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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휴가때 체불급여는 임금”

    출산휴가 기간에 받지 못한 급여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의 대가인 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근로자 김모씨가 출산휴가 기간의 급여는 근로의 대가가 아니므로 체당금을 받을 수 없다고 한 고용노동청의 처분에 불복해 청구한 행정심판에서 이같이 재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김씨는 2010년 2월부터 3개월간 출산휴가를 다녀왔는데 같은 해 6월 회사가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자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에 체불 급여에 대해 체당금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 요청했다. 체당금은 근로자가 회사 도산으로 임금 등을 받지 못한 경우 사업주 대신 국가가 지급하는 것으로, 근로자는 최종 3개월분 임금과 최종 3년간 퇴직금 중 일부에 해당하는 체당금을 받을 수 있다. 중앙행심위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의 대가에는 근로자의 근로 제공을 원활히 하거나 근로 의욕을 높이는 것도 포함된다.”며 “출산휴가제는 임신한 근로자를 법적으로 보호해 근로 의욕을 높이려는 제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계 법령에서 현실적으로 근로를 제공하지 않는 출산휴가에 대해 임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는 출산 시기에 따라 체불 임금 성립 여부가 결정된다면 임신부를 보호하려는 법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임내현의원 컨택터스 변호 논란

    최근 ㈜SJM 노조원에게 폭력을 휘둘렀던 경비용역업체 컨택터스가 지난해 다른 곳에서 비슷한 문제를 일으켰을 때 민주통합당 임내현(60·광주 북구을) 의원이 변호를 맡았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은 컨택터스의 법률자문인 법무법인 영포(현 법무법인 세민)가 민간인 불법 사찰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경락 전 국무총리실 과장을 변호한 사실을 들어 “컨택터스가 정권의 비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고검장 출신인 임 의원은 지난해 임내현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컨택터스 대표 서진호(33)씨 등 직원 7명이 2010년 6월 전남 나주 한국3M 공장에서 노조원들을 폭행해 광주지법에서 재판받은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 법원은 이들의 폭력행위를 인정해 지난해 3월 약식명령을 통해 벌금을 부과했지만, 피고인들은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법원은 서씨에게 벌금 200만원, 동업자인 구모(40)씨에게 벌금 7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임 의원은 “당시 사건에 대해 깊은 내막을 몰랐고 컨택터스라는 회사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지 못했다.”면서 “서씨와 개인적인 친분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는 골라 변호하지는 않는다.”면서 “변호인의 윤리와 정치인의 윤리는 다르다.”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현기환·현영희 제명 결정 ‘대선 악재’ 사전차단 포석

    새누리당이 공천 헌금 의혹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당 윤리위원회는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두 사람에 대한 제명안을 참석자 전원 합의로 확정했다. 경대수 윤리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당 발전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고 당 위신을 훼손했다는 사유”라면서 “특히 현 의원은 당의 소명 자료 제출 요구와 윤리위 출석을 거부하는 등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 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최고위원회 의결로, 현 의원 제명안은 의원총회에서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최종 확정된다. 당에서 제명되면 앞으로 5년간 복당이 금지된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3일 두 사람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했지만 이들이 완강히 거부하자 결국 제명 조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대선 국면에서 더 큰 악재로 작용하는 것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현 전 의원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고 마치 문제가 있어 제명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가장 우려스러운 상황을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현 의원 측 관계자는 “당의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현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비례대표인 현 의원이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제명으로 강제 출당되면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 의원은 서병수 사무총장 등을 통해 출당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최고위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승계도 못 하고 국회 전체 의석수도 299석으로 줄게 된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고창석 “마흔까지 돈이 더럽게 안 들어왔다 연기는 재밌는데…지금, 마흔둘 재미있고 생활도 되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고창석 “마흔까지 돈이 더럽게 안 들어왔다 연기는 재밌는데…지금, 마흔둘 재미있고 생활도 되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자꾸 보면 질리는 얼굴이 있다. 비슷한 이미지를 소진하는 경우다. 반면 볼 때마다 양파처럼 다른 속살을 드러내는 배우도 있다. 촬영 분량에 관계없이 주연과 맞먹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신스틸러’의 대명사 고창석(42)이 그렇다. 딱 3장면 나왔던 ‘의형제’(2010)의 베트남 조폭 두목, ‘헬로우 고스트’(2010)의 2대8 가르마를 탄 골초 귀신, ‘미쓰GO’(2011)의 말 더듬는 형사는 주인공보다 짙은 인상을 남겼다. ●차태현만 믿고 출연했습니다 그가 ‘아부의 왕’ ‘미쓰GO’에 이어 올여름에만 세 번째 영화를 들고 나타났다. 코미디와 액션을 버무린 사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작은 9일 개봉)의 도굴 전문가 석창 역을 맡았다. 서자로 난 탓에 시장통에서 세월을 흘려보내던 덕무(차태현)가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운 좌의정 일가가 관리하던 서빙고 얼음을 통째로 턴다는 게 영화의 얼개다. 덕무가 얼음 3만 정을 훔쳐 내려고 화약·도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움직이는데 그중 한 명이 석창이다. 사극판 ‘오션스일레븐’을 떠올리면 무난하다. 영화 ‘협상종결자’(이명세 감독 하차 후 ‘미스터K’에서 바뀐 제목)의 촬영이 비던 지난달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고창석을 만났다. 그를 ‘바람과’로 이끈 건 차태현이다. “태현이가 시나리오 보낼 테니 읽어 보라더라. 무슨 역할이냐고 했더니 ‘보면 알 거예요’라는 거다. 책을 보니까 ‘석창’이란 캐릭터가 있더라. 크하하. 권선징악 스토리가 좋았다. 복수만을 위해 서빙고를 터는 게 아니라 얼음이 귀한 시절 훔친 얼음을 서민에게 푼다는 설정이 좋았다.” 둘은 ‘헬로우고스트’에서 서로 알아봤다. 그는 “신인 감독(‘바람과’는 김주호 감독의 입봉작)은 복불복”이라면서 “배우가 할 일은 감독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을 가르치려 들면 영화도 이상해지지만, 지켜보는 다른 배우도 짜증이 난다. 그런데 태현이는 그 선을 잘 지킨다.”면서 “그래서 신인 감독이나 시나리오에 관계없이 택했다.”고 설명했다. ●긴머리 덕분에 여배우 대접도 받고요 한겨울 남양주 운길산 중턱에 토굴을 파고 촬영했기 때문에 육체적으론 힘들었다. 하지만 “(등장인물 숫자가 비슷한) ‘도둑들’은 우리랑 레벨이 다르다. 보기만 해도 긴장감이 느껴지는 배우들 아닌가. 반면 우리는 유쾌한 인력시장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극 중 긴 머리를 한쪽으로 늘어뜨린 범상치 않은 외모를 보여야 했기 때문에 함께 출연한 민효린·이채영만큼 분장팀의 각별한 보살핌을 받았다고도 했다. “난생 처음 여배우 대접을 받았다.”며 해맑게 웃었다. 지난해부터 굵직한 영화마다 고창석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로 밥 먹고 살게 된 건 불과 2~3년”이라고 할 만큼 그가 대중의 시계(示界)에 들어온 건 최근이다. 본래 연기에 뜻이 없었다. 부산외대 일어일문학과(89학번)에 입학했고, 20대 초반은 탈춤 동아리에서 마당극을, 20대 중후반에는 민중가요 노래패 희망새에서 노래극을 했다. 그는 “동아리에서 선배들의 구박을 많이 받았다. 머리는 크고 팔다리는 짧아서 탈춤에 어울리는 체형은 아니니까. 그런데 2~3년 지나니까 몸 좋고 잘하던 애들은 나가고 홀로 남아 후배를 가르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 극단에서도 선배가 이 팀은 벨칸토 창법인데, 넌 민요에 어울릴 목소리니 그만두라고 했다. 역시나 3~4년 지나니까 최고참이 됐더라.”고 털어놓았다. 1980년대~1990년대 탈춤·노래 동아리는 운동권과 떼어 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부산외대 부총학생회장까지 했으니 ‘팔뚝질’도 꽤나 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내가 좋은 걸 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래서 딴따라질이 힘든 거다. 그런데 난 데모질하는 딴따라였으니 더 힘들지 않았겠나. 하하하.” ●뒤늦게 시작한 연기, 내 천직이죠 서른 즈음 고민이 깊어졌다. 노래패에서 결혼하고 싶은 여자(지금의 아내 연극배우 이정은)를 만났고, 평생 직업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엄습했다. 1998년 서울예대 연극과에 입학했다. “29살에 다시 새내기가 됐다. 늦깎이라 나쁜 점은 없었다. 19살에 연기를 시작한 애들은 서른 즈음 좌절하고 지치는데 난 그때 시작했다. 부산에서의 10년도 든든한 밑천이 됐다. 장구 치며 익힌 리듬감은 연기의 움직임에 도움이 됐고, 노래하며 익힌 음감은 대사에 보탬이 되더라.” 2004년 ‘친절한 금자씨’로 충무로에 뛰어들었다. 오랫동안 단역이 주어졌다. 30대 후반의 가장에게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진득하게 버텨 내는 데 일가견이 있었다. 학교에서 만들어진 기교가 아닌, 삶에서 우려낸 그의 연기는 조금씩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0년 이후 그가 찍은 영화만 11편. 이쯤 되면 충무로 섭외 0순위다. 연극배우 출신 중에는 엇비슷한 코믹·조폭 캐릭터를 되풀이한 경우가 많았다. 그는 “1년에 영화를 4편 정도 찍지만, 촬영은 1주일에 3일 정도”라면서 “남들은 바쁜 줄 알지만, 동네 사람들이랑 술도 한 잔씩 하고, 정신적·육체적으로 피곤하지 않기 때문에 캐릭터를 고민할 시간도 많다.”며 웃었다. “다작은 맞지만, 매번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미지를 소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후배가 잣대로 삼을 선배되고 싶어요 그는 “마흔 살까지 돈은 더럽게 안 들어왔지만, 연기가 정말 재밌었다. 지금은 재미도 있고 생활도 되니 얼마나 행복한가.”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인기가 떨어지면) 돈은 사라지고 재미만 남을 수도 있지만, 재미는 빠지고 돈만 남는 건 싫다. 1주일 내내 찍고 한 달에 1000만원을 버느니 주 3일 촬영하고 300만원 받는 게 낫다.”고도 했다. 누구보다 늦었지만, 누구보다 진중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온 그의 머릿속 그림이 궁금했다. “멋있게 늙었으면 좋겠다. 영화를 찍고, 아내랑 연극도 함께 하고, 뮤지컬도 좀 하고 싶다. 톱스타는 되지 못하겠지만, 후배들이 단점이든 장점이든 자신의 길을 걷는 데 잣대를 삼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3040 표심 잡아라” 새누리 첫 정책 토크

    “3040 표심 잡아라” 새누리 첫 정책 토크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9일 ‘3040 정책 토크’로 젊은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열린 정책 토크 ‘당신과 함께’는 청중 선거인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아·교육·주택에 관한 정책 공약과 질의응답으로 엮어졌다. 정책 토크는 당 차원에서 처음 실시됐다. 3040세대 지지율이 취약한 새누리당이 젊은 유권자층을 정책으로 파고들기 위한 시도다. 형식도 기존의 딱딱한 정책 토론을 벗어나 소극장에 온 듯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후보들은 청바지와 청색 셔츠, 운동화 등 캐주얼한 옷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부 정책 프레젠테이션에서 박근혜 후보는 맞춤형 보육 서비스,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결혼·육아 경험이 없어 3040세대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겠냐는 한 패널의 질문에는 “노인이 돼야만 노인 정책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면서 정당 사상 최초로 어린이집을 만들었던 경험을 내세웠다. 김태호 후보는 사회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 안전망 확충 제시에 주력했다. 뉴타운 대신 ‘나홀로’ 공공건물에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청소년 가장·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입주시키는 내용의 ‘해피타운 건설’을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두 달 전 할아버지가 된 경험을 앞세워 국공립 보육 시설 확대, 고교 의무교육 실시, 공교육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해결을 제안했다. 임태희 후보도 사교육비 부담 해결책을 강조했다. 임 후보는 “저소득층 아이들의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한편 국·공립 학교 학력을 정부의 집중투자로 향상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안상수 후보는 ‘두레 경제기금’ 100조원을 만들어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위해 보금자리 주택 건설을 폐지하는 대신, 2018년까지 공공임대주택 비율 10%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지는 2부 행사에서는 질문지를 추첨 형식으로 뽑아 답변하는 ‘복불복 토크’가 진행됐다. 이 코너에서는 ‘남들이 모르는 콤플렉스’, ‘인생에서 후회되는 일’ 등 재미있는 질문이 쏟아져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 후보는 ‘동료 정치인 중 꿀밤 때려주고 싶은 사람’이라는 질문지를 뽑자 “꿀밤보다 심한 거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생각이 왜 없겠느냐.”면서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뽑아줬는데 서로에 대한 비방에만 몰두하는 사람, 부정부패에 연루된 사람,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들을 때려주고 싶다.”고 답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대학교수, 44명 중 34명에 F학점을 주더니…

    대학교수, 44명 중 34명에 F학점을 주더니…

    인천대 교수가 학생들에게 무더기로 F학점을 주는 등 물의를 빚었다가 결국 해임처분을 받았다. 19일 인천대에 따르면 이 학교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공과대학 A교수에 대해 해임을 의결하고 교수 최종 임용권자인 인천시에 의결 사항을 전달했다. 시에서 해임 처분 의견을 받아들임에 따라 대학은 지난 17일 A교수에게 해임 처분을 통보했다. 인천대는 A교수가 지난해 1학기 전공과목을 들은 학생 44명 가운데 77%인 34명에게 F학점을 준 데 대해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진상조사위를 구성, 8개월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 진상조사위는 A교수가 F학점을 무더기로 준 사실 외에도 학생 성적관리, 학교생활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을 결정했다. A교수는 징계위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불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가 징계를 받았을 경우 징계가 결정된 뒤 한 달 이내에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교원 소청심사위원회에 제소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심 “라면 담합 과징금 불복”

    농심은 라면 담합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1080억 7000만원의 과징금을 통보받았으며, 이에 대해 불복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17일 공시했다. 농심은 “한달 안에 법리 검토를 벌여 공정위에 이의신청을 하거나 행정소송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3월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 4개 업체가 2001년 5~7월 가격 인상부터 2010년 2월 가격 인하 때까지 6차례에 걸쳐 라면 가격정보를 교환했다며 135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농심은 “7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굳이 군소업체들과 담합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설] 지자체들 민자사업 소송 적극 대비해야

    민자사업의 손실 보전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와 민자사업자의 다툼이 사법부의 판단을 받게 됐다. 광주 제2순환도로 1구간 민자사업자인 광주순환도로투자(주)는 어제 광주시가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자금조달 원상회복 행정명령을 내리면 곧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민자사업자의 반발은 예견된 일이지만 광주시는 법정소송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민자사업 손실 보전 분쟁은 광주시 외에 서울시, 부산시 등 다른 지자체들도 겪고 있는 공통 현안이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광주순환도로투자 간 분쟁은 1차전에서는 광주시가 이겼다. 광주시는 민자사업자에 대해 광주 2순환도로 1구간 수입이 당초 예상한 최소목표치에 미달해 부족분을 세금으로 보전해 주다 민자사업자가 임의로 자본구조를 변경한 것에 대해 원상회복 명령을 내렸다. 고율의 이자를 받는 투자자로 자본구조가 변경되면서 손실 보전분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불복한 민자사업자는 광주시에 감독명령 취소 청구를 냈고 중앙행심위는 도로라는 공익적 측면을 감안할 때 지자체의 감독명령은 적법하다면서 행정기관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행정심판의 결정은 절반의 승리에 불과하다. 행정심판은 9명의 위원들이 행정기관의 부당한 행정처분을 심리한 뒤 내리는 결정으로 법적인 구속력이 있지만 변호사, 대학교수 등 외부인 6명과 행정부 소속 상임위원 3명 등의 구성에서 보듯 독립성과 전문성에서는 법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민자사업자는 2000년 맺은 실시협약에는 최소운영수익보장(MRG)과 운영기간 28년만 명시돼 있을 뿐 자본구조변경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다는 점을 들어 대법원의 판단까지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공성, 행정의 재량권도 중요하지만 계약의 안정성이 훼손돼선 안 된다는 것이다. 행정심판은 행정부가 내리는 결정이지만 행정소송은 전문 법조인들로 구성된 사법부가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광주시는 관련 자료를 충실히 준비해 행정소송에 대비해야 한다. 다른 지자체와도 긴밀한 정보교환을 하기 바란다.
  • 광주 제2순환도로 민자사업자 행정명령 불복… 소송 제기키로

    광주 제2순환도로 1구간 민자 사업자가 자본 구조 원상회복 명령이 정당하다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 결정과 관련,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해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광주순환도로투자㈜는 13일 “이번 결정을 근거로 광주시가 자본 구조 원상회복 행정명령을 다시 내리면 곧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법률적인 판단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자의 이 같은 대응은 광주시의 행정명령을 받아들이기보다는 법적 수단을 동원해 계약 해지를 피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지배주주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가 서울 우면산 터널 등 전국 14개 민자 사업에 참여한 만큼 다른 지역 사업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이번 소송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美 ‘오바마케어 폐기안’ 33번째 하원 통과

    미국 연방대법원이 건강보험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린 이후 논란이 가라앉기는커녕 오히려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국민들이 찬반 양론으로 갈리면서 주요 언론은 연일 오바마케어 논란을 집중 보도하고 주요 싱크탱크도 이를 주제로 잇따라 세미나와 토론회를 여는 등 가는 곳마다 오바마케어 얘기다. 민심을 반영하듯 정치권의 정쟁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야당인 공화당은 대법원의 판결에 사실상 ‘불복’ 입장을 밝히면서 연말 대선과 총선에서 승리해 2014년부터 시행되는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밋 롬니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첫날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겠다.”고 공언했다. 급기야 공화당이 다수당인 미 하원은 11일(현지시간) 오바마케어의 폐기안 표결을 강행해 찬성 244표, 반대 185표로 가결 처리했다. 폐기안은 그러나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없고 설사 가결되더라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이미 밝힌 상태여서 이날 하원 표결은 정치적인 제스처에 불과하다. 실제 공화당은 2010년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이래 이날까지 무려 33번째 폐기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두고 이날 미 언론들은 “의원들이 무슨 법안 처리 연습을 하는 것 같다.”고 풍자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악법은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백해무익한 입법 활동”이라고 비난했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도 “오바마케어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잇따라 밝히고 있다. 현재까지 텍사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위스콘신 등 6개 주의 주지사들이 불복 입장을 밝히면서 남북전쟁 당시 주에 따라 노예제도에 대해 찬반으로 갈리던 역사까지 연상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기 위해서는 올해 11월 총선에서 공화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에서 민주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불가능한 60석 이상을 석권하는 압승을 거둬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렇게 압승을 하더라도 대법원이 합헌 판결한 법안을 폐기할 명분을 내세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어쨌든 일단 연말 대선과 총선에서 승리하는 게 급선무인 민주·공화 양당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정면충돌하면서 이제 오바마케어는 경기회복 여부와 함께 올해 미 대선의 양대 변수로 급부상한 분위기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부정선거 논란’ 멕시코, 7만개 투표함 재검표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인 멕시코 대선이 결국 절반이 넘는 투표함에 대한 재검표를 거쳐 5일(현지시간) 그 결과가 발표된다. 멕시코 연방선거관리위원회(IFE)는 4일 전체 대선 투표함 14만 3000개 가운데 54.5%인 7만 8012개를 개봉해 재검표를 실시하며, 그 작업은 5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IFE는 대선을 치른 1일 밤, 99% 개표 결과 페냐 니에토 제도혁명당(PRI) 후보가 38.15%의 득표율로, 31.64%를 얻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민주혁명당(PRD) 후보를 누른 것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로페스 오브라도르 진영은 상대 후보와 정당이 매표 행위와 선거비용 초과 지출 등 광범위한 부정선거를 저질렀으며, 11만 3855개 투표소에서 부정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증거로 공개한 비디오 영상에는 일부 유권자들이 페냐 니에토를 찍는 대가로 제도혁명당에게서 선불 기프트 카드를 받았다고 폭로하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 AP통신은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슈퍼마켓에서 기프트 카드를 사용하려는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선 장면을 촬영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 주민은 약속한 금액만큼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2007년 개정된 멕시코 선거법은 투·개표 집계에서 불일치가 발생했거나, 1·2위 후보 간 득표율 차이가 1% 포인트 이하이거나, 하나의 투표함에서 모든 표가 같은 후보를 지지했을 때 재검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에드문드 하코보 IFE 사무국장은 “투표 집계에 불일치가 발견돼 재검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재검표는 대선과 같이 치른 상·하원 투표에 대해서도 실시된다. 이미 대통령 당선을 선언한 페냐 니에토와 개표 결과 수용을 거부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사이에는 열띤 신경전이 벌어졌다. 페냐 니에토는 상대방이 2006년 대선에서 패배했을 때도, 결과에 불복해 수개월 동안 거리 시위를 벌인 전력이 있다고 꼬집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선거 과정 자체가 공정하지도, 깨끗하지도 않았다.”면서 “광범위한 부정선거의 증거가 있으며, 언론들도 편향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재검표로 투표 결과가 번복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하면서도 “길고 복잡한 법적 과정을 거쳐야 멕시코 국민들은 공식적인 대통령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이석기·김재연 자존심 지킬 마지막 기회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으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벼랑 끝에 몰렸다. 통합진보당 중앙당기위원회는 서울시 당기위의 제명 처분에 불복한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의 이의 신청을 기각, 제명을 확정했다. 현역 의원 신분이어서 마지막 절차인 의원총회의 의결만 남겨두고 있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정치적으론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도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하기로 합의해 국회 차원의 퇴출도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다. 버틴다고 될 일도 아니지만 쫓겨난다고 동정할 사람도 많지 않은 게 지금 분위기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봤을 때 두 의원은 이미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본다. 지금까지 보여준 궤변과 막무가내식 버티기는 보는 이들을 신물나게 만들었다. 이석기 의원 측은 중앙당기위의 결정을 ‘진보정당사 최악의 당내 숙청’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없다는 게 다수의 시각이다. 물론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두 의원이 부정선거의 주범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 하지만 이들의 버티기로 인해 통합진보당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데 대한 정치적 책임을 면하긴 어렵다. 소속 정당에서 버림을 받았고, 야권연대의 한 축인 민주통합당조차 의원 자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당원들의 반발과 성원에 기대를 걸고 있는지 모르지만 버틸수록 당과 진보 가치만 훼손할 뿐이다. 두 의원은 이젠 아집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한때 가능성을 보였던 진보정치의 싹이 자신들의 아집과 탐욕 때문에 꺾이게 해선 안 된다. 부정선거로 당선되고도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앞으로 국회에서 자격심사가 진행된다면 추한 결말밖에 남지 않는다. 자존심도 지키고, 당도 살릴 마지막 기회다. 자진 사퇴하라.
  • 갤럭시탭10.1 美서 판매금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이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태블릿 PC ‘갤럭시탭10.1’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애플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럭시탭10.1이나 이와 비슷한 모델을 제조·판매하지 못하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루시 고 담당 판사는 “삼성전자가 본안소송을 거쳐 이익이 확정되기 전에 시장에서 제품을 회수해 어쩔 수 없이 손해를 보더라도 이는 갤럭시탭10.1의 판매금지 가처분 조치가 없을 때 애플이 받을 손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고 판사는 또 “삼성에 경쟁할 권리는 있지만 (타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제품을 내세워 부당하게 경쟁할 권리는 없다.”며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로 갤럭시탭10.1 판매 금지 국가는 독일, 호주에 이어 미국까지 3개국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판결에 불복, 곧바로 항소할 계획이다. 하지만 갤럭시탭10.1이 출시된 지 1년 이상 지나 주력 제품이 아닌 만큼 디자인을 바꾼 새 제품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미국 시장 내 갤럭시탭10.1에만 국한된 것으로 다른 갤럭시탭 판매와는 무관하다.”면서 “애플이 이런 포괄적인 디자인 특허로 소송을 지속하는 것은 업계의 혁신과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지영·정서린기자 superryu@seoul.co.kr
  • 론스타 첫 ISD 소송… 정부 대리인에 법무법인 ‘태평양’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소송’(ISD)과 관련, 정부 측 대리인으로 법무법인 태평양이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27일 “우리 정부 측 법률대리인으로 태평양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면서 “항목별로 기준표를 작성, 평가한 결과 태평양이 가장 우수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다음 달 초까지 수임료 등 계약 조건 등의 논의를 끝내고 최종 확정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앞서 론스타는 지난 4월 국세청의 과세에 불복, 국내 금융당국을 상대로 소송하겠다고 통보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법률자문을 담당할 국내외 로펌 한 곳씩을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구속집행정지’ 검사 즉시항고 위헌

    ‘구속집행정지’ 검사 즉시항고 위헌

    피고인의 구속집행을 정지해 석방하는 법원의 결정에 대해 검사가 따르지 않는 형사소송법의 ‘즉시 항고’ 규정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검사의 즉시항고를 규정한 형사소송법 제101조 제3항에 대해 서울고법이 제기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현행 형소법에 따르면 법원이 내린 구속집행 정지에 대해 검사가 즉시 항고할 경우 상급 법원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피고인의 석방이 보류된다. 하지만 헌재는 이번 결정을 통해 피고인의 구속 여부 판단에 대한 전권을 법원이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법원이 피고인의 구속을 계속 유지할지를 판단한 효력이 검사 등의 이견이나 불복으로 좌우되거나 제한받는다면 이는 영장주의에 위반된다.”면서 “구속집행 정지는 법원의 직권으로 한시적으로 하는데, 그 시기를 놓치면 집행정지의 의미가 없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 사건 법률조항은 법원의 결정을 무의미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북부지법은 2011년 9월 성폭력 범죄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은 이모씨가 구속집행 정지를 신청해 이를 받아들였지만, 검찰은 곧바로 즉시항고를 제기했다. 이씨는 모친상 때문에 구속집행 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이 재범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대한 것이다. 이 때문에 북부지법의 구속집행 정지 결정이 ‘정지’된 상태로 이씨 사건은 2심으로 넘어갔고, 사건을 맡은 서울고법은 직권으로 해당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 심판을 제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살인마 오원춘, 이렇게는 못죽는다며 감방서…

    살인마 오원춘, 이렇게는 못죽는다며 감방서…

    길을 지나던 20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오원춘(42)이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수원지방법원은 19일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오가 지난 18일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다.”는 A4용지 1장 분량의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구체적인 항소 이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심 재판에서 제기된 인육 공급과 관련된 추가 수사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오의 자백 이외에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육공급 의혹을 기소 내용에 포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지난 4월 1일 A씨를 집안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반성 없는 오원춘 수원살해범 사형선고에 항소

    길을 지나던 20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오원춘(42)이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수원지방법원은 19일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오가 지난 18일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다.”는 A4용지 1장 분량의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구체적인 항소 이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심 재판에서 제기된 인육 공급과 관련된 추가 수사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오의 자백 이외에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육공급 의혹을 기소 내용에 포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지난 4월 1일 A씨를 집안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살인마 오원춘, 이대로 사형당할수는 없다며…

    살인마 오원춘, 이대로 사형당할수는 없다며…

    수원 20대 여성 납치·살해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엽기 살인마 오원춘(42)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수원지법은 오원춘이 A4 용지 1장짜리 분량의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오원춘은 지난 15일 사형선고를 받고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항소 이유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는 선고 이후 일주일 내에 제기할 수 있으며, 항소심에서는 항소이유서를 해당 재판부에 제출해야 된다. 오원춘은 지난 4월 1일 오후 10시 50분쯤 수원시 지동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A(28·여)씨를 집안으로 끌고 가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처음부터 강간 목적 외에 불상의 의도를 가지고 피해자를 살해했고 범행 후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는 등 개전의 정이 전혀 없다. 비록 사형이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반인륜적 처벌일지라도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다.”면서 사형을 선고했다. 오원춘이 항소를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은 분노에 들끓고 있다. 한 네티즌은 “사람을 악랄하게 죽여놓고 나는 살고 싶다? 오원춘은 피해자 가족한테 넘겨 주든지 아니면 유영철 같은 희대의 살인마에게 넘겨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원 홈피 환자 치료수기 게재 불법”

    병원 홈페이지에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환자의 치료 경험담을 게재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의료법은 환자의 치료 경험담을 불법의료광고로 규정해 금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의사나 환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데다 보건 당국도 제대로 된 단속을 하지 못했던 상황인 탓에 의료계에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상당수 병원들은 홈페이지에 고객들이 체험기를 남길 수 있는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문준필)는 14일 서울 종로구에서 안과를 운영하는 의사 조모씨가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면허자격정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조씨가 홈페이지에 치료 경험담을 작성, 게재할 수 있는 ‘고객체험기’란을 개설했고 댓글 형식으로 답변을 게시하거나 우수 치료 경험담을 선정하는 등 관리 행위를 했다.”며 “조씨가 직접 치료 경험담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동일한 광고 효과를 발생시키는 행위를 하도록 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서울시는 행정조사에서 조씨의 병원 홈페이지가 적발되자 복지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복지부는 “병원 홈페이지의 고객체험기란에 환자의 치료 경험담을 게재하고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로그인 없이 검색할 수 있게 해 소비자를 현혹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의료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조씨에게 의사면허자격정지 15일 처분을 내렸다. 조씨는 이에 불복,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했을 뿐이고 치료 경험담은 소비자를 현혹할 우려가 없다.”며 소송을 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변호사·의사 등 70명 기획 세무조사 안팎

    변호사·의사 등 70명 기획 세무조사 안팎

    국세청이 성형외과 등 의사와 변호사, 회계사, 부동산 임대업자 70명에 대해 강도 높은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13일 “지난달 종합소득세 신고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성실신고 확인대상자 신고에 즈음해 불성실 신고 혐의가 큰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기획 세무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2월 개정된 법률에 따라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고액현금거래 자료를 금융추적 조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조사대상 70명 중에는 불복청구·특허등록 대행수수료를 신고누락하고 비용을 가공계상한 회계사·세무사·변리사, 외국인 성형환자를 유치해 수술비를 현금으로 받아 차명계좌로 관리해온 성형외과도 포함된다. 국세청은 조사 결과, 사기 등 부정한 행위로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확인되면 조세범 처벌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김형완 국세청 조사2과장은 “앞으로 고소득 전문직, 부동산 임대업자 등에 대한 탈세정보 수집 및 분석을 강화해 탈루혐의자를 철저히 색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이 지난해 고소득 자영업자 596명을 대상으로 기획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누락세금이 3632억원, 소득 탈루율은 37.5%에 달했다. 즉, 100만원 소득 가운데 37만 5000원을 줄여서 신고했다는 것이다. 국세청이 이번에 적발한 고소득 자영업자의 돈 빼돌리기 사례를 보면 우리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적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 명문대학을 나와 공직에 있다가 개업한 변호사나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의사, 임대료로 호화생활을 하는 임대사업자의 탐욕이 우리의 상식을 넘어섰다. 변호사 A씨는 오랜 공직생활에서 터득한 법률지식을 악용해 세금을 빼돌린 사례다. 전관예우로 고액의 사건을 맡은 A씨는 재판에 이겨 12억원의 성공보수를 받았지만 이 돈을 아내의 친언니와 친구 이름의 차명계좌에 입금, 소득신고를 하지 않았다. 또 고용변호사를 공동 사업자로 허위 등록, 소득을 분산신고하는 방법으로 2억원을 빼돌렸다. 국세청은 A씨의 탈루소득 14억원에 대해 소득세 등 9억원을 추징하고 조세범 처벌법에 따라 벌과금 3억원을 부과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B씨는 외국인 성형관광객을 전문으로 하는 유명 의사다. B씨는 외국인 성형관광 브로커를 통해 외국인 환자를 끌어모으고서 수술비를 직원명의 차명계좌로 입금받아 3년간 28억원의 돈을 빼돌렸다. 병원 인근에 호텔을 세워 외국인 환자를 숙박하게 한 뒤 숙박료로 번 현금 수입 3억원도 누락시켰다. B씨는 탈루소득 38억원에 대한 소득세 등 16억원을 추징당했다. 강남구 유명 양악수술 전문 치과의사인 C씨의 파렴치 행각도 마찬가지다. 양악수술이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손님이 현금으로 내면 수술비를 깎아주고 이 돈을 직원 명의의 계좌에 입금했다. 국세청은 C씨가 빼돌린 소득 40억원을 찾아내 20억원을 추징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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