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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end inside] 불법과 합법 사이 진화하는 심부름센터

    [Weekend inside] 불법과 합법 사이 진화하는 심부름센터

    ‘흥신소’, ‘해결사’ 등으로 불리며 의뢰인의 은밀한 부탁을 수행하는 심부름센터가 최근 경찰의 표적이 됐다. 청부살인·폭행, 불법 개인정보 수집 등 심부름센터 직원의 일탈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지난달 단속의 칼을 빼든 것이다. 서울신문이 전국 3000여개로 추정되는 심부름센터 업계를 취재한 결과 심부름센터는 단속 이후 몸을 움츠린 듯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진화 중이었다. 바람난 배우자를 뒷조사하거나 ‘주먹’들을 동원해 꿔준 돈을 받아 주는 등 기존 업무에만 매달리지 않는다. 선거철 금품수수 현장을 찍어 상대 선거사무실에 넘기거나 기업의 의뢰로 산업스파이의 뒤를 쫓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도·감청, 첨단 기기를 이용한 위치추적, 폭행 등 불법적 수단을 거리낌 없이 동원하는 업체가 대부분이다. ●‘집중단속 피하기’ 사무실 없이 비밀영업 “쾅쾅” 지난 6일 서울 강북의 한 오피스텔 9층 사무실. 철문을 거세게 두드렸지만 기대와 달리 ‘해결사’는 나오지 않았다. 인터넷 홈페이지의 안내대로라면 유명 흥신소인 ‘M 심부름센터’가 있어야 하는 자리다. 노크 소리에 놀란 옆 사무실 여직원이 문밖으로 고개를 내밀고는 “거기는 빈 사무실”이라고 알려줬다. 얼마 전까지는 간병인단체가 썼다고 했다. 전화로 연락이 닿은 M센터 박인석(42·가명) 사장은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려고 사무실을 2~3개씩 쓰는 것처럼 홈페이지에 써놨지만, 보안이나 자금 문제 때문에 별도 사무실을 운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심부름센터 업주들은 의뢰인의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미행, 몰래 촬영 등 불법 행위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최근 보도된 것처럼 청부살인이나 납치 등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주장했다. 대신 시의성 있는 현안에 도우미로 나서 고액의 의뢰비를 챙긴다고 했다. 요즘 특수는 선거다. 선거 때 특정 후보의 불법 유세 현장을 포착해 상대 진영에 넘기는 것이 대표적이다. 박씨는 “선거철이면 상대 후보의 약점을 잡아달라는 의뢰가 많아 재미를 본다.”면서 “대선 때는 비교적 덜하지만, 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지역 농협조합장 선거 때는 확실한 증거만 잡아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선거 관련 심부름 일은 선거 개시 1~2개월 전부터 의뢰가 들어온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의뢰도 첩보전을 방불케 한다. 한 센터 관계자는 “캠프 관계자들은 반드시 공중전화나 대포폰으로 심부름센터 업주에게 전화한다.”면서 “혹시 모를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인데 용건은 대부분 상대 후보 측의 금품 살포, 음식 제공 등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를 포착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은 12시간 업무 기준으로 하루 50만~60만원 선. 성공수당은 작업 난이도에 따라 300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간혹 차명계좌를 이용해 송금하는 일도 있지만 의뢰자나 업주 모두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현찰 거래를 선호한다. 이른바 선수들은 누구를 따라다니면 되는지 등 포인트를 꼭 집어 우편이나 팩스로 보내기도 한다. 돈이 입금되면 심부름센터 직원들의 작업이 시작된다. 팀당 보통 2~3명으로 구성된 추적조가 상대 진영의 차량을 미행하며 불법 소지가 있는 장면을 망원 카메라나 캠코더로 모조리 찍는다. 한 심부름센터 직원은 “죄를 지은 사람은 촉이 좋아 미행이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큰 건은 능력이 검증된 ‘용병’을 고용하기도 한다. 운전 실력이나 영상 촬영 기술이 뛰어난 ‘프리랜서 해결사’다. 몇 배의 웃돈을 줘야 하지만 인건비만큼 효과는 확실하다. 일감이 몰리는 유명 심부름센터 직원들은 평균 5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전문 심부름센터도 늘고 있다. “직원이 회사 기술을 경쟁사에 빼돌리려는 것 같은데 추적해 달라.”거나 “짝퉁 제품을 만드는 업체를 잡아 달라.”는 등의 요청이 주로 들어온다. 경찰에 수사의뢰하면 간단할 것 같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핵심기술 유출을 걱정하는 기업 고객도 많다. 수도권의 B심부름센터는 최근 한 정보통신 업체로부터 “퇴사한 부장급 직원이 동종 업계에 기술을 넘기려는 것 같다. 알아봐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고용할 때 ‘퇴사 후 10년간 동종 업계에 진출하지 않는다.’는 계약서를 썼는데 라이벌 기업에 이직하려는 것 같다는 설명이었다. B심부름센터 직원 2명은 해당 직원을 24시간 미행했고 일주일간 추적 끝에 커피숍에서 경쟁 기업 간부와 이직 조건을 논의하는 내용을 도청했다. ●“산업스파이 경찰수사론 해결 난망” 산업재해를 당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직원 중 ‘나이롱환자’(가짜 환자)를 가려 달라는 부탁도 많다. 서울의 한 심부름센터 사장 김영래(44·가명)씨도 최근 한 전기 업체로부터 “산재보험을 받은 직원의 뒤를 캐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입사한 지 1주일 만에 사고를 당해 의사에게 장애 1급 진단서를 떼어 왔는데 영 미심쩍다는 것이었다. 차 번호, 주소 등을 파악한 김씨는 직원 2명과 함께 일주일간 환자를 미행했고, 결국 증거를 거머쥐었다. 다리를 움직일 수 없다던 직원이 동네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김씨는 이 모습을 캠코더로 찍어 업주에게 전달했다. 도망간 계주를 잡아 달라거나 횡령 등 기업 간부의 비리를 언론에 공개하겠다며 협박하는 사람을 손봐 달라는 의뢰도 있다. 폭력을 동원해야 하는 의뢰는 위험수당이 20% 정도 더 붙는다. 경제범죄 관련 의뢰는 ‘사설탐정’으로 불리는 민간조사관과 업무 영역이 겹친다. 유우종 한국민간조사협회 회장은 “산업스파이를 추적한다고 치자. 우리는 공공장소에서만 따라다니며 공개된 행동을 관찰한다. 사생활 침해, 주거지 침입 등을 하는 불법 심부름센터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격증을 가진 민간조사관 700명이 대기업과 대형 로펌, 개인 사무실 등에서 일하고 있다. 심부름센터가 돈 되는 새 사업을 기웃거리지만 가장 확실한 ‘전공과목’은 외도 현장 추적이다. 서울의 C심부름센터 관계자는 “의뢰 중 60~70%는 남편이나 아내의 뒤를 밟아 달라는 요청”이라고 말했다. 30~40대 여성 의뢰인이 가장 많지만 60~70대 노년 의뢰인도 적지 않다. “며느리에게 남자가 생긴 것 같다.”며 찾아오는 시어머니나 시누이 등도 있다고 한다. 첨단 녹음기나 소형 스파이캠(몰래카메라)을 의뢰인 배우자 차량 등에 설치해 도청·도촬하거나 불륜시약(속옷에 뿌려 정액이 묻었는지 확인하는 제품)까지 이용한다. 경찰은 지난달 6일부터 국내 심부름센터의 현황 파악과 일제 단속에 나섰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 전국 심부름센터 수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공권력 수가 제한돼 사각지대가 있는 만큼 ‘민간 조사관제’를 법적으로 인정해 사설 조사 기관을 양성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유 회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민간조사법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면서 “수요에 맞춰 민간조사관을 인정해야 불법 행위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오자와 진보 규합 日 ‘제3세력’ 양분

    오자와 진보 규합 日 ‘제3세력’ 양분

    다음 달 16일 일본 중의원(하원) 총선을 앞두고 우익 세력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설 진보 정당들도 세 결집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과 일본유신회의 기세에 눌려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 세력의 구심은 민주당을 탈당한 오자와 이치로 국민생활제일당 대표다. 그는 ‘금권 정치’의 상징으로 대중적 지지도가 낮았지만 최근 정치자금 수수 관련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부터 진보 세력 규합에 나서고 있다. 오자와 대표는 ‘원전 반대’를 주장하는 군소정당과의 연계를 모색해 이번 총선을 진보와 우익세력의 대결로 재편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원전 재가동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가다 유키코 시가현 지사가 27일 일본미래당을 창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다 지사는 오자와 대표에게 합당을 요청했고 이에 오자와 대표는 “생각이 거의 같다.”며 “일본미래당과 함께 싸우기로 했다.”고 합당 의사를 밝혔다.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이 이끄는 ‘감세일본·반(反)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탈원전을 실현하는 당’도 합치기로 했다. 한편 녹색바람당은 참의원 의원은 남겨놓고 중의원 선거 입후보자만 신당에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진보 세력은 선거가 2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합당이 불가능하면 비례대표 명부를 공동으로 작성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소선거구와 비례대표제를 병용하고 있지만, 한국과 달리 소선거구에 출마한 후보가 동시에 비례대표 후보가 될 수 있다. ‘탈원전’ 등 비례대표 투표용 당명을 정해 공동으로 후보를 등록한 뒤 득표 수만큼 의석을 나눠 갖겠다는 전략이다. 시민단체들도 진보 정당들의 연대를 촉구하고 있다. 탈원전을 추구하는 시민단체 대표들은 지난 26일 도쿄 나가타에서 만나 탈원전을 내세운 정당들을 선거에서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일본 사회가 워낙 우경화로 치닫고 있어 진보 세력이 우익 세력을 성공적으로 견제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민주당은 총선 공약에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민주당 대표인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27일 발표한 중의원 총선 공약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 “독도가 한국에 불법 점거돼 있다.”면서 국제법에 의거한 평화적 해결을 끈질기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것은 역사적·국제법적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 섬을 둘러싼 영유권 문제는 없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중요 증인’ 사르코지

    니콜라 사르코지(57) 프랑스 전 대통령이 불법 선거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기소 위기를 겨우 모면했다. 프랑스 보르도법원은 22일(현지시간)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공식 기소하는 대신 ‘중요 증인’으로 결정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중요 증인은 용의자 선상에는 들지만, 아직까지 기소할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는 뜻이다. 사르코지는 이날 법원으로 몰려든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가짜 차량까지 동원했다. 사르코지는 2007년 대선운동 당시 프랑스 화장품업체 로레알그룹의 상속녀이자 프랑스 최고 여성 부호인 릴리안 베탕쿠르(90)로부터 현금 15만 유로(약 2억 1000만원)를 불법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프랑스에서 개인이 공직 후보자에게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은 4600유로다. 이날 판결에 앞서 검찰은 사르코지를 12시간 동안 조사했다. 검찰은 사르코지와 그의 지지자들이 베탕쿠르가 심신 미약 상태인 것을 이용했는지, 대통령 재임시 수사를 방해했는지 등을 집궁 추궁했다. 지난 7월 경찰은 그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번 판결을 통해 사르코지는 일단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프랑스 정계에서는 그가 2017년 대선에 다시 출마하려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 5월 대선 당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에게 패하며 정계 최전선에서 물러났지만 차기 지도자 선정으로 내부 갈등을 빚고 있는 제 1보수야당 대중운동연합(UMP)에서 그에 대한 지지도는 여전히 높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동아제약 ‘기프트카드깡’으로 수백억 비자금

    동아제약 ‘기프트카드깡’으로 수백억 비자금

    정부 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국내 1위 제약업체인 동아제약이 ‘기프트 카드깡’으로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병·의원 등에 리베이트로 제공한 사실을 파악, 로비 대상을 추적 중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수사기관이 기프트 카드깡 로비 실태에 칼을 빼든 건 처음이다. 기프트 카드깡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업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카드깡은 신용카드로 가짜 매출전표를 만들어 조성한 현금으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자를 먼저 떼고 빌려 주는 불법 할인 대출이다. 합수반 관계자는 “깡을 통한 ‘억’ 단위 자금 조성은 회사 차원에서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면서 “동아제약이 기프트 카드깡을 한 중간 유통업체, 회사 내부 연루자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합수반은 수사 과정에서 동아제약이 법인카드를 통해 기프트 카드를 대량 구매한 사실을 포착하고 동아제약 법인계좌도 훑고 있다. 합수반 관계자는 “제약회사 법인카드 연간 사용액의 70~80%가 기프트 카드 구입 비용이라고 한다.”면서 “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300만원 이상을 받은 의사 등을 1차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아제약 측은 “리베이트 제공 여부나 조성 방법 등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다.”면서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기프트 카드는 무기명 선불카드로 상품권과 유사하다. 카드사, 은행 등에서 발행하고 있다. 구매 한도는 개인은 100만원이지만 법인은 무제한이다. 2002년 삼성카드에서 처음 출시했다. 2009년 2조원, 2010년 2조 9000억원, 2011년 6조 4000억원 등 발행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카드깡에 정통한 한 경찰 인사는 “기프트 카드는 깡을 통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할 수 있을 정도로 유통망이 형성돼 있다.”면서 “서울 영등포나 강남 쪽 업자들을 끼면 억 단위도 현금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상품권 업소 관계자들은 “제약회사를 비롯해 건설·유통 등의 업체가 주로 기프트 카드깡을 통해 현금화를 많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제약사들은 기프트 카드를 현금이나 법인카드로 구입한 뒤 상품권 취급소나 사채시장에서 환금한다. 상품권 취급소는 10만원권은 9만 6000원(수수료 4%), 50만원권은 48만 5000원(3%)에 매입한다. 강남 지역 업소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로비를 위해 현금화한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깡을 통해 현금화한 뒤 병·의원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하거나 기프트 카드 자체를 리베이트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앞서 합수반은 동아제약이 병·의원 관계자들에게 90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 지난 10월 10일 동아제약 본사와 지난 1일 경기와 경북의 지점 3곳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반 관계자는 “90억원은 관행적인 리베이트 비율에 맞춘 추정치일 뿐”이라며 “아직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檢, 김광준 검사 재소환… 사전구속영장 방침

    檢, 김광준 검사 재소환… 사전구속영장 방침

    검찰 간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14일 오전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과 유진그룹 측으로부터 8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고검 김광준(51) 부장검사를 7시간 만에 재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특임검사팀은 김 부장검사에 대한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 3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특임팀은 이날 김 부장검사를 상대로 금품을 받은 경위와 규모, 사용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 부장검사는 조씨 측근인 강모씨로부터 2억 4000만원을, 유경선(57) 유진그룹 회장의 동생 유순태(46) EM미디어 대표로부터 6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동료 검사 3명과 함께 유진그룹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법 주식 거래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특임팀은 김 부장검사가 대구지검 서부지청 재직 당시 사건 무마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도 캐물었다. 이와 관련, 특임팀은 지난 12일 부산과 경남 지역 업체 사무실 2곳과 관련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경찰 수사 이후 자주 찾던 룸살롱에 ‘장부를 없애 달라.’며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특임팀 관계자는 “(언론 등에) 제기되는 모든 의혹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면서 “추가 연루자들을 포함해 모든 것을 다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김 부장검사 본인의 은행계좌 1개를 비롯해 이 계좌와 연결된 차명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계좌로 차명계좌에서 수억원대의 자금이 이동한 흔적이 있어 김 부장검사가 어떤 목적으로 이 자금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물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김 부장검사에 대한 혐의 거래보고(STR), 고액 현금거래보고(CTR) 등의 자료 제출도 요청했다. 혐의 거래보고나 고액 현금거래보고는 1000만원 이상 계좌이체 및 수표·현금 인출 거래 중 금융기관이 수상한 거래라고 판단해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한 기록이다. 경찰은 검찰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유진그룹 관계자들에 대해 혐의 거래보고나 고액 현금거래보고를 조회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도 제출했다. 경찰은 특임팀의 수사 결과를 보고 경찰이 그동안 확보한 각종 증거 자료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 수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외국인학교 설립과정도 비리 의혹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외사부(부장 김형준)가 외국인학교를 설립한 자금의 불법성을 포착하고 서울의 외국인학교 2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또 외국계 투자법인 등을 함께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싱가포르 등 제3국에 근거를 둔 외국계 교육투자 법인이 국내 자금을 외국 자본인 것처럼 위장해 외국인학교를 설립했는지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류상 회사인 이들 투자 법인이 외국 국적의 교포를 내세워 수십억원 규모의 위장 투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들이 학교 설립 단계에서부터 부정입학을 목적으로 조직적인 비리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비협조’ 청와대 압박… 조직적인 사건은폐 증거 나오나

    내곡동 특검팀의 청와대 경호처 압수수색 결정은 관련 자료 임의제출 형식 등 여러 가지 수사 방식 가운데 가장 강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와대 측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데다 이명박 대통령이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거부하는 상황까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압수수색 영장은 집행 이후 알려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집행에 앞서 발부 사실이 파악됐다.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토대로 수사의 정당성을 드러내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청와대를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인하려는 것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이상은 회장에게 부지 매입 자금으로 현금 6억원을 빌리기 위해 작성했다는 차용증 원본 파일, 시형씨의 검찰 서면 답변서를 대필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특검팀은 청와대로부터 내곡동 사저 및 경호시설 터 매입계약, 예산집행 관련 자료 등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받았지만, 차용증 원본 파일은 확보하지 못했다. 시형씨의 진술서를 대필해 준 행정관도 청와대의 비협조로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특검 수사에 대한 청와대의 기존 태도를 감안하면 청와대 측이 특검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거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는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제110조를 이유로 특검팀의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특검팀으로서는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건네받는 수밖에 없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정권 실세들의 유전개발 개입 의혹을 수사한 유전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 신청 없이 제3의 장소에서 청와대 비서실 컴퓨터 하드를 임의 제출받은 바 있다. 과거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국가기관이 거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국가정보원의 경우 2005년 불법도청 혐의로 검찰에 의해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검찰도 압수수색에는 예외가 아니었다. 서울중앙지검은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대검 공안부장실과 공안 2과장실, 공안연구관실 등 대검 청사 4곳을 압수수색했다. 2010년 7월에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으로 총리실 일부가 압수수색 대상이 됐고,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은 2009년 5월 박연차 당시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 수사 때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특검팀이 청와대 협조로 압수수색에 나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도 주목된다. 검찰이 같은 사안으로 수사를 벌였고, 특검팀의 청와대 및 경호처 압수수색이 충분히 예견된 만큼 청와대 측이 사건 관련 자료를 이미 파기했을 가능성도 크다. 만약 압수수색까지 했는데도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특검팀으로서는 역풍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시형씨의 부동산 중개 수수료 1100만원을 청와대 경호처에 전달한 인물은 당초 알려진 김세욱(58·복역중)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행정관이 아니라 같은 기획관실 소속 박모 전 행정관이었던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특검은 박 전 행정관을 지난달 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총무기획관실이 사저 부지 매입 대금을 처리한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홍사덕 前의원 불구속 기소

    홍사덕 前의원 불구속 기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29일 홍 전 의원과 진모(57) H공업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홍 전 의원은 4·11 총선을 앞두고 있던 지난 3월 23일 서울 종로의 선거사무실에서 진 회장으로부터 중국산 녹각상자에 든 2000만원을 받고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 각각 500만원을 받는 등 세 차례에 걸쳐 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선거를 앞두고 돈이 오간 사실 외에 대가성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냈다. 검찰 관계자는 “진 회장이 청탁했다고 의혹이 제기된 골재 채취업 관계자 등도 조사했으나 홍 전 의원이 압력을 가하거나 청탁을 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이시형씨 내일 소환… “아버지 지시로 자금 마련”

    이시형씨 내일 소환… “아버지 지시로 자금 마련”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이 이 대통령 아들 시형(34)씨를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현직 대통령 자녀로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시형씨가 처음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23일 “시형씨 쪽에서 소환장을 받았다.”면서 “경호 등의 문제가 있어 (소환) 시간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수사 초기부터 시형씨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청와대 경호처와 시형씨 변호인 등과 일정 및 신변 경호문제를 조율해 왔다. 특검팀 관계자는 “경호문제에 신경 쓸 것”이라면서 “대통령 가족에 걸맞은 예우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시형씨와 청와대 측은 특검 사무실 위치가 경호에 취약한 점을 들어 출석에 난색을 표했으며 출석 날짜를 늦춰 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시형씨를 상대로 내곡동 3필지를 청와대 경호처와 공동 소유한 이유 및 지불 금액을 11억 2000만원으로 책정한 이유,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에게 현금 6억원을 빌린 경위, 6억원을 농협에서 대출받아 매도인 측에 이체한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시형씨는 앞서 검찰의 서면 조사에서 “내 명의로 돈을 빌려 땅을 샀고 추후 당신(이 대통령) 앞으로 명의를 돌리자는 아버지의 말에 따라 6억원을 큰아버지인 이 회장에게 빌려 청와대 관저 붙박이장에 보관해 왔고, 나머지는 어머니를 통해 마련했다.”고 진술했다. 시형씨는 이후 관련 업무를 김세욱(58·다른 사건으로 구속수감)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행정관에게 부탁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청와대 경호처가 땅을 공동 매입하는 과정에서 시형씨의 지분이 늘어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시형씨는 지난해 5월 말 청와대와 공동 매입한 내곡동 20-17의 지분을 53% 갖고 있었지만 6월에는 63%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은 늘었지만 땅값은 더 내지 않았다. 앞서 특검팀은 부동산 중개업자들을 상대로 이렇게 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시형씨 등 사건 관계자들의 이메일 및 통화내역 분석에 들어갔다. 이창훈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관련자들의 이메일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메일 내용 확인 작업에 착수했고, 통신사들로부터 통화내역을 입수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메일·통화내역 분석 과정에서 시형씨,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인종(67) 전 경호처장, 김태환(56) 전 경호처 계약직 직원 등 주요 수사 대상자들이 배임·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주고받은 내용 등 불법을 입증할 만한 물증이 나올 경우 특검팀은 이 대통령 내외 등 권부 핵심까지 파고들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특검 수사 착수 전날인 지난 15일 중국으로 나가 ‘도피성 출국’ 논란을 일으킨 이 회장은 24일 귀국한다. 이 회장은 당일 오후 중국에서 출발해 부산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시형씨에게 부지 매입 자금을 빌려준 경위,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與 “김지태 친일 자료 더 있다”… 野 “진짜 친일파는 박정희”

    與 “김지태 친일 자료 더 있다”… 野 “진짜 친일파는 박정희”

    정수장학회의 강제 헌납 및 지분 매각 논란이 장학회 원 소유주였던 고(故) 김지태씨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 행적 공방으로 확전되고 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3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진짜 골수 친일파’로 몰아세우며 그의 행적으로 화살을 돌렸다. 김씨의 친일 행각·부정축재 여부가 부일장학회의 국가 헌납을 좌우하는 논리라면 박 전 대통령 역시 친일의 원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논리다. 새누리당이 전날 동양척식주식회사 입사 전력 등 김씨의 친일 행적과 중학교 시절 부일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결시킨 데 대한 반격인 셈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상황 점검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천황폐하 충성’ 혈서를 상기시키며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정수장학회 판결문 내용에 대한 박 후보의 인식을 보고 불통의 대통령 후보라고 낙인을 찍었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관련 발언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박용진 대변인도 “부일장학회 김지태씨가 친일 행적이 있어 재산을 빼앗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박 후보도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 행각 의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밝히라.”고 응수했다. 이어 “1939년 3월 31일자 ‘만주일보’에 박 전 대통령이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한번 죽음으로써 나라에 충성함’이라고 쓴 혈서를 썼다고 보도됐다.”면서 “혈서로 충성을 맹세하고 일제 만주국 장교로 복무한 일본명 ‘오카모도 미노루’(岡本實)의 딸인 박 후보가 친일논란을 벌일 자격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새누리당이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카드’를 꺼내든 것을 두고 당 내에선 “노 전 대통령과 문 후보를 동일시해 참여정부 실패론을 부각시키려는 정략적인 공세”라는 지적이 나왔다. 새누리당은 김씨의 친일 행적, 부정 축재 의혹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제시하며 공세를 펼칠 방침이다. 민주당이 과거사로 들이댄다면 ‘박연차 게이트’(노 전 대통령-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간 불법 정치자금·뇌물수수 사건) 고리로 맞서겠다는 맞불 전략까지 제시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당사 브리핑에서 “민주당에 정신 차리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비판하면서 “민주당이 언제부터 민족수탈기관이었던 동양척식회사와 관련 있는 인사의 재산 찾아 주기에 몰두하는 정당으로 변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 시절 박연차 게이트와 박 전 대통령의 부일장학회 헌납을 대비시켰다. 이 단장은 “PK(부산·울산·경남) 출신 기업인 한 분은 김지태, 한 분은 박연차로 공교롭게 두 분 다 섬유·신발 사업으로 큰 재력을 쌓았다.”면서 “그런데 박정희는 국가재건최고회의 시절 공개적으로 헌납받은 사안이고 한쪽은 대통령 친인척·측근·권력실세에 대한 뇌물수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쪽은 장학회를 만들어 3만 8000명의 가난한 인재들에게 혜택 주는 장학금으로 쓰였고 한쪽은 완전히 사적으로 쓰였다.”고 지적했다. 공익재단과 불법 정치자금의 구도로 대조한 것이다. 이 단장은 “민주당이 계속 과거사를 가지고 대선을 치르고 비전·정책을 포기하는 선거를 한다면 대선에 임하는 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당내에선 박 원내대표의 친일 발언에 대해 ‘늘상 하는 독설’, ‘남의 부친에 대해 함부로 모욕할 자격이 있나.’라는 등 불쾌한 반응이 터져나왔다. 한쪽에선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자진 퇴진과 김지태 후손의 이사회 참여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요구할 명분이 없다는 게 당의 계속되는 고민이다. 이상돈 새누리당 정치쇄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실 금년 초부터 최 이사장이 사퇴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전달됐으나 본인이 움직이지 않아 이렇게 온 것”이라면서 “‘이사진을 바꾸라’고 말할 수 없는 게 가장 큰 딜레마다. 박 후보나 당이 최 이사장에 대해 (사퇴를) 촉구할 뿐 직접적인 지렛대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 위원은 “박 후보와 최 이사장의 과거 관계에 따른 비판과 오해가 해결되고 이사진을 다시 구성할 때 부일장학회 창설자인 김지태씨 후손이 참여하면 문제는 해소될 것이라고 본다.”고 제안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저축銀’ 잇단 무죄 檢 무리한 기소?

    ‘저축銀’ 잇단 무죄 檢 무리한 기소?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람들이 잇따라 무죄를 선고받고 있어 검찰이 증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기소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철규(55)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19일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날인 18일에는 신삼길 전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던 임종석(46)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재판부는 신 전 회장이 진술을 번복한 점 등을 들어 “임 전 의원이 금품 수수를 공모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무죄선고 취지를 밝혔다. 이렇게 저축은행 연루자들이 잇따라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은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검찰 관계자는 “임 전 의원의 경우 법원이 유죄의 의심이 드는 건 사실이라고 하면서도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진술했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다.”며 “보좌관은 유죄이고 실질적 이익을 받은 사람은 무죄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정치자금 수수 혐의 임종석 항소심 무죄

    정치자금 수수 혐의 임종석 항소심 무죄

    신삼길 전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임종석(46)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김동오)는 18일 임 전 의원에 대해 “신 전 명예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보좌관의 단독 범행으로 봐야 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곽모(46) 보좌관이 신 전 명예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임 전 의원이 알고도 묵인했다는 사실은 정황상 의심이 간다.”면서도 “그러나 이것만으로 임 전 의원이 곽 보좌관과 공모했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신 전 회장이 임 전 의원과 곽 보좌관의 공모 여부에 대해 진술을 번복했다.”면서 신 전 회장이 궁박한 처지에서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참작 사유로 들었다. 신 전 명예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당사자인 곽 보좌관은 범행이 인정돼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 443만원을 선고받았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불법자금 수수 의혹 홍사덕 前의원 소환

    불법자금 수수 의혹 홍사덕 前의원 소환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2일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한 달여간 진행된 수사가 정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짧게 말한 뒤 귀가했다. 홍 전 의원은 경남 소재 중소기업인 진모(57) H공업 회장으로부터 지난 3월 중순 서울 종로의 선거사무실에서 5000만원,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 각각 500만원 등 모두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홍 전 의원을 상대로 돈을 실제로 받았는지 여부와 액수, 대가성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홍 전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진 회장도 함께 불러 조사했지만 두 사람의 대질신문은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진 회장으로부터 “홍 전 의원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돈을 담았다는 담배상자에 실제로 현금 2000만원이 들어가는지도 시연했다. 또 제보자 고모(52)씨와 직접 돈을 전달받은 홍 전 의원의 측근 신모(여)씨 등도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홍 전 의원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재소환할지 곧바로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갈지 결정할 방침이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기업가 “2000만원 줬다” 시인…檢, 12일 홍사덕 소환

    기업가 “2000만원 줬다” 시인…檢, 12일 홍사덕 소환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2일 오전 10시 홍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진모(57) H공업 회장으로부터 지난 3월 중순 서울 종로의 선거사무실에서 5000만원,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 각각 500만원 등 모두 6000만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홍 전 의원을 상대로 실제로 돈을 건네받았는지, 사업 확장 등에 대한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홍 전 의원 소환은 검찰이 최근 진 회장으로부터 “돈을 건넨 것이 맞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은 그동안 “전달된 것은 돈이 아니라 녹차였다.”고 일관되게 의혹을 부인해 왔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당초 알려진 5000만원이 아닌 2000만원을 홍 전 의원에게 건넸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박지원 ‘8000만원 수수 혐의’ 불구속 기소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저축은행 2곳에서 8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8일 박 원내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6월 29일 박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지 3개월 만이다. 박 원내대표는 2008년 3월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000만원, 2010년 6월 오문철(60·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검찰 수사 무마 등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07년 가을 임 회장이 건넨 3000만원은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다는 이유로 기소내역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지난해 3월 보해저축은행 대주주인 임건우(65·구속기소) 전 보해양조 회장으로부터 “금융위원회의 경영평가를 미뤄 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박 원내대표는 임 전 회장의 부탁을 받은 뒤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경영평가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받은 금액이 1억원을 넘지 않고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무리한 사법처리는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과 같이 불구속 처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가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6000만원에 대해 형량이 높은 ‘알선수뢰’를 적용하지 못한 것도 불구속 사유가 됐다. 합수단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의 경우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기존 판례를 참고, 알선수재로 기소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 측은 이날 검찰 수사결과에 대해 “명백한 야당 탄압이자 대선을 앞두고 자행한 야당 원내대표 죽이기용 표적수사”라면서 “오 전 대표와 임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는 명백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합수단은 이날 솔로몬저축은행 임 회장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석현(61) 민주통합당 의원과 그의 보좌관 오모(42)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 의원은 지난 4·11 총선 출마 당시 차명보유한 시가 6억원 상당의 아파트 재산을 신고대상에서 누락하는 등 허위 신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선관위 포상금 지급 현황

    현영희 의원 공천헌금 의혹 등 굵직한 사건들이 경찰이나 검찰이 아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잇따라 제보되고 있다. 이렇게 제보가 선관위로 몰리는 데에는 큰 포상금이 한몫하고 있다. ●17대 대선 33건→18대 총선 93건 증가세 선관위의 ‘선거별 포상금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17대 대통령 선거 33건, 18대 국회의원 선거 93건, 5회 지방선거 109건 등 포상금 지급 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9대 총선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53건의 제보에 포상금이 지급됐다. 이 중 6건이 5000만원 이상 고액 포상금이었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이 후보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 등을 신고한 제보자 3명에게 1억 5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예비후보자 A씨의 경제특보 B씨로부터 호의적인 보도를 목적으로 현금 1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신고한 제보자에게 1억 2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금품 선거를 막기 위해 2004년부터 포상금 지급제를 도입한 선관위는 지난 4월 19대 총선부터는 1인당 포상금을 최대 5억원으로 늘렸다. 기존 5000만원의 10배다. 5000만원 이상 고액 포상금은 거액의 불법정치자금 및 공천헌금 수수행위, 대규모 사조직 및 공무원 조직 동원 선거범죄, 매수·기부행위 등 중대선거 범죄 제보자에게 지급된다. ●“현영희·홍사덕 의혹 제보 상당히 구체적” 선관위 관계자는 “금품 선거는 통상 조직 내에서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뿌리 뽑기 위해서는 내부 고발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포상금이 5000만원으로 제한돼 있을 때에는 신고 건수가 미미했는데 최근에는 신고 건수도 증가하고 제보 내용도 상당히 구체적”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선관위가 현영희 의원 공천헌금 의혹이나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을 검찰에 고발할 때 매우 구체적으로 혐의를 적시해 전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새누리 공천헌금’ 또 꼬리만

    ‘새누리 공천헌금’ 또 꼬리만

    새누리당 공천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25일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무소속 현영희(61)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현 의원은 지난 3월 15일 새누리당 부산 해운대·기장을 또는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을 받도록 힘써 달라며 조기문(48·전 한나라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구속)씨에게 5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초 현 의원이 조씨에게 3억원을 준 혐의가 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다. 검찰은 2개월 가까이 수사를 벌였지만 3억원이 오고 간 물증을 찾지 못해 이날 기소하면서 금액을 5000만원으로 낮췄다. 앞서 조씨는 현 의원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고 줄곧 주장했으나 구속 이후 검찰 수사에서 5000만원이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또 현 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3억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과 불법 정치자금 2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은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결국 조씨만 구속되는 선에서 사실상 수사가 종결돼 사건 초기 요란했던 것에 비해 알맹이가 없는 부실 수사란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부산지검은 이날 새누리당 윤영석(48·경남 양산) 의원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윤 의원은 지난 2월 22일 부산 동래구의 한 커피숍에서 조씨에게 경남 양산 국회의원 선거의 총괄기획을 맡아 주는 대가로 3억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법정 선 형님 “부끄럽기 짝이 없다”

    법정 선 형님 “부끄럽기 짝이 없다”

    24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417호 대법정.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6) 전 새누리당 의원이 하늘색 수의를 입고 두 달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 정권에서 한때 ‘상왕’으로까지 불렸지만 이날은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령의 피의자일 뿐이었다. 법정은 입장 전부터 삼엄한 분위기였다. 법원은 이 전 의원이 지난 7월 영장 실질심사 때 성난 저축은행 피해자들로부터 넥타이를 잡힌 전례를 의식해 꼼꼼히 방문자를 검색하고 신분증을 확인했다. 굳은 표정으로 미동도 없이 자리에 앉아 있던 이 전 의원은 피고인 진술에서 짧은 소회를 밝혔다. 그는 나지막하고 기운 없는 목소리로 “이 자리에 선 것이 부끄럽기 짝이 없다. 나의 잘못된 점을 반성하고 국민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면서 “이 법정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2007년 가을 정두언(55·불구속 기소) 새누리당 의원을 통해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현금 3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2007년 12월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저축은행 경영 관련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2007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의원실 운영경비 명목으로 1억 575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챙긴 사실도 공소장에 명시됐다. 방청석에 앉은 100여명의 저축은행 피해자들은 재판이 진행되는 1시간여 동안 분노를 삭이다 끝내 울분을 터뜨렸다. 몇몇 피해자들은 재판이 끝난 후 “서민들이 피눈물 흘리며 죽어 가고 있는데 죄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 전 의원과 변호인단에 소리를 지르다 제지당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앞으로 적어도 8∼9회의 공판이 필요하다.”면서 “10월 이후 더 압축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일은 10월 15일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홍사덕 전 비서관 소환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지난 3월 24일 홍 전 의원이 진모(57) H공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건네받던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홍 전 의원의 비서관 출신 이모씨를 지난 22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3월 23일 서대구IC 부근에서 진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고모(52)씨가 모는 차에 동승해 진 회장과 함께 상경, 이튿날 진 회장이 홍 전 의원의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홍 전 의원에게 5000만원을 건넬 때 자리를 함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번 주초 진 회장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홍사덕 제보’ 설득한 기자 조사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21일 사건 제보 과정에 관여한 S인터넷매체 기자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홍 전 의원에게 6000만원을 건넨 진모(57) H공업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고모(52)씨에게 지난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사건을 제보하도록 설득한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진 회장에 관한 제보 입수 경위, 고씨와의 접촉과정, 선관위 제보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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