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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대청도 어장 말끔히

    옹진군 대청도 어장에 대한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작업이 펼쳐진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8월 한달동안 대청도 동쪽 바다 1만 2000㏊에 쓰레기수거 전용선박, 예인선, 바지선 등을 집중투입해 바닷속 쓰레기를 수거하기로 했다. 시는 서해 5도서 대표 어장인 대청도 바다 밑에 1000여t의 쓰레기가 쌓여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이를 모두 건져올릴 방침이다. 또 현지 어민과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북방한계선 인근 바닷속을 청소한 뒤 어민들이 수거한 쓰레기를 정리해 일정액을 보상해줄 계획이다. 시는 서해 5도서 쓰레기의 대부분은 우리 해역을 넘나들며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들이 바닷속에 버린 폐그물과 어구 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해 대청도 어장 말끔히

    옹진군 대청도 어장에 대한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작업이 펼쳐진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8월 한달동안 대청도 동쪽 바다 1만 2000㏊에 쓰레기수거 전용선박, 예인선, 바지선 등을 집중투입해 바다속 쓰레기를 수거하기로 했다. 시는 서해 5도서 대표 어장인 대청도 바다 밑에 1000여t의 쓰레기가 쌓여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이를 모두 건져올릴 방침이다. 또 현지 어민과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북방한계선 인근 바다속을 청소한 뒤 어민들이 수거한 쓰레기를 정리해 일정액을 보상해줄 계획이다. 시는 서해 5도서 쓰레기의 대부분은 우리 해역을 넘나들며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들이 바다속에 버린 폐그물과 어구 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남북 “3국어선 서해출입 차단”

    남북은 서해상에서 제3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이들 어선의 출입 통로를 차단하기로 합의했다. 또 러시아 어장 등을 염두에 두고 제3국 어장 진출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남북은 27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제1차 수산협력실무협의회 종결회의를 열어 ▲불법 어로 출입통제 조치 ▲제3국 어장 진출 협력 ▲남북 공동 어로수역 설정 ▲수산물 생산·가공·유통 협력사업 ▲수산물 우량품종 공동 개발 등 6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남북 공동 어로수역과 시작 시기는 앞으로 남북 군사당국자 회담에서 합의되는 데 따라 정하며 어로기간과 어선수, 어구, 입어료 등도 추후 양측이 합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심호진 해양수산부 어업자원국장은 “공동 어로수역은 서해부터 시작해 점차 동해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열린세상] 자동차 노사,결자해지 타협점 찾아야/조준모 숭실대 경제학 교수

    우리 경제의 입장에서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 내에서 고용의 7.9%, 생산의 11.1%, 부가가치의 10.9%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2003년 자동차 수출 총액은 190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9.8%를 차지하였고 무역수지 흑자가 모든 산업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자동차 산업 종사자만 해도 21만명에 이르고 여타산업에 미치는 전후방 고용효과를 고려한다면 반도체산업을 초월하는 우리 경제에서 제일 중요한 산업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자동차 산업의 노사관계는 불신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모습은 국민들을 걱정케 한다. 최근 금속연맹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제기한 불법파견 진정사건에 대해서 노동부는 현대자동차 사내협력업체 127개 9500명에 대해서 불법파견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노동계는 불법파견으로 판정받은 인원 전체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고 현대자동차는 노동부가 요구한 개선계획상 개선방안으로 협력업체근로자와의 생산공정내 혼재작업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제출하였으나 노동부는 현대자동차의 이러한 개선계획에 대해 개선의지 부족을 이유로 현대자동차를 불법파견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러한 노동부의 판정에 대하여 재계는 외환위기 이래로 사내하청근로자가 급증한 원인에는 정규직 노동조합의 배치전환 거부가 핵심원인이며, 단체협약상 노동조합의 동의없이는 사내하청 근로자를 사용할 수 없는 현실을 호소한다. 즉 노동조합의 동의하에 이루어진 사내하청문제가 노동조합에 의해 문제가 불거진 점은 노동조합의 야누스적인 태도라고 비판하며, 사내하청문제를 기계적으로 판단해서는 곤란하며 대립적 노사관계, 사내하청의 역사성 및 컨베이어 시스템의 특수성 등 종합적인 측면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의 비중에도 불구하고 노사가 국익 차원의 대승적인 접점을 찾지 못하고 불신의 평행선을 달리는 느낌이다. 노동조합이 사용자의 배치전환을 거부하는 핵심원인은 고용불안정에 대한 우려라고 판단된다. 이러한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는 40세 이상의 고령조합원일수록 더 심각하다. 공장을 떠나면 생계를 유지할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는 현직이 주는 프리미엄을 지켜내기 위해 투쟁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령 조합원을 위한 생산성 제고, 공장 이동시 신기술 습득, 계열사 부품공장 및 카센터 전직시 필요 훈련 프로그램 마련 등 노사가 갈등의 핵심문제에 대승적인 타협을 해야만 한다. 인력 배치전환의 숨통이 트이면 사내하청 근로자 사용 유인도 줄어들 것이고 설사 사용하더라도 고과평가에 따라 우수 협력업체근로자를 선발, 정규직화하여 협력업체와 원청업체간의 인력의 이동성을 확보해 갈 수도 있을 것이다. 대안 마련을 위해서 현재와 같이 노사가 따로따로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보다는 노사 및 전문가 공동위원회를 설치하여 합리적인 접점을 찾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노동조합 또한 과도한 경영권을 요구하거나 근시안적 이익 요구는 자제해야 한다. 현재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해 왔던 GM의 자리를 조만간 빼앗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 노동조합이 회사의 인사권, 경영권을 인정하는 것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현하고 있으며 세계 5위의 R&D 투자기업으로 발돋움해 가고 있다. 같은 일본 자동차 기업이라 하여도 강력한 노동조합으로 인해 인사, 노무관리에 소극적이었던 닛산의 실패경험을 우리나라 자동차 노동조합은 인식해야만 한다. 이제 단체협약에도 기업의 국제경쟁력이란 요소가 감안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노사의 결자해지(結者解之)의 노력에 대한 정부의 정책지원도 필수적이다. 먼저 근로자공급사업에 대한 노동법적 규제가 후진적 상태에 놓여 있는바, 기업의 경쟁력과 생존의 측면을 고려하여 탈규제가 시급하다. 또한 수동적으로 불법, 합법의 판정관 역할에서 더 나아가 세계화시대 속에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노사가 생산적인 접점을 찾아가도록 사전예방적인 지원 및 지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준모 숭실대 경제학 교수
  • 넓어지는 바다… 속타는 목포 해경

    넓어지는 바다… 속타는 목포 해경

    중국 어선들이 상습적으로 영해를 침범해 문제를 일으켜 온 서남해 먼바다의 우리나라쪽 관할 구역이 이달 말부터 크게 넓어진다. 그러나 이 지역 경비를 맡고 있는 목포 해경의 인원과 장비는 그대로여서 타국 선박의 영해 침범 및 불법 어로 단속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22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 2001년 한·중어업협정에 근거, 그동안 한국과 중국어선 모두가 조업을 해왔던 과도수역이 오는 30일부터 우리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으로 귀속된다. 이에 따라 잦은 영해침범 시비가 발생하는 목포해경 관할 경비 구역의 경우 전남지역의 넓이만큼인 12.1888㎢가 추가로 늘어난다. 목포해경은 현재 경비구난함 3000t급 1척과 통상 EEZ 등지에서 순찰하는 1000t급 경비정 4척, 함상 탑재 헬기 2대,30∼300t급 순찰정 14척 등 모두 20여척이 전남 영광∼신안∼진도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해역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이번 과도수역 편입으로 목포해경의 관할구역은 육지로부터 서남쪽으로 400㎞까지 멀어졌다. 기존 구역보다 거리상 100㎞ 이상 늘어난 것. 이에 따라 전초 레이더 기지 등으로부터 ‘괴선박 침입’ 확인 요청을 받을 경우 목포항에서 현지까지 함정으로 도착하는 데는 10시간 이상 걸린다. 해경 관계자는 “태풍 등 기상 악조건일 때만 제외하고는 1000t급 경비함 2∼3척이 먼바다에서 상시 대기중”이라며 “그러나 함정이 고장나거나 중국 어선 등이 집단으로 영해를 침범했을 경우 적절히 대처하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털어놨다. 특히 과도수역의 EEZ 편입 초기에는 중국어선들의 불법 어업 관행이 판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해경은 지난 2001년 6월부터 최근까지 영해를 침범한 중국어선 480여척을 나포,56억여원의 벌금을 물렸다. 해경은 올 현재 45척을 검거했으나 성어기인 8∼11월은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최근 관내 어민 180명을 ‘해양통신원’으로 위촉, 불법 중국어선 신고체제를 구축했다. 해경 관계자는 “제대로 단속활동을 펴기 위해서는 1000∼3000t급 함정과 헬기 등이 빨리 추가 확보돼야 한다.”며 “EEZ에서 단순한 불법조업을 퇴치하는 것보다는 공해와 접해 있는 이곳의 해저자원 개발이 더 중요한 만큼 경비 강화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목포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韓·中총리 “北, 6자 조기복귀 협력”

    이해찬 국무총리는 21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한의 6자회담 조기복귀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양국 총리는 이날 오후 5시15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에 긴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6자회담 조기복귀 등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국 총리는 특히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지난 17일 면담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핵문제에 있어 공동보조를 취해나가기로 했다. 이 총리는 회담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한 중국 정부의 건설적 노력에 사의를 표명하고 6자회담 조기개최를 위해 중국 정부가 한층 더 적극적으로 대북설득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원 총리는 6자회담 과정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평가한 뒤 “북한이 기왕에 7월에도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그러한 분위기 감안해 양측이 갖고 있는 역량을 조화롭게 배합해 6자회담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이 총리는 또 이날 회담에서 고구려사 왜곡, 탈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 서해특정금지구역 불법조업,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개발문제 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특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원 총리는 중국 서부대개발과 관련해 투자유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시안지역에 한국 총영사관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 총리는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남해안 어린물고기 ‘싹쓸이’ 여전

    남해안에서 치어(어린 물고기)를 싹쓸이하는 불법 어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연간 100여억원을 쏟아 부으며 치어 방류사업을 하고 있지만 일부 어민들은 거꾸로 자연상태에서 부화한 치어를 마구 잡아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과 불법 조업을 일삼는 선박들과는 숨바꼭질이 끊이지 않는다. 목포해경은 16일 불법으로 잡은 치어를 양식장에 팔아넘기려던 운반책과 선주들을 무더기로 적발, 수산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중이다. 해경이 익명의 주민 제보를 토대로 치어 운반선을 검거하기 위해 목포항을 출항한 것은 지난 14일 새벽 3시30분. 이로부터 30분쯤 후 어둠을 뚫고 목포 북항 서쪽 0.3마일 해상에서 항내로 진입하던 목포선적 124t급 화물선(선장 김모·57)을 발견했다. 곧바로 검문이 이어졌고 화물선에 활어 운반차를 싣고 오던 운전자 등 10여명을 긴급체포했다. 이 배는 당시 4.5t 활어차 10대를 적재하고 있었다. 활어차 물칸에는 1대당 3만여 마리(시가 9000만원 상당)의 조피볼락(우럭) 치어가 실려있었다. 해경은 치어를 불법으로 운반한 이모(32)씨 등 부산·완도·고흥·여수 지역에 주소를 둔 운전기사 10명을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해경 조사결과 화물차 운전기사 이씨 등은 목포선적 복합어선 ‘성장호’(유모·30·전남 보성군 득량면 9.7t급)와 ‘해산호’(9t급) 등이 흑산면 홍도 해역에서 불법 포획한 치어를 신안군 암태면 소실리 선착장에서 넘겨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운전자들은 “우리는 전화만 받고 치어를 옮겼을 뿐”이라며 누가 시켰고, 어떤 조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해경은 이들 운반책 외에 치어를 불법으로 잡은 어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경은 또 압수한 치어를 목포시 충무동 신외항 부두에서 모두 방류했다. 이처럼 불법 어로가 어류의 산란기 이후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양식 치어와 자연산의 가격차 때문. 해경은 이들 어민으로부터 자연산 치어를 마리당 25∼30원에 부산, 전남 완도·고흥·여수 등지의 양식업자들에게 팔려고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는 육상 또는 해상 어류 종묘양식장이 생산해 내는 치어(우럭 최상급 기준) 가격의 10분의 1 수준이다. 어류 종묘를 생산하는 완도의 Y수산 김모(24)씨는 “자연상태에서 치어 채취가 비교적 쉬운 우럭은 먼바다에서 불법으로 포획돼 연안 양식장으로 들어오면서 한때 종묘 치어 가격이 폭락할 정도였다.”며 “불법 치어 남획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모(47·전남 흑산면 예리 1구)씨는 “이맘 때면 외지 선박들이 가는 그물코로 특수 제작한 어구로 주로 수면위에서 무리지어 다니는 치어들을 포집하고 있다.”며 “연안보다는 홍도나 가거도쪽 먼바다에서 이같은 불법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연간 62억원을 들여 치어 방류사업에 나서고 있으며, 해안을 낀 지자체가 투입하는 예산까지 합하면 연간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목포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외상값 빠삐용?

    외상값 빠삐용?

    외상값 독촉을 피해 선원 2명이 스티로폼을 타고 섬을 탈출했으나 표류하다 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영화 ‘빠삐용’과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13호는 8일 오전 3시30분쯤 충남 보령시 오천면 호도 북방 1.6㎞ 해상에서 스티로폼 뗏목을 타고 표류하던 최모(31·강원도 강릉시)씨와 소모(31·경기도 양주군)씨를 구조했다. 최씨 등은 지난 3월6일 서울의 한 직업소개소에서 추천을 받아 4개월간 매달 70만원의 기본급에다 잡는 만큼 성과급을 받기로 하고 호도의 5.98t급 어선인 진성호(주인 신영세·44)에 선원으로 취직했다. 그물로 광어와 우럭 등을 잡던 이들은 지난 7일 아침 신씨에게 갑자기 “예전에 일하던 회사에 일이 생겨 그만두겠다.”고 통보했다. 신씨는 “그물을 거둬야 하는데 어디를 가느냐.”고 승강이를 벌이다 다음달 5일 4개월치 봉급을 정산할 때 업무중단으로 인한 피해보상을 변상받기로 각서를 쓰고 헤어졌다. 육지로 돌아가려던 이들의 발목을 잡은 것은 외상값이었다. 동네가게에서 외상으로 담배와 생필품을 구입한 뒤 지금까지 신씨로부터 60만원을 가불받아 한집 외상값 10만원만 갚았다. 하지만 다른 가게 주인인 고모(64)씨가 이들이 곧 떠난다는 사실을 알고 “왜 우리집 외상값은 갚지 않느냐.”고 따지자 몰래 탈출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집에 진 외상은 담배값 8만 5000원 등 모두 10여만원. 이들은 2㎞쯤 떨어진 녹도로 탈출, 여객선을 타고 육지로 갈 목적으로 7일 밤 11시쯤 구명조끼도 없이 소지품이 든 가방만 챙겨 가로, 세로 2m 크기의 스티로폼에 함께 올라탔다. 얼마 안가 이들은 조류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정반대로 흐르고 있는 것을 알았지만 빠른 물살에 속수무책이었다. 망망대해만 펼쳐졌다. 섬을 떠나 4시간여를 표류하던 이들은 야간불법조업을 단속하던 무궁화 13호의 레이더에 포착돼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13호 송종필 선장은 “레이더에 이상한 물체가 포착돼 다가가니 남자 두명이 스티로폼 위에 앉아 있었다.”면서 “탈수증세에다 온몸을 떨고 있었지만 큰 이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불법조업 안했다”

    “한국 해경 경비정을 봤을 때 이젠 살았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울산 앞바다 동해상에서 우리 어선을 사이에 놓고 한·일 경비함정간 사상 초유의 대치상황이 극적으로 타결돼 2일 오후 9시40분쯤 울산 장생포항으로 돌아온 통영선적 소속 신풍호 정욱현(38) 선장은 지난 1일 새벽 사건 발생 당시 일본 순시선에 쫓기다 해경 경비정을 봤던 첫 느낌을 이렇게 전했다. 정 선장은 일본 순시선을 보고 도주한 이유에 대해 “한·일어업협정 이후 일본측의 단속이 심해 만약 일본 순시선에 잡힐 경우 불법 조업도 하지 않았는데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까 싶어 도주한 것”이라며 “불법 조업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어선 문제로 장시간 벌였던 한·일간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비교적 만족한다.”면서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보다 더 나쁜 일이 있어도 우리 해경을 믿고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日순시선 39시간 대치 풀고 철수

    한·일 양국 정부는 2일 ‘신풍호’ 사건과 관련, 일본측이 순시정을 철수하는 대신 우리측이 신풍호의 일본측 EEZ 불법조업 여부를 확인키로 하는 선에서 해상대치를 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해경 경비정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해상 대치에 들어간지 39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5시쯤 모두 철수했다. 협상에서 우리측은 신풍호가 일본측 EEZ 침범과 임시검문에 불응해 도주한 사실에 대한 시인서를 작성하고, 위반 범칙금 담보금으로 50만엔을 지불키로 하는 보증서를 작성했다. 위반담보금은 불법조업과 관계없이 정선 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한 책임을 물어 부과되는 것으로, 그 부분에 대한 일본측의 관할권을 인정한 것이다. 시인서는 신풍호 선장이, 위반담보금 보증서는 신풍호 선주가 각각 썼다. 양측은 추가로 경비정을 투입하는 등 이날 아침까지 긴장이 고조됐으나,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비롯한 양국 정부가 외교라인을 통해 긴밀히 협의한 끝에 파국을 면하게 됐다. 한편 해경은 전날 오후 1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일본측과 공동으로 현장 조사에 나서고 당시 녹화된 비디오 테이프와 레이더 기록지를 정밀 검토한 결과 신풍호가 일본 EEZ구역을 3마일쯤 침범했으나 조업은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서울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신풍호 日관계법 위반 확인…신병·형사관할권 확보

    한·일간 ‘신풍호’ 대치 사건이 1일 낮 극적으로 해결된 것은 양국간 외교적·정치적 타협의 결과다. 우리 어선이 일본 법을 위반했다고 시인하면서도 형사 관할권을 우리 정부가 갖기로 한 것은, 법적으로만 보면 다소 어색한 측면이 있다. 양국은 각자 자신의 논리를 100% 관철하기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 한발짝씩 양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으로서는 신풍호가 일본 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확인받음으로써 명분을 얻고, 우리는 어민의 신병과 형사 관할권을 확보함으로써 실리를 얻은 셈이다. 명지대 법학과(국제법) 정서용 교수는 “이런 사건을 잘못 다루면 최악의 경우 전쟁까지 연결될 수도 있다.”며 “양국이 비교적 원만하게 타협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국 외교라인은 이번 사건이 장기화할 경우 자칫 심각한 물리적 충돌이나 외교분쟁으로 비화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 아래 적극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곧 있을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가까스로 관계 정상화를 이뤄가는 가운데 불쑥 터져나왔기 때문에 공동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해석될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협상과정에서 감정적 대치가 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풀어가라.”고 당부하고, 고이즈미 일본 총리도 전날 “대화를 통해 잘 해결하라.”고 강조한 것이 이런 기류를 방증한다. ●향후 절차는 우리 형사당국은 선장과 선원 등에 대해 정선명령 거부 여부와 불법조업 여부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되면 처벌하게 된다. 생경한 것은 신풍호 선주가 일본측에 범칙금 위반 담보금으로 50만엔을 내겠다고 써준 보증서다. 일본 입장에서 재판에 앞서 범법자로부터 미리 받아두는 성격이라고 한다. 하지만 신풍호 선주가 50만엔을 언제 건네주는지, 아니면 보증서는 상징적 의미이기 때문에 실제론 안 줘도 되는지 여부 등이 명확하지 않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례가 없기 때문에 그런 세세한 부분을 명확히 설명하기 힘들다.”고 말해, 타협이 급하게 이뤄진 흔적을 내비쳤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성숙하게 매듭된 신풍호 사태

    독도 및 역사왜곡 논란 이후 한국·일본간에는 이해하고 넘어갈 일도 첨예한 대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런 점에서 엊그제 빚어진 한·일 경비정의 울산 앞바다 대치는 양국민의 가슴을 졸이게 한 사건이었다. 다행히 39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해결되었다. 앞으로 유사 사건이 곳곳에서 벌어질 수 있다. 양국 관계의 파국을 막으려면 이번 협상에서 보여준 성숙함을 유지·발전시켜야 한다. 우리측 신풍호가 한때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넘어감으로써 촉발된 사태를 놓고 한·일 양국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유엔해양법이나 한·일 어업협정으로도 쉽사리 사법 관할권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었다. 일본측은 신풍호가 자신들의 EEZ내에서 불법조업을 했고, 일본 해상보안관 2명을 태운 채 한국측 EEZ로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신풍호 선원들은 불법조업 사실은 없다면서 일본 보안관이 선원을 폭행해 달아났다고 반박했다. 신풍호가 우리측 EEZ내에 있고, 불법조업 사실이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선원·선박을 일본에 넘겨줄 수는 없었다. 일본이 끝내 인도를 고집했다면 대치는 벼랑끝까지 갔을 것이다. 양국 합의를 보면 신풍호가 일본측 EEZ를 침범한 뒤 도주한 사실을 인정하고,50만엔을 담보금으로 지불키로 했다. 불법조업 여부는 한국이 조사해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키로 함으로써 적절한 선에서 절충되었다. 당국은 신풍호 선원이 폭행당한 부분을 함께 조사해 일본의 과잉단속이 있었는지 따져야 할 것이다. 한·중·일 3국은 EEZ가 맞닿아 있어 조금만 방심하면 어선의 월선이 이뤄진다. 제2, 제3의 신풍호 사건이 발생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한·일, 한·중 정부간 긴밀한 협의와 제도보완이 없으면 일촉즉발의 위기가 닥칠 수 있다. 침범사태가 발생하면 어느 나라가 조사·처벌을 하더라도 객관적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상호신뢰를 쌓아가야 한다. 양국 어업공동위의 하위기구로 공동 조사 및 제재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 한·일 경비정 해상대치 ‘예고된 충돌’ 이었다

    한·일 경비정 해상대치 ‘예고된 충돌’ 이었다

    한·일 경비정의 해상 대치는 예견돼 있었다. 일본이 강경대응키로 방침을 정한 사실을 알고도 정부당국은 물론 해당 수협과 어민들의 안이한 대처가 빚은 결과다. 일본이 지난 3월 자국의 EEZ(배타적경제수역)나 영해에서 무허가 조업한 전력이 있는 한국 어선에 대해 단순 침범도 나포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사실은 정부당국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2일 밝혀졌다. 주일 후쿠오카 총영사관이 이같은 일본측 방침을 입수해 비공식 경로를 통해 정부당국과 해양경찰청에 알렸으며, 통영해경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작성한 한국 어선 22척의 명단을 통발수협에 통보하고 해당 선박에 대한 교육 등 대비책 수립을 촉구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들 어선이 지난해 일본 영해 또는 EEZ를 81차례 침범한 것으로 조사했으며, 대부분 장어 통발어선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항공촬영이나 인공위성 사진을 판독, 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본측은 한국 어선들이 일본 EEZ를 침범, 불법 조업하는 현행범에 한해 나포했었다. 지난해까지 연간 나포 건수는 1∼2척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서는 7척이 나포돼 벌금을 물고 풀려났거나 현재 재판에 계류 중이다. 당시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명백한 불법조업 등의 증거 없이 과거 행적, 또는 정황증거만으로 나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통발수협도 일본의 조치를 과잉단속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는 데 그쳤다. 통발어선이 일본측 EEZ를 침범하는 것은 신 한·일어업협정으로 주 조업구역이 일본측에 넘어간데다 지난 2001년부터 입어가 불허됐기 때문이다. 일본측은 어업협정 이후 2000년까지는 통발어선의 입어를 허용했지만 이듬해부터 ‘등량등척(等量等隻)’의 원칙에 따라 배제시켰다. 일본에서는 통발어업을 하지 않고, 어획강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이유다. 정부는 매년 통발어선의 입어를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측은 기존 방침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으며, 어민들도 ‘한·일 민간어업협력위원회’를 통해 요구하고 있으나 요지부동이다. 어민들은 “한·일 어업협정 당시 일본은 해역별 어획량 등을 정확히 파악, 협상테이블에 나왔으나 우리정부는 사전준비 없이 졸속으로 협상을 타결,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502신평호가 경계를 넘은 해역은 과거 우리 통발어선의 주 조업구역이었다. 그리고 부산과 울산 앞바다는 수역이 좁아 EEZ경계가 연안에서 13마일에 불과, 의도적이든 아니든 침범하는 사례가 잦을 수밖에 없다. 이같은 사정을 알고 있는 일본이 강경단속에 나선 것은 자국의 어족자원 보호 외에도 독도 분쟁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불거진 한·일간 외교분쟁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한국이 피의자 인도 거부”…日정부 대책 착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1일 우리 어선 신풍호를 둘러싸고 한국측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한·일 해경간 대치의 파장을 주시하며, 본격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관할하고 있는 일본 해상보안청의 제7관구 해상보안본부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순시정이 일본 EEZ를 침범해 ‘불법조업한 혐의’가 있는 한국 어선을 나포하려하자 한국 해경 함정이 출동,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한국측은 자기들이 조사하겠다며 피의자 인도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보안본부측은 “일본이 원하는 식의 조사를 한국측이 해줄지 의문”이라며 한국측의 요구대로 순시선을 철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 어선이 불법조업 혐의를 조사하려는 일본 해상보안관을 태운 채 도주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쿄의 외교 소식통은 “현재 일본 정부가 상황전개에 따른 다양한 대처방법을 검토중이며 일본측이 철수요구에 응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신문과 방송 등 일본 언론들은 사안의 민감성을 의식한듯 주요기사로 다루되 신중한 보도태도를 보였다. taein@seoul.co.kr
  • “韓·日관계 추가악재 될라”

    ‘신풍호’ 대치 사건이 일어난 1일 외교통상부는 하루종일 잔뜩 긴장한 분위기였다. 담당 직원들에겐 함구령이 떨어진 듯 취재진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정부로서는 이 사건이 가뜩이나 아슬아슬하게 진행되고 있는 한·일 관계에 추가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였다.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의 발언 파문이 당사자의 유감 표명으로 가까스로 봉합국면에 있는 가운데 터진 이번 사건이 조기에 해결되지 못하고 장기화되거나 확대될 경우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외교 “日순시선 빨리 돌아가라” 이날 반기문 장관과 아이사와 이치로 일본 외무성 부상의 면담에서도 느닷없이 신풍호 사건이 화제에 올라야 했다. 반 장관은 “해당 선박에 대해 문제가 있으면 우리가 조사하고 조치를 취할 테니 일본 순시선은 빨리 돌아가야 한다. 기상 악화 등으로 인명 피해가 생기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사와 부상은 “일본 국내법령과 국제법에 따라 처리해야겠지만 한국측 입장을 즉각 본국에 전달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이 양국간 영해분쟁과 나아가 독도 영유권 문제로 비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된다. ●신풍호의 처벌권은 신풍호의 처벌권이 국제법상 한·일 양국 가운데 어느 쪽에 있을 것인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신풍호의 현재 위치가 한국 영해가 아니기 때문에 지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따라서 자국으로 견인해 조사한 뒤 처벌하겠다는 게 일본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 당국자는 “신풍호의 불법조업 여부를 추후 확인해 봐야 하겠지만 우리나라 EEZ에서 발생한 상황이고 선주가 우리나라 국민인 만큼 형사관할권 행사는 우리측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EEZ침범 中어민에 해경4명 부상

    해양경찰관 4명이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중국 어민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중·경상을 입었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 경비함 ‘501호(500t급)’는 지난 24일 오전 1시30분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서방 27마일 해상에서 중국 어선 2척이 우리측 EEZ 1.5마일을 침범한 사실을 확인하고 나포에 나섰다. 해양경찰관과 전경 12명은 보트를 타고 중국 어선 2척에 접근, 어선 1척은 제압했으나 다른 어선에 타고 있던 중국 어민 18명은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검거조 팀장인 최모 경사가 쇠파이프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고 중국 선원들은 최 경사를 바다에 던졌다. 최 경사가 바다에 빠지자 나머지 대원 5명은 최 경사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고, 다른 어선에 있던 대원 6명도 보트를 타고 물에 빠진 대원들을 건져올렸다. 중국 어선들은 이 틈을 타 도주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불법주차 ‘지능형 단속’ 확대

    불법주차 시간이 5분 이상이면 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지능형 카메라가 서울시내에 잇달아 보급돼 운전자들이 꼼짝 못하게 됐다.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2월 서울약령시가 있는 하정로 경동시장∼고려대 방향 500m 구간에 주·야간에 관계없이 주·정차, 또는 탑승한 상태로 금지구역 50m 범위내에서는 차량이 이동해도 360도 회전하며 추적하는 CC(폐쇄회로)TV 2대를 시범 설치해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동대문구는 경동시장 무인단속 운영실적에 따라 곧 상습 불법주차 구역인 황물길과 한천로 등에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시장상인 등을 위한 조업주차 구획선을 그어 운영하고 있으나 2차로까지 차량이 뒤엉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동대문구가 설치한 자동추적 CCTV는 41만화소의 디지털 송·수신기를 사용,360도 회전하며 불법차량의 번호판을 인식·추적하여 원격 촬영하는 전천후 장비다. 특히 반경 50m의 감지영역 안으로 차량이 들어오면 번호판을 찾아 사진으로 찍어놓고 5분 뒤 다시 그 자리를 비춰 자동차가 그대로 있으면 촬영, 데이터를 구청 교통상황실로 보낸다. 이 카메라는 지동감지 영역 안에 있는 불법주차 차량이 5분이 되기 전에 몇 m를 이동해도 이를 불법주차로 인식할 수 있어 운전자가 차를 조금씩 움직이며 ‘얌체 불법정차’를 해도 빠져나갈 수 없다. 서초구도 최근 서초동 법원길 법원 앞, 논현로 삼호물산 앞, 우면로 남부시외버스터미널 앞, 경부고속터미널 앞, 강남대로 양재역 7번 출구 앞 등 21곳에 지능형 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다. 다음달 말까지 17대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서초구 또한 그동안 4인1조로 된 12개 단속조가 현장적발로 스키커 부착과 함께 위반현장 사진을 찍어 단속해왔는데 얌체족 적발이 쉽지 않은 데다 형평성 시비가 잇따랐다. 서초구 송택주 주차관리과장은 “그러나 CCTV 설치로 이런 부작용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카메라 1대가 하루 200대를 단속하기 때문에 효율도 아주 높다.”고 말했다. 서초구에서 설치한 CCTV는 대당 가격이 3천만원대에 달하는 초고가 제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꽃게어장 경비 어민이 떠맡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수역에서의 ‘꽃게전쟁’이 방치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NLL을 경계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틈을 노려 중국 어선들이 꽃게를 싹쓸이하는 정도가 너무 심하다. 엊그제는 연평도의 우리 꽃게잡이 어선들이 NLL 바로 밑까지 북상해 중국 어선 4척을 붙잡아 왔다. 폭발하고 있는 우리 어민들의 분노를 풀어주지 않으면 이같은 집단행동은 계속될 것이다. 서해 해상에서 남북 군사충돌이 다시 발생할 우려도 있다. 매년 꽃게잡이철이면 서해상에서 남북한과 중국간의 신경전이 치열했다. 중국 어선이 낮에는 NLL 북쪽, 밤에는 남쪽에서 꽃게가 내려오는 길목을 막고 불법조업을 일삼았다. 북측은 경비능력 미비로 이들을 단속하지 않고 있고, 남측은 북측과 군사충돌을 염려해 적극적인 제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지역 꽃게 어획고는 2년전에 비해 10분의 1로 줄었다. 올해도 중국 어선 300여척이 선단을 이뤄 불법조업을 하고 있다. 눈 앞에서 황금어장이 약탈당하는 것을 참다못한 어민들이 어로한계선을 넘어 중국 어선 추격에 나선 것이다. 해경은 중국 어선을 처벌하고, 어로한계선을 넘은 우리 어선에도 벌금을 물릴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식의 사후조치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해군은 꽃게잡이철의 우발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무인정찰기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지만, 이 역시 근본대책이 못된다. 서해 NLL 주변에 남북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군사적 고려 때문에 더이상 시간을 늦추면 안 된다. 꽃게잡이철에 한시적으로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방법을 북한과 우선 협상해봐야 할 것이다. 그에 앞서 지난해 6월 개설된 해상핫라인을 활성화해 중국어선의 불법행위 제재에 남북이 협력해야 한다.
  • 불법조업 중국어선 4척 어민들이 잡아 해경에 넘겨

    인천 연평도 어민들이 1일 북방한계선(NLL) 남방 180m 해역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 4척을 7시간동안 억류하다 인천 해양경찰서로 넘겼다. 해경은 중국 선원을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인천 해경에 따르면 연평도 꽃게잡이 어선 30여척은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북서쪽 0.4마일 지점에서 중국 어선 4척을 에워싸고 연평도로 예인해 왔다. 중국 어선은 30∼50t급 형망어선으로 선원 25명이 타고 있었다. 연평도 어선들은 이날 조업을 나갔다 중국 어선이 보이자 선박 통신망을 이용,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한꺼번에 조업구역을 벗어나 NLL 남방 180m 지점까지 쫓아가 중국 어선을 붙잡았다.NLL 남방 2마일 해역은 해군조차 접근이 제한된 곳이다. 해군은 어선의 집단행동을 감지하자마자 고속정 4척을 투입했지만 동시에 움직이는 30척을 막지 못했다. 어민들은 한때 중국 선원을 강제 억류하고 해군의 인계 요청을 거부했었다.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으로 극심한 꽃게 흉작이 계속되자 어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인천지역 꽃게 어획고는 2002년 1만 4281t(1180억 4000만원),2003년 6547t(829억 7000만원), 지난해 1390t(292억 8000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10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어선들이 남북 상황을 악용,NLL을 넘나들며 꽃게 등 어족자원을 싹쓸이하기 때문. 낮에는 NLL 위쪽에서 조업하다 밤에 해군의 감시를 피해 한계선을 넘고 있다. 최율 연평어민회장은 “해경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 스스로 중국 어선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남해안 ‘싹쓸이 어업’ 기승

    봄철 산란기에 서남해안에서 새끼고기까지 어버리는 소형기선저인망(고테구리)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남 목포해경은 19일 군산 선적 19t급 쌍끌이 저인망어선 선장 김모(48·군산시)씨 등 어부 2명을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 3일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앞바다에서 불법 어구인 쌍끌이저인망으로 밑바닥을 훑어 조기새끼 등 20㎏들이 50상자를 잡는 등 지난해부터 12차례에 걸쳐 221상자(660만원)를 잡은 혐의다. 여수해경도 이날 소형기선저인망으로 고기를 잡은 여수 선적 4t급 어선 선장 이모(66)씨를 같은 혐의로 검거했다. 이씨는 18일 여수시 화양면 둔병도 앞 해상에서 저인망으로 새우와 게·농어 등 잡어 10상자(시가 43만원)를 포획한 혐의다. 앞서 여수해경은 지난달 25일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앞에서 소형기선저인망 조업을 한 양모(42)씨 등 2명을 검거했다. 목포·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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