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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금리 일방 인상 안된다”/공정위

    ◎개별약정 무시한 20개 할부금융에 시정명령/피해 고객 10만여명 인상분 돌려받을듯 한국·장은·롯데할부금융 등 20개 할부금융사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가 시작된 지난 해 12월 이후 일방적으로 대출금리를 올렸다가 무더기 시정명령을 받았다.이에 따라 할부금융사의 일방적인 금리 인상으로 피해를 본 10만2천여명의 고객이 민사소송을 통해 금리인상분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할부금융사가 기존 대출자(거래고객)와 맺은 주택할부금융 약정서에는 일정기간 대출이자를 바꾸지 않도록 돼 있음에도 할부금융사들이 개별적인 약정내용을 무시한 채 지난 해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대출이자율을 일방적으로 올린 것은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상대방에 불이익을 준 행위”라고 밝혔다.20개 할부금융사들은 ‘금융사정에 변화가 있으면 대출금리를 조정할 수 있다’는 대출거래 기본약관에 따라 연 12.9∼14.9%인 대출금리를 연 18.9∼25.0%로 평균 6%포인트 인상했었다. 공정위는 이들 할부금융사에게 대출금리를 일방적으로 올리지 못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거래 상대방에게 공정거래법 위반사실을 서면 통보하도록 했다. 할부금융사들은 IMF사태를 맞아 자금조달 금리가 치솟자 기존 대출분에 대해 거래고객의 동의없이 이자율을 올렸었다.그러나 공정위는 할부금융사의 고객들이 맺은 개별약정이 약관법에 따른 기본약정에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金相俊 유통거래과장은 “법원이 통상 공정위의 심결을 대체로 인정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으로 고객들이 부당인상된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일부 시민 및 사회단체들이 집단소송을 준비중이어서 고객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3월말 현재 할부금융사들이 징수한 부당 이자액은 1백6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할부금융사들이 공정위 결정에 불복,이의신청 외에 행정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어서 실제 부당 인상분을 돌려받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그밖에 시정명령을 받은 할부금융사는 LG신용카드와 서울 동부주택 성원주택 동아주택 신안주택 금호주택 대한주택 한일 우리주택 국민 동서 현대 삼성 한미아남 산업 코오롱 할부금융이다.
  • ‘軍 위안부에 배상책임’/日 정부,판결 불복 항소

    【도쿄 연합】 金順德씨(79) 등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한국 여성 3명의 손해배상소송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야마구치(山口)지법 시모노세키(下關)지부에서 위자료 90만엔 지급명령을 받은 일본 정부는 8일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히로시마(廣島)고법에 항소하기로 하고 야마구치지법 시모노세키지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일본정부는 항소 이유서에서 “판결이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하고 있는데,이는 일본 대법원의 판례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 공명선거풍토 이뤄내자(사설)

    6·4 지방선거가 꼭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여야(與野)는 4일 각각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를 확정한 것을 비롯,이번 주내로 후보공천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고한다.선거일이 가까워오면서 동시에 우려되는 점은 바로 탈법·불법이 난무하는 혼탁선거양상이다.벌써부터 그런 조짐들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공명선거 의지가 요구된다 하겠다.아울러 불법 선거운동을 벌이는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엄정한 감시활동이 절실한 시점임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선거는 지난 95년 6월,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치아래 지방자치단체장선거제가 도입된 이래 두번 째 임기의 단체장 선출을 포함하고 있다는 큰 의미를 지닌다.아울러 헌정사상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뤄져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지 100일만에 실시되는 첫 전국 규모의 선거이기도 하다.지금은 또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수많은 국민들이 직장을 잃고 방황하며 나라전체가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때다.따라서 그 어느 때 보다 깨끗하고 돈안드는 선거가 되어야함은 물론,이 난국(難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지닌 사람들이 당선돼야 한다.불법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들이다.그런 사람들이 공직을 맡게되면 자신의 영달(榮達)만을 위할 뿐,어려움에 처한 주민과 지역사회,나아가 국가 전체의 문제에 소홀할 것임은 짐작키 어렵지 않다. 현행 선거법에는 오는 19일 부터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명시되어 있으나 이를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처럼 전해지고 있어 안타깝다.심지어 여야의 후보공천과정에서 부터 금품살포와 과당경쟁,불공정 시비에 따른 경선불복 등 혼탁·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공천잡음은 주로 각 당의 우세지역에서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구태(舊態)를 벗지 못한 정치권의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지금까지 사전선거운동을 한 216명의 후보예정자들을 적발,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하거나 경고조치했다고 한다.대부분 금품살포와 향응제공,선심성 관광,인쇄물 배포 등이다. 지금은 여야를 초월해 국력을 한데 모아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야할 때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는 국난극복의 일대 전기(轉機)가 되도록 공명선거풍토의 조성을 위해 국민 모두가 힘껏 노력해야할 것이다.
  • 日本의 위안부 배상 판결(사설)

    일본 야마구치 지방법원의 종군 위안부에 대한 위자료 지급 판결은 국가배상책임을 부분적으로나마 처음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過誤)를 한사코 외면해 와 역사에 정직하지 못한 나라로 불리는 일본에도 사회정의와 도덕을 지키며 깨어있는 양식(良識)이 존재함을 이 판결은 새삼 일깨워 주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획기적이라 할 이번 판결도 위안부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는 까마득히 못미친다고 우리는 본다.우선 가장 중요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또 국가 배상책임도 정면으로 인정한 것이 아니다.국가 배상을 위한 입법(立法) 의무에 태만(怠慢)했던 것에 대한 위자료 지급이라는 제한적 성격이 강하다.1인당 30만엔씩으로 정한 위자료 액수도 피해자들의 돌이킬 수 없는 고통스러운 삶을 위로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것이다.근로정신대에 대한 배상책임은 인정하지도 않았다. 이번 재판은 1심(審)으로 아직 최종적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그러나 미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듯이 “원고들이 명백히 승리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 정부는 완전히 패배했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이번 판결에 불복해 상급심까지 끌고가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아야 할 것이다.이 판결에 반발하는 일본 우익세력도 “군 위안부 제도는 철저한 여성차별·민족차별이며 여성의 인격과 존엄을 뿌리째 침해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아 일본국 헌법이 인정하는 기본적 인권의 침해로 판단된다”는 판결문의 내용을 겸허하게 음미해 보아야 한다. 역사상 유례없는 만행(蠻行)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 없이는 결코 원만한 해결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일본 정부는 민간차원의 애매한 위로금으로 문제를 얼버무리려는 태도를 버리고 피해자들에 대한 성의있는 사과와 입법을 통해 충분한 보상을 해야 한다. 우리 정부도 기왕의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다.이번 판결을 계기로 한·일 두나라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기를 우리는 촉구한다.
  • 마르코스 예금 5억달러/스위스 “比 정부에 반환”/연방법원 판결

    【베른 (스위스) AFP DPA 연합】 스위스 연방법원은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前) 필리핀 대통령이 스위스은행에 예치한 5억2천만달러의 예금을 필리핀 정부에 반환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연방경찰이 15일 밝혔다. 베른의 한 연방경찰 대변인은 법원이 스위스은행에 동결된 문제의 예금을 필리핀 정부에 반환하라는 연방경찰의 결정에 불복,마르코스 일가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히고 이제 더이상의 법적 도전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국민회의 기초長 공천후유증 걱정

    ◎객관적 기준없어 탈락자 반발 內訌 불보듯/수도권·충청 연합공천 반대 기류 만만찮아 국민회의가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에 비상이 걸렸다.중앙당은 “오는 18일까지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을 완료하라”는 공문을 각 지구당에 하달했다.촉박한 일정에도 불구,유례없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뚜렷한 기준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교통정리’를 어떻게 하더라도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우선 11∼18일까지 계획된 대의원대회나 선정위원회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일부 지역에서는 대의원 매수나 유력후보에 대한 흑색선전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중앙당 고위관계자나 청와대 실세들에 줄을 대고 있다고 주장하며 현지에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희망자도 적지않아 벌써부터 과열양상으로 치닫는 상황이다.호남에 지역구를 가진 C의원은 “어느 일방의 손을 들어줄 경우 탈락자들이 각종 마타도어를 퍼뜨리면서 상대편은 물론 지구당위원장까지 음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충청권의 경우 공동정권의 ‘연합공천’ 문제가 관건이다.자민련에 대거 양보할수 밖에 없는 분위기라 ‘연합공천 반대’의 기류도 거세게 일고있다. 이에따라 각 지구당에서는 ‘여론조사’ 등을 통한 객관화 작업에 착수했다.현지 인지도와 지지도,현지 분위기 등을 정밀 조사,탈락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특히 ‘공천은 당선’으로 연결되는 호남 특수성을 감안,여론조사 결과에 불복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는 ‘공동추천’의 어려움이 크다.국회의원 선거구가 구별로 양분된 지역이 많아 기초단체장(구청장) 추천을 위해 보통 2명의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하지만 ‘자기사람 심기’를 위해 실세에 대한 막후교섭 등 치열한 물밑 쟁탈전이 전개되고 있다.
  • 앤드류 잭슨(미국의 대통령 문화:14)

    ◎미 영토 확장 크게 기여한 전쟁영웅/개척농민 유복자로 변호사·의원·대법판사도/귀족정치서 대중정치시대 연 첫 서민대통령 【내슈빌(미테네시주)=나윤도 특파원】 미국의 7대 대통령(1829­1837) 앤드류 잭슨은 미합중국 정치문화에 ‘대중시대’의 개막을 의미하는 이른바 ‘잭소니안시대’을 전개시킨 대통령으로 전 미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당시 6명의 전직 대통령이 버지니아,매사추세츠 등 동부 출신의 대농장주 후손으로 좋은 정규교육을 받은 ‘신흥귀족’ 출신이었던데 반해,그는 가난한 개척농민의 유복자로 통나무집(log cabin)에서 태어났으며 정규학교라고는 문턱도 밟아본적이 없었다.그 때문에 첫 ‘서민대통령’으로서 그의 인기는 대단했다. 미국의 영토를 확장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전쟁 영웅으로 추앙되어 대통령에 오른 잭슨은 대통령직 자체를 ‘최고의 지위’라기 보다는 ‘일할수 있는 기회’로 인식했다.그는 국민적 인기를 바탕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행사했으며 미국 정치사에서 현대적 민주주의 제도를 확립시킨 대통령으로남아 있다.그래서 그는 강인함 또는 단단함의 상징인 히커리나무에 비유되어 ‘올드히커리’(Old Hickery)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올드 히커리’ 애칭 영국과의 독립전쟁이 한창이던 1767년 가난한 아일랜드 이민의 후손으로 노스 캐롤라이나의 시골에서 태어난 잭슨은 태어나기 직전 아버지의 병사로 홀어머니에 의해 양육됐다.성질이 급하고 거친 그는 싸움질을 일삼아 아들을 목사로 키우고 싶었던 어머니의 꿈은 일찌감치 포기해야할 정도 였다. 장로교 목사로부터 가까스로 글을 깨친 그는 14세때 독립군 민병대에 가담,소년병으로 영국군과의 전투에 참가했다. 잭슨은 용맹스럽게 싸웠으나 이듬해 영국군에 포로로 잡히고 말았다.그러나 적개심에 불타던 그는 구두를 닦으라는 영국군 장교의 명령에 불복,그로부터 칼로 머리를 맞아 깊은 상처를 얻게 됐다.그는 평생동안 그 상처를 자랑스럽게 내보이며 다녔다. 포로교환으로 풀려나온 그는 솔리스베리의 한 변호사 밑에서 법률공부를 시작,20세때인 1787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으며 이후 테네시주 내슈빌로 옮겨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96년에는 새로 주로 승격된 테네시주의 연방하원의원에 선출됐으며 이어 상원의원,테네시 대법원 판사를 역임했다. 그의 호전적인 기질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은 1812년 미합중국의 선전포고로 영국과 다시 전쟁이 발발하면서부터 였다.4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민병대를 이끌고 전투에 참가한 잭슨은 인디안과의 전투에서 연승,제임스 매디슨 대통령으로부터 미군 중장으로 임명됨과 동시에 서남부 전체 미군의 지휘권을 얻게 됐다. 잭슨은 플로리다 펜사콜라 전투에서 승리,플로리다를 장악했으며 15년 겨울,뉴올리언스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영국군과 미군과의 전투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뒀다.전쟁의 승패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이 전투에서 영국군은 사령관을 포함한 2천600명의 사망자를 낸 반면,미군은 단지 8명의 사망자만 냈을 뿐이었다. ○영군과 전투서 대승 세계 전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방적 승리로 기록된 뉴올리언스의 승전은 영국민에게는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패배를 안겨줬다.그동안 군사력 열세에서 유럽 강대국들에 소극적 대응을 해오던 미국은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국제사회에 독립국가로서의 위력을 과시하게 됐던 것이다.지금도 뉴올리언스 시가지 한복판에는 포효하는 말에 탄 그의 동상이 높이 서있다. 이같은 그의 업적은 그를 자연스레 1824년 새로 태어난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부상시켰다.잭슨은 1차투표에서 승리했으나 과반수에 미달했고,2차투표에서 정치적 흥정에 의해 존 퀸시 아담스에게 고배를 들고 말았다.그러나 잭슨은 4년후 다시 도전,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게 됐다. ○첫 암살대상자 기록도 잭슨은 작은 정부를 강조하면서 정부와 국민이 어떻게 하면 가까와질수 있는가를 고민했다.고율의 관세제도를 개혁,관세율을 낮추었으며 예산절감을 통해 연방예산의 잉여분을 주정부에 골고루 이월할 것을 제안했다.따라서 그는 연방정부가 공공복지사업이나 건설사업 등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반대했다.정부의 지나친 부채는 국민의 자유를 위협한다고 까지 주장했다.이같은 국민편에 선 통치는 그의 재선을 무난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잭슨은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많은 시행착오도 일으켰다.친구들을 요직에 등용,‘주방내각’이라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인사행정의 난맥상을 보인 것이 대표적인 것이다.특히 그는 이혼녀인 부인 레이첼을 따라다니는 악의적 소문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그 문제로 대통령이 되기전까지 많은 사람들과 결투를 벌이곤 했다.그는 또 1935년 실패로 돌아갔지만 암살기도가 발생,역대 미대통령 가운데 처음 암살대상이 되는 기록도 세웠다. 그의 주요 업적으로는 ▲영토의 확장 ▲귀족정치에서 대중정치로의 전환 ▲연방정부의 부채청산으로 건전재정 확립 ▲부패한 연방은행의 규제제도 확립 등이 꼽히고 있다.대중정치의 확립은 라이딩스의 미대통령 랭킹에서 잭슨은 42명 가운데 비교적 높은 8위에 랭크되고 있다.그는 69세 대통령을 퇴임하여 자신의 농장인 내슈빌 교외의 허미티지에서 78세로 숨을 거둘때까지 조용한 여생을 보냈다. ◎잭슨 유적지 ‘허미티지’/평생 가꿔온 사저… 테네시주 내슈빌 위치/55만평에 정원·교회·농장·후손들의 집도 【내슈빌(미테네시주)=나윤도 특파원】 앤드류 잭슨 대통령의 유적지로 지정된 ‘허미티지(Hermitage)’는 잭슨이 평생을 가꿔온 사저로 컨트리뮤직으로 유명한 테네시주의 주도,내슈빌에 위치해 있다. 외딴집이라는 의미의 허미티지는 55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에 잭슨과 그 가족이 기거하던 맨션을 중심으로 부인 레이첼을 위해 만든 정원과 교회,후손들의 집 등 각종 부속건물과 농장으로 돼있다.비지터센터 뒤에 위치한 맨션에는 잭슨 생존 당시의 실내장식과 함께 가재도구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18세기말∼19세기 중반에 이르는 당시 미국 상류사회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이 터는 잭슨이 내슈빌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며 1804년부터 조금씩 구입해 모은 것으로 오늘날의 형태가 갖춰진 것은 대통령 재임중인 1833년 무렵이며 37년 대통령 퇴임후 여생을 이곳에서 보냈다. 허미티지는 워싱턴 교외에 위치한 조지 워싱턴 사저인 마운트버논과 함께 미국내 대통령문화 보존의 한 본보기로 유명하다.1889년 애미 잭슨에 의해 창립된 허미티지부인회에 의해 보존되고 운영되고 있으며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들고 있다.이 부인회는 내년 2월 창립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애미 잭슨은 자식이 없던 잭슨 대통령 양아들의 아들인 잭슨3세의 부인이다.그녀는 45년 잭슨 사망후,수십년 동안 역사적 장소가 일부는 팔려나가고 퇴락해가는데 안타까움을 느낀 끝에 허미티지부인회를 결성,유적지키기에 나섰던 것이다. 30년 앞서 결성된 마운트버논부인회와 함께 허미티지부인회는 남자들이 남북전쟁의 와중에서 전쟁에 휩쓸려 있는 동안 부인들의 힘으로 문화유적을 지켜낸 훌륭한 본보기로 남아 있다.
  • 영수회담에서 꼭 풀어야(사설)

    27일 여야 영수회담이 열리게 됐다.한나라당이 25일 국무총리 인준국회를 무산시킴에 따라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 김대중 대통령이 26일 전격적으로 제의를 했고 이를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이 받아들여 성사된 연쇄 영수회담이다. 한나라당은 여야 영수회담을 받아들일까 말까를 망설이다 26일 당직자 회의까지 열어 참석키로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따라서 영수회담이 열린다고 곧 총리인준 문제가 풀린다고 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영수회담에서 엉뚱한 제의나 해놓고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대체 한나라당이 어느나라 정당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 하나둘이 아니다.지금 국난이라는 IMF 사태를 누가 만들어 놓았는가.바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서 만든 것이다.나라를 이렇게 망쳐 놓고 그 뒤치다꺼리에 동분서주하는 새정부의 발목을 출발부터 잡고 늘어지는 일을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실로 곤혹스럽기 그지없다. 수없이 말해왔지만 선거에서 패배한 정당이 다수당임을 기화로 첫 정부구성부터 못하게 하는 일이 어느 나라에있는가.정치상식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는 명백한 선거불복 행위가 아닌가. 일언이폐지하고 이왕에 영수회담을 열기로 했다니 영수회담을 통해 이 어처구니 없는 사태를 풀어야 한다.비록 며칠이라고는 하지만 새대통령에 구내각이란 세상에 둘도없는 정부가 기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태를 하루빨리 종결시켜야 한다. 지금 공직사회가 혼란에 빠져 있다.비록 고건 내각이 자리를 지키는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는 하나 현 내각이 무슨 결정을 할 수 있으며 무슨 예산집행을 할 수 있겠는가.이런 또하나의 국난사태는 전적으로 한나라당에 책임이 있다.한나라당은 행정공백뿐 아니라 자칫하면 정치공황까지도 예상되는 이번 사태를 끝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려 한다.
  • 김 당선자의 ‘87년 가택연금’ 재정신청/법원 어떻게 결정할까

    ◎입증 자료 미비 이유 9년동안 미뤄 와/담당 재판부 “가능한 빨리 심리” 밝혀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87년 민추협 공동 의장 시절 낸 가택연금에 대한 재정신청 사건을 법원이 어떻게 결정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 당선자의 민주화 역정에서 법적으로 매듭이 지어지지 않은 유일한 사건이다. 87년 초 당국은 김의장이 중심에 선 대통령 직선제 개헌 운동이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같은해 4월10일 경찰 3개 중대 360명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에 배치,74일 동안 김의장을 포함해 외부 인사의 출입을 통제했었다. 한달쯤 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대한변협 인권위원회 소속 변정수·강철선 변호사 등은 “법치국가에서 공권력에 의해 불법 가택 연금이 조직적으로 장기간 계속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권복경 서울시 경찰국장과 김상대 마포경찰서장 등을 형법 제278조 특수감금과 124조 불법감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검찰은 88년 2월 “형 집행정지 중에 있는 김대중씨가 민추협 공동의장으로 불법 시위에참가하는 등 정치활동을 계속했기 때문에 사회 혼란예방 차원에서 경찰을 배치했을 뿐 강제로 출입을 통제한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변변호사 등은 이에 불복,“법적 근거 없이 출입을 통제한 것이 공지의 사실인데도 경찰 얘기만 듣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같은해 3월15일 서울고법에 재정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입증자료 미비 등을 이유로 재판을 시작할 지 여부에 대한 결정조차 하지 않은채 9년 동안 미루어 왔다.담당 재판부도 여러차례 바뀌었다. 변변호사 등은 그동안 “법원의 요청대로 피해자 가족과 주변 인물의 진술 등 입증 자료를 제출했는데도 결정을 미루고 있다”면서 “솔선해서 법을 지켜야 할 법원이 법을 어기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국회의원들도 법원에 대한 국정감사 때마다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지만 진전은 없었다. 올 6월 새로 이 사건을 맡은 이흥록 변호사는 23일 “재판부에 3차례나 결정 촉구서를 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서 “증거 유무에 따라 결정하면 될텐데 무작정 미뤄온 것은 명백한직무유기”라고 말했다. 담당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곽동효 부장판사)는 이에 대해 “구속 사건이 많이 밀려 있어 불구속 사건은 검토하지 못했다”면서 “가능한한 빨리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재정신청을 받아들이면 공소유지담당 변호사가 검사 역할을 맡아 당시 경찰 관계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 정권교체 열망이 ‘50년 벽’ 허물다/김대중시대­승리 원인 분석

    ◎DJT 연대로 반DJ 정서 극복/이인제 출마로 여권분열도 한몫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3전4기’에 성공했다.지난 71년 제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지 만 26년만이다.김후보의 승인은 몇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우선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다.비교적 지역색이 엷은 서울과 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김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린데는 바로 이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읽혀진다.김후보가 내건 정권교체 슬로건은 김후보의 개인적인 능력과 맞물려 이회창 후보의 ‘3김청산’과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세대교체’를 제치고 유권자들의 뇌리에 보다 분명하게 각인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한번 바꿔보자’는 심리는 선거중반에 터진 ‘IMF태풍’과 연결돼 김후보의 ‘경제파탄 책임론’이 이후보의 ‘안정론’을 압도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책임론은 후보등록이후 상승세를 타던 이후보의 기세를 꺾고 김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도록 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물론 김후보는 ‘IMF재협상’으로 한때 궁지에 몰리기도 했으나 다른 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경제위기관리능력을 내세워 무난히 돌파했다는 평가다. 둘째는 여권분열을 꼽을수 있다.이인제 후보의 독자출마는 범여권의 분열을 초래했고 특히 영남권의 ‘황금분할’은 김후보에게는 필승카드였다.이후보는 젊음과 패기를 무기로 부산·경남과 경북 등지에서 상당히 ‘선전’했고 이것이 이회창 후보에게는 치명타로 작용했다.바꿔 말하면 김후보는 유권자수가 많은 영남권의 절대 열세를 이인제 후보의 약진과,호남권의 절대 우세 및 충청권의 우세로 상쇄하고 수도권의 우세를 승패에 직결시켰음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선거전문가들은 “이인제 후보가 김후보 당선의 1등 공신”이라고 말할 정도다.더욱이 이후보는 선거운동의 대부분을 부산·경남지역에 집중,이회창 후보로의 ‘표 쏠림현상’을 상당부분 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선거종반 이인제 후보 진영에 전격 합류한 박찬종씨도 영남표 분할에 톡톡히 한 몫한 것으로 읽혀진다. 그 다음은 역시 ‘DJT연대’다.충청권의 맹주인 김종필 공동선대회의 의장과 TK(대구·경북)에 연고를 둔 박태준 자민련 총재와의 연대는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안정감을 심어주면서 비호남권의 ‘반DJ정서’를 희석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특히 김의장은 득표면에서도 김후보의 충청권 압승을 견인하는데 최고 수훈을 세웠다.충청권의 압도적 우세가 김후보와 이후보의 득표차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사실 충청권은 김의장과 충남예산에 선영이 있는 이회창 후보가 ‘맹주’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였었다.또 충북은 전통적으로 여권성향이었다.따라서 이번 선거는 이곳에서 김의장의 영향력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수도권에 산재해 있는 충청권 출신 유권자들도 김의장의 존재를 의식,‘DJ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후보는 두 아들의 병역파동과 지지율 급락에 따른 장기간의 당내분 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고,이인제 후보는 경선불복과 국정운영능력 부족 등이 패인으로 들 수 있다.
  • 3당 수뇌부 전국돌며 한표 호소(표밭 돋보기)

    ○용인·이천·여주 등 순회 ○…한나라당 이한동 대표는 15일 용인 이천 여주 등 경기 중부지역을 돌며 표심 굳히기에 나섰다. 이대표는 이날 이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김대중 후보는 믿을수 없는 사람이고 이인 제후보는 민주주의 원칙인 경선에 불복한 사람”이라고 비난한 뒤 “정직하고 성실하며 정의감이 강한 이회창 후보가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를 원하는 국민들의 소망을 들어줄 유일한 사람”이라며 이후보 지지를 호소. 이대표는 이어 여주와 양평 가평 등을 차례로 돌며 이후보 당선을 당부하는 거리유세를 벌였다. ○JP는 정치권서 은퇴를 ○…이철 장기욱 김원웅 김홍만 윤재기 전 의원 등 한나라당 국민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홍성우)는 15일 대전 새서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3김시대를 만들기 위한 JP의 DJ 대통령만들기에 충청민들이 더이상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 통추위원들은 “3선 개헌,유신장기집권 등 낡은 정치 거목인 JP가 90년합당으로 노대통령의 품에 안기더니 92년 김대통령과 더부살이를 하다 이번에는 DJ의 들러리를 자청하고 나섰다”며 “JP는 지금이라도 정치적 결단을 내려 정계에서 용퇴하고 이인제 후보도 승산없는 싸움에 끼어드는 정치놀음을 중단할 것”을 요구. ○포항 제2의 번영 약속 ○…박태준 자민련 총재는 15일 포항시내 죽도시장에서 열린 정당지원 유세에서 “대통령을 한번 잘못 뽑으면 나라가 어떻게 망하는지를 똑똑히 보았을 것”이라며 김대중 후보의 지지를 호소. 박총재는 이날 ‘DJT연합’ 참여의 당위성과 현 정부와 한나라당의 실정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김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구·경북의 집권당은 바로 자민련이다”고 전제하고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영일만 신항건설 등은 계획대로 추진되며 포항은 불황을 모르는 제 2의 번영기를 다시 맞이할 것”이라며 김후보 선택을 당부. ○어리굴젓 등 선물로 받아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부인 김은숙씨는 15일 천안시 방문을 시작으로 서산 당진 등 충남지역 6개 시·군을 돌며 이후보 지지를 호소. 김씨는이날 서산시 동문시장 유세중 상인들로부터 어리굴젓과 김 등을 선물받고 “여러분처럼 열심히 일하는 개미군단이 있었기에 지금의 경제발전이 있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김씨는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 후보가 당선된다는 말에 속지말고 이후보를 찍어달라”고 당부.
  • ‘IMF 재협상’ 책임론 공방/3후보 마지막 TV토론

    ◎사표론싸고 두 이 후보 격론/오늘부터 수도·영남권 종반 대세 굳히기 총력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은 14일 사회·문화분야를 마지막으로 세차례로 예정된 TV 합동토론회가 모두 끝남에 따라 수도권과 유력후보 부재의 영남권을 중심으로 막판 대세론 확산을 위한 ‘D­3’총력전에 돌입했다.세후보진영은 특히 IMF 구제자금이 이번주내 지원됨에 따라 금융위기가 해소되면 유권자들의 관심이 대선전에 쏠릴 것으로 판단,후보마다 대세굳히기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후보들은 이를 의식,이날 하오 진행된 KBS MBC SBS 등 TV방송 3사와 YTN이 전국에 생중계한 대선방송토론회 주관 사회·문화분야 합동토론회에서도 그린벨트 해제 및 실업대책,일본문화 수입,통신시장 개방 등 주요 정책현안은 물론 그동안 제기되어온 한나라당 사채파문 및 병역시비,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20억원+α,이인제 후보를 겨냉한 사표론 등을 중심으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전을 계속했다. 세후보는 초반부터 IMF 재협상 문제와관련,격론을 벌였다.김대중 후보는 “IMF협정을 준수하겠다는데 대해 말을 바꿔본 적이 없으나 이회창 후보와 일부 언론때문에 오해가 있었다”고 공격했고,이회창 후보는 이에 “김대중 후보가 다시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해 다 풀렸으나 김후보가 당초 이 문제를 잘 모르고 꺼낸 것이 문제였다”고 되받아쳤다.사교육비 근절대책과 관련,이회창 후보는 “집권자의 없애야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으며,이에 김대중 후보는 공교육 중심의 체제구축과 학벌주의 타파를 대안으로 제시했다.이인제 후보는 “대학 자율로 학생을 뽑아야 하며,서울대를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후보는 그린벨트 해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회창 후보는 “김대중 후보의 전면보상에는 반대지만,재검토는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한 반면,김대중 후보는 “26년간 한번의 구체적인 검토없이 사유재산을 묶어놓은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이인제 후보는 “부분규제 완화와 보상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후보는 그러나 일본 문화수입개방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고급문화 부문에 대해서는 개방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이회창 후보는 환경보존을 위해 환경세 신설과 오염발생원을 밝히는 환경실명제 도입을,김대중 후보는 환경세 부과와 환경부의 권한 대폭 강화를,이인제 후보는 환경특별회계 신설을 각각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주로 이회창­김대중,이회창­이인제 후보가 공격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특히 사회자나 상대후보의 질문에 대해서는 짧게 답변한 뒤 남은 시간을 상대후보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편법을 즐겨 사용했다.특히 이회창 후보가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 당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김대중·이인제 후보는 이회창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으며,이회창 후보는 김대중 후보의 20억원+α와 병역기피 의혹,경선 불복 등을 고리로 김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김대중·이인제 후보는 기업어음을 이용한 사채파문과 이후보 두아들의 병역면제 시비를 물고 늘어지며 이후보의 자질론을 거론했다.
  • 단죄보다 신뢰회복부터/황성돈 외국어대 교수·정치학(서울광장)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 사태를 맞으며 상황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 누구 탓인가를 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단지 이 시대 많은 분들에게 빚을 지고 사는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또 한 때 나마 국정에 관여했던 공인으로서 국민과 독자들 앞에 불복하고 이 지면을 빌어 용서를 빌지 않을수 없다.유구무언의 심정으로 필을 절하고픈 심정이다.그러나 ‘위기(Crisis)=위(Risk)+기(Opportunity)’의 뜻을 새기며 이제라도 모두가크게 반성하고 함께 힘을 합쳐 심기일전한다면 이번 IMF위기를 그야말로 위험하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에 진하게 배어있던 각종 불합리와 거품들을 걷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수 있다는 생각에서 부끄러운 마음으로 이글을 쓴다. ○총체적 부실의 산물 무엇보다 먼저 이번 IMF사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이번 IMF사태를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부실로만 이해해서는 문제를 풀 수가 없다.기업과 경제관료들의 방관과 무능,오만과 편견만 해결하면 해결될 성질의 것이아니다.IMF 사태는 오랜 동안 우리 사회 모든부분,대부분 사람들의 일상사에 배어있던 안이함,적당주의,이기주의,편협한 사고,으시댐 이런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빚어낸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점을 인정하는데 아직도 반감과 주저함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문제해결은 실로 요원하기만 하다.아직은 문제가 환율과 주식 가격에서 맴돌고 있지만,조만간 대부분의 문제들은 사회 구석구석의 일상 삶의 현장으로 퍼져나가게 될 것이다.그 때의 문제들은 단순히 경제적 처방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려운 문제들이 될 것이다.가정문제,범죄문제,부정부패문제,약육강식의 인간관계 문제 등 소위 사회적 스트레스의 가중으로 인한 각종 사회적 병리 현상들이 우리를 덮치게 될 것이다. ○신뢰구조 파산 우려 구태여 공자의 ‘병 제 신’ 순위론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나라들의 과거 역사들은 국가의 파산은 경제적,군사적 파산에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최종적으로는 자신과 남에 대한,그리고 국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구조 파산에서 비롯된다.따지고 보면이번 IMF사태도 한국의 금융기관과 정부 정책당국자들에 대한 국내인과 외국인에 대한 신뢰 저하에서 비롯된 면이 많다.경제적 어려움이 이런 국가에 대한 신뢰구조의 파산에까지 이르느냐 아니냐는 바로 경제적 위기가 사회적 병리로 이어지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그리고 경제적 위기가 사회적 병리로 이어지느냐의 여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 모든 부분의 일상사에 배어있던 안이함,적당주의,이기주의,편협한 사고,으시댐,이런 것들을 얼마나 하루빨리 떨어내느냐에 달려있다. 이 일을 해내는 데에는 현직대통령,대통령후보자,기업인,관료(문제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관료들,그 밖에 있는 관료를 막론하고),기업주,노동자,일반서민의 구분이 있을수 없다.모두가 겸손해져야 하고 시야를 넓혀야 하며,꼼꼼하게 남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그리고 무엇보다도 따뜻하게 서로를 감싸 안을수 있어야 한다.지금은 단죄의 시점이 아니다. ○시민단체 역할 중요 특히 현직대통령과 대통령 후보자들은 무엇보다도 국민들과 국제사회에 대해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한다.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설득력있는 정책의 발표도 중요하지만,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처절할 정도로 성실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뛰는 모습,그 자체가 지금 시점에서는 더 중요하다.그리고 건전한 시민단체들의 다양한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임진왜란 때 전국에서 활약했던 민간 의병대와도 같은 역할이 절실한 때다.IMF의 후유증은 고통에 시달리게 될 서민들의 아픈 곳을 감싸안아 주는 시민단체,정책이 표류하지 않도록 정부 안팎을 파수하는 건전한 정책시민단체,우리 사회내에 만연된 각종 거품들을 걷어내는 역할을 하는 시민단체 등 정부가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시민단체들이 담당해야 한다. 이렇게만 한다면 이번의 IMF사태는 오히려 그동안 언제나 가능할지 모르던 우리 사회 합리화 과정의 시기를 대폭 앞당겨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벌금대신 차라리 징역을”

    ◎부도중기시장 250만원 못구해 정식재판 청구/‘피고인 불이익 변경금지’에 재판부도 고민 법정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서울지법 형사1단독 황찬현 판사는 오는 23일 선고해야할 사건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피고인은 1천4백여만원 어치의 가계수표를 부도낸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로 벌금 2백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고 정식재판을 청구한 중소어학실습용기기 제조업체 사장 이모씨(45·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수사기관과 법원의 선처로 약식기소돼 최저 수준인 2백5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지만 빚더미에 앉은 이씨로서는 벅찬 돈이었다.주위에 도움을 요청해봤지만 모두 ‘내 코가 석자’라는 반응이었다.고민 끝에 이씨는 피해자들을 설득해 수표를 회수하면 공소기각 판결을 받을수 있다는 생각으로 정식재판을 청구했다.그러나 아무런 보장없이 선뜻 수표를 내주는 피해자는 없었다. 이씨는 결국 재판부에 벌금형 보다는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벌금을 내지 못하면 하루 2만원씩 계산해 100일 이상 옥살이를 해야 하지만 징역형을 택하면 집행유예를 선고받을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징역형 전과자’라는 멍에가 마음을 짓눌렀지만 벌금을 내지 못해 옥에 갖히면 최근 어렵게 수주한 지방 모 중학교 어학실습용 기기 납품 건은 물거품이 될것이 뻔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약식명령에 불복,정식재판을 청구할 경우 약식명령보다 높은 형을 선고할 수 없다’는 ‘피고인 불이익 변경금지’ 조항때문에 고민하고 있다.이 때문에 재판부는 수차례 선고를 연기해주며 이씨가 수표를 회수하기만을 기다려왔다.수표를 모두 회수하면 공소기각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벌금형을 선고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최대한 선처해 선고유예 판결을 내릴 수도 있지만 다른 피고인과의 형평 때문에 그러기도 어렵다.법원 관계자는 “징역을 피하기 위해 징역형을 호소하는 것은 처음 보는것 같다”면서 “불황 때문에 생긴 기이한 사건”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90년부터 사업을 시작,연간 3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기도 한 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자금난을 겪다가 가계수표 7천2백만원 어치를 부도낸 뒤 5천8백만원어치를 회수했으나 1천4백여만원 어치를 회수하지 못해 약식기소됐었다.이씨는 11일 열린 마지막 공판에서 “한 때 6명이던 직원이 지금은 1명 밖에 안돼 당장 자리를 비우면 재기는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 대구·경북/지역정서 업고 이회창 강세(권역별 판세점검:5)

    ◎문희갑 시장 등 잇단 입장… 지지율 높여/경북선 이인제·김대중 후보 틈새 공략/‘경제책임론’ 등 막판 선거판도 영향 미칠듯 “그래도 이회창아입니꺼”(대구 칠성시장 상인 이필곤씨·51) 이틀동안 대구·경북 지역에서 만난 20여명의 유권자 가운데 6∼7할 정도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차기 지도자감으로 꼽았다.대구 수성구 범어2동 ‘우리상회’ 주인 김석헌씨(54)는 “DJ는 호남사람이라 거부감이 있고 경선에 불복한 이인제 후보가 이회창 후보의 병역문제를 꼬투리잡는 것은 솔직히 사내로서 할 일이 아니라는 분위기가 많다”고 지역정서를 전했다. 동대구호텔 로비에서 거래처 손님을 기다리던 30대 회사원은 “이인제후 보를 찍으면 김대중 후보가 당선된다는 논리가 먹혀들고 있다”고 ‘이회창 대세론’을 부인하지 않았다.호텔의 한 여직원은 “김영삼 대통령을 누를 사람은 이회창 뿐이라 카데예”라고 말해 ‘반YS정서’를 실감케 했다.한나라당 대구시지부 사무실에서 만난 선대위 실무자는 “70% 득표는 무난하다”고 자신했다.최근 대구지역 여론조사기관의 비공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는 주장이다.10%미만의 부동층도 사표방지 심리로 막판에 한군데로 모일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한나라당 관계자들은 특히 문희갑 대구시장 등 지역 자치단체장들의 잇따른 입당이 여권성향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지역 여론조사기관의 한 관계자는 “정주영 바람이 불었던 14대때 유권자들이 선거 하루전까지 YS를 비난하다가 정후보를 찍으면 DJ가 당선된다는 심리때문에 YS에게 60% 가까운 몰표를 줬다”며 “5년이 지난 지금 대구시민의 반YS감정에 힘입어 ‘YS 때리기’를 전략으로 활용한 이회창 후보가 대구에서 역전의 기회를 마련한 것은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회의나 국민신당 관계자들은 선거쟁점으로 떠오른 ‘경제책임론’이나 TV합동토론회가 막판 선거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들은 “전국적으로 경제 실정에 대한 ‘이회창책임론’이 먹혀들고 있으며 대구도 예외일 수 없다” “TV합동토론회에서 이회창 후보가 신뢰감과안정감을 주지 못했다”며 열세 만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지역은 대구보다 ‘이회창 열기’가 덜했다.경주시내에서 보문단지까지 가는 택시에서 경력 17년의 기사 정준오씨(37)는 “박정희 대통령이 다시 살아난다면 그를 찍을 것”이라며 “박대통령처럼 패기있고 추진력있는 이인제 후보가 최고”라고 잘라 말했다.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치고는 다소 의외였다.정씨는 “육영수 여사도 이미지가 참 좋았지예”라고 기억을 더듬었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예를 들면 의성,안동,영주,문경 등 개발낙후 지역은 이회창 후보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다.대신 ‘농가부채 탕감’을 주요 공약으로 들고 나온 국민회의 김후보가 틈새를 비집고 있다.최근 경북지역을 대상으로 몇 차례의 비공개 여론조사를 실시한 한 관계자는 “이회창 후보가 과반수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큰 폭의 차이로 이인제·김대중 후보가 2,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쟁점­지역감정/이회창 후보 ‘TK바람’ 탄다/YS차별화 주효…지지율 급상승/이인제 후보 PK상승세 북상 채비 “우리가 남이가”­15대 대선에서도 대구·경북(TK)의 지역바람이 거셀 전망이다.이번 대선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TK바람을 타고 있다. 13,14대 대선에서 여당후보들은 TK지역에서 어김없이 60∼70%의 몰표를 얻었다.반면 김대중 후보는 87년과 92년 대구나 경북에서 득표율 10%를 한차례도 넘기지 못했다. 11월초까지만 해도 전국 지지율이 10%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최근 급속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TK의 지역감정에 ‘불이붙었기’ 때문이다.이지역 출신인 한나라당 김윤환 공동선대위의장과 강재섭 의원 등이 대구와 경북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TK역할론’을 들고 나온 것이 전략적으로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이후보의 ‘YS차별화’도 TK정서를 부추긴 결정적인 동인이었다.지난 10월22일 이후보가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하기 시작한 대목이 이를 입증한다. TK지역 유권자는 대구 1백71만134명,경북 1백99만628명 등 모두 3백70만762명이다.이는 호남지역의 전체 유권자 3백78만9천명과 맞먹는 숫자다.때문에 이회창 후보는 수도권과 강원,충청 등에서 백중세를 유지하면서 TK에서 굳힌 승세를 부산경남(PK)지역으로 파급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여권의 조직과 자금 동원력이 예전같지 않은 현실에서 TK지역의 투표율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가 이회창 후보로서는 관건이다.특히 이회창 후보의 영남권 공략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역지역감정’ 공세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데다 박찬종 전 의원의 가세로 PK지역에서 상승세를 타고있는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북상기류에 기습을 당할 소지도 없지 않아 효과를 예단키 어려운 상황이다.
  • 중노위의 역류(사설)

    기업간 인수·합병(M&A)과정의 근로자 정리해고는 부당하다는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중노위는 최근 포항제철 계열사인 창원종합특수강이 삼미종합특수강공장을 인수하면서 삼미측 종업원 2천여명 가운데 201명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희망자는 전원 재고용토록 판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창원특수강측은 대법원판례와 어긋난다며 이에 불복,효력정지가처분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임을 밝힌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제 이 문제는 판례와의 부합여부 및 어려운 경제현실과 관련하여 법정 안팎에서 치열한 법리논쟁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법원판결에 앞서 중노위의 이번 결정이 우리 국가경제의 위기극복을 위한 업계 구조조정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는 바이다.근로자 권익을 위한 기관으로서 중노위의 입장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합의에 의해 기업의 감량·긴축경영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절박한 현실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내린결정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수 없다.물론 기업주가 그럴듯한 경영합리화의 명분을 내세워 마구잡이식으로 근로자들을 해고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또 기업들은 해고보다는 감봉 등의 비상조치로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강조한다. 그럼에도 경영상의 급박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경우에는 보다 많은 근로자들의 일터를 보전키 위해 일부 정리해고는 불가피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인수·합병의 적기를 놓침으로써 피합병 기업이 파산,모든 종업원들이 일시에 일자리를 잃을수도 있다.우리경제의 거품을 제거하는데 있어 인력분야만 제외될수는 없을 것이다.이 어려운 시기에 나무만 보고 숲을 못보는 우를 범한다면 우리는 더 큰 어려움에 빠질수 있음을 지적한다.
  • 태백·정선지역 대선분위기 실종(표밭 돋보기)

    ○‘장수 정권 탄생’ 비난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기택 의장은 10일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정권을 잡게 되면 김종필 박태준씨의 나이를 합해 2백살이 넘는 장수만세 정권이 탄생한다”고 비난. 이의장은 이날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가두유세에서 이번 대통령은 경제난국 극복과 국민대통합 과제 등 막대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김후보의 70이 넘는 고령을 감안하면 아무 일도 못할 것이라고 주장. 또 이인제 후보는 경선불복 등의 책임을 통감해 지금이라도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정중히 권고한다며 끝까지 고집을 버리지 않을 경우 정치판에서 사라지는 비극이 생길 것이라고 열변. ○접전지역 잇따라 방문 ○…새정치국민회의의 군 출신으로 구성된 안보홍보단은 10일 강원도 속초와 고성 등 동해안 접적지역을 돌며 김대중 후보의 색깔론 차단에 주력. 이날 속초 중앙시장에서 가두연설에 나선 문일섭 안보특별위원(육군소장출신)은 “김대중 후보는 투철한 안보관과 자유민주주의 사상을 가진 인물로 더이상 빨갱이나 공산주의자라는 잘못된 선전에 현혹돼서는 안된다”며 “경제와 안보를 함께 책임질 수 있는 김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 유세반은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속초에 이어 고성죽왕면 오호리와 간성읍 거진읍 등 접적지역을 잇따라 방문,길거리 유세를 계속. ○군부대 위문 확대 제안 ○…국민신당 경기도지부는 10일 이인제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일축하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두 아들 병역면제 비판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적으로 ‘옛 전우찾기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 도지부는 이날 “우선 이인제 후보부터 군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한 전우와 상사를 찾아 떳떳한 군 전역자임을 알린뒤 당차원에서 군번만으로 옛 전우를 찾아주는 ‘전국 전우찾기 캠페인’을 실시하자”고 말했다. 또 이인제 후보를 비롯,당원들의 군번을 기록한 리스트도 만들어 대외 홍보용으로 사용할 것과 당직자들의 군부대 위문 확대도 제안. ○당직자 1대1 대응 주력 ○…15대 대선의 득표경쟁이 가열되고있으나 국내 최대 탄전지대인 강원도 태백·정선지역은 가두연설의 확성기 소리조차 들을수 없을 정도로 대선분위기가 실종. 한나라당은 13일로 예정된 조순 총재의 태백지역 정당연설회를 제외하고는 득표활동없이 박우병 의원이 태백과 정선을 오가며 표밭을 점검중.새정치국민회의는 유권자의 반응이 예상보다 냉랭하자 가두연설을 중단하고 당직자들의 인맥 등을 통한 1대1 대응에 주력. 국민신당도 10일부터 태백지역에서 거리유세로 바람몰이를 할 계획이었으나 탄광지역 분위기를 볼 때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이를 취소.
  • 중노위,대법판례 무시/“인수·합병때 고용승계 거부는 부당” 결정

    ◎IMF시대 M&A·구조조정 악영향 기업간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고용을 승계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이 나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중노위의 이번 결정은 M&A때 무조건 고용을 승계해야 한다는 ‘당연승계설’을 인용한 것으로,기업 양도·양수자간에 고용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특약이 있으면 고용을 승계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의 ‘원칙승계설’판례와 배치되는 것이다. 중노위는 9일 삼미종합특수강 근로자 201명이 지난 9월 삼미종합특수강 3개 공장 가운데 강관과 강봉 등 2개 공장을 인수한 포철의 자회사 창원종합특수강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신청 재심신청 사건과 관련,“창원특수강이 삼미특수강을 인수한 방식은 자산매매가 아닌 영업양도로 봐야 하며 이과정에서 삼미특수강 근로자 가운데 일부의 고용을 승계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고 결정했다. 중노위는 창원특수강이 삼미를 인수하면서 자산매매방식을 택하고 삼미특수강 근로자 가운데 일부를 신규 채용하는 방식으로 고용을 승계하기로 특약을 맺었다고하나,인수내용으로 볼 때 영업권 양도·양수에 해당되고 삼미근로자들은 당연히 고용이 승계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용을 승계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중노위의 이같은 결정은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시대를 맞아 본격화될 기업간 M&A는 물론 경쟁력 향상을 위한 산업구조 조정도 어렵게 하는 것이다.창원특수강은 그러나 중노위의 이같은 결정에 불복,다음주 중으로 중노위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 박찬종씨 국민신당 입당

    그동안 거취를 고심해 오던 한나라당 박찬종 고문이 8일 국민신당 입당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상오 국민신당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범여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노력이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정치권 세대교체와 21세기의 역동적인 리더십 창출을 위해 국민신당에 입당,이인제 후보의 당선을 돕겠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어 “경제와 안보위기로 국가적 위난에 처한 상태에서 경위야 어떻든 두 아들이 병역을 면제받은 이회창 후보는 국가 최고통수권자로서 자격에 결정적인 흠결을 갖고 있다”며 “신한국당 경선이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했음을 외면한 채 이인제 후보의 경선불복과 탈당만을 비난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 한나라,불심 달래기 동분서주

    ◎홍보물에 파계승탈 게재… 불교계서 발끈/이회창 후보,송월주 원장 찾아 직접 사과 한나라당이 불교계의 ‘원성’을 잠재우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이회창 후보의 법정 홍보물에 ‘거짓말,속임수,경선불복… 믿지 못할 사람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기겠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나쁜상징물로 ‘파계승 탈’을 그려 넣은데서 비롯됐다.불교계는 당장 이후보의 공개사과와 홍보책임자의 출당조치를 요구하면서,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국적인 규탄대회에 돌입하겠다는 강경방침을 천명했다.국민회의와 국민신당측도 한나라당과 불교계의 갈등국면을 적극 활용할 태세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지도부는 연일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특히 불교신자인 조순 총재와 국회 불자의원모임인 정각회 회장출신인 권익현 선대위원장,김태호 사무총장 등이 동분서주하고 있다.지난 6일 김총장 명의로 사과 서한을 각 종단의 총무원장에게 보낸데 이어 7일에는 조총재와 김총장이 직접 조계종을 방문,송월주 총무원장에게 깊이 사죄했고 홍보물 제작책임자도 전격적으로 인사조치했다. 조총재는 부산까지 내려가 공을 들였다.8일 아침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지역 불교계 지도자와 조찬모임을 갖고 “최근 당 홍보물에 대한 불교계의 분노와 섭섭함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는 당지도부의 입장이 아니라 실무자간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낮에는 권익현 위원장과 함께 ‘내원정사 도량불사 회향법회 및 만등불사 회향법회’에 참석했다.또 권위원장은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송월주 총무원장 출판기념회에 축하사절로 참석했다.그러나 불교계는 아직도 섭섭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한나라당의 불교계 ‘어우르기’는 선거막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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