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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열전 2012] (6) 총리실(하) 여성 약진 ‘간부 부처’

    [공직열전 2012] (6) 총리실(하) 여성 약진 ‘간부 부처’

    총리실은 상급직이 더 많은 ‘간부 부처’다. 6급 이하는 전체 본부 인원의 28%에 불과하다. 일반 부처와 달리 공보실의 위상이 높다. 공보실장은 1급이다. 그 아래 총리 홍보와 뉴미디어에 방점을 둔 공보 기획국이 별도로 있다. 이종성 기획비서관은 다양한 정무 경험에 말 술도 마다않는 활동력과 업무열정으로 행동 반경이 넓다. 임충연 지원비서관은 대학 1학년 때 7급 공채로 들어와 국장급으로 승진한 케이스. 여덟 명의 국무조정실장을 보좌한 명 비서관 출신. 외유내강형으로 다양한 업무 경험 속에 균형감이 돋보인다. 정영주 연설비서관은 김황식 총리의 연설문에 감동과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낯을 가리지만 지근거리 직장 후배들과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다. 김 총리와 친분이 두터운 정갑주 전 광주고등법원장이 친형. 민용기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부단장은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9급 공채로 시작해 7급 공채, 행정고시에 합격해 말단에서 고위공무원까지 전 직급을 다 거친 입지전적인 ‘기록보유자’. 행정 메커니즘을 훤히 꿰뚫고 있다. 김성완 정보관리비서관은 ‘박영준 전 국무차관의 최측근’으로 불린 정권 초 막강 실세. 민정민원비서관실 수장으로 특채돼 현장에서 국정현안을 점검·보고하는 자리를 4년째 맡고 있다. 권동태 공직복무관리관은 민간사찰사건이 터진 뒤 두 번째 구원투수로 지난해 10월 투입됐다. 사찰관련자들과 냉정한 선긋기로 전임자들처럼 ‘수렁’에 빠지지 않았다. 바둑 고수답게 수 읽기와 대국 파악에 능하지만 신중한 나머지 방어적인 수로 빠진다는 평도 있다. 각 국실 주무과장은 9명. 3급 부이사관 과장들이다. 장상윤 기획총괄과장은 총리실 전체 업무를 조정하는 선임과장. 업무능력, 친화력, 추진력 3박자를 갖춘 차세대 주자. 정병규 규제총괄과장은 경제 법령을 둘러싼 조율과정에서 경제부처 실·국장들을 침몰시킬 정도로 전문성과 논리력을 갖춘 ‘비밀병기’. 임상준 공보총괄행정관은 거리낌없이 활달한 팔방미인. 총리실 첫 민간 근무로, 한국경제연구원에서 일하며 행정조사기본법 초안을 만들었다. 주싱가포르대사관에 근무하며 ‘코리아 페스티벌’을 기획해 한류 확산에 일조했다. 정용욱 인사과장은 참여정부 때 총리실 인사 행정에 문제점을 제기했던 직언파. 환경부에 ‘자의반 타의반’ 나가 있다 귀환해 인사행정의 실무책임을 맡고 있다. 환경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다르다. ‘우먼 파워’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1996년 첫 여성사무관이 총리실에 발을 디딘 뒤 지금은 과장급 92명 가운데 15%인 14명이 여성이다. 아직 국장급은 나오지 않았다. 권혜린 교통해양정책과장은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책 등에서 깔끔한 정책능력을 보였다. 윤현주 규제정보지원과장은 똑 부러지고 명쾌한 업무처리로 관련 부서 관계자들과 부하직원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지닌 여장부라는 소리를 듣는다. 손선미 정책분석2팀장은 순발력과 복잡한 사안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종합능력이 뛰어나다는 평. 남성 동료들을 따돌리고 국장 자리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는 이들은 커가는 총리실 우먼 파워를 상징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北, 나포 中어선 전원석방

    북한 외무성은 지난 8일 나포한 중국 어선 3척과 어민 29명을 모두 석방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 장야셴 참사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면서 풀려난 중국 어선과 어민들은 귀로에 올랐다고 전했다. 앞서 장야셴은 전날 북한 당국에 억류된 중국 어민들의 건강 상태가 충분한 식사와 의료검진으로 좋은 편이라며 일부 어선과 어민이 이미 귀국했다고 발표했다. 통신은 류훙차이(劉洪才) 대사를 비롯한 평양의 중국대사관원들이 북한을 상대로 한 교섭과 긴밀한 접촉을 통해 중국 어선과 어민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중국 어선 3척이 지난 8일 서해상에서 조업하다 북한 선박에 납치됐고, 다음 날인 지난 9일 중국인 선주는 석방 조건으로 척당 40만 위안(7200만원)을 요구하는 위성전화를 받았다. 북한은 중국 어선이 경계선을 넘어 불법 어로를 하다 붙잡혔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주유량 조작 과징금 최대 2억원

    주유량 조작 과징금 최대 2억원

    ‘200장들이 유아용 기저귀를 사 와 포장을 뜯고 무심코 개수를 세었는데 황당하게도 2장이 모자라는 198장이었다. 제조사에 항의했더니 반품하라는 말만 하더라.’ 이는 소비자단체에 한 주부가 고발한 내용인데 소비자단체에는 이와 비슷한 제보가 제법 많아 정부가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16일 계량기 불법 조작 과징금 부과, 개수·면적 단위로 표시되는 상품에 대한 정량 표시 의무 등을 골자로 하는 ‘계량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내년 상반기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유소의 주유기 조작 등에 대한 단속을 해왔지만 조작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익금이 벌금보다 많은 탓에 불법 행위가 계속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계량기 조작 과징금을 최대 2억원까지 부과하고 벌금도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5배 올렸다. 또 적발 때 위반 업소의 명단을 공개하고 가담한 제조업체의 등록을 취소할 방침이다. 신고포상금 제도를 신설하고 계량기 관리 주체가 유효기간 만료 전에 검사 일정을 통보받을 수 있도록 하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량 표시 의무 대상도 늘렸다. 두루마리 화장지와 쌀, 음료수 등 외에도 일회용 커피믹스, 기저귀, 바닥재 등 개수·면적으로 표시되는 용품도 단속 대상이다. 지경부는 불시에 단속해 표시된 것과 실제 양에 차이가 있다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北, 中어선 3척 나포… 2억원 송금 요구

    중국 어선 세 척이 서해에서 북한 당국에 나포됐다고 중국중앙(CC)TV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중국 어선들이 한국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나포되는 경우는 많지만 북한에 붙잡히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CCTV는 랴오닝성 선적의 ‘랴오단(遼丹) 23979호’가 지난 8일 오전 4시 30분쯤 동경 123도 57분, 북위 38도 05분 해역에서 조업하다 정체불명의 북한 선박에 의해 나포됐다고 전했다. 이어 ‘랴오단 23528호’와 ‘랴오단 23536호’가 잇따라 북한의 같은 선박에 의해 나포됐다. CCTV는 중국 어선을 나포한 북한 선박의 소속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세 척의 어선에 탄 중국 어민은 모두 29명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에 억류된 한 중국 선원이 지난 9일 신원을 알 수 없는 북한인이 제공한 위성전화로 중국에 전화를 걸어 선박 한 척당 40만 위안(약 7380만원)씩 총 120만 위안(약 2억 2000만원)을 송금해야 풀려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면서 조선(북한)과 소통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하는 가운데 조기에 타당한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경제 브리핑]

    한·중 11~15일 상대국 어선서 어업지도 한국과 중국 양국의 어업지도단속 공무원이 11일부터 15일까지 상대국 지도선을 타고 관심수역에서 어선 지도 활동을 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한·중 어업지도단속 공무원 간 교차승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05년 12월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양국 어선의 조업질서 유지를 위해 처음 실시한 뒤 올해 7년째 교차승선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잇따라 불법조업 중국 어선이 우리 측 단속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 사상자를 냈기 때문에 이번 교차승선이 갖는 의미가 커졌다. 농식품부 에티오피아 관개시설 개·보수 농림수산식품부는 국제농업협력사업의 하나로 에티오피아에 ‘농업용수 개발사업’과 ‘관개시설 개·보수 사업’을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각각 23억원이 들어가는 두 사업은 에티오피아에서 빈번한 가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관개시설 구축, 효과적인 지하수 이용·관리방안 전수, 운영관리 능력 배양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농업용수 개발사업은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즈웨이군에서 펼쳐지며, 2014년 12월까지 진행된다. 관개시설 개·보수 사업은 하라리주 도도타, 셰리프하라위, 콘냐 등 3개 지역에서 2013년 완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충남 서해 끝 격렬비열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추진

    충남 서해 끝 격렬비열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추진

    충남 최서단 무인도인 격렬비열도가 해양관광단지로 개발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서해 도서지역 순방 중인 9일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격렬비열도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격렬비열도가 백령도보다 본토와 멀고, 가거도보다 중국에 더 가까워 지정학적 의미가 크다.”면서 “이 같은 특성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해양관광 자원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달 중 3억원을 들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개발계획 용역을 의뢰하고 내년 3월부터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도의 구상은 바다낚시, 유람선, 요트 등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충한 뒤 가의도와 외연도 등 주변도서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어 선박 접안시설을 갖춘 뒤 주민이 거주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앞서 대산해양항만청은 올해 무인 등대를 유인화한다. 격렬비열도는 동격렬비도(28만 8391㎡), 서격렬비도(12만 9601㎡) 등 3개 본섬과 9개 부속 도서 등 모두 51만 4603㎡에 이른다. 독도 18만 7554㎡보다 32만 7049㎡ 넓다. 본섬과 부속 도서가 새가 열을 지어 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格列飛列島)이 붙여졌다. 중국 산둥반도까지 296㎞로 서울~대구 거리와 비슷하다. 태안군 신진도에서는 55㎞로 배로 2시간에서 2시간 30분쯤 걸린다. 거리가 멀어 현재 낚시꾼 외에 찾는 민간인은 거의 없다. 농어, 광어, 가리비, 옥돔 등 고급 어종이 풍부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잦으면서 우리 해경과 자주 충돌한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신촌 대학생 살해 네티즌 ‘경악’ KBS뉴스 방송사고 찬반 ‘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신촌 대학생 살해 네티즌 ‘경악’ KBS뉴스 방송사고 찬반 ‘와글’

    5월 첫째 주 네티즌의 가장 큰 관심을 끈 뉴스는 서울 신촌 대학생 살인 사건이었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0분쯤 신촌 인근의 창천근린공원에서 대학생 김모씨가 머리와 목, 배 등을 수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김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피의자 4명은 김씨와 평소 온라인상에서 가깝게 지낸 중·고등학생으로 인터넷 밴드를 주제로 휴대전화에 카카오톡방을 만들어 대화하고 수차례 직접 만나기도 했다. 피해자와 피의자들 사이가 멀어진 것은 피해자 김씨가 자신의 전 여자 친구 박모씨가 초자연적인 힘을 믿는 오컬트 문화를 즐기는 사령카페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면서부터다. 김씨는 전 여자 친구 박씨를 카페에서 탈퇴시키려 했고 이 과정에서 피의자들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피살당했다. ●‘비정형 광우병’ 합동조사단 美 방문 2위는 ‘비정형 광우병’이 차지했다.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을 방문 중인 광우병 합동조사단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번 광우병은 비정형 광우병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이석 질병방역부장은 “비정형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으며 광우병 합동조사단은 광우병 젖소가 발견된 캘리포니아 주로 이동해 도축장과 가공 처리 시설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3위는 상주시청 선수 사망 소식이 올랐다. 지난 1일 경북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 25번 국도에서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방송을 시청하던 25t 화물트럭 운전사의 부주의로 도로 위를 달리던 상주시청 소속 사이클 선수단 3명이 숨지고 감독 등 4명이 중경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상주시청 사이클팀은 해체 위기에 놓였다. ●불법 조업 中 어선 흉기 난동 선장 구속영장 4위는 전남 흑산도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검문에 나선 서해어업관리단 김정수(44) 대원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큰 상처를 입힌 중국 ‘절옥어운’ 581호 선장 왕모(36)씨와 항해사 왕모(29)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소식이 차지했다. 5위는 2일 KBS 뉴스9 방송 도중 조수빈 앵커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린 방송 사고 소식이었다. 조 앵커는 즉시 휴대전화를 끄며 태연히 멘트를 이어갔다. 이를 두고 방송인의 자질이 부족하다며 조 앵커를 비난하는 여론과 조 앵커의 대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쪽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어 6위는 전두한 전 대통령의 수상한 땅 거래 소식, 7위는 ‘악마 에쿠스’와 달리 고의로 개를 차에 매달고 끌고 갔던 ‘악마 비스토’ 사건 당사자의 해명, 8위는 서울시 비정규직 1133명의 정규직 전환 소식, 9위는 초대형 보름달 ‘슈퍼문’, 10위에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갤럭시 S3 공개 소식이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국회 선진화법 통과 안팎] 통과된 경제법안…수입소고기 원산지 인터넷 확인가능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EEZ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우리나라 EEZ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적발된 중국 어선에 대한 경제적 제재가 강화될 수 있게 됐다. 법 시행 시기의 유예기간을 두지 않고 공포 이후 즉시 시행된다. 개정안은 무허가 선박에 대한 벌금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선박이 정지 명령을 따르지 않고 도주할 경우의 벌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했다. 지금까지는 불법 선박을 억류한 뒤 담보금을 내면 선박은 물론 어획물도 돌려줘야 했지만 법이 시행되면 선박만 돌려주고 어획물과 어구 등은 반환하지 않는다.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 소고기의 이력도 추적할 수 있는 소 및 소고기 이력관리법 개정안도 통과됨으로써 소비자가 음식점이나 구내식당 등에서 나온 수입 소고기의 원산지와 유통 이력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확인할 있게 됐다. 공포 1년 뒤 시행된다. ‘112 위치추적법’으로 불리는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18대 국회의 대표적인 민생법안으로 꼽혀 왔다. 긴급구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긴급구조기관의 범위에 경찰관서를 포함시켜 경찰이 112 신고자의 위치정보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경하·홍혜정기자 lark3@seoul.co.kr
  • ‘기회의 의사당’…선진화법·약사법 등 62개 민생법안 처리

    ‘기회의 의사당’…선진화법·약사법 등 62개 민생법안 처리

    국회 폭력과 몸싸움을 추방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일명 국회선진화법안)이 2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18대 ‘폭력 국회’의 끝이 19대 ‘비폭력 국회’의 시작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약사법 개정안 등 62개 민생 관련 법안이 처리됐다. 이로써 18대 국회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소집 국회법 개정안을 표결에 붙여 찬성 127표, 반대 48표, 기권 17표로 가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다수당의 ‘날치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권한을 축소하고,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제도가 도입된다. 대신 ‘식물국회’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처리(패스트트랙) 제도가 적용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소화제와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을 약국 외에 편의점 등지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경찰의 112신고센터에 사고를 신고할 경우 신고자의 위치를 휴대전화를 통해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위치정보보호법 개정안,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에 대한 벌금을 최고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는 배타적경제수역법 개정안, 소비자가 수입 소고기의 원산지 정보를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소·소고기 이력관리법 개정안 등도 처리됐다. 그러나 지난 1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채택한 ‘미국산 소고기 검역중단 촉구 결의안’은 이날 본회의 상정이 무산됐다. ‘청목회 사건’처럼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입법 로비’에 면죄부를 준다는 비판을 받았던 정치자금법 개정안도 앞서 법제사법위를 통과했으나, 비판 여론을 감안해 본회의에 올리지는 않았다. 검역중단 결의안과 정치자금법 개정안 등은 이달 말 18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전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어선 난동’ 中총영사 불러 항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우리 공무원에게 손도끼를 휘들러 상처를 입힌 중국 선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우리 정부는 또 하영(何穎)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강력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일 농림수산식품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무궁화 2호의 어업지도 공무원 김모(44)씨 등 4명에게 손도끼, 갈고리 등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중국선적어획물 운반선 581호 선장 왕모(36)와 항해사 왕모(29)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른 선원 7명은 혐의가 없어 목포항에 억류 중인 어선으로 석방했다. 농식품부 정영훈 수산정책관은 하 총영사에게 무허가 조업·영해침범 조업·폭력을 사용한 공무방해 행위 등 3대 중대 위반행위에 대한 벌금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고, 배타적 경제수역(EEZ) 어업법 개정 추진 상황을 전달했다. 이에 중국 측은 단속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하 총영사는 “한·중수교 20년을 맞아 양국 협력과 발전을 위해 사건이 원만하고 빠르게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어업인 교육 및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가 체포된 자국 어민의 안전과 권익 보장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사건에 대한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묻는 중국 언론사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중국은 현재 관련 정황을 조사 중이며 한국 측이 중국 어민의 안전과 합법적인 권익을 확실히 보장해 줄 수 있는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면서 “한국 측과 소통을 유지해 문제를 함께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통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기사에서 중국 선원들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목포 최종필 서울 홍희경기자 jhj@seoul.co.kr
  • [사설] 또 터진 중국어선 흉기난동 엄중 대처해야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또 흉기난동을 벌였다. 어제 새벽 전남 신안군 흑산도 앞 해상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던 중국 선원들이 흉기를 휘둘러 우리 단속 공무원 4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우리 해경 특공대원이 중국인 선장의 칼에 찔려 숨진 지 다섯 달도 안돼 또 이런 일이 일어났다. 지난해 12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근절하겠다며 정부가 서둘러 종합대책까지 발표했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 것이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은 계속 늘어나고 수법도 날로 지능화·흉포화하고 있다. 올 들어 서해어업관리단이 검거한 불법조업 중국 어선만 110척에 이른다. “서해는 이미 중국 바다가 됐다.”는 우리 어민들의 자조 섞인 한탄은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다. 정부는 중국 불법어선 단속과 관련, 생명의 위협을 느끼거나 다른 수단으로는 공무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엔 총기도 사용토록 하겠다고 했다. 강력한 단속의지를 대내외에 밝힌 것이다. 그 같은 방침대로 해경이 단속을 강화하자 흑산도 해역에선 잠시나마 중국 불법어선이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우리의 흐물흐물한 단속관행이 다시 되살아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 5월은 어업활동이 활발한 성어기다. 그런 만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리 영해를 침범해 ‘불한당 조업’을 일삼는 중국어선에 대해 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압박해야 한다. 불법조업에 대한 정당한 단속행위조차 ‘야만적’이라고 공식 비난하는 게 중국이다. 주한 중국대사관 측에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식의 통상적이고 소극적인 방식으로는 고질화한 불법조업을 뿌리뽑을 수 없다. 그동안 언론에서 누차 지적했듯 중국에 대한 저자세 외교의 틀을 벗지 못한다면 이와 유사한 사건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정부가 밝힌 대로 한·중 상설 고위급 협의체를 통한 불법조업 근절대책 논의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만이라도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단속과 처벌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다.
  • 中선원 또 흉기 단속원 4명 부상

    中선원 또 흉기 단속원 4명 부상

    우리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선원들의 횡포는 기승을 부리고 있건만 이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18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5월 29일이 지나면 자동 폐기될 상황이다. ●처벌 강화법은 국회 계류 중 30일 서해상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중국 어선을 불심검문하던 우리 측 어업단속 공무원 4명이 중국 선원들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12월 우리 해경이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숨진 지 4개월여 만이다.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방 50㎞ 해상에서 농식품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무궁화2호(1058t급)가 중국 어획물 운반선 절옥어운호(227t) 검문검색에 나섰다. 어업지도선이 다가가자 중국 어선은 갑자기 불을 끄고 달아났다.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어업지도선이 접근할 때 불을 끄는 선박은 대부분 불법행위를 저지른 선박”이라고 말했다. 무궁화2호 항해사 김정수(44)씨 등이 중국 어선에 오르자 중국 선원들은 도끼 등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머리를 다쳤으며 화정우(32)씨는 몸싸움하는 과정에 바다에 추락했으나 구조됐다. 조현수(43)씨는 타박상, 김홍수(42)씨는 찰과상을 입었다. 이들은 물러난 뒤 해경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해경은 1시간 20분여 만에 도주하던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 ●18대 임기 끝나면 폐기 위기 해경은 중국 선원 16명을 목포항으로 데려와 불법어업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중국 어선은 어업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와 항해사 김씨는 입원 중이며 나머지 2명은 귀가조치됐다.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단속을 강화하는 EEZ 관련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강한 유감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 촉구 등 외교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해경 살해’ 중국선장 징역 30년형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해양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된 중국어선 ‘루원위호’ 선장 청모(43)씨에게 징역 30년에 벌금 2000만원이 선고됐다. 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된 리모(47)씨 등 루원위호 선원 8명과 나포작전을 방해한 ‘리하오위호’ 선장 류모(31)씨 등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5년과 벌금 1000만∼2000만원이 각각 선고됐다. 인천지법 제12형사부(부장 박이규)는 19일 선고공판에서 “피고인들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경찰관이 생명을 잃고 다른 경찰관들은 심각한 상해를 입어 가족은 물론 전 국민의 충격과 분노를 자아냈다.”며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 단호한 책임 추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청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던 중 이청호(42) 경사 등 해경대원 10명에 의해 나포당할 위기에 처하자 흉기를 휘둘러 이 경사를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을 구형받았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이 일방적으로 배타적 경제수역 법에 따라 중국 어민을 판결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베이징 주현진특파원 kimhj@seoul.co.kr
  • 상비약 편의점 판매·中어선 불법조업 방지 ‘발등의 불’

    상비약 편의점 판매·中어선 불법조업 방지 ‘발등의 불’

    제18대 국회가 오는 24일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를 남겨 놓고 있다. 여야의 충돌과 갈등이 유난히 많은 국회였던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시간은 없고 계류된 법안은 쌓여 있다. 6600여건의 법안 대부분이 사장될 처지다. 어쩔 수 없지만 이제 선택해야 한다. 폭력 국회의 오명을 뒤집어쓴 18대 국회가 반드시 처리해 책무를 완수해야 할 법안들을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로 점검한다. ■ 사회 분야 약사들 눈치 보기… 약사법 개정안 법사위에 계류 탄소 증가 OECD 1위…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급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의 편의점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잠자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무분별한 의약품 판매에 따른 오남용과 이로 인한 사고를 이유로 개정안에 대한 심의 자체를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 이유일 뿐 이해 당사자인 약사들의 눈치를 보느라 처리를 미루고 있다. 약사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복지위 의원들에 대한 공천 탈락 압력까지 나오자 2월 부랴부랴 복지위를 통과했다. 그러나 법사위에서 다시 걸렸다. 2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정족수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했고 4·11 총선 공천을 앞두고 열린 3월 2일 법사위에서는 심사만 종결하고 끝냈다. 여야는 본회의가 열리면 본회의 직전에 법사위를 열고 의결 처리한다고 합의한 만큼 이번에는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 112신고자 위치 자동추적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2010년 국회에 발의됐지만 현실성 없는 논리를 내세워 반대하는 의원들 때문에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반대 의원들은 “112 위치추적도 통상적 수사 절차에 따라 경찰이 검찰에 신청하고 검찰이 법원 허가를 얻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수원 여성 살해사건에서 보듯 자동위치 추적의 복잡한 절차 때문에 범인을 코앞에 두고도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위치추적을 허용하되 사후에 검찰과 법원 통제가 가능토록 하는 법안 개정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을 위한 법률안 처리도 시급하다. 재계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제도 도입을 반대하며 정부와 오랜 기간 줄다리기를 해 왔지만 언제까지 비용 타령만 하고 미룰 수 없다.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지구촌 공통과제로, 우리나라도 의무 감축국에 포함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의무화하고 있는 유렵연합(EU) 국가는 27개국에 이른다.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된 지난 6년 동안 온실가스를 8% 이상 줄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탄소배출 증가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환경 규제와 시장 메커니즘을 접목한 것으로 미국 북동부 10대주에서 시행 중이고, 호주도 2015년부터 도입하기 위한 관련 법이 통과됐다. 중국 역시 2015년 도입을 위해 7개 지역에 대한 인벤토리를 작성 중이다. 유진상·김효섭기자 jsr@seoul.co.kr ■ 정치 분야 軍지휘체계 변경 국방개혁안 당론도 못 정해 ‘민간인 불법사찰 방지’ 여야 이견 커 불투명 군 상부 지휘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 관련 5개 법안(국방개혁안)이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돼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 원유철(새누리당) 국회 국방위원장은 19일 “이번 국방위 회의가 18대 국회의 마지막 회의인 만큼 국방위에 계류 중인 주요 법안을 직권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위를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전체회의 의결 정족수인 9명을 채우는 것부터가 여의치 않아 보인다.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 17명 가운데 19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의원은 6명에 불과하다. 총선에 5명이 불출마했고 6명이 낙선했다. 여야 간사가 개혁안 처리에 합의한 상태도 아니다. 민주통합당은 여당 단독 처리를 반대하는 기류가 강하다. 민주당의 경우 신학용 간사 등 대부분이 불참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국방개혁안은 18대 국회가 만료되면 자동 폐기된다. 국방개혁안은 군 지휘체계를 합참의장 지휘 아래 육·해군 참모총장들이 작전지휘권(군령권)을 갖는 게 골자다. 지난해 5월 법안이 제출됐지만 여야가 당론을 정하지 못했고 국방위원 간에도 의견차가 커 논의 자체가 지지부진했다. 국방부는 작전지휘권을 각군 참모총장이 갖게 돼 작전 효율성이 증대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국방위원들은 각군이 자군 위주로 움직여 합동전의 효율성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방위는 또 도심 지역에 있는 군 공항 이전을 쉽게 하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상정할 계획이다. 정치 분야에선 그나마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 정도가 처리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직권상정 제한, 단독처리 기준 상향, 시간 제한 없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도입 등 국회 안의 폭력을 막을 이중삼중의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여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대폭 줄어들어 ‘해머 국회’, ‘최루탄 국회’라는 오명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다만 쟁점 법안 처리는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자칫 ‘식물 국회’ 양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불법사찰방지법도 18대 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성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현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민주당이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의견차가 크기 때문이다. 4·11 총선 후 여야 모두 새 지도체제 구성과 대선 체제를 위한 당 정비 등에 집중하고 있어 정치 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제 분야 정무위원 재선 4명뿐… 예보법 19代도 ‘빨간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vs 전월세 상한제 18대 국회에서 마무리돼야 할 경제 관련 법안에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외국인 어업 처벌 강화 관련 법 개정안,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등이 손꼽힌다. 경제구조 선진화를 위해 제출된 법안들도 있으나 이번 국회의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부동산 관련 법은 여야의 입장이 달라 폐기 가능성이 높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EEZ 개정안은 우리나라의 EEZ에서 불법 조업하다 적발된 중국 어선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무허가 어업활동 선박에 대한 벌금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선박이 정지 명령을 따르지 않고 도주할 경우의 벌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불법 선박 억류의 경제적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담고 있다. 지금은 불법 선박을 억류한 뒤 담보금을 내면 선박은 물론 어획물도 돌려줬다. 개정안은 선박만 돌려주고 어획물과 어구 등은 반환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3차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앞둔 상태에서 구조조정 자금인 저축은행 특별계정 운영기한을 2014년부터 5년간 더 연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발등의 불’이다. 19대 국회로 넘어간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문제는 상임위인 정무위원회 위원 12명 중 4명만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낙선한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법안 처리를 부탁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임대사업자의 세제지원 확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도 계류 중이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새누리당은 통과를 주장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임대차보호법의 통과를 주장하고 있어 간극이 크다. 여야의 입장이 갈리는 법안의 하나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있다.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재벌 특혜’ 논란으로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SK와 CJ는 이 법이 통과되지 않는 한 위반 행위에 대한 과징금을 내든지, 금융 자회사를 팔아야 하는 처치다. 낙후된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업 발전법(제정안), 대형 투자은행(IB)의 업무 영역 확대 등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본시장통합법(개정안), 금융상품과 금융기관의 영업에 있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금융소비자보호법(제정안) 등은 그동안 누적된 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안을 담은 법이다. 해당 부처가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의원들을 설득해 낼지가 관건이다. 전경하·이경주·오상도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18대 국회 민생법안이라도 처리하고 끝내라

    ‘최루탄 국회’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8대 국회가 다음 달 29일이면 종료된다. 4·11 총선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온통 19대 국회의원 당선자에 관심이 쏠려 있지만 18대 의원들의 임기는 아직 한달 이상 남았다. 물론 선거가 끝나고 당락이 결정돼 파장 분위기이지만 국민을 위해 마지막 책무를 다해야 할 시간이 남아 있다. 여야가 국회를 열어 국민생활과 직결된 민생법안만이라도 처리해 주기를 당부한다. 현재 18대 국회에 계류된 법안은 6450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민생과 직결된 법안이다. 그러나 국회가 열리지 못한다면 이들 법안은 모두 휴지통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간단한 의약품을 살 수 있도록 한 약사법 개정안은 지난 2월 국회에서 처리 직전까지 갔다 무산됐고, 육·해·공 3군의 합동성을 강화하려는 국방개혁법안,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방지하는 법안 등도 국회라는 특급호텔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또 국회에서의 몸싸움을 방지하기 위해 여야가 공들여 만든 국회선진화법안도 마찬가지 신세다. 여야는 이런 점을 의식해 25일쯤 임시국회를 열 계획이지만 실제 열릴지는 미지수다. 총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은 개원에 적극적이지만, 한명숙 전 대표가 선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민주통합당은 사정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뒤숭숭하다고 해서 국회가 마냥 손을 놓아서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정부는 18대 마지막 국회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거래법안, 약사법 개정안,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에게 변호사 선임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성폭력 처벌 특례법 개정안 등 40여개 민생·개혁법안은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회도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야 마땅할 것이다. 민생법안들은 그동안 정치 현안과 연계돼 처리가 지연돼 왔다. 그러나 18대 마지막 국회에서는 여야가 줄다리기할 특별한 쟁점이 없어 여건은 좋은 편이다. 의원들도 정파적 이해를 떠나 허심탄회하게 법안을 다룰 수 있다. 4·11 총선에서 많은 현역 의원들이 낙선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여야 지도부가 정치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법안을 심의할 수 있다고 본다. 낙선 의원들도 국민을 위해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심정으로 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 中 선장시신 1년4개월만에 송환되나

    2010년 12월 중국 선박의 서해 불법 조업 단속 과정에서 해경 경비함정과 충돌해 사망한 중국인 선장의 시신이 이르면 상반기 중 중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간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1년 4개월째 실랑이를 벌여 온 시신의 보관 비용 지불 문제가 민간인들의 도움으로 해결 수순을 밟게 됐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5일 “2010년 12월 불법 조업 단속 과정에서 익사한 중국인 선장 시신이 군산 장례식장에 냉동 보관돼 왔는데, 한·중 간 보관 비용을 서로 내라고 하면서 해결되지 못하고 길어졌다.”며 “지난해 8월부터 우리 측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관심을 갖고 움직였고, 뜻있는 민간에서 1년이 넘는 보관 및 처리 비용, 유족에 대한 성금 등을 도와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비용 문제를 비롯, 유족과 해경 간 남은 문제가 해결되면 이르면 상반기 중 시신이 인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사안이기 때문에 최근 탈북자 문제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해경 살해’ 중국인 선장 사형 구형

    인천지검 공안부는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해경대원 이청호(42) 경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어선 ‘루원위호’ 선장 청모(43)에게 사형을 구형했다고 4일 밝혔다. 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리모(47) 등 루원위호 선원 8명과 해경 나포 작전을 방해한 ‘리하오위호’ 선장 류모(31)에 대해서는 징역 2∼3년과 벌금 20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인천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청의 살인이 계획적인 데다 치밀하게 이뤄진 점, 한 나라의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며 사안이 중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청은 지난해 12월 12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 이 경사 등 해경대원 10명에게 체포당할 위기에 처하자 흉기를 휘둘러 이 경사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소·돼지 내장으로 만든 폐식용유 中유통 충격

    소·돼지 내장으로 만든 폐식용유 中유통 충격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도축되거나 버려진 소·돼지의 내장으로 만든 ‘짝퉁’ 식용유가 중국서 제조·유통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중국 공영채널인 CCTV 등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당국은 최근 저장성 일대에서 3200여 톤에 달하는 폐식용유를 수거했으며 대부분 소나 돼지, 양 등의 내장, 껍질 등을 재가공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성 공안국 측은 지난 해 10월 옆 건물에서 심한 악취가 풍긴다는 제보를 받고 몇 개월간 수사한 결과, 범죄조직과 연관된 폐식용유 제조업체를 찾아냈다. 이들은 한 눈에 보기에도 심각할 정도로 비위생적인 가마솥에 위의 재료들을 넣어 끓여 불법 식용유를 만들어 왔으며, 공안이 들이닥친 당시에도 가마솥에 내장과 껍질이 둥둥 떠 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제조된 폐식용유는 이미 충칭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업체가 지난 해 1월부터 11개월 간 이 같은 수법으로 벌어들인 부당한 이익은 1000여 만 위안에 달한다. 중국 당국은 먹거리 문제로 중국 내부의 불신과 불안이 증폭함에 따라 철저하게 조사한 뒤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외국인 근로자 울리는 ‘고용한도 상한제’

    고용노동부가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고용한도제’가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오히려 불법체류자를 양산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인구 증가를 이유로 이전에 고용했던 외국인 근로자에게 재고용 허가를 해주지 않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고용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 양주시의 섬유 가공업체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출신 근로자 S. 2009년 2월 입국해 월급 140만원을 받으며 착실히 일해 오다 올 초 뜻밖의 난관에 부딪쳤다. 지난 1월 재고용 허가를 신청했으나 고용센터가 이를 거부한 것. 인구 20만명이 넘는 지자체는 ‘외국인 고용한도 상향제’를 더 이상 적용받지 못한다는 게 이유였다. 고용부가 지자체의 인구에 비례해 외국인 근로자의 수를 제한하는 외국인 고용한도제를 도입한 것은 지난 2007년. 노동인력 부족이 심각한 제조업의 경우 지자체 인구 20만명 미만이면 관할 업체에 한해 외국인 고용한도를 20% 상향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가 집중되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은 인구 20만명을 넘어서면 고용한도를 원래 기준대로 다시 하향 조정하도록 했다. 권익위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은 귀책사유만 없으면 통상 4년 10개월간의 취업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입국한다.”면서 “그들에게 사전에 정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없이 재고용을 불허하는 것은 불법체류를 부추기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씨줄날줄] 정화함대의 부활/구본영 논설위원

    중국이 어느새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되는 요즈음이다. 우리의 간절한 호소를 뿌리치고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하는 중국의 ‘완력’을 보면서다. 하지만 중국은 본래 반만년 역사에서 ‘공룡’과 같은 이웃이었다. 아편전쟁 이후 서구 열강들에 유린되기 전까지 늘 세계 총생산(GDP)의 25% 이상을 차지하지 않았던가. 그런 중화(中華)의 부침은 ‘먼 바다로 진출하느냐’, ‘문을 닫아거느냐’의 차이로 엇갈렸다.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의 쇠퇴도 중원에 안주하면서 시작됐다. 원양선을 파괴하고 항해 탐사기록마저 없애는 쇄국정책을 폈다. 하지만 청은 이후 함대를 앞세운 서구 열강들에 의해 마카오와 홍콩 등 해안 도시 곳곳을 조차지로 내주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반면 해군력이 세계 최강이었을 때 중국의 국운도 융성기였다. 명나라 영락제의 환관 출신 제독 정화(鄭和)가 7차례 대양 원정(1405∼1433년)에 나섰을 때가 그랬다. 당시 ‘정화함대’는 동·서남아를 거쳐 아프리카 케냐까지 진출해 시쳇말로 자원무역의 첨병 역할을 했다. 선단의 대선이었던 보선이 길이 137m, 선폭 56m에 배수량이 약 2700t으로 추정된다니 당시로선 놀라운 규모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이 첫 항공모함 바랴크(Varyag)호를 올해 정식 취역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D-데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창군기념일인 8월 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수량 6만 7000t급인 이 항모와 함께 중국이 마침내 ‘대양 해군’의 돛을 올리는 셈이다. 우리로선 그다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바랴크호가 중국 남부의 하이난다오(海南島)를 모항으로 하면서 남중국해와 제주도 인근 동중국해에서 활동할 것이란 점에서다. 대외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 물동량의 99% 이상이 제주도 남방해역을 통과한다. 노무현 대통령 때 제주 해군기지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4·11 총선을 앞두고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등 노무현 정부 각료들이 반대 시위에 앞장서면서 불협화음만 커지고 있다. 군항 건설 불가피론을 설파하던 이들이 새로운 반대 구실만 찾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소는 누가 키우나?”라는 개그 대사가 떠올랐다. 머잖아 이어도 근해까지 중국의 항모가 출현하려는 참에 우리 해역의 주권은 누가 지킬 것인가.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던 우리 해경이 목숨을 잃었던 비극을 벌써 잊었는지 궁금하다. ‘평화의 섬’이란 수사도 지킬 힘이 있을 때만 유효할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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