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복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완벽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32강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포드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충청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52
  • [2012 국정감사] 정책검증 뒷전 대선후보들 ‘부동산 공방전’ 벌인 국토위

    5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는 대선 후보의 부동산 거래와 대선 공약 등을 놓고 여야 위원들이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文 무허가건물 시정명령 계속 어겨” 여당 위원들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무허가 건축물 구입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다운계약서 작성을 거론하며 도덕성 문제를 거론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문재인 후보가 구입한 경남 양산 매곡동의 일부 무허가 건물과 관련, 문 후보는 이를 철거하라는 양산시의 시정명령에 불복해 올해 5월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경남도가 이를 기각하자 다시 올해 7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는 행정부의 수장인 대선 후보답지 않은 행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재개발 입주권(딱지) 구입과 관련해서는 “안 후보가 재개발 입주권을 구입한 1988년은 총선·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투기 광풍이 불던 시기”라며 “이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초월한 모습을 보여 왔던 안 후보의 평소 견해와 어긋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도 안철수 후보의 다운계약서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조 의원은 “장관·대법관 등 공직자들이 다운계약서 때문에 낙마하거나 곤혹을 치렀다.”며 “안 후보가 쓴 ‘안철수 생각’에 보면 투기와 탈세에 대해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고 해놓고 본인이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을 어떻게 봐야 하느냐.”고 따졌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발표한 ‘목돈 안 드는 전세제도’(렌트푸어 대책)와 ‘보유주택 지분매각제도’(하우스푸어 대책), ‘행복주택’ 등 주택공약도 도마에 올랐다. ●“朴의 부동산정책은 실패한 MB정책 재탕”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은 “박 후보가 발표한 렌트푸어나 하우스푸어 공약은 실현불가능하거나 미봉책에 불과하고 행복주택은 이미 LH, SH공사 등도 사업성 문제 등으로 포기한 정책”이라며 “이명박 정부 정책 실패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 없이 발표한 ‘자가당착’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삼성, 美법원에 배심원단 평결 파기 요구

    삼성, 美법원에 배심원단 평결 파기 요구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미국 소송에서 배심원장이 자신의 파산 및 소송 관련 사실을 밝히지 않은 점을 강조하며 지난 8월 내려진 배심원단 평결을 파기해줄 것을 담당 판사에게 요청했다. 판사의 최종 판결에 삼성이 제기한 재심리 청구가 받아들여질지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법원에 청구서 제출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북부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배심원장인 벨빈 호건이 지난 1993년 파산을 신청했고 그의 전 직장인 ‘시게이트’와 소송을 벌인 사실을 판사에게 진술하지 않았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게이트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분야에서 전략적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여기에 과거 호건과 소송을 벌였던 변호사 가운데 한명은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삼성전자의 변호를 맡은 회사의 관계자 이기도 하다. 호건의 입장에서는 삼성에 대해 충분히 불편한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호건은 판사에게 이를 숨기고 배심원장을 맡아 직간접적으로 그의 편견이 배심원단 평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삼성의 주장이다. ●“삼성에 불편한 감정 가졌을 것” 호건은 35년간 시게이트를 비롯한 여러 회사에서 HDD 분야에서 일했고, 자신의 취미인 비디오 압축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특허를 얻고자 변호사들과 7년간 일하기도 했다. 호건은 이런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 재판에서 9명의 배심원단을 이끄는 배심원장을 맡아 평결을 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배심원단은 삼성이 애플의 7개 특허 가운데 6개를 침해했고, 이에 따라 애플에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보상하라고 결정했다. 삼성 측은 호건이 배심원들의 의견 형성을 주도하는 등 배심원들 사이에서 사실상 판사 노릇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자신이 잘못 알고 있는 특허법 이론과 경험을 토대로 평결을 유도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는 만큼, 배심원 행동규범 위반 사실을 강조해 재심리를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실제 판결에서 판사가 배심원 평결을 뒤집는 평결불복판결(JNOV)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배심원 평결 과정에서 사소한 오류가 발견돼도 결론 도출 과정이 지나치게 자의적이고 독단적이지 않다면 평결이 그대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평결 뒤집힐 가능성 크지 않은 편 한 특허업계 관계자는 “배심원의 과거 전력을 파고드는 삼성의 방식은 패소 측에서 흔히 채택하는 전략이지만, 특허 침해 여부를 가리는 소송에서 이 방법이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이 판결을 뒤집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은 스마트폰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이 엠포메이션 테크놀로지스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배심원단의 평결을 뒤집어 RIM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기 때문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500억 관세 포탈 혐의 풀무원·직원 기소

    대형 식품업체 풀무원이 중국산 콩을 들여오면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해 회사와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성희)는 풀무원홀딩스 친환경구매담당 부장 이모(49)씨와 농수산물 도매업체 대표 백모(63)씨 등 4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풀무원 법인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함께 입건된 남승우 풀무원 대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했다. 이씨는 2003년 중국 H사의 유기농 콩을 t당 650달러에 구매키로 하고 중간에 백씨 등 농산물 수입업자를 내세워 t당 150달러에 수입한 것으로 신고하는 등 2002년 말부터 2009년 4월까지 555억 9700여만원의 관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풀무원은 국내에서 생산된 일반 콩을 원료로 두부나 콩나물을 만들어 오다 유기농 제품 생산으로 눈을 돌려 2001년부터 중국 H사와 유기농 콩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당시 중국산 대두의 수입 관세율이 500%에 달해 실구매 가격대로 세관에 신고하면 국내산 콩을 쓰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많이 들게 되자 수입가를 낮춰 신고했고, 세관에 적발돼 처벌받을 것에 대비해 백씨 등에게 수입 대행이나 납품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세관은 앞서 풀무원을 상대로 378억여원의 관세를 추징했다. 풀무원은 이에 불복, 서울행정법원에 서울세관을 상대로 관세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20일 승소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삼성 “美 배심장 불법”… 새 재판 요구

    삼성전자가 미국 법원에 애플과의 특허소송 배심장의 불법 행위를 지적하고 새 재판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시넷’은 삼성전자가 배심원장인 벨빈 호건(67)이 이번 재판에서 특허와 관련한 견해를 다른 사람과 논의하는 등 평결에 영향을 끼쳤다는 이유로 새 재판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미국 법은 배심원들이 지침과 법정에 제출된 자료 이외에 개인적인 경험이나 법률 지식을 근거로 평결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번 소송의 재판장인 루시 고 판사도 이 같은 사실을 배심원들에게 요구했으며 호건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IT 관련 특허를 보유한 호건은 배심원들의 평의를 이끌었으며, 일부 배심원은 평결 이후 호건의 경험 덕분에 평결이 쉬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제출한 평결불복법률심리(JMOL) 문서에서 배심원장의 불법 행위 때문에 평결이 뒤집힌 사례들도 함께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또 배심원 문제와 함께 두 회사에 25시간씩 주어졌던 심리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최근 운영체제(OS)가 업그레이드된 아이폰 일부 제품이 112 신고전화를 119로 연결하는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SK텔레콤으로 가입된 iOS6 사용 아이폰4S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K텔레콤과 애플 양사 모두 현재까지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美법원서 날아 온 낭보 2제] 듀폰사와 싸움… 코오롱은 일단 휴~

    미국 듀폰사와의 소송에서 아라미드섬유 생산·판매 금지 명령을 당해 위기에 처했던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가 한숨을 돌렸다. 23일 코오롱에 따르면 미국 항소법원(연방 제4순회법원)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코오롱이 1심 재판부의 아라미드 섬유 생산·판매 금지 명령에 불복해 낸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코오롱은 미 듀폰사와 영업비밀 침해 여부를 두고 진행 중인 항소심이 끝날 때까지 코오롱의 아라미드 섬유제품인 ‘헤라크론’의 생산 및 판매 활동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항소심 결과가 나오기까지 보통 1년 정도 소요돼 당분간 코오롱의 헤라크론 생산, 판매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은 “이런 유형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미국 법원은 피고의 승소 가능성과 원고와 피고, 제3자가 입게 될 피해 및 공공의 이익 등을 형평성 있게 고려한다.”면서 “코오롱은 미 항소법원이 항소심이 끝날 때까지 코오롱에 가혹한 생산·판매 금지 명령이 집행되지 못하도록 결정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법원은 코오롱에 1조원의 손해배상에 이어 20년 동안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헤라크론의 생산·판매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코오롱은 1심 판결 결과가 부당하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코오롱 측은 이번 결정이 법원이 1심 판결의 부당함을 일부 인정한 것이라며 항소심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애플 - 삼성전자 美 특허전쟁 다시 격화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에서 명운을 건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법원의 1심 최종 판결을 앞두고 기존 배심원 평결 액수에 7억 700만 달러(약 7900억원)를 추가해 배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배상 액수를 대폭 낮추고 공판을 다시 진행해 달라고 맞섰다. 미국에서 애플이 배심원 평결에서 승소한 뒤 일본과 독일에서는 삼성전자가 이기면서 두 회사 간 특허소송도 더욱 팽팽해지고 있다. 23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 측 변호인단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 루시 고 담당판사에게 이 같은 내용의 평결불복법률심리(JMOL)를 각각 신청했다. 두 회사 모두 배심원 평결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1심에 대한 최종 판결은 12월 6일 이뤄진다. 애플은 지난달 24일 배심원단이 평결한 손해배상 액수(약 10억 5000만 달러)가 실제 손해액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추가 배상금액에는 미 상표법상의 디자인 특허 4억 달러와 미 특허법상 기능 특허 1억 35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특히 애플은 삼성이 2010년 출시한 ‘갤럭시S’ 계열 스마트폰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특허를 침해했다고 지목했다. 애플은 이에 더해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26종과 태블릿PC들에 대해서도 미국 시장에서 영구적으로 판매금지해 줄 것도 요청했다. 애플은 “삼성은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그래픽 사용자인터페이스(UI), 제품 디자인, 터치스크린 기술을 베끼려는 계산을 토대로 사업적 선택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 변호인단은 애플과의 공판 과정이 적절하지 못하다며 재심을 요구했다. 삼성은 이성적인 배심원단이라면 애틀의 특허를 인정하거나 새너제이 배심원단들처럼 거액의 손해배상 액수를 산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최소한 배상금만이라도 삭감해줄 것을 요구했다. 삼성 측은 “이렇게 복잡하고 규모가 큰 소송에서 재판부가 일정이 빠듯하다는 이유로 공판 시간과 증인, 증거를 제약하는 것은 유례가 없다.”면서 “그 결과 삼성이 애플의 일방적인 주장에 충분하고 공정하게 대응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재심을 통해 양측에 충분한 시간을 주고 공평하게 대우할 수 있도록 승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별도 성명을 통해 “미국의 특허법이 둥근 모서리를 가진 직사각형과 날마다 향상되고 있는 기술을 한 회사만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애플에 대한 장외 압박에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12월 연방지방법원 최종판결에서 배심원의 평결이 뒤집히지 않으면 항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타진요 “타블로에 학력 열등감… 사죄”

    “학력 위조냐, 아니냐”. 가수 타블로(32·김선웅)씨의 미국 스탠퍼드 대학 학·석사 취득 사실을 놓고 2010년부터 제기되어 온 2년간의 ‘학력 위조’ 공방이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회원들의 사죄로 싱겁게 끝이 났다.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412호 법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타진요 회원들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타블로씨에게 사과했다. 이날은 타진요 회원들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후 첫 공판일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이들은 공판 내내 “타블로와 그의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모(48)씨는 “학력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타블로를 학력위조 논란에 휩쓸리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을 담당하는 형사합의2부 박관근 부장판사는 소설가 최인호씨의 칼럼을 인용, “비판은 사람을 살릴 때가 많지만 험담은 사람을 죽일 때가 많다.”며 타진요 회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0개월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달라진 태도를 선고에 참작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안철수 원장 이제 대선 진퇴 분명히 할 때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이 제기한 새누리당의 불출마 종용 논란은 그 경위와 진위, 파장과 별개로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와 시점에 대한 구상이 무엇인지를 재삼 묻게 한다.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새누리당을 향해 정면 대응에 나선 점에 비춰 안 원장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있으나 안 원장은 이에 관한 한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 8일로 18대 대선이 102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대선 구도는 아직도 오리무중인 셈이다. 과거 제3후보라 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992년 14대 대선을 10개월 앞둔 시점에 통일국민당을 창당하며 3·24 14대 총선을 통해 검증무대에 섰다. 1997년 15대 대선 때 이인제 의원이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탈당한 뒤 국민신당을 창당해 대선에 뛰어든 시점은 그해 7월이었다. 2002년 국민통합21이라는 대선용 정당을 11월에 창당했던 정몽준 의원 역시 대선 출마의 뜻을 밝히고 본격 행보에 나선 것은 이보다 석 달 앞선 8월이었다. 역대 대선에서 제3후보, 그것도 지지율 선두를 다투는 후보의 출마 여부가 안 원장의 경우만큼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까지 불투명한 적은 없었다. 안 원장은 자신이 대한민국 5년을 이끄는 대업을 수임할 능력이 있는지 자문자답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심모원려를 탓할 수는 없겠으나,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하면서 대선주자로 부상한 지 1년이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자신이 아니라 국민들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안 원장은 진작 출마 여부를 밝히고 국민들의 검증 무대에 섰어야 마땅하다. 정치를 바꾸겠다는 식의 당위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인지 구체적 청사진과 설계도, 세부지침서를 내놓고 국민들의 선택을 청해야 할 시점까지도 이미 넘긴 것이다. 안 원장의 출마 여부도 가려지지 않은 마당에 “불출마 협박”이니, “친구 간 사적 대화였을 뿐”이니 하는 공방이 오가는 상황도 따지고 보면 18대 대선구도의 불확실성에서 기인한다. 자신에 대한 검증을 최대한 늦춰 보자거나 민주당 대선후보를 보고 내 패를 까겠다는 식의 정치공학적 계산이 깔려 있다면, 이는 국민이 아는 ‘안철수의 상식’이 아닐 게다. 예측 가능한 정치를 위해서라도 안 원장은 이제 진퇴를 결정해야 한다.
  • [미주통신] 열받아 바지 내렸다가 수십억 날린 은행원

    열받아 바지를 내리는 행위로 상사를 조롱한 은행원의 죗값(?)은 얼마일까?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은행 자회사에 근무했던 제이슨 셀츠는 지난 2005년 상사 앞에서 바지를 내리면서 조롱한 행위로 해고가 확정되어 결국 보너스 수십억을 날리고 말았다고 6일(현지시각) 미 NBC가 보도했다. 제이슨은 당시 시카고에 있는 자산관리 회사에서 10여 년을 근무했지만, 뉴욕에 있는 고위급 임원들이 방문한 자리에서 논쟁을 벌이다가 그만 바지를 내리는 행위로 임원들을 조롱하고 말았다. 당시 그는 거의 해고 감이었으나, 다행히 시카고에 있는 상사의 도움으로 서면 경고를 받는 선에서 일이 마무리 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를 알아차린 뉴욕 본사의 사장은 그를 즉시 해고하고 말았다. 불과 몇 달 만 더 근무하면 수십억의 근무 보너스가 들어오는 것을 놓치고 말았다. 제이슨은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냈고 서면 경고에서 분명히 한 번 더 그러한 일을 할 때 해고하겠다고 했음으로 회사의 이 같은 해고는 부당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3명의 판사는 “그러한 행위는 모욕적이며 규정에도 맞지 않는 불복종의 파괴적 행동”이라며 은행 측의 손을 들어 주었다. 한번 내린 바지 때문에 수십억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체불임금 구제’ 이행강제금 작년 납부실적 41.5%로 ‘뚝’

    ‘체불임금 구제’ 이행강제금 작년 납부실적 41.5%로 ‘뚝’

    정부가 체불임금 피해 등을 구제하기 위해 부과하는 이행강제금 납부 실적이 급감하고 있다. 4일 고용노동부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이행강제금 부과액은 69억 2700만원이다. 2008년 27억 6600만원에 비해 3년 새 2.5배가량 늘었다. 이행강제금은 사용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 혹은 감봉 등을 하고도 시정하지 않을 때 고용노동부 소속 노동위원회가 강제로 부과하는 일종의 ‘구제금’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2000만원을 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 문제는 이행강제금 부과액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데 실제 사용자들의 납부 실적은 급감하고 있다는 데 있다. 2008년 56.7%이던 납부율은 지난해 41.5%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의 경우 69억 2700만원의 부과액 가운데 28억 7300만원만 걷혔다. 미수납액 40억 5500만원을 사유별로 보면 구제명령 불복이 15억 1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환노위 관계자는 “이행강제금 부과액은 느는 데 납부실적이 저조하다는 것은 그만큼 체불임금 등의 피해가 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그럼에도 (사용자의) 납부 의지도, (정부의) 징수 의지도 약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산 조회, 체납 처분, 전화 및 방문 독려 등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현실 무시한 지표에… 부실대 낙인 피하기 꼼수만”

    “다들 사람을 안 뽑는다고 난리인데, 취업률을 1년에 20% 포인트 넘게 끌어올린 곳이 있다는 점만 봐도 지표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지 않나. 대학 체질개선이 아니라 낙인만 피하려는 꼼수만 난무하고 있는 셈이다.”(서울 A대 관계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재정지원 제한대학 및 학자금대출제한 대학’ 선정결과를 놓고 대학가에 후폭풍이 거세다. 선정된 대학은 신입생 모집과 학교 이미지에 미칠 영향을 줄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고, 나머지 대학들은 내년이 걱정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지표가 객관성을 강조한 나머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울상이다. 올해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된 세종대 관계자는 “상대평가와 지표의 불합리한 조합으로 부실대학 취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탈락 면하려 기업과 협약 소문도 국민대 측도 “서울권 대학의 경우 재학생 충원율은 모두 100%를 웃돌고, 장학금 지급률이나 전임교원확보율은 5% 포인트 사이에 10여개 이상의 대학들이 몰려있다.”면서 “뚜렷하게 나을 것이 없는 대학들이 복불복 게임을 벌이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상대평가 방식인 만큼 지난해 선정됐던 대학이 일부 지표를 끌어올리면 곧바로 비슷한 수준의 대학들이 낙인을 이어받게 되는 것이다. ●전임교원 확보율도 불균형 논란 상명대와 원광대 등 지난해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됐다 올해 탈출한 대학들의 취업률 상승폭은 비정상적이다. 원광대는 66.8%로 대형대학 중 무려 2위를 차지했고, 상명대는 44.6%에서 66.3%로, 경성대는 47.4%에서 65%까지 높아졌다. 이 대학들은 “학교 구성원이 모두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하지만, 대학가에서는 기업과의 단기채용 협약 등 꼼수가 동원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서울 B대 관계자는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국민대, 세종대가 학교차원에서 취업률을 끌어올릴 게 뻔한 만큼, 다른 대학들도 그 이상 올려야 할 처지”라고 하소연했다. 전임교원 확보율 역시 논란거리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학교별 차이보다는 학과별 차이가 큰 항목이다. 예를 들어 서울소재 C대의 경우 불문과의 전임교원 확보율은 150%이지만, 영문과는 45% 수준이다. 물리학과는 200%이지만 화공생명공학부는 50%에 불과하다. 전체 평균을 낼 경우 전임교원 확보율은 높지만, 개별 학과별로 따질 경우 교육의 질이 동등하다고 볼 수 없다. C대 측은 “과별 불균형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교과부측은 “현실적으로 가장 객관화된 지표인데다, 매년 꾸준히 보완하고 있다.”면서 “개혁의지가 있는 학교들의 개선효과가 입증된 만큼 구조조정에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전국대학 교직운영 평가 1개교도 A등급 못 받아

    전국 대학들의 교직과정 운영이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직과정이나 교육대학원을 갖춘 전국 4년제 대학 61개교와 지난해 교육학과 평가에 불복해 재평가를 신청한 24개교를 대상으로 경영·교육 성과 등을 조사한 ‘2012년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를 30일 공개했다. 평가 결과 교직과정을 운영하는 전국 4년제 대학 55개교 중 A등급은 한 곳도 없었다. 서강대·숭실대·아주대 등 6곳이 B등급을 받은 게 최고였다. 반면 경희대·명지대·수원대 등 23곳은 ‘미흡’에 해당하는 C판정을, 가천대·부산가톨릭대·성공회대 등 26곳은 부적합(D) 판정을 받아 평가 대상 중 89.1%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31개교가 운영하고 있는 교육대학원의 경우 서강대·아주대가 A등급, 경희대와 대진대 등 4곳이 B등급을 받았고 C등급은 4곳, D등급은 21곳이었다. 지난해 C·D등급을 받고 재평가를 신청한 24개교 중 교직과정 9곳, 교육과 1곳, 교육대학원 3곳이 다시 C·D 등급을 받아 감축 및 폐쇄조치를 받게 됐다. 이로써 내년 교원양성 정원은 올해보다 1666명이 줄어들게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학교폭력에 딸 잃었는데 가해자父 전화 협박까지

    학교폭력에 시달린 끝에 딸을 잃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딸을 가해자로 신고했다며 피해자 부모를 협박한 40대 아버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 안복열 판사는 지난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중생 김모(당시 14세)양 아버지의 직장에 협박전화를 건 혐의로 기소된 박모(49)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8개월간 학교에서 친구에게 집단 따돌림과 폭행을 당해 오던 김양은 같은 해 11월 수면제를 먹고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했다. 유서에는 “그래 내 편은 아무도 없어. 나만 죽으면 다 끝이야.”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박씨의 딸 등 자신을 괴롭힌 동급생 6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유서를 본 김양의 부모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김양은 박씨의 딸 등 유서 속 친구들에게 수시로 폭행을 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자신의 딸이 가해자로 지목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박씨는 지난해 12월 김씨의 직장에 전화를 걸었다. 박씨는 전화를 받은 여직원에게 “오늘 밤 뒷목 조심하라고 전해.”라고 협박했다. 당시 검찰은 박씨에 대해 약식명령을 청구했으나 안 판사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건을 정식재판에 넘겼다. 법원 관계자는 “보통 협박죄 벌금은 100만~200만원인데 이번 사건은 딸의 자살로 절박한 상황에 빠진 부모를 위협했다는 점에서 법원이 죄질을 더 나쁘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그라비아 사진작가 성매매 방조죄?

    성인사이트나 유흥주점 전단지에 실리는 여성들의 야한 사진들. 이른바 ‘그라비아’(세미누드 여성 사진물)로 불리는 이런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성매매 방조를 적용해 죄를 물을 수 있을까. ●‘고의성 유무’ 등 3대 쟁점 여성 사진작가 권모(38)씨는 지난해 3~8월 성매매 여성들의 프로필 사진 촬영을 의뢰받아 건당 20만~30만원을 받고 61회에 걸쳐 사진을 찍어줬다. 이 사진들은 홍콩, 미국 등지의 성인 사이트에 게시돼 업소 홍보에 활용됐다. 결국 권씨는 성매매 방조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5월 1심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여성 프로필 사진을 찍어 보내주는 방법으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업주 등의 범행을 용이하게 했다.”고 판시했다. 권씨는 판결에 불복, 즉각 항소했다. 이 사진작가의 항소심 재판이 다음 달 선고를 앞두고 법조계 안팎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판결은 ‘표현의 자유·직업의 자유’ 등 기본권과 직결돼 있어 법원이 또다시 유죄를 선고하면 관련 업계 등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기존에 판례가 없는 사안이어서 항소심 재판부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쟁점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고의성 유무’다. 검찰은 정황상 권씨가 촬영 대상이 성매매 여성이라는 사실과 사진의 활용처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성매매 여성들이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권씨는 사진이 성매매 업소에 이용될 줄 몰랐다.”고 반박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와 관련, 검찰에 방조로 보는 사유에 대해 명확한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유죄 선고땐 업계 파장클 듯 두 번째 쟁점은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사진을 촬영해준 것만으로 성매매 방조를 적용할 수 있느냐 여부다. 검찰은 “인지했다면 고의성이 인정돼 방조범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변호인 측은 “설령 알았다 해도 지인의 부탁을 받고 그를 돕고자 한 것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또 ‘방조의 범위’를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타인의 범죄를 방조한 자는 종범으로 처벌한다.’는 형법 제32조 조항을 들어 “성매매에 활용될 수도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방조가 성립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변호인 측은 “방조의 범위를 지나치게 넓게 해석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이번엔 ‘구형 모델’ 특허…영향 미미, ‘아이폰5’ 판매금지 소송도 나설 듯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 소송의 선고가 24일 내려지면서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두 회사 간 특허 소송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재판에서 국내 판결을 참고할 경우 삼성전자가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법원이 애플이 삼성전자의 통신 표준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침해한 삼성전자의 특허가 휴대전화를 만들 때 회피할 수 없는 표준특허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앞으로 만들 제품들에 대해서도 특허 침해 추가 소송을 당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애플의 대응 여하에 따라서는 시판 중인 ‘아이폰4S’뿐 아니라 다음 달 공개될 아이폰5에 대해서도 삼성전자가 소송을 제기, 추가로 판매금지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 제품이 애플 기술을 침해한 것으로 결론이 난 이른바 ‘바운스백’ 특허는 이미 삼성이 대체 기술을 마련한 것이므로 더 이상 시장에 주는 영향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갤럭시S3’를 내놓으며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삼성전자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 시장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은 데다, 이번 소송이 구형 제품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미국은 사법 체계가 달라 한국에서의 판결이 현재 미국 소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특히 삼성은 아이폰4S 등에 대해 프랑스 등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기각당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통신 표준특허는 ‘프랜드’(특허가 없는 업체가 표준특허로 제품을 만든 뒤 특허 사용료를 낼 수 있는 권리) 조항이 적용돼 판매금지까지는 할 수 없는 권리라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한국에서의 판결은 이러한 추세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있다. 애플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소송에서 항소심 기간에는 1심의 판결 효력을 중단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애플이 실제 한국 시장에서 입게 될 경제적 피해는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잘못 걷은 세금 1兆 작년 62.7% 급증

    잘못 걷은 세금 1兆 작년 62.7% 급증

    국세청이 세금을 잘못 걷어 이의신청 등이 받아들여진 ‘부실과세’ 규모가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 전년보다 62.7%나 늘어난 액수다. 19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11년 총수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납세자가 제기한 불복청구를 정부가 받아들인(인용) 금액이 1조 589억원에 이르렀다. 2010년(6510억원)보다 4079억원이나 증가했다. 부실과세 규모는 2007년 7396억원, 2008년 6281억원, 2009년 5944억원으로 감소하다가 2010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행정부가 불복청구를 인용했다는 것은 납세자의 주장을 받아들여 세금을 취소·감액시켜 줬다는 의미다. 불복청구를 어디에 내느냐에 따라 이의신청, 심판청구, 심사청구로 구분된다. 부실과세는 납세자 재산권의 부당침해금지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조세행정의 불신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납세자와 마찰이 생기면서 행정력 낭비 등의 부작용도 따른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부실과세가 인정되면 잘못 매긴 세금은 물론 환급가산금까지 국가가 부담하게 돼 국가 재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부실과세 방지를 위한 개별감사 등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새누리 현기환·현영희 제명

    새누리당은 16일 4·11 총선 공천 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을 제명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두 사람의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 전 의원은 제명이 최종 결정됐고, 현역인 현 의원은 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제명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앞서 두 사람은 당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 1호·3호, 제21조에 의해 윤리위원회로부터 제명 징계를 받았다. 현 전 의원은 이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으나 윤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원심 결정이 적법하고 상당했다.”며 기각했다. 두 사람의 혐의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당의 명예를 훼손시켜 향후 대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당의 판단이다. 현 의원 제명안 처리를 위한 의원총회는 이르면 17일 소집된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의 제명 의결로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은 더욱 난항이 예상된다. 진상조사위는 두 사람에게 이날 소환을 통보했으나 모두 불참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고양시, 킨텍스 호텔부지 안 팔려 부채상환 어려움

    6000억여원의 부채가 있는 경기 고양시가 킨텍스 호텔 부지 등을 매각하지 못해 부채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양시는 16일 “2009년 5월 킨텍스 옆 호텔 부지 등을 매각해 부채를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NBD코리아와의 계약이 불발되면서 나머지 지원시설 용지(5블록) 매각도 덩달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2009년 5월 호텔 부지(1만 2240㎡) 매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NBD코리아가 신뢰할 수 있는 외자유치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못하자 2010년 5월 지위를 박탈했다. 하지만 NBD코리아는 이에 불복해 지난해 6월 본안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3월 변론기일을 6월로 연기한 데 이어 최근 이달 말로 2개월여 연기했다. NBD코리아는 지난해 7월 지위 철회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선 승소했지만 10월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길어진 소송으로 다른 토지 매각도 덩달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BD코리아 측은 “시에서 보완 요구 기간을 너무 짧게 준 데다, 외국 투자자들에게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근거 서류를 만들어 주지 않아 외자유치 증빙서류를 받아올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형사사건 항소심 올 2분기 18% 급증 ‘이례적’

    피고인이나 검사가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하는 형사사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고등법원(춘천재판부 제외)에 접수된 형사항소심은 10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9건)과 비교해 18%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항소심 접수는 통상 연말에 몰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2분기에 1000건이 넘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법원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6월 한달간 서울고법에 접수된 형사항소심은 398건으로 2009년 12월 401건 이후 2년 6개월 만에 월간 수치로는 가장 많았다. 통계치가 공개된 2009년 1월 이후 월 평균 항소심 접수 건수는 318건이었다. 반면 민사 항소심 건수는 큰 변동이 없었다. 올해 2분기 서울고법에 접수된 민사 항소심은 20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52건)에 비해 8%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0년 2분기 민사항소심 접수 건수는 2291건으로 오히려 더 많았다. 법원에서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한 검찰의 항소가 많아졌기 때문에 형사 항소심 건수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피고인의 항소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희박하기 때문이다. 2010년 전후로는 판사의 선고형량이 검사의 구형량보다 절반에 미치지 못하면 검사가 항소를 제기하는 경우가 대체적이었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검찰 내부 지침이 공개되지는 않지만, 검사 구형량의 3분의2 정도로 판결이 내려지면 항소하는 수준으로 지침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침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변경되지는 않았다.”면서 “지방검찰청마다 융통성 있게 지침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아직도 남아 있는 친일 망령

    광복 67주년을 맞았지만 우리 사회에 친일의 그림자는 여전히 짙다. 2005년에 발족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54개월간의 조사 끝에 친일 인사 1005명을 공개한 데 이어 시민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에 친일 인사 4389명의 행적을 담은 ‘친일인명사전’을 펴냈지만 후손들의 반발 등이 그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국가보훈처의 서훈 취소에 대한 유족들의 소송이다. 2010년 국가보훈처는 친일 행적이 드러난 19명의 서훈을 취소했다. 그러나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언론인 장지연과 초대 내무부 장관을 지낸 윤치영 등 7명의 유족들은 “대통령이 결정한 서훈을 국가보훈처장이 취소한 것은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현행법상 훈장은 대통령이 수여하는 것이므로 취소도 대통령만이 할 수 있다.”고 판결해 이들의 손을 들어 줬다. 국가보훈처는 7건에 대해 모두 항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판결이 절차상의 잘못을 지적했을 뿐 친일 행적까지 부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족들이 제기한 친일인명사전 판매·배포금지 소송도 최근에야 일단락됐다. 2009년 친일인명사전이 발간되기도 전에 이 사전에 친일파로 등재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 등은 친일 행적을 하지 않았다며 법원에 5건의 판매·게재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참고 문헌을 통해 구체적 (친일) 사실을 적시하고 있고, 학문적 의견을 개진한 것”이라며 이를 기각했다. 일제 강점기에 만주국 사무관을 지낸 홍순일의 유족은 배포금지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4월 대법원이 원고 패소를 확정함으로써 사건이 마무리됐다. 친일 인사 기념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경남 거제시에서는 간도특설대를 창설해 항일 독립군을 탄압한 김백일 장군의 동상 철거 문제로 지역 시민단체와 흥남철수기념사업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김 장군이 미군 반대에도 불구하고 흥남 철수 시 피란민 10만명을 배에 태워 구한 공이 있다며 김백일 동상을 지난해 5월 설치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는 그가 친일파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거제시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수용해 동상 철거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창원지법은 지난 5월 “철거가 공익을 위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거제시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판단했고, 거제시는 이에 불복해 지난달 30일 창원지검에 항소 이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 밖에도 이원수 기념사업회 등 친일 인사 기념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람직한 역사 인식의 사례로 미당 서정주 기념사업을 꼽고 있다. 전북 고창군에 있는 미당시문학관은 2004년 ‘친일·친독재 작품을 병행전시하라.’는 시민사회의 주장을 받아들여 ‘오장 마쓰이 송가’(松井伍長 頌歌), ‘종천순일파’(從天順日派) 등 미당의 친일 시와 수필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서중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기념사업회라고 무조건 좋은 것만 보여 줘야 한다는 건 단편적인 사고”라면서 “친일 인사에게 공과가 있다면 잘못과 공적을 모두 보여 주는 게 진정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현·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