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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개위 「공공부문 노사」 6차 토론회

    ◎“방산업체 공익사업에 준한 통제 필요”/노사 쌍방 신청때만 직권중재 허용을/공무원·교사 단체교섭­행동권은 제한/긴급조정권 발동권자 대통령으로 격상/쟁의행위 중지기간 20일서 30일로 확대/임금인상폭 수익­공익성 고려 차등화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노사관계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31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6차 공개토론회를 열어 「공공부문 노사관계 및 공익사업의 분쟁조정」에 대해 여론을 수렴했다. 노동계·경영계·학계 및 공익대표들이 발표한 주제발표문을 요약한다. ○직권중재제 폐지 ◇김성우 통신노련 사무처장=현역군인·교정·소방공무원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노동기본권을 인정하되 직무의 공공성을 고려,쟁의권의 행사절차나 쟁의조정에 관해서는 공익사업에 준하도록 한다.공공부문에 대한 임금가이드라인정책과 정부투자기관 등에 대한 예산편성지침제도를 폐지한다.중립적인 기관이 비교분석한 민간 및 공공부문간 임금자료를 근거로 모든 공공부문 노조를 포괄하는 기구 또는 협의체가 중앙단위의 단체교섭을 한다.택시·은행·방송과 기본통신사업 외의 통신사업은 공익사업에서 제외한다.직권중재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긴급조정제도를 활용하되 대상을 수도·전기·가스사업 등으로 제한하고 발동권자도 대통령으로 격상한다.방위산업체도 공익사업에 준하여 쟁의조정하되 쟁의행위가 국가안보에 위태로울 경우 긴급조정제도를 활용한다. ◇고영주 전문노련 수석부위원장=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은 즉각 보장하는 대신 현역군인과 경찰은 예외로 한다.공공부문의 단체교섭은 단기적으로 사용자대표단의 공동요구사항에 대해 집단교섭·통일교섭을 실시하되 정부가 일정부분 실무적으로 참여하고 기관별·부문별 개별요구사항은 보충교섭으로 해결한다.장기적으로는 투자·출연기관 등을 묶어 정부 및 국회가 기본사항에 대해 일괄적으로 교섭하고 노조별로 보충협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발전시킨다.공익사업범위에서 공중운수·은행사업·방송과 통신사업중 우편·전신·전화사업 이외의 부분은 제외한다.노사 쌍방이 신청하는 경우에만 직권중재를 허용한다.긴급조정권발동권자를 노동부장관에서 대통령으로 격상시키고 긴급조정기간중 쟁의행위중지기간을 20일에서 50일로 늘린다.방위산업체의 쟁의행위금지조항을 폐지하고 긴급조정으로 대체한다. ○교섭 자율성 확대 ◇문해성 한국전력 관리본부장=공익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전기·수도사업 등에 대해 단결권·단체교섭권은 부여하되 단체행동권은 제한하도록 법을 개정한다.공공부문 노사교섭의 자율성을 확대하되 정부는 기관특성과 경영성과에 기초한 임금정책과 노사화합 우수기관에 대한 장려방안 등의 유인책을 시행하고 사후관리·감독을 강화한다.단체교섭대상은 판례와 관행을 기초로 포함여부를 명확히 정립한다.공익사업의 중요도·국민불편·국가경제·안보 등을 감안하여 공익사업의 범위규제와 관련된 정책을 차별화해야 한다.직권중재와 긴급조정제도는 쟁의행위를 기준으로 사전·사후적인 조치로,취지 및 기능이 다르므로 병존시켜야 한다.긴급조정시 쟁의행위중지기간은 노사 당사자의 의견조율이나 신중한 중재를 위해 현행 20일보다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대길 (주)DK박스 대표=공무원과 교사에 대한 노동3권 보장여부는 국익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경찰·군인·소방공무원 등을 제외한 일반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은 인정하되 단체교섭과 단체행동권은 지금처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직권중재제도는 현행대로 존속시키되 노동위원회의 중재결정시 근로자의 권익을 위해 최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중재결정한다.긴급조정결정시 쟁의행위중지기간을 20일에서 30일로 늘린다.긴급조정대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단계허용 바람직 ◇이재승 한국일보 논설위원=노동문화,급진·강경성향의 노동운동 등을 고려할 때 공무원과 교원에게 노동3권을 인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다.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을 제외한 일반공무원에게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하더라도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교육의 중요성을 감안,교원에게는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맨 나중에 허용하고 단체교섭의 대상도 임금이 아닌 노동조건에 한정시켜야 한다.공공부문의 임금인상폭은 업종·경영방법·규모·수익성·공익성 등을 고려하여 차등화해야 한다.중재재정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한다.은행사업은 공익사업범위에서 제외한다.직권중재와 긴급조정제도를 통합한다.방위산업과 직접 관련되지 않는 근로자에게는 노동3권을 인정해야 한다. ◇노병직 노동인권회관 소장=6급이하 하위직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은 인정하되 단체행동권은 유보한다.단체교섭권은 교섭기능보다는 정책협의,내부문제해결 등 협의기능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책을 마련한다.정부투자기관과 출연기관의 단체교섭 및 단체행동권은 민간부문과 차별을 둬야 할 이유가 없다.노동부 노정국의 노사관련 업무를 노동위원회로 이관하여 알선·중재업무와 통합시킨다.공익사업의 범위를 필수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제한한다.긴급조정권의 발동권자를 대통령으로 격상하고 방위산업체의 쟁의행위를 허용하되 공익사업에 준하여 통제한다. ○법으로 명시해야 ◇박영범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보장은 재론의 여지가 없으나 단체행동권은 유보할 수 있다.노조의 허용범위는 직급보다는 업무의 성격이나 지위에 따라 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공무원의 단체교섭대상과 관련,임금 등 급여성 경비는 중립적인 기관이 결정하고 관리사항 등 비교섭대상은 법에 명시한다.기타 교섭사항은 강제중재제도를 도입하거나 기존의 직권중재제도를 활용한다.공공기관의 노동3권 개편논의는 해당기관의 재정자립도,관련시장의 성격 및 시장에서의 위치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직권중재제도를 유지하되 노동위원회의 중립성을 제고한다.방위산업체도 공익사업에 준해 규제한다. ○불복절차도 마련 ◇이상윤 연세대 교수=공공부문 노사관계는 「공무원·비공무원 분류체계」에서 「업무성질의 공공성 해당여부 분류체계」로 재정립해야 한다.공무원중 업무성격이 공공성을 띠지 않은 경우 직급·직위·직종을 고려하여 노동3권중 일부를 인정한다.공익사업 근로자중 업무성격이 공공성을 띠면 노동3권중 일부를 제한한다.직권중재발동요건 및 기준을 명확히 하고 직권중재발동에 대한 불복절차도 마련한다.주요방위산업체에서 단체교섭이결렬될 경우 현행처럼 강제중재제도가 적용돼야 한다. ◇박영기 서강대 교수=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은 보장돼야 한다.단체교섭 및 단체행동권은 민간부문과 구분하여 교섭대상·범위 및 분쟁해결절차 등 모두를 별도의 법으로 명시,보장해야 한다.교섭결렬로 인한 분쟁시 쟁의조정을 직권중재에 회부할 것이 아니라,조업중단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분쟁조정을 가능한 한 자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조정절차를 강구해야 한다.〈우득정 기자〉 ◎6차토론회 주요쟁점/“노동3권 허용해야” “시기상조” 맞서/임금가이드라인 존폐 등 싸고 논란 31일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주최로 열린 6차 공개토론회에서 논의된 「공공부문 노사관계 및 공익사업의 분쟁조정」의 주요쟁점을 간추린다. ◇공무원·교원의 단결권=현행 노동조합법과 국가공무원법은 현업기관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공무원의 노동3권을 금지하고 있다.또 국·공립학교의 교원은 국가공무원법이 적용됨에 따라,사립학교 교원은 국·공립 교원에 준하는 복무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역시 노동3권을 행사할 수없다. 지난 89년 3월 군인·경찰·교정 및 소방공무원을 제외한 6급이하의 공무원에 대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하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로 발효되지 못했다.그러나 89년 5월 발기인 2만3천여명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조직된 이후 공무원과 교원의 노동3권 보장문제는 노사관계의 주요쟁점이 돼왔다. 공무원의 노동3권을 허용하자는 측은 『특정공무원이 노동3권의 일부 또는 전부를 행사한다고 이를 국가의 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규정하는 것은 과잉반응』이라며 국제화시대에 부응하려면 국제노동기구(ILO)의 협약대로 공무원에게도 단결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반대론자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므로 자신의 근로조건의 유지·향상보다는 국민 전체의 공익을 중시해야 한다』며 『공무원에 대한 노동3권 인정여부는 국내적인 문제로 다른 국가 또는 국제기구가 강요할 수 없는 사안』임을 지적한다. 또 교원의 노동3권 보장문제도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반대론과 『교원의 노동3권 보장이 반드시 교육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허용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공공부문 임금결정 및 공익사업의 분쟁조정=정부투자·출연기관 등 공공부문의 임금결정과 관련,노동계와 일부학계 관계자는 임금가이드라인과 예산공통편성지침이 노사의 자율적인 교섭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며 이의 철폐를 요구한다.예산을 편성하기에 앞서 노조와 협의를 거치면 임금가이드라인설정을 둘러싼 갈등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반면 반대론자들은 공공부문의 이익은 대부분 시장진입제한에 의한 독점적·우월적 지위에 기인하는 것으로,민간부문과 같은 형식으로 임금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모순일 뿐 아니라 예산편성에 노조가 개입하면 예산편성이 지연되거나 파행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공익사업분쟁조정의 주요쟁점은 행정관청 또는 노동위원회 직권에 의한 직권중재와 공익사업의 범위,방위산업체 근로자의 단체행동권제한 등이다. 노동계는 공익사업범위와 관련,은행사업을 그 범위에서 제외하는 등 공익사업의 범위를 축소하고 그 대상도 보다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직권중재제도에 대해서도 노동계는 철폐를,경영계는 현행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밖에 긴급조정제도에 대해서도 노동계는 발동권자를 노동부장관에서 대통령으로 격상하고 긴급조정의 대상도 국가·지자체·방위산업체·공익사업으로 한정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경영계는 긴급조정시 쟁의행위금지기간을 현행 20일에서 60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우득정 기자〉
  • 노개위 노동위­쟁의행위 4차토론회

    ◎“냉각기간중 대체근무 허용” 우세/“노농위 총리직속기구 격상” 한목소리/공익사업장 조정기간 단축 싸고 대립/쟁의 억제위해 조정전치제도 도입 바람직/제3자 개입·사업장밖 쟁의금지 철폐 대세 노사관계개혁위원회는 23일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4차 공개토론회를 갖고 노동위원회제도와 쟁의행위에 대한 여론을 수렴했다.노동계·경영계·공익 및 학계 대표의 주제발표를 간추린다. ◇남일삼 한국노총 노사대책국장=준사법기구로서 노동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무총리직속의 독립기구로 격상시키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위원장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중노위위원장은 각급 노동위원회를 관리하며 노동위원회의 예산권과 예산편성권을 갖는다.중노위는 재심사건만 관장,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토록 한다.중노위위원은 중노위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위촉하고 지방노동위원회,특별노동위원회위원은 중노위위원장이 위촉한다.노동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심판부와 조정중재부를 신설한다.냉각기간의 명칭을 조정기간으로 바꾸고 노동쟁의조정기간도 일반사업장은 7일,공익사업장은 10일로 단축한다.일방중재신청제도와 공익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제도를 폐지한다.냉각기간중 신규채용은 물론 비조합원에 의한 대체근로와 하도급을 금지한다. ◇문성현 민주금속연맹 부위원장=중앙노동위원회를 노동부소속에서 국무총리직속의 중앙행정기관으로 변경한다.중노위의 관리는 국무총리가,지방노동위원회와 특별노동위원회의 관리는 중노위위원장이 맡는다.공익위원은 노조,사용자단체,노동부장관이 각각 정원의 2배수의 범위내에서 추천한다.위원장과 부위원장의 신분보장조항을 명문화한다.노동위원회 심사때 노조는 자료공개와 변론기회를 상급단체 또는 제3자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한다.주요 방위산업체근로자의 쟁의행위를 긴급조정대상에 포함시키는 대신 쟁의금지조항을 삭제한다.쟁의행의에 대한 조합원 과반수찬성과 장소제한규정을 삭제한다.제3자개입금지조항을 삭제하고 쟁의행위동안 휴·폐업,하도급,폭력행위금지조항을 신설한다.냉각기간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국가,지자체,주요 방위산업체 및 공익사업은 7일전에 쟁의행위를 예고토록 한다. ◇이해혁 (주)풍산 이사=노동위원회를 조정부와 심판부로 분리해 운영한다.사무국을 사무처로 승격시키고 소속직원의 직급도 상향 조정한다.중노위위원장은 차관급 정무직으로,중노위상임위원과 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은 1급상당의 별정직으로 직급을 상향 조정한다.공익위원을 임명하기에 앞서 노사위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도록 한다.쟁의행위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쟁의행위의 개시요건을 재적조합원의 3분의2이상 찬성으로 강화한다.피케팅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일정한 범위내에서만 인정될 수 있도록 제한규정을 마련한다.파업기간중에도 경영을 계속하기 위해 당해기업의 근로자로 파업참가자의 직무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근로자측의 위법부당한 쟁의행위때도 직장폐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상덕 대덕공업(주) 전무=노동위원회가 준사법기구로서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동부장관 산하에서 국무총리직속의 독립기구로 승격시킨다.중노위위원장은 공익위원중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쟁의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현행 알선절차를 생략하고 이를 조정절차에 통·폐합한다.쟁의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노동위원회에 의한 노동쟁의조정이 실패한 경우에만 쟁의행위를 할 수 있도록 조정전치제도를 도입한다.기업및 국가경쟁력제고를 위해 쟁의행위개시요건을 조합원 3분의2이상의 찬성으로 강화한다.선진국처럼 쟁의기간중 당해사업장의 근로자에 한해 대체근무를 허용하고 작업이 방해받지 않도록 당해사업장 이외장소에서의 쟁의행위금지규정은 삭제한다.불법쟁의때도 사용자의 유일한 방어수단인 직장폐쇄가 가능토록 한다. ◇현천욱 변호사=현행 노동위원회제도를 유지하되 심판부와 조정중재부를 별도로 분리하고 각각 복수의 상임위원을 둔다.중노위를 국무총리직속의 독립기구로 승격시키고 위원장의 직급도 장관급으로 격상시킨다.상임위원과 공익위원의 위촉기준 및 대우를 상향 조정한다.공익사업체의 대략적인 기준만 법으로 명시하고 수시로 중노위 의결로 공익사업체를지정한다.알선절차를 조정절차에 통합하고 단순한 요식절차에 불과한 냉각기간을 삭제하는 대신 조정에 의한 해결을 의무화하는 조정전치제도를 도입한다.사업장밖의 쟁의행위금지조항을 삭제한다.쟁의기간중 당해사업장의 근로자로 대체근무시키는 것을 허용한다.직장폐쇄문제는 현행 조항을 존치시키고 피케팅의 한계를 설정한다. ◇이원재 변호사=노동위원회의 조정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준사법적 기능은 노동법원을 신설하여 맡긴다.중노위의 소속을 노동부에서 대통령직속으로 격상시킨다.위원장은 공익위원중에서 호선토록 한다.중노위의 공익위원을 전원 상임위원으로 하거나 최소한 5인이상의 상임위원을 두도록 한다.공익위원의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노사 양측의 동의를 얻어 위촉한다.공익사업의 범위를 최소화하되 공중운수사업과 은행·방송사업부터 공익사업에서 제외한다.방위산업체의 범위를 명확히 하며 사업장외의 쟁의행위를 금지하는 노동쟁의조정법 12조3항을 삭제한다.제3자개입금지조항을 삭제하고 냉각기간의 용어를 쟁의예고기간으로 바꾼다.직장폐쇄의 요건을 강화하고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부분직장폐쇄는 금지시킨다.공익사업에 대한 직권중재는 긴급조정으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인영 이화여대 교수=노사 양측으로부터 불신을 받는 노동위원회제도를 폐지하고 노동법원을 신설한다.노동법원은 모든 노동쟁송을 담당하고 노동법원내에 조정위원을 두어 조정기능을 담당토록 한다.현행 노동위원회제도를 존속시킬 경우 노동위원회를 국무총리직속기구로 승격시키고 중노위위원장은 장관급으로,지방노동위와 특별노동위의 위원장은 차관급으로 격상시킨다.공익위원이 정당·노동부 출신 및 고위공직자의 퇴직후 소일자리로 인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노동쟁의의 정의를 「노동관계 당사자간에 단체교섭의 결렬로 인해 쟁의행위가 일어날 우려가 있거나 쟁의행위가 일어난 상태」로 개정한다.공익사업의 직권중재규정은 삭제하고 임의중재제도로 전환한다.쟁의기간중 신규 채용과 다른 사업장의 대체근로는 금지하되 당해사업장내의 대체근로는 허용한다.사용자의 직장폐쇄는 인정한다. ◇김황조 연세대 교수=노동법원의 설립 등의 의견도 있으나 막대한 예산과 전문인력충원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감안하면 노동위원회를 존속시키되 그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노동위원회의 인사권과 예산편성권한을 노동부에서 독립시킨다.쟁의발생때 자동적으로 알선과 조정을 거치게 하는 현행제도를 개선,알선단계를 없앤다.임의중재에 불복하는 경우 그 절차를 명시할 필요가 있다.원칙적으로 권리분쟁은 쟁의행위대상이 돼선 안된다.국가와 지자체,방위산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도 쟁의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되 공공복리에 어긋날 경우 긴급조정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제3자개입금지조항과 사업장밖의 쟁의행위금지조항은 철폐해야 한다.〈우득정 기자〉
  • 중금속 산업폐기물 1만t/낙동강 인근에 5년간 방치

    ◎납·주석 다량함유… 상수원 오염 우려 【안동=한찬규 기자】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납·주석 등이 함유된 산업폐기물이 낙동강 인근에 5년여동안 방치되고 있다. 17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91년 부도로 폐업한 폐배터리 재생업체인 화선키메탈(안동시 일직면 광연리) 공장부지내에 납과 주석성분이 80%이상 함유된 산업폐기물 1만여t이 땅속에 묻혀 있다는 것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채권자인 서울은행에 이 폐기물처리를 요청했으나 은행측은 폐기물처리비용이 엄청나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방치해두고 있다. 서울은행은 94년12월 대구지방환경청을 상대로 폐기물처분명령취소청구소송을 대구지법에 제기,지난해 10월 패소했으나 이에 불복,항소를 해놓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 91년12월 부도난 뒤 서울은행이 관리하고 있으며 산업폐기물처리비용이 최소한 10억원쯤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낙동강지류인 미천에서 불과 3백여m 떨어진 이 공장이 일직상수원과 3㎞거리에 있어 많은 비가 올 경우 중금속이함유된 폐기물이 낙동강수질과 상수원을 오염시킬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 “신문 강제투입 지나치다”/「바른언론 시민연합」 조사

    ◎중앙·동아·국민·조선·한국·경향 순/확장지·경품 마구 살포… 되레 제소 살인극까지 부른 일부 신문사들의 보급확장 경쟁의 실태는 지난 3월 「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집행위원장 이영우)의 현지 조사를 통해 이미 확인·발표됐다.당시 강제보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된 중앙일보는 발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이를 보도한 바른 언론 신문을 상대로 소송 중이다. 이와 관련,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김성수 전 성공회 대주교,이상희 서울대 신문학과 명예교수,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인명진 갈릴리교회목사 등 「바른언론을 위한 시민연합」 공동대표와 이영우 바른언론 집행위원장 겸 바른언론신문사장 등은 16일 시민단체의 긴급지원을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바른언론은 성명을 통해 『지난 3월18일부터 22일까지 의정부 일대에서 1천4백 가구를 대상으로 신문 강제투입 사례를 조사한 결과 12.1%에 해당하는 1백70가구가 구독의사와 상관없이 배달되는 확장지에 시달리고 있었으며,그 가운데 중앙일보가 48.2%인 82가구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다음으로는 동아일보 18.2%인 31가구,국민일보 11.8%인 20가구,조선일보 10.6%인 18가구,한국일보 8.2%인 14가구,경향신문 2.9%인 5가구의 순이었다. 이같은 내용이 3월30일자 바른언론 신문을 통해 보도되자 중앙일보는 4월 중순 판매국장 등 4명을 보내 정정보도를 요청하면서 『기사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바른언론측이 반증자료의 제출을 요구하자 중앙일보는 4월20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신청을 냈다. 바른언론이 중앙일보의 강제구독 권유를 입증하는 피해주민 82명의 자필서명서와 유리컵·어린이 학습지 등 중앙일보의 경품 등을 중재위에 증거물로 제시,중재가 결렬되자 중앙일보는 이에 불복해 5월 중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바른 언론은 『중앙일보의 주장이 사실은폐를 위한 억지 주장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이유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중앙일보가 소송까지 제기한 이유는 구독자 수를 부풀리기 위해 지금도 곳곳에서 확장지와 경품의 무차별한 살포를 자행하는 데 바른 언론이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시민운동을 말살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김태균 기자〉
  • 재정신청 구청장 재판/징역 1년 구형

    【부산=김정한 기자】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했던 현직 구청장에 대한 재정신청결정으로 이뤄진 재판에서 징역 1년이 구형됐다.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고발돼 법원직권으로 재정신청결정이 내려진 부산 영도구청장 박대석 피고인(57)에 대한 결심공판이 15일 하오 부산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신우철 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이날 특별검사로 지정된 부산변호사협회 소속 김상국 공소유지담당 변호사는 논고를 통해 『피고인이 선거때 모대학 경영대학원연구과정을 수료하고도 마치 정규 대학원을 수료한 것처럼 허위 공표한 것은 교육법에 명백히 위배되고 이는 당선을 위한 선거전략으로 보여진다』며 징역1년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은 선거법위반으로 고발당한 박피고인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자 상대방 후보가 이에 불복해 부산고법에 재정신청을 내 재판부가 이유있다며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열렸다. 선고 공판은 오는 26일 상오9시40분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 공정위,파스퇴르유업 고발

    ◎행소 패소 불구 「고름우유」 광고 시정 불이행/과징금 5천만원 추가… 대리점 불공정행위도 시정령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고름우유」 광고와 관련,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파스퇴르유업을 검찰에 고발하고 4천9백29만원의 과징금을 추가로 부과했다.이 회사의 대리점에 대한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도 별도로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파스퇴르유업은 작년 11월 고름우유 관련 허위·비방광고 혐의로 시정명령을 받고 과징금 4천9백37만원은 납부했으나 법위반 사실 공표명령은 이행하지 않은 채 시정명령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을 제기,지난 2월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패소판결을 받고도 수차례에 걸친 공정위의 법위반 사실 공표명령 이행 촉구를 이행하지 않아 이번에 고발됐다. 공정위는 또 파스퇴르유업의 법위반기간인 95년 매출액이 1천2백86억원으로 확정돼 94년의 약 2배로 늘어남에 따라 당초 94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잠정부과했던 과징금(2%)과 거의 비슷한 금액의 과징금을 추가로 부과하게 됐다. 한편 파스퇴르유업은 서울의 가락대리점에 대해 매출부진을 이유로 지난 5월31일 대리점계약을 해지하면서 이 대리점의 제3자 인수를 인정해 주지 않아 해당 대리점사업자에게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혔고 자기제품 취급점에 대해 표시된 가격을 유지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나타나 이를 중지하고 3개 일간지에 법위반사실을 공표하도록 공정위로부터 별도의 시정명령을 받았다.〈김주혁 기자〉
  • 미서 통신분야 우선협상국 지정땐 정부,WTO 제소방침

    ◎작년 적자 2억2천만불 정부는 통신분야의 대미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가해지고 있는 미국의 통상압력에 불복,미국이 우리나라를 통신분야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할 경우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할 방침이다. 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93년의 경우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통신기기 수출액은 3억7천만달러,수입액은 3억4백만달러로 6천6백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94년 미국에 대한 통신기기 수출액은 5억6백만달러,수입액은 5억6천9백만달러로 6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또 95년에는 미국에 6억3백만달러어치의 통신기기를 수출한 반면 수입액은 8억2천6백만달러로 2억2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오승호 기자〉
  • 김건호 건교부 건설지원실장(폴리시 메이커)

    ◎“「제2의 삼풍」 막게 5개 관련법 강화”/건설종사자 안전의식 고취에도 최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1주기를 맞아 피해 가족들에게 먼저 조의를 표합니다.사전예보체계만 제대로 됐다면 1천5백여명의 사상자를 모두 구할 수 있었을 텐데…』 건설현장의 안전과 부실시공방지 등을 총 책임진 건설교통부 김건호 건설지원실장(51)은 1년전 삼풍붕괴사고를 떠올리며 말끝을 맺지 못했다. 건설분야의 행정실무자로서,전문가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부끄러움과 함께 피해가족들의 한을 생각하면 견딜 수 없는 참담함이 밀려 온다고 한다. 그는 『정말 그렇게 허무한 사고는 처음 당했다』며 『사고원인이야 많겠지만 1차적으로 안전불감증에 걸린 관련 건설업체와 백화점 관계자의 책임이고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행정기관도 면책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는 사고 직후 재난관리법을 제정,인위적 재난에 대한 사고예방은 물론 긴급구조구난 등 사고수습을 위해 국가차원의 재난관리체계를 확립했습니다』 김실장은 부실한 설계와 시공,감리,유지관리소홀,사용제한 명령불복 등 부실건설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시설안전특별법,건설기술관리법,건설업법 등 5개 관련법의 벌칙을 강화함으로써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두고 있으나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이 아무리 강화돼도 건설업체를 포함한 모든 관련자들이 안전에 대한 신념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의식의 대전환만이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성수대교 및 삼풍사고 이후 국내의 모든 건설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부실공사 방지와 현장종사자 등 공사 관련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에 힘쓰고 있어 멀지않아 이같은 안전제일 풍토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는 국내에서 대형 건설사고가 유난히 많은 것은 그동안 경제발전 제일주의의 영향으로 「빨리 빨리」하려는 졸속주의 의식에도 영향이 있다고 진단했다.공사현장을 지나는 국민들도 불편을 참아 완벽한 시공이 되도록 사회분위기 조성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실장은 경기고(64년)와 서울대 토목과(68년)를 졸업한 전형적인 「KS」마크이다.기술고시 5회에 합격한 건설행정 전문가이며 건설부에서 기술개발관·도로국장,제2차관보를 지냈다.젊은 부하직원들과 축구시합을 해도 체력과 투지에서 조금도 뒤지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빈다.〈육철수 기자〉
  • “심증은 안된다” 원칙 재확인/「모녀살해」 남편 무죄선고 배경

    ◎검찰 명백한 증거없이 정황 증거만 제시/재판부 범행동기·「사망시간」 등 인정안해 법원이 26일 치과의사 모녀 피살사건의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은 심증이 가더라도 명확한 증거가 없이는 유죄를 인정할 수 없다는 형사재판의 원칙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지난 81년 윤노파 살인사건의 고숙종씨,여대생 박상은양 피살사건의 정재파씨 등에서 무죄가 선고된 것과 동일한 원칙이다. 이번 사건도 경찰의 송치,검찰의 기소단계에서부터 무죄의 소지가 다분했다.남편인 외과의사 이도항 피고인의 범행을 입증할 만한 명백한 증거나 자백이 없었기 때문이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사체검증결과 등에 기초한 법의학적 정황증거만이 제시됐다. 하지만 1심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정황증거를 받아들여 사형을 선고했었다. 그동안 재판과정에서의 핵심쟁점은 사망추정시간이었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시반(사체에 나타나는 반점)과 시강(사체의 경직 정도),위 내용물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사망시간이 이피고인이 출근하지 않은 상오 7시 이전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반면에 피고인은 상오 7시 출근하기까지 부인과 딸이 살아있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시반의 형성시간은 사후 7∼8시간,시반의 고착시간은 사후 4∼12시간이라는 법의학적 이론에 따라 사망시간이 피고인의 출근시간인 상오 7시이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사체가 욕실의 더운 물에 담겨져 시강이 빨리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 검찰의 사망추정시간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살해된 최씨가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사망추정시간과 연결시킨 것도 증거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이 발화시간의 추정 증거로 제시한 컴퓨터 실험결과도 발화시간을 결론짓고 이에 맞춰 수치를 입력한 것이라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범행동기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부인의 불륜을 알았다는 것이 살해의 원인이라고만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검찰이 제시한 각종 증거는 범행의 직접적인 증거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결론이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이라고밝혔다.수사를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들은 『강력사건에서 명확한 증거가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며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박상렬 기자〉
  • 직권중재/회부 결정땐 15일간 쟁의행위 금지

    ◎중재재정은 단체협약과 같은 효력 노동쟁의조정법 제30조는 ①관계당사자의 쌍방이 함께 중재의 신청을 한 때②관계당사자의 일방이 단체협약에 의하여 중재신청을 한 때③공익사업에 있어서 노동위원회가 그 직권 또는 행정관청의 요구에 의하여 중재에 회부한다는 결정을 한 때 중재를 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동부와 부산시가 19일 4개 공익사업장에 대해 직권중재를 신청한 것은 ③항에 해당된다.이는 노동3권도 공공복리를 위해 제한할 수 있다는 헌법 제37조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 중재가 신청되면 노동위원회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으로 구성된 3자위원회에서 과반수로 중재회부여부를 결정한다.중재회부가 결정되면 15일간 쟁의행위가 금지되며,위반하면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노동위원회는 공익위원 3인으로 중재위원회를 구성,중재재정을 내린다.중재재정은 단체협약체결과 동일한 효력을 발생하며 이에 불복할 경우 중재재정서가 송달된 날로부터 15일이내 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부산교통공단처럼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중재재정하는 경우는 10일이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우득정 기자〉
  • 레베드/예상밖 3위 “약진”/옐친실정 비판하다 밀려난 퇴역장성

    ◎노동자·저소득층서 폭넓은 지지 받아 노동자등 저소득층의 지지에 힘입어 예상외의 약진을 보이며 3위를 기록,2차 결선투표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된 레베드 후보는 군복무시절 반옐친 언행으로 주목을 끈 적이 있는 퇴역장성 출신. 반면 엘친 대통령은 그에게 적지않은 신세를 진 인연이 있다.정예 툴스크 공수사단장 시절인 지난 91년 8월 보수파의 친위쿠데타에 맞서 의사당을 사수하던 옐친을 공격하라는 쿠데타 세력의 명령에 불복,쿠데타를 불발로 그치게 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기 때문.그러나 옐친집권 뒤 그는 옐친측근들의 견제로 몰다비아주둔 14군 사령관으로 밀려났으며 이때부터 군수뇌부의 부패와 옐친 정부의 실정을 강력하게 비판해 왔다.이후 그를 눈엣가시로 판단한 옐친의 측근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지난해 봄 그를 다시 한직으로 보내려 하자 이에 반발하다가 결국 군복을 벗고 정계에 투신했다.이런 행적 때문에 군내부에서는 소신있는 행동으로 군의 자존심을 높여준 인물로 높은 인기를 누리기도했다. 옐친과 주가노프로부터 제휴교섭을 동시에 받고있는 그는 이날 옐친과 만남으로써 옐친의 손을 들어주는 제스처를 보여주고 있다.〈유상덕 기자〉
  • 교통 단속권(외언내언)

    워싱턴에 상주했던 한 한국특파원의 체험담이다.어느날 기억이 나지않는 교통위반 적발통지서와 함께 30여달러의 범칙금을 내라는 통고서가 우송돼 왔다.위반내용과 장소,시간을 살펴보니 동네 어귀 맞은편 차선에서 노란색 스쿨버스가 어린이들을 하차시키고 있는데 그냥 지나쳐 갔던것이 적발당한 것이었다.같은 방향뿐 아니라 중앙선 건너편 차량까지 우선멈춤을 해야하는 미국 교통규칙을 미처 몰랐던 탓으로 고스란히 범칙금을 물 도리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그런데 당시 주변에 교통경찰관이 없었는데 누가 적발을 했다는 것인가가 궁금했다.통보서를 보니 스쿨버스의 운전사가 위반사실을 경찰에 고발한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스쿨버스제 도입을 검토키로 하는 한편 현행 6백2개인 유치원 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을 5년내 무려 4천5백27개로 늘리고 이 구역내 과속 등의 교통법규위반을 가중처벌키로 했다.아울러 이 구역에선 녹색어머니회원,모범운전자 등 어린이 보호활동중인 민간인이 위반자를 적발,경찰에 통보하면 바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민간인에게 제한적으로 준사법권을 부여하는 셈인데 건설교통부의 이같은 안에 경찰이 강력 반발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시민의 고발,경찰업무 보조차원이라는 취지는 좋지만 경찰이 단속을 해도 불복을 하거나 나중에 위반사실을 잡아떼는 바람에 재판에 증거제시가 어려운 판인데 녹색어머니회원의 단속이 효과가 있겠느냐는 것이다.경찰은 더욱이 최근 서울시가 교통법규위반 단속권을 지방자치단체가 가져가는 문제를 제기,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던 터였다. 미국 스쿨버스 운전사의 경우 경찰관 못지않게 교통법규에 밝은 공인된 모범운전자들이어서 적발에 이의를 달 여지가 없다. 우리의 경우 적발에 승복케 하려면 녹색어머니회원 등에 대한 철저한 법규교육이 선행되고 단속의 범위도 매우 위험한 위반행위로 제한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황병선 논설위원〉
  • 중법원/위폐밀수 대만인 2명 사형선고

    ◎외국인 아닌 내국인용 2심 판결제 적용/“단순 전달역에 극형은 정치보복” 비판/집행땐 양안 감정대립·외교분쟁 불가피할듯 중국법원이 두 대만인에 대해 사형을 판결,양안 사이에 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10일 진정덕과 석익 등 두 대만 선원에게 위조지폐 밀수 혐의로 사형판결을 확정했다.지난 4월5일 대만어선 「합경풍」호에 중국돈 위조지폐 2천4백60여만위엔(24억원 상당)을 실고와 이를 산두시 풍현 갑자진에서 중국 범죄집단에게 넘겨주려 했다는 것.피고인들은 대만 위조범죄단에게서 사례금을 받고 13부대의 위조지폐 더미들을 이들과 연합관계인 중국범죄단에 넘겨주다 현장서 체포됐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1심격인 광동성 산두시 중급인민법원은 사형을 선고했고 피고인들의 불복에 대해 광동성 고급인민법원은 상소를 기각한 뒤 10일 최고인민법원의 판결 확정을 얻어냈다는 것이다.현지언론들은 재판과정에 피고인들의 가족과 변호사가 참석했으며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이뤄졌음을 강조했다.그러나 단순한 전달역에 그친 외국인 선원에 대한 사형선고는 지나치지 않느냐는 것이 대만인 등 외국인들의 반응이다. 사법제도의 다름도 문제이지만 형식과 달리 사실상 3심제도가 아니지 않느냐는 비판도 있다.1심서 판결한 뒤 사실상 2·3심은 이를 추인하는데 그치는 점이나 최종심인 고등법원이 하급법원 감독역할과 정치적 결정을 한다며 사형은 대만인에 대한 정치보복이라 말하는 대만인도 있다. 물론 이번 판결에서 중국법원은 대만인은 내국인임을 내세워 일반외국인에 적용하는 3심 판결과정을 거치지 않고 3심판결없이 최종법원의 허가만으로 결정하는 「내국인용」 2심판결을 단행했다.이에 대해 현지인들은 이 문제가 대만과 대륙 범죄집단의 커넥션 등 연결고리를 확인케한 시범사례란 점에서 강력응징은 옳다고 말한다.지난 3월 중국국무원이 각급기관에 가짜돈 방지 지침을 내리고 공안당국에 강력대응을 지시한 상태에서 당연한 귀결이란 것이다.그만큼 위폐문제가 심각해졌고 대부분의 가짜돈이 대만∼대륙사이의 연계화된 범죄조직과 국제범죄집단에 의해 대만·홍콩에서광동·복건지방 유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중국이 강경대응하는 배경으로 보인다. 그러나 판결대로 피고인들의 사형이 집행되면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양안 국민들의 감정대립과 대만·중국간 외교분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국내통신시장 전면 경쟁체제로/신규사업자 선정 의미와 전망

    ◎첨단서비스 상용화·대외경쟁 기반 마련/재계갈등 막게 컨소시엄조정 승인할듯 오는 98년 서비스를 시작하는 7개 통신분야 27개 사업자가 10일 확정됨으로써 지난 1년간 재계를 들쑤셔놓던 통신사업권 수주전이 막을 내리면서 국내 통신업계는 무한경쟁시대를 맞게 됐다. 이번 신규통신사업자선정은 결과에 따라 재계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중대사안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정보통신산업이 21세기 마지막 황금어장임을 잘 알고 있는 국내 기업은 이번이 통신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으로 여기고 사업권수주전에 사운을 걸었다. 개인휴대통신(PCS)의 경우만 보더라도 오는 2005년 국내 시장규모가 10조원에 이를 정도로 이번 7개 분야 신규통신사업은 엄청난 경제파급효과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더구나 7개 분야 통신사업이 대부분 새로 선보이는 미래형 서비스이어서 이번에 통신사업권을 획득한 기업은 21세기 국내 정보통신사업을 주도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이런 맥락에서 이번 사업자선정이 21세기 재계의 축이 어디로 넘어가는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통신사업자선정은 ▲경쟁을 통한 양질의 서비스제공 ▲통신사업의 경쟁력강화 ▲통신서비스업의 대외진출촉진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기존 한국통신·한국이동통신·데이콤·신세기통신등 기간통신사업자 이외에 무려 27개 통신사업자가 출현함으로써 국내 통신시장이 전면 경쟁체제에 돌입,정보통신 관련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공통된 견해다. 국민도 개인휴대통신(PCS)·무선데이터통신·발신전용휴대전화(CT­2)등 새로운 서비스를 싼 값에 제공받을 수 있게 되는등 통신서비스의 질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자선정과정에서 지난 92년의 「제2이동통신사태」를 우려해 공정성과 형평성 확보에 가장 높은 비중을 뒀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은 사업자선정요령을 바꿔 추첨제를 배제하고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이 균형을 이룬 컨소시엄을 우대하되 경제력집중방지 및기업경영의 도덕성 항목도 함께 평가토록 했다.또 기업과 전혀 연관이 없는 중립적인 인사로 심사위원회를 구성,극비리에 사업계획서를 심사하는 한편 서류심사로 평가가 어려운 부문에 대해서는 청문심사를 하기도 했다. 정통부는 탈락기업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이 탈락한 업체의 동참을 위해 사업개시전에 구성주주의 주식소유비율을 변경할 것을 요청해올 경우 이를 승인한다는 계획이다.특히 PCS의 경우 탈락한 우수중기업중 통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한국통신 PCS자회사 설립때 상당비중의 지분참여도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업자선정 발표직후 중소기업협동중앙회 PCS컨소시엄이 선정결과에 불복의사를 천명하는등 탈락업체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어 심사자료의 공개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박건승 기자〉
  • 귀순자가 밝힌 북한의 「사법제도」

    ◎반당행위자 재판없이 수용소로/주요 정치범은 3대까지 연좌제/재심제 말뿐… 대부분 1심 종결 북한은 반당·반혁명행위를 한 정치범을 재판절차 없이 국가안전보위부의 서류심사만 거쳐 정치범수용소라 불리는 관리소에 수용하고 있다.하지만 주요정치범은 재판에 넘겨 처형·중형을 선고하고 가족에 대해서도 3대까지 연좌제를 적용한다.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8백쪽짜리 「북한사법제도개관」이라는 책을 오는 15일쯤 발간한다.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지난달말까지 2개월동안 북한 귀순인사 51명을 개별면담했다. 북한은 사법권의 독립 대신 「재판소의 독자성」이라는 개념을 내세운다.하지만 노동당·주석·중앙인민위원회 등의 지도를 받아 재판이 이루어진다. 정규재판소는 중앙재판소,도·직할시 재판소,인민재판소 등 3급 체계이지만 필요에 따라 어느 재판소도 1심재판을 담당한다.2심재판이 종심이다.불복할 경우 재심이나 비상상소제를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나 대개 1심으로 종결된다. 대법원과 대검찰청에 해당하는 북한 중앙재판소와 중앙검찰소는 각각 평양 서성구역 장경동,중구역 교구동에 있다. 인민재판소는 보통 2∼3개 시·군·구마다 설치해 평양에 15개,함경남도 10개,평안남도 11개 등 모두 90∼1백개에 이른다. 북한의 검찰소는 수사·기소·공판관여 등의 업무 이외에 우리의 감사원업무에 해당하는 행정·경제감시업무를 수행한다.재판소처럼 시·군·구지역에 설치돼 있으며 숫자는 재판소의 2배인 2백10곳가량이다.판사는 3백여명이지만 검사는 1천여명으로 추산된다. 사회안전부는 경찰이다.주민을 직접 통제한다. 가벼운 범죄는 공사 및 단체,시·군·구 등에 구성된 비정규재판조직인 「동지심판회」 「사회주의법무생활지도위원회」 등이 맡는다.자아비판·경고·강등·1개월이상 1년미만의 탄광 무보수노역 등의 벌을 내린다. 판사·검사·변호사 등은 법조인이라는 용어 대신 법률가로 불린다.사법시험과 같은 자격인정제도는 없다.김일성종합대학·인민경제대학 등 4∼5개 대학에만 있는 법학과를 나와야 법률가가 될 수 있다.정작 중요한 임용기준은법률적 소양이 아닌 당에 대한 충성도다.〈박홍기 기자〉
  • 신씨 등 3인이 밝힌 상관연행 경위

    ◎“전투 피하려 장 사령관 체포” 신윤희/박종규·허삼수 『상급자 명령 따랐을뿐” 3일 12·12 사건 11차 공판에서 허삼수피고인(구속)과 박종규·신윤희피고인(불구속) 등 3명은 12·12 당시 상관들을 체포,연행한 경위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태완 수경사령관을 체포한 신윤희 당시 수경사 헌병단 부단장은 『장사령관이 야포와 전차를 동원해 30경비단을 공격,모두 사살하라고 지시하자 동료 장교들이 몰려와 장사령관의 행동을 제지토록 건의해 체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사령관의 사살 명령 이후 수경사 인사·정보 참모,직할 전차대대장 등 선배·동료 장교들이 『같은 편끼리 전투를 하면 큰일난다』고 호소했다는 설명이다.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한 박종규 당시 3공수 15대대장은 12·12 당일 5분대기조 대대장으로 있다가 직속 상관인 최세창 3공수여단장의 명령에 따랐다. 박피고인은 『최여단장의 명령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데다가 나를 신임해 어렵운 임무를 부여한 상급자의 명령을 회피하는 것은 참다운 군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진술했다. 박피고인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때 『여단장의 지시대로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면 하극상으로,여단장 지시에 따르지않으면 명령 불복종으로 사형을 당할 것으로 생각해 어차피 죽은 목숨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었다. 정승화 총장을 연행한 허삼수 합수부 조정통제국장은 당초 연행팀이었던 이학봉 합수부수사국장이 최규하 대통령에게 결재를 받으러가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수행하자 연행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피고인은 『처음에 연행임무를 부여받고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상관의 명령이기 때문에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박상렬 기자〉
  • 미 대법/고액배상 관행에 제동

    ◎커피한잔 잘못팔아 270만불 물어주고/덧칠 감추고 차 판 회사에 200만불 배상 등/“과도한 손해배상액 헌법위배” 판결 잘못된」커피 한잔에 2백여만 달러의 배상금을 물린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터무니 없는」제조물 책임배상이 대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미국 대법원은 햄버거로 유명한 맥도널드가 지난 94년 너무 뜨거운 커피를 아무런 경고없이 팔아 한 소비자의 다리를 데게 한 책임으로 2백7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배심원의 결정에 불복 상고하자 배상액을 아주 상식적인 1만달러 미만으로 낮추었다. 대법원은 또 최근 한쪽 부분이 덧칠해진 것을 모른 채 BMW자동차를 샀던 한 미국인 의사가 민사소송 끝에 2백만달러 책임배상 수령의 배심원 평결을 받았으나 이같이 과도한 손해배상액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정을 내렸다. 모든 것을 「법으로」 해결하는 미국인의 소송벽은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나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한 민사 배상청구는 특히 상상을 초월하는 배상액으로 심심찮게 해외토픽에 등장해 왔다.외국에선 웃고 지나갈 일이지만미국내에선 심각한 사회문제로 의회입법의 주요 이슈 중의 하나였다.미국의 민사소송은 배상청구의 가부는 물론 구체적 배상액을 보통사람들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결정하는데 말많은 소비자관련 손해배상소송은 3가지나 된다. 일부 한국인도 당사자인 실리콘 유방삽입물 소송처럼 수십만의 소비자가 단체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클래스)소송,의료수가를 높이는 큰 원인인 의료과오 소송,그리고 이 잘못된 커피나 BMW를 문제삼는 제조물책임 소송이다. 그러나 미국의 민사소송 배심원들은 당초 어떤 법적 근거로,커피를 너무 뜨겁게 끓여서,살짝 덧칠한 새 차를 팔았대서 기업에 수천달러가 아닌 수백만달러의 배상을 결정했던 것인가.미국의 제조물책임 배상에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실제 손해배상 외에 「처벌적 손해배상」조항이 있어 선뜻 이해할 수 없는 이런 배상액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 처벌적 배상은 민사상 가해자의 악의가 특히 강할 경우에 인정되는 배상인데 보통사람들이 형사적 형벌 대신 내리는 금전적 「형벌」인 셈이다.BMW의 경우실제피해액은 4천달러로 추산됐다.그러나 원고가 원 소송을 제기한 앨라배마주의 배심원들은 이 회사가 덧칠한 사실을 새 차를 구입할 당시 원고에게 자진해 밝히지 않는 점을 처벌적 「악의」로 판단,실제손해액의 꼭 1천배인 4백만달러를 배상해야 된다고 결정했다.주 상고심에서 절반으로 깎이긴 했지만 90년 원고에게 4만달러의 차를 판 BMW는 4천달러를 아끼려다 그 5백배인 2백만달러의 벌금을 물 궁지로 몰렸던 것이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로 민사 배심원들은 처벌적 제조물책임 배상액을 좀더 상식적인 선에서 결정할 것이 확실한데 한달전 클린턴 대통령은 「처벌적 배상액의 상한을 25만달러로 못박자」는 상·하원 통과법안을 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비토한 바 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미 대기정화법 개정 불가피

    ◎WTO “미 법규 무역 불공정” 최종 패소 판결 【파리=박정현 특파원】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처음으로 상소제도에 의한 무역분쟁 판결이 나왔다. WTO 분쟁해결기구는 20일(현지시간) 제네바 WTO본부에서 열린 미국의 대기정화법 규정과 관련한 상소심의에서 미국이 부당하다는 최종 패소판결 보고서를 채택했다. 브라질 및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1월 『미국 대기정화법 규정이 외국 정유업체들과 자국내 업체들에 대해 각각 다른 기준을 채택해 차별을 초래하고 있다』며 분쟁 해결을 요청했으며 WTO는 지난 1월29일 미국에 1차 패소판결을 내렸다. 미국은 이에 불복,상소했으나 WTO의 이번 최종판결로 미국은 관련법 규정을 개정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 “「현대」 법인세 5백42억 부당”/대법,원심확정

    ◎“비상장 주식 양도땐 상속세법 기준 부과해야” 대법원 특별3부(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10일 현대정공·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현대상선·현대중공업 등 현대그룹 5개 계열사가 국세청을 상대로 낸 법인세 부과처분 취소청구 소송의 상고심에서 『피고는 91년 원고에게 부과했던 세금 5백42억원을 돌려주라』며 국세청의 상고를 기각,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로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등이 5백억원대의 소득세 추징에 불복해 낸 행정소송에서도 승소할 것으로 전망돼 현대그룹의 대주주들은 당시 추징당한 세금의 대부분을 돌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객관적 시가가 불분명한 비상장 주식을 증여 형식으로 양도했을 때는 공모가액이 아닌 상속세법의 평가방법에 의한 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해야 한다』며 『양도된 주식이 1년 뒤에 상장돼 현대그룹 계열사가 막대한 이득을 봤더라도 과세기준이 달라질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등 5개 계열사는 91년 10월 국세청이 『현대그룹이 비상장 주식을 저가 양도하거나 기업공개 직전 「물타기 증자」 수법을 통해 거액의 자본이득을 부당하게 취했다』며 5백42억원의 법인세와 5백억여원대의 소득세 등 1천1백억여원의 세금을 부과하자 이를 취소하라는 소송을 냈었다.〈박홍기 기자〉
  • 뉴질랜드정부 망령신청 거부/최승진씨 강제귀국까지

    ◎최씨 외교문서 변조 주장… 정부 즉각 부인/한­뉴질랜드 불편한 관계 해소의 계기로 최승진 전 뉴질랜드 대사관 외신관이 10일 귀국하게 됨에 따라,지난해 6·27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정부와 여·야간에 파문을 일으켰던 「지방자치 선거 연기 외교문서 변조사건」의 공방이 재개될 전망이다. 외교문서 변조사건이 파문을 일으킨 것은 지난해 6월 월간지 신동아가 당시 민주당의 권노갑부총재의 제보를 근거로 『변조된 지방자치제 선거 관련 정부 비밀문서가 나돌고 있다』고 보도하면서부터이다.외무부는 당시 『외교전문이 변조된 적이 없다』면서 권부총재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그러나 권부총재는 지방자치 선거를 이틀 앞둔 6월25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95년 3월 지방자치선거를 연기하기 위해 각국의 지방자치 실패사례를 파악하라는 전문을 각 공관에 보냈다가,이를 은폐하기 위해 기존의 전문을 파기하도록 하고 변조된 문서를 다시 보냈다』고 주장했다.권부총리는 또 이날 『문서변조 사실의 제보자는 뉴질랜드 대사관에 근무하는 최승진 행정관』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권부총재의 발언은 정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권부총재와 그의 발언을 지방선거전때 인용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현 국민회의 총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외무부는 이와함께 최씨를 직위해제 하고 즉각 귀임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최씨는 이에 불복,현지 변호인을 통해 뉴질랜드 정부에 정치적 박해를 이유로 난민자격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당시 정부는 최씨를 조기 소환위해 뉴질랜드 정부와 협의를 벌였으나,인권보호에 민감한 뉴질랜드측이 적극협조하지 않아 정부는 이동익 주뉴질랜드 대사를 소환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이민국 난민지위과는 지난해 12월 최씨의 난민 신청을 일단 기각했으나,최씨는 다시 뉴질랜드 난민지위심판소에 항소했다.난민지위심판소는 지난달 최씨의 난민지위신청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는등 면밀한 조사를 벌인 끝에 기각,우리정부에 『최씨를 강제퇴거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외교문서 변조사건은 일단 지난해 6월부터 서울지검 특수1부에서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에,일단 검찰이 귀국한 최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문서변조를 주장한 배경 ▲당시 야당인 민주당과의 관계등 사건의 전모를 밝혀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외무부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권노갑 국민회의 당지도위부의장이 서로를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황이기 때문에,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외무부와 국민회의간의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이도운 기자〉 □최승진씨 사건 일지 ▲95.6.19 신동아,권노갑의원의 제보를 근거로 「변조된 지자제 관련 정부비밀문서가 나돌고 있다」고 보도. ▲6.20 외무부,권의원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성명 발표 ▲6.25 권의원,「외무부가 지자제 연기지시 공문을 변조하라고 지시했다」고 성명 발표.제보자는 주뉴질랜드 대사관 최승진 행정관이라고 공개 ▲6.26 외무부,권노갑·김대중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최승진씨 사건일지 ▲6.26 외무부,최씨 직위해제,6.28까지 본부 귀임 발령 ▲6.27∼29최씨뉴질랜드내서도주 ▲6.30 뉴질랜드 경찰,오클랜드에서 최씨 신병확보 및 신문 ▲7.3 최씨 변호사 난민자격 허가 신청서 제출 ▲7.4민주당조사단뉴질랜드방문 ▲9.14 이동익 주뉴질랜드 대사 귀국 ▲12월초 뉴질랜드 이민국 난민지위과(RSB),최씨의 난민신청 기각결정 ▲96.3 뉴질랜드 난민지위심판소,최씨 난민지위 신청 청문회 개최 ▲5월초 난민지위심판소,최씨의 난민신청 기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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