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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크메르 루주에 강경책 써야(해외사설)

    지난 13일 크메르 루주군이 프놈펜을 은밀히 떠남으로써 유엔의 캄보디아 평화 계획에 심대한 타격을 주었다.파리 협정에 함께 서명한 다른 정파들이 폴 포트파에 신뢰를 가졌던 것은 아니었다.그러나 마지못해 협정에 서명한 가장 떳떳하지 못한 정파가 발을 빼기로 한 결정은 좋은 징조가 아니다.유엔 감시아래 5월23일과 28일에 치러질 선거는 점점 전망이 나빠지고 있다.크메르 루주는 투표가 제대로 안되도록 무슨 일이라도 벌일 태세가 돼 있음을 보였다. 비싼 종이 호랑이인 유엔은 분쟁 주역들에게 권위가 없었다.크메르 루주는 그것을 가장 먼저 알아챘으며 자신들의 지역으로 유엔군이 감히 들어오지 못하리라는 것을 깨닫자마자 그 약점을 이용했다.그들뿐만 아니다.전공산주의자와 전크메르 루주 분자로 구성된 프놈펜정권 또한 그것을 이용하여 경쟁세력인 시아누크파및 민족주의자들과 맞설 선거에서 유리한 기회를 차지하려 하였다. 옛유고슬라비아서와 똑같이 값비싼 무능기구 유엔은 결국 가장 광포한 무리들에게 칼을 갈도록 부추겼는데 뒤늦은 깨달음이 재앙을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분명히 크메르 루주가 모든 것을 단절한 것은 아니다.그들은 프놈펜을 「임시로」 떠난다고만 했다.그러나 지금 최악의 책략을 행하려는 그들의 의지를 억제시킬 방도는 아무 것도 없다. 쫓겨난지 14년이 지난뒤 정권을 되잡으려는 폴 포트의 야심에 대해 유엔 당국은 얼마동안이나 무능을 광고할 것인가.학살자 크메르 루주를 상업적 이익때문에 지지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 태국을 지탄할 용기가 유엔에 있을까. 유엔 당국은 선거뒤의 철수를 준비하기 보다는 질서를 유지시키고 프놈펜 정권이 권력을 부정선거에 남용하든가 선거 패배 결과에 불복하든가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무엇보다도 협정 이행을 어기고 불법자가 된 크메르 루주를 그들의 밀림에 격리시켜야 한다.권력밖에 모르는 호전적인 폴 포트가 이성을 되찾게 하려면 얼마나 더 세월이 걸려야 할까.
  • 민주 김영진의원 벌금형불복 항소/선거법위반 혐의

    민주당의 김영진의원(전남 강진·관도)은 3일 최근 전남 장흥지원으로부터 국회의원 선거법 위반혐의로 2백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데 불복,홍남순변호사를 통해 장흥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 “이의신청 기간 넘겨 의뢰인에 손해/세무사가 배상 마땅”

    ◎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김오섭부장판사)는 2일 최정식씨(경기도 안양시 안양동)가 세무사 이재철씨(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세무소송을 의뢰받은 세무사의 잘못으로 의뢰인이 부당하게 세금을 물었다면 세무사는 이를 배상해야 한다』며 『이씨는 최씨에게 4천2백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세무사 이씨가 세무당국의 과세처분에 불복하려는 최씨의 소송의뢰를 받고 정해진 기간내에 이의신청을 냈다면 잘못 부과된 양도소득세를 물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며 『따라서 세무사 이씨는 이의신청기간을 넘긴 잘못으로 최씨가 입게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 당명불복… 사법처리 불가피/민자 정동호의원 제명 안팎

    ◎“공직이용 축재” 당기위 만장일치 처리/회의장에 불쑥 부인 나타나 한때 소동 민자당지도부의 의원직사퇴방침에 맞서 항명으로 일관하던 정동호의원이 1일 끝내 제명됐다. 당기위가 회의를 두차례 연기하면서까지 그에게 소명기회를 주려고 노력했지만 정의원은 이날 회의참석도 거부,이를 외면해버렸다. 정의원의 제명은 앞으로 의원총회및 당무회의 의결절차를 남겨놓고있지만 뒤바뀔 가능성이 전무한데다 당명불복으로 인한 「괴씸죄」까지 적용,사법처리마저 불가피해 그의 정치생명은 파국을 맞은 것으로 봐야 할듯 싶다. 더욱이 이날 당기위에서는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연출돼 씁쓰레한 뒷맛을 남겼다. 정의원의 재산파문직후 10여일동안 가출했던 부인 구형선씨가 남편과 아무런 상의없이(본인주장)불쑥 회의장에 나타나 당기위원들을 상대로 『빚도 엄청난데 신고하지 않았다』『내가 모두 책임지겠다』는등 횡설수설을 늘어놓은 것이다. 특히 그녀의 복장은 더욱 가관이었다.검은색 점퍼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어깨에는 가방까지 가로질러 맨데다차양이 큰 모자와 선글라스마저 착용,도저히 소명하러나온 지체높은 「국회의원 사모님」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에 당기위원들은 순간 당황,그녀가 소명자격이 있는지 논의끝에 『정의원의 부인이 확실한 것 같으니 일단 그녀의 소명을 듣기로 하자』며 속개했으나 이번에는 정숙한 회의진행을 위해 모자를 벗어달라는 문정수위원장의 요구를 프라이버시운운하며 또다시 거부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최형우총장은 『시대흐름을 망각한 사람과 얘기가 통하겠느냐』며 『소명기회를 가지려면 본인이 직접나와 떳떳하게 하는 게 정치인으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혀를 찼다. 결국 당기위는 민정계등 일부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그를 공직을 이용한 재산형성및 자녀명의의 부동산과다취득등을 「죄목」으로 들어 만장일치 제명처분했다. 문위원장은 회의가 끝난뒤 『본인에게 다섯차례나 소명기회를 주려고 애썼으나 무위로 돌아갔다』며 정의원을 겨냥한뒤 『부인의 소명도 신세타령으로 일관된 것이어서 받아들일 가치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사실 정의원은 재산공개직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가족들의 불법행위가 속속 드러나면서 일찌감치 극약처방대상자로 분류됐었다. 이같은 당지도부의 기류를 감지한 정의원도 처음에는 의원직사퇴를 수용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지난달29일 박준규국회의장이 당명을 거부,탈당해버리자 그의 심경도 급변했다는 게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의 얘기다.그는 이때부터 『당에서 쫓아낼지언정 내발로 당을 떠나지는 않겠다』고 자주 말해왔다.이때문에 그의 주변에서는 『대통령경호실장까지 지내 권력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 것같은 그가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시하곤 했다. 그러나 그를 사퇴시켜 재산파문정국을 완전 매듭지으려던 민자당의 집요함앞에 그의 이런 행동은 「계란으로 바위치기」격일수 밖에 없었다. 특히 최총장은 지난달 31일 정의원과 전화통화에서 『나도 80년 신군부한테 3천만원으로 부정축재혐의를 뒤집어썼다』며 사퇴를 재차촉구했고 좀체 이런일에 잘 나서지않는 김덕용정무장관도 완곡하게 그의 사퇴를 설득했다. 하지만정의원은 『지역구민과 한마디 상의없이 사퇴할수는 없다』며 불응할 뜻을 고집했다는 것이다. 한술 더떠 그는 엉뚱하게도 같은 지역출신인 민주계 모인사를 투서로 몰아붙이는 상식이하의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그는 제명소식을 전해듣고는 『억울하다.제명되더라도 스스로 탈당하지는 않겠다』며 여전히 불복입장을 밝혀 여권핵심부의 처리결과가 사법처리로 방향을 잡아나갈지 주목된다.
  • 「김재순·박준규씨 처리」 청와대의 분위기

    ◎사적 아쉬움 공적 개혁행보에 묻고…/“40년 친구로 가슴아프나 어쩔수 없는 일”/「토사구팽」도 아닌 섭섭함으로 이해 정부와 여당의 재산공개 파문은 일단락됐다.그러나 여진은 남아 있다.공직을 떠나는 등 징계를 받은 인사들 가운데는 분하고 억울해 하는 대목도 있을 수 있다.징계를 가한 입장에서도 사태의 본질에 상관없이 마음이 개운치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청와대는 이번 파문으로 김영삼대통령과 김재순 전국회의장,박준규국회의장 등 세사람의 「40년 인연」이 종지부를 찍은데 대해 아쉬워하는 분위기이다. 김전의장은 정계은퇴를 선언하며 「토사구팽」(토사구팽·토끼사냥이 끝나니 사냥개를 잡아 먹는다)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노골적으로 섭섭한 심정을 나타냈다.박의장은 『본인이 걸어온 길과 원칙에 대해 당으로부터 동지적인 해명과 정다운 비판을 고대한다』는 우회적인 말로 불만을 표출했다. 김대통령을 겨냥해 한마디로 『인간적으로 이럴 수가 있느냐』는 섭섭함을 표시한 것이다. 그러나 두사람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은 뚜렷하게 차이가 난다.김대통령은 김전의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몇십년 친구로서 가슴 아프다』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박의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오히려 사법처리 검토 움직임까지 감지될 정도이다. 단편적 시각에서 보면 이같은 차이는 두사람의 처신방법이 달랐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김전의장은 정계은퇴를 선언,결과적으로 김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했다.박의장은 의원직 사퇴 요구에 불복,탈당의 길을 택해 김대통령에게 저항한 셈이 됐다. 그러나 청와대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이 김전의장에게 훨씬 더 큰 인간적인 짐과 정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해석했다. 김대통령은 30일 새벽조깅을 끝내고 한 측근인사에게 김전의장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밝히며 다음과 같은 일화까지 소개했다는 것이다. 『지난 87년 대선에서 패배했을 때 이 양반이 제일 먼저 상도동 집에 찾아와 나를 위로했다.당시 김전의장은 「다음에는 김총재에게 기회가 올 것이다.이는 역사적인 필연으로 본다.실망하지 말고 계속 정진하라」며 나를 격려했다』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이 김전의장의 정계은퇴 선언에서의 비난발언(토사구팽)에 대해 도전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개인적인 섭섭함으로 이해하는 것같았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 측근인사에게 『친구라고 해서 이미 보도되고 실사과정을 통해 나타난 문제사실을 눈감아 주면 문제를 일으킨 다른 어느 누구도 승복하지 않을 것 아니냐』면서 공과 사는 구분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또 『나 스스로도 눈물을 흘릴 정도이며 김전의장의 사퇴성명은 듣기에도 가슴 아프다』고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의장에 대해서는 『김대통령과 5대 국회때부터 친구』라는 정도로만 언급했다.박의장에 대한 사법처리와 관련해서는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문제 삼는 것 아니냐』는 원칙론만을 얘기하면서 『재산공개가 처벌에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닌만큼 꼭 처벌위주는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김대통령과 김전의장,박의장은 지난 50년대 야당인 민주당에서 정치적 동지로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김대통령과 박의장은 유석 조병옥박사가 이끌었던 구파소속으로 4·19이후에는 당내소장파 모임인 「청조회」를 주도하며 함께 활동했다.그러나 5·16이 나면서 김대통령은 야당의 핵심 멤버로 계속 남은 반면 김,박 두사람은 공화당에 들어가 노선을 달리했다.이후 김대통령은 야권의 최고지도자로 성장했고 김전의장과 박의장은 여당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세사람은 90년 3당합당으로 정치적 동지로서 다시 만났다.김전의장은 특히 민자당대통령후보 경선을 앞두고 「YS대세론」의 선봉역할을 하며 민정계 인사들을 김대통령의 진영으로 끌어들였다.이에 비해 박의장은 친YS 움직임에 동조는 하면서도 현직 국회의장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소극적이었다.김대통령을 후보로 옹립하는 과정에서도 기여도 측면에서 차이가 났던 것이다. 재산공개 파문이 의도된 시나리오가 아니었다고 강조되듯이 사퇴대상에 김전의장과 박의장이 포함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도 전혀 예상밖이었다고 청와대측은 밝히고 있다. 결국 김대통령과 김전의장,박의장의 결별은 「개혁 드라이브」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되고 있다.여기에는 김전의장,박의장 두사람이 문제를 자초한 부분을 우선시 해야함은 물론이다.재산내역에서 나타난 의혹부분만을 놓고볼때 두사람은 결코 역사발전의 「희생자」로 간주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 개혁드라이브 강력 뒷받침/재산공개파문 매듭의 의미와 효과

    ◎때묻은 인사 물갈이로 도덕성 확보/새 공직사회 구축… 「창조의 정치」 지향 「신춘정국」을 9일째 강타한 재산공개파문이 30일 박준규국회의장등 6명의 의원에 대한 징계와 강신태철도청장등 5명의 차관급에 대한 문책인사로 사실상 판막음했다. 김영삼대통령은 파문이 매듭된뒤 이를 영국의 명예혁명에 비유했다.그만큼 의원재산공개가 있던 지난 22일부터의긴박한 상황전개는 가히 혁명적이라 할만했다.이 작업의 당측 사령탑이었던 최형우사무총장은 『오늘로써 제발 모든게 끝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을 정도다.이른바 「개혁주체」인 최총장조차 괴로움을 토로할만큼 숨가쁜 시간이었던 셈이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깨끗한 정부」와 「윗물맑기운동」을 천명한 김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통치권 차원의 반부패운동으로 볼 수 있다.또 문민정부의 공직자상이 어떠해야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 「청백이선언」인 것이다.나아가 이번 파문으로 헌정중단 상황이 아니고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부 때묻은 정치인과 공직자의 물갈이를실현함으로써 헌정사상 초유의 「청정사회」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다른 한편으론 「김영삼정부」는 이번 조치로 역대 어느 정권과 달리 도덕적 기초위에서 출발할 수 있게 됐다.이는 김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와 경제회생을 위한 고통분담에 국민의 폭넓은 동참을 의미하기도 한다.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잡음없이 뒷받침할 수 있는 터전을 닦았기 때문이다. 재산공개는 지난달 27일 김대통령의 재산공개가 그 시발점이었다.당시 김대통령의 재산공개는 『퇴임후 상도동 집에 그대로 돌아가겠다』는 대선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그러나 그 이면엔 「정치권의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함축하고 있었다는 게 정가의 일치된 지적이다. 그뒤 지난 6일 국무총리와 감사원장,12일 민자당대표및 당3역,18일 장관및 청와대비서관순으로 이어졌다.고위공직자들의 엄청난 재산이 속속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서서히 일기 시작했고 일부 장관이 해명서를 내는등 곤욕을 치렀다. 그러다 22일 평균 25억여원이라는 민자당의원들의 재산이 공개됐고,비등하던 여론은 『역시 정치권』이라며 최고조로 치달았다.재산형성 과정에서의 갖가지 비리가 드러났고 부정이 파헤쳐졌다.공개 준비과정에서부터 적정규모를 놓고 고민하던 흔적이 역력했는데도 불구,이 정도로 드러나자 「징계론」이 제기됐다.일부에서는 「정치권물갈이」까지 들먹이는 상황으로 급전했다. 급기야 민자당은 공개 이틀뒤인 24일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를 구성,실사에 나섰고 박의장이 빗발치는 여론에 굴복,국회의장직 사퇴를 선언하고 칩거에 돌입했다.27일에는 유학성,김문기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의 무대에서 퇴장했으나 국민감정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또 일부의원들이 사퇴하면서 비교적 순탄하게 정리될 것 같았던 문제의원 징계는 절차를 요구하는 박의장과 탈당을 거부한 정의원의 당명불복이 막판 걸림돌로 작용,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민자당의 권해옥특위위원장과 위원들이 대상의원들을 접촉,당의 강한 뜻을 전달했고 해당부처장관들은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차관들을 불러 해결의 가닥을 잡아나갔다.최종발표 하루전인 29일 당쪽에서는박의장과 임의원이 탈당을 발표했고 김재순전국회의장은 정계를 은퇴했다.정부쪽에서는 정성진대검중수부장과 최신석강력부장이 자진사퇴함으로써 대단원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최종 발표에서 정부는 차관급 경질대상을 5명으로 최소화했다.정밀 실사대상이 15명선에 이르렀음에도 불구,5명으로 압축한 점은 공직사회의 위축과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의지에 다름 아니다.게다가 문책 형식을 당사자가 자진사퇴하고 이를 정부가 수리하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사기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축재의혹은 엄중히 다스리되 개혁의 한 축인 공직사회에 기여한 공로는 인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김대통령은 스스로 이번 파문의 진행 과정을 보고 『5공청문회보다 몇백배 낫다』고 자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새로운 공직사회의 지평을 열었다는 의미로 평가된다.이제 남은 것은 이를 제도화하고 관행으로 만듦으로써 「창조의 정치」로 가꾸어야 한다는 점이다.
  • 박준규의장·임춘원의원 탈당/여권/의원직고수땐 사법처리 검토

    ◎김재순의원 정계은퇴/사퇴대상은 정동호의원 등 6명 박준규국회의장과 임춘원의원이 29일 의원 재산공개파문과 관련,민자당을 탈당했다.김재순전국회의장은 이날 의원직 사퇴와 함께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민자당은 정동호의원에 대해서도 의원직 사퇴를 권유하고 있으나 정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아 진통을 겪고 있다. 정의원은 이날 민태구·권해옥의원등이 의원직 사퇴를 종용했으나 정의원은 사퇴는 물론 탈당도 하지 않겠다고 불복함으로써 당기위 소집이 불가피해졌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30일 정의원을 당기위에 회부하는 선에서 이번 사태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들 4명과 이미 사퇴서를 제출한 유학성·김문기의원등 6명을 의원직사퇴 또는 탈당케 하는 선에서 문제의원들에 대한 강경제재조치를 매듭짓고 30일 재산공개진상조사특위활동을 끝내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이번 파문으로 조사를 받은 의원 20여명 가운데 6∼7명에 대해서는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공개 경고를 보내는 방식으로 징계를 가하고 나머지 7∼8명은 비공식 경고할것으로 알려졌다. 경고를 받는 인사들은 당직·국회직에서 물러나게 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고대상의원으로는 정호용·정재문·남평우·박박식·금진호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여권은 문제의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의법처리한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이날 탈당한 박의장과 임의원에 대한 사법처벌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관계자는 박의장 문제와 관련,『박의장의 재산축적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 이상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의원은 당의 진상확인조사과정에서 탈세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의장은 이날 「정든 당을 떠나면서」라는 성명을 통해 『나라와 당을 위해 본인의 명예를 지키면서도 일련의 사태수습에 도움이 되고자 정든 당을 떠나기로 했다』며 탈당했다. 그러나 박의장의 한 측근은 『의원직사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고 말해 박의장이 당분간 의원직을 고수할 뜻임을 시사했다. 김전의장은 이날 「정계를 떠나면서」라는 성명에서 의원직을 포함,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임의원도 『문제가 된 가족명의의 재산 일부를 세림의료재단 등에 희사하겠다』며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 박준규의장 탈당파문과 여권의 대응

    ◎「깨끗한 정치」 불복에 단호 수순 예고/정치적 과거 극복 살깎는 고통감수/여론의 힘 빌려 의원직포기압력 계속/탈당반발로 파문 조기수습 스케줄에 차질 재산공개파문 수습의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던 청와대와 민자당은 박준규국회의장의 탈당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청와대와 민자당은 박의장이 여론의 표적이 되자 일찍부터 국회의장직뿐만 아니라 의원직까지 사퇴해야한다는 강경방침을 정해 놓았었다. 그래서 재산공개파문 이후 직간접적으로 박의장의 원직사퇴를 종용해왔고 박의장이 결국 여론과 당의 입장을 받아들일것으로 믿은 것 같다. 지금의 상황이 박의장 자신이 주장하는 것처럼 의회민주주의 절차를 따져야하는 평상시 차원이 아니라 비록 절차는 다소 무시되더라도 그릇된 과거를 청산하는 계기가 되어야한다고 인식한 때문이다. 그러나 박의장은 이같은 당과 여론의 요구를 빗겨간 탈당을 선택함으로써 민자당측은 다소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김영삼대통령과 민자당은 재산공개파문이 연일 빗발치는 여론속에 번져나가자 문제의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단호한 처벌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또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단호한 처리르 빠른시일내에 마무리짓고 새정부의 개혁작업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의장의 반발은 이같은 김영삼정부와 민자당의 재산공개파문수습 스케줄에 차질을 보이고 있다. 박의장이 빨라야 4월말쯤에나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자신의 국회의장직 사퇴에 대한 소명기회를 갖고 원의를 묻는 절차를 밟는다면 김대통령과 민자당이 상정했던 조기수습 방침과는 배치될 수밖에 없다. 또 선출직인 국회의원직을 사퇴시키는 아픔을 감수하고서라도 윗물맑기실천을 하겠다는 정권의 의지가 다소 퇴색될 소지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김대통령과 민자당은 박의장의 탈당선택에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으로 일단 점쳐진다. 물론 박의장이 탈당한 이상 박의장에게 직접 의원직 사퇴를 강요할 명분은 없어졌다. 그럼에도 여권핵심부에서는 사법처리등의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흘리며 박의장의 의원직 사퇴에 강한 미련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의장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이상의 문제될만한 사안을 알고 있다』고까지 밝히고 있다. 따라서 청와대측은 비록 사법처리로까지 상황이 전개되지는 않더라도 여론의 힘을 빌려 의원직 사퇴의 압력을 가하고 추가로 처리될 문제의원들의 반발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박의장이 정권의 요구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여론이라는 「인민재판식」해결책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출직인 국회의원직을 이런 방법으로 사퇴한다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단한차례의 소명기회도 갖지 못한채 30여년의 정치인생을 허망하게 마감할수 없다는 점과 30년넘게 정치를 같이해온 김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섭섭함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박의장의 이같은 번민을 이해한다하더라도 많은 의원들이 이번의 재산공개파문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국회의장이 최소한의 「도덕성」을 상실했다면 납득할만한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도 크다. 박의장은 지난해 민자당대통령후보 경선과정부터 새정부 출범에 이르기까지 김영삼대통령을 도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가에선 재산공개 이후 드러난 여론과 새정부의 깨끗한 정치구현 의지는 이같은 정치적 과거와 인간적인 관계를 극복하고 살을 깎는 고통을 감수해야 된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의장이 민자당의 의원직 사퇴라는 적극적 수습요구를 피해 탈당이라는 소극적 대응으로 맞선것은 재산공개 파문수습의 개혁의지를 외면하고 정치적인 위압으로 몰고가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는 얘기도 있다. 절차와 의회민주주의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박 의장의 주장도 그릇된 과거청산,도덕정치를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과 국민적 여망을 뛰어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재산공개/군살빼기/민자당 개혁 가속/집권당의 사상최대 감원 안팎

    ◎국장급 민정·실무진 민주계 안배/실직자의 취업대책 마련에 골몰 민자당은 20일 하오 새당직자 임명형식으로 역대 집권당사상 최대규모의 인원감축을 단행했다. 중앙당과 시·도지부에서 3백25명,지구당에서 4백74명이 줄어들어 모두 7백99명이 감축된 이날 민자당의 감원은 가급적 계파별 안배를 고려,3당합당 당시의 5대3대2의 비율을 적용했다. ○당초 인원보다 줄어 ○…이날 단행된 민자당 인원감축은 최형우사무총장이 정오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확정됐다. 강재섭대변인은 하오 3시15분쯤 인사내용을 발표하면서 『오늘의 인사는 사무처 동지들의 희생과 자기살을 베는 아픔속에서 이루어 졌다』고 강조했다. 민자당은 당초 중앙당에서 2백56명,시·도지부에서 76명등 모두 3백32명을 전출하고 지구당에서 4백74명을 감원,모두 8백6명을 감축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발표된 숫자는 이보다 7명이 적었다.그것은 중앙당과 시·도지부에서 당초 인원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이날 인사의 특징은 국장급에는 주로 민정계를 배치한 반면 수석 부장급에는민주계를 포진시킨 점이라 할수있다.중앙사무처 보직 국장중 민정계는 11명,민주계는 5명으로 ,특히 기획조정국장 총무국장 조직국장등 주요국장들을 민정계에 할애했다.이는 전체적으로 민정계의 감원폭이 많았음에도 민정계를 배려하려는 시도였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민주계도 경리국장 선전국장등 당재정운영및 선전의 주요 보직을 차지했으며 특히 민정계 국장아래 수석부장에 민주계를 대거 포진시킴으로써 최형우­백남치­「실세부장」으로 이어지는 직할체제를 확립했다고 볼수있다. 이는 민정계에 대한 무마와 함께 사실상 업무는 민주계가 처리할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당이 민주계 위주로 운영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번 감원이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에서 시작된 것이고 감축의 집도를 민주계가 했음을 감안,「자기식구」인 민주계부터 정리를 한 흔적도 역력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사무처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온 김윤환·이한동의원의 핵심요원들도 대부분 전출돼 이들 민정계 중진의원들의 대사무처 장악에 대한 견제의 뜻도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한동의원은 이날 인사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관측되며 이미 지난 19일 이같은 사실을 알고 최총장에게 항의했다는 후문이다. ○넋두리·한탄 잇따라 ○…인사에서는 또 지난해 대통령후보 경선에 불복하고 탈당했던 이종찬의원의 추종세력도 대거 탈락,이번 감원조치로 당을 떠나야 하는 사무처요원들의 넋두리와 한탄이 끊이지 않았다. 『대선에서 물불 안가리고 뛰었는데 그 보상이 감원인가』『옛 공화당 때부터 JP를 한마음으로 따랐는데 결과가 고작 이거냐』『파출부를 나가는 마누라에게 YS가 대통령될 때까지만 기다리라고 했는데 이제는 실직마저 당해야 하는가』등등. 이같은 상황에서 감원의 「십자가」를 진 인사위소위 위원들은 전날 밤 시내 모호텔에서 전출대상자에 대한 최종 분류작업을 마친뒤 이날 대부분 출근도 하지않아 더더욱 당사분위기는 썰렁했다. 그러나 최총장은 이날 『요즘 입술이 바짝바짝 탄다』며 자신의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뒤 『개혁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나 능력에 따라 반드시 다른 직장을 알선,국가에 봉사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속의원 재산등록 이모저모/수백억서 몇천만원 등 “천차만별”/평균 15억대… 민주계쪽이 적은편 민자당은 20일 소속 의원들의 재산공개를 위한 등록을 마감하고 22일 이를 일괄공개키로 했다. 정부 각료와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이미 재산공개를 한데 이어 여당국회의원들의 재산내역이 밝혀지는 것은 그 파장이 클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실로 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치개혁」의 착근여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재의원이 최고 ○…민자당은 소속의원 1백62명과 원외당무위원 8명등 재산공개대상자 1백70명중 이미 공개를 마친 김종필대표와 당3역,그리고 황인성총리등 5명의 각료겸임 의원을 뺀 1백61명의 재산을 일괄공개할 예정이다. 20일까지 제출된 의원별 재산목록에 따르면 수백억원대에서 몇천만원까지 재산규모가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가장 재산을 많이 보유한 의원은 김진재의원으로 2백77억원을 신고했다.동일고무벨트를 경영하고 있는 김의원은 부친·동생과함께 3명이 모두 토지관련세금랭킹 상위 10위안에 들 정도이다. 김의원은 『부동산은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정계입문후에 늘린 것은 없다』고 떳떳이 공개했다고 밝혔다. 반면 마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당선된뒤 입당한 김호일의원은 사글세보증금(여의도 목화아파트)5백만원과 자동차(소나타)값 8백만원등 전 재산이 1천3백23만원밖에 안된다고 신고해 최빈을 기록했다. ○대다수 5억∼15억선 ○…김진재의원에 이어 재산규모가 상위권에 드는 의원은 이승무(봉명그룹) 최돈웅(경월소주) 김동권(쌍마섬유) 김문기의원(상지학원)등 기업이나 학원을 경영하는 인사와 정재문·송두호의원등 부동산을 다량 보유한 인사들이다. 김동권의원은 2백억원,이승무의원은 1백34억원,정재문의원은 1백29억원,송두호의원은 1백20억원등으로 재산등록을 했다. 이어 총리를 지낸 노재봉의원의 재산규모도 78억원에 이르고 있다.부친이 나전모방을 경영했던 노의원은 비교적 「성실신고」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현대건설회장을 지낸 이명박의원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양재동·서초동 대지는 지하철공채상환시 대불받은 것 등이며 투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박준규국회의장(41억8천만)과 금진호(40억) 오장섭(38억) 이상득(33억) 구천서의원(29억6천만)등도 30억∼40억원 수준의 재산을 공개해 「소문」에 못미쳤다. 5·6공의 「실력자」들로서는 김윤환의원이 24억2천만,정호용의원 25억,이원조의원 25억,최병렬의원 25억,나웅배의원 26억,박세직의원 24억원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준병(16억) 허화평(18억) 안무혁(18억) 허삼수(12억) 김종인(10억) 이춘구의원(9억9천만)등은 재산규모가 유력 인사치고는 다소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빈한한」의원들로는 박경수(6천만) 이종근(3억6천만) 서청원(2억7천만) 강삼재(2억3천만) 노승우(3억9천만) 박희부의원(4억)등이 꼽히는데 민주계가 다수이다. 나머지 대다수 의원들은 재산규모가 5억∼15억원사이라고 밝히고 있어 전체 평균은 15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추정된다. ○구설수 따를까 고민 ○…민자당의원들의 재산내역이 공개되는 것 자체가 「혁명적」인 것으로 평가되나 장관들의 재산공개때보다 구설수가 더 많으리가 예상된다. 부동산의 경우 실가와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있을수 있고 숨겨진 재산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불성실신고」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될 전망이다.축재과정이 떳떳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수십억∼수백억원의 재산을 가진 선양들을 유권자가 곱게 봐줄리 없다는 것도 의원들의 고민이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상당수 의원들은 공개재산규모를 실제보다 줄일수 있는 묘책을 짜느라 고심했고 막판 눈치를 살피다가 20일에야 등록을 끝냈다.몇몇의원은 장학재단·의료재단 등 공익법인을 서둘러 설립하는 「편법」을 동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역사교과서 수정지시 합헌/문부성에 권한 있다”/일 대법원 판결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16일 문부성이 역사 교과서를 사전 심의해 내용 수정을 지시하는 것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최고재판소는 『교과서 검정 제도가 교육 자료의 내용에 관한 국가적 기준을 유지하고 공정성과 중립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이기 때문에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같은 판결은 7년전 내려진 『문부성은 교과서의 내용을 심의해 수정을 지시할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도쿄(동경)고등법원의 판결을 인정하는 것이다. 문부성의 교과서 내용 수정 지시권 인정 여부를 둘러싼 재판은 지난 65년 고교역사 교과서 저자인 일본 원로 사학자 이에나가 사부로씨(79)가 정부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시작됐다. 현재 교직에서 은퇴한 이에나가씨는 당시 자신이 쓴 「신일본력사」에 대한 문부성 심의 과정에서 2차 대전 당시 남경 대학살 등 일본군의 잔학상을 기술한 부분에 대한 삭제 지시가 내려오자 이에 불복해 정부를 상대로 모두 3건의 소송을 제기한바있다.
  • 복직 「전교조」 교사/이틀만에 직위해제

    【전주=조승용기자】 전북대(총장 김수곤·58)는 최근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복직된 전북대 사범대 부속고 한상균교사(41·국민윤리담당)를 복직 이틀만에 다시 직위해제,징계위원회에 회부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학교측은 지난8일 한교사에게 보낸 해임취소통지서에서 「전교조활동과 관련해 지난 89년11월15일 학교측이 내린 해임처분을 대법원 판결에 따라 취소한다」고 밝혔으나 10일 한교사를 다시 직위해제 하고 징계위에 넘겼다. 학교측은 이에대해,『한교사에 대한 대법원의 해임취소 결정은 본인을 출석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해임처리한 학교측의 절차상 하자때문이지 한교사의 전교조활동이 적법하다는 취지는 아니므로 복직상태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징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교사는 지난 89년11월 전교조활동과 관련,해직되자 지난 90년5월 전북대총장을 상대로 광주고법에 해임취소청구소송을 내 승소하고 전북대측의 불복으로 대법원에 상고,지난달 23일 최종 승소판결을 받았었다.
  • 「간첩단사건」 1심선고형량 불복/검찰,피고 30여명 항소키로

    서울지검 공안부는 1일 「남한 조선노동당」간첩단 사건과 관련,1심선고공판을 끝낸 관련 피고인 58명 가운데 이 단체 총책 황인오피고인(37)등 주모자급과 1심 선고형량이 구형량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피고인 30여명에 대해 항소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사형이 구형됐으나 무기징역 또는 징역 15년이 각각 선고된 황피고인등 이 사건 주모자급에 대해서는 전원 항소키로 하는 한편 오는 4일 선고예정인 이철우피고인(32·징역 12년구형)등 2명에 대해서도 선고결과에 따라 항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조무하피고인(42·장기표씨 부인)등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의 항소여부 등을 지켜본 뒤 이번주중에 결정키로 했다.
  • “옐친타도” 러 대규모 시위/강경보수파 등 수만명 참가

    ◎군부 무장봉기 촉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강경 보수주의자들과 퇴역 군인등 수만명의 공산주의 지지자들은 23일 창군 기념일을 맞아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퇴진과함께 군부의 무장봉기를 촉구하는 대규모 가두 시위를 벌였다. 최근 수개월새 최대 규모인 이날의 반옐친 시위에는 블라디미르 크류츠코프 전 국가보안위원회(KGB)의장과 발렌틴 파블로프 전 총리등 지난 91년의 불발 쿠데타 주모자들과 공산주의 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여,소련 국기와 레닌 초상화를 들고 『타도 옐친』 『조국 수호』 『소비에트 러시아 만세』등의 강경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자들은 옐친 대통령을 「미국의 첩자」라고 비난했으며 『러시아 국민들은 시오니즘과 옐치니즘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공산주의계 야당 의원인 일리아 콘스탄티노프는 시위군중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러시아 정부에 맞서 시민 불복종운동을 전개할 것을 촉구하고 『국가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구국정부를 구성할 것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옐친 대통령은 지난 91년 소련이 붕괴하기전까지 소련군 창군 기념일로 불렸던 「조국수호자들의 날」을 맞아 군통수권자가 무명용사 묘지에 헌화하는 전통적 관례를 깨고 크렘린궁에서 거행된 헌화식에 불참했다. 옐친 대통령을 대신해 헌화한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부통령은 옐친 대통령이 현재 모스크바 근교에서 휴가중이며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고 말한 것으로 이타르­타스통신이 전했다. 한편 옐친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최근 행정부와 의회간의 권력분점을 둘러싸고 옐친과 심각한 권력 다툼을 벌여온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은 핀란드 공식 방문일정을 단축하고 24일 급거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 국회통과 8개 법안 내용

    국회는 23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개정안등 8개법안을 통과시켰다.이날 통과된 법안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생활체육을 육성하고 청소년보호 육성사업을 실효성있게 추진하기 위해 문화부와 체육부를 통합하여 문화체육부를 신설하고 체육청소년담당차관보 1인을 둔다.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발전의 기반확충을 위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동력자원부를 상공부와 통합한다.에너지확보문제는 국가의 산업정책과 직결되어 있는 중요한 과제이므로 에너지 확보정책을 효과적이고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상공부를 상공자원부로 한다. ▲국회법개정안=동력자원위원회를 폐지하여 상임위원회 수를 현행 17개에서 16개로 조정한다. 교육체육청소년위 문화공보위 상공위를 각각 교육위 문화체육공보위 상공자원위로 하고 교육위는 교육부·문화체육공보위는 문화체육부및 공보처·상공자원위는 상공자원부소관사항을 각각 다룬다. ▲고엽제(고엽제)후유의증환자 진료등에 관한 법안=월남전에 참전하고 전역된 자로서 고엽제로 인한 질병을 얻은 자및 고엽제로 인해 발생됐다고 의심되는 질병을 얻은 자로서 등록된 자를 적용대상으로 한다. 고엽제후유의증 환자에 대하여는 국가유공자처우등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의한 전상군경 또는 의료보호대상자로 보아 보상을 행하거나 의료보호를 행하도록 하며 질병에 대한 진료가 끝날때 까지 계속하여 진료를 행하도록 한다.이법의 유효기간은 97년 12월31일까지로 한다. ▲변호사법개정안=변호사단체의 자율정화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법무부가 소장하고 있는 변호사징계권중 변호사법위반사건및 회칙위반사건등 일부를 대한변호사협회에 이관한다. 변호사에 대한 업무정지명령제도의 미비점을 보완,업무정지명령의 사유 절차 기간 불복방법 해제등에 관한 규정을 신설하고 공증제도의 정비를 위해 현행 간이절차에 의한 민사분쟁사건처리특례법 규정을 변호사법에 흡수하고 아울러 일부 벌칙규정을 신설하여 법조공익기능을 높인다. ▲검찰청법개정안=고등검찰관과 검찰관은 처우의 기준인 호봉체계가 동일하고 법원의 경우 고등법원판사 승진제도가 폐지됐으므로 검사의 직급중 고등검찰관과 검찰관을 검사로 통일하여 법관과의 균형을 유지하고 공무원임용령의 개정에 맞춰 이 법중 기술직공무원의 직급명칭을 변경한다. ▲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사위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주택을 공급받거나 받게한자에 대해서도 주택건설촉진법의 벌칙인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해운업법개정안=내항여객운송사업의 운임및 요금을 현행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고 내항화물운송사업의 운임을 현행 인가제에서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해 해운서비스및 기업경영개선의 여건을 조성토록 한다. 해상화물운송주선업등 해운관련업에 외국인이 투자하는 경우 인가를 받아 제한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던 것을 완전개방한다. ▲도로법개정안=자동차 수의 증가및 산업의 발달로 인해 도로교통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도로의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도로건설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간소화한다. 도로시설물의 관리를 강화해 도로의 안전을 도모하는한편 불법행위에 대한 벌칙을 상향조정하는등 도로의 관리·운영에 관한 현행 제도의 일부 미비점을 개선 보완한다.
  • 김찬우의원 벌금형/검찰측서 불복 항소

    【안동】 대구지검 안동지청 이승관검사는 1일 국회의원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민자당 김찬우의원(청송·영덕)에 대해 대구지법 안동지원이 벌금 80만원을 선고하자 이에 불복,대구고법에 항소했다. 검찰은 『김의원이 지난 14대 총선때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돈을 돌린 사실이 명백한데도 재판부에서 구형량 1년6월에 비해 크게 낮은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항소이유를 밝혔다.
  • 계열사전보 근로자동의 있어야/「부당인사 불복 결근」 해고는 무효

    ◎대법,대우패소 원심 확정 그룹내 한 기업에서 근무중인 근로자를 계열의 다른 기업으로 인사이동 할경우 사용자는 같은 기업내부의 인사와 달리 반드시 근로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김용준대법관)는 31일 전 대우캐리어(주) 근로자 김동섭씨(인천시 남구 주안동 509의 23)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무중인 기업에서 계열내 다른 기업으로 근로자의 소속을 옮기게 하는 경우는 종전의 근로계약을 해지하고 이적하게될 기업과 새로운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것인만큼 사용자가 임의로 업무지휘 주체를 변경함으로써 근로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업내의 인사이동인 전근, 전보와 달리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근로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86년 2월 대학졸업후 공개 채용시험을 거쳐 대우그룹내 대우캐리어에 입사,근무해오다 90년 2월 그룹측이 자신의 동의없이 대우조선으로 전적시킨데 반발,무단결근해 해고되자 소송을 냈었다.
  • “보석불복 검사항고 위헌”/판사가 심판제청

    수원지법 여주지원장 오세빈판사는 21일 구속기소된 피고인이 불구속상태에서 재판받을 수 있도록 풀어주는 법원의 보석허가결정에 대해 검사가 상급법원에 즉시항고할 수 있다고 규정한 현행 형사소송법 제97조 3항이 사법권의 독립을 침해하는 조항이라며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제청을 냈다. 오판사는 청구서에서 『현행 형사소송법규정에 따르면 법원의 보석결정에 대해 검찰이 불복할 경우 3일안에 상급법원에 즉시 항고할 수 있고,이에대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피고인의 석방은 보류된다』면서 『이는 인신구속에 관한 법관의 결정에 대해 검찰권의 지나친 간섭을 허용하는 것으로 사법권의 독립을 해치고 불구속 재판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 신호위반딱지에 불복 시민/재판청구해 무죄 선고받아(조약돌)

    ○…서울형사지법 석호철판사는 20일 차량좌회전 신호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범칙금 통보를 받은데 불복,정식재판을 청구한 오세종씨(58·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오씨는 지난해 6월19일 하오 6시15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안세병원앞 네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던중 신호위반을 했다는 이유로 3만원의 범칙금 납부통지서를 발급받자 『좌회전 신호에서 출발했으나 신호가 짧아 미처 회전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적발됐다』면서 『이는 도로마다 각각 다른 사정을 무시하고 황색신호가 대부분 3초 동안으로 묶여있는 우리나라 교통체계의 불합리성 때문』이라고 즉결심판에 불복,정식재판을 청구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시속 40㎞로 달리던 오씨가 좌회전거리 46m인 교차로를 통과하는데는 4초가 걸리는 만큼 오씨가 좌회전신호에서 출발한 직후 3초동안의 황색신호안에 좌회전을 마칠수 없다』며 『교차로에서 1백50여m 떨어져 있던 단속의경이 오씨를 좌회전신호전에 출발했다며 신호위반으로 적발한 것은 판단에 오류가 있을가능성이 크다』고 무죄이유를 밝혔다.
  • 국세심판청구 급증/작년 55% 늘어… 토초세가 최다

    국세청의 과세에 불복해 국세심판을 청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특히 토지초과이득세에 대한 납세자들의 저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재무부 국세심판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심판청구 접수는 4천3백42건으로 전년의 2천7백91건에 비해 55.6%나 증가했다.국세심판청구 건수는 지난 90년에 전년대비 14.5%가 늘어났으며 91년에는 1.7%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국세심판청구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지난 91년부터 과세되기 시작한 토지초과이득세에 대한 조세저항이 커 이에 대한 심판청구가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접수된 토지초과이득세 심판청구는 1천2백41건으로 전체 심판청구의 28.6%를 차지했다. 이밖에 지난해 처리된 심판청구를 세목별로 보면 양도소득세 1천42건(24.2%),상속·증여세 7백36건(17.1%),부가가치세 6백11건(14.2%)으로 집계됐다.
  • 변호사 사건알선 금품수수땐 처벌/각의,법개정안 의결

    정부는 14일 상오 현승종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변호사에 대한 업무정지명령의 사유 절차 기간 불복방법및 해제등의 규정을 신설하는등 업무정지명령제도를 보완한 변호사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변호사에 대한 업무정지명령요건을 공소제기로 인해 등록취소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거나 공익을 해칠 구체적인 위험성이 있는 경우로 엄격히 하고 법조계 부조리근절을 위해 변호사에게 사건알선후 금품등을 수수하는행위의 처벌조항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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