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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정보협정 밀실 통과 파문] “독도는 우리 땅” 외쳤지만… 빛바랜 구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28일 독도를 찾았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영토 수호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으나 정부가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안을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의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소 의미가 바랬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헬기와 독도 경비함정인 해경 5001함 편으로 독도에 도착해 독도경비대를 격려하고 경비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경비대 내 식당에서 대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황 대표와 함께 유기준·이정현 최고위원, 황영철 대표비서실장, 김영우 대변인과 강석호 경북도당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보훈의 달 지도부 안보 행보 황 대표는 “백령도, 울릉도와 제주도에는 유사시를 대비해 공격형 해군기지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통일이 되면 이 세 곳은 매우 중요한 요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양경찰이 큰 사명을 갖고 독도를 수호하고 있는데 장비와 인력이 태부족”이라면서 “올해도 6350t급 한 척을 더 마련하고 준비 중인데 계속 늘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문제뿐 아니라 방위 체제를 평시에는 해군보다 해양경찰이 담당하기 때문에 새누리당과 국회가 지속적으로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도 방문 영토 수호의지 강조 황 대표는 ‘한국령’이라고 적힌 바위 앞에서 대원들과 함께 “독도는 한국령,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날 독도 방문은 새누리당 최고위원단의 네 번째 안보 행보다. 지도부는 최근 백령도와 논산훈련소,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DMZ)를 잇따라 찾았다. 일부 야당 의원들에게서 비롯된 ‘종북 논란’ 속에서도 국가관과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조만간 제주 해군기지도 한번 가겠다.”고 예고했다. ●민주, 박근혜 전 위원장에 화살 그러나 이 같은 행보에도 불구하고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귀국 즉시 대국민 사과를 통해 진실을 솔직하게 고백하길 바란다.”면서 “새누리당과 박 전 비대위원장도 즉각 사과하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변인은 “통상 국무회의 안건은 여당과의 당정협의를 통해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관례인데 새누리당이나 일인 총수인 박 전 비대위원장도 밀실에서 기습 날치기할 것임을 사전에 동의했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반출·입 급감… 물류차질 가시화

    반출·입 급감… 물류차질 가시화

    화물연대의 총파업 이틀째인 26일 비조합원이 대거 파업에 동참하면서 ‘물류대란’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비조합원 측 운송거부 차량은 전체 운송거부 차량의 46.9%로 절반에 육박했다. 27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화물연대와 정부의 협상이 재개되지만 표준운임제와 운송료 인상을 놓고 의견이 갈려 파업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파업 확산 여부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6일 전국 13개 물류기지에 등록된 1만 1153대의 차량 중 운송거부 차량은 2848대(25.5%·운송거부율)로, 파업 첫째날의 1767대(15.5%)보다 대수가 61.2%나 증가했다. 이날 낮 한때 운송거부 차량이 2958대까지 늘었으나 일부가 복귀하면서 수치는 줄었다. 국토부 측은 비조합원에 대한 조업 방해를 운송거부율 급증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 폭행과 차량 파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2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 화물연대 간부 등 15명을 조사 중이다.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의 한 운송업체 관계자는 “일부 기사들이 화물연대 측의 업무방해와 보복이 두려워 차에 올라타지 못하면서 비조합원들의 참여가 늘었다.”고 전했다. 경인ICD에선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반출입된 컨테이너가 347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파업 첫째날 같은 시간대의 반출입량 4003TEU보다 13.2%가량 감소했다. 경인ICD는 수도권 전체 물류량의 70%를 처리하는 물류거점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물류난이 현실화될 수 있다. 다른 물류기지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전일 낮 12시까지 단 1대의 운송거부 차량도 없었던 부산·인천·광양항은 이날 오후까지 각각 1105대, 152대, 150대가 파업에 참여했다.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은 비가입 운송거부 차량이 각각 132대와 992대로 조합원 차량에 비해 각각 6.5배, 5.9배나 많았다. 13개 물류기지의 컨테이너 장치율(컨테이너기지 활용 비율)의 경우 44.2%로 평시의 44.5%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3만 4802개로 평시의 7만 2633개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화물연대에 강온 양면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주말까지 화물연대 파업 확산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 지식경제부는 화주들과 모임을 가졌고, 국토부는 26~27일 양일간 운송사업자, 화물연대 대표와 따로 만나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하지만 화주(4~5%)와 화물연대(30%) 간 임금 인상안의 격차가 커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중 불법조업 핫라인 구축

    한국과 중국은 26일 베이징에서 중국의 불법조업과 관련해 ‘어업문제 협력 회의’를 열어 양국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관련 회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외교당국 간 어업 회의는 처음 있는 일로 지난해 12월 중국의 불법조업 사건 후 우리 측이 이 문제를 외교당국 간 협의를 하자고 제안한 것을 중국 측이 수용해 이뤄졌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오후 회의가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간 어업문제에 대한 상호 입장을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됐으며 양국 어업 분야 관계부처 공무원 간 교류 확대 및 유사시 양국 관계기관 간 소통체제 강화 등을 포함한 건강한 어업협력을 촉진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양측은 앞으로도 이번 회의와 같은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차기 회의가 언제 이뤄질지는 물론 건설적인 상호협력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호국의 날… 새누리 보란 듯 ‘안보 행보’

    호국의 날… 새누리 보란 듯 ‘안보 행보’

    새누리당 지도부가 4일 일제히 서해 백령도로 발길을 옮기며 종북 논쟁에 안보 이슈를 점화한 가운데 여야는 북한인권법안 제출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여당의 백령도 방문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천안함 폭침 현장을 참배하는 한편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백령도 주민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서였다. 황우여 당 대표를 비롯해 이혜훈·정우택·유기준 최고위원과 서병수 사무총장, 진영 정책위의장, 박상은·한기호 의원 등이 동행했다. 야권이 통합진보당 주사파 출신 의원들의 국회 입성과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비례대표)의 탈북자 폭언으로 유례없이 종북 논란에 휩싸인 정국 상황을 맞아 새누리당은 안보 요충지인 백령도로 정치 무대를 옮겨 간 것이다. 야당과 이념 측면에서 차별화된 행보를 각인시키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국토 수호 최전선에 있는 장병들을 위로하고 접경 주민 지원 정책을 강조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새누리당은 5·15 전당대회 이후 초대 지도부의 첫 공식 방문지로 백령도 방문 일정을 지난 주초 일찌감치 잡아놨다. 그러나 3일 임 의원의 폭언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며 모처럼 안보 메시지를 유리하게 활용할 기회가 맞아떨어졌다. 당 지도부는 오전 10시 수색 육군 헬기장을 출발, 1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백령도 해병 제6여단에 도착했다. 이어 천안함 위령탑에 참배한 뒤 화동 주민대피호를 시찰하고 주민 간담회를 했다. 황 대표는 제6여단 상황실을 방문해 최창용 여단장으로부터 부대 상황 보고를 받은 뒤 “백령도는 인천보다도 평양이 가까운 군사 요충지”라면서 “장병 한분 한분의 피땀이 후방의 평화를 보장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황 대표는 제6여단 흑룡부대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한 자리에서 정책 지원 사항을 꺼내 들었다. 그는 “장병 수당을 2015년까지 2배 인상하는 예산을 마련 중이고 군 복무 기간 취업 준비,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복무자에 대한 의료·주거·교육 지원도 제시했다. 백령도 주민자치회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선 해상 쾌속선 취항과 관광 소득 증대, 중국 어선 불법 조업 관련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황 대표는 임 의원의 폭언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탈북자는 대한민국 국민일 뿐 아니라 자유와 평화의 사도들”이라면서 “통일 후 남북 일치를 위해 큰일을 해야 할 분들을 소중히 생각하고 (이들을)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이런 분들에 대해 특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7·18대 국회에서 두 차례 폐기됐던 북한인권법은 19대에서도 쟁점 법안으로 떠올랐다. 지난 1일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재발의한 북한인권법을 놓고 이해찬 민주당 당 대표 경선 후보는 4일 PBC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렇게 논란을 할 필요는 없다.”면서 “정치적으로 말하면 다른 나라의 국내 정치 문제에 깊이 주장하거나 개입하는 건 외교적인 결례”라고 주장했다. 북한 인권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앰네스티 등 인권단체의 문제 제기는 내정 간섭이라는 논리다. 안동환·이재연·허백윤기자 oscal@seoul.co.kr
  • 할부거래법 위반 상조회사 10곳 적발

    해약환급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을 해온 부산·경남지역 일대 상조회사 6곳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 부산사무소는 24일 적발된 상조회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이번 조치와 별개로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을 한 4개 상조 사업자에 대해서는 기존 가입회원들의 피해예방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J사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15명과 상조계약을 해지하면서 회원별로 48만원에서 228만원까지 총 1566만원의 해약환급금 등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G상조 등 5개 사업자는 부산시에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소비자와 장례서비스 제공을 위한 선불식 할부계약을 체결하고 매월 일정금액의 선수금을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H상조의 경우 선수금 보전을 위한 소비자피해 보상보험 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채 상조업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해약환급금 미지급, 선불식 할부거래업 미등록 행위 등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상조업체의 각종 법 위반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한편, 위반 사업자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소규모 상조사업자의 만연한 불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부산·경남·울산지역 소규모 미등록 상조사업자들의 자진 등록을 유도하고 선수금 보전을 위한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체결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공직열전 2012] (6) 총리실(하) 여성 약진 ‘간부 부처’

    [공직열전 2012] (6) 총리실(하) 여성 약진 ‘간부 부처’

    총리실은 상급직이 더 많은 ‘간부 부처’다. 6급 이하는 전체 본부 인원의 28%에 불과하다. 일반 부처와 달리 공보실의 위상이 높다. 공보실장은 1급이다. 그 아래 총리 홍보와 뉴미디어에 방점을 둔 공보 기획국이 별도로 있다. 이종성 기획비서관은 다양한 정무 경험에 말 술도 마다않는 활동력과 업무열정으로 행동 반경이 넓다. 임충연 지원비서관은 대학 1학년 때 7급 공채로 들어와 국장급으로 승진한 케이스. 여덟 명의 국무조정실장을 보좌한 명 비서관 출신. 외유내강형으로 다양한 업무 경험 속에 균형감이 돋보인다. 정영주 연설비서관은 김황식 총리의 연설문에 감동과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낯을 가리지만 지근거리 직장 후배들과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다. 김 총리와 친분이 두터운 정갑주 전 광주고등법원장이 친형. 민용기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부단장은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9급 공채로 시작해 7급 공채, 행정고시에 합격해 말단에서 고위공무원까지 전 직급을 다 거친 입지전적인 ‘기록보유자’. 행정 메커니즘을 훤히 꿰뚫고 있다. 김성완 정보관리비서관은 ‘박영준 전 국무차관의 최측근’으로 불린 정권 초 막강 실세. 민정민원비서관실 수장으로 특채돼 현장에서 국정현안을 점검·보고하는 자리를 4년째 맡고 있다. 권동태 공직복무관리관은 민간사찰사건이 터진 뒤 두 번째 구원투수로 지난해 10월 투입됐다. 사찰관련자들과 냉정한 선긋기로 전임자들처럼 ‘수렁’에 빠지지 않았다. 바둑 고수답게 수 읽기와 대국 파악에 능하지만 신중한 나머지 방어적인 수로 빠진다는 평도 있다. 각 국실 주무과장은 9명. 3급 부이사관 과장들이다. 장상윤 기획총괄과장은 총리실 전체 업무를 조정하는 선임과장. 업무능력, 친화력, 추진력 3박자를 갖춘 차세대 주자. 정병규 규제총괄과장은 경제 법령을 둘러싼 조율과정에서 경제부처 실·국장들을 침몰시킬 정도로 전문성과 논리력을 갖춘 ‘비밀병기’. 임상준 공보총괄행정관은 거리낌없이 활달한 팔방미인. 총리실 첫 민간 근무로, 한국경제연구원에서 일하며 행정조사기본법 초안을 만들었다. 주싱가포르대사관에 근무하며 ‘코리아 페스티벌’을 기획해 한류 확산에 일조했다. 정용욱 인사과장은 참여정부 때 총리실 인사 행정에 문제점을 제기했던 직언파. 환경부에 ‘자의반 타의반’ 나가 있다 귀환해 인사행정의 실무책임을 맡고 있다. 환경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다르다. ‘우먼 파워’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1996년 첫 여성사무관이 총리실에 발을 디딘 뒤 지금은 과장급 92명 가운데 15%인 14명이 여성이다. 아직 국장급은 나오지 않았다. 권혜린 교통해양정책과장은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책 등에서 깔끔한 정책능력을 보였다. 윤현주 규제정보지원과장은 똑 부러지고 명쾌한 업무처리로 관련 부서 관계자들과 부하직원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지닌 여장부라는 소리를 듣는다. 손선미 정책분석2팀장은 순발력과 복잡한 사안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종합능력이 뛰어나다는 평. 남성 동료들을 따돌리고 국장 자리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는 이들은 커가는 총리실 우먼 파워를 상징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北, 나포 中어선 전원석방

    북한 외무성은 지난 8일 나포한 중국 어선 3척과 어민 29명을 모두 석방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 장야셴 참사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면서 풀려난 중국 어선과 어민들은 귀로에 올랐다고 전했다. 앞서 장야셴은 전날 북한 당국에 억류된 중국 어민들의 건강 상태가 충분한 식사와 의료검진으로 좋은 편이라며 일부 어선과 어민이 이미 귀국했다고 발표했다. 통신은 류훙차이(劉洪才) 대사를 비롯한 평양의 중국대사관원들이 북한을 상대로 한 교섭과 긴밀한 접촉을 통해 중국 어선과 어민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중국 어선 3척이 지난 8일 서해상에서 조업하다 북한 선박에 납치됐고, 다음 날인 지난 9일 중국인 선주는 석방 조건으로 척당 40만 위안(7200만원)을 요구하는 위성전화를 받았다. 북한은 중국 어선이 경계선을 넘어 불법 어로를 하다 붙잡혔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주유량 조작 과징금 최대 2억원

    주유량 조작 과징금 최대 2억원

    ‘200장들이 유아용 기저귀를 사 와 포장을 뜯고 무심코 개수를 세었는데 황당하게도 2장이 모자라는 198장이었다. 제조사에 항의했더니 반품하라는 말만 하더라.’ 이는 소비자단체에 한 주부가 고발한 내용인데 소비자단체에는 이와 비슷한 제보가 제법 많아 정부가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16일 계량기 불법 조작 과징금 부과, 개수·면적 단위로 표시되는 상품에 대한 정량 표시 의무 등을 골자로 하는 ‘계량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내년 상반기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유소의 주유기 조작 등에 대한 단속을 해왔지만 조작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익금이 벌금보다 많은 탓에 불법 행위가 계속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계량기 조작 과징금을 최대 2억원까지 부과하고 벌금도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5배 올렸다. 또 적발 때 위반 업소의 명단을 공개하고 가담한 제조업체의 등록을 취소할 방침이다. 신고포상금 제도를 신설하고 계량기 관리 주체가 유효기간 만료 전에 검사 일정을 통보받을 수 있도록 하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량 표시 의무 대상도 늘렸다. 두루마리 화장지와 쌀, 음료수 등 외에도 일회용 커피믹스, 기저귀, 바닥재 등 개수·면적으로 표시되는 용품도 단속 대상이다. 지경부는 불시에 단속해 표시된 것과 실제 양에 차이가 있다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北, 中어선 3척 나포… 2억원 송금 요구

    중국 어선 세 척이 서해에서 북한 당국에 나포됐다고 중국중앙(CC)TV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중국 어선들이 한국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나포되는 경우는 많지만 북한에 붙잡히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CCTV는 랴오닝성 선적의 ‘랴오단(遼丹) 23979호’가 지난 8일 오전 4시 30분쯤 동경 123도 57분, 북위 38도 05분 해역에서 조업하다 정체불명의 북한 선박에 의해 나포됐다고 전했다. 이어 ‘랴오단 23528호’와 ‘랴오단 23536호’가 잇따라 북한의 같은 선박에 의해 나포됐다. CCTV는 중국 어선을 나포한 북한 선박의 소속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세 척의 어선에 탄 중국 어민은 모두 29명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에 억류된 한 중국 선원이 지난 9일 신원을 알 수 없는 북한인이 제공한 위성전화로 중국에 전화를 걸어 선박 한 척당 40만 위안(약 7380만원)씩 총 120만 위안(약 2억 2000만원)을 송금해야 풀려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면서 조선(북한)과 소통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하는 가운데 조기에 타당한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충남 서해 끝 격렬비열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추진

    충남 서해 끝 격렬비열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추진

    충남 최서단 무인도인 격렬비열도가 해양관광단지로 개발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서해 도서지역 순방 중인 9일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격렬비열도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격렬비열도가 백령도보다 본토와 멀고, 가거도보다 중국에 더 가까워 지정학적 의미가 크다.”면서 “이 같은 특성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해양관광 자원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달 중 3억원을 들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개발계획 용역을 의뢰하고 내년 3월부터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도의 구상은 바다낚시, 유람선, 요트 등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충한 뒤 가의도와 외연도 등 주변도서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어 선박 접안시설을 갖춘 뒤 주민이 거주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앞서 대산해양항만청은 올해 무인 등대를 유인화한다. 격렬비열도는 동격렬비도(28만 8391㎡), 서격렬비도(12만 9601㎡) 등 3개 본섬과 9개 부속 도서 등 모두 51만 4603㎡에 이른다. 독도 18만 7554㎡보다 32만 7049㎡ 넓다. 본섬과 부속 도서가 새가 열을 지어 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格列飛列島)이 붙여졌다. 중국 산둥반도까지 296㎞로 서울~대구 거리와 비슷하다. 태안군 신진도에서는 55㎞로 배로 2시간에서 2시간 30분쯤 걸린다. 거리가 멀어 현재 낚시꾼 외에 찾는 민간인은 거의 없다. 농어, 광어, 가리비, 옥돔 등 고급 어종이 풍부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잦으면서 우리 해경과 자주 충돌한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중 11~15일 상대국 어선서 어업지도 한국과 중국 양국의 어업지도단속 공무원이 11일부터 15일까지 상대국 지도선을 타고 관심수역에서 어선 지도 활동을 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한·중 어업지도단속 공무원 간 교차승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05년 12월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양국 어선의 조업질서 유지를 위해 처음 실시한 뒤 올해 7년째 교차승선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잇따라 불법조업 중국 어선이 우리 측 단속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 사상자를 냈기 때문에 이번 교차승선이 갖는 의미가 커졌다. 농식품부 에티오피아 관개시설 개·보수 농림수산식품부는 국제농업협력사업의 하나로 에티오피아에 ‘농업용수 개발사업’과 ‘관개시설 개·보수 사업’을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각각 23억원이 들어가는 두 사업은 에티오피아에서 빈번한 가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관개시설 구축, 효과적인 지하수 이용·관리방안 전수, 운영관리 능력 배양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농업용수 개발사업은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즈웨이군에서 펼쳐지며, 2014년 12월까지 진행된다. 관개시설 개·보수 사업은 하라리주 도도타, 셰리프하라위, 콘냐 등 3개 지역에서 2013년 완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신촌 대학생 살해 네티즌 ‘경악’ KBS뉴스 방송사고 찬반 ‘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신촌 대학생 살해 네티즌 ‘경악’ KBS뉴스 방송사고 찬반 ‘와글’

    5월 첫째 주 네티즌의 가장 큰 관심을 끈 뉴스는 서울 신촌 대학생 살인 사건이었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0분쯤 신촌 인근의 창천근린공원에서 대학생 김모씨가 머리와 목, 배 등을 수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김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피의자 4명은 김씨와 평소 온라인상에서 가깝게 지낸 중·고등학생으로 인터넷 밴드를 주제로 휴대전화에 카카오톡방을 만들어 대화하고 수차례 직접 만나기도 했다. 피해자와 피의자들 사이가 멀어진 것은 피해자 김씨가 자신의 전 여자 친구 박모씨가 초자연적인 힘을 믿는 오컬트 문화를 즐기는 사령카페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면서부터다. 김씨는 전 여자 친구 박씨를 카페에서 탈퇴시키려 했고 이 과정에서 피의자들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피살당했다. ●‘비정형 광우병’ 합동조사단 美 방문 2위는 ‘비정형 광우병’이 차지했다.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을 방문 중인 광우병 합동조사단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번 광우병은 비정형 광우병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이석 질병방역부장은 “비정형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으며 광우병 합동조사단은 광우병 젖소가 발견된 캘리포니아 주로 이동해 도축장과 가공 처리 시설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3위는 상주시청 선수 사망 소식이 올랐다. 지난 1일 경북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 25번 국도에서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방송을 시청하던 25t 화물트럭 운전사의 부주의로 도로 위를 달리던 상주시청 소속 사이클 선수단 3명이 숨지고 감독 등 4명이 중경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상주시청 사이클팀은 해체 위기에 놓였다. ●불법 조업 中 어선 흉기 난동 선장 구속영장 4위는 전남 흑산도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검문에 나선 서해어업관리단 김정수(44) 대원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큰 상처를 입힌 중국 ‘절옥어운’ 581호 선장 왕모(36)씨와 항해사 왕모(29)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소식이 차지했다. 5위는 2일 KBS 뉴스9 방송 도중 조수빈 앵커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린 방송 사고 소식이었다. 조 앵커는 즉시 휴대전화를 끄며 태연히 멘트를 이어갔다. 이를 두고 방송인의 자질이 부족하다며 조 앵커를 비난하는 여론과 조 앵커의 대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쪽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어 6위는 전두한 전 대통령의 수상한 땅 거래 소식, 7위는 ‘악마 에쿠스’와 달리 고의로 개를 차에 매달고 끌고 갔던 ‘악마 비스토’ 사건 당사자의 해명, 8위는 서울시 비정규직 1133명의 정규직 전환 소식, 9위는 초대형 보름달 ‘슈퍼문’, 10위에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갤럭시 S3 공개 소식이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기회의 의사당’…선진화법·약사법 등 62개 민생법안 처리

    ‘기회의 의사당’…선진화법·약사법 등 62개 민생법안 처리

    국회 폭력과 몸싸움을 추방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일명 국회선진화법안)이 2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18대 ‘폭력 국회’의 끝이 19대 ‘비폭력 국회’의 시작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약사법 개정안 등 62개 민생 관련 법안이 처리됐다. 이로써 18대 국회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소집 국회법 개정안을 표결에 붙여 찬성 127표, 반대 48표, 기권 17표로 가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다수당의 ‘날치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권한을 축소하고,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제도가 도입된다. 대신 ‘식물국회’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처리(패스트트랙) 제도가 적용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소화제와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을 약국 외에 편의점 등지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경찰의 112신고센터에 사고를 신고할 경우 신고자의 위치를 휴대전화를 통해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위치정보보호법 개정안,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에 대한 벌금을 최고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는 배타적경제수역법 개정안, 소비자가 수입 소고기의 원산지 정보를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소·소고기 이력관리법 개정안 등도 처리됐다. 그러나 지난 1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채택한 ‘미국산 소고기 검역중단 촉구 결의안’은 이날 본회의 상정이 무산됐다. ‘청목회 사건’처럼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입법 로비’에 면죄부를 준다는 비판을 받았던 정치자금법 개정안도 앞서 법제사법위를 통과했으나, 비판 여론을 감안해 본회의에 올리지는 않았다. 검역중단 결의안과 정치자금법 개정안 등은 이달 말 18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전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회 선진화법 통과 안팎] 통과된 경제법안…수입소고기 원산지 인터넷 확인가능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EEZ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우리나라 EEZ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적발된 중국 어선에 대한 경제적 제재가 강화될 수 있게 됐다. 법 시행 시기의 유예기간을 두지 않고 공포 이후 즉시 시행된다. 개정안은 무허가 선박에 대한 벌금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선박이 정지 명령을 따르지 않고 도주할 경우의 벌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했다. 지금까지는 불법 선박을 억류한 뒤 담보금을 내면 선박은 물론 어획물도 돌려줘야 했지만 법이 시행되면 선박만 돌려주고 어획물과 어구 등은 반환하지 않는다.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 소고기의 이력도 추적할 수 있는 소 및 소고기 이력관리법 개정안도 통과됨으로써 소비자가 음식점이나 구내식당 등에서 나온 수입 소고기의 원산지와 유통 이력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확인할 있게 됐다. 공포 1년 뒤 시행된다. ‘112 위치추적법’으로 불리는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18대 국회의 대표적인 민생법안으로 꼽혀 왔다. 긴급구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긴급구조기관의 범위에 경찰관서를 포함시켜 경찰이 112 신고자의 위치정보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경하·홍혜정기자 lark3@seoul.co.kr
  • ‘어선 난동’ 中총영사 불러 항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우리 공무원에게 손도끼를 휘들러 상처를 입힌 중국 선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우리 정부는 또 하영(何穎)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강력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일 농림수산식품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무궁화 2호의 어업지도 공무원 김모(44)씨 등 4명에게 손도끼, 갈고리 등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중국선적어획물 운반선 581호 선장 왕모(36)와 항해사 왕모(29)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른 선원 7명은 혐의가 없어 목포항에 억류 중인 어선으로 석방했다. 농식품부 정영훈 수산정책관은 하 총영사에게 무허가 조업·영해침범 조업·폭력을 사용한 공무방해 행위 등 3대 중대 위반행위에 대한 벌금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고, 배타적 경제수역(EEZ) 어업법 개정 추진 상황을 전달했다. 이에 중국 측은 단속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하 총영사는 “한·중수교 20년을 맞아 양국 협력과 발전을 위해 사건이 원만하고 빠르게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어업인 교육 및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가 체포된 자국 어민의 안전과 권익 보장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사건에 대한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묻는 중국 언론사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중국은 현재 관련 정황을 조사 중이며 한국 측이 중국 어민의 안전과 합법적인 권익을 확실히 보장해 줄 수 있는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면서 “한국 측과 소통을 유지해 문제를 함께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통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기사에서 중국 선원들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목포 최종필 서울 홍희경기자 jhj@seoul.co.kr
  • 中선원 또 흉기 단속원 4명 부상

    中선원 또 흉기 단속원 4명 부상

    우리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선원들의 횡포는 기승을 부리고 있건만 이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18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5월 29일이 지나면 자동 폐기될 상황이다. ●처벌 강화법은 국회 계류 중 30일 서해상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중국 어선을 불심검문하던 우리 측 어업단속 공무원 4명이 중국 선원들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12월 우리 해경이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숨진 지 4개월여 만이다.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방 50㎞ 해상에서 농식품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무궁화2호(1058t급)가 중국 어획물 운반선 절옥어운호(227t) 검문검색에 나섰다. 어업지도선이 다가가자 중국 어선은 갑자기 불을 끄고 달아났다.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어업지도선이 접근할 때 불을 끄는 선박은 대부분 불법행위를 저지른 선박”이라고 말했다. 무궁화2호 항해사 김정수(44)씨 등이 중국 어선에 오르자 중국 선원들은 도끼 등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머리를 다쳤으며 화정우(32)씨는 몸싸움하는 과정에 바다에 추락했으나 구조됐다. 조현수(43)씨는 타박상, 김홍수(42)씨는 찰과상을 입었다. 이들은 물러난 뒤 해경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해경은 1시간 20분여 만에 도주하던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 ●18대 임기 끝나면 폐기 위기 해경은 중국 선원 16명을 목포항으로 데려와 불법어업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중국 어선은 어업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와 항해사 김씨는 입원 중이며 나머지 2명은 귀가조치됐다.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단속을 강화하는 EEZ 관련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강한 유감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 촉구 등 외교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또 터진 중국어선 흉기난동 엄중 대처해야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또 흉기난동을 벌였다. 어제 새벽 전남 신안군 흑산도 앞 해상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던 중국 선원들이 흉기를 휘둘러 우리 단속 공무원 4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우리 해경 특공대원이 중국인 선장의 칼에 찔려 숨진 지 다섯 달도 안돼 또 이런 일이 일어났다. 지난해 12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근절하겠다며 정부가 서둘러 종합대책까지 발표했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 것이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은 계속 늘어나고 수법도 날로 지능화·흉포화하고 있다. 올 들어 서해어업관리단이 검거한 불법조업 중국 어선만 110척에 이른다. “서해는 이미 중국 바다가 됐다.”는 우리 어민들의 자조 섞인 한탄은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다. 정부는 중국 불법어선 단속과 관련, 생명의 위협을 느끼거나 다른 수단으로는 공무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엔 총기도 사용토록 하겠다고 했다. 강력한 단속의지를 대내외에 밝힌 것이다. 그 같은 방침대로 해경이 단속을 강화하자 흑산도 해역에선 잠시나마 중국 불법어선이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우리의 흐물흐물한 단속관행이 다시 되살아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 5월은 어업활동이 활발한 성어기다. 그런 만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리 영해를 침범해 ‘불한당 조업’을 일삼는 중국어선에 대해 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압박해야 한다. 불법조업에 대한 정당한 단속행위조차 ‘야만적’이라고 공식 비난하는 게 중국이다. 주한 중국대사관 측에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식의 통상적이고 소극적인 방식으로는 고질화한 불법조업을 뿌리뽑을 수 없다. 그동안 언론에서 누차 지적했듯 중국에 대한 저자세 외교의 틀을 벗지 못한다면 이와 유사한 사건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정부가 밝힌 대로 한·중 상설 고위급 협의체를 통한 불법조업 근절대책 논의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만이라도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단속과 처벌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다.
  • 상비약 편의점 판매·中어선 불법조업 방지 ‘발등의 불’

    상비약 편의점 판매·中어선 불법조업 방지 ‘발등의 불’

    제18대 국회가 오는 24일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를 남겨 놓고 있다. 여야의 충돌과 갈등이 유난히 많은 국회였던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시간은 없고 계류된 법안은 쌓여 있다. 6600여건의 법안 대부분이 사장될 처지다. 어쩔 수 없지만 이제 선택해야 한다. 폭력 국회의 오명을 뒤집어쓴 18대 국회가 반드시 처리해 책무를 완수해야 할 법안들을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로 점검한다. ■ 사회 분야 약사들 눈치 보기… 약사법 개정안 법사위에 계류 탄소 증가 OECD 1위…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급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의 편의점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잠자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무분별한 의약품 판매에 따른 오남용과 이로 인한 사고를 이유로 개정안에 대한 심의 자체를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 이유일 뿐 이해 당사자인 약사들의 눈치를 보느라 처리를 미루고 있다. 약사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복지위 의원들에 대한 공천 탈락 압력까지 나오자 2월 부랴부랴 복지위를 통과했다. 그러나 법사위에서 다시 걸렸다. 2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정족수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했고 4·11 총선 공천을 앞두고 열린 3월 2일 법사위에서는 심사만 종결하고 끝냈다. 여야는 본회의가 열리면 본회의 직전에 법사위를 열고 의결 처리한다고 합의한 만큼 이번에는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 112신고자 위치 자동추적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2010년 국회에 발의됐지만 현실성 없는 논리를 내세워 반대하는 의원들 때문에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반대 의원들은 “112 위치추적도 통상적 수사 절차에 따라 경찰이 검찰에 신청하고 검찰이 법원 허가를 얻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수원 여성 살해사건에서 보듯 자동위치 추적의 복잡한 절차 때문에 범인을 코앞에 두고도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위치추적을 허용하되 사후에 검찰과 법원 통제가 가능토록 하는 법안 개정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을 위한 법률안 처리도 시급하다. 재계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제도 도입을 반대하며 정부와 오랜 기간 줄다리기를 해 왔지만 언제까지 비용 타령만 하고 미룰 수 없다.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지구촌 공통과제로, 우리나라도 의무 감축국에 포함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의무화하고 있는 유렵연합(EU) 국가는 27개국에 이른다.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된 지난 6년 동안 온실가스를 8% 이상 줄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탄소배출 증가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환경 규제와 시장 메커니즘을 접목한 것으로 미국 북동부 10대주에서 시행 중이고, 호주도 2015년부터 도입하기 위한 관련 법이 통과됐다. 중국 역시 2015년 도입을 위해 7개 지역에 대한 인벤토리를 작성 중이다. 유진상·김효섭기자 jsr@seoul.co.kr ■ 정치 분야 軍지휘체계 변경 국방개혁안 당론도 못 정해 ‘민간인 불법사찰 방지’ 여야 이견 커 불투명 군 상부 지휘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 관련 5개 법안(국방개혁안)이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돼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 원유철(새누리당) 국회 국방위원장은 19일 “이번 국방위 회의가 18대 국회의 마지막 회의인 만큼 국방위에 계류 중인 주요 법안을 직권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위를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전체회의 의결 정족수인 9명을 채우는 것부터가 여의치 않아 보인다.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 17명 가운데 19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의원은 6명에 불과하다. 총선에 5명이 불출마했고 6명이 낙선했다. 여야 간사가 개혁안 처리에 합의한 상태도 아니다. 민주통합당은 여당 단독 처리를 반대하는 기류가 강하다. 민주당의 경우 신학용 간사 등 대부분이 불참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국방개혁안은 18대 국회가 만료되면 자동 폐기된다. 국방개혁안은 군 지휘체계를 합참의장 지휘 아래 육·해군 참모총장들이 작전지휘권(군령권)을 갖는 게 골자다. 지난해 5월 법안이 제출됐지만 여야가 당론을 정하지 못했고 국방위원 간에도 의견차가 커 논의 자체가 지지부진했다. 국방부는 작전지휘권을 각군 참모총장이 갖게 돼 작전 효율성이 증대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국방위원들은 각군이 자군 위주로 움직여 합동전의 효율성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방위는 또 도심 지역에 있는 군 공항 이전을 쉽게 하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상정할 계획이다. 정치 분야에선 그나마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 정도가 처리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직권상정 제한, 단독처리 기준 상향, 시간 제한 없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도입 등 국회 안의 폭력을 막을 이중삼중의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여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대폭 줄어들어 ‘해머 국회’, ‘최루탄 국회’라는 오명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다만 쟁점 법안 처리는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자칫 ‘식물 국회’ 양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불법사찰방지법도 18대 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성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현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민주당이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의견차가 크기 때문이다. 4·11 총선 후 여야 모두 새 지도체제 구성과 대선 체제를 위한 당 정비 등에 집중하고 있어 정치 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제 분야 정무위원 재선 4명뿐… 예보법 19代도 ‘빨간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vs 전월세 상한제 18대 국회에서 마무리돼야 할 경제 관련 법안에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외국인 어업 처벌 강화 관련 법 개정안,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등이 손꼽힌다. 경제구조 선진화를 위해 제출된 법안들도 있으나 이번 국회의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부동산 관련 법은 여야의 입장이 달라 폐기 가능성이 높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EEZ 개정안은 우리나라의 EEZ에서 불법 조업하다 적발된 중국 어선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무허가 어업활동 선박에 대한 벌금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선박이 정지 명령을 따르지 않고 도주할 경우의 벌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불법 선박 억류의 경제적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담고 있다. 지금은 불법 선박을 억류한 뒤 담보금을 내면 선박은 물론 어획물도 돌려줬다. 개정안은 선박만 돌려주고 어획물과 어구 등은 반환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3차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앞둔 상태에서 구조조정 자금인 저축은행 특별계정 운영기한을 2014년부터 5년간 더 연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발등의 불’이다. 19대 국회로 넘어간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문제는 상임위인 정무위원회 위원 12명 중 4명만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낙선한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법안 처리를 부탁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임대사업자의 세제지원 확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도 계류 중이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새누리당은 통과를 주장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임대차보호법의 통과를 주장하고 있어 간극이 크다. 여야의 입장이 갈리는 법안의 하나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있다.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재벌 특혜’ 논란으로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SK와 CJ는 이 법이 통과되지 않는 한 위반 행위에 대한 과징금을 내든지, 금융 자회사를 팔아야 하는 처치다. 낙후된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업 발전법(제정안), 대형 투자은행(IB)의 업무 영역 확대 등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본시장통합법(개정안), 금융상품과 금융기관의 영업에 있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금융소비자보호법(제정안) 등은 그동안 누적된 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안을 담은 법이다. 해당 부처가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의원들을 설득해 낼지가 관건이다. 전경하·이경주·오상도기자 lark3@seoul.co.kr
  • ‘해경 살해’ 중국선장 징역 30년형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해양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된 중국어선 ‘루원위호’ 선장 청모(43)씨에게 징역 30년에 벌금 2000만원이 선고됐다. 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된 리모(47)씨 등 루원위호 선원 8명과 나포작전을 방해한 ‘리하오위호’ 선장 류모(31)씨 등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5년과 벌금 1000만∼2000만원이 각각 선고됐다. 인천지법 제12형사부(부장 박이규)는 19일 선고공판에서 “피고인들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경찰관이 생명을 잃고 다른 경찰관들은 심각한 상해를 입어 가족은 물론 전 국민의 충격과 분노를 자아냈다.”며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 단호한 책임 추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청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던 중 이청호(42) 경사 등 해경대원 10명에 의해 나포당할 위기에 처하자 흉기를 휘둘러 이 경사를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을 구형받았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이 일방적으로 배타적 경제수역 법에 따라 중국 어민을 판결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베이징 주현진특파원 kimhj@seoul.co.kr
  • [사설] 18대 국회 민생법안이라도 처리하고 끝내라

    ‘최루탄 국회’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8대 국회가 다음 달 29일이면 종료된다. 4·11 총선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온통 19대 국회의원 당선자에 관심이 쏠려 있지만 18대 의원들의 임기는 아직 한달 이상 남았다. 물론 선거가 끝나고 당락이 결정돼 파장 분위기이지만 국민을 위해 마지막 책무를 다해야 할 시간이 남아 있다. 여야가 국회를 열어 국민생활과 직결된 민생법안만이라도 처리해 주기를 당부한다. 현재 18대 국회에 계류된 법안은 6450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민생과 직결된 법안이다. 그러나 국회가 열리지 못한다면 이들 법안은 모두 휴지통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간단한 의약품을 살 수 있도록 한 약사법 개정안은 지난 2월 국회에서 처리 직전까지 갔다 무산됐고, 육·해·공 3군의 합동성을 강화하려는 국방개혁법안,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방지하는 법안 등도 국회라는 특급호텔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또 국회에서의 몸싸움을 방지하기 위해 여야가 공들여 만든 국회선진화법안도 마찬가지 신세다. 여야는 이런 점을 의식해 25일쯤 임시국회를 열 계획이지만 실제 열릴지는 미지수다. 총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은 개원에 적극적이지만, 한명숙 전 대표가 선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민주통합당은 사정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뒤숭숭하다고 해서 국회가 마냥 손을 놓아서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정부는 18대 마지막 국회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거래법안, 약사법 개정안,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에게 변호사 선임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성폭력 처벌 특례법 개정안 등 40여개 민생·개혁법안은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회도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야 마땅할 것이다. 민생법안들은 그동안 정치 현안과 연계돼 처리가 지연돼 왔다. 그러나 18대 마지막 국회에서는 여야가 줄다리기할 특별한 쟁점이 없어 여건은 좋은 편이다. 의원들도 정파적 이해를 떠나 허심탄회하게 법안을 다룰 수 있다. 4·11 총선에서 많은 현역 의원들이 낙선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여야 지도부가 정치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법안을 심의할 수 있다고 본다. 낙선 의원들도 국민을 위해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심정으로 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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