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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파제서 잡은 치어…‘불법’ 낚는 도시어부

    방파제서 잡은 치어…‘불법’ 낚는 도시어부

    평소 낚시를 좋아하는 이재원(29)씨는 최근 바다 낚시에 나섰다가 큰 벌금을 물 뻔했다. 단순히 방파제에서 낚시를 했는데, 해양경찰에게 주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씨는 19일 “방파제 낚시를 많이 봐서 이게 불법인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벌금이 80만원이라고 하는데 해경이 다음부터 여기서 하지 말라는 식으로 주의만 줘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최근 TV에 낚시 관련 프로그램들이 급증할 정도로 낚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부터 주 52시간 근무가 시행되면서 ‘레저 활동’으로 낚시가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낚시의 대중화에는 어두운 면도 있다. 낚시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수산 자원이 고갈돼 어업인과 낚시인들의 마찰이 표면화되고 있어서다. 해양수산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제2차 수산자원관리기본계획’에 ‘자원을 고려한 낚시 등 건전한 레저문화 조성’을 포함했다. 문제는 치어 보호, 낚시 장소 제한 등 다양한 규제책이 낚시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결국 법령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낚시인들은, 이씨처럼 자신도 모른 채 ‘불법 낚시’를 하고 있다.●감성돔 20㎝·황돔 15㎝ 이하… “이걸 어떻게 다 외우나” 최근 바다 낚시에 나선 회사원 이승환(28)씨는 생선을 잡은 후 고민에 빠진 적이 여러 차례 있다. 어류의 체장(길이)를 제한하는 법이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는 못했다. 이씨는 “정보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막막해 어림 짐작으로 작은 물고기들을 놔줬다”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 창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낚시와 관련한 규제 법령은 ‘낚시 관리 및 육성법’, ‘수산업법’,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내수면어업법’ 등이다. 특히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은 낚시인들이 지켜야 할 수산 자원의 포획 금지 체장과 체중을 명시하고 있다. 어류와 갑각류, 조개류 등을 모두 제한하는데 돌돔은 24㎝, 황돔 15㎝, 넙치 21㎝, 꽃게는 6.4㎝ 이하면 잡아서는 안 된다. 위반하면 법령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이처럼 복잡한 법을 낚시인들이 일일이 외울 수 없어 자신도 모르는 채 ‘위법한 낚시’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발간한 ‘낚시관리 실행력 제고 방안 연구’에 따르면 자신이 가장 많이 잡`는 물고기의 포획, 채취 금지 체장을 알고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74.2%가 ‘모른다’고 답했다. ‘알고 있다’는 낚시인은 25.8%에 그쳤다.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도 자신이 택한 어종의 체장을 직접 기재하도록 했을 때 제대로 적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체장을 알고 있다’고 답한 낚시인 168명 중 22명만이 정확한 수치까지 알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전체 응답자의 3.4%만이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나마 낚시인들은 규제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고 있었다. ‘포획과 채취 금지 체장에 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89.5%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낚시인들은 규정 존재를 알고 있지만 내용을 알지 못한 채 바다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20.9% “줄자 갖고 다닌다”… 낚시규제 정보 쉽게 접근하는 방안 필요 낚시 규제 내용을 알고 있는 소수의 낚시인도 법을 지킬 수단이 마땅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물고기 크기를 측정하고자 줄자를 갖고 다닌다고 응답한 비율은 20.9%에 지나지 않았다. 자신이 잡은 물고기의 제한 체장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제대로 측정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던 셈이다. 법령대로 강력한 단속이 이뤄진다면 낚시인 태반이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낚시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낚시인들이 ‘규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획 채취 금지 체장과 기간’과 관련한 규정만 26쪽에 이르고 내용 역시 복잡하다. 낚시인들이 자주 찾는 규제 정보 중심으로 쉽게 정리된 자료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낚시 관련 공공기관에서 규제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산생물 포획 금지 안내 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운영하는 낚시 관련 종합웹사이트인 ‘낚시누리’에서도 수산생물 포획 금지 안내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를 인지하고 있는 낚시인은 많지 않았다. 이정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업자원연구실장은 “해외에서는 물고기 체장이 적힌 낚시수첩과 줄자 등을 기본적으로 갖고 다니는 게 생활화돼 있다”며 “우리도 낚시 용품매장 등에서 낚시인들이 체장이 적힌 간단한 낚시수첩과 줄자 등을 무상으로 받아갈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부 “국내산 생태탕 판매금지…수입산은 해당 안 돼”

    정부 “국내산 생태탕 판매금지…수입산은 해당 안 돼”

    정부가 ‘생태탕 판매금지’ 보도와 관련해 혼선이 빚어지자 “수입산 명태를 이용한 생태탕은 해당하지 않는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국내산 명태만 어획을 금지하기 때문에 수입산 명태를 이용하는 생태탕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12일 해수양수산부는 “국내산이 아닌 수입산 명태를 활용한 생태탕의 유통·판매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수부 동해어업관리단은 1이날부터 22일까지 육상 전담팀을 꾸려 불법어업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지도 단속은 해상에서 어획 단계에 집중됐지만 이번엔 위판장과 횟집 등 유통과정에서의 불법 행위로 단속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상점에서 국내산 생태탕이나 암컷 대게, 소형 갈치와 고등어, 참조기 등을 판매할 수 없다. 또 몸길이가 9㎝ 이하인 어린 대게와 암컷 대게, 18㎝ 이하의 갈치, 21㎝ 이하의 고등어, 15㎝ 이하의 참조기 등에 대한 어획도 금지된다. 적발되면 최고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늘부터 국내산 생태탕 판매 금지…이유 알고보니

    오늘부터 국내산 생태탕 판매 금지…이유 알고보니

    정부가 12일부터 국내산 생태탕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명태 불법어획 단속도 본격화한다. 지난달 15일 국무회의에서 급감하고 있는 명태 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명태 어획을 연중 금지하는 내용의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시행되는 후속조치다.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은 12일부터 22일까지 육상 전담팀을 꾸려 불법어업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지도 단속은 해상에서 어획 단계에 집중됐지만 이번엔 위판장과 횟집 등 유통과정에서의 불법 행위로 단속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상점에서 국내산 생태탕이나 암컷 대게, 소형 갈치와 고등어, 참조기 등을 판매할 수 없다. 또 몸길이가 9㎝ 이하인 어린 대게와 암컷 대게, 18㎝ 이하의 갈치, 21㎝ 이하의 고등어, 15㎝ 이하의 참조기 등에 대한 어획도 금지된다. 적발되면 최고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명태는 한때 ‘국민 생선’으로 불렸지만 남획 등으로 귀해졌다. 이에 따라 명태는 지난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 내내 포획이 금지됐다. 명태의 연간 어획량은 1991년 1만t이 넘을 정도였지만 1990년대 중반부터 급격히 줄어 2008년부터는 0t을 기록했다. 2008년 이후 연간 어획량이 0t에서 많아야 5t을 오가고 있다. 해수부는 고갈된 명태 자원을 회복시키고자 2014년부터 인공 종자 어린 명태를 방류하는 등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북 동해안에서 대게 불법 포획 시도 여전

    경북 동해안에서 대게 불법 포획 시도 여전

    동해안의 명물인 대게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경찰의 집중 단속에도 불구하고 어린 대게와 암컷 대게를 불법 포획·유통시키는 행위가 숙지지 않고 있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암컷대게를 보관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수산물 판매업자 A(4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포항 남구 한 수산물 판매업체에서 대게 암컷 520마리를 보관하다가 해경 단속에 적발됐다. 해경은 A씨 휴대전화와 장부를 압수해 암컷대게 포획·유통·판매책을 추가로 조사하는 한편 추가 범행을 수사할 계획이다. 포항해경은 앞서 지난달 28일까지 1개월간 울진해경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대게 불법포획 특별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대게를 잡을 때 사용하는 통발의 그물코 규격을 위반한 어선 1척과 통발 조업구역을 위반한 어선 2척을 각각 적발했다. 또 대게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총 6척의 어선을 붙잡았으며, 포항 남구 동해면 입암1리 인근 해상에서 암컷대게 4800여 마리가 든 자루 29개를 발견, 불법 포획이 의심되는 연안 통발어선을 특정하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암컷대게나 몸길이 9㎝ 미만 어린 대게를 보관·유통·판매한 사람은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이종욱 포항해경서장은 “대게 불법포획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은 올해 10월부터 대게 등 수산물 불법 조업을 단속하기 위해 어업지도선(56t)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게 등을 불법으로 잡는 사례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는데 따른 특단의 대책이다. 금어기인 지난해 11월 19일에는 영덕 강구항 동쪽 약 40㎞ 해상에서 대게 300여마리를 불법으로 잡은 통발어선이 적발됐다. 같은 달 4일에도 영덕 축산항 북동쪽 39㎞ 해상에서 대게 250마리를 불법으로 잡은 통발어선이 단속에 걸렸다. 그동안 영덕군은 어업지도선이 없어 해경이나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에 단속을 의존해 왔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금융감독원 ◇국·실장 직위부여△인재교육원 실장 박선희△비서실장 강선남△법무실 국장 장진택△연금금융실장 박학순△금융그룹감독실장 이영로△핀테크지원실장 장경운 △금융감독연구센터 국장 정신동△신용감독국장 조성민△은행리스크업무실장 김성우△여신금융감독국장 이상민△상호금융감독실장 이희준△저축은행검사국장 박상춘△여신금융검사국장 황남준△자산운용감독국장 이경식△금융투자검사국장 황성윤△공시심사실장 박봉호△자본시장조사국장 김영철△회계관리국장 최상△회계기획감리실장 김정흠△보험리스크제도실장 박진해△분쟁조정2국장 김상대△불법금융대응단 국장 김철웅△인천지원장 원일연△경남지원장 안병규△제주지원장 도종택△전북지원장 김용실△충북지원장 이용관△강릉지원장 서창석△뉴욕사무소장 유창민△런던사무소장 이주현△북경사무소장 김재경◇국·실장 전보△기획조정국장 김종민△총무국장 서정호△인적자원개발실장 김태성△제재심의국장 이재용△국제협력국장 온영식△은행감독국장 이준수△일반은행검사국장 이근우△특수은행검사국장 권창우△저축은행감독국장 김영주△상호금융검사국장 엄주동△자산운용검사국장 서규영△기업공시국장 이관재△조사기획국장 김충우△회계심사국장 장석일△회계조사국장 정규성△보험감리국장 강한구△생명보험검사국장 박상욱△손해보험검사국장 박성기△보험영업검사실장 김소연△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오홍주△금융교육국장 정영석△감사실 국장 홍길△감찰실 국장 이진석△대구경북지원장 김윤진△광주전남지원장 박종수 △대전충남지원장 김영진 ■통계청 ◇과장급 인사△통계정책과 빈현준△통계데이터기획과 서운주△공간정보서비스과 채관병△경제통계기획과 최정수△경제총조사과 김상진△산업동향과 김보경△고용통계과 정동욱△조사기획과 공미숙△지역통계총괄과 이민경△경인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 황호숙△경제조사과 조윤구△농어업서비스업조사과 권태원△경인지방통계청 서울사무소장 김응하△인천사무소장 홍성희△수원사무소장 김정섭△동북지방통계청 조사지원과 김신호△지역통계과 송일규△경제조사과 서상록△동북지방통계청 춘천사무소장 송재원△호남지방통계청 조사지원과 한희석△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장 문정철△충청지방통계청 조사지원과 김미애
  • 백령도 불법조업 中 선장에 억대 벌금형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해역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중국 어선 선장에게 억대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정원석 판사는 30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선장 A(44)씨에게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권리 행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벌금 1억 30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30일 오후 1시 30분쯤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남서방 51.5해리 해상에서 허가 없이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외국인이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어업활동을 하려면 선박마다 해양수산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중국 산둥성에서 출항한 A씨는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 우리 해역으로 넘어와 대구 560㎏과 잡어 30㎏ 등을 포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판사는 “중국 어선들이 끊임없이 불법으로 조업하는 게 뿌리 뽑히지 않는 건 담보금이나 선원 억류 위험보다 어업의 경제적 이득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해양주권을 확립할 필요가 있고 A씨가 남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쌍끌이 저인망을 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노예 아닌 노동자인데…때리면서 일 시키는 사장님 나빠요”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노예 아닌 노동자인데…때리면서 일 시키는 사장님 나빠요”

    # 경기 남양주에서 일하는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모하시(30·가명)는 지난달 월급을 받지 못했다. 사장에게 월급 얘기를 꺼냈지만 “돈 받을 자격도 없는 놈”이라는 폭언만 돌아왔다. 처음엔 네팔에 있는 가족을 생각하며 꾹 참았다. 그러나 이런 괴롭힘이 1년 이상 반복되니 이젠 지친다. 그렇다고 다른 회사로 갈 수도 없다. 이주노동자가 사업장을 이동하려면 사업주의 허락이 필요해서다. 사장은 “안 된다”고 했다. ‘나쁜 사장’이라는 걸 증명하면 사업장을 바꿀 수 있다고 하지만 언감생심이다. 울먹이는 그에게 사장은 “신고할 테면 해봐라. 좋은 변호사를 쓰면 내가 이긴다”고 협박했다. 모하시는 자신의 사연을 전하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 “이주노동자도 사람입니다. 우리에게도 사업장을 마음껏 이동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져야 합니다.”2004년 도입 이후 이주노동자의 발목을 잡은 ‘외국인 고용허가제’(EPS)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인권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가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이주노동자들에겐 사업장 이동의 자유가 없다. 발이 묶인 이들은 사업주의 부당한 지시를 감내해야 한다. 사업장을 이탈하면 ‘미등록 이주노동자’(불법체류자)가 된다. 18일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을 맞아 고용허가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들여다봤다. 한국의 중소기업은 인건비 상승 등으로 1980년대부터 구인난에 시달렸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1993년 ‘산업연수생 제도’를 도입했지만 인권침해 문제가 심각했다. 산업연수생은 근로자로서 법적인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03년 8월 ‘외국인고용법’을 제정했고 이듬해 고용허가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제공하는 ‘외국인 고용 관리시스템’에 따르면 고용허가제 적용 업종은 제조업·건설업·서비스업·어업·농축산업 등 5개 분야다. 업종별로 세부 기준과 고용 허가 인원이 다르다.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내국인과 똑같은 법적 보호를 받는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지위가 이들에게도 인정되는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주노동자가 사업장 이동을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막은 것이 고용허가제의 대표적인 독소 조항으로 꼽힌다. 외국인고용법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는 일을 시작한 사업장에서 계속 근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폐업이나 반복적인 임금 체불 등 정상적인 근로계약 관계를 이어 나가기 어려울 때만 예외적으로 사업장 이동을 허용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국인 근로자는 사업주의 허가를 받아야만 사업장을 바꿀 수 있다. 사업장 이동 횟수는 최대 3회로 제한된다.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차원에서 만든 조항이지만 이를 악용한 일부 사업주들의 횡포로 이주노동자들의 고통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남 함평군의 육류 가공업체에서 일했던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 라주(가명)는 지난 4년 동안 사업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 근무시간에 화장실도 못 갔고 잔업 수당도 제때 받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해 8월 한 노무법인의 도움으로 사업장을 바꿀 수 있었다. 라주는 굉장히 운이 좋은 사례다. 이주노동자 대부분은 사업주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감내한다. 자신들의 권리와 대응법을 제대로 모르는 이주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도저히 버틸 수 없어 사업장을 이탈했을 때 돌아오는 것은 ‘불법체류자’ 낙인이다.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구마라(가명)는 배를 탔지만 뱃멀미를 심하게 앓았다. 도저히 버틸 수 없어 사업주에게 근무지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더니 사업주는 구마라를 사업장에서 이탈했다고 신고했다. 이탈 신고가 접수되면 이주노동자의 신분은 불법체류자로 전락한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도 한국의 이주노동자들이 착취와 인권침해에 시달리는 이유로 사업장 이동의 자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허가제의 특성상 외국 인력을 우리가 필요해 데려오는 것이고 근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비자를 발급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주노조 등에서 주장하는 것은 철저히 근로자 편에서 얘기하는 것이고 기업의 안정적인 인력 활용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며 “사업주와 근로자 간 균형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주노동자들은 고용허가제가 아닌 ‘노동허가제’(WPS)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주노동자도 원하는 일을 선택할 수 있으며 문제가 있는 사업장에선 언제든지 빠져나올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주가 이주노동자의 생살여탈권을 쥐고 협박하는 상황에서 벗어나 정당한 권리를 갖는 주체로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노동허가제의 핵심이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가 심각하지만 이를 개선하겠다는 논의는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난민 혐오 등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인기를 끌 만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홍엽 조선대 법과대학 교수는 “정부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지만 점수를 오히려 까먹는 정책이기 때문에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며 “지금보다 이주노동자들이 사업장 이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씨줄날줄] 대화퇴 어장/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화퇴 어장/황성기 논설위원

    한때 오징어 어획의 60%까지 차지했던 동해 최대의 어장 대화퇴(大和堆)는 수족 자원의 보고다. 대서양 북서부어장, 대서양 북동부어장과 함께 세계 3대 어장으로 꼽히는 태평양 북서부어장의 핵심 수역이기도 하다. 동해안의 평균 수심 1400m보다 낮은 285~400m 깊이로 면적은 강원도와 비슷한 106만㎢다. 남하하는 리만 한류와 북상하는 구로시오 난류가 만나는 데다 식물성, 동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해 오징어, 꽁치, 방어, 연어, 송어, 돌돔, 문어, 방어 등이 두루 잡힌다.1924년 일본의 수산강습소(현재 도쿄해양대학) 조사선 ‘덴오마루’가 발견해 2년 뒤 일본 해군의 ‘야마토’(大和)가 측량을 하면서 심해에 솟아 있는 언덕이라는 뜻의 대화퇴로 명명됐다. 일본과 가까운 대화퇴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가지만 북대화퇴는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에 의해 양국의 공동수역으로 조정됐다. 워낙 물고기가 잘 잡히다 보니 한·일 어선이 충돌하는 일도 발생한다. 지난달 15일 독도 북동쪽 339㎞ 해상에서 한국의 문창호와 일본 세이토쿠마루가 부딪쳐 문창호 선원이 다른 한국 어선에 구조되기도 했다. 오징어 가격은 대화퇴 어획에 좌우되는데, 지금은 대화퇴에서 남하하는 오징어를 중국 어선이 싹쓸이하는 바람에 동해 어민, 특히 울릉도 주민의 원성이 자자하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어서 북한 연안의 어업권을 사들인 중국 어선들이 북한의 동해에 들어가 저인망으로 훑으면서 산란하는 오징어까지 무차별로 잡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오징어 최고 흉어기였다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어획량은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거기에 북한의 소형 어선까지 가세해 남·북·중·일의 대화퇴 어장 싸움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일본의 해상보안청이 대화퇴 수역에 침입한 북한 목조 어선에 물대포를 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일본 순시선이 퇴거 명령을 내리고 불응하면 물대포를 쏘는데 갑작스런 물세례를 맞은 북한 어선의 선원이 말리고 있던 오징어를 황급히 거둬들이는 모습이 생생하게 찍혀 있다. 올해 일본 순시선이 대화퇴에 침입한 이유로 퇴거를 경고한 북한 어선은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1624척이지만, 물대포를 쏜 배는 63% 늘어난 513척이었다고 해상보안청은 밝혔다. 물대포가 예상되는데도 물러서지 않는 북한 배가 늘었다는 것인데 불법이지만 큰돈 만지기 쉬운 대화퇴 조업의 매력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북·일 국교가 정상화되면 대화퇴까지 나와 표류하거나 선원이 숨진 채로 발견되는 북한 어선이 줄어들지 궁금하다. marry04@seoul.co.kr
  • “더이상 제재할 것이 없다”… 유엔 대북 제재보다 강력한 미국 독자 제재

    “더이상 제재할 것이 없다”… 유엔 대북 제재보다 강력한 미국 독자 제재

    미국 상원이 지난 5일 행정부가 대북 제재 해제 시 30일 이내에 의회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미국의 독자 대북 제재가 해제되기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상원은 지난 5일 전체회의를 열고 미국의 대북 정책은 “북한이 불법 활동에 더이상 관여하지 않을 때까지 대북 제재를 계속 부과하는 것”이라고 명시한 ‘아시아 안심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행정부가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자 할 경우 북한의 평화적 비핵화와 북한 핵·탄도미사일 위협 제거를 위한 잠정적 로드맵을 담은 보고서를 30일 이내에 의회에 제출토록 했다.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 제재 해제를 법적으로 연계시킨 것이다. 이 법안은 하원에서 통과되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미국의 독자 제재는 유엔의 제재보다 강력해 경제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는 북한은 물론, 북한과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남한에게도 미국의 제재 해제가 필수적이다. 북한이 비핵화 초기 조치에 따른 상응 조치로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를 강력히 요구하는 이유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 관련 법·제도 연구’ 보고서를 보면, 미국은 다섯 영역에 걸쳐 대북 경제 재제를 시행하고 있다. ▲무역 및 투자, 금융거래의 금지 ▲해외자산 동결 및 국제금융기구 원조 금지 ▲외국투자가들에 의한 전략물자의 반입 금지 ▲높은 관세율 부과로 미국 시장에 대한 진출 불허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제한 등이다. 북한은 미국과 금융거래가 금지되며, 미국으로부터 무역특혜·원조·자금지원이 제한되거나 금지된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의 가입 및 지원신청도 제한된다. 미국은 국제금융기구가 북한에 기금을 사용·대출하는 데 반대하도록 국내법으로 의무화돼있어, 북한이 이들의 기금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북 제재 및 정책 강화법’은 북한 경제를 실효적으로 옥죄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법은 북한과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된 물품, 귀금속·흑연·미가공 금속·알루미늄·철·석탄 등의 거래를 금지한다. 북한 정부와 노동당의 미국 내 자산도 동결된다. 이 법의 가장 특징은 제재 국가와 제재 대상 관련 거래를 한 제3국의 개인·기업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북한산 광물·석유·석유제품의 거래, 섬유·식량·농수산물의 구입, 인터넷 상업 활동 제공, 어업권 구매, 교통·광업·에너지·금융서비스 거래, 대량현금(벌크캐시) 전달 등에 관여한 제3국 개인과 단체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다. 북한과 대리계좌로 지속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도 제재 대상이다. 이 법은 북한 노동자가 제조에 참여한 물품의 미국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개성공단 내 한국 기업의 생산 제품이나 북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의 대미 수출 가능성을 차단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북한 노동자를 해외에서 고용한 외국인의 미국 내 자산도 동결된다. 미국은 법률에 의한 대북 제재를 시행규칙과 행정명령으로 보완·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0일 서명한 행정명령 13810호는 “외국인이 권리를 가진 항공기가 북한에 착륙했을 경우 북한 이륙 후 180일 동안 미국 착륙이 금지된다”고 규정했다. 이 규정으로 인해 지난 10월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남측 대표단이 방북할 때 제재를 우려해 민간 항공기 대신 공군기를 이용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단속대상 선주에게 회식비 명목 금품 수뢰 공무원 징역형...부산지법

    선주들에게 상습적으로 회식비를 요구해 5000여만원에 가까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5부(최환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벌금 1500만원,추징금 4875만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1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저인망 선박 선주 등 어업종사자 41명에게 “회식비를 지원해달라”고 연락해 모두 74차례에 걸쳐 40981만원 상당 뇌물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타인 명의 대포통장으로 돈을 받아 일부는 직원 회식비로 쓰고 나머지는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선 조업지도나 불법어업 단속 업무를 맡은 A씨의 전화를 받은 어업종사자들은 A씨가 단속일정을 미리 알려주거나 단속 때 편의나 선처를 기대하고 돈을 건넸다. 재판부는 “A씨는 불법 조업 단속 편의를 봐주거나 선처해달라는 묵시적 청탁의 대가로 어업종사자들로부터 회식비 명목의 뇌물을 받아 공무원 직무 공정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판결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有人 드론 시험비행 이르면 새달부터 가능

    이르면 12월부터 사람이 타는 유인 드론이나 1인승 초경량 비행장치(플라잉 보드)의 시험 비행이 가능해진다. 또 불법 어업 단속처럼 공공 목적의 경우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아도 드론(무인 항공기)을 띄울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정부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 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발표했다. 네거티브 규제란 법률에서 금지한 행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허용하는 규제 체계다. 우선 국토교통부는 유인 드론 등 새로운 형태의 비행장치도 시험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허가 요건, 절차 기준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오성운 국토부 항공기술과장은 “미국, 유럽 등 항공 선진국은 도심지에서 사용 가능한 개인비행체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새로운 비행장치 관련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불법 어업 감독, 연안 관리 등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공공 목적으로 긴급하게 드론을 띄워야 할 경우 유선 통보 후 즉시 비행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지금은 아스팔트와 시멘트 콘크리트만 일반 도로포장 재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성능이 우수한 폴리머나 플라스틱 포장 등 신소재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 투자가 가능한 업종 범위를 사행산업 외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현재 금융, 보험업, 숙박업 등은 창업투자회사 투자 금지 업종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중기부는 사행산업 등 미풍양속에 현저히 어긋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에 대한 투자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태원 중기부 규제혁신과장은 “정보기술(IT)과 결합된 숙박·임대업,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등도 벤처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유인 드론·플라잉 보드 시험비행 길 열린다

    유인 드론·플라잉 보드 시험비행 길 열린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사람이 타는 유인 드론이나 1인승 초경량 비행장치(플라잉 보드)의 시험 비행이 가능해진다. 또 불법 어업 단속처럼 공공 목적의 경우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아도 드론(무인 항공기)을 띄울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정부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 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발표했다. 네거티브 규제란 법률에서 금지한 행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허용하는 규제 체계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이를 먼저 허용하고 필요할 경우 나중에 규제하는 방식이다. 우선 국토교통부는 유인 드론 등 새로운 형태의 비행장치도 시험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허가 요건, 절차 기준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오성운 국토부 항공기술과장은 “미국, 유럽 등 항공 선진국은 도심지에서 사용 가능한 개인비행체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새로운 비행장치 관련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불법 어업 감독, 연안 관리 등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공공 목적으로 긴급하게 드론을 띄워야 할 경우 유선 통보 후 즉시 비행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지금은 아스팔트와 시멘트 콘크리트만 일반 도로포장 재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성능이 우수한 폴리머나 플라스틱 포장 등 신소재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 투자가 가능한 업종 범위를 사행산업 외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현재 금융, 보험업, 숙박업 등은 창업투자회사 투자 금지 업종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중기부는 사행산업 등 미풍양속에 현저히 어긋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에 대한 투자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태원 중기부 규제혁신과장은 “정보기술(IT) 기술과 결합된 숙박·임대업,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등도 벤처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동해안 치안 구멍 난다”… 양양 초계기 서해 이전 반발

    “동해안 치안 구멍 난다”… 양양 초계기 서해 이전 반발

    내년 2월쯤 김포·무안공항 이전 “김포 잦은 안개로 골든타임 놓쳐”동해안 어민들 구조와 안전을 위해 양양국제공항에 전진 배치됐던 고정익 항공기(CN235)가 서해안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여 반발을 사고 있다. 15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어민들에 따르면 3년 전 해양경찰청이 양양에 배치한 고정익 항공기를 김포와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 배치할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 2월쯤 해양경찰청 정기인사에 맞물려 이전될 전망이다. 현재 양양을 비롯해 김포, 여수, 제주 등 4개 공항에서 운용 중인 6대의 항공기를 통합해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1대 운용을 위해 공항마다 조종사(2명), 정비사, 전탐사(레이더 운용) 등 18명 안팎의 인력을 두고 2교대로 운용하는 게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동해안 어민들은 넓은 동해안의 어선 사고 예방과 구조는 물론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 등을 막기 위해 고정익 항공기가 필요하다며 반발한다. 이들은 “양양국제공항을 기지로 1주일에 동해 해상 순찰 비행 4~5차례, 독도 인근 어장인 대화퇴어장까지 1~2회씩 어민들의 안전을 위해 나서고 있다”며 “항공기가 김포와 무안으로 통합된 뒤 동해까지 출동하려면 적어도 지금보다 30분 이상이 더 소요되고 순찰 거리도 짧아져 동해안 어민들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업인들은 또 “헬기 구조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고, 더구나 김포지역은 잦은 안개 때문에 고정익 항공기 이륙이 불가능할 수도 있어 동해안 어민들의 생명과도 직결된다”며 “양양공항에 그대로 두고 운용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고정익 항공기는 1회 출격에 최대 7시간 비행이 가능해 양양공항에서 국내 최대 오징어 생산지인 독도 인근 대화퇴어장까지 왕복 5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김포나 무안공항 등 서해에 기지를 두고 운용하면 즉각 출동도 어렵지만 최대 비행시간과 맞먹어 안전 비행에 무리가 따른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동해안 어민들은 대화퇴어장에 하루 10~20여척씩 출어하며 항공기 보호를 받고 있다. 항공기는 어선들이 북한수역으로 넘어가는 것을 계도방송해 막아 주고, 한·일 공동 또는 동해어업지도선(무궁화호)과 함께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을 사전에 파악해 대처하는 등 어민들 조업에 도움을 준다. 인도네시아에서 2011년 수입한 CN235는 동시 5명 탑승과 구명벌 투하가 가능하고 해상표시판, 조명탄, 레이더, 적외선 열상장비(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다. 김재윤 양양고정익항공대 순경은 “어선 침몰과 유실 등에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주기적인 전진 배치로 대응 및 경비 태세를 유지하고 치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중국 어선단체 한국 해경에 감사의 편지

    중국 어선단체가 어선 화재 당시 선원을 구조해준 한국 해경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편지와 함께 감사기(旗)를 보내왔다. 1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중국 절강성 태주어업협회가 전날 박종묵 서장 앞으로 선원 구조에 감사하는 내용을 담은 금기(錦旗)와 편지를 보내왔다. 붉은 바탕의 금기에는 금색 자수로 ‘도움의 은혜는 태산과 같이 무겁고, 불 속에서 구해준 정은 바다와 같이 깊다’라는 내용의 한자를 새겼다. A4 한 장 분량의 편지에는 “절명의 순간에서 해양경찰의 사이렌 소리와 불빛을 보는 순간 희망을 보았고, 제2의 삶을 살게 해줘 감사하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군산해경은 “중국인들이 경찰, 병원, 정부기관에 도움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금기’를 보내는 경우가 있지만, 외국 정부기관에 보내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불법조업 단속 등으로 해경을 상당히 껄끄러워하는 중국 어선 단체가 선원들을 구해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한 마음을 직접 표현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지난달 19일 오전 2시 45분쯤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37km 해상에서 중국 선적의 어선 A호(159t급)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 구조신호(초단파 무선통신기)를 받고 3000t급 경비함을 급파해 10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해경 대원들은 2분여만에 선장 오모(48)씨를 포함해 9명을 즉시 구조해 경비함에 옮겨 태웠고, 어선은 완전히 불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나포한 中어선 태풍 피해 막아라”… 2~3m 파도 뚫고 ‘작전’

    “나포한 中어선 태풍 피해 막아라”… 2~3m 파도 뚫고 ‘작전’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로 접근하던 지난 5일 낮 12시. 전남 목포항에 자리잡은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전남 목포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다 단속된 중국 어선들이 태풍에 전복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해서다.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23호의 이규철(54) 선장은 배에 있던 대원들을 조타실로 불러 모았다. 2~3m의 높은 파고가 이는 바다에 대원들을 보내야 하는 이 선장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는 마음을 굳게 먹고 나포한 중국 어선들을 정리하고자 출동 지시를 내렸다.기자를 포함한 대원 8명은 재빠르게 고속단정에 올랐다. 태풍이 오기 직전이어서인지 빗방울이 내내 쏟아지는 바다를 시속 40노트(약 74㎞)의 속도로 내달렸다. 보호막이라고는 운전대 앞 플라스틱 유리뿐인 배에 몸을 맡긴 대원들의 얼굴에선 웃음기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5분쯤 지나자 나포된 중국 어선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원들은 고속단정을 중국 어선 가까이 붙여 배 안으로 들어갔다. 중국 어선에 오른 대원들은 조타실과 어창(물고기를 넣는 창고) 등으로 흩어져 수색에 나섰다. 동행한 박정균 서해어업관리단 서무계장은 “이들은 선장이 벌금(3억원)을 내지 않아 폐기 처분하기로 한 배”라면서 “언론에도 많이 거론됐듯 최근 들어 강력한 단속에 불안을 느낀 중국 어선들이 격하게 반응해 서해 지역은 그야말로 ‘전쟁터’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서해어업관리단은 백령도 북방한계선(NLL)에서 전남 여수까지 16만 1368㎢의 해역을 관할한다. 우리나라 전체 해역의 31%에 해당되지만, 서해어업관리단이 보유한 어업지도선은 단 11척뿐이다. 배 한 척당 경기도의 두 배 가까운 면적을 책임진다. 배나 인원 모두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그럼에도 배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인력이라고 대원들은 입을 모은다.한 대원은 “해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한다”면서 “부족한 인력 때문에 2교대 근무를 하다 보니 피로가 누적됐고 상당수가 허리나 무릎에 부상을 달고 산다”고 안타까워했다. 해수부 훈령 제129호에 명시된 관공선 승무원 정원 기준상 1000t급 어업지도선의 정원은 최대 24명이지만 실제 이곳에서는 18~19명 정도에 불과하다. 500t급은 기준 정원이 21명이지만 13~15명 정도만 일하는 게 현실이다. 이 선장은 “중국 어선에 척당 10~20명의 선원이 탑승해 있기 때문에 본선에 있는 고속단정 2척(한 척당 8명 탑승)을 모두 출동시켜야 불법 중국 어선을 제압할 수 있지만 대원이 워낙 적어 한 척만 내보내고 있다”면서 “상황이 급박할 때는 본선 필수요원까지 다 중국 어선에 보내고 조타실을 혼자 지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옥식 서해어업관리단장은 “최근 어업지도선 승무 인력이 많이 늘기는 했지만 실제 근무 여건은 여전히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인력 충원을 요청했다. 목포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 불법 어선 날로 흉포화...인력충원 절실”

    “중국 불법 어선 날로 흉포화...인력충원 절실”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로 접근하던 지난 5일 낮 12시. 전남 목포항에 자리잡은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전남 목포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다 단속된 중국 어선들이 태풍에 전복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해서다.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23호의 이규철(54) 선장은 배에 있던 대원들을 조타실로 불러 모았다. 2~3m의 높은 파고가 이는 바다에 대원들을 보내야 하는 이 선장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는 마음을 굳게 먹고 나포한 중국 어선들을 정리하고자 출동 지시를 내렸다. 기자를 포함한 대원 8명은 재빠르게 고속단정에 올랐다. 태풍이 오기 직전이어서인지 빗방울이 내내 쏟아지는 바다를 시속 40노트(약 74㎞)의 속도로 내달렸다. 보호막이라고는 운전대 앞 플라스틱 유리뿐인 배에 몸을 맡긴 대원들의 얼굴에선 웃음기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5분쯤 지나자 나포된 중국 어선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원들은 고속단정을 중국 어선 가까이 붙여 배 안으로 들어갔다. 중국 어선에 오른 대원들은 조타실과 어창(물고기를 넣는 창고) 등으로 흩어져 수색을 시작했다. 취재에 동행한 박정균 서해어업관리단 서무계장은 “이들은 선장이 벌금(3억원)을 내지 않아 폐기 처분하기로 한 배”라면서 “언론에도 많이 거론됐듯 최근 들어 강력한 단속에 불안을 느낀 중국 어선들이 격하게 반응해 서해 지역은 그야말로 ‘전쟁터’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서해어업관리단은 백령도 북방한계선(NLL)에서 전남 여수까지 16만 1368㎢의 해역을 관할한다. 우리나라 전체 해역의 31%에 해당되지만, 서해어업관리단이 보유한 어업지도선은 단 11척뿐이다. 배 한 척당 경기도의 두 배 가까운 면적을 책임진다. 배나 인원 모두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그럼에도 배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인력이라고 대원들은 입을 모은다.한 대원은 “해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한다”면서 “부족한 인력 때문에 2교대 근무를 하다 보니 피로가 누적됐고 상당수가 허리나 무릎 부상을 달고 산다”고 안타까워했다. 해수부 훈령 제129호에 명시된 관공선 승무원 정원 기준상 1000t급 어업지도선의 정원은 최대 24명이지만 실제 이곳에서는 18~19명 정도에 불과하다. 500t급은 기준 정원이 21명이지만 13~15명 정도만 일하는 게 현실이다. 이 선장은 “중국 어선에 척당 10~20명의 선원이 탑승해 있기 때문에 본선에 있는 고속단정 2척(한 척당 8명 탑승)을 모두 출동시켜야 불법 중국 어선을 제압할 수 있지만 대원이 워낙 적어 한 척만 내보낸다”면서 “상황이 급박할 때는 본선 필수요원까지 다 중국 어선에 보내고 조타실을 혼자 지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옥식 서해어업관리단장은 “최근 어업지도선 승무 인력이 다소 늘기는 했지만 실제 근무 여건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인력 충원을 요청했다. 목포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해해경청, 어장환경개선사업 보조금 편취 사범 6명 검거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불법 수산물 유통업자와 관리감독을 부실하게 한 한국어촌어항협회 감독관 등 6명을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위반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수산물 유통업자 3명은 2015년부터 3년간 영광군 유류피해지역 국고보조금 지원사업인 ‘종묘발생장 환경개선사업’과 관련, 수산물 채취확인서를 위조해 공유수면에서 불법 채취한 백합을 해상에 살포했다. 이들은 그 양을 부풀려 국고보조금 7000만원을 부당하게 편취한 혐의다. 한국어촌어항협회 감독관 3명은 감독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추가로 7000만원을 지원하게 하는 등 국고보조금 총 1억 4000만원 상당을 부당하게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살포된 백합은 조위망(유실 방지망) 설치와 관리 등이 되지 않아 대부분 해상으로 유실됐다. 이때문에 당초 사업 목적인 어업생산 기반 구축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해청 관계자는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해양관련 국고보조금에 대한 비리를 근절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다목적 어업지도선 울산해오름호 취항

    다목적 어업지도선 울산해오름호 취항

    다목적 어업지도선 ‘울산해오름호’가 취항했다. 울산시는 5일 동구 방어진항에서 다목적 어업지도선 ‘울산해오름호’ 취항식을 열었다. 울산해오름호(49t급)는 고속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대 20노트(시속 37㎞)로 달릴 수 있다. 기존 어업지도선은 선령 28년으로 매우 낡아 시가 32억원을 들여 울산해오름호를 건조했다. 울산해오름호는 불법어업 단속, 해양오염·적조 방제 등 각종 상황에 대응하게 되며, 신항만 순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전북 “황금어장을 사수하라”

    이상기온으로 전북 앞바다에 황금어장이 형성되자 도 경계를 넘는 불법조업 어선들이 몰려들어 전북도와 해경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 부안 등 전북 연안에는 오징어, 갑오징어, 꽃게, 멸치 어장이 형성돼 어선들이 몰리고 있다.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이달 말까지 멸치 어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꽃게는 지난달부터 많이 잡힌다. 동해안에서 잘 잡히지 않는 오징어가 전북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기현상도 보이고 있다. 이같이 전북 앞바다에 황금어장이 형성되자 타 시·도 어선들이 도계를 넘어 불법조업을 일삼고 있다. 특히 멸치 어군을 따라 허가 어선과 무허가 어선이 한꺼번에 몰려 조업하면서 어구 파손, 조업 방해 목적 고의 신고 등이 잇따르고 있다. 더구나 불법조업은 어선 간 충돌뿐 아니라 어장도 황폐화시키기 때문에 강력한 단속이 절실한 실정이다. 해경과 전북도는 불법조업을 단속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배짱 조업하는 어선도 있다. 실제로 군산해경은 지난달 29일 부안 하왕등도 남서쪽 27㎞ 해상에서 전남 완도 선적 9.7t급 멸치잡이 어선 2척을 무허가 조업 혐의로 적발했다. 이들 어선은 지난달 14일 군산시 어업지도선에 같은 혐의로 적발돼 어업허가증과 선적증서 등을 압류된 상태에서 불법조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해경은 지난해 불법 조업 어선 280척을 적발했다. 박종묵 군산해경 서장은 “어장 황폐화와 조업분쟁을 막기 위해 도계 위반 불법조업을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동어로구역보다 서해 5도어장 확장이 먼저”

    24시간 조업… 中 불법어선 차단 요구도 인천 옹진군 서해 5도 어민들이 남북이 합의한 공동어로구역 조성에 앞서 서해 5도 어장 확장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어민들은 남북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남북 간 적대행위가 중단되는 만큼 그에 맞춰 서해 5도 주변 어장부터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민들은 평화수역 조성과 공동어로구역 운영이 실제로 이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우선 서해 5도 주변 어장부터 확장해 달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평도 서남방 어장과 소청도 동남방 B어장을 연결해 확장할 것을 요구한다. 이 경우 조업구역이 배가량 늘어나 사실상 ‘서해 5도 한바다 만들기’가 이뤄진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2단계로 북방한계선(NLL) 쪽으로도 어장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남북 공동어로구역이 조성되면 자연스레 NLL로 진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박태원 서해5도평화수역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서해 5도 어장을 늘려 달라는 것은 60여년간 안보를 이유로 제한받았던 어업공간을 되찾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업시간 확대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일출 30분 전과 일몰 1시간 후로 조업시간이 제한돼 있으나 24시간 조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생산성이 향상되고 중국 불법 어선을 차단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한다. 조현근 인천해양연구소 정책위원장은 “어장 확장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 안에 민관합의체(서해 5도민, 시민단체, 해양수산부, 국방부, 인천시 등)가 구성된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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