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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채아 경북도의원 “마약·사이버 도박 근절로 안전한 경북 만들어야”

    박채아 경북도의원 “마약·사이버 도박 근절로 안전한 경북 만들어야”

    경북도의회 박채아 도의원(국민의힘·경산3)은 11일 제347회 정례회에서 ▲학생 사이버 도박 급증 대책 촉구 ▲경북도 몰수 마약 폐기 절차 및 보관 과정의 문제 ▲저출생과의 전쟁 정책의 실효성 제고 ▲아이돌봄서비스 개선 육아 필수 인프라 및 어린이 놀거리 확충 건의까지 경북도 및 경북 교육행정의 현안에 대하여 이철우 도지사와 임종식 교육감을 상대로 도정질문을 펼쳤다. 먼저 임종식 교육감에게 ‘경북 학생 사이버 도박 급증에 따른 대책’을 묻는 질의에서 “최근 3년간 학생 사이버 도박 현황 자료를 제시하며, 중학교 140명, 고등학교 96명 총 236명이 약 1억 5500만원의 금액을 사이버 도박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경북교육청 제공) 지난 2022년 4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도내 12개 시군에서 236명의 중·고등학생이 사이버 도박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의 도박자금 총액은 1억 5561만원이며 바카라 132명, 스포츠 토토 97명, 메가볼 11명, 기타 15명 순으로 집계됐다.박 의원은 중학생 사이버 도박이 더 높게 나타난 실증자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학생 도박 실태조사에 고등학생만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도교육청의 교육 정책 입안 과정에서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형식적 정책에 세금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조목조목 따져 물으며 “학생 도박은 마약만큼이나 위험한 것이고, 일부 타 시도의 경우 도박자금 충당을 위해 제2차 범죄에 가담하는 등 큰 사회적 악으로 존재하기에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갈수록 저 연령화 되는 상황에서 도박 근절 및 예방을 위해서는 초등학생까지 실태조사와 예방 정책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촘촘한 정책을 주문했다. 이어 경북도정에 관한 질문에서는 ‘저출생과의 전쟁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경북 기업만의 통계자료가 없는 점을 지적하며 저출생 100대 과제 선정, 조직개편, 약 200억원의 예산편성 등 저출생 정책 추진 과정에 있어 환경 분석, 실태 파악 등의 면밀한 준비 과정 없이 부실, 성급하게 입안됐다고 주장하며 저출생과의 전쟁본부 출범 이후에는 재점검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박 의원은 “전국 육아휴직자 통계의 경우 산업별 규모가 300인 이상인 기업이 부(父)의 경우 70%, 모(母)의 경우 60%로 비중이 높았지만, 고용보험 통계로 유추해 본 경북의 39세 미만 대상 부(父)의 경우 52.3%, 모(母)의 경우 63%로 전국 통계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라며, 경북 기업이나 청년 환경 통계자료 관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아이돌봄서비스의 수요-공급 불균형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채아 의원이 경북 광역 돌봄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이돌봄서비스 대기 가정 100명 이상인 시군은 도내 10개 시군으로 23년 12월 말 기준 안동시는 397명의 대기 가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도내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박 의원은 “등교 시간 및 하교 시간대의 대기는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는데, 1년을 기다려 아이돌보미를 매칭 받아도 돌보미가 언제 그만둘지 몰라 수혜가정에서는 늘 불안을 품고 지낸다”라며 정책의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안으로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조부모 손주 돌봄사업’을 벤치마킹 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조부모 손주 돌봄 사업은 36개월 이하의 영유아 양육에 4촌 이내의 친인척이 돌봄을 할 경우 유아 1명당 30만원의 돌봄 급여를 지급하는 정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시행 중이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박 의원은 도내 곳곳에 육아 필수시설(수유실, 어린이 휴게실)과 어린이 실내 놀거리(공공형 키즈카페 등) 등의 육아 환경 개선을 공공부문에서 선제적으로 시행해 줄 것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박 의원은 경북도의 몰수 마약의 폐기 처분·보관 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했다.박 의원은 경북도의 몰수 마약 폐기 처분 3년 치 데이터를 전수조사한 결과 경찰관 입회 없이 보건직 공무원들이 자체 폐기한 건이 대부분이 점을 언급, “마약은 유출에 따른 사회적 폐해가 크기 때문에 사법경찰관의 입회는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으며, 경북의 경우 양귀비와 대마의 불법 재배가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점을 언급하며 경북의 경우 불법재배 사범의 연령대가 70대 이상 고령자가 48%(몰수마약 폐기 315명 분석 결과)를 차지한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고령 마약사범 방지 대책이 별도로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산업용 헴프규제자유특구 대마산지의 대마 유출과 관련해 최근 안동 병산서원 인근 농수로에서 대마씨가 날려 대마추정 식물이 군락한 사례를 언급하며 대마 관리·감독에 대한 허술함을 지적, 재배용 대마에서도 충분히 마약성분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북도 22개 시군의 몰수마약 보관, 폐기 과정을 분석한 결과 일부 시군에서는 대량의 마약류를 보관하기 어려울 정도로 협소한 금고와 창고를 운용중인 것으로 밝혀졌고, 또 일부 시군에서는 마약의 폐기과정에 끝까지 참관하지 않고 쓰레기수거 차량에 실어 보내거나, 관리가 안 되는 임야에 매립하는 등 폐기 마약류 관리에 상당한 허점을 보여 도민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끝으로 박 의원은 “이 시간을 통해 무엇보다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경북을 만들어야 한다”라면서 “도박·마약과 같은 사회악으로부터 안전한 환경, 아이들이 마음껏 성장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행복한 경북이라는 목표 달성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도정질문을 마무리했다.
  • 음대 입시비리에…대학교원 겸직금지 가이드라인 나온다

    음대 입시비리에…대학교원 겸직금지 가이드라인 나온다

    음악대학 교수들이 수험생에게 불법 과외를 해주고 자신이 지도한 학생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등 입시 비리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정부가 교수들의 겸직 금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교육부는 ‘사교육 관련 대학교원 겸직 금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다음 달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음대 교수들의 불법 과외 관행을 방지한다는 취지다. 가이드라인에는 대학 교원이 수험생에게 영리적인 목적으로 과외를 하는 행위에 대해 겸직 허가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는 현직 교사가 입시학원에 모의고사 문항을 만들어 파는 행위가 드러나자 지난해 말 ‘교원의 사교육업체 관련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대학교수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 현행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에 따르면 초·중등학교 교원, 대학 교수들은 과외교습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음대 입시 업계에선 불법 과외와 특혜가 관행처럼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수들이 겸직 금지를 모르거나, 알아도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며 “불법 사항에 대해 정확하게 안내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공무원 징계 기준에 입시 비리 유형을 신설하고 징계를 강화한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도 이르면 이달 말 공포·시행된다. 개정안은 징계 양정 기준에 입시 비리 유형을 포함하고, 교수들이 입시 비리를 저지르면 처벌받는 징계 수위를 높여 비위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 파면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음대 입시생들에게 고액 불법과외를 해준 현직 대학교수 13명을 학원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 중 5명은 서울대 경희대 숙명여대 등 4개 대학 실기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비밀 지도를 했던 수험생을 직접 평가하고 높은 점수를 주는 등 입시 비리를 저지른 혐의도 받는다.
  • “출시 17년 만에”…아이폰도 녹음된다, AI가 요약도

    “출시 17년 만에”…아이폰도 녹음된다, AI가 요약도

    아이폰에 처음으로 자체 통화 녹음 기능이 도입된다. 2007년 1세대 아이폰이 탄생한 지 17년 만이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하며 애플 인텔리전스가 제공하는 기능 중 하나로 “앞으로 전화 앱에서 음성 녹음과 텍스트 전환, 요약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쟁 상대인 삼성 스마트폰과 달리 통화 녹음이 안 되는 것은 오랫동안 아이폰을 대표하는 특징 중 하나였다. 애플은 미국에서 상대방 동의 없이 통화를 녹음하는 것은 불법이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도입하지 않았다. 그동안 다른 앱을 통한 우회 방식으로 아이폰에서 통화 녹음은 가능했지만 자체 앱을 통해 녹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2007년 아이폰 공개 후 처음이다. 올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통화 녹음 서비스가 탑재될 전망이다. 다만 통화 중 녹음을 하면 통화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이 자동으로 안내된다. 통화가 끝나면 AI가 요약본을 생성해 제공한다. 요약본은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광둥어, 포르투갈어 등 8개 언어로 우선 지원된다. 한국어 지원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녹음과 텍스트 전환, 요약 기능은 전화 앱과 메모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며 “통화 중에는 통화 양측 모두에게 녹음 중인 사실이 자동으로 알려진다”고 말했다. 애플이 통화녹음과 음성 텍스트 전환, AI 기반 요약 기능을 자체 OS에 내재화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와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I를 통해 요약 서비스를 온디바이스AI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애플 역시 이번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하면서 AI가 구동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강조했다. 온디바이스AI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형태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에이닷’ 아이폰 통화녹음·요약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애플의 방침으로 SK텔레콤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 온산국가산단 만성 주차난 ‘숨통’… 울산시, 3000면 노상 주차장 조성

    온산국가산단 만성 주차난 ‘숨통’… 울산시, 3000면 노상 주차장 조성

    불법·이중 주차로 몸살을 앓는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일대의 주차난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울산시는 온산국가산업단지의 고질적인 주차 문제 개선과 에쓰오일의 샤힌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3000면 규모의 노상 주차장을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온산국가산단은 대부분 도로가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주차 공간 부족으로 불법 주정차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대형 화물차 통행량이 많고 통행 속도가 높은 간선도로변 불법 주차와 특정 구간 무분별한 이중 주차에 대해 단속 요구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하루평균 1만명 이상 건설 근로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에쓰오일의 샤힌프로젝트로 심각한 주차 대란까지 우려됐다. 이에 시는 울산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소통과 안전에 지장이 없는 도로에 노상 주차장 4000면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주간선도로나 사고 위험 지역에는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노상 주차장 3000면을 조성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 장비 4대를 설치했다. 나머지 주차장 1000면은 인근 기업체의 도로 점용 등 요청으로 조성을 연기했다. 시는 향후 여건을 고려해 연말쯤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주차장 부족 문제가 완화되고, 안전하고 질서 있는 주차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북 오물풍선에 미 “답답한 상황, 긴장고조 중단 촉구”

    북 오물풍선에 미 “답답한 상황, 긴장고조 중단 촉구”

    미국 국무부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남한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인해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긴장 완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계획 관련해선 유엔(UN) 안보리 결의를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에서 한일 특파원 대상 간담회를 열고 남북 간 긴장 고조에 대한 미 정부 대응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상황을 매우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 등) 행위를 지속하는 것은 도발적”이라며 “우리는 한국과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으며, 물론 북한이 긴장 완화에 나설 것을 계속해서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러나 북한은 긴장 완화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매우 답답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미국 등과 조율하며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계획에 대해선 “분명한 건 북한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가 여전히 유효하며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국가가 이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다음달 방북이 성사되면 북러 정상은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를 계기로 열린 회담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마주앉게 된다. 이 당국자는 미국은 북한 관련 위협 가운데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를 가장 우려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북한이 러시아에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이는 수천개의 탄약과 탄도미사일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북한은 (러시아에서) 멈추지 않고 세계 곳곳의 가장 까다로운 지역에서 그들의 무기를 사고자 하는 이들에게 팔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처든 존슨 국방부 핵·대량살상무기 대응 부차관보도 이날 워싱턴에서 국립외교원과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지대공 미사일을 포함해 탄도 미사일 및 기타 첨단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을 우려한다”면서 “이 문제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속 피하려…불법체류자끼리 ‘대포차’ 사고팔다 적발

    단속 피하려…불법체류자끼리 ‘대포차’ 사고팔다 적발

    폐차장에서 훔친 차량 번호판을 중고 외제차 등에 붙여 판매하거나 구매한 불법체류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교통단속 등으로 불법체류자 신분이 드러나 강제 추방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말소된 차량 번호판을 단 대포차를 사고팔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수절도,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체류자 등 18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앙아시아 출신 불법체류자인 A씨 등 2명은 2022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기·충청권 일대 폐차장에서 야간에 차량 번호판을 훔친 뒤 중고 외제차에 부착한 ‘대포차’ 23대를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수사기관과 출입국관리소 단속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취지의 판매 글을 올려 연락이 온 구매자들에게 차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장 일대에서 담보로 잡혀 처분되는 중고차를 헐값에 구매해 대포차로 만들었고, 한 대당 300만~900만원을 받았다.경찰은 대포차를 구매한 중앙·동남아시아 출신 불법체류 외국인 12명, 폐차장을 부실하게 관리한 업주 4명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주들이 폐차를 의뢰해 행정상 말소된 차량 번호판을 부착하면 속도·신호 위반 등 행정당국의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며 “제도적 미비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 ‘학폭 소송 노쇼’ 권경애 변호사 “유족에 5000만원 배상”

    ‘학폭 소송 노쇼’ 권경애 변호사 “유족에 5000만원 배상”

    학교폭력 소송에 출석하지 않아 학폭 피해자 측이 패소 확정 판결을 받게 만든 권경애 변호사(58·사법연수원 33기)에게 “유족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5단독 노한동 판사는 11일 학폭 피해자 고(故) 박주원 양의 어머니 이기철씨가 권 변호사와 법무법인 해미르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권 변호사와 법무법인 해미르는 공동으로 이씨에게 5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권씨는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고 박주원 양의 어미니 이씨가 2016년 서울시교육감과 학교폭력 가해 학생 부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유족의 변호인을 맡았다. 유족은 1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얻어냈지만, 항소심에서 권 변호사가 세 차례에 걸쳐 불출석한 끝에 원고 패소로 결과가 뒤집혔다. 민사소송법상 대리인 등 소송 당사자가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거나 출석해도 변론하지 않을 경우 소를 취하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럼에도 권 변호사는 자신의 과실로 패소가 확정됐다는 사실을 5개월간 유족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에 유족 측은 권 변호사의 불법행위와 법무법인 구성원의 연대책임을 지적하며 2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권 변호사 측이 피해자 유족에게 5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유족 측이 불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정식 재판 절차를 밟게 됐다.
  • 노원구청 공공 텃밭에 ‘양귀비’가 버젓… 경찰 수사 중

    노원구청 공공 텃밭에 ‘양귀비’가 버젓… 경찰 수사 중

    서울의 한 공공 텃밭에서 마약류인 양귀비가 버젓이 재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최근 노원구청이 공공 분양한 하계동에 있는 텃밭에 양귀비 200여 주가 심겨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8일 해당 텃밭에 심어진 양귀비가 ‘관상용이 아닌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나섰다. 경찰 마약반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텃밭에 자라던 양귀비는 마약류로 확인됐다. 경찰은 텃밭에서 자라던 마약류 양귀비를 전량 압수했다. 경찰은 “텃밭 주인이 의도적으로 양귀비를 심었는지는 현재 단계에서 확신할 수 없다”며 “구체적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했다. 노원구청은 경내 502개의 공공 분양 텃밭을 전수조사해 마약류 양귀비 등 불법 작물 재배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했다.이런 가운데 경남 의령군의 한 둘레길에서 불법 재배되고 있던 양귀비가 드론 순찰 중에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10일 경찰청이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실제로 둘레길 가장자리 한쪽에 빨간 양귀비가 심겨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안전드림 324 드론순찰대’는 지난달 23일 순찰 드론 시범 비행 중 양귀비로 추정되는 식물을 발견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양귀비 확인 후 30주를 압수하고 양귀비를 재배한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농부를 특정해 수사 중이다.
  • “신선한 시신 있어요” 유료 해부강의에…의사단체 “명백한 불법” 고발

    “신선한 시신 있어요” 유료 해부강의에…의사단체 “명백한 불법” 고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헬스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등 비의료인을 대상으로 기증받은 카데바(해부용 시신)를 활용한 유료 해부학 강의를 개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의사들은 비의료인을 대상으로 유료 해부학 강의를 해온 A업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10일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의 단체인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이하 ‘공의모’)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시체 해부 및 보존 등에 관한 법률’(이하 ‘시체해부법’) 위반 혐의로 A업체를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공의모는 한 수강생이 ‘직접 메스(수술용 칼)로 십자인대를 절개했다’는 후기를 공유하며 “의심의 여지없이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공의모는 “현행법상 실제 시신의 해부는 ‘시체해부법’에 의해 엄격히 관리되고 있으며, 교육 목적의 해부는 의사와 치과의사 외에는 해부학 교수의 지도하에 의학 전공의 학생만이 가능하다”며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타과 생들은 수업 중 시신을 직접 해부하지 않는다. 비의료인이 교육 목적으로 시신을 직접 해부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시체해부법 제17조와 제17조의2에서 ‘시체를 해부하는 사람은 시체를 취급할 때와 해부에 동의한 유족에 대해 정중하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명시한 점도 강조하며 “의학 발전을 위해 숭고한 뜻으로 시신을 기증한 고인과 그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지키기 위해 A업체를 고발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공의모는 “예우받아 마땅한 시신이 과도하게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된,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번 고발을 계기로) 시신을 기증한 고인에 대한 예우가 더욱 철저히 지켜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료계에 따르면 운동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의학 강의를 제공하는 한 민간업체에서 서울 가톨릭대 응용해부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카데바를 활용한 해부학 유료 강의를 열어 온 사실이 알려졌다. 가톨릭 의대 소속 해부학 박사가 실습을 진행하면 수강자가 참관해 인체 구조를 직접 보는 식이다. 강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하며 광고에 따르면 수강료는 60만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강의는 이미 지난해 두 차례 진행됐다. A업체는 해당 강의를 홍보하면서 ‘카데바 클래스는 무조건 프레시 카데바(Fresh Cadaver)로 진행됩니다’ 등의 설명을 올렸다. ‘프레시 카데바’란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고 살아있을 때와 비슷한 상태로 만들어 놓은 해부용 시신을 가리킨다. 해당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교육·연구를 위해 기증된 시신이 비의료인 대상 강의에 영리 목적으로 활용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숭고한 뜻으로 시신을 기증한 고인의 뜻을 저버린 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A업체는 “이렇게 상태 좋은 카데바는 처음”이라는 후기 등을 홍보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건복지부는 해당 강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 중 위법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행법상 해부 행위에 대해서는 (자격이) 엄격하게 제한돼 있지만 참관에는 제한 규정이 없다”며 “참관도 의료계 일원만 돼야 하는지 등 규정에 대해 해부학회 등과 논의해 보겠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또 “연구소나 해당 업체에서 실제로 돈을 얼마나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시체 보관이나 운영 인력에 대한 최소한의 실비를 받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톨릭의대 측은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에서 이뤄진 만큼 연구소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해당 업체의 해부학 강의 광고는 현재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 [사설] 국민 인내 시험하는 의사 집단휴진 단호히 대응해야

    [사설] 국민 인내 시험하는 의사 집단휴진 단호히 대응해야

    의사단체가 집단휴진을 결의한 것은 자신들이 정부가 아닌 국민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 착각의 결과라고 본다. 집단행동이란 구성원의 뜻을 모으는 것은 물론 여론의 호응이 뒷받침돼야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럼에도 의사단체는 의정 갈등 초기부터 국민 모두가 피해자인 ‘의료 현장 이탈’을 유일한 무기로 휘두르고 있으니 누구의 지지도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부터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전면휴진하고 궐기대회를 열겠다고 거들었다. ‘환자의 목숨은 우리 알 바가 아니니 각자 알아서 살길을 찾으라’는 얘기다. 이런 움직임에 서울대교수회마저 “집단휴진을 재고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은 상징적이다. 의사들의 현장 이탈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피해자인 환자단체는 물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은 입을 모아 “집단휴진을 철회하고 전공의 복귀를 설득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집단휴진은 불법이고 있어서는 안 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의사단체는 도대체 어떤 국민이 자신들을 지지하는지 주변을 한번 둘러봐야 할 것이다. 정부가 어제 개원의가 집단휴진에 참여하면 진료명령을 내리고 불이행하면 처벌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민의 뜻이다. 의사단체는 지금 정부가 아닌 국민들을 상대로 논리가 결여된 억지를 쓰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그럼에도 집단휴진을 강행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닥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 환자를 비롯한 국민은 참을 만큼 참았다. “더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이제 정부가 아닌 국민에게서 나올 수밖에 없다.
  • [사설] ‘이재명 당’ 넘어 ‘이재명 국회’ 질주하는 민주당

    [사설] ‘이재명 당’ 넘어 ‘이재명 국회’ 질주하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야권 단독으로 선출했다. 22대 국회 개원과 의장 선출도 사상 첫 야당 단독으로 강행했던 민주당이 192석에 이르는 거대 야권의 힘으로 상임위 구성까지 단독 질주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의회 독재”라고 반발하며 향후 원 구성 협상, 상임위 활동 등을 모두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민주당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차지하고 국회 파행과 여야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법사위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직결된 ‘대북송금 검찰조작 특검법’, 사건 관여 수사검사 탄핵소추, 수사기관 무고죄 및 법관·검사의 ‘법왜곡죄’ 신설(형법개정안) 등 민주당이 추진 중인 사법 관련 쟁점 법안들을 관장한다.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강경파 정청래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내세웠다. 나아가 대통령실을 소관하는 운영위, 방송3법을 관장하는 과방위 등도 자당(自黨) 몫이라고 일방 선언하며 강성 의원들을 위원장으로 뽑았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사건 유죄판결로 더 커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막기 위해 국회를 들러리로 세우려는 듯한 모습이다. 국회 내 견제와 균형을 위해 법사위를 원내 2당이 맡아 온 관례를 무시하고 일방 독점함으로써 방탄국회를 만들려 한다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 민주당은 어제 ‘대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당대표는 대선 1년 전까지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다. 8월 전당대회에서 연임 가능성이 높은 이 대표가 대선 1년 전인 2026년 3월을 넘겨서도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그해 6월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와 대권후보 입지 굳히기를 가능케 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위인설관’(박지원 의원)이라는 당내 비판과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당직자가 뇌물이나 불법 정치자금 등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되면 사무총장이 그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한 ‘당헌 80조’를 폐지키로 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 대표를 위한 ‘이재명 당’을 넘어 ‘이재명 국회’ 만들기로 치닫는 거대 야당이 헌법과 전통으로 이어져 온 정당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안에서부터 무너뜨리고 있다.
  • 공매도 재개 내년 3월 이후?… 금감원 ‘불법 차단’ 시스템 구축 일정 내놔

    공매도 재개 내년 3월 이후?… 금감원 ‘불법 차단’ 시스템 구축 일정 내놔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한 중앙점검시스템(NSDS)이 내년 3월부터 가동된다. 대통령실이 ‘온전한 시스템 구축 전까지 공매도 재개는 없다’고 못박은 만큼 공매도 완전 재개 역시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 공매도 제도 개선 최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3차 열린 토론회’에서 “개인, 기관, 외국인 투자자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공매도 제도 개선 최종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의 자체 잔고관리 시스템과 수탁 증권사의 점검 절차 그리고 한국거래소의 NSDS를 활용한 검증 절차 등 3단계에 걸친 불법 공매도 적발 체계 마련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기관투자가는 주문 기록을 5년간 보관하고 금융당국의 검사·조사 시 이를 즉시 제출해야 한다. 매 영업일 법규 준수 여부를 검증하고 무차입 공매도가 밝혀지면 임직원을 제재해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행위를 사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다만 새로운 시스템은 물론 시스템에 적용될 알고리즘과 기관별 시스템 연계 체계를 마련하기까지는 최소 10개월이 걸릴 것으로 금융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금감원은 내년 3월 본격 가동 전에 NSDS의 시범 운영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트럼프 때리려던 바이든… 우크라·이라크 헷갈려 실언

    트럼프 때리려던 바이든… 우크라·이라크 헷갈려 실언

    프랑스를 국빈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군 묘지를 찾았지만 말실수를 하며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 효과가 반감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현지 마지막 일정으로 벨로의 앤마른 미군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곳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벨로 숲 전투에서 전사한 미군들이 묻힌 장소다. 2018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을 방문하려고 했지만 미군 전사자를 “호구”, “패배자”로 불렀다는 보도가 나오고 전사자 폄훼 논란에 휩싸이며 계획을 취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낫다는 걸 드러낼 기회였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가 이라크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수개월을 기다리게 만든 생각은 미국적이지 않다”며 ‘우크라이나’를 ‘이라크’로 잘못 발언했다. 잇단 공개석상 말실수에 인지력 논란을 빚어온 그가 이번에도 실수를 되풀이하며 트럼프 공세의 빛이 바랜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대규모 야외 유세를 열고, 바이든이 최근 발표한 불법 입국자 월경 제한 정책에 대해 ”홍보전략이자 헛소리“라고 비판했다. 자신이 재임 중 전몰 미군을 폄훼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급진 좌파 미치광이가 만들어낸 허위 정보”라며 “누구도 나만큼 군을 사랑하지 않으며 군을 대우해준 적 없다”고 주장했다.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그는 다음 달 형량 선고에 앞서 10일 뉴욕주 보호관찰 담당관들과 정신·신체 상태, 재정, 중독문제 파악을 위한 온라인 면담을 했다. 한편 트럼프의 유죄 평결 이후 두 후보가 초박빙 대결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트럼프 유권자들이 결집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CBS·유고브 여론조사(5~7일 실시, 유권자 2063명, 오차범위 ±3.8% 포인트)에서 유권자 중 50%는 트럼프를, 49%는 바이든을 지지했다. 애리조나, 조지아 등 경합주에선 바이든 지지율이 50%로, 트럼프(49%)보다 1% 포인트 높았다. 특히 바이든 지지 이유로 54%는 ‘트럼프 반대’라고 답해 3월 같은 조사(47%) 때보다 7% 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대선 구도 전망 역시 트럼프 심판론(26%)이 바이든 심판론(22%)보다 높았다. CBS는 “(유죄 평결 이후) 트럼프에 반대하는 바이든 유권자들이 더 많이 움직였다”면서 “바이든 지지 유권자들이 반트럼프 정서에 더 집중되고 있다는 게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 재건축 되자 시설개방 약속 ‘나몰라라’… 구청 “선례 안된다” 철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가 공공개방시설 공개 여부를 둘러싸고 구와 조합이 갈등을 빚고 있다. 이를 계기로 서울시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내부 용지를 공공개방하는 조건으로 용적률 인센티브 등 혜택을 받은 뒤 입주 뒤에 이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조합인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에 지난 7일로 예정됐던 이전고시 취소를 알렸다. 구는 공공개방시설 운영을 위한 추가 서류 제출 전까지 이전고시를 할 수 없다고 조합에 통보했다. 이전고시란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는 의미로 이전고시가 이뤄지지 않으면 등기를 할 수 없어 매매가 어렵고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도 받을 수 없다. 전세담보대출도 어려워 임대인들은 세입자 찾기도 힘들어진다. 구에서 이전고시 불허라는 ‘초강수’를 들고나온 까닭은 조합이 구에 공공개방시설 협약서 파기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당초 순차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던 커뮤니티 시설 등을 입주민들의 반대로 공개하기 어렵게 됐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구는 개방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공공개방시설은 용적률, 동 간 거리완화 등을 받아 설치된 시설로 공공에 개방의무가 있고 개방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합은 2017년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비롯해 지역공동체지원센터와 아이돌봄센터 등 13곳 8047㎡ 규모를 공공에 개방하는 조건으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는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에서 커뮤니티 시설을 공공이 아닌 반포2동 주민에게만 개방하자고 주장하면서 공공개방 절차가 중단됐다. 구는 이번에 조합의 주장이 받아들여 질 경우 향후 다른 재건축 단지에서도 공공개방을 약속한 뒤 이를 뒤집는 사례가 우후죽순 생겨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구 관계자는 “공공개방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서류가 제출되면 검토 후 이전고시를 처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의 다른 재건축 아파트도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다. 재건축 과정에서 사유지이지만 입주민 외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나 공공보행로를 제공하기로 하고 인센티브를 받은 뒤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이다.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스와 래미안 포레스트는 공공보행통로에 불법 담장을 설치해 강남구에서 경찰에 고발조치했지만 벌금 100만원만 내고 이를 철거하지 않고 있다. 래미안 포레스트는 고발 당시 고발 대상인 조합이 해산됐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담장은 구에 위반건축물로 등록돼 있지만 강제로 철거할 명분이 없다. 백인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시개혁센터 이사장은 “재건축 단지 내 토지의 공공개방의 경우 사유지를 개방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면서 “공공에서 개방을 요구할 때 인센티브만 제공하는 게 아닌 요구를 미이행했을 때 사후조치 등을 세밀하게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레슨비 70만원, 서울대 음대 교수도 입시비리

    레슨비 70만원, 서울대 음대 교수도 입시비리

    음악대학 입시생들에게 고액 불법 과외를 해 준 현직 대학교수 1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 중 5명은 서울대·경희대·숙명여대 등 4개 대학 실기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비밀 지도를 했던 수험생을 직접 평가하고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입시 비리’ 대학교수가 무더기로 적발됐지만 고액 불법 과외 등은 음악계에서 오래된 관행이었던 만큼 이번 수사 결과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학원법 위반,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시 브로커 A씨와 대학교수 B씨 등 모두 1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입시 비리를 주도해 구속된 B씨를 포함해 서울대 음대 학과장이던 C씨 등 대학교수는 모두 14명 적발됐고, 자녀가 희망하던 대학에 합격한 뒤 B씨에게 명품 핸드백과 현금을 전달한 학부모 2명도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2년간 서울 강남 일대 음악 연습실을 대관해 미신고 과외 교습소를 운영하면서 수험생들에게 모두 679회 성악 과외를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를 포함해 교수 13명은 A씨와 공모해 성악 과외 교습 244회를 진행하고 1억 3000만원 상당의 교습비를 받았다. 학원법상 대학교수 신분으로 과외 교습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교수 한 명은 과외는 하지 않고 A씨에게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불법 과외는 수험생이 레슨비부터 연습실 대관료까지 지급하는 구조였다. ‘돈 있는 집’ 자녀들만 가능한 고액 과외였던 셈이다. 수험생 한 명이 레슨 한 번에 내야 하는 돈은 40만~70만원에 달했다. A씨가 발성비 명목으로 1인당 7만~12만원을, 교수들은 30~60분 정도 과외를 한 뒤 1인당 20만~30만원을 현금으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입시철이 되면 과외 교습 횟수를 늘리기도 했다. B씨를 포함한 교수 5명은 자신이 가르친 수험생들을 직접 대입 실기전형 심사에서도 심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 불법 과외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입시 비리까지 이어진 것이다. 실기전형은 블라인드로 실시됐지만, 교수들은 연습 곡목, 발성, 목소리 등으로 과외를 받은 수험생을 알아챈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성악과가 있는 전국 33개 대학의 심사위원 명단과 불법 과외를 받은 수험생들의 지원 대학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경우 대학은 피해자이고 개별 교수들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헌법84조 논쟁’ 불지핀 與… “이재명, 7개 사건 10개 혐의 피의자”

    ‘헌법84조 논쟁’ 불지핀 與… “이재명, 7개 사건 10개 혐의 피의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추가 기소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연일 도마 위에 올리며 공세를 지속했다. 또 이 대표가 설령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으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헌법 84조 논쟁’에 불을 지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내란·외환의 죄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제84조 해석 문제와 관련해 “‘기소되지 않는다’를 진행되던 재판까지 중단된다고 확대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통령이 되기 전에 받던 재판을 중지시킨다면 사법리스크를 피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각종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도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에게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대통령의 형사 불소추 특권이 이 대표의 방탄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가 담겼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재판은 진행해야 하고 집행유예 이상 선고가 나온다면 당연히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직 중 형사 소추되지 않는다는 것은 대통령이 된 이후에 새로운 사법리스크로 원활한 국정운영이 마비되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의견과도 맥을 같이한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피고인이 대통령이 된 경우 그 재판이 중단되는 걸까”라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에 대해 먼저 화두를 던졌다. 그리고 이튿날 소추는 재판이 아닌 기소를 의미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여당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는 발언도 연이어 쏟아졌다. 전주혜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방북 요청과 방북비 대납은 이 대표의 승인 없이는 절대 이뤄질 수 없다”며 “불법 대북송금은 이 대표의 지자체장 시절 개인 비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명백한 이적 행위이자 대한민국을 문란케 하는 중대 범죄”라고 비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전 부지사의 상관이었던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 대표에 대한 수사로 귀결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검찰을 향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 대표는 7개 사건에서 10개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면서도 171석 야당을 등에 업고 ‘여의도 대통령’으로 군림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 빗장 거는 日… 난민 신청 세번 퇴짜 땐 강제송환

    빗장 거는 日… 난민 신청 세번 퇴짜 땐 강제송환

    일본 정부가 난민 신청 횟수를 제한하고 외국인을 강제 송환할 수 있도록 한 법을 10일부터 시행했다. 불법체류를 막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일본 정부가 난민을 배척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날부터 적용된 출입국관리·난민인정법 개정안은 불법체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외국인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난민 신청 중 강제 송환 정지는 2회로 제한했다. 그동안 귀국을 거부하며 난민 신청을 반복해 심사가 장기화하고 퇴거에 어려움이 있었다. 난민 신청 3회째부터는 ‘난민으로 인정해야 할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면 본국으로 송환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겨 있다. 또 퇴거를 앞둔 외국인은 그동안 시설에 수용하는 게 원칙이었다. 하지만 이날부터는 당국이 인정한 지원자 등과 함께 시설 외부에서 생활이 가능하다. 시설에서 오랫동안 지내다 건강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일본이 난민 신청 남용을 막으려는 데는 본국에 돌아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난민 신청을 반복하며 일본에 머무는 외국인이 많다고 봤기 때문이다. 일본 법무성은 퇴거가 확정됐는데도 출국을 거부하는 ‘송환 기피자’는 2021년 말 3224명이었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난민 신청자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내 외국인 지원 단체들은 개정안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난민지원협회’는 “송환을 거부하는 사람 중에는 박해나 생명의 위협을 느껴 모국에 돌아갈 수 없는 사람도 포함돼 있다”며 “일괄적으로 송환을 실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전 출입국재류관리청 직원이었던 기노시타 요이치는 NHK에 “3회 이상 난민 신청을 한 외국인이 재판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은 일도 있다”며 “강제 송환 심사 시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제3자 기관이 참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이 외국인을 향해 빗장을 걸어 두는 건 난민 제도뿐만이 아니다. 일본 정부는 영주 자격을 취득한 외국인이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의도적으로 내지 않거나 1년 이하의 징역·금고형을 받으면 영주 자격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했다. 개정안은 중의원(하원)을 통과해 참의원(상원)에서 심의 중이다. 이에 대해 재일 한국인 조직인 민단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세금이나 사회보험료의 체납은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독촉과 압류 등으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데 경미한 범죄로 재류 자격이 취소되는 것은 영주권자에 대한 심각한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 “명분 없는 휴진” “무도한 처사”… 간호사·환자도 비판

    “명분 없는 휴진” “무도한 처사”… 간호사·환자도 비판

    서울의대·병원 교수들에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집단 휴진을 예고하면서 환자들은 물론 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들도 국민 건강을 지키라며 휴진 철회를 강하게 촉구했다. 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들로 구성된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은 10일 성명을 내고 “전공의들이 떠난 수련병원에 남은 병원 노동자들은 이미 번아웃 상태”라며 “명분 없는 휴진 협박을 철회하고 정부와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의협의 집단 휴진 결정은 국민 여론에 역행하는 처사이며 거대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누가 봐도 억지고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환자단체도 ‘절망적’, ‘참담함’ 등의 표현을 쓰면서 “무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등 여러 단체가 함께하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넉 달간의 의료공백 기간을 어떻게든 버티며 적응해 왔던 환자들에게 휴진 결의는 절망적”이라며 “환자에게 불안과 피해를 주면서 정부를 압박하는 의료계의 행보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에 대해선 “환자 중심 병원이라는 설립 취지를 가진 대표 공공병원이자 국립대병원이 어떻게 무기한 휴진을 선포할 수 있는가”라며 “정부만 아니라 의사들 역시 무도한 처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입장문을 내고“의사 집단의 끊이지 않는 불법 행동에 대해 공정위 고발 및 환자 피해 제보센터 개설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칼 빼든 정부, 개원의에 진료 명령

    칼 빼든 정부, 개원의에 진료 명령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집단 휴진을 예고하자 정부는 10일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을 내렸다. 집단 휴진율이 30%를 넘어가면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면허정지 행정처분 등 법적 조치를 밟기로 했다. 의협의 집단행동 주도 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도 따져 볼 방침이다. 의사들의 잇단 총파업 예고에 정부도 법적 대응 ‘강수’를 꺼낸 것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의료계의 집단 휴진으로부터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이런 대응 방침을 밝혔다. 각 시도는 의료법 제59조 1항을 근거로 관할 의료기관에 집단행동 예고일인 18일에 진료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당일 휴진하려는 의료기관은 13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18일 당일에는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휴진 여부를 전화로 확인한다.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기준은 휴진율 30%다. 시군 단위 휴진율이 30%를 넘지 않으면 별도 조치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30%를 웃돌면 공무원이 병원을 방문해 휴진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업무개시명령을 내린다. 업무개시명령을 어기면 의료법 위반으로 1년 이하 면허정지, 3년 이하의 징역·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집단행동에 따른 불법 휴진인지, 개별 사정으로 인한 불가피한 휴진인지 구분해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개원의들에게 실질적 압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의 한 개원의는 “개원의는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문제가 너무 많다. 정부가 세무조사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현장 실사만 나와도 그냥 망해 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산의 개원의도 “문을 닫았다가는 평판이 나빠져 병원 운영에 치명적인 영향이 갈 수 있다”면서 “휴진율이 30%를 웃돌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이유로 2020년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을 때도 의협 회원들의 휴진율은 10%를 넘지 않았다. 의협이 휴진일을 18일 하루로 잡은 것도 장기 투쟁이 어려운 현실적 문제를 고려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17일부터 시작되는 서울대병원 ‘총파업’(전체 휴진) 참여율이 높다면 개원의 집단 휴진도 덩달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빅5’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11일 총회를 열고 무기한 휴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서울대 의대를 비롯해 교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에 개원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전면 휴진에 찬성한 서울대 의대 교수 513명 전원이 실제로 휴진할지는 불투명하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휴진 의사를 보류하고 진료와 교육 현장을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게다가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와 물밑 접촉하며 출구 모색에 나섰다. 의협도 정부와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필수의료 전공의의 복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의협과의 협상 채널을 열어 둔다는 방침이다. 전국 20개 의대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18일 휴진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주도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는 아니다. 대한응급의학회도 이날 성명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들도 18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휴진 참여 여부를 언급하진 않았다. 이들은 “응급의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료 공백이 더 커지지 않도록 의대 교수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학병원 교수들이 휴진하더라도 개원의와 달리 진료명령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와의 대화가 진행 중인 데다 대학병원은 이전에도 휴진 참여율이 높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집단행동을 유도한 의협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제재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관한 법적 검토에 착수한다. 공정거래법 제51조는 사업자단체가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거나 각 사업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 시 의협 등 단체는 10억원 이내 과징금, 의협 회장 등 개인은 3년 이하의 징역·2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은 검찰에만 전속고발이 가능하다”며 “일차적으로 검찰에 고발되면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도 있고 경찰에 이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의협을 고발하더라도 실제 처벌로 이어질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앞서 정부는 2000년, 2014년 의사 파업 때 의협 회장 등을 의료법·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는데 2000년에는 유죄, 2014년에는 무죄판결이 났다. 무죄판결을 내린 재판부는 ‘투표로 휴업을 결의했지만 시행은 자율 판단에 맡겼다’며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강제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강제성을 어떻게 볼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 당대표 연임 걸림돌 없앤 민주… ‘이재명 일극체제’ 쐐기

    당대표 연임 걸림돌 없앤 민주… ‘이재명 일극체제’ 쐐기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귀책사유로 재보궐선거가 발생했을 때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무공천 규정을 폐지한다. 또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에 예외를 두기로 했다. ‘검찰 독재’와 여당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정치개혁은 후퇴하고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만 강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이러한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했다. 개정안은 12일 당무위원회와 17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민주당 귀책사유에 따른 무공천’은 2015년 김상곤 당시 혁신위원장 시절 마련한 정치개혁 조항으로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 비위 사건을 계기로 2021년 치러진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비해 민주당은 2020년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후보를 낼 수 있는 예외 조항을 신설했다. 이번엔 한술 더 떠 무공천 규정 자체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국민의힘엔 이러한 의무 조항이 없어 형평성 문제도 있고 당이 아닌 선출직 공직자의 개인적 문제까지 당이 책임지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당직자가 뇌물이나 불법 정치자금 등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되면 직무를 정지하는 조항도 폐지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2022년 해당 혐의로 기소되더라도 정치 보복으로 인정되면 직무 정지를 취소하는 내용으로 당헌을 개정했는데 당시에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고려한 방탄용 개정이라는 반발이 있었다. 이번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유죄판결 와중에 이 조항을 아예 없애기로 한 것이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검찰 독재 정권하에서 이 대표와 야당 의원들에 대한 무리한 수사와 기소가 이뤄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당대표나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조항은 그대로 두되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 의결로 시한을 달리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도 의결했다. 이 대표가 연임 뒤 2027년 대선에 출마하려면 규정에 따라 2026년 3월엔 사퇴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예외 조항 신설로 2026년 6월 지방선거까지 마무리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게 가능해졌다. 이 수석대변인은 “여러 차례 토론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것이고, 현행 조항이 완결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위인설관’ 방식의 당헌·당규 개정을 구태여 추진할 필요가 있나”라며 “무리한 개정은 국민으로부터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최고위는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당내 경선에 온라인·ARS 등의 방식으로 권리당원이 투표한 결과를 20% 반영하는 ‘당원권 강화’ 조항도 추가했다. 지도부뿐 아니라 시도당위원장 선출 때도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 반영 비율을 20대1 미만으로 조정해 권리당원의 입김이 강화됐다. 중앙당에 당원주권국을 신설하고 당 지도부를 뽑는 ‘전국대의원대회’의 명칭을 ‘전국당원대회’로 바꾸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당심’의 지지를 받은 추미애 의원이 탈락한 이후 당원들의 탈당과 지지율 하락 등에 대응해 당원 참여 보장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당내 중진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있었던 만큼 잡음이 예상된다. 이 밖에 민주당은 경선 후보자가 3인 이상인 경우 선호투표 또는 결선투표를 실시하도록 했다. 총선 후보 부적격 심사 기준 중 ‘당의 결정 및 당론을 위반한 자’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해 당론에 반대하면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게 했다. 이번 당헌·당규 개정으로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이 공고해졌지만 전반적으로 개악한 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 귀책 시 재보궐선거 무공천이나 부정부패 관련 혐의자 직무 정지 등은 책임정치를 강조하면서 다른 정당들도 따라올 수 있도록 추진했던 것들”이라며 “정치개혁 측면에서 후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당헌·당규 개정 움직임을 중국 진시황이 책을 불태운 ‘분서갱유’(焚書坑儒)에 빗대 비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차기 대선 도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당헌 조항들을 모조리 바꾼 것”이라며 “탈법으로 당헌을 불사르는 국회판 분서갱유를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당원권 강화가 무슨 시대적 요구라며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은 모두 이재명 독재를 위한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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