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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성진 “‘쌀 직불금’ 국조에 盧 세울 필요 있나”

    공성진 “‘쌀 직불금’ 국조에 盧 세울 필요 있나”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쌀 직불금 국정조사 증인채택 논란과 관련 “ 노 전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증언대에 설 충분한 행위 당사자들이 있지않느냐.”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발언은 쌀 직불금 불법 수령 문제가 참여정부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을 연일 펼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당의 입장과 상반된 것으로 향후 당내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 최고위원은 23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전직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는 경우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쌀 직불금 파문이 전직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울 만큼 급박하고 중차대한 문제인지는 특위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에 대해 아직은 거론할 필요가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거듭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쌀 직불금 파문의 책임에 대해 “노무현 정부가 허술하고 미비된 점이 많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불거진 것”이라며 참여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또 이명박 정권이 인수위에서 정권인수를 하면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그 때 밝혀내지 못했다는 측면도 있다.”며 현 정부 역시 책임이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인수위가 이번 사태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인수위가 파견나온 관계부처 공무원들로부터 ‘(쌀 직불금)제도가 좀 허술하고 미비하기 때문에 법개정을 추진합니다.’라는 정도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그는 “당시 이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아서 인수위도 사태가 이런 식으로 전개되리라고는 판단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준표 원내대표가 연일 ‘연말 개각론’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공 최고위원은 “개각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라고 일축한 뒤 “개각 주장은 공무원 사회와 정부를 수렁으로 몰고 가는 해당행위로까지 볼 수 있다.”며 홍 원내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최근 미국에서 연수중인 이재오 전 의원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미국 유명대학의 강의 요청이 쇄도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전한 그는 “’이 전 의원이 연말에 귀국할 것’이란 소문은 일축해도 된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앰네스티 “촛불시위 과잉 진압”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은 6일 촛불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일부 과도한 무력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권침해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으라고 한국 정부에 촉구했다. 앰네스티는 이날 발표한 ‘촛불집회기간 경찰력 집행에 관한 보고서’에서 “촛불집회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물대포를 오용했고, 방어용 장비인 방패와 진화용 장비인 소화기를 공격용으로 사용했다.”면서 “경찰은 구경하던 사람들과 자발적인 구급요원 및 기자들을 공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한국 정부에 “군중 통제시 모든 경찰, 특히 진압경찰의 배치와 훈련, 무력사용에 관한 규정이 국제법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현행 경찰력 집행 실태를 철저히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네스티는 지난 7월 노마 강 무이코(41·여) 조사관을 한국에 파견해 2주일 동안 촛불집회 인권침해 상황을 조사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시위를 불법으로 명시하거나 시위대의 폭력성을 언급한 부분 등에 있어서 1차 발표에 비해 경찰 입장을 반영했다고 본다.”면서도 “촛불집회를 주최한 시민단체의 주장만 반영한 데 대해서는 아직도 공정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위법 파견도 2년 넘으면 직접고용

    대법원이 고용의 유연화 논리보다 비정규직 보호 가치를 선택했다. 옛 파견근로자보호법상 불법파견된 노동자라도 2년 넘게 일했다면 직접고용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대법원이 사내 위장도급과 관련해 고용승계를 인정한 적은 있지만 불법파견에 대해 판단한 것은 처음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8일 이모씨 등 2명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비정규직인 이씨 등은 소속 용역업체가 바뀌기는 했으나 지난 2000년 4월부터 5년7개월 동안 도시가스소매업체 A사에서 파견근무를 했다.2005년 11월30일자로 해고된 이들은 중앙노동위 등에 구제신청을 냈으나 모두 기각당하자 소송을 냈다. 1,2심 재판부는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옛 파견법은 파견대상업무를 26개 업종으로 제한했는데 이씨 등이 했던 업무는 이에 해당하지 않아 파견기간이 2년 넘었어도 사용사업주가 직접고용한 것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법원은 “옛 파견법상 직접고용 간주 규정은 파견근로자의 고용안정에 입법취지가 있다. 이 규정을 적법한 파견에만 적용된다고 축소해석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축소해석할 경우 위법하게 파견근로자를 쓰는 업주에게는 직접고용 부담이 없어 법을 지킨 업주에 견줘 법적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위법행위를 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홍지민 정은주기자 icarus@seoul.co.kr
  • 비정규직의 ‘사투’

    비정규직의 ‘사투’

    “우리의 희생이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밀알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한줌 재가 되렵니다.” 기륭전자노조 김소연(39) 분회장과 유흥희(38) 조합원의 다짐이다.17일로 68일째 단식 중인 이들은 전날 건강이 악화돼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기륭전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은 2005년 8월24일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부르짖으며 첫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의 호소로 구로공단 내 기업들에서 공공연히 벌어졌던 불법 파견 관행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사측은 이듬해 12월 불법으로 파견업체 노동자들을 사용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냈다. 이후 회사는 벌금도 물고 생산라인도 완전도급으로 바꿨기 때문에 더 이상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사측에 잘못이 있더라도 원청업체가 직접 고용할 의무로 정한 파견기간 2년이 넘지 않은 비정규직이나 계약기간이 이미 끝난 비정규직은 현행법상으로는 구제될 방법이 없다. 조합원 10명은 마지막 수단으로 지난 6월11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한 두 명씩 단식을 중단했지만 김 분회장과 유씨는 끝까지 버텼다. 그러다 지난 15일 유씨는 폐에 물이 차기 시작해 단식을 계속할 경우 호흡곤란 등을 일으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 김 분회장도 지난 12일 소금과 효소마저 끊어 몸 상태가 악화됐다. 이들은 병원에서도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 분회장은 “기륭전자는 2002년 비정규직 노동자를 고용한 뒤 휴가나 병가를 냈다는 등의 이유로 매월 10∼20명씩 해고했고, 비정규직법 시행 뒤에는 계약 기간을 3∼6개월로 체결하며 노동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정규직 꿈은 요원하다. 이달 초부터 재개된 여섯 차례의 노사 교섭은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사측의 입장이 바뀌지 않아 진전 없이 끝났다. 기륭전자측 관계자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기륭전자 정규직원은 단 한 명도 없고, 전부 계약만료자나 다른 회사 소속 계약만료자들”이라면서 “이들의 불법 파업으로 지난 3년여 동안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투쟁 1090일째인 17일에도 다른 조합원들은 금천구 가산동 디지털단지 내 기륭전자 경비실 옥상에서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밤 기륭전자 앞에서 ‘단식농성 지지, 비정규직 반대’ 촛불집회를 열어 이들에게 힘을 보탰다. 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은 21일 기륭전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이대통령·박대표 “우리도 金정치 해보자”

    이대통령·박대표 “우리도 金정치 해보자”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여권 인사들의 잇단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뒤 “관련자의 지위 고하와 소속 여부를 막론하고 사정기관에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첫 오찬 정례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차명진 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오찬 후 30분가량 비공개 단독회동을 가졌다. ●“잇단 비리의혹 철저 수사” 이날 회동은 박 대표가 “어린 선수들은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따오는데 정치는 만날 꼴찌만 하는 것 같다. 우리도 국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는 ‘금메달 정치’를 한번 해봐야겠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이 “그거 좋은 생각이다. 우리도 열과 성을 다해서 금메달 정치 한번 해보자.”고 화답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일련의 사건은 과거처럼 언론이나 야당이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여권이 수비에 몰두하다가 제기된 게 아니라 청와대와 정부가 먼저 비리단서를 포착해 사정기관에 철저한 수사를 의뢰한 사건”이라고 전제하며 불법·비리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또 KBS 사장 인선과 관련해 박 대표가 “국민들로부터 그 사람이라면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인물로 인선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한 데 대해 “그렇게 할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고 차 대변인은 전했다. ●“훌륭한 지역인사 적극 활용”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특히 대북 특사 파견 문제에 이어 원 구성 협상 등으로 불거진 당·청 소통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격주에 한번씩 정례회동을 갖는 한편 맹 정무수석과 안 사무총장을 창구로 주요 현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박 대표는 최근 지방 탐방 결과를 보고하면서 “지역 통합을 위해 지역에 뿌리내리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지방인사를 발굴해 중앙직 또는 요직을 맡겨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당에서 이런 인물을 발굴, 천거해 달라.”고 당부한 뒤 배석한 맹 정무수석에게 “지역의 훌륭한 인사들의 인재파일을 만들어 향후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신경림 누항 나들이] 예의염치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신경림 누항 나들이] 예의염치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우노 데쓰진(宇野哲人) 역주의 ‘논어’는 일본서 역작으로 평판이 있는 책이다. 그 책이 1970년대 근 50년만에 수정판이 나오면서 다시 화제가 되었다. 저자는 같았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역주자가 그 아들 우노 세이치(宇野精一)임을 그 서문이 밝혀 놓고 있어서였다. 대를 이어 ‘논어’를 공부한 아들이, 구투의 번역을 현대어로 고치는 데 그치지 않고 아버지 연구가 미비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채우고 고쳤던 것이다. 일본 사람들의 학문을 대하는 성실한 태도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이 점은 우리도 본받을 만하다. 다산 정약용도 일본 사람들의 이런 점을 높이 샀을 것이다. 그는 ‘일본론’에서 “일본에 대해서 현재로서는 걱정할 것이 없다.”라고 전제하고 “비록 그들의 의론이 오활한 점이 있기는 하나 그 문채가 무보다 나은 면은 대단한 바 있다.”면서, 침략이란 예의염치가 없는 데서 비롯되는 것인 만큼 일본은 문화가 있고 예의염치가 있는 민족이니 걱정할 것이 없다는 뜻의 말을 하였다. 임진왜란을 겪은 지 겨우 200년이 될까 말까 한 시점에서였다. 말할 것도 없이 다산의 판단은 틀려 그로부터 100년도 되지 않아 우리는 일본의 침략을 받았다. 그런데도 적어도 전후 민주화된 오늘의 일본은 다산의 견해가 맞는 나라와 국민이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들의 바람이었다. 하지만 요즈음 일본이 하는 꼴을 보면 역시 다산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 도대체 예의염치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50여년이나 착취 수탈해 놓고 근대화에 도움을 주었다느니 정신대는 자발적 참여였지 강제 동원이 아니었다는 따위 소리를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우중의 맹목적 애국심에 의존해서 영달을 얻으려는 정치인이나 소위 지도자들만의 소리라면 또 좋다. 지식인 중에서도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이 허다한 데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아파르트 헤이트로 유명한 옛날의 남아공화국의 반투스탄(흑인자치구)을 그 나라의 지식인이 흑인들의 요구에 응한 것이라고 변명했을 때 가장 목소리를 높여 비판한 것이 바로 일본 지식인들이었던 것을 나는 기억한다. 이제는 그들까지 나서서 독도가 자가네 땅이라고 우기는 데는 말이 막힌다. 그것이 한국 섬이라는 증거가 수없이 나오고 있는데도 말이다. 예컨대 야마베 겐타로의 ‘일한병합소사’에 실려 있는,1869년 한국에 파견된 외무성 관리 세 사람의 이름으로 된 ‘조선국 교제 시말 내탐서(朝鮮國交際 始末內探書)’ 같은,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섬이라고 명기하고 있는 문건이 어디 하나둘인가. 다 보고 알면서도 용기가 없어서 또는 작은 이익에 눈이 어두워, 그들이 한국을 어떻게 침략하고 수탈하여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전혀 모르는 순진한 아이들에게 독도는 자기네 땅인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가르치는 것을 묵인한다면 그것은 역사에 대한 배신이요 인류에 대한 범죄다. 문화가 있고 예의염치가 있다면 그들이 군국주의화하면서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마침내 잿더미로 몰락한 지난 과정을 돌이켜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행히 비록 소수이지만 양식있는 일본 사람들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불합리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더 많아져 큰 흐름이 된다면 다산의 말은 뒤늦게나마 사실로 드러나는 셈이지만, 잔꾀와 술수로 민중의 맹목적 애국심을 이용하여 자기들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자들을 못 이기는 체 방관하는 사람들이 다수를 점한다면 이는 오히려 그들을 위해 불행한 일이다. 당연히 우리한테는 임진왜란과 36년의 강제합병이라는 두 악몽에 따른 피해의식이 있다. 이 피해의식을 없애는 일의 상당한 책임은 일본에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시인 신경림
  • “盧정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검토”

    “盧정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검토”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긴급현안질의를 갖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및 경찰의 촛불집회 과잉진압 논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국회는 이날 18대 국회 전반기를 책임질 2명의 국회 부의장으로 한나라당 이윤성, 민주당 문희상 의원을 선출했다. 이 의원은 총 투표수 248표 중 216표를, 문 의원은 238표 중 223표를 얻었다.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임명승인안도 투표수 221표 중 찬성 167표로 통과됐다. 국회는 또 쇠고기 국정조사특위의 활동계획을 담은 국정조사 계획서와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견 기간을 내년 7월까지 1년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파견연장 동의안을 의결했다. ●與 “촛불 불법” 野 “경찰 과잉” 두 달 가까이 국정의 최대현안이었던 촛불시위와 관련, 한나라당은 시위의 불법성과 폭력성을 따졌고, 민주당 등 야당은 경찰의 강경 진압과 미국산 쇠고기 협상이 졸속협상인 점을 부각시켰다.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은 시위대가 전경과 기자 등을 폭행하는 동영상을 보여주고 시위가 신고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두 달 동안 계속된 시위가 불법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같은 당의 김기현 의원은 입수한 문건을 토대로 “지난해 12월17일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가 주재한 관계기관 장관회의에서 ‘우선 30개월 미만 쇠고기로 수입을 확대하되 미국측이 강화된 사료금지 조치를 이행하면 월령제한을 폐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당시 회의에서 이같은 큰 방향을 잡되, 시장 충격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가자는 쪽으로 정리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이 “윗선과 교감이 있었느냐.”고 묻자, 김 본부장은 “교감이 있었다고 추정이 가능하다.”고 답해 여당의 ‘설거지론’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경찰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동영상과 사진을 보여주며 “군홧발로 여대생 머리를 짓밟고, 유모차에 소화기를 살포하는 것이 적법한 공무집행이냐.”고 추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안민석 의원 폭행 논란에 대해 “평화로운 시위를 보장하라는 의원에게 폭력 가하는 게 적법한 것이냐.”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한·미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에 대한 장관고시와 관련,“한·미 모두 고시를 빨리 매듭짓고 싶어 했지만 우리로서는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며 “그러나 늦추면 늦출수록 굉장히 이상한 소문이 시중에 퍼져 이를 줄이기 위해 고시했다.”고 답변했다. 한 총리는 쇠고기협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계 여부에 대해 “쇠고기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FTA 통과가 미 의회 안에서 더 쉬워지고 실제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나 반드시 FTA와 연계해 협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승수 총리 “안민석 의원 폭행 유감” 한 총리는 안민석 의원에 대한 경찰의 집단폭행 논란과 관련,“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한 총리는 그러나 “경찰이 구타당한 동영상도 있다.”며 “공권력 행사가 여러 가지 경우의 폭력이 난무하고 진압하는 과정에서 있는 것이어서 균형 감각을 갖고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경한 법무장관은 “촛불집회 시위를 주도한 수사 대상자 상당수가 국가보안법이나 집시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전력자”라며 “검·경에서 파악한 핵심 주도자는 16명이고 3명은 구속수사 중이며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출석요구를 해놨다.”고 밝혔다. 이종락 김지훈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 하청업체 직원 관리했다면, 대법 “직접 고용”

    독립된 하청업체 직원이라도 일을 맡긴 기업에서 실질적으로 인사 및 노무 관리를 했다면 위장도급이기 때문에 직접 고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현대미포조선과 도급계약을 맺어 선박수리 등 일부공정을 담당했던 용인기업의 노동자 30명이 미포조선을 상대로 낸 종업원지위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승소 취지로 사건을 부산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대법원은 자회사와 비슷한 특수관계에 있는 하청업체에 대해 같은 취지의 판단을 내린 적이 있지만 독립된 형태를 띤 하청업체의 경우에 있어서는 이번이 첫 판결이다. 현재 대법원에만 SK, 현대중공업, 한국마사회 등 비슷한 소송 5건이 계류돼 있다.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된 뒤 도급형식을 빌려 특정 업무를 외주화하는 경우가 오히려 늘어나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판결이 인건비 등을 줄이려는 재계의 간접고용 관행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2003년 1월 수익성 악화로 용인기업이 폐업하자 직장을 잃은 노동자들은 “실질적인 근로계약관계에 있는 미포조선이 고용승계를 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노동부는 이를 놓고 불법파견으로 판정했지만 1·2심 재판부는 미포조선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용인기업과 피고회사가 일반적인 도급계약보다 강한 종속적인 관계에 있다고 보이지만 독립성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원고들과 피고회사 사이에 묵시적인 근로계약관계가 성립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피고회사가 종속적인 관계에서 원고들로부터 근로를 제공받고, 임금을 포함한 근로조건을 정했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묵시적인 근로계약관계가 있었다고 보는 게 옳다.”고 판결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외주화, 하청, 용역전환의 이름으로 이뤄지는 간접고용에 대한 제도적인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선기술 유출시도 중국인 3명 적발

    부산지검 특수부는 국내 조선소에 파견 근무하면서 원유시추선(드릴십) 관련 핵심기술을 빼돌린 혐의(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미국 선급회사 소속 중국인 선급검사관 장모(35)씨를 구속기소하고, 천모(29)씨 등 중국인 선급감독관 2명을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장씨는 지난해 9월 국내 조선업체인 S사에 파견돼 근무하면서 S사 서버 등을 통해 드릴십 심해 설계도면 등 첨단 기술자료 1500여개 파일을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에 내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히 장씨가 빼돌린 시추선 기술은 S사가 10여년간 3000여명의 인력과 수 백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개발한 것이어서 불법유출된 기술자료들을 제품 생산까지 발전시키면 재산적 손실이 엄청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비정규직법 1년]노동계의 시각

    [비정규직법 1년]노동계의 시각

    비정규 근로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비정규직법은 전면 보완돼야 한다. 비정규직법의 핵심은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정규직과 비교해 차별이 있을 경우 노동위원회에 이를 시정해줄 것을 신청하는 차별시정제도에 있다. 그러나 비정규근로자를 보호한다는 명분과는 달리 오히려 비정규근로자의 고용불안을 가중시키고 차별시정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비정규직법 시행 이후 기간제 근로를 정규직이나 무기계약근로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간제 계약을 해지하고 필요한 인력을 호출근로, 시간제근로로 조달하는 등 간접고용으로 대체하는 형태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기간제법 적용과 동시에 계산원을 대규모로 해고하고 외주화한 이랜드·뉴코아와 불법파견으로 10여년 동안 근무하던 코스콤 비정규직을 외주화한 코스콤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비정규직법을 피해 가기 위해 간접고용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간접고용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은 비정규 근로자의 고용불안과 저임금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용역·하청으로 불리는 간접고용노동자는 노동법뿐만 아니라 비정규법에서도 배제돼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있다. 노동은 원청에서, 고용은 하청업체나 용역업체에 소속돼 있어 권익향상을 위한 노조도 만들 수 없다. 비정규근로자는 서비스부문을 비롯해 제조업부문까지 광범위하게 고용돼 상시적인 고용위기와 최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간접고용 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원청의 사용자성을 명문화하지 않으면 비정규근로자의 보호는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비정규직법은 상시적인 일자리에도 비정규근로자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아 비정규근로자가 남용되고 있다. 따라서 비상시적인 일자리에만 비정규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법으로 분명하게 제한해야 한다. 임금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동일가치노동에는 동일임금원칙을 명시해야 한다. 차별시정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은 개인이 아닌 노조까지 확대해야 한다. 정부는 현재 비정규근로자의 사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 또는 4년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비정규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비정규직법 시행 1년은 이랜드, 뉴코아,KTX승무원, 기륭, 코스콤 등 수많은 비정규근로자들의 생존권이 박탈된 피눈물의 역사로 비정규직법 1년의 성적표는 낙제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이제 300인 이하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되는 시점에서 더 많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정규직법의 전면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 공직사회, 대법 판결 시선 집중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은 어느 선까지 허용될까.광주시가 승진을 요구하는 직원에 맞서 “안된다.”며 4년째 법적 공방 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이를 ‘항명’으로 받아들이고, 대상자는 소송으로 맞대응하고 있다.‘단체장의 인사권’ 대 ‘사법부의 권한 침해’ 논란으로까지 비화될 조짐도 보인다. 광주시는 29일 최근 이뤄진 파기환송심(부작위 위법 확인의 소송)과 관련,“대법원이 주문했던 ‘조리상의 신청권’(공무원이 인사권자에게 승진을 요청할 권리)과 ‘승진임용 부작위 위법 확인’(승진을 안시켜준 사실) 범위를 벗어났다.”며 “항소심 법원이 ‘대상자(원고)를 승진시키지 않은 것이 위법하다.’고 판결한 것은 3권 분립 원칙에 어긋난다.”며 상고 이유를 밝혔다. 즉 사법부가 지자체(행정부)에 승진임용을 명령하는 판결은 부당하며, 지방공무원법으로 명시된 지자체장의 고유 권한(인사권)을 침해했다는 해석이다. 광주시가 제기한 상고심의 ‘최종 결론’에 공직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사건은 지난 2004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주시는 당시 기획관(국가서기관·4급)으로 근무하던 정모씨에게 부이사관(지방 3급) 승진을 약속하며 광주비엔날레 사무국장으로 파견, 발령했다. 정씨는 그러나 업무추진 과정에서 재단 이사장과 잦은 갈등을 빚었다. 이사장은 인사권자인 시장에게 정씨의 교체를 요구했다. 정씨는 발령 3개여월 만인 같은 해 7월 사무국장직을 그만 둬야 했다. 광주시 인사위는 곧바로 ‘파견 기관에서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정씨에 대한 ‘승진임용예정 철회’를 의결했다. 정씨는 이어 지방 4급(서기관) 자리인 시립민속박물관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시로서는 국가직을 지방직으로 바꾸면서까지 1계급 승진을 꾀했으나 물거품이 된 셈이다. 정씨는 이듬해 9월 시 소청심사위에 “시가 인사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승진 예정자로 발표해 놓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정씨는 급기야 2006년 3월 ‘부이사관 승진 임용거부처분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냈고, 법원은 “이를 취소하라.”고 판시, 정씨의 손을 들어줬다. 시는 이에 곧바로 항소했고, 고등법원은 정씨가 지방공무원법 등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승진신청’을 하지 않았다(부작위)는 이유 등을 들어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정씨는 즉시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정씨가 소청심사를 낸 것 자체가 ‘승진신청’(작위·조리상의 신청권)으로 볼 수 있다.”며 부분 파기환송했다. 광주고법은 이를 근거로 한 파기환송심에서 “시가 정씨를 승진시키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고 판시했다. 시는 이에 불복, 지난 23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파기환송심 판결을 ‘인사권자인 시장이 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임용권자와 대상자간 물고 물리는 법정 싸움은 대법원의 상고심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최종심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되는 이유다. 현재 총무과에 대기 발령된 정씨는 “비엔날레 재단 파견 당시 예산절약과 홍보기획 방법 등을 놓고 이사장과 의견 충돌은 있었으나 위법 또는 불법 행위는 하지 않은 만큼 떳떳하게 소송을 제기했다.”며 “단체장의 인사권 전횡이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파기환송심의 결과는 ‘법리 오해’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는 만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공직사회, 대법 판결 시선 집중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은 어느 선까지 허용될까.광주시가 승진을 요구하는 직원에 맞서 “안된다.”며 4년째 법적 공방 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이를 ‘항명’으로 받아들이고, 대상자는 소송으로 맞대응하고 있다.‘단체장의 인사권’ 대 ‘사법부의 권한 침해’ 논란으로까지 비화될 조짐도 보인다. 광주시는 29일 최근 이뤄진 파기환송심(부작위 위법 확인의 소송)과 관련,“대법원이 주문했던 ‘조리상의 신청권’(공무원이 인사권자에게 승진을 요청할 권리)과 ‘승진임용 부작위 위법 확인’(승진을 안시켜준 사실) 범위를 벗어났다.”며 “항소심 법원이 ‘대상자(원고)를 승진시키지 않은 것이 위법하다’고 판결한 것은 3권 분립 원칙에 어긋난다.”며 상고 이유를 밝혔다. 즉 사법부가 지자체(행정부)에 승진임용을 명령하는 판결은 부당하며, 지방공무원법으로 명시된 지자체장의 고유 권한(인사권)을 침해했다는 해석이다. 광주시가 제기한 상고심의 ‘최종 결론’에 공직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사건은 지난 2004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주시는 당시 기획관(국가서기관·4급)으로 근무하던 정모씨에게 부이사관(지방 3급) 승진을 약속하며 광주비엔날레 사무국장으로 파견, 발령했다. 정씨는 그러나 업무추진 과정에서 재단 이사장과 잦은 갈등을 빚었다. 이사장은 인사권자인 시장에게 정씨의 교체를 요구했다. 정씨는 발령 3개여월만인 같은해 7월 사무국장직을 그만 둬야 했다. 광주시 인사위는 곧바로 ‘파견 기관에서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정씨에 대한 ‘승진임용예정 철회’를 의결했다. 정씨는 이어 지방 4급(서기관) 자리인 시립민속박물관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시로서는 국가직을 지방직으로 바꾸면서까지 1계급 승진을 꾀했으나 물거품이 된 셈이다. 정씨는 이듬해 9월 시 소청심사위에 “시가 인사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승진 예정자로 발표해 놓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정씨는 급기야 2006년 3월 ‘부이사관 승진 임용거부처분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냈고, 법원은 “이를 취소하라.”고 판시, 정씨의 손을 들어줬다. 시는 이에 곧바로 항소했고, 고등법원은 정씨가 지방공무원법 등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승진신청’을 하지 않았다(부작위)는 이유 등을 들어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정씨는 즉시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정씨가 소청심사를 낸 것 자체가 ‘승진신청’(작위·조리상의 신청권)으로 볼 수 있다.”며 부분 파기환송했다. 광주고법은 이를 근거로 한 파기환송심에서 “시가 정씨를 승진시키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고 판시했다. 시는 이에 불복, 지난 23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파기환송심 판결을 ‘인사권자인 시장이 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임용권자와 대상자간 물고 물리는 법정 싸움은 대법원의 상고심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최종심이 어떻게 결론이 날 지 주목되는 이유다. 현재 총무과에 대기 발령된 정씨는 “비엔날레 재단 파견 당시 예산절약과 홍보기획 방법 등을 놓고 이사장과 의견 충돌은 있었으나 위법 또는 불법 행위는 하지 않은 만큼 떳떳하게 소송을 제기했다.”며 “단체장의 인사권 전횡이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파기환송심의 결과는 ‘법리 오해’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는 만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관광성 외유’ 포함 3년간 1조원

    지난 3년간 정부와 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25만 7031명이 공무해외여행으로 쓴 경비가 무려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무해외여행 가운데 해외시찰, 연수 명목으로 관광성 외유를 떠나거나 해외여행 경비를 불법조성한 사례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6∼7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603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무국외여행을 파악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을 적발, 관광성 여행을 다녀온 공직자들의 징계와 문책을 요구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무와 무관한 곳으로 해외 출장 산업은행은 직원위탁교육을 실시하면서 2005∼2006년 교육대상자 108명을 해외연수, 산업시찰 명목으로 6억 7000만원짜리 유럽·동남아 관광을 보냈다. 건설교통부 직원 10명은 2006년 11월 공공·노사갈등 해소 조사를 한다며 출장 목적과 전혀 다른 터키 등을 방문, 이틀만 현지 기관을 둘러보고 나머지는 관광을 즐겼다. 호주와 독일로 출장간 산업자원부 직원들은 허가받은 공식일정과 달리 관광이나 친지방문 등 사적 여행을 했다가 걸렸다. 경기도의 한 직원은 자신의 자녀가 유학 중인 미국 텍사스를 출장 일정에 넣도록 지시했다가 적발됐다. ●마사회, 국회 로비 위한 출장 마사회는 경마산업에 대한 국회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해마다 문광위 소속 국회의원을 대동해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을 가면서 경비 2억 8000만원과 여비 규정에도 없는 연회비 2200만원 등 모두 3억여원을 썼다. 토지공사는 지난해 1월 국회 상임위 소속 의원 2명의 중동 자원외교 방문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직원 142명이 출장을 간 것처럼 꾸며 3059만원을 조성했다. 주택공사도 작년 1월 의원 1명의 해외출장 경비를 대주기 위해 직원 70명 명의로 국내출장비를 지급받아 1450만원을 마련했다. ●경비도 편법조달 건교부 직원 4명은 2006년 수문관측소 용역계약을 체결한 용역업체 직원들과 미국, 독일을 방문하면서 여행경비 3700만원을 용역비에 포함시켰다. 산자부는 같은 해 국제협력단 파견 사업비로 교부된 보조금 중 6800만원을 장·차관 국외여비로 집행했다. 기획예산처는 같은 해 1월 주요국 중기재정계획 수립과정 연구를 위해 유럽을 방문하면서 여비 5000여만원을 코트라에 떠넘겼다. ●단체로 관광성 공무여행 지방개발공사협의회는 2006∼2007년 SH공사 등 12개 도시개발공사 임직원과 함께 관광위주의 합동연수를 실시했다. 또 한전 K 전 감사는 ‘공공기관 감사혁신 포럼’ 의장을 지내면서 지난해 사회적 문제가 된 ‘남미 외유성 연수’를 추진했고, 자신은 2005년 7월 감사취임 이후 6543만원을 들여 7차례나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美 인도양에 비밀 해상감옥 운영”

    “美 인도양에 비밀 해상감옥 운영”

    미군은 관타나모 수용소보다 더 악명이 높은 ‘떠다니는 감옥’을 운영해 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인권단체 리프리브(Reprieve) 관계자의 말을 빌려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체포한 이들에 대한 보복을 언론, 인권 변호사들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잔꾀라고 덧붙였다. 리프리브는 미군 당국이 ‘바탄’‘페렐류’‘애시랜드’ 등 모두 17척의 군함을 이용해 2001년부터 인도양의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군도를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는 보고서룰 냈다. ●2001년부터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해역에 리프리브는 특히 2006년부터 포로들에 대한 불법고문 가운데 대표적인 물 고문 ‘워터보딩(waterboarding)’이 문제로 떠오르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중단 지시를 내린 뒤에도 모두 200여명의 테러 용의자들이 이곳에서 머물다, 다른 이름 모를 낯선 곳으로 옮겨졌다고 지적했다. 애시랜드호의 경우 지난해 초부터 소말리아 인근과 케냐, 에티오피아 등을 중심으로 파견됐는데, 당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납치돼 신문을 받았으며,100여명은 아직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채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지부티, 쿠바 남서부 관타나모 수용소 등으로 옮겨져 사라졌다고 폭로했다. 리프리브는 이어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벗어난 한 수감자가 “앞서 수륙 양용 공격함정의 꽉 막힌 밑바닥에 억류돼 심하게 얻어 맞거나 고문을 당하는 등 관타나모 수용소보다 나쁜 대우를 받았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물고문등 인권침해 관타나모 보다 극심 리프리브 소속인 클리브 스태퍼드 스미스 변호사는 “미군은 포로들에 대한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을 감시받지 않기 위해 해상으로 옮길 생각을 짜냈다.”면서 “이제야 사라진 포로들과 그들의 법적인 권리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법적대응 방침을 내비쳤다. 이들은 현재 정당하게 재판받지 못한 채 비밀리에 수감된 포로가 최소한 2만 6000명이나 되며, 이들의 명단을 제출하라고 소송을 통해 요구하고 있다.2001년부터 합치면 이같은 포로들의 숫자는 무려 8만명에 이를 것으로 봤다. 영국 자유민주당의 에드워드 데이비 대변인도 “미국이 우리 영토에서 인신납치나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기존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면서 이에 대해 분명히 지적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미 해군 제프리 고든 제독은 “우리 함정에 억류시설은 없다.”면서도 “일부 포로들은 군 함정을 이용해 ‘며칠 동안’ 머물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일부 시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44)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 국립의료원에 가다

    (44)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 국립의료원에 가다

    강원도 화천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쪽배축제를 끝내고 에티오피아 출발 열흘 전에 서울에 왔다. 적어도 열흘 전에는 몇 가지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내려 13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걷다 보니 국립의료원 건물이 보였다. 질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국립’이 붙은 병원에 가야한다는 사실이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아프리카가 아니더라도 개발도상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이 병원에 들러야 하는 데도 말이다. 전화로 예약했고, 병원에 도착해서 조금 두리번거리다 1층 구석에 있는 해외여행클리닉을 발견하고 바로 수속을 밟았다. 이름도 거창한 국제공인예방접종교부신청서, 말라리아진료신청서 등등 작성할 게 좀 많았다. 에티오피아는 황열병예방접종을 받지 않아도 되는 국가인데 수도인 아디스아바바가 아닌 다른 지역을 여행할 상황이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주사를 맞아두는 게 좋단다. 알았다고 체크했다. 중국에서도 몇 년 있었고 그 동안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나라를 여행한 경험이 많아서 A형간염예방접종도 맞는 게 어떠냐고 권한다. 알았다고 체크했다. 파상풍은, 장티푸스는? 알았다고 했다. 말라리아는 안 맞느냐고 했더니 그건 주사가 아니라 약을 복용해야 한단다. 그것도 여기서 처방전을 만들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체크를 하란다. 황열병예방접종은 반드시 출발 열흘 전에 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그 전이라도 상관없단다. 황열예방주사의 유효기간은 10년, 효과는 100%란다. 다른 것도 접종 후 유효기간이 길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기억에 없다. 여러 날에 걸쳐 나누어 맞아야 한다는데 하루에 이 주사를 다 맞느라 아주 고생했다. 잠자기도 불편할 만큼 주사 맞은 쪽 근육이 며칠이나 욱신거렸다. 주사를 맞고 나서도 쇼크 위험이 있어서 병원 내에 30분 정도 머물라고 하는데 간혹 부작용도 있나 보다. 주사 맞는 것 한가지만 보더라도 아프리카를 가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감수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다. 시간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며칠에 나누어 예방접종 하시기를 권한다. 말라리아 예방접종은 주사가 아니라 약이라고 해서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갔는데 먹는 방법이 아주 복잡했다. 날짜를 잘 맞춰 복용해야 하지만 말라리아약은 아직도 헷갈린다. 어쨌거나 비싸게 구입해서 챙겨가긴 했는데 현지에서 쓸 일이 없었다. 일단 에티오피아에서 머문 곳들이 대부분 고산지대였고, 거기서 만난 한국사람들 중에 말라리아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한 사람도 없었다. 딱 한 사람, 일본인 친구가 1년째 복용하고 있는 걸 봤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속으로 파견된 간호사를 현지에서 만났는데 그 분 하는 말이 에티오피아에만 올 경우 황열병은 굳이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말라리아약은 한국에서 비싼 돈 주고 살 필요 없이 현지에서 구입하는 게 낫다고 한다. 약값도 저렴할뿐더러 말라리아의 경우 변종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현지 것이 약효가 더 좋단다. 그 밖에 파상풍이나 A형간염 예방접종 같은 건 한국에서 미리 하는 게 좋다고 한다. 현지에 도착해 열이 나거나 몸에 이상 증세가 감지되면 일단 병원에 가는 게 가장 안전한 것 같다. 황열예방접종증명서(yellow fever vaccination certificate)는 색깔이 약간 오렌지빛깔을 띠고 있지만 줄여서 옐로우카드라고 부른다. 사실 에티오피아 국내를 여행하면서 옐로우카드가 필요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공항에서 이 카드제시가 의무인 나라들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알아둘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 접종하지 않았지만 옐로우카드가 의무인 나라를 방문하게 될 경우 아디스아바바 시내의 국립블랙라이온병원에서 접종 가능하다. 여행객들 중 접종은 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옐로우카드를 사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아프리카의 빈곤삭감에 이런 방법으로 기여하지 말자. 에티오피아로 출발하기 전에 예방접종도 필수지만, 무엇보다 모기나 벼룩 같은 벌레에 물렸을 때 바르는 약 하나 정도는 챙길 필요가 있다. 현지에서 벌레에 물렸을 때 레몬이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된다. 레몬은 암하릭어로 ‘로미’라고 부른다. 그러나 한국에 살면서 이런저런 강한 의약품들에 내성이 생겨서인지 벌레에 물렸을 때 현지인들이 즐겨 바르는 로미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그리고 벼룩에 물렸을 경우 약을 바른다고 해서 당장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하지만 현지에서는 그나마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있으면 요긴하다.       <윤오순>
  • “비정규직 보호법 연내 개정”

    비정규직 보호법이 연내에 개정되고 골프장 캐디 등 특수고용형태의 근로자들도 산재·고용보험이 적용된다. 불법행동에 대해서는 노사 모두에 법 적용을 엄격히 하고 2012년까지 국제적 감각을 갖춘 글로벌 인재 10만명과 사회적 기업 1000개가 양성된다. 노동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노동분야 국정과제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노사관계 안정이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된다는 목표 아래 노사관계를 선진화하는 데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보고했다.이를 위해 노사협력이 잘 되는 기업에는 세무조사와 근로감독을 면제해주고 정책자금의 금리 우대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반면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노조의 폭력·파괴·점거 등 불법행동은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의법조치하기로 했다. 오는 2010년 1월 시행 예정인 복수노조 허용,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문제 등을 노사정 논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까지 입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은 노사의 상호이해와 협조 속에 가능한 만큼 사용기간 및 파견허용업무 조정 문제, 사내 하도급 근로자 보호방안 등 노사간 주요 쟁점사항을 패키지로 묶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29) 건설교통부 (하)

    [공직 인맥 열전] (29) 건설교통부 (하)

    최근들어 건설교통부 기술직의 약진이 돋보인다. 차관급인 남인희 행복도시건설청장을 비롯해 ‘가·나급’에 두 명이나 포진해 있다. 특히 기술직이 임명된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은 과거 행정직이 독차지하다시피했던 자리다. ●행정직 독차지 자리 기술직에 기술직은 각종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현장 중추 세력이다. 기술직을 이끄는 국장급으로는 권진봉 수자원기획관(13회·이하 기술고시 기수)과 김명국 도로기획관(13회)등이 있다. 기술직 ‘가급’승진을 기다리고 있다. 권 기획관은 앞선 가급 인사에서 기반시설본부장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다 양보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일을 가리지 않는다. 원주지방청장과 홍보관리관, 도로기획관을 거쳤다. 경인운하 건설과 한반도대운하 건설 소용돌이의 한복판에 서있었던 인물이다. 김 기획관(13회)은 고교 때부터 전공이 토목인 기술자다. 업무를 저돌적으로 추진하는 스타일이다. 이들 뒤로 노재화 한강홍수통제소장(14회)과 기획예산처에 파견된 정래삼 국장(15회), 심혁윤 부산항공청장(15회)이 기다리고 있다. 노 소장은 수자원 분야에 관심이 깊다. 정 국장도 16회와 함께 차기 기술직을 이끌 중추 세력으로 꼽힌다. 직원들 사이에서 의리있다는 평을 듣는다. 건교부 안팎에서는 특히 16회를 주목한다. 장만석 항공안전본부 공항시설기획관과 유영창 행복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대표 주자다. 선후배들은 한결같이 이들을 건교부 기술직 인맥을 이끌 재목으로 꼽는다. 장 기획관은 기반시설기획팀장을 지냈다. 선이 굵어 따르는 후배들이 많은 편이다. 유 본부장은 ‘물 박사’로 불릴 만큼 수자원·상하수도 분야 전문가다. 공보관은 행정직으로 임명하던 관례를 깨고 기술직 출신 공보관을 지내기도 했다. ●차세대 리더 팀장들 수두룩 건교부를 이끌 차세대 핵심 기둥감은 행정직·기술직 가리지 않고 수두룩하다. 행정직에서는 이원재 서남권 투자촉진단 기획총괄부장(행정고시 30회)이 주목받는다. 주요 과장을 거치면서 업무 처리가 빈틈없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행시 32회에 ‘샛별’들이 많이 몰려 있다. 박선호 주택정책팀장은 위아래 눈치보지 않고 자기 일을 묵묵히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직원 대부분이 “고생을 많이 했다.”는 평가를 내린다. 박민우 건설경제팀장·황성연 기획총괄팀장·김정렬 도시교통정책팀장 등도 32회 선두그룹에 포함돼 있다. 그 뒤를 유병권 도시정책팀장(33회), 박무익 수도권정책팀장(34회), 양준승 대통령비서실 행정관(36회) 등이 잇는다.37회에서는 박대순 제도개혁팀장과 하동수 홍보지원팀장을 미래 주자로 꼽는다. 박 팀장은 건교부와 해양수산부 통폐합과 관련한 조직 개편에 매달리고 있다. 기술직에서는 김형렬 하천관리팀장(기시 21회·이하 기시 기수), 안시권 건설관리팀장(22회), 김진숙 건설환경팀장(23회), 한창섭 국토정보기획팀장(24회) 등이 동량감으로 꼽힌다. 김형렬 팀장은 하천관리 전문가다. 경인운하건설 반대 공격에 이론·기술적으로 대응했다. 김진숙 팀장은 건교부 최초 여성 기술직 서기관 승진·팀장 임명 기록을 갖고 있다. 한 팀장은 건축·주거환경 정책을 많이 다뤘다. 불법 발코니 확장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동백림 사건 연루자 韓·獨 밀약으로 석방”

    독일 거주 원로의사인 이수길(79) 박사는 옛 동백림 사건 연루자의 전원 석방은 한국과 서독 정부간 비밀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원 석방 대가로 차관 제공 이 박사는 1969년 1월 서독 정부는 한국에 특사를 보내 동백림 사건으로 형량이 확정된 7명을 독일로 돌려 보내는 대신 한국에 예정대로 차관을 제공하고 독일 거주 한국인들의 친북 활동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이같은 외교 비화가 지난해 공개된 한국 외교문서에도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발간한 회고록 ‘개천에서 나온 용’(리토피아 간)에서 동백림 사건으로 자신이 겪은 고초와 외교적 파장, 비밀 교섭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동백림 사건은 67년 7월 중앙정보부(국가정보원 전신)가 독일 및 프랑스 유학생, 교민 등 194명이 동베를린의 북한 대사관과 평양을 오가며 간첩교육을 받은 뒤 대남 적화활동을 벌였다고 발표해 큰 파장을 일으킨 공안사건이다. 수사과정에서 정보부 요원들이 독일과 프랑스에서 한국인 혐의자들을 강제 연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 심각한 외교갈등도 빚었다. 이 박사의 회고록에 따르면 서독 정부는 사건발생 뒤 양국 차관협정에 따른 7000만마르크의 대한(對韓) 원조를 거부하고 고위급 접촉을 끊는 등 외교압력을 넣었다. 다급해진 한국 정부는 69년 2월부터 70년 광복절 사이에 사건 관련자들을 모두 석방했다. 서독은 72년 11월 경제원조 협정을 맺고 차관 3500만마르크를 제공했다. ●간호사 독일 취업도 민간인 작품 이 박사는 또 63년 말 한국 광원을 독일로 파견하기 위한 논의는 새로운 협상에 의한 게 아니라 장면 정권 당시인 61년 주한 미국경제원조기구(USOM)의 중개로 시작된 뒤 그해 5·16쿠데타로 결렬됐다가 재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60년대 한국 간호사의 독일 취업을 주선했던 이 박사는 “한국 정부가 차관을 들여오기 위해 간호사를 파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잘못”이라면서 “간호사들의 독일 취업은 순수하게 민간인과 단체들이 독일 의료기관과 직접 협상을 통해 이뤄낸 작품”이라고 말했다. 59년 독일로 건너온 그는 74년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서부 마인츠로 옮겨 소아과 의원을 열었다. 송한수기자·마인츠(독일) 연합뉴스 onekor@seoul.co.kr
  • 삼성증권 협박 前직원 소재 추적

    삼성증권 협박 前직원 소재 추적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1일 삼성증권측에 협박 이메일을 보낸 전직과장 박모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자료 분석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삼성 비리’에 대한 제보 접수를 받기로 했다. 특검은 이날 2명의 특별수사관을 내보내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박 전 과장의 소재를 추적했다.2004년 퇴사한 박 전 과장은 회사 측에 “본사 전략기획실에서 현금을 받아 내가 직접 차명계좌를 만들어 관리했다.”면서 차명계좌 100여개를 적은 목록을 첨부한 이메일을 보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한남동 사무실에서 첫 브리핑을 갖고 “수사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료는 검찰로부터 모두 다 인수받았다.”면서 “기록 검토는 빠른 시간 내에 마치고 본격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자료 검토 뒤 곧바로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삼성 특검의 수사대상은 ▲비자금 조성 및 관리 ▲불법경영권 승계 ▲불법로비 ▲2002년 대선자금 및 당선축하금 등 4가지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사건을 맡아온 서울중앙지검 강찬우 부장검사는 계속해서 불법 경영권 승계 부분을 수사하고, 특검보 가운데 유일하게 검찰 출신이 아닌 제갈복성 특검보가 ‘떡값 검사’ 명단 등을 토대로 불법로비 의혹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검은 검찰에 이어 경찰, 국세청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을 특별 수사관과 파견공무원 인선작업도 마무리했다. 검찰 파견 수사관은 20여명으로 형사·특수·금융조세조사부 등 다양한 소속의 베테랑급들로 구성돼 있다. 윤 특검보는 이명박 특검법의 동행명령조항을 위헌이라는 헌재의 결정이 삼성 특검에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삼성 특검팀도 헌재의 결정 취지를 고려해서 동행명령 시행 여부를 생각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특검은 아울러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해 관련 제보 접수에 들어갔다. 윤 특검보는 “신속한 수사를 위해 제보를 받을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 인터넷 카페는 다들 관심을 많이 갖는 수단이니 제보도 용이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검이 이처럼 공개적으로 인터넷 제보를 받겠다고 나선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파견된 이주형 검사가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는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http://cafe.naver.com/samsungspecialpro)’이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勞心焦使 코레일

    지난해 3월부터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KTX 여승무원 문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코레일 노사가 이들 승무원의 역무계약직 고용에 의견을 모았지만, 직접 고용에 대한 코레일의 내부 반발로 타결을 짓지 못한 상황에서 법원이 승무원들의 실질적 사용자가 코레일이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중앙지법 형사2단독 구회근 판사는 지난 20일 업무방해 및 공동퇴거불응 등으로 불구속기소된 전 KTX 승무원 민모씨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하면서 “코레일이 실질적으로 사용자 지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05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노동부가 내린 ‘합법 도급’ 판정과 엇갈리는 첫 사법적 판단이다. 그동안 코레일은 여승무원들이 자회사인 한국철도유통 소속이라며 직접 대화를 거부해 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여승무원들은 사실상 공사와 종속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하며 임금이나 수당 등을 받아, 공사와 여승무원 사이에는 적어도 묵시적인 근로관계가 성립된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번 판결이 승무원의 불법 파견에 대한 건이 아니기 때문에 코레일의 직접 고용을 강제할 법적 구속력은 없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코레일이 사법적 판단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힌 만큼 절차를 밟을 수 있는 근거는 확보된 셈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판결과 관련,“법원이 당시 승무원들의 근무 거부가 적법한 쟁의행위였는지 판단하는 과정에서 철도공사를 단체교섭의 상대인 사용자로 볼 수도 있다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이를 근거로 코레일이 승무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철도노조와 승무원들은 코레일을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서울 이경원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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