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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페이크 두려워” 한동훈에 편지 쓴 고3…피해자 3명 중 1명이 10대

    “딥페이크 두려워” 한동훈에 편지 쓴 고3…피해자 3명 중 1명이 10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지인 등의 사진을 기반으로 한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하는 성범죄가 대학가는 물론 전국의 중·고등학교까지 파고든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딥페이크 성범죄에 학생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호소한 고3 학생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올해 들어 딥페이크 성범죄로 인한 피해 자 피해자 3명 중 1명이 미성년자라는 통계도 나왔다. 韓 “AI 부작용 법으로 막을 수 있어”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전남도당 청소년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결코 가볍게 넘어갈 만한 사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이를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뗀 이 학생은 “몇 년 전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는데도 최근에 또다시 텔레그램을 이용한 비슷한 일이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텔레그램 ‘겹지방’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들을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불법 합성물을 만들고 있다”면서 “각 지역의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명의로 피해자들의 불법합성물을 카테고리화해 생년월일·학번·주소 등으로 개인정보를 명시하고 있으며, 텔레그램이라는 방어막으로 자신의 가족, 동료, 급우들의 사진으로 불법 합성물을 만들어 유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지금 학생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정의라는 가치 아래 법과 제도를 통하여 보호받아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들이 법의 테두리 밖에서 악의적으로 훼손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부디 존경하는 대표님을 비롯한 당 차원, 국가 차원의 관심을 가져주시고 대책 마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AI를 악용하는 것도 사람이지만, 이를 예방하고 제한할 수 있는 것도 사람이다”라면서 “법과 제도 안에서 악용은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n번방 방지법’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AI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제도, 정책의 미비는 신속히 보완돼야 한다”면서 “디지털 성범죄 근절 대책을 마련하는데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0대 피해자 2년 새 4.5배 급증 한편 이날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25일까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로부터 딥페이크 피해 지원을 요청한 피해자 781명 중 36.9%(288명)이 10대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 지원을 요청한 미성년자는 2022년 64명에서 2년 사이 4.5배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의 피해 지원 요청자가 212명에서 781명으로 3.7배 증가한 것과 견줘보면 10대 연령층에서 증가세가 가파르다. 디성센터 관계자는 “저연령층이 SNS 등을 이용한 온라인 소통과 관계 형성에 익숙하다”고 원인을 짚었다.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당국도 대대적인 대응에 나섰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내년 3월말까지 7개월 동안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불법합성물 제작 텔레그램 채널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별로 딥페이크 성범죄물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일선 학교에는 예방교육과 피해 신고를 하도록 요청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긴급회의를 소집해 텔레그램 피해 신고 접수와 모니터링 강화, 경찰 수사 의뢰 등 대책을 논의했다.
  • [사설] 무차별 ‘딥페이크’ 성범죄… 엄중 수사, 대책 강화를

    [사설] 무차별 ‘딥페이크’ 성범죄… 엄중 수사, 대책 강화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개인의 얼굴을 음란물과 합성한 가짜 영상물(딥페이크)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텔레그램 대화방을 중심으로 유포되면서 최소 100개 이상의 국내 대학과 중고교 등에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대화방에 유포된 허위 영상 속 피해자들은 중고생 미성년자는 물론 군인, 교사 등 나이와 직업을 가리지 않고 다양했다.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초상을 음란물로 합성하던 수준을 넘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디지털 성범죄가 만연하니 이만저만 불안하지 않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도 “딥페이크는 명백한 범죄”라며 척결을 주문하고 나섰다. 성적 허위 영상물의 급증 추세는 놀랍다. 방송통신심의원회에서 접속 차단과 이용 해지 등 시정 조치한 허위 영상물 건수는 2020년 473건에서 지난해 7187건으로 15배 불어났다. 올해만 해도 지난 7월 말 현재 지난해 대비 90%(6434건)나 치솟았다. 방통심의위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텔레그램 피해 신고 접수, 모니터링 강화, 수사 의뢰 등 가능한 조치를 모두 동원하기로 했다. 만시지탄인 측면이 크다. 텔레그램에 개설된 단체 채팅방을 통해 불법 음란물을 생성하고 거래·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이 터진 게 이미 5년 전이다. 사이버 성범죄가 더 지능화할 환경이 뻔한데 선제적 예방에 소홀했던 것 아닌지 따져 보지 않을 수 없다. 사이버 성범죄는 일반 범죄와 달리 순식간에 불특정 다수에게 확산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더 크다. 게다가 지금은 생성형 AI로 딥페이크 사진과 영상을 너무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다. 정부 단속을 피하려는 허위 영상물 제작자의 수법도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 불법 촬영물을 제작, 유포하는 사이트 운영자들은 문제적 동영상의 추출과 다운로드를 막기 위해 영상 소스를 숨기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탐지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방해한다. 사이버 성범죄의 방치는 사회적 재난을 부를 수 있다. 신속하고 강력한 대책이 전방위로 보강돼야 한다. 허위 영상물 유포에 대한 엄벌뿐만 아니라 수위 높은 허위 영상물 소지도 처벌하는 입법보완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허위 영상물은 일반 불법영상물과 달리 소지, 구입, 저장, 시청 자체는 처벌하지 않고 유포, 배포만 처벌한다. 허위 영상물 단속에 플랫폼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 텔레그램뿐만 아니라 국내 포털에도 유해 콘텐츠는 적지 않다. 10대 청소년에 대한 교육 강화는 말할 것도 없다. 소셜미디어(SNS) 이용이 일상인 청소년들은 딥페이크 음란물에 대한 범죄 인식이 희박하다. 지난해 성적 허위 영상물 유포 가해자의 76%가 10대였다.
  • “천안의 생계·생업 지키는 의정… 신뢰·전문성 높일 것”

    “천안의 생계·생업 지키는 의정… 신뢰·전문성 높일 것”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는 도로를 경계로 마주하는 공동 생활권이자 충남 인구 절반인 106만명이 거주하는 곳이다. 충남도 조사 결과 양 지자체의 매월 생활 인구는 250만명이 넘는다. 수도권과 연계된 편리한 교통, 풍부한 체육·문화 인프라 등 공통점이 많다. 제9대 후반기 양 지방의회의 운영 방향과 계획 등을 알아 봤다. “든든한 천안시민의 힘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천안시의회를 만들겠습니다.”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국민의힘)은 시민과의 소통,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설화와 전문성 강화를 강조한다. 김 의장은 행정부와의 관계에서도 굳건히 협력하되 행정부가 시민이 원하는 방향과 다른 곳으로 향할 때는 견제해 균형을 유지하도록 의정 활동을 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여기에는 2015년 7월 제7대 천안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후 8, 9대까지 3선의 정치 활동을 해 온 경험과 철학, 소신 등이 담겼다. 김 의장은 제9대 후반기 천안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1991년 7월 지방의회 출범 이후 천안시의회 첫 여성 의장이 됐다. 29일 열릴 충남 15개 시군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충남시군의장협의회에서 첫 여성 협의회장에도 도전한다. 서울신문은 27일 김 의장에게서 의회 운영 방향 등을 들어 봤다. -천안시의회 첫 여성 의장으로 취임한 소감과 각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여성의 섬세함과 포용력으로 시민, 동료 의원, 행정부 등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 매월 생활 인구 155만명으로 성장하는 대도시의 대의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시민 생업과 생계를 지키는 의정 활동에 매진하겠다.” -제9대 후반기 천안시의회 운영 방향은. “첫 번째로는 청렴하고 투명한 시의회를 만들겠다. 부패와 불법 행위를 철저히 감시해 시의회 신뢰를 높이겠다. 두 번째는 완전한 인사권 독립이다. 공정한 인사로 사무국 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업무 능력을 높이겠다. 세 번째로 예산결산특위를 상설화하고, 네 번째로 특위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 -예산결산특위 상설화와 전문성을 강조한 이유는. “2조원이 넘는 방대한 예산과 결산에 대한 심의가 너무 중대하기 때문이다. 예산은 시민 생활과 천안시 발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 사안이다. 상설화와 전문화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도모하겠다. 예산결산특위 상설화 시기는 의원들과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천안시 최대 현안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이다. 천안삼거리공원은 예로부터 교통과 문화 중심지인 천안을 대표하는 중요한 상징성을 지녔다. 2021년 12월 착공했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천안삼거리공원이 명품 공원으로 재탄생해 시민 품으로 돌아갈 때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낌없이 펼치겠다.” -천안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물가 상승, 가계 부채 증가 등 위기 신호가 산적한 상황에서 출범한 후반기 의회인 만큼 시민 삶의 질이 나아지고 제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데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직 시민만을 위한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
  • [단독] 초중고·군대까지 파고든 ‘딥페이크 성범죄’… 뒤늦게 칼 빼들었다

    [단독] 초중고·군대까지 파고든 ‘딥페이크 성범죄’… 뒤늦게 칼 빼들었다

    딥페이크 피해 400~500개교 추산SNS 등서 ‘피해학교지도’도 퍼져경찰, 내년 3월까지 집중 단속 실시단순 시청자는 처벌도 쉽지 않아“피해 땐 경찰·방심위 신고 최우선”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지인 등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을 텔레그램에서 유포하는 성범죄가 학교·단체·군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자 정치권은 물론 여성·군인권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엄중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실태 파악을 시작했고 경찰도 뒤늦게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일부 경찰서에는 관련 피해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상당수 텔레그램방이 이미 폐쇄된 데다 ‘유포 목적’을 입증하지 못하면 법 적용이 어려워 수사부터 처벌까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는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3일간 딥페이크 영상물로 협박을 당했다는 10대 8명의 신고가 접수됐다. 가해자는 피해자들의 이름과 학교 등 신상을 거론하면서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피해자들의 사진을 합성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이지만 사안을 검토한 이후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참여 인원만 22만여명에 달하는 불법 합성물 제작 텔레그램 채널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피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이들이 신고하면 앞으로 관련 수사는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글 등을 보면 텔레그램 딥페이크방에 언급된 학교 수는 400~500곳 정도로 추산된다. 엑스에서 피해 학교 명단을 취합해 알리고 있는 대학생 방서윤(19)씨는 “일주일 만에 2000개 넘는 피해 사실 제보가 들어왔다”며 “학교 차원의 조치나 수사를 통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불안감이 커지면서 SNS에는 관련 피해가 발생한 학교와 위치를 알 수 있는 ‘피해학교 지도’도 등장했다. 해당 지도를 볼 수 있는 링크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퍼지고 있다. 긴급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현재 300곳 정도 조사한 결과 40곳에서 실제 피해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학교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딥페이크 영상물 범죄는 같은 학교 학생이나 교사 등 주변 지인을 상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지역과 학교에서 공통 지인을 찾아 이른바 ‘겹지인방’에 모여 영상물을 공유하고 조롱하기도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딥페이크 영상물 관련 범죄로 검거된 피의자 178명 중 131명(73.6%)이 10대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별로 딥페이크 성범죄물 피해 현황을 파악할 것과 일선 학교에는 예방 교육 및 피해 신고를 하도록 요청했다. 경남교육청에서는 2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고 인천교육청은 피해 의심 학교가 22곳이라고 추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텔레그램 피해 신고 접수와 모니터링 강화, 경찰 수사 의뢰 등 대책을 논의했다. 경찰청은 28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7개월 동안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 단속을 한다. 서울경찰청도 딥페이크 성범죄가 처벌 대상임을 경고하고 신고를 당부하는 내용의 ‘긴급 스쿨벨’을 발령했다. 아울러 경찰과 여성가족부 등은 “피해를 당했다면 일단 신고하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police.go.kr)으로 본인이 직접 신고하거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홈페이지의 ‘디지털 성범죄 신고’ 배너를 통해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이처럼 일상으로 파고든 딥페이크 영상물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와 달리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경우 수사기관의 함정 수사가 불가능한 점도 한계로 꼽힌다. 서혜진 한국여성변호사회 아동청소년특별위원장은 “2020년 개정된 성폭력처벌법상 허위 영상물 등은 유포의 목적이 있어야 처벌이 가능하기에 ‘개인 소장’이거나 ‘단순 시청’이라 주장할 경우 처벌이 쉽지 않다는 맹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은 “대화방 단순 참여자라 하더라도 참여하는 사람이 있기에 딥페이크 불법 콘텐츠가 더 확산하는 만큼 연대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텔레그램 타고 학교 파고든 ‘딥페이크 성범죄’…뒤늦게 칼 빼들었다

    텔레그램 타고 학교 파고든 ‘딥페이크 성범죄’…뒤늦게 칼 빼들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지인 등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을 텔레그램에서 유포하는 성범죄가 학교·군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자 정치권은 물론 여성·군인권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엄중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실태 파악에 나섰고 경찰도 뒤늦게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일부 경찰서에는 관련 피해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미 상당수 텔레그램방이 폐쇄된 데다 유포 목적을 입증하지 못하면 법 적용이 어려운 점 때문에 수사부터 처벌까지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는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3일간 딥페이크 영상물로 협박을 당했다는 10대 8명의 신고가 접수됐다. 가해자는 피해자들의 이름과 학교 등 신상을 거론하면서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피해자들의 사진을 합성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지만, 사안을 검토한 이후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참여 인원만 22만여명에 달하는 불법합성물 제작 텔레그램 채널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피해 사실을 나중에 알게된 이들이 신고를 접수하면 앞으로 관련 수사는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글 등을 보면, 텔레그램 딥페이크방에 언급된 학교 수는 400~500곳 정도로 추산된다. 특히 엑스에서 피해 학교 명단을 취합해 알리고 있는 대학생 방서윤(19)씨는 “모교에 피해자가 있다고 해서 취합을 시작했는데 일주일 만에 2000개가 넘는 피해 사실 제보가 들어왔다”며 “가해자들은 ‘잘못한 게 없다’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학교 차원의 조치나 수사를 통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긴급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현재 300곳 정도 조사한 결과 40곳에서 실제 피해가 확인됐다”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 학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학교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딥페이크 영상물 범죄는 같은 학교 학생이나 교사 등 주변 지인을 상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지역과 학교에서 공통 지인을 찾아 이른바 ‘겹지인방’에 모여 영상물을 공유하고 조롱하기도 한다. 영상물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하기도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딥페이크 영상물 관련 범죄로 검거된 피의자 178명 중 131명(73.6%)이 10대다. 딥페이크 영상물 범죄의 심각성이 드러나자 정부는 수사와 실태 파악에 나섰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별로 딥페이크 성범죄물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일선 학교에는 예방교육과 피해 신고를 하도록 요청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텔레그램 피해 신고 접수와 모니터링 강화, 경찰 수사 의뢰 등 대책을 논의했다. 경찰청은 28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7개월 동안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다만 일상으로 파고든 딥페이크 영상물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와 달리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경우 수사기관의 함정 수사도 불가능한 점도 한계로 꼽힌다. 서혜진 한국여성변호사회 아동청소년특별위원장은 “2020년 개정된 성폭력처벌법상 허위영상물 등은 유포의 목적이 있어야 처벌이 가능하기에 ‘개인 소장’이거나 ‘단순 시청’이라 주장할 경우 처벌이 쉽지 않다는 맹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은 “대화방 단순 참여자라 하더라도 참여하는 사람이 있기에 딥페이크 불법 콘텐츠가 더 확산하는 만큼 연대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아이 대신 낳아주면 1억 드려요”…수상한 간판 달린 中, 무슨 일

    “아이 대신 낳아주면 1억 드려요”…수상한 간판 달린 中, 무슨 일

    2년 연속 전체 인구가 줄어 고민이 큰 중국에서는 ‘불임 비율 증가’가 출산율 감소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대리모 출산 수요도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업체가 비밀리에 대리모 사업을 해왔다는 지역 언론 폭로가 나왔다. 27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허난TV 전날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거의 버려진 자동차 무역 상가 지하에 대리모 고급 실험실이 숨겨져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겉으로는 바이오기업 간판을 달고 있지만, 이곳에서 오랫동안 대리모 사업을 벌여왔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실험실 부지 면적은 8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대리모가 아이 한명을 대신 낳아주는 대가로 업체가 받은 돈은 75만 위안(약 1억 4000만원)이다. 아이 성별을 확인하려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20만 위안(약 3740만원)을 받았다. 한 소식통은 “병원 의사들이 대리모 업체와 결탁해 실험실에서 난자 채취와 이식 등 불법 수술을 했고, 회당 비용 1500위안(약 28만원)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리모 업체는 직원이 5~6명으로 많지 않고, 이 중 일부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대리모가 필요한 고객들을 물색하는 한편 대리모 지원자들도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폭로가 나오자 칭다오시 위생건강위원회는 “공안 등 부서와 즉시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관련 사안을 조사했다”며 “사실로 확인되면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대리모 출산은 불법이지만, 불임 등으로 수요가 많아 관련 사업은 횡행하고 있다. 2022년 중국 출생 인구는 1949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밑돈 956만명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902만명에 머물렀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중국발전보고 2023’ 보고서는 ▲혼인 연령 상승 ▲출산 의지 감소 ▲가임 연령(15∼49세) 여성 감소 ▲불임 비율 증가 등 네 가지를 낮은 출산율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현지 언론은 베이징대 의대 제3분원의 통계를 인용해 가임기 부부의 불임률이 2007년 11.9%에서 2020년 17.6%로 증가했다고 전하며 “약 3300만쌍의 가임기 부부가 불임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짚었다. 이에 중국에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불임치료 서비스를 의료보험 제도에 포함하는 지역이 점차 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3월부터 점진적으로 난임 시술을 의료보험 제도에 포함할 것을 제안해왔는데, 베이징, 상하이 등 10개 이상의 지역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다.
  • 보이스피싱 총책 잡은 ‘시민 덕희’ 8년 만에 신고포상금 5000만원 받는다

    보이스피싱 총책 잡은 ‘시민 덕희’ 8년 만에 신고포상금 5000만원 받는다

    김씨, 영화 ‘시민덕희’ 실제 주인공32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사기 직접 증거자료·조직원 정보 입수72명 피해 적발·234명 사기 예방金 “피해자들에게 희망 줄 수 있어 보람”“피해액 국고 환수에도 아직 돈 못 찾아” 2016년 1월 은행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에 속아 11차례에 걸쳐 2730만원을 송금했던 피해자 김성자(사진·50)씨. 피해자 중 한 명이 자살하는 걸 본 김씨는 직접 증거자료와 조직원 정보를 입수해 수사 기관에 제보했다. 8년에 걸친 노력 끝에 조직원 총책은 검거됐고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72명의 피해액 1억 3500만원이 드러났고 추가 범행 대상이었던 234명의 피해도 예방할 수 있었다. 영화 ‘시민 덕희’의 실제 주인공인 보이스 피싱 피해자이자 신고자인 김씨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신고포상금 5000만원을 받게 됐다. 영화 시민 덕희는 전화금융사기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가 친구들과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 피싱 범죄 조직 총책을 잡으러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에서 배우 라미란이 연기한 덕희 역할의 실제 주인공이 김씨다. 권익위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씨를 포함한 올해 상반기 부패·공익신고자 5명에게 오는 30일 포상금 총 81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포상금은 공공기관에 큰 재산상 이익을 주거나 공익 증진에 기여한 신고자에게 지급한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친구 돈까지 전 재산과 다름없던 3200만원을 보이스피싱 당한 뒤 수면제를 먹고 죽으려고 했는데 ‘죽지 말라’는 아들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면서 “경찰에 증거자료를 갖다줘도 안일한 대처에 낙담하던 와중에 피해자 중 한 명이 자살했는데 그때 내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꼭 잡아야겠다’는 오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초 김씨에게 예산 부족을 이유로 포상금 100만원 지급을 제안했으나 김씨는 이를 거절했다. 당시 경찰은 김씨에게 표창장이나 감사장을 받을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김씨는 전했다. 이후 언론 등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된 대검찰청은 지난 4월 권익위에 포상금 지급을 추천했고 권익위는 신고자의 사건 해결 노력과 공익 증진 기여를 높이 평가해 사기 피해금액의 2배인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식당일 등을 하는 김씨는 “(추적) 당시엔 애들을 해코지 할까봐 겁이 났는데 언론 보도 이후 동네에서 보이스피싱 당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더라”라면서 “저로 인해 사람들이 희망을 갖게 돼 가장 보람 있었고 그간 고생을 보상 받아 감사하다. 다만 피해액 1억 8000억원이 압류돼 국고로 환수 조치됐는데도 아직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권익위는 이날 국립대 학생부 종합전형 입시에서 검정고시와 특정지역 출신 지원자 등을 같은 조에 편성해 서류평가 합격률을 현저히 낮추는 등의 입시비리(대학 입시 관계자들 징역 총 3년 6개월 선고)를 신고한 A씨에게 포상금 1000만원, 해외에서 국내로 마약류인 필로폰을 밀반입해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국내에 불법 유통하려던 필리핀 국내 판매책을 신고해 징역 7년형을 받게 만든 B씨에게 포상금 950만원 지급 등을 결정했다.
  • “발 뻗고 자도 돼…딥페이크도 예쁜 사람만 골라” 女조롱 도 넘었다

    “발 뻗고 자도 돼…딥페이크도 예쁜 사람만 골라” 女조롱 도 넘었다

    최근 대학가에 이어 10대 학생들 사이에서도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이미지) 불법 합성물 범죄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를 우려하는 여성들을 조롱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와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27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딥페이크가 별거 아니라는 중2 학생들”이라는 글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학생 이용자들이 올린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딥페이크하는 사람들도 예쁜 사람만 고른다”, “성폭행 안 할거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 “딥페이크 하나 가지고 난리부르스 떠냐” 등 조롱 글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중학생은 “오늘부터 셀카 올리는 여자들의 사진을 긁어모아 딥페이크를 하겠다. 딥페이크 제작자도 거를 ○○○들이 허언증인지 자의식 과잉인지 너무 설친다”며 충격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중학생들뿐만이 아니다. 지난 26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딥페이크 사건 호들갑 지겹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딥페이크 만든 놈들 역겹고 더러운 거 맞지만 여자들 호들갑에 공감하긴 싫다. 사회적으로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공감한 적이 단 한번도 없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범죄의 표적이 될까 불안에 떠는 여학생들을 향해 “일단 불안에 떨고 있는 ○○대 여성분들, 80%는 안심하고 발 뻗고 자도 돼. 너 그 정도 급 아니야”, “딥페이크 범죄의 표적은 페미니스트가 아닌 예쁜 여성들만 해당한다. 얼굴 못생긴 사람들은 안심해도 된다”는 조롱글도 넘쳐났다. 앞서 전날 엑스의 한 공개 계정에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딥페이크 음란물이 유포되고 있다며, 피해 사례가 알려진 대학들의 명단이 올라왔다. 이 계정이 지목한 텔레그램 대화방 참여자들은 친구, 교사 등 지인을 넘어 친족 사진까지 음란물 제작용으로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글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혹시 나도 딥페이크 합성의 대상이 된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했다. 피해 방지를 위해 일부 여성들은 SNS에 올린 자신의 사진을 삭제하기도 했다. 증가하는 딥페이크 범죄…방심위 대책 마련 착수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 21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딥페이크 범죄 현황’에 따르면 허위 영상물 관련 범죄는 2021년 156건에서 2022년 160건, 2023년 180건으로 증가했다. 누구나 SNS와 앱 등을 통해 딥페이크 기술을 쉽게 익힐 수 있고 제작 의뢰도 어렵지 않아 10대들도 자주 접하면서 딥페이크 음란물이 범죄라는 인식이 옅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서울에서만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유포 사건으로 10대 청소년 10명이 입건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7일 실·국장 회의를 소집,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 사태 관련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28일에는 전체 회의를 열어 의논한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방심위는 먼저 공식 홈페이지에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 신고 전용 배너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관련 모니터링 요원을 배로 늘려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감시할 방침이다. 또 텔레그램과 즉각 협의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 신속한 피해 확산 차단에 나설 계획이다.
  • 외국인 손님에 ‘비싼 메뉴판’…‘귓속말’ 해야 바가지 안 쓴다는데

    외국인 손님에 ‘비싼 메뉴판’…‘귓속말’ 해야 바가지 안 쓴다는데

    매년 6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내국인 손님보다 가격을 높게 책정한 메뉴판을 보여줘 바가지를 씌운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격에서 내·외국인 차별을 두는 ‘이중가격제’는 포르투갈에서 불법이지만, ‘오버 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리스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비용을 걷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주간지 익스프레스 등을 인용해 “리스본의 유명 식당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다국어 메뉴판에 제시된 가격이 현지 주민들에게 제시하는 가격보다 높다”고 보도했다. 이어 식당들은 실제 가격을 손님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적어두거나, 손님들에게 귓속말로 슬쩍 알려준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이중 가격제’가 불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포르투갈의 호텔과 레스토랑 등 관광업계의 단체인 AHRESP는 이같은 관행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면서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가격을 제시해야 하며 가격은 완전히 투명한 방식으로 표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같은 가격 차별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오버 투어리즘’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반감이 높아진 데 따른 반작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등 전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국가들에서 과잉 관광이 비판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포르투갈에서도 현지인들 사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줄여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물가가 오르고, 집주인들이 주택을 현지인들에게 임대하기보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에어비앤비’ 등으로 운영하면서 주택 부족에 따른 주거비 상승을 겪는다는 것이다. 또 관광산업 쏠림 현상으로 저임금 일자리가 느는 반면 고숙련·고임금 일자리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3륜 택시인 ‘뚝뚝’의 운행을 중단해달라는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에어비앤비 등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주택 단기 임대를 금지해달라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 마크롱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 체포, 정치적 목적 없다”

    마크롱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 체포, 정치적 목적 없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를 프랑스 경찰이 체포한 것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는 비난에 정면 반박했다. 두로프의 체포로 인해 프랑스와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됐고, 언론 자유에 대한 세계적 논쟁이 격화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두로프 체포 이후 프랑스에 대한 거짓 정보를를 읽었다”며 “프랑스 영토에서 텔레그램 대표가 체포된 것은 진행 중인 사법 조사의 목적으로 이루어졌고, 이는 어떤 의미에서도 정치적 결정이 아니다. 판사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검찰은 이날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 내 범죄자들의 활동을 은폐하고, 경찰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데 협조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UAE) 복수 시민권자이자 러시아 태생인 두로프를 체포 뒤 구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동 성적 학대 자료 유포, 마약 거래, 사기, 자금 세탁 혐의도 받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일부 러시아 의원들이 두로프의 체포가 정치적 이유로 이뤄졌다고 주장이 나온 뒤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두로프에 대한 영사 접근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인 브이콘탁테(VKontakte)의 공동 창립자이자 ‘러시아의 마크 주커버그’로 불리는 두로프는 2014년 친러시아 정부에 항의하는 우크라이나 사용자 개인정보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요구를 거부한 뒤 러시아를 떠났다. FT는 “그의 체포는 지금까지 소셜미디어 플랫폼 수장에게 가해진 가장 가혹한 국가적 조치”이며 “온라인 안전과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는 공무원과 규제 기관 간의 가장 최신 사례”라고 부연했다. 이달 초 또 다른 빅테크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X 소유주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과 충돌했다. 머스크가 영국 사우스포트 칼부림 사건에 대한 영국 경찰의 대응을 비판하고 이 사건에 대한 허위조작정보와 극우 인사들의 내용을 공유한 것이 그 이유였다. 머스크를 비판하는 이들은 머스크가 극우적 언동이 폭력을 더욱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언론의 자유의 절대주의자라고 선언한 머스크는 X에 해시태그 ‘#freepavel’(파벨을 석방하라)이라고 쓰며 프랑스 사법당국을 비난했다. 두로프의 체포영장은 미성년자에 대한 폭력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작년에 설립된 프랑스 경찰 기관인 오브민(Ofmin)이 발부했다. 장 미셸 베르니고 오프민 사무총장은 “이 문제의 핵심은 사용자가 거의 10억 명에 달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부적절한 방치와 수사 협조 부족이며, 특히 아동 성범죄와의 싸움에서 그렇다” 이날 링크드인에 썼다. 오프민은 파리 검찰과 세관과 공조해 예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검찰은 또한 이날 “수사 당국의 요청에 따라 정보나 문서를 넘기는 것을 거부한 것”이 혐의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두로프는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인 제트기를 타고 지난 24일 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 도착한 직후 체포돼 구속됐다. 지난 25일 판사는 그의 구속 기한을 24시간에서 최대 96시간으로 연장했고, 그 기간 동안 판사는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텔레그램 측은 “두로프는 숨길 것이 없고 유럽을 자주 여행한다”며 “업계 표준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서비스법을 포함한 유럽연합(EU)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의 디지털서비스법은 올해 발효돼 소셜미디어 등 플랫폼이 유해한 콘텐츠와 허위 정보를 보다 면밀히 감시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처벌받거나 역내 영업활동이 금지될 수 있다. 텔레그램 측은 “플랫폼이나 플랫폼 소유자가 해당 플랫폼의 남용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이 상황이 신속하게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2013년에 공개된 이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사용자 수가 10억 명에 가까워졌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등 유럽과 중동 지역의 전쟁과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서 주요 의사소통 도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두로프는 사용자들의 메시지를 최대한 검열하지 않는 방식을 취했고, 특정 정부가 텔레그램을 공격할 수 없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그 결과 텔레그램이 불법 범죄 활동이 판을 치고,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의 놀이터로 전락했다고 경고했다. 최근 몇 년간 두로프는 자신과 텔레그램을 러시아와 거리를 두려고 노력해왔으며, 비판론자들은 크렘린이 여전히 텔레그램과 연계돼 있거나 텔레그램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유명한 우익 평론가인 전 러시아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두로프는 자신의 가장 큰 문제가 러시아에 있다고 생각하고 떠났다. 그는 조국 없이도 잘 사는 훌륭한 ‘세계 시민’이 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그는 계산을 잘못했다. 우리의 공통된 적들에게 그는 여전히 러시아인이다. 그는 예측 불가능하고 위험하며, 다른 혈통”이라고 썼다.
  • 충주시 지역상품권 부정유통 상시 모니터링한다

    충주시 지역상품권 부정유통 상시 모니터링한다

    충주시가 지역 상품권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충주시는 건전한 충주사랑상품권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충주사랑상품권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 및 부정 유통신고센터를 활용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가맹점 관리 시스템의 일종인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은 한명이 한 개 업체에서 50만원을 한꺼번에 결제하거나 신규 가맹업체에서 50만원 거래가 지속해 발생하는 등의 부정 유통 의심 사례를 자동으로 찾아낸다. 50만원은 카드형 상품권 1회 최대 충전 금액이다. 물품 판매 또는 용역 제공 없이 상품권을 수취하는 행위, 상품권 대리구매 후 본인 가맹점에서 즉시 환전하는 행위, 실제 매출 금액 이상의 거래를 통해 상품권을 수취하는 행위 등도 단속 대상이다. 상품권 결제를 거부하거나 다른 결제 수단에 비해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 등도 포함된다. 시는 부정 유통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일단 해당 가맹점에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부정 유통 행위가 지속 발생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가맹점 등록 취소와 최대 2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취지가 왜곡되지 않도록 부정 유통을 상시 단속해 올바른 유통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지난 5월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상품권 부정 유통 일제 단속에선 총 141건이 적발됐다. 위반행위는 소위 ‘깡’으로 불리는 부정 수취, 불법 환전이 56건으로 가장 많았다. 결제 거부 행위, 현금과의 차별대우, 제한업종의 상품권 수취가 각각 13건씩 적발됐다. 기타 46건에는 가맹점 등록 업종 외 물품 판매, 선결제 및 외상값 일괄 결제 등이 포함됐다.
  • “아빠한테 전화”…女화장실서 불법 촬영한 20대 군인, 붙잡히자 한 말

    “아빠한테 전화”…女화장실서 불법 촬영한 20대 군인, 붙잡히자 한 말

    20대 현역 군인이 여자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시민들이 이 군인을 제압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27일 경기 일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상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현역 군인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시 2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한 상가 1층 여자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현장에서 바로 검거될 수 있었던 건 시민들의 협조 덕분이다. A씨는 ‘한 남성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뒤 나오지 않는다’는 태권도 관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YTN이 26일 공개한 당시 영상에 따르면 모자를 눌러쓴 A씨는 두 남성이 자기 팔을 붙잡고 놔주지 않자 “가만히 있을게. 아 XX. 놓으라면 놓으라고”라고 소리쳤다. 남성들이 “가만히 있어”라며 제압하자 A씨는 “자, 손 들고 서 있을게”라고 했다. 한 여성이 직접 A씨가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을 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를 붙잡은 시민들이 ‘직접 보셨다는 거죠? 확실해요?’라고 묻자 이 여성은 ‘네’라고 답했다. 시민들이 A씨에게 “휴대전화를 보여달라”고 재차 요구하자 A씨는 “아, 보여줄게. 아 XX 놓으라고. 놓으라고”라며 “아빠한테 전화할게”라고 했다. 시민이 “아니, 아빠한테 전화하는 게 아니라 사진을 보여주면 되잖아요”라고 하자 계속 몸부림치며 저항했다. A씨를 경찰에 신고한 태권도 관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지금 여자 화장실에서 나온 거냐고 물었다. 근데 그분(A씨)이 ‘여기 여자 화장실이었냐’고 되묻더라”라며 “(여자 화장실인 것을) 모를 수가 없지 않나. 그래서 바로 붙잡았다”고 말했다. A씨는 불법 촬영을 극구 부인했지만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 의심 자료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를 입건한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추가 범죄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 제주공항에서 전자담배 ‘뻑뻑’…中 관광객 추태에 ‘경악’

    제주공항에서 전자담배 ‘뻑뻑’…中 관광객 추태에 ‘경악’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공공시설 등에서의 흡연과 무단횡단, 노상방뇨 등 각종 불법 행위를 일삼아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국제공항에서 ‘실내 흡연’을 일삼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6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탑승구 인근에서 흡연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봤다는 제보를 소개했다. 제보자 A씨는 “탑승구 인근의 의자에 앉아있는데 어디선가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주위를 살펴보니 건너편에서 커플로 추정되는 남녀가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면서 이들이 중국어로 대화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가 제보한 영상에서 이들 남녀는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를 쳐다보고 있었으며, 이들 중 여성이 전자담배를 피우고 연기를 내뿜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보안요원이 나타났지만, 이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공항은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올해 들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한 가운데, 이들의 무질서한 행위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최근 제주시의 한 거리에서 어린 자녀의 대변을 보게 하는 중국인 부모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편의점에서 컵라면 등 음식을 먹은 뒤 테이블 위에 그대로 쌓아놓는가 하면, 무단횡단을 하고 경찰에 적발되자 “억울하다”, “중국에서는 안 잡는다”며 황당한 항변을 늘어놓는 사례도 전해졌다.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은 내국인들 사이에서도 관광지 등 곳곳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추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진다. 이달 초 여름 휴가를 제주에서 보낸 A(38)씨는 “제주시 연동의 번화가에서 한 중국인 중년 남성이 초등학생 아들의 손을 잡고 길을 걸으면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봤다”면서 “길거리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것에 한번, 어린 아들에게 담배 연기를 뿜는 것에 두번 놀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제주도민 B(70)씨는 지난달 무단횡단을 일삼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제주시내 한 도로에 멈춰선 뒤, 버스에서 내린 중국인 관광객 수십 명이 길 건너 면세점으로 가기 위해 무단횡단을 하면서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갑작스레 멈춰서야 했다. B씨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질서한 모습을 볼 때마다 신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남국 “코인 99.6% 손실인데 대선 비자금이라니” 격분

    김남국 “코인 99.6% 손실인데 대선 비자금이라니” 격분

    출처가 불명확한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이 일었던 김남국(42)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5월 김 전 의원의 코인 보유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3개월 만이다. 미공개 정보 이용 및 코인 매수 대금 불법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됐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짜 광기였고 미친 놈들인 줄 알았다. 가상자산 투자 좀 해보면 전부 사실이 아닌 것을 알 텐데도, 무슨 전문가인 것처럼 그럴 듯하게 말하고 정상이 아니었다”며 “어떤 언론은 상장 직전 바로 고점에 샀다는 미공개 정보 의혹을 제기했다. 정신 나간 놈이다. 저점에 사는 게 상식 아니냐”고 따졌다. 언론이 미공개 정보 의혹을 제기한 코인(위믹스)은 정작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했다. 그는 “11개월 보유해 거의 99.6% 손실이다. 그것 말고도 미공개 정보 의혹 제기한 가상자산 다른 것들은 의혹의 기초사실도 없다”며 “무슨 대선 비자금이네, 뇌물이네, 자금 세탁이네 떠든 언론도 있었다. 이건 미친 놈들이 아니라 멍청한 놈들”이라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국회 상임위원회 중 거래한 것으로 질타를 받은 데 대해선 “주식 거래도, 출석율 20~30% 아예 안 나온 놈들도 비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막내라고 저한테 상임위 마지막까지 자리 지키라고 하고 술 먹으러 회의 불출석한 놈들이 더 나쁜 놈들이다. 가상자산 투자가 주식투자와 다를 바 없는데도 악마화하고, 뒤로는 기자고 의원이고 투자 방법 알려달라고 하고, 진짜 위선적이고 더러운 놈들”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1~2022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를 하면서 코인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재산 변동 사유를 허위로 기재하는 등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의원은 매년 12월 31일인 재산 신고 기준일 직전에 코인 계정 예치금 중 일부를 은행예금 계좌로 송금해 재산총액을 맞추고, 나머지 예치금은 코인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코인 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의원은 60억원대에 달하는 ‘위믹스’ 코인을 비롯해 ‘마브렉스’, ‘보라’ 등 코인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투자금 출처와 자금 사용처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 거래를 하고 게임과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사실이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 탈당했다가 1년 만인 지난 5월 복당했다.
  • 영등포 초중고 44곳 ‘통학로 안전’ 이상 무!

    영등포 초중고 44곳 ‘통학로 안전’ 이상 무!

    서울 영등포구가 개학을 맞아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 주변 일제정비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개학일이 몰린 지난 13일부터 초중고 44곳 주변 어린이보호구역과 교육환경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해당 구역 밖이라도 학생들의 통학 시 안전관리가 필요하거나 유해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구역이라면 정비했다. 영등포구는 단속에 앞서 불법 적치물, 광고물을 없애기 위한 홍보와 계도를 했다. 이후 공무원과 용역원으로 단속반을 편성하고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과 오후에 담당 구역별로 정비를 했다. 정비 대상은 보행불편이나 안전사고를 초래하는 입간판 등 위험 광고물, 각종 유해 광고물, 무허가 노점, 불법 적치물 등이다. 특히 현수막, 입간판, 배너 등은 학생들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있어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학교 주변 불법광고물 등 일제정비로 학생들의 안전 위해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했다”면서 “지속적인 불법 광고물 등 정비로 아름답고 깨끗한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공직자의 창] 바다거북, 다시 푸른 바다로

    [공직자의 창] 바다거북, 다시 푸른 바다로

    바다거북은 산란기가 되면 자신이 태어난 해변으로 돌아와 따뜻하고 고운 모래를 파서 보금자리를 만들고 그 안에 우윳빛의 아름다운 알을 낳는다. 어미의 고향에서 깨어난 새끼들은 넓은 바다로 모험을 시작하고 어미 거북처럼 산란기가 되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이처럼 신기한 ‘귀환행동’(natal homing)을 보이는 바다거북은 예나 지금이나 바다와 인간을 연결해 주는 영험한 존재로 여겨졌다. 우리 선조들은 거북이가 바다로부터 인간에게 장수와 재복(財福)을 가져다준다고 믿었다. 이에 거북이가 그물에 걸리면 융숭하게 대접해 바다로 돌려보내곤 했다. 또 수천㎞를 헤엄쳐 고향으로 돌아오는 바다거북의 이른바 ‘내비게이션 메커니즘’은 해양환경과 해양생물의 특성을 연구하고 밝혀내는 귀중한 과학적 자료가 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까지 바다거북이 고향으로 돌아와 새끼를 낳고 그 새끼들이 알을 낳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바다거북의 활동 무대는 해양 쓰레기,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 그리고 바다거북에 대한 불법 조업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례 없는 해양 생태계 변화로 바다거북은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고 멸종 위기에 놓였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생물의 종 다양성을 지켜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국가 해양생태계종합조사, 보호종 서식 실태조사 등을 통해 해양생물 보호를 위한 기초자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또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총 91종의 해양 보호 생물을 지정해 제도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해양 보호 생물 54종에 대해 연구논문과 보고서를 분석한 뒤 위치정보를 포함해 서식지를 지도화하는 작업을 마쳤다. 아울러 멸종위기에 놓인 바다거북 등 해양 보호 생물 12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을 통해 인공증식을 시행하고 있다. 구조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바다거북과 같은 해양 보호 생물이 어구 등에 걸려 상처를 입거나 조난했다는 신고가 해경으로 들어오면 전문 구조팀이 현장에 즉시 투입된다. 대부분은 현장에서 간단한 조치 후에 바로 방류하지만,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민간·공공 수족관 12곳 등 전문구조치료 기관에서 치료 후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낸다. 2014년부터 8년간 해수부는 구조된 해양 보호 생물 총 12종, 53개체를 치료 후 자연 방류했다. 아울러 인공증식에 성공한 바다거북과 산호·게 등도 2015년부터 8년간 총 21차례에 걸쳐 바다에 방류했다. 해수부는 28일 제주에서 그간 구조돼 치료받은 바다거북 4마리와 인공수정으로 탄생한 5마리를 바다의 품으로 돌려보낸다. 9마리의 바다거북은 제주 바다의 푸른 물결을 시원하게 가로질러 더 넓은 대양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바다거북이 힘차게 물살을 헤치고 헤엄쳐 가는 모습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속 깊이 벅찬 감동이 차오르고 한낮의 무더위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영험하다고 알려진 바다거북은 실제로도 유해 해파리를 포함해 식물성 동물을 먹이로 삼아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개체수를 조절해 주는 보물같이 소중한 존재다. 이번 방류행사를 앞두고 제주 바다를 떠난 거북들이 드넓은 바다를 경험하고 흥부를 찾아 돌아온 제비가 복이 담긴 박씨를 물고 오듯 제주 해변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고향으로 온 바다거북은 그 자체로도 우리 바다에 금은보화보다 귀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 낙태 입법 공백 5년… 해바라기센터 설치 병원도 “수술 안 해요”

    낙태 입법 공백 5년… 해바라기센터 설치 병원도 “수술 안 해요”

    성폭력 피해자 지원 센터 설치 병원4곳 중 1곳은 임신중단 수술 불가능병원 찾다가 임신 후기까지 내몰려불법 낙태약까지 노출되는 경우도 남자친구에게 성폭력을 당한 10대 수현(가명·당시 임신 8주 차)양은 임신중단 수술을 위해 찾은 병원에서 ‘성폭력 피해자 같아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해당 병원은 정부 및 관계기관의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인 해바라기센터가 설치된 병원이었다. 두 번째로 찾은 병원은 현금을 요구했고 세 번째 병원은 임신 주수가 오래됐다며 돌려보냈다. 일주일 만에 가까스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성폭력의 악몽을 거듭 떠올려야 했고 낙인이 찍히는 아물지 못할 상처를 입었다. 정부가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해바라기센터가 설치된 병원 4곳 중 1곳은 임신중단 수술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태죄가 폐지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정부와 국회는 임신중단 수술이 가능한 기준 등을 규정한 대체 입법에 손을 놓고 있다. 임신중단 수술 여부가 의료진의 신념이나 재량에 맡겨진 탓에 성폭력을 당해 임신중단이 절실한 여성들마저 ‘의료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6주 태아 낙태 영상을 올린 여성과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이 입건된 사건 또한 ‘낙태 입법’ 공백이 불러온 결과였다. 26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성폭력 피해자 임신중단 지원 현황과 개선 방안 연구’에 따르면 해바라기센터가 설치된 병원 35곳 중 임신중단 수술이 불가능한 곳은 10곳(28.6%)으로 확인됐다. 해바라기센터는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경찰청이 함께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전국에 39곳이 있다. 정부와 협약을 맺은 병원에서조차 임신중단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터라 성폭력 피해 여성들은 ‘위험한 임신중단’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지난해 가정폭력을 당한 라희(가명)씨는 가해자인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의료기관 6곳에서 수술을 거부당했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의료 지원은 낙태죄 이전부터 ‘합법’이었다. 하지만 2019년 낙태죄 폐지 후 5년간 후속 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임신중단은 의료 영역으로 편입되지 못하고 있다. 성폭력 상담소 직원 A씨는 “의사가 처벌 위험 없이 안심하고 수술할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혜 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병원을 찾는 과정에서 연락이 끊긴 피해자들은 (수술 시기가) 임신 후기로 늦춰지거나 불법 약물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보좌관은 “저출산과 낙태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기조에 역행한다는 프레임에 걸릴까 봐) 국회의원들이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여성들이 고비용·고위험 임신중단 현실에 놓여 있는 만큼 하루빨리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내 영웅 트럼프” 외친 헐크 호건… “해리스가 상식” 강조한 오프라 [이재연 특파원의 워싱턴&이슈]

    “내 영웅 트럼프” 외친 헐크 호건… “해리스가 상식” 강조한 오프라 [이재연 특파원의 워싱턴&이슈]

    트럼프 ‘위대한 美’ vs 해리스 ‘자유’유명 연예인 총출동해 당 가치 부각양당 모두 애국심·자부심 고취 강조 미국 정당은 4년마다 대선을 치르는 해에 전당대회(전대)를 열어 대선 후보를 공식 추인한다. 민주당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한데 모여 마치 축제처럼 치른다. 한국 정당의 전대가 ‘당 지도부의 권력 승계’ 느낌으로 한 나절도 채 안 돼 끝나는 반면 미국은 전국에서 모인 대의원, 당원들이 나흘에 걸쳐 참여한다. 무엇보다도 정강을 통과시키고 자신들의 가치를 토론하고 공연하는 주체적 행사라는 점이 가장 차이 나는 지점이다. 지난달 공화당 밀워키 전대와 지난주 민주당 시카고 전대는 모두 연예인과 유명인들의 스토리텔링을 동원해 양당 가치를 후보들에게 투영한 자리였다. 백악관 권좌를 되찾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의 ‘위대한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의 ‘자유’,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we’re not going back)는 대결 구도가 선명히 부각됐다. 양당 모두 불법 이민, 인플레이션, 낙태 등 대립하는 정책을 초월해 ‘미국적 가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자 했다는 점은 무섭도록 닮아 있었다. 공화당 행사장에 등장한 록 뮤지션 키드 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후 외친 “싸워라!” 후렴구가 있는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옛 프로레슬링 선수 헐크 호건도 등장했다. 그는 입고 있던 티셔츠를 찢으며 “(적들이) 내 영웅이자 차기 미국 대통령을 죽이려 했다”며 ‘트럼프 마니아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라’고 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자신의 직전 총격 암살 시도를 언급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분 앞에 서 있다’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려면 전통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 미국 이야기의 스릴 넘치는 장을 우리 스스로 쓰자”고 역설했다. 민주당 전대의 서사는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에 방점이 찍혔다. SNL(Saturday Night Live)쇼 출신 코미디언 케넌 톰프슨은 대형 성경책 같은 ‘프로젝트 2025’를 들고 나와 공화당 재집권 시 교육부 폐지, 여성 생식권, 건강보험 등 일상 시민권이 얼마나 박탈될지 유머스럽게 우려했다. 셋째 날 밤 깜짝 등장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미국인들에게 “상식과 예의”에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무당층을 의미하기도 하는 보라색 슈트를 입고 나온 그는 무소속 유권자, 부동층을 콕 찍어 “가치와 인격이 리더십과 삶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4년 투표용지에는 품위와 존중이 있다”는 명언을 남겼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약점으로 꼽혔던 ‘이상한 웃음소리’를 “해리스는 기쁨의 대통령(President of joy)이 된다”고 승화시켰다. 미국이 다인종, 다문화 국가인 만큼 유색인종 여성 출신인 해리스가 특정 계층이 아닌 미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는 수사였다. 양당의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흙수저’, 보통사람 출신 이력 역시 ‘아메리칸 드림’의 주인공으로 설명됐다. 이런 서사들은 모두 두 대선 후보를 최고의 주인공으로 끌어올리려는 장치들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당원과 이를 시청하는 국민들에게 애국심과 자부심을 동시에 고취시켰다는 점에서 미국 대선 자체가 갖는 정치적 효능감을 되짚어 보게 만든다.
  • 곳곳에 널린 ‘소변 페트병’… 갓길에 버려진 양심 ‘연 8000t’

    곳곳에 널린 ‘소변 페트병’… 갓길에 버려진 양심 ‘연 8000t’

    고속도로마다 쓰레기장 방불… 5년간 106억 ‘혈세’로 치웠다 소변이 담긴 페트병부터 수북한 담배꽁초, 아무렇게나 접힌 기저귀, 제품 이름조차 알아보기 힘든 시멘트 봉투, 곰팡이가 피어 있는 음식물 쓰레기까지…. 지난 22일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외곽 쪽 화단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쓰레기들이 나무 사이사이에 숨겨져 있었다. 노란 액체가 담긴 페트병 뚜껑을 조심스럽게 열어 보니 청소가 되지 않은 재래식 화장실에서 날 법한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인근에서 지켜보던 화물차 기사 김모(72)씨는 “화물차 기사는 차 안에서 먹고 자다 보니 소변을 그렇게 해결하는 사람도 있다”며 “화장실에 가서 버리면 될 텐데 꼭 저렇게 페트병을 휙 내던지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같은 화물차 기사지만 부끄러운 일”이라고 혀를 찼다. 화물차 기사 등 운전자들이 버리고 간 ‘소변 페트병’은 이곳에서만 수십 개가 발견됐다. 일부는 버려진 지 오래된 듯 진한 색깔에 허연 건더기, 거품 등이 떠 있기도 했다. 이곳 화단은 화물차 7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과 고속도로 사이에 있다. 그렇다 보니 주로 화물차 기사들이 버리는 쓰레기가 화단에 즐비했다. 멀리서 보면 평범한 화단 같지만, 더운 날씨에 부패가 빠른 탓인지 가까이 갈수록 역한 쓰레기 냄새가 풍겼다. 서울신문이 22~26일 중부고속도로 하남 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 분기점까지 55㎞ 구간의 휴게소, 갓길, 고속도로 진출입 국도 등 10곳을 살펴본 결과 무단 투기 쓰레기가 없는 곳은 2곳뿐이었다. 휴게소와 고속도로를 구분하는 화단이나 녹지, 차를 정차할 수 있는 갓길에는 담배꽁초를 가득 담은 페트병, 담뱃갑, 과자 봉지, 일회용 플라스틱 컵 등 ‘버려진 양심’이 도처에 널려 있었다.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톨게이트 인근 예전 과적검문소가 있던 도로 주변에서 30여분 머무는 동안에도 화물차 기사와 승용차 운전자들은 쓰레기가 담긴 검은 봉지나 소변 페트병을 던지고 갔다. 고속도로로 진출입하는 국도 곳곳에서도 쓰레기 무단 투척의 흔적이 발견됐다. 국도 갓길에는 쓰레기가 물에 떠밀려와 배수구를 막고 있었고, 기저귀가 담긴 검은 봉지가 곳곳에 있었다. 화물차 기사 신모(74)씨는 “시간에 쫓기면서 차를 운행해야 하다 보니 일부 기사들이 갓길 등에 쓰레기를 버린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휴게소 처리 쓰레기는 제외)는 지난해 기준 8032t에 달한다. 2019년 7549t, 2020년 8595t, 2021년 9046t, 2022년 8247t으로 해마다 8000t 안팎의 쓰레기가 고속도로 갓길이나 진출입로, 고속도로상에 버려지는 것이다. 이런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만 지난해 20억 9200만원을 포함해 5년간(2019~2023년) 106억 3000만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일반쓰레기나 생활쓰레기를 무단투기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쓰레기 무단 투기 신고포상제와 상습 투기지역 폐쇄회로(CC)TV 및 경고문 설치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넓은 고속도로에서 일일이 화물차를 모니터링하며 무단 투기를 적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실제 이날 쓰레기가 버려진 휴게소 곳곳에는 ‘쓰레기 불법 투기 시 과태료 100만원’ 경고문이 붙어 있었지만, 경고문 아래마저도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버려진 쓰레기를 주기적으로 치워 ‘사람들이 버려도 된다’는 인식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쓰레기가 쓰레기를 불러온다는 의미다. 서 위원은 “계도를 위한 홍보물을 다수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문제가 있는 행동이란 생각을 확실히 심어 줘야 한다”며 “신고 포상 제도 운영을 강화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압박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올바른 의료개혁 쟁취’ 구호 외치는 국립중앙의료원 보건의료노조 [서울포토]

    ‘올바른 의료개혁 쟁취’ 구호 외치는 국립중앙의료원 보건의료노조 [서울포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국립중앙의료원지부가 26일 서울 중구 서울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연 진료 정상화, 불법진료 근절, 처우 개선 촉구 출근길 선전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병원이 어렵다면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강제 연차와 무급휴가를 사용하게 하면서 의료 공백의 책임을 묵묵히 현장을 지켜온 우리에게 덮어씌우고 있다”며 “현재 전공의 업무의 60%를 간호사들이 하고 있지만 그 어떤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지난 19~23일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1%의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정 기간이 만료되는 28일까지 합의가 불발된다면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중환자 치료, 수술 투석, 이를 지원하기 위한 마취 진단 검사, 응급 약제, 환자 급식 등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 따라 기능을 유지하도록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보건의료노조이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응급실 운영 차질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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