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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서버 침해 정황 KISA에 신고…정부 “근본 대책 마련”

    KT, 서버 침해 정황 KISA에 신고…정부 “근본 대책 마련”

    무단 소액결제 사건에 연루된 KT의 서버 침해 정황이 확인됐다. 피해 규모와 개인정보 유출 범위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합동 브리핑을 통해 해킹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선언적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KT는 19일 전날 밤 11시 57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침해 정황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서버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을 확인해 신고했으며, 이번 사실은 지난 4월 SK텔레콤 해킹 사건 이후 외부 보안 전문 기업에 의뢰해 약 4개월간 전사 서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했다. KT는 조사 범위와 방식을 넓히고 있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드러난 것이라고 해명하지만, 피해 규모와 유출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연일 사건 축소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서버 침해 사실을 지난 15일 인지하고도 전날 기자회견에서는 이를 밝히지 않고 당국에 신고도 늦게 했다는 점도 도마에 오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확보한 KT의 KISA 침해사고 신고 내용에 따르면 KT는 서버 침해 인지 시점을 9월15일 14시로 명시했다. 관련법은 기업이 해킹 피해를 최초로 확인한 시점에서 24시간 이내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사흘 뒤에야 당국에 신고한 것이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소액결제 사건은 네트워크와 마케팅 쪽 부서가 진행하고 있고 서버 점검은 최고보안책임자(CISO) 쪽에서 별도로 진행해 상호 연결성이 없었다”며 사내 소통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KT는 소액결제 사태가 불거진 지난 4일부터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11일 기자회견에서 불법 기지국을 통해 5561명의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정황을 인정했다. 이어 전날에는 IMSI뿐 아니라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와 휴대전화 번호까지 유출 사실을 추가로 발표했다. 1차 발표 후 소액결제 이용 고객 전체의 통화기록을 분석해 추가 불법 기지국 ID를 확인했고 이를 가입자 전체 통화기록과 비교해 추가 피해자를 식별했다는 설명이었다. 이날은 외부 점검에서 서버 침해 사실까지 드러나며 또다시 말을 바꾼 셈이 됐다.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실제 결제가 이뤄진 피해자는 278명에서 362명으로, 피해 금액은 1억7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확대됐다. 불법 펨토셀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된 고객은 2만 명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서버 침해가 확인되면서 IMSI·IMEI와 함께 복제폰 생성에 필요한 인증키 유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 후 복제폰 가능성은 여전히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서버에서 유출된 정보에 대해선 “어제 밤 신고해서 합동조사단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이 제기한 해킹 의혹, 무단 소액결제 사건, 서버 침해 신고까지 겹치며 다수의 공격 가능성에 노출된 상황이다. 특히 소액결제 조사는 6월까지만 이뤄져 추가 피해가 있거나 피해 기간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추가 피해 가능성을 낮게 본다”면서도 “전혀 없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와 금융위는 이날 합동 브리핑을 열고 사태의 엄중함을 강조하며 해킹 사고의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기부 2차관은 “민관합동조사단이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의 원인을 신속·철저히 규명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해커가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KT 내부망에 어떻게 접속했는지, 개인정보는 어떤 경로로 확보했는지를 집중 조사 중이다. 류 차관은 “과기부는 현행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임시방편 대응이 아닌 근본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기업이 침해 사실을 고의 지연 신고하거나 미신고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정부가 직접 정황을 확보하면 기업 신고 없이도 철저히 조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도 금융권 해킹 대응 체계를 전면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롯데카드 조사 과정에서 당초 신고보다 큰 규모의 유출이 확인됐다”며 “소비자 보호 조치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여기는 금융권의 안이한 자세를 반성해야 한다”며 “금융사 CEO 책임 하에 전산 시스템과 보안 체계를 긴급 점검하고, 징벌적 과징금과 CISO 권한 강화 등 제도 개선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잇단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 속에서 이날 브리핑은 구체적 실행 방안보다는 원칙적 선언에 머물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킹이 금융·비금융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과기정통부와 금융위로 나뉜 대응 체계가 한계라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류 차관은 “국가안보실 중심으로 두 부처 외에도 국정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련 부서들이 함께 논의 중”이라며 “종합 정부 대책은 국가안보실 중심으로 한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종합대책 또는 분야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 정청래 “이제 와서 찔끔 한 명 증원?”…‘평당원 최고위원’ 박지원 “당원 생생한 의견 전달하겠다”

    정청래 “이제 와서 찔끔 한 명 증원?”…‘평당원 최고위원’ 박지원 “당원 생생한 의견 전달하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법원) 내부의 비판과 국민적 불신은 조 대법원장이 초래한 자업자득”이라며 재차 사퇴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평상적 절차만 지켰어도 대선 후보를 바꿔치기했다는 의심도 없었을 것”이라며 “결자해지하길 바란다. 깨끗하게 물러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왜 진작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지 않았나. 인제 와서 찔끔 한 명 증원하고는 일반사건 재배당한다고 면피가 가능하겠느냐”며 “이미 시간이 늦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어 “조 대법원장이 12·3 불법 비상계엄에 단호히 반대했고 서부지법 폭동 때 분노의 일성을 했다면, 지귀연 판사가 윤석열을 풀어줬을 때 분명한 입장 표명을 했다면 오늘날의 사법부 불신은 없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정 대표는 이날이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이란 점을 상기하며 “국민 안전을 위한 절실한 이 합의서를 깬 것은 윤석열 정권”이라며 “국민 안전 위한 9·19 군사합의 복원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에 처음 참석한 박지원 평당원 최고위원은 “창당 70주년이라는 역사적 기념일에 사상 최초로 평당원 최고위원 자리에서 발언 기회를 줘 영광”이라며 “그만큼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항상 교체되지만 당원은 늘 그 자리에서 당을 지킨다. 오프라인, 온라인, 지역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당원을 만나 듣겠다”며 “그분들의 생생한 의견을 지도부에 전달하는 통로가 되겠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당의 발과 귀가 되고 심부름꾼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 민병주 서울시의원 “사선제한 완화로 소규모 재건축 숨통 트이나”

    민병주 서울시의원 “사선제한 완화로 소규모 재건축 숨통 트이나”

    서울시 내 소규모 주택에서 일조권 사선제한으로 인해 발생했던 위반건축물 문제가 제도 정비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민병주 의원(국민의힘, 중랑4)은 일조사선 규제가 소규모 주택의 위반건축물 양산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관련 법과 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민 의원은 “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해 시민 불편과 규제 모순이 심화되고 있다”라며,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제도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행 건축법은 전용주거지역이나 일반주거지역 내 건축물에 대해 높이에 따라 일정 거리 이상을 인접 대지 경계선으로부터 떨어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높이 10m 이하 건물은 1.5m 이상, 10m 초과 부분은 각 부분 높이의 1/2 이상을 띄우도록 해 일조권과 통풍 등을 확보토록 한다. 그러나 이 같은 규제가 과도하게 적용되면서 실질적인 용적률 확보가 어려워지고, 소규모 재건축 사업 추진에 제약이 돼 왔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실제로 서울시는 제2·3종 일반주거지역 내 소규모 재건축에 대해 용적률을 한시적으로 완화했지만, 사선제한으로 인해 층수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박홍근 국회의원은 지난 4일 일조사선 규정으로 인한 현실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건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높이 기준을 세분화해, ▲10m 이하는 기존대로 1.5m 이상, ▲10~17m 이하는 5m 이상, ▲17m 초과는 기존처럼 높이의 1/2 이상 떨어지는 방식으로 조정했다. 또한 사선제한 규정을 법률로 격상하고, 조례로 위임할 수 있도록 했다. 민 의원은 이 같은 개정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서울시 차원의 병행 조치 필요성도 강조했으며 “서울 주거용 위반건축물의 58%가 일조사선 위반 무단 증축으로 추정된다”면서 “계단식 구조 공간을 확장형 베란다로 불법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 의원은 “위반건축물 문제는 단순한 법 위반을 넘어 주거 환경과 시민 재산권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번 ‘건축법’ 개정안과 함께 서울시 차원의 제도개선이 병행돼야 실효성 있는 도시계획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25일까지 성매매 추방주간…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진행

    여성가족부가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025년 성매매 추방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연다. 올해 주제는 ‘존중이 빛나는 사회, 성매매 없는 안전한 일상’이다. 18일 여가부에 따르면 성매매 추방주간은 2015년부터 매년 9월 같은 기간에 운영돼 왔다. 여가부는 올해도 국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성매매의 불법성과 폭력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우선 19일에는 만화영화 ‘평가와 거래의 대상이 아닌, 존엄의 주체로’와 현장 활동가 3인이 참여한 영상 ‘성매매 방지, 변화의 길을 말하다’를 공개한다. 성매매 추방주간 공식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국민 참여형 온라인 캠페인 ‘그 말 대신’도 눈길을 끈다. 성매매 피해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폭력적 표현을 공감과 지지의 문장으로 바꿔 보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이 만든 문장 가운데 50개를 선정해 카드 뉴스로 제작·공개한다.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도 활용된다. 메타버스 공간 ‘성 착취 없는 존중 빛 마을’에서는 아바타를 활용해 성 착취 예방과 피해 지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원민경 여가부 장관은 “성매매 방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는 다른 여성 폭력을 예방하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성매매 근절과 인권 존중 사회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KT 소액결제’ 주범 따로 있나… 피의자 “中에 있는 윗선이 지시”

    ‘KT 소액결제’ 주범 따로 있나… 피의자 “中에 있는 윗선이 지시”

    KT 휴대전화 소액결제 해킹 사건의 피의자가 “시키는 대로 했다”고 털어놓으면서 배후 세력이 있다는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피의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부장 정진욱)은 18일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컴퓨터 사용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A(48)씨와 B(44)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도착한 A씨는 “피해자 개인정보를 어떻게 알았나”는 질문에 “시키는 대로 했다”고 짧게 말했다. “누구 지시를 받았느냐”는 물음에도 “모른다”는 답을 반복했다. 전날 조사에서는 “중국에 있는 윗선 C씨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수익을 현금화한 B씨도 취재진에 “시키는 대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에 따라 ‘윗선’의 실체를 추적하고 있다. A씨가 지목한 C씨의 신원을 확인 중이지만, 사기범죄 특성상 이름·나이·국적 등이 실제일 가능성은 낮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통신사 근무 이력이나 전문적 기술 배경이 없는 A씨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조직적 배후 연계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장비를 승합차에 싣고 경기 광명과 서울 금천 일대를 오가며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알려진 지 12일 만인 지난 16일 A씨와 B씨가 각각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영등포구에서 잇달아 검거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경찰이 집계한 피해 건수는 15일 기준 199건, 피해액은 1억 2000여만원이다. 그러나 KT가 자체 파악한 피해 규모는 362건, 2억 4000여만원으로 더 많은 것으로 집계돼 추가 피해 확인 가능성도 있다. 불법 펨토셀 아이디는 4개로 늘었고, 가입자 고유번호(IMSI)뿐 아니라 단말기 식별번호(IMEI)와 전화번호까지 유출된 정황도 드러났다. KT는 고객 보호 조치로 소액결제 보상과 무료 유심 교체를 실시하고, 3년간 ‘안전안심보험’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 몸통은 중국에 따로 있다…‘피해자 약 370명’ KT 소액결제 범죄 윗선은? [핫이슈]

    몸통은 중국에 따로 있다…‘피해자 약 370명’ KT 소액결제 범죄 윗선은? [핫이슈]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피의자로 중국 국적의 남성 2명이 체포됐으나,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끈 주범이 중국에 따로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18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A씨(48·중국 국적)와 B씨(44·중국 국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했다. 지난 16일 체포된 이들은 당초 사건 주범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중국에 있는 윗선의 지시를 받고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윗선’에 관해 묻자 A씨는 자신이 알고 있는 ‘윗선’의 개인 정보를 진술했으며 최근 중국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여러 증거 등을 종합할 때 이 사건의 진짜 주범이 중국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생계를 이어온 A씨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차량에 싣고 수도권 일대를 다니며 피해자들의 휴대전화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탈취하고 소액 결제를 저질렀다는 점 역시 그가 핵심 주범이 아닐 가능성을 암시한다. 다만 A씨의 진술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범행 특성상 ‘윗선’으로 지목된 사람이 A씨에게 자신의 이름과 나이, 국적 등 개인정보를 밝혔을 가능성은 작다. 또 A씨가 윗선의 존재를 암시하면서도 그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한다고 했던 이전 주장과 달라진 점 등도 수사의 변수로 꼽힌다. 앞서 체포된 A씨와 B씨는 구속심사 직전 경찰 조사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면서 “(지시는 누가 내렸는지) 모르지만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대로라면 이번 범죄가 점조직 형태 또는 거대 조직으로부터 시작됐을 가능성도 있어 피해 규모가 현재 밝혀진 것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A씨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나, A씨 차량에서 발견돼 증거물로 확보한 불법 펨토셀 장비 이외 별다른 증거가 없어 수사의 난항이 예상된다. A 씨는 지난 8월 27일부터 최근까지 불법 펨토셀 장비를 자신의 차량에 싣고 다니면서 수도권 서부지역 일대에서 KT 가입자들의 휴대전화 정보를 탈취하고 이를 악용해 교통카드 충전, 모바일 상품권 등의 소액 결제를 통해 금전을 무단 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소액 결제한 상품권 등을 현금화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KT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소액결제 피해 관련 최초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발표 이후 침해 정황을 확인하고 보호 조치를 이행했다”며 “피해 고객 수는 애초 278명에서 362명으로, 누적 피해 금액은 2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피해 정황이 추가로 확인된 고객에게도 소액 결제 금액을 고객이 부담하지 않도록 조치 중”이라며 “무료 유심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추가로 확인된 피해 정황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18일 보완 신고를 마쳤고, 해당 고객을 대상으로 신고 사실과 피해 사실 여부 조회 기능, 유심 교체 신청 및 보호 서비스 가입 링크 등에 대해 개벌 안내 중”이라고 설명했다.
  • “불법 촬영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 살해 20대에 무기징역 구형

    “불법 촬영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 살해 20대에 무기징역 구형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20대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검찰은 18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A(29)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불법 촬영 영상 신고에 대한 두려움과 합의금 요구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 등으로 살인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한다는 점을 들어 이같이 구형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 명령도 요청했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오전 5시 10분쯤 주거지에서 여자친구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와 평소 갈등이 있었던 A씨는 B씨가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신고하겠다. 합의금을 달라”고 요구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변호인은 “범행 후 경찰에 자수한 뒤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이 사건 전까지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관대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술을 마시고 이성을 잃은 채 어리석은 행동을 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잊을 수 없는 고통을 남겼다”며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 “성관계 불법촬영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 살해한 20대男… 무기징역 구형

    “성관계 불법촬영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 살해한 20대男… 무기징역 구형

    “술 마시고 어리석은 행동…속죄” 최후 진술 성관계를 불법촬영한 영상을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8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우근) 심리로 열린 A(29)씨의 살인 혐의 결심 공판에서 “불법촬영 영상 신고에 대한 두려움, 합의금 요구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 등으로 살인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A씨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30년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오전 5시 10분쯤 주거지에서 여자친구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성관계 불법촬영 영상을 신고하겠다. 합의금을 달라’고 요구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돼 교제를 시작했으며, 교제 중 B씨가 ‘헤어지자’고 말하거나 ‘용돈을 갚으라’고 하는 등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변호인은 “범행 후 경찰에 자수한 뒤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이 사건 전까지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관대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술을 마시고 이성을 잃은 채 어리석은 행동을 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잊을 수 없는 고통을 남겼다”며 “평생 속죄하는 마음을 안고 살겠다”고 말했다. A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11일 13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 “내 스타일” 납치한 여자를 신부로…미성년자 유괴해 결혼하더니

    “내 스타일” 납치한 여자를 신부로…미성년자 유괴해 결혼하더니

    카자흐스탄에서는 남성이 마음에 드는 여성을 납치해 신부로 삼는 ‘알라카추’라는 풍습이 여전히 존재한다. 불법임에도 ‘전통’이라는 이유로 관행이 이어지자, 카자흐스탄 정부는 결국 강제 결혼 자체를 별도 범죄로 규정하며 칼을 빼들었다. 16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매체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당국은 이날부터 시행되는 법률을 통해 강제 결혼과 신부 납치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했다. 새 법안은 결혼을 강제로 강요하는 행위를 공식적으로 범죄로 인정하며, 위반 시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이번 형법 개정은 시민의 권리와 자유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전 형법 제125조는 ‘납치’ 사실이 입증될 경우에만 처벌이 가능했다. 결혼 강요나 가족·사회적 압박 등은 따로 규정되지 않았고, 납치 가해자가 피해자를 자발적으로 풀어주면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면책 조항까지 있어 허점이 컸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해당 조항은 삭제됐다. 새로 신설된 형법 제125-1조 ‘결혼 강요’는 단순한 납치뿐 아니라 폭력·압력·심리적 강요를 통한 결혼까지 포함한다. 피해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집단 범행일 경우, 또는 공무상 지위를 남용했을 경우에는 가중처벌이 적용된다. 경찰은 “이전에는 납치된 사람을 자발적으로 풀어준 사람은 형사 책임에서 면제될 수 있었다”며 “이제 이러한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 같은 변화는 현지에서 여전히 만연하는 강제 결혼 목적의 여성 납치 관행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알라카추는 900년 넘게 이어져 온 ‘현대판 보쌈’으로, 여성이 남성에게 유괴되면 그와 결혼해야 하는 풍습이다. 카자흐스탄 서부 망기스타우주 검찰청은 “결혼 강요란 압력이나 폭력을 통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결혼을 성사시키는 행위다. 이는 중대한 인권 침해”라며 “여성의 동의 없이 납치하는 것은 전통이 아니라 범죄”라고 지적했다.
  • 14살한테 “노예”…10대 성착취물·女연예인 영상물 만든 20대 ‘대장’

    14살한테 “노예”…10대 성착취물·女연예인 영상물 만든 20대 ‘대장’

    아동·청소년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러한 영상물을 판매한 것도 모자라 여성 연예인 얼굴 사진을 불상의 여성 사진과 합성한 영상물 등 160개의 허위 영상물을 소지한 20대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송병훈) 심리로 진행된 A(20대)씨에 대한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성착취물제작 등), 영리목적성착취물판매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30년 및 취업제한 및 전자장치부착 명령 각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성범죄를 목적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하고 이를 촬영해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며 “피해자별로 이를 정리해 저장하기도 하는 등 범행 수법이 지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몸과 마음에 회복 불가능한 충격을 입었음에도 피고인은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으며 적법한 수사를 불법이라 매도하는 등 죄의식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불특정 다수를 표적으로 삼아 성범죄를 저지를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의 위법성에 대해서는 이미 준항고가 기각됐지만 피고인 방어권 보장의 취지로 반드시 압수수색 영장을 교부해야 한다. 이 부분 다시 한번 살펴봐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8월 당시 14세인 피해자 B양에게 접근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접속하지 않으면 B양의 신체 촬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뒤 피해자에게 신체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도록 하고 52개 성 착취물을 전송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양을 ‘노예’라고 지칭하며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이름과 학교 등 신상정보와 함께 신체 촬영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A씨는 10대 C양의 정보를 이용해 ‘변태 여성’이라는 취지의 허위 글을 게시한 뒤 이를 알게 된 C양을 협박해 피해자로부터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전송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법으로 A씨가 제작한 성 착취물은 100여건에 달했으며, 피해자는 대부분 10대로 15명(미수 사건 포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A씨는 여성 연예인 얼굴 사진을 불상의 여성 사진과 합성한 영상물 등 160개의 허위 영상물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하고 있다”는 요청을 받고 성 착취물을 성명불상자들에게 23회에 걸쳐 47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씨가 텔레그램 그룹대화방을 여러 개 운영하면서 스스로를 ‘대장’ 또는 ‘단장’이라고 칭하며 성 착취물 또는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유포하고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등의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의 선고 재판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진행된다.
  • “38살이 동전노래방 ㅋㅋ”…카드사 고객센터의 뒷담화

    “38살이 동전노래방 ㅋㅋ”…카드사 고객센터의 뒷담화

    카드사 고객센터 직원들이 고객의 결제 내역을 몰래 확인한 뒤 조롱하는 대화를 나눈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JTBC ‘사건반장’은 30대 여성 A씨로부터 받은 제보 내용을 보도했다. A씨는 지난 8일 한 신용카드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했는데, 이후 확인한 음성사서함에는 직원들의 대화가 고스란히 녹음돼 있었다. 직원들은 “동전노래방에 갔다” “서른여덟 살인데 오락실에 간다” “1000원으로 노래방이랑 오락실을 하루에 이만큼 논다” 등 A씨의 결제 내역을 일일이 거론하며 조롱했다. A씨는 “카드 영업 목적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부재중일 경우 자동으로 음성 메시지가 남는다는 사실을 직원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 사담을 나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분노한 A씨는 곧장 카드사 고객센터에 민원을 넣었다. 그러나 카드사 측은 “직원이 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대화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불법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A씨가 경찰과 금융감독원에 직접 문의한 결과 “고객의 카드 결제 내역을 직원이 임의로 열람하는 것은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해당 직원은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일한 판단으로 그런 행동을 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A씨는 “사과는 받았지만 너무 모욕적이었다”며 “금감원 등에 추가 민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민주당의 이자 계산법

    [씨줄날줄] 민주당의 이자 계산법

    2007년 이자제한법이 제정됐을 때 법정 최고금리는 연 40%였다. 이후 몇 번의 개정을 거쳐 현재 20%까지 낮아졌다. 가장 최근의 인하는 2021년의 4% 포인트 인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관련 국무회의에서 “고신용자는 낮은 이율, 저신용자는 높은 이율을 적용받는 것은 구조적 모순”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런 인식은 지금도 그대로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저신용·저소득 서민일수록 높은 금리를 부담하고, 고신용·고소득 계층은 낮은 금리를 누린다”며 ‘금융구조의 역설’을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9일 “어려운 사람 대출(이자)이 더 비싸다”고 했다. 이자는 돈을 빌려준 값이다. 물가가 올라 빌려준 돈의 가치가 줄어들거나 아예 못 돌려받을 수 있는 위험 등이 고려된다. 그래서 국가신용등급에 따라 국채 금리가 다르고, 기업의 규모와 활동 경력에 따라 회사채 금리가 다르다. 개인도 신용점수와 자산 규모에 따라 대출금리에 차이가 난다. 해서 주거래은행 설정, 연체 방지, 체크카드 사용 등 신용점수를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금융교육의 단골 주제다. 민주당은 최고이자율을 15%로 내리는 법안도 발의했다.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에 대한 ‘뜨거운 선의’가 ‘차가운 현실’과 만나면 상황이 거꾸로 갈 수도 있다. 2021년 법정 최고금리 인하 당시 금융위원회와 법무부는 3만 9000명이 불법사금융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 건수도 2022년 1만 350건에서 지난해 1만 4786건으로 42.6%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저신용자들의 자금 창구로 쓰이는 등록대부업자는 22.2%, 이용자 수는 28.4% 줄었다. 대부업은 수신 기능이 없어 낮아진 금리로는 영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금융 포용성은 중요하다. 그렇다고 금융구조를 뒤집으면 교각살우가 될 수 있다. 금융 이자가 아닌 다른 형태의 ‘사회적 이자’를 고민해 보길 권한다.
  • ‘이화영, 검찰 수사 받을 때 연어초밥·소주 먹었나’ 감찰 착수

    ‘이화영, 검찰 수사 받을 때 연어초밥·소주 먹었나’ 감찰 착수

    법무부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검찰 조사실로 연어초밥과 소주 등 외부 음식이 반입된 정황을 포착해 감찰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17일 “정성호 장관이 취임 직후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한 ‘음식물 제공’ 관련 실태 조사를 지시했고, 실태 조사 결과 밝혀진 위법·부당한 사실에 대해 감찰 착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2023년 6월 18일 일요일에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에서 연어·술 파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 전 부지사와 교도관의 진술, 출정일지 등을 근거로 조사한 결과 당시 이 전 부지사·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과 박상용 검사가 연어회덮밥 및 연어초밥으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종이컵에 소주를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 법무부는 또 김 전 회장이 검찰조사를 받을 때 외부 도시락 등이 여러차례 반입됐다는 의혹, 공범들이 여러차례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 등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이 전 부지사 등에게 제공된 외부 도시락 구입 비용을 쌍방울에서 계산하는 등 관련 규정이 위반된 가능성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혹이 제기되자 수원지검은 지난해 4월 자체 조사를 통해 “검찰청사에 술이 반입된 바가 없다”고 했는데, 이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이 만약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피고인과 공범들을 회유하고 진술을 오염시키려 했다면 이는 중대한 위헌, 위법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박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술파티니 회유조작이니 하는 주장은 조사, 수사, 재판에서 모두 사실무근임이 밝혀진 사건”이라고 부인했다.
  • “차에 불법 기지국 장비”… ‘KT 무단 소액결제’ 中동포 2명 검거

    “차에 불법 기지국 장비”… ‘KT 무단 소액결제’ 中동포 2명 검거

    경기 광명·서울 금천 일대서 해킹中으로 출국했다가 입국 중 검거피해 금액 현금화한 B씨도 체포최소 한달 전 피해… KT 뒷북 논란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용의자인 중국 국적의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7일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중국교포 A(48)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B(44)씨를 긴급체포했다. B씨는 A씨가 결제한 금액을 현금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승합차에 싣고 경기 광명과 서울 금천구 일대를 돌며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명의로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거나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방식의 소액결제가 이뤄졌다. 검거 과정에서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확보했다. A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했지만, 어떤 방식으로 피해자 휴대전화 정보를 빼내 결제까지 연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 공범 여부와 A씨와 B씨의 관계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미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지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검거됐다. 경찰은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B씨도 긴급체포했다. 두 사람은 합법 체류 자격으로 한국에 머물며 일용직 노동을 해왔으며, 통신 관련 전문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범행 동기와 경위를 규명하는 한편 피해 규모와 추가 연루자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사건이 최소 한 달 전부터 이어졌지만, KT가 뒤늦게 대응에 나서 피해가 커졌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피해는 지난달 5일부터 발생했지만 KT가 공식 확인한 시점은 한 달 뒤였다. 특히 지난달 21일을 전후해 피해 건수가 급증했는데도 KT는 수사기관 통보를 받고도 즉각 대응하지 않아 이달 2~3일에만 100건 넘는 피해가 추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KT가 자체 집계한 피해 건수는 278건, 피해액은 약 1억 7000만원에 달한다.
  • [단독] FTA 악용한 원산지 세탁… 1540억 적발

    [단독] FTA 악용한 원산지 세탁… 1540억 적발

    고율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수입품을 자유무역협정(FTA) 대상 품목인 것처럼 속였다가 적발·추징된 금액이 최근 5년간 15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FTA 체결 국가가 늘어나는 만큼 이를 악용하는 수입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FTA 불법 특혜로 추징된 금액은 1538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체수는 1313개였다. 유형별로 보면 원산지 결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FTA 대상 품목으로 속여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자료 보관을 위반한 경우, 원산지 증명서를 위변조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2004년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현재 59개국과 22건의 협정을 맺고 있다. 또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12건의 FTA 협상이 진행 중이다. 향후 FTA 체결 국가와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이 늘어나는 만큼 이를 악용하려는 사례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방위적인 고관세를 부과하면서 상대적으로 장벽이 낮은 한국을 원산지 세탁 등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정 의원은 “FTA의 확대로 특혜 관세 적용 대상 수출입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악용한 원산지 세탁 등 부당 특혜 시도도 증가하고 있다”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원산지 검증이 강화되고 이는 대외 무역 신뢰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원산지 검증과 관리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노동부 “중대재해 반복 때만 제재” 업계 “구체적 기준 없는 탁상공론”

    노동부 “중대재해 반복 때만 제재” 업계 “구체적 기준 없는 탁상공론”

    과징금 폭탄·부도 우려 커지자정부 “불이익 제한적” 진화 나서업계 “과징금 30억? 문 닫으란 말” 건설업계가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두고 ‘과징금 폭탄’, ‘연쇄 부도’ 우려를 계속 제기하자 고용노동부는 “경제적 제재는 중대재해가 반복되거나 다수 발생한 경우에 적용된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구체적 기준이 확실히 마련되지 않은 탁상공론식 대책이라고 반발했다. 노동부는 17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경제적 제재는 단 한 번의 사고가 아닌 중대재해가 반복되거나 다수 발생한 경우에 적용된다”며 “적극적 예방조치를 전제로 안전 투자를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안전조치 의무 위반이 수사 과정에서 확인돼야 과징금이 부과되며 예방 노력이 있었다면 기업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할 때 고용 제한에 대해서도 “모든 경우가 아니라 사업주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이 입증돼 기소 의견으로 송치될 때만 적용된다”며 “현행 1년 제한을 3년으로 강화하되 일정 기간 후 예방조치 여부를 심사해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의 확실한 귀책이 있을 땐 정부 방침대로 해도 되지만 사망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것이 관련 법규 위반이라는 확실한 결론이 나오기도 전에 단순히 사망했다고 제재를 가한다는 발상은 변하지 않았다”며 “최근 한 건설사 사고에서도 미얀마 출신 노동자가 의식을 결국 되찾았지만 그 전에 ‘살인 기업’으로 낙인찍지 않았느냐”고 불신을 드러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산재 사고의 90% 정도가 중소 건설사나 영세 업체에서 많이 일어난다. 과징금 하한액이 30억원이면 사실상 영세 건설사들은 문을 닫으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적극적인 산재 예방조치나 차등 부과 등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지도 않은 채 달래기만 하려는 거 같다”며 “너무 급하게 추진한다”고 말했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가 현장에 상당히 많고 일당 노동자는 불법 고용이 많은 상황인데, 지금처럼 최저가 입찰로 공사비를 낮추고 공사비도 빡빡하게 정해 놓은 상태에서 안전조치 의무까지 강화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토로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정책 방향은 맞지만 업계의 불안감을 잠재우진 못하고 있다”며 “(업계 입장에서 궁금한) ‘어떻게 해야 충분한 사전 안전조치를 한 것이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정이 안 됐고, 적정 공사 기간과 적정 공사비 책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기에 현재로선 과도기 상태”라고 분석했다.
  • [단독]고관세 피하려 FTA 악용…5년간 1538억 탈루

    [단독]고관세 피하려 FTA 악용…5년간 1538억 탈루

    고율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수입품을 자유무역협정(FTA) 대상 품목인 것처럼 속였다가 적발·추징된 금액이 최근 5년간 15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FTA 체결 국가가 늘어나는 만큼 이를 악용하는 수입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FTA 불법 특혜로 추징된 금액은 1538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체 수는 1313개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352억 6700만원(380건)에 달했던 추징금 규모는 이후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으나 2023년 245억 900만원(150건)으로 소폭 증가하더니 지난해에는 291억 9200만원(186건)으로 3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됐다. 위반 유형은 원산지 결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FTA 대상 품목으로 속여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자료 보관을 위반한 경우, 원산지 증명서를 위변조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2004년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현재 59개국과 22건의 협정을 맺고 있다. 또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12건의 FTA 협상이 진행 중이다. 향후 FTA 체결 국가와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이 늘어나는 만큼 이를 악용하려는 사례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방위적인 고관세를 부과하면서 상대적으로 장벽이 낮은 한국을 원산지 세탁 등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정 의원은 “FTA의 확대로 특혜 관세 적용 대상 수출입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악용한 원산지 세탁 등 부당 특혜 시도도 증가하고 있다”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원산지 검증이 강화되고 이는 대외 무역 신뢰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원산지 검증과 관리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이화영 檢수사 때 연어초밥·소주 먹었나’ 법무부 감찰 착수

    ‘이화영 檢수사 때 연어초밥·소주 먹었나’ 법무부 감찰 착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수사 과정 법무부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검찰 조사실로 연어초밥과 소주 등 외부 음식이 반입된 정황을 포착해 감찰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17일 “정성호 장관이 취임 직후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한 ‘음식물 제공’ 관련 실태 조사를 지시했고, 실태 조사 결과 밝혀진 위법·부당한 사실에 대해 감찰 착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2023년 6월 18일 일요일에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에서 연어·술 파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 전 부지사와 교도관의 진술, 출정일지 등을 근거로 조사한 결과 당시 이 전 부지사·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과 박상용 검사가 연어회덮밥 및 연어초밥으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종이컵에 소주를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 법무부는 또 김 전 회장이 검찰조사를 받을 때 외부 도시락 등이 여러차례 반입됐다는 의혹, 공범들이 여러차례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 등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이 전 부지사 등에게 제공된 외부 도시락 구입 비용을 쌍방울에서 계산하는 등 관련 규정이 위반된 가능성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혹이 제기되자 수원지검은 지난해 4월 자체 조사를 통해 “검찰청사에 술이 반입된 바가 없다”고 했는데, 이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이 만약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피고인과 공범들을 회유하고 진술을 오염시키려 했다면 이는 중대한 위헌, 위법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박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술파티니 회유조작이니 하는 주장은 조사, 수사, 재판에서 모두 사실무근임이 밝혀진 사건”이라고 부인했다.
  • [포착] 기내에 ‘이것’ 가지고 탔다가 벌금 300만원 낸 여배우

    [포착] 기내에 ‘이것’ 가지고 탔다가 벌금 300만원 낸 여배우

    인도의 한 배우가 호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가 꽃다발 때문에 거액의 벌금을 물었다. 호주 뉴스닷컴은 15일(현지시간) “인도 여배우가 비행기 탑승 중 ‘단순한 행동’으로 수천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고 보도했다. 인도 국적의 여배우인 나비야 나이르는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호주 멜버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아버지로부터 재스민 가즈라(화환)을 선물 받았다. 재스민 가즈라는 인도에서 축제, 결혼식, 또는 전통 복장에 함께 사용하는 재스민 꽃으로 만든 머리장식 화환이다. 그녀는 장시간 비행으로 꽃이 시들어버릴 것을 우려했고,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화환을 기내 반입용 가방에 넣어두었다. 나이르가 멜버른에 도착했을 때, 공항 관계자는 가방에서 화환을 발견했고 그 자리에서 약 2000달러, 한화로 약 280만 원에 달하는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행기를 타고 호주로 입국하는 승객은 도착 시 반드시 모든 물품을 신고해야 하며 신고하지 않은 소액의 물품에도 벌금이 부과된다. 꽃을 호주로 반입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나 반드시 사전에 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된 꽃이나 꽃다발, 식물 등에 대한 개수 제한도 있다. 그녀는 “가방에 든 꽃을 미리 신고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 내가 한 일은 법에 어긋났다”면서 “나도 모르게 저지른 실수였지만 무지함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호주로 입국할 때 생물 보안 담당자가 개인 용도의 꽃 소량이나 이파리 등을 검사할 수 있다. 검사 과정에서 해충이나 질병이 발견되면 승객이 모든 처리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해당 식물이 폐기될 수 있다는 사실도 인지해야 한다. 호주 당국은 “신고되지 않은 식물에 대해 최대 6600달러(약 912만 원)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KT 무단 소액결제’ 40대 중국 국적 용의자 2명 검거

    ‘KT 무단 소액결제’ 40대 중국 국적 용의자 2명 검거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용의자인 중국 국적의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중국교포 A(48)씨를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및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중국교포 B(44)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승합차에 싣고 다니면서 경기도 광명과 서울 금천구 등 수도권 특정지역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의 소액 결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범행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도 확보한 상태다. B씨는 해당 소액 결제 건을 현금화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2시 3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당시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A씨를 체포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 53분쯤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 A씨와 B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의 동기 및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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