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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뿌려 인구 불리기는 ‘제로섬’… 지역 뭉쳐 ‘플러스 게임’ 만들자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현금 뿌려 인구 불리기는 ‘제로섬’… 지역 뭉쳐 ‘플러스 게임’ 만들자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일어난 일이다. 미국 농구팀은 미국프로농구협회(NBA) 스타 선수로 ‘드림팀’을 구성했다. 모두가 미국이 금메달을 딸 것을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미국 대표팀은 졸전에 졸전을 거듭했다. 예선전에선 약체 푸에르토리코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에도 패했다. 가까스로 본선에 올라간 미국 대표팀은 동메달을 땄지만 구겨진 체면을 만회하진 못했다. 비슷한 일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일어났다. 평균 연봉 280억원에 가까운 스타 선수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은 프랑스에 패했다. 가까스로 미국 농구팀이 우승하긴 했지만, 미국 대표팀이 보여 준 악전고투에 팬들은 적잖이 실망했다. 미국 드림팀의 굴욕은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다고 해서, 그 팀이 반드시 최고가 되는 것은 아님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예로 회자되고 있다.‘개체’의 특성이 ‘전체’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 이걸 ‘구성의 오류’(fallacy of composition)라고 한다. 물론 개인의 이익과 집단의 이익이 어떻게 똑같을 수 있냐고 반문할 수 있겠다. 맞다. 구성의 오류가 문제가 되는 건,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결과가 전체에 큰 해를 주는 경우다. 경제학에서 흔히 설명되는 ‘저축의 역설’을 보자. 저축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 도움을 준다. 개개인은 저축을 통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 저축 없이 종잣돈을 마련하기 힘들고, 종잣돈 없이 부유한 삶을 살긴 힘들다. 개인이 저축한 돈은 은행을 통해 기업의 투자 자금이 된다. 기업이 투자를 통해 돈을 벌면 그 이익의 일부는 다시 개인의 부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저축에 목을 맨다면? 전국적으로 침체된 소비가 기업들의 생산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다. 시장에서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기업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 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저축에 집착한다면 경기가 침체돼 실업자가 늘고 기업은 도산할 수 있다. 이렇게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 구성의 오류는 타인과의 ‘경쟁적 관계’ 속에서도 흔히 관찰된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경쟁 상황을 보자. 구름 관중의 함성이 뒤덮은 야구장에서 흔히 겪는 일이다.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몇몇이 흥분해 일어난다. 그러면 그 뒤에 앉아 있던 사람의 시야가 가려진다. 그들도 경기를 보기 위해 연달아 일어선다. 결국 모두가 서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지만, 모두가 앉아 있을 때와 시야는 비슷하다. 더 좋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서 달라진 건 오직 하나다. 이제는 모두가 불편하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경쟁의 결과가 파멸적일 때도 있다. 보디빌딩 대회가 그렇다. 보디빌딩계에서 도핑은 고질적인 문제다.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 적발된 불법적 약물 사용 건 중 60% 정도가 보디빌딩계에서 나왔다. 보디빌더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다.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단기간에 근육을 붙게 하는 약물이다. 2019년엔 불법 약물 사용을 폭로하는 ‘약투’운동이 벌어졌을 정도다. 이후에는 거짓말탐지기와 도핑검사를 엄격히 하는 ‘내추럴 보디빌딩’ 대회가 주목받았는데, 이 대회에서도 약물 복용자들이 계속 발견되자 인기가 주춤해졌다. 보디빌더 대부분은 도핑 유혹에 시달린다. 도핑이 경기 결과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은 실로 치명적이다. 대표적 부작용은 심장 비대증인데, 이로 인해 많은 보디빌더가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모두가 도핑을 피하는 상황과 모두가 도핑하는 상황. 경쟁의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모두가 약물을 복용하는 상황에선 선수 모두가 위험해진다는 점이다.●인구 소멸 우려하는 지자체 과속 질주 이러한 ‘파멸적 경쟁’ 상황은 천재 시인 이상의 ‘오감도’(烏瞰圖)를 떠올리게 한다. 오감도 시제 1호에는 질주하는 13명의 아이를 그리고 있다.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 (길은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오.) 제1의 아해가 무섭다고 그리오. 제2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제3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제12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제13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13인의 아해는 무서운 아해와 무서워하는 아해와 그렇게뿐이 모였소. (다른 사정은 없는 것이 차라리 나았소). 그중에 1인의 아해가 무서운 아해라도 좋소. 그중에 2인의 아해가 무서운 아해라도 좋소. 그중에 2인의 아해가 무서워하는 아해라도 좋소. 그중에 1인의 아해가 무서워하는 아해라도 좋소. (길은 뚫린 골목이라도 적당하오.)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지 아니하여도 좋소.” 나는 시인도 아니고 평론가도 아니다. 이상의 불가해한 시를 해석할 능력도 없다. 다만 질주하는 개인들이 서로에게 ‘무서운 자’가 되기도 하고, 또는 ‘무서워하는 자’가 되기도 하지만, 그런 무서움의 실체를 뚜렷하게 특정할 수 없는 현실에 공감할 뿐이다. ‘오감도’에서의 아해를 ‘지자체’로 바꾸어 다시 한번 읽어 보자. 지금의 인구소멸 위기에 ‘무서운 지자체’와 ‘무서워하는 지자체’가 뒤섞여 질주하는 공포스런 상황이 그려지지 않는가. 우리 국토 공간을 둘러싼 구성의 오류는, 지자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국가 전체적으로도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노력이 아무런 성과 없이 수포가 되는 경우도 많다. 지자체 간 인구 유치 경쟁이 대표적인 예다. 인구 유치 경쟁은 기본적으로 제로섬 게임이다. 전국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선 한 지자체가 인구를 얻으면 다른 지자체는 인구를 뺏겨야 한다. 이웃 지자체의 성공은 자신들의 실패와 맞물린다. 지자체 간의 인구 늘리기 경쟁은 종종 도를 넘는 ‘낭비적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지자체들의 낭비적 경쟁은 ‘출산장려금 지출 경쟁’이다. 출산장려금은 말 그대로 아이 낳는 걸 북돋기(?) 위해 지급하는 돈이다. 지역 주민들의 출산을 늘려 인구를 확보하자는 취지도 있지만, 장려금을 통해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발을 묶거나 다른 지자체 젊은이를 끌기 위한 수단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전남도는 22곳의 지자체로 구성돼 있다. 이곳 지자체 모두는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남도 지자체에서 첫째 아이를 낳은 가구에 평균적으로 지급하는 출산장려금은 5641만원이다.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장려금 액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는데, 둘째는 평균적으로 7423만원, 셋째는 1억 1445만원, 넷째부터 일곱째까지는 아이당 1억 4000만∼1억 5500만원 정도를 지급한다. 지자체들은 아무리 살림이 쪼들려도 출산장려금만은 없앨 수 없다. 모든 지자체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상황에서 한 지자체만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주변에 인구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인구 한 명 한 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출산장려금을 없애는 건 자살행위에 가깝다. 문제는 가난한 지자체일수록 더 많은 출산장려금을 내거는 역설적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를 세 명 낳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전남도 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곳은 강진군이다. 무려 1억 5120만원(첫째 5040만원, 둘째 5040만원, 셋째 5040만원)을 지급한다. 영광군 4700만원(500만원, 1200만원, 3000만원), 진도군 4000만원(1000만원, 1000만원, 2000만원), 고흥군 3240만원(1080만원, 1080만원, 1080만원)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출산장려금에 목매고 있는 이들 지자체의 공통점은? 대부분 가난하다. 재정자립도가 10% 이하인 곳들이 대다수다. 더 큰 문제는 인구를 둘러싼 ‘쩐의 전쟁’이 더욱 격화된 형태로 변화돼 왔다는 점이다.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2014년만 해도 전남도 내 22개 시군의 평균 출산장려금은 첫째 아이가 158만원, 둘째가 164만원, 셋째는 444만원이었다. 넷째부터 일곱째까지는 각각 533만원, 546만원, 550만원, 555만원이었다. 불과 9년 만에 장려금은 첫째는 158만원에서 5641만원으로, 둘째는 164만원에서 7423만원, 셋째는 444만원에서 1억 1445만원으로 뛰었다. 첫째 아이 장려금 기준으로 지난 9년간 약 3500% 정도 증가했다. 연평균 약 50%씩 출산장려금이 증가했던 셈인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10년 후 첫째 아이에게 지급되는 출산장려금은 3억원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 출산장려금이 다는 아니다. 여러 지자체가 창의적 방법으로 현금복지 정책을 추가하고 있다. 어떤 지자체는 셋째 아이 이상 출산한 부모에게 20년간 10만원씩 2000만원의 ‘연금보험료’를 지급해 주고 있다. 또 다른 지자체는 결혼 후 가구의 주택자금 빚을 최대 5000만원까지 대신해서 갚아 주는 정책도 내놓았다. 심지어 한 지자체는 다른 지역 주민을 데려오는 주민들에게 최대 100만원의 장려금을 주기도 한다. ●상한선 효과 있지만 손실 막기는 미흡 2021년 광주시가 출산장려금을 올리자 주변 지자체의 출생아가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후 광주시 주변 지자체들은 하나같이 출산장려금 올리기 경쟁에 나섰다. 어느 신문사와 인터뷰한 한 지자체 공무원의 말이다. “다른 지자체보다 저희 지원금이 많으면 주민들이 주소를 옮기지는 않겠죠.” 하지만 출산장려금에 대한 대부분 공무원의 생각은 부정적이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자체 공무원 80% 이상이 출산 및 결혼 지원에 관한 현금복지에 문제가 많다고 답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로는 ‘출혈적 경쟁’을 꼽았다. 무분별한 경쟁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판도 크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는 안 나오지만 표는 나오는 정책이라 하거든요. 현금성 지원에 대한 실링(상한선)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의 제안처럼 상한선을 설정하면 출혈 경쟁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한선이 낭비적 경쟁을 막을 수 있을까? 모두가 상한까지 지급하는 상황에서의 결과는, 모두가 지급하고 있지 않은 상황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무분별한 경쟁에 뛰어든 지자체를 탓하는 건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 이들이 가진 대안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 지자체들이 열심히 돈을 살포하고 있는데, 자신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아마 인구는 더 빠른 속도로 빠져나갈 것이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앞을 보고 뛰지만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무리 뛰어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걸 의아해하자, 이상한 나라의 여왕인 레드퀸이 한 조언처럼 “지금 그 상태로 머물고 싶다면 최선을 다해 달려야 하고, 어디든 다른 곳에 가고 싶다면 지금보다 두 배는 빨리 뛰어야” 한다. 우리네 삶 곳곳에서 이를 느끼고 있지 않은가. 이 모양 이 꼴로라도 살기 위해선 남들만큼은 뛰어야 한다. 남들이 이를 악물고 뛴다면, 나도 그렇게 뛰어야 한다. 아니면 죽거나 사라질 수 있다. 낭비적 경쟁은 공멸을 부른다. 하지만 지자체의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게 하는 조건이 있다. 좀 구태의연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서로 협력하며 공생을 모색하면 된다. 앞서 얘기한 예로 돌아가 보자.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을 모두 모아 팀을 짠다고 해서 그 팀이 무적이 되는 건 아니다. 무적이 되는 조건은 팀 내 협력과 조화다. 그래서 상생을 위한 협력이 필요한 것이다. 야구 관람석도 마찬가지다. 앉아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서로가 사전에 소통하면 된다. 운동경기에서 낭비적이고 파멸적 경쟁을 막기 위해 약물복용을 금지한 것도 같은 이치이다. 연계와 협력은 지방의 노력이 헛수고로 끝나지 않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지방은 연대해야 한다. 낭비적 현금복지 경쟁을 자제하도록 서로 소통해야 한다. 출산장려금에 쓸 돈이 지역 활력에 도움이 되는 효과성 높은 사업에 쓰이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자체가 서로 연대해 출산지원금과 같은 보편적 복지사업은 중앙정부가 책임지도록 요구해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쇠락해 가는 지자체가 살기 위해서는 각자도생이 아닌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함께하면 강해지고 강해지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송영길·野 의원 줄줄이 수사선상…‘전대 돈 봉투’ 내년 총선판 흔드나

    송영길·野 의원 줄줄이 수사선상…‘전대 돈 봉투’ 내년 총선판 흔드나

    “송영길 보좌관도 압수수색 대상봉투 살포 지시·권유·알선 등 살펴”돈 봉투외 다양한 전달 경로 의심불법자금 액수·수수 대상 늘 수도현역 의원 재판, 총선 악재 불가피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결국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사업 최종 결정권자인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주당 전·현직 대표가 수사망에 걸린 형국이다. 또 현역 의원들에 대한 수사까지 줄줄이 이어지며 내년 총선까지 야당 의원 상당수에 대한 재판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법조계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윤관석 민주당 의원 측에게 불법 정치자금 9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돈은 봉투에 담겨 현역 의원에게는 300만원,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들에게는 50만원씩 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성만 의원도 봉투 전달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 10명에 대한 수사도 이어 갈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돈 받은 사람들도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봉투 살포로 이익을 본 송 전 대표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전날 송 전 대표의 보좌관 박모씨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과 증거물 분석을 통해 (박씨의) 혐의를 입증할 예정”이라면서 “(봉투 살포의) 지시, 권유, 알선을 중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의 녹음파일에 담긴 봉투 전달 논의 외에도 다양한 불법 정치자금 전달 경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액수와 수사 대상 등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되는 의혹 전반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권 인사들이 대거 수사선상에 올라 내년 4월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까지 채 1년이 남지 않은 상황이라 검찰이 이미 기소했거나 추후 기소할 야당 인사에 대한 재판은 공천 국면뿐 아니라 총선 이후에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와 송 전 대표 외에 이 의원, 윤 의원, 노웅래 의원, 이학영 의원 등에 대한 수사가 표면화됐다. 또 전대 당시 봉투를 받은 의혹을 산 현역 의원 10명에 대한 수사와 녹음파일을 근거로 한 추가 수사까지 더하면 민주당의 사법리스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 전현직 대표 檢 수사선상 올라…내년 총선까지 재판 이어질 듯

    민주당 전현직 대표 檢 수사선상 올라…내년 총선까지 재판 이어질 듯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결국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사업 최종 결정권자인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주당 전·현직 대표가 수사망에 걸린 형국이다. 또 현역 의원들에 대한 수사까지 줄줄이 이어지며 내년 총선까지 야당 의원 상당수에 대한 재판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윤관석 민주당 의원 측에게 불법 정치자금 9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돈은 봉투에 담겨 현역 의원에게는 300만원,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들에게는 50만원씩 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성만 의원도 봉투 전달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 10명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돈 받은 사람들도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봉투 살포로 이익을 본 송 전 대표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전날 송 전 대표의 보좌관 박모씨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과 증거물 분석을 통해 (박씨의) 혐의를 입증할 예정”이라면서 “(봉투 살포의) 지시, 권유, 알선을 중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의 녹음파일에 담긴 봉투 전달 논의 외에도 다양한 불법 정치자금 전달 경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액수와 수사 대상 등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되는 의혹 전반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권 인사들이 대거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내년 4월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총선까지 채 1년이 넘지 않은 상황이라 검찰이 이미 기소했거나 추후 기소할 야당 인사에 대한 재판은 공천 국면뿐 아니라 총선 이후에도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까지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와 송 전 대표 외에 윤 의원, 이 의원, 노웅래 의원, 이학영 의원 등에 대한 수사가 표면화됐다. 또 전당대회 당시 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 10명에 대한 수사와 녹음파일을 근거로 한 추가 수사까지 진행되면 민주당의 사법리스크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것으로 보인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밀실형 룸카페’ 등 학생 안전 사각지대 해소 위한 특별 단속 나서

    이희원 서울시의원, ‘밀실형 룸카페’ 등 학생 안전 사각지대 해소 위한 특별 단속 나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동작4)은 지난달 30일 동작구청 및 경찰서, 교육지원청 관계자 함께 동작구 학교 주변 유해환경 근절을 위한 단속·점검에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 및 임시회에서 동작구 흑석초등학교 인근 라이더 카페 사례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 문제를 지적하고 건강한 학습권 보장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학교 주변 신종 유해업소인 ‘밀실형 룸카페’, ‘셔츠룸’ 유해업소 전단지 살포 등 단속 사각지대 꼼수 영업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교육청의 신속 점검 및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날 특별 단속에서는 학교 주변 신종 유해업소가 무단 설치된 곳은 없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노래연습장과 PC방을 방문하는 청소년의 흡연·음주 등 일탈 행위 예방을 위한 활동을 실시했으며 편의점과 담배 판매업소에서 술·담배 판매 시 성인 여부를 필수 확인하도록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청소년이 유해 요소에 노출되지 않도록 영업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동작구 흑석초 주변 라이더 카페가 위치한 통학로 주변 환경을 점검 후 이 의원은 “오토바이 소음과 흡연 문제로 학생과 학부모의 안전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교육지원청과 경찰서 등 관련 기관의 지속적인 점검을 요청했다. 이에 동작 관악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주변에 유해업소가 근절될 수 있도록 꾸준히 감시하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오늘 특별 단속을 통해 유해환경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는 활동에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라며 “통학로 안전에 대한 사각지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마포, 불법 광고물 근절 때까지 집중 단속

    마포, 불법 광고물 근절 때까지 집중 단속

    서울 마포구가 도시 미관을 해치는 악성 광고물 근절을 위해 집중 단속을 계속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7일까지 경찰과 함께 불법 광고물 상습 배포 지역이자 인파 밀집 지역인 홍대와 공덕동 일대에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 선정성 불법 광고물 살포자 10명을 현장에서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달 ‘불법 광고물 단속 및 근절 캠페인’에 참석해 불법 광고물 근절 의지를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더이상 계도가 아니라 철저하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경찰에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불법 광고물이 많은 홍대, 공덕동, 도화동, 용강동 일대를 집중 감시 지역으로 정하고 마포경찰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합동 단속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불법 광고 업자들은 불법 체류자를 고용해 전단을 뿌리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해 전단을 살포하는 등 교묘히 단속망을 피하는 수법을 사용하기에 잠복근무를 통해 현장에서 적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지역 주민·상인 등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불법 광고물 근절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열화상 드론’ 공중지휘… 어둠 속 산불끄기 95%의 기적[봄철 화약고 된 산림]

    ‘열화상 드론’ 공중지휘… 어둠 속 산불끄기 95%의 기적[봄철 화약고 된 산림]

    산불이 대형화·연중화되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건조한 날씨와 풍부해진 연료, 기후변화로 우리 산림은 작은 불씨 하나로도 대형 재난으로 번질 수 있는 ‘화약고’로 돌변했다. 지난해 산불로 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258배에 달하는 7만 4782㏊의 산림이 사라졌다. 공익적 가치(8374억원)와 복구(2578억원), 진화 비용(467억원) 등 경제적 손실만 1조 3452억원에 달한다.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 등의 환경 피해와 피해지 원상회복에 소요되는 100년의 시간은 반영되지 않았다. 1990년대 104일이던 연간 산불발생일이 2020년대 171일로 64% 증가했다. 산불이 강풍을 만나면 ‘화마’(火魔)가 된다. 진화력이 떨어지는 야간 상황에서는 피해 예측조차 불가능하다. 산림당국이 일몰 전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올 들어 최대 피해가 발생한 지난 8일 경남 합천 산불(163㏊)이 야간 진화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몰 시 35%이던 진화율이 일출 당시 95%까지 가능했던 상황을 따라가 봤다.“산불 신고 접수 20분 만인 오후 2시 30분 ‘산불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당시 순간풍속이 초속 12m에 화선이 3.8㎞에 달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3시간여 만인 오후 5시 30분 산불 3단계로 상향됐습니다. 산불영향구역(피해면적)이 123㏊까지 확산되면서 현장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만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8일 오후 2시 10분쯤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의 심각했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 과장은 강풍 속에 산불 3단계가 발령되는 순간 지난해 3월 4일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2만 923㏊)이 오버랩됐다. 진화까지 9일, 213시간 43분이 소요된 역대 최장의 산불로, 같은 날 발생한 강릉·동해 산불(4000㏊)을 합하면 피해 면적이 2만 4923㏊에 달했다. 역대 최대 피해를 기록했던 2000년 동해안 산불(2만 3794㏊)을 능가하는, 축구장(0.7㏊) 3만 5600개에 달하는 규모다. 산불 3단계는 피해(추정) 면적 100㏊ 이상, 평균 풍속 7m 이상, 진화(예상) 시간은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올해 첫 3단계가 발령된 상황에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됐다. 오후 7시 기준 진화율이 35%에 불과했지만 헬기들이 작업을 중단하고 착륙했다.산림청은 지난해 5월 밀양 산불에서 적용한 야간 진화작전에 돌입했다. 헬기들이 착륙에 앞서 산불의 진행 방향(화두)에 물을 집중 투하했다. 산불 확산을 최대한 지연시키기 위한 전술로 예측이 잘못되면 허사지만 일치하면서 효과가 컸다. 야간 비행에 나선 드론이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인력과 장비를 재배치했다. 산 정상 등 접근이 어렵고 화력이 센 지역은 공중진화대와 특수(전문)진화대가 투입됐고, 접근이 용이한 곳은 산림청·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예방진화대가 들어갔다. 소방 인력은 민가 주변에 집중 배치됐다. 처음 실전 투입된 고성능 진화차량(유니목)이 강원 원주에서 이동해 공중·특수진화대 지원에 나섰다. 늦은 밤 바람이 잦아들고 방향이 ‘하경사’(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바람)로 바뀌며 속도가 꺾이자 진화에 속도가 붙었다. 김 과장은 “대형 산불로 확산될 우려가 높았고 화마가 마을을 덮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면서도 “장비와 인력 투입이 가능한 임도가 설치된 현장에서 지상 진화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산불 현장에서는 첨단 장비들이 100% 이상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되면 국립산림과학원의 드론팀이 현장에 파견된다. 산불 드론은 5㎏급이나 열화상카메라를 탑재해 야간 현장 영상을 촬영, 상황실과 지휘소로 실시간 전송한다. 초속 12m까지 비행이 가능하고 소화입제(15㎏)를 직접 살포할 수도 있다. 야간탐지기술 등 비행 능력이 쌓이고 데이터분석 기술이 개발되면서 야간 산불 상황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현재 산림청은 10개의 드론 산불진화대를 운용 중이다. 우충식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실장은 “인력이 접근할 수 없는 산불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드론의 첫 번째 임무”라며 “헬기 투입이 되지 않는 야간 진화에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험로용 특수트럭(유니목)은 최대 경사 45도, 최고 속도 90㎞까지 운행 가능하다. 기존 산불진화차보다 3.5배 많은 물(3.5t)을 실을 수 있고, 호스 길이가 최대 500m에 수압이 2배 이상 높아 안전성 및 진화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소방차는 임도 진입이 어렵다는 점에서 급수차·진화차로의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산림청은 현재 강릉·울진·원주에 각 1대씩 배치한 데 이어 오는 4월 말까지 추가로 9대를 도입할 예정이다.올해 1월 1일부터 3월 12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249건으로, 최근 10년(2013~2022년)간 같은 기간(159건)과 비교해 1.6배 많다. 지난 2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0건의 산불이 나면서 진화 헬기와 인력 등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대형 산불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숲이 울창해지고 입목축적이 높아지면서 산에 연료가 풍부해진 결과다. 나뭇잎과 잡풀, 부산물 등이 쌓인 부엽층이 깊다 보니 속에 숨은 불이 다시 살아나는 ‘재발화’가 빈발하면서 인력이 투입돼 뒷불 작업을 진행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부엽층을 정리하고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 대신 활엽수를 심어 내화수림대를 조성하는 등의 근본적인 대책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산불의 최대 적인 ‘바람’은 인간이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산이나 산림 주변에서 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 활동과 인력 및 장비, 특히 물을 공급할 수 있는 현장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2023년 실행 가능한 대책일 수밖에 없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하동 산불을 진화하던 대원이 숨지고 민가 피해와 주민 대피 등 산불로 인한 고통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불법소각이나 부주의로 인한 산불에 대해 더이상 관용을 허용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재개발 지역 인근 학교 통학로 안전 문제 개선 촉구

    이희원 서울시의원, 재개발 지역 인근 학교 통학로 안전 문제 개선 촉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의원(동작4·국민의힘)은 지난 3일 제316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교육지원청 업무보고에서 흑석동 재개발 지역 인근에 위치한 학교 통학로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사전 예방을 위한 실질적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동작구 흑석 9구역 재개발 지역 주변은 은로초등학교와 중앙대부속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흑석동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학교로 등교를 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짧은 거리의 통학로가 흑석 3구역과 9구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지만 안전한 임시통행로가 조성되어 있지 않아 학생들은 통학버스를 타고 이 구간을 우회해서 통학하고 있다. 현재 등교 시간의 통학버스는 총 3회 운영되고 있지만 마지막 3회차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등교 시간에 임박한 배차간격으로 인해 지각을 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학생들은 지각을 피하기 위해 아직 정비되지 않은 위험한 길을 가로질러 통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 의원은 “건축자재 폐기물과 쓰레기가 산재해 있는 재개발 지역 인접 통로는 안전사고 위험에 늘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아직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라며 통학로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책을 요구했다. 또한“재개발을 앞둔 사당동, 상도동 등의 지역도 같은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지역에 관계없이 안전사고 발생 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사전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민 간담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안전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사전 예방 절차를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오정훈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흑석동과 유사한 내용의 통학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인지하고, 동작구 재개발 지역 일대의 통행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라며 “교육청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후속 질의에서 이 의원은 “최근 마포구 등 학교 주변에 신종 유흥업소 ‘셔츠룸’ 불법 전단지가 살포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교육청의 발 빠른 대응을 요청하는 한편, “단속의 사각지대에 있는 신종 유해업종과 꼼수영업 근절을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노후 학교 개선 사업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철회 비율이 신청 학교 대비 평균 26%로 높은 편에 속해 실행이 잘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선 사업을 반대할 수밖에 없는 학부모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철회된 학교의 노후화에 대한 다른 해결점은 없는지 교육청의 적극 추진 방안이 필요하다”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콜롬비아, ‘마약과의 전쟁’ 중단…코카 재배지 박멸 60% 줄인다

    콜롬비아, ‘마약과의 전쟁’ 중단…코카 재배지 박멸 60% 줄인다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이란 오명을 안고 있는 남미 콜롬비아가 새로운 ‘마약과의 전쟁’ 정책 실험에 나선다. 국가 주도로 코카인의 원료인 코카잎 재배지를 초토화했던 기존 정책 대신 재배지 파괴량을 60% 줄이고, 농부들에게는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24일(현지시간) 알자지라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올해 연간 불법 코카잎 재배지 초토화 목표 면적을 200(2만ha)로 설정, 전년 목표치인 500㎢(5만ha)보다 60% 줄이겠다고 최근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군의 코카잎 재배지 박멸 목표도 기존보다 낮춰 발표할 예정이다. 소니아 로드리게스 콜롬비아 법무부 대변인은 “가족 규모의 작은 코카밭이 아닌 광대한 기업형 코카 농장을 위주로 박멸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그동안 경찰과 군 병력을 투입해 드론과 항공기로 공중에 제초제를 살포하고 코카 작물을 물리적으로 뽑아내는 ‘마약과의 전쟁’ 작전을 수행해 왔다. 전임인 이반 두케 대통령 시절 콜롬비아 정부는 2020년 사상 최대 규모인 1300㎢(13만ha)의 코카 잎 재배지를 없애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두케 행정부는 당시 폭력 사태를 줄이고 무장 단체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코카 작물을 박멸 정책을 선호했다.하지만 지난해 8월 취임한 콜롬비아 첫 ‘좌파’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이같은 정책이 ‘미국 주도 캠페인’이라 비판하며 정책 방향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 작물을 초토화해 농가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대신, 마약 밀매 지도자들을 추적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코카 재배 농가에도 다른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하고 농업 개혁, 농촌 인프라 및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경제적 대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스토르 오스나 콜롬비아 법무부 장관은 앞서 지난달 “(마약)사슬의 가장 약한 연결 고리인 코카 재배 농부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밀매업자, 돈세탁 업자 및 마피아를 질식시킬 것”이라며 마약 정책 전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다만 콜롬비아 정부의 정책 선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콜롬비아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코카인 재배 및 밀매 규모가 확장되는 가운데 페트로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 실험이 통할지 의문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실제로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에 따르면 콜롬비아 내 코카 재배농가 면적은 2020년 1430㎢(14만3000㏊)에서 2021년 2040㎢(20만4천㏊)로 약 43% 늘었고, 같은 기간 코카인 생산량도 1010t에서 1400t로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된 코카인의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 진실화해위 “미군정 포고령 2호 위반 사건, 재심 권고”

    진실화해위 “미군정 포고령 2호 위반 사건, 재심 권고”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미군정 포고령 2호 위반 사건’과 관련해 “적법하고 공정한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했다”며 재심을 권고했다. 18일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 사건은 고 양모씨가 1948년 1일 남로당에 가입한 후 그해 12월까지 경남 고성의 도로를 파괴해 왕래를 방해하거나 ‘공출 반대, 단정 반대’ 문구가 쓰인 전단을 2차례 살포했다는 이유 등으로 체포돼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당시 양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구형법(일본 형법), 국가보안법, 미군정 포고령 제2호 위반 등이다. 양씨의 자녀는 수사 과정에서 불법 구금, 감금, 구타 등 가혹행위 가능성이 있고 재판의 재심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을 신청했다.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11월 조사를 개시했고 양씨에 대한 가혹행위 여부와 미군정 포고령 제2호의 실효성 및 위헌 여부 등을 조사했다. 우선 양씨에 대한 불법 구금 여부와 관련해선 이를 규명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수용자 신분장을 통해 양씨가 최소 24일간 수감됐던 점만 확인했을 뿐 ‘영장 발부’란이 백지 상태였고 다른 관련 기록도 남아있지 않았다. 수사 과정 중 구타와 가혹행위 여부도 관련 기록이나 참고인 등이 존재하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진실화해위는 미군정 포고령 제2호 위반 사항은 ‘판결일’을 기준으로 일반 사면령(1948년 9월 27일 시행)에 의거해 면소돼야 하지만 유죄를 선고한 것은 위법이며, 최근 법원이 미군정 포고령 제2호가 헌법에 저촉돼 위헌이라고 밝힌 걸 근거로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2021년 6월 “포고령 제2호의 내용은 적용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포괄적이어서 죄형법정주의를 위배해 위헌·무효”라고 판시한 점도 그 근거가 됐다. 진실화해위는 “법률 적용이 잘못된 확정판결에 대해 국가는 형사소송법이 정한 바에 따라 재심 등 피해회복 조치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우리 딸’ 전화 받았더니…“국제전화입니다” 음성안내 정체는

    ‘우리 딸’ 전화 받았더니…“국제전화입니다” 음성안내 정체는

    정부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칼을 빼들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외국에서 전화가 걸려왔을 때 “국제전화입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나온다. 빈번하게 악용되는 국제전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수신 국제전화 음성안내, ‘미끼 문자’ 수신창 직접 신고 등의 내용을 담은 보이스피싱 방지책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통신 분야 보이스피싱 후속 대책은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심박스·휴대전화 등 단말기 네트워크 차단 ▲국제전화 음성 안내 ▲불법문자 간편 신고 체계 구축 ▲불법문자 신속 차단을 위한 식별코드 삽입 등이다. 이전까지는 발신 번호 뒤 9~10자리가 일치하면 단말기 주소록에 등록된 이름이 표시돼 피해자가 가족·지인 전화로 오해, 보이스피싱에 쉽게 휘말리는 사례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9월 보이스피싱 근절대책으로 국제전화를 국내 발신인 것처럼 번호를 조작하는 데 쓰이는 번호변작 중계기(심박스)를 차단했다. 더불어 국제전화 수신 시 음성안내 조치를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외국에서 발신한 전화번호와 이용자 단말기에 저장된 번호 일부만 일치해도 저장된 연락처의 이름이 표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 애플 등 단말기 제조사와 운영체제(OS) 업데이트 개선을 완료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보이스피싱의 시작은 서민대출·해외결제·정부지원금 등을 빙자해 피해자를 현혹하는 ‘미끼 문자’라고 보고 의심되는 문자를 수신창에서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원스톱 신고체계를 마련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문자 수신창에 의심 문자 신고란을 두도록 국내 단말기 제조사와 협의를 마쳤고, 해외 제조사에는 협조를 요청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 살포되는 피싱 문자를 더욱 신속히 추적·차단하기 위해 문자에 사업자별 고유 식별코드를 삽입한다. 이를 통해 불법문자 신고 접수부터 발송자 차단까지 소요 기간을 7일에서 2일 단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초부터는 금융 사기 등 불법 행위에 이용된 전화번호는 문자 발송이 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대포폰, 보이스피싱 등 불법 행위 이력이 있는 명의자는 휴대전화 신규 개통이 1년간 제한된다. 이밖에 보이스피싱 조직이 국제전화 번호를 국내 이동전화 번호로 조작하는 번호변작 중계기 등 범죄에 활용된 기기는 오는 11일부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즉각 기능을 차단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온라인 개통으로 신원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지목된 알뜰폰 개통 과정에 신분증 스캐너를 도입하는 등 본인확인 절차도 강화할 방침이다.
  • 대법, 13년 만에 쌍용차 파업 노동자 손 들어줘…헬기·기중기 배상책임 제한

    대법, 13년 만에 쌍용차 파업 노동자 손 들어줘…헬기·기중기 배상책임 제한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 당시 경찰 헬기를 손상시킨 노동자의 행위는 ‘정당 방위’에 해당돼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건 발생 13년 만에 노동자의 배상책임을 제한하는 상고심 판결이 나오면서 국회에서 진행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30일 대한민국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민주노총, 금속노조, 노조 지도부, 일반 조합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2009년 5~8월 직원 2646명을 정리해고하는 사측의 ‘경영정상화 방침’에 반발해 경기 평택공장에서 77일 동안 점거 파업을 벌였다. 당시 경찰은 헬기를 사용해 다량의 최루액을 살포했고 낮은 고도에서 제자리 비행을 하며 헬기 하강풍을 일으켜 진압 작전을 수행했다. 또 기중기 3대에 7t 무게의 컨테이너 1개씩을 매달아 공장 옥상에 설치된 장애물을 부수기도 했다.경찰은 진압 작전 후 노조 등을 상대로 헬기와 기중기 손상으로 인한 손해와 부상당한 경찰의 치료비, 손상된 경찰장비 관련 손해 등 14억여원의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해 각각 13억여원과 11억여원의 배상책임을 인정했다. 특히 2심이 인정한 헬기 관련 손해액은 5억 2000여만원, 기중기 관련 손해액은 5억 9000여만원으로 배상책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당시 헬기의 사용법 등이 통상 범위를 벗어나 위법했기에 노동자들의 대응은 정당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불법적인 농성을 진압하더라도 경찰장비를 위법하게 사용함으로써 적법한 직무 수행의 범위를 벗어났다”며 “그에 대항하는 과정에 이뤄진 헬기 손상 행위는 정당 방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판시했다. 기중기 손상으로 인한 휴업손해 배상과 수리비에 대한 배상책임을 80%로 인정한 것도 현저히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다만 이날 판결이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노동자 대응에 폭넓은 면죄부를 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대법원 관계자는 “정당 방위 성립 여부에 관해 다시 심리해 보고 그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 책임 인정 여부를 다시 판단해 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 피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제한한 것은 아닌 만큼 노란봉투법 논의도 계속 유효할 전망이다. 이번 소송과 별개로 쌍용차 측은 노조 간부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2심에서 33억여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낸 뒤 취하하기도 했다.
  • ‘최루액 살포’ 헬기에 저항한 쌍용차 노조…대법 “정당행위”

    ‘최루액 살포’ 헬기에 저항한 쌍용차 노조…대법 “정당행위”

    2009년 쌍용자동차 노조의 파업을 경찰이 강제 진압하면서 헬기를 이용해 최루액을 투하한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정부가 전국금속노조합 쌍용차지부와 노조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0일 밝혔다. 대법원은 “헬기를 이용해 최루액을 공중 살포하거나 헬기 하강풍을 이용해 옥외에 있는 사람에게 직접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점거 파업을 진압한 것은 적법한 직무집행을 벗어났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노조원들이 헬기를 이용한 진압에 대한 방어로서 저항하는 과정에서 헬기가 손상됐다고 하더라도 이는 정당방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경찰관 직무집행법 등 관련 규정을 볼 때 경찰이 당시 의도적으로 헬기를 낮게 띄우며 노동자들에게 다가간 것과 공중에서 최루액을 살포한 건 불법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대법원은 당시 손상된 기중기의 수리비 등도 원심 판단처럼 노조 측에 80%나 물려서는 안 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원고(국가)가 진압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기중기 공격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진압 작전 중 기중기가 손상된 것은 원고 스스로가 감수한 위험”이라고 지적했다.쌍용차 노동자들은 2009년 5∼8월 극심한 경영난과 정리해고 발표에 반발해 평택공장에서 77일 동안 파업 농성을 벌였다. 사측이 공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양측은 물리적으로 충돌했고, 결국 경찰이 헬기와 기중기를 동원한 진압 작전에 나섰다. 농성 노동자들의 저항으로 경찰관들이 다치고 장비가 파손되자 국가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국가의 손을 들었다. 노조 간부들이 폭력행위를 실행·교사했으니 손해보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1심은 13억여원을, 2심은 11억여원을 배상액으로 정했다. 대법원이 노동자들의 책임을 일부 면제한 만큼 최종 배상액은 11억여원보다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다만 “이 판결의 의미를 ‘과잉진압행위에 대한 모든 대응 행위는 불법이 아니다’라는 의미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정당방위 성립 여부에 관해 다시 심리해 보고 그 결과에 따라 배상책임 인정 여부를 다시 판단해 보라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 검찰, ‘선거법 위반’ 박남서 영주시장 구속 영장 청구

    검찰, ‘선거법 위반’ 박남서 영주시장 구속 영장 청구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지난 24일 박남서 경북 영주시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북경찰청이 지난 17일 사건을 송치한지 일주일만이다. 박 시장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당내 경선 당시 불법 선거 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시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금품을 건네받은 유권자들과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박 시장 측 캠프 핵심 관계자 2명을 금품 살포 등의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구속하고, 돈을 받은 유권자 10여 명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하지만 박 시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는 한 차례도 하지 못했다. 박 시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 주 중 열릴 예정이다.
  • 반려견 노린 ‘묻지마 테러’ 中서 확산…산책로 50군데서 독극물 발견

    반려견 노린 ‘묻지마 테러’ 中서 확산…산책로 50군데서 독극물 발견

    중국 쓰촨성에서 끔찍한 반려견 독살 테러가 발생했다. 무려 50여 곳의 장소에서 반려동물에 치명적인 독약 성분이 든 사료가 발견됐다.  쓰촨성 성도 청두시 쥔룽가 빈허 강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 중 무려 50곳에 달하는 지점에서 치명적인 독약 성분이 든 동물 사료가 투척된 사건이 발생해 관할 공안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독약을 먹은 반려견이 고통을 호소하다 숨을 거뒀다고 주장한 여성 엄 씨는 “지난 15일 신장 160cm 정도에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해 최대한 신원을 감춘 한 남성이 산책로를 따라 노란색 물질을 뿌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회색 모자와 코트를 착용한 상태였다. 반려견과 나는 당시 이 남성을 뒤따라 걷고 있었는데 그가 뿌린 물질을 반려견이 먹은 직후 집에 돌아와 바닥을 뒹굴며 고통을 호소하던 중 끝내 죽었다. 당분간 반려동물과 산책로를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독약을 먹고 반려견이 독살됐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견주 웨이 양은 “지난달 19일 자신의 반려견이 산책로에 살포된 독약을 먹고 한동안 정신을 잃었다”면서 “독약을 먹은 지 6일째였던 25일 동물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간, 신장, 췌장 등이 심하게 손상됐으며 병원 전문가들은 독약 중독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고 했다.  관할 공안 수사 결과, 중국 소셜미디어인 위챗 대화방에서 무려 300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이웃 주민들의 반려견 독살 방법에 대해 공개 토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이들은 단체 대화방에서 “이소니아지드 등 일부 약품을 동물 사료에 첨가해 먹일 시 심각한 간 손상과 위장 장애, 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정보를 공유했다. 이소니아지드는 결핵 치료와 예방에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정해진 복용법과 복용 기간을 준수하지 않을 시 자칫 독약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정보를 공유한 대화방 내 익명의 참여자는 “동네에 떠도는 개에게 직접 먹여봤으나 열 증세와 통증을 보였으나 곧바로 죽지는 않았다. 8알이나 먹였는데 아직 안죽었다”면서 “이것 외에 더 효과가 빠른 독약을 추천해 달라. 바로 실험해 보겠다”는 등의 답변을 달아 분노를 유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다수에서는 ‘개 독약’, ‘길 강아지 쫓는 약’ 등의 검색어로 다수의 상점에서 독약으로 의심되는 약품을 불법으로 유통, 해당 약품은 지난 1개월 동안 약 100건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독약 테러범이 이 지역 주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판단해 수사에 나섰지만 가해자를 특정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 MBC, 국세청의 500억원대 추징에 “매우 유감, 탈루한 적 없다”

    MBC, 국세청의 500억원대 추징에 “매우 유감, 탈루한 적 없다”

    MBC 문화방송이 국세청으로부터 500억원대 추징금을 부과받은 데 대해 “세금을 탈루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MBC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여의도 사옥을 매각하면서 정확한 회계와 세무 처리를 위해 한국회계기준원과 국세청에 대한 공식질의와 사전답변 수령 절차까지 거쳐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했다”면서 “이런 해석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통해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현직 사장과 임원들이 현금으로 지원받은 업무추진비와 자회사인 MBC 플러스의 분식회계에 대해 부과된 추징금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MBC는 “경영진의 업무추진비 중 일부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는 경영진들이 회사 안팎에 내는 경조사비 등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20년 이상 시행해 온 제도”라며 “경영진은 원천징수를 통해 세금을 성실히 납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MBC플러스가 분식회계를 통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주장 역시 본사와 자회사 간 거래 관행을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MBC가 2018년 여의도 사옥을 매각하는 과정에 법인세를 누락하는 등 세금을 탈루했다며 500억원대 추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추징금 부과에 반발하는 MBC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방패막이로 탈법을 저지르고 특혜를 요구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MBC를 장악하고 주무르는 이들이 언론 자유의 주적’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MBC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무너지고 있는 것은 무능하고 염치없는 이들이 회사를 장악했기 때문”이라며 “편향된 인물들이 정치권에 기생하며 언론사를 장악해 가짜뉴스 살포에 나서고, 뒤로는 불법·편법으로 회사와 국가에 손해를 입히는 행태는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MBC 기자를 전용기에 태우지 않고 취재를 제한한 것에 법적 근거 규정이 없다’는 지적에 “미국 대통령의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기자들은 백악관 대변인이 정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통령 전용기에 MBC 기자의 탑승을 불허한 것은 MBC의 편파·왜곡 방송에 대한 최소한의 경고성 조치”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도 ‘보도를 문제 삼아 특정 매체의 취재를 제한하는 것은 헌법에 반하는 것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동의할 수 없다. (대통령실) 홍보실에서 정리할 수 있는 문제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 강필순 전 포항시의원, 유권자에 금품 살포 혐의로 기소

    강필순 전 포항시의원, 유권자에 금품 살포 혐의로 기소

    강필순 전 경북 포항시의회 의원이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강 전 시의원을 4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출마 지역구 내 농민단체장 A씨에게 현금 2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강 전 의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포항시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고, 이를 조사한 선관위가 강 전 의원을 고발하면서 검찰 수사가 진행됐다. 강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검찰 수사를 받던 지난 9월 돌연 의원직 사임서를 제출, 의장 직권으로 사임 처리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 연 최고 3395% 살인금리· 집까지 찾아가 폭행…경기특사경, 불법 대부업자 19명 적발

    연 최고 3395% 살인금리· 집까지 찾아가 폭행…경기특사경, 불법 대부업자 19명 적발

    최고 연 3395%에 달하는 살인적인 고금리를 적용해 채무자의 돈을 받아내거나, 집으로 찾아가 협박·폭행하는 등 서민들을 울린 불법 대부업자 19명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수사에 적발됐다. 경기 특사경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수사하고 대부업법 등 위반 혐의로 19명을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의 대출 규모는 31억 6233여만원, 피해자는 234명이다. 특사경은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주요 위반 사례를 보면 등록대부업자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남양주시 일대 저신용 상인들에게 접근해 급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빌려주고 대출원금의 30% 이상에 달하는 고금리를 받아 챙겼다. 특히 피해자들이 원하는 대출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송금하고 수수료와 공증료 등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그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런 방법으로 피해자 99명에게 15억 4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연 이자율 최고 3395%에 달하는 6억 6000만원의 이자를 챙겼다. 미등록대부업자인 B씨는 인터넷에 ‘법인자금 긴급대출’ 광고를 게재한 후 이를 보고 연락한 영세자영업자들에게 대출원금 25%의 선이자와 각종 수수료 등을 공제하고 7일째 대부원금 17%의 이자를 받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피해자 100명에게 14억 1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연 이자율 최고 290%에 상당하는 2억 7000만원의 이자를 받았다. 대출금 상환이 지연되면 피해자들의 집으로 찾아가 협박하고 폭행하는 등 불법 채권 추심을 일삼았다. 특사경은 또 전단지 살포가 빈번한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미스터리 쇼핑(고객을 가장해 접근)’ 수사기법을 활용해 경기도 전역에 무차별 불법 광고 전단지를 살포한 16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김민헌 특사경단장은 “인터넷 대출 중개 사이트와 커뮤니티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신고·제보·탐문수사 등 발로 뛰는 수사기법을 동원해 불법사금융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불법사금융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 불법사금융 수사를 계속해서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영상] 오데사 해수욕장서 폭발물 ‘쾅’ 거대 물기둥…수영객 날벼락

    [영상] 오데사 해수욕장서 폭발물 ‘쾅’ 거대 물기둥…수영객 날벼락

    흑해 연안 오데사에서 유실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가 폭발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세르히 브라추크 오데사 군 행정부 대변인은 오데사 서남쪽 유명 휴양지 자토카 해변에서 폭발물이 터져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브라추크 대변인은 "지뢰 추정 물체 폭발로 2명이 죽고 1명이 다쳤다. 조사팀이 파견됐다"며 "저수지 및 바다 수영을 자제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토카 해변 근처 폐쇄회로(CC)TV에는 폭발 당시 상황이 그대로 포착됐다. 굉음과 함께 거대 물기둥이 치솟자, 뙤약볕 아래서 물놀이를 즐기던 수영객 수십 명은 혼비백산 흩어졌다. 하지만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수영객 2명은 폭발물 파편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폭발물 종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실 지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으로 흑해에는 유실 지뢰와 중·대형 불발탄이 널려 있다. 지난 6월에도 유실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가 수중 폭발해 수영객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과거 한반도 면적(약 22만 3000㎢)보다 넓은 30만㎢ 국토가 지뢰와 불발탄으로 오염됐다고 분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 매설한 지뢰 제거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8900만 달러(약 1163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16만㎢ 범위의 지뢰 제거에 쓰일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의 불법적인 추가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 지뢰가 만연한 상황"이라며 "매설된 지뢰로 무고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규탄했다.대인지뢰(PFM-1)로 인한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전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곳곳에 항공기와 드론으로  PFM-1 대인지뢰를 대량 살포했다. 무게 55g으로 작은 이 지뢰는 공중 살포에 유리한 날개가 양쪽에 달려 있어 '나비 지뢰'라고 불린다. 지뢰의 날개나 몸통을 접촉하면 자폭 타이머가 자동으로 작동해 플라스틱 속 액체 폭약이 폭발하는데, 호기심에 만진 아이들이 죽거나 다치는 경우가 많아 ‘죽음의 장난감’으로 악명 높다. 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군은 수백만 개의 나비 지뢰를 뿌렸는데, 이때 지뢰에 숨진 아프가니스탄인이 10만여 명에 달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였다. 이 때문에 1997년 12월 국제사회가 채택한 오타와 협약(대인지뢰 전면금지 협약)에서는 해당 지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지뢰와 불발탄을 모두 제거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4년 돈바스 내전 이후 최소 6억 5000만유로(약 8700억원)가 투입됐지만 언제 지뢰 제거 작업이 끝날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 경기도, 여성청소년 대상 소액 고금리 불법 대출 6명 입건

    경기도, 여성청소년 대상 소액 고금리 불법 대출 6명 입건

    여성청소년 등 취약계층에 소액을 빌려주며 최고 연 2만 9200%에 달하는 살인적 이자를 챙긴 불법대부업자들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수사에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13일 여성청소년들에게 소액을 단기간 빌려주고 고율의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대부업법 위반)로 A(25)씨와 B(16)양 등 불법 대부 행위자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SNS를 통해 ‘대리 입금해드립니다. 첫 거래 3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남자는 안 받습니다’ 등의 광고 글을 게시한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여성청소년 338명에게 1만~30만원씩 1인당 최대 10여 차례에 걸쳐 2억 9000만원을 단기간 대출해주고 수고비(사례비)와 지각비(연체이자) 등의 명목으로 4000만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다. 경기도는 이들의 대출 규모가 21억원에 달하고, 피해자는 64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리 입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만~30만원 정도의 소액을 단기간 빌려주는 것으로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는 1만원을 빌려주고 다음 날 원금과 이자 포함 1만 8000원을 받아낸 사례도 있었다. 이를 연 이자율로 환산하면 2만9200%에 달하는 살인적 고금리다.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면 전화·카카오톡 등으로 욕설·협박 등 불법추심까지 일삼았다. 특사경은 이밖에 전단지 살포가 빈번한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미스터리 쇼핑’ 수사기법을 활용, 경기도 전역에 무차별 불법 광고 전단지를 살포하고 미등록 대부업을 한 2명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광고 전화번호를 차단했다.
  • 대리투표·금품살포… 선거 앞 군위군은 엉망진창

    대리투표·금품살포… 선거 앞 군위군은 엉망진창

    경북 군위군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복마전’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쓸 위기에 놓였다. 선거 대리투표 등 선거 관련 불법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어서다. 군위경찰서는 사전투표가 실시된 지난 28일 주민 몰래 거소 투표를 대리로 한 마을 이장 A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장 A씨는 최근 80대 B씨 등 5명 안팎의 주민들을 임의로 거소 투표 대상자로 등록한 뒤 대리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 주민 B씨 등은 “사전 투표소에 갔더니 이미 거소 투표한 것으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마을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군위군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마을 이장 C씨를 지난 26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장 C씨도 주민 5명을 임의로 거소 투표 신고인 명부에 오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유권자들에게 특정 군수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수백만원을 건넨 혐의로 이날 60대 D씨를 구속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군위군의 인구가 늘자 경찰과 선관위가 위장 전입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만 2945명이던 인구가 지난 1월 2만 3008명, 2월 2만 3053명, 3월 2만 3258명, 지난달 2만 3314명 등 매달 50∼200명씩 늘었다. 인구소멸 위험지역에서 선거를 앞두고 최근 6개월간 485명이 증가해 ‘지역에 주소 갖기 운동’ 등의 인구늘리기 정책을 고려해도 기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과 선관위는 최소 수십명이 위장 전입한 것으로 본다. 군위군에서는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선거가 끝나자마자 220여명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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