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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대선후보 피용 또 불법 정치자금 파문

    프랑스 우파 성향 제1야당인 공화당 대선 후보 프랑수아 피용(63) 전 총리가 가족의 세비 횡령 혐의에 이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휘말렸다. 프랑스 주간지 카나르 앙셰네는 7일(현지시간) 피용이 2013년 친구이자 기업인인 마르크 라드레드 라샤리에로부터 5만 유로(약 6000만원)를 무이자로 빌렸지만 이를 공공투명성기구(HATVP)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라샤리에는 금융회사인 피말락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월간지 ‘르뷔 데 뒤몽드’의 소유주다. 피용의 부인 페넬로페는 2012~2013년 이 잡지의 저술 고문으로 있으면서 10만 유로(약 1억 2000만원)를 받았지만 일은 거의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이와 관련, 라샤리에가 피용이 총리로 재직하던 2011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사실에 대해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용은 올해 초까지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평가됐지만 하원의원 시절 아내와 자녀를 보좌관으로 고용해 90만 유로(약 11억원)를 불법으로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피용 측 변호사인 앙토닌 레비는 “피용은 라샤리에로부터 빌린 돈을 전액 갚았다”고 말했지만 대출 상환 시점이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중도 성향의 무소속 대선 후보 에마뉘엘 마크롱(39) 전 경제장관은 중산층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 내며 표심을 모으고 있다. 마크롱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파는 성공한 이들만, 좌파는 가난한 이들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실제 프랑스를 위해 일하는 중산층은 잊어버렸다”며 “나는 무시당하는 중산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의 여론조사 결과 대선 1차 투표에서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48) 대표가 26%의 지지율로 마크롱(25%)과 피용(19%)에 앞서지만 1·2위 후보가 다투는 결선투표에서는 마크롱이 르펜을 따돌리고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 지갑 살림 朴대통령·崔 미르·K로 사적 이익 추구”

    최씨 모친이 삼성동 자택 사줘 의원 당선 후 옷값 최씨가 대납 朴측 “장충동 주택 팔아 사저 구입 최씨 재단 운영 관여 사실도 몰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6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경제적으로 공동 이익을 추구해 온 뇌물수수 공모 관계를 공식화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최씨가 공모해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부정 청탁의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과 각종 지원금을 수수했다고 결론 내렸다. 박 대통령은 두 재단 설립이 ‘국가 발전을 위한 문화융성 사업의 일환’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특검팀은 해당 재단들을 박 대통령과 최씨의 사적 이익 추구 수단으로 파악했다. 특검팀은 최씨 일가의 자금 흐름을 훑는 과정에서 이런 두 사람의 관계가 이미 수십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고 판단했다. 고 최태민씨 부인이자 최씨 어머니인 임선이씨가 박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사 주고,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미국 유학 경비도 최씨 일가가 지원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삼았다. 또 최씨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1998년 무렵부터 의상 제작 비용을 대신 냈고, 2013년부터 약 4년간은 의상 제작비 외에도 의상실 임대료와 직원 급여 등으로 약 3억 8000만원을 지출했다는 게 특검팀의 분석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은 ‘한 지갑 살림’ 정황을 ‘황당한 소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박 대통령 측은 “법원에서 부자지간에도 인정하지 않는 경제적 공동체 개념을 특검이 대통령과 최씨에게 적용하며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며 “박 대통령은 최씨로 하여금 본인의 의상비에 대해 단 1원도 대납하게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1990년쯤 소유하고 있던 장충동 주택을 매각하고 그 대금으로 삼성동 사저를 구입했고, 옷값 등도 전액 대통령의 사비로 지급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최씨가 재단 운영에 관여한 사실도 알지 못했는데 공동으로 재단을 운영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최씨의 자금 관계를 들여다보며 최씨 일가의 불법 재산 형성 및 은닉 의혹도 살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특검팀이 파악한 최씨 일가의 총재산은 2730억원 정도다. 다만 특검팀은 시간 부족의 한계로 최태민 일가가 어떤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앞서 특검팀은 최씨 일가와 참고인 등 79명을 조사하고 등기부 905건 등 재산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구국(새마음)봉사단 의혹, 영남학원·정수장학회 등 법인, 최태민·임선이 재산을 둘러싼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조사 시간 부족과 강제수사의 어려움, 장시간 경과로 인한 자료 소실 등의 문제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특검팀은 “조사 결과가 미흡하지만 향후 추가 조사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검찰에서 다시 조사가 이뤄지도록 9456쪽의 조사 기록과 관련자료 등을 정리해 지난 3일 인계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와 관련해 특검은 정씨의 ▲청담고 재학 시절 학사 관리 ▲이화여대 입시 ▲이대 학사관리 등 특혜 의혹들의 조사를 일단락하고 검찰에 수사기록을 넘겼다. 지난달 특검팀은 덴마크에 있는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았다. 2023년 8월 31일까지 영장이 유효한 상태다. 박 대통령 측은 이날 입장 자료에서 정씨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승마협회를 맡아 운영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은 있으나 정씨를 언급하거나 지원해 달라고 한 적은 없다”면서 “국정농단과 전혀 무관한 정씨 한 명의 입시 부정에 대해 총장부터 교수까지 5명을 구속하는 것은 비정상적 수사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전문] 박영수 특검 최종 수사결과 발표문

    [전문] 박영수 특검 최종 수사결과 발표문

    박영수 특별검사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박 특검은 “한정된 수사 기간과 주요 수사대상의 비협조 등으로 특검 수사가 절반에 그쳤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박 특검은 “이제 남은 국민적 소망을 검찰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영수 특별검사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문 전문. ▲수사 결과 지연 상황에 대해 먼저 수사결과 보고에 앞서서 오늘 이 보고가 지연된 상황에 대해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특검의 수사결과 보고는 특검법에서도 명백히 선언했듯이 국민에 대한 의무입니다. 다만 수사결과 보고가 며칠 늦어진 점에 대하여 말씀드린다면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1차 수사기간 만료일 하루 전에 불승인 결정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이재용, 최순실 등에 대한 기소 절차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이관해야 하는 기록의 제조 등 업무량이 과다하여 수사기간 만료일에 맞춰 수사결과 발표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또한 수사 결과 발표 및 청와대와 국회 보고 준비를 위해서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정리하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오늘 부득이 이렇게 발표하게 됐음을 말씀드립니다. 특검 수사에 대한 저의 소회를 말씀드린 후 사전 배포한 보고서에 따라 수사결과를 간략히 보고드리겠습니다. 먼저 소회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박근혜 정부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한 특검은 지난달 28일로서 공식적인 수사 일정을 마무리지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짧은 기간이지만 열과 성을 다한 하루하루였습니다. 저희 특검 팀원 전원은 국민의 명령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뜨거운 의지와 일괄된 투지로 수사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수사 기간과 주요 수사대상의 비협조 등으로 인해서 특검 수사는 절반에 그쳤습니다. 이번 특검 수사의 핵심대상은 국가 권력이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된 국정농단과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부패 고리인 정경유착입니다. 국론의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는 국정농단 사실이 조각조각 밝혀져야 하고 정경유착의 실상이 국민 앞에 명확히 드러나야 합니다. 그 바탕위에 새로운 소통과 화합의 미래를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 특검팀 전원의 소망입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아쉽게도 이 소망을 다 이루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남은 국민적 기대와 소명을 검찰로 되돌리겠습니다. 검찰은 이미 이 사건에 관하여 많은 노하우와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검찰의 자료들이 특검 수사에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 검찰도 우리 특검이 추가로 수집한 수사 자료들을 토대로 훌륭한 수사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저희 특검도 체제를 정비해 공소유지 과정을 통해 진실을 여러분께 증명하는 역할을 더욱 열심히 수행하겠습니다. 끝으로 수사기간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지원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사결과 발표 발표 순서는 배포된 수사 결과서 내용대로 제1장 특별검사 일반현황부터 제5장 제도개선 사항까지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제1장 특별검사 일반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16년 11월 22일 국정농단 의혹 사건 특별검사법이 공포되고 같은해 12월 1일 특별검사가 임명돼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특검 구성원들은 특별검사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 등 총 120여명으로, 조직은 크게 4개 수사팀과 대변인, 수사지원단으로 구성하였고 특별검사보 3명과 수석파견검사를 각 수사팀장에, 1명의 특검보를 각 대변인에 배치했습니다. 특검은 수사준비기간 중 검찰 수사기록 사본 5만 5000페이지를 인계받아 조기에 기록 검토를 마치고 구체적인 수사계획 수립했고, 2016년 12월 21일 현판식과 함께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등 15개소를 동시 압수수색한 것을 기점으로 특별검사의 수사가 개시됐습니다. 수사기간 중 46회의 현장 압수수색, 컴퓨터 등 554대의 저장매체와 364대의 모바일 포렌식 분석, 사건 관계인 조사 등 다양한 수사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다음 제2장 주요 수사 사건 수사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뇌물공여 등 사건입니다. 삼성그룹 부회장 이재용이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 등과 공모해 자신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회사 자금을 횡령해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 공여하고 그 과정에서 외환거래법을 위반해 회사 자금을 국외로 반출하였으며, 그 범죄수익의 발생, 원인과 처분 사실을 위장하고 최순실은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사건입니다. 이재용 및 삼성 인원 3명을 뇌물 공여 및 관련 법규 위반으로 기소했고, 최순실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뇌물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다음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 합병 관련 직권남용 및 배임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문형표 복지부 장관이 청와대로부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성사시키라는 지시를 받고 직권을 남용해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에게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합병 찬성 결정을 하도록 지시하고 홍완선 본부장은 위 지시에 따라 투자위원회 위원들에게 합병에 참석할 것을 지시하고 관련 자료를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투자위원회에서 합병 찬성 결정을 하도록 하여 국민연금공단에 최소 1388억원 상당의 손해를 가한 사건으로, 문형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홍완선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배임으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다음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연간 약 2000억원에 이르는 문화예술 분야 보조금을 단지 정부 정책에 비판적이거나 견해를 달리한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문화 예술인이나 단체에 대해 지원을 배제함으로써 예술의 자유의 본질적 영역인 창작의 자유와 문화적 다양성을 침해하고 비협조적인 공무원에 대해 부당하게 인사조치한 사건입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을 직권남용죄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김소영 전 문화체육비서관을 같은 죄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다음 정유라의 입시 및 학사비리 사건입니다. 정유라의 청담고 및 이화여대 입학, 청담고 및 이화여대 재학중 학사관리 등에 대해 특혜 및 각 학교와 승마협회 등에 대한 외압을 행사하는 등 불법, 편법에 대한 사건입니다. 이화여대 전 총장 최경희, 신산업융합대학장 김경숙 등 관련 교수 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최순실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정유라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찰에 이첩했고, 청담고 학사비리와 관련해 대한승마협회장 또는 서울특별시승마협회장 명의의 허위 봉사활동 확인서 5부를 청담고에 제출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최순실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다음 최순실 민관 인사 및 이권 개입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부탁해 금융기관 인사에 개입하는 등 직권을 남용하고 미얀마 공적원조사업, 이권확보를 위해 미얀마 대사, 코이코 이사장 인선에 개입한 후 대통령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미얀마 관련 회사 지분을 취득한 사건으로 최순실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알선수재, 직권남용 권리방해죄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다음 비선진료 및 특혜 의혹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대통령의 공식 의료진 아닌 자들이 대통령 상대로 진료행위하고 그들에게 각종 특혜가 제공됐다는 의혹을 규명하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들에게 금품이 제공된 사실을 밝힌 사건입니다. 김영재의 처이자 의료기기업체를 운영하는 박채윤을 뇌물공여죄로 구속기소하고, 안종범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뇌물로 불구속 기소하고 김영재, 김상만을 의료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 전 대통령 자문의 정기양, 최순실 일가의 주치의 격인 이임순을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사건은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대통령에 대한 공적 의료체제가 붕괴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끝으로 청와대 행정관 차명폰 개통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이영선이 무면허 의료인들을 청와대 관저에 출입시켜 대통령에 의료행위를 하도록 방조하고 수십대의 차명폰을 개통해 대통령,최순실 등에게 양도하고 대통령 탄핵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허위 증언을 하고 국조특위에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않은 사건으로 이영선을 의료법 위반 방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사건 수사를 통해 대통령과 최순실이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차명폰 번호, 소위 핫라인이 확인됐습니다. 다음 제3장 의혹사항 조사 결과입니다. 먼저 최순실과 그 일가의 불법적 재산 형성 및 은닉 의혹 관련입니다. 특검법 제2조 12조에 근거해 그동안 제기됐던 최순실 일가의 재산 관련된 사항을 망라하여 총 28개의 의혹사항으로 정리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조사를 위하여 대법원, 국세청, 국가기록원 등으로부터 수많은 관련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연인원 94명을 조사했습니다. 조사는 대상자들의 현재 재산 파악과 불법 재산 형성 및 은닉에 대한 의혹 사항을 조사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확인된 최순실 현재 보유 재산에 대해 법원에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했습니다.또한 확인된 최순실의 부동산은 36개,신고가 기준으로 약 228억원에 이르고 최순실 일가의 부동산은 178개 2230억원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재산 보유 상황과 도출된 관련 의혹 사항에 대해 상당한 진척은 있었으나 재산 형성의 불법사항과 은닉사항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조사가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고 그동안의 조사 사항을 정리해 서울중앙지검에 인계했습니다. 다음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대통령 행적에 관련한 의혹입니다. 이 사건은 세월호 침몰 당일에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 국민적 의혹이 대두되고 있어 비선진료 및 특혜 의혹, 특검법 2조제14호입니다, 사건에 대해 수사하는 기회에 의혹 해소 차원에서 그 진상을 조사하게 된 것입니다. 조사 결과 대통령이 2013년 3월부터 2013년 8월 사이에 피부과 자문의로부터 약 3회에 걸쳐 필러 보톡스 시술을 받은 사실, 또 2014년 5월부터 2016년 7월 사이에 김영재로부터 5차례 보톡스 및 더모톡신 등 시술을 받은 사실은 인정되나 세월호 침몰 당일이나 전날에 비선진료나 시술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 제4장, 검찰 이관 사건은 대통령 관련 뇌물수수 등 사건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우병우 전 민정수석 비리 사건 및 정유라 입시 및 학사비리에 관한 사건인데 모두 검찰에 이관하였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보도자료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제5장 제도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특검 수사 기간의 문제, 공소유지 지원 관련 문제, 군사보호시설 압수수색영장 집행 문제에 대한 제도 개선 사항으로 보도사항에 잘 기재됐기 때문에 보도자료를 참조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상 국정농단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검 수사발표] 최태민 일가 재산 2730억원…최순실은 230억원

    [특검 수사발표] 최태민 일가 재산 2730억원…최순실은 230억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재산이 23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씨 아버지인 최태민 일가 재산만도 2730억원에 달했다. 박 특검은 6일 ‘최순실 게이트’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망자 6명을 포함한 최태민 일가 70명의 재산을 석 달간 추적한 끝에 이같이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세청 신고가 기준 2230억원에 달하는 토지·건물 178개를 보유하고 예금 등 금융자산도 약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 일가 중에서는 최순실씨 언니인 최순천씨의 재산이 1600억원대로 가장 많았다. 최순실씨가 직접 소유한 토지와 건물 36개는 거래 신고가 기준 228억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특검은 시간 부족의 한계로 최태민 일가가 이 같은 막대한 자산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축적했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최태민 일가는 1970년대부터 새마음봉사단, 육영재단, 영남학원 자산을 빼돌려 은닉했으며 이 과정에 박 대통령의 묵인이나 도움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일각에선 최순실씨가 독일 등 해외에 수조 원대 차명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금이 대통령 정치자금과 연관이 있다는 의심도 제기했다. 특검 해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이 조사기록을 넘겨받아 남은 의혹들을 파헤칠 예정이다. 특검은 최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면서 확정판결 전에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거나 빼돌리지 못하도록 미승빌딩 등 약 77억 9000만원을 추징보전 청구했다. 최씨가 삼성 측으로부터 받거나 받을 예정이었던 뇌물 액수가 430억원대에 이르는 만큼, 뇌물죄가 인정될 경우 최씨가 빈털터리로 전락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박영수 특검 “우병우 세월호 검찰 수사 외압 인정해야”

    박영수 특검 “우병우 세월호 검찰 수사 외압 인정해야”

    박영수(65) 특별검사가 특별검사팀의 수사 활동 기간이 연장됐다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속을 구속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은 3일 출입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 100% 발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19일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지난달 22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가능했으면 혐의 입증이 쉬웠을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박 특검은 한 차례 기각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려면 보강 수사를 해야 하는데, 수시 기간 만료가 임박해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 압수수색에 성공해 민정수석실에 보관된 기록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충분히 규명할 수 있었을 것인데 그러지 못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또는 방조한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 또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재단 법인 미르·K스포츠의 대기업 강제 모금 및 최씨 등의 비리 행위 등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여 해임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와 별도로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수사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좌천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도 확인한 상태다. 우 전 수석에게 제기된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해양경찰의 부실 구조 등을 수사하던 검찰 수사팀으로 하여금,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해경 구조정 정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해경 상황실 전산 서버를 압수수색하지 말라는 식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 특검은 “세월호 수사 압력 의혹이나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 의혹 등은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에서 아마 수사를 잘할 거다. 안 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수사 압력 같은 것은 솔직히 인정되는 것이다. 정강 자금 같은 것도 설명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된 후 검찰 측과 여러 번 통화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기를 죽이면 어떻게 수사를 하겠느냐”면서 검찰에 대한 신뢰를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돌고 도는 우병우 수사…특검 “검찰이 잘 처리해줄 것”

    돌고 도는 우병우 수사…특검 “검찰이 잘 처리해줄 것”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신병 처리 몫이 검찰로 다시 넘어가게 됐다. 오는 28일 수사가 종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하는 대신 관련 사건을 모두 검찰에 넘겨 재수사를 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27일 “우 전 수석 관련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진 상태라 이첩받는 검찰이 잘 처리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우 전 수석에게 적용된 혐의는 크게 두 가지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또는 방조한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 또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재단 법인 미르·K스포츠의 대기업 강제 모금 및 최씨 등의 비리 행위 등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여 해임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와 별도로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수사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좌천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도 확인한 상태다. 우 전 수석에게 제기된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해양경찰의 부실 구조 등을 수사하던 검찰 수사팀으로 하여금,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해경 구조정 정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해경 상황실 전산 서버를 압수수색하지 말라는 식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 외에도 의무경찰로 복무한 아들의 병역특혜 의혹, 처가 회사의 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특검팀은 우 전 수석 사건의 처리 방향을 숙고해왔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려면 보강 수사가 필요한데 수사기간 만료(오는 28일)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이 고민거리였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지난 22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가능했으면 혐의 입증이 쉬웠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특검팀은 고민 끝에 우 전 수석을 둘러싼 각종 사건을 검찰에 다시 넘기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를 비롯해 세월호 수사 및 특별감찰관실 해체 외압 등 여러 의혹이 미제로 남아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특검은 현행 특검법상 그 의혹들이 수사 대상인지가 불분명하거나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해당 의혹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 사정 업무를 총괄하며 박근혜 정부의 ‘실세 중 실세’로 꼽힌 우 전 수석을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길 경우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론이 비등할 수 있다는 점도 참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불발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재수사를 미적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8월 우 전 수석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 아들의 의무경찰 보직 특혜 등 개인 비리를 수사하고자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까지 꾸렸으나 4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처벌 여부 판단을 유보한 채 특검에 사건을 넘겨 여론의 빈축을 산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최순실 은닉재산’ 포착…25일 낮 2시 재소환

    특검 ‘최순실 은닉재산’ 포착…25일 낮 2시 재소환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주말인 25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지난 9일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돌아간 지 16일 만이다. 특검팀은 최씨를 오는 25일 낮 2시에 불러 국내 재산 형성 과정 및 은닉 재산 관련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특별검사의 수사대상 중 하나가 ‘최순실(최서원)과 그 일가가 불법적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은닉했다는 의혹 사건’이다. 최씨와 주변 인물들의 재산 형성 과정을 추적해 온 특검팀은 최씨 일가의 은닉 재산 중 100억원 상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검팀이 확인한 내용을 최씨에게 직접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또 최씨 등이 자신들이 설립하거나 자신들과 관련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의 운영 과정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정부부처·공공기관 및 공기업·사기업으로부터 사업 등을 수주하고, CJ그룹의 연예·문화사업에 대해 장악을 시도하는 등 이권에 개입해 그와 관련된 재산을 은닉했다는 의혹도 특검팀의 수사대상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순실 일가, 주변 인물 등의 재산 추적·환수 등 관련 내용은 최종 수사 결과 발표 때 종합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25∼26일과 이달 1∼2일 강제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엔 각각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둘러싸고 뒷돈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또 지난 9일 자진 출석한 최씨를 상대로 삼성그룹으로부터 대가성 자금을 수수한 뇌물수수 혐의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손석희와 마주한 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 재차 묻자…

    손석희와 마주한 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 재차 묻자…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른바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20일 JTBC ‘뉴스룸’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안희정 지사가 출연했다. 손석희 앵커는 “안희정 예비 대선후보와 나눌 가장 큰 논제가 대연정이었는데, 갑자기 선의로 바뀌었다”고 운을 뗐다. 안 지사는 전날 부산대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전직 대통령을 평가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누구라도 그 사람의 의지를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 발언의 취지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정당정치를 오래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며 “그 누구의 주장이라 할지라도 액면 그대로 선한 의지로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의 본질로 들어가는 데 훨씬 빠르다는 경험 때문이다. 저의 원칙적 태도를 말씀 올렸던 자리”라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제기된 문제가 선한 의지라고 생각한다는 거냐”고 재차 질문했다. 이에 안희정 지사는 “선한 의지로 받아들이겠다는 말이었다”고 동의하면서도 “어떤 주장을 대하고 대화를 할 때 첫 걸음이 선한 의지라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 부당한 거래로 드러나고 있는 것을 모두 선한 의지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안희정 지사는 2003년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1년 실형을 산 과거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안 지사는 “대선자금 수사와 현행법 위반에 대해서는 적절할 책임을 졌다고 본다”며 “제 이야기가 분노한 시민에게 정서적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든 건 안다. 광장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싸워왔고, 같이 분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선택, 파기환송심서 징역형 선고…대법원 상고할 듯

    권선택, 파기환송심서 징역형 선고…대법원 상고할 듯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선택 대전시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권 시장 측 변호인단은 조만간 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고법 제7형사부(재판장 이동근)는 16일 302호 법정에서 열린 권선택 시장 공직선거법 등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을 위반해 벌금 100만원 이상이 선고되면 당연 퇴직 사유가 된다. 권 시장도 대법원에서 이번에 선고한 형량이 확정될 경우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권 시장은 2012년 11월 사단법인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설립, 운영하면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 과정에서 특별회비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 1억 59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후 2014년 6월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당선됐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사전선거운동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검찰 공소사실을 대부분 유죄로 판단해 권 시장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8월 “2014년 6·4 지방선거 전 권 시장이 설립한 지역경제 포럼이 선거법에서 금지한 선거운동기구 유사단체가 아니므로 포럼 활동도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다”고 판시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포럼활동 자금의 용처를 정확히 살피라며 대전고등법원으로 파기 환송한 바 있다. 이날 재판부는 “포럼은 인적·물적 조직을 바탕으로 특정 정치인의 공직 선거를 위해 설립된 것”이라며 “경제인 등 지역 유지와 시민에게 포럼활동에 관한 특별회비를 받아 포럼활동 비용과 급여, 인건비 등으로 사용한 만큼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권 시장은 이날 선고를 받은 후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고 말한 후 굳게 입을 다문 채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권 시장의 시장직 유지 여부는 권 시장 측이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대법원 최종 판결 때까지 기다려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청연 인천교육감 징역 8년 법정구속

    이청연 인천교육감 징역 8년 법정구속

    검찰이 2차례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불구속 기소된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인천지법 형사12부는 9일 선고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교육감에게 징역 8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하고 4억 2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돈을 직접 받아 이 교육감의 선거 빚을 갚은 측근 A(62)씨와 인천시교육청 전 행정국장 김모(59·3급)씨 등 공범 3명에게 각각 징역 5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교육감에게 징역 12년에 벌금 6억원, 4억 2000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이 교육감에 대해 “피고인은 뇌물, 정치자금 불법 수수 모든 공소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지만 핵심 증인인 A씨의 진술과 검찰 증거를 토대로 종합해 볼 때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 교육감은 2015년 6~7월 인천의 한 학교법인 소속 고등학교 2곳의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기는 대가로 측근들을 통해 건설업체 이사(57)로부터 3억원을 받아 선거 빚을 갚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4년 2~3월 교육감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홍보물 제작업자와 차량업자로부터 각각 4000만원과 8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받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청연, 징역 8년 법정 구속…첫 현직 인천시교육감 구속

    이청연, 징역 8년 법정 구속…첫 현직 인천시교육감 구속

    억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2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끝에 불구속 기소된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현직 인천시교육감이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장세영)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교육감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한 재판부는 벌금 3억원과 함께 4억 2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이 교육감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측근 A(62)씨와 인천시교육청 전 행정국장 B(59·3급)씨 등 공범 3명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5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2013년 뇌물수수 혐의를 받았던 나근형 당시 인천시교육감은 불구속 기소됐다가 현직에서 물러난 뒤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바 있다. 재판부는 이 교육감에 대해 “핵심 증인인 A씨의 진술과 검찰 증거를 토대로 종합해 볼 때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범행 사실 일체를 부인하고 경제적 이득을 독차지했음에도 공범에게 책임을 떠넘겨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한 이상 현직 교육감인 신분임을 고려해도 구속해야 한다”며 이 교육감을 이날 법정 구속했다. 이 교육감이 이날 법정 구속됨에 따라 그의 직무는 자동으로 정지됐으며, 앞으로 박융수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을 맡을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교육감에게 징역 12년에 벌금 6억원, 4억 2000만원 추징을 구형한 바 있다. 이 교육감은 2015년 6월 26일부터 7월 3일까지 인천의 한 학교법인 소속 고등학교 2곳의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기는 대가로 건설업체 이사(57) 등으로부터 총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14년 2∼3월 교육감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선거홍보물 제작업자와 유세 차량 업자로부터 총 1억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 등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특검 ‘핵심 조력자’ 떠오른 고영태

    [단독] 특검 ‘핵심 조력자’ 떠오른 고영태

    일각선 “피의자 신분 조사해야” 헌재 출석 요구엔 계속 거부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최측근으로 국정 농단 사태의 ‘키맨’ 중 한 명인 전 더블루K 이사 고영태(41)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핵심 조력자’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사정당국과 특검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고씨와 그동안 긴밀히 접촉하며 외부에서 만남을 갖고 최씨의 뇌물수수 공범 혐의와 불법 재산 등 관련 정보를 수집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고씨는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소환돼 정식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적은 없다. 그러나 최근 법정에 서기 전까지 행방이 묘연했던 기간 동안에도 특검팀과는 전화 또는 외부 접촉을 통해 수사에 협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내부 관계자는 “고씨를 사무실로 부른 적은 없지만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던 것은 맞다”며 “모처에서 만나 고씨로부터 최씨와 관련해 우리가 궁금한 부분과 알고 있는 내용들을 들어 수사에 참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고씨 역시 이번 사건의 공범이라며 피의자로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검팀은 그러나 “고씨를 범죄 피의자로 수사 대상에 올려놓을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씨가 수사에 협조적이고 최씨의 자금 관계와 박근혜 대통령 및 청와대 참모진과의 내밀한 이야기를 잘 알고 있어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고씨로부터 최씨의 재산에 대한 일부 자료도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 측 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향후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예상해 고씨가 몇몇 지인들과 최씨가 빼돌린 자금에 대해 상당한 자료를 모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연설문 수정 등은 (최씨가) 의례적으로 자연스럽게 해 오던 일이어서 고씨는 그쪽보단 불법 자금 문제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고씨가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의 형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진술한 내용들도 수사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최씨는 9일 오전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특검팀은 그동안 고씨로부터 확인한 내용을 포함, 최씨의 전반적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통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할 경우 영장에 적시한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할 수 있지만, 구속 피의자가 자발적으로 소환에 응할 경우 특정 혐의에 대한 제한 없이 조사가 가능하다. 한편 고씨는 9일 오후 3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지만 이날 오후까지 연락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고씨는 지난 6일 최씨 재판에는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와 공방을 벌였으나 헌법재판소 증인 출석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시 최씨 재판 때도 헌재 관계자가 법정으로 고씨를 찾아가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고씨는 “따로 연락하겠다”고만 답하고 수령을 거부했다. 고씨가 헌재에 출석하지 않으면 K스포츠재단의 노승일 부장과 박헌영 과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대신 실시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가상화폐는 사이버 머니라는데… 아직 관련법 없어 해외송금 불법

    최근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의 해외 송금을 두고 ‘불법이다’ ‘아니다’ 논란이 많습니다. 핀테크 업체들은 비트코인을 활용해 해외 송금을 하면 수수료가 지금보다 훨씬 저렴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금융위원회에서도 지난해 10월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통화 제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최근 기획재정부가 비트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이 법(외국환거래법)에 위반된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구하면서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대체 비트코인이 무엇이기에 논란이 되는 것일까요. 비트코인과 늘 함께 나오는 ‘블록체인’은 또 무엇일까요. 사실 금융권이나 외환 당국, 핀테크 업계에서조차 비트코인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싸이월드(미니 홈페이지) 도토리’나 ‘카카오머니’ 같은 사이버 머니로 보기도 하고 금 같은 대체 화폐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논란이 되는 이유도 이처럼 정의가 제각각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비트코인 업체들의 설명을 종합해 보면 비트코인은 전자적으로 존재하는 사이버 머니이자 이를 거래할 수 있는 금융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즉 가상 화폐와 거래 시스템을 모두 아우르는 말이지요. 여기서 비트코인의 금융 네트워크만 따로 떼서 부를 때 블록체인이라고 합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은행과 같은 중앙집중관리기관이 없다는 것인데요. 예컨대 각 나라에는 화폐를 찍어 내고 거래를 관리하는 중앙은행이 있습니다. 그런데 블록체인은 이런 중앙기관 없이 모든 이용자들이 거래 장부를 공유하면서 비트코인을 저장, 관리하거나 거래할 수 있도록 짜여진 네트워크입니다. 이런 점에서 신원희 코인원(비트코인 업체) 사업개발팀장은 “분권화를 지향하는 화폐”라고 설명하네요. 그렇다면 비트코인을 활용하면 수수료가 어떻게 저렴해질까요. 바로 국제중개은행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A가 중국 B에게 돈을 송금한다고 합시다. 현행법대로 하자면 중간 거래상(국제중개은행)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비쌉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활용하면 이런 중간 절차가 필요 없습니다. 시장 참여자가 적기 때문에 해외 송금에 드는 7~8%가량의 수수료를 0.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관련법이 없습니다. 일본은 자금결제법 개정을 통해 가상통화 개념을 정의하고 논의를 본격화했습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비트코인 법제화와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관련법이 없다고 불법으로 간주하는 실정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검찰, 뇌물·정치자금 수수혐의 이청연 인천교육감에 징역 12년 구형

    검찰, 뇌물·정치자금 수수혐의 이청연 인천교육감에 징역 12년 구형

    “일말의 죄의식 안보여…죄질이 극히 불량” 공범 3명에게는 징역 5년, 벌금 3억원 구형 인천지검은 24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장세영)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수억원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에게 징역 12년에 벌금 6억원, 4억 2000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 교육감 측근 A(62)씨와 인천시교육청 전 행정국장 B(59·3급)씨 등 공범 3명에게는 각각 징역 5년, 벌금 3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액수가 4억 2000만원에 달할 뿐 아니라 경제적 이익을 모두 피고인이 얻었음에도 (이 교육감이) 범행을 부인하고 공범에 대한 일말의 죄의식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안이 매우 중하고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나머지 공범 3명에 대해서는 “이 교육감을 위해 범행에 가담했고 실제로 얻은 이익이 전무한 점을 고려해 형량을 감면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최후 진술에서 “이번 일을 당하면서 억울함과 분노를 내려놓기 참 힘들었다. 주변을 잘못 챙긴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인천 시민과 교육계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이 교육감은 2015년 6월 26일부터 7월 3일까지 인천의 한 학교법인 소속 고등학교 2곳의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기는 대가로 건설업체 이사(57) 등으로부터 총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14년 2∼3월 교육감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홍보물과 차량을 계약하는 대가로 선거홍보물 제작업자와 유세 차량 업자로부터 각각 4000만원과 8000만원 등 총 1억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 등도 받는다. 검찰은 수사 단계에서 이 교육감의 사전 구속영장을 2차례 청구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고 소명이 부족하다’며 이를 모두 기각했다. 검찰은 이 교육감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교육감 등 4명의 선고 공판은 새달 9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랩 주가 오른 안철수 1629억 1위… 부인 채무 받은 박원순 빚 6억 넘어

    지지율 순위와 달리 여야 대선주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대선주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다. 지난해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 전 대표의 재산은 1629억 2792만원으로, 재산의 대부분을 주식회사 안랩의 상장주식 186만주(1510억 3200만원)로 보유하고 있다. 2012년 안철수재단(현 동그라미재단)을 만든 뒤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안랩 주식 372만주 중 절반(186만주)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난 총선 당시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대표로 나서면서 안랩 주식은 소위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며 2015년 종전 가액보다 840억 7200만원의 가치가 더 늘어났다. ●박원순 시장 4년 만에 빚 3억 정도 늘어 여야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산은 마이너스 6억 8629만 4000원이다. 2011년 박 시장이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공개했던 재산이 마이너스 3억 1056만 8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년 만에 빚이 3억원 정도 늘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2012년쯤 부인이 인테리어 사업을 정리하면서 그 채무를 박 시장 명의로 넘겼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44억 446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지율 1위를 구가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3월 기준 14억 2949만원을 신고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006년 당시 2억 2159만원이었던 재산이 지난 10년간의 유엔 사무총장 생활로 얼마나 늘었는지가 향후 관심사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4억 5738만 4000원으로 대선주자급 지방자치단체장들 중 가장 재산이 많았고 이재명 성남시장(23억 2253만 2000원), 원희룡 제주도지사(11억 1734만 5000원), 안희정 충남도지사(8억 8625만 4000원)가 뒤를 이었다. ●이재명 음주운전 등 3건… 남경필 명예훼손 벌금 문 전 대표의 경우 1975년 경희대 법과대학 재학 당시 총학생회 총무부장으로 집회를 주도하다 구속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안 지사는 1988년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2004년에는 불법 대선 자금 수수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시장은 ‘무고 및 공무원 자격 사칭’, ‘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3건으로 나타났다. 남 지사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부인이 연루된 고소 사건을 보도한 언론사의 명예를 훼손해 2011년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퇴진행동 “이재용 구속 수사해야” 특검에 촉구

    퇴진행동 “이재용 구속 수사해야” 특검에 촉구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퇴진행동은 이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한 이날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D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이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을 대가로 최순실 일가에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이 부회장은 뇌물죄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삼성 측은) 2007년 삼성 비자금 사건에서도 43만개의 자료를 폐기하고 삼성전자 서비스 불법하도급 사건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며 “다시는 증거인멸의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이 부회장을 구속 상태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이 삼성뿐 아니라 현대자동차·SK·롯데 등 대기업을 적극 수사하고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도 뇌물죄 수사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퇴진행동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도 강하게 촉구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의 주역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특검이 적극적으로 수사해야 한다”며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곧 특검의 성패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선 리베이트 수수’ 박선숙·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오늘 1심 선고

    ‘총선 리베이트 수수’ 박선숙·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오늘 1심 선고

    지난해 4월에 치러진 20대 총선을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선숙·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의 1심 선고가 11일 예정돼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 김양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의원과 김 의원의 선고공판을 연다. 박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홍보업체 ‘브랜드호텔’의 광고·홍보 전문가로 꾸려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선거 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TF는 김 의원과 김 교수, 광고 전문가 김모씨 등 3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3~5월 선거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콜론’으로부터 광고 계약 관련 리베이트 2억 1620여만원을 요구해 TF에 이를 지급하게 한 혐의로 지난해 8월 불구속 기소됐다. 두 사람은 또 리베이트 금액을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인 것처럼 꾸며 3억여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로 보전 청구해 1억 620만원을 받고 이를 은폐하려고 비컴과 허위계약서를 작성한 혐의(사기·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의원에게 징역 3년, 김 의원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국회의원은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두 의원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왕주현 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의 1심도 선고된다. 검찰은 왕 전 사무부총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정유라 ‘재산국외도피’ 혐의도… 유죄 판결 땐 5년 이상 징역형

    [단독] 정유라 ‘재산국외도피’ 혐의도… 유죄 판결 땐 5년 이상 징역형

    정씨 獨 현지 5억원대 자택 소유… 도피액 50억원 넘으면 무기 가능 이대 崔 전 총장 자택 등 압수수색 정씨 여권 직권무효화 조치 돌입… 새달 20일부터 불법체류자 신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한 체포영장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아울러 특검팀은 독일 검찰이 수사 중인 정씨의 자금세탁 혐의에 대해서도 사법공조 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20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정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지만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재산국외도피 혐의는 법령을 위반해 대한민국 재산을 국외로 이동하거나 국내로 반입해야 할 재산을 국외에서 은닉 또는 처분했을 때 적용된다.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도피액의 2배 이상, 10배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도피액이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일 때에는 5년 이상 징역, 50억원 이상일 때에는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으로 가중 처벌된다. 특검팀은 정씨의 재산 국외도피와 관련된 유력한 단서를 확보, 혐의 입증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독일 현지에 5억원 안팎의 본인 명의 자택을 소유하고 있다. 자금의 불법성이 인정되면 5년 이상 징역에 처해질 수도 있다. 재산 국외도피를 정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긴 어려운 만큼, 특검팀은 최씨의 관련 혐의도 조사 중이다. 다만 독일 검찰에는 아직 최씨에 대한 수사공조 요청은 하지 않은 상태다. 특검팀은 이와 더불어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서도 이날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정씨에 대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은 이날 최경희(54) 전 이대 총장의 연구실과 자택, 김경숙 전 이대 체육대학장을 포함한 관련 교수들의 주거지 등에서 입시·학사 관련 서류와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한편 외교부는 정씨의 주소지로 여권반납명령서를 보냈지만 수령하지 않자, 2차 발송 없이 직권무효화 조치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공시절차가 다음달 19일 완료돼 이튿날인 20일부터 여권은 무효화되고 정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최순실 측근 40여명 재산 훑는다

    朴대통령 조사 여부 즉답 피해 뇌물수수 혐의 단서 나올 수도 ‘십상시’ 신동철 前 비서관 조사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 오늘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주변인 40여명의 재산 내역 조회를 금융감독원에 요청한 것은 최씨의 부정축재 의혹을 규명하기에 앞서 최씨 일가의 정확한 재산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씨가 범죄 자금을 국외로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며 그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해 외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에는 최씨가 독일에 8000억원 규모의 차명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날 이규철 특검보는 “재산 형성 과정의 불법 여부를 떠나 재산 내역 조회부터 원칙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번 재산 조회를 두고 “법적 사망자에 대한 상속인 재산 조회, 불공정 거래에 대한 조회, 외국환거래법 위반 재산에 대한 조회”라고 설명했다. 최씨의 언니 최순득씨, 조카 장시호씨 등 친인척 대부분이 조회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최씨 등이 보유한 재산이 대부분 1994년 사망한 부친 최태민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의심한다. 1970년대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최태민씨는 박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내던 영남대 재단과 육영재단 등에서 사실상 결재권을 행사하며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특히 재산 내역 분석을 토대로 박 대통령이 최씨 일가와 어떤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수수 혐의를 구성하는 유력한 단서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재산 내역 조회에 박 대통령이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특검 관계자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특검팀은 재산 추적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와 역외 탈세 조사에 탁월한 전 국세청 간부를 특별수사관으로 추가 채용하며 재산 추적팀 조직을 정비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을 소환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 갔다. 신 전 비서관은 2014년 공개된 ‘정윤회 문건’에서 ‘십상시’로 지목된 비서진 10명 중 1명이기도 하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6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 자택과 리스트 작성 당시 정무수석이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교육문화수석 재직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모철민 현 주프랑스 대사도 29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엘시티 이영복 회장서 받은 뇌물로 연 38% ‘돈놀이’

    현기환(57·구속)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뇌물로 받은 50여억원으로 ‘돈놀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에 연루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된 현 전 수석에 대한 보강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9일 기소할 예정이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실소유주 이영복(66·구속 기소) 회장 등 4~5명의 사업가로부터 55억원대의 자금을 받아 돈거래를 하고, 별도로 6억원가량의 금품이나 향응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 결과 현 전 수석은 이 회장에게서 받은 50억원을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 7월 초에 선이자 3억원을 떼고 나서 지인 사업가 S씨를 통해 자금 사정이 어려운 L씨에게 47억원을 빌려줬다. 앞서 2014년 7월에는 또 다른 지인 사업가 L씨와도 이런 식으로 돈거래를 해 연리 38%대의 이자를 챙겼다. 이는 대부업법에서 허용하는 법정 최고금리 27.9%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2013년 이 회장의 사업이 어려울 때 다른 사업가로부터 받은 30억원을 빌려주고 나중에 50억원을 돌려받는 등 돈거래 과정에서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의 뇌물과 돈거래가 엘시티 사업 시공사 선정 및 금융권 대출 등과 관련해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현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수석 재임 기간(2015년 7월부터 1년간)을 포함한 전후 4년가량 정권 실세의 위세를 이용해 기업체로부터 차명 신용카드 사용 및 상품권 수수와 함께 술값, 골프비, 차량 운영비, 지인 전세금 등을 대납받거나 접대받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불법으로 받은 돈으로 돈놀이까지 하면서 이자를 챙긴 현 전 수석에게는 뇌물수수, 배임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제3자 뇌물수수죄 등 다수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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