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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균택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환수 위한 ‘독립몰수제’ 올해 안에 도입해야”

    박균택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환수 위한 ‘독립몰수제’ 올해 안에 도입해야”

    전두환·노태우 등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과거 군사정권 인사들이 국가폭력을 통해 취득한 불법 재산을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균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폭력범죄를 통한 범죄수익 비자금 환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과거 군사정권 인사들의 불법 재산이 수십년이 넘도록 제대로 환수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돌아보며, 이를 제도적으로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독립몰수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독립몰수제란 유죄 판결이 없더라도 범죄 수익이라는 사실이 확인만 돼도 해당 범죄 수익을 별도 절차를 통해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공소시효가 만료됐거나 피의자가 사법 판단을 채 받기도 전에 사망했을 경우 범죄 수익이나 불법 재산을 사회로 영영 환수할 수 없게 되는 현실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독립몰수제는 유엔 부패방지협약(UNCAC) 등 국제 사회에서도 도입을 권고하고, 이미 여러 나라에서 채택하고 있는 제도다. 박 의원은 지난 7월 21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국가폭력범죄 등 ‘반인권적 국가범죄’에 대해 정의 규정을 추가하고, 독립몰수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한 사례로 전두환 손자 전우원씨의 비자금 폭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씨 이혼 과정에서 드러난 비자금 존재 등을 사례로 들었다. 박 의원은 “현행법상 범죄자의 사망,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불법 재산을 환수 조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심지어 범죄 수익이 상속이나 증여를 통해 제3자에게 이전된 경우 ‘제3자가 그 재산이 범죄로 형성됐다는 정황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국가가 입증해야만 환수가 가능하다. 사실상 실질적인 환수가 불가능하기에 정의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 시절 국민을 향한 반헌법적 국가폭력범죄를 통한 범죄 수익에 대해 철저한 단죄를 언급한 바 있다”면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 임광현 국세청장도 인사청문회 당시 독립몰수제 도입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를 보인 만큼 독립몰수제 도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두환·노태우의 또다른 비자금이 드러난 만큼 이를 환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박재평 교수가 ‘독립몰수제 도입, 국가폭력점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이어 법무부, 시민사회단체, 정치권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 서울 한복판서 발견된 공기총과 총탄 60여발...경찰 “소유자 추적 중”

    서울 한복판서 발견된 공기총과 총탄 60여발...경찰 “소유자 추적 중”

    경찰 “1970년대 생산된 총기로 추정”유력한 총기 소유자는 ‘추적 중’ 서울 구로공단의 한 폐공장에서 공기총과 군용 총탄 등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총기가 발견된 공장은 장기간 명도 소송이 진행돼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고, 총기 소유자로 추정되는 공장 임차인은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9일 구로공단 내 폐공장에서 공기총 1정, 총탄 60여발을 발견해 수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폐공장 임차인인 70대 남성 A씨를 총기 소유자로 보고,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이 발견한 총기는 총열이 쇠로 돼 있고, 개머리판은 나무로 제작된 장총 형태의 공기총이다. 공장에서는 공기총에 사용할 수 있는 총탄 10여발, 군용 화약 총탄 50여발 등도 함께 발견됐다. 이 공장은 장기간 명도소송(임대차계약 종료 후 세입자가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을 때 세입자를 상대로 집을 비워 달라고 청구하는 소송)이 진행 중이었는데, 강제집행 과정에서 임대인의 의뢰를 받은 폐기물 처리 업체가 공장을 청소하다 쓰레기 더미 속에서 총기와 실탄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공장 임차인인 A씨가 총기 소유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A씨는 주거지에도 없고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이 소재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총기와 공기 총탄을 경찰청 산하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공기총은 197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제작 시기와 출처 등은 협회 감정 결과를 봐야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화약 총탄에 대해선 인근 군부대에서 감정한 뒤 결과를 공유받을 예정이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총기는 총포 관리 대장에 등록되지 않은 상태였다. 총포화약법에 따르면 별도의 허가 없이 총포를 소지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총기는 무등록 총기로 추정된다”며 “오래전 제작된 총기로 추정되는 만큼 (등록대장) 전산화 이전 수기로 등록하던 시절에 습득한 총기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조희연 사면 추진 즉각 철회해야”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조희연 사면 추진 즉각 철회해야”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서초 제1선거구, 국민의힘)이 오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앞두고 이재명 정부가 인사비리자에 대한 정치적 사면 시도를 하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박 위원장은 11일 오전 11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광복절 특별사면 추진에 대해 인사 전횡을 저지른 부패인사를 위한 사면권 행사는 용납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박 위원장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성명서에서 “조희연 전 교육감이 불법 정치 활동으로 교사직에서 쫓겨난 전교조 출신 교사 5명을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부정채용했다”라는 점을 언급하며 “조 전 교육감은 그 과정에서 교육청 실무자들을 직무 배제하면서까지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이며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참고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2018년 비서실장과 공모하여 합격자를 내정한 채 공개경쟁시험을 가장한 특별채용을 진행해 ‘국가공무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024년 8월 29일 교육감직을 상실한 바 있다. 만약 조 전 교육감이 이번 8.15 특별사면 대상자가 된다면 대법원의 판결이 확정된 후 1년도 되지 않아 아무런 제한 없이 형의 집행을 면제받게 되는 것이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이러한 인사에 대한 사면은 행정부와 입법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사법부마저 장학하려는 이재명 정부가 법치주의의 종말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규정함과 동시에 “힘없는 국민에게 좌절과 공포를 선사하는 행태”인 것은 물론 “아이들이 힘이 있으면 죄를 지어도 되고, 권력자가 내 편이면 법을 무시해도 된다고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우리 아이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을 지켜보며 무엇을 배우고 느낄지 생각해야 한다”라며, 법치와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라도 “조희연 전 교육감에 대한 사면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박 위원장은 “조 전 교육감의 사면이 이뤄진다면 공정과 정의의 토대 위에 우뚝 서야 할 서울교육에 치명적 결점이자 최악의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민주권정부라고 자칭하는 이재명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이번 사면 추진은 즉각 철회되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 2학기 개학 앞두고 사전점검…학교 안전 지키는 종로구

    2학기 개학 앞두고 사전점검…학교 안전 지키는 종로구

    서울 종로구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오는 29일까지 학교 주변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종로구는 사고를 예방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생활안전, 교통안전, 방범, 환경정비 등 다방면에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종로구 내 초·중·고와 특수학교 등 총 43개교 일대다. 이번 점검에는 종로구청 안전도시과를 중심으로 각 동주민센터 담당자와 지역 주민도 참여한다. 학교 주변 불법주정차나 불법 적치물 여부를 확인하고, 어린이보호구역에 필요한 표지판이나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물이 제대로 설치되고 관리되는지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학교 진입로나 인근 보행로의 안전관리 실태를 비롯해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상태 등도 확인한다. 점검 과정에서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즉시 관련 부서로 이관해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필요한 경우 모니터링 등을 병행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모든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무자격 중개 막는다’…서울 중구 “공인중개사 명찰 확인하세요”

    ‘무자격 중개 막는다’…서울 중구 “공인중개사 명찰 확인하세요”

    부동산 시장에서 무자격자의 불법 부동산 중개 행위로 인한 피해가 연잇는 가운데 서울 중구는 구민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공인중개사 명찰제’를 도입한다. 11일 중구는 올해 신청자를 대상으로 성명, 사진, 등록번호 등이 기재된 공인중개사 명찰을 제작·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범 운영 이후 내년부터는 중구 내 모든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인중개사가 명찰을 착용하면 거래 현장에서 중개인의 자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불법 중개나 무등록 영업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명찰은 본인만 사용할 수 있고, 중개사무소가 휴업·폐업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 반납해야 한다. 중구는 명찰 착용 여부를 점검하고 제도 정착을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구지회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참여 중개사무소에는 ‘명찰제 참여업소’임을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한다. 박횡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구지회장은 “무등록 중개 행위나 자격 없는 직원의 불법 중개 행위를 차단해 부동산 거래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환영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공인중개사 명찰제 실시로 중개업자의 자격 여부를 구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거래 과정에서 불안감이 줄어들 것”이라며 “주민들의 소중한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조희연 前 서울시교육감 광복절 특사 강력 규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조희연 前 서울시교육감 광복절 특사 강력 규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이성배)이 11일 오전 11시,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성명서 전문 조희연 사면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강력히 규탄한다. 조희연 전 교육감은 작년 8월, 대법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조희연은 불법 정치 활동으로 교사직에서 쫓겨난 전교조 출신 교사 다섯 명을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부정 채용했다. 그 과정에서 채용을 반대하던 교육청 실무자들을 직무에서 배제하면서까지 불법을 강행했다. 그 해직 교사들이 과거에 자신의 선거를 도와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불법일 뿐만 아니라 비윤리적이며, 파렴치하다. 이러한 자에게 ‘국민통합’이라는 명분으로 면죄부를 줄 수 있는가? 보통의 국민에게는 절대로 주지 않을 특혜를 내 편이라는 이유로 남발한다면, 그것은 ‘국민통합’이 아니라 ‘국민차별’이다. 이재명 정권은 행정부와 입법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서슬 퍼런 권력으로 사법부마저 휘어잡고 있다. 그 와중에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추진은 대한민국에 법치주의 종말을 선언하는 것이며, 힘없는 국민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과시하여 좌절과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행태이다. 학생들이 이러한 사면권 남용을 보며, 무엇을 느낄 것인가? 힘이 있으면 죄를 지어도 되고, 권력자가 내편이면, 법을 무시해도 된다고 배울 것이다. 권력의 기세를 자만하여 아이들에게 망국의 지름길을 가르칠 셈인가? 우리는 대한민국의 법치와 올바른 교육을 위해 요구한다. 이재명 정부는 조희연 사면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 국민이 기대하는 정의는 권력자에 대한 면죄부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적용되는 법의 원칙이다. 이번 사면을 기어이 감행한다면, 앞으로 이재명 정부는 크나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공정한 나라, 법 앞에 평등한 사회를 바라는 서울 시민과 학생들의 분노를 담아 엄중히 경고한다. 조희연 사면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 2025. 8. 11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
  • 화성시, 개인형 이동장치(PM) 지정 위치 대여 반납제 시행···경기도 최초

    화성시, 개인형 이동장치(PM) 지정 위치 대여 반납제 시행···경기도 최초

    화성특례시는 오는 18일부터 동탄 전 지역에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지정 위치 대여·반납제’를 경기도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공유 PM업체의 ‘프리플로팅(free-floating·자율 대여·반납)’ 방식에서 발생하던 불법 주·정차와 무단 방치 문제를 해소하기 정책으로, 지정된 PM 전용 주차장에서만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다. 화성시는 지난해부터 PM 전용 주차장 1천여 개를 확보했고, 지난 5월 21일 ‘개인형 모빌리티 안전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간 공유 PM 업체의 참여를 끌어냈다. 이용 시민은 반드시 PM 전용 주차장 등 지정된 위치에서만 대여·반납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PM 지정 위치 대여·반납제는 무단 방치와 불법 주·정차로 인한 보행자·이용자 안전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계단 캐노피·베란다 샷시···생활편의 시설, 더 이상 불법 낙인 안돼”

    박성연 서울시의원 “계단 캐노피·베란다 샷시···생활편의 시설, 더 이상 불법 낙인 안돼”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실거주 시민의 생활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초래해 온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규제와 관련해, 서울시의 제도 개선 추진을 환영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돼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손녀를 돌보려 설치한 계단 캐노피, 이전 집주인이 달아놓은 베란다 샷시 등 생활편의 시설들이 ‘위반건축물’로 낙인찍혀 매년 이행강제금을 내야 하는 현실은 시민의 삶과 동떨어진 규제”라며 “실거주자의 불이익을 줄이고 주거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주거용 위반건축물의 91%가 다세대·다가구 등 저층 주택에 집중돼 있었으며, 절반 가까이가 10㎡ 미만의 경미한 위반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행정지원, 조례개정, 제도개선 등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서울시건축사회가 함께 ‘위반건축물 상담센터’를 운영해, 한시적 용적률 완화(2종: 200%→250%, 3종: 250%→300%)에 따라 일부 위반건축물의 사후 합법화 가능 여부를 전문가가 직접 상담·안내한다. 또한 ▲30㎡ 미만 소규모 위반 ▲소유권 이전 ▲임대차 계약 등 즉시 시정이 어려운 경우에만 이행강제금 감경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감경 혜택이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정비를 추진 중이다. 한편, 주거지 내 소규모 위반은 합리적으로 개선하되, 보행안전 위협이나 다중 밀집 상업시설 등은 지속적인 단속과 엄정 조치가 이어진다. 박 의원은 “이번 제도개선은 시민들이 체감하는 규제 완화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규제를 찾아내고 시민 불이익을 줄이는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 내란 특검, 신원식 재소환… 계엄 해제 가결 후 ‘尹 행적’ 조사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을 불러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적 등에 대해 들여다봤다. 11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을 시작으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된다. 10일 내란 특검은 지난 7일에 이어 신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신 전 실장은 국회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이후 합동참모본부 지하 결심지원실에서 윤 전 대통령을 대통령 집무실로 안내한 인물이다. 내란 특검은 계엄 당일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행적 확인 절차에도 착수한다. 박지영 특검보는 지난 8일 “추 전 원내대표 등 주요 피고발인은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확정된 다음 소환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선포 직후 비상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바꿨고, 이후 다시 국회로 공지했다가 또다시 여의도 당사로 변경했다. 특히 추 전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의 경우 계엄 선포 후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던 기록도 남아 있어 직접적인 지시를 받은 게 있는지 따져 볼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7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체포영장 재청구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는다 해도 윤 전 대통령이 계속 집행을 거부할 경우 실익이 없다는 판단 아래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12일 김건희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이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치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당한 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피의자의 적반하장식 태도는 결국 유죄 가능성과 불법성만 크게 가중시킬 뿐”이라며 “정당한 법 집행을 거부한 법치 훼손 행태에 대한 적절한 처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김건희, 도이치 수익 8.1억·명태균 2.7억 여론조사 받아” 적시

    “김건희, 도이치 수익 8.1억·명태균 2.7억 여론조사 받아” 적시

    김건희 특검이 지난 7일 법원에 접수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김 여사가 주요 의혹에 적극적으로 공모한 ‘공범’이라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얻은 부당 이득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제공받은 불법 여론조사 금액 등 구체적 수치를 비롯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날짜와 장소까지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은 A4용지 22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직접 지시하고 공천개입에 가담한 공범”으로 적시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함께 명씨로부터 20대 대선 기간 중 여론조사 58건(약 2억 7440만원 상당)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개입한 혐의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 여사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가조작 세력과 공모한 공범이라고 적시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 시세조종 행위에 참여, 약 3800차례의 이상 매매 주문을 해 주가를 조작하고 8억 1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거뒀다고 기재했다. 수사기관이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 얻은 부당이득액을 특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진법사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김 여사에게 전해 달라며 6200만원짜리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원 안팎의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2개 등 모두 8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전씨에게 전달한 전후 정황도 기재했다. 경기 가평군에 있는 찻집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광진구 워커힐호텔 중식당 ‘금룡’ 등에서 각각 물품을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까지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토대로 특검은 12일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의 중대성과 함께 증거 인멸 정황, ‘말 바꾸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노트북을 포맷한 것, 휴대전화를 바꾸고 비밀번호를 알려 주지 않은 것 등이다. 또 김 여사가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출처에 대해 진술을 번복하는 등 ‘거짓말’을 한 정황을 법정에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최근 서희건설 측이 2022년 대선 직후 반클리프앤아펠에서 동일한 모델을 구매했던 정황을 포착하고 김 여사의 목걸이와 같은 제품인지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건설은 전날부터 돌연 본사 건물을 폐쇄했다. 김 여사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검이 임의로 산출한 금액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권 전 회장 등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세력도 관련 재판에서 김 여사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며, 윤 전 본부장과 전씨의 만남에 대해서도 김 여사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지시하거나 공천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 “양아치보다 못한 尹” VS “국민에 총부리 겨눴나”…국힘 첫 전대 토론

    “양아치보다 못한 尹” VS “국민에 총부리 겨눴나”…국힘 첫 전대 토론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나선 당권 주자들이 10일 첫 TV 방송토론회에서 ‘극우’ 논쟁을 벌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주자들은 반대파 후보들을 향해 ‘윤어게인’ ‘극우’로 몰아세웠고, 반대파 주자들은 “국민의힘에는 극우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했다. 본선 진출자가 정해진 후 치러진 첫 토론회다. ‘찬탄파’(탄핵 찬성)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반탄파’(탄핵 반대) 김문수·장동혁 후보를 상대로 이른바 ‘극우 논란’으로 이어질 화두를 던지며 입장을 표명하라고 압박했다. 안 후보는 장 후보를 상대로 한 주도권 토론에서 “장 후보는 ‘윤어게인’인가”라고 물었다. 장 후보는 “윤어게인의 다른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고히 지키고 반국가세력을 척결해야 한다는 주장은 당 대표가 되면 함께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윤어게인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왜 ‘친길’(친전한길) 후보로 불리느냐”고 하자 장 후보는 “언론이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장 후보는 역으로 안 후보를 향해 “저에 대해 극우라 하는데 몇 가지 사례나 행동을 구체적으로 말하라. 당을 나가라는 이유가 뭔가”라고 따졌고, 안 후보는 “당을 나가라고 한 기억은 없다. 오히려 장 후보가 전한길씨와 함께한다는 점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 후보는 김 후보에게 “극우는 거짓 선동과 폭력”이라고 하자 김 후보는 “우리 국민의힘에는 극우가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같은 사람이 극좌다. (미국) 대사관 가서 쇠 파이프로 현관문 부수는 사람이 극좌 테러리스트지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무슨 불을 질렀나 폭력을 행사했느냐”고 반박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을 두고도 찬탄파와 반탄파는 대립각을 세웠다. 조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은 만고의 역적 아닌가.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사람”이라고 말하자,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북핵을 개발하게 했나. 나름대로 나라를 지키려고 방어했고, 계엄 잘못한 것밖에 없다. 총부리를 국민에게 누가 겨눴나. 누가 다친 사람 있느냐”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계엄에 죄가 없다는 것이냐. 미수에 그치더라도 범죄는 처벌받는다”고 하자 김 후보는 “죄라기보단 방법이 잘못된 것이고, 계엄은 비상대권으로 헌법에 보장돼 있다”고 말했다. ‘특검’에 대해서는 반탄파가 역공에 나섰다. 장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채해병 특검부터 우리 당을 공격해 들어오는 특검에 찬성해왔다. 이번 3개 특검에 찬성했느냐. 이렇게 찬성하면 정치 특검이 변질해 무리하게 칼날을 휘두르고 수사할 걸 모르고 찬성했느냐”고 몰아세웠다. 안 후보는 “이 특검을 빨리 털어내야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를 수 있다는 마음이었다”며 “범죄 혐의가 있는 수사에서는 협조하되 정치 탄압에 대한 부분 같으면 저는 결사적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김 후보는 조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 불법 체포 때 한남동 관저에 간 의원 45명을 출당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당이 유지가 되겠느냐”고 따졌다. 조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적 쇄신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살아남기 힘들다”고 맞받았다. 인적 청산을 두고서도 논쟁이 붙었다. 조 후보는 “국민의힘 구성원 중에 누구는 TV에서 안 봤으면 좋겠다는 분이 계신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인적 청산을 해야만 중도층과 온건 보수가 들어오고, 그래야만 보수 대통합이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찬탄파를 겨냥해 “내부 총질하는 분들, 우리 당 의원 수는 채우고 있지만 결국 표결할 때 전혀 우리 당에 도움되지 않는 분”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당헌 당규에 따라 문제가 되는 분들에 대해선 즉시 조치하겠다. 그러나 서로 파헤쳐서 싸우면 이 당이 분열이 된다. 결국 개헌 저지선이 무너져서 이재명 대통령의 독재를 도와준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입당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나중에 입당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심사해서 받을 것”이라며 “우리 당 출신의 모든 전직 대통령에 대해 입당하도록 해야 한다. 이분들의 성과와 문제점을 같이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윤 전 대통령 면회를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이다. 재판과 수사가 잘못된 것에 대해 우리 당도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O·X’ 팻말로 의견을 밝히는 코너에서는 ‘특검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과정이 인권침해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김·장 후보는 “그렇다”고, 안·조 후보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조 후보는 “동네 양아치 건달보다 못한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이 참 허탈해했을 것”이라고 말했고, 장 후보는 “진보 진영 변호사마저 (집행 과정을) 비판했다. 이렇게 무리하게 수사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열띤 토론회가 끝나고 조 후보는 ‘계엄·탄핵에 대한 김·장 후보의 입장이 바뀌지 않은 것 같다’는 질문에 “그래서 참 답답하고 안타깝다. 오늘 토론회 하면서 고구마를 100개 정도 먹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에서 이미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다. 위헌이고 불법인, 요건에 맞지 않는 계엄인데 왜 자꾸 옹호하고 대변하느냐”며 “정통보수 당 대표 후보면 그 정도 기본적인 부분은 이해하고 토론에 참석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조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만고의 역적’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만고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 나라 망신 언제까지…‘한국인 전화금융사기 조직’ 태국서 또 검거

    나라 망신 언제까지…‘한국인 전화금융사기 조직’ 태국서 또 검거

    한국인들이 연루된 국제 범죄 조직이 또다시 태국에서 덜미를 잡혔다. 이번에는 한국인과 중국인이 연루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다. 이들은 한국인 피해자를 감금하고 폭행까지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 한국인 피해자의 극적인 탈출로 세상에 알려졌다. 지난 5일 새벽 31세 한국인 A씨는 태국 파타야 남부의 한 해변 마을로 탈출해 도움을 요청했다. 머리와 전신에 심각한 폭행 흔적이 있었던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허위 제안에 속아 태국에 왔다가 사기 콜센터에서 강제로 일하게 됐다”며 “지시를 거부하면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태국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 파타야 인근 방라뭉 지역에 있는 3층짜리 상가 건물을 급습했다. 겉보기에는 ‘파타야 자동차 렌탈’ 간판이 걸려 있었지만, 내부는 전화금융사기 콜센터로 개조돼 있었다. 이곳에서 경찰은 한국인 남성 6명과 한국인 여성 1명, 중국인 남성 1명 등 모두 8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불법 콜센터 운영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컴퓨터 17대와 휴대전화 15대 등을 압수했으며, 체포된 8명은 태국 당국에 넘겨져 비자 취소 및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은 급습 직전에 도주한 다른 공범들을 쫓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달에도 로맨스 스캠(혼인 빙자 사기) 범죄를 벌이던 한국인 조직원 19명이 검거됐다. 현지에서 한국인들의 범죄 행각이 잇따르면서 ‘범죄 수출국’ 오명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해외에서 벌어지는 한국인들의 잇달은 범죄가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나라 망신 언제까지…‘한국인 전화금융사기 조직’ 태국서 또 검거 [여기는 동남아]

    나라 망신 언제까지…‘한국인 전화금융사기 조직’ 태국서 또 검거 [여기는 동남아]

    한국인들이 연루된 국제 범죄 조직이 또다시 태국에서 덜미를 잡혔다. 이번에는 한국인과 중국인이 연루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다. 이들은 한국인 피해자를 감금하고 폭행까지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 한국인 피해자의 극적인 탈출로 세상에 알려졌다. 지난 5일 새벽 31세 한국인 A씨는 태국 파타야 남부의 한 해변 마을로 탈출해 도움을 요청했다. 머리와 전신에 심각한 폭행 흔적이 있었던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허위 제안에 속아 태국에 왔다가 사기 콜센터에서 강제로 일하게 됐다”며 “지시를 거부하면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태국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 파타야 인근 방라뭉 지역에 있는 3층짜리 상가 건물을 급습했다. 겉보기에는 ‘파타야 자동차 렌탈’ 간판이 걸려 있었지만, 내부는 전화금융사기 콜센터로 개조돼 있었다. 이곳에서 경찰은 한국인 남성 6명과 한국인 여성 1명, 중국인 남성 1명 등 모두 8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불법 콜센터 운영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컴퓨터 17대와 휴대전화 15대 등을 압수했으며, 체포된 8명은 태국 당국에 넘겨져 비자 취소 및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은 급습 직전에 도주한 다른 공범들을 쫓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달에도 로맨스 스캠(혼인 빙자 사기) 범죄를 벌이던 한국인 조직원 19명이 검거됐다. 현지에서 한국인들의 범죄 행각이 잇따르면서 ‘범죄 수출국’ 오명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해외에서 벌어지는 한국인들의 잇달은 범죄가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영상) ‘좀비 같은 마약 중독자’ 美 명품 쇼핑가 등장…민주당 시장 ‘흡입기’ 나눠줬다? [포착]

    (영상) ‘좀비 같은 마약 중독자’ 美 명품 쇼핑가 등장…민주당 시장 ‘흡입기’ 나눠줬다? [포착]

    │무료 흡입기 배포 후 주사기 확산…트럼프 ‘마약 카르텔 무력 투입’과 대조 명품 쇼핑가서 ‘좀비’ 행태…영상 확산 미국 대도시의 마약 중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보스턴에서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시내 최고급 쇼핑가 한복판에서 ‘좀비’처럼 몸을 구부린 채 서 있는 한 남성의 영상이 퍼지며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소속 미셸 우 시장이 이끄는 보스턴에서 코플리 플레이스 인근에서 한 남성이 허리를 구부린 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장면은 지나가던 시민이 촬영했으며 지역 반(反)우 시장 성향 단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됐다. “마약 중독자 피해 쇼핑도 못 해”…시민 불만 폭발이 단체는 “우 시장의 보스턴에서는 마약 중독자를 피해 쇼핑조차 할 수 없다”며 “이곳은 도시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쇼핑몰”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보스턴 시민들은 마약 중독자와 노숙인 문제 확산의 책임을 우 시장의 정책에서 찾고 있다. 특히 2022년 시 정부가 마약 흡입기와 주사기 등을 무료로 배포한 ‘해악 감소’ 정책이 대표적인 논란거리다. 시 당국은 중독자들의 감염병 확산을 줄이는 취지라고 했지만, 반대 측은 오히려 공공장소에서의 마약 사용을 부추겼다고 비판한다. ‘매스 앤 캐스’ 철거 후 문제 확산 마약 중독자와 범죄 문제가 집중된 ‘매스 앤 캐스’ 일대를 정리하기 위해 우 시장은 노숙인 천막촌 철거에 나섰다. 그러나 이에 따라 문제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들은 비콘힐 등 고급 주택가 거리까지 주사기와 범죄 위험이 번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보스턴시 전역에서 하루 평균 약 1000개의 버려진 주사기가 수거되고 있다는 조사도 있다. 부동산 중간 거래가 280만 달러(약 38억 원)에 달하는 비콘힐조차 예외가 아니다. SNS·언론서 잇단 비판…“샌프란시스코·포틀랜드처럼 변해” SNS에서는 “정치 성향을 떠나 이런 상황을 용납하는 게 믿기지 않는다”, “보스턴이 샌프란시스코나 포틀랜드처럼 변해가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일부 주민은 “무료 주사기 정책 덕분에 쓰레기처럼 버려지는 주사기가 늘었다”며 우 시장 퇴진을 요구했다. 비콘힐 주민 캐서린 케네디는 지난해 9월 지역 매체 보스턴 헤럴드에 “5살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길에 버려진 주사기를 매일 보곤 한다”며 “아이들이 바늘을 주워 들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 상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좀비 드럭’ 유입 경로…중국 원료·멕시코 제조가 주축미국 당국은 ‘좀비’ 같은 움직임을 유발하는 펜타닐·자일라진 혼합물 등 합성 오피오이드류가 주로 중국에서 출발해 멕시코에서 완제품으로 제조된 뒤 밀반입된다고 보고 있다. 중국 내 불법 화학 공장에서 생산된 원료가 멕시코 시날로아·할리스코 뉴 제너레이션(CJNG) 같은 대형 카르텔로 흘러 들어가고, 이들이 이를 가공해 미국-멕시코 국경을 통해 유통하는 구조다. 일부는 다크웹과 국제우편을 통해 직접 미국에 반입되며 남미 범죄 조직이 운송·자금 세탁 과정에 개입하기도 한다. 트럼프 ‘마약 카르텔 무력 투입’ 지침과 대조이 같은 상황은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등 다른 민주당 성향 도시들이 겪고 있는 ‘공공장소 마약 사용’ 문제와 유사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군사 작전 투입 지침에 서명한 것도 미국 전역에서 커지는 마약 범죄 우려를 반영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방 차원의 강경 대응과는 달리 일부 지방정부의 느슨한 정책이 상충하면서 지역 사회의 신뢰 회복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좀비 같은 마약 중독자’ 美 명품 쇼핑가 배회…민주당 시장 정책 논란 (영상)

    ‘좀비 같은 마약 중독자’ 美 명품 쇼핑가 배회…민주당 시장 정책 논란 (영상)

    │무료 흡입기 배포 후 주사기 확산…트럼프 ‘마약 카르텔 무력 투입’과 대조 명품 쇼핑가서 ‘좀비’ 행태…영상 확산 미국 대도시의 마약 중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보스턴에서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시내 최고급 쇼핑가 한복판에서 ‘좀비’처럼 몸을 구부린 채 서 있는 한 남성의 영상이 퍼지며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소속 미셸 우 시장이 이끄는 보스턴에서 코플리 플레이스 인근에서 한 남성이 허리를 구부린 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장면은 지나가던 시민이 촬영했으며 지역 반(反)우 시장 성향 단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됐다. “마약 중독자 피해 쇼핑도 못 해”…시민 불만 폭발이 단체는 “우 시장의 보스턴에서는 마약 중독자를 피해 쇼핑조차 할 수 없다”며 “이곳은 도시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쇼핑몰”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보스턴 시민들은 마약 중독자와 노숙인 문제 확산의 책임을 우 시장의 정책에서 찾고 있다. 특히 2022년 시 정부가 마약 흡입기와 주사기 등을 무료로 배포한 ‘해악 감소’ 정책이 대표적인 논란거리다. 시 당국은 중독자들의 감염병 확산을 줄이는 취지라고 했지만, 반대 측은 오히려 공공장소에서의 마약 사용을 부추겼다고 비판한다. ‘매스 앤 캐스’ 철거 후 문제 확산 마약 중독자와 범죄 문제가 집중된 ‘매스 앤 캐스’ 일대를 정리하기 위해 우 시장은 노숙인 천막촌 철거에 나섰다. 그러나 이에 따라 문제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들은 비콘힐 등 고급 주택가 거리까지 주사기와 범죄 위험이 번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보스턴시 전역에서 하루 평균 약 1000개의 버려진 주사기가 수거되고 있다는 조사도 있다. 부동산 중간 거래가 280만 달러(약 38억 원)에 달하는 비콘힐조차 예외가 아니다. SNS·언론서 잇단 비판…“샌프란시스코·포틀랜드처럼 변해” SNS에서는 “정치 성향을 떠나 이런 상황을 용납하는 게 믿기지 않는다”, “보스턴이 샌프란시스코나 포틀랜드처럼 변해가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일부 주민은 “무료 주사기 정책 덕분에 쓰레기처럼 버려지는 주사기가 늘었다”며 우 시장 퇴진을 요구했다. 비콘힐 주민 캐서린 케네디는 지난해 9월 지역 매체 보스턴 헤럴드에 “5살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길에 버려진 주사기를 매일 보곤 한다”며 “아이들이 바늘을 주워 들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 상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좀비 드럭’ 유입 경로…중국 원료·멕시코 제조가 주축미국 당국은 ‘좀비’ 같은 움직임을 유발하는 펜타닐·자일라진 혼합물 등 합성 오피오이드류가 주로 중국에서 출발해 멕시코에서 완제품으로 제조된 뒤 밀반입된다고 보고 있다. 중국 내 불법 화학 공장에서 생산된 원료가 멕시코 시날로아·할리스코 뉴 제너레이션(CJNG) 같은 대형 카르텔로 흘러 들어가고, 이들이 이를 가공해 미국-멕시코 국경을 통해 유통하는 구조다. 일부는 다크웹과 국제우편을 통해 직접 미국에 반입되며 남미 범죄 조직이 운송·자금 세탁 과정에 개입하기도 한다. 트럼프 ‘마약 카르텔 무력 투입’ 지침과 대조이 같은 상황은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등 다른 민주당 성향 도시들이 겪고 있는 ‘공공장소 마약 사용’ 문제와 유사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군사 작전 투입 지침에 서명한 것도 미국 전역에서 커지는 마약 범죄 우려를 반영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방 차원의 강경 대응과는 달리 일부 지방정부의 느슨한 정책이 상충하면서 지역 사회의 신뢰 회복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73억 화성 운석, 소더비서 팔렸다…니제르 ‘훔쳐갔다’ 분노

    73억 화성 운석, 소더비서 팔렸다…니제르 ‘훔쳐갔다’ 분노

    │세계 최대 규모 화성 운석 경매 후 출처 논란…정식 반출 절차 놓고 국제 공방 서아프리카 니제르 사막에서 발견된 화성 운석이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530만 달러(약 73억원)에 팔렸다. 그러나 니제르 정부가 “정식 수입 절차가 없었다”며 불법 반출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BBC 방송은 9일(현지시간) 이 운석이 2023년 니제르 사하라 사막에서 수집된 뒤 이탈리아를 거쳐 미국으로 반입됐다고 보도했다. 경매에서는 익명의 구매자가 낙찰받았으며 판매자의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다. 낙찰 대금이 니제르로 지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화성 운석과 경매 기록 ‘NWA 16788’로 명명된 이 운석은 가로 375㎜, 세로 279㎜, 두께 152㎜, 무게 24.5㎏으로 세계에서 공식 인정된 화성 운석 가운데 가장 크다. 전체 운석은 7만7000개 이상이지만 화성에서 온 운석은 400개 미만에 불과하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운석은 붉은색·갈색·회색이 섞인 외관을 지녔으며, 소행성과의 충돌로 화성 표면에서 떨어져 나와 약 2억2500만㎞를 이동한 뒤 사하라 사막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금과 수수료를 포함한 최종 낙찰가는 소더비 예상가(200만~4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소더비 과학·자연사 부문 부회장 캐산드라 해튼은 “NWA 16788은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발견”이라며 “인류가 오랫동안 매혹돼 온 화성과 실질적인 연결고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발견과 이동 경로이 운석은 2023년 11월 16일 니제르 아가데즈 지역 사하라 사막에서 한 ‘운석 사냥꾼’이 발견했다. 이후 현지 주민이 국제 중개상을 통해 판매했고, 이탈리아 아레초의 민간 갤러리로 옮겨졌다. 피렌체대 지오바니 프라테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이를 분석했고, 로마 이탈리아 우주청 전시회 등에서 공개됐다. 이후 미국으로 운송돼 지난달 뉴욕 소더비 경매에 출품됐다. “대담하다 못해 뻔뻔해” 미국의 고생물학자 폴 세레노 시카고대 교수는 BBC와의 통화에서 “이건 대담하다 못해 뻔뻔하다”며 “이 운석은 반드시 니제르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니제르의 공룡 화석 발굴과 문화유산 반환 운동에 오랫동안 참여해왔다. 국제 규제의 사각지대유네스코 협약 등 국제 규정은 문화재·자연유산의 불법 거래를 막고 있지만, 운석은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다. 니제르 문화·자연유산 보호법에도 운석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소더비는 이를 근거로 적법성을 주장하고 있다. 비슷한 사례와 파장모로코에서도 수많은 운석이 해외로 유출돼 논란이 됐다. 모로코 지질학자 하스나 셰나우이 교수는 “운석은 정체성과 유산의 일부”라며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상당수가 해외로 흘러 나갔다고 밝혔다. 니제르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적 미비점을 보완하고 운석을 포함한 천연 유산의 반출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운석 사례…발견 이후 어떻게 됐나한국에서는 2014년 경남 진주에 운석이 낙하해 국내외 관심을 끌었다. 발견 직후 문화재청은 해외 반출을 금지했고, 일부는 학술 연구와 전시용으로 사용됐다. 현재 주요 운석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에서 보관 중이다. 1943년 전남 고흥에 떨어진 ‘두원 운석’은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김대중 전 대통령 방일 계기에 반환돼 연구기관에 기증됐다. 직접 낙하 사례는 없지만 2024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운석 충돌분지가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합천 운석충돌구’는 한반도 최초, 동아시아 두 번째로 보고됐으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특별 전시를 열어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 소더비서 팔린 73억 화성 운석, 알고 보니 ‘불법 반출’? [핫이슈]

    소더비서 팔린 73억 화성 운석, 알고 보니 ‘불법 반출’? [핫이슈]

    │니제르 “정식 수입 절차 없었다”…국제 분쟁 조짐 서아프리카 니제르 사막에서 발견된 화성 운석이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530만 달러(약 73억 원)에 팔렸다. 그러나 니제르 정부가 “정식 수입 절차가 없었다”며 불법 반출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BBC 방송은 9일(현지시간) 이 운석이 2023년 니제르 사하라 사막에서 수집된 뒤 이탈리아를 거쳐 미국으로 반입됐다고 보도했다. 경매에서는 익명의 구매자가 낙찰받았으며 판매자의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다. 낙찰 대금이 니제르로 지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화성 운석과 경매 기록 ‘NWA 16788’로 명명된 이 운석은 가로 375㎜, 세로 279㎜, 두께 152㎜, 무게 24.5㎏으로 세계에서 공식 인정된 화성 운석 가운데 가장 크다. 전체 운석은 7만7000개 이상이지만 화성에서 온 운석은 400개 미만에 불과하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운석은 붉은색·갈색·회색이 섞인 외관을 지녔으며, 소행성과의 충돌로 화성 표면에서 떨어져 나와 약 2억2500만㎞를 이동한 뒤 사하라 사막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금과 수수료를 포함한 최종 낙찰가는 소더비 예상가(200만~4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소더비 과학·자연사 부문 부회장 캐산드라 해튼은 “NWA 16788은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발견”이라며 “인류가 오랫동안 매혹돼 온 화성과 실질적인 연결고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발견과 이동 경로이 운석은 2023년 11월 16일 니제르 아가데즈 지역 사하라 사막에서 한 ‘운석 사냥꾼’이 발견했다. 이후 현지 주민이 국제 중개상을 통해 판매했고, 이탈리아 아레초의 민간 갤러리로 옮겨졌다. 피렌체대 지오바니 프라테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이를 분석했고, 로마 이탈리아 우주청 전시회 등에서 공개됐다. 이후 미국으로 운송돼 지난달 뉴욕 소더비 경매에 출품됐다. “대담하다 못해 뻔뻔해” 미국의 고생물학자 폴 세레노 시카고대 교수는 BBC와의 통화에서 “이건 대담하다 못해 뻔뻔하다”며 “이 운석은 반드시 니제르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니제르의 공룡 화석 발굴과 문화유산 반환 운동에 오랫동안 참여해왔다. 국제 규제의 사각지대유네스코 협약 등 국제 규정은 문화재·자연유산의 불법 거래를 막고 있지만, 운석은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다. 니제르 문화·자연유산 보호법에도 운석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소더비는 이를 근거로 적법성을 주장하고 있다. 비슷한 사례와 파장모로코에서도 수많은 운석이 해외로 유출돼 논란이 됐다. 모로코 지질학자 하스나 셰나우이 교수는 “운석은 정체성과 유산의 일부”라며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상당수가 해외로 흘러 나갔다고 밝혔다. 니제르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적 미비점을 보완하고 운석을 포함한 천연 유산의 반출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운석 사례…발견 이후 어떻게 됐나한국에서는 2014년 경남 진주에 운석이 낙하해 국내외 관심을 끌었다. 발견 직후 문화재청은 해외 반출을 금지했고, 일부는 학술 연구와 전시용으로 사용됐다. 현재 주요 운석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에서 보관 중이다. 1943년 전남 고흥에 떨어진 ‘두원 운석’은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김대중 전 대통령 방일 계기에 반환돼 연구기관에 기증됐다. 직접 낙하 사례는 없지만 2024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운석 충돌분지가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합천 운석충돌구’는 한반도 최초, 동아시아 두 번째로 보고됐으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특별 전시를 열어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 ‘내란 공모’ 이상민 전 장관 구속적부심 기각…“증거 인멸 염려”

    ‘내란 공모’ 이상민 전 장관 구속적부심 기각…“증거 인멸 염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공모 등 혐의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 달라며 법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부장 차승환·최해일·최진숙)는 8일 이 전 장관의 구속적부심사를 진행한 뒤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의자 심문 결과와 이 사건 기록에 의하면 구속 요건 및 절차에 관한 법규를 위반했다고 볼만한 자료가 없다”며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어 계속 구금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이 전 장관은 평시 계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장관으로서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사실상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언론의 자유와 국민 생명·안전권을 침해하는 국헌 문란 행위를 벌이고, 이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혐의도 있다.
  • ‘탄핵의 늪’에 빠진 국민의힘…당권 주자들, TK 연설회서 찬탄·반탄 나뉘어 설전

    ‘탄핵의 늪’에 빠진 국민의힘…당권 주자들, TK 연설회서 찬탄·반탄 나뉘어 설전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탄핵의 늪’에 빠졌다. 당권 주자들은 첫 번째 합동연설회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입장을 두고 ‘찬탄파’(탄핵 찬성)와 ‘반탄파’(탄핵 반대)로 갈라져 설전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 본격적인 전당대회 일정을 시작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 등 당 지도부·선거관리위원회는 혁신과 단합을 통한 당 재건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당권 주자들은 각각 찬탄파와 반탄파 나뉘어 대치 전선을 형성했다. 당 대표 후보 중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장동혁 후보는 “더욱 부끄러운 건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줬던 사람들이 인제 와서 탄핵 반대를 외쳤던 당원들을 향해 ‘극우다, 혁신의 대상이다’라며 큰소리를 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더 참담한 건 내란동조 세력이라는 말 때문에 보따리까지 내팽개치고 도망치기 바쁘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후보는 찬탄파 후보들을 향해 “이재명 정부만은 막아달라고 41%에 달하는 지지를 보내줬지만, 여전히 윤 전 대통령 탓만 하고 있다”며 “전직 대통령이 다시 구속되고 인권이 유린당하고 있지만 혹시나 내란 세력으로 몰릴까 절연하자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장동혁이 이재명 대통령을 다시 재판정에 세우며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조경태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 찬탄파 청산을 비롯한 인적 쇄신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12·3 비상계엄으로 인해 국민의힘은 해체 수준의 참혹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윤어게인’을 부르짖을수록 당 지지율은 뚝뚝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직 우리 당은 정신 차리지 못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자와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는데, 국민에게 외면당하는 정당은 절대 집권할 수 없다”며 “해당 행위를 일삼는 훼방꾼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으므로 가장 선명한 후보 조경태와 함께 당을 살리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제22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섰던 김문수 후보는 큰절을 올리며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권 두 달 만에 민주주의가 파탄 났다”며 “국회와 행정부, 사법부를 장악했고 범죄로 재판받던 이재명은 5개 재판을 모두 중단시켰으며, 방송 장악과 종교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또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해산시키기 위해 내란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 일당독재가 되는데, 북한의 조선노동당, 중국 공산당처럼 대한민국도 민주당 일당독재가 되면 우리가 살 수 있겠나”라며 “이재명 독재를 반대하는 모든 국민과 손잡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반(反)이재명 독재투쟁을 전개하고 미국과 우방 세력과도 손잡고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안철수 후보는 “당 대표 후보로서 이재명 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극단 세력과의 절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선거만 되면 TK를 보수의 심장이라며 추앙하고 표를 갈구했지만, 결과는 총선과 대선에서의 압도적 패배였다”며 “그런데도 당의 자산을 털어먹다 못해 탕진하고 파산시킨 분들이 이재명 민주당과 더 잘 싸울 거라고 소리를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어 “대통령직을 차버린 사람, 법치주의를 내팽개치고 여전히 윤어게인을 신봉하는 사람, 똘똘 뭉치기만 하면 다 잘 풀릴 거라는 극단세력의 대변자들이 또 표를 맡겨놓은 것처럼 손을 벌리고 있다”며 “이런 극단주의자들을 이번에 반드시 심판하고 보수정당의 근본인 유능함과 품격, 헌신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 현직 경찰관 도박사이트 수사 정보 누설 혐의로 입건

    현직 경찰관 도박사이트 수사 정보 누설 혐의로 입건

    현직 경찰관이 도박사이트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입건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강원 원주경찰서 소속 A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A경위는 올해 초 경찰 수사 대상인 불법 도박사이트 관련자에게 정보를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수사 과정에서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A경위가 연루된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A경위가 수사 정보를 누설한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수사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경찰청은 지난달 A경위를 직위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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