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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경 수사권 조정안’ 그대로 확정되면

    ‘검·경 수사권 조정안’ 그대로 확정되면

    열린우리당이 지난 5일 검찰과 경찰 위상을 대등한 관계로 규정하는 수사권 조정안을 확정하자 검찰과 경찰의 희비가 엇갈렸다. 검찰은 ‘검찰 흔들기’ 등을 거론하며 여당을 비판했다. 이 방안을 환영하는 경찰은 짐짓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최소의 타협안이라며 맞섰다. 여당안을 놓고 양쪽이 평행선을 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안이 확정될 경우, 예상되는 세 가지 사례에 대한 검찰과 경찰 의견을 정리해 본다. 사례 #1 어느날 경찰은 서울시내 모처에서 마약이 거래된다는 첩보를 입수한다. 경찰이 즉시 출동, 거래 현장을 덮치려는 순간 같은 목적으로 도착한 검찰과 마주친다. 개정안대로라면 이런 상황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검찰은 지금과 달리 양쪽이 협력관계가 되면 수사가 겹쳐 혼선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사건마다 양측이 수사 주도권을 내세우게 되면 헌법재판소에서 사건마다 주도기관을 결정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수사충돌 문제에 대한 경찰해법은 간단하다. 먼저 수사한 기관이 수사를 주도하면 된다는 것이다. 은밀히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경우에는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수사상 협조를 구하면 된다고 본다. 반면 검찰은 수사목적이 다를 수 있는데 순서가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반문한다. 민생치안 범죄가 발생해도 경찰이 검찰에 보고할 의무도 없고 검찰은 경찰 정보에 접근할 권한도 갖고 있지 못해 경찰수사 상황을 파악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검찰이 수사 주도권을 갖는 게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경찰은 검찰이 잘못된 사례로 제시한 일본의 미타 공업분식회계 사건도 경찰과 검찰이 수사상 협력·공조 체제를 구축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한다. 하지만 검찰 입장은 다르다. 수사는 결국 어떤 사람의 범죄사실을 밝혀 법에 따라 벌을 받게 하기 위한 것으로 검사가 수사의 최종책임을 질 수밖에 없으므로 검사의 의사결정을 우선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또 뇌물, 선거사범 등 권력형 비리 수사에서는 적법한 증거를 확보하고 찾아내는 데 필요한 경험과 전문성 등에서 검찰이 앞선다고 자부한다. 경찰도 검찰이 수사의 종결권자이며 기소권자라는 사실은 인정한다. 개정안으로도 검찰은 정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은 담당 사법 경찰관을 바꾸거나 징계하도록 경찰에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례 #2 교통사고를 당한 A,B씨는 경찰에서 쌍방과실로 인정돼 서로 합의하는 선에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에 불만을 품은 A씨는 검찰에 민원을 제기했다. 그런데 검찰의 업무처리가 늦어져 속터지긴 마찬가지. 수사권이 조정된 이후 수사결과에 대한 불만을 구제받기 어려워진다는데… 교통사고는 물증 확보가 어렵고, 주로 목격자 진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 사건 관계인간의 분쟁과 불복이 유난히도 많은 범죄이다. 검찰과 경찰 모두 이 점에 공감하면서도 원인과 대책은 다르다. 경찰은 우선 지휘권을 갖고 있는 검사의 의견 앞에 현장 수사기관인 경찰의 의견이 묵살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검찰에 따르면 검사가 경찰의 수사기록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경찰의견이 바뀌는 경우는 연간 16만건에 이른다. 검찰은 이 경우에도 경찰 송치 의견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수사기록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설명한다. 경찰은 수사권 조정 뒤라도 경찰조사에 불만이 있어 검찰에 민원을 제기하면, 검찰은 필요한 사건의 보완·재수사·기록송치 등을 요구할 수 있다며 경찰수사를 통제하지 못한다는 검찰의 우려를 일축한다. 만약 담당 경찰관의 사건처리가 직무유기 등 범죄혐의가 있다면 검사는 형사책임까지 추궁할 수도 있다며 검찰이 “우는 소리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현재와 같은 수사구조에서는 민원에 대한 권리구제가 가능하지만 개정안에서는 쉽지 않다고 맞선다. 개정안에 따르면 검찰의 보완·재수사 지휘 등은 경찰이 사건을 종결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한 뒤라야 가능한 만큼 진행 중인 사건에서 생기는 인권침해 등을 바로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지휘관계가 아닌데 기록송치 요구를 경찰이 지연·방치하거나 거부해도 달리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점도 검찰에겐 고민이다. 사례 #3 음식점을 운영하는 C씨. 그의 업소에서 부정·불량식품을 판매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공무원들의 단속은 계속되지만, 음식점은 영업 중인데… 수사기관의 부당한 수사종결 등 권한남용을 견제해야 한다는 데에는 양쪽 모두 이견이 없다. 검찰은 경찰이 인력이나 국민생활과 보다 가깝다는 점에서 경찰의 권한이 더 무섭다고 주장한다. 검찰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민생치안 범죄를 직접 수사하지 않는다며 권한남용 논란에서 한발 비켜서려 하지만 경찰의 경계심은 여전하다. 경찰은 다른 기관에 수사결과를 송치할 필요도 없고, 간섭도 받지 않으면서 수사종결권·기소권까지 독점하고 있다며 검찰의 권한남용을 견제한다. 경찰권 남용을 막기 위해 검찰은 수사지휘권을 실질적으로 담보·행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모든 수사 사건을 검찰이 송치받아 심사하는 만큼 개정안에서도 검찰의 경찰 통제권은 견고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검찰은 전체 형사사건에서 구속사건은 3% 정도로 나머지 97%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 전 경찰이 독자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면 수사지휘권은 유명무실하다고 주장한다. 유영규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도움말 주신 분들 : 대검 국가수사개혁단 김회재 부장검사, 경찰청 수사개혁팀 황운하 총경
  • 헷갈려! 車 이용 범죄 면허취소 위헌? 정당?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동시에 같은 법조항을 같은 날 다루면서 다른 판단을 내렸다. 논란의 중심에 놓인 법률은 ‘자동차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면 운전면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한 도로교통법 78조 1항 제5호 규정이다. ●‘오후2시´ 근거로 우선판결 결정 애매해 지난달 24일 대법원1부(주심 강신욱 대법관)는 여승객의 가슴을 만져 추행한 택시 운전사 유모(36)씨에게 이 법조항을 적용해 운전면허 취소가 정당하다는 확정판결을 내렸다. 판결이 내려진 시각은 오후 2시. 하지만 같은 시각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송인준 재판관)는 이 법조항에 대해 “범죄의 중함이나 고의성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운전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명확성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재판관 8대1의 의견으로 위헌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법 47조 2항에 따르면 위헌으로 결정된 법률은 ‘그 결정이 있는 날’로부터 효력을 잃는다. 다시 말해 24일부터 자동차를 이용해 범죄를 저질러도 면허는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논란의 핵심은 이날 내려진 대법원 판결이 위헌법률을 적용한 것인지 여부이다. 유씨가 대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낸다면 법적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아직 사례가 없어 사건이 접수되면 검토할 것”이라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의 효력이 언제부터 생기는지에 대한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위헌결정과 대법원 확정판결 가운데 어느 것이 먼저 내려졌는지 밝혀진다면 해답은 명확하다. 먼저 내려진 판결이나 결정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후2시’라는 근거만으로는 애매하다. 시각뿐 아니라 분과 초까지 일치할 때 내려진다면 어느 판단을 우선해야하는지도 흥미롭다. ●법조계 판결효력 적용 논란 분분 대법원 관계자는 “위헌결정의 효력이 소급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대법원과 헌재가 동시에 선고했다면 대법원의 확정판결은 유효하다.”면서 “최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관계자들이 협의해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와 자료를 미리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헌법재판소법에 규정된 ‘결정이 내려진 날’을 ‘24일 0시부터’라고 해석해 헌재의 결정이 우선이라는 의견과 판결은 선고하는 즉시 효력을 갖는다는 점을 감안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선고되기 전부터 효력을 갖는 것은 모순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전교조·경실련은 “환영”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는 개정 사학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한편 일선 학교에서 불복종 운동을 펴기로 했다. 김윤수 회장은 9일 “12일 사립중고 법인 이사장들이 모여 19일 휴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휴교가 결정되면 어떤 반대나 반발이 있더라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불교 조계종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천주교 사회주교위원회 등 종교계와 선진화교육운동,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등 보수단체들도 반발했다. 법안 통과를 주장해온 전교조는 통과를 환영했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경실련, 녹색연합 등 4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도 “우리 교육계의 15년 숙제가 해결됐다.”며 반겼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임시휴업 및 학교폐쇄 등은 있을 수 없다며 이를 강행할 경우, 고발 등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박현갑 이효연이효용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MS, 공정위 제재 반발 명분없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컴퓨터 프로그램 ‘끼워팔기(결합판매)’를 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 과징금 330억원을 부과했다.MS가 윈도운영체제(OS)를 국내에 판매하면서 메신저, 미디어 서버, 미디어 플레이어 등 별개제품성 프로그램을 덤으로 팔아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식의 결합판매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개별 프로그램 업체의 시장진입을 방해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인 듯하다. 우리는 이같은 공정위의 결정이 신중한 심의를 거쳐 법에 따라 엄정하게 이루어졌다고 본다. 물론 MS는 부상품(副商品)의 무료제공으로 소비자의 편익을 증진했으며, 경쟁봉쇄 판정이 억울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MS의 결합판매로 일부 프로그램 제작사들은 시장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 따라서 반경쟁적 효과가 없었다는 MS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부상품의 제공이 주상품인 윈도운영체제 가격의 상승에 다소 반영됐을 것이라는 공정위의 판단도 무리는 없어 보인다.MS의 결합판매 문제는 이미 미국에서 미온적이나마 제재를 받았다. 유럽경쟁당국도 반독점법 위반 판정을 내렸으나 MS는 소송을 걸어 불복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문제를 공정위에 제소한 다음커뮤니케이션에 MS가 300억원이 넘는 ‘화해금’을 준 사실은 불공정행위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 아닌가. 화해금 지급으로 당사자간 합의와 제소·소송 취하가 이루어졌더라도 법위반은 또다른 문제다.MS가 소송을 하든, 안 하든 제3자가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세계적 대기업답게 잘못을 인정하고 법적·도덕적 책임을 지는 게 떳떳한 모습일 것이다.
  • 올 재산세 작년보다 50% 증가땐 주택 공시가 9억 넘어도 종부세 안내

    올해 처음 도입된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 납세자들의 문의가 국세청과 일선세무서에 적지 않지만, 종부세 납부는 순조롭게 이뤄지는 편이다. 국세청 김호기 개인납세국장은 7일 “6일 현재 대상자의 36%가 납부했다.”면서 “통상 세금은 마지막(시한 15일)에 가까울수록 많이 내는 편이기 때문에 순조로운 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납세자들의 문의가 많은 사례를 알아본다.▶살고 있는 아파트의 기준시가는 잘 모르겠고, 시가는 9억원을 넘는데 종부세를 내야 하나.-올해 내는 종부세는 시·군·구 및 국세청에서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평가해 지난 4월과 5월에 공시한 공시가격(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기준시가, 단독주택은 공시가격, 토지는 공시지가)을 기준으로 지자체에서 부과한 재산세 자료를 받아 합산한 것이다.시가와는 차이가 있다. 공시가격은 시가의 75∼80% 수준이다. 보통 시가가 11억∼12억원이면 공시가격 기준으로 9억원 정도 되는 셈이다. 공시가격 기준으로 주택 9억원, 종합합산토지 6억원, 별도 합산토지 4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종부세가 부과된다.▶종부세를 내야 한다는 안내문을 받지 못했는데.-국세청은 지난달 말 등기우편으로 대상자들에게 안내문을 보냈다. 안내문을 받지 않았다면 이번에는 일단 종부세 대상은 아닌 것으로 보면 된다. 관할 세무서(세원관리과)에 문의하면 종부세 대상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세무서에 확인하는 게 좋다.▶공시가격이 9억원을 넘어 종부세 대상이 확실한데 납부 안내문을 받지 못했다.-주택의 공시가격이 9억원을 넘더라도 올해 낸 종합토지세와 재산세가 지난해에 낸 것보다 50%가 늘어났다면 세부담 상한 적용을 받아 이번에는 내야 할 종부세가 없다. 그래서 국세청이 통지하지 않은 것으로 보면된다.▶‘종부세를 신고한 뒤에는 법적구제를 받을 수 없다.’고 서울 강남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장하는데.-종부세를 신고·납부한 뒤에도 이의가 있으면 국세기본법의 불복 절차에 따라 ▲경정청구 ▲이의신청 ▲심사·심판 청구 ▲행정소송 등의 절차를 통해 구제받을 수 있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농구대잔치] “아마 최강 가리자”

    1980∼90년대 겨울스포츠의 최고 이벤트는 단연 농구대잔치. 미프로농구(NBA)의 ‘황제’ 마이클 조던과 만화 ‘슬램덩크’의 인기까지 가세, 잠실학생체육관은 겨우내 후끈거렸다. 프로농구의 젖줄인 2005농구대잔치가 23일부터 10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연대 “4연패” vs 상무 “명예회복” 대학연맹전 3차대회 챔프 중앙대가 주전 부상을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호화군단’ 연세대와 ‘준 프로’ 상무가 우승컵을 다툴 전망이다. 연세대는 ‘포스트 김승현’ 김태술(180㎝)을 중심으로 전정규(187㎝·슈팅가드)-양희종(193㎝·스몰포워드) ‘무적 쌍포’를 앞세워 대회 4연패 및 통산 7번째 우승을 꿈꾼다. 박건연 감독은 “하와이 전훈을 통해 아킬레스건인 센터진의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 반드시 우승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지난 대회 때 판정에 불복, 코트를 이탈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상무는 이번 대회를 명예회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박지현(183㎝·가드)-정훈(198㎝)-이한권(197㎝·이상 포워드) 등 높이와 내외곽을 두루 갖춰 01∼02대잔치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노크한다. 지난 9월 고·연전에서 4년 만에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탄 고려대도 자신감에 차있다.‘졸업반’ 배경한(186㎝·가드)-주태수(203㎝·센터)가 버틴 가운데 ‘슈퍼루키‘ 김태주(182㎝·가드)가 가세했기 때문. 이밖에 최희암 감독 부임 뒤 만년 하위권에서 4강팀으로 환골탈태한 동국대도 다크호스다. ●졸업반 “눈도장 찍는다” 내년 1월 신인드래프트를 앞둔 졸업반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프로 스카우트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호기. 지난대회 최우수선수(MVP) 전정규와 대학 최고센터 주태수,‘멀티플레이어’ 조성민(한양대)이 눈길을 끈다. 새내기들에겐 대잔치가 성인무대 신고식.‘초고교급 가드’로 명성을 날린 김태주와 박찬희(경희대)는 포인트가드가 부실한 소속팀에서 송곳 패스로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찰 각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특허심판 ‘집중심리제’ 내년 도입

    특허심판 ‘집중심리제’ 내년 도입

    내년부터 특허청에도 ‘집중심리제’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특허 침해소송 등 당사자간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한 결정도 지금보다 훨씬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특허심판원에 따르면 특허의 조속한 권리·사업화를 위해 우선심판사건과 권리범위확인심판사건에 대해 집중심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서면심리 아래서는 심판이 청구되면 상대편으로부터 답변서 접수 및 재질의·답변 등 당사자간 공방으로 심결(審決)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또 심판원 심결에 불복, 특허법원에 제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실제 지난해 특허심판원이 심결한 소제기대상 심판(4580건) 중 상급법원 제소율은 19.1%(873건)에 달했고, 심결취소율은 25.6%(219건)나 됐다.2002년(30.4%) 이후 낮아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집중심리제는 이해당사자로부터 주장·증거자료를 일괄 제출받아 집중 심리함으로써 신속한 결정을 내리는 제도로, 이 과정에 당사자가 직접 참석해 자신의 의견도 피력할 수 있다. 특허심판원은 이같은 집중심리제 도입으로 현재 평균 1년이 소요되는 심판처리기간을 6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을 뿐아니라 공정성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의도적인 침해소송 차단 ▲특허심판원 심결이 반영되는 일반침해 및 형사사건의 조기 판결 ▲심판의 질 향상 등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허심판원이 제도 도입을 전격 결정한 배경에는 구술심리(口述審理)의 활성화 및 심판관 증원이 뒷받침 됐다. 구술심리는 당사자의 직접적인 대면에 의한 공방으로 진실 파악이 쉽고 주요 쟁점 정리를 촉진할 수 있음에도 그동안 당사자 신청 및 심판관 판단에 의해서만 이뤄졌다. 이는 절차가 복잡하고 처리건수 부담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당사자가 변리사를 선임하지 않은 개인 심판사건에 대해 구술심리를 의무화하고, 구술심리 절차가 간소화된데다 심판관 성과에 반영되면서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허법원의 특허심판원 심결 반영 비중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신뢰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를 입증하듯 2003년 89건이던 구술심리는 지난해 98건, 올들어 9월 현재 198건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현재 36명인 심판관이 내년에는 66명으로 30명이나 증원된다. 김기효 특허심판원장은 “심판의 신속·공정성 향상이 제도 도입의 핵심 목적”이라면서 “성과를 위해서는 절차와 과정에 대한 명확한 지침 마련과 함께 심판관들의 자기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감사기피’ 육영재단 수사 착수

    서울동부지검은 서울시교육청이 감사 기피 혐의로 육영재단을 고발함에 따라 이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 수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적인 형사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벌이고 관련자료를 검토한 뒤 육영재단이 감사에 충실히 응하지 않았는지 여부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피고발인인 박근령(51) 이사장과 김종우(53) 법인실장의 소환 여부와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육영재단을 감사한 뒤 “회계서류 등 감사에 필수적인 핵심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며 박 이사장과 김 실장을 공익법인의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육영재단은 재단이 운영하는 유치원 관련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혐의로 관할 성동구청에서도 고발당해 지난 7월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나 이에 불복, 정식재판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가 청소년 복지증진과 유아보육을 목적으로 1969년 설립한 육영재단은 박 전 대통령의 차녀이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여동생인 박 이사장이 운영 책임을 맡고 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연가투쟁 “정당·위법” 엇갈린 판결 교육부 “학습권 침해 고발도 가능”

    연가투쟁으로 교원평가 도입을 저지하겠다는 전교조와 이를 처벌하겠다는 교육인적자원부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연가투쟁 교사 징계의 위법성과 관련한 최근 판결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지법 행정1단독 마은혁 부장판사는 최근 전교조 연가투쟁에 참여했다가 견책 처분을 받은 유모(46)씨 등 중학교 교사 2명이 인천 동부교육청을 상대로 낸 ‘견책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정당하게 연가권을 행사해 집회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명령은 위법”이라면서 “견책 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유씨 등은 지난 2003년 NEIS 시행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연가를 신청한 뒤 학교장이 불허했음에도 7차례 집회에 참가했다가 무단 조퇴·결근으로 견책 처분을 받았었다. 재판부는 학교장이 연가를 불허한 것에 대해 “연가 사용은 공무원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고 행정기관의 장이 간섭할 수 없다.”면서 “정당한 사유가 없을 뿐 아니라 전교조의 집회 및 조합활동권 등을 침해한 것으로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인천 동부교육청은 이에 불복, 지난 4일 서울고법에 항소했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과 수원지법은 지난 4월 같은 사안에 대해 전교조 교사들이 낸 견책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었다. 반면 전교조 이수호 전 위원장은 2003년 6월 위원장 시절 NEIS 관련 연가투쟁이 문제가 돼 직위해제됐다가 법정투쟁으로 지난해 1월 복직판결을 받기도 했었다. 전교조는 오는 12일 조합원 1만명 이상이 연가를 내고 서울 광화문에서 ‘교원평가 일방 강행 저지’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만중 대변인은 “연가를 낼 교사들이 다른 교사와 수업시간을 맞바꿔 대체수업을 할 예정이므로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8일 시·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단체행동권이 없는 교원노조의 조합원들이 근무시간 중 교원단체에서 개최하는 집회에 참여할 경우 국가공무원법 및 교원노조법 위반”이라며 교육청별로 비상대책상황반을 구성,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강정길 교원정책과장은 “학교장이 사유를 인정하지 않아 연가를 불허했는데도 연가를 강행한다면 무단 결근 및 명령불복종으로 징계가 가능하며, 학습권 침해로 별도 고발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인천지법의 최근 판결에 대해서는 “아직 대법원 확정 판결이 아니므로 일반적 판례라 볼 수 없으며, 연가투쟁의 목적과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NEIS 반대 연가투쟁과 관련해서는 7명이 견책,100여명이 주의·경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6급이하 공무원 내년부터 노조 가입 허용

    내년부터 6급 이하 공무원의 노동조합 가입이 허용되지만 시·군·구의 ‘담당’이나 ‘팀장’, 출장소장 등 다른 공무원의 업무를 지휘·감독하거나 총괄하는 공무원은 노조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정책결정에 관한 사항이나 채용ㆍ승진ㆍ전보 등 임용권의 행사, 기관의 조직·정원, 예산의 편성 및 집행에 관한 사항 등은 단체교섭 대상이 될 수 없다. 노동부는 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ㆍ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12월 중 정부안을 확정, 입법 완료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법외노조였던 공무원노조는 내년 1월28일부터 단체행동권을 제외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받게 된다. 김효순 노동부 공공노사관계팀장은 “내년 1월 발효되는 공무원노조법에 따른 노조 가입대상 범위와 단체교섭 범위 등을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정했다.”면서 “공무원노조법에 따라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공무원은 30여만명”이라고 말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법령 등에 의해 지휘ㆍ감독의 직책을 부여받지는 않았지만 훈령과 사무·업무분장 등에 의해 기관장 또는 부서장을 보조하는 6급 ‘담당’ 또는 ‘팀장’은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 또 6급 이하 공무원 중 법령·조례ㆍ규칙에 근거해 소속 직원에 대한 근무평정, 소관업무 전결권한 등의 직책을 부여받은 사업소장, 출장소장 등도 노조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무원의 임용과 복무, 징계, 예산 편성 및 집행, 감사에 관한 업무 등을 주 업무로 하는 6급 이하 공무원도 노조 가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경찰과 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과 유사하게 국민의 안전 및 국가기능 유지업무에 종사하는 교정, 검찰사무, 마약수사, 출입국관리, 철도공안 직군도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 노사간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위원회 심사관, 근로감독관 등도 마찬가지다. 제정안은 이와 함께 정책의 기획 또는 계획의 입안 등 정책결정에 관한 사항이나 공무원의 채용ㆍ승진ㆍ전보 등 임용권의 행사에 관한 사항, 행정기관이 당사자인 불복신청 및 소송사항 등은 단체교섭 대상에서 제외했다. 공무원노조는 10인 이내에서 교섭위원을 선임하거나 조합원 수에 비례해 교섭위원을 선임한 뒤 교섭에 나서야 하며 교섭창구는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정부안대로 하면 6급이하 공무원 10만명이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며 “노조등록을 하지 않고 차라리 법외노조로 남겠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설] 19년 난제 풀어줄 경주 방폐장

    19년을 끌어온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사업이 마침내 큰 고비를 넘었다. 주민투표 끝에 89.5%의 압도적 찬성률을 보인 경주가 다른 3개 지역을 제치고 방폐장 부지로 확정된 것이다. 이로써 지난 1986년 이후 안면도와 굴업도, 영광, 울진, 부안 등 9개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다 모두 실패로 끝난 국가적 난제가 타결의 문턱에 들어섰다. 이번 방폐장 부지 선정은 정부의 일방적 결정과 밀어붙이기 대신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욱 크다. 정치적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한단계 끌어올렸고, 경제적으로는 방폐장 차질에 따른 국가적 손실을 막고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09년 초 경주에 방폐장이 들어서고, 이에 따라 폐기물을 감축하려고 원자력 발전량을 줄이는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된다.3000억원의 특별지원금과 양성자가속기 사업 등을 발판으로 경주는 수 조원대의 발전 효과를 얻게 됐다. 국가와 지방이 맞부닥쳐온 해묵은 갈등과제가 상생의 국가발전사업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우려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방폐장 건설에 반대해온 환경단체와 탈락지역 주민들의 불복 움직임이 걱정스럽다. 사실 이번 주민투표는 정치·경제적 의의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냈다.4개 신청지역의 유치경쟁 과열로 부재자 허위신고와 공무원 동원, 불법 홍보물 시비가 잇따랐고, 망국적 지역감정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불법행위는 사법부의 심판에 맡길 문제다.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다고 해서 수십만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투표 결과를 과격한 집단행동으로 뒤집거나 무위로 돌리려 한다면 국민적 비난만 자초할 뿐이다. 방폐장 유치에 쏟은 정성만큼 투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다. 정부도 방폐장 건설을 착실히 추진하되 탈락지역의 허탈감을 달랠 다각도의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아울러 이번 주민투표에서 드러난 제도적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사설] 방폐장 주민투표 후폭풍 우려한다

    군산·경주·포항·영덕에서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 유치를 위한 부재자 주민투표가 지난 25일부터 시작됐다. 그런데 불법·탈법이 난무한다는 반갑잖은 소식이다. 일부에서는 투표중단을 요구하고 불복 집단소송 조짐도 있다. 이래가지고 19년째 끌어온 국책사업이 제대로 굴러갈까 참으로 걱정된다. 대리투표와 금권·관권의 개입으로 공정성을 잃는다면 누가 승복하겠는가. 유치 지자체가 결정돼도 주민간 찬반양론이 이렇듯 첨예하면 사업추진은 순조롭지 못할 것이다. 문제가 처음부터 꼬이게 된 데는 지자체들의 과열 유치전 탓이 크다. 방폐장을 유치하면 특별지원금 3000억원에다 양성자가속기 유치,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등 여러 혜택이 돌아간다. 지자체들로서는 지역발전을 위해 사활을 걸 만도 하다. 그렇다고 부정과 탈법을 일삼고 지역감정까지 동원한다면 투표는 하나마나다. 또한 지자체마다 웬 부재자는 그렇게 많은가.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서라지만 일반 선거 때보다 10배가 넘는다니 이해할 수 없다. 그러니 부재자 투표에서 승패가 갈릴 수 있고, 통장·반장·이장들이 기를 쓰고 대신 투표하는 작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방폐장 사업은 좁게 보면 지역발전이겠으나 넓게 보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투표가 이루어지면 국책사업이 또 무산 위기에 휩싸이는 등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이다. 지자체들은 방폐장 유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준법과 민주적 절차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더구나 방폐장이 안전하다지만 아직은 심리적 불안을 담보하는 것이어서 주민들의 진정한 뜻이 반영되게 해야 한다.
  • 불복 집단소송 조짐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 유치 주민투표를 둘러싼 부정·불법 시비가 소송과 고발 사태로 비화할 조짐이다. 투표절차의 중단을 요구해온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은 27일부터 관련 공무원들을 형사고발하는 한편 투표 무효소송을 내기로 했다. 투표결과에도 승복하지 않고 법적 대응을 한다는 계획이어서 후유증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경찰은 불법행위 감시인력을 대폭 늘리는 등 강력한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영덕군핵폐기장 설치반대대책위원회 김민기 사무국장은 “27일 법원에 주민투표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한편 영덕군수 등 투표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공무원과 관계자들을 주민투표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군산핵폐기장 반대대책위 김홍중 상임대표도 “이미 부재자 신고서 접수 무효확인 소송을 냈으며 27일 현장 검증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자 처벌을 위한 소송도 곧 제기할 계획이다. 경주핵폐기장 반대 공동운동본부 이문희 사무국장은 “부재자 신고 및 투표와 관련해 우리쪽에 접수된 사례가 너무 많아 개별적으로 소송을 할지, 집단소송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현재 정상적으로 이뤄진 부재자 투표 비율은 10%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군산·포항·경주 등 4곳에서는 다음달 2일 주민투표에 앞서 지난 25일부터 부재자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투표 절차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민변은 “군산·경주·영덕 3곳을 조사한 결과 부재자 신고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투표의 공정성이 의심되며, 공무원이 부재자 신고를 직접 받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민변은 “투표가 끝난 뒤 불법적으로 이뤄진 투표결과에 대해 무효 소청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부 지역에서 문제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전체 틀을 깰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므로 투표절차 중단 등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주민투표가 처음이다 보니 미비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문제가 약간 있다고 해서 장시간 지연돼 온 국책사업을 다시 표류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 나길회기자 whoami@seoul.co.kr
  • 이라크 개표부정 의혹 선관위 “재검표 불가피”

    이라크 헌법안에 대한 국민투표 결과가 당장 나오기 어렵게 됐다. 개표 부정 의혹이 제기되면서 광범위한 재검표 필요성이 대두돼 최종 결과가 발표되려면 며칠 더 걸릴 전망이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대부분의 주(州)에서 ‘수치’가 국제선거 평균치보다 높게 나왔다.”면서 “재검표 및 정밀한 비교·검증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기서 ‘수치’는 투표율을 뜻하는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또 남부의 9개 시아파 우세지역과 북부의 3개 쿠르드족 지역에서 찬성표가 유달리 높게 나온 점도 재검표 요인이다. 선관위측은 “투표함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재검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AP통신은 이들 지역에서 찬성표가 90% 이상이며 일부는 97∼98%가 나온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에 헌법안 반대세력인 수니파는 부정 투표를 주장하며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열거한 부정 사례는 ‘경찰이 반대표가 많이 나온 지역의 투표함을 가져갔다.’,‘어떤 투표소는 찬성표가 등록 유권자보다 많다.’,‘비거주자가 투표를 했다.’ 등 다양하다. 그러나 테러 위협을 받은 시아파 지역의 투표율은 50∼60%대, 수니파 지역은 80∼90%대를 보인 것으로 유엔은 잠정 집계했다. 선관위 고위인사인 압둘 후세인 알-힌다위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헌법안 통과’ 발언과 관련 “라이스 장관은 선관위원이 아니다.”고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모래 폭풍으로 북부 모술에서 투표 결과가 늦게 도착할 수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낸 뒤였다. 한편 이라크 헌법안은 3분의 2 이상이 반대한 주가 알-안바르, 살라후딘 2곳에 그쳐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투표 과정에서 심각한 폭력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1월 과도의회 선거 때 투표소 공격이 91건이었지만 이번에 35건으로 줄었다며 미국측은 고무돼 있다.박정경기자 외신종합 olive@seoul.co.kr
  • “대선 黨경선 나설것 결과에 깨끗이 승복”

    “대선 黨경선 나설것 결과에 깨끗이 승복”

    이명박 서울시장은 시중에 떠도는 ‘무조건 출마론’은 있을 수 없으며 당내 경선을 거쳐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대통령제가 좋으며 ‘386’들이 국가경제에 헌신한 아버지 세대를 무조건 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 초청연사로 나와 “여건이 안 되면 탈당, 창당하든지 무소속으로라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말이 나도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95년 서울시장 경선때도 파행있었지만 승복” 그는 승복하는 문화에 대한 질문에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이 당시 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다른 인사를 추천 했지만 2시간 독대한 끝에 경선을 관철시킨 경험으로 운을 뗐다. 이 시장은 “결국 경선에서마저도 밤새 대의원을 바꿔치기하는 등 파행을 겪었지만, 불복하면 당이 깨질까 우려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다음날 대통령이 불러 갔더니 ‘당신 성격으로는 승복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대단하다.’는 말을 하더라.”고 소개했다. 경선을 이끌어낸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朴대표, 역대대통령에 비해 모자람 없어” 한나라당 경선에서도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적어도 10년 전과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깨끗이 승복할 뜻을 밝혔다. 당내 대권후보 경쟁자로 꼽히는 박근혜 대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역임한 대통령들에 비해 모자랄 게 없다.”면서도 “다만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한창일 때 한나라당이 보여준 태도가 마음 속에 남아 있다.”고 말해 비판적인 입장도 감추지 않았다. ●“행정수도 이전 경제효과는 공무원 밥값 정도” 행정복합도시 조성과 관련, 이 시장은 “그렇게 해도 경제적 효과란 그곳으로 옮겨간 공무원들이 점심을 사먹는 정도”라면서 “서울시장이 아니라 충남지사였어도 반대했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또 노무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장관 시절 부처의 부산 이전에 반대해놓고 이제 와서 수도이전을 추진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의 경부운하 건설 주장이 대권과 관련된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천문학적인 물류비를 절감해 국가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어젠다를 제시한 것으로 대권은 꿈에도 없던 국회의원 시절의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충무공 종중 안타까운 재산분쟁

    충무공 이순신 장군 종손의 대가 끊기면서 문중이 재산분쟁에 휩싸였다. 12일 충무공을 시조로 모시는 덕수이씨 충무공파종회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의 15대 종손이 2002년 2월 66세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를 이을 아들을 남기지 않은 채였다. 문중에서는 적통을 잇기 위해 그해 3월 종손의 7촌 재당질을 양자로 들였다. 하지만 종손의 부인(종부)은 “양자가 내 뜻과는 무관하게 입양됐다.”며 곧바로 입양무효 소송을 냈다. 대법원도 지난해 9월 “종손이 사망한 뒤 입양한 것은 무효”라며 종부의 손을 들어줬다. 문중은 종부가 양자를 파양(罷養)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데다 종손 명의의 땅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자 2002년 10월 종부 등을 상대로 소유권이전 등기말소 청구 소송을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제출했다. 종손 명의로 된 땅은 충남 아산 현충사 주변의 논·밭과 임야 등 모두 16필지에 1만 2493평으로 시가 21억원 정도. 문중은 “종손의 아버지(1993년 사망)가 70명의 문종 종원 명의로 돼 있던 토지를 1972년 서류를 조작, 자기 명의로 돌려놓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안지원은 “문중재산을 관리·처분에 필요한 문중총회 결의가 없었다.”며 각하했다. 대전지법도 “종손의 아버지한테 등기이전하기 전 땅 소유주인 종원 70명의 실체를 모두 밝혀야 소송자격이 있다.”며 각하했다. 종원 70명은 거의 세상을 떠 실체를 모두 밝히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대법원은 “70명 가운데 한명이라도 실체규명이 가능하면 소송당사자가 될 수 있다.”며 지난해 11월 원심을 깨고 대전지법에 돌려보냈다. 대전지법은 “토지의 일부는 명의신탁이 인정된다. 종부가 처분한 2000여평을 제외한 4600평을 문중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으나 양측에서 모두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했다. 문중 관계자는 “종부가 판 문중 땅까지 모두 찾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종부측은 “법적하자없이 상속을 받은 땅을 돌려줄 수 없다.”고 맞섰다.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방폐장 주민투표 불법시비 없어야

    다음달 2일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즉 방폐장 유치에 대한 주민투표를 앞두고 찬·반 논란이 가열되면서 불법투표 시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환경단체 연합인 반핵국민행동에 따르면 군산·경주·포항·영덕 등 방폐장 유치를 신청한 4개 기초자치단체의 공무원들이 주민 설득에 나섰고, 심지어 일부에서는 찬성표 확보를 위한 향응까지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우편투표가 가능한 점을 이용, 공무원들이 찬성의사를 지닌 주민들만 골라 부재자 신고를 적극 유도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이들 지역의 부재자 신고율이 21∼39%로, 기존 선거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을 보면 어느 정도 개연성이 의심된다. 이들 불·탈법 행위가 모두 사실이라면 이만저만 문제가 아니다. 이번 주민투표는 부안사태까지 낳으며 19년을 끌어온 방폐장 문제를 매듭짓는 중요한 국가적 행정행위다. 그만큼 주민들의 의사가 정확히 반영돼야 하고, 이를 위해 투표의 전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래야 2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극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부안사태의 불행을 막고, 주민들의 동의와 협조 아래 국책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선관위와 경찰은 보다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이번 방폐장 주민투표의 불·탈법 행위를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 특히 관권시비는 투표불복사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무원들의 투표 개입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 아울러 청주·청원 통합 등 지난 두차례 주민투표에서 드러난 것처럼 정책홍보와 관권선거를 명확히 구분지을 주민투표법 보완작업도 추진돼야 할 것이다.
  • 이중섭·박수근 그림 “가짜”

    이중섭·박수근 그림 “가짜”

    위작 논란에 휩싸였던 이중섭·박수근 화백의 작품들에 대해 검찰이 ‘위작’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 화백 등이 그렸다는 작품을 2000점 이상 소유하고 있던 한국고서연구회 명예회장 김용수씨 측이 판정에 불복, 항고할 방침이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김헌정)는 7일 이 화백의 차남이 “부친 유작에 대해 가짜 의혹을 제기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한국미술품감정협회 소속 감정위원들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또한 박 화백의 장남이 “박수근·이중섭의 그림을 위작해 유포했다.”며 한국고서연구회 김 명예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김씨가 무고로 맞고소한 사건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김씨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이 화백의 작품이라는 그림 39점과 박 화백의 작품이라는 그림 19점 등 58점을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두 위작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주도로 전문가 16인이 참여해 이뤄진 58점에 대한 안목감정 및 서울대 기초과학공동기기원이 표본으로 추출한 3점에 대한 종이 탄소연대측정 등에서 모두 위작으로 의심되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제출받은 58점 이외의 작품도 위작으로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고 나머지 소장품들이 유통될 위험성이 있어 김씨 등으로부터 2740점 전체를 압수했다. 검찰은 이 사건 관련자들이 위작에 직접 관여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따라서 위작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위작 전력이 있는 자와 위작품 중개상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김 명예회장측 대리인인 신봉철 변호사는 항고 의사를 밝혔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홍사덕 “무소속으로 출마”

    “홍사덕 전 원내총무도 당에 귀중한 사람이다. 그러나 만약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여러 가지 정서상 우리 당과의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4일 당 운영위원회에서 다음달 26일 치를 경기 광주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 후유증을 겨냥해 던진 말이다. 공천심사위의 정진섭 후보 결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심사위 결정에 불복,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 전 총무의 행보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하지만 박 대표의 단호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상처’를 치유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총무는 이날 성명서에서 “압도적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저를 심사대상에서 배제했지만 광주 시민들은 높은 지지로 격려해 줬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긴 후 당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을동 상임위원도 ‘밀실 공천’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홍 전 총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것은 정진섭 후보가 나가도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입증하듯 홍 전 총무는 출마 성명서에서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홍 전 총무가 ‘당선 뒤 한나라당 입당’ 공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21.9%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이종상 후보는 18.8%,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는 16.1%로 각각 2,3위로 나왔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공무원 비위 금품수수 줄고 품위손상 늘어

    공무원 비위 금품수수 줄고 품위손상 늘어

    공무원 비위 유형이 금품수수는 줄고 대신 품위손상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1995년부터 올해 6월까지 11년간 소청심사위원회에 청구된 행정부 국가직 공무원 비위와 관련, 소청심사 유형을 분석한 결과다. 지방공무원 인사는 1995년부터 지자체에서 맡았기 때문에 분류에서 제외됐다. 또 교육공무원과 특수경력직, 군인 등도 대상에서 빠졌다. ●업무과실·음주운전 크게 줄어 전반적으로 업무와 관련, 금품을 받다 적발되는 사례는 줄어들고 있다.11년 동안 소청심사 징계건수는 모두 2만 645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5%인 9263건에 대한 소청이 청구됐다. 청구된 사안 가운데 14.6%인 1345건은 ‘징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취소되거나 무효처리됐다. 또한 24.7%인 2286건은 징계수위가 낮춰졌다. 반면 60.3%인 5583건은 소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소청심사위 이성열 위원장은 “소청 심사를 청구한 공무원의 비위유형을 분석해 보면 시대에 따라 공직사회의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면서 “금품수수는 줄고 각 기관의 징계가 공정·투명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청심사위의 분류에 따르면 소청심사가 제기된 것 가운데 금품수수는 1995∼1997년 평균 20.9%를 차지했다. 하지만 1998∼2003년에는 19.0%로 다소 줄었다. 지난해는 더욱 줄어 14.5%에 그쳤고, 올해에는 지난 6월까지 12.5%를 점유하고 있다. 반면 품위손상(축첩, 과다한 채무, 음주 등)은 늘고 있다.2003년까지 평균 20% 미만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30.7%로 증가했고, 올해 6월까지 32.7%를 차지하고 있다.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업무과실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54%까지 치솟다가 1998∼2003년까지 42% 줄었고, 지난해는 24.3%로 급감했다. 소청 관계자는 “품위손상 유형은 전체적으로 늘어났지만, 음주운전은 2004년까지 계속 늘다가 올들어 점차 줄어 들고 있다.”면서 “이는 2002년부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경징계에서 중징계로 강화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음주와 관련해 소청이 제기된 것 중 파면이나 해임 등 배제징계가 75.6%(59건)에 달했고 올해에도 71.4%(35건)를 차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중징계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기 목소리 강해졌다 또 다른 추세는 공무원의 권리의식이 높아지고, 기관의 징계도 공정·투명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청 제기율도 1995∼1997년에는 평균 29.3%에서 1998∼2003년에는 34.7%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52.1% 껑충 뛰었다. 반면 징계위원회 구성이나, 징계관할 위반, 징계시효 경과 등 징계 절차상 문제로 인해 징계처분이 취소·무효처리된 경우는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징계절차가 강화되면서 소청결과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도 줄고, 행정소송에서 기관이 패소하는 것도 감소하는 추세다. 소청결과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비율은 1993∼2002년에 평균 15.8%였으나,2003년에는 14.8%,2004년에는 10.5%로 줄었다. 소송에서 행정기관이 패하는 것도 1993∼2002년 18.2%에서 2003년 7.1%,2004년 6.2%로 대폭 줄었다. ●기관마다 징계·소청수위 달라 하지만 기관마다 비위공무원들의 징계수위는 천차만별이었다. 담당업무의 성격상 사건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정복을 착용해 엄격한 기강확립이 필요한 기관일수록 징계가 엄하고, 소청을 제기하는 비율도 높다. 1998년 이후 6년간 통계 분석결과 경찰청·철도청(현 철도공사)·법무부 및 국세청 등은 매년 일정수준의 소청제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경찰청의 경우, 최근 6년간 총 4776건의 소청건수 중 64%인 3068건을 제기해 징계도 많고 이에 따른 불만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철도공사(830건)·법무부(231건)·국세청(153) 순이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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