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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의 남자, ‘무기요청서’ 들고 한국 온다…우크라 특사 우메로우 국방장관은 누구?

    젤렌스키의 남자, ‘무기요청서’ 들고 한국 온다…우크라 특사 우메로우 국방장관은 누구?

    북한군 파병 대응책 모색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파견하는 특사단 대표는 루스템 우메로우(42) 국방장관이 맡을 예정이다. 5일 KBS와 국방 관계자에 따르면 우메로우 장관은 특사 자격으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만난 KBS 취재진에 “다양한 부처와 전문가들이 특사단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한국 측과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러북 불법 군사협력 공동대응을 위한 전략적 협의를 위해 한국에 특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특사단 편에 ‘무기 요청서’를 보낼 것이며, 특히 한국의 방공망을 원한다고 한국 언론에 전한 바 있다. 중거리 방어용인 천궁(M-SAM)과 대전차 방어용인 현궁(AT-1K), 저고도 방어용인 비호복합 등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보인다. 그는 포와 포탄을 요청할 수 있다고도 했는데, 이에 대해선 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155㎜ 포탄 부족을 꾸준히 호소해왔다. 이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하는 우메로우 장관은 한국 모니터링단 또는 참관단 파견 협의와 함께 구체적인 무기 요청서를 내밀 것으로 보인다. 우메로우 우크라 국방장관은 누구?젤렌스키 “추가 설명 필요 없는 인물”투자사 출신 경제통…“주요 협상가”대러 저항 앞장선 크림 타타르인 출신우크라의 ‘크림 탈환 의지’ 상징적 인물 젤렌스키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우메로우 장관은 개전 1년 6개월여 만인 지난해 9월 신임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인물이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국이 지원한 구호물자 배분, 징병과 조달 부문 등에서 부패 스캔들이 터지자 올렉시 레즈니코우 장관을 전격 해임했다. 후임으로는 야당인 홀로스당 소속 신인 정치인 우메로우를 발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를 지명하며 “추가 설명이 필요 없는 인물”이라고 말하는 등 두터운 신임을 드러냈다. 우메로우는 개전 직후 전쟁포로·정치범 맞교환 협상과 점령지 민간인 대피 등에 관여했으며, 러시아와의 흑해 곡물 협상을 논의하는 대표단에도 참가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야당 의원이어도 전임 투자은행가로서 젤렌스키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그를 ‘주요 협상가’라고 평가했다. 우메로우는 대러시아 저항운동에 앞장서 온 크림 타타르인 출신 첫 장관이기도 하다. 크림 타타르인은 크림반도의 원주민 격인 우크라이나 소수민족으로 대부분 수니파 무슬림이다. 13세기 전후부터 크림반도에 정착한 튀르크계 민족으로 15∼18세기 우크라이나 남부와 크림반도 일대를 지배한 크림칸국의 후예들이다. 한때 크림반도 인구 대부분이 크림 타타르인이었으나 18세기 후반 러시아 제국에 크림칸국이 멸망한 뒤 러시아와 옛 소련 치하에서 추방과 중앙아시아로의 강제 이주 등 탄압을 받으면서 뿔뿔이 흩어졌다. 옛 소련 시절 중앙아시아로 끌려간 크림 타타르인은 개혁·개방 정책이 본격화된 1980년대 후반에서야 크림반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우메로우 장관의 부모 역시 강제 이주에 내몰렸으며, 1982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태어난 우메로우 장관은 1989년에야 가족과 함께 크림반도로 귀환했다. 크림 타타르인들이 러시아에 강한 반감을 가지게 된 배경이다. 이들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했을 때도 대대적인 항의 시위를 벌이며 관련 주민투표도 보이콧했다. 이 때문에 우메로우 국방장관 지명은 크림반도를 되찾겠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우크라 갔던 정부대표단 귀국참관단·무기지원 논의 본격화 한편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우크라이나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정부 대표단이 4일 귀국했다.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이끈 정부 대표단은 지난달 28∼29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와 유럽연합(EU)을 방문한 뒤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북한군 파병 상황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 대표단은 우크라 측과 북한군 동향 파악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참관단 혹은 모니터링단 등을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표단이 보고하는 내용을 토대로 모니터링단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해 북러 군사협력에 관한 정보수집 및 전훈 분석, 북한군 포로 합동 신문 참여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크라이나 특사단 방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우메로우 장관은 “현재 대화가 진행 중이며, 한국 측이 준비되면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특사단 방한 시기는 최소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가 될 전망이다.
  • [사설] ‘비핵화’ 흔들리는 마당에 ‘북풍 시비’ 가당찮다

    [사설] ‘비핵화’ 흔들리는 마당에 ‘북풍 시비’ 가당찮다

    지금 한반도의 긴장 수위는 최고조에 근접해 있다. 지난달 말 북한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시험발사했다. 하나의 미사일로 여러 발을 쏘는 효과가 있는 다탄두형으로 추정되는데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제7차 핵실험 준비도 마친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직후 한미 국방장관의 연례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선 ‘비핵화’ 언급이 빠졌다고 한다. 북한의 핵·미사일이 사실상 완성단계에 들어선 마당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핵억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지만 오판을 부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려가 커지자 이튿날 열린 두 나라 외교·국방장관 회담 공동성명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를 사실상 인정하고 핵군축 협상에 나서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으로 무게중심은 더 쏠린다. 게다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돕는 특수부대 병사의 목숨값으로 챙길 천문학적 현금은 핵·미사일 고도화에 투입된다. 저들이 쌓을 현대전 경험 또한 우리에게 더 큰 위협이 돼 돌아올 것이다.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북러의 불온한 동맹이 우리 생존을 위협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는데도 야당은 북한 파병에 따른 정부 대응을 ‘북풍몰이’로 규정하고 있다. 기가 막힐 뿐이다. 실전에 투입된 북한군의 전력과 전술을 탐색하는 것은 우리 군 본연의 의무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손자병법은 다시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그럼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의 전황분석팀 파견 검토에 “뭐하러 남의 전쟁에 끼어드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정보원의 전쟁 포로 심문조 검토에는 “고문 기술 전수”를 운운했다. 지금 야당이 비판해야 할 대상은 불법행위를 밥 먹듯 하는 김정은 정권이다. 이 대표의 언행은 북한과 러시아 말고는 국제사회의 누구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 정부, 北미사일 개발·외화벌이 관여 북한인 11명·기관 4곳 독자 제재

    정부, 北미사일 개발·외화벌이 관여 북한인 11명·기관 4곳 독자 제재

    정부가 북한의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발사에 대응해 대북 독자제재를 단행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오는 6일자로 미사일 개발과 외화벌이 등에 관여한 북한인 11명과 기관 4곳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가 지정하는 제재 대상으로는 북한산 무기 및 무기 관련 품목 수출에 관여한 주모잠비크 경제무역대표부 전 대표 최광수,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에 관여한 조선민족보험총회사 소속이었던 박춘산·서동명·김일수·최춘식·강성삼 등이 포함됐다. 최철민은 제2자연과학원과 주중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으로 탄도미사일 부품, 이중용도 품목 등의 조달을 촉진하고 있고, 1000명 이상의 북한 노동자를 중국에 파견하는 데 관여했다. 제2자연과학원은 각종 무기 및 물자를 연구·개발하는 국방과학원과 같은 기관이다. 최철민의 배우자로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이중용도 품목 조달에 관여한 최은정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림성순, 최성철, 주양원 및 기관 4개(동방 건설, 빠띠썽 주식회사, 금릉총회사, EMG 유니버설 오토)는 북한 해외노동자 외화벌이에 관여했다고 외교부는 지적했다. 림성순, 최성철, 주양원은 세네갈 체류 시 건설사업을 수주·관리하며 그 수익을 북한 정권에 상납했다. 4개 기관도 세네갈에서 북한 노동자 외화벌이 활동에 관여했다. 정부는 “최근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전투 병력을 파병한 데 이어 ICBM을 발사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결의를 다시금 위반했다”며 “북한의 도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으며 북한이 이러한 사실을 깨달아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로 복귀하도록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대상과의 금융·외환거래는 관련 법에 따라 각각 금융위원회 또는 한국은행 총재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며, 허가 없이 거래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 정부, 北 11명·기관 4곳 독자제재…ICBM 발사 대응

    정부, 北 11명·기관 4곳 독자제재…ICBM 발사 대응

    북한이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를 발사한 것에 대응해 정부가 대북 독자제재에 나섰다. 외교부는 미사일 개발과 외화벌이 등에 관여한 북한인 11명과 기관 4곳을 겨냥한 독자 제재를 오는 6일자로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제재 대상은 북한산 무기 및 무기 관련 품목 수출에 관여한 최광수 주모잠비크 경제무역대표부 전 대표,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에 관여한 조선민족보험총회사 소속이었던 박춘산·서동명·김일수·최춘식·강성삼 등이다. 또 제2자연과학원 및 주중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 최철민은 탄도미사일 부품 등을 조달하고 1000명 이상의 북한 노동자를 중국에 파견하는 데 관여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 최철민의 배우자인 최은정도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이중용도 품목 조달에 관여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개인 3명(림성순·최성철·주양원)은 세네갈에서 체류하면서 건설사업을 수주·관리하며 그 수익을 북한 정권에 상납해 제재 명단에 올랐다. 세네갈에서 북한 해외노동자의 외화벌이에 관여한 기관 4곳(동방 건설·빠띠썽 주식회사·금릉총회사·EMG 유니버설 오토)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외교부는 “최근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전투 병력을 파병한 데 이어 ICBM을 발사함으로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다시금 위반했음을 지적하고, 북한의 도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으며, 북한이 이러한 사실을 깨달아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로 복귀하도록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대상과는 금융·외환거래 시 관련 법에 따라 각각 금융위원회 또는 한국은행 총재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며, 허가없이 거래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 “김영복·리창호” 러 파병 北 ‘폭풍군단’ 지휘부…김정은 ‘큰 그림’

    “김영복·리창호” 러 파병 北 ‘폭풍군단’ 지휘부…김정은 ‘큰 그림’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동행한 장성 세 명의 이름을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성명에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이번에 러시아에 입국한 최소 500여명의 북한군 장교 중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측근 중 한 명으로, 최근 국가정보원은 김영복의 러시아 파견 사실을 공식 확인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 통신은 러시아군이 작성한 북한군 파견부대 간부 명단을 우크라이나 당국이 입수했는데 그 명단의 가장 높은 곳에 김영복의 이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은 김영복이 이번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특수 부대인 11군단 등이 포함된 조선인민군 경보교도지도국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복은 올해 들어 특수 부대 훈련을 포함해 총 7번의 공개 석상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9월 11일 현재 러시아에 파병된 것으로 알려진 ‘폭풍군단’(제 11군단) 훈련기지 시찰 때도 김영복은 리창호와 함께 김 위원장을 호위했다. 수개월 전부터 이뤄진 김 위원장의 폭풍군단 시찰은 파병을 염두에 둔 대외(러시아) 신뢰성 확보 차원이었던 셈이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 파병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또 얼마나 ‘큰 그림’을 그려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영복과 함께 러시아에 파견된 리창호 정찰총국장은 2022년 정찰총국장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해부터 우리 정부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인물이다. 정찰총국은 북한군 총참모부 산하 기관으로 대남·해외 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북한의 정보 기관이다. 우리 정부는 정찰총국이 북한의 여러 해킹조직의 배후로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외화벌이와 기술 탈취 등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리창호는 이달 초만 해도 중장(별 2개)이었으나 최근 상장(별 3개) 계급장을 달고 등장해 승진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김영복과 마찬가지로 리창호 정찰총국장도 올해 들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해 해군 기지 현지지도 등 여러 주요 행사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신금철 소장의 경력은 아직 분명하지 않으며, 그가 원스타 장군이라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김영복과 리창호가 러시아를 떠난 이후에 북한군을 지휘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장성이 러시아에 김정은 위원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보내졌을 것이라면서 이번 파병은 “조선인민군에는 매우 크고 거의 전례 없는 파병”이라고 매든은 로이터에 말했다. 그러면서 “(파병과 관련한) 행정 및 연락 업무도 매우 많기 때문에 김정은은 조선인민군 부대의 존재가 (러시아에서) 완전히 자리잡을 때까지 김영복을 (자신의) 대리 결정자로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이번에 유엔에 제출한 성명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각 최소 2000∼3000명으로 이뤄진 부대로 편성된 뒤, 그 존재를 은폐하기 위해 러시아군 부대에 통합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사설] 이것도 저것도 “안 돼”… ‘北 파병’에 野 대책은 뭔가

    [사설] 이것도 저것도 “안 돼”… ‘北 파병’에 野 대책은 뭔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 더불어민주당은 국방장관 탄핵을 공개 경고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국회 동의 없이 파병한다면 국방부 장관 탄핵 등 다양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씨가 튀어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사태는 백번 천번 경계해도 모자라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의 이어지는 대응을 보자면 그래서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자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제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가정보원의 요원 파견에 “제정신이냐. 고문 기술을 전 세계에 전수라도 하겠다는 오해를 받고 싶은 것이냐”라고 했다. “남의 나라 전쟁에 왜 끼어드냐”고 일축했다. 남의 나라 전쟁이 아니라 우리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위협받는 위중한 상황임을 몰라서 그런 소리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 사정이 어떤가.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북한군의 쿠르스크 배치를 공식 확인했고 북한의 파병은 명백히 안보리 결의사항을 위반한 불법행위로 규정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을 파견하기로 한 것은 주권국가로서 묵과할 수 없는 당연한 대응 조치다. 무엇보다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북한에 핵미사일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면 한반도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아닐 수 없다. 무기 지원이나 전쟁 관여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중대한 국가 안보 사안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민주당의 태도는 그런 걱정이 아니라 한국 정부 비판에 무게가 쏠린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주술사가 닭 피 맛보며 전쟁 결정” 등 있지도 않은 사실로 논란을 키우느라 여야가 만사 제치고 했어야 할 북한 규탄의 공동결의안조차 채택하지 못했다. 이러니 민주당이 어느 나라 정당이냐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국가 안보마저 정쟁 소재로 삼는다는 오해를 더 받지 않으려면 민주당은 초당적 대처에 의지를 먼저 보여야 한다.
  • “북한군, 이미 우크라 영토 진입”… 모니터링단 파견 힘 싣는 정부

    “북한군, 이미 우크라 영토 진입”… 모니터링단 파견 힘 싣는 정부

    “첫 교전, 1명 빼고 전부 사망” 주장국방정보본부 “투입 개연성 있어드론전 훈련 안 돼 상당 피해 예상”野 “탄약 담당자 나토 출장” 지적에용산 “포탄 지원 요청받은 적 없어”우크라와 특사 방한 논의 시작할 듯 국제사회가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투입을 주시하는 가운데 북한군 일부가 이미 우크라이나 영토에 진입했다는 서방 정보당국의 전언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의 교전이 벌어져 북한군 전사자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북한군이 러시아군 체제에 속해 불법 파병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전황분석팀 등 모니터링단 파견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한 포탄 등 살상무기 지원 검토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CNN 방송은 29일(현지시간) 2명의 서방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며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상당수의 북한군이 이미 작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NGO)인 ‘블루옐로’의 요나스 오만 대표는 전날 현지 매체 LRT에 “우리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북한군의 첫 육안 접촉은 지난 25일 쿠르스크에서 이뤄졌다. 내가 알기로 북한군은 1명 빼고 전부 사망했다”고 말했다. 생존자는 러시아 부랴티야 공화국 신분증을 지녔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군당국은 아직 북한군의 실전 투입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긴 어렵다면서도 이들의 우크라이나 침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본부는 30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파병된 북한군이 전선에 투입돼 있다는 정확한 정보는 아직 없다”면서도 “일부 선발대가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고 보고했다. 또 전사자가 나왔다는 외신 보도를 뒷받침할 만한 정보는 없다면서도 “쿠르스크 등 전장으로의 이동이 임박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국방정보본부는 일부가 우크라이나로 향한 북한군 11군단에 대해 “(총조직은) 10개 여단 4만여명으로 후방 지역에 소재하고 있고 주 임무는 후방 침투·교란·시가지 작전 등”이라며 “쿠르스크 등 전장이 평원·개활지라 전투에 상당한 제한이 있을 것이다. 특히 드론전 형태로 전쟁이 진행되는데 북한군에는 그에 맞는 훈련이 안 돼 있는 상황이라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리와 우방국 정보당국은 이미 실행된 북한군 파병 규모를 최소 1만 1000명 이상으로 보고 있고, 그중 3000명 이상은 이미 러시아 서부 교전지역 가까이 이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은 러시아의 군복과 무기 체계를 사용하면서 러시아 군 체제로 편입된, 불법적으로 숨어서 전개되는 파병이다. 현지에서의 실전 경험, 현대전 전술 습득은 우리에 대한 직접적 군사 위협”이라며 전황분석팀 등 모니터링단을 보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을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선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포탄 지원 요청을 한 적이 없다”며 “틀린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 탄약 담당자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로 출장을 갔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상대 측이 제공하는 북한군 탄약 정보와 관련해 출장단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동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첩사령부는 이날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아직 국방부에서 우크라이나 모니터링단 파견 지시는 없었으며 “여러 가능성에 대해 내부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북한군 파병 대응 모색을 위한 우크라이나 특사 파견 논의를 이번 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측에서 특사를 지정하고, 우리나라에 와서 이야기할 플랜을 짜는 데는 하루이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하고 “조만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장관급 회의’에 한국도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정부 대표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 젤렌스키와 통화한 尹 “북러 군사 야합에 실효적 대응할 것”

    젤렌스키와 통화한 尹 “북러 군사 야합에 실효적 대응할 것”

    尹 “안보 위협” 젤렌스키 “새국면”우크라, 한국에 조만간 특사 파견정부, 우방국과 우크라 지원 모색젤렌스키 “북한군 곧 1만 2000명”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러의 군사적 야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전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실효적인 단계적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 군사기술을 이전할 가능성도 문제지만 6·25전쟁 이후 현대전을 치러 보지 않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얻은 경험을 100만이 넘는 북한군 전체에 습득시킨다면 우리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러 간 불법 군사 협력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하며 북한군 파병 및 우크라이나전 참전 관련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 무기 지원을 넘어 특수부대 파병이라는 위험하고 전례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며 북러 밀착의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인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을 조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부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표단을 급파해 북한군 파병 정보를 우방국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우리 정부 대표단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이 임박해 있다”며 “이에 따라 전쟁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협에 대응해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이어 갈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만간 한국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기반한 안보·인도·재건 분야 지원을 계속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우방국들과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알리며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북한군이 개입한 것에 대해 논의했다. 결론은 분명하다”며 “이 전쟁이 두 나라를 넘어 국제화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3000명의 북한군이 배치됐고 이 숫자가 약 1만 2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최근 자료를 그와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 尹·젤렌스키 통화, ‘北 러시아 파병’ 공동대응 논의…“좌시않을 것”

    尹·젤렌스키 통화, ‘北 러시아 파병’ 공동대응 논의…“좌시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리 정부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의 군사적 야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전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실효적인 단계적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 군사기술을 이전할 가능성도 문제지만 6.25 전쟁 이후 현대전을 치러보지 않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얻은 경험을 100만이 넘는 북한군 전체에 습득시킨다면 우리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 무기 지원을 넘어 특수부대 파병이라는 위험하고 전례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며 “러·북 군사 밀착의 직접적인 이해 관계자인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을 조율해 나가자”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에 대표단을 급파해 북한군 파병에 대한 우리측 정보를 우방국들과 투명하게 공유토록 했다”며 “앞으로 한-우크라이나 간 활발한 정보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의 한국으로부터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우리 정부 대표단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이 임박해 있다”며 “이에 따라 전쟁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전하면서도 “결론은 분명하다. 이 전쟁을 두 나라를 넘어 국제화되고 있고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짚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해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과도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군 파병으로 인한) 확전을 막기 위해 행동 전략 및 대응책을 강구하고, 상호 파트너를 협력에 참여시키기 위해 모든 수준, 특히 최고위급 접촉을 강화하고 수집 정보 및 전문 지식 교환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군사 무기 이전과 파병을 비롯한 러·북의 불법 군사협력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하고, 이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만간 한국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기반한 안보·인도·재건 분야 지원을 계속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우방국들과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尹 “이태원 참사 2주년, 유가족에 깊은 애도”

    尹 “이태원 참사 2주년, 유가족에 깊은 애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2주기인 29일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오늘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년째 되는 날”이라면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을 안고 살아가시는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애도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관계 부처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군중 관리)를 비롯해 다중 안전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수석비서관 회의에 이어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재차 4대 개혁(연금·의료·교육·노동) 추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남은 두 달 정부는 무엇보다 4대 개혁 과제 추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 없이는 민생도 없고 국가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의료개혁”이라면서 “의료개혁 1차 과제인 상급 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해, 상급종합병원이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급여와 실손보험이 공적 보험인 건강보험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다름없다”면서 2차 과제로 예정된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혁도 추진 속도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에 실손보험 개혁안을 주문했다. 아울러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도록 만들었던 ‘의료사고 사법 리스크’에 대한 대책도 속도감 있게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21년 만에 단일 연금개혁안을 제시했다”면서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구조를 마련하고, 공론화와 의견 수렴 등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가시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노동개혁과 돌봄, 유보통합,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보통합에 대해 충실한 의견수렴을 통해 연말까지 교원 자격 등 통합기준을 확정하기 바란다”면서 “내년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교원 연수와 인터넷망 등을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러시아·우크라이나전에 병력을 파견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전쟁이 3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제공을 넘어 파병까지 감행했다”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야합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요한 안보 위협이자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모든 가능성을 철저히 점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모두가 긴장감을 가지고 리스크 관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중동 리스크와 미국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 “공급망, 유가, 환율 등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적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북한군 전선 투입, 예상 밖 빠른 속도”

    “북한군 전선 투입, 예상 밖 빠른 속도”

    최전선 향하는 북한군… 나토 “60만명 사상한 러 절박함 방증”“엄중한 상황… 단계별 적극 조치”나토 “北, 러 쿠르스크 배치 확인”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통화를 하고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한 뒤 최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면서 북한군의 전선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연임에 성공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러북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가운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빈 방한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과 활동 여하에 따라 살상무기 직접 공급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EU가 북한의 파병 소식 직후 강력한 규탄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한국과 한목소리로 신속하게 대응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한 러북 간 불법 교류를 감시하고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는 가운데, EU 및 회원국들과 함께 실질적인 대응 조치를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장기화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회원국들과 함께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에 이어 이날도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표단이 나토에 브리핑을 실시한데 이어, 내일 EU 정치안보위원회 앞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어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정보 및 국방 당국자들과 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국제사회와의 논의를 보다 활발히 띄우며 필요한 전문 인력 파견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실질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단장으로 박진영 합동참모본부 정보부장 등 정보·군·외교 당국 고위 관계자들로 구성된 한국 정부 대표단은 이날 나토 북대서양이사회(NAC) 회의에서 북한군 파병 관련 브리핑을 했다. 회의에는 나토 32개 회원국 대표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IP4) 대사도 모두 초청됐다. 뤼터 사무총장은 브리핑을 받은 뒤 취재진에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이송됐으며 북한군 부대들(units)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는 것을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의 파병은 북한의 계속되는 러시아 불법 전쟁 관여에 중대한 긴장 확대 행위”라며 “북러 간 군사 협력 심화는 인도·태평양과 유럽 대서양 안보 모두에 위협”이라고 지적하며 파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북한군 파병은 지금까지 60만명이 사상을 입은 러시아의 절박한 현실을 보여 준다며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북한에 군사적 기술을 제공하고 국제 (대북)제재를 우회하는 지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특히 국가정보원과 군의 대북 정보 및 심리전 담당 요원 등으로 모니터링단을 꾸려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보 소식통은 “직접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고 무기나 병력 외에 전술 및 심리전 전문가 등을 보내면 북한군 포로 합동 신문을 하며 전술을 파악하고 이들의 대량 탈북을 유도하는 전략적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오는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갖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30일 북한군 파병 관련 회의를 연다.
  • 尹 “북한군 전선 투입, 예상보다 빠른 속도···엄중한 상황”

    尹 “북한군 전선 투입, 예상보다 빠른 속도···엄중한 상황”

    EU집행위원장과 통화…“한국과 적극 협력”나토 사무총장 “북한군 쿠르스크 배치 확인”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우르슬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통화를 하고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한 뒤 최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면서 북한군의 전선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연임에 성공한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러·북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가운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빈 방한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과 활동 여하에 따라 살상무기 직접 공급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럽연합이 북한의 파병 소식 직후 강력한 규탄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우리와 한목소리로 신속하게 대응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한 러·북 간 불법 교류를 감시하고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는 가운데, EU 및 회원국들과 함께 실질적인 대응 조치를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장기화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중대성을 고려해 회원국들과 함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에 이어 이날도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중동 지역 등 최근 고조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외경제 불안 요인에 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한국 정부 대표단, 나토 회의서 브리핑정부, 모니터링단 우크라 파견 유력 검토정부도 국제사회와의 논의를 보다 활발히 띄우며 필요한 전문 인력 파견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실질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단장으로 박진영 합동참모본부 정보부장 등 정보·군·외교 당국 고위 관계자들로 구성된 한국 정부 대표단은 이날 나토 북대서양이사회(NAC) 회의에서 북한군 파병 관련 브리핑을 했다. 회의에는 나토 32개 회원국 대표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IP4) 대사도 모두 초청됐다. 뤼터 사무총장은 브리핑을 받은 뒤 취재진에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이송됐으며 북한군 부대들(units)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는 것을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의 파병은 북한의 계속되는 러시아 불법 전쟁 관여에 중대한 긴장 확대 행위”라며 “북러 간 군사 협력 심화는 인도·태평양과 유럽 대서양 안보 모두에 위협”이라고 지적하며 파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북한군 파병은 지금까지 60만명이 사상을 입은 러시아의 절박한 현실을 보여 준다며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북한에 군사적 기술을 제공하고 국제 (대북)제재를 우회하는 지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특히 국가정보원과 군의 대북 정보 및 심리전 담당 요원 등으로 모니터링단을 꾸려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보 소식통은 “직접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고 무기나 병력 외에 전술 및 심리전 전문가 등을 보내면 북한군 포로 합동 신문을 하며 전술을 파악하고 이들의 대량 탈북을 유도하는 전략적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오는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갖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30일 북한군 파병 관련 회의를 연다.
  • “북한군, 실전 투입 임박…러 격전지 5000명 집결”

    “북한군, 실전 투입 임박…러 격전지 5000명 집결”

    韓대표단, 나토서 北동향 브리핑한미, 강력한 동맹 메시지 전망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EU) 등과 잇따라 만나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러 간 밀착이 심화할수록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공조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북러가 얻을 수 있는 ‘파병 효과’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북한군 수천명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도착하기 시작했고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북한군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병력은 북한 정예부대의 일부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군 수송기 일류신 Il-62M을 타고 러시아 서부 군 비행장으로 이동한 뒤 차를 타고 전투지역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 남서부 지역인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 지역이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투입에 대비해 외국인 용병도 자국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측근 중 한 명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파견 북한군 부대의 총책임자 자격으로 최근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23일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3000명에 달하고 오는 12월까지 파병 규모가 1만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북한군이 27~28일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러도 파병을 사실상 시인했다. 지난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파병과 관련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고, 다음날 북한은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는 김정규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의 발언을 공개했다. 정부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전화통화 후속 조치로 정보·군·외교 당국 고위 관계자들로 꾸린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단장으로, 박진영 합동참모본부 정보부장(소장)과 유정현 주벨기에 대사 등이 참여하는 정부 대표단은 28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NAC)와 EU 정치안보위원회(PSC)에서 각각 북한군 파병 동향 브리핑을 한다. 뤼터 사무총장 및 EU 고위 관계자들과의 별도 면담도 예정돼 있다. 그동안 인도적 차원의 군수물자와 비살상무기만 지원한 한국 정부에 나토 측이 무기 지원뿐 아니라 지원 인력 파견이나 파병을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특히 우크라이나 현지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과 군 당국의 정보·대북 요원 등이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고, 전술·교리 등을 연구하고,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영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하거나 통역하는 역할이 가능하다. 또 대북 심리전 분야 요원을 투입해 북한군 탈영을 유도하는 작전 등도 펼칠 수 있다.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등 양국 국방·외교 고위 당국자들이 북한군 파병에 따른 한반도 정세의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가 어느 때보다 강력한 동맹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 국내 정치와 무관하게 한미 동맹은 굳건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양국 정부의 공통된 인식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동하고 북한군 파병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병력 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직접 위반에 해당하는 무기와 탄도미사일 이전을 포함한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를 보여 주는 최신 사례”라며 불법적인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은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 북한군의 작전적, 전술적 기여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전황을 획기적으로 바꿀 만한 전략적 기여를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북한군 파병은 미 대선을 앞두고 판을 흔들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북러 모두 파병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커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당분간 북한군은 러시아에 더 머물고 추가 파병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 尹 “우크라 살상무기 직접 지원, 북한군 활동 따라 유연 검토”

    尹 “우크라 살상무기 직접 지원, 북한군 활동 따라 유연 검토”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관련해 “살상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가지고 있었는데, 북한군의 활동 여하에 따라 그런 부분에서도 더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러북 협력에 기해서 북한이 특수군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한다면 우리가 단계별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또 한반도 안보에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놓고 시행해나갈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을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며 “유엔 헌장과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다”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로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두 정상은 가치를 공유하는 대한민국과 폴란드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규범 기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굳건히 연대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폴란드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며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입각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두 정상은 경제통상을 넘어 방산, 에너지, 첨단산업 등 전략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기로 약속했고, 이번 회담에서 그 후속 조치들이 착실하게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점검했다”며 “아울러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 안보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위중하다”며 “양국은 지금까지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국방, 방산 당국 간 정례협의체를 가동하고 상호 안보와 국방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에너지 안보와 첨단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를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생산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 과학기술과 관련, 앞서 양국이 체결한 양해 각서들의 착실한 이행을 독려하고 정부와 민간 차원의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은 청정에너지, 배터리, 미래차, 자율로봇과 생명공학을 아우르는 첨단 기술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미래세대 간 활발한 인적, 문화적 교류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에도 양국 정상이 깊이 공감했다”며 “올해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 교류 행사들과 양국 간 직항노선 증편이 관광과 인적 교류의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는 1953년부터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 스위스, 스웨덴과 함께 한반도 정전체제 감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 상황으로 인한 긴장 고조를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긴장 완화와 평화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일관되게 우크라이나를 정치적으로, 인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한국은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이어 “회담에서 윤 대통령께 폴란드가 가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장의 상황과 러시아의 침공 상황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또 두다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과 방산 관련 협력을 더 뜨겁게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과의 군사·방산 협력에 대해 폴란드의 군 통수권자로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며 “폴란드가 한국산 무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한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지난 35년간 폴란드가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한국산 제품의 품질 우수성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 이러한 한국산 무기가 폴란드에서도 생산되길 기대하고, 폴란드에서 생산된 한국산 무기가 폴란드뿐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로도 수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과의 원전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건설을 추진 중인 퐁트누프 원전은 폴란드 개인 기업이 주도하는 계획으로 폴란드 정부가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는 않다”면서도 “대통령으로서 정치적, 심정적인 지지는 하고 있다”고 답했다.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제기’ 강혜경씨 23일 검찰 출석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제기’ 강혜경씨 23일 검찰 출석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23일 검찰에 출석했다. 강씨는 이날 오전 10시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 소환 조사를 받고자 변호사와 함께 창원지검에 출석했다. 강씨를 상대로 한 다섯 번째 소환 조사다. 조사를 받고자 청사로 들어가기 전 강씨는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강씨는 ‘명태균씨가 김 여사에게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주겠다고 한 것은 사기 진작과 격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격려 차원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씨는 “성실히 조사받고 나오겠다”며 “대한민국 검사들을 믿기에 진실을 꼭 밝혀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명씨는 앞서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대통령도 김영선이 (공천이) 된다고 하대’라고 말한 자신 녹취록이 공개된 일을 두고 “사기 진작과 격려 차원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달리 강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검찰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때 미래한국연구소는 81번에 걸쳐 (당시 윤석열 후보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강씨는 “김 여사가 돈을 챙겨주려고 한다고 해서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견적서를 보냈는데, (서울로 갔던 명씨는) 돈은 안 받아왔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며 “김 여사가 공천을 줬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인 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김 전 의원과 명씨 등 5명을 정치자금 지출과 관련해 수사 의뢰했다. 이후 세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검찰은 지난달 이들 자택·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창원의창 공천을 받아 당선된 지 두 달 만인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9670여만원을 명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 경위 등을 살피고 있다. 공천 대가성으로 금품을 주고받은 지가 핵심이다. 검찰은 강씨가 명씨, 김 전 의원과 통화한 녹음파일 수천개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료가 방대해 분석이 끝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창원지검은 최근 대검찰청과 부산지검 소속 검사 등 2명을 파견받았다. 정유미 창원지검장은 이달 17일 국정감사에서 정 지검장은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스크린해서 수사에 참고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수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상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양한 의혹들을 전부 참고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 노동자 10명 중 1명 “매주 퇴사 생각”…불만족 사항 1위는

    노동자 10명 중 1명 “매주 퇴사 생각”…불만족 사항 1위는

    노동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지난 1년간 최소 한두 번 이상 퇴사를 생각해봤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10명 중 1명은 거의 매주 퇴사를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지난 8~9월 전국 19세 이상 노동자 820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실시한 ‘전국 노동 환경 실태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응답자 중 정규직은 67.1%, 비정규직은 23.3%였다. 노조원이 17.4%, 미조직 노동자가 82.6%였다. 이번 설문에서 ‘최근 1년간 퇴사를 얼마나 생각했나’라는 질문에 ‘종종’이라는 응답이 36.8%로 가장 많았다. ‘1년에 한두 번’은 29.2%, ‘거의 매주’는 11.4%였다. 77.4%가 최소 한두 번 이상 퇴사를 생각한 셈이다.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다’와 ‘전혀 없다’는 응답은 각각 15.4%, 7.2%였다. 직장에서 불만족스러운 사항으로는 ‘임금이 너무 적다’는 답변이 25.9%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사내 직원 복리후생이 취약하다’(12.4%), ‘회사 미래가 없어 발전 가능성이 작다’(11.2%) 등이 꼽혔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35.2%는 지난 한 해 연차 휴가의 30% 이하만 사용했으며, 이 중 62.3%는 미사용 연차 휴가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응답 노동자 가운데 44.2%는 포괄임금제를 적용받고 있고, 9.3%는 임금 체불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파견 노동자의 83.6%는 정규직과의 차별적 처우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민주노총은 “임금, 노동 시간, 고용 안정 등 핵심 노동 조건에서 다수 노동자가 불법·탈법 위험에 놓여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노동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단독] 폴 스미스 BGCI 사무총장 “탄소배출권 이어 종 다양성 거래 시장 열린다”

    [단독] 폴 스미스 BGCI 사무총장 “탄소배출권 이어 종 다양성 거래 시장 열린다”

    “기후 위기로 인해 많은 식물이 멸종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종 다양성의 확보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겁니다. 탄소배출권처럼 종 다양성 거래 시장이 열려야 합니다.” 최근 방한한 폴 스미스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 사무총장은 “현재 인간이 지배하는 환경 속에 살고 있는 많은 식물이 멸종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데 있어서 종의 복원이 굉장히 중요하며 전 세계적인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16에서 종 다양성 보존 관련 본격 논의이어 그는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리는 제16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6)에서 종 다양성 복원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탄소배출권처럼 종 다양성 거래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개막한 COP16에서는 전 세계 196개국의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재작년에 수립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 워크’에 대한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때 종 다양성 거래 시장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 전체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급속한 자연 파괴를 막기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시급히 행동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회의에서 선진국들은 2025년까지 매년 250억 달러, 2030년까지 300억 달러를 저소득 국가의 자연 보호를 위한 재정 지원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글로벌 투자 은행들도 생물다양성에 대한 각국의 계획을 살펴보고 투자 기회와 상품 개발을 타진하기 위해 이번 COP16에 대표단을 대거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 스미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에는 약 5만 8000개의 나무 종이 있는데 그 가운데 30%에 가까운 약 1만 7500개의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남아있는 개체 수가 50그루 미만인 나무종도 60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포유류, 새, 곤충 등 많은 생물종이 나무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면서 “만약 나무종 한 개가 사라지면, 다른 생물종 1000개가 함께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식물 불법 거래 근절 위해 국가 간 공조 시급특히 최근 기후 위기가 극심해지면서 개발 도상국의 식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경우가 많아 국가 간 생물 다양성 보존의 양극화도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폴 스미스 사무총장은 “최근에 BGCI에서 식물 이주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지역을 선택하고, 나무종을 선택하면 그 나무종이 50년 또는 90년 후 변화한 기후환경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예측할 수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식물들이 더 나은 기후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주가 어려운 섬 지역에 있는 식물 종의 경우는 식물원이나 수목원의 식물 자원 교환 등의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년 전인 2014년 10월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되면서 각 나라의 ‘생물 주권’이 더욱 강화됐지만 남아프리카와 멕시코 등 많은 나라에서 여전히 국가 간 불법 식물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를 근절하기 위한 국가 간 공조도 시급한 시점이다. 폴 스미스 사무총장은 “불법 식물 거래는 범죄적인 측면에서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마약 거래나 인신매매, 무기 밀매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경찰이나 세관 직원들이 불법 식물거래 대상 식물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전 세계 식물원들이 법 집행 기관을 지원해서 불법 식물 수입을 막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는 전 세계 115개국 875기관의 수목원, 식물원을 대표하는 식물 보전 글로벌 네트워크로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다. 연맹은 식물 불법 거래 예방 관련 대형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 대부분 인터넷으로 식물을 살 때 그 식물이 불법적으로 수집된 것인지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하고 적합한 방법으로 수집된 식물만 구입할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내용의 캠페인이다. 폴 스미스 사무총장은 종 다양성 보존에 있어서 백두대간 시드볼트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며 국립수목원과 함께 식물 다양성 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백두대간 시드볼트는 전 세계 야생 종자의 영구 저장을 목적으로 조성된 종자은행이다. “한국의 경우 63%가 산림인데 케냐 같은 경우는 2%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백두대간 시드볼트를 통한 중복 보전을 비롯해 한국의 가지고 있는 생물다양성 복원 분야의 전문성이 굉장히 중요하며 전 세계 식물원과 수목원에게 기술적인 자원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尹 “북러 좌시 않을 것” 러 “주권적 권리” 충돌

    尹 “북러 좌시 않을 것” 러 “주권적 권리” 충돌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러시아에 북러 협력 중단을 촉구하며 ‘엄중 경고’하자 러시아는 ‘우리의 주권적 권리’라고 맞섰다. 북한군 파병 문제가 한러 간 충돌로 비화하며 대한민국이 갈등의 중심부로 점차 끌려가는 형국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북러 군사협력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병 사실이 확인된 뒤 윤 대통령이 해외 주요 인사와 이를 공개 논의한 것은 처음이다. 뤼터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성사된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북러의 군사적 밀착 등이)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뤼터 사무총장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보 공유를 요청하자 윤 대통령은 “정보 공유를 위한 대표단을 신속히 파견하고 한·우크라이나·나토 간 안보 협력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대사를 청사로 초치했다. 외교부는 김 차관이 파병과 관련해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즉각적인 북한군 철수와 관련 협력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파병 등 불법적 군사 협력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했다고 한다. 이에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노비예프 대사가)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은 국제법의 틀 안에서 이뤄지며 한국의 안보 이익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며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해 한국과 러시아가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곧장 러시아 크렘린에서는 “북한과의 관계 발전은 우리의 주권적 권리”라는 반응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자 파트너이며 모든 영역에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한과의 관계는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다만 북한군 파병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 정부는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155㎜ 포탄 직접 지원, 군사 요원 파견 등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범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전반적으로 가능성을 열어 놓고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겠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살상무기를 지원하거나 군사 요원을 파견하면 우리도 곧장 분쟁에 휘말리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러시아가 북러 밀착에 대한 우려에 ‘주권적 권리’라고 대응하면서 우리 정부의 조치에 추후 대대적으로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 16분 만에 끝난 ‘아리셀 화재’ 첫 재판…박순관 대표 측 “공소사실과 다툼 부분 많아”

    16분 만에 끝난 ‘아리셀 화재’ 첫 재판…박순관 대표 측 “공소사실과 다툼 부분 많아”

    23명의 사망자를 낸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 박순관 아리셀 대표이사 대표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박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해 “검찰의 생각과 다른 점이 많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21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 고권홍) 심리로 열린 박 대표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 사건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대표 변호인 측은 검찰의 의견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변호인은 “(아리셀 화재 사건)사안 자체가 너무나 중대하다고 보여져 우리(변호인 측)는 검찰이 재판부에 의견을 내는 동안 중간에 끼지 않고 모두 들었다”며 “공소사실과 관련 우리 관점에서는 검찰 생각과 다투는 지점이 많이 있지만 말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어떤 의견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이) 의견을 내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객관적 사실은 인정하지만, 평가, 판단을 구하는 부분, 다투는 부분도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검찰 측은 공소사실과 관련한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고 박 대표 등에 대해 “23명을 사망케 하고 8명이 부상 당한 중대재해”라며 “전지의 연쇄적 폭발과 관련 안전 교육과 비상문 미설치 등이 다수 인명피해를 초래했고, 제품의 무리한 납품시도를 해 업무방해 혐의, 근로자 불법파견 혐의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아울러 이날 재판은 공판 준비가 미흡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피고와 검찰 측 입장만 확인한 채 다음 준비기일 일정을 잡으며 16분 만에 끝났다. 이날 변호인은 “검찰과 합의한 바에 따르면 열람실 사정으로 10월 30일부터 증거기록 등사가 가능하다고 하다”며 공소장 외 검찰이 혐의 입증을 위해 확보한 증거기록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제출한 자료는 약 3만 5000쪽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통상 첫 공판에서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인정 또는 부인)과 검찰의 증거기록을 재판부가 채택해도 될지 동의 여부를 밝히지만 준비가 미흡해 이마저 진행되지 못한 것이다. 재판장은 “검찰에 요청한다. 비단 이 사건뿐만 아니라 다른 사건도 열람 등사를 시작하기까지 거의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걸린다. 상식적이지 않다”며 “1심에서 구속 기한이 6개월인데, 한 달 정도가 날아가 버린다. 수원지검에서 물적, 인적 지원을 확보해서 이를 해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에 검찰 측은 “열람 등사에 협조해 최대한 일찍 드리겠다”고 답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일반 공판 기일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박순관 대표 등 8명은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 달 25일 오전 10시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갖기로 했다. 한편 박 대표는 올해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쯤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유해·위험 요인 점검을 이행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의 아들인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파견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방해,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다른 임직원 등 6명과 아리셀을 포함한 4개 법인도 각 불구속 기소 됐다.
  • 한국군, 우크라에 ‘군사요원’ 파견 검토설…본격 맞불?

    한국군, 우크라에 ‘군사요원’ 파견 검토설…본격 맞불?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의 대응 차원에서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요원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뉴스핌은 대북정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전투 병력을 투입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은 대북 정보 병과와 적 전술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적정 규모의 인력을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이 포로로 잡혔을 경우 신문에 참여하거나 통역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이들이 귀순해 한국행을 원할 경우에 대한 후속 조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파견이 결정되면 군사요원들은 현지에 체류하며 우크라이나 측에 북한군의 전술·교리나 부대 운용, 병사들의 심리 및 사기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포탄(살상무기) 지원을 포함해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일일이 확인해드릴 것이 없다”며 “전반적으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겠다는 게 우리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군 파병과 이에 따른 러시아의 대북 군사기술 지원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군사요원 파견 등도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방부를 포함한 범정부 차원에서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정부가 자제해왔던 155㎜ 포탄 등 살상무기 지원도 유력한 대책으로 꼽힌다.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에 155㎜ 포탄을 수출한 적이 있는데 이런 방식을 다시 가동하거나 아예 우크라이나에 직접 제공하는 방안 등도 언급된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북·러 군사협력) 동향에 따라서 필요한 부분이 검토되고 조치될 것”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련 동향을 지켜볼 것이고, 그에 따라 (국방부를 포함해) 정부 차원에서 논의해 필요한 조치들이 검토되고 강구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 대변인은 북한의 특수부대 파병은 유엔 결의를 위반한 불법 행위이며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가담한 것은 유엔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아야 할 불법적 행위”라며 “엄중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군 파병이 우리 정부가 설정한 북·러 군사협력 관련 레드라인(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선 것이냐’는 질문에는 평가를 유보했다. ‘북한군 파병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미국은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는 상태를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는 “국정원 또는 대통령실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하기 전에 제가 알기로는 그러한 사실들을 미국과 공유하고 조율해온 것으로 안다”고 전 대변인은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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