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복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첫 승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법인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완벽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방재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66
  • [단독]모뉴엘 사기 피해 6개 시중은행 3000억 날릴 판

    [단독]모뉴엘 사기 피해 6개 시중은행 3000억 날릴 판

    모뉴엘 사기대출 사건으로 피해를 본 주요 시중은행들이 3000억원대 대출금을 모두 날릴 위기에 처했다. 보험금 지급 여부를 둘러싸고 다섯 달 가까이 끌어오던 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와 시중은행의 ‘공방전’이 일단 무보의 승리로 결론났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법적 대응 검토에 착수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외환·농협·국민·산업·수협 등 6개 은행은 모뉴엘의 수출채권(OA)을 매입한 뒤 무보 보험에 가입한 상태였다. 모뉴엘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대출금을 떼이게 되자 6개 은행은 무보에 3억 1480만 달러(약 3450억원)의 보험금 지급을 요구했다. 하지만 외부 전문위원들로 구성된 이의신청협의회는 전날 “무보가 보험금을 한 푼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의신청 기각 결정을 내린 뒤 심의 결과를 해당 은행에 통보했다. 앞서 모뉴엘은 2009년부터 6년간 허위 서류로 10개 시중은행에 3조 2000억원 규모의 사기 대출을 받아 오다 지난해 10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피해를 본 은행들은 무보 측에 보험금 지급을 요구했지만 무보는 자체 심사를 거쳐 올해 1월 ‘보험금 지급 불가’라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이에 불복한 6개 시중은행이 이의신청을 제기해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이의신청협의회가 가동돼 왔다. 협의회는 무보와 은행이 추천한 외부인사 6명으로 꾸려져 있다. 시중은행들은 즉각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태도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백쪽의 소명자료를 제출했는데 무보 측에서 달랑 5줄로 된 기각 통지서를 보내 왔다”며 “은행별로 과실이나 책임의 정도가 다 다른데 하나로 뭉뚱그려 기각 결정을 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도 “무보가 보험 가입이나 보증서를 끊어줄 때 은행에 요구하는 서류는 수출 기업의 수출선적서류 사본 단 하나밖에 없다”며 “해외 수입업체와 국내 수출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무보가 검증해야 하는데 모든 책임을 은행에 떠넘기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2살 유아 참극 부른 발달장애인… 누가 책임지나

    2살 유아 참극 부른 발달장애인… 누가 책임지나

    #1. 이 새벽에 분통하고 억울해서 잠이 안 온다. 발달장애인 사촌을 둬 평소 장애인에 대해 편견 없이 살아왔지만 이제 내 아이는 내가 지켜야겠다. (리쏠·sora****) #2. 활동보조인이 가장 큰 책임자 아닙니까. 활동보조인은 장애인을 1대1로 돌봐야 하는데 가해자 활동보조인은 당시 2명을 동시에 돌봤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복지관, 활동보조인, 활동보조인을 관리한 교회, 부산 사하구청의 합작품입니다. (strawberry·ssul****) 지난해 12월 3일 오후 4시 6분 부산의 M사회복지관 3층 복도. 정상윤(2)군의 어머니는 두 아들을 데리고 복지관을 찾았다. 정군의 형(5)은 2년째 이 복지관에서 미술, 인지 치료수업을 받아 왔다. 이날 복지관에서 활동보조인 없이 혼자 있던 A(18·발달장애1급)군은 낯익은 정군의 손을 잡고 3층 복도 끝에 위치한 옥외 비상계단 출입문 쪽으로 향했다. 이를 본 정군의 어머니는 곧바로 뒤따라가 A군을 붙잡고 “(위험하니) 그렇게 하지 말라”고 실랑이를 벌였다. 하지만 키 180㎝, 무게 100㎏의 거구인 A군을 힘으로 제압할 수는 없었다. 3층 옥외 비상계단 난간에 다다른 A군은 양손으로 정군을 들어 올린 뒤 9.2m 아래 바닥으로 던졌다. 이날 오후 9시 22분쯤 정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법원은 지난 18일 A군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심신 상실 상태를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군에 대한 치료감호와 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도 기각했다. 관련 법에 따른 판결이지만 상윤이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아무 책임도 물을 수 없는 기막힌 현실이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방침이다. 판결이 나온 다음날인 19일 정군의 어머니가 네이버 블로그 ‘상윤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에 올린 사건 정황 등 사연이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통해 퍼져 나갔다. 올 1월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란에 발의된 ‘발달장애인에게 살해된 2살 상윤이 이야기를 아십니까’ 청원에는 1만 9000여명이 서명한 상태다. 출산, 육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왜 치료감호까지 기각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mong*****)는 등의 글이 빗발쳤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한 어머니는 “우리 애도 중증 발달장애를 앓고 있지만 무죄판결은 저조차도 용납하기 어렵다”면서 “A군을 돌봐야 할 의무가 있는 부모나 활동보조인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일이 발달장애인 전체에 대한 ‘마녀사냥’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치훈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정책연구실장은 “피해 어머니의 슬픔에 통감하지만 이 사건의 발단에는 복잡한 사회구조적 문제가 얽혀 있다”며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형국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변호사는 “발달장애인이라도 무조건 면책되는 것은 문제라고 보지만, 이번 일로 ‘장애인들을 가둬야 한다’는 식의 극단적인 주장이 나오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실한 활동보조인제도가 사건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사건 당시 A군의 활동보조인은 옆에 없었다.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금의 체계에서 활동보조인들은 발달장애를 이해할 만큼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시·군·구 지정으로 활동보조인을 파견하는 기관에서는 역할 수행이 제대로 되는지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지만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증 발달장애의 특성을 이해했다면 절대 혼자 방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도 발달장애인의 욕구를 반영하지 못하는 현 활동보조인제도를 허점을 꼬집었다. 그는 “이 제도를 이용하는 장애 유형의 45%가 발달장애인으로 가장 많지만, 정작 활동보조인들에게 발달장애의 특성에 대한 교육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내 발달장애인은 2013년 기준 19만 6999명으로 대부분 소아 시기에 진단을 받지만, 치료기관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현직 단체장 25명 수사받거나 법정에… 곳곳 재선거 ‘대기’

    현직 단체장 25명 수사받거나 법정에… 곳곳 재선거 ‘대기’

    ‘선거 치른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현직 단체장들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거나 재판장에 서고 있다. 12일 현재 전남 5명, 경기도 4명, 충북·경남 각 3명, 인천·강원 각 2명, 대구·광주·대전·충남·전북·경북 각 1명 등 모두 25명으로 243명의 광역·기초단체장 가운데 10%가 넘는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돼 상당수 지역에서 재선거가 이뤄질 전망이다. 광주고법은 최근 박병종 전남 고흥군수와 이용부 전남 보성군수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들의 재정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정신청이란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한 고소·고발인이 피고소인 등을 재판에 회부해 줄 것을 고법에 요청하는 제도로 인용되면 검찰은 기소해야 한다. 조남관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는 “이들에 대한 증거자료를 보강해 이달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지역에서는 김철주 무안군수가 2013년 8월과 10월쯤 기자 2명에게 5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유두석 장성군수도 식사비 등 기부행위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의 항소심이 광주고법에서 진행 중이다. 또 사전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성 장흥군수는 지난 2월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상고해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노희용 광주 동구구청장은 1심에서 기부행위로 벌금 200만원, 추석 선물을 돌린 혐의로 징역 2년·벌금 60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전북지역에서는 박경철 익산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 재판에 계류 중이다. 1심에서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500만원을 선고받고 오는 26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 3월 대전지법에서 있은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항소심 공판이 열리고 있다. 경남에서는 김맹곤 김해시장과 이홍기 거창군수, 하학열 고성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모두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경기지역에서는 현삼식 양주시장과 박영순 구리시장이 지난 8일 항고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오는 27일 항고심 공판을 앞두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광주 서구 주민들도 “성과금 나눠먹기 중단하라”

    광주 서구가 성과상여금 균등 재배분 문제를 놓고 노조와 갈등하는 가운데 주민들까지 이에 가세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광주 서구 18개 동 주민자치위원장은 11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과상여금 나눠 먹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과상여금 제도는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도입됐다”며 “이를 거부하는 공무원 노동조합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서구청 노조는 즉각 불법 행위를 중단할 것 ▲감사원, 행정자치부, 광주시, 검찰 등은 불법행위를 조사해 관련자를 엄벌할 것 ▲이런 관행이 고쳐지지 않을 경우 주민들도 불법 주정차, 불법 건축행위 등 모든 행정 단속을 거부하는 불복종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주민자치위원은 “공무원이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주민들한테 이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전국의 상당수 지자체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이 같은 불법 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최근 노조의 대화 요청에 대해 “성과상여금 균등 배분 문제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임 구청장은 “성과금을 사유재산의 자율 분배라는 논리로 다시 나누는 것은 국가의 법 제도를 우롱하는 행위”라며 “노조는 법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일부 6급 노조원 80여명은 “노조가 성과상여금 재분배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나서는 등 노노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노조는 “구청장이 대화에 나서지 않는 것은 갈등 해결에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구청장 관사 앞 1인 시위와 청사 현관 점거 시위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부당노동행위의 주체 - 누가 진짜 사장인가

    판례의 재구성 28회에서는 원하청관계와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로서 사용자개념에 대해 정의한 대법원 판결(2007두8881)을 소개한다. 대법원은 지난 2010년 3월 원청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구제 재심판정 취소 사건에서 원고(현대중공업)의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구제명령을 이행할 수 있는 법률적 또는 사실적인 권한이나 능력을 가지는 지위에 있는 한 그 한도 내에서는 원청업체도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로서 구제명령을 이행하여야 할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판결에 대한 해설을 노동법 분야의 권위자인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씨엔앰,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최근까지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 옆 광고탑과 중앙우체국 옆 광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진짜 사장 나와라”고 외치며 원청업체들에 정규직 전환과 휴식시간, 4대 보험 등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요구했다. 원청업체는 하청업체에 일감을 주고 또다시 재하청업체에 일을 주면서 인건비를 절감한다. 원청업체가 실질적으로 하청업체 노동자에게 업무지시를 내리지만, 이들의 사용주는 법적으로 원청이 아니다. 근로계약의 상대방(근로기준법 제2조), 단체교섭의 상대방(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제2조 제2호)이 모두 하청업체이기 때문에 부당한 대우에도 원청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은 지난 2010년 3월 “원청업체가 하청업체들을 폐업시키는 방법으로 하청업체 노동조합 활동을 위축시킨 것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2007두8881)한 바 있다. 대법원은 당시 하청업체 노동조합이 원청업체인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구제 재심판정취소 사건에서 원고(현대중공업)의 상고를 기각했다. 2003년 8월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조합이 설립되자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내하청업체들은 같은 해 9~12월에 폐업되거나 폐쇄됐다. 하청업체 폐업으로 소속 사내하청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은 해고(사업장 배제)됐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하청업체를 새로 설립하고 공개된 조합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을 재고용했다. 당시 중앙노동위원회는 사내하청노조의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을 받아들여 현대중공업에 구제명령을 내렸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1·2심에서 패소하자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원청업체도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로서 구제명령을 이행해야 할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즉 원청업체(현대중공업)가 실질적·구체적으로 근로자의 근로조건 등을 결정할 수 있다면, 원청업체도 하청업체 노동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또 “부당노동행위의 예방 및 제거는 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구제명령을 이행할 수 있는 법률적 또는 사실적인 권한을 가지는 지위에 있다면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로서 구제명령의 대상자인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근로자의 기본적인 노동조건 등에 관해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일정 부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정도로 실질적·구체적인 지배와 결정을 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가 노동조합 운영에 개입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면 그 시정을 명하는 구제명령을 이행해야 할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대법원은 “현대중공업이 해고된 직원의 직접적 사용자라고 볼 수 없는 만큼 하청업체에 복직시켜 줄 의무는 없다”며 부당노동행위 과정에서 해고된 하청업체 직원 원직복직과 소급임금지급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대법원 판결은 근로계약관계가 없는 원청업체가 사내하청과 같은 간접고용 노동자의 근로계약 관계에서 실질적인 영향력과 지배력이 있다면 노조법상 사용자로 인정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사내하청 노동자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원청업체와 직접 교섭이 가능하다는 이론적인 토대가 마련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파견, 용역, 도급, 위탁, 사내하청, 외주 도입 등 원청업체의 간접고용 활용은 직접 고용 시 부담해야 할 사용자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하청업체의 중간착취와 노동자 직접 고용 회피에 따른 인건비 절약도 지속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강압조사·진술강요 거부 가능’ 금융사 임직원 권리장전 만든다

    금융 당국이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를 ‘건전성 검사’와 ‘준법성 검사’로 구분하고 검사 결과를 2~3개월 안에 통보하기로 했다. 검사권 오남용을 방지하고 금융사 임직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권리장전’도 제정한다. 건전성 검사 때는 개인 제재를 따로 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2일 이런 내용의 ‘금융회사 검사·제재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기존의 현장 검사를 컨설팅 방식의 ‘건전성 검사’와 법규 위반 점검을 목적으로 하는 ‘준법성 검사’로 구분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현장 검사를 나가기로 했다. 검사 후 5개월 이상 걸렸던 검사 처리 기간을 대폭 줄여 건전성 검사는 두 달 이내, 준법성 검사는 세 달 이내 통보하기로 했다. 검사 이후 진행상황도 문자메시지(SMS) 등으로 금융사에 알려주기로 했다. 건전성 검사는 개인 제재를 하지 않는 대신 기관과 금전 제재를 강화한다. 권리장전에는 금융회사 임직원이 의견에 반하는 진술을 하도록 강요받지 않을 권리와 강압적인 검사를 받지 않을 권리, 영업시간 안에 검사를 받고 검사·제재 결과에 불복할 수 있는 권리 등이 들어간다. 제재 대상 금융회사와 임직원에게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금감원 검사 담당 직원과 동등한 발언 기회를 부여해 방어권도 충분히 보장하기로 했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금융사 내부감시시스템을 강화하고 관계 기관과도 협력해 검사 관행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탠드스틸’ 고수 원칙도 밝혔다. 스탠드스틸은 신(新)규제, 재(再)규제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금융사고가 나면 완화했던 규제를 되돌리곤 하던 관행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수박 꼭지 논쟁… 꼭지 도는 소비자

    수박 꼭지 논쟁… 꼭지 도는 소비자

    “수박값이 싸지면 이해하겠는데 누구 좋으라고 수박 꼭지를 없애는 것인지 모르겠다. 2만원짜리 수박 고를 때 (꼭지가 없어서) 자칫 복불복되는 것 아니냐.”(주부 최모씨) “소비자들이 수박 꼭지를 보고 신선도를 판단하는데 지금은 산지에서 소비자한테 오는 기한이 2~3일밖에 걸리지 않아 별 의미가 없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때아닌 ‘수박 꼭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꼭지 유무가 수박 신선도나 맛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꼭지 없는 수박 유통을 확산시키겠다고 하자 소비자들은 ‘정말 상관관계가 없는 것이냐’며 반신반의하고 있다. ‘수박 꼭지는 체험적으로 유효한 수박 유통 날짜’라고 맞서는 소비자들도 있다. 서울에 사는 주부 이모(39)씨는 15일 “수박 꼭지가 말랐다는 것은 그만큼 산지에서 출하된 지 오래됐다는 얘기인데 이것이 왜 신선도와 관련이 없다는 것인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꼭지 없는 수박 유통’ 연구를 주도한 황용수 충남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수박은 완전히 익은 상태에서 따기 때문에 맛으로 승부해야지 꼭지(신선도)로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꼭지 있는 수박이 진입 장벽을 높여 기존 대형 유통업체들의 배만 불린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유통 과정에서 수박 꼭지를 온전하게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노하우”라면서 “그렇다 보니 대형 업체 중심의 독점적인 유통구조가 고착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꼭지가 손상되면 수박값은 절반으로 떨어진다. 정부의 ‘손발 안 맞는 계몽’도 소비자 불신을 키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꼭지 부위에 달린 줄기 부분이 싱싱한 것이 가장 좋은 수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도 홈페이지(www.naqs.go.kr)에 “수박 꼭지가 시들지 않고 신선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주부 최모(53)씨는 “그동안 수박 잘 고르는 노하우로 ‘꼭지를 보라’고 해 놓고 이제와 생뚱맞게 품질과 관련이 없다고 하니 헷갈린다”고 말했다. 꼭지 없는 수박 보급으로 기대되는 344억~627억원의 경제적 효과도 논란이다. 사실상 소비자를 뺀 수박 산지 농민과 유통업자의 이득이어서 그렇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통구조 개선으로 가격이 내려가면 소비자도 좋지 않겠느냐”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대형 유통업체의 한 바이어는 “도매상과 농민 수입을 늘려 주는 것이지 고객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신 “좋은 수박을 구별하는 데 시간만 더 들어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농식품부도 이런 논란을 감안해 ‘꼭지 없는 수박을 꼭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소비자가 좋은 수박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당도나 입고 날짜 등의 정보도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꼭지와 솜털을 보는 것은 맛있는 수박을 고른다기보다 싱싱한 수박을 찾겠다는 의도”라면서 “꼭지를 없애는 대신에 산지 수확 날짜를 스티커로 붙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꼭지가 없어도 좋은 수박을 판별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권준국 농촌진흥청 원예원시설연구소 연구관은 “색깔과 무늬가 선명하고 손으로 두드렸을 때 경쾌한 소리가 나면 좋은 수박”이라면서 “과거와 달리 수박은 유통 과정이 2~3일에 불과해 신선도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 받는다 “각서, 진의 아니라고 보기 어렵다”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 받는다 “각서, 진의 아니라고 보기 어렵다”

    김주하 항소심 승소, 외도 사과금 3억 받는다 “각서, 진의 아니라고 보기 어렵다” ‘외도 사과금 김주하 항소심 승소’ 김주하(42) MBC 전 앵커가 전 남편으로부터 ‘외도 사과금’을 받게 됐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판사 김기정)는 10일 김씨가 전 남편 강모(45)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강씨에게 ‘외도 사과금’ 관련 각서 내용을 이행하라는 내용의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지난 2004년 김주하 전 앵커와 결혼한 강씨는 2009년 8월 외도 사과금 약 3억2천700만원을 김씨에게 주겠다는 각서를 썼다. 하지만 강씨는 이것이 진의가 아니었다며 돈을 주지 않았다. 김주하 전 앵커는 2013년 이혼소송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4월엔 약정금 소송을 별도로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강씨는 김씨의 손을 들어준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피고는 각서가 진의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스스로 각서를 공증 받은 것을 보면 진의가 아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항소를 기각했다. 한편, 김씨는 올해 1월 강씨와의 이혼 소송에서 승소했다. 현재 양측은 이혼 소송 2심을 진행 중이다. 사진=MBC(외도 사과금 김주하 항소심 승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원 받는다 “각서 공증까지 받은 이유는?”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원 받는다 “각서 공증까지 받은 이유는?”

    외도 사과금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원 받는다 “각서 공증까지 받은 이유는?” 김주하(42) MBC 전 앵커가 전 남편으로부터 ‘외도 사과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판사 김기정)는 10일 김씨가 전 남편 강모(45)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강씨에게 각서 내용을 이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2004년 김씨와 결혼한 강씨는 2009년 8월 외도를 사과하는 뜻에서 약 3억 2700만원을 김씨에게 주겠다는 각서를 썼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김씨는 결혼 생활을 이어갔으나 2013년 이혼소송을 시작했고 지난해 4월엔 약정금 소송을 별도로 제기했다. 1심은 김씨의 손을 들어줬으나 강씨는 불복해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피고는 각서가 진의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스스로 각서를 공증받은 것을 보면 진의가 아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김씨는 강씨와 1남 1녀를 뒀으며 올해 1월 이혼 소송에서 승소했다. 현재 양측은 이혼 소송 2심을 진행 중이다. 남편 강씨는 부부싸움 도중 김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날 김씨와 강씨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원 받는다 “각성까지 공증” 어떤 일이 있었길래?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원 받는다 “각성까지 공증” 어떤 일이 있었길래?

    외도 사과금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원 받는다 “각성까지 공증” 어떤 일이 있었길래? 김주하(42) MBC 전 앵커가 전 남편으로부터 ‘외도 사과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판사 김기정)는 10일 김씨가 전 남편 강모(45)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강씨에게 각서 내용을 이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2004년 김씨와 결혼한 강씨는 2009년 8월 외도를 사과하는 뜻에서 약 3억 2700만원을 김씨에게 주겠다는 각서를 썼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김씨는 결혼 생활을 이어갔으나 2013년 이혼소송을 시작했고 지난해 4월엔 약정금 소송을 별도로 제기했다. 1심은 김씨의 손을 들어줬으나 강씨는 불복해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피고는 각서가 진의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스스로 각서를 공증받은 것을 보면 진의가 아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김씨는 강씨와 1남 1녀를 뒀으며 올해 1월 이혼 소송에서 승소했다. 현재 양측은 이혼 소송 2심을 진행 중이다. 남편 강씨는 부부싸움 도중 김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날 김씨와 강씨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원 받는다 “별도 소송 진행해와”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원 받는다 “별도 소송 진행해와”

    외도 사과금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원 받는다 “별도 소송 진행해와” 김주하(42) MBC 전 앵커가 전 남편으로부터 ‘외도 사과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판사 김기정)는 10일 김씨가 전 남편 강모(45)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강씨에게 각서 내용을 이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2004년 김씨와 결혼한 강씨는 2009년 8월 외도를 사과하는 뜻에서 약 3억 2700만원을 김씨에게 주겠다는 각서를 썼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김씨는 결혼 생활을 이어갔으나 2013년 이혼소송을 시작했고 지난해 4월엔 약정금 소송을 별도로 제기했다. 1심은 김씨의 손을 들어줬으나 강씨는 불복해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피고는 각서가 진의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스스로 각서를 공증받은 것을 보면 진의가 아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김씨는 강씨와 1남 1녀를 뒀으며 올해 1월 이혼 소송에서 승소했다. 현재 양측은 이혼 소송 2심을 진행 중이다. 남편 강씨는 부부싸움 도중 김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날 김씨와 강씨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 받는다… 재판부 ‘각서 인정’ 왜? 이유보니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 받는다… 재판부 ‘각서 인정’ 왜? 이유보니

    외도 사과금, 김주하 전남편에 3억 받는다… 법원 각서 인정한 이유는? ‘외도 사과금 김주하’ 김주하(42) MBC 전 앵커가 전 남편으로부터 ‘외도 사과금’을 받게 됐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판사 김기정)는 10일 김씨가 전 남편 강모(45)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강씨에게 각서 내용을 이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2004년 김씨와 결혼한 강씨는 2009년 8월 외도를 사과하는 뜻에서 약 3억 2700만원을 김씨에게 주겠다는 각서를 썼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김주하 전 앵커는 결혼 생활을 이어갔으나 2013년 이혼소송을 시작했고 지난해 4월엔 약정금 소송을 별도로 제기했다. 1심은 김씨의 손을 들어줬으나 강씨는 불복해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피고는 각서가 진의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스스로 각서를 공증받은 것을 보면 진의가 아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한편 김주하 전 앵커는 강씨와 1남 1녀를 뒀으며 올해 1월 이혼 소송에서 승소했다. 현재 양측은 이혼 소송 2심을 진행 중이다. 남편 강씨는 부부싸움 도중 김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사진=MBC(외도 사과금 김주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원 받는다 “도대체 왜?”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원 받는다 “도대체 왜?”

    외도 사과금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원 받는다 “도대체 왜?” 김주하(42) MBC 전 앵커가 전 남편으로부터 ‘외도 사과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판사 김기정)는 10일 김씨가 전 남편 강모(45)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강씨에게 각서 내용을 이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2004년 김씨와 결혼한 강씨는 2009년 8월 외도를 사과하는 뜻에서 약 3억 2700만원을 김씨에게 주겠다는 각서를 썼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김씨는 결혼 생활을 이어갔으나 2013년 이혼소송을 시작했고 지난해 4월엔 약정금 소송을 별도로 제기했다. 1심은 김씨의 손을 들어줬으나 강씨는 불복해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피고는 각서가 진의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스스로 각서를 공증받은 것을 보면 진의가 아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김씨는 강씨와 1남 1녀를 뒀으며 올해 1월 이혼 소송에서 승소했다. 현재 양측은 이혼 소송 2심을 진행 중이다. 남편 강씨는 부부싸움 도중 김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날 김씨와 강씨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 받는다 ‘승소 판결’

    김주하, 외도 사과금 3억 받는다 ‘승소 판결’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판사 김기정)는 10일 김씨가 전 남편 강모(45)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강씨에게 ‘외도 사과금’ 관련 각서 내용을 이행하라는 내용의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지난 2004년 김주하 전 앵커와 결혼한 강씨는 2009년 8월 외도 사과금 약 3억2천700만원을 김씨에게 주겠다는 각서를 썼다. 하지만 강씨는 이것이 진의가 아니었다며 돈을 주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해 4월엔 약정금 소송을 별도로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강씨는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피고는 각서가 진의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스스로 각서를 공증 받은 것을 보면 진의가 아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항소를 기각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억울한 서민 납세자 도와드려요” ‘국선 심판청구대리인’ 시범 운영

    작은 음식점 주인 김모씨는 부가가치세를 신고하지 않아 벌금을 물게 생겼다. 음식을 팔면서 부가세를 매기지 않았지만, 자신도 식재료를 구매할 때 부가세 챙기는 것을 까맣게 잊었다. 억울하다는 생각에 조세 심판청구대리인을 지정하려 했지만, 그 비용도 부담됐다. 그러나 앞으로 이런 경우에는 나라에서 정한 무료 대리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조세심판원은 세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소액·영세 납세자의 권리구제를 위해 6일부터 심판청구대리인을 무료로 지원하는 ‘국선심판청구대리인’ 제도를 시범 운영하며, 첫 국선 대리인 9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세 대리인을 선임하지 않은 채 심판청구를 제기한 납세자 가운데 청구세액이 1000만원 미만인 경우 국선 대리인으로부터 세법 지식, 증빙서류 제출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에 심판청구서를 제출할 때 국선 대리인에 관한 안내를 받는다. 청구세액이 소액이라고 해도 청구인의 자산, 소득 등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정하게 된다. 다만 법인세, 상속세, 증여세, 종합부동산세, 관세, 지방세와 관련해 ‘불복대응’을 제기한 납세자는 지원받을 수 없다. 부가세, 종합소득세, 양도소득세 등 주로 서민들이 곤란한 문제를 겪을 수 있는 국세로 제한된다. 심판원은 이 제도를 추진하기 위해 대한변호사협회, 한국세무사회,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조세 전문가 추천을 의뢰하며 무보수인 ’지식 기부’의 취지를 전했다. 이 때문에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전문가 56명이 몰리는 바람에 신청자들은 뜻하지 않게 6.2대의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했다. 김형돈 조세심판원장은 “국선 대리인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서민 납세자들이 권리 보호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적극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KBS 일베 기자 “호텔가서 한번…” 경악, 정식기자된 까닭은?

    KBS 일베 기자 “호텔가서 한번…” 경악, 정식기자된 까닭은?

    KBS 일베 기자 “호텔가서 한번…” 경악, 정식기자된 까닭은? ‘KBS 일베 기자’ 극우성향의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활동을 한 KBS 수습기자가 31일 정식 기자로 임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 KBS는 1일 자로 해당 일베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수습기자를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일반직 4직급)으로 파견발령 냈다. 이 부서는 취재·제작 업무를 하지 않는다. KBS는 이날 “문제가 된 수습사원 평가 결과가 사규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고 외부 법률자문에서도 임용을 취소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건을 계기로 채용과 수습제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두 차례 성명을 내고 일베 수습기자의 임용에 대해 분명히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조대현 사장이 일베 기자를 받아들였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강력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 직원들도 “A씨는 그동안 일베 회원으로 활동하며 정치와 경제 등 여러 사안을 두고 특정 성향을 보여왔다”며 “공영방송인 KBS가 특정 성향을 보이는 인물을 채용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수습기자 임용 반대에 대한 우리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KBS 전체 구성원들은 앞으로 조대현 사장 불신임 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합법적 불복종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베로 의심을 받는 이 기자는 KBS 기자들이 사용하는 ‘블라인드’라는 앱의 익명게시판에 ‘여직원들이 생리휴가를 가려면 (생리 사실을) 인증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또한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닌 여자들은 뭐 공연음란죄로 처벌해야 된다’, ‘밖에서 몸을 까고 다니는 여자들은 호텔 가서 한 번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등의 글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일베 등지에서는 성매매 관련 글과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글, 특정 지역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 등 그릇된 인식을 가졌음을 드러내는 글을 수 차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천 수위 조절 ‘가동보’ 검증… 수주 악용 부실특허 퇴출 추진

    4대강 사업과 국가·지방하천정비사업으로 수요가 많아진, 하천 수위를 조절해 주는 ‘가동보’의 특허 출원이 급증하는 가운데 특허청이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사업 수주를 위한 ‘짜깁기, 부실 특허’를 심사 단계에서 걸러 내고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전문가 검증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가동보 기술 관련 특허는 2008년까지 연간 31건에 불과했으나 4대강 사업이 진행된 2013년 이후 94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특허가 급증한 것은 국가·지방하천정비사업에서 가동보가 주요 사업에 포함되면서 특허권이 있으면 우수조달제품 선정 및 수의계약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업량이 감소했는데도 업체 수는 계속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정 시기에 출원이 급증하면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실한 기술이 양산될 수 있지만 그동안 심사에서는 기존 기술을 다수 인용(적용)하더라도 거절이 어려웠다. 이런 점을 이용해 변리사가 만들어 주는 짜깁기 특허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가 거절되면 불복해 심판을 제기하면서 행정력 낭비도 심각했다. 특허청은 수주 수단으로 악용되는 부실특허 출원이 건설시장의 건전한 경쟁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판단, 고품질 심사로 부실특허를 퇴출하고 강한 권리의 특허가 유통·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관계 부처와 협력해 변리사 등 특허 전문가가 납품되는 기술(제품)과 특허의 동일성 여부 및 특허의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석수 “민정수석실 비위 포착땐 법대로 조사”

    이석수 “민정수석실 비위 포착땐 법대로 조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이석수 특별감찰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를 청문회 당일인 24일 곧바로 채택했다. 현행 특별감찰관법상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4촌 이내의 친·인척과 대통령 수석비서관급 이상의 고위 공직자를 감찰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민정비서관의 비위 행위가 포착되면 법대로 조사하겠다”며 “유야무야 넘어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정수석실과 특별감찰관의 업무 중복에 따른 실효성 논란에 대해 “소신을 굽히는 일이 없도록 협의해 타협할 건 타협하더라도 충돌이 있는 부분은 특별감찰관의 의지를 관철할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눈치를 본다든지 하는 게 결과적으로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는 결과가 계속돼 온 것이 역사적 경험”이라며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조치하겠다. 세금만 축내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감찰대상 확대 문제와 관련해선 “국회의원들이 법에서 (범위를) 정해 주면 집행하는 행정부 소속 기관으로서 어느 범위가 맞는다고 의견을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며 “범위는 대단히 좁지만 대단히 큰 임팩트(파괴력)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연말 정국을 강타한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을 감찰하라는 야당의 요구에는 “현행법에선 비서관들의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감찰 권한이 없다”며 “기왕에 처리된 것 중 미진한 게 있다면 검찰수사 불복 절차나 특검이 담당해야 할 문제로, 시스템상 그걸 다시 감찰로 가져오는 건…”이라고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두 달여 만에 개최키로 합의했다. 청문회 일정은 25일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하기로 했다. 양당 원내대표 측은 “오는 30일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7일 본회의에서 인준 표결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후보자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팀 소속 전력을 들어 청문회를 거부해 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작은 합의라도 실천해야 3자회담 의미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사이에 두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청와대에서 회동했다. 여야 간 이견이 두드러진 가운데 눈에 띄는 합의는 적은 3자회동이었다. 그나마 공무원연금 개혁과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공감한 게 성과다. 여야의 시각차는 대의민주주의 제도에서 항용 있게 마련이다. 다만 그런 평행선 대치를 풀고 대국적으로 타협해야 한국정치는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게다. 여야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로 이번에 공감대를 이룬 현안만이라도 구체적 결실을 맺도록 후속 대화를 이어가기 바란다. 여야 수뇌부의 회동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는 있었다. 특히 지난 대선서 맞붙었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2년여 만에 만나 상대를 인정했다는 사실이 그랬다. 반대세력을 포용하는 아량을 보여주지 못해 불통 이미지가 덧씌워진 박 대통령이나 반대를 위한 반대로 대선에 불복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온 문 대표를 위해서나 다행스러운 결과였다. 그러나 이번 회동이 한낱 보여주기식 ‘정치 쇼’로 끝나서는 안 될 말이다. 하루하루 힘겹게 생업을 이어가는 국민이 여야 수뇌부 중 누가 정치적 이문을 더 얻었는지를 따질 겨를이라도 있겠는가. 회동에서 문 대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은 실패했다. 총체적 위기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 대통령은 “경제 살리려는데, 못하면 얼마나 한이 맺히겠느냐”며 경제살리기 정책에 발목을 잡는 야권에 은근히 서운함을 피력했다. 관점은 달랐지만,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지향점은 같았다. 여야가 말로만 민생을 걱정할 게 아니라 실천적 후속조치를 절충해 내야 할 이유다. 3자회담이든 영수회담이든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진정한 위민(爲民)정치다. 거창하지 않은, 작은 합의일지라도 싹을 틔워 결실을 맺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뜻이다. 다행히 이번에 3자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최저임금 인상,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처리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대를 확인했다. 하지만 각론에서 여야의 정치적 셈법이 전혀 다른 게 문제다. 더욱이 다음달에는 노동 현장에서의 이른바 춘투(春鬪)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등 인화성 높은 이슈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정략을 떠나 윈윈하겠다는, 여야의 대승적 결단이 없으면 뭐 하나 낙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정권 획득이 목적인 정당 간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가급적 여야 모두가 승자가 되는 ‘플러스섬’ 게임을 하는 게 국민을 위해서도 유익할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여권이 고용 확대 등의 시급성을 감안, 야당이 부작용을 우려하는 보건의료 부분을 일단 빼고라도 서비스산업기본법을 처리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럽다. 각종 개혁 입법과 경제 활성화 법안을 처리해야 할 4월 임시국회에서 그런 호양(互讓)의 자세는 이어져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 등 다른 현안에서도 당략을 고집하기보다는 국민을 먼저 생각하란 뜻이다. 새정치연합 측도 공무원연금 개혁 과정에서 여당이 공무원 표를 잃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낫다고 보는 정략을 고집할 요량이 아니라면 하루속히 당 안을 내놓고 절충에 나서기를 당부한다.
  • [사설] 수능 변별력 높이고 EBS 연계율은 낮춰야

    교육부 수능개선위원회가 그제 수능개선안을 발표했다. 수능 출제기간과 인원을 늘려서 출제오류를 막고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출제해 과목별로 너무 많은 만점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수능개선위가 논의를 한 게 석 달밖에 되지 않은 한계 탓인지 과목수, 반영비율 조정, 문제은행식 출제 여부 등 수능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은 빠져 있다. 당장 급한 불만 끄겠다는 ‘땜질식 처방’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오고 있다. ‘쉬운 수능’만 고집했던 교육당국이 지난해 ‘물수능’의 악몽을 겪은 뒤 난이도 조절에 나서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지난해 수능 영어 만점자는 3.37%, 수학B 만점자는 4.30%나 나왔다. 수학B형은 만점을 받야야 1등급을 받을 정도였으니 시험이라고 볼 수도 없다. 수능의 수시가 뭔지, 정시가 뭔지도 모르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쉽게 출제하라고 훈수를 두는 말은 무시해도 좋다. 수시에서는 등급이 중요하고, 정시에서는 점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런 시험을 쉽게 내 만점자가 3~4%가 나오는 ‘물수능’에서는 동점자들이 넘쳐나고, 실력이 아니라 실수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밖에 없다. 수능은 자격시험이 아니다. 일정한 난이도를 유지해 변별력을 확보해야 한다. 수능 영어의 EBS 연계를 개선하기로 한 것도 바람직하다. 지난해까지는 EBS교재 영어지문을 70%가량 그대로 수능에 출제했고, 이에 따라 EBS 한글번역본만 달달 외우는 부작용이 빚어졌다. 그런 점에서 수능개선위가 EBS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을 줄여 나가기로 한 것은 제대로 된 접근이다. 정부는 수능을 EBS와 연계하면서 사교육비의 부담이 준다고 강변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EBS교재 문제풀이 강좌가 학원마다 생겨나면서 사교육도 줄지 않았다. 특정교재에서 수능 문제를 베껴 내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끊이질 않았다. 수업시간에 EBS 동영상을 틀어놓는 학교도 많아졌다. 탐구영역의 출제기간을 며칠 늘리고, 출제인원을 소폭 확대하는 정도로는 출제오류를 막기에 충분치 않다. 출제위원이 주로 교수들로 구성돼 있고 서울 사대 출신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문제점부터 개선해야 한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제2외국어의 경우 난이도 조절을 제대로 해야 한다. 수험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려서는 안 된다. 수능이 복불복 게임처럼 되는 것은 곤란하다.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수능의 EBS 연계율은 점차 낮춰 나가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