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법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반발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소비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세종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뷰티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972
  • [사설] 원천기술 없어 벌어진 원전 수출 굴욕 협상

    [사설] 원천기술 없어 벌어진 원전 수출 굴욕 협상

    체코 원전 수출을 위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계약의 불공정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공사는 올 1월 원전 수출 1기당 8억 2500만 달러(약 1조 1400억원) 규모의 물품·용역계약과 로열티를 웨스팅하우스에 향후 50년간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을 독자 개발해 수출하는 경우에도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자립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웨스팅하우스는 세계 최초 상업용 원전을 건설한 기업으로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에 한수원을 상대로 지식재산권 침해 소송을 냈다. 체코 원전 계약 발표 이후에는 체코반독점사무소에 진정을 제기했다. 한수원은 개량 과정을 거쳐 개발한 독자기술로 만든 ‘한국형 원전’이라며 국제중재를 신청했었다. 올 1월 한미 양국이 원자력 수출·협력 약정을 맺고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한전이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 소송 및 중재절차는 끝났다. 웨스팅하우스와의 계약은 원전시장 확대 과정에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던 지식재산권 분쟁을 해결한 측면이 있다. 그래도 그 대가가 너무 크다. 12·3 불법계엄 이후 국내 정치적 상황이 유례없는 불공정 계약을 맺는 데 일조하지 않았나 따져 볼 일이다. 재협상 또는 국제중재 등을 통해 불공정성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려야겠다. 웨스팅하우스는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후 미국 내 원전 건설 중단으로 공급 능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전 수주에서 시공 경험이 있는 한국 건설사의 협업이 필수적이라 협상의 여지가 있다. 원천기술 확보도 절실하다. 우리 제조업은 원천기술이 미흡해 제품을 만들어 수출할수록 해외에 주는 로열티가 늘어나는 구조다. 당장 실적과 성과가 보이는 응용기술에 치중한 결과다. 원천기술은 전폭적인 지원과 인내심이 있어야 확보된다. 기업이 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 [사설] 기업인들에게 “성과 내달라”며 ‘노봉법’은 강행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애를 많이 써 줘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며 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미에 동행하는 기업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다. 이 대통령은 “방미 동행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많이 만들어 달라”며 “정부의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 있다”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처리 방침에 기업들의 우려가 큰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해선 “선진국 수준에 맞춰 가야 할 부분”이라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6개 경제단체는 그제 국회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노란봉투법 중 원청에 대한 하청 근로자의 교섭권 인정 등 산업 현장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몇몇 조항만이라도 제외해 달라고 호소했다. 노조원에 대한 회사의 손해배상 책임 청구를 제한하는 조항을 수용할 테니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원청업체 사용자가 하청 근로자의 교섭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은 빼 달라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해외투자나 산업 구조조정 같은 사업 경영상 결정은 노동쟁의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도 어제 국회에서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를 만나 노란봉투법이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여당에 노란봉투법 수정을 위한 협의체 가동을 제안했지만 여당은 요지부동이다. 민주당의 노란봉투법안이 그대로 통과된다면 기업들은 수많은 하청 기업과 일일이 노사 협상을 해야 한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큰 역할을 한 조선업처럼 수천, 수백개의 하청업체가 있는 대기업들은 1년 내내 노사 교섭으로 날이 샐 수 있다. 해외 공장을 짓거나 투자를 확대할 때도 사실상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할 것이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가 경고했듯 외국 기업들이 한국을 떠나고 투자를 기피하는 일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 재계는 그동안 반대해 온 노조원의 손해배상 책임 제한을 수용했다. 불법 쟁의에 대응하는 기업의 유일한 방어권마저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라도 해서 산업생태계의 붕괴는 막아야 한다는 재계의 절박한 호소를 민주당은 더이상 외면해선 안 될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의 ‘대선 빚 청구서’에 매몰돼선 안 된다.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중국 제조업의 돌풍에 고전하는 기업들에 무거운 족쇄를 채운다면 성장도, 실용도 멀어질 수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李대통령 측근’ 김용, 대법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李대통령 측근’ 김용, 대법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보석(조건을 붙인 석방) 청구를 대법원이 받아들였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19일 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김 전 부원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이는 인용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은 보증금 5000만원과 주거 제한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또 소환 요구를 받으면 반드시 정해진 일시·장소에 출석해야 하고 도망 또는 증거인멸 행위를 금지하며 3일 이상 여행을 하거나 출국할 경우에는 미리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등의 제한을 뒀다. 김 전 부원장의 보석 청구가 받아들여진 건 1·2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2심 재판부 모두 보석을 인용했지만 김 전 부원장이 실형을 선고받으며 보석이 취소돼 두 차례 법정 구속됐다. 이후 지난 4월 대법원에 보석을 재차 청구했다. 1·2심 재판부 모두 징역 5년에 벌금 7000만원, 추징금 6억 7000만원을 선고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한 2021년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 등과 공모해 민간업자 남욱씨로부터 불법 선거자금 약 8억 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3년 2월~2014년 4월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1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와 관련, 일부 민주당 의원은 김 전 부원장의 석방과 무죄 취지 파기환송을 촉구하고 있다.
  • 워싱턴 흔드는 트럼프… 범죄와의 전쟁인가, 정치 실험장인가[글로벌 인사이트]

    워싱턴 흔드는 트럼프… 범죄와의 전쟁인가, 정치 실험장인가[글로벌 인사이트]

    명소 도심 곳곳 주방위군과 군차량공화 지지에 1500명까지 배치될 듯통제 불안 수준 치안이 명분이라는데정작 강력범죄는 작년보다 26% 줄어‘민주 텃밭’ 장악해 영향력 확대 의도워싱턴·민주는 권한 남용 소송 맞불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수도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투입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층이 서로 결집하는 등 정치 분열이 심각해지고 있다. 공화당 출신 주지사들은 주방위군을 추가 파견하겠다며 호응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이번 조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 행세를 한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민주주의의 심장부로 불리는 워싱턴DC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실험장이 됐다는 분석이다. ●“무장 안 했지만 곧 총기 소지 허가도”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일주일째를 맞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곳곳에선 무리 지어 이동하는 주방위군과 정차된 군용차량이 보였다. 관광명소인 워싱턴 기념탑과 도심 대형공원인 내셔널 몰, 중앙 기차역인 유니언스테이션 인근을 중심으로 병력이 배치됐다. 현재 워싱턴DC에는 800명가량의 주방위군이 배치됐는데 조만간 1500명 수준으로 증원될 예정이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를 둔 웨스트버지니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오하이오주 등이 지난 16일 잇달아 주방위군 추가 파견 조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주방위군은 무장을 하고 있지 않지만 곧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공식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직접 체포 활동을 벌이진 않고 경찰을 보조해 범죄자 체포와 노숙자 텐트촌 철거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이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후 워싱턴DC 시내에서 만난 시민들은 군대를 투입할 정도로 치안이 악화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빈 갤브라는 “내가 항상 돌아다니는 이 도시는 아주 안전하고 아름다운 곳”이라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도시를) 좋아하지 않는데 유색인종이 많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딘 사일럿은 “지금까지 시내 거리에서 나이 든 흑인 여성인 나에게 위협을 가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에는 백악관 앞에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여 주방위군 배치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 반면 시내를 주행하는 군용차량 행렬에 경례하는 노인이 TV에 포착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찬성하는 사람도 종종 눈에 띄었다. ●“안전한 수도 위한 조치” vs “정치 쇼” 정치권의 반응도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CNN 방송에 출연해 “미국 국민은 대통령이 수도 거리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대선 패배를 뒤집어 달라는 요구를 거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갈라섰고 최근엔 관세정책 등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반면 민주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코네티컷)은 NBC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곡예 쇼’에 불과한 정치적 위기 타개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워싱턴DC 치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통제 불능’ 수준인지를 놓고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이 인용한 워싱턴DC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살인과 강도 등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법무부 자료에서도 지난해 폭력 범죄가 전년 대비 35% 줄며 최근 30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민주당 소속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코로나19 이후인 2023년을 제외하면 범죄율이 꾸준히 감소했고 살인 사건은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 “전국 살인율 네 번째 범죄도시” 하지만 백악관은 언론에 배포한 ‘팩트시트’ 자료에서 지난해 워싱턴DC의 살인율이 10만명당 27.3명으로 미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2012년 13.9명에서 2배 가까이 치솟았다는 것이다. 또 워싱턴DC의 차량 도난 건수는 전국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민들이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는 걸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며 “실제 범죄율은 (통계의) 5~10배에 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WP “이민자·노숙자 겨냥 단속 충격”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배치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1기 집권 시절인 2020년 6월 백악관 인근 라피엣 공원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시위가 열렸을 당시 연방수사국(FBI) 요원과 주방위군을 동원해 해산시켰다. 하지만 이번엔 대규모 시위가 없었음에도 이런 조치를 꺼낸 데 대해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민주당 텃밭’인 워싱턴DC를 연방정부 통제하에 둬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주)와 뉴욕(뉴욕주), 볼티모어(메릴랜드주), 시카고(일리노이주), 오클랜드(캘리포니아주) 등도 치안이 나쁜 도시라며 추가적인 연방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들 모두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워싱턴DC와 민주당은 소송을 통한 대응에 나섰다. 브라이언 슈왈브 워싱턴DC 법무장관은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 권한을 넘어서고 있다며 경찰에 대한 통제권이 자치정부 소관이란 걸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투입 행정명령을 긴급 정지해 달라는 청구도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범죄자와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단속이 불법 이민자까지 겨냥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조치는 이민자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고 많은 선출직 공무원(정치인)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 노르웨이 왕세자비 아들의 추락…성폭행 등 32건 혐의 기소

    노르웨이 왕세자비 아들의 추락…성폭행 등 32건 혐의 기소

    노르웨이 왕세자비의 아들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28)가 결국 4건의 강간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AP, AFP통신 등 외신은 노르웨이 왕위 계승자인 호콘(51) 왕세자의 의붓아들 회이뷔가 4건의 강간과 폭력 및 폭행 등 32건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노르웨이 검찰이 공개한 회이뷔의 혐의는 왕실의 일원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파렴치하다. 검찰에 따르면 회이뷔는 강간 혐의 외에도 살해 협박, 전 파트너에 대한 가정 폭력과 다른 전 파트너에 대한 폭력, 접근 금지 명령 위반, 불법 촬영 등 웬만한 중범죄를 총망라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슬로 주 검찰은 “기소장에 기재된 범죄 형량은 최대 징역 10년”이라면서 “그가 저지른 범죄는 피해자에게 상처를 오래 남기고 삶을 파괴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왕실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죄를 더 가볍게 혹은 무겁게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회이뷔 변호인 측은 “의뢰인은 성적 학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으며 폭력 관련 혐의도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면서 “법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상세히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왕실은 회이뷔의 기소에 대해 “법원이 판단할 사안”이라며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폭행 혐의로 체포된 뒤 경찰 조사를 받아온 회이뷔는 한때 노르웨이에서 ‘국민 도련님’으로 통했다. 회이뷔의 양아버지인 호콘 왕세자는 현 노르웨이 국왕인 하랄 5세의 뒤를 이을 왕위 계승자다. 앞서 호콘 왕세자는 2001년 평민 출신의 동갑내기 미혼모 메테마리트와 결혼했는데 회이뷔는 전 애인과의 사이에 낳은 아들이다. 이에 그는 노르웨이 왕족 직함이나 공식 직무 등은 없다.
  • 노르웨이 왕세자비 아들의 추락…성폭행 등 32건 혐의 기소 [월드피플+]

    노르웨이 왕세자비 아들의 추락…성폭행 등 32건 혐의 기소 [월드피플+]

    노르웨이 왕세자비의 아들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28)가 결국 4건의 강간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AP, AFP통신 등 외신은 노르웨이 왕위 계승자인 호콘(51) 왕세자의 의붓아들 회이뷔가 4건의 강간과 폭력 및 폭행 등 32건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노르웨이 검찰이 공개한 회이뷔의 혐의는 왕실의 일원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파렴치하다. 검찰에 따르면 회이뷔는 강간 혐의 외에도 살해 협박, 전 파트너에 대한 가정 폭력과 다른 전 파트너에 대한 폭력, 접근 금지 명령 위반, 불법 촬영 등 웬만한 중범죄를 총망라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슬로 주 검찰은 “기소장에 기재된 범죄 형량은 최대 징역 10년”이라면서 “그가 저지른 범죄는 피해자에게 상처를 오래 남기고 삶을 파괴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왕실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죄를 더 가볍게 혹은 무겁게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회이뷔 변호인 측은 “의뢰인은 성적 학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으며 폭력 관련 혐의도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면서 “법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상세히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왕실은 회이뷔의 기소에 대해 “법원이 판단할 사안”이라며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폭행 혐의로 체포된 뒤 경찰 조사를 받아온 회이뷔는 한때 노르웨이에서 ‘국민 도련님’으로 통했다. 회이뷔의 양아버지인 호콘 왕세자는 현 노르웨이 국왕인 하랄 5세의 뒤를 이을 왕위 계승자다. 앞서 호콘 왕세자는 2001년 평민 출신의 동갑내기 미혼모 메테마리트와 결혼했는데 회이뷔는 전 애인과의 사이에 낳은 아들이다. 이에 그는 노르웨이 왕족 직함이나 공식 직무 등은 없다.
  • [단독]김건희 특검, 통일교 서울·인천 지구장 22일 소환조사···대선 자금 수사 본격화

    [단독]김건희 특검, 통일교 서울·인천 지구장 22일 소환조사···대선 자금 수사 본격화

    통일교 20대 대선 자금 지원 의혹 조사 A 전 지구장, 해외 교단 업무 중 18일 귀국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이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지역별 책임자(지구장) 중 서울·인천 지역을 담당했던 1지구장을 오는 22일 불러 조사한다. 통일교의 국민의힘 대선 자금 지원 의혹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은 20대 대선 당시 서울과 인천 지역을 관리했던 통일교 전 1지구장 A씨를 불러 수억원대 통일교 자금이 국민의힘에 흘러간 정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은 불법 대선 자금 수사를 위해 지구장들을 연달아 불러 조사했는데, A 전 지구장은 해외에서 교단 업무를 보던 중이어서 특검 조사에 응하지 못했다. 그는 특검 출석을 위해 18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교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A씨가 당시 책임자로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기 위해 특검 조사에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조직의 지시를 충실히 따른 것’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특검 측은 앞선 지구장 조사와 마찬가지로 A씨를 상대로 2022년 대선 당시 통일교의 국민의힘 불법 대선 자금 지원 여부와 자금의 구체적인 행방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앞선 특검 조사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현금을 나눠준 지구장들로부터 국민의힘 시도당 위원장에 전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의 5개(서울·인천, 경기·강원, 충청, 호남, 영남) 권역 지구장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2022년 통일교 내부에서는 한학자 총재의 뜻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지지라는 지시가 내려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 전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였으므로 일부 지구장들을 따로따로 만나 이같은 방침을 전하면서 현금을 수천만 원씩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약 2억원이 통일교에서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전날 청탁금지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6000만원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가방 2개 등을 전달하고 통일교 현안을 해결해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 “안성고속도로 교량붕괴, 전도방지시설 임의제거가 결정적”

    “안성고속도로 교량붕괴, 전도방지시설 임의제거가 결정적”

    세종안성고속도로 공사 현장 붕괴는 다리가 쓰러지지 않게 임시로 받쳐주는 장치인 전도 방지시설(스크류잭)을 임의로 제거한 것이 결정적인 사고 원인으로 드러났다. 발주청과 시공사, 하청업체가 안전 관리·감독 의무를 지키지 않은 총체적인 인재였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런 내용의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사고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2월 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에 설치 중이던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무너져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고는 거더 인양·설치 장비인 ‘런처’를 후방으로 빼내는 작업 중에 발생했다. 스크류잭 등 전도 방지시설은 가로보 타설·양생 등의 거더 안정화 이후 해체해야 하나 작업 편의를 위해 임의로 해체하면서 거더 전도 가능성을 키웠다. 전방 이동 작업만으로 안전 인증을 받은 런처를 거더 거치 후 후방 이동한 것도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조위는 “붕괴 시나리오별 구조 해석 결과 런처 후방 이동 등 동일한 조건에서도 스크류잭이 제거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거더가 붕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크류잭 제거가 붕괴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특히 임시 시설의 검측 주체인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하도급사인 장헌산업의 스크류잭 제거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또 장헌산업은 런처의 전방 이동 작업에 대해서만 안전 인증을 받았으나 후방 이동 작업을 안전관리계획서에 포함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발주청인 한국도로공사는 이런 계획안을 그대로 수립·승인했다. 시공 계획에 제시된 런처 운전자와 사고 당일 작업 일지상 운전자가 다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전반적인 현장 관리·감독도 부실했다. 작업 일지상 운전자는 작업 중 다른 크레인 조종을 위해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조위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사항으로 전도방지시설 해체 시기에 대한 기준 마련과 발주청과 건설 사업 관리자의 관리·감독 의무 현실화 등을 제안했다. 이에 국토부는 가로보 타설·양생 이후 건설 사업 관리 기술인의 승인을 거쳐 전도방지시설을 해체하는 것으로 교량 공사 표준 시방서를 개정할 계획이다. 또 런처 등 건설 장비를 사용하는 특정 공법은 발주청 기술 자문(심의) 시 건설장비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기술자문위원회 운영 규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오홍섭 사조위원장(경상국립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은 “사고 이후 현장에 남아 있는 구조물은 발주청의 정밀 조사를 통해 보수 또는 재시공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사고 조사 결과를 정리·보완해 이달 중 국토부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사조위 별개로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사고가 발생한 건설 공사 현장을 점검한 결과, 안전·품질 관리 미흡 사례와 불법 하도급 사례 등 총 14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사조위 조사 결과 및 특별 점검 결과를 경찰,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에 즉시 통보할 것”이라며 “각 행정청은 소관 법령에 따라 벌점·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처분을 검토하는 등 엄중히 조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유영일 경기도의원, 생활숙박시설 신고기준 완화 조례 추진, 생숙 문제 해결 성과 주목

    유영일 경기도의원, 생활숙박시설 신고기준 완화 조례 추진, 생숙 문제 해결 성과 주목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국민의힘, 안양5) 부위원장이 생활숙박시설(이하 생숙)의 합법적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숙박업 신고기준을 완화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자 19일(목) 경기도 관계부서와 간담회를 가졌다. 생숙은 2012년 외국인 관광객의 장기체류 수요에 대응해 도입됐으나, 주거용으로 분양·전용되면서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해 왔다. 정부는 이에 2021년부터 불법전용 방지 대책을 마련해 숙박업 신고를 의무화하고 미신고시설에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생숙의 합법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숙박업 신고를 신청한 시설은 2027년 말까지 이행강제금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다. 유영일 의원은 2023년부터 생숙 주민협의체와 민·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꾸준히 청취하며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해왔다. 그는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게 숙박업 신고 요건을 완화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현행 30실 이상인 생숙 신고 기준을 20실 이상으로 낮추는 조례안을 이번 9월 임시회에서 대표 발의해, 미신고 생숙의 합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도내 미신고 생숙 약 2만1천여호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2025년 7월말 기준) 도내 생숙은 총 2,312동에 39,376호이며, 숙박업 신고율은 45.7%에 그치고 있다. 아울러 유 의원은 도 관계부서와 긴밀히 협의하며 ▲국토부 관련 규제 완화 ▲경기도 생활숙박시설 지원센터 설치 및 시·군 순회점검 ▲시·군 안내문 배포 및 컨설팅 추진 등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며 실질적 해결책 마련에 성과를 보여 왔다. 유 의원은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도민의 삶을 지켜내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기 위함이다”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러시아에 너무 가깝다”…트럼프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러시아에 너무 가깝다”…트럼프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로이터-입소스 조사…히스패닉 지지율도 연중 최저 고용 둔화·이민 단속·외교 논란 ‘삼중 부담’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인 40%에 머물렀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6일간 미국 성인 44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오차범위 ±2%P)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말 조사와 같은 수준이며, 1월 취임 직후의 47%와 비교하면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조사 시점은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 행보에 나서던 기간과 겹쳤다. 히스패닉 지지율 32%…트럼프에 ‘경고등’특히 히스패닉 유권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히스패닉 비율은 32%로 연중 최저치였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일부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에 너무 가까워”…국내외 우려 확산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지나치게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지지층 중에서도 5명 중 1명이 같은 의견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조사 종료 직전인 18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영토를 양도해야 한다는 러시아 측 요구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을 키웠다. 로이터 “지지율 반등 동력 잃었다”로이터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시장 둔화와 강경 이민 단속, 러시아 밀착 논란이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두고 러시아 쏠림 비판을 의식한 ‘달래기용 제스처’라는 해석도 내놨다. 그러나 실제 군사·재정 지원 확대를 약속하지는 않아 상징적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 트럼프 지지율 40%…“러시아 밀착 논란에 발목”

    트럼프 지지율 40%…“러시아 밀착 논란에 발목”

    │로이터-입소스 조사…히스패닉 지지율도 연중 최저 고용 둔화·이민 단속·외교 논란 ‘삼중 부담’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인 40%에 머물렀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6일간 미국 성인 44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오차범위 ±2%P)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말 조사와 같은 수준이며, 1월 취임 직후의 47%와 비교하면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조사 시점은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 행보에 나서던 기간과 겹쳤다. 히스패닉 지지율 32%…트럼프에 ‘경고등’특히 히스패닉 유권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히스패닉 비율은 32%로 연중 최저치였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일부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에 너무 가까워”…국내외 우려 확산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지나치게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지지층 중에서도 5명 중 1명이 같은 의견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조사 종료 직전인 18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영토를 양도해야 한다는 러시아 측 요구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을 키웠다. 로이터 “지지율 반등 동력 잃었다”로이터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시장 둔화와 강경 이민 단속, 러시아 밀착 논란이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두고 러시아 쏠림 비판을 의식한 ‘달래기용 제스처’라는 해석도 내놨다. 그러나 실제 군사·재정 지원 확대를 약속하지는 않아 상징적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 ‘대만 유사’ 대비 일본-대만 이례적 각서...“중국 공작원 입국 경계”

    ‘대만 유사’ 대비 일본-대만 이례적 각서...“중국 공작원 입국 경계”

    최근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과 대만이 중국의 대만 침공, 이른바 ‘대만 유사’에 대비해 외국인 입국 정보 공유 각서를 체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난민으로 위장한 중국 공작원이나 테러리스트의 입국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양측의 외교 창구 기능을 하는 일본타이완교류협회와 타이완일본관계협회가 지난해 12월 18일 이런 내용의 ‘출입국 관리 관련 사항에 관한 정보 공유 협력 각서’ 체결에 합의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일본은 1972년 중국과 국교를 맺으며 대만과 단교해 정부 명의로는 합의가 불가능하다. 이에 출입국재류관리청 대신 관련 기관이 서명했다. 외무성 집계에 따르면 현재 대만에는 약 2만1700명의 일본인이 거주하고 있다.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침공하면 대규모 귀환이 불가피하고, 동시에 현지 대만인과 제3국인도 일본으로 피난해 올 가능성이 높다. 일본 측 관계자는 신문에 “중국 공작원이 대만인과 뒤섞여 일본에 입국할 우려가 있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일본 정부는 호주·뉴질랜드와 불법 체류자 대응 각서를 맺은 바 있으나 유사시 자국민 대피와 대규모 피난을 전제로 한 합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은 “이례적 조치”라고 평가하고 “일본은 대만과 일본인 대피 협력을 심화하고 미국 등과도 연계해 대만 유사시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정보·군사 기관들은 중국이 오는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여러 차례 내놓은 바 있다.
  • 김대식 “전한길, 김어준 흉내 내려면 당 떠나서 해라”

    김대식 “전한길, 김어준 흉내 내려면 당 떠나서 해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일거수일투족을 두고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CBS 라디오에서 “김어준씨는 민주당에 입당을 안 했다. 그러면 보수 우파를 위하는 전한길씨도 김어준 대항마로서 나서려면 정당에 입당을 안 해야 한다”며 “전한길씨가 진보 좌파의 김어준을 흉내내려는 것 같다”고 했다. 전씨는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이른바 ‘찬탄(탄핵 찬성)파’ 후보들의 연설 도중 ‘배신자’ 구호를 외치거나 비난·야유를 선동하는 등의 행보로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게 꼭 정치를 해야 하느냐”이라며 “전씨도 보수 우파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면 바깥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꼭 제도권 안에 들어와야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거냐. (국민의힘을) 나가서 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전한길이 김문수 후보님 농성장에 와서 무례를 범하고 갔다”며 “보수정당 대선후보를 욕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전 김 후보님 코앞에서 버젓이 다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혀놓고도, 어제는 예고 없이 찾아와 바로 옆에 딱 붙어 오해라면서 말을 바꿨다”며 “김 후보님을 무슨 병풍처럼 취급하며 어르고, 달래다, 혼자 흥분하고 또 낄낄거리며 모노드라마를 찍고 갔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서 구차하게 전당대회 출입을 구걸하고 갔다. 아마 이게 가장 큰 목적이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지내신 분인데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런 행태를 보이겠나”라고 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18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22일 전당대회가 충청북도 청주에서 열린다. 그때는 저도 들어가게 해달라”며 “대구 합동연설회에 들어간 것도 불법으로 간 것이 아니다. 그 기준에 근거해서 당 지도부가 저를 전당대회 때 들어가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농성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으로 예고 없이 찾아왔다고 한다. 김 후보 옆에 앉은 전씨는 전당대회에서 발생한 소란에 대해 “전한길이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 ‘계엄 가담·방조’ 한덕수, 내란특검 피의자 출석

    ‘계엄 가담·방조’ 한덕수, 내란특검 피의자 출석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이 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사무실에서 한 전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 ‘내란에 가담하거나 동조하지 않았다는 입장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계엄 문건을 챙기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긴 데 대한 입장을 묻자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답하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날 계엄 당시 ‘국정 2인자’였던 한 전 총리를 상대로 헌법적 책무를 다했는지, 이에 따른 형사 책임 소재가 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가담한 의혹을 받는다. 국무총리는 계엄 선포 절차 전후 의사결정 및 행위에 모두 관여하는 자리인 만큼 불법 계엄에 따른 내란 행위의 ‘핵심 공범’으로 봐야 한다는 게 특검팀의 시각이다. 한 전 총리는 또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법적 정당성을 마련하기 위해 계엄 선포 사후에 마련한 문서에 서명하고 이후 ‘사후 문건이 문제 될 수 있다’며 폐기를 요청한 혐의도 받는다. 또 계엄 당일 오후 11시 12분쯤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앞두고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표결 방해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심도 받는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 국회 등에서 ‘계엄 선포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증언해 위증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일에도 한 전 총리를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같은 달 24일에는 한 전 총리의 자택과 국무총리 공관, 강 전 부속실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심하면 사망, 즉시 사용 중단”…‘짝퉁 라부부’ 긴급 경고 나온 이유는

    “심하면 사망, 즉시 사용 중단”…‘짝퉁 라부부’ 긴급 경고 나온 이유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중국 완구 기업 팝마트의 캐릭터 인형 ‘라부부’의 위조 제품이 어린이 건강을 위협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 CBS뉴스에 따르면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이날 “가짜 라부부 봉제 인형이 어린아이에게 질식 및 사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긴급 경고를 발표했다. CPSC는 작은 봉제 인형이나 작은 열쇠고리 형태로 판매되는 가짜 라부부가 아이들의 입에 들어갈 경우 기도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가짜 인형은 조악하게 만들어져 작은 조각으로 쉽게 부서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PSC는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가짜 제품을 구매하지 말고 즉시 사용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피터 펠드먼 CPSC 위원장 대행은 “이 가짜 라부부 인형은 위험하고 불법이며 미국 가정에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부모도 장난감이 아이의 호흡을 방해할지 걱정해서는 안 된다”며 신뢰할 만한 판매자에게서만 구매할 것을 촉구했다. CPSC는 정품 팝마트 라부부 인형에는 홀로그램 스티커와 공식 팝마트 사이트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라부부 인형의 이빨 개수가 9개인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 소상공인 서울 안심통장 2호 28일 출시

    서울시는 오는 28일 소상공인 전용 마이너스 통장인 ‘안심통장’ 2호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심통장은 신용점수가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막고자 지난 3월 시가 전국 최초로 출시한 상품이다. 최대 1000만원 한도에서 자금을 자유롭게 인출 및 상환할 수 있다. 앞서 출시한 안심통장 1호는 58일(영업일 기준) 만에 배정 예산인 2000억원이 모두 소진된 바 있다. 안심통장 2호의 대출금리는 시중은행 카드론 평균 금리인 14.0%보다 낮은 4.50%(CD금리+2.0%) 수준이다. 협력 은행은 기존 1곳에서 4곳(우리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하나은행)으로 늘렸다. 규모는 2000억원으로 1호와 동일하다. 청년 창업자와 노포 사업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우대 조건도 신설했다. 지원 대상은 시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 1년 이상의 사업 경력이 있거나, 최근 3개월 매출 합계 200만원 또는 1년 신고매출액 1000만원 이상인 업체다. 
  • 경제 6단체 “제조업 근간 흔드는 노란봉투법 수정해야”

    경제 6단체 “제조업 근간 흔드는 노란봉투법 수정해야”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이번주 처리하기로 한 가운데, 경제 6단체가 18일 사용자 범위 확대 등에 대한 경제계의 요구를 반영해 수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본회의 의결을 막을 수 없다면, 시행 시기를 1년 이상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국회에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사용자 범위 확대와 노동쟁의 개념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노란봉투법은 우리 제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어 현행법 유지를 호소했지만, 국회는 노동계 요구만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 6단체는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이 근로자에게 부담이 된다는 노란봉투법 취지에 따라 손해배상액의 상한을 시행령에서 별도로 정하고, 급여도 압류하지 못하는 대안을 제시했다며 국회의 수용을 촉구했다. 또 사용자 범위는 현행법을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면 수십·수백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할 때 원청 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 없어 산업 현장은 극도의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더라도 노동쟁의 대상에서 ‘사업 경영상 결정’은 제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사업 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으면 산업 구조조정은 물론 해외 투자까지 쟁의행위 대상이 돼 글로벌 경쟁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법이 개정될 경우 최소한 1년 이상 시행을 유예해달라”며 “1년 이상의 시간을 갖고 노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산업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7000만원 보너스에 학자금 대출 탕감”… ‘특급 대우’ 내건 美이민세관단속국

    “7000만원 보너스에 학자금 대출 탕감”… ‘특급 대우’ 내건 美이민세관단속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단속하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충원을 위해 5만 달러(약 7000만원)의 보너스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학자금 대출 탕감 혜택도 제시하고 퇴직자를 다시 불러들이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적극적인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ICE 요원 채용을 위해 최대 5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일회성 인센티브) 지급, 6만 달러(8300만원)까지의 학자금 탕감 등을 소셜미디어(SNS)에서 홍보하고 있다. 40세 이상 지원자를 위해 ‘추방 담당관’ 직위를 신설하는 등 사실상 나이 제한도 없앴다. 퇴직한 법 집행관들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한 ‘임무로 돌아오라’(return to mission)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ICE 요원의 임금 수준은 높다. 직책에 따라 적게는 5만 달러에서 많게는 14만 4000달러(약 2억원)까지로 뉴욕시와 시카고 경찰국의 신입 경찰관 연봉(연간 약 6만 달러)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대우라고 WSJ는 전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런 혜택과 홍보에 힘입어 11만명이 ICE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출입국 단속에 1500억 달러(208조원) 이상 예산을 배정하는 등 대대적인 활동 강화를 예고했다. ICE는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14만 4000명을 추방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만 6854명)보다 7000명 이상 많은 수치다.
  • 특검, 한덕수 오늘 재소환… ‘尹에 공조’ 구속영장 임박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지난달 2일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혐의 입증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에는 특검이 본격적으로 한 전 총리의 혐의 규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란 특검은 18일 “내일 오전 9시 30분 한 전 총리에 대한 소환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를 전후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국무회의의 부의장인 헌법기관 국무총리로서의 역할 및 헌법적 책무가 형사적 책임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를 주로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의 혐의에 대해 어느 정도 규명을 마친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증 및 법리 구성을 고민하는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윤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 또는 계엄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이 사후 계엄 선포문을 작성했다가 폐기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 및 헌법재판소와 국회 등에서 위증한 혐의도 있다. 또 특검은 한 전 총리가 계엄 당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하며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방해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내란 특검은 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백 의원은 출석하면서 “당시는 국회의원이라면 누구라도 당연히 (본회의장에) 와서 표결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하지 않고 원내대표실에 있었다”며 “표결을 방해하려는 행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김건희 여사를 구속 후 두 번째로 소환해 공천 개입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주요 혐의 위주로 조사를 이어 갔다. 김 여사는 이날도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거나 ‘모른다’, ‘기억 안 난다’는 취지로 답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박완수 경남지사·김진태 강원지사 등이 공천받은 경위에 대해서는 박 지사 등을 알지 못하며 공천에 개입한 바 없고 그럴 권한도 없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7시간 만에 종료됐다. 특검은 김 여사에게 20일 오전 10시에 다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김 여사 측은 “건강 때문에 상황을 봐야 해 19일 변호인 접견 후 확답할 것”이라며 불출석 여지를 남겼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도 조사하며 김 여사를 향한 포위망을 좁혀 가고 있다. 특히 이날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연루된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과 브로커로 알려진 이성재씨를 각각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면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은 이날 ‘통일교 국민의힘 입당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다시 시도했지만 자료 확보에 실패했다. 지난 13일 압수수색이 한 차례 불발된 지 5일 만이다. 특검은 수사관과 포렌식팀을 보내 통일교인 명단과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대조하는 작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지만, 협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국 종료했다. 채해병 특검은 이날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구속 상태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처음으로 조사했다. 특검은 2023년 7월 31일 이른바 ‘VIP 격노’ 회의 당시 상황과 후속 조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지만, 김 전 장관은 모든 질문에 진술을 거부했다고 한다. 특검은 또 김진락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장 조사에서 ‘국방부의 외압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국방부 직할 최고위 수사기관인 조사본부의 김 전 수사단장은 지난달 18일 특검에서 조사를 받으며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으로부터 수사 결과와 관련한 압박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보좌관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핵심 참모다.
  • “노란봉투법, 노무현 정신과 어긋나… ‘노사관계 사법화’ 초래” [최광숙의 Inside]

    “노란봉투법, 노무현 정신과 어긋나… ‘노사관계 사법화’ 초래” [최광숙의 Inside]

    사회적 공론화·공개 토론 필요사용자엔 감당 어려운 의무 부과노조 권한 확대하며 책임 면제 문제하청 노조·원청 사업자 갈등 초래노사 자율 후퇴할 수밖에 없어져사측 손배 제한, 노사대등 원칙 위배노조는 더이상 사회적 약자 아냐해외투자 등 경영 전반 쟁의 우려‘프랑스판 노란봉투법’ 위헌 폐기노동운동의 과도한 정치화 안 돼노무현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대환 인하대 명예교수를 지난 11일 만났다. 최근 몇 년간 언론 인터뷰를 피했던 그를 세상 밖으로 불러낸 것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었다. 김 전 장관은 “이 개정안은 노동쟁의 대상을 대폭 확대하면서도 그 규정이 모호해 법이 시행되면 노사 간 법 적용을 놓고 다투다 결국 법원에서 결론을 내리는 ‘노사관계의 사법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사측의 손배소 제한과 관련해서는 이미 노무현 정부 때 논의가 있었지만 노사대등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법 개정이 추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음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강행 처리한다고 한다.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법안인데 사회적 공론화와 공개 토론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 ●일방 처리 말고 사회적 공개 토론 필요 -이 개정안은 문재인 정부 때도 추진되지 않았나. “문재인 정부 때 개정안이 제출됐지만 국회 회기 종료로 자동 폐기돼 토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때는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작 개정안의 내용에 관한 토론과 공론화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이제 여당이 된 민주당이 기세등등하게 거부권 우려 없이 일사천리로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은 민생개혁 법안이라며 속도전을 펴고 있다. “법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데는 보편성과 현실정합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 개정안은 사용자에겐 감당하기 어려운 의무를 부과하고 권리를 제한하는 반면, 노조에 대해선 활동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면서 책임은 크게 면제해 주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다. 공론의 장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실제 시행 시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나. “하청업체 노조의 원청 사업주와의 교섭 요구가 줄을 이을 것이다. 우선 법리적으로 교섭 창구 단일화와 원청 사업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처벌 가능 여부가 문제가 될 것이다.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사용자)의 적용 여부를 놓고 갈등이 야기될 공산이 크다. 이런 상황이 ‘노사관계의 사법화’로 이어지면 노사 자율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 -법안에는 불법 파업이라도 노조의 배상 책임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용자의 노조·근로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반면, 노조 측의 면책 범위는 크게 확대해 결과적으로 불법 파업을 조장하게 될 것이다. 이 조항에는 노조는 사회적 약자라는 화석화된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노조는 더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 조합원 역시 경제적 약자일 수는 있지만 사회적 약자는 아니다.” -하청업체 노조의 교섭권을 대폭 확대하겠다는데 실제 노동 현장을 보면 대기업 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권리를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말 따로 행동 따로 아닌가. “사실이다. 비정규직·하청 근로자의 지위 향상을 위한 지름길은 정규직 위주의 대기업 노조가 비정규직과 하청 근로자를 조합원으로 받아들여 단일 노조를 결성하는 것이다. 이 단일 노조가 원청 대기업과 교섭하면 앞에서 지적한 법리적인 문제는 해소된다. 연대도 확대·강화될 수 있다. 개정안은 근로자가 아닌 사람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는데, 대기업 노조는 왜 비정규직이나 하청 근로자의 노조 가입을 배제하나. 자신들의 기득권 침해를 경계하기 때문이다.” ●하청 근로자 노조 가입 배제하는 대기업 노조의 이중성 -앞으로 중앙부처나 지자체들이 수백개의 산하 공공기관 노조와 교섭하는 일도 벌어질 수 있지 않을까. “교섭 대상 기관을 법으로 특정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민간부문에서 원청 사업자와 하청 노조의 교섭이 이뤄지고 확대돼 나간다면 공공부문에서도 그러한 움직임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공공부문은 노조 조직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의당 그렇게 될 것이다. 머지않아 공공부문 노조가 ‘장관 나오라’, ‘총리 나오라’고 소리치는 현상이 현 정부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노동쟁의 대상을 기존 ‘근로조건의 결정’에서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 결정’으로 넓혔다. 모든 경영 행위가 노동쟁의 대상이 될 수 있지 않나. “너무 안이한 현실 인식의 소치다. 근로조건의 변화는 경영상의 필요에 따른 거의 모든 사업상의 결정에 수반된다. 노조가 해외투자를 포함해 사실상 모든 경영 행위로 쟁의 대상을 확대하는 논리를 개발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노동부 장관으로 일하던 노무현 정부 때는 노조의 이런 요구가 없었나. “불법 파업이라도 노조의 배상책임을 제한하는 내용을 법률로 정하자는 논의는 노무현 정부 때부터 있었다. 제가 노동부 장관에 취임한 2004년 국회 본회의에서 한 의원의 ‘사용자의 노조와 근로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문에 지체 없이 “없다. 누구든 손해를 입었을 때 상대방에게 배상을 청구할 권리는 법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답했다. 당시 이 답변이 ‘진보’ 관점에서 논의돼 온 사안을 부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던 모양이다. 뒤에서 대통령도 아닌 장관이 독단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고 웅성거렸다. 사실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이미 정리된 사안이었다.” -노 전 대통령과 어떤 논의가 있었나. “노동자에게 우호적이던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취임 후 화물연대 파업을 계기로 기존의 노동관에서 벗어나 보다 균형적인 사고를 갖게 됐다. 당시 ‘정부가 (노동계에) 손을 내밀었는데 노조는 이 손을 물어뜯으려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노 전 대통령은 20여년 전 이미 ‘노동문제의 사법화’를 걱정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진보 진영인데 왜 민주당과 입장이 달랐나. “노 전 대통령은 진보 성향이지만 균형 감각이 뛰어난 현실주의자였다. 우리 사회를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진보인데 불법 파업에 대한 면책은 그렇지 않다고 본 것이다. 이는 노무현 정신과 법치를 훼손할 뿐이다.” ●불법 파업 노조 면책, 佛 위헌 폐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도 외국 기업의 한국 철수 가능성을 거론하며 법안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다른 나라는 어떤가. “원청 사업자들이 하청 노조와 교섭하는 것을 선진국에서 볼 수 있다고 해서 이번 개정이 선진 입법이라는 주장에 동의하기 힘들다. 우리(기업별 노조)와는 달리 산별노조 체제라서 가능한 일이다. 우리처럼 하청의 비중이 높지 않고 다단계도 아니다. 불법 파업이라도 노조의 배상책임을 제한하는 편파적인 사례는 들어 본 적이 없다. 프랑스가 비슷한 법을 도입했다가 위헌 결정을 받아 폐기한 적이 있다. 영국의 경우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한도를 규정했는데 조합원에 대해서는 한도가 아예 없다.” -다른 나라에선 사례를 찾기 어려운 법을 왜 만들려고 하나. “노동자는 사회적 약자니까 저항하는 게 당연하고, 그것이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노란봉투법이라는 표현은 이런 감성의 정치적 동원이다. 파업 남용 가능성 문제는 제쳐두고 파업으로 인한 손해배상에 따른 고통 측면만 호소하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2014년 법원이 쌍용자동차와 경찰이 노조 관계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47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하자 시민들이 노란 봉투에 성금을 넣어 보낸 데서 유래했다. ●노동운동의 과도한 정치화 문제 -평소 한국의 노사관계는 비대칭이라고 했는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노사관계가 사측으로 치우쳤으나 1987년 민주화 이후 점차 노측으로 기울어지게 됐다. 특히 ‘노동 존중’을 내건 문재인 정부는 이 기울기를 결정적으로 심화시켰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문자 그대로 ‘노동운동장’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 -노란봉투법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노동단체의 ‘청구서’라는 지적이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한 전투적 실리주의의 법제적 보장이라고 할 수 있다. 노동운동의 과도한 정치화 문제이기도 하다. 노조에 책임이 있지만 정치권에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후진 분야인 정치가 후진성을 벗어나야 노사관계도 정상화, 즉 합리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답답하다.” -과거 인하대 교수 시절 개혁적인 행보를 했다. 그런데 노조에 쓴소리를 하는 입장으로 바뀐 이유는. “활동가를 비롯해 노동운동가들을 친구로 둔 인연으로 노동문제에 ‘개입’하면서 정부나 사용자는 물론 노조에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내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라 대기업·공공 노조의 기득권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의 한 요인이 되고 노동운동이 속물 정치화돼 필요 불가결한 구조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어찌 외면할 수 있겠는가.” ■김대환 전 장관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경제노동분과 위원장, 노무현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에서 노사정위원회(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노동정책 관련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낸 노동 전문가다. 전직 장차관, 학계·관계·법조계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일자리연대 상임대표를 거쳐 현재는 명예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최광숙 대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