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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노체트 전 칠레 대통령 메달·훈장 팔아 연명

    아우구스토 피노체트(90) 전 칠레 대통령이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군장교 및 대통령 재임 시절 받은 메달과 훈장 등을 팔고 있는 실정이라고 칠레 일간 엘 메르쿠리오가 25일 보도했다. 해외은행 비밀계좌 사건으로 기소된 피노체트는 사법당국이 자신의 모든 은행계좌를 압류한 채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런 상황에 직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피노체트 소유의 주택 중에는 최근 몇 달째 전기요금을 내지 못한 곳도 있을 정도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피노체트 숭앙자’임을 자처하는 재력가들이 피노체트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그의 훈장을 매입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피노체트와 기념사진 촬영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티아고 고등법원은 지난주 피노체트에게 부동산세 납부와 개인적 생활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압류계좌에서 6만달러를 인출해 줬다. 현재 피노체트는 월 5000달러의 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워싱턴 소재 리그스 뱅크 등 외국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가짜 여권과 위조된 공문서를 이용하고 약 2800만달러로 추산되는 해외은행 비밀 예금 자산을 허위 보고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대통령 재임시 200만달러의 공공자금 불법 전용 혐의도 받고 있다. 멕시코시티 연합뉴스
  • 지방공기업 ‘도덕적 해이’ 度 넘었다

    지방공기업의 방만한 운영이 이미 도를 넘어선 것으로 감사원 예비감사에서 드러났다. 본감사 결과에 따라 퇴출 절차를 밟는 지방공기업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원은 20일부터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전국의 지방공기업 100곳 모두를 대상으로 경영개선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설립타당성 및 구조조정 필요성 등 사업목적 분야 ▲이사회 운영 및 경영평가의 신뢰성 등 지배구조 분야 ▲부적정한 인사제도 등 조직·인사관리 분야에 초점을 맞춰 감사한다. 각종 수당의 부당지급이나 불법 수의계약 등도 점검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지방공기업의 무차별 설립을 방지하고 방만한 운영을 시정하는 데 있다.”면서 “‘제살 깎아먹기’를 하고 있는 지방공기업은 청산 또는 매각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방공기업은 지자체 ‘입맛대로’ 감사원이 예비감사에서 포착한 문제점 가운데는 우선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지방공기업이 지자체 산하기관처럼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많았다. 서울 A개발공사는 아파트 분양으로 생긴 수익금 가운데 100억원을 장학금 명목으로 서울시에 기탁해야 했다. 전북 B개발공사는 전북도가 유치한 TV드라마 촬영현장 부지를 매입하는 데 들어간 26억원을 대신 납부했다. 설립목적이 사라져 문을 닫아야 할 지방공기업을 억지로 유지하기 위해 본래 업무와 관련이 없는 사업을 맡긴 사례도 드러났다. 경기도 C시는 택지개발사업이 불가능한 지역에 택지 조성을 목적으로 지방공기업을 설립했으나 사업추진이 어려워지자 지자체가 수행해야 할 도로공사를 해당 공기업에 위탁해 수수료 75억원을 지급했다.●회사 경영보다 ‘제식구 챙기기´ 먼저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승진 잔치에만 몰두하는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사례도 속속 확인됐다. 서울 D공사는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정원규정을 위반하며 4000여명을 상위 직급에 초과 임용했다. 게다가 이 공기업은 행정자치부의 ‘공기업 설립 및 운영지침’에서 정한 노조전임자 운영기준보다 14명이나 많았으며, 기술직에게만 지급하는 기술수당을 사무직에게도 주어 24억원의 손실을 끼쳤다. 광주광역시 E공단은 승진 최소 소요연수를 채우지 않은 직원 54명을 승진시켰고, 직급 조정을 이유로 2명을 2계급 ‘특진’시키기도 했다.●회사돈을 ‘곶감 빼먹듯’ 각종 수당을 편법으로 만들어 사실상 임금처럼 지급한 사례도 많았다. 부산 F공사는 밤에 일하는 현장근무자보다 임금이 적다는 이유로 본사 등 낮 근무자를 위한 보전수당을 만들어 지난해에만 무려 46억원을 부당 지급했다. 대구 G공사는 2001년부터 관련 규정을 어기고 연·월차 휴가 외에 최대 7일의 특별 유급휴가를 운영해 19억원을 과다 지급했다. 이밖에 서울 H공사는 행자부의 예산편성지침이 정한 기준인상률보다 10.12%나 높게 인건비를 책정해 예비비 12억원을 부당 전용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호주에서 불법 체류중인 외국인을 고용할 경우 최고 5년까지 구형할 수 있는 법안이 의회에 상정됐다. 호주 정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2600여명의 한인 불법 체류자들도 큰 제약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노동인력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일정부분 불법 노동을 양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각종 말린 채소에서 묵나물, 제철 꽃으로 담근 천연주스까지. 다양한 건강저장식으로 신장 질환에서 벗어나고, 가족 건강을 꽉 잡고 있는 백금자 주부만의 건강저장식 비법들을 알아본다. 또 이비인후과 전문의 원유성 박사와 함께 아침저녁 커진 일교차로 증상이 더 심해지는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알아본다.   ●도전! 성공시대(SBS 오후 7시5분) 30도에 육박하는 기온.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경포대에서 도전자들에게 화끈한 특명이 내려졌다. 바로 인내심 테스트 ‘2인 1조 겨울화보촬영’. 모피코트를 입고 더위를 참아내야 하는 인내심과 파트너와의 호흡. 과연 두 박자를 모두 갖춘 예비 프로모델은 누구인지 지켜본다.   ●가족愛발견(MBC 오후 7시20분) 특별한 개인기 없이 사람들을 웃기는 게 특기라는 ‘와룡봉추’의 고명환. 개그와 배우 생활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쳤던 그였지만, 교통사고로 방송활동을 중단해야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런 그가 오랜 공백기를 딛고 돌아왔다.‘개그야’무대에 선 인생 제 2막 3장을 여는 고명환의 얘기를 들어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한동안 잊으려고 했던 동생 생각에 자꾸만 눈물이 흐르는 우숙씨. 그러나 슬픈 아내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로맨틱한 남편 하영씨 덕에 피식 웃음이 난다. 한편, 새벽부터 목이 아프다던 우미씨의 남편 정일영씨는 새벽 일을 마치고 와서도 끙끙대더니 자리에 앓아눕고 마는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대다수가 나이 듦을 서러워하고 부끄러워하며 역할 없는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지 못해 괴로워한다. 두려움 없이 씩씩하게 생을 즐기는 노년,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기 위해 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노년 전문가 유경씨와 함께 풍요로운 노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눈다.
  • [Local]부산, 이동식 CCTV로 주정차 단속

    부산시는 11일 차량에 탑재한 CCTV를 이용해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하는 단속시스템을 다음달부터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일반차량에 이동식 단속장비를 탑재해 시내를 순회하며 5분 간격으로 두차례 촬영을 하는 방식이다. 불법 주·정차 차량을 적발, 무인단속카메라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스티커 발부 절차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 정부 - 전공노 강수엔 강수로?

    정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공노는 민주노총과 9일 경남 창원에서 2만명이 모이는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는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원천 봉쇄하는 한편 주동자는 파면·해임 등 ‘배제징계’하고, 단순가담자도 처벌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하다. 자칫 2004년 11월의 전공노 파업으로 2500여명이 징계된 것과 비슷한 대량 징계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전공노,“노조탄압 용납 못해” 전공노는 7일 예정대로 노조원 1만 8000명과 민주노총 소속 2000명 등 2만여명이 모여 창원 용지공원에서 ‘전국공무원노동자 결의대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최낙삼 대변인은 “정부가 노조사무실을 폐쇄하고, 조합원의 노조탈퇴를 강요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탄압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노조원들이 창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겠지만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놓았다.”고 말했다. 전공노는 이번 집회에서 김태호 경남지사를 ‘노조탄압의 주역’으로 부각시켜 노조 사무실을 폐쇄하려는 움직임을 차단하는 한편 공무원노조의 단체행동권을 확보하기 위한 분위기를 확신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부,“지도부 해임·파면” 반면 행자부는 이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불법집회에 소속 공무원이 참가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길 바라며, 불법 집회를 주동하거나 참가한 직원은 신속하게 의법조치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요청했다. 행자부는 민주노총이 집회신고를 했다지만 집단행위가 금지된 공무원들의 참가는 불법인 만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각 지방 경찰청에는 출발지·경유지·집회장소에 걸쳐 공무원의 이동을 철저히 막도록 했다. 집회에 참가하려고 허위로 연가·병가·출장 등을 내는 일이 없도록 했다. 하지만 정부 안팎에서는 집회 참가자를 처벌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사진 촬영으로 참여한 공무원을 확인한다지만 전국에서 몰려든 공무원들이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면 알아보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행자부는 “각 기관과 경찰의 협조를 얻으면 지도부의 처벌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김숙기 가족클리닉-행복 만들기] 의처증 남편, 어떡하면 좋을까요

    결혼생활을 한 지 12년 된 직장여성으로 8세,3세 자녀를 두고 있어요. 둘째를 낳고 난 이후 의욕이 안 생겨 남편과의 잠자리를 자주 거부하게 되는데 남편은 그때마다 “딴 사람이라도 있느냐.”고 의심하면서 휴대전화와 이메일을 감시해요. 회식이 있어 늦게 들어가면 팬티까지 검사하고 밤새 들들 볶아 견디기가 힘들어요. 제가 잠시 남자문제로 실수한 적이 있어 잘 해결하고 싶지만, 갈수록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의처증도 고쳐질까요.- 박영미(가명·43세) - 남편이 의심할 때마다 여성으로서 자존심 상하고 모멸감이 느껴져서 힘들지요? 그러나 과거 남자문제로 본의 아니게 남편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고 그것이 이유가 되어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경우라면 신뢰를 깬 사람의 노력이 중요하지요. 조금 더 남편에게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편의 행동을 무조건 ‘의처증’이라고 단정짓지 말고, 먼저 자신의 생활을 모두 공개해 신뢰를 회복하도록 애써야 합니다. 부부에게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덕목은 ‘투명성 확보’인데,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배우자가 모르는 비밀이 조금씩 쌓이면 상대의 가슴 속에 상처 또한 크게 남게 마련이지요. 배우자의 상처받은 예민한 부분을 건드리기 싫어서, 또는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서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이러한 행동들이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숨기면 캐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지요. 신뢰에 금이 간 부부끼리는 무엇이든 최대한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성과의 관계가 필요하다면 혼자만의 영역이 아닌 부부 공동의 영역으로 확대시키고 휴대전화나 이메일 등 패스워드로 숨겨진 것은 가능하면 서로가 공유하도록 하세요. 숨겨진 것에는 집요하게 집착하지만 서서히 신뢰가 쌓이면서 공유되어지는 것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치고 힘든 마음을 나누세요. 부부간 친밀감을 높이는 데 대화와 성관계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문제는 아내의 대화욕구와 남편의 성적욕구가 불만족스러울 때인데 한쪽이 원하는 것을 다른 쪽이 의도적으로 피하는 경우, 상대방도 자기방어적인 공격심리가 바로 나타나게 되지요. 서로간의 소통이 보다 원활하다면, 남편의 의심은 줄어들 것입니다. 남편과 더 많이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세요. 만일 회사에서 회식을 하거나 늦게 된다면 좀 더 분명하고 자세하게 그날의 스케줄을 이야기하세요. 예를 들어 “오늘 업무보고 때문에 아마 8시까지는 사무실에 있게 될 거예요. 저녁은 사무실에서 부서사람들하고 미팅하면서 먹고, 한 11시 정도 되어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구체적인 스케줄을 말하고 가급적 오는 전화는 피하지 말고 바로바로 응대해주세요. 남편과의 잠자리 관계도 회복하는 노력을 보이세요. 남편과의 잠자리 관계를 정상적으로 회복하게 되면 문제는 더 쉽게 풀립니다. 만족스러운 부부 성관계는 생활 속의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해주고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생성시켜주기도 합니다. 성적 행위를 통해 자신이 상대방에게 배려와 존중, 그리고 사랑을 받는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친밀감과 신뢰감을 충족시키세요. 그러나 충분히 납득할 만한 상황 또는 증거가 있고, 구체적이고 자세한 해명과 위와 같은 아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의심으로 일관한다거나 불륜을 저질렀다는 망상을 갖고 이상행동을 하는 경우, 즉 자백 강요를 위한 폭력·협박·녹음행위 및 비디오 촬영과 몸 검사 등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방법들이 동원된다면 단호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때에는 전문가의 직접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의심을 지지해줄 만한 증거를 찾는 데에만 몰두하게 돼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됩니다. <나우미 가족문화연구원장>
  • SKT, 美 이통시장 공략 본격화

    SK텔레콤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 로스앤젤레스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김신배 사장, 스카이 데이튼 힐리오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힐리오’의 공식 론칭행사를 열었다. 김신배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무선인터넷 서비스 등을 미국에 소개함으로써 새로운 문화체험을 제공하겠다.”면서 “천천히 그리고 차근차근 미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튼 사장은 “마이 스페이스나 야후 검색 등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젊은층과 미국 거주 한국인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힐리오는 또 미국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1000여 유통점을 이어 연말까지 3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힐리오는 톰 크루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 할리우드 스타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 중인 한국 골퍼들에게 단말기를 제공하는 등 ‘스타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크루즈는 최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3’의 홍보행사 때마다 힐리오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사실상 ‘힐리오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힐리오가 미국내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경쟁사의 방해 공작도 노골화되고 있다. 힐리오 관계자는 “LA의 한국교포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T-모바일이 현지 판매점들에 ‘힐리오를 취급하면 딜러 코드를 박탈하겠다.’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행위는 불법적인 것으로 현실화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열린세상] 박계동 동영상/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미국 백악관에 근무한 적이 있는 린다 트립은 르윈스키가 전화로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실토하는 내용을 녹음했다가 이를 케네스 특별검사에게 건넸다. 클린턴 성추문은 그렇게 시작돼 일파만파로 커졌고 클린턴은 탄핵 위기에까지 몰렸다. 한때 잘 나가던 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은 몰카 테이프 때문에 권좌에서 물러났다. 그의 심복인 정보국장이 한 야당 국회의원에게 돈을 주며 당적을 바꾸라고 회유하는 테이프가 텔레비전에 방영되는 바람에 그는 모국인 일본으로 도망가지 않으면 안 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러시아에서는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검찰총장이 몰카 비디오 때문에 해임된 적이 있다. 옐친이 대통령이던 시절에 검찰총장 유리 수크라토프가 매춘부와 정사를 벌였는데 쥐도 새도 몰라야 할 내밀한 장면이 비디오로 나돌았다. 옐친은 총애하던 검찰총장의 목을 쳤다. 이런 건 외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 핵심간부와 언론사 사장이 특급 호텔에서 나눈 대화를 국정원 관계자가 불법 녹음한 바 있는데, 다른 신문사가 그 내용을 특종으로 터뜨렸다. 대사로 발탁된 언론사 사장은 이 사건으로 옷을 벗었다. 며칠 전에는 한나라당 소속 박계동 의원의 술집 해프닝이 각종 인터넷 매체를 통해 그것도 동영상으로 유포돼 박 의원이 공식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나라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 의원에게 경고처분을 내렸으나 그걸로 사건이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 같다. 지자체 선거가 눈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일이 터져 정치판에서 이런 호재를 내버려둘 리가 없다. 몰카나 불법 녹취 또는 도청으로 망신을 당했거나 신세를 망친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그런 일을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국정원에서는 불법 녹음을 했다가 그 지휘 책임 때문에 현재 전직 고위인사 여럿이 감방에서 고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건 재수가 없는 경우일 따름이다. 사실은 사법적 제재를 피한 경우가 훨씬 많다. 르윈스키와 나눈 대화를 녹음한 트립은 거짓 증언을 피하는 대가로 검사에게 녹음 테이프를 전달해 법망을 피했다. 페루와 러시아 사건은 아직도 누가 몰카를 찍었는지 밝혀지지 않아 영구미제로 끝날 공산이 크다. 유명 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불법 도청이나 녹취, 몰카 촬영 등은 쉽사리 근절되지 않을 것 같다. 첫째는 반대급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유명 인사의 누드 사진 한 장만 잘 찍으면 팔자를 고치는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파파라치는 목숨을 걸다시피 하며 몰래 사진을 찍는다. 불법 도청이나 몰카 촬영도 경제적 또는 정치적 반대급부가 크다면 그 유혹을 떨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공인에 대한 취재 보도를 언론의 자유니 국민의 알 권리니 하는 거창한 가치와 연계시키는 자유 사회의 철학 자체도 그런 짓의 근절을 막는 기제로 작동하곤 한다. 국가기관이 사인을 도청하는 것은 불법화가 가능하지만 언론사나 일반 국민의 공인에 대한 취재행위를 막는 데는 기본 철학과의 마찰이 뒤따른다. 세상은 참 좋아졌다. 몰카나 불법 도청 내용을 대중매체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쉽지 않은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법의 차원이 아니라 품격의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금방 생긴 인터넷 매체로서야 점잔을 빼고 살 수만은 없다. 그러나 권위 있는 신문이나 방송은 좀 체통을 지켜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박계동 해프닝은 정치인의 품격 수준이 아니라 실은 우리 주류 언론의 품격 수준을 만천하에 드러낸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 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시위대 전·의경어머니 폭행 논란

    해고된 비정규직 근로자의 복직 문제를 놓고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전·의경 어머니를 폭행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집회 주최측은 폭행은 없었으며, 경찰이 먼저 시위대를 자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를 참관하던 ‘전·의경 부모모임’ 소속 A(51·여)씨의 머리채를 낚아채 바닥에 쓰러뜨렸다.A씨는 땅에 머리를 부딪쳐 10분 정도 정신을 잃었으며 인근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마이크를 잡은 시위대원이 ‘일당을 받고 동원된 사람들이다.’라고 소리지르자 갑자기 여러 명이 달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참관인들을 인도하는 경찰관 1명도 다쳤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주최측에서 먼저 그만하라고 수습을 해 소동이 멈췄다.”고 말했다. 전·의경 부모 모임측은 “부상자는 모두 3명으로 얼굴을 맞아 입술이 터진 사람도 있고, 넘어지면서 손목에 타박상을 입은 회원도 있다. 이 외에도 당시 현장에 있던 24명 거의 모두가 경미하게나마 다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노총 광주전남지부는 전적으로 경찰이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전남지부는 성명서를 내고 “관제 데모대가 무리지어 시위대 쪽으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촬영을 제지하기 위해 관제 데모대를 밀어내다가 1명이 격앙된 분위기에 떠밀려 혼자 땅바닥에 드러누웠고, 오히려 집회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경찰쪽에 넘겨주었다. 경찰이 지휘 형사까지 보내 우발적인 충돌을 유발시켰다.”고 밝혔다. 전·의경 부모모임은 지난해 5월 개설된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cafe.daum.net/ParentsPolice)를 기반으로 하는 현직 전·의경 부모들의 모임으로 지난해 11월 농민 2명이 사망한 시위에서 전·의경들도 심한 부상을 당하면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2월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시위참관단으로 경기도 평택 반미시위에 나가는 등 평화시위를 정착시키겠다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모임측은 이번 사건에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청에 강력한 시위진압도 요구할 계획이다.현역 전경 아들을 둔 운영자 이정화(51·여)씨는 “구호를 외친 것도 아니고 그저 소속을 나타내는 띠를 두르고 참관을 한 것뿐인데 마이크를 잡은 사람이 소리를 지르자마자 사방에서 수십명이 달려들었고, 머리를 부딪친 어머니는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선량한 시민을 폭행한 엄연한 불법행위로 민사·형사상으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혁신도시 후유증 2題] 나주 보상노린 불법행위 기승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예정부지인 나주시 일대에서 보상을 노린 묘목식재와 건축물 신축 등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1개월여 동안 나주시 금천·산포·봉황면 일대 380만평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40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혁신도시 예정지내 토지소유주가 감나무와 매실나무, 배나무 등 묘목을 불법 식재한 것이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축물 신축 3건, 농지전용 3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금천면 29건, 산포면 9건, 봉황면 2건 등이 적발됐다. 이곳에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개발행위 및 건축허가 제한조치가 내려졌다. 조사결과 일부 토지소유주들은 지장물과 과수 등에 대한 보상을 더 많이 받아내기 위해 나무를 심거나 건물을 신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지난 2월 혁신도시 예정지에 대한 정밀 항공촬영을 마쳤으며, 그 이후에 이뤄진 나무식재나 개발행위 등에 대해서는 보상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의법조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추가 위법행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동산 투기나 불법행위 예방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구정이삭]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900여평의 주말농장을 조성, 오는 29∼30일 이틀간 150가구를 선착순 접수해 분양한다. 가구당 5평으로 고추와 상추, 토마토, 시금치, 열무 등의 씨앗과 모종, 비료 등을 무료 제공하고 세심한 관리로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도록 도와준다. 평당 분양가는 1만 2000원이며, 개장식은 오는 4월22일.02)350-1410.●성동구 이동식 불법 주·정차 단속시스템을 도입,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단속차량에 자동촬영 카메라를 부착해 시속 20∼30㎞로 달리면서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단속하는 방법이다. 이 시스템으로 단속요원들이 일일이 스티커를 부착하고 사진 촬영해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구는 3월말까지 관내 주요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운영한 뒤 다음달 3일부터 본격 단속에 나선다.●양천구보건소 65세 이상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대상으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다음달 11일부터 매주 화요일 10주간 운영한다. 양천구 보건소는 “가족 가운데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이 있으면 부양부담이 크고 가족 해체 가능성이 있는 등 심각성이 있어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2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운영장소는 양천구보건소 2층 보건교육실이다. 수강료는 무료이다.02)2650-3420.●강서구 지난해 환경사업에 대한 ‘서울의제 21시민실천단’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2003년 최우수구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5년 연속이다. 강서구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이외에도 작은 산 서식물 생태모니터링과 무단경작지 생태복원을 운영, 하천살리기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양천구 저소득주민이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자금 융자를 실시한다. 오는 31일까지 접수를 한다. 융자대상은 서울시와 양천구에서 각각 2년과 1년 이상 거주한 자로 자립의욕과 상환능력의 여부를 중시한다. 가구당 융자한도는 주민소득자금은 2000만원, 생활안정자금은 1000만원 이하이다. 융자조건은 2년 균등분할 상환으로 이율은 연 3%이다.구청 자치행정과와 각 동사무소에 접수되면 실태조사와 기금융자대상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 뒤 금융기관에 통보하면 그곳에서 규정에 따라 적격여부를 최종 판단한다.02)2650-3201∼5.●양천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성희롱신고센터를 설치, 운영중이다. 이달엔 ‘클릭 함께하는 성희롱예방교육’을 교재로 택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구성애씨를 초청, 양천문화회관에서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여직원을 상대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성희롱에 해당하는 경험을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서울시 농수산물공사와 신용보증재단은 신입생 교육에 자원봉사활동을 포함시켰다. 농수산물공사 신입 직원 등 18명은 23일 송파구 거여동 장애인복지시설인 신아재활원에서 대청소와 산책 보조 등을 했으며 서울신용보증재단 신입 직원 15명은 최근 중증장애아동시설에서 식사보조 등 봉사활동을 했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신입 직원들이 소외계층을 이해하고 시민 봉사정신을 갖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WTO 홍콩집회 농민1명 공소취하

    홍콩 세계무역기구(WTO) 반대시위 과정에서 불법집회 개최 혐의로 홍콩 법원의 재판을 받고 있는 한국 농민 2명중 박인환 곡성농민회 선전부장에 대해 홍콩 검찰이 22일 또다시 공소취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홍콩 검찰이 기소한 한국 농민과 노동자 11명과 외국인 3명 가운데 윤일권 순천농민회 사무국장을 제외한 13명이 모두 증거불충분에 따른 공소취하로 방면됐다. 홍콩 검찰은 박씨에 대한 증거자료로 제출한 녹화테이프에 박씨가 불법시위에 참가하지 않고 전농 시위대의 활동상을 기록하기 위해 비디오를 촬영하고 있는 장면이 담겨있는 것을 확인하고 뒤늦게 기소를 철회했다.연합뉴스
  • 車타고 불법주차 찍어낸다

    ‘서울 서초구에서 불법 주·정차는 는 생각도 하지 마세요.’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적발하는 저인망식 단속이 시행된다. 서초구는 31일 “차량 탑재식 최신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을 도입, 시범 운영을 마치고 다음달 중순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단속차량은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정보시스템(GPS) 등 첨단장비를 장착하고 있어 단속과 동시에 위반 내용을 담은 동영상과 차량번호, 단속일시, 위치 등이 기록된다. 촬영장비가 갖춰진 단속차량을 탄 채 도로를 시차를 두고 왕복하면 자동으로 주·정차위반 차량을 적발한다. 첫 순찰 때는 주·정차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 기억해뒀다 10여분 뒤 2차 순찰 때도 그대로 있으면 사진을 찍어 단속하는 방식이다. 조작도 간편해 단속인력도 공익근무요원 2명을 줄이고 공무원 2명만으로 운영할 수 있다. 주간에는 시속 50㎞로 달리면서도 단속할 수 있고, 야간에도 서행하면 100% 단속할 수 있다. 이 장비의 대당 가격은 2400만원이다. 한편 서초구 외에 대구시에서도 오는 2월 말부터 차량을 이용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판교신도시 3월29일부터 청약

    판교신도시 3월29일부터 청약

    3월 판교신도시 분양 일정 및 가구수 등이 확정됐다. 건교부는 오는 3월29일부터 아파트 청약을 받고 5월4일 당첨자를 발표하는 등 판교신도시 아파트 청약일정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2만 9250가구가 가운데 3월 공급분은 9420가구다. 분양주택 5844가구와 임대주택 2576가구로 나뉜다. ●일반분양분 30% 성남 거주자에 배분 공급 물량의 10%는 판교 철거민 등에 특별공급된다. 일반 분양분의 30%는 2001년 12월26일 이전 성남 거주자에게 배분돼 성남 거주 40세 이상,10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의 당첨 확률이 가장 높다. 나머지 7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당첨되면 10년간 전매가 안되고 재당첨도 금지된다. 모델하우스는 5월6일 당첨자 발표 이후부터 공개된다.3월24일부터 4월18일까지는 인터넷과 케이블TV에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보여준다. 은행 창구에는 모델하우스 사진을 담은 팸플릿을 전시한다. 건설사, 주공, 청약접수 은행 등의 홈페이지에서 현장 모델하우스를 촬영한 화면, 도면·조감도, 발코니 확장 전후 모습 등을 보여준다. ●민간 임대 평당 700만원 될 듯 건교부는 3월 판교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11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택지비, 건축비, 지하층 공사비 등 가산비용에다 분양지연에 따른 금융비용을 감안해도 110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계산이다.25평형은 2억 7500만원,33평형은 3억 6300만원 수준이다. 최초 분양자가 10년간 임대해 산 뒤 분양전환받는 민간 임대 아파트 공급가는 평당 700만원 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아파트의 보증금은 1억원, 월 임대료는 60만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공이 공급하는 공공임대는 이보다 다소 낮지만 그동안 공급한 아파트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공·민간 분리 청약접수 보통 이틀이면 끝날 1순위 접수를 12일에 걸쳐 받는다.3월29일부터 4월18일까지다. 주공은 3월29일부터 4월13일, 민간은 4월3일부터 18일까지 나눠서 진행된다. 단 본인 조건에 따라 청약 가능한 날짜가 다른 점에 주의해야 한다. 청약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이며 당첨자 발표는 인터넷과 신문을 통해 5월4일 한꺼번에 이뤄진다. 인터넷장애 등으로 청약에 지장이 생길 경우 4월19일부터 21일까지 별도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노약자만 은행창구 청약 가능 인터넷 청약이 원칙이다. 은행은 노약자 등 제한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보조 창구로 사용된다. 인터넷 청약을 하려면 본인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과 통장을 들고 청약통장 가입 은행에 가서 인터넷 뱅킹을 등록한다. 청약시작 전날인 3월28일 이전까지 해당 은행 홈페이지에서 인터넷뱅킹을 위한 공인인증서도 발급받는다. 국민은행은 별도 홈페이지인 판교특별관(pan.kbstar.com) 에서 청약 신청을 받을 예정. 신청을 한 뒤 접수증을 인쇄해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터넷뱅킹 이용자라면 기존 인증서를 그대로 쓸 수 있다. 단 기존 인터넷뱅킹 은행과 청약통장 가입은행이 다르면 재가입이 필요하다. 주공 아파트 청약은 주공 홈페이지(www.jugong.co.kr)에서 한다. 대신 먼저 은행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은 뒤 주공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청약할 수 있다. 청약접수 기간 중 주공 본사와 서울·경기·인천지역본부 등 4∼5곳에 인터넷 청약실을 별도로 마련해 도우미를 배치할 예정이다. 인터넷 청약의 경우 가구주·거주지·무주택 확인을 위한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한다. ●투기방지 대책 2월부터 판교 분양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분양권 불법전매 등 불법행위 신고를 접수한다. 전매·알선 행위자를 지자체 신고센터나 건교부 인터넷 신고센터(www.moct.go.kr), 종합상황실에 신고하면 50만원 이하의 포상금을 준다. 청약통장 및 분양권 불법거래를 하다 적발되면 분양계약이 취소되고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특히 당첨자에 대해서도 국세청과의 협조를 통해 자금출처를 분석하고 탈루세액이 있으면 과세조치한다. 판교 및 분당 인근 중개업소의 투기조장행위를 단속하고 적발시 자격정지, 등록 취소 등을 조치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시, 아브라모프 이래도 모른다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워싱턴의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 스캔들의 불똥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까지 튀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워싱터니언은 22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이 아브라모프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부시가 잭을 만났을 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백악관 참모진은 ‘대통령은 아브라모프를 모른다.’고 부인하지만 최소한 6장의 미공개 사진들은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타임이 확인한 사진 가운데는 부시 대통령이 아브라모프 및 그의 로비 고객이었던 인디언족 대표 등과 함께 찍은 것, 아브라모프와 악수하는 장면, 아브라모프 및 그의 아들과 나란히 찍은 것, 아브라모프의 자녀들 및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과 함께 촬영한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아브라모프와 악수하는 사진에는 부시 대통령의 인쇄된 서명까지 들어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워싱터니언도 부시가 아브라모프 및 그의 가족과 찍은 사진 등 5장의 사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워싱터니언은 아브라모프가 “부시 대통령이 나를 아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아들들의 이름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터니언은 아브라모프가 그같은 사실을 로비 스캔들을 수사중인 검사에게 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타임은 이 사진들이 취재원의 반대 때문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백악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부시 대통령과 아브라모프 사이에 ‘어느 정도 수준의 접촉’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사진은 언젠가는 공개될 것이며 백악관은 그같은 상황을 우려해 왔다고 타임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이 아브라모프와 찍은 사진들에 대해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아마 어느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찍었을지 모른다.”면서 “대통령은 그런 사진들을 수만장이나 찍었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대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이 여러 사람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그를 만났다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대통령은 그와의 만남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불법 로비와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한 아브라모프는 2004년 부시 대통령 재선 운동 때 10만달러를 모금했다. 백악관은 아브라모프로부터 직접 받은 금액인 6000달러를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등 스캔들의 파장을 피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dawn@seoul.co.kr
  • 무협소설 거장 김용 안방공습

    무협소설 거장 김용 안방공습

    무협소설 광(狂)이 아니라도 ‘김용’이라는 이름 두 자는 들어봤을 것이다. 단연 무협소설의 최고봉이다. 신필(神筆)로 추앙받는다.1955년 ‘서검은구록’으로 무협에 붓을 댄 이후 1972년 ‘녹정기’로 절필을 선언하기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천하를 진동시켰다. 대륙을 넘나들며 가슴을 뛰게 하는 장대한 협객 이야기에, 송·금·원·명·청 등 실제 역사와 동양철학이 절묘하게 버무려진다. 생생한 캐릭터 묘사는 모든 무협작가 가운데 으뜸이다. 대표작은 ‘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천도룡기’‘천룡팔부’‘녹정기’‘소오강호’ 등이다. 김용은 장편 12편, 단편 3편을 썼으며, 그 판매부수가 모두 합쳐 1억 부를 넘었다. 해적판까지 포함하면 훨씬 웃돌 것이다. 중국에서는 그의 작품을 연구하는 ‘김학(金學)’이 있을 정도. 무협소설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통문학 위치까지 올랐다는 이야기다. 미국에서도 그의 작품은 대학 교재에 실리고 각종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당연히 중국, 타이완, 홍콩 등에서 김용 작품을 원작으로 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지금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기에 일일이 세기가 불가능하다. 그의 작품은 시청자들의 요구로 자주 리메이크된다는 점도 독특한 현상. 케이블 무협액션채널 ABO에서 16일부터 ‘천룡팔부’(2003·40부작),‘사조영웅전’(2004·42부작),‘신조협려’(2006·40부작)를 매일 오후 11시 릴레이 방송한다. 앞에 두 작품은 불법 복제물로 국내에 미리 상륙하기도 했으나, 공식적으로는 처음 소개된다. 반면 ‘신조협려’는 현재 중국 CCTV에서 제작하고 있는 최신판으로 중국 현지 방송과 동시방영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 고화질(HD)이다.‘사조영웅전’에는 국내 배우 지진희와 영화 ‘퍼햅스 러브’에서 호흡을 맞췄던 주신이 황용으로 나오는 점이 눈에 띈다. 김용 원작 무협 드라마는 대개 오리지널 스토리에 충실할수록 인기가 높다. 양과와 소용녀의 애틋한 사랑으로 인기가 있는 ‘신조협려’는 드라마로만 다섯 차례 이상 만들어졌다. 이 가운데 유덕화가 주연한 83년 버전과 고영락이 나온 95년 버전이 국내 팬들 사이에 최고로 꼽힌다. 칭기즈칸 시대에 송나라를 구하는 대협으로 커나가는 곽정과 황용의 성장기를 다루는 ‘사조영웅전’은 94년 작품이, 금나라와 송나라의 다툼을 배경으로 의형제 교봉, 단예, 허죽의 활약상을 그리는 ‘천룡팔부’는 2003년 판이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만들어지는 작품들은 다소 각색되는 측면이 많아 열혈 팬들을 실망시키기도 하지만, 소설 속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촬영되는 점이 돋보인다. 또 상상을 뛰어넘는 스케일은 시청자를 압도하고도 남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홍콩 “불법 엄단”…조기해결 난망

    홍콩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던 한국인 시위대가 18일 홍콩 경찰에 대규모로 연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정부가 긴급 수습에 나섰다. 관심은 홍콩 당국이 우리 정부의 선처 요청을 받아들여 시위대를 순순히 풀어줄지 여부에 있다. 우리 정부는 홍콩 당국이 양국관계와 WTO 각료회의라는 특수상황을 고려해 시위대를 강제 추방하는 선에서 사태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이날 연행된 한국인 시위대 가운데 여성 152명은 석방됐지만 홍콩 당국이 폭력행위 등 ‘명백한’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의법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분위기는 간단치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시위 과정에서 총 80여명이 부상했고, 이 가운데는 시위를 진압하던 홍콩 경찰 17명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심상치 않은 대목이다.특히 시위대가 쇠파이프까지 동원한 것이 빌미가 될 수도 있다. 여기에 홍콩 당국이 이번 사안을 향후 시위대 처리의 ‘시범 케이스’로 다스리려 할 경우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실제 홍콩 당국은 시위 초기 단계부터 시위장면을 일일이 촬영했으며, 현재는 극렬 시위 주동자에 대해 사진 채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과격행동이 판명되는 시위자에 한해 구금이나 재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환복 홍콩주재 총영사는 이와 관련,“상당수의 한국인이 조사 후 별다른 혐의 없이 풀려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어느 정도 규모가 처벌받을지는 속단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외국인 범죄는 경찰 조사가 끝난 뒤 이틀 내 재판해서 형을 결정한다. 죄를 시인하면 재판이 종료되고, 인정하지 않으면 2∼3개월 내 2차 재판일정이 다시 잡힌다. 한편 홍콩 법규에는 불법집회 및 시위 참여자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에, 평화를 해치는 폭동에 참여하거나 불법 시위 중 자동차·건물 등을 파손한 경우에는 각각 10년,14년 이하의 징역형을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버려진 인천 ‘영화세트장’

    인천지역에 유명 영화 및 드라마 세트장이 산재해 있음에도 타 시·도에 비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인천문화재단이 주최한 ‘한류의 파급효과와 인천연계 방안’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한류(韓流) 열풍으로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인 춘천 남이섬에 매년 5만여명의 중국·일본·동남아인들이 다녀가는 등 대부분의 전국 드라마 및 영화 촬영지가 외국인의 인기 관광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 ‘풀하우스’ ‘슬픈 연가(옹진군 시도)’ ‘천국의 계단(중구 무의도)’, 영화 ‘실미도’ 등 다양한 한류 자원을 가지고 있는 인천의 경우 별로 재미를 못보고 있다. ‘실미도’의 촬영장인 실미도는 한때 주말이면 관광객이 수천명씩 찾아들었으나 세트장이 불법 건축물 시비로 철거된 이후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옹진군이 관리하고 있는 ‘슬픈 연가’ 세트장과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번영회가 관리하는 ‘천국의 계단’ 세트장은 홍보부족과 관리부실 등으로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받는 실정이다.인천은 인천공항이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연간 40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왕래하고 있음에도 이들 관광자원을 제대로 활용 못해 외국인 관광객을 타 시·도에 빼앗기고 있다. 물론 이들 세트장이 섬에 위치해 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뱃길로 10여분 거리인 점 등을 감안하면 관광전략의 부재를 탓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인천 김학준기자kimhj@seoul.co.kr
  • “우린 고속도로 암행어사”

    “우린 고속도로 암행어사”

    23일 오후 서울외곽순환도로의 판교 분기점을 벗어난 고속도로 갓길에 8t짜리 생수배달트럭이 서있다. 한국도로공사 동서울지사의 순찰차량이 이내 접근해 “차를 이동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도시락을 먹던 운전기사는 “밥도 못먹게 하느냐.”며 눈을 흘기다 “불법주정차인 데다 10㎞만 더 가면 휴게소가 있으니 가서 편하게 드시라.”고 순찰원이 간곡히 이야기를 한 뒤에야 마지못해 핸들을 잡았다. ●“경찰 아니면서 왜 그러냐” 면서 멱살잡기도 순찰대원 김도경(33)씨는 “이 정도면 순순히 말을 듣는 편”이라면서 “경찰도 아니면서 왜 그러느냐며 멱살을 잡고 주먹질부터 하려고 드는 운전자도 많다.”고 귀띔했다. 김씨는 “갓길은 예사고 1차로에서 차를 멈춰놓고 지도를 보는 운전자도 있다.”면서 “그래도 지난 6월 불법행위를 촬영해 사법처리의 근거로 삼는 고발권이 주어진 뒤부터는 직접 운전자를 마주하지 않는 ‘비대면단속’이 가능해져 실랑이가 많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국도로공사 소속 안전순찰원들이 도로의 무법자를 잡는 암행어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안전순찰원의 주 업무는 고속도로 시설점검과 사고처리 등을 위해 순찰을 하는 것이지만 경찰청의 요청에 따라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을 카메라에 담아 신고하는 ‘제2의 교통경찰관’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적재물 탑재 위반·갓길 불법주행 등 단속 안전순찰원의 카메라에 위반사항이 찍히면 경찰의 심의를 거쳐 운전자에게는 과태료나 벌점이 부과된다. 경찰청은 안전순찰원을 활용한 단속을 벌여 적재물 탑재 위반, 주ㆍ정차 위반, 갓길 불법 주행,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총 1623대의 위반차량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행 초기인 6월 한달 87건에 불과하던 안전순찰원의 신고실적은 7월 308건,8월 610건,9월들어 22일까지 618건으로 급증했다. 이런 추세라면 9월 한달간 순찰원들이 잡아내는 위반 건수는 900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고속도로 순찰대의 단속은 하루평균 734건. 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 내 시설물 안전점검과 교통사고 현장출동, 사고처리 협조 등이 주업무인 점을 고려하면 기대이상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실제 순찰대 수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사고 예방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제도 시행후 교통사고 건수 30% 감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 때 제도 시행 이후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8.6% 줄어든 253건, 사망자수는 47명으로 30.7%나 감소했다. 경찰청은 위반차량을 적발하는 요령과 도로교통법과 관련한 교육을 월1회로 정례화해 도로공사와 공조를 늘릴 방침이다. 현재 안전순찰원은 전국 41개 도로공사 지사에 681명이 230여대의 순찰차에 나눠타고 24시간 교대 근무한다. 경찰의 고속도로 순찰대원 631명, 순찰차량 300대에 육박하는 숫자다. 신고하는 대상은 갓길 운전이나 주차, 버스전용차로 위반, 적재물 추락방지 미비 등으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과속신고는 제외된다. 도로공사 동서울지사 교통안전과 정상열 대리는 “경찰이 아니다 보니 단속에 대해 항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기본적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순찰한다는 점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울 유영규·판교 유지혜기자 whoami@seoul.co.kr
  • 국정원 첫 압수수색

    국정원 첫 압수수색

    1961년 중앙정보부 창설 이래 국가안전기획부 등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44년 동안 굳게 문을 닫아 걸었던 국가정보원이 19일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해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을 당했다. 지난 2002년 국정원 도청의혹 사건 수사때 검찰이 국정원의 협조를 얻어 현장조사를 한 적은 있지만 압수수색은 아니었다. 안기부 및 국정원의 불법도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이날 유재만 특수1부장을 팀장으로 검사 8명과 수사관, 외부전문가 30여명 등 모두 40여명을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 보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장장 10시간여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감청장비 3세트와 이삿짐용 상자 6개 분량의 서류 등을 확보했다. 집중적으로 수색한 곳은 ▲도청담당 부서였던 과학보안국(2002년 10월 해체)이 있던 장소 ▲도·감청장비 설치 장소 ▲도청자료 및 장비 폐기 장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예산관련 부서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 도·감청 장비 개발 등에 사용된 예산집행 내역 등도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전·현직 직원 20여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국정원내 이들 장소의 구체적인 위치 등을 확인하려 했으나 관련 진술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날 밤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 국정원내 특정 장소를 기재하지 못한 채 ‘도청 관련기기 압수를 위해’ 등으로 포괄적인 표현을 적어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검사 8명을 압수수색에 참여시킨 것은 전례가 없으며 감청장비 관련 외부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한 것도 이례적이다. 비록 예상됐던 일이긴 했지만 처음 겪는 압수수색에 국정원 간부 및 직원들은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다. 하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다. 이날 오전 9시쯤 유 부장검사를 포함한 검찰 압수수색팀이 승용차 4대와 승합차 및 소형버스에 나눠 타고 국정원 청사에 도착하자 미리 대기하던 국정원 직원 5명이 이들을 안내했다. 압수수색팀은 신분확인 절차없이 미리 준비해둔 방문증을 차량마다 1장씩 교부한 뒤 국정원 선도차량의 안내를 받아 국정원 내부로 들어섰다. 국정원 청사 안에서도 국정원 직원의 안내를 받으면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직원들은 압수수색팀의 청사 진입 장면을 촬영하려던 사진기자들에게 청사 건물은 찍지 말 것을 요구해 가벼운 승강이가 벌어졌다. 검찰 압수수색팀이 정문을 통과한 뒤에도 직원들은 내부 건물에 대한 보안 때문인지 취재진을 서둘러 민원실로 이끄는 등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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