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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서 유죄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서 유죄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서 유죄 이완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싱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녀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현역 구속 무주공산 ‘쏠림’ 통폐합 예상지는 ‘얼씬도’

    [4·13 총선 핫클릭] 현역 구속 무주공산 ‘쏠림’ 통폐합 예상지는 ‘얼씬도’

    남양주을 경쟁 15대1 ‘최고’ 인천 중·동·옹진 13대1 ‘후끈’ 홍천·횡성은 예비후보 ‘0’ 군위·의성·청송도 1명뿐 4·13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무주공산’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급매물’로 나온 비리 혐의 의원 지역구와 분구 예상 지역구에 너도나도 군침을 삼키며 도전장을 내민 까닭이다. 반대로 지역 기반이 탄탄한 의원의 지역구나 통폐합이 예상되는 지역구에는 예비후보들이 얼씬도 하지 않아 파리만 날리고 있다. 28일 현재 경기 남양주을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기춘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다. 현재 새누리당 8명, 더불어민주당 5명, 무소속 2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박상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인천 중·동·옹진도 1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새누리당에서만 무려 10명의 예비후보가 명함을 내밀고 ‘피 튀기는’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뇌물 수수 혐의로 각각 징역 4년의 선고가 내려진 송광호 전 새누리당 의원의 ‘충남 제천·단양’과 김재윤 전 더민주 의원의 ‘제주 서귀포’도 각각 12대1, 9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조경태 의원의 부산 사하을도 12대1의 경쟁률로 북적인다.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로부터 체포영장이 청구된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의 경북 포항 북은 현재 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접 지역구인 포항 남·울릉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북으로 출마지를 변경한 예비후보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 과다로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구의 예비후보 쏠림 현상도 두드러진다. 현재 경남 양산 14대1, 인천 연수 12대1, 대전 유성 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인구 미달로 통폐합 선상에 오른 지역구는 기피 대상이 됐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의 강원 홍천·횡성은 예비후보가 현재 ‘0명’이다. 경북 영주와 군위·의성·청송에는 1명의 예비후보만 이름을 올렸다. 통폐합 지역구의 현역 의원 역시 아무도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병석 의원 검찰 자진출두 “포스코 비리 연루 혐의” 무슨 내용인가 봤더니?

    이병석 의원 검찰 자진출두 “포스코 비리 연루 혐의” 무슨 내용인가 봤더니?

    이병석 의원 검찰 자진출두 “포스코 비리 연루 혐의” 무슨 내용인가 봤더니? 검찰 자진출두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이병석(64·경북 포항북) 의원이 29일 오전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이 의원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4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국회에 접수된 체포동의서의 표결이 이뤄지기 전 자진 출석하라는 정치권의 압력에 떠밀려 출석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이었다.이 의원은 포스코로부터 신제강공장 건설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청탁을 받고서 그 대가로 지인 한모(61)씨가 운영하는 E사 등 업체 3곳에 총 14억 9000여만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한씨 등으로부터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다.앞서 이상득(81) 전 의원도 비슷한 수법으로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들에 26억원 어치의 일감을 몰아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날 밤 늦게까지 이 의원을 조사하고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전 의원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따. 검찰 관계자는 “본인의 소명을 들어보고 판단하겠다. 혐의의 입증 정도가 우선 고려 요소”라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노믹스 책임자’ 아마리 경제상 “불법 정치자금 100만엔 받았다”

    ‘아베노믹스 책임자’ 아마리 경제상 “불법 정치자금 100만엔 받았다”

    아베 신조 정권을 떠받쳐 온 핵심 인물인 아마리 아키라(67)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 28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속에서 사임했다. 아마리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바현 소재 한 건설회사로부터 2차례에 걸쳐 현금 100만엔(1015만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각료직 사임을 밝혔다. 중의원 11선의 아마리는 2006년 아베 1차 내각 발족 당시부터 각료를 맡으며 아베 정권을 지탱하고 이끌어 오던 핵심 인물이다. 그의 불명예 낙마로 아베 정권에 타격이 예상된다. 그는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주도해 왔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추진의 총책임자로서 국회에 제출돼 있는 TPP 승인안과 관련 예산안의 통과도 책임지고 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함께 아베 정권의 3인방 중 한 명으로 불렸다. 그는 이날 자신이 받았다고 인정한 100만엔에 대해 “정치자금으로 처리할 것을 비서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혹은 가시지 않은 채 야당 측은 그의 의원직 사퇴 등 공세의 날을 세우고 있다. 아마리는 도시재생기구(UR)와 분쟁 속에 있던 건설업체에 도움을 주고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해당 건설업체의 관계자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분쟁) 조정 대가로 아마리 담당상이나 비서에게 건넨 돈이나 접대비 가운데 확실한 증거가 남아 있는 것만 1200만엔”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아마리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시하라 노부테루(58) 전 환경상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중의원 9선의 이시하라는 일본의 ‘원조 극우’로 통하는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 도지사의 아들이다. 이시하라는 이날 밤 아베 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취임했다. 아마리의 사임과 이시하라의 취임이 불과 몇 시간 사이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파장을 차단하고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한 아베 총리의 의도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여전히 주장,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여전히 주장,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여전히 주장,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이완구 1심서 유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이 전 총리는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모든 수사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며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거듭 호소,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거듭 호소,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거듭 호소,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이완구 1심서 유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이 전 총리는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모든 수사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며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13 총선-핫클릭] 용퇴냐, 꼼수냐…불출마의 정치학

    [4·13 총선-핫클릭] 용퇴냐, 꼼수냐…불출마의 정치학

    4·13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 각 당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기 전 이뤄지는 불출마 선언은 곧 대대적인 ‘인적 물갈이’의 신호탄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19대 현역 중 15명 불출마 선언 27일까지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19대 현역 의원은 총 15명이다. 국회의장부터 제1야당 대표, 초선 비례대표까지 면면도 다양하다.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이나 내세우는 명분도 제각각이다. 우선 불출마 선언의 대표적인 유형은 ‘기득권 내려놓기’에 방점을 찍은 ‘용퇴형’이다. 19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새누리당 강창희(대전 중구) 의원은 일찌감치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의화(부산 중구·동구) 의장의 경우 최근까지 ‘광주 출마설’이 돌면서 ‘국회의장 = 정계 은퇴’ 관행을 깰지 여부가 주목받았다. 하지만 정 의장은 “제 지역구는 물론 호남 등 다른 지역에 출마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새누리당 이한구(대구 수성갑), 이종진(대구 달성군), 김회선(서울 서초갑) 의원은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텃밭 지역구를 내려놓은 사례로 꼽힌다. 이들은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놓는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여권 내 ‘강남, 대구·경북(TK) 물갈이’ 요구를 확산시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성곤(전남 여수갑) 의원이 호남 중진으로서 불출마 선언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또 당내 ‘탈당 행렬’이 잇따르던 지난해 말 주류 측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총무본부장이 불출마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문재인 대표의 ‘인적 쇄신’에 힘을 실어 줬다. 비리 혐의로 검찰의 수사망에 오르자 억울함을 강조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경우도 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무소속 박기춘(경기 남양주을) 의원과 입법 로비 혐의로 기소된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이 대표적이다. ●김태호·문재인은 험지 출마 요구 받아 불출마 선언을 번복한 사례도 찾을 수 있다.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은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구를 수용해 인천 남동갑에 출마하기로 했다. ‘정치적 도약을 위한 일시적 후퇴’를 내세웠던 새누리당 김태호(경남 김해을) 최고위원 역시 수도권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험지 출마설’이 제기되는 더민주 문재인(부산 사상) 대표의 선택도 관심사다. 이 밖에 새누리당 손인춘(비례대표)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유일호(서울 송파구을) 의원은 경제부총리직을 맡으면서 사실상 출마가 어렵게 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병석 변수’… 쟁점법안·선거구획정 더 꼬이나

    여야의 쟁점 법안·선거구 획정 협상 이견으로 29일 본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포스코협력사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가 또 다른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병석 의원 체포동의안이 어제(26일) 국회에 왔다”고 보고했다. 체포동의안은 국회 제출 이후 처음 소집되는 본회의에 보고돼야 하므로 29일 본회의에서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된 체포동의안은 24시간 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에 부쳐야 하고, 시한 내에 본회의를 열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 일단 여야 모두 겉으로는 국회법에 따른 엄정한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도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원 원내대표는 “본회의 일정은 어찌 될지 모르겠다”고 말해 야당과의 의사일정 합의가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여야가 동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에 부담을 느껴 의사일정 합의를 미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쟁점 법안·선거구 획정안의 이견을 핑계 삼아 본회의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실제 이날도 여야 협상은 성과 없이 공회전을 거듭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더민주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과 조찬 회동을 하고 쟁점 법안·선거구 획정안의 조속한 처리 협조를 당부했지만 성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여야 의원 15명으로부터 국회법 개정안 공동발의 참여 서명을 받고 법안 제출 요건을 갖춰 28일 자신의 중재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원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정 의장이 추진하는 국회선진화법 개정안 서명을 보류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檢, 이병석 의원 체포영장 청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25일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병석(64·포항북)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공개 2회 등 4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에 이유도 없이 출석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의원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 의원은 포스코에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과 친한 인물이 운영하는 몇몇 협력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이 업체 중 한 곳인 S사 대표 한모씨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측근 비리 때문에… 역풍 맞는 아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인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생담당상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이 아베 정권에 부담이 되고 있다. 아마리 담당상은 자신의 의혹을 정면 부인하지 않은 채 닷새째 어정쩡한 태도로 얼버무리고 있어 야당에 공세의 빌미를 주고 있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와 이를 통한 헌법 개정을 목표로 순항하던 ‘아베호’에 역풍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야당은 아마리 담당상의 장관직은 물론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아베 총리의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의혹 자체 조사팀도 설치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24일 NHK 일요토론에 나온 여야 주요 당직자들은 이를 둘러싸고 쟁론을 벌였다. 여당은 “본인 해명이 곧 있을 것”이라며 시간을 벌려 하지만 야당은 “즉각 해명과 사퇴”로 압박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거액의 뇌물을 받았는지 아닌지 기억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부터 놀랍고, 장관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또 “주요 각료의 행위와 관련해 아베 총리가 직접 진상을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가미와키 히로시 고베가쿠인대 교수 등은 아마리 담당상이 대표인 자민당 지역구 회계 책임자를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에 체류 중인 아마리 담당상은 지난 2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총리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 창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는 자신은 있다”는 모호한 말로 답변했다. 그가 “다음주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으나 단호하게 혐의를 부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미 상황이 기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자민당 내에서는 그의 사임이 불가피하다는 말이 나돈다. 앞서 21일 주간문춘은 아마리 담당상이 도시재생기구와 지바 소재 한 건설업체의 분쟁에서 건설업체에 도움을 주고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당시 이를 증언한 건설업체의 총무담당자는 “(분쟁) 조정 대가로 아마리와 비서에게 건넨 돈과 접대비 가운데 확실한 증거가 남아 있는 것만 해도 1200만엔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대만 총통 선거 현장을 가다] “변화” vs “성장”… 침묵하는 표심 향해 막판 유세

    대만 총통선거를 이틀 앞둔 14일 총통 후보들은 마지막 차량 유세에서 당의 텃밭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막바지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당선이 유력시되는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후보는 이날 ‘민진당 표밭’인 대만 남부 지역을 훑었다. 차이 후보는 확성기와 요란한 깃발을 단 오토바이 부대 및 차량과 함께 가오슝을 출발해 타이난과 자이, 장화를 거쳐 타이중에 이르는 차량 유세의 대미를 장식했다. 연도에 몰려든 시민들과 학생들은 “총통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며 “차이잉원 자유(加油·화이팅)!”를 소리 높여 연호했다. 일부 시민들은 “샤오잉(小英·차이잉원 지칭)이 당선되면 시집갈 수 있겠네”라는 익살스러운 플래카드를 들고 나오기도 했다. 타이베이 중산(中山)역에서 만난 시민 위궈화(兪國華·48)는 “지금 대만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대만의 변화를 이끌어낼 후보는 오직 차이잉원밖에 없다”고 두둔했다. 주리룬(朱立倫) 후보는 이날 ‘국민당 벨트’인 대만 북부 지역을 공략했다. 타이산, 신좡을 출발해 수린과 싼샤, 잉거, 투청 등을 거쳐 반차오에 이르기까지 신베이 전역을 샅샅이 누볐다. 주 후보는 특히 부인 가오완첸(高婉?)과 함께 차량에 동승해 당선을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하며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했다. 그는 “아내가 정말 고생한다”며 “어제저녁에도 나를 위해 생선탕을 끓여줘 맛있게 먹었다”며 겸연쩍은 듯이 웃었다. 이를 지켜보던 리젠민(李建民·37)은 “차이 후보가 미혼인 점을 겨냥해 가정이 편안하면 국가도 평안해진다는 점을 강조해 표심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총통 후보들은 침묵하며 관망하는 표심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상대 후보는 최대한 평가절하하고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주 후보는 이날 신베이시 차량 유세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차이 후보에 대해 “신뢰가 없는 사람”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차이 후보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정책과 관련해 속으로는 대만 독립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겉으로는 ‘현상 유지’라고 애매모호하게 답변하는 등 성실하지 못한 ‘공약’(空約)만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침묵하는 탓에 소외되는 사람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앞서 13일에는 가장 존경받는 전직 총통 ‘장징궈(蔣經國) 카드’도 던졌다. 장징궈의 28주기인 이날 마잉주(馬英九) 총통 등과 함께 장징궈 묘소를 참배했다. 침묵하는 다수가 대부분 나이 많은 노령층인 점을 감안해 고도 경제성장을 견인한 장징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려 한 것으로 분석된다. 차이 후보는 이날 장화 차량 유세에서 “헛된 루머에 현혹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주 후보 측이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차이 후보에 대한 불법 정치 자금 수수설을 흘리고 있는 데 대한 반격이다. 차이 후보는 “집권 국민당은 침묵하는 다수들이 자신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줄 아는데, 이는 매우 큰 착각”이라며 “국민당은 하루빨리 이 같은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침묵하는 다수의 사람들이야말로 바로 이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오만방자한 정부가 바뀌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정치를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타이베이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檢, 이병석 의원 15일 소환

    새누리당 이병석(64·포항북) 의원의 포스코 협력업체 자금 불법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이 의원에 대해 오는 15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피의자 신분이다. 이 의원은 포스코의 청소 외주업체인 ㈜이엔씨 대표 한모씨로부터 수천만원대의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당시 후보의 지지 단체인 ‘MB연대’ 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이 의원은 출석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이날 포항 죽도시장에서 “정치적으로 나를 죽이기 위한 모략이며, 결코 돈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출석 요구에 불응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병석 의원 15일 소환, 포스코 비리 혐의… “결백해서 응하지 않겠다”

    이병석 의원 15일 소환, 포스코 비리 혐의… “결백해서 응하지 않겠다”

    이병석 의원 15일 소환, 포스코 비리 혐의… “결백해서 응하지 않겠다” 이병석 의원 15일 소환 이병석(64·경북 포항북) 새누리당 의원이 포스코 비리 연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의혹을 부인하며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이 의원에게 이달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포항에 사업장을 둔 포스코의 경영 현안을 해결해 주는 대신 협력사를 통해 불법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2009년 포스코의 신제강공장 건설 중단 사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썼다. 검찰은 이 의원이 이처럼 포스코의 경영 현안에 도움을 주는 대신 측근이 관여하는 용역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포스코에 압력을 넣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검찰은 포스코의 협력사인 청소용역업체 이엔씨와 조명수리업체 S사, 전기배선 공사업체 P사 등을 지난해 10월쯤 압수수색했다. 이 업체들은 이 의원의 측근이 경영에 관여하거나 친분이 두터운 회사들로 알려져 있다. S사 대표 한모씨의 경우 평소 친분이 있던 이 의원 측에 수천만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 의원 측은 “한씨는 친한 친구여서 돈을 빌렸다가 갚은 적이 있지만 정치자금을 받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 의원은 또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결백하기 때문에 당장은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결코 돈을 받은 적이 없어 거리낄 것이 없으며 정치적으로 나를 죽이기 위한 모략으로 검찰에 출두할 이유가 없다”면서 “정치 일정을 계속 해나가며 앞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 정치자금’ 박기춘 의원 징역 1년4개월

    ‘불법 정치자금’ 박기춘 의원 징역 1년4개월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무소속 박기춘(59) 의원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부장 엄상필)는 8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추징금 2억 78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중진 국회의원으로 후배 정치인과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지위에 있으면서도 분양대행업체 대표에게서 4년 동안 2억 7000만원이 넘는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면서 “정치권력과 금권의 결탁을 방지하려는 입법 취지에 반하고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11년부터 올 2월까지 분양 대행업체 대표 김모(45)씨로부터 명품 시계와 안마의자, 현금 등 3억 58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박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다. 그러나 현 19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오는 5월 29일까지임을 감안할 때 박 의원은 임기는 마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현재 박 의원은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기춘 의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실형…확정시 의원직 상실

    박기춘 의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실형…확정시 의원직 상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기춘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엄상필)는 8일 박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4개월과 추징금 2억 78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증거은닉 교사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형이 확정될 경우 박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박 의원이 4년여간 현금 2억 7000여만원을 받은 혐의와 보좌관에게 증거인 안마의자를 숨기도록 지시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80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와 안마의자는 불법 정치자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분양대행업체 대표 김모(45)씨에게 8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와 안마의자, 현금 등 총 3억 58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 박 의원이 받은 명품 시계에는 시가 3120만원짜리와 3957만원짜리 등이 포함됐다. 박 의원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측근 정모(51·구속기소)씨를 시켜 명품 시계 7점과 가방 2개를 김씨에게 돌려주고 안마의자는 정씨 집에 보관한 혐의(증거은닉교사)도 받았다. 그러나 박 의원 측은 재판에서 현금 7000만원은 받지 않았고 아들 결혼 축의금 1억원과 안마의자, 명품시계는 개인적인 친분으로 받은 것이지 정치자금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부패수사단 칼끝은 부실·민영화 공기업

    전국 단위의 사정 수사를 전담할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오는 13일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향후 활동의 방향과 강도, 범위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3년 만에 부활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하면서 부패수사단에 한층 더 큰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패수사단의 본격적인 활동은 다음달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대형 공공기관이나 국책사업, 부실기업 등이 부패수사단의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신문이 7일 검찰과 법무부 관계자 등의 발언을 종합한 결과 첫 번째 수사 대상으로는 ‘부실 공기업’ 또는 ‘민영화된 공기업’들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공기업이나 공공성이 강한 기업을 다뤄야 수사 명분도 얻을 수 있고 기관장·임원 인선 과정에서부터 불거진 정경유착 비리도 캐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한국가스공사 등 자원개발 공기업과 농협(이상 특수1부), 포스코(특수2부), KT&G(특수3부)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실제로 검찰 안에서는 몇몇 대형 공기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공기업은 민간 기업과 달리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각종 유착이나 비리 등 구습(舊習)이 쉽사리 없어지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낙하산 인사’ 관행이 여전하다는 점에도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대형 국책사업 역시 부패수사단이 주목할 대상이다. 이미 “대형 국책사업을 비롯해 정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 나가길 바란다”는 대통령의 언급(5일 국무회의)까지 나온 상태다. 정부는 검·경과 감사원, 국세청 등 사정기관을 총동원해 1조원 이상이 투입된 대형 국책사업을 중점 조사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기업이나 금융기관 역시 부패수사단의 과녁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서울지역 검찰청 관계자는 “부실기업들은 불법 비자금 조성을 통한 정·관계 로비로 생존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고 이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향후 부패수사단 수사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4월 총선 전에는 뭐가 됐든 ‘과실’을 내놓을 공산이 크다. 또 다른 검찰 고위 관계자는 “8개월이나 걸린 포스코 수사에서 보듯 수사가 길어질수록 기업들의 대응이 강해진다는 점을 가장 먼저 의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특수수사 사례로 꼽히는 ‘한보그룹 비자금 사건’은 1997년 1월 한보철강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한 달도 안 돼 기업 비리 수사가 일단락됐고 이후 정·관계 로비 수사 등을 통해 수사 개시 4개월 만에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구속됐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부패수사단은 총선 전에는 기업 비리에 집중하고 총선 이후에는 기업 비리와 연관된 정계 인사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보안 유지에 벌써부터 신경 쓰는 분위기다. 서울 지역 한 특수부 검사는 “수사가 삐걱거리거나 중립성 시비에 휘말리면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을 부패수사단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成리스트’ 이완구 前총리 징역 1년 구형

    ‘成리스트’ 이완구 前총리 징역 1년 구형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66) 전 국무총리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 장준현) 심리로 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다른 장소도 아닌 선거사무소에서 불법 선거자금을 수수했고 정치자금 투명성 제고라는 입법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 전 총리는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둔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과 이 전 총리 측은 결심공판에서 성 전 회장이 세상을 떠나기 전 기자와 나눈 대화가 녹음된 ‘성완종 리스트’의 증거 채택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메모는 성 전 회장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녹음 파일, 당시 정황 등을 볼 때 증거 능력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성 전 회장 측은 “검찰은 메모에 적힌 인물 중 2명만 기소했는데 검찰도 메모가 증거로서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총리에 대한 선고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열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상은 의원직 상실… 주인 잃은 지역구 14곳으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24일 집행유예형을 확정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이날 박 의원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80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검찰 기소 당시 박 의원의 범죄 혐의는 모두 10가지로, 관련 액수는 12억 3000여만원이었다. 이 중 1·2심을 거치면서 7개 혐의 11억 5000여만원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박 의원이 특정 업체로부터 대납받은 경제특보 급여 1515만원, 학술연구원이 대신 지급한 후원회 회계책임자 급여 6250만원, 한국해운조합에서 불법 기부받은 300만원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됐다. 이로써 현역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잃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무주공산’ 지역구가 모두 14곳으로 늘게 됐다.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만큼 예비후보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박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중·동·옹진을 비롯, ▲서울 송파을(유일호 의원, 12·21 개각 대상) ▲서울 서초갑(김회선 의원, 불출마 선언) ▲충북 제천·단양(송광호 전 의원, 의원직 상실) ▲경북 구미갑(심학봉 전 의원, 의원직 사퇴) ▲대구 수성갑(이한구 의원, 불출마 선언) ▲대전 중구(강창희 의원, 불출마 선언) ▲부산 사하갑(문대성 의원, 불출마 선언) ▲경남 김해을(김태호 의원, 불출마 선언) ▲경남 의령·함안·합천(조현룡 전 의원, 의원직 상실) 등 모두 10곳이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천 계양갑(신학용 의원, 불출마 선언) ▲경기 남양주(최재성 의원, 불출마 선언) ▲전남 여수갑(김성곤 의원, 불출마 선언) ▲제주 서귀포(김재윤 전 의원, 의원직 상실) 등 4곳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부활하는 정당후원 제도

    정당에 대한 기부를 금지한 정치자금법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개인이 아닌 정당에 대한 정치자금 기부가 2017년 하반기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23일 정치자금법 제6조 등에 대한 위헌소원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8 대 1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2017년 6월 30일을 시한으로, 입법자가 개정할 때까지 계속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치자금법 제6조는 ‘국회의원 등 정치인 개인은 정치자금을 기부받을 수 있지만 정당은 기부를 받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정당이 당원내지 후원자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것은 정당의 조직과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필수 요소이자 정당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인한 정경 유착의 문제는 대다수 유권자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면서 “일반 국민의 정당에 대한 기부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성폭행 구설’ 심학봉 前의원 불법 정치자금수수 혐의 체포

    성폭행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던 심학봉(54) 전 국회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 형진휘)는 지난 13일 오후 심 전 의원을 서울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심 전 의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에서 정부출연 연구비를 타내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등을 수행한 업체에서 수천만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심 전 의원 구미사무소 관계자 집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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