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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70% “본사 제빵사 직접 고용 반대”

    “상생기업을 통한 고용이 최선” 제빵사 불법파견 논란에 휘말린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제빵사 직접고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27일 “고용노동부의 제조기사 직접고용 시정 지시로 가맹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점주들과 제조기사와의 관계도 악화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가맹점주들이 직접 작성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탄원서 작성에 참여한 가맹점주는 2368명으로, 전체의 약 70%에 달한다는 게 협의회 측 설명이다. 가맹점주들은 탄원서를 통해 “제빵사들이 가맹본부 소속이 되면 가맹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점주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당할 수 있고, 점주의 경영자율권이 침해돼 가맹본부와의 갈등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빵사들이 본부에 직접고용될 경우 점주들이 직접 빵을 굽거나 자체적으로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가맹점이 1000곳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제빵사들이 원하는 고용안정성 확보, 임금과 복리후생 개선, 업무방식 개선 등을 해결하는 동시에 가맹점과 협력사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상생기업을 통한 고용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9월 28일 파리바게뜨 본사가 제빵사 약 5000명을 불법 파견했다고 판단하고, 이들을 직접고용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시정명령 이행 기한은 29일까지다. 이와 관련, SPC 관계자는 “일단 지난 22일 열린 행정법원의 첫 심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3자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대안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우병우~추명호 ‘증거인멸 연결고리’ 역할에 검사 정황”

    “우병우~추명호 ‘증거인멸 연결고리’ 역할에 검사 정황”

    24일 법정서 나오던 우병우 휴대전화 전격 압수수색 A검사, 추명호와 통화뒤 최윤수 전 국정원 차장과도 연락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윤수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자신들에게 ‘비선 보고’를 한 혐의를 받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구속기소)과 ‘말맞추기’에 현직 검찰 간부가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27일 한겨레에 따르면 검찰이 불법 사찰 내용을 ‘비선 보고’한 혐의로 추 전 국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자, 우 전 수석의 변호인과 최 전 차장은 현직 검찰 간부 A씨를 통해 수차례 추 전 국장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자신들의 말을 전해줄 ‘연결고리’로 A검사를 택한 것은 그가 국정원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A검사는 박근혜 정부 때 국정원에 파견돼 일한 적이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검찰 조사 결과, 우 전 수석과 최 전 차장이 추 전 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건 적은 없고, 이들의 연락은 우 전 수석의 변호사와 최 전 차장이 A검사를 통하는 방식으로만 이뤄졌다. 추 전 국장은 지난달 16일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실행 혐의 등으로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도중 A검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A검사는 곧바로 최윤수 전 차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추 전 국장이 전화가 곤란하면 추 전 국장의 변호인인 김아무개씨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검찰은 지난 22일 추 전 국장을 국정원법상 정치관여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하며 최 전 차장과 우 전 수석을 ‘공범’으로 적시한 바 있다. 특히 검찰은 다수의 이들 간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짙다고 보고 있다. 검찰이 지난 24일 저녁 재판을 받고 나오는 우 전 수석의 차량과 휴대전화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같은 시각 최 전 차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도 이런 사실을 파악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A검사는 이날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검찰은 최근 A검사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절친’ 최윤수도 부른 檢… 우병우 소환만 남았다

    ‘절친’ 최윤수도 부른 檢… 우병우 소환만 남았다

    우 前수석에게 보고 지시한 혐의 대학 동기·檢 출신 각별한 사이 국정원 파견됐던 현직 검찰 간부‘우-최’ 창구 역할… 참고인 조사 박근혜 정부 시절 공직자와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윤수(50)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최 전 차장에게 사찰을 부탁한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최 전 차장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에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등을 사찰한 뒤 ‘결과를 우 전 수석에게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이 전 감찰관은 지난해 7월 우 전 수석 처가와 넥슨 간의 부동산 특혜 매매 의혹과 관련해 감찰에 나섰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최 전 차장에게 감찰 관계자들의 사찰을 부탁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최 전 차장은 대검찰청 반부패 선임연구관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부산고검 차장검사를 거쳐 지난해 2월 국정원 2차장으로 발탁됐다. 우 전 수석과는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로 사이가 각별한 걸로 알려졌다. 최 전 차장의 국정원 발탁에 당시 우 전 수석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거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최 전 차장은 검찰에 출석하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사찰을 지시했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했다. 최 전 차장은 처음 의혹이 제기되자 “차관급 이상 공직자에 대해 인사에 참고할 만한 자료를 관리하는 건 대통령령에 근거한 통상업무”라며 “이에 대해 우 전 수석과 이야기한 것도 국정원법에 따른 업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재판을 받고 나오던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우 전 수석과 최 전 차장 간의 통화 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검찰은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에 파견됐던 현직 검찰 간부가 최근 우 전 수석과 최 전 차장, 추 전 국장 사이의 ‘연결고리’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이 간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전 차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곧 우 전 수석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추 전 국장은 문성근, 김미화 등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 정치인에 대한 비난 공작을 기획한 ‘정치·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최 전 차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네번째 소환 앞둔 우병우…이번에도 검찰청 빠져나갈까

    네번째 소환 앞둔 우병우…이번에도 검찰청 빠져나갈까

    향후 수사 좌우할 방향타 될 듯 ‘직권남용 재판’ 출석 묵묵부답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 전 수석이 이번에도 검찰의 칼날을 피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 전 수석은 20일 평소와 다름없이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재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관리를 비롯해 공무원 및 민간인 불법사찰 등에 깊이 개입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등에 대한 사찰에도 우 전 수석이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최근에는 국정원의 지원을 받고 관제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는 구재태 전 대한민국재향경우회 회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씨가 대표로 있는 삼남개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가족회사인 정강의 횡령 혐의를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두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번번이 기각됐다. 우 전 수석이 이번에도 혐의를 비켜 갈 것인지가 앞으로 검찰 수사의 방향을 좌우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의 심리로 열린 자신의 재판에 출석한 우 전 수석은 여전히 입을 굳게 닫고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우 전 수석에게 검찰의 소환이 임박한 데 대한 입장이나 이 전 특별감찰관에 대한 사찰 의혹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만 했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재판에는 현직 부장검사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파견근무를 했던 주모 전 행정관이 증인으로 나와 우 전 수석이 2014년 CJ E&M과 CGV를 ‘공범관계’로 엮어 검찰에 고발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다. 또 최순실씨가 이권을 챙기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진 K스포츠클럽에 대한 점검을 “대통령의 지시”라면서 강조했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공정거래위원회에 CJ그룹 관련 검찰 고발을 압박하고 K스포츠클럽에 대해 부당한 감사를 하는 등의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시정명령 이행기한 코앞인데…갈길 먼 파리바게뜨 3자 합작사

    22일 심문기일… 양쪽 의견 취합 사측 “법원 심의 결과 지켜볼 것” 제빵사 불법 파견 논란에 휘말린 SPC 파리바게뜨가 가맹본부·가맹점주협의회·협력업체의 ‘3자 합자회사’를 통해 제빵기사 직접 고용의 대안을 모색하고 나섰으나, 제빵기사들의 동의를 구하는 작업이 늦어지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시정명령 이행 기한이 열흘 남짓밖에 안 남았지만 3자와 제빵기사 양측 간 불신의 골이 깊어지면서 좀체 타결의 실마리를 못 찾고 있다. 16일 SPC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전국 순회 설명회를 연말까지 연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달 1일로 예정돼 있던 3자 합자회사 ‘해피 파트너즈’의 출범은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연내 출범이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합자회사가 대안이 될 수 있으려면 제빵기사 전원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제빵기사들의 다수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설명회에는 현재까지 전체 제빵기사 5378명의 약 39%인 2100명 정도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제빵기사의 연장근로수당 미지급과 관련해 110억 1700만원을 지급하라는 시정지시를 받은 협력업체 11곳이 지난 6일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빵기사들의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임종린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장은 “줘야 할 체불임금도 아직까지 지급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상생을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남은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행정법원은 당초 이달 14일까지였던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 이행 기한을 29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행정법원은 22일 집행정지 신청 심문기일을 열고 양쪽의 의견을 취합해 정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파리바게뜨 측은 “일단 법원의 심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 “일일이 설득의 과정을 거쳐야하는 만큼 시간이 필요하지만, 제빵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합자회사 설립안에 점차 가닥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집행정지 요청이 기각되더라도 항고해 재심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파리바게뜨는 이를 통해 최대한 시간 벌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 검찰, 국정원에 검사 파견 축소

    검찰이 이르면 내년부터 국가정보원 등 정부 기관에 검사 파견을 축소한다. 2013년 국정원 파견 검사들이 ‘현안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댓글 수사를 방해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것이 드러나면서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5일 “국정원 등을 비롯해 주요 기관에 검사를 파견하는 것이 정치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고, 검사들이 탈법적인 일에 노출돼 안타까운 일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검사들의 외부 기관 파견을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파견 축소는 내년 검찰 정기인사에 맞춰 진행될 전망이다. 그동안 검찰은 주요 기관들의 법률 자문과 수사지원 요청에 따라 검사를 파견해 왔다. 검찰의 이번 결정에는 지난 6일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된 변창훈 전 서울고검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은 합법적 범위에서 일을 해야 하지만, 국정원은 업무 특성상 경계를 넘나드는 일이 적지 않다”면서 “조직 논리에 휩쓸려 잘못을 저지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정원 파견의 경우 상당히 높은 수준의 변화가 예상된다. 검찰이 검사를 국정원에 파견하는 명분은 대공수사 지휘를 하기 위해서인데, 최근 국정원 개혁 차원에서 대공수사 업무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정원 등에서 검사 파견을 요청할 근거가 없어진다. 청와대나 국정원 등 핵심 권력기관 파견이 개인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검찰 조직에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는 점도 이유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권력기관에 다녀온 검사들이 잘나가게 되면 젊은 검사들이 일보다 줄을 잘 서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검찰) 조직에는 도움이 되는 일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검찰이 파견을 통해 다른 정부 부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심을 받는 것도 부담이다. 파견 검사들이 청와대는 물론 국정원, 국세청,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주요 기관의 정보를 수집해 정치적으로 활용한다는 비판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원세훈 재판 때 핵심 증인 ‘러시아 출장’ 빼돌린 현직 검사

    원세훈 재판 때 핵심 증인 ‘러시아 출장’ 빼돌린 현직 검사

    2013~2014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당시 국정원 현안 태스크포스(TF)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의 핵심 증인이던 국정원 직원을 국외로 빼돌린 사실이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 직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공작 등을 논의했던 인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최근 국정원 심리전단 간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4년 당시 TF 팀장이던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가 원 전 원장 재판의 핵심 증인인 심리전단 직원 박모씨의 러시아 출장을 기획해 실행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한겨레가 6일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 간부는 검찰 조사에서 이 검사가 “박씨의 출장명령서에 사인하라고 들고 왔다. ‘강원도 지부에 있는 직원의 출장 사인을 왜 나한테 받으려 하느냐’고 두 차례 고사했지만, 이 검사가 닦달해 사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박씨는 2014년 4월부터 두 달가량 러시아 출장을 갔고, 그해 4월 29일과 6월 16일 열린 재판에 ‘직무상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팩스로 제출했다. 박씨도 최근 검찰 조사에서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인 출장이었다. 본청에서 가라고 해서 간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당시 재판에 넘겨진 원 전 원장의 불법 선거·정치 개입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인이었다. 하지만 박씨는 재판에 나오지 않았고, 대신 국정원은 검찰의 사실조회 회신에 ‘박씨가 사이버심리전을 맡은 바 없다’는 등 증거능력을 부정하는 ‘허위’ 내용을 담았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현안 TF 소속으로 2013~2014년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증언을 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들로 지목된 장호중(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 파견검사였던 이 검사와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과 고일현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 등 5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빵기사 직접 고용 명령 취소를” 파리바게뜨, 정부 상대 행정소송

    최근 제빵기사 불법파견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파리바게뜨가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3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31일 정부를 상대로 직접고용 시정지시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날 고융부가 해당 내용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달 21일 파리바게뜨 본사가 가맹점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소속 제빵기사 5378명을 불법 파견 형태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전원 직접 고용하도록 파리바게뜨 본사에 시정 명령을 내렸다. 이행 시한은 정식 공문을 받은 날로부터 25일째인 이달 9일까지다. 이에 파리바게뜨 측은 본사와 협력업체, 가맹점주 3자가 합자회사를 설립해 제빵기사들을 고용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지난달 28일 경기 성남시 설명회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제빵기사들 설득에 돌입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제빵기사 직접 고용 시한을 연장해 달라는 공문을 접수시켰다. 3자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제빵기사들의 동의를 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파리바게뜨 측이 연장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일단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SPC 관계자는 “명령 이행 시한인 9일 전에 재판이 잡힐 수 있도록 고민 끝에 소송을 제기했다. 정부 시정명령에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소송은 조건이 되면 언제든지 취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촛불은 현재진행형 혁명… “적폐 청산 없인 미래 없다”

    촛불은 현재진행형 혁명… “적폐 청산 없인 미래 없다”

    국정원, 13가지 사건 검토중 교육·고용부도 불법 정황 확인 檢, 25명 수사팀 전격 투입 수사 대상이기도 한 檢 “참담” 야권 ‘ 금품수수’ 고발 맞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가정보원,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통일부 등 여러 부처와 기관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지난 정권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불법성을 조사하는 기구들이다. 이미 몇 곳은 관련 조사를 마친 뒤 잇따라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국정원이 자행했거나 개입한 것으로 의심받는 13가지 사건을 조사 중인 국정원이 가장 적극적이다. 교육부 역시 전 정권이 국정교과서 정책 도입을 위해 여론조사를 조직적으로 왜곡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29일 검찰에 따르면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검사 25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려 국정원 수사 의뢰 사건들을 수사 중이다. 교육부가 의뢰한 수사는 서울 남부지검이 맡았다. 개성공단 돌연 중단 배경을 조사 중인 통일부, 전 정권 노동정책을 점검 중인 고용부 등이 불법적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 의뢰에 가세하면 검찰의 인지수사 역량 거의 대부분은 한동안 적폐 수사에 집중 할애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정부가 총 1568개 공공기관의 지난 5년 동안 인사·채용 비리 수사를 대검 반부패부가 지휘하도록 결정, 검찰은 전국 규모 적폐 수사 하나를 더 수행하게 됐다.적폐 수사 주축이 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8월 14일 국정원 개혁위원회의 국정원 댓글부대 민간인 팀장 30명 수사 의뢰를 받은 것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으로 국정원 수사에 돌입했다. 수사팀 규모는 당시 검사 10여명에서 현재 검사 25명 규모로 커졌다. 이미 한 차례 수사 대상이 돼 재판까지 받았지만 추가 범행이 포착된 부류와 지금까지 법망을 피해 나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범죄 행각이 드러난 부류, 피의자들은 두 갈래로 구분된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표적인 전자의 사례다. 그는 2012년 대선 개입 댓글 지시 혐의로 대법원까지 3심에 이어 서울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까지 4차례 재판을 받고 현재 수감 중이지만, 문화계 블랙리스트 운영 혐의 등이 덧씌워져 재수사 대상이 됐다. 이명박 정권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배우·방송인들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당시 국정원 사찰에 따른 피해를 진술한 데 이어, 당시 국정원 간부들이 주도한 보수단체 지원이나 당시 야권 수사·정치개입 의혹 등이 규명되고 있다. 국정원 사찰을 받은 또 다른 축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찰을 감행한 것으로 의심받는 국정원에 더해 이 전 대통령을 고발했다. 지난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 1주년 대회에서 “적폐를 청산하라”에 더해 “이명박을 구속하라”, “다스는 누구 거냐”고 퍼진 구호는 적폐 수사의 종착역을 짐작하게 한다. 2012년 대선 개입이나 블랙·화이트리스트 사건과 같은 국정원 수사 의뢰 사건에 더해 BBK 주가조작 사건 피해자가 수많은 피해자들보다 먼저 다스가 BBK 투자금을 먼저 회수할 수 있도록 이 전 대통령 측이 도운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고발했다. 최근 광범위한 재수사가 활발한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 전 대통령과 당시 실세들이 대거 수사 범주에 들고 있다. 검찰이 적폐 수사를 주도하고 있지만, 검찰 스스로도 수사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장호중 부산지검장 등 현직 검찰 간부가 국정원 파견 시절 댓글수사 방해를 위해 압수수색용 위장 사무실과 문서를 만든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해 문무일 검찰총장은 국정감사 도중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29일 장 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파죽지세인 적폐 수사의 대상이 됐거나 반대편에 선 야권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의혹을 고발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에 배당됐는데,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일반적으로 고소·고발을 맡는 형사부에 노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을 배당한 점은 현 정부에서 이뤄지는 적폐 청산 수사에 비해 공정성이 떨어진다”고 반발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건의 도화선이 된 최순실씨의 태블릿PC의 주인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최씨 측은 태블릿PC가 조작됐다며 감정을 주장 중이고, 박 전 대통령 대선 캠프 SNS팀에서 일한 신혜원씨가 태블릿PC 사용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법원의 구속 기간 연장 결정을 받아든 박 전 대통령은 변호사 전원을 사임시키며 재판 보이콧을 선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국가에 충성 다했다”…검찰 소환 조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국가에 충성 다했다”…검찰 소환 조사

    서천호(56) 전 국정원 2차장이 28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서 전 차장은 압수수색에 대비한 가짜 사무실을 꾸미는 등 2013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방해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은 이날 오후 3시 서 전 차장을 소환해 그가 당시 검찰 수사를 방해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서 전 차장은 ‘남재준 전 원장의 지시를 받고 수사를 방해했나’, ‘파견 검사들이 수사방해를 주도했느냐’ 등의 질문에 침묵하다 “재직 기간 동안 국가에 충성을 다했다.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 전 차장 등 국정원 측 4명과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 법률보좌관, 파견 검사로 일했던 장호중(50·사법연수원 21기) 부산지검장, 변창훈(48·23기) 서울고검 검사, 이제영(43·30기)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 등 현직 검사 3명이 이른바 ‘현안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수사방해를 주도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국정원이 검찰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위장 심리전단 사무실과 가짜 업무서류 등을 마련하고 심리전단 요원들에게는 수사·재판에서 허위 진술·증언을 시킨 것으로 파악했다. TF 일원인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날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대 1기 출신인 서 전 차장은 경기경찰청장, 경찰대학장을 거쳐 2013년 국정원 2차장에 임명됐으나 이듬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지난해엔 총선 예비후보로 정치에 도전하기도 했다. 검찰은 전날 ‘현안 TF’ 7명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이제영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그는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아는 한 당시 파견 검사들은 불법행위는 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29일에는 오후 3시에는 장호중 지검장이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법무부는 30일 자로 장 지검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이 부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인사 조처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수사방해’ 검사 인사조치…부산지검장, 법무연수원 전보

    ‘국정원 수사방해’ 검사 인사조치…부산지검장, 법무연수원 전보

    이제영 의정부지검 부장, 대전고검 검사로…‘비지휘’ 부서로 발령 2013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방해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검사장 등이 27일 ‘비지휘’ 부서로 인사 조치됐다. 사실상 대기 발령이란 해석이 나온다.법무부는 이날 “장호중(50·사법연수원 21기) 부산지검 검사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이제영(43·30기)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각각 전보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현재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비지휘 보직으로 인사 조치한 것”이라고 전보 사유를 발표했다. 장 검사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의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으로 검찰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 비수사 부서에 있는 변창훈(48·23기) 서울고검 검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사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오전 국정원 사건 수사방해 행위와 관련해 이들 3명을 포함해 7명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이 포함된 국정원 ‘현안 태스크포스(TF)’는 2013년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위장 심리전단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증언을 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정원 내부 문건,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장 지검장 등 검사들 역시 당시 현안TF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7월 넥슨에서 각종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던 진경준 전 검사장도 징계 및 수사에 앞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발령을 냈다. 한편 이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검찰 소환조사에 출석하면서 “제가 아는 한 당시 파견 검사들은 불법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댓글사건 수사 방해’ 장호중 부산지검장 29일 피의자 조사

    검찰 ‘댓글사건 수사 방해’ 장호중 부산지검장 29일 피의자 조사

    2013년 당시 검찰의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직 검사 및 전직 국정원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당시 국정원 2차장이었던 경찰 출신의 서천호 전 차장과 국정원 감찰실장을 지낸 장호중 부산지검장, 그리고 파견검사였던 이제영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이날 국정원 수사 방해 행위에 연루된 장 지검장 등 총 7명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수사 방해를 주도한 국정원 내부 ‘현안 태스크포스(TF)’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어 검찰은 오는 28일 서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고, 오는 29일에는 장 지검장을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이 부장검사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아는 한 당시 파견검사들은 불법행위는 한 적이 없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은 서 전 차장과 장 지검장, 법률보좌관이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파견검사였던 이 부장검사, 문모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고모 전 국정원 국익전략실장, 하모 전 국정원 대변인 등이다. 이들은 지난 25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진홍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과 함께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위장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국정원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과 관련해 박민권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오는 30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박 전 차관은 청와대로부터 좌파 성향의 예술가나 단체가 문화예술계 지원 사업에서 배제되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 노사정대표자회의 제안… ‘만찬 보이콧’ 민노총이 최대 변수

    文, 노사정대표자회의 제안… ‘만찬 보이콧’ 민노총이 최대 변수

    靑, 일자리 우수 업체·노조 초청 참석자들, 장시간 노동 고충 토로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와의 만남은 노사정 대화 복원의 기대감을 키우며 주목받았지만, 결국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반쪽 만남’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변화의 조짐은 감지된다. 한국노총이 사실상 노사정위원회 복귀 의사를 시사한 데다 문 대통령은 노동계가 국정운영의 파트너임을 거듭 강조하고,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제안하면서 노정(政)관계 변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물론 만찬을 보이콧한 민주노총이 관건이다. 민주노총은 “청와대와 정부는 지난 몇 달간 민주노총의 진정성 있는 대화 요구를 형식적 이벤트 행사로 만들며 파행을 만들고 있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에서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을 배석시키기고, 만찬에 민주노총 소속 산별 및 사업장(보건의료·서울지하철·영화산업·정보통신산업·희망연대노조)을 개별 접촉하면서 민주노총의 양해가 있었던 것처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동을 준비하면서)만찬에 참석할 노동조합을 양대 노총이 각각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민주노총은 산하 산별 노조 전체를 참석시켜 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며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가 17개, 한국노총은 25개인데 실질적 대화의 형식을 갖추기 어려워 청와대에서 수정 제안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지도부의 결정에 대해 연말 진행되는 직선제 2기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내부에서 노사정 대화 복귀에 대해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초대받은 민주노총 산하 5개 산별노조·사업장노조 가운데 영화산업노조는 상급단체의 결정과 무관하게 참석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논평을 내고 “지도부의 불참 결정에 따라 민주노총 가맹 조직으로서 불참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결정 과정에 대하여 민주노총 조직 내 엄중한 내부 평가가 별도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당초 양대 노총 지도부 외에 산하 5개 연맹·노조, 세대별 노조인 청년유니온과 전국사회복지유니온을 초청했다. 초청된 노조들은 정규직·비정규직 연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노사 공동 일자리 창출 사업을 시행하고 있거나 청년, 노령층, 비정규직 등 취약 노동계층을 대변하는 곳이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과 노동이사제를 도입했고 핸즈식스 고암에이스 화성지역 노조는 지난 7월 노조를 조직하고 지난달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불법 파견 소지를 없앴다. SK하이닉스 노조는 2015년 원·하청 상생협력을 실현했고, 희망연대노조 조합원들은 간접고용 노동자들이다. 금융·보건 노조는 노사가 공동으로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청년유니온과 사회복지유니온은 노동취약계층인 청년과 노년층의 권익을 위해 활동해온 단체라는 점에서 초청 대상이 됐다.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업종인 정보통신산업노조, 영화산업노조, 자동차노련도 포함됐다.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은 “장시간 노동이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사고의 위험성 높아진다는 점과 함께 근본적인 해결책인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근로기준법 59조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근로기준법 59조상 근로시간 적용을 받지 않은 특례업종인 정보통신산업노조, 영화산업노조 등도 특례업종 폐지와 함께 장시간 노동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상균, 문 대통령에 ‘공개토론’ 전격 제안…‘사회적 대화’ 복원 기대

    한상균, 문 대통령에 ‘공개토론’ 전격 제안…‘사회적 대화’ 복원 기대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불법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의 실형의 확정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4일 노동계 인사 20여명과 만나 노동 현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노동시간 단축 노동계 현안을 논의할 ‘사회적 대화’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한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옥중 서면 인터뷰를 통해 “불평등 문제 등 시급한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노·정 간 논의가 절실하다”면서 “문재인 정부에 공개토론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50일이 지났지만 노·정 교섭은 실무 단계의 논의에 그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한 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에 5대 요구를 제시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의 남정수 대변인은 한 위원장의 공개 토론 제안 내용에 대해 “노·정 간 대화라는 것은 대통령과의 다양한 노동 현안에 관한 폭넓고 심도있는 공개 토론을 뜻한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민주노총은 최근 특수고용·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3권 보장 및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 직접고용 정규직화, 노동조합에 대한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전교조·공무원노조 법외노조 철회 및 해고자 복직, 장시간 노동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및 모든 노동자에 근로기준법 적용,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 5대 요구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정리해고와 파견제 허용을 둘러싼 내홍 속에 1999년 2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 출범 1년 만에 노사정위를 탈퇴한 뒤 사회적 대화에 불참해왔다. 한국노총마저 박근혜 정부가 저성과자 해고를 가능하게 하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양대지침을 강행 처리하면서 지난해 1월 노사정위를 떠났다. 이후 노사정위는 지난 8월 노동계 출신인 문성현 위원장이 취임해 양대노총에 복귀를 요청하는 등 사회적 대화 복원 작업을 벌여왔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26일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노사정 8자 회의’를 제안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오는 24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등 양대 노총 중앙 대표자와의 간담회를 먼저 연 뒤 산별·개별 노조 관계자들과 만찬을 진행한다고 한겨레가 이날 보도했다. 의제는 노동시간 단축, ‘노조 할 권리’ 보장,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노동 현안이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일자리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노동계를 경영계와 마찬가지로 국정의 주요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맹본부·점주·협력사 3자 합작사 설립 추진

    제빵기사 불법파견 논란의 중심에 있는 파리바게뜨가 ‘가맹본부’, ‘가맹점주협의회’, ‘제빵기사 소속 협력사’ 등 3자가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제빵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고용노동부에 방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재광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장은 “지난 12일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 협력사 대표 등 관계자들이 모여 자본금 9억~10억원 규모의 합작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당초 거론됐던 협동조합 방식은 가맹점주인 조합원들이 들고날 때마다 매번 총회를 해야 돼 운영상의 어려움이 커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합작사는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협력사들이 각각 3분의1씩 출자해 구성된다. 3400개 가맹점주들이 10만원 정도씩 출자해 3억 4000만원을 분담하는 형태다. 이사회 구성 등 구체적인 설립 방식은 추후 협의할 방침이다.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협력사들은 조만간 전국 순회 설명회를 통해 제빵기사 근로자를 만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In&Out] 파리바게뜨의 또 다른 책임/임창식 노무법인 선 대표

    [In&Out] 파리바게뜨의 또 다른 책임/임창식 노무법인 선 대표

    최근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에 제빵사 5378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시정 명령을 내렸다. 언론은 파리바게뜨의 불법 파견 여부와 그에 따라 부담해야 할 막대한 과태료, 인건비 등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반면 제빵사들과 같은 처지의 도급·파견근로자들이 참고 견뎌야 했던 어려움에 대해선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특히 산업재해의 위험에 방치되어 있는 이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프랜차이즈 조리업체 근로자들이 겪는 ‘업무상 재해’는 뜨거운 조리도구를 다루다 입는 화상이나 미끄러짐 사고로 입는 골절상, 배달 중 교통사고 등이다. 이 때 산업재해 예방의무 주체는 원칙적으로 사용사업주이다. 이번 사안의 경우 불법 파견이 인정된다면 파리바게뜨 본사가 근로자의 안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고용의무를 부정하고 합법적인 도급이라고 주장하는 파리바게뜨가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산재 예방의무에 얼마나 신경을 썼을까. 범위를 복잡한 ‘간접고용’ 사업장으로 넓히면 문제는 한층 더 심각해진다. 지난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던 구의역 청년근로자 사망사건과 휴대전화 부품공장에서 일하던 6명의 20~30대 근로자들이 메탄올 급성중독으로 실명한 사건이 바로 간접고용 사업장에서 일어났다. 구의역 사건은 지하철 스크린도어 정비 하도급 업체에서, 실명 사건은 휴대전화 부품 하청 생산업체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피해자였다. 지난 8월에는 화재용 소화기 제조 사업장에서 일하던 23세 파견근로자가 소화약제(HCFC-123)에 의한 급성 독성간염으로 유명을 달리한 사건도 있었다. 왜 이런 중대 재해 사건이 도급, 파견 사업장에서 빈발하는 것일까. 근본적 원인은 사업주로서 책임은 없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도급 또는 파견 형태의 간접고용 관계 때문이다. 각종 법정수당과 퇴직금에 대한 책임과 부당 해고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도급사·사용사업주는 외주업체의 근로자를 받아 사용한다. 이들이 협력업체에 “내일부터 근로자를 안 쓰겠으니 보내지 말라”고 통보하면 하청·파견근로자는 퇴근하면서 그 자리에서 ‘실질적 해고’를 당하게 된다. 전국 파견노동자의 20%를 차지하는 안산·시흥 공단에서 오늘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현실이다. 당연히 작업장을 지배하는 도급사·사용사업주는 소모품처럼 사용하는 하청·파견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은 나 몰라라 한다. 그렇다고 근로자와 직접 고용계약을 맺은 협력업체(수급인·파견업체)가 작업현장 안전에 신경쓰는 것도 아니다. 4대 보험조차 가입시키지 않고 도급사·사용사업주의 인력공급부서 역할만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여기에 ‘메탄올급성중독 실명사건’처럼 3차례 이상의 중층 도급관계가 결합되면 삼성, LG 휴대전화 같은 대기업 제품의 부품을 생산하는 사업장에서도 심각한 산업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이를 해결하려면 최소한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업무는 외주화할 수 없도록 하고, 경제적 실익을 가장 많이 취하는 최상위 원청업체 책임을 강화하는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정부는 연이어 터지는 끔찍한 재해에 대해 개별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된 화학물질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과 같은 대처 수준에 머물러선 안 된다. 그런 식으로 해서 수천, 수백 종류의 위험한 화학물질로 둘러싸인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어느 세월에 보호할 것인가. ‘언 발 오줌 누기’식이나 ‘소 잃고 외양간만 고치는’ 방식이 아니라 도급·파견현장에 대한 일상적이면서 체계적인 안전감독이 이뤄질 때 산재로 인한 근로자들의 실명, 사망과 같은 아픈 뉴스가 사라지는 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국감장 달군 과로사·과로자살

    [서울신문 보도 그후] 국감장 달군 과로사·과로자살

    신창현 의원 “심의체계 부당” 김영주 장관 “제도개선 공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12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과로사·과로자살을 포함해 장시간 노동 실태,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아울러 파리바게뜨 본사의 불법 파견 결정과 제빵기사 직접고용 명령과 관련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의 허영인 회장이 1차 증인 명단에서 누락된 것을 두고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이 54명의 유가족들을 상대로 심층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회사를 상대로 입증자료를 모으는 것이 가장 힘들다’는 응답이 많다”며 “수사권도 없는 피해자 가족에게 왜 죽었는지 입증하라고 하는 게 정당한가”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과로사·과로자살이 업무상 질병인지를 판단하는 근로복지공단 질병판정위원회의 심의 체계에 대해서도 “사람이 왜 죽었는지를 판단하는 데 13분(질판위의 건당 심의시간)으로 가능한가”라며 지나치게 간단한 현행 절차를 비판했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회사가 공단으로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해 가족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빠른 판정보다 제대로 된 판정이 중요하다. 현행 제도 개선에 100% 공감한다”고 답변했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도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서정원 넷마블게임즈 부사장을 상대로 “올해 초 고용부의 근로감독으로 넷마블게임즈의 장시간 노동과 수당 미지급이 밝혀진 뒤 밀린 임금 지급을 약속했지만, 넷마블은 자의적 기준으로 미지급 수당을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넷마블게임즈는 2016년 2명의 과로사, 1명의 과로자살이 발생해 지난 3~4월에 고용부로부터 근로감독을 받았다. 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노조도 사회적 비용 분담하라”는 노사정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싸움으로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노동자도 사회적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노동계에 쓴소리를 했다. 고용노동부가 전임 정부의 양대 지침(저성과자 해고 허용과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을 전격 폐기하면서 사회적 대화 복원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새로운 요구 조건을 내걸며 노사정위 복귀를 거부하는 와중에 나온 발언이어서 그 무게가 남다르다. 문 위원장은 그제 본사 주최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노사가 기본급 1%를 출연해 상생기금으로 만든 SK이노베이션을 모범 사례로 거론하며 노동자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경제가 어려울 때 노사가 이를 인정하고, 각자가 역할을 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면서 “최저임금 1만원을 줄 수 있는 경제를 만드는 과정에 노조가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문 위원장은 노조 출신 첫 노사정위원장이다. 1990년대 금속노조와 민노총 설립을 주도했고, 민주노동당 대표까지 지냈다. 세 차례 구속 전력도 있다. 노동계 출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어 문 위원장이 낙점되자 재계는 노동계로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노동계에 사회적 역할을 주문한 것은 여러 모로 의미가 작지 않다. 현 정부 들어 노동계는 성과연봉제 폐지, 최저임금 대폭 인상,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시정 명령 등 숙원들을 일사천리로 해결하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노총은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겠다”며 옥상옥 격인 ‘노사정 8자 회의’를 제안하고, 민노총은 “노조할 권리가 먼저”라며 전교조·공무원노조 법정 노조화 등 5대 요구안에 대해 실행계획을 내놓으라고 정부를 윽박지르고 있다. 양대 노총의 강경한 태도는 친노동 정부 임기 초반에 확실하게 얻어 낼 것을 모두 얻어 내자는 계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전 정부에서 배제되고, 차별받은 경험 때문에 이번에는 어떻게든 요구를 관철하려는 그들의 조급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할 바 아니다. 그래도 이래선 안 된다. 대통령,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이 모두 노동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도 대화와 협상의 장을 걷어차는 행태를 곱게 볼 국민은 없다. 문 위원장은 “오랜 노동운동 기간에 투쟁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실제 경험으로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다. 양대 노총이 그의 고언을 깊이 새겨듣길 바란다.
  • “파리바게뜨, 11월 9일까지 제빵사 직접 고용”

    본사·가맹점 모두 주주 되는 3자 합작법인 설립 검토 방침 고용노동부는 28일 파리바게뜨에 “불법 파견으로 적발된 제빵기사를 오는 11월 9일까지 직접 고용하라”고 공식 통보했다. 또 협력업체에 연장근로수당 등 체불임금 110억원을 다음달 25일까지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정식 공문을 받은 파리바게뜨는 가맹점주, 협력업체가 공동출자를 통해 3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근로감독관 집무규정상 직접 고용은 25일 이내, 임금체불은 14일 이내에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휴일과 토요일은 시정 기한에서 제외한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21일 파리바게뜨 본사에 3396개 가맹점에서 일하고 있는 제빵기사 4362명과 카페기사 10 16명 등 5378명을 직접 고용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사법처리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파견근로자 보호법에 따르면 불법으로 파견노동자를 쓸 경우 해당 노동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 직접 고용 지시를 이행하지 않으면 530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부는 파리바게뜨 본사가 이해 당사자들과 협의해 대안을 제시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본사 측이 노조 등과 협의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직접 시정명령을 내린 것이다. 다만 정부는 추후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일 경우 시정명령에 유예기간을 둘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지난 25일 긴급 브리핑에서 “파리바게뜨가 시정명령을 반드시 기한인 25일 이내에 이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상황을 봐서 유예기간을 둘 수 있다”며 “해결 방안을 논의할 여지가 있고 발전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가 3자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는 이유는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본사나 가맹점이 모두 주주가 되기 때문에 업무 지시에 따른 불법 파견 소지를 없앨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용부의 직접 고용 지시에 따라 하루아침에 문을 닫을 위기에 직면했던 협력업체 입장에서도 합작회사의 공동 주주가 되므로 대안이 될 수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가맹점주,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면밀히 협의해 합작법인 설립 등을 포함한 합리적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취임 100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 “평창 불참 기류 정부 선제 대응”

    ‘취임 100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 “평창 불참 기류 정부 선제 대응”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해 평창동계올림픽 불참 기류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노태강 차관을 프랑스에 보내 관련 보도가 부풀려졌다는 것을 확인하고 상황을 수습했다”며 “아무래도 해외에선 우려가 큰 게 사실이기 때문에 불참 도미노 현상을 막기 위해 참가국 주재 대사와 공관장들이 그 나라 체육부 장관을 찾아가 평창올림픽 안전 및 평화 개최를 상세하게 설명하기로 오늘 국무회의에서 협의했다”고 말했다.●“문체부 산하 단체장 등 추석 이후 인사” 소속 및 산하 공공기관·단체장 자리에 빈 곳이 많지만 인사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전문성, 실무 능력에다가 리더십과 인품까지 갖춘 분들을 찾다 보니 추천 절차와 검증 과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추석 연휴가 지나면 해당 분야를 이끌어 나갈 책임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59곳 가운데 현재 기관장 공석은 10곳이며,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을 구하지 못한 곳이 4곳, 연말까지 임기가 끝나는 곳이 5곳이다. 1곳은 해임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조사 대상을 이명박 정부 시절까지 확대한 것과 관련해서는 “진상조사위에서 증원을 요청해서 어느 정도 규모가 적정할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검찰, 국정원과의 자료 협조 등 원활한 공조와 향후 수사 의뢰 및 고발 절차를 위해 법무부 검사 한 명을 파견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유인촌 장관 때 시위불참 각서 종용” 그러면서 최근 국정원에 의한 ‘MB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인한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반론도 폈다. 유 장관 재임 시절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지냈던 도 장관은 “당시 ‘(회원들이) 불법 집회나 시위에 참여했다가 발각되면 지원금을 모두 반납하겠다’는 서약서를 쓸 것을 종용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회의 총회를 열어 원로 작가, 시인들에게 의견을 구하니 아예 지원금을 받지 말자고 했다고 소개하고 “그래서 유인촌 장관 시절부터 3~4년을 국제행사고, 세미나고, 책이고 정부 지원금을 한 푼도 안 받고 책도 안 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니까…”라며 씁쓸해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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