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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채양성화·금융개혁 급하다(사설)

    이번 장영자씨 거액어음사기사건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타결로 우리경제의 금융개방과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강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발생했기에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의 진행과정을 지켜보노라면 과연 우리나라 금융풍토는 쇄신이 가능한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리기 어렵다.같은 사람에 의해 12년전과 비슷한 수법의 금융비리가 또 저질러질수 있었던 현실은 금융계가 얼마나 자기변혁과 개선노력을 게을리 했는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우리 금융계는 구태와 비리의 온상이라는 오랜 오명을 아직도 씻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더욱이 금융실명제가 82년의 이철희·장영자부부 어음사기사건에서 태동한 것이고 이 제도가 불법 편법의 차·도명 금융거래를 단절시키기 위한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금융계 인사들이 이를 위반한 것은 현재의 불완전한 실명제를 하루 빨리 다각적으로 보완토록 촉구하는 경종으로 이해돼야 할 것이다.이와 관련,정부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12년전과 같은 거액의 사채동원이 가능하다는 사실에서비롯되고 있다는 점을 중시해야 할 것이다. 금융실명제가 사채양성화의 효과에 큰 비중을 둔 것임에도 사채이자등 금융자산소득에 대한 종합과세시기가 늦춰지고 사채업자에 대한 규제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함에 따라 사채를 대상으로 한 예금실적 올리기 행태가 끊이질 않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종합과세시기를 앞당기기 힘들 경우 사채에 대한 단속을 강화,중과세하는 등의 방법으로 금융질서 교란 요인을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게다가 사채가 제도금융권에 정착,양성화하면 정상적인 대출 재원증대에 따른 금리인하로 기업은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이점을 얻게 될 것이다.이러한 효과들이 현실로 나타날때 경제혁명으로까지 평가되는 실명제 본래의 정책의지가 제대로 살아날 것이다. 또 모든 금융계인사들은 과거처럼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날때면 말로만 부르짖던 의식개혁을 이제는 더이상 늦추지 말고 실천하는 대대적인 개혁운동을 항구적으로 펴 나갈 것을 촉구한다.정부가 금융국제화를 겨냥,오랜 관치금융의 틀을 깨뜨리고 금융계가 자정·자율노력을 하도록 배려를 다하는 실정이니만큼 금융산업종사자들은 실물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첨병역할을 다하기 위한 자기성찰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개방화에 따라 선진금융기법으로 무장하고 진출하는 외국금융기관들에게 국내시장을 빼앗기게 됨은 물론 제조업을 비롯한 전체 국가산업도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 다툼에서 패하고 만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 “무노무임 정부 공식입장 밝혀야”/김 대통령­30대그룹회장 대화

    ◎임금 두자리땐 해외인력 유입 불가피/기업 금리부담 덜게 조속 금융개방을/민간에 공단조성등 맡겨 경쟁력 강화 다음은 21일 낮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과 30대 재벌그룹회장들이 점심을 함께하면서 나눈 대화내용이다. ▲김대통령=신년도 되고,여러분을 만나기 전에 노조쪽 사람들도 만났습니다.좋은 의견들을 많이 말해주십시오. ▲최종현선경그룹회장=지난 6년사이 3백% 정도 임금이 올랐습니다.노임이 급상승하니 노임을 흡수할 시간도,제품의 고급화 여유도 없었습니다.한 3년간 임금을 안정시키고 싼 해외근로자들의 유입을 허용하면 경쟁력이 높아질 것입니다.금리도 대만·일본수준은 돼야 합니다.물가가 오른다지만 도매물가는 안정돼 있습니다.소매물가가 오른 것은 우리의 생활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석탄에서 석유사용가구가 최근 60만에서 1백20만으로 늘어났고 식생활은 육류대신 생선을,야채의 소비증가,외식증가 등으로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양복값의 인상은 원단값의 인상이 아니라 공임의 인상때문입니다. ▲이건희삼성회장=노사문제는 크게 두가지입니다.하나는 사측의 노임착취,두번째는 외부조정입니다.중요한 것은 노사화합을 깨뜨리려는 극소수의 해독입니다.삼성에서는 노사화합을 위해 식사·작업복장을 통일했고,노동자에게 권익을 깨우치면서 인간대우를 해주고 있습니다.임금이 두자리수로 오르면 외국 저임노동자의 유입이 불가피해집니다. ▲정세영현대회장=지난해 노사파동에 대해 죄송합니다.금년에 자동차부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노사관계가 대화와 이해관계로 바뀌고 있고,불가능했던 간부들의 노조행사 참여가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조선과 중공업도 호전되고 있습니다.노사관계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을 갖고 대하고 있습니다.경총은 임금인상의 가이드라인을 강조하지 말고 권유해주는 정도가 좋습니다.강제하면 강경노조가 자극 받습니다. ▲김우중대우회장=노사문제는 예방이 중요합니다.내부문제 보다 외부와의 연결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노사간에 문제가 생기면 정부는 양측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규제를 해야합니다.금융개방이 빨리 되어야 합니다.자본시장에 지난해 70억달러가 유입됐고 금년에는 약1백억달러가 유입될 예정입니다.그러나 제조업분야의 외국자본 유입은 규제돼 있습니다.그 결과로 기업이윤 보다 높은 10%의 금리부담을 기업이 지고 있습니다.외국의 생명보험사가 10개나 들어와 있지만 우리 업계와의 경쟁에서 지고 있습니다.정부는 은행을 과보호하는데,영국의 대처수상은 외환관리법을 폐지함으로써 국내 금융시장을 되살렸습니다. ▲구자경럭키금성회장=노사가 아니라 이제는 노경이라는 말이 맞습니다.우리는 사용자가 아니라 경영자입니다.재무부에는 공무원이 한번 들어가면 퇴직을 하더라도 관련업체로 계속 자리를 바꾸어가며 70세까지 근무를 하는 형편입니다.그래서인지 재무부는 은행등 산하업체들을 지나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행정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개혁등을 내각에만 맡기지 말고 직접 챙겨야 합니다.여천에 공장을 4년간에 걸쳐 지었는데 규제가 너무 많았습니다.규제를 없애주면 우리그룹이 연간 1조원투자 중에서 1천2백억원은 절감할 수 있다는계산입니다.공무원은 기업인을 고객으로 생각해 만족시켜 주어야 합니다. ▲조중훈한진회장=부실기업 6개를 인수해 재건해보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인간입니다.우리가 기업을 하는데는 새롭게하는 정신이 필요합니다.한진해운을 오늘같이 키운데에는 설계를 새롭게 했기 때문입니다.배의 무게를 13% 줄였더니 화물을 30% 더 실을수 있었고,속도도 더 빨라졌습니다.이것으로 국제경쟁에서 승리했습니다.대우측에도 이 설계를 주었고,이것이 한국해운을 살렸습니다.학벌과 학식이 아니라 처녀지를 개척하는 식의 사업가 정신이 필요합니다.신경제도 새롭게 해야합니다.공단은 공무원들의 직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공단조성을 민간에 맡기고 이윤이 나면 세금으로 흡수하십시오. ▲김선홍기아회장=기아자동차는 강경파가 노조를 장악했습니다.경기지역에서 기아에서 문제가 날것이란 소문이 파다합니다.공장의 간부들은 책상을 창고에 넣고 아침부터 근로자들과 대화하면서 뛰고 있습니다.기아에서 노임을 올려 경인지역의 시발점으로 하려는듯 합니다.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절대 분규를 없게하라는 원칙을 너무 강조하면 노임을 많이 올려주는 부작용이 생깁니다.적법하게 모든 것을 처리하겠습니다. ▲김상하삼양사회장=기업마다 독특한 문화가 있듯이 각 기업이 재량을 갖고 임해야 합니다.정부는 국가경쟁력강화에 중점을 두고,무노동 무임금,제3자개입금지등 어려운 일에 확고한 입장을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현장을 자주 찾아주십시오. ▲김중원한일회장=자유로이 기업을 할 수 있는 풍토가 중요합니다.기업규제가 너무 많습니다. ▲김대통령=여러분들의 많은 건의를 모두 놓고 검토하겠습니다.금년엔 서둘러 노사합의를 해주시고 노사화합은 꼭 돈으로 되는 것만은 아니고 인간적인 대우에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자신을 갖고 우리가 경제를 살렸다는 역사의 기록이 남도록 합시다.
  • 외국인근로자/채용업체 대폭 확대/출판 등 4종제외 모든 제조업으로

    ◎상해보험·임금보증금 의무화/중기협 운용방침 올해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기술연수생 명목으로 채용할 수 있는 업종이 거의 모든 제조업종으로 확대된다.외국인 근로자를 연수생으로 배정받는 업체는 의무적으로 상해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임금체불에 대비해 보증금을 예치해야 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0일 정부의 위임을 받아 마련한 「외국인 산업기술 연수협력사업 운용요령」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연수대상 업종을 3D 업종으로 분류된 기존 10개 업종에서 음식료품 제조업,담배 제조업,출판업,기록매체 복제업을 제외한 전 제조업종으로 넓히기로 했다. 외국인근로자가 산업재해를 입었을 때에 대비,업체는 의무적으로 상해보험에 가입하고 연 1회 건강진단을 실시하며 일정액 이상을 기협에 예치해야 한다.또 외국의 송출기관이 연수생에 대한 사후관리및 계약이행 의무를 확실히 하도록 송출기관도 일정액의 보증금을 기협에 예치하도록 했다. 연수업체는 ▲지난해 불법체류 외국인을 자진신고한 업체 ▲공업단지나 농공단지 입주업체 ▲지방에있는 업체 ▲유망 중소기업 또는 창업 5년이내인 업체 ▲중소기업 우선 육성업종 또는 중소기업 고유업종 ▲수급기업체 협의회 회원업체 ▲수출비중 50%이상 업체 등이 선 대상이다. 배정되는 연수생은 종업원 50명이하 업체는 5명,51∼1백명 업체는 10명,1백1∼2백명 업체는 15명,2백1∼3백명 업체는 20명이다.
  • 은행지점장 등 6명 고발/불이산업 부당대출 임직원 52명 문책

    ◎은감원/12개 금융기관 2백47억 떼여 은행감독원은 22일 불이산업의 사채 불법조성 사건과 관련,부당대출 혐의가 드러난 은행지점장 등 6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관련 금융기관 임직원 52명을 문책하기로 했다. 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부도를 낸 불이산업은 92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사채업자를 끌어들여 은행에 정기예금을 하게 하고 예금담보 형식으로 동화은행 등 11개 은행과 흥업상호신용금고에서 모두 5백46억원을 대출받았으며 관련 금융기관들은 이 과정에서 실제로는 질권 설정 등 담보취득 절차를 밟지 않아 2백47억원을 떼이게 됐다고 밝혔다. 감독원은 전선관 제조업체인 불리산업의 연간 매출액이 60억원에 불과한데도 전체 금융기관 대출 규모가 5백억원을 넘자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검사를 벌여 예금담보 대출 형식을 위장해 부당대출한 사실을 밝혀냈다.부당대출에 관련된 은행은 동화·한일·동남·조흥·국민·광주·중소기업·평화·한미·주택·제일은행 등이다.
  • 한·중 어업협정 적극추진/서해 어자원보호/백령도 등 불법어로 규제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1차 한·중어업회담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어로행위를 철저히 규제해줄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서해및 중국해 동부지역 어업자원보존및 관리문제등 장기적인 어업협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한·중어업협정체결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이 희망하고 있는 긴급피난등에 관한 협정체결문제와 민간차원에서 작성,처리할 수 있는 「어선사고처리합의서」의 존속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11일 『중국어선이 우리 해역에 들어와 무질서하게 조업함으로써 우리 어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안보용으로 설정된 백령도부근 해역에서 중국어선이 불법조업을 하지 못하도록 중국측에 강력한 규제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군사기밀 범위축소… 공개요청권 신설/국회본회의 통과 법안 요지

    ◎민방위대원 훈련하다 상해땐 보상/공익사업 농어촌도로 점용료 면제/마약 불법제조 장소·자금제공 처벌/부동산 중개업소의 지점설치 허용 ▲주민등록법개정안=전출신고 의무제도를 폐지하고 주민등록발급 통지를 받은뒤 60일 이내에 신청하지 않으면 처벌하던 것을 7개월로 연장. ▲민방위기본법개정안=민방위대원이 교육훈련중 상해를 당하는 경우 재해보상금과 휴업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민방위대원의 신고의무위반등에 대한 벌칙을 과태료로 전환. ▲사행행위등 규제법개정안=투전기업및 기계식 구슬치기에 의한 기타 사행행위업 등의 허가규정을 폐지. ▲군사기밀보호법개정안=군사기밀의 정의를 국가안전보장에 명백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군관련물건으로 축소하고 국민의 군사비밀공개 요청권을 신설하는 한편 외국을 위한 군사기밀의 누설은 가중처벌. ▲군사시설보호법개정안=통제보호구역을 군사시설의 최외곽경계선으로부터 5백m를 초과할 수 없도록 설정범위를 축소하고 보호구역내에서의 건축허가절차를 완화. ▲국가안전기획부 직원법개정안=계급정년을 1급은 7년에서 5년으로,2급은 8년에서 7년으로,3급은 10년에서 9년으로 각각 단축하는 대신 5급은 15년으로 명시. ▲징발재산정리에 관한 특조법 개정안=83년말 이전에 환매권이 발생했으나 국가의 환매통지가 없어 환매권이 소멸된 징발재산에 대해서는 피징발자가 95년말까지 환매할 수 있도록 함. ▲군인공제회법개정안=군인공제회가 생활자금대부,자기집마련 지원사업등 각종 복지·후생사업도 수행할 수 있도록 목적사업 범위를 확대. ▲방어해면법개정안=군사작전상 긴급한 사유로 방어해면의 구역을 임시로 지정할 수 있는 자를 합동참모의장,해군작전사령관 또는 함대사령관으로 함. ▲농어촌도로정비법개정안=전기·통신·가스사업등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농어촌도로를 점용하는 경우 점용료를 면제하고 농어촌도로정비로 인한 시설물의 이전에 대한 공사비용은 군수가 부담. ▲마약법개정안=마약의 안전성확보를 위해 신약의 허가요권을 강화하고 마약을 불법제조할 목적으로 원료물질을취급하는 자뿐 아니라 원료보관을 위한 장소및 자금을 제공하는 자도 처벌. ▲노인복지법개정안=사회복지법인이 아닌 민간기업이나 개인도 유료노인복지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게함.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개정안=처방전이 없는 경우 약국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시판할 수 없는 연령을 만14세 미만에서 18세미만으로 조정. ▲결핵예방법개정안=신생아는 출생후 1년내에 반드시 결핵예방접종을 받도록의무화. ▲전염병예방법개정안=제1종 전염병중 두창을 삭제하고 제2종전염병중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렙토스피라증 쓰쓰가무시병을 신설. ▲임대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민간임대사업자 제도를 도입,민자에 의한 임대주택건설을 활성화. ▲부동산중개업법개정안=중개업자의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각 지역에 지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 ▲수도법개정안=간이상수도사업과 전용상수도사업의 허가권자를 건설부장관에서 시도지사로 이양. ▲한국수자원공사법개정안=한국수자원공사의 자본금을 국가외에 지방자치단체등도 출자할 수 있도록 허용. ▲수출품품질향상에 관한 법안=수출검사제도를 민간이 자율적으로 실시토록 하고 포장등에 일류화상품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함. ▲공산품품질관리법개정안=품질 명장을 포상하는 한편 소비자가 물질을 식별하기 어려운 공산품의 제조업자에 대해서는 품질표시를 의무화. ▲교육공무원법개정안=교육연수기관에도 교원을 둘 수 있도록 함.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기본협약 비준동의안=온실가스의 배출및 제거에 관한 국가통계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계획을 수립 공표함. ▲폐기물및 그밖의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협약 가입동의안 ▲북대서양 다자간 장래어업협력에 관한 협약가입동의안 ▲94년도 수출입보험종류별 계약체결한도에 대한 동의안=94년도 수출보험 종류별 계약체결 한도를 93년보다 2조2천억원 증가된 5조8천억원으로 책정.
  • 중기인력난 왼화 고육책/외국인 기술연수 확대방안의 저변

    ◎예상됐던 한시처방… 편법인정 선례 우려/국내근로자 취업난·노사분규 불씨 될수도 24일 법무부·상공자원부·노동부등 관계부처가 확정한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제도확대방안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인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부족을 덜어주기 위한 고육지책의 해법으로 풀이된다. 중소업체의 인력난 충격을 극소화하면서 현재 5만9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외국인 기술연수제도의 확대와 일부 불법체류근로자의 출국시한유예의 묘한밖에 없을 것으로 벌써부터 예견됐었다. 따라서 이번 정부 방침은 산업구조조정등을 통한 국내인력수급구조개선등의 중장기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동안 예상되는 인력난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위한 한시적 처방의 성격을 띤다고 할수 있다. 상공자원부는 그동안 고실업속에서도 이른바 3D(더럽고 위험하고 힘든)업종의 취업기피 현상때문에 중소 제조업체가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어 외국인력의 고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특히 피혁·도금·염색 등 3D업종에 고용돼있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연말까지 모두 출국할 경우 중소 제조업체들의 「인력가뭄」이 심각해져 가뜩이나 침체된 경기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것으로 우려했다. 따라서 이날 확정된 방침대로 산업연수제도를 활용,인력난부족을 부분적으로 완화해 나가면서 원활한 국내 인력수급의 중장기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한시적으로 외국인 기술연수제도를 보완해 운용하되 중장기적으로는 불법체류자의 취업을 막고 일부 업종에 한해 고용을 허가하는 「고용허가제」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상공자원부의 생각이다.즉 현행 「외국인 산업기술연수 사증발급에 관한 업무처리지침」에 근거,산업연수 형태로 외국인 취업을 허용하고 있지만 기술연수보다는 어디까지나 단순취업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불법체류외국인의 출국시한유예를 반대해온 노동부는 이번 조치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정부 방침이 산업전반및 노동계에 미칠 상징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나름대로의 대책마련에 부심중이다. 노동부는 특히 1만3천여명에 이르는 불법취업외국근로자를 내년까지 계속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 근무토록 하고 연수생을 받아들일 경우 국내산업근로자들과의 마찰은 물론 임금협상등의 새 불씨로 등장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불법 취업근로자들과는 달리 합법적으로 교육을 받게되는 2만여명의 해외근로자들이 국내산업현장에서 점차 고급기능인력으로 바뀌고 이후 잠적등으로 국내 취업을 계속할 경우 가뜩이나 심각한 국내근로자의 취업부진을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와함께 불법 취업근로자에 대한 잇따른 출국시안유예조치등의 「편법」이 또다시 이어질지 모른다는 인식이 외국근로자들에게 확산될 경우 불법취업 외국근로자문제는 해결보다는 오히려 더 심각한 상황으로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외국인 2만명 국내취업 허용/내년부터

    ◎「기취업신고」1만3천명 출국 연기/정부,「산업기술연수제」 확정 정부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을 덜어주기위해 현행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제도를 확대,내년부터 2만명의 범위안에서 외국인들의 국내취업을 허용키로했다. 또 다음달 15일까지 출국시킬 예정이던 불법취업 외국근로자 가운데 자진신고한 외국인 근로자 1만3천4백39명에 대해서는 산업기술연수생으로 대체될 때까지 출국시한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법무부 경제기획원 상공부 노동부등 관계부처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산업기술연수 조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현재 불법체류 외국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는 산업기술연수생으로 인력을 대체할때까지 당분간 이들을 계속 고용할 수 있어 인력부족의 어려움을 덜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날회의에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국내 취업희망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2만명의 산업기술 연수생을 모집,1∼2개월의 교육을 받도록 한뒤 중소업체등에 취업시키기로 했다. 또 연수생의 모집및 인력 총괄관리등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담당토록하고 이들의 체류기간은 1년으로 하되 한차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연수생들의 산업재해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이들을 고용한 업주는 상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토록 하는등 제반 복지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출국이 유예되는 1만3천여명의 자진신고 불법체류외국인들은 산업기술연수생으로 대체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4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출국시키기로 했으며 나머지 불법체류자 4만5천여명에 대해서는 단속활동을 강화,적발 즉시 모두 강제 출국시킬 방침이다.
  • 불법취업외국인 강제출국 혼선/12월15일 시한 앞두고 부처간 이견

    ◎“중기조업에 타격… 잔류시켜야”/상공부/“노사관계 악영향… 무조건 철수”/노동부/내일 실무회의서 최종 결정… 진통예상 불법취업 외국인근로자들의 강제출국시한인 오는 12월15일을 앞두고 이들의 출국문제를 놓고 각 부처간 의견이 엇갈려 혼선을 빚고 있다. 당초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노동부·법무부 등은 문민정부가 지향하는 「깨끗한 정부」의 구현을 위해서는 현행법상 불법으로 체류중인 이들을 모두 강제출국시킨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출국시한이 다가오면서 「계속 잔류」를 주장하는 상공자원부와 「무조건 철수」를 고수하는 노동부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법무부와 경제기획원은 자기들의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던 종전의 자세에서 슬며시 후퇴,눈치만 보고 있다. 우선 상공자원부는 우리 중소업체의 노동인력의 6∼7%에 달하는 이들 외국인 5만8천여명을 한꺼번에 강제 출국시킬 경우 「3D기피현상」으로 가뜩이나 인력난을 겪고 있는 국내생산업자들이 당장 일손이 달려 조업단축이 불가피하고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될 것이므로 계속 잔류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앞서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들이 한꺼번에 출국할 경우 국내생산업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며 이들의 강제출국을 연장시켜 달라는 호소문을 각 부처에 제출했다. 이와함께 법무부도 상공자원부의 입장에 동의,현재 당국에 신고된 1만3천여명의 불법취업 근로자에 대해서는 출국유예기간을 내년 6월15일까지 6개월 연장해주되 관광·방문비자로 입국한뒤 신고하지 않고 불법취업중이거나 불법체류중인 4만5천여명의 외국인은 모두 추방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노동부의 입장은 이와는 정반대다. 이들이 계속 불법체류할 경우 국내 산업근로자들의 취업기회가 그만큼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싼 이들의 임금때문에 다른 근로자들의 임금에 영향를 끼쳐 또다른 노사분쟁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당초 결정대로 무조건 철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강제출국방침을 철회 또는 유보할 경우 「경제가 어려우면 문민정부라도 당초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겨 오랜만에 정착된 노사관계의 안정을 해치고 내년에 벌어질 노사협상에 엉뚱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이미 정부방침에 따라 불법취업근로자를 출국시킨 업체만 피해를 보는 등 형평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는것이다. 반면 경제기획원은 당초 상자부의 주장에 다소 귀를 귀울이는듯 했으나 최근에는 다시 주춤거리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처음에는 오랜만에 회복세를 나타낸 수출산업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상자부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노동부의 반대가 워낙 강하고 또 대부분의 실무관리들이 노동부의 의견에 공감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최종결정은 24일 법무부차관 주재로 해당 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정부 산업기술생 조정위원회」에서 내릴 방침이나 각 부처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된 상태여서 결론 도출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부처간 이견이 대두되고 있으나 사안의 중요성으로 미루어 금명간 결론이 내려져야 한다』면서 『경제기획원에서적절히 중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끝내 절충점이 마련되지 않으면 총리실이 나서 중재하는 방안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불법체류중인 외국인근로자는 필리핀·파키스탄 등 동남아 출신이 대부분으로 이들은 주로 피혁·도금·봉제 등 중소제조업체에서 월 15만원에서 30만원정도의 임금을 받고 단순노동에 종사하고 있다.
  • 내년 외국인 3만명 취업허용/기술연수생 자격… 2년간 체재 허용

    ◎근로기준법 등 적용도 적극 검토 정부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내년도에 외국인 3만명을 기술연수생 명목으로 국내에 취업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주중으로 관계장관회의와 당정협의를 거쳐 이같은 방침을 확정키로 했다. 국내에는 현재 5만8천여명의 외국인이 불법으로 취업하고 있으나 중국교포등 2만8천여명은 서비스업에 취업하고 있어 중소제조업체에서 불법취업중인 3만여명의 인력을 대체해 주기위해 외국인 기술연수생 수를 3만명으로 제한하고 체재기간도 2년동안 한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들 외국인 기술연수생에 대해선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을 적용하고 산재보험대상에도 포함시켜 줄 것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또 외국인 연수생의 합리적인 관리를 위해 외국인 기술연수생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국·공립 직업안정소등에 신청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그러나 불법취업중인 외국인 근로자는 당초 예정대로 오는 12월15일까지 모두 출국시키고 외국인 불법취업을 근절하기위해 중국,태국,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필리핀,태국등 불법취업 다발국가 국민에 대한 비자발급 심사를 강화하고 공항과 항만에서 이들에 대한 입국심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와관련,이인제노동부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외국인력 활용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외국인 기술연수제도의 활용확대를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 연근해·원양어업 실태와 문제점

    ◎수산업/어족고갈·인력난·노후선박 “3중고”/어획량 줄어 출어 포기… 양식장도 적자로/90년이후 각국 규제강화… 원양어업 위기/어가소득 농가의 85% 수준… 해양오연도 날로 심각 13일 상오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경남 남해군 설천면 감암리마을.한달전 광양만에서의 선박사고로 어떤 재난보다 더 무서운 「기름띠」가 할퀴고 지나간 이곳은 그때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 듯 67가구의 주민들이 깊은 시름에 빠져 있었다.해안과 선착장 등에는 검은기름이 남아 있었고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던 고깃배들이 출어를 포기한채 닻을 내리고 있었다.굴·바지락의 공동양식장은 아예 「폐허」로 변해버렸다.「총체적위기」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수산업의 현장은 어딜가나 이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 치어까지 훑어낸 결과인 어자원고갈,청정해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극심해진 바다오염은 물론 세계의 자국어장 보호정책으로 수산인들은 안팎으로 가혹한 어업전쟁을 치르고 있다.벼랑끝에 서 있는 우리 수산업계의 실태와 문제점을 긴급점검해 본다. ▷어업현황◁ 우리나라 수산업은 91년 기준 생산량 세계 10위,수출규모 6위의 수산대국이다.그러나 86년 3백65만t인 많은어획의 생산량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양적·질적으로 발전해오던 수산업은 지난91년 2백98만t을 생산,생산량과 수출이 모두 하향추세로 돌아섰다. ○생산·수출 하향세 전국 연근해 어획물량의 30%를 취급하고 있는 부산 공동어시장의 경우 90년 33만7천t이던 위탁판매 실적이 92년 27만t으로 뚝 떨어졌다.고기잡이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 성산포수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11만8천㎏을 기록한 옥돔 어획량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무려 40%정도 감소한 7만㎏에 불과해 어민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동해의 명태잡이도 마찬가지.지난 86년 3만6천여t이던 명태 생산량은 해마다 감소,92년에는 12%선인 4천5백t으로 격감했다. 이 때문에 명태잡이로 생계를 꾸리던 거진·속초 등지의 어민들이 도시로 떠나 86년 5만3백41명이던 강원도내 어민이 92년 3만6천5백23명으로 줄었다. 따라서 70년대 다른산업부문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던 어가소득도 80년 이후 농가나 도시가계 소득에 비해 낮아져 92년말 어가소득은 평균 1천2백37만1천원으로 농가의 85%,도시근로자의 75% 수준으로 떨어졌다. ○어장 황폐화 확산 어촌의 이어현상은 산업화와 어업의 규모화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우리의 경우 「고기가 없으니 바다를 떠난다」는 이유도 크다는 현실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연근해 어업자원 고갈◁ 60년대 20만㎦이던 어로가능 해역이 어로장비의 과학화와 어로기술의 개발,어선규모의 증대로 최근들어 85만㎦남짓으로 4배이상 넓어졌다. 국립수산진흥원 증식부 박병하부장(57)은 『어장은 넓어졌으나 70년대 중반 3.59Mt/㎦이던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최근에는 2Mt/㎦이하로 감소했다』고 걱정했다. 우리나라 주변 수역에는 우리나라를 비롯,일본·중국·북한·대만의 어선들도 출어하는데 이들 나라에서 잡는 어획량이 한해 9백만t을 웃돈다고 볼때 전세계 해면어획량 8천4백56만t의 11%정도에 달한다. 좁은 어장에서의 남획으로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물론 수산자원의 재생산마저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갖가지 수산물이 분포해있는 서해안의 경우 어획물에 대한 종류별 조성비율은 지난 65년 고기류가 80%이상을 차지했으나 최근 50%이하로 감소한 반면 10%미만에 불과하던 새우·게류는 최근 어획물량의 20%이상을 차지하는 등 생태계 변화가 물밑에서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원양어업 실태◁ 국내 원양어업은 70년말까지만 해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될만큼 호황을 누렸으나 ▲선원부족과 자금난 ▲연안국들의 어업규제강화 ▲해양환경보호 강화추세로 조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날로 상황이 악화되고있다. 77년 미·소 양대국이 2백해리 경제수역을 선포,자국의 수자원보호에 나선 이후 92년말 현재 세계 1백44개 연안국 가운데 1백13개국이 앞다투어 바다의 빗장을 꼭꼭 잠그고 있다.이들 연안국은 수산자원보호와 함께 자국의 연근해 어업의 생산성 증대를 꾀하는 이른바 「길러서 잡는 어업」의 시대로 발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국내소비는 늘어 지난해말 현재 5대양에 나가있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은 모두 7백59척으로 한해 98만4천t의 각종 수산물을 잡아들였다.이는 국내 소비량의 3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지금까지 원양어업은 초창기인 60년대 어획량이 한해평균 10만t 수준에 머물렀으나 80년대부터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 등 국내외의 호조건에 힘입어 93만여t까지 증가하다 90년대들어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다. 황금어장으로 각광을 받아오던 알래스카·베링해 등 북태평양의 어장에서의 어자원고갈과 함께 대폭적인 입어조건 강화로 우리 원양업계는 러시아 캄차카수역과 남미의 페루·아르헨티나 수역등지에 새 어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경우 쿼터량의 40%에 달하는 막대한 입어료를 선불로 요구하는 등 연안국들의 까다로운 규제가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다. 페루어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총 9백만달러의 입어료를 지불하고 허가만기일인 지난 2월17일까지 이곳에 출어한 원양어선 18척이 척당 1천3백t∼1천6백t밖에 잡지못해 3백만달러의 막대한 외화손실을보기도 했다. ▷문제점◁ 식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지난 80년 1인당 27㎏이던 수산물소비량이 지난해 40.5㎏으로 급증하고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의 58%를 차지할 만큼 수산물의 비중은 커지고 있다.따라서 수산업의 위기는 수산분야 종사자의 문제만이 아닌 식량수급 차원에서 중대한 현안이 되고 있다.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력 및 장비부족.「3D기피현상」에 따른 선원부족과 70%이상이 노후화된 선박은 무엇보다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간척·매립 및 공장폐수등에 따른 근해연안의 오염과 ▲빈번한 선박사고와 기름유출 ▲남해안의 부영양화 현상에 따른 적조 등도 고기가 살기에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 경남도의 경우 적조로 인한 피해는 지난 90년 42회 발생에 3억6천여만원,92년 21회 발생에 1백94억원의 막대한 손해를 보았다. 경남 통영군 산양면 학림어촌계 이용균씨(54)는 『갈수록 고기가 잡히지않는다』면서『올해의 경우 이상기온으로 수온까지 안맞아 어촌계 공동으로 운영하는 양식장의 고기도 제대로 자라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어획고 절반 감소 특히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최근 해마다 어획량이 20%이상 감소하고 있다.지난해 통(2척)당 2억5천만∼3억원의 어획고를 올렸으나 올해는 절반수준인 1억2천만원∼1억5천만원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어민들의 상당수가 폐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오폐물에 의한 바다오염도 심각하다.부산 남항의 경우 86년 오물·폐유·분뇨 등 오폐물 2천6백17t을 수거했는데 지난해에는 4배 가까운 8천5백여t을 수거했다. 부산시에서 18명의 인력과 청소선 3척·오물운반선 2척을 동원,깨끗한 바다관리에 힘쓰고 있으나 해마다 늘어나는 오폐물을 완전히 제거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 의견/「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을/수산외교 강화… 원양업 지원해야/김용문 국립수산진흥원 연근해어 자원과장 『수산업의 불황타개를 위해서는 정부당국 어업관계자 등이 혼연일체를 이뤄 수산발전을 도모해나가야 합니다』 국립수산진흥원 연근해어자원과 김용문과장(55·연구관)은 최근 위기에 처한 수산업의 회생을 위해서는 정부·어민·소비자 모두가 「바다는 나의 것」이라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수산자원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로기술발달·시설현대화·첨단기기개발 등에 힘입어 수산물 총생산량은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에 있지만 인건비 등 부대비용의 상승으로 단위노력당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수산업계의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또한 지난 70년대만 하더라도 어민소득이 다른 산업부문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왔으나 80년대 들어서는 농가나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에 비해 훨씬 떨어져 어업종사자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점도 수산업침체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혔다. 따라서 어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당국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산자원보호를 위해 『치어남획금지 및 해양환경보호대책 수립 등 어업관계자들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면서 『현재 전체 생산량의 20%남짓을 차지하고 있는 양식어업의 확충도 수산업의 불황타개에 커다란 도움이 될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선박들의 기름유출사고에 따른 해양오염,무분별한 간척·매립,불법어로 등도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단속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원양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수산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업계의 신상품 개발을 통한 수출 촉진 및 경영다각화 등 자구책 모색도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과장은 『현재 1차산업수준에 머물러있는 수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위한 학계의 연구활동과 이를 뒷받침하는 자금지원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기인력난 더 심해져/3D기피에 외국근로자 추방 겹쳐

    ◎30인미만업체 단순직 부족률 11% 중소 제조업체에 인력비상이 걸렸다. ○연말까지 출국 실물경제의 불황과 산업전반의 고실업속에서도 이른바 3D(더럽고 위험하고 힘든) 기피증으로 중소 제조업체의 인력가뭄은 여전하다.그나마 부족인력을 채웠던 외국인 불법취업자들도 연말까지는 모두 나가게 돼있어 중소업체의 인력난이 극심해질 조짐이다. 종업원 30인 미만인 중소 제조업체의 미숙련 및 반숙련 기능인력의 부족률은 지난해 10.7%(부족 근로자/현재 근로자)에서 올해 11.4%로 악화됐다.30∼1백인 미만업체도 10%에서 12.2%로 부족률이 높아졌다. 경기둔화로 노동력 수요가 줄었음에도 인력난이 심해진 것은 외국 인력이 줄어든데 일부 원인이 있다.지난 연말 6만5천5백28명이던 외국인 불법취업자는 최근 5만6천명으로 줄었다.이들의 70%가 제조업쪽에 고용돼 3D업종의 인력난 해소를 도운 게 사실이다. ○국내인력 고임금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국내 인력의 취업기피와 근로환경의 열악함,저임금,대기업 선호경향 등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상공자원부가 36개 3D업종의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산자동화가 숙련공의 인력수요를 줄여줬지만 기계조작을 보조할 단순기능공,작업준비와 마무리를 하는 단순작업공(재료투입,포장,운반 등)의 수요는 오히려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파트타임이나 여성,고령자 등 유휴인력도 생산성이 낮고 임금이 비싸 기대만큼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임금이 싸고 생산성이 높은 외국인력에 눈을 돌려왔다.산업연구원(KIET)의 조사(3백인 미만 2천3백4개 제조업체)에서도 외국인력을 고용하는 이유로 「국내 인력을 구할수 없기 때문」이 64%로 가장 높았다.다음이 「임금이 싸기 때문」(23.4%),「휴일 또는 야간근무자를 구할 수 없어서」(5.4%),「국내 근로자의 근로의욕 고취를 위해」(5.4%),「노사분규 우려가 없어서」(1.8%) 등이었다.업체들은 불법취업자 출국후 대처방안으로 국내 근로자의 연장근무,자동화 투자,유휴인력 활용을 들지만 인력가뭄이 쉽게 해갈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고용허가제 도입 송병준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유휴인력의 직업훈련을 늘리고 자동화투자를 위한 금융지원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며 『외국인력 활용을 위한 기술연수 제도의 확대와 외국인 고용허가제의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시판생수/세균오염 기준치 15∼27배/무허가업체 1백곳 난립

    ◎박주천 민자의원,5곳 추출조사 시판중인 유명회사의 생수에서 일반 세균이 기준치를 27배나 초과 검출돼 생수의 안전성 확보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생수의 시판 허용 여부를 놓고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채 불법 시판중인 생수를 단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22일 민자당의 박주천의원은 보사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4개 생수제조업체중 5곳을 임의로 추출,정부 공인 수질검사기관인 「삼화환경관리주식회사」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최고 27배나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주)설악음료의 설악생수에서는 일반세균기준치인 ㎖당 1백마리를 27배나 초과,2천7백마리나 발견됐다. (주)신정음료의 오리엔탈생수에서는 2천1백마리가,(주)풀무원샘물의 생수에서는 기준치의 15배인 1천5백마리가 검출됐다. (주)스파클의 스파클생수 역시 1천8백마리의 일반세균이 나와 기준치를 18배나 초과하는 등 검사대상 생수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의 15배이상씩 검출됐다. 시판생수에 대한 세균검사는 이달초 서울시에서도실시,35건의 생수중 40%인 14건에서 세균 등이 검출돼 식용으로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됐었다. 현재 생수시장은 1천억원대의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부가 주한 외국인에게만 판매하는 것을 조건으로 14개업체에 대해서만 생수제조허가를 내주었다. 그러나 이 허가업체등은 생수를 대부분 국내인에게 불법판매하고 있고 이바람에 무허가업체들도 1백10여곳이나 난립,아무런 제재없이 생수를 팔고 있는 실정이다.
  • 부안참사 계기 전국 53개항로 점검(심층취재)

    ◎“낡은 배에 과적” 위험한 낙도 보조항로/영세업체 “수지 안맞는다” 기피… 국고서 지원/작년 68억 적자… 여객선 78% 선령 12년이상/운항·입출항관리 2차화… 유사시 통제 불능 「낙도보조항로」를 운항하는 연안여객선은 「바다의 화약고」인가.서해훼리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낙도보조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연안여객선의 갖가지 문제점들이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2백여명의 인명을 졸지에 앗아간 이번 사고도 이러한 문제점들이 곪아 터진 예견된 사고였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입증되고 있다.이에 따라 교통시설 미비로 가뜩이나 불편을 겪고있는 낙도 주민들과,가끔씩 관광차 섬을 찾게 되는 국민들까지도 차제에 낙도보조항로 및 연안여객선에 대한 근본적 대수술이 필요하다는데 목소리를 같이하고 있다.전국 낙도보조항로의 현황·실태 및 문제점과 대책에 관해 점검해본다. ▷현황◁ 15일 하오 전남 영광군 법성포선착장.영광군 안마도까지 운항하는 63t급 여객선이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다.뱃길은 39.5㎞. 법성포에서 굴비를 엮는 부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안마도 주민 3∼4명이 배에 올라탄다.배는 정원인 63명의 30%도 채우지 못한채 『뿌우…』하며 출발을 알리는 뱃고동을 울린다. 건조된지 18년 된 낡은 선박의 출항 모습이 왠지 불안해 보인다.만든지 3년밖에 안된 서해훼리호가 사고난 것을 생각하면 그러한 불안은 더욱 증폭된다.승객들은 그래도 어쩔수 없이 이 배를 탈 수밖에 없다.유일한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다. 법성포에 장이 설때면 이 배도 승객과 짐을 가득 실어 만선이 된다.선박회사는 이때 비로소 평소 한가하던 때의 적자를 메우려 태울수 있는데까지 태운다. ○주민 “울며 겨자먹기” 이것이 바로 서해훼리호처럼 「낙도보조항로」를 운항하는 선박들의 현주소이다. 낙도보조항로란 외딴 섬이나 교통수단이 없는 낙도에 대해 정부가 선박회사에 결손보상금을 주어 운항토록 하는 항로를 말한다. 현재 전국 1백8개 연안항로 가운데 50%에 이르는 53개 항로가 낙도보조항로이며 모두 56척의 배가 운항하고 있다. 이중 낙도가 많은 전남에 24개 항로가 설정돼 있으며 경남 7개,전북 6개,인천 9개 등의 보조항로가 있다. 이용객수는 지난 91년 1백30만9천여명에서 지난해는 1백43만8천여명으로 소폭 늘었다. 이 항로의 승선인원은 30∼50%선으로 일반항로 70∼80%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만 주말이나 휴일,5일장이 서는 날에는 정원이 초과되는 경우가 많다.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낙도항로 운항선박은 지난해 22억6천여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90억8천여만원을 지출,68억2천여만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소형선박 52% 차지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지난해 59억원의 결손액을 보조해 주었으며 나머지는 올해로 넘겨 보전해주고 있으나 올해 계상된 70억원의 보조금도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적자폭은 해마다 누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운항만청이 최근 발간한 해운항만백서에 따르면 연안여객선중 1백t 미만인 소형선박이 5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의 대부분이 낙도항로를 운항하는 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점◁ 낙도보조항로 운항선박의 문제점은 선박업체의 영세성,선박의 노후화 및 안전시설 미비,허술한 운항관리체계,선원자질부족등으로 크게 나뉜다. 그중에서도 선박업체의 영세성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 되고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낮은 운임과 승객감소로 경영난이 심화되자 이를 메우기 위해 정원초과 등 무리한 운행을 감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말 현재 45개 연안여객선업체중 자본금 3억원 미만인 회사가 29개이고 선박 2척 이하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도 절반이 넘는 26개였다.또 서해훼리사가 지난해 10억7천여만원의 적자를 내는 등 33개 회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늘어 정원 초과 낡은 선박도 위험요인의 주범이다. 낙도보조항로에 취항한 56척중 44척이 12년이 넘었다.이중 20년 이상된 것만도 13척에 이른다. 전남의 흑산도·칠박도·안마도·영산도 등을 오가는 배들도 대부분이 1백t 미만에,선령이 15∼20년 이상 된 것들이다. 낙도지역의 승·하선시설도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이번에 사고가 난 위도의 파장금항도 터미널이나 선착장이 없이 방파제에서 승선이 이뤄져 아직 정확한 승선인원조차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승·하선시설 태부족 해항청 안전관리 규정상 승선 정원을 분산 수용할 수 있는 숫자의 구명정과 정원수만큼의 구명조끼를 갖추도록 돼 있다.그러나 낙도를 운항하는 배들중 구명조끼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 배는 거의 없으며 있다고 해도 승객들에게 사용법을 알려주는 경우는 드물다. 여기에 운항 관리의 허술함이 사고위험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여객선의 운항과 입출항 관리를 맡고 있는 해운항만청과 해운조합의 운항관리실 등에서는 입출항신고를 받기는 하나 매달 1차례씩 일괄적으로 처리하고 있다.전국 4백85개 기항지중 선박운항전문가인 운항관리사가 나가 있는 곳은 통신요원을 포함해 60여곳에 불과하며 그나마 대부분이 일반항로에 파견돼 있다. 이들 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 과정에 있어서도 갖가지 비리와 불법이 판을 치고 있다. 정부보조금을 많이 받아내기 위해 운항 수입금을 축소 신고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지고 있다. 인천해항청이 최근 국회에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원광해운에서 운항하는 새경기호의 경우 지난해 실제 수입은 10억9천여만원이었으나 3억5천여만원으로 신고,보조금을 더 많이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정기점검도 형식적 해항청의 정기점검도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같은 사실은 군산해항청이 올 상반기중 실시한 여객선안전관리 실태평가 결과 서해훼리호가 선체·기관·통신장비·조타설비 등 11개 항목에서 95점 이상을 받았고 구명설비·비상대피 부문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것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해양행정의 관할기관이 나뉘어져 있어 일사불란한 지휘체계가 결여돼 있는 점도 개선사항으로 들 수 있다. 면허를 내주고 항로를 관장하는 곳은 해항청이지만 사고발생시 구조업무는 내무부 산하의 해양경찰이 맡고 있어 업무 협조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선원들의 자질과 선원재교육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선장 자격은 선박 규모에 따라 항해사 5∼3급이어야 한다.또 선장이 되기 위해서는 해기연수원의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그러나 일단 선장이 되고 나면 의무 재교육과정은 없다.단 5년마다 한번씩 받는 안전교육이 전부다.지난 90년부터올 8월말까지 발생한 해난사고는 모두 9백74건으로 이중 사람의 과실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71.3%로 선원들의 교육이 시급함을 입증해 주고 있다. ◎“국가예산 축낸다” 정부인식 바꿔야 개선/낡은배 교체·관리주체 해운조합 일원화 ▷대책◁ 관계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낙도주민들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즉 낙도보조항로로 인해 국가예산이 축난다는 소아병적 자세에서 벗어나 영토보전과 오지주민들을 위한 교통복지제공이라는 적극적인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연안여객선 안전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해상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해운항만청은 연안항로의 항행환경 및 선박교통량을 정밀조사,사고위험이 높은 해역의 항로를 개설하고 1백53척의 연안여객선중 저속·노후선 1백5척을 연차적으로 고속선 및 카페리등 현대화한 선박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또 각 항·포구의 여객터미널을 개선·확충하고 관리운영주체를 한국해운조합으로 일원화시킬방침이다.또 97년까지 53개소에 3백86억원을 투입해 여객선 선착장의 건설을 연차적으로 확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이와 함께 선주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참여유도를 위해 국제안전관리지침(ISM)을 국내에서도 적용하고 안전관리평가제도를 도입,해난사고다발업체를 특별관리키로 하는 한편 30t이하의 소형선박에 근무하는 선원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키로 하는등 각종 처방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낙도보조항로와 수익성이 높은 일반항로를 똑같은 행정·법규로 규제하고 있는 잘못된 제도를 개선,낙도보조항로에 대한 특별육성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안해운업계측은 적자노선을 가뜩이나 취약한 영세업자들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낙도보조항로를 정부가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프랑스:2(세계의 개혁현장:2)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노력 조명/“실업추방” 학교마다 주제식 기술교육/2조원 투입… 야심찬 고용확대 5개년계획 얼마전 세일하는 동네 가방가게에서 절반 가까운 값으로 품질좋은 손가방을 샀다.그때 점잖아 보이는 주인은 여행가방도 값이 좋으니 필요하면 사라면서 『장사가 안돼 남은 물건들을 정리하고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물건이 좋고 값이 유혹적이어서 당장은 필요하지 않지만 여행가방을 사둘까 하고 며칠후 다시 갔더니 폐업해버린 뒤였다. 파리인접 인구10만의 도시 불로뉴­비양쿠르에서 르클레크장군 거리만 보아도 불과 몇달만에 가방점 말고도 여러개의 가게가 문을 닫았다.기자가 사는 아파트 바로 건너편의 선술집은 유리창에 「주인이 바뀌었음」이라고만 써붙여져 있고 빈채로 계속 잠겨 있다.그집서 두집 건너 있던 라디오·텔레비전 가게를 『저렇게 손님이 없어 장사가 될까』하고 지나다녔는데 이 집도 망하고 컴퓨터 소모품점이 다시 들어섰으나 새 주인 역시 하품만 하고 앉아있다.정육점이 네거리 교회 맞은편 두번째집인데 올여름 휴가기간이 끝난 뒤 한달이 넘도록 철제 셔터가 계속 내려져 있고 밖에서 빙글빙글 돌던 통닭구이 기계도 보이지 않는다. 결국 이 가게 주인들과 종업원들은 실업자가 되어 실업수당으로 지내고 있을 것이다.동네 한 거리에서도 프랑스의 경제불황과 실업의 심각함을 볼수 있다. 프랑스의 시사 주간잡지 르 푸앵 1992년 마지막호가 「이 해의 인물」로 뽑은 것은 정치인도,인기 연예인도 아닌 실업자였다.프랑스의 실업자는 현재 3백10만명이지만 계속 늘고 있어 금년말에는 3백4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실업률 11%는 유럽공동체(EC)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실업은 올해 지난 3월 총선거에서 사회당을 넘어뜨렸다. 발라뒤르 정부는 공룡과도 같은 실업과의 벅찬 싸움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발라뒤르의 개혁중 가장 역점이 주어지고 있는 것은 경제개혁이며 주된 목표는 실업의 감소다. 프랑스 정부는 실업문제에 본격적으로 맞서기 전에 먼저 이민 억제와 불법입국 규제를 강화했다.프랑스에서 이민유입이 본격화한 것은 1962년부터이며 현재 총이민자수는 4백20만 가량 되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파리에 와본 사람들은 뜻밖에 흑인과 아랍인이 많은데 놀라는데 파리 거주자의 16%가 외국인이어서 파리는 프랑스가 아니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미셸 지로 노동장관이 성안한 「노동·고용·직업교육 관계 5개년 계획법안」이 지난 13일 특별각의(미테랑 대통령의 한국방문 때문에 앞당김)의 심의를 거쳤다.예산 규모 1백40억프랑 (약2조원)규모의 야심적인 계획으로 국회에는 9월 하순경 상정될 예정이다. 그중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업측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가족수당 출연금을 국고로 부담하고,새로 기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창업 지원금을 제공한다. ▲업주가 노동자의 작업일수를 줄이거나 휴업케 할 수 있게 한다.가령,완구 제조업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그 이후는 생산량이 극도로 감소하는데도 업주가 인건비를 계속 지출해야 했었는데 이를 업주가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노동시간을 조정,시간제등의 활용으로 실업을 되도록 줄이고 고용기회를 늘리기 위해 일요일 영업금지를 완화한다. ▲노사문제에 있어서 중소기업의 의무를 완화한다. ▲26세 이하에 대한 직업훈련을 지방별로 실시하고 학교에서는 도제식 기술교육을 강화한다. 이 5개년 계획은 고용확대를 위한 것이지만 국민부담을 가벼이 하고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세제개혁도 추진되고 있다.프랑스 국민은 미국이나 일본 같은 다른 선진국보다 15∼20%나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고 있다.발라뒤르는 국민 세금을 15% 내려야 한다고 총리가 되기 전부터 말해 왔다.그는 『독일서는 기업체가 사원에게 1백마르크를 지급하면 모든 것을 제하고 70마르크를 사원이 받게 되지만,프랑스에서는 1백프랑을 지급하면 손에 쥐어지는 것은 56프랑 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대신 프랑스에는 폭넓은 사회보장의 혜택이 있다.그러나 사회보장경비 지출이 많다보니(이미 3백억프랑 적자)세부담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상품 가격이 높아져 기업은 경쟁력을 잃고 소비자는 실질 소득이 떨어져 구매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경제가안 돌아가니 실업자가 늘 수 밖에 없다.프랑스 정부의 개혁은 바로 이같은 문제를 풀어보자는 것이다.따라서 사회보장쪽도 개혁의 손질이 가해지고 있다. 이처럼 발라뒤르의 개혁은 고통분담을 전제로 하고 있고 전임자들이 하지 못했던 일이다.르 피가로의 표현대로 「험난한 길」이다.발라뒤르는 이미 경영주와 노조 지도자들을 만나 설득하고 협조를 요청했다.특히 발라뒤르의 계획은 업주의 기업활동 의욕을 북돋우는 대신 상대적으로 노조 권익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현재까지는 잘 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호응 여부가 성공의 열쇠라는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개혁이 성공하면, 파리 지하철에서 『숙녀 신사 여러분,일자리는 없고,아이들은 굶고 있고…』 읊조리며 적선을 호소하거나 「1프랑으로 당신은 우리 가족을 도울 수 있습니다」라고 쓴 판을 놓고 길가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아마 줄어들 것이다.
  • 연 20조원 무자료거래 “종지부”/실명제 충격에 거래 거의 끊겨

    ◎중간상 세원노출 꺼려 영업 삼가/재래시장 점포마다 “매출격감” 호소/“부가세율 낮춰야” 상인들 한목소리 금융실명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중의 하나가 청량리시장·문래동시장·영등포조광시장·동대문시장·남대문시장·용산전자상가·청계천세운상가 등이다.무자료거래가 많이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무자료거래란 세금계산서(자료)가 없거나 가짜세금계산서를 만들어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를 말한다.매출 및 매입에 따른 근거자료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세금을 내지 않는다.이같은 거래는 규모가 큰 도매업자와 영세업자 가릴것없이 시장에서 이뤄져온 거래관행이다.지하경제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무자료거래품목은 술·청량음료·커피·차 등 음료수와 라면·설탕·치약·화장지·비누·세제류·통조림·조미료 등 생필품,건자재·철강 등 거의 전품목이다. 무자료거래가 성행하는 것은 제조업체의 밀어내기식 판매관행과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심리가 상호간에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제조업체의 경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흔히 물건을 쏟아붓는 수법을 쓴다.대리점의 경우 제조업체에 잘못 보이거나 판매실적이 나쁘면 대리점권리를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재고에 관계없이 주는대로 물건을 인수할 수밖에 없다. 제조업체로부터 물건을 인수한 대리점은 자금문제 때문에 팔리지 않는 비인기상품과 인수한 물량중 소화능력을 벗어난 부분을 헐값에 다음 단계인 1차도매점(1차도매점이 직접 제조업체로부터 무자료로 받는 경우도 많다)에 싼 가격으로 넘길 수밖에 없다.팔리지 않는 물건을 안고 있다가 부도가 나는 것보다는 자금회전을 위해 빨리 처분하는 게 현명하기 때문이다.이 단계부터 본격적으로 무자료가 생긴다. 실명제로 이러한 무자료거래와 무자료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생필품의 무자료거래가 비교적 많은 제기시장에서 음료수를 취급하는 김호진씨(44)는 『2차도매상들이 물건을 사면서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자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자료를 발생시키기 힘들다』며 『실명제후 거래를 하면 금융기관을 거쳐야 하므로 자금추적을 두려워한 2차도매상과 소매상들이 매입을 줄이기 때문에 요즘 매상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통조림과 음료수를 매매하는 박종율씨(53)도 『불경기에다 실명제까지 겹쳐 돈이 돌지 않기 때문에 매상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청량리시장에서 라면과 잡화를 취급하는 최모씨(49)는 『매월 종업원 월급과 창고 사용료 등으로 1백60만원을 지출하고 있어 세부담을 줄이려고 부가가치세를 신고할 때 매출액을 실제보다 크게 줄여 신고할 수밖에 없다』며 『매출을 줄여 신고하는 것을 막으려면 세율을 현실에 맞게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실명제로 가계수표가 추적을 받게 되면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데 그럴 경우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청량리시장에서 음료수와 주류를 취급하는 한 상회의 주인은 『제조업체가 인기가 없는 제품은 출고를 하지 않아야 하는데 실제 팔리는 물량이상으로 물건을 내놓아 덤핑과 무자료가 이뤄져 유통시장이 엉망』이라며 『물건을 받을 때 세금계산서를 받지 않고 현금으로 거래해 부가세를 적게 내는 과세특례자로 되어 있다』고실토했다. 그러나 실명제로 무자료거래와 무자료시장은 발붙이기가 어렵게 됐다.그러나 연간 20조원으로 추정되는 무자료거래가 완전히 사라질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정부도 무자료거래의 완전추방을 위해 부가가치세율을 현실에 맞게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비현실적으로 너무 높은 세율은 오히려 편법과 불법을 키우기 때문이다.납세자가 납득할 만한 세율을 정한 다음 그뒤에도 탈세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과거보다도 더 무거운 세금추징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현대분규 잇따라 타결/「강관」 잠정안 조합원 투표서 가결

    ◎「정공」·「미포조선」도 단체협약 잠정합의 【울산=이용호·이정규기자】 현대자동차의 극적인 분규타결에 힘입어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속속 해결되고 있다. 강관 노조는 24일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시켰다.또 불법파업으로 공권력과의 충돌이 예상되던 정공노조도 이날 회사측이 추가로 내놓은 「제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강관과 함께 26일부터 정상 조업하기로 했다.이날 상오부터 마라톤 노사협상을 벌여온 미포조선도 회사측의 최종안에 잠정 합의하고 이를 오는 26일 조합원 총회의 찬·반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이에따라 정공 노사협상 직권조인으로 발단된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9개사중 4개사가 완전타결 또는 타결직전에 있으며 나머지 5개사도 다음주중 활발하게 수습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강관 노조는 이날 상오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59.1%(투표참가자 5백67명중 3백35명)의 찬성률로 합의안 수용을 가결시켰다.강관 노·사는 전날부터 철야로 이날 상오까지 단체협상을 갖고 회사측이 제시한 ▲임금 4.7%인상 ▲성과급 1백50%지급 ▲주택구입자금 7백만원,전세자금 5백만원 융자등 4개항에 잠정 합의했었다. 현대정공 노조는 이날 상·하오에 회사측과 실무협상과 본협상을 잇따라 갖고 직권조인된 협상안(임금 4.7%인상등)에 성과급 1백50%와 하반기 외형 1백% 달성의 경우 47%의 성과급을 추가 지급한다는 회사측 「제시안」에 동의,오는 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전날에 이어 24일에도 노사협상을 계속한 미포조선도 회사측의 최종 협상안에 대해 잠정합의하고 오는 2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보령신약 정업 1월/불법의약 대량시판

    보사부는 22일 국가검정을 거치지 않은 의약품을 불법 유통시킨 보령제약 자회사인 보령신약에 대해 1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보사부는 보령신약이 지난 3월 보령제약에서 개발한 먹는 장티푸스백신 「지로티프 캅셀」을 국가검정을 받지 않고 검사필증을 붙이지 않은채 시중 도매상에 대량 불법 유통시켜 약사법상의「제조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했기 때문에 징계조치했다고 밝혔다.
  • 현대분규 다시 악화조짐/「강관」노조,협상수정안 투표 부결

    ◎「중공업」 등 6사 오늘 전면파업/「자동차」 오늘 잠정안 투표에 악영향/「정공」(울산)에 공권력투입 준비/75개중대 증파계획 【울산=이용호·강원식·이기철기자】 현대자동차의 잠정합의로 수습국면을 보이던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노조가 23일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예정한 가운데 분규중인 중공업·정공등 6개사노조가 계열사별로 23일 하루 또는 이틀간 전면파업키로 22일 결정했다.정공은 이날 밤늦게까지 계속된 노사협상에 따라 전면파업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날 상오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던 강관은 하오에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결과 당초 기대와 달리 합의안 수용을 부결시켜 현대사태는 예측할 수 없는 혼미상태에 빠지고 있다. 경찰은 불법파업이 계속중인 정공에 공권력 투입을 준비하는가 하면 검찰은 그동안 유보해온 현총련 소속 현대계열사 노조위원장들에대한 사법처리를 강행할 방침을 굳혀 현대 계열사 노조와 공권력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23일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자동차 조합원의 찬반투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관노조가 ▲임금 4.73%인상 ▲성과금 1백50%지급 등 자동차 잠정합의안과 비슷한 내용을 찬반투표에서 77.6%(참가자 5백86명중 4백55명)로 부결시키자 자동차 노사는 사태해결을 위해 조합원개별방문 대자보등을 통해 노조원 설득에 나섰다. 중공업노조는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측의 불성실한 협상태도와 그릇된 노사관에 대한 경고로 중전기·강관·미포조선·한국프랜지와 함께 현총련차원에서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23일 전면파업키로 한 중공업·중전기·목재·미포조선·한국프랜지등 5개사는 이날도 노사협상을 가졌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울산노동사무소는 이날 하오 불법파업중인 정공노조에 『정상조업으로 복귀해 개인적인 희생이 없도록 하라』는 이인제 노동부장관의 경고문을 전달했다.또 이날 급거 울산현지에 내려온 대검찰청 장륜석 공안기획담당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엄정한 법집행으로 실정법을 위반한분규사태를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고 밝혀 정공의 공권력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경찰은 분규현장에 공권력 투입에 대비,현재의 60개 8천여명의 경찰력을 오는 24일까지 75개 중대로 추가 배치키로 했다. 【창원】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공권력이 투입됐던 현대정공 창원공장은 22일 정상조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조합원들의 출근율이 낮은데다 출근한 조합원들까지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며 작업을 거부,정상조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노조는 이날 하오 부위원장 조동원씨(22)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 5명의 영장취소와 연행된 4명의 조합원들이 석방되고 회사에서 경찰이 철수할 경우 23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 후유증 우려속 쟁의 가라앉기 기대/울산 현대계열사 파업 이모저모

    ◎자동차 노조원 행동통일에 안간힘/전격 압수수색에 현총련간부 긴장 현대계열사 8개사 노조가 전면 파업에 벌인 7일 울산지역은 사태의 심각성과는 달리 겉으론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파업을 주도한 계열사 노조 집행부를 비롯한 현총련과 그룹측은 이날의 전면파업이 몰고올 파장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도 태연한 자세를 흐트리지 않았다. 울산시민들은 8일 이후부터는 현총련이 빠지고 계열사 노조집행부의 자체 판단에 따라 파업여부등이 결정될 것이라는 소식에 쟁의수위가 크게 낮춰지는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소득없었다” 허탈 ○…검찰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전면 파업과 함께 이날 울산시 동구 전하동 676 「현총련」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실시하자 현총련 간부등은 아연 긴장한 모습이 역력. 40분간 실시된 이날 현총련 사무실에 대한 압수 수색을 지켜본 20여명의 현총련 간부들은 당국의 현총련에 대한 대응방안의 강도를 가늠하는 사례로 보려는 시각이 지배적. 그러나 현총련 간부들이 이날의 압수 수색을 미리예상하고 중요 문건과 함께 잠적해 버려 수색 압수팀은 별무 소득을 올렸다며 허탈해 하기도. 한편 노조간부들은 『경찰과 함께 현대중공업 경비원으로 보이는 청년 2명이 마대 1개를 들고 현총련사무실로 따라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며 혹시 그 마대속에 불온유인물이 들어 있지나 않았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하기도. ○…현총련의 7일하루 전면파업방침에 따라 분규중인 울산지역 9개 현대계열사 가운데 현대강관을 뺀 8개사업장이 이날 사실상 전면파업에 들어가 이들공장은 평일임에도 모든 작업이 중단,공장안은 한산한 분위기. 파업에 들어간 사업장 조합원들은 집행부의 일정에 따라 출근과 동시에 집회에 참석한뒤 대부분 상오에 퇴근했으며 각 사업장에서의 집회는 차분히 진행된뒤 끝나 우려했던만큼의 긴장된 분위기는 아닌 듯. ○2시간 집회뒤 퇴근 ○…현대계열사 가운데 최대 단위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상오 10시부터 본관앞 잔디밭에서 정오까지 조합원 2만8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체집회를 갖고 곧바로 퇴근. 현대자동차에 이어두번째로 노조원수가 많은 중공업은 이날 상오 7시부터 정문등 5개 회사출입구에서 출근조합원들에게 행동지침이 실린 노조신문 「골리앗 함성」을 배포하는가 하면 상오 8시30분 조합원 출근과 함께 12개 분과별로 소양교육을 실시. 노조측은 특히 쟁의찬반투표과정에서 투표율이 저조했던 노조 제7분과 플랜트부문의 조합원에 대해서는 야간근무자와 주간 복귀및 타부서 지원근무자의 본래 부서 복귀조치를 시달하는등 조합원 행동통일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역력. ○…한국프랜지 노조는 『그동안 현총련의 공동임금투쟁과 분규의 궤를 같이 해왔는데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집행부내의 반론과 조합원들의 주장에 떼밀리다시피 이날 상오 8시 조업을 하던중 갑자기 작업을 거부키로 전격결정.노조측은 현총련의 결정을 최대한 따르면서도 1시간 만이라도 작업을 하려 한 노조측의 노력을 평가해 주었으면 하는 눈치. ○…현대중장비의 경우도 그동안 불법파업을 해온 부담 때문에 7일 파업에는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가 조합원들의 집행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자 파업에 가담키로 전격 계획을 변경했다고. ○파장우려 급히 해명 ○…정세영현대그룹 회장이 7일 하오 기자회견에서 임금 4·7% 인상 가이드라인을 『각 회사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말한데 대해 현대그룹측은 파장을 우려,급히 해명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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