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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법원, 애플의 갤탭 판금요청 기각

    미국 법원이 애플의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 요청을 기각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 고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판사는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루시 고 판사는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항소 법원에서 공식적으로 권한을 위임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 측이 항소 법원에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를 요청하고 항소 법원으로부터 권한을 이양받아야만 판매 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애플은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기각당했다. 애플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항소 법원은 지난달 14일 이 법원에 삼성전자 태블릿PC의 판매 금지 건에 대해 재심리하라고 명령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중앙지법 ‘도가니 사건 손배소’ 효율성 이유로 광주지법 이송

    일명 ‘도가니 사건’으로 알려진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피해자들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관련, 서울중앙지법이 사건을 광주지법으로 이송해 피해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0부(부장 성지호)에 따르면 지난달 말 법원은 이 사건을 광주지법으로 이송하라고 결정했다. 손해배상 소송의 피고인 광주광역시와 광주시교육청이 이송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 대한민국을 제외한 원·피고 주소지가 모두 광주지법 관할 구역인 점, 불법행위가 있다고 주장하는 인화학교와 인화원이 광주에 있는 점, 관련 형사재판 등이 광주지법에서 이뤄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증거조사, 변론기일 진행 등 재판과정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고려할 때 서울중앙지법에서 사건을 심리하는 것은 소송경제에 반하고 소송지연의 우려가 농후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피해자들과 변호인단은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할 당시 ‘가해자들이 광주 지역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 광주지법에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점에 대해 재판부는 “가해자가 지역의 유력자였다는 사실만으로 광주지법에서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볼 근거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피해자들과 변호인단은 이송결정에 불복, 즉각 서울고법에 항고했다.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이명숙 변호사는 “피해자들을 치료한 정신과 의사, 전문가, 통역인 등이 모두 서울에 있다.”면서 “서울중앙지법에서 2개월 동안 증거조사 등 재판이 이뤄졌는데 광주로 이송되면 재판이 지연된다.”고 주장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론스타, 11월 ISD 제소 가능성… 선제대응 실패땐 패소 우려

    론스타의 탐욕은 끝이 없다. 론스타가 우리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정부도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민단체는 정부가 론스타의 의도에 위축되거나 휘둘려서는 안 되고 정면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정부의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은 국제적인 사모투자펀드 론스타의 국제 소송, 특히 투자자국가소송제(ISD)를 이용한 공세에 대비한 선제대응 측면이 강하다. 론스타는 최근 강남역 인근의 ‘스타타워’ 빌딩 매각에 따른 법인세 관련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고 국세청과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승산은 그리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29일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 전부터 국제소송을 준비 해 온 것으로 안다.”며 “국제 소송으로 갈 경우 한국 소송과 다른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2일 론스타가 벨기에 주재 한국대사관 측에 한국정부의 자의적이고 차별적 처사를 적시하며 협의를 요청한 것은 ISD 소송을 위한 전 단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통상교섭본부의 고위관계자는 “ISD에 따른 제소를 위해서는 6개월간의 양자협의가 전제 조건”이라며 “론스타가 정식으로 협의를 요청한 만큼 6개월 후에 언제든지 ISD에 따른 제소가 가능하다.”고 말해 11월 소송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한국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한 론스타 측 주체는 자회사인 LSF-KEB홀딩스로 전 외환은행 대주주이다. 론스타는 이 회사가 벨기에 회사이기 때문에 2011년 3월 발효된 한·벨기에 투자보장협정상의 ISD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벨기에 투자보장협정 8조는 투자자가 상대방 정부를 국제중재판정부로 끌고 갈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부의 움직임도 긴박하다. 정부는 지난 25일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기획재정부와 통상교섭본부, 법무부, 국세청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 구성의 필요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론스타가 한국에서의 법정 다툼에서 보여줬던 자금력을 앞세운 조직력과 정보력을 정부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제 중재나 소송으로 갈 경우에 대비한 모든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론스타의 주장은 ‘외환은행 지분 매각과정의 손실’과 ‘국세청의 부당한 세금 징수’로 요약된다. 2007년 9월 론스타는 HSBC에 외환은행 지분 51%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가격은 주당 1만 8045원으로 총 5조 9376억원이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인수 승인을 1년 가까이 미뤘고 그 와중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HSBC는 그해 9월에 계약을 철회했다. 이후 론스타는 올해 1월 하나금융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며 매각대금으로 3조 9156억원을 받았다. 배당소득 등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론스타는 HSBC에 매각할 기회를 놓치면서 2조 220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한다. 세금문제와 관련, 론스타는 지난 2월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 대금의 10%인 3915억원을 양도세로 국세청에 내는 바람에 매각대금이 줄었다며 세금을 돌려 달라는 경정청구를 요청했다. 앞으로 론스타는 경정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조세심판원 심판청구 등 조세 불복절차를 밟을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국세청 관계자는 “론스타의 LSF-KEB홀딩스는 비과세 대상이 아닌 조세회피 목적의 페이퍼 컴퍼니이고, 론스타 측 인사가 국내에서 업무를 처리해 간주고정 사업장으로 볼 수 있어 세금 납부는 정당하다.”고 반박했다. 론스타는 한국에 첫발을 디딘 1998년 이후 14년 동안 한국에서 4조 7000억원의 돈을 벌어들였지만 끊임없이 소송을 제기하며 끝 모를 탐욕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사모투자펀드(PEF)로서 하버드대 출신인 존 그레이켄 회장이 1995년 텍사스 인맥을 통해 자금을 끌어모아 창립했다. 펀드 투자자는 주로 개인투자자 신탁, 공공연금기금, 대학기금, 국제금융기구, 은행지주, 보험회사 등으로 알려졌으나 구성원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폐쇄형 펀드다. 한국 진출 초기 부동산에 손을 대 현대산업개발로부터 6330억원에 인수한 서울 강남구 스타타워를 3년 뒤 3120억원의 매각 차익을 남겨 ‘대박’을 냈다. 2003년 8월 외환은행 인수금액은 1조 3834억원이었지만 이후 배당과 지분 매각 등을 통해 4조 6634억원의 이익을 냈고 이 돈은 고스란히 본사로 보내 ‘먹튀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오일만·윤창수기자 oilman@seoul.co.kr
  • 종편 불공정 심사·특혜 의혹 사실로 밝혀지나

    종합편성채널 선정과 관련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자료 및 회의록 등 종편 선정 과정에 대한 일체 자료를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JTBC(중앙일보)와 TV조선(조선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4개 종편 사업자와 보도전문채널인 연합뉴스TV 선정을 놓고 끊임없이 제기됐던 특혜 및 로비 의혹, 중복 투자 여부가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심준보)는 25일 언론개혁시민연대가 “종편 사업자가 공정하게 선정됐는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방통위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일부 개인 정보를 제외하고 , 청구된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방통위는 공공기관으로서 보유, 관리하는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힌 뒤 “종편 사업자들에 대한 부적절한 출자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선정절차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방통위 측의 ‘회의록 등이 공개되면 관련 의혹이 끊이지 않을 뿐더러 반대세력들이 주주로 참여한 법인들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질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종편 심사 업무수행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회의록에 나오는 발언자의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며 비공개처분했다. 재판부는 “심사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한다고 해서 방통위의 방송사업자 심사업무 수행뿐만 아니라 신청 법인이나 출자한 법인의 경영활동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방송사업 신청법인들이 방통위에 제출한 자료들은 이미 공개돼 있다.”며 비공개 대상에 해당하는 정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언론개혁시민연대는 지난해 1월 방통위에 심사회의록 및 심사 자료, 주요주주 출자, 승인 대상법인의 중복참여 주주현황 등 7개 사항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앞으로 최종심까지 원심 판결이 유지될 경우 종편에 대한 편파 심사 논란과 기업·단체의 중복 투자 등이 밝혀질 수밖에 없다. 2010년 12월말 종편사업자 선정 당시 “방통위가 정치적 판단에 따른 ‘눈치보기’식 결정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방통위가 판결에 불복, 항소하면 종편 선정에 대한 정보 공개는 항소심 재판이 끝날 때까지 미뤄진다. 방통위 측은 “일단 법무법인에 법률자문을 요청하고 판결문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대응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면 항소할 뜻을 시사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국세청·론스타 또 세금전쟁

    론스타가 최근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양도세 징수가 부당하다며 국세청에 세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국세청과 론스타 간에 세금전쟁이 또다시 시작됐다. 24일 국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3월 5일 국세청의 원천징수 요구에 따라 외환은행 인수 대금의 10%인 3915억원을 양도세로 국세청에 납부했다. 하지만 원천징수 때문에 그만큼 매각 대금이 줄어든 론스타가 세금 환급을 요청(경정청구·更正請求)한 것이다. 앞으로 론스타는 경정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조세심판원 심판청구 등 조세 불복절차를 밟을 것이 확실시된다. 국세청이 최근 외환은행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도 앞으로 닥칠 론스타와의 법정 다툼에 대비한 측면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은행권에서는 6년 만에 이뤄지는 세무조사인 만큼 론스타가 지배하는 동안의 경영 전반과 세금 납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경영하면서 제대로 세금을 냈는지 샅샅이 뒤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론스타의 불복 논리는 이렇다. 외환은행을 경영했던 주체가 벨기에에 세운 자회사(LSF-KEB홀딩스)였다는 점과 2008년 4월 론스타코리아를 철수시켜 한국에 사업장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한국이 아닌 벨기에에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한국이 세금을 거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국내에 사업장이 없더라도 론스타가 국내에서 외환은행 매각을 포함한 주요 의사 결정을 했다는 점을 입증하면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으로 간주해 과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양도세 징수와 별도로 국세청과 론스타는 2007년 외환은행 지분 13%를 판 것에 대해 1200억원의 법인세 추징을 놓고 다른 소송도 진행 중이다. 한편, 론스타는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로 옛 외환카드 주주들에게 물어준 손해배상금(6400만 달러) 가운데 일부(4900만 달러)를 외환은행이 분담하라며 지난달 싱가포르 법원에 소송을 낸 것과 관련, 물밑 협상을 제안해 와 주목된다. 외환은행 측은 “론스타가 최근 태도를 바꿔 협상하자는 뜻을 전달해 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이 중재안을 받아들이면 론스타는 해당 소송을 취하할 방침이다. 오일만·오달란기자 oilman@seoul.co.kr
  • 국세청, 외환銀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외환은행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18일 “오는 10월까지 5개월간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에 대한 세무조사는 2006년 이후 6년 만이다. 금융권은 국세청이 이번 조사에서 외환은행의 전 주인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소송에 대비한 자료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세청은 론스타가 올해 초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한 외환은행 지분에 대해 양도가액의 10%인 3915억원을 세금으로 부과했고 하나금융이 원천징수해 대납했다. 그러나 론스타는 이에 대한 불복 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성매매 호텔’ 결국 영업정지 2개월

    강남구가 불법 성매매 영업 행위를 벌이다 적발된 특급 호텔에 영업 정지 2개월의 철퇴를 내렸다. 구는 2009년 불법 퇴폐 영업 행위를 벌이다 적발된 특2급 R호텔과 영업 정지를 두고 한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R호텔은 다음 달 1일부터 7월 30일까지 2개월간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신연희 구청장은 “이번 영업 정지 처분은 불법 퇴폐 행위 근절을 위해 어떠한 타협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구의 단호하고도 올곧은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계기”라고 강조했다. R호텔은 성매매 장소를 제공하는 등 퇴폐 영업을 하다 2009년 4월 경찰에 적발됐다. 구는 이에 따라 ‘영업 정지 2개월’ 처분을 내렸지만 호텔 측에서 “종업원들이 객실을 퇴폐 행위에 제공하는 것을 영업주 입장에서 전혀 알지 못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영업 정지 처분과 관련해 업소 측이 불복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과징금으로 처벌을 대체한 판례를 들어서였다. 1심과 2심에서 잇따라 패소한 R호텔은 “영업 정지 2개월 대신 ‘억대’라도 좋으니 과징금을 내겠다.”며 조정안을 시도하는 등 구를 상대로 3년간 지루한 소송을 끌어 왔다. 그러나 구는 조정은 고사하고 오히려 재판부에 신속하고도 공정한 판단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며 불법 퇴폐 행위 일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결국 R호텔은 상고 및 집행정지 신청 끝에 지난 10일 대법원 ‘원고 기각’ 확정판결로 강남구 처분을 받아들여야 했다. 구는 올해를 불법 퇴폐 행위 근절의 해로 선포하고 퇴폐 행위 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펴고 있다. 구 보건소 위생과에서는 불법 퇴폐 행위 근절을 위해 매일 아침 전 직원이 모여 이를 다짐하는 선서로 하루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신 구청장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핵안보 정상회의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글로벌 명품 도시답게 깨끗하고 건전한 사회 풍토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불법 퇴폐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회창, 선진당 탈당 초강수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가 20일 선진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 29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유력한 이인제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본격적인 당권 강화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탈당’이라는 강수를 둔 것이다. 이 전 대표 측은 그러나 탈당이 정계 은퇴는 아니라고 밝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측근인 박선영 의원도 언론을 통해 이미 이달 말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이 전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몸담아 왔던 선진당을 떠나고자 한다.”면서 “선진당 창당 후 고락을 같이 해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저를 믿고 힘을 보태 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에게 뜨거운 고마움과 고별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긍지와 신념으로 당을 일궈 왔다.”면서 “그러기에 우리 당이 ‘자유선진당’으로 있는 동안, 즉 개명을 하게 될 전당대회 이전에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새 당명을 공모 중인 선진당은 21일 당선작을 발표하고 29일 전당대회에서 당명 개정안을 최종 의결한다. 이 전 대표가 탈당을 결심한 배경은 최근 이 위원장이 당명 개정과 함께 시·도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있다. 당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심대평 전 대표 시절부터 탈당하려고 했고 총선 때문에 시기를 늦춘 것”이라면서도 “현재 이 위원장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이 전 대표의 측근들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마음을 비운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 간의 ‘악연’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9룡’ 체제는 이회창 후보의 독주로 마감했다. 그러나 9월 이인제 당시 경기도지사가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탈당해 국민신당을 창당했다. 대선 후보 경선을 포기했던 박찬종 고문도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탈당, 이 전 지사를 도와 국민신당에 합류했다. 결국 ‘이회창 대세론’은 동력을 잃고 부산에서만 39만 표가 날아가는 결과를 낳았고 이것이 당시 김대중 후보에게 패한 결정적 원인이 됐다. 이 전 대표가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지만 이 전 대표 측은 “정치적 활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이 전 대표가 여전히 대선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한 상황에서 보수대연합을 위한 모종의 역할을 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네이트 해킹’ 피해자 1000명 소송 의뢰

    인터넷 포털사이트 해킹 사건에 대해 사이트 운영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운영자의 책임을 인정하는 첫 판결<서울신문 4월 27일자 1, 20면>을 이끌어낸 유능종 변호사가 조만간 집단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유 변호사는 18일 “대구·경북을 비롯해 수도권, 부산, 전남·북, 제주 등 전국 피해자 1000여명이 소송을 의뢰해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측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소송은 21, 22일쯤 대구 또는 김천의 법원에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1인당 위자료 청구액은 지난달 법원이 판결한 손해배상금인 100만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지난해 7월 네이트 및 싸이월드 회원 3500만명의 개인 정보(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가 한국 내 외부 경유지 서버를 통해 중국에 할당된 IP로 넘어가는 해킹 사건이 발생하자 회원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사이트 운영자인 SK컴즈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1심에서 손해배상금 명목으로 1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국내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인터넷 해킹 사건 중 포털사이트 운영자의 손해배상책임을 첫 인정한 판결이었다. SK컴즈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해 현재 대구지방법원에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법원에 ‘과실이 없다.’는 것을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법원이 지난달 판결에서 해킹사건에 대한 사업자 측의 책임을 명백히 물은 만큼 이번 집단소송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난, 찬호형 응원! 넌, 남일이형하고 슛대결!

    어린이날은 놀이공원만 붐비는 게 아니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다양한 이벤트와 풍성한 선물로 어린이 팬들에게 손짓한다. 아빠 엄마 손 잡고 푸른 그라운드로 떠나 보자. 어린이날 ‘대박 아이템’은 역시 프로야구다. 2009년부터 어린이날엔 전 구장이 매진 사례였다. 올해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SK는 문학 롯데전에서 대형 배턴릴레이(24명), 어린이 티볼왕 선발대회(10명), 행운의 룰렛 등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와이번스 어린이 사생대회’가 열리고, 오전 11시부터는 1루 매표소 앞 광장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게임이 진행된다. 솜사탕과 막대사탕은 기본이다. ‘잠실라이벌’ LG-두산전이 끝나면 어린이들이 직접 그라운드를 체험할 수 있는 ‘키즈런’이 진행된다. 선착순 어린이 5000명은 야구모자와 풍선을 선물 받는다. KIA는 광주 넥센전에서 ‘다이아몬드 미션 계주’, 어린이 스피드왕, ‘엄마 아빠와 함께 캐치볼을’ 등의 행사를 준비한다. 삼성은 대구 한화전에 선수들과 함께하는 복불복 OX게임, 패밀리 명랑경기, 4륜 자전거 릴레이 등에 100가족씩 참여한다. 즉석에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라이온즈 슈팅스타 2대와 투구 및 타격 연습을 할 수 있는 야구체험 에어바운스도 설치된다. 그라운드에서 선수와 함께 즐기는 게임과 포토타임도 기다린다. 들뜨는 건 ‘국민투수’ 박찬호(한화)와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맞대결. 삼성과 한화는 4일부터 대구구장 3연전을 치르는데 로테이션상 박찬호가 5일 선발로 등판한다. 축구장도 뒤질 수 없다.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한다. 2년 전 어린이날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관중 신기록(6만 747명)을 세웠던 FC서울은 포항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새 기록에 도전한다. 아트사커존, 에어슬라이딩, 트램블린, 포켓몬스터 포토존 등을 준비했다. 어린이 2000명은 선착순으로 세븐스프링스 무료식사권을 받는다. 성남은 제주전 후 베스트11과 잔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디지털카메라·리조트숙박권 등 짭짤한 선물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 선수 11명은 어린이 100명과 축구대결을 펼치고, 경기장 투어도 진행한다. 부산은 어린이 캐넌슛 대회와 팬사인회를 치른다. 어린이 100명과 보호자 100명이 공을 차는 ‘100대100 축구특별전’도 펼쳐진다. 아이패드·로봇청소기·항공권 등이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네이트 해킹 피해자 첫 승소

    네이트·싸이월드 회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첫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구미시법원(임희동 판사)은 26일 네이트·싸이월드 회원 유능종(46) 변호사가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를 상대로 ‘위자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SK컴즈에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국내에서 이베이 옥션 등 여러 건의 인터넷 해킹 사고가 발생했지만 법원이 사업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재판부는 이번 판결에서 싸이월드·네이트 해킹 사건으로 개인정보(아이디와 암호화된 비밀번호·주민등록번호,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등)가 유출된 피해자들의 정신적 피해 보상과 함께 이를 사전에 막지 못한 회사 측에 과실 책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피해자가 3500만명에 달한 네이트·싸이월드 회원의 집단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SK컴즈 측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해킹 사건 가운데 사업자의 손해배상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한 판결”이라면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사이트 운영자들이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킹 사건에 대한 사업자 책임이 인정된 만큼 해킹 사건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다른 피해자들을 모아 집단소송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지난해 7월 해킹에 의해 개인정보가 한국 내 외부 경유지 서버를 통해 중국에 할당된 IP로 넘어가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지난해 SK컴즈와 보안업체 이스트 소프트 등의 PC와 서버 등 40여대를 분석한 결과 싸이월드와 네이트 회원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있는 IP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2는 3아닌 50도 될 수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22일 도전장을 던졌지만 새누리당의 대선 레이스에서 ‘박근혜’는 거대한 바위나 다름없다. 같은 잠룡 반열에 있지만 김 지사는 물론 정몽준 전 대표나 이재오 의원 등 모두 당내 역학구도나 여론 지지도에서 상대가 되기 힘든 게 현실이다. 때문에 이들의 출마가 ‘무모한 도전’처럼 비쳐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복잡한 정치경제학적 셈법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도전’인 셈이다. 문답으로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담긴 정치적 함수관계를 짚어본다. →김문수·이재오·정몽준의 대권 도전이 ‘계란으로 바위치기’처럼 보이는 까닭은.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와 당내 정치 지형 등 어느 것 하나 유리해 보이는 게 없다. 정 전 대표와 김 지사, 이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 진영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은 각각 1~3%대에 그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살아남은 비박 진영 당선자도 전체 150명 중 5분의1 수준이다. 당내 세력 면에서도 열세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세론을 꺾을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는 것이다. 1997년·2002년 대선에서 답을 찾는다. 1997년 5월까지만 해도 ‘이회창 대세론’이 득세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가 불거지고, 9월에는 이인제 경기지사가 경선에 불복하고 탈당하면서 대세론이 꺾였다. 2002년에도 ‘제왕적 총재’라는 비판 속에서도 이회창 대세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중 꼴찌에서 1위까지 부상한 노무현 후보에게 밀렸다. 이들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지지율 50% 후보(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가 5% 후보(박원순 현 시장)에게 양보한 전례를 내세운다. 궤변처럼 들리지만, 대선 승리의 기준선인 지지율 50% 이상으로 올라서는 데는 40%대 후보보다 한 자릿수대 후보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게 출마 배경의 전부인가. -정치행위에는 목표와 이를 위한 행보에서의 부수효과가 있다. 설령 대선후보가 되지 못하더라도 비박 연대를 통해 당내에서 일정 지분을 확보, ‘포스트 박근혜’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김 지사는 차차기를 노릴 수 있고, 이 의원은 향후 현 정부와 친박(친박근혜) 진영 사이에서 벌어질 수도 있는 복잡다기한 갈등 관계에서 친이(친이명박) 진영의 바람막이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지지율과 세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연대다. 비박 진영 후보들은 “비박연대가 아니라 국민연대”라고 강조한다. 당연히 접촉면도 넓히고 있다. 이 의원 측도 “비주류들이 돌파해 낼 정치적 공간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1+2가 3이 아니라 50이 될 수 있는 게 정치고, 어디서 그런 공간이 열릴지 기대하는 게 정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제의한 완전국민참여경선제 속에 담긴 의도는 무엇인가. -현행 ‘2대3대3대2’(대의원 대 책임당원 대 일반국민 대 여론조사) 비율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대선 후보를 뽑는 방식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려면 오는 ‘5·15 전당대회’에서 경선 룰을 개정해야 하지만, 키를 쥔 친박계가 부정적이라는 데 있다. 여권 대선 후보 간 첫번째 전투가 경선 룰을 둘러싸고 전대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회별 합격률차 최대 64%…‘복불복’ 한국사시험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공무원채용시험·교원임용시험 등에서 필수적인 조건이다. 그러나 연 4회씩 지금까지 14차례 치러진 시험은 수험생들 사이에서 ‘복불복’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국사편찬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시험 때마다 급수에 따른 합격률 차이가 컸다.”고 밝혔다. 고급의 합격률은 4.5~69%, 중급은 18.5~73.3% 차이가 났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주민 행정소송 봇물… 지자체 큰 부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도와 도내 6개 시를 대상으로 한 행정소송이 2010년 294건, 2011년 331건 등 모두 625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자체별 행정소송은 전주시가 1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군산시 58건, 익산시 52건, 김제시 36건, 남원시 34건, 정읍시 26건, 전북도 23건 등이다. 정읍시의 경우, 2010년 5건에서 지난해 21건으로 늘었고 전주시는 91건에서 102건으로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다. 행정소송이 늘면서 지자체의 소송비용으로 적지 않은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 지난 2년간 도와 6개 시가 지출한 변호사 선임비 등 소송비용은 12억여원에 이른다. 지자체별 소송비용은 전주시 1억 7300만원, 전북도 1억 4500만원, 익산시 1억 2025만원 등이다. 고유업무 소홀 등 행정력 낭비도 적지않다. 지자체 관계자는 “행정심판과 소송 전담부서가 있지만 다른 부서들도 각종 증빙자료 준비와 재판 참석 등으로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행정소송 증가는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감과 권리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행정소송을 제기해도 민원인들의 승소율은 그리 높지 않은 실정이다. 전북도의 경우, 민원인 승소율은 1~2%에 지나지 않고 기초단체도 높은 곳이 20~30%선에 머물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화제의 인물들] 김무성 보수분열 차단 ‘일등공신’

    [화제의 인물들] 김무성 보수분열 차단 ‘일등공신’

    19대 총선에서 보수 분열을 막고 새누리당의 제1당에 견인차 역할을 한 공신으로 단연 김무성 의원이 꼽힌다. 부산 남을의 4선인 김 의원은 공천 국면에서 물갈이론이 득세하며 낙천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대신 ‘백의종군’을 선택하는 용단을 내렸다. 그의 일성은 “좌파세력 승리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김무성답게 결정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의 선택은 물길을 바꿨다. 그의 불출마 선언은 진수희·안상수·안경률 의원,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 여권 중진들의 연이은 불출마 선언을 이끌어냈다. 당의 선거유세도 날개를 달았다. 이재오, 정몽준 등 친이계 거물급 의원들이 지역구 선거에 올인하면서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1인의 지원에 의존하던 절박한 상황이었던 터다. 그는 야당과의 경쟁이 달아오르자 서울, 울산 등 각지를 박 위원장과 함께 누볐다. 6일엔 기자회견을 자청해 “우파 후보 단일화 운동을 벌여주시길 부탁한다.”고 보수진영에 촉구하며 새누리당에 막판 힘을 실어줬다. 그는 “우파가 공천에 불복해서 탈당, 출마하고 우파 정당끼리는 후보단일화를 위한 연대가 없었다.”면서 “동반 낙선해서 좌파후보를 당선시켜 역사의 죄인이 될수 없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이었던 그는 18대 국회 들어 원내대표 선출을 놓고 박근혜 위원장과 갈등을 빚으며 ‘탈박’(탈박근혜)으로 돌아섰다. 한때 박 위원장에게서 완전히 등을 돌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계기로 박 위원장과 화해 무드로 돌아서게 됐다. 당 차기지도부로 거론되며 벌써부터 그의 행보엔 힘이 실린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환경운동 선구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기록으로 본 ‘기후 변화’

    환경운동 선구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기록으로 본 ‘기후 변화’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과 직면하기 위해서였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1845년 3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서 남쪽으로 1마일 반쯤 떨어진 한 호숫가에서 27세의 하버드대 출신 젊은 시인이 도끼질을 시작했다. 촉망받던 시인은 16살에 하버드대에 입학한 천재였고, 그의 급작스러운 행동에 주변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자신이 살 집을 직접 짓겠다는 포부는 당찼지만 도끼질도, 톱질도 서투르기만 했다. 시행착오 끝에 오두막은 7월에 완성됐고, 그가 지출한 건축비는 28달러 정도. 현재 돈으로 환산하면 100만원 남짓이다. 당시 하버드대 기숙사의 1년 방세는 30달러였다. ●행동으로 무소유 실천 시인은 이 오두막에서 2년 2개월을 살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1854년에 이 기록은 책으로 출간됐다. 바로 ‘은둔의 신화’ ‘에덴으로의 회귀’ ‘무위자연’ ‘정신적 낚시질’ 등 수많은 찬사를 낳은 미국 문학의 걸작 ‘월든’(또는 숲속의 생활)의 탄생이었다. 청년의 이름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은 물이 들어오는 길과 나가는 길이 알려지지 않았던 소로의 호수 이름이었다. ‘무소유’를 주장하고, 간소화를 외쳤던 소로는 아웃사이더였다. 실제로 월든을 비롯한 그의 책들 역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물질만능주의에 대해 사람들이 염증을 느낄수록, 비인간성이 사회문제화되면 될수록 월든의 위상은 점점 높아졌다. 그가 자유롭게 사는 것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겼다는 사실은 월든 곳곳에 나타나 있다. ‘간소하게, 간소하게 살라! 그렇다. 두 가지나 세 가지로 줄일 것이며, 백 가지나 천 가지가 되게 하지 말라. 간소화하라, 간소화하라. 하루 세 끼가 아니라 필요하다면 한 끼만 먹으라. 백 가지 요리는 다섯 가지로 줄이라. 이런 비율로 다른 일도 줄이라.’라는 구절은 숲속 생활에서 소로가 얻은 수많은 깨달음을 함축하는 문구로 널리 인용된다. 소로는 이렇게 얻은 신념을 행동으로 옮긴 혁명가이기도 했다. 노예 폐지에 앞장섰고, 부당한 현실과 억압에 대항하는 ‘시민의 불복종’을 써 19세기 말 시민운동의 정신적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소로의 ‘봄’이 사라지고 있다 소로의 기록들은 현대에 와서 그에게 ‘자연예찬론자’이자 ‘환경운동의 선구자’라는 재평가를 선물했다.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살고 싶었던 소로는 주변의 모든 것들, 특히 자연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세심하게 살폈고, 꼼꼼하게 적었다. 들꿩 새끼는 병아리와 어떻게 다른지, 참새는 어떤 소리를 내면서 봄을 찬미하는지 등에 대한 묘사가 월든 곳곳에서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돼 있다. 특히 소로는 의도하지 않게 ‘현대적 기록’도 남겼다. 일기처럼 생활을 적었기 때문에 1년의 흐름에 따라 각 날짜에 자연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다. 무엇보다 소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놓치지 않았다. 월든 호숫가에 서식하는 꽃들이 언제 피는지를 기록해 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150년이 지난 오늘날의 과학자들은 소로의 기록을 현재의 전지구적인 이슈인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 여긴다. 태풍이 오고 혜성이 지나가는 큰 사건은 수많은 역사책을 통해 과거를 살필 수 있지만, 꽃이 언제 피는지에 대한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매사추세츠 아카디아 국립공원의 스쿠딕 연구센터 연구진은 10년 전부터 콩코드 지역의 기후변화를 연구해 왔다. 밀러 러싱 박사는 라이브사이언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가 변하고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지역의 숲이나 동식물에 어떤 영향을 구체적으로 미쳤는지는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소로의 기록을 토대로 과거와 현재의 환경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월든 호숫가는 물론 숲과 들판 등 소로의 모든 관심사를 오늘날 다시 살피고 측정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얻은 기록을 토대로 우선 소로가 관찰한 식물 43종의 개화시기를 오늘날과 비교했다. 그 결과 평균 10일가량 개화시기가 빨라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봄’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환경변화에 민감한 식물들의 경우에는 단순히 개화시기가 당겨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소로가 기록한 21종의 난초류 중 현재 콩코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것들은 6종에 불과했다. 기후변화가 식물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연구진은 150년 전 꽃들이 개화하는 시기의 이 지역 평균온도가 22~24도였다는 것을 거꾸로 계산해 냈다. 같은 날짜의 현재 콩코드 지역 온도는 2.4도가량 높다. 이 같은 기후변화가 꽃들의 개화시기를 당기고, 일부는 아예 사라지게 만들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멀러 러싱 박사는 “콩코드가 속해 있는 보스턴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도심화 등으로 인해 온난화의 영향이 더욱 빨리 나타나고 있다.”면서 “어떤 해는 꽃이 좀 더 늦게 피고, 어떤 때는 더 빨리 필 수 있겠지만 소로의 시대보다 기온이 높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소로는 평생 ‘모든 것을 버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더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자연 그대로의 것’ ‘정신의 풍요’에 무한한 애정을 가졌던 소로가 오늘날 그토록 사랑하던 월든 호수가 인간이 만들어낸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변하고, 무언가는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진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수표 무효화 판결 났어도 은행, 확인 후 돈 지급해야”

    자기앞수표의 효력을 무효로 하는 ‘제권(除權)판결’이 내려졌더라도 은행은 별도의 확인 절차 뒤 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 최상열)는 자기앞수표 지급을 거절당한 수표 소지자 김모(53)씨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허위 분실 신고를 낸 전모(58·여)씨 등을 상대로 낸 제권판결에 대한 불복 소송 항소심에서 “피고들이 함께 수표금 8억원 전액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제권판결만 믿고 수표 소지자가 아닌 사람에게 수표금을 지불한 금융기관에 책임을 묻는 판결이다. 제권판결은 어음이나 수표를 분실할 경우 관할 법원에 신청해 효력을 정지하고 분실자의 자격을 회복시켜 어음·수표 없이도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판단이다. 소송을 제기한 김씨는 2009년 5월 전씨로부터 채무 변제 명목으로 액면금 8억원짜리 수표를 받았다. 전씨는 수표를 건네주면서 이자 감면과 채권 관계 서류의 반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씨가 응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전씨는 곧바로 농협에 수표 사고 신고를 접수한 뒤 제권판결을 받았다. 전씨는 제권판결을 내세워 농협에 수표금 8억원을 요구해 지급받았다. 이 때문에 수표를 가진 김씨는 같은 해 6월 수표를 바꾸러 갔으나 사고가 접수됐다는 이유로 돈을 받지 못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Weekend inside] 과태료란

    과태료는 형사처벌이 아닌, 행정처벌이다. 쉽게 말해 ‘전과’가 남지 않는다. 가장 흔하게 접하는 것이 주차위반 과태료다. 대부분 시청·구청 등 지방자치단체가 부과한다. 질서유지를 위해 부과하는 ‘금전적 행정 징계’ 정도로 볼 수 있다. 위반행위를 하면 담당 행정청이 과태료를 통지하고, 10일 동안 의견제출 기회를 준다. 자진납부하면 과태료의 20% 범위 내에서 깎아준다. 의견 제출 절차가 끝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데, 불복할 경우 6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의를 제기하면 주소지의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데 사안에 따라 약식으로 결정하기도, 재판을 통해 심문 후 결정하기도 한다. 일반 재판과 마찬가지로 항고가 가능하다. 과태료와 헷갈리는 것으로 벌금과 범칙금이 있다. 벌금은 형벌의 일종이다. 전과 기록에도 남는다. 금액이 많을뿐더러 납입하지 않으면 노역장에 유치되기도 한다. 범칙금은 일반적으로 도로교통법이나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가벼운 범죄 행위에 대해서 부과한다. 노상 방뇨, 공공장소 흡연 등도 대상이 된다. 범칙금은 납부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지 않지만 미납하면 법원에 넘겨져 즉결심판에 처해질 수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4] 여야 ‘후보 단일화’ 막판변수 부상

    4·11 총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쟁 구도가 180도 달라지는 만큼 열세 지역을 단숨에 우세 지역으로 바꿔놓을 수 있고, 상대 진영의 의석을 빼앗아 오기 때문에 ‘2석의 효과’를 낼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박빙 지역이 많아 당이 막판 뒤집기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여권 후보 간 우열이 가려진 곳에서는 2등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선 불출마와 함께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김 의원은 “공천에 불복,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분들도 해당되는 얘기”라면서 “결단을 내려 백의종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여권에서는 7개 선거구 정도가 후보 단일화 지역으로 거론된다. 서울 중랑갑과 중랑을, 인천 남동갑, 경기 수원을(권선) 등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새누리당 후보와 여권 성향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을 합칠 경우 정반대 상황이 연출된다. 강원 춘천과 부산 부산진갑, 경남 사천·남해·하동 등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여야 경합 지역에서 여권 우세 지역으로 변할 수 있는 곳이다. 야권도 ‘1차 단일화 공천’에 이어 ‘2차 후보단일화’에서 또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종로의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는 이날 정통민주당 정흥진 후보와 합의를 통해 자신이 단일 후보가 됐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와 정세균 후보 간 초접전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또 통합진보당과 합의해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나타내는 광주 서갑과 전남 나주·화순에서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 전북 완산을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 당 후보들 역시 당에 후보 단일화를 요청한 상태다. 3곳이 단일화됐고, 3곳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셈이다. 안동환·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서울 관악갑

    [총선 격전지를 가다] 서울 관악갑

    야권의 ‘텃밭’ 지역으로 간주됐던 서울 관악갑과 관악을에서 ‘예상 밖’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여야 후보에 무소속 후보까지 얽히고설켜 예측 불허의 승부를 만들어 내고 있다. 관악갑에서는 서울대 77학번 동기이자 운동권 동지끼리 경합을 벌이고 있다. 주인공은 민주통합당 유기홍 후보와 지난해 말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한 김성식 후보다. 과거 전적은 1승1패다. 17대 총선에서 는 유 후보가, 18대 총선에서는 김 후보가 각각 웃었다. 6일 오전 두 후보를 각각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과 서울대입구역에서 만났다. 유 후보는 20여명의 선거운동원과 함께 ‘조직적 유세’를 펼쳤다. 유 후보는 “전국적으로 당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이라면서 “전통적 지지층 외에 야권 단일후보 지지층을 흡수하는 게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수행비서만 대동한 채 ‘조용한 유세’로 표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비방하는 사람을 뽑으면 비방하는 국회가 되고 일하는 사람을 뽑으면 일하는 국회가 된다.”면서 ‘공약 이행 최우수 의원’이란 점을 내세웠다. 두 후보는 이른바 ‘통’의 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유 후보는 ‘교육통’, 김 후보는 ‘경제통’으로 불린다. 그만큼 정책 공약 경쟁도 뜨겁다. 유 후보는 “사단법인 미래교육희망을 만들어 그동안 교육연구에 힘썼다.”면서 “표현 그대로 반값 등록금 실현에 힘쓸 것이며, 구체적인 계획도 있다. 19대 국회에 입성하면 가장 먼저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제 민주화가 최우선 공약”이라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합리한 경제구조를 바로잡고,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한편,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를 차단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두 후보 모두 주민들로부터 서로 다른 기대를 얻고 있다. 정무준(42·신림동)씨는 “야권연대가 국회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하더라도 상호 견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면서 “야권 단일 후보인 유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보리(45·여·성현동)씨는 “김 후보는 의정활동 평가 1위 후보다. 능력도 있고 소신도 있다.”면서 “주민들에게도 인정받는 후보”라고 말했다. 두 후보의 싸움에 정통민주당 한광옥 후보와 자유선진당 김용섭 후보의 득표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남은 변수로 꼽힌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중도 탈락한 관악을에서는 3파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선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와 무소속 김희철 후보는 서로 ‘야권 후보’임을 자임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야권 연대에 불복한 사람은 전국에서 김 후보뿐”이라고 말하고 “민주당의 공식 후보는 바로 나”라면서 김 후보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임시방편으로 온 낙하산 후보”라면서 “자신의 선거구에서 투표도 못하는 후보가 말이 되느냐.”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의 유세 역시 ‘야권 후보 알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후보 측 운동원들은 이날 오전 신대방역 사거리에서 야권 연대의 상징색인 노란색·보라색 넥타이를 나눠 매고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 역시 여론조작사건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실질적 야권 후보는 김희철”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반사 이익을 노리는 선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 후보는 “야권 연대가 주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위”라면서 “싸움정치는 그만하고 생활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응을 봐도 판세는 ‘안갯속’이다. 이모(51·여·신림동)씨는 “처음에는 이정희 대표를 지지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누구를 지지할지 이쪽으로 저쪽으로 왔다 갔다 한다.”고 망설였다. 조모(57·신림동)씨도 “딱히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면서 “민주당 후보가 24년간 했지만, 체감된 변화도 없었다.”면서 판단을 유보했다. 이성원·이범수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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