고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공탁이 받아들여지더라도 양 할머니 등 강제노역 피해자측에서 ‘공탁 무효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3자 변제안의 적법성을 둘러싼 공방은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8년 대법원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노역 피해자와 유족 15명의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피고인 일본 기업 대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재단이 지급한다는 ‘3자 변제 해법’을 지난 3월 내놨다. 발표 이후 원고 15명 중 생존 피해자 1명을 포함한 11명이 이 해법을 수용했지만, 생존 피해자 2명과 사망 피해자 2명의 유족들은 지금까지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 양 할머니와 이춘식(102) 할아버지, 고 박해옥·정창화 유족 등 강제노역 피해자들과 유족들은 재단에 ‘일본 측의 사실 인정과 사과가 없는 3자 변제안을 수용할 뜻이 없다’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당사자인 피해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제3자 변제가 불가능하다고 규정한 민법에 따라 피해자 의사에 반하는 공탁은 무효이자 위법”이라고 지적하고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의 사실 인정과 진정한 사죄가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여제자 성폭행 국립대 교수 ‘형 무겁다’ vs 검찰 ‘신상공개해야’ 항소

    여제자 성폭행 국립대 교수 ‘형 무겁다’ vs 검찰 ‘신상공개해야’ 항소

    20대 여대생 제자를 성폭행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50대 국립대 교수와 검찰이 ‘형량이 무겁다’와 ‘신상공개 필요’를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대전지검 공주지청은 5일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충남지역 모 국립대 교수 A(58)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공주지원에 항소했다고 밝혔다. A씨도 “1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이 항소한 이유는 ‘1심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는데 5년이 선고돼 형량이 너무 가벼워 부당할뿐 아니라,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도 기각돼 다시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자신의 별장에서 본인이 가르치는 20대 여대생 제자 B양이 만취해 잠들자 2차례 성폭행하고 2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밥을 사겠다”고 동료 여교수와 B씨를 음식점으로 데리고 가 음주를 겸한 식사를 한 뒤 10㎞쯤 떨어진 자신의 별장으로 옮겨 술자리를 계속했다. A씨는 B씨가 술에 취하자 별채에 잠을 재운 뒤 여교수가 떠나자 별채로 가 B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A씨는 여교수가 자기 별장을 떠날 때도 여교수를 강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곧바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저학년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수사 초기 “합의에 의한 성관계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이 진행되면서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자택과 별장 등 주택을 여럿 소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지난해 12월 중순 A씨를 직위해제한 뒤 검찰에 기소되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조치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공주지원(재판장 김매경)은 “A씨는 갓 성인이 된 B씨를 간음하고 추행해 엄청난 고통을 줬다. B씨와 가족은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40시간 및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 “마사지해줄게”…전자발찌 차고 시각장애인 성폭행 시도

    “마사지해줄게”…전자발찌 차고 시각장애인 성폭행 시도

    마사지 자격증이 있는 것처럼 속여 무료 급식소에서 만난 여성 시각장애인을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성범죄자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범죄자는 과거에도 약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중형을 선고했다. 5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5)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일명 전자발찌) 부착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 제한, 10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각각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4일 오후 3시 30분쯤 강원도의 한 무료 급식소에서 알게 된 시각장애인 B씨에게 ‘안마 자격증이 있으니 무료로 안마해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범행은 동거녀가 집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결국 미수에 그쳤다. A씨는 2015년 9월 장애인 강간죄로 징역 5년에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는 등 3차례의 성폭력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이 사건을 비롯해 피고인이 그간 저지른 범행은 미성년자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돈, 과자, 삼겹살 등의 미끼로 유인하는 수법을 반복한 점에 비춰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 사건도 마사지 자격증이 있는 것처럼 속여 신체적 장애가 있는 피해자를 유인해 저지른 범행이라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성폭력 범죄로 누범 기간에 있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광주지법 강제동원 공탁 불수리… 정부 “즉시 이의절차 착수” 반발

    광주지법 강제동원 공탁 불수리… 정부 “즉시 이의절차 착수” 반발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금(판결금)을 법원에 공탁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지만 관할 법원 한 곳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제동이 걸렸다.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의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은 전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측이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를 대상으로 낸 배상금 공탁 신청을 ‘불수리’했다. 이춘식 할아버지에 대한 공탁 신청은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광주지법은 양 할머니가 공탁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사자가 제3자 변제를 거부할 수 있다’는 민법 규정이 근거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공탁 불수리 결정은 이례적이다. 한 부장판사는 “공탁은 형식 요건에 맞는지를 심사한 뒤 통상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 “해당 공탁이 변제 효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관련 소송에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공탁 공무원의 권한 범위를 벗어난 것이자 헌법상 보장된 ‘법관으로부터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유례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정부는 이미 면밀한 법적 검토를 거친 바 있다”면서 “불수리 결정에 법리상 승복할 수 없어 즉시 이의 절차에 착수해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탁법에 따라 공탁 신청이 불수리되면 공탁자는 관할 법원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이의 신청 재판에 대해서도 불복할 경우 항고할 수 있다. 광주지법 관계자는 “공탁관은 본인 의견에 따라 독립적으로 공탁 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재단 측에서 이의 신청하면 즉시 담당 판사에게 사건을 배정해 이의를 받아들일지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박해옥 할머니의 유족을 대상으로 한 공탁 신청도 전날 전주지법에 제출됐다. 해당 공탁 신청은 상속인을 ‘유족 등’으로 수정하라는 취지로 보정 권고가 내려진 상태로 아직 법원에서 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의 제3자 공탁 결정을 두고 시민단체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들은 지난 3월 이미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일본 측의 사실 인정과 사과가 없는 ‘제3자 변제안’을 수용할 뜻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며 “민법상 당사자가 변제를 거부하는 경우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인 재단은 변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금 공탁 조치 제동…법원 ‘불수리’에 정부 “이의절차 착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금 공탁 조치 제동…법원 ‘불수리’에 정부 “이의절차 착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금(판결금)을 법원에 공탁하겠다고 정부가 방침을 내놨지만 관할 법원 한 곳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제동이 걸렸다.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의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은 전날 접수된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에 대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측의 배상금 공탁 신청을 ‘불수리’했다. 이춘식 할아버지에 대한 공탁 신청은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광주지법은 양 할머니가 공탁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사자가 제3자 변제를 거부할 수 있다’는 민법 규정이 근거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공탁 불수리 결정은 이례적이다. 한 부장판사는 “공탁은 형식 요건에 맞는지를 심사한 뒤 통상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 “해당 공탁이 변제 효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관련 소송에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공탁 공무원의 권한 범위를 벗어난 것이자 헌법상 보장된 ‘법관으로부터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유례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정부는 이미 면밀한 법적 검토를 거친 바 있다”면서 “불수리 결정에 법리상 승복할 수 없어 즉시 이의절차에 착수해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탁법에 따라 공탁 신청이 불수리되면 공탁자는 관할 법원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이의신청 재판에 대해서도 불복할 경우 항고할 수 있다. 광주지법 관계자는 “공탁관은 본인 의견에 따라 독립적으로 공탁 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재단 측에서 이의신청하면 즉시 담당 판사에게 사건을 배정해 이의를 받아들일지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피해자인 고 박해옥 할머니의 유족을 대상으로 한 공탁 신청도 전날 전주지법에 제출됐다. 해당 공탁 신청은 상속인을 ‘유족 등’으로 수정하라는 취지로 보정 권고가 내려진 상태로 아직 법원에서 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의 제3자 공탁 결정에 대해 시민단체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들은 지난 3월 이미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일본 측의 사실인정과 사과가 없는 ‘제3자 변제안’을 수용할 뜻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며 “민법상 당사자가 변제를 거부하는 경우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인 재단은 변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 변호사 논란에… 공수처, 100일 넘게 경찰간부 뇌물 수사 지지부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인지 수사 1호’인 경찰 고위 간부 뇌물수수 의혹 수사가 100일이 넘도록 압수물 분석도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대상인 대우산업개발 측이 포렌식 절차 등을 문제 삼아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 송창진)는 넉 달 전쯤 대우산업개발에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여태 마무리하지 못했다. 통상 압수물 분석 이후 관련자 소환 조사를 거쳐 피의자를 기소하지만 아직 강제수사의 초기 단계에 그치고 있다. 포렌식 절차가 멈춘 데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 측 변호사의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수처는 이 회장 측 A 변호사가 포렌식 참관과 피의자 조사에 입회하려고 하자 거부했다. A 변호사가 다른 사건 연루자의 변호를 함께 맡으며 증거 인멸과 허위 진술 교사를 시도하는 등 수사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공수처는 A 변호사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 징계 개시까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원은 이 회장 측이 이에 대해 부당한 조치라며 제기한 준항고를 최근 받아들였다. 여기에 공수처가 또다시 불복 절차를 밟으면서 포렌식 절차가 멈춘 것이다. 또 공수처는 압수수색으로 이 회장 수행기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나 이마저도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 형사소송법상 수사기관이 압수물에 대해 선별·이미징 등을 할 땐 당사자 등이 참관하는데 이 회장과 대우산업개발 측이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공수처는 10여명의 대우산업개발 측 참고인을 조사하기로 했지만 이 중 극히 일부만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고인들은 예정됐던 조사 당일에 연락을 끊고 불출석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강원경찰청에서 근무했던 경무관급 경찰 간부가 대우산업개발 측으로부터 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 與 ‘광우병 시위’ 주도자 특강 열자…野, 정의당과 ‘2+2 회동’으로 맞불

    與 ‘광우병 시위’ 주도자 특강 열자…野, 정의당과 ‘2+2 회동’으로 맞불

    김기현 “野, 광우병 사이비 신봉자”과방위도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민주당, 출장 자제·비상대기 지시대국민 서명운동·단식투쟁 준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최종보고서 제출이 임박한 가운데 일제히 ‘비상대기령’을 내린 여야의 공방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를 핑계로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감정적 자극과 선동으로 본인들을 위한 정치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15년 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헛소리로 떠들던 광우병 사이비 종교 신봉자들의 모습 그대로”라고 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소속 의원 전원 비상대기령을 유지 중인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2008년 광우병 시위를 주도했던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대표의 특강을 들었다. 민 대표는 의총에서 “선거 불복이 광우병과 후쿠시마 (투쟁)에 흐르는 가장 강력한 정치적 동기”라며 “양자 모두 선거 불복을 골자로 하는 반정부 투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이 ‘광우병 선동’, ‘사드 괴담’의 연장선이라는 대응 논리를 공유한다는 취지로 의원총회 특강과 공부 모임을 이어 가고 있다. 수산시장 방문 릴레이도 이어졌다. 이날은 장제원 위원장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의원들이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비상한 상황에서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공무 외 출장 자제와 비상 대기를 지시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IAEA 보고서는 객관적 보고서이기보다는 일본 맞춤형 보고서, 과학적 보고서이기보다는 정치적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는 것이 모든 사람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급이 상황본부장을 맡는 ‘종합 컨트롤타워’도 구성한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고위전략회의 후 “산발적 대응을 체계화하고 유기적으로 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대국민 서명운동, 단식투쟁, 원정투쟁 등 전방위 대응을 준비 중이다. 안민석 의원이 이끄는 ‘방일 해양 투기 저지 의원단’도 오는 10~12일 일본을 항의 방문한다. 민주당은 정의당과의 ‘2+2’(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의원 모임을 결성하는 등 야권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김영주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반대결의안 채택 도중 지인과 일본 여행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것에 대해 “논란을 일으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 대한바둑협회 회장 탄핵… 아시안게임 준비 어떻게

    대한바둑협회 회장 탄핵… 아시안게임 준비 어떻게

    대한바둑협회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두고 회장을 탄핵했다. 바둑협회는 지난 1일 대전광역시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서효석 회장과 송재수 부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바둑협회는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임시 집행부를 꾸린 뒤 60일 이내에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서효석 회장은 협회 직원 채용 문제로 기존 관계자들과 마찰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사무처장을 교체하는 등 인사 전횡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스포츠윤리센터는 서 회장이 권한을 남용했다고 판단해 징계 처분을 지시했고 지난 3월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3년 자격정지를 내렸다. 서 회장은 자격정지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한 상태였으나 각 시도 대의원은 임시 총회를 열어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회장의 공백으로 인해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아시안게임에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들이 출전한다. 하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주체는 프로 기구인 한국기원이 아닌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인 대한바둑협회다. 바둑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광저우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합복식 등 금메달 3개를 싹쓸이했었다. 이번 항저우 대회에는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여자 단체전 등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 與 “광우병 사이비 종교 신봉자” vs. 野 “IAEA 日 맞춤 정치 보고서 우려”

    與 “광우병 사이비 종교 신봉자” vs. 野 “IAEA 日 맞춤 정치 보고서 우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최종 보고서 제출이 임박한 가운데 일제히 ‘비상대기령’을 내린 여야의 공방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를 핑계로 반일감정을 부추기고 감정적 자극과 선동으로 본인들을 위한 정치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15년 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헛소리로 떠들던 광우병 사이비 종교 신봉자들의 모습 그대로”라고 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소속 의원 전원 비상대기령을 유지 중인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2008년 광우병 시위를 주도했던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대표의 특강을 진행했다. 민 대표는 의총에서 “선거 불복이 광우병과 후쿠시마 (투쟁)에 흐르는 가장 강력한 정치적 동기”라며 “양자 모두 선거 불복을 골자로 하는 반정부 투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이 ‘광우병 선동’, ‘사드 괴담’의 연장선이라는 대응 논리를 공유한다는 취지로 의원총회 특강과 공부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수산시장 방문 릴레이도 이어졌다. 이날은 장제원 위원장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의원들이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비상한 상황에서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공무 외 출장 자제와 비상 대기를 지시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IAEA 보고서는 객관적 보고서이기보다는 일본 맞춤형 보고서, 과학적 보고서이기보다는 정치적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급이 상황본부장을 맡는 ‘종합 컨트롤타워’도 구성한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고위전략회의 후 “산발적 대응을 체계화하고 유기적으로 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대국민 서명운동, 단식투쟁, 원정투쟁 등 전방위 대응을 준비 중이다. 안민석 의원이 이끄는 ‘방일 해양 투기 저지 의원단’도 10∼12일 일본을 항의 방문한다. 민주당은 정의당과 ‘2+2’(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의원 모임을 결성하는 등 야당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김영주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결의안 채택 도중 지인과 일본 여행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것에 대해 “개인적 문자로 논란을 일으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 계속된 ‘불응’에…속도 안나는 공수처 ‘인지 1호’ 경찰간부 뇌물 수사

    계속된 ‘불응’에…속도 안나는 공수처 ‘인지 1호’ 경찰간부 뇌물 수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인지 수사 1호’인 경찰 고위 간부 뇌물수수 의혹 수사가 100일이 넘도록 아직 압수물 분석도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대상인 대우산업개발 측이 포렌식 절차 등을 문제 삼아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 송창진)는 넉 달 전쯤 대우산업개발에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여태 마무리하지 못했다. 통상 압수물 분석 이후 관련자 소환 조사를 거쳐 피의자를 기소하지만 아직 강제수사의 초기 단계에 그치고 있다. 포렌식 절차가 멈춘 데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 측 변호사의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수처는 이 회장 측 A변호사가 포렌식 참관과 피의자 조사에 입회하려고 하자 거부했다. A변호사가 다른 사건 연루자의 변호를 함께 맡으며 증거인멸과 허위진술 교사를 시도하는 등 수사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공수처는 A변호사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 징계 개시까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원은 이 회장 측이 이에 대해 부당한 조치라며 제기한 준항고를 최근 받아들였다. 여기에 공수처가 또다시 불복 절차를 밟으면서 포렌식 절차가 멈춘 것이다. 또 공수처는 압수수색으로 이 회장 수행기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나 이마저도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 형사소송법상 수사기관이 압수물에 대해 선별·이미징 등을 할 땐 당사자 등이 참관하는데 이 회장과 대우산업개발 측이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공수처는 10여명의 대우산업개발 측 참고인을 조사하기로 했지만 이 중 극히 일부만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고인들은 예정됐던 조사 당일에 연락을 끊고 불출석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강원경찰청에서 근무했던 경무관급 경찰 간부가 대우산업개발 측으로부터 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 면허 취소된 음주운전자 ‘윤창호법 위헌’ 주장...법원 “윤창호법과 무관”

    면허 취소된 음주운전자 ‘윤창호법 위헌’ 주장...법원 “윤창호법과 무관”

    ‘윤창호법’ 위헌 판결은 형사처벌 관련면허취소 처분과는 무관 음주운전 반복으로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가 이른바 ‘윤창호법’ 위헌 결정을 근거로 면허취소 처분에 대한 불복 소송을 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위헌 결정을 받은 윤창호법은 형사 처벌에 관한 법령이라 면허취소 처분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단독 정우용 판사는 운전자 A씨가 서울경찰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자동차 운전면허 취소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경기 부천시에서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38% 상태로 운전하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A씨가 2003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된 전력에 비추어 도로교통법에 의해 A씨의 면허를 취소했다. 도로교통법 제93조 1항은 음주운전이 반복 적발된 운전자에 대해서 운전면허를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는 과거 음주운전이 적발된 건 오래 전의 일이고, 2021년 헌법재판소에서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제148조2 제1항에 대해 위헌 결정한 것을 들어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를 제기했다. 앞서 헌재는 상습 음주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을 위헌 판단한 바 있다. 헌재는 가중처벌의 필요성은 부인하지 않았지만 ‘음주운전의 재범을 산정하는 기한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 주장에 대해 “해당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형사처벌에 관한 것이라 면허취소 처분과 무관하다”면서 “헌재 결정 취지만으로는 면허취소 처분의 근거가 되는 법률이 위헌이라고 볼 수 없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잠들자 성폭행한 전 남친, 준강간 아닌가요”… 법원, 피해여성 재정신청 인용

    “잠들자 성폭행한 전 남친, 준강간 아닌가요”… 법원, 피해여성 재정신청 인용

    잠이 든 전 여자친구에게 강제로 성관계를 한 남성의 준간강치상 혐의에 대해 검찰은 불기소 처분했으나, 법원에서 이를 뒤집고 “기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정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0부(부장 강민구)는 20대 여성 A씨가 전 남자친구인 30대 B씨에 대한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낸 재정신청을 지난 4월 인용했다. 재정신청이란 고소·고발인이 수사기관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판단을 구하는 제도다. B씨는 2021년 1월 수면 상태였던 A씨를 상대로 강제로 성관계하고 신체를 무단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몸살 기운에 약을 먹었던 데다 다리를 다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카메라 소리를 듣고 깨어나 B씨의 휴대전화를 뺏은 뒤 증거 동영상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송, 보존했다. 두 사람은 연인관계를 끝낸 상태였지만,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았던 A씨는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신체 접촉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B씨 집에 체류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를 준강간치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고소했는데, 지난해 8월 검찰은 불법촬영 혐의만 인정하고 준강간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 두 사람이 연인관계였기 때문에 강제적 성관계가 가정적으로 승낙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씨 측은 검찰이 ‘가정적 승낙’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며 재정신청을 냈다. 사건 당시 A씨가 B씨의 성관계 및 촬영 의사를 미리 알았다면 허락했을 것이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A씨 측은 “연인 사이라고 하여 잠든 사이 일방적 성관계를 승낙한 것이라고 볼 수 없고, 불법촬영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성관계였다면 더더욱 그렇다는 것이 법원 판례의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부간 강간죄도 인정되는 현 시대에, 연인관계라는 이유만으로 자고 있을 때의 일방적 성관계에 대한 가정적 승낙이 있다는 판례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며 “이런 법리를 검찰의 공식적인 성 인식인 것처럼 공표하는 것은 너무나 부적절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재정신청 재판부는 A씨 측의 이런 주장이 타당하다고 보고 재정신청을 인용했다. 법원 판단 이후, 검찰은 B씨를 지난 5월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했다. B씨의 준강간치상 혐의 1심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부장 김승정)가 심리한다. 첫 공판은 오는 14일 열린다.
  • 최악의 팀킬…바그너그룹이 격추한 ‘러軍의 보물’ 특수 비행기[핫이슈]

    최악의 팀킬…바그너그룹이 격추한 ‘러軍의 보물’ 특수 비행기[핫이슈]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1일 쿠데타’ 당시 러시아 특수임무항공기가 격추돼 러시아군의 작전 수행 능력에 타격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24일 바그너그룹 방공부대가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하는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공중지휘통제기 등의 역할을 수행하던 특수임무항공기 일류신(Il)-22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당시 바그너 그룹 용병단과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를 장악한 뒤 모스크바를 진격하면서, 자신들을 진압하려는 러시아군 헬기 6대와 일류신(Il)-22 공중 지휘통제기 1대를 격추했다. 이 과정에서 일류신(Il)-22에 탑승했던 10명을 포함해 최소 13명의 러시아 군인이 숨졌다. 당시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현지 언론에 “바그너 그룹의 ‘멍청이’가 하늘로 이륙한 모든 것을 쏘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일류신(Il)-22는 러시아 영공에 머물면서 공중 지휘통제와 통신 중계를 통해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는 러시아군의 작전을 지원해 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일류신(Il)-22가 러시아군의 ‘핵심 역할’을 해 왔으며, 바그너그룹의 공격으로 격추되면서 전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영국 국방부는 “격추된 일류신(Il)-22와 헬리콥터는 러시아군의 ‘고가치 자산’이며, 따라서 우크라이나 방공 시스템의 범위를 훨씬 넘어 러시아 영공의 안전을 지키는데 활용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항공기의 손실은 러시아의 하늘과 지상 작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러한 방식으로 많은 수의 군인을 잃는 심리적 충격이 러시아 공군의 사기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고진이 하루만에 1000㎞ 진격한 비결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의 ‘고가치 자산’을 쏘아 격추시키고 더불어 단 하루 만에 약 1000㎞를 진격해 모스크바 턱밑까지 이동할 수 있었던 ‘비결’이 러시아 정규군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군사 전문 블로거인 블라디미르 로마노프는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러시아 공군 조종사 4명이 바그너 용병들을 향한 공격으로 민간 차량이 손상될 수 있다며 명령에 불복종 했다”면서 “바그너 용병들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전투기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러시아 정부가) 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군사 전문 블로거 역시 이러한 주장에 대해 “허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러시아 공군은 반란이 발생한 지난 23~24일 당시, 이들을 향해 발포하는 등 바그너 용병의 진격을 저지하는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조종사와 공군 장병들이 공격 명령을 거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천 명 규모로 추정되는 바그너 용병들이 빠르게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배경으로는 러시아 국경 수비대가 꼽힌다. 바그너 용병들이 여러 지역을 ‘방해’ 없이 통과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로마노프는 “프리고진이 회군을 명령한 다음 날인 25일,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반란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구금됐다”면서 “그의 휘하에 있던 장병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수로비킨은 러시아군 2인자이자, 이번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인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친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일부 서방 언론은 그가 바그너 그룹의 ‘비밀 VIP 멤버’였다는 보도까지 내놓았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비밀 멤버’인 수로비킨이 쿠데타 계획을 미리 접한 뒤 검문이나 방해 없이 용병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손을 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란 일으킨 주체는 처벌 피하고, 정규군만 무더기 처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프리고진 및 반란에 가담한 바그너 용병에 대한 형사 기소를 하지 않을 것이며, 이들이 벨라루스로 망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반해 프리고진과 바그너 용병들에 대한 공격을 주저한 장병이나 러시아군 관계자들은 줄줄이 처벌이 예고됐다.  즉, 정작 반란을 일으킨 주체는 처벌을 피했으나, 이를 막지 못한 러시아 정규군만 처벌을 받을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러시아의 한 군사 블로거는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사건이 종결되고 반란에 가담한 사람들이 용서받는다면, 처벌받는 정규군 소속 군인들에게는 법이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전현희, 퇴임 당일 감사원에 ‘재심의’ 청구 “마지막 책임 다한 것”

    전현희, 퇴임 당일 감사원에 ‘재심의’ 청구 “마지막 책임 다한 것”

    일부 직원 감사 내용 반박 자료 담겨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퇴임 직전 감사원 감사 결과에 불복해 재심의를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권익위와 감사원 등에 따르면 전 전 위원장은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감사원에 권익위 감사에 대한 재심의를 청구했다. 관련법상 재심의 청구는 감사 대상 기관의 기관장만 할 수 있다. 앞서 감사원은 권익위 감사보고서에서 ▲갑질 직원 옹호 탄원서 작성 ▲청탁금지법 신고사건 관련 허위 문서 작성·제출 ▲경력경쟁 채용 서류전형 합격자 결정 업무 부당 처리 ▲고충 민원 결과보고서 부실 작성 등 4개 사안에 대해 권익위에 기관 주의 조치를 했다. 감사원은 또 출장비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수행비서 A씨를 해임하라고 권익위에 요구했다. 이 같은 감사 결과와 관련해 A씨와 기관주의 조치를 받은 일부 사안 연관 직원들이 감사 내용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한 내용이 재심의 청구서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처분요구와 권고·통보에 대한 재심의 청구는 해당 요구나 통보를 받은 날부터 1개월 이내에 감사원에 제출해야 한다. 권익위 감사 보고서는 지난 9일 통보돼 다음 달 9일까지 재심의 청구가 가능하다. 하지만 기관장만 재심의 청구가 가능한 점을 감안해 전 전 위원장이 퇴임하기 전 처리한 것이다. 전 전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관장으로서 권익위와 직원들에 대한 마지막 책임을 다한 것”이라고 청구 취지를 설명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원칙과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 ‘공군’이 프리고진 반란 도왔다? 하루만에 1000㎞ 진격한 비결 [핫이슈]

    ‘공군’이 프리고진 반란 도왔다? 하루만에 1000㎞ 진격한 비결 [핫이슈]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뒤흔든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1일 쿠데타’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바그너그룹 소속 용병들이 단 하루 만에 약 1000㎞를 진격해 모스크바 턱밑까지 위협할 수 있었던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1. 러시아 공군이 도왔을 가능성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 정규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바그너 그룹 용병을 도운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군사 전문 블로거인 블라디미르 로마노프는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러시아 공군 조종사 4명이 바그너 용병들을 향한 공격으로 민간 차량이 손상될 수 있다며 명령에 불복종 했다”면서 “바그너 용병들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전투기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러시아 정부가) 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군사 전문 블로거 역시 이러한 주장에 대해 “허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러시아 공군은 반란이 발생한 지난 23~24일 당시, 이들을 향해 발포하는 등 바그너 용병의 진격을 저지하는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조종사와 공군 장병들이 공격 명령을 거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 러시아군 고위층이 도왔을 가능성 수천 명 규모로 추정되는 바그너 용병들이 빠르게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배경으로는 러시아 국경 수비대가 꼽힌다. 바그너 용병들이 여러 지역을 ‘방해’ 없이 통과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로마노프는 “프리고진이 회군을 명령한 다음 날인 25일,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반란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구금됐다”면서 “그의 휘하에 있던 장병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수로비킨은 러시아군 2인자이자, 이번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인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친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일부 서방 언론은 그가 바그너 그룹의 ‘비밀 VIP 멤버’였다는 보도까지 내놓았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수로비킨이 쿠데타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비밀 멤버인 수로비킨이 쿠데타 계획을 미리 접한 뒤 검문이나 방해 없이 용병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손을 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러시아 당국은 이에 대해 추측성 보도라고 일축한 상태다.  반란 일으킨 주체는 처벌 피하고, 정규군만 무더기 처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프리고진 및 반란에 가담한 바그너 용병에 대한 형사 기소를 하지 않을 것이며, 이들이 벨라루스로 망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반해 프리고진과 바그너 용병들에 대한 공격을 주저한 장병이나 러시아군 관계자들은 줄줄이 처벌이 예고됐다. 즉, 정작 반란을 일으킨 주체는 처벌을 피했으나, 이를 막지 못한 러시아 정규군만 처벌을 받을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러시아의 한 군사 블로거는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사건이 종결되고 반란에 가담한 사람들이 용서받는다면, 처벌받는 정규군 소속 군인들에게는 법이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1일 쿠데타’의 주인공인 프리고진이 러시아 정부의 처벌은 피했으나 그를 노리는 러시아 요원의 암살까지 피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현재 그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푸틴을 죽여야 한다”며 직장동료 여성 찌른 30대

    “푸틴을 죽여야 한다”며 직장동료 여성 찌른 30대

    “푸틴을 죽여야 세상이 구원받는다”면서 직장 동료인 30대 여성이 푸틴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살해하려 한 30대 조현병 남성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30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게 “살인미수죄로 집행유예와 치료감호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무고한 피해자를 만든 점에서 장기간 사회와 격리하고 정신과 집중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치료감호 및 전자발찌 20년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후 3시 40분쯤 대전 대덕구의 한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직장 동료인 B(35·여)씨를 기다리다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는 B씨를 발견하고 달려가 얼굴, 옆구리, 팔 등을 20차례 넘게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이를 목격한 행인들의 제지로 미수에 그쳤다. 경찰조사 결과 2006년부터 조현병을 앓아온 A씨는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범행 4일 전부터 “푸틴을 죽여야 세상이 구원받는다. B씨가 푸틴이다”는 환청과 망상에 시달리다 결국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깊은 자상을 입고 3∼4차례 복원수술에도 일부 손가락을 움직이지 못하는 등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고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3년 4월 중순에도 길가에서 마주친 여성의 등 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치료감호를 선고받고 2016년 8월 출소했다.재판부는 “망상에 빠진 A씨가 직장 동료인 B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퇴근하기를 기다렸다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르는 등 범행 방법이 매우 잔혹하고 죄질이 불량하다”라며 “B씨는 다행히 생명을 구했으나 깊은 상처로 근육이 찢어지고 신경이 절단되는 등 장애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B씨와 가족들이 엄벌을 호소하는 반면 A씨 가족은 5000만원을 형사 공탁하고 조현병 치료를 성실히 받고 재범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했다. 검찰은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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