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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진수 前감사위원 구속영장

    은진수 前감사위원 구속영장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30일 이 은행으로부터 금융감독원의 검사 무마 청탁을 받고 거액의 금품을 받은 은진수(50) 전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은 전 위원은 31일 열릴 예정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 은 전 위원 변호인은 기자들과 만나 “은 전 위원이 고위 공직자로서 (이번 사태에) 반성하는 차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은 전 위원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창구이자 금융브로커로 알려진 윤여성(55·구속)씨로부터 금융당국의 검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 등과 함께 3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은 전 위원은 또 윤씨에게 자신의 친형을 카지노 운영업체 감사로 등재해 줄 것을 부탁, 9개월 간 1억여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은 전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다른 감사위원이나 정·관계 고위인사에 대한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검찰은 또 부산저축은행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캄보디아 신도시 개발사업(캄코시티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직영 특수목적법인(SPC)과 현지 법인에 총 4200억원 상당을 대출한 것과 관련, 캄보디아 수사당국과 공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업권 취득과 사업부지 소유권 취득 여부 등이 불분명해 대출의 실제 사용처에 대한 현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저축은행이 해외 SPC에 대출한 자금을 세탁해 비자금으로 조성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삼화상호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30억원의 불법·부실 대출을 해 주고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대출담당 임원 성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저축은행 비리는 사회지도층 비리가 얽힌 전형적인 비리로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국가와 서민의 피해를 회복하고 은닉 재산을 철저히 파헤쳐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강병철기자 hermes@seoul.co.kr
  • 檢, 스포츠토토 불법 고액베팅 수사

    검찰의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법인 ‘고액 베팅’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29일 검찰과 스포츠토토 판매업자들에 따르면 스포츠토토에서 이뤄지는 고액 베팅은 돈을 대는 전주(錢主)들과 선수를 매수하는 브로커, 스포츠토토를 판매하는 복권방 업주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흔히 폭력배 조직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전주들은 직접 스포츠토토에 돈을 걸지 않고 수수료를 미끼로 복권방에 베팅을 맡긴다. 1억원을 걸려면 1000만~2000만원씩 나눠 복권방 업주들에게 베팅을 의뢰한다. 업주들은 할당된 금액을 스포츠토토 1회 최대 베팅액인 10만원 이하로 나눠 연속 베팅을 한다. 10만원의 연속 베팅도 금지돼 있기 때문에 10만원, 8만원, 2만원 등 금액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계속 돈을 건다. 전주 대신에 베팅을 해주고 복권방 업주들은 5%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0만원을 대신해주면 50만원을 챙기는 식이다. 브로커가 승부조작을 대가로 1억원과 1억 2000만원을 건넨 대전시티즌과 광주FC 소속 선수들이 뛴 경기는 지난 4월 6일 열린 ‘러시앤캐시컵 2011’ 부산-광주전, 대전-포항전 등 두 경기. 홈경기의 승-무-패를 맞히는 스포츠토토 승부식(프로토)의 이날 2경기의 고정배당률은 ‘2.20’이었다. 브로커를 통해 승부조작을 미리 해놓은 이들 경기에 전주가 복권방 업주들을 동원해 2억원을 소액으로 쪼개 베팅했다면 4억 4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은 셈이다. 선수 매수에 2억 2000만원을 썼고 투자금 2억원을 빼더라도 2000만원이 남게 되는 셈이다. 배당률은 그대로 2.20배를 기준으로 3억원을 베팅한다면 배당금은 6억 6000만원. 투자금(3억원)과 매수액(2억 2000만원)을 빼도 큰 부담 없이 1억 4000만원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다. 복권방 업주들이 은행에서 찾은 돈을 모아서 전주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불법적인 고액 베팅이 합법적인 틀에서 끝나는 것이다. 지난 4월 6일의 두 경기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수억원 이상이 베팅에 투입됐으나 배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전주들이 뒤늦게 베팅을 하지 않기로 하고 브로커를 통해 선수들에게 준 승부조작 대가를 돌려받으려 했으나, 그러지 못하자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뿐만 아니라 선수를 포섭하는 브로커도 자신들이 승부조작을 한 게임에 이런 방법으로 거액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불법 후원금’ 제공 의혹 보험사 노조간부 줄소환

    노동조합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2부는 29일 소환 대상자 선별 작업을 끝내고 당사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지난 20일 압수수색을 벌인 LIG손해보험 노조의 김모 위원장에게 3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김 위원장은 LIG손해보험 노조가 2009년 노조원들에게 10만원씩 걷어 1억여원의 불법 후원금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 전달했을 당시 노조에서 세액공제사업 담당 부위원장직을 맡았다. 검찰은 당시 LIG손해보험 노조가 당원이 아닌 노조원들에게서 세액공제사업 명목으로 돈을 걷어 두 정당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을 상대로 후원금 조성 및 전달 경위를 추궁하고, 이 과정에서 노조 조합비를 다른 형태의 돈으로 위장해 후원금을 제공하거나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미등록 계좌로 정치자금을 입금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정당 불법후원금’ 노조 100여곳 수사

    검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발에 따라 기업 노조의 ‘불법 정당 후원금’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수사 대상으로 100여개의 노조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검찰 수사가 대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2부는 정당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며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LIG손해보험과 KDB생명(옛 금호생명)의 노조 사무실 2곳을 20일 압수수색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회계장부와 후원금 영수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노조는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에 거액의 후원금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정치자금법 31조 등에 따르면 법인 또는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선관위는 이들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상당 기간 내사를 거쳐 혐의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물증이 확보되는 대로 노조원 등을 차례로 소환,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이들 노조 외에도 100여개의 기업 노조를 함께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된 기업 노조 압수수색은 처음”이라며 “고발된 노조들의 혐의에 대해 상당 부분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들 노조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과 관계자 줄소환 등 향후 대대적인 수사가 예고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동생 사업에 100억대 배임 삼화저축은행 前이사 기소

    동생의 사업을 위해 100억원대 배임을 저지른 저축은행 전직 임원이 기소됐다.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자신의 친동생에게 대출 컨설팅을 몰아 주고, 불법 대출을 한 혐의 등으로 이영호(46) 전 삼화저축은행 이사를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5~2008년 이 은행에 들어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사업에 대해 컨설팅을 의뢰하도록 방침을 정하고, 이를 동생에게 필요 이상으로 몰아줘 총 56회에 걸쳐 22억 6000여만원의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통상 컨설팅 업계 용역수수료가 대출자금의 0.05% 정도였음에도 동생에게 맡긴 컨설팅의 수수료는 1%로 책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용역보고서 수준이 조잡해 직원들은 보고서와 별개로 대출 실행 여부를 결정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씨는 또 동생이 2005~2008년 강원 원주시의 부동산을 매입해 병원을 짓는 과정에서 실무자에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실 담보를 잡고 40억원 상당을 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병원 건물이 분양되지 않자 시행업자가 이름만 빌린 대출자 2명에게 43억여원을 빌려줘 건물 일부를 분양받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이씨는 아파트 시행업자, 유흥업소 업주 등에게 빚이 많고 담보 가치가 낮아 상환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도 216억원의 부실 대출을 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이미 기소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 공모해 224억원 상당의 불법·부실 대출을 한 혐의도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신용조회 잦아도 신용등급 안 깎인다

    신용조회 잦아도 신용등급 안 깎인다

    앞으로 신용조회 때문에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게 된다. 소액·단기 연체는 신용평가 시 불이익이 줄어든다. 고금리의 주범인 대출 중개 수수료율도 상한제가 도입된다. 이와 함께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를 통해 올해 3조 2000억원 안팎의 자금이 지원되는 등 3대 서민 우대 금융도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서민금융 기반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800조원을 넘어서는 가계 부채 문제에 대한 종합대책을 내놓기에 앞서 신용도 등에 취약한 서민 가계를 위해 미리 안전망을 깐다는 취지다. 이번 대책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우선 개인신용평가제도 개선 부분이 눈에 띈다. 여러 금융회사에 대출 문의를 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신용조회를 하게 되면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앞으로 조회 기록은 무등급자에 대한 등급 부여와 금융 사기 방지 목적으로만 활용되고 신용평가에는 반영되지 않게 된다. 신용정보 조회 기록으로 신용평가에 불이익을 받는 이들은 307만명에 이른다. 10만원 미만 연체 정보도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소액 연체자 749만명이 걱정을 덜게 됐다. 90일 미만 연체 정보의 반영 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 신용회복위원회 등의 개인워크아웃을 성실하게 이행하거나 공공요금을 잘 내는 경우에는 가산점이 주어진다. 서민의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현행 연 44%인 대부업체의 대출금리 최고 한도는 연 39%로 낮아진다. 대부업체 등이 대출 중개업자 또는 대출 모집인에게 지급하는 중개 수수료율의 최고 한도가 3~5% 수준으로 규제된다. 현재 7~10%의 수수료율이 대부 금리 등에 포함돼 고금리의 주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에서다. 다단계 대출 중개 행위도 금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개업자가 고객들에게 중개 수수료를 받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이 같은 행위는 집중 단속하고 피해 구제 장치를 보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신용 서민층이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밀려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민 우대 금융 제도도 보강된다. 저신용자의 창업·사업자금을 지원하는 미소금융은 국·공유 재산 사용의 근거를 마련해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올해 2000억원 안팎이 지원될 예정이다. 서민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생계·사업자금을 지원하는 햇살론은 긴급성이 인정되면 소득 대비 채무상환액 비율이 50%에서 60%로 늘어나고,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운데 자활 의지가 확고한 경우 보증 지원 비율이 85%에서 90%로 확대된다. 시중 은행을 중심으로 생계 자금을 지원하는 새희망홀씨 자금 규모는 올해 1조원 안팎으로 늘어난다. 신용회복 지원 확대도 중요한 부분이다. 20% 이상 고금리 채무를 11% 수준으로 바꿔주는 신용회복기금의 바꿔드림론(전환대출)은 연 소득 2600만원 이하일 때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지원된다. 현재 6개 은행에서 전국 모든 은행으로 지원 창구가 확대된다. 신용회복 지원 시 채무 분할 상환 기간은 기존 8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30~90일 미만 단기 연체자의 채무 상환 기간을 연장해주는 제도로, 이달 종료 예정이던 개인프리워크아웃 제도는 2년 추가 시행된다. 이 밖에 3대 서민 우대 금융과 신복위의 지원 정보, 대형 대부업체의 차입 상황까지 포함하는 통합 데이터베이스가 도입돼 중복·과잉 대출을 미리 차단하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들의 금융기관 이용이 보다 원활해지고 금리 부담이 전반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면서 “저소득·저신용의 서민들도 의지가 확고할 경우 저금리 자금을 지원받아 자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제 마늘밭에 숨긴 돈 100억 넘을듯···70억원 추가 발견

    김제 마늘밭에 숨긴 돈 100억 넘을듯···70억원 추가 발견

     처남이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로 번 돈을 마늘밭에 묻어뒀던 이모(53)씨가 숨긴 자금은 100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밭에 묻어뒀던 27억원 중 7억원이 없어졌다고 경찰에서 밝혔고, 경찰은 추가로 밭을 수색한 결과 70억여원을 더 발견했다.  11일 전북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앞서 자신의 처남 이모(44·구속)씨가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로 벌어들인 돈 27억원을 받아 이 중 24억원을 자기 소유의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밭 두 곳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중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사이트를 운영하던 처남으로부터 2009년 4∼5월 두 차례에 걸쳐 이 돈을 넘겨받았다. 처남이 구치소에 수감되기 전에 맡긴 자금이다.처남 이씨는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다음 달 출소할 예정이다.  이 돈을 5만원권으로 바꿔 마늘밭에 묻은 이씨는 최근 2억8000여만원을 캐내 개인용도로 쓰고,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 자작극을 벌이기로 했다. 올해 초 이 밭에서 작업했던 굴착기 기사 안모(52)씨가 돈을 가져간 것처럼 꾸미려 했던 것. 그러나 이씨는 안씨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최근 땅에 묻어둔 17억원 중 7억원이 없어졌다. 작업 중 보지 못했느냐.”고 이씨가 채근하자, 억울함을 느낀 안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후 밭 주변을 수색해 비닐로 싸인 통에서 3억원을 발견했다. 경찰은 갑작스런 거액 발견 후 진술이 석연치 않은 이씨와 이씨 가족들을 추궁해 9일 새벽 이씨 아들(25)의 렌터카에서 10억원을, 아파트 금고에서 1억1500만원을 추가로 찾아냈다. 경찰은 이씨의 진술에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밭 주변을 추가로 수색해 70억원 이상을 발견했다.  경찰은 10일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씨가 쓰고 남긴 돈 24억여원을 압수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엄기영 vs 최문순 ‘강원大戰’ 스타트

    엄기영 vs 최문순 ‘강원大戰’ 스타트

    전직 MBC 사장들의 ‘강원 대전’(大戰)이 현실화됐다. 한나라당은 4일 오후 강원 평창군 용평돔에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열고 엄기영 전 MBC 사장을 강원지사 후보로 선출했다. 지난달 31일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최문순 전 의원과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게 됐다. 엄 후보는 국민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7893표(57.4%)를 얻어 최흥집(4542표·33.01%)·최동규(1325표·9.6%) 후보를 눌렀다. 엄 후보는 수락 연설을 통해 “오직 집권 여당만이 우리의 소원을 풀 수 있다.”면서 “강원도가 제 목소리를 내고, 제자리를 잡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엄 후보는 특히 이광재 전 지사를 향해 “대법원에서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유죄판결을 받아 지사직을 박탈당한 사람을 어떻게 강원도의 자존심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라면서 ‘이광재 동정론’에 맞서겠다는 전략을 내비치기도 했다. 민주당 최문순 후보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후배”라면서도 “당당하게 정책 대결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원주에서 강원지사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손학규 대표가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에 출마하면서 위원장 자리를 맡지 못하게 됐지만 이를 메우기 위해 당내 ‘스타’들을 대거 투입한 선대위를 구성,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손 대표도 짬을 내 참석해 “이광재 전 지사가 못다 이룬 꿈은 최문순 후보가 꼭 이뤄줄 것”이라며 지원했다. 최 후보는 “장수가 나선 선거에 진다면 우리 당이 지는 것”이라면서 “선거 지역 4곳 모두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민주당 강원지사 선대위에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창복 전 의원이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정동영·천정배 최고위원, 최종원 도당위원장, 경선 후보로 함께 뛰었던 조일현·이화영 전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 밖에도 철원 출신의 우상호 전 대변인이 캠프 공동 대변인으로 합류했고, 이인영 최고위원, 임종석 전 의원 등 당내 ‘486 스타’ 인사들이 동참할 계획이다. 출범식에는 이 전 지사의 부모인 이강원·연명순씨도 참석해 최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평창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뇌물 수수·선거자금 유용·기부금 강요… 자치단체장 줄줄이 불법

    뇌물 수수·선거자금 유용·기부금 강요… 자치단체장 줄줄이 불법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출범한 민선 5기 지방자치가 채 1년도 되지 않아 흔들리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비리나 선거법 위반 등에 줄줄이 넘어지면서 생긴 공백 때문이다. 31일 경기도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이진용 가평군수가 기획부동산 업자들로부터 토지 분할매매 등을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29일에는 조병돈 이천시장이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 시장은 또 시장 후보 시절인 2006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자금 1000만원을 당시 선거운동 회계책임자였던 동생을 통해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사용한 선거자금과 관련된 고발이 접수돼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특히 용인시의 경우 전임 이정문·서정석 시장 등이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현 시장까지 잇따라 검찰의 표적이 되면서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현삼식 양주시장도 선거운동원들에게 일당을 과다 지급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당시 선거사무장과 사무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며, 박영순 구리시장은 기부금 강요 혐의로 기소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예비후보자 시절 명함을 돌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 채인석 화성시장은 선거공보물 등에 허위 경력을 기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돼 1차 공판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전남도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서기동 구례군수는 승진 대상자로부터 청탁비 명목으로 5000만원의 뇌물과 요양원 건립 관계자로부터 5000만원 등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됐다. 또 이명흠 장흥군수는 지난 28일 공유수면을 불법매립한 혐의로 해양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군민장학회 기금 조성과 관련해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화순군 전완준 군수는 유권자 금품 제공으로 당선이 취소됐다. 이처럼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치단체장들이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일부 지자체는 단체장 공석에 따른 업무 차질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장충식·무안 최종필기자 jjang@seoul.co.kr
  • “한前총리 비서실장에 3억원 돌려달라 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의 심리로 열린 검증 기일에서 한만호(50·수감 중) 전 한신건영 대표의 교도소·구치소 내 접견 녹음 시디(CD)가 공개됐다. 시디에는 한씨와 면회 온 그의 어머니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67) 전 국무총리와 함께 기소된 비서실장 김모(51)씨에게 3억원을 돌려 달라고 대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음은 한씨의 주요 녹음 내용이다. ●2009년 5월 18일 한만호=(비서실장 김모씨에게) 나한테 오라고 그래요. 닦달을 해야 돼. 뭔가 조치를 취해야 돼요. 어머니=그래도 옛날에 같이 서로 도움 주고 산 시대가 있지 않았냐고 말하니까 무슨 말씀인지 알겠대. 상의해서 연락 주겠다고. 한만호=내가 중대한 결단을 내리려고요. 계속 소식 없으면. ●6월 13일 한만호=내가 편지 (비서실장 김모씨에게) 띄웠어요. 내가 3억원을 요구했어요. 3억원. ●6월 30일 한만호=내가 3억원을 요구했잖아요. 3억원이 적은 돈은 아니잖아요. 내가 반(半)공갈성으로 (편지를) 넣었기 때문에 어떤 대답이 오긴 올 거예요. 하여튼 그것은 지켜볼 거예요. 한명숙 서울시장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당선) 될지 안 될지 모르니까. ●11월 27일 한만호=(비서실장) 김모씨 연락 없죠? 어머니=일단 (비서실장) 김모씨하고 총리 그런 개같은 X들 만나서 얘기 확고하게 해, 아주. 뒤돌아볼 것도 없어. 왜 한달에 1000만원씩 주고서 우리가 고통을 당해.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부산저축銀 임직원 이번주중 소환

    부실 운영 및 불법대출 등으로 고발된 부산저축은행그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이르면 이번주 중 대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은행 대주주 및 임직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5일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5개 은행(부산저축은행, 부산2저축은행, 중앙부산저축은행, 대전상호저축은행, 전주상호저축은행)과 경영진·대주주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 내용을 토대로 이들 임직원에게 불법대출 여부를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과 김민영 부회장을 비롯한 대주주 및 핵심 임원에 대한 소환 여부와 일정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조율할 방침이다. 최대주주인 박 회장은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설립자의 큰조카인 박상구 명예회장의 아들로 과거 금호타이어 전신인 삼양타이어와 ㈜금호에서 근무한 바 있다. 검찰은 불법대출과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PF·특정사업을 담보로 대출해주고 사업수익금으로 대출금을 돌려받는 금융기법) 등을 이용한 무리한 사업확장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원 출신 K씨를 비롯해 금감원, 산업은행 출신의 금융관료 8명과 전직 국회의원, 교수 등이 은행 사외이사나 감사로 영입된 것과 관련해 이들이 로비 창구로서 모종의 역할을 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삼화저축은행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도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는 한편 조만간 임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은행 명예회장인 대주주 신모씨가 예금을 불법 대출해주고 건마다 10% 정도 이자를 붙여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비자금을 만들어 금융권이나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檢, 삼화저축은행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18일 금융감독원이 불법대출 혐의로 고발한 삼화저축은행 본사와 은행 대표·대주주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삼성동 은행 본사와 신촌지점을 비롯해 대주주인 신모 명예회장의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대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확인한 뒤 조만간 신씨를 비롯한 은행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또 은행 대주주와 경영진 상당수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핵심 고발내용인 불법대출과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 개인비리뿐만 아니라 비자금 조성을 통한 금융권 및 정·관계 로비 등을 광범위하게 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삼화저축은행의 경영진과 대주주가 특정 업체에 자기자본의 25%인 신용공여 한도를 넘겨 대출한 혐의가 있다며 지난해 말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금감원 고발장과 검사자료를 토대로 대출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는지, 대출과정에서 은행 고위층의 부당한 지시는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다 불법대출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이 은행의 부채가 자산을 500억원 이상 초과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도 기준에 미달한다며 경영개선명령(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으며, 이는 전국 저축은행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의 도화선이 됐다. 삼화저축은행은 지난달 말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돼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중수부, 부산저축銀 계열사 헐값매입 집중수사

    저축은행 부실경영 등에 대해 대대적으로 수사 중인 검찰은 저축은행의 ‘몸집 불리기’ 과정에서 금융권이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주요 수사대상인 부산저축은행그룹이 타지역 저축은행을 공격적으로 인수·합병하면서, 업계 1위에 오르게 된 과정을 주목하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1970년 설립된 부산저축은행은 2006년 서울중앙저축은행(현 중앙부산저축은행), 2008년 대전저축은행(현 대전상호저축은행)과 고려저축은행(현 전주상호저축은행)을 잇따라 인수해 몸집을 불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총 자산이 10조원에 이르는 국내 업계 1위로 성장했다. 부산저축은행의 이 같은 성장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은 곳곳에서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부산저축은행이 대전저축은행을 400만원에 매입했다.”며 헐값 매매 의혹을 제기했다. 부산저축은행은 고려저축은행 역시 주당 1원에 매입했으며, 대전저축은행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곳으로 알려졌다. 검찰 역시 이 같은 의혹을 인지하고 있으며, 부산저축은행이 이미 부실화된 대전·고려저축은행을 헐값에 인수하고 몸집을 부풀리는 과정에서 불법로비가 있었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대형 부정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중수부가 수사 착수를 공식 발표했다는 점에서 이미 몇몇 유력 인사의 로비 연루 정황을 포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사 5곳에는 금융감독원 출신 감사가 3명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저축은행과 금감원 간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저축은행과 관련한 고발이 몇건 있었으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서 단서가 나오면 인지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지검 형사2부(부장 황순철)는 영업이 정지된 도민저축은행 본점과 임원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대출자료와 컴퓨터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춘천 조한종·서울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檢, 부산저축銀 계열 5개사 압수수색

    부실하게 운영하다 무더기로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들에 대해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15일 금융 부실로 영업이 정지된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사 5곳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 중앙부산저축은행, 대전상호저축은행, 전주상호저축은행이 각각 검찰의 압수 수색을 받았다. 검찰은 은행뿐 아니라 경영진과 대주주의 자택도 압수 수색해 수십 상자 분량의 회계 및 대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대검은 또 중수부에 중수2과 검사들을 중심으로 ‘상황 관리팀’(팀장 윤대진 검사)을 설치해 일선 검찰청의 저축은행 수사를 총지휘하기로 했다. 부산저축은행 계열사는 중수부와 부산지검이 맡으며, 삼화저축은행은 서울중앙지검, 보해저축은행은 광주지검, 도민저축은행은 춘천지검이 각각 맡아 수사를 벌인다. 검찰은 이들 은행 경영진이 대주주에게 불법으로 대출하거나 신용공여 한도(자기자본의 20%)를 초과 대출하는 등 상호저축은행법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자금이 투입될 사업의 수익성을 보고 대출해주는 제도) 과정에서 로비나 비리 등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검찰은 압수 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하며 증거를 수집해 불법 대출이나 비리의 단서가 드러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미 이들 은행의 상당수 경영진 및 대주주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경우 5개 계열사의 총자산이 10조원에 달하는 등 수사 대상이 방대해 중수부가 직접 나섰다.”며 “저축은행의 부실 체계를 전체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저축은행의 대출 과정뿐만 아니라 성장 과정까지 검찰이 들여다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소득 탈세혐의 151명 세무조사

    국세청이 고소득 전문직과 자영업자의 탈세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인다. 고소득 자영업자와 함께 변칙 상속·증여와 유통거래질서 문란자, 고리대부업 등 민생 관련 탈세자를 올해 4대 중점 분야로 선정하고 세무조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0일 세금 탈루 혐의 고소득 자영업자 151명에 대해 9일부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전문직 31명, 의료계 26명, 사교육 관련자 22명, 대형 음식점 및 예식장 8명, 고급 유흥업소 20명, 건축·임대업자 19명, 가공원가 계상업체 10명, 관광상품, 귀금속 판매 등 신규 호황업체 15명 등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소득을 올리면서도 성공보수금, 신고대행수수료 등의 수입을 일부만 신고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건축사 등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다이어트, 피부관리, 성형, 임플란트 등 고액 비보험 진료비의 현금결제를 유도해 탈세한 혐의가 있는 성형외과, 치과, 한의원, 안과 등과 고령화 추세에 힘입어 고소득을 올리는 노인요양병원이 대상이다. 고액의 수강비 등을 현금으로 받고도 수입을 신고 누락한 혐의가 있는 스타 강사나 입시학원장·어린이 영어학원장 등도 조사를 받으며, 전세·임대료 상승에 편승해 재산을 불린 원룸 및 주택 신축·임대업자 등도 대상이다. 호황을 누리면서도 사업자 명의 위장 등으로 탈세한 혐의가 있는 유흥업소와 계약인원 외 초과인원에 대한 수입액을 신고 누락한 예식장 등 현금 수입업종도 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지난해 실시한 고소득 자영업자 451명에 대한 세무조사에서는 탈루세금 2030억원(1인당 평균 4억 5000만원)을 추징한 바 있다. 국세청은 아울러 ▲기업자금 불법유출 및 변칙상속·증여 관련 법인 및 사주 ▲매점매석 등을 통해 탈세 및 물가상승을 유발한 유통거래질서 문란자 ▲고리대부업 등 민생 관련 탈세자 등 4대 분야에 세무조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생활필수품 등의 매점매석, 물량조절 등을 통해 탈세 및 물가상승을 유발하는 유통거래질서 문란자는 세금 추징은 물론 관련 법규 위반 사실을 관계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재기 돕겠다 검찰서 회유” 한만호씨 한명숙 8차공판서 주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건 8차 공판이 열린 7일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한만호(50·수감중) 전 한신건영 대표는 자신이 진술을 번복하자 검찰이 회유하려고 시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한 전 대표는 “검찰이 ‘진술만 제대로 하면 사업 재기할 수 있도록, 다른 건으로 기소되지 않도록, 출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자 검사가 구치소로 찾아와 ‘재번복하면 빨리 나가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면서 “검사가 ‘검찰에 부담되거나 곤혹스러운 거 말하지 않으리라 믿겠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 측은 구치소 접견 녹음 내용을 탄핵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맞섰다. 검찰 관계자는 “한 전 대표는 이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검찰이 사업이나 가석방을 도와주겠다고 말한 적 없다’고 본인이 말했다.”면서 “오늘 갑자기 주장하는 것은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한 전 대표의 구치소 동료 수감자 최모씨는 “한 전 대표가 지난해 8·15 특사에서 빠진 뒤 다른 수감자와 번복 계획을 논의하고 직접 작성한 쪽지를 중얼중얼 읽으면서 외우는 걸 봤다.”고 진술했다. 지난달 21일 증인으로 출석한 동료 수감자 김모씨가 “한만호가 8·15 특사를 기대했는데 좌절되자 검찰 진술을 번복하려고 예상문답까지 외우면서 준비했다.”면서 “한 전 대표는 ‘도마뱀 꼬리 자르기를 하겠다’고 수감자들에게 말하고 다녔다.”는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KT링커스 노조 압수수색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방봉혁)는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KT링커스 본사 노동조합 사무실과 노조위원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KT계열사인 KT링커스 노조가 조합원 동의를 받지 않고 한나라당 K의원, 민주당 L의원 등 국회의원 13명에게 거액의 불법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각 의원에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총 1억원을 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노조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를 불러 노조가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 “(이번 압수수색이) 비자금 조성이나 입법 로비에 대한 수사인지에 대해서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KT 전체에 대한 수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은행계좌 내역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운영장부 등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KT링커스 노동조합을 고발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8·15특사 좌절되자 한만호씨 진술 번복”

    “한만호(50·수감중·전 한신건영 대표)가 8·15 특사를 기대했는데 좌절되자 검찰 진술을 번복하려고 예상문답까지 외우면서 준비했다.” “한만호는 ‘도마뱀 꼬리 자르기를 하겠다’고 수감자들에게 말하고 다녔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7차 공판이 진행된 21일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한씨의 서울구치소 동료 수감자 김모씨는 ‘한 전 총리에게 금품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한씨의 증언을 모두 뒤집었다. 그동안 증인으로 출석한 한씨의 운전기사, 한신건영 경리부장 등이 모두 ‘한씨의 증언은 거짓’이라고 진술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한씨가 A4 용지 70~80장 분량의 예상문답 등을 쓴 뒤 외워 가며 검찰에서 진술한 것을 번복하려고 준비했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2009년 4~9월 한씨와 같은 사동에서 지냈으며, 사기죄로 1년 6개월을 복역하고 지난해 9월 만기출소했다. 김씨는 “한씨가 검찰에 협조했으니까 8·15 특사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가 되지 않자 검찰에 서운해했고, 흥분도 많이 했다.”면서 “‘내가 보여 주겠다. 나만 법정에서 뒤집으면 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한씨가 8·15 전부터 ‘도마뱀 꼬리 자르기를 할 것이다. 몸뚱아리는 나만 안다. 내가 진술 번복하면 땡이다. 자신 있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한씨가 진술 번복을 준비하면서 위증죄에 대해서도 알아봤고, 직접 ‘한명숙 총리에게 9억원을 줬으며, 그중 3억~4억원의 사용처를 네게 돈을 빌려 준 것으로 하자’고 말했다.”면서 “‘지방선거에서 한 전 총리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사건이 100% 덮인다’고 자신했다.”고 말했다. 다음 공판은 3월 7일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진용 경기 가평군수 수천만원 수수 혐의 구속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송삼현)는 기획부동산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진용 경기 가평군수를 17일 구속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다.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신광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이뤄졌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군수는 기획부동산업체로부터 불법자금 수천만원을 수수한 이후 ‘쪼개기’ 양도가 금지된 토지의 분할매매 허가를 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이 군수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검은돈 2000억원 몰수했다

     지난해 범죄에 사용된 불법자금을 국고로 몰수하거나 피해자에게 돌려준 범죄수익환수액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검찰청은 지난해 범죄수익환수액이 2160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54.5%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범죄수익환수액은 2007년 541억원에서 2008년 1341억원, 2009년 1398억원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수도 지난해 820건으로 2009년에 비해 19.2%가량 늘었다.  범죄수익환수액이 늘고 있는 것은 검찰이 별도의 수사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환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해 5월 범죄수익환수수사센터를 만들었고,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에만 있던 범죄수익환수반을 전국 17개 검찰청에 확대설치했다. 또 범죄수익환수정보시스템(ISC)을 개통하는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검은돈’ 찾기에 매진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연내 회계분석 및 금융거래추적 전문수사관 10명을 외부에서 채용하고 범죄수익 업무처리 지침을 정착시키는 등 범죄피해자의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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