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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송환 결정 지연…“수 주일 더 늦어질 듯”

    정유라 송환 결정 지연…“수 주일 더 늦어질 듯”

    덴마크에서 체포돼 구금돼 있는 정유라씨 송환 여부 결정이 당초 예상했던 이달 말보다 수 주일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검찰은 27일(현지시간) 한국 특검이 요청한 정유라 씨 송환문제와 관련, 정 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며 한국 측에 추가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하며 정 씨 송환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 그러면서 검찰은 정 씨 송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해선 한국으로부터 추가자료를 받은 뒤 수 주(some weeks)가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르면 이달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됐던 정 씨의 송환 여부 결정은 몇 주간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은 정 씨의 신병을 계속 확보한 가운데 송환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인 정 씨의 구금기한을 다시 연장하도록 추진하기로 해 오는 30일 오전 9시 구금 재연장 심리가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덴마크 검찰은 지난 6일 한국 특검으로부터 정 씨 범죄인 인도(송환) 청구서를 공식으로 접수한 뒤 정 씨가 덴마크법에서 규정한 송환대상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왔고, 올보르 경찰을 통해 정 씨를 대면조사 하기도 했다. 덴마크 검찰이 한국 측에 정 씨에 대한 추가자료를 요구한 것은 정씨가 송환이 결정되더라도 이에 불복,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전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 씨가 송환 결정에 대해 소송으로 맞서더라도 법원이 이를 뒤집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덴마크 검찰은 정 씨에 대한 송환 여부를 최종 결정짓지 못함에 따라 정 씨 구금기한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 씨 구금 재연장 심리에 검찰 측에선 지난 2일 참여했던 데이비드 슈미트 헬프런드 검사가 나서며, 정 씨 측에선 변호인인 페테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차 구금연장 심리를 담당했던 얀 슈나이더 변호사가 다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헬프런드 검사는 “구금 재연장 심리에서 정 씨 송환 여부 결론을 내릴 때까지 정 씨를 계속 구금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면서 “송환 요구 사건의 경우 (최종 결정을 못하면) 구금 연장을 요구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 씨 변호인들은 이미 정 씨가 4주간 구금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왔다는 점을 내세워 구금 재연장을 검찰 측의 시간끌기라고 반박하고 있다. 또한 정 씨가 20개월 된 아들을 가진 엄마임을 부각시켜 구금 재연장의 부당성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30일 구금 재연장 심리는 향후 검찰이 정 씨 한국 송환을 결정할 경우 이어질 소송전의 전초전의 성격도 있어 검찰과 변호인 간 불꽃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법원이 정 씨에 대한 구금을 다시 연장하면 검찰은 최대 4주 동안 정 씨를 구금한 상태에서 송환 여부 검토작업을 벌일 수 있게 되지만, 구금 재연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정씨는 석방된 상태에서 검찰의 송환 여부 결정을 기다리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호진 태광 회장, 증여세 450억 불복訴 승소

    이호진(55) 태광그룹 회장이 상속받은 회사 주식에 부과된 증여세 450여억원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26일 이 회장이 증여세 450억 6812만원을 취소해 달라며 강남세무서 등 15곳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명의신탁된 주식을 상속받은 뒤 명의를 바꾸지 않았다면 이를 새로운 명의신탁으로 봐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재판부는 “상속인이 일정한 기간 안에 명의를 바꾸지 않았다는 이유로 명의 수탁자가 다시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된다고 보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고 자기 책임의 원칙에도 반한다”고 판시했다. 세무당국은 이 회장이 상속 후에도 주식의 명의를 자신의 이름으로 바꾸지 않자 상증세법상 증여의제 규정에 따라 명의 수탁자들에게 450여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하고, 이 회장과 연대해 내도록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국민 마음 못 얻어”… 朴, 대선 불출마 선언

    “국민 마음 못 얻어”… 朴, 대선 불출마 선언

    “당 경선 규칙과 관계없다” 불구 경선 예비후보 접수 첫날 ‘찬물’ 文 “고마운 결단 정권 교체 큰 힘” 박원순(61) 서울시장이 26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접수 첫날 ‘찬물’을 끼얹는 소식에 당은 술렁거렸다. 지도부의 경선룰에 반발했지만 전날 청년 공약을 발표하는 등 완주 의사가 있던 그였다. 하지만 전날 밤 최종 결정을 내렸고 측근들의 반대에도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비록 후보로서의 길은 접지만 정권 교체를 위해 당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을 안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시정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회견이 끝나고 시청으로 돌아온 뒤 기자들과 만나 “개인 준비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고 사실 서울시장을 어렵지 않게 됐기 때문에 정치라는 것을 잘 몰랐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서울시장 3선 도전에 대해서도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의 불출마는 답보 상태에 빠진 지지율에서 비롯됐다.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문재인 대세론’이 극복할 수 없는 벽으로 다가왔다. 박 시장도 “그동안 정말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6~9월) 때 박근혜 정부와 각을 세우면서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앞질렀지만 지난해 4·13총선에서 ‘박원순계’가 몰락하며 하락세가 시작됐다. 촛불집회에 가장 먼저 참여하고도 정작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추월당했다. 3% 안팎의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문 전 대표를 향해 “적폐 청산 대상”이라며 날을 세웠지만 ‘박원순답지 않다’는 평가에 자괴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이후’를 모색하기도 쉽지 않다는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이달 초 한국갤럽의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 후보군(상위 8명)에도 들지 못했다. 김부겸 의원과 함께 야권 공동정부 구성 및 공동경선을 요구하며 경선 일정 확정에 반발했던 박 시장 측은 “당의 경선규칙 결정과는 관계가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박 시장 측의 박홍근 의원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지도부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 시장은 부인했지만 경선규칙에 대한 ‘불복’으로 해석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 추미애 대표가 “파워가 폭발할 수 있다고 봤는데 안타깝다”면서도 “(경선규칙) 공정성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관심은 김부겸 의원에게 쏠린다. 김 의원마저 ‘경선판’을 떠난다면 흥행 차질은 물론 공정 경선 이미지에 흠집이 불가피하다. 일단 김 의원은 “공동경선을 통해 공동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은 유효하다”면서 “당 지도부는 ‘공동정부’에 대한 노력과 역할을 잊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김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고민스럽기는 하지만 아직 경선 불참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참으로 어렵고 고마운 결단을 해 주셨다”며 “힘을 모아 낸다면 정권 교체를 확실히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민주당 패권세력이 쌓아 올린 기득권의 벽이 얼마나 강고한지 다시 한번 확인됐다”면서 “큰 틀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朴대통령 대리인단, 탄핵심판 신속 판결 방침 “불공정성에 충격”

    朴대통령 대리인단, 탄핵심판 신속 판결 방침 “불공정성에 충격”

    오는 31일 퇴임을 앞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재판관 공석 사태를 우려해 “늦어도 3월 13일 전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헌재의 불공정성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이날 탄핵심판 9차 변론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박한철 소장의 말씀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권성동 소추위원이 TV에 나와 ‘3월 10일쯤 결론 날 것’이라고 말해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서 박 소장이 그런 말씀을 하니 헌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양해 바란다”면서 권 소추위원과 헌재 사이 연관성에 대한 의심을 드러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한다고 퇴임일인 3월 13일 이전에 꼭 선고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월 말 퇴임하는 박 소장과 이 재판관의 후임을 임명해 심판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론 중 헌재의 신속 진행 방침에 불복해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변호사가 할 수 있는 중대한 결심이란 게 뻔한 것이 아니냐”며 전원 사퇴 가능성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대법 “브렉시트 협상 개시 의회 승인 필요”

    영국 정부 이번주 승인법안 제출 보수당 과반… 무난히 통과할 듯 오는 3월 말부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벌이려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됐다. 영국 대법원이 브렉시트 협상 개시에 앞서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영국 대법원은 24일(현지시간) 대법관 8대3의 의견으로 정부가 단독으로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할 수 없다고 선고했다. 데이비드 누버거 대법원장은 “브렉시트 협상 개시와 관련해 대법관 8명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면서 “다만 브렉시트와 관련해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의회는 이번 판결에 종속되지 않는다고 대법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 측 변호인인 제러미 라이트는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의 판결은 EU의 헌법 성격인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해 브렉시트 협상 개시 의사를 EU에 통보하기에 앞서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의미다. 즉 50조 발동은 외교조약 체결과 폐기 권한을 지닌 군주로부터 정부가 위임받은 ‘왕실 특권’(royal prerogative)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영국 정부는 고등법원이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는 것은 의회 승인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결하자 이에 불복해 상고했다. 메이 총리는 이번 판결로 3월 말까지 50조를 발동하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영국 정부는 이번 주말 브렉시트 협상 개시를 선언하는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승인을 요청하는 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영국 정부는 대법원 판결에 가장 부합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이번 주중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의회에서 표결에 앞서 논쟁을 최소화하고 야당의 수정을 막고자 문장 몇 개로만 이뤄진 간단한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50조 발동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노동자의 권리와 보호, 시장접근에 관한 내용이 담긴 수정안 채택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하원(650석)의 과반인 329석을 점유하고 있는 집권 보수당이 모두 찬성 입장을 밝히면 메이 내각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김부겸·박원순 반발… 非文측 “문재인에 유리한 룰”

    김부겸·박원순 반발… 非文측 “문재인에 유리한 룰”

    대의원·권리당원 표 가중치 배제 일반 국민에게 동등한 가치 부여 ‘게임의 법칙’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24일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위원회(위원장 양승조 의원)가 발표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수긍했다. 안 지사 측과 이 시장 측도 불만은 있었지만, 이미 ‘백지위임’을 한 터라 불만을 속으로 삭인 것이다. 반면 지금껏 ‘야 3당 공동경선·공동정부 구성’을 요구하며 협상 테이블에 앉지도 않았던 김부겸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고위원회가 결정을 재고해 주기 바란다”(김 의원 측 허영일 대변인), “주자들의 합의 없이 당이 일방적으로 경선규칙을 확정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박 시장 측 박홍근 의원)며 반발했다. 룰에 대한 반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의원과 박 시장이 불복하고 ‘경기장’을 뛰쳐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에 보다 무게가 실린다. 이번 경선 룰은 2012년과 대체로 비슷하다. ‘친문’(친문재인) 의원·당원들이 득세한 상황에서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대의원의 표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이 아닌 일반 국민과 동등한 가치를 갖도록 하는 ‘완전국민경선’ 도입은 그동안 비문 후보들이 요구했던 방향이다. 결선투표제의 도입 또한 이 시장 등이 요구했던 내용이다. 당헌당규위는 또한 ‘촛불공동경선’을 주장했던 박 시장 등의 입장을 고려해 주요 광장 인근 옥내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박 시장 측 박홍근 의원은 “결선투표제까지 열어 놓고 야권 공동정부 구성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것이 박 시장과 김 의원, 이 시장의 합의였는데 당 지도부가 깡그리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의원, 박 시장, 이 시장은 합의문을 통해 “야 3당의 강력한 공동정부 수립이 필요하다”며 공동정부 추진을 위한 야 3당 원탁회의와 대선주자 연석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주장했다. 그동안 ‘공동경선·공동정부 구성’을 요구하며 룰 협상 참여를 보이콧했던 김 의원과 박 시장은 물론 이 시장까지 가세해 비문 주자 3인이 보조를 맞춘 셈이다. 이들은 “국가 대개혁을 위해서는 정권 교체와 강력한 공동정부 수립이 필수”라며 “우리는 결선투표나 공동경선, 정치협상 등 야 3당 공동정부의 구체적 실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 룰 가운데 비문 후보들의 비난이 집중되는 대목은 최대 4차례에 그친 권역별 경선 횟수다. 문 전 대표가 아닌 다른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는 역동성이나 감동을 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완전히 문 전 대표 쪽 얘기를 들어 줬다. 적어도 6번은 할 줄 알았는데 서울과 경기·인천을 묶어버리고 강원·제주까지 넣어버린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수도권의 비문 중진의원은 “철저하게 문 전 대표에게 유리한 룰”이라면서 “7명 이상이면 컷오프가 말이 되느냐. 토론회를 제대로 하려면 (컷오프 기준이) 4명 이하여야 하는데 문 전 대표에 대한 검증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문 후보들이 꺼리는 모바일(ARS) 투표 역시 허용됐다. 다만 2012년에 이미 도입된 터라 비문 진영도 문제 삼지는 않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씨줄날줄] 美 대통령의 손편지/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美 대통령의 손편지/최광숙 논설위원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는 성조기가 놓여 있고 그 앞에 유서 깊은 책상이 하나 있다. 바로 레졸루트 책상이다. 이 책상은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러더퍼드 헤이스 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선물이다. 북극에서 난파된 영국 해군 레졸루트호를 미국이 찾아 돌려주자 감사의 뜻으로 이 배의 목재를 이용해 만든 책상이다. 그 후 이 책상은 백악관 여러 장소에 놓였다. 이 책상을 대통령 집무실에 처음 갖다놓은 이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 재키다. 케네디가 집무실에서 한창 일할 때 그의 어린 딸과 아들이 아버지의 책상 밑에 숨어 있곤 했는데 바로 그 책상이 레졸루트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등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대통령들이 사용한 이 책상은 백악관 집무실을 지킨 미국 역사의 산증인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편지 한 통을 노란 봉투에 담아 이 레졸투트 책상 위에 남겼다고 한다. 이는 퇴임하는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에게 성공을 기원하고 개인적 조언을 담은 편지를 남기는 전통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가장 먼저 마주한 서류가 바로 오바마의 편지가 되는 셈이다. 오바마도 8년 전 백악관에 첫발을 디딜 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직접 써서 남긴 손편지를 읽었다. 부시는 편지에서 “인생에 환상적인 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축하하면서 “힘든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비판이 계속되고 ‘친구들’은 실망을 시킬 것”이라며 대통령직 수행의 난관을 예고했다. 그는 그래도 “당신에게는 사랑하는 가족과 나를 포함해 당신을 성원하는 국가가 있다”고 격려했다. 부시 전 대통령 역시 전임자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슷한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부시의 아버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의 연임을 좌절시킨 클린턴에게 “아주 힘든 시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비평가들이 당신을 좌절시키거나 진로에서 벗어나도록 두지 말라”고 조언하며 “당신과 가족의 성공을 빌겠다”고 편지를 썼다. 이 편지는 트럼프가 대선 기간에 대선 패배 때 불복할 수도 있다고 시사한 뒤 공개돼 ‘패자의 품격’으로 새삼 화제가 됐다. 하지만 선거 기간에 막말을 일삼던 트럼프는 자신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를 향해 “너무나 존경한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며 기립박수를 유도하는 승자의 여유를 보였다. 선거 때는 치열하게 싸워도 선거가 끝나면 상대 후보를 인정하는 것이 미국이다. 대선이 끝나면 정치 보복과 전임 대통령 업적 훼손을 새 대통령의 임무로 여기는 듯한 우리 정치 현실과 비교하면 부럽지 않을 수 없다. 국가를 위해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성공을 비는 성숙한 모습이 바로 민주주의 아닐까.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사설] 노후 지하철 시설투자 서둘러 대형사고 막아야

    서울 지하철 사고가 또 났다. 폭설이 내린 어제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의 전동차가 고장 나 멈춰서는 바람에 출근길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인천 방향 전동차가 30분이나 넘게 지연되면서 교통혼잡을 피하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던 시민들은 오도 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 어제 오전 지하철 운행 정지 사고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인천 지하철 2호선에서도 있었다. 한창 바쁜 출근 시간에 하소연할 데도 없는 애꿎은 시민들만 등에 식은땀을 또 흘린 셈이다. 1호선 전동차의 고장 원인은 엔진 이상이었다고 한다. 운행 중단이나 지연 등 알려지지 않은 소소한 사고들까지 합하면 한 달 평균 서너 차례는 일어난다는 통계가 있다. 시민들은 눈만 오면 지하철 사고가 터지나 혀를 차지만, 기실 운행 사고를 기상 탓으로 돌릴 일이 아니다. 툭하면 터지는 지하철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노후한 시설과 장비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에서 특히 사고가 빈발하는 것은 수십 년이 넘은 낡은 설비들 탓이다. 20년 이상의 노후 차량도 수천 량이나 된다고 한다. 잠깐이라도 점검을 소홀히 하면 아찔한 사고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인 것이다. 멈춰선 전동차에서 나는 사고는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해 이맘때는 운행 도중에 갑작스런 단전으로 컴컴한 터널에 수백명의 승객들이 갇히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생각하면 할수록 오싹한 일이다. 도시민들의 발인 지하철이 날마다 ‘복불복’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고철 덩어리여서는 말이 안 된다. 서울 지하철 전동차 1960량 가운데 생산된 지 15년 이상인 것이 60%를 넘는다. 기대 수명인 25년을 넘긴 것도 14%나 된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개선 작업을 미룬다는 것은 재앙을 방치하는 행위나 다를 게 없다. 서울 지하철 1~4호선만 해도 하루 평균 이용객이 500만명을 넘는다. 사정이 이런데 언제까지 노후 시설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며 돈타령만 하고 있을 텐가. 조만간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통합 운영되면 안전대책이 조금이라도 개선될 수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감량 경영으로 부채 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이 눈앞에 닥친 숙제다. 그렇게 확보한 재원은 첫째도 둘째도 시민 안전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작업에 먼저 투입돼야 할 것이다.
  • 여섯 인생선배가 들려주는 노년의 삶

    여섯 인생선배가 들려주는 노년의 삶

    선배 수업/김찬호·전호근·황현산·박경미·김융희·심보선 지음/서해문집/272쪽/1만 4500원 한국 사회의 가장 두꺼운 인구층인 베이비붐 세대가 나이 들어가면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이 때, 우리는 어떤 노년을 준비해야 할까. 청년 세대는 어른다운 어른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이는 뒤집어보면 도움을 요청하는 절규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선배 시민을 키워드로 개인을 넘어서 공동체에 기여하는 나이듦이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 지난해 10월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선배가 돌아왔다’는 제목으로 개최된 세대 문화 대중 강좌에 나선 여섯 연사의 강연 내용을 책으로 묶었다. 선배란 나이가 많으면 무조건 부여되는 자격이 아니라 스스로를 닦고 내적인 성장을 기하면서 형성해 가는 품성이다. 6명의 지식인들은 상처와 얼룩투성이의 생애도 다음 세대를 위한 밑거름이자 선물이 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노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화인류학자 김찬호는 세대 단절 혹은 세대 갈등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유대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그는 “창조성의 방향이 아래 세대로 향하는 것이 생성성 또는 생산성의 핵심”이라면서 “내가 아래 세대를 보살핌으로써 나를 돌보는 것, 후대에 봉사하는 동시에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일방적인 헌신이나 양보, 희생이 아니라 자기의 삶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후배들의 통찰과 에너지를 빌려오는 것이니 함께 배우는 것이라는 것이다. 고전인문학자 전호근은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며 성숙을 기하는 것이 선배의 소임이라면서 인생의 목표를 재점검하고 수정할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책읽는 노년을 무시하는 사회는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끊임없는 배움과 독서, 글쓰기를 권장한다. 문학비평가 황현산은 급변하는 사회에서 경험만으로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노년에는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고 열린 마음과 겸손함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신학자 박경미는 불복종이라는 키워드로 노년의 저항을 이야기한다. 거대한 시스템이 우리를 어떻게 노예로 전락시키는지를 드러내 보여 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장소에 자연스럽게 뿌리 내리고 인간 관계를 맺었던 전통 사회의 삶의 방식을 재사유하자고 제안한다. 이 밖에도 미학자 김융희는 고대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고대 신화에서 계절의 순환이 지니는 상징을 인생에 연결시키면서 이제부터는 내면의 목소리와 직관에 귀 기울여 어린아이의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인이자 사회학자인 심보선은 문화 생산 주체로서 노년의 다양한 삶의 결에 주목하면서 그것이 어떻게 공론장으로 이어져 사회 참여로 확장되는가를 탐색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감비아 대통령 퇴진 불응… 서아프리카 군사 긴장 고조

    ECOWAS “불응 땐 무력 개입” 서아프리카 감비아에서 23년간 권력을 장악한 야히아 자메 대통령이 이웃 국가의 퇴진 요구에 불응해 이 지역에 군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19일 AP,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소속 국가들은 자메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19일 밤 12시(현지시간)까지 자메 대통령이 권력을 후임인 아다마 바로우 대통령 당선자에게 인계하지 않으면 세네갈, 나이지리아, 말리, 가나, 토고 등으로 구성된 15개국 다국적군이 즉각 무력 개입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데드라인이 지나도 자메 대통령은 퇴진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서아프리카 군대는 당장 감비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갖췄다. 전날 세네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서아프리카 15개국으로 이뤄진 ECOWAS에 의한 군사행동 승인을 요청했다. 감비아 국경 지역에는 다른 아프리카군의 지원을 받은 세네갈군이 배치됐다. 나이지리아는 병력과 전투기를 세네갈에 급파하고 전함까지 출동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오우스만 바드지에 감비아 육군참모총장은 “이것은 정치적 분쟁이며 우리는 국경에서 이들과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감비아는 지난해 12월 대선을 치른 결과 야권 지도자 바로우가 당선됐지만 자메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 외부 개입이 있었다며 대법원에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7일 자메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다음날인 18일 감비아 의회는 자메 대통령의 90일 임기 연장안을 통과시켰다. 정국 불안이 가중되자 수도 반줄의 상점은 모두 문을 닫았다. 감비아를 방문한 외국인의 탈출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감비아는 온화한 날씨에 대서양을 낀 해변으로 유럽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서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다. AP통신은 주로 영국인과 네덜란드인들로 구성된 관광객 1000명 이상이 감비아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대선 패배 불복’ 감비아 대통령, 국가 비상사태 선포

    ‘대선 패배 불복’ 감비아 대통령, 국가 비상사태 선포

    대선 패배 불복 논란을 일으킨 서아프리카 감비아의 야흐야 자메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자메 대통령은 1994년 29세에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후 23년째 감비아를 통치하고 있는 인물이다. 알자지라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자메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비상사태가 지금부터 즉각 시작돼 90일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자메 대통령이 대선 패배에도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사퇴하지 않겠다”며 퇴진을 거듭 거부하고 나선 데 이은 조치다. 지난달 대선에서 승리한 야권 지도자 아다마 바로우는 대통령 취임식을 이틀 앞두고 있었다. 이에 따라 바로우 당선인의 취임식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자메 대통령과 바로우 당선인 간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이 확실해 이에 따른 정국 혼란도 가중될 것으로보 보인다. 이 와중에 관료들의 망명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감비아의 재무와 외무, 무역, 환경 장관 4명이 정부로부터 사퇴하고 나서 이웃국 세네갈로 넘어 갔다고 감비아 정부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이에 앞서 감비아 공보장관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세네갈에 망명을 요청했다. 감비아 정부 고위직 관리들의 잇단 이탈은 바로우 당선인이 오는 19일 대통령 취임식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와중에 자메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자메 대통령측은 지난달 1일 치러진 대선 결과 무효 소송을 제기했으나 감비아 대법원장은 이에 관한 판결을 거부한 상태다. 서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자메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으면 군사적 개입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감비아 사태에 국제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피고인 무죄 주장하며 항소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피고인 무죄 주장하며 항소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강간 등 살인)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고인 김모(40)씨가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도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광주지검은 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도 무죄라며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고 이후 반성조차 없다. 이미 무기수 신분이기 때문에 엄한 처벌을 위해 사형을 선고해야한다”고 밝혔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강영훈)는 지난 11일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고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점, 유족들의 고통, 사회에서 격리하고 참회와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러나 김씨가 이미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어서 다시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시민 사회와 격리가 필요하고 극악한 범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석래 전 효성 회장, 800억원대 세금 소송 사실상 승소

    조석래(82) 전 효성그룹 회장이 과세 처분에 불복해 당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조 전 회장은 임직원들의 차명계좌로 약 10년에 걸쳐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탈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는 조 전 회장이 48개 세무서를 상대로 낸 증여세 연대납세의무자 지정 및 통지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800억원대 세금을 취소하고 다시 산정하라는 취지의 법원 판결에 따라 1심에서 유죄로 인정했던 탈세 액수 중 일부가 항소심에서 무죄로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판결로 당국이 2013년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부과한 총 897억여원의 세금 중 증여세 641억여원, 양도소득세 223억여원, 종합소득세 4억여원 등 총 869억여원이 취소될 상황에 놓였다. 다만 취소된 세금이 전부 무효화될지는 미지수다. 과세 당국이 항소심에서 다시 법리 다툼을 할 여지도 있고 1심이 취소하라고 판결한 액수 중 일부는 과세 자체가 부당하다기보다 ‘잘못 산정했으니 다시 정하라’는 취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조 전 회장은 효성 임직원들 명의로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배당을 받거나 양도하면서 세금을 누락했다는 이유로 과세 처분을 받았다. 재판부는 과세 당국이 조 전 회장의 것으로 본 차명계좌들 가운데 일부는 실제 임직원의 것이라고 봤다. 신고하지 않은 증여세에 가산세를 물리면서 이미 납부한 전년도 세금을 공제하지 않은 부분 등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덴마크 경찰 정유라 대면조사… 이번주 송환 분수령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16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덴마크 현지 경찰로부터 대면 조사를 받는다. 덴마크 검찰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받은 정씨 송환요구서와 경찰 조사 등을 통해 파악한 정씨 주장 등을 바탕으로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다. 15일 특검팀 등에 따르면 덴마크 검찰은 정씨에게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정씨가 수감돼 있는 올보르 지역 경찰 측에 전달했다. 덴마크 경찰은 이번 주 후반까지 대면 조사를 진행한 뒤, 덴마크 검찰에 조사 보고서를 제출한다. 특검팀 관계자는 “덴마크 검찰로부터 이번 주 후반까지 덴마크 경찰의 의견을 듣는다고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대면 조사 결과는 범죄인 인도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중대 국면이 될 전망이다. 덴마크 검찰은 경찰의 보고서와 송환요구서를 토대로 이달 중 정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해 통보할 방침이다. 앞서 정씨는 경찰의 대면 조사에 대비해 새로 선임한 페테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와 수차례 면회하며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씨는 앞서 불법자금 유출, 돈세탁 연루, 대학부정 입학 및 학점 특혜 혐의 등에 대해 부인해 왔다. 또 정씨는 한국에 돌아가 구속상태가 되면 19개월의 아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점을 들어 송환을 거부해 왔다. 덴마크 검찰이 강제송환을 결정한다고 해도 즉각 송환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정씨가 덴마크 검찰의 결정에 불복하고 항소하면 덴마크 국내 사법 절차에 더해 유럽연합 인권재판소 등까지 거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13일 정씨가 구금된 올보르 구치소 앞에서는 “정유라 국내 송환, 구속 수사 촉구”라는 피켓을 든 시민들이 촛불 집회를 열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무료 세무 상담 ‘마을세무사’ 강서 20개 모든 동으로 확대

    서울 강서구는 세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마을세무사’를 20개 모든 동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손쉬운 이용과 믿을 수 있는 서비스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서비스 수요가 커져 마을세무사를 대폭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마을세무사는 세무 행정에 대해 전문 지식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전담 세무사가 재능기부로 무료 세무 상담을 하는 제도다. 간단한 세무용어부터 난해한 과세 불복 절차까지 전화나 이메일, 팩스를 통해 마을세무사에게 ‘맞춤형 세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지난해 1월 9개 동에 마을세무사를 배치해 국세, 지방세 등 305건의 종합 세무 상담을 했다. 이 가운데 심층적인 조언이 필요한 25건에 대해선 방문 상담도 했다. 강서구는 세무 행정 이해를 높이고 주민들의 납세 편의를 꾀하기 위해 세무정보 책자도 제작했다. 마을세무사 상담 과정에서 문의가 많았던 지방세 분야를 알기 쉽게 정리한 ‘내 손안의 지방세’ 3000부를 만들어 구청 민원실과 각 동 주민센터에 비치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중구, 개발부담금 소송 승소… 세수 7억 7400만원 확보

    서울 중구가 ‘기부채납 비용을 높게 책정해 개발부담금에 포함시키는 행위는 적법하지 않다’는 취지의 판결을 끌어내 세수 7억 7400만원을 확보했다. 9일 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2월 준공한 장교동 신한L타워 사업시행자 A사에 7억 7400만원을 개발부담금으로 부과했다. 그러나 A사는 이에 불복하며 6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그러나 중토위는 지난달 22일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게 책정한 토지 매입가격은 개발부담금에서 공제되는 개발비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중구의 손을 들어 줬다. 개발부담금은 토지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의 25%를 세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개발이익은 준공 시점 땅값에서 사업 시작 당시 땅값과 기부채납 토지비용, 공사비용을 빼고 산정한다. 개발부담금은 지방자치정부의 예산 부족분을 메우는 데 요긴하게 쓰였지만, 대부분 지방자치정부가 구체적인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개발비용 자료를 관례적으로 모두 인정해 왔다. 중구는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감정평가사, 토지개발사업 전문가, 고문변호사 도움을 얻어 6개월여에 걸쳐 토지 감정평가·거래 사례를 살핀 끝에 이번 행정심판에서 승소했다. 앞서 중구는 2015년 8월에도 유사한 개발부담금 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승소해 16억 2800만원의 세수를 확보한 바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그동안 개발부담금에서 공제돼 온 수상한 부동산 거래방식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선례를 남겼다”며 “지방자치정부 중요 세수인 개발부담금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유라 범죄인인도 속도… 이대, 정부지원 특혜 수사

    향후 덴마크법 위반 조사 가능성 “최경희 ‘특기생 배려’ 특혜 유도” 부정입학 관여 교수 연구비 조작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범죄인인도 청구서를 공식 접수한 덴마크 검찰이 정씨의 강제 송환 여부에 대한 검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8일 브리핑에서 “덴마크 검찰로부터 정유라씨에 대한 범죄인인도 청구서 접수 사실을 통보받았다”면서 “정씨의 귀국 의사와 무관하게 범죄인인도 청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를 통해 정씨 귀국을 설득하고, 범죄인인도 청구 및 여권 무효화 조치를 정식으로 추진하면서 조기에 강제 송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 단계에선 자진 귀국이나 강제 송환 등 두 시나리오 중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씨가 인도에 불복해 현지에서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송환 시기가 길게는 1년 이상으로 지연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재철 주덴마크 한국 대사는 7일(현지시간) 덴마크 검찰 측을 만나 조속한 시일 안에 정씨 송환 결정을 내려줄 것을 당부하고, 정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가 10일부터 발효된다는 점을 알렸다. 덴마크 검찰 측은 다음주부터 경찰을 통해 정씨를 직접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은 정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데 집중하지만 향후 돈세탁 등 정씨의 덴마크법 위반 여부 역시 별도로 조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이화여대가 정씨에게 특혜를 주고 정부 지원 등 ‘대가’를 받았는지 여부도 본격 수사한다. 최경희 전 총장은 2015년 1학기 이대 교수들 앞에서 “이대에서도 김연아 같은 월드스타가 배출돼야 한다. 체육 특기생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해 정씨에 대한 학사 특혜를 유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특검은 조만간 최 전 총장을 소환해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 특검보는 “이화여대가 (정씨에게 특혜를 주고) 교육부로부터 지원받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화여대가 지원 대상이 된 재정지원 사업에 관한 자료 일체를 최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지난해 BK21플러스 등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 9개 중 8개(1개는 선정 뒤 자진 철회)에 선정됐다. 주요 대학 중 정부 지원 숫자로는 가장 많다. 특검은 이 외에도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정씨의 부정 입학에 적극 관여했다는 의심을 산 교수들의 연구비 수주 등 자료도 분석 중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재명 “지난 대선, 전대미문 부정선거…투표소 수개표해야”

    이재명 “지난 대선, 전대미문 부정선거…투표소 수개표해야”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투표소 수개표로 개표 부정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와 같은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지난 대선은 전대미문의 부정선거”라면서 “투표소 수개표로 개표부정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이 전산개표 부정의심을 하고 있고 그 의심을 정당화할 근거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투표소 수개표를 위해 투쟁하는 많은 분들을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연령 하향과 재외국민 선거보장을 위한 입법과 함께 투표소 수개표의 법제화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반드시 이번 대선부터는 수개표가 도입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그동안 부정부패 세력들이 개표부정을 하지 않았단 증거는 없고, 의심할 만한 증거가 많았는데도 그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대법에 계류돼 있는 ‘18대 대선 무효소송’ 심리가 현재 미뤄지고 있는데,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신속히 심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불복 프레임’을 씌워 검증조차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던 부정부패 보수세력의 구도를 깨야 한다”면서 “강동원 장하나 전 의원들처럼 (의혹을 제기했다) 억울하게 피해를 본 분들에게는 정치적 사면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한국 안가겠다”…최순실, 감방서 “덴마크 연락해 정유라 상황 알아보라”

    정유라 “한국 안가겠다”…최순실, 감방서 “덴마크 연락해 정유라 상황 알아보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구치소에서 자신의 변호인에게 덴마크에서 구속된 딸 정유라(21)씨의 상황을 파악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에 구금 상태로 머물고 있는 정씨는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귀국하겠다’는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7일 연합뉴스를 통해 “최씨를 구치소에서 접견하고 정씨 상황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며 “최씨는 일단 덴마크 쪽 변호사와 접촉을 해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최씨에게 덴마크 변호사와 연락을 해 상황을 파악해 전달해주기로 하고 정유라가 들어오게 되면 법적 대처를 해 주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최씨는 이 변호사에게 정씨가 범죄인인도청구 결정이 날 경우 현지에 소송을 내는 방식으로 송환을 거부할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은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법무부의 긴급인도구속 요청을 받아들여 정씨를 구금한 덴마크 검찰은 수주 내에 정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정씨가 우리 외교관들과 영사 면담에서 불구속 수사를 전제 조건으로 자진 귀국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는가 하면 현지 법원의 긴급인도구속 허가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하는 등 정씨가 향후 범죄인인도청구 결정이 나더라도 이에 불복, 정식 소송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도 고개를 든다. 덴마크 검찰이 송환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면 정씨는 원칙적으로 이에 응해야 한다. 불복할 경우에는 3일 이내에 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티는 정유라… 법정 투쟁 땐 송환 1년 걸릴 듯

    덴마크 檢 “송환 여부 30일까지 결정”… 남궁곤 이대 전 입학처장 구속영장 ‘국정농단’ 의혹의 주역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6일 자진 귀국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덴마크 검찰이 송환을 결정해도 정씨가 소송을 제기, 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정씨 측근은 “정씨가 아들과 함께 있게 해 주면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마저도 철회한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당초 지난 2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연장 심리에서 조건부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전날 19개월 된 아들을 처음 면회하고 불안감에 마음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한국 검찰이 보낸 송환 요청서가 접수돼 정씨의 송환 절차가 공식 개시됐다고 밝혔다. 송환 영장 검토까지는 약 2~3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모하마드 아산 검찰 차장은 “정씨의 송환 문제를 구금 기간인 오는 30일까지 결정할 예정이고 어려울 경우 구금 재연장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정씨의 송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지만, 정씨가 이에 불복하고 소송을 제기하면 자칫 송환까지 1년도 넘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덴마크 법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의 3심제로 이뤄져 있어 세 차례 법리 다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씨는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의 새 변호사를 선임해 송환 절차에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남궁곤(56) 전 이대 입학처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의 이대 입학·학사 비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정씨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준 혐의로 3일 구속된 류철균(52·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특검팀은 또 이날 정씨의 이대 입학과 학사관리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에 대해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고발을 요청했다.  최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최씨가 작년과 올봄 학교를 방문해 두 차례 잠깐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이 지난해 최씨와 수십 차례 통화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조만간 최 전 총장을 직접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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