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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속도전·심리전’ 승부수 띄웠다

    내란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속도전·심리전’ 승부수 띄웠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이번 구속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다만 계엄 선포 명분을 쌓기 위해 군 드론작전사령부를 동원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다는 외환 혐의는 구속영장에서 제외됐다. 박 특검보는 “외환 혐의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조사량도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범죄사실에 포함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내란특검팀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수사 개시 18일 만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혐의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신속한 신병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체포 방해,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국무위원 상대 직권남용 등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고,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 등을 이용해 공범들과 말 맞추기 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란·외환 의혹의 총책임자라 할 수 있는 윤 전 대통령이 별다른 제약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사건과 연관된 하급자와 관련자들에게 연락을 취하면 사건 관련 진술이 오염되거나 증거가 인멸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채명성 변호사는 최근까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도 함께 변호하다 지난 2일에야 사임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및 폐기’ 정황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특검은 강 전 실장이 계엄 선포문을 새로 작성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의 서명을 받은 것이 윤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불법 계엄을 은폐하려는 시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한다. 강 전 실장이 지난달 30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을 때도 채 변호사가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입회한 자리에서 강 전 실장이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기가 어려웠을 개연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이다. 특검은 계엄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최근 증거인멸 등 우려로 추가 구속된 점 등도 언급하면서 법원에 윤 전 대통령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에서는 신속한 구속영장 청구에서 ‘특수통’ 검사 출신 조 특검의 수사 스타일이 확연히 드러난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 특검은 사법연수원 부원장 시절 집필에 들어가 법무연수원장으로 부임한 뒤 2019년 법무·검찰 내부용 실무 교재로 펴낸 ‘수사감각’에서 “수사는 전쟁과 다를 것이 없다. 오래 끄는 것보다 서두르더라도 신속히 끝내는 것이 낫다”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수사는 심리”라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 ‘짝퉁 비아그라’ 2주 먹었더니…온몸 출혈 ‘희귀병’ 걸린 20대男, 무슨 일?

    ‘짝퉁 비아그라’ 2주 먹었더니…온몸 출혈 ‘희귀병’ 걸린 20대男, 무슨 일?

    주유소에서 구입한 불법 ‘가짜 비아그라’를 복용한 20대 남성이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다. 이 남성은 복용 후 온몸에 보라색 발진이 번지기 시작했고, 멈추지 않는 코피와 함께 내부 출혈 증상을 보여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의료진은 이 약물로 인해 면역계가 혈소판을 공격하는 희귀병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미국의 한 남성 A씨는 멕시코 휴가 중 주유소에서 구입한 ‘라이노69 플래티넘 1000’이라는 성 기능 개선제를 2주간 복용했다. 라이노69는 정품 비아그라와 동일한 주성분인 실데나필을 함유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정품과 달리 필수적인 안전성 검사 과정을 거치지 않은 불법 약물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약물은 온라인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라이노69 복용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 위험성을 공식 경고한 바 있다. 비록 국내에 정식 수입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이지만, 유통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A씨는 약을 먹은 후 몸에 보라색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잇몸과 코에서 계속 피가 나고, 멈추지 않는 출혈 때문에 결국 응급실로 향했다.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한 결과 A씨의 혈소판 수치는 극도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A씨가 면역 ‘혈소판 감소증’(ITP)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이는 우리 몸의 면역계가 실수로 혈소판을 적으로 여겨 공격하는 질병이다. 보통 바이러스 감염이나 자가면역 질환, 항생제·항경련제·항암제 같은 처방약 때문에 생긴다. 혈소판은 상처가 생겼을 때 피를 굳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혈소판이 부족하면 작은 상처에도 피가 멈추지 않고, 심한 경우 뇌나 장에서 갑자기 출혈이 일어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혈소판 감소증의 대표적인 증상이 몸 곳곳에 생기는 보라색 반점이다. 이는 피부 아래 혈관에서 새는 피 때문에 나타난다. 또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멍이 들고, 코피가 자주 나며, 잇몸에서 피가 계속 난다.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에 있는 컨 메디컬 센터 의료진은 A씨가 복용한 라이노69 제품이 혈소판 감소증을 일으킨 원인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건강 보조제로 인해 혈소판 감소증이 발병한 첫 사례다. 의료진은 의학 저널 ‘큐레우스’에 “실데나필이 포함된 보조제가 혈소판 감소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A씨에게 고용량 스테로이드와 IVIG(정맥용 면역글로불린)라는 혈액 제제를 투여해 면역계를 진정시켰다. 다행히 일주일 만에 혈소판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 13세 환자 성폭행 이어… 女간병인 샤워 도촬 유부남 사건 터진 인도 병원

    13세 환자 성폭행 이어… 女간병인 샤워 도촬 유부남 사건 터진 인도 병원

    13세 여아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던 인도의 한 병원에서 불과 며칠 만에 여성 환자의 가족이 샤워 도중 불법촬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전했다. 이번 불법촬영 사건은 지난 4일 인도 뉴델리에서 북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우타르프라데시주 메루트시의 한 공립병원에서 벌어졌다. 이 병원에 암 환자로 입원 중인 어머니 간병을 위해 병원에 며칠간 머물던 20세 여성은 샤워 도중 불법촬영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용의자가 몰래 촬영한 영상을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전송하면서다. 피해 여성은 현지 경찰에 접수한 고소장에서 “집에 돌아온 후 휴대전화로 영상이 왔고, 여러 차례 전화도 걸려왔다”며 “용의자는 아마도 저를 연애 상대로 끌어들이려 했던 것 같다. 그는 제가 이를 거부하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용의자가 어떻게 제 전화번호를 알아냈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결핵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는 아내와 함께 이 병원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아침엔 같은 병원 정형외과 병동에서 13세 환자가 여자 화장실에 갔다가 20세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 여아는 외반슬(X자형 다리) 치료를 받으려 어머니와 함께 병동에 머물고 있었다. 성폭행 사건 발생 후 병원 측은 해당 병동을 여성 전용 병동으로 전환하고 남성 환자들은 다른 층으로 옮겼다. 이어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간호 담당자가 주야 교대로 24시간 감시를 시작했다. 남자 간호조무사의 병동 출입도 금지됐다. 하지만 병원 측이 성범죄 예방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약속한 지 10여일 만에 또 다른 성범죄 사건이 터진 것이다.
  • 한국 50대 男, 필리핀 13세 소녀 임신시키고 동거하다 적발…역대급 나라 망신

    한국 50대 男, 필리핀 13세 소녀 임신시키고 동거하다 적발…역대급 나라 망신

    한국의 50대 남성 유튜버가 필리핀에서 미성년자들을 착취하고 인신매매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필리핀 주요 방송사인 GMA는 5일(현지시간) “지난달 필리핀 북부 민다나오의 카가얀데오로시(市)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아동학대·착취, 차별금지법 및 인신매매 방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50대로 알려진 A씨는 유튜브를 통해 필리핀 빈곤 아동에게 공부방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홍보하며 구독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했다. 그는 자신의 공부방을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돕는 곳’이라고 소개했고, 일부 영상에서는 후원금이 1000만원을 넘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A씨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에 미성년자들이 반복적으로 노출된 점을 수상하게 여긴 현지 경찰 당국이 조사를 시작했고, 이내 그가 봉사활동을 빙자해 미성년자와 장기간 동거하고 출산에 이르게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아동 성 학대 및 착취 방지 국가조정센터(NCC-OSAEC-CSAEM)와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현재 14세인 필리핀 소녀와 함께 생활해왔으며 최근 이 소녀는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산한 아이의 친부는 A씨였다. A씨는 출산한 소녀가 최소 13세인 시점부터 부적절하고 불법적인 관계를 이어온 셈이다. 필리핀 당국은 “이 사건은 명백한 미성년자에 대한 착취와 학대에 해당한다”면서 “민다나오 지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아동 대상 범죄를 지속해서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필리핀은 2022년 아동 보호 강화를 위해 성관계 합의 가능 나이를 기존 12세에서 16세로 상향했다. 한편 외교부가 발표한 재외국민 사건‧사고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은 총 3255명이다. 이중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의 가해자는 전체의 77.4%인 2519명으로 집계됐다.
  • [포착] 나라 망신…한국 50대 男, 필리핀 13세 소녀 임신시키고 동거하다 적발

    [포착] 나라 망신…한국 50대 男, 필리핀 13세 소녀 임신시키고 동거하다 적발

    한국의 50대 남성 유튜버가 필리핀에서 미성년자들을 착취하고 인신매매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필리핀 주요 방송사인 GMA는 5일(현지시간) “지난달 필리핀 북부 민다나오의 카가얀데오로시(市)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아동학대·착취, 차별금지법 및 인신매매 방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50대로 알려진 A씨는 유튜브를 통해 필리핀 빈곤 아동에게 공부방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홍보하며 구독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했다. 그는 자신의 공부방을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돕는 곳’이라고 소개했고, 일부 영상에서는 후원금이 1000만원을 넘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A씨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에 미성년자들이 반복적으로 노출된 점을 수상하게 여긴 현지 경찰 당국이 조사를 시작했고, 이내 그가 봉사활동을 빙자해 미성년자와 장기간 동거하고 출산에 이르게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아동 성 학대 및 착취 방지 국가조정센터(NCC-OSAEC-CSAEM)와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현재 14세인 필리핀 소녀와 함께 생활해왔으며 최근 이 소녀는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산한 아이의 친부는 A씨였다. A씨는 출산한 소녀가 최소 13세인 시점부터 부적절하고 불법적인 관계를 이어온 셈이다. 필리핀 당국은 “이 사건은 명백한 미성년자에 대한 착취와 학대에 해당한다”면서 “민다나오 지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아동 대상 범죄를 지속해서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필리핀은 2022년 아동 보호 강화를 위해 성관계 합의 가능 나이를 기존 12세에서 16세로 상향했다. 한편 외교부가 발표한 재외국민 사건‧사고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은 총 3255명이다. 이중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의 가해자는 전체의 77.4%인 2519명으로 집계됐다.
  • 송창식 “3자녀 중 아들 하나만 친자”…무슨 사연이길래

    송창식 “3자녀 중 아들 하나만 친자”…무슨 사연이길래

    가수 송창식이 세 자녀 중 두 명을 입양한 사연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5에는 포크계의 살아있는 전설 송창식이 출연해 근황과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MC들이 젊은 시절 아내의 사진을 보고 감탄하자 송창식은 “지금 보니 예쁘네”라며 민망한 듯 웃었다. 결혼에 대해서는 “아내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쌍둥이 자매였는데, 졸업 후 연락이 끊겼다가 미국에서 언니를 만나게 됐다. 동생(아내)이 골동품 가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 돌아와 찾아갔는데, 처음에는 남녀 관계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날 아내가 파티에 가자고 했는데 커플만 갈 수 있는 자리였다. 그 자리에서 뽀뽀를 하고, 사귀게 된 지 15일 만에 결혼하자고 했다”며 “나는 원래 비혼주의자였는데, 그때를 잊어버렸다. 지금도 아내에게 ‘너 마녀 아니냐’고 묻는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세 자녀에 대한 질문에는 “아들 하나는 친자이고, 딸과 막내아들은 입양한 아이들”이라며 삼남매라고 밝혔다. 입양 배경에 대해서는 “처형이 한국 아이를 입양하려 했는데, 입양 절차가 막히면서 우리 집에 데려왔다. 결국 우리가 딸로 맞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막내아들은 처형이 불법 인공수정으로 낳은 아이였는데, 처형이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돼 결국 우리가 품게 됐다”며 “처형 덕분에 결혼도 하고 아이 둘도 더 얻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 특검소환 尹, 점심 설렁탕…저녁은 김치찌개 예정

    특검소환 尹, 점심 설렁탕…저녁은 김치찌개 예정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은 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2차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4분부터 3시간 동안 윤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한 뒤, 낮 12시 5분부터 점심식사를 위해 조사를 중단했다. 이후 오후 1시 7분부터 오후 조사를 재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실 옆 휴게공간에서 배달 주문한 설렁탕으로 점식 식사를 해결했다고 한다. 저녁 식사로는 김치찌개가 준비될 것으로 전해졌다. 설렁탕, 곰탕은 전직 대통령들이 수사기관 소환 조사를 받을 때마다 선택한 음식이다. 장시간 조사를 받아야 하는 만큼, 국물류나 도시락 등 간편한 식사를 주로 선택한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을 당시 설렁탕을 먹었다.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사건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을 때는 곰탕을 주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BBK 특검 당시 꼬리곰탕을 먹었다. 2018년 다스 실소유주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을 때는 점심으로 설렁탕, 저녁으로 곰탕을 선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9년 대검 조사를 받으면서 인근 식당에서 주문한 곰탕을 먹었다. 당시 점심 식사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오면서 김밥으로 해결했다고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검찰 소환 조사에서 김밥과 샌드위치, 유부초밥이 있는 도시락을 먹었고, 1995년 대검 조사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일식집 도시락으로 식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 당시 점심으로 도시락, 저녁으로 된장찌개를 먹은 바 있다. 한편 오늘 특검팀 조사는 박억수·장우성 특검보의 지휘 아래,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윤 전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부르며 진행 중이다. 오전 조사에서 특검팀은 체포영장 집행저지 혐의 관련 조사를 마무리했다. 또한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혐의 및 비상계엄 국무회의 관련 조사도 일부 진행했다. 특검팀은 경호처 지휘라인 꼭대기에서 윤 전 대통령이 체포 영장 저지와 비상계엄 관련자들의 비화폰 삭제 등을 지휘·지시한 것으로 의심한다. 오후부터는 외환 유치 등 나머지 혐의를 이어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 특검, 삼부토건 대표 조사…원희룡 참석 ‘우크라 재건포럼’ 이용 주가조작 의혹

    특검, 삼부토건 대표 조사…원희룡 참석 ‘우크라 재건포럼’ 이용 주가조작 의혹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를 상대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추진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 재건 사업 추진을 고리로 이뤄진 주가조작 의혹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5일 특검팀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오후 2시 특검 조사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로 출석해 조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밤늦게 귀가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 경위 및 당시 활동 내용 등을 중점적으로 캐물었다. 조사의 초점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된 활동 내용에 맞춰졌는데, 특정 인물과의 연관성 등이 거론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2023년 5∼6월쯤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 등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등 혐의를 받는 삼부토건 수뇌부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적극 이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포럼에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여러 차례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보도자료 등으로 이를 홍보했다. 이 전 대표는 이 과정을 총괄한 인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된 삼부토건은 1000원대였던 주가가 2개월 뒤 장중 5500원까지 급등했다. 당시 도급 순위 70위권이었던 삼부토건 측이 포럼 참석 인원에 포함된 구체적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안과 관련해 관련 부처를 이끌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특검팀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원 전 장관은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원 전 장관이 폴란드의 포럼 현장에 모습을 보인 가운데 행사 수일 전 국토부 고위 관계자가 삼부토건 측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재건사업을 논의한 때와도 겹친다. 다만 특검팀이 아직 삼부토건과 원 전 장관·김 여사의 직접적인 연관 여부 등 일련의 ‘커넥션’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까지는 나아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밑작업을 통해 우선 폴란드 현지 포럼 등 재건 사업 추진을 명분으로 이뤄진 불법행위 의혹의 사실관계를 파악해 확정하고, 그 이후 관련자들 사이의 연관 여부 등을 규명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특검팀이 넘겨받은 대상 사건 중 앞서 수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사안으로 거론된다. 특검팀은 수사 개시 하루만인 지난 3일 삼부토건 등 회사 6곳과 이 전 대표 등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총 13곳을 압수수색했다.
  • 성인화보 모델 5명 성폭행한 제작사 전현직 대표 재판행

    성인화보 모델 5명 성폭행한 제작사 전현직 대표 재판행

    성인 화보 제작사를 운영하며 모델을 상대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고 아동 성 착취물까지 제작한 혐의를 받는 전·현직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는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성인 화보 제작사 전 대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 착취물 제작과 무고 등 혐의로 현 제작사 대표 B씨도 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20년 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경기 부천시 호텔 등지에서 불법 사진 촬영을 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소속 모델 5명과 성관계를 하고 다른 모델 6명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2023년 1월 성인 화보를 테스트한다는 이유로 빌미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촬영하고 영상 11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B씨는 지난 2월 A씨의 성범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를 비롯한 16명을 경찰에 허위로 고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3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추가 조사를 거쳐 무고와 미성년자 성 착취물 촬영과 제작한 혐의를 추가해 A씨와 B씨의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성폭행 피해자 5명 중 일부는 A씨에게 강제추행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 내란특검 2차 조사 받는 尹...계속되는 신경전[로:맨스]

    내란특검 2차 조사 받는 尹...계속되는 신경전[로:맨스]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한다. 1차 소환조사 전부터 계속됐던 ‘특수통’ 검사들간 신경전이 2차 소환조사에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조사를 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특검 소환조사와 관련해 “출석 요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일 오전 9시 정각에 도착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10∼20분 정도 늦더라도 출석해서 진술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기본적으로 출석을 피하는 입장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가서 진술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내란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의 신경전은 1차 소환 때부터 계속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28일 윤 전 대통령 1차 소환조사에 앞서 내란특검은 ‘어떤 대통령도 비공개 소환한 적이 없다’며 윤 전 대통령 측에 공개 소환을 통보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내란특검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윤 전 대통령은 조사실이 꾸려진 서울고검청사 정문으로 출입했다. 신경전은 조사 시점까지도 계속됐다. 오전까지 특검 조사에 응하던 윤 전 대통령 측이 ‘경찰 조사는 받을 수 없다’며 오후부터 돌연 조사를 거부했다. 특검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에게 맡겼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이 ‘경찰은 불법 체포영장을 집행한 가해자’라고 주장하며 반발한 것이다. 3시간 공전 끝에 결국 내란특검이 한 발 물러서며 다른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2차 소환 시점을 두고도 양측은 부딪혔다. 내란특검은 1차 조사 직후인 30일 오전 9시까지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7월 3일 이후로 일자를 조정해 달라’고 기일 변경을 요청했고, 특검은 7월 1일 오전 9시로 일자를 바꿨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다시 ‘7월 5일’ 이후로 날짜 조정을 요청했고, 결국 1일 조사는 불발됐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한 차례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두 번째 조사 일정을 이날 오전 9시로 통보했다. ‘특수통’ 검사로 분류되는 조 특검과 윤 전 대통령의 신경전은 2차 조사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는 “소환과 출석 방식은 이전과 동일하다. 소환은 공개됐고, 출석 방식은 여전히 현관을 통한 출입”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특검보는 “원칙적으로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관련 부분은 박 총경이 조사를 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며 조사자 교체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언론을 통해 10~20분 정도 늦을 수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로는 윤 전 대통령 측에서 9시까지 출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 출석 일시 관련해서는 그 이후 개별적인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변호인단의 ‘수사 방해’와 관련해서는 “경찰관 3명을 3일 자로 파견받았다. 관련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현재 관련 자료 수집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1차 조사 후 일주일간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통해 윤 전 대통령 혐의를 다지는 데 주력해왔다.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외환 등의 혐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국무위원들과 경호처 관계자, 군 관계자 등을 연이어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다. 특히 비상계엄 국무회의와 관련해선 회의에 불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 등도 소환하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 ‘36주 낙태’ 살인 혐의… 병원장과 집도의 구속 송치

    ‘36주 낙태’ 살인 혐의… 병원장과 집도의 구속 송치

    ‘임신 36주 낙태(임신중단)’ 사건 수술이 이뤄진 병원의 원장과 집도의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4일 살인 등 혐의를 받는 병원장 80대 윤모씨와 집도의 60대 심모씨를 구속 송치했다. 낙태 수술을 받은 20대 유튜버 A씨와 해당 병원에 환자를 알선한 브로커 2명은 각각 살인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해당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 4명의 살인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27일 유튜브에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보건복지부는 A씨와 집도의를 살인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의뢰했다. 윤씨 등은 A씨의 낙태 수술을 해 태아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심씨는 다른 병원 소속 산부인과 전문의이지만 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태아가 A씨의 몸 밖으로 나온 뒤 숨진 것으로 봤다. 이들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려면 태아가 산모 배 밖으로 나올 때 살아있는 상태여야 한다.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이 태아 출생 직후 필요한 의료행위를 하지 않고 방치했으며, 결국 분만한 태아를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A씨가 수술 수일 전 찾은 초진병원 2곳에서 태아가 건강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수술 병원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과 관련자 진술을 통해 태아가 출산 전후 살아있었다는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신 24주를 넘어가는 낙태는 모자보건법상 불법이지만, 2019년 4월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형법상 낙태죄가 사라지면서 처벌할 근거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경찰은 36주 태아가 자궁 밖에서 독립생활이 가능한 정도인 만큼 일반적인 낙태 사건과는 다르다고 판단했다. 한편 환자 알선 브로커는 인터넷 블로그에 ‘낙태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이 있다’는 식의 광고를 올려 환자를 알선하고 병원에서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낙태한 유튜버의 지인은 해당 블로그 광고를 보고 산부인과 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 [세종로의 아침]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가려면

    [세종로의 아침]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가려면

    “이재명 대표는 정치인 중에 주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현실 감각이 뛰어난 분이에요. 일각에서 걱정하듯 ‘강성 지지자’(개딸)에게 휘둘리는 분이 아닙니다.” 지난해 국회를 출입할 때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부터 들은 말이다. 최근 코스피가 3년 반 만에 3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실용주의 성향의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가가 실물 경제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그대로 해결하진 않는다. 정부는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을 넘어 ‘잘사니즘’(함께 잘사는 사회)을 제시한다. 그 핵심은 성장이다. 1인당 국민 소득은 2014년 3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11년간 4만 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저성장 때문이다. 2010년대까지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였지만, 이제 1%대에 고착돼 있으며 지난 1분기는 -0.2%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대한민국의 1인당 GDP가 지난해 대비 4.1% 감소한 3만 4642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생산성 저하와 산업 혁신 부재 등이 이유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 투자를 통해 ‘주주’인 국민에게 지속해 ‘수익’을 가져다주는 선순환 경제 구조로 전환하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선 애플, 구글, 엔비디아 같은 혁신 기업의 등장이 절실하다. 지금까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3만 달러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새로운 기업이 더 많이 나타나야 한다. 기업 혁신을 촉진하려면 개방적 환경과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 여기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 ‘타다 금지법’이다. 타다 금지법은 2020년 3월 여야가 선거를 앞두고 택시업계의 여론을 의식해 타다의 영업을 사실상 불법화한 것으로 이에 따라 심야 택시난이 악화하고 택시 호출 시장은 카카오의 독점 구조만 남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후 법원은 타다가 불법이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이미 혁신의 불씨는 모두 꺼지게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근로 시간은 38개 회원국 중 여섯 번째로 많지만 노동생산성은 시간당 44.4달러로 최하위권인 33위다. 낮은 생산성은 잠재성장률을 갉아먹는다. 최근 경제·경영학과 교수 103명 가운데 79.6%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해야 할 1호 고용 노동정책으로 근로시간 유연화와 성과·직무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수반하는 ‘일자리 창출형 노동시장 활성화’를 꼽은 것은 무시하기 어렵다. 시장과의 소통도 중요하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최근 대출 규제와 관련해 “맛보기에 불과하다”며 공급 확대와 수요 억제책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5년간 27차례에 걸친 부동산 정책을 냈지만, 집값 폭등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은 부동산 정책을 경제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 여겨 수요 억제를 위한 규제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실용주의를 내세운 이재명 정부에 기대를 걸어 본다. 물론 우리 기업들도 변해야 한다. 자사주를 활용한 경영권 방어, 쪼개기 상장, 경영권 프리미엄 등 대주주의 이익을 앞세워 일반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고질적 문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기업 가치도 높아진다.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전하면서 반기업 정서도 많이 사라졌지만, 국민이 대기업에 바라는 것은 총수의 사적 편취와 부당 거래가 아닌 시장 선도자로서 일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 같은 경영자가 나오는 것이다. 결국 정부는 기업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측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은 적극적 투자와 지속 가능한 경영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면 잘사니즘이 구현되는 경제 강국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하종훈 산업부 차장
  • ‘마약류 투약’ 유아인, 징역 1년 집유 2년 확정

    ‘마약류 투약’ 유아인, 징역 1년 집유 2년 확정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39·본명 엄홍식)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5월~2023년 8월 44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도 있다. 다만 대마 흡연 교사 혐의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 등에 대해서는 원심의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유아인은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나 올해 2월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풀려났다.
  • 사업자대출로 집 사면 ‘전액 회수’… 편법 ‘부모 찬스’땐 세무조사

    사업자대출로 집 사면 ‘전액 회수’… 편법 ‘부모 찬스’땐 세무조사

    사업자대출 용도 외 사용 집중 점검편법 증여·소득 누락 땐 세무조사시장 동향·규제 효과 분석에 집중규제지역 LTV 강화 등 추가 검토 사업자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에 보태면 대출을 전액 회수하고, ‘부모 찬스’를 이용해 고가 주택을 편법 증여할 경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6·27 수도권 가계부채 관리 강화 이행 상황과 불법·이상 거래 점검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서울시, 5대 시중은행, 보증기관 등이 참석해 6월 가계대출 동향과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우선 금감원은 사업자대출의 용도 외 사용을 집중 점검하고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대출금을 즉시 회수하기로 했다. 또 신규 대출은 1차 적발 시 1년, 2차 적발 시 5년간 제한한다. 국세청은 자금조달계획서를 바탕으로 고가 주택 자금 출처를 면밀히 분석하고 편법 증여나 소득 누락이 확인되면 세무조사를 진행한다. 국토부는 서울시 등 지자체와 함께 실거래 자료를 분석해 편법 증여, 자금 출처 의심, 허위 계약, 업·다운 계약 등을 점검하고 위법 사례가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나 수사기관 통보에 나설 예정이다. 권 사무처장은 “한정된 대출 재원이 주택시장에 투기적으로 흘러가지 않고 자본시장·기업 등 생산적 분야에 유입돼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필요하다면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강화, 전세·정책대출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 포함 등 추가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6·27 대책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고강도 조치인 만큼 당분간은 시장 동향과 규제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데 우선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동산 거래와 대출 실행 간에 3개월 정도 시차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때 7월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 내란 특검, 김주현·김성훈 소환…尹 2차 소환 앞두고 혐의 다지기

    내란 특검, 김주현·김성훈 소환…尹 2차 소환 앞두고 혐의 다지기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조은석 내란 특검이 3일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소환 조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소환을 앞두고 내란 국무회의와 대통령 안가 회동, 체포영장 집행 방해 상황을 구체화하는 단계로 풀이된다.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내란 특검팀은 이날 김 전 수석과 김 전 차장을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수석과 김 전 차장 모두 말없이 조사실이 있는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김 전 수석은 비상계엄 직후인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게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 해야 하는데 비상계엄 관련 문서가 있느냐’고 질문한 당사자다. 또 계엄 해제일인 12월 4일 대통령 안가에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법제처장과 별도 회동을 갖기도 했다. 특검팀은 검찰 고위검사 출신이자 윤 전 대통령의 핵심 ‘법률참모’였던 김 전 수석을 상대로 사후적으로 불법 계엄을 은폐하도록 조언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윤 전 대통령 지시로 비화폰 기록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5일로 예정된 윤 전 대통령 2차 소환에 앞서 관련 혐의 다지기 차원의 조사로 풀이된다. 한편 정민영 채해병 특검 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전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며 “이외 다른 대상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채해병 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며 강제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으로 주요 수사 대상자들을 불러 조사할 경우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 “부동산보다 주식” 콕 집었다… “불법 공매도, 최고 과징금 부과”

    “부동산보다 주식” 콕 집었다… “불법 공매도, 최고 과징금 부과”

    “나라 정상화되면 코스피 3000 확신한반도 안정·상법 개정 땐 더 개선”계획된 신도시 건설 ‘속도전’ 시사 “SKT 해킹 사고 피해자 손해 없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눈에 띄는 성과로 주식시장 개선을 꼽았다. 부동산 문제에는 ‘투기적 수요’를 지적하며 자본 흐름을 부동산 시장에서 금융시장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나라의 시스템이 정상화되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은 (코스피) 3000포인트를 넘어갈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적정한 경제·산업 정책이 제시되고 한반도 평화 체제 안정 또는 주식시장에서 눈에 보이는 상법 개정 같은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지금보다 훨씬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안 그래도 좁은 국토에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는 와중에 투기적 수요가 부동산 시장을 매우 교란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계획된 신도시 건설 계획은 속도를 높이되 추가 신도시를 건설하는 문제에 대해선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집이 부족하니까 기존 그린벨트를 훼손해서라도 신도시를 만들어 계속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그러나 지방 입장에서 보면 목마르다고 소금물을 계속 마시는 셈”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밝힌 추가 수요 억제책으로는 ‘규제 지역 확대’가 먼저 거론된다. 최근 집값 상승이 가파른 서울 마포·성동구 등에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을 추가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 한강벨트와 경기 과천, 성남 분당은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 지역으로 지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공급 대책에는 도심 정비사업 규제 완화, 공공기관·기업 등이 보유한 유휴부지 활용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급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내수 진작 조치로 소득 재분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련 질문에 “추가 지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단 재정 상황이 추가 지급할 만큼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선 ‘전략 노출’을 우려해 말을 아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매우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쌍방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쌍방이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지가 명확하게 정리되지는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불법 공매도 시 과징금을 최고 수준으로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 개정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식시장을 건전화하고 빠른 속도로 한국 증시의 ‘밸류 업’을 끌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SK텔레콤 해킹 사고에 따른 위약금과 관련해 “계약 해지 과정에서 회사의 귀책사유로 피해자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故 이선균 협박’ 3억 원 뜯은 유흥업소 실장 보석 석방

    ‘故 이선균 협박’ 3억 원 뜯은 유흥업소 실장 보석 석방

    배우 고(故) 이선균 씨를 협박해 3억 원을 뜯은 혐의로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 A 씨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최성배 부장판사)는 지난달 26일 직권으로 A 씨의 보석을 직권으로 허가했다. 법원은 오는 16일 예정된 A 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 앞서 구속기간이 만료될 것으로 보고 보석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상 항소·상고 등 상소심에서는 구속기간을 2개월씩 최대 3차례까지만 갱신할 수 있다. A 씨는 지난 2023년 9월 이 씨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B 씨로부터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B 씨는 A 씨가 마약(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이 있고 이 씨와도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불법 유심(USIM)칩을 이용해 해킹범인 척 A 씨를 협박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A 씨와 같은 아파트에 살며 친하게 지낸 전직 영화배우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열린 1심 재판에서 A 씨와 B 씨는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3년 6개월과 4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심 재판이 진행됐고, 오는 17일 선고기일을 앞두고 있다. 검찰 측은 항소심에서도 둘에게 1심 구형과 같은 각각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 쌍꺼풀은 OK, 눈썹 문신은 NO?…北 성형 금지의 진짜 이유

    쌍꺼풀은 OK, 눈썹 문신은 NO?…北 성형 금지의 진짜 이유

    “국가는 사람들의 외모를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치료하는 데 복무하는 성형외과 치료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도록 한다.” 미국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2일 북한의 ‘성형외과치료법’ 전문을 공개했다. 이 법은 2016년 제정된 뒤 2019년, 2024년 두 차례 개정돼 현재 시행 중이다. 이번 전문 공개는 북한 스마트폰에 탑재된 법률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확인됐다. 북한은 성형 수술에 대해 “인민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외모로 행복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치료 조건을 보장하는 것은 인민대중 중심의 사회주의 제도의 본성적 요구”라고 규정했다. 국가 차원에서 성형외과 치료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실제 북한 내 성형 수술은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형외과치료법 제11조(치료 대상)에는 선천성 기형, 화상, 종양 치료 등 외모 변형 환자를 우선 대상으로 제시하고, “손상은 없으나 외모를 보다 아름답게 하기 위해 성형외과 치료를 요구하는 대상”에게도 시술을 허용해 미용 목적 수술의 폭을 넓혔다. 그러나 모든 성형수술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얼굴을 완전히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형하는 수술’이나 ‘지문 변경’은 금지됐다. 38노스는 이에 대해 “내부 보안 목적 때문으로 보인다”며 “북한에서 생체 인식 보안이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 ‘성전환 수술’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도 ‘특이한 경우’에 한해 예외를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명시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흔한 눈썹 문신도 북한에서는 금지됐다. 북한은 이를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지 않는 성형외과 치료”로 규정하며, 단순 미용 목적의 시술에도 이념적 기준을 적용했다. 속눈썹 문신 등도 같은 이유로 제한된다. 북한에서 성형수술은 성형외과 전문병원과 중앙급 병원, 도급 병원의 성형외과 전문 부서에서만 가능하다. 지방 진료소나 종합 진료소 성형외과에서는 시술이 허용되지 않는다. 시술은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가 자격’을 가진 의사만 수행할 수 있다. 38노스는 “이런 법이 존재한다는 것은 합법적 시술 건수가 많거나, 불법 시술 문제가 발생해 규제 필요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북한 내 성형외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다는 보도가 이어져 왔다. 2007년에는 북한 내 쌍꺼풀 수술과 눈썹 문신 수요가 증가했다는 데일리NK의 보도가 있었고, 2019년에는 아마추어 안면외과의가 불법 시술 혐의로 사형당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성형외과치료법은 규정을 어길 경우 경중에 따라 ‘무보수 노동’ 등으로 처벌하며, 범죄로 판단될 경우 형법에 따라 처벌하도록 했다.
  • 경북 포항해경, 밍크고래 불법 포획 일당 8명 검거…4명 구속

    경북 포항해경, 밍크고래 불법 포획 일당 8명 검거…4명 구속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해 판매한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3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 포획이 금지된 밍크고래를 몰래 잡아 유통한 혐의(수산업법 위반 등)로 일당 8명을 검거하고,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4~5월 고래포획선 1척과 운반선 2척을 이용해 밍크고래 4마리를 잡은 뒤 운반 및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해경은 5월 7일 밤 포항 한 항구에서 불법으로 잡은 밍크고래 고기를 싣고 들어오던 선장 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어선 창고에서는 밍크고래 2마리가 담긴 자루 165개(1.5t)가 나왔다. 이후 휴대전화와 장부 등 증거물을 분석해 추가 범행 사실과 범행에 사용된 선박을 파악, 공범 6명을 추가 입건했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조직화되는 고래 불법 포획 범죄 근절을 위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 ‘무자격업자’에게 수의계약 의혹 목포시청 공무원 2명···구속영장 기각

    ‘무자격업자’에게 수의계약 의혹 목포시청 공무원 2명···구속영장 기각

    무자격업자에게 수의계약을 준 의혹을 받고 있는 목포시청 공무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3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따르면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목포시청 공무원 A씨 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전날 기각했다. 법원은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고 현 상황에서 증거인멸이나 도주할 우려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교통행정과 소속이던 2022년부터 목포시가 발주한 교통시설 설치 공사를 관련 면허 미보유 업자인 B씨와 수의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B씨가 다른 업체 명의를 도용해 공사를 수주했고, A씨 등이 이를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B씨에 대해서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A씨 등과 B씨 간 불법적인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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