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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평화 촉진 특별법 제정을’

    ◎정리해고 교섭 불허·정부 분규개입 금지/재계 “IMF 기간만이라도 명문화해야” ‘시위현장에 부녀자나 아동의 동원 금지,정부와 정치권의 개입금지도 명문화해야’ 재계가 현대자동차 사태의 해결과정에서 나타난 부작용과 문제점들의 해소차원에서 정리해고의 교섭금지 명문화를 골자로 한 ‘산업평화촉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정리해고 실행상의 문제점과 대책’이라는 보고서에서 “경제위기의 조기 극복과 대통령이 천명한 신노사관계의 기반조성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기간동안만이라도 한시법 형태의 ‘산업평화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정리해고가 노사정 합의로 법제화돼 협상이나 쟁의대상이 될 수 없음에도 현대자동차 사태에서 보듯 노조의 불법행위로 실질적인 정리해고가 저지돼 앞으로 기업들의 구조조정과정에서 정리해고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도 노조가 이를 협상대상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정리해고가 노사협상의 대상이 아님을 특별법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이어 △노사의 부당·불법행위에 대한 즉각적인 처벌(처리기한 명시)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공권력의 즉각 투입과 노조 해산(상급단체 포함) △동조파업 금지 △시위현장에 부녀자 및 아동의 동원 금지 △개별사업장 노사관계에 정부·정치권의 임의개입 금지 등도 특별법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자동차 사태에서 불법파업으로 협력업체가 조업을 중단하게 돼 하루 381억원의 매출손실을 입고,협력업체 347개사의 부도로 종업원 8만2,000명이 퇴출됐다”며 “이같은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부도 협력업체가 노조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청구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생외면 장외투쟁 중단하라(사설)

    한나라당이 정기국회를 외면하고 장외투쟁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李揆澤 의원 등이 金대통령을 음해하는 상식밖의 ‘폭언’을 해서 여권은 물론 국민들의 공분(公憤)을 사고 있다.돌아가는 본새를 보면,국회는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되기 어렵고 정국은 극단적인 여야대결로 치달을 것 같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처음 열린 정기국회가 공전하는 것을 보는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절망마저 느낄 것이다. 이번 정기국회의 파행은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이 빌미가 되었다.그래서 우리는 한나라당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국가의 징수권을 악용해서 대선자금을 끌어모은 불법행위와 비리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어째서 ‘야당파괴 공작’이란 말인가.국세청을 동원해서 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한 증거가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는데도,李會昌 총재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李총재는 “대통령이 탈당해버린 마당에 여당이 국세청을 동원해서 대선자금을 모금했다고 믿는 국민이 있겠느냐”고까지 반문한다.우리는 李 총재의 주장을 믿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있겠는지,반문하고싶다.표적사정이니 편파수사니 하는 주장도 그렇다.검찰이 여야 가리지 않고 비리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만큼 검찰의 수사결과를 보고 그때 가서 거론할 일이다. 뿐만아니라 한나라당은 李의원등의 ‘폭언’으로 대결정국에 곁가지를 하나 더 쳤다.그리고는 한나라당은 국민회의가 문제의 ‘폭언’을 알아낸 경위에 대해 거꾸로 공세를 취한다.야당 회의를 도청하지 않았느냐는 투다.문제의 폭언이 나온 회의는 거의 공개적이었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역공을 펴는 것을 보고,92년 대선 당시 ‘부산 초원 복국집’ 사건때 정작 그지역 고위 공직자들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은 놓아두고 ‘도청사건’으로 몰아갔던 민자당의 작태를 다시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한나라당은 국세청 정국에 곁가지를 쳐서는 안된다.국민회의 또한 李의원등의 ‘폭언’ 문제는 실무적으로 처리하고 정국의 초점을 국회정상화에 집중해야 한다. 정기국회가 왜 하루 빨리 정상화돼야 하는지는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뿐만 아니라 우리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국회정상화는 한나라당이 등원해야 가능하다.여야 대선자금에 대한 국정조사를 타협점으로 삼아 일단 국회에 들어가기 바란다.파행국회가 지속되면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사실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을 외면한 장외투쟁은 한나라당 자신에게도 해로울 뿐이다.국민들이 등을 돌리는 야당은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 사이비기자도 ‘삼진아웃’/불성실 간행물 640여종 이달 등록취소

    정부는 9일 추석을 앞두고 사이비언론의 폐해가 극심해질 것을 우려,음주운전자 처럼 사이비기자에게도 ‘3진아웃제‘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또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과 환경·건축 등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사이비언론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申鉉雄 문화관광부 차관 주재로 행정자치부·노동부·법제처·대검찰청·경찰청·국세청 등 7개 부처 국장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비언론 대책회의’를 열고 검·경의 ‘사이비언론 수사 전담반’ 가동을 비롯,사이비언론을 뿌리뽑기 위한 이같은 내용의 대책을 확정했다. 또 문화부는 등록후 1년 이내 해당 정기간행물을 발간하지 않았거나 1년 이상 발행 중단 정간물 640여종에 대해 청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까지 직권등록 취소하기로 했다. 노동부의 경우 언론사 사주들의 체불임금 실태와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파악,불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키로 했으며 국세청은 부실 언론사의 납세의무 준수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 팔당주변 호화별장 불법 증·개축/겉치레 단속·솜방망이 처벌 탓

    ◎규제 법률 80년대후 제정 법적용 한계/적발돼도 벌금내면 그뿐 “일단 짓고보자”/1년에 한두번 단속… 현황파악 엄두못내 허술한 단속과 ‘솜방망이 처벌’이 한강변 호화별장들의 증·개축과 형질변경 등 불법행위를 부추기고 있다. 단속 인력의 부족으로 단속 횟수도 적을 뿐 아니라 단속을 하더라도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그나마 불법 사실을 적발하더라도 처벌 법규가 약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실시된 팔당호 주변 호화별장의 토지형질 무단변경 등에 대한 경찰의 일제단속도 결과가 흐지부지되고 말아 상수원구역의 불법행위를 뿌리뽑겠다던 당국의 의지를 무색케 했다.적발된 별장 14곳 대부분이 가벼운 벌금형을 받거나 무혐의 처리됐다. 불법 증·개축에 대한 건축법의 처벌 규정은 1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다.지금까지 징역형은 거의 없고 대부분 벌금형이다. 70∼80년대에 건축된 별장들은 규제법률들이 그 후에 제정됐기 때문에 신고 후 세금만 물면 철거를 피할 수 있었다.이같은 관행 탓인지 별장주들은 ‘일단 저질러 놓고 보자’고 생각한다. 단속도 ‘수박 겉핥기’식이다.남양주시와 양평·가평군 등 한강변의 시·군의 건축과는 호화별장의 불법행위에 대해 1년에 고작 한두번 밖에 단속하지 않는다.농지 전용과 임야 형질변경에 대한 단속은 이보다 자주 있지만 별장주들의 비협조로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담당직원의 수도 턱없이 부족하다. 가평군청 관계자는 “가평군에서 불법 별장 단속을 맡은 공무원은 10명도 되지 않는다”면서 “인·허가 업무에 매달리다 보면 단속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별장 신축 허가기준도 애매하고 허가과정도 주먹구구식이다.팔당 주변 상수원 보호지역의 별장은 건물면적이 연건평 240평까지로 제한돼 있지만 대지는 제한이 없다.담당 공무원들이 현지에 나가 대지 규모를 판단해 보고 제한한다.공무원의 자의에 맡기다 보니 별장주와 유착될 수밖에 없다. 중과세를 피하려고 별장을 일반주택으로 위장하는 사례도 많다.별장과 주택을 구분하는 기준이 애매하기 때문이다.별장 판정의 기준은 별장주 가족들의 이용 빈도다.한달에 두번 정도 이용하면 별장으로,이보다 자주 이용하면 주택으로 판정한다. 규정이 애매할 뿐더러 일일이 실사할 수도 없다.별장주의 신고를 그대로 믿거나 주민 제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담당 직원들도 정확한 판정이 불가능하다고 실토한다.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서 슈퍼마켓을 하는 李남현씨(29)는 “북한강변에 주택으로 신고된 집들은 평소에는 대부분 비어있는 별장”이라고 말했다.
  • 불법건축물 원상복구 ‘눈가림’/청평 호화별장 탈법 실태

    ◎“시간지나면 된다” 한달넘도록 ‘미적미적’/시·군서는 계고장만… 강도높은 조치 절실 환경부가 지난 7월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설악면 일대 청평호 상류지역 호화별장 12곳에 대한 단속을 했지만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불법 건축물의 원상복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환경부가 적발한 호화별장의 소유주로는 D그룹 崔모 전회장,중견회사의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이들은 별장에 용도를 무단으로 변경해 잔디를 심는 등 정원을 조성하고 불법 건축물을 건립,지난 7월 환경부와 검찰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지만 대부분 눈가림식 복구만 했을 뿐이다. 가평군 외서면에서 청평호를 따라 양평쪽으로 5㎞쯤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D나이론 대표 白모씨의 별장.白씨는 지난 6월26일 불법건축물을 신축하고 하천변에 축대를 설치해 검찰의 단속에 걸렸다.이후 白씨는 17.5m에 이르는 축대를 허물어 원상복구했지만 132.2㎡의 건축물은 공사만 중단했을 뿐이다. 가평군 설악면 사룡리 I무역 대표 金모씨도 1,391㎡의대지에 잔디를 심어 불법 형질변경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그러나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원상복구를 하지 않고 있다. 660㎡ 산림을 훼손한 외서면 고성리 許모씨(여·약사),S케미칼 崔모 회장등 6명은 가평군청으로부터 계고장을 받았지만 원상복구를 차일피일 미루며 행정관청의 단속이 뜸해지기만 기다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가평군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세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단속과 원상복구 계고지시를 내리고도 강제철거를 하지 않는 등 의혹을 사고 있다. 한강환경감시대 李錫源 북한강 반장(48)은 “수차례 호화별장에 대한 단속을 했지만 별장주들은 의도적으로 시간을 끄는 등 단속을 교묘하게 피하려 하고 있다”면서 “일선 행정관청이 보다 강도높은 단속과 시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들 호화별장의 불법행위에 대해 가평군에 시정지시를 내리고 강제철거 대집행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투명한 경영,강한 기업(DJ노믹스 이상과 과제:3)

    ◎위기극복의 열쇠는 기업에 있다/빅딜·통폐합… 업종 전문화로 승부/결합재무제표 작성 의무화 신뢰성 제고/경영진 불법행위 손해배상·형사책임 추궁 □기업구조개혁 5대 원칙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 ·상호채무보증 금지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핵심기업 설정 및 중소기업과 협력 강화 ·지배주주와 경영자 책임성 강화 새정부는 투명한 경영과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을 강한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기업구조 개혁 5대 원칙’을 제시했다.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상호채무 보증 금지 및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 ▲핵심기업의 설정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강화 ▲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책임 강화 등이다. 특히 경영의 투명성과 기업 지배구조의 선진화는 시장경제의 전제조건이자 필수조건이다. 5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국민의 정부’의 강한 기업 만들기 청사진을 풀어 본다. ■기업경영을 투명하게 한국에 투자한 외국기업인들은 한국기업의 재무자료를 믿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 99사업년도부터 결합재무제표의 작성이 의무화 된다. 기업 회계자료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외부감사가 이뤄진다. 국제기준에 따라 회계자료가 작성되고 이 자료는 전자공시 서비스에 의해 투자가에게 전달된다. ■사라지는 계열회사간 빚보증 상호 채무보증 관행은 재벌의 한 계열사가 부실화 되면 전체 회사의 연쇄 도산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이다. 30대 그룹 계열사간의 신규 채무보증이 지난 4월부터 금지됐고 기존의 채무보증은 2000년 3월까지 완전히 해소된다. 금융기관도 기업에 상호채무보증을 요구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선진국 수준의 재무구조를 위하여 97년 현재 우리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일본,대만의 2∼5배에 이르는 400%선이다. 64개 기업은 지난 4월 주거래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었다. 5대 그룹의 경우 99년까지 200%이내로 낮출 계획이다. 불이행시 기존 여신을 회수하고 신규여신도 중단하는 불이익을 준다. ■핵심업종에 집중하라 더이상 ‘선단식 경영행태’를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새정부의 굳은 의지이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이 기업 계열사간 통·폐합 등 감시를 통해 업종전문화를 이끈다. 빅딜(업종교환) 성사때 면세 혜택을 준다. 상법을 고쳐 기업분할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경영진이 책임져라 최고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감시기능을 강화키 위해 사외이사가 의무적으로 선임된다. 발행주식의 0.01%이상을 보유한 소액주주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불법행위를 한 경영진에게는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형사책임을 추궁한다. ■기업퇴출은 시장원리에 따라 거래기업의 부실 여부를 판정,시장에서 퇴출시키는 것이 은행의 일상 업무로 자리 잡을 것이다. 기업의 지배권이 사고 팔리는 인수·합병(M&A)시장을 더욱 활성화 할 계획이다. 합병시 이의제출 기간을 줄이고 주주총회의 승인도 생략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부실기업을 전문적으로 인수,정상화한 뒤 매각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도 등장한다. ◎각계 평가와 과제/1인 지배체제 기업경영 폐습 청산/장기적 유망사업에 꾸준한 투자를 우리 기업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점들은 오너 1명의 절대적인 지배체제에서 기인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룹 총수의 ‘제국 건설(Empire Building)’ 취향을 만족시키는 데 온 정력을 쏟는 데서 ‘허약(虛弱)’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우선 기업들의 경영목표가 경영환경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5년전이나 지금이나,또 5년후나 별 차이가 없다. 내실보다는 거창한 계획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도 결국 총수 1인지배체제의 부산물이다. 자기 몸집과 특기에 맞는 사업에 주력하지 않고 한 기업이 ‘글로벌(Global)’하면,너도나도 덩달아 국제화와 세계화를 외친다. 그러나 보니 경영에 연속성이 없다. 연세대 경영학과 朴永烈 교수는 “총수가 비젼도 없이 무조건 ‘하면 된다’만 외치는 게 우리기업의 현실”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현대 기업 생존에 필수적인 ‘유연성’을 갖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들은 IMF체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여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고려대 경영학과 曺明鉉 교수는 “외형에 신경쓰기 보다는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일을 골라 일관성 있게 전력투구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특히 당장 눈에 보이는 수익성에만 매달리지 말고,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장기적으로 유망한 사업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 李起浩 노동장관 외신기자 간담회 기조연설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기업구조조정 지원”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노동시장 현황 및 실업대책 등을 설명했다. 李장관의 기조연설 ‘노동정책-환경 변화와 새로운 응전’을 간추린다. 지난 해 연평균 2.6%였던 실업률이 지난 7월에는 7.6%로 급증,7개월 사이에 실업자가 3배나 증가했다. 더구나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월등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4분기에는 실업률이 8%를 상회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 경제의 핵심과제는 금융 및 산업부문의 개혁을 통해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구조조정과정에서 나타나는 실업문제가 사회통합을 저해하지 않도록 대처하는 일이다. 향후 노동정책은 ▲구조조정의 유연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 ▲실업문제 대처 ▲노사정위원회 활동을 통한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으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노동시장의 유연성 문제와 관련,한국의 노동시장이 경직된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나 국제적으로 비교가능한 지표에 근거해 볼 때 사실과 다르다. 예를 들면 한국의 이직률은 34% 수준으로 10%대의 일본과 프랑스,20% 수준의 독일보다 훨씬 높다. 평균 근속기간도 5.3년으로 미국의 6.7년,일본과 독일·프랑스의 10년에 비해 짧다. ○구조조정 관련법 정비 임금의 유연성 측면에서도 올 들어 7월까지 협약임금 기준으로 2.4%의 감소세를 기록한 데다,물가상승률 8%를 감안하면 실질임금 하락률은 10%를 상회한다. 한국의 노동조직률 역시 13%로 미국의 16%,일본의 24%,독일의 38%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노동시장을 경직된 것으로 인식하는 이유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강력한 노조 때문에 시장여건 변화에 따라 임금과 고용의 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본다. 정부는 이 때문에 경영상의 이유에 의한 고용조정 요건과 절차를 명확하게 하는 내용으로 관련 법률을 개정하는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각종 제도를 도입했다. 또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퇴직금 중간정산제를 도입,노동비용을 낮추는 한편 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효율적으로 인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근로자파견법을 제정,지난 7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노사 불법행위 의법처리 구조조정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실업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일자리 마련 ▲신속한 취업알선 ▲직업훈련 강화 ▲실직자 생활안정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실업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2조6,000여억원의 예산을 집행한 데 이어 연말까지 추가로 7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10월부터 4인 이하의 전 사업장으로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해 230만명의 근로자에게 추가로 고용보험의 혜택을 부여하고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일용직 근로자 등 실직자에 대해서는 공공근로사업과 직업훈련 등을 통해 소득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노사관계정책을 소개하자면 지난 2월 ‘노사정 대타협’을 토대로 3자 협력체제를 출범시켰다. 노사는 물론 정부와 정당도 함께 참여하여 ▲사회안전망 구축 ▲실업자 고통 최소화 등 각종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누차 대외적으로 천명했듯이 노사간 신뢰형성을 해치는 사용자의 불법행위나 근로자의 불법 집단행동과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공정한 게임의 규칙이 준수되어 산업현장의 질서가 확립되도록 정부의 권한과 책임을 다할 방침이다.
  • “현대自 정부 개입 유감”/金 총리 국회 답변

    ◎경제부총리 도입 어렵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여야의원 10명이 경제·사회·문화분야에 대해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했다. 金鍾泌 총리는 정부가 현대자동차 노사문제에 개입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뒤 “노사문제는 개별 기업이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전제,“앞으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관련법에 따라 엄정조처 하겠다”고 강조했다. 金총리는 또 한나라당 朴柱千 의원이 “재경부장관이 책임지고 경제정책을 수립·집행할 수 있도록 부총리로 격상시킬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현 단계에서는 어렵다”고 밝혔다. 金총리는 케이블 TV 및 지역 민방 대책과 관련,“지난해까지 케이블 TV 전체 누적적자는 8,561억원,지역민방은 44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답변했다.
  • 팔당호 불법건물 첫 강제 철거/합동기동단속반

    ◎중장비 동원 산장·별채 등 15곳 대상/한강·금강 등 4대강 유역/내일까지 2,050곳 헐어 환경부가 마련한 ‘한강상수원 수질관리 특별대책’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27일 팔당호 유역 불법 건축물 철거에 나섰다. 환경부와 경기도 남양주시 직원 50명으로 편성된 합동기동단속반은 이날 남양주시 화도읍 구암리와 금남리 북한강변에 있는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불법 증축물 12곳을 강제 철거했다.또 가평군 외서면 대성리 낚시도구 판매점 ‘두꺼비산장’ 등 가평 지역의 3채도 헐었다. 남양주시의 철거 지역은 한강변 경춘가도를 따라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이 700m 가량 빽빽이 늘어서 있는 곳이다. 철거에는 굴착기 2대,절단기 등 각종 장비가 투입됐다.팔당호 상수원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어떠한 반발도 뿌리치겠다는 ‘무력 시위’의 성격도 강했다.때문에 일부 업소 주인들이 이의를 제기하기는 했으나 충돌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한강 바로 옆에 있는 숙박업소 ‘오동나무집’은 별채를 불법으로 지어 민박을 하다 철거됐다.‘새터역 기차이야기’라는 음식점은 불법 증축물 말고도 못쓰는 기차 차량을 식당으로 이용하고 있었다.단속반원들은 굴착기로 차량의 문과 유리창,탁자를 부수었다. 철거된 업소들은 대지면적 200㎡ 이상으로,오수정화시설을 갖추지 않고 분뇨와 하수 등을 마구 흘려 보내 남한강 수질을 오염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업소 옆으로 흐르는 실개천에도 더러운 물이 흐르고 있었다. 업주들은 당국으로부터 불법행위에 대해 해마다 경고를 받기는 했으나 강제철거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새터역 기차이야기’의 주인 崔鍾泰씨(48)는 “불법 건축물을 원상태로 복구하라는 계고장을 받은지 불과 4일만에 철거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합동기동단속반은 28일에도 불법 건축물 26곳을 강제철거한다. 법무·환경·건교부 등과 지자체 직원 457명으로 편성된 정부합동단속반은 29일까지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유역에 위치한 2,050개 업소를 대상으로 불법건축물 철거 및 오·폐수시설 집중단속 활동을 펼친다.이번 단속에서 오·폐수 비밀배출구나 무허가 배출시설 등을 설치한 업소는 행정 및 고발조치와 함께 즉시 철거된다.
  • 제일은행 ‘불법주총’ 유효/서울고법 판결

    ◎“경영정상화 무산땐 금융혼란 감안”/패소 소액주주들 상고 포기 제일은행의 주총 결의 적법성 여부를 둘러싸고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소액주주의 손을 들어 준 원심을 뒤집고 주총 결의가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원고측도 법원의 뜻을 존중해 상고를 포기했다. 서울고법 민사9부(재판장 金明吉 부장판사)는 26일 제일은행 소액주주 100명을 대리한 李모씨가 “은행이 총회꾼을 동원해 일반주주들의 발언을 봉쇄하는 등 의결절차를 무시했다”면서 은행측을 상대로 낸 주총결의 취소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주총 결의가 취소되면 정부와 은행측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했던 모든 정책들이 효력을 잃어 은행이 파산할 위험성이 있다”며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사법부가 금융산업과 경제계의 혼란을 고려,판단을 내린 것이지만 불법행위를 유효화시키는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해 2월 열린 은행 주총이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불법’이라는 원심 판결의 취지는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주총 결의를 취소하면 감자(減資)와 점포 축소,정부 출자 등 그동안 기울인 경영정상화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 은행의 파산 위기와 함께 주주들이 큰 손해를 보고 금융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원고측 이손진 변호사는 “1,2심 재판부로부터 주총의 불법성을 인정받은 만큼 공익 소송으로서의 목적을 이뤘다”면서 “어려운 국가 경제를 감안,경영 잘못에 경종을 울린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 바빠진 노동장관/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빠른 속도로 정상조업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사(勞使)와는 달리 마지막 중재활동으로 대타결을 이끌어냈던 李起浩 노동부장관의 발걸음은 바쁘고 무겁기만 하다. 지난 24일 울산에서 상경하자마자 기자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25일에는 국무위원회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출석했으며 이날 저녁에는 외신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이야기를 나눴다. 李 장관은 이런 자리마다 이번 현대자동차 분규 해결과정에서 정부·여당의 중재가 불가피했음을 강조하고 고용조정이 제대로 됐으며 불법행위자에 대한 법집행은 엄정하게 이뤄질 것임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 최대·최강성 노조를 상대로 ‘정리해고 수용’이라는 성과를 얻어내며 어렵게 노사협상을 해결하는 데 기여한 주무장관으로서는 의외의 행보다. 李 장관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요인은 곳곳에서 돌출되고 있다. 무엇보다 정치권의 지나친 간여로 원칙이 무너졌으며 정리해고는 사실상 무산된 것이라는 비판여론이 가라앉지 않아 그를 괴롭힌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번 사태로 노동시장유연성 확보에 실패했으며 이로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는 외국언론들의 부정적인 보도로 대외신인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사실이다. 28일 외신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기로 미리 약속돼 있는데도 3일이나 앞서 별도의 간담회를 자청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는 노동부장관만의 고민은 아닐 것이다. 재계의 계속되는 반발도 李 장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그는 26일 30대 그룹 인사노무담당 임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대졸 미취업자 6,000여명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었으나 安榮秀 차관을 대신 보냈다.재계가 현대자동차 분규 처리과정에 대한 불만표시와 함께 인턴사원 채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아울러 9월부터 본격화될 재벌기업간 사업교환(빅딜)과 계열사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 구조조정도 재계의 반발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니 엎친데 덮친 격이다. 노사분규가 끝난 뒤에는 산업평화를 위해 노사가 다 함께 노력해야 마땅하다.재계의 반발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힘을 합할때다.만약 경찰력 투입이라는 불행한 방법으로 사태가 끝났다면 그 후유증은 어떻게 됐겠는가.총 근로자 4만6,132명의 22%인 1만166명이 정리해고,희망퇴직,무급휴직 등으로 고용조정됐다는 노동부의 설명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나라경제를 이 꼴로 만든데는 차입경제와 과잉중복투자를 일삼았던 재계도 큰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구조조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계속 노력해 주기 바란다.
  • 디케에게 물어보라/朴元淳 변호사·참여연대 사무처장(서울광장)

    정의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관해 수많은 법철학자들이 각기 다양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에 비하여 정의를 묘사하는 그림은 모두가 하나같다. 정의의 여신은 한손에 저울을 들고,다른 한손에는 칼을 쥐고 있다. 저 유명한 로마 바티칸궁의 천장화에도,파리의 사법궁전 벽면에도,그리고 웬만한 서양의 법원,시청 청사 건물에는 정의의 여신 디케의 상이 그려져 있다. 세종문화회관 뒤편 변호사회관에도 눈을 가리고 칼과 저울을 든 정의의 여신이 버티고 서 있다. 이들이 들고 있는 저울은 두말할 것도 없이 형평을 의미한다. 법의 적용에 있어 형평은 법의 생명과도 같다. 형평에 어그러진 법적용은 그 자체로 법의 사망이다. 지난 24일 공권력 투입이 우려되던 울산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가 완전한 합의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합의는 사실상 정치인과 노동부의 적극적 개입과 압력에 의해 이루어졌다. 당사자는 양쪽 다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법 적용 형평성 논란 특히 재계에서 불평의 소리가 높다. “정치권이 문제를 억지 봉합하려 했기때문에법과 원칙에 혼란을 가져왔다”거나 “불법행위를 처벌하지 않는 정부가 있는 한 대량정리해고는 할 수 없다”거나 “현정부가 경영진과 노조의 마찰과정에서 공정한 심판자로서의 균형을 잡지 못한 채 노조편들기에 나섰다”는 등의 불만이다. 특히 일부언론들도 “정부의 법집행이 균형을 못잡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언론의 보도만으로는 정확히 정부가 어느 편을 들었는지,노조의 불법행위는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없다. 노조의 불법행위는 어떤 식으로든 처벌해야 한다는 논리는 언뜻 보면 맞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런 의견대로 노조의 파업과정에서 불법이 있었고 그에 대해 검찰이 바로 수사에 착수하고 나아가 경찰이 그 불법파업을 진압하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하였다고 하자. 그 결과가 어떠했을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노총과 민주노총은 즉각 전국적인 파업을 강행하였을 것이고 그것이 가져올 경제적 타격과 노사정위원회의 파탄이 불을 보듯 뻔하다. 정부가 그런 파국의 길을 가라는 것인가. 다른 무엇보다도 그 길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 아직정부는 재벌의 더 큰 불법을 다스리고 있지 못하다. 거의 1,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재벌회장은 여전히 거리를 활보중이고 해외에 상당한 재산을 빼돌린 것이 검찰의 수사결과 밝혀진 또다른 재벌은 외자도입교섭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실상 면책되어 있다. ○큰 도둑부터 잡는게 순리 오늘의 경제위기를 가져온 장본인은 뭐니뭐니 해도 무한정한 차입,방만한 경영,불법적 비자금조성,정경유착,외화유출 등을 밥먹듯이 해 온 재벌을 포함한 대기업 소유주와 경영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벌 회장 또는 대기업 임원 가운데 어느 누구 하나 감옥에 가기는커녕 그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사람도 없다. 그런 상태에서 갑자기 정리해고라는 이름으로 수천,수만명의 목을 잘라 거리로 내몰고,수십만,수백만명의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휴지로 만드는데 그것을 항의하는 이들에게 불법파업,불법시위를 했다고 처단한다면 그것을 형평에 맞는 조치로 여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광화문에 서 있는 정의의 여신 디케에게 물어보라. 그녀는 오늘 이땅에서 법이 법답기 위해서는 마땅히 먼저 더 큰 도둑을 잡고,힘센 자의 죄를 응징하여야 한다고 말하리라.
  • 현대自 대타결­재계 반응

    ◎“원칙 무시… 구조조정 惡 선례”/경총·전경련­해고자 축소 실망.외자유치 큰 차질/주요 그룹들­강요된 봉합 간주.고용조정 장애물 “도대체 법이 존재하는 건가”“정치권의 개입으로 기업구조조정에 악(惡)선례만 남겼다” 현대자동차의 사태해결 과정을 지켜본 재계 인사들의 반응이다. 물론 현대차 사태가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진전되지 않고 해결된 데 재계는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해결 과정에 정치권이 개입,정리해고를 유명무실(有名無實)하게 만듦으로써 득(得)보다 실(失)이 큰 선택을 했다는 비판들이 쏟아지고 있다. 재계는 정치권이 정리해고를 법제화해 놓고도 정작 실행 단계에서 제동을 건 것은 탈법(脫法)적이라는 시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4일 공식 논평을 통해 “현대차 사태는 법이 규정하는 정리해고를 노조가 불법·폭력행위로 저지,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면서 “정리해고가 교섭대상이 될 수 없음에도 법을 만든 정치권이 정리해고를 축소시키는 중재안을 강요함으로써 합법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무력화시켰다”고 비난했다. 재계는 또 현대차 사태가 한국에서 정리해고를 통한 구조조정이 여전히 어렵다는 사실을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재확인시켜준 계기로 작용해 외자유치에도 차질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경련도 논평에서 “노사정 합의로 도입된 고용조정제도가 산업현장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 안타까운 일”이라며 “고용조정은 반드시 용인돼야 하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노사를 막론하고 즉각적이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삼성 대우 LG SK 등 주요 그룹도 이번 사태를 ‘강요된 봉합’으로 정의하고 정리해고를 통한 구조조정이 사실상 어렵게 된 점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번 현대차 사태가 당초 회사안보다 후퇴한 방식으로 해결됨으로써 앞으로 기업들의 고용조정 방식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재계는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있을 때 정리해고를 할 수 있도록 노동법이 개정된 뒤 현대차 사태가 국내 기업의 정리해고 성사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주목해 왔다. 그러나현대자동차가 이번에 진정한 의미의 정리해고 실행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정리해고를 통한 고용조정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희망퇴직이나 분사(分社),임금삭감,무급휴직,근로시간 단축 등 다른 방식의 구조조정을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됐다. 金孝成 대한상의 부회장은 “정치권이 개입해 급한 대로 봉합하는 수준에서 협상이 타결됐으나 정리해고가 사실상 어렵게 됨으로써 노동시장의 유연성 문제가 풀어야 할 과제로 제기됐다”고 말했다. ◎駐韓 외국인 이렇게 본다/他 재벌 정리해고 악영향/구조조정 폭 작아 부정적 ▲스티브 마빈 쟈딘플레밍증권 이사=현대자동차 사태에 정부가 섣불리 간섭해서 크나큰 오점을 남겼다. 정부 개입에 의한 현대자동차 사태 해결은 구조조정을 위해 정리해고를 해야 하는 다른 재벌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남겼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도 좋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다만 외국인들은 이러한 결말을 예상하고 있었으므로 그다지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田甬培 환은스미스바니증권 국제영업팀장=오늘 하루 동안 현대자동차 타결에 대해 외국인 고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주로 아시아,특히 홍콩쪽 고객이었다. 이들은 일단 문제가 해결돼 악재가 없어졌다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자동차산업 자체가 공급 과잉으로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한 규모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외국투자가들의 지적이다. 물리적인 행동이 수반되지 않았고 구조조정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반기는 분위기였지만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외국인들도 제법 많았다.
  • 현대自 대타결­무엇을 남겼나

    ◎정면충돌 자제 평화적 해결/대화·양보로 공권력 투입 회피/黨政서 중재 해결 새모델 제시 정리해고 강행문제로 파국을 향해 치닫던 현대자동차 분규는 과거처럼 경찰력 투입이라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고 대화와 양보로 타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일단 높이 평가돼야 할 것 같다. 특히 정부와 여당은 노사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첨예하게 대립한 상황에서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개입,중재에 성공함으로써 분쟁해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분규의 발생 여부보다는 해결과정에 더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노사 당사자주의와 영국 대처정부의 초강경 대처방식은 극단적으로 상이한 해법임에도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듯이 현대자동차 분규해결 방식도 제대로 정착되기만 하면 ‘한국적 분쟁해결 모델’로 평가 받을 수 있다는 게 여권의 기대이다. 또 분규과정에서 유혈폭력사태 등 불법이 적지 않았으나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현행법의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사실도 성과로 꼽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자평에도 불구하고 문제점도 적지 않다. 현대자동차가 시장논리에 따라 합법적으로 단행한 정리해고는 ‘중재의 힘’에 밀려 15% 남짓한 수준으로 축소됐다. 총 8,972명에 달하는 2차 구조조정 계획 역시 무산됐다. 이 때문에 경제논리가 정치논리에 압도됐다는 재계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기껏 그 정도의 인원을 정리하기 위해 1조7,000여억원의 경제적 손실과 현대자동차의 대외신용도 하락 등 엄청난 피해를 감수했느냐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고소·고발자 전원 사법처리 배제’라는 여당의 중재안에 비해 최종합의안이 ‘심각한 인원 및 재산상의 피해’를 초래한 노조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하는 내용으로 다소 완화되기는 했으나 ‘원만한 타협’에 집착한 나머지 법이 무력화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거처럼 법이라는 거미줄에 ‘조무래기’만 걸려들고 목청높은 강경파는 거미줄을 뚫고 지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부와 여권의 분규 개입은 고용조정을 앞둔 기업으로서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대화보다는 투쟁이 유리하다는 잘못된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현재 고용조정문제로 분규가 진행중인 만도기계 등과 같은 노조는 현대자동차의 투쟁수법을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여권의 기대처럼 한국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줄 지도 의문이다. 결국 현대자동차의 해법은 최악만 모면한 ‘패자들의 게임’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합의안 일부 불씨 소지/해고 대상자 선정기준/고소 고발 징계 등 선처/勞使 견해차 있을수도 현대자동차 노사 합의안 중에는 앞으로 해석에 따라 분쟁의 불씨가 될 소지가 있는 대목도 없지 않다. 우선 정리해고 대상자 선정부분이다. 회사는 인사고과와 근무태도 등을 토대로 대상자를 선별하려는데 반해 노조는 정리해고 투쟁에 적극 동참한 조합원이 구제되기를 바라고 있어 앞으로 노사간에 첨예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해고 근로자들이 계열사 등에 재취업 할 수 있도록 회사측이 적극 노력한다는 합의내용도 앞으로 노조가 회사측의 노력을 얼마만큼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다. 회사는 해고 등 퇴직자들이 원하는 경우 2년이내에 우선 고용하는 노력의 의무를 다한다는 조항도 마찬가지다. 노조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경우 손해배상소송과 재산가압류 조치를 취하한다는 조항과 조업정상화가 이뤄지면 고소·고발과 징계를 선처토록 한다는 조항도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노사합의문 요약 ▲고용조정방안 1.노사는 회사측이 통보한 1,538명의 고용조정 대상자중 277명을 경영상 해고한다. 2.정리해고 대상자에게 근속기간 5년미만은 7개월,5∼10년은 8개월, 10년 이상은 9개월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3.대상자 선정기준이 합리적이고 공정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에 의한 결정에 따른다. 4.위로금은 이미 지급된 평균 임금 45일분의 해고예고수당을 빼고 지급한다. 5.비 정리해고 대상 1,261명에 대해서는 1년6개월의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1년 경과후 6개월은 외부기관 등에 의한교육훈련을 실시한다. 노사는 이들의 생계안정 등 필요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하도록 정부에 요청하고,회사는 계열사 등에 재취업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 회사는 퇴직자들이 원하는 경우 2년이내 우선 고용토록 노력과 의무를 다한다. ▲노사화합 조치 1.회사는 노조원에 대한 분규관련 손해배상,재산가압류조치를 철회한다. 2.노사분규과정에서 생긴 불법행위 처리는 사직당국에 맡기되 노조활동으로부터 현저히 벗어나 이뤄진 심각한 인명·재산상의 피해를 제외하고 회사는 고소 고발과 징계를 선처토록 한다. 3.노사는 화합 및 무분규 선언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사태 주요쟁점 ◆정리해고 규모 ·여당중재안:300명 정리해고 ·노조안:중재안 동의 ·회사안:460명 정리해고 ·합의안:277명 경영상해고 ◆잔여인원 처리방법 ·여당중재안:1년 무급휴직 하반기 6개월 재훈련 ·노조안:휴직을 휴가로 수정해 중재안 동의 ·회사안:1년6개월 무급휴직, 재훈련 반대 ·합의안:1년6개월 무급휴직, 1년 경과후 6개월은 외부기관 교육훈련 ◆정리해고자 위로금 지급 ·여당중재안:노사합의로 지급 ·노조안:45일분 임금+12개월분 퇴직 위로금 ·회사안:45일분 임금)+2개월분 퇴직 위로금 ·합의안:근속기간 5년 미만은 7개월, 5∼10년은 8개월, 10년 이상은 9개월분 지급 ◆고소·고발·손배소송·징계철회 ·여당중재안:민·형사상 면책 ·노조안:중재안 동의 ·회사안:추후 협의 ·합의안:분규관련 고소·고발 취하하되 노조활동 벗어난 행위는 제외
  • 구조조정 원칙 지켜져야(사설)

    현대자동차 노사협상이 노조측의 ‘정리해고 수용’ 발표이후 한때 급진전 되는듯 했으나 여전히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23일 상오에는 그동안 노사 양측을 오가며 타결을 위해 노력하던 국민회의 중재단이 현대자동차를 떠나면서 사실상 협상결렬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하오 李起浩 노동부장관과 鄭夢奎 현대자동차 사장,金光植 노조위원장 등 노·사·정 3자협상이 재개되면서 다시 타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마지막 쟁점은 노조측의 폭력행위 등에 대한 회사측의 고소·고발 취하와 정리해고자에 대한 처우,그리고 고용안정기금 설치문제에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걸림돌은 고소·고발 취하문제다. 회사측은 파업기간 동안 노조원들에 의해 자행된 폭력행위 등이 이런 식으로 용납된다면 회사의 기강이 무너져 앞으로 사원들을 관리할 수 없기때문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유휴인력 1만8,700여명 가운데 277명밖에 합법적인 정리해고를 할 수 없다면 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고 수백개 협력업체의 도산으로 이어진 불법파업을 묵인한다면 이 또한 불법을 조장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노사 대타결이 임박하던 시점에서 회사측이 이렇게 강경입장으로 선회한 것은 경총 등 경제 5단체가 ‘원칙없는 노사협상’이라며 비난하고 나선데 힘입은 바 크다고 본다. 우리도 이번 협상과정을 지켜보면서 그와 같은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노사문제는 어디까지나 노사 당사자들이 주체요,그들이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해야될 문제다. 그러나 이번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문제에 대해서만은 어느 것 하나 노사 자율적으로 해결된 것이 없다. 입법화된 정리해고제에 따라 회사측은 지난 달 말 1,538명을 정리해고한다고 발표했으나 그 숫자가 6분의 1이상 줄어 든 사실이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 정도를 가지고도 정리해고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며 외국투자자들에게 과연 한국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매우 회의적이다. 파국으로 치닫던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사태를 공권력 투입없이 평화적으로 이끈 정부여당의 중재노력을 가볍게 여겨서가 아니다. 부녀자들까지 앞세운 그 위험한 농성현장에서 자칫 불상사라도 일어났다면 사태는 엉뚱한 방향으로 비화됐을 것이다. 다만 임기응변적인 노동정책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법집행이 반드시 뒤따라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구조조정없이 한국경제의 회생은 불가능하며 정리해고없이 구조조정도 어렵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현대自 노조 불법행위 묵인 유감/정부는 엄정 법집행을

    ◎경제5단체 공동회견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의 중소기협중앙회 무역협회 등 경제5단체는 최근의 현대자동차 사태와 관련,정부가 노조의 불법행위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경제5단체 부회장 등은 21일 하오 서울 마포 경총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합법적인 정리해고에 반발하며 초법적 행동을 벌여온 현대자동차 노조에 대해 정부가 고소·고발취하 등 절충안을 유도하는 것은 공정한 법집행에 위배될 뿐아니라 기업의 합법적인 구조조정을 막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趙南弘 경총 상임 부회장,金孝成 대한상의 부회장,李源浩 중소기협중앙회 부회장,車在潤 무협 전무가 참석했다.
  • 8·15 특사 공안사범들/법 위반땐 즉각 재수감

    법무부는 16일 8·15 특별사면을 통해 가석방 및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공안사범 94명이 출소한 뒤 국가보안법 폐지운동 등 현행법을 위반하면 사면조치를 곧바로 취소,재수감키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가보안법 폐지운동이 이적행위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례가 있는 만큼 보호관찰을 통해 공안사범들이 이같은 운동에 참가한 사실이 적발되면 사면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안사범들은 준법서약서에 서약했고 행형자료 검토와 검사 면담을 거쳐 재범의 위험성에 대한 검증을 했기 때문에 불법행위를 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법무부는 15일 상오 10시 사노맹 사건의 朴基平씨(41·필명 박노해)와 白泰雄씨(36·전 서울대 총학생회장),중부지역당 사건의 黃仁五·仁郁 형제·金洛中씨 등 공안사범 94명을 포함,2,174명을 전국 교도소에서 일제히 석방했다.
  • 노조폭력 절대 안된다(사설)

    생산현장에서 또 다시 폭력사태가 빚어졌다.정리해고에 반대하며 파업중이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노조 사수대원들이 조업을 재개하려는 관리직 사원들에게 둔기와 각목을 휘둘러 임직원 44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각목에 맞아 머리가 깨지거나 팔과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자도 꽤 있다고 한다.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불황기에 정리해고를 당하는 근로자들의 절망이나 좌절 또는 회사에 대한 배신감은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또 노조가 회사에 대항해 근로자의 권익을 신장하거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협상전략을 구상하는 것 또한 그들의 정당한 권리다.이 과정에서 다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절대 합법적 테두리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 문제는 이 회사 뿐 아니라 파업현장의 폭력이 일상적이라는 사실이다.이 회사만 해도 지난 5월 최초의 파업 이후 이번의 다섯번째 파업에 이르기까지 노조의 불법사례에 대해 총 30건,97명을 고소·고발했다.혐의는 불법파업을 선동했다는 것 외에 업무방해 폭행치상 집기손괴 방화협박 등 다양하다.심지어 부품이나 비품 절취 등 특수절도까지 포함돼 있다.노조원이 검거되자 경찰관 3명을 납치,억류했다가 풀어준 일까지 있었다. 우리 사회에 이런 무법천지가 있다는 사실이 기이하다.과연 우리가 법치국가인지 조차 의심스럽다.사실 지금까지의 여론은 노동권을 탄압하던 권위주의 시절에 대한 반동으로 노조를 경제적 약자로 여겨 상대적으로 동정적이었다.정부 역시 파업이 끝나면 ‘좋은 것이 좋다’는 식으로 근로자들의 불법을 관대하게 처리해 왔다.이러다 보니 정부나 노조 모두 불법행위에 불감증이 걸렸고 파업현장의 폭력이 상습화되기에 이르렀다. 지금 우리 경제가 목마르게 기대하는 외국자본들이 한국상륙을 꺼리는 큰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불법파업과 파업중의 폭력이다.따라서 이런 악습을 끊지 못하면 새로운 외자의 유치는 커녕 이미 들어온 외자마저 나가버릴 것이다.노조의 과격 폭력에 시달려 기업을 헐값에 넘기고 금리소득에 만족하겠다는 기업인들도 적지 않다.결국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까지 막고 있는 셈이다. 노조지도부는 당장 폭력을 버리고 합법적으로 다투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자신들의 파업할 권리와 마찬가지로 파업에 반대하는 근로자들의 일할 권리를 인정해야 할 것이다. 어느 조직이든 도덕성이 훼손되면 논리적 정당성마저 흠집을 입는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정부 역시 노사 어느 쪽이든 불법에 대해서는 법을 엄정하고 공정하게 집행해야 한다.경제를 살리는 길이 결코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다.
  • 중부일보 사장 긴급 체포/퇴직금 미지급·광고비 갈취 드러나

    ◎전무도 함께 수원 중부일보사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형사1부(全昌鍈 부장·宋基五 검사)는 5일 林完洙 사장(53)과 李鎭永 전무(62)를 근로기준법 위반과 갈취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林사장 등은 지난 3월 오산시 양산동에서 아파트 건설사업을 하던 S건설의 불법행위 사실을 취재,이를 기사화한 뒤 광고비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거액의 광고비를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직원들을 퇴직시키며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광고비 미수금과 대체시키는 등 부당노동 행위를 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林사장 등의 개인비리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내부거래조사 배경/기업 핵심역량 강화·구조조정 촉진

    ◎재벌들 선단식 경영에 강력한 제동/한계기업 퇴출압박·공정 경쟁 부축 공정위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결과는 넘어야 할 걸림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기업의 핵심역량이 한계기업으로 흐르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그룹 핵심역량 강화와 구조조정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고 둘째로는 그룹 소속 한계기업에 대한 지원을 중지시킴으로써 독립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는 점이다. 궁극적으로는 재벌들의 ‘선단식 경영’이 더이상 존속할 수 없게 됐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기업들은 이번 조사결과 발표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물게돼 자금부담이 생기는 것은 물론 법위반 사실을 공표해야는 탓에 기업의 ‘명성’에 흠이 생기게 됐다. 무엇보다 지원 계열사의 소액주주들의 잇따른 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벌들은 이번 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불법행위에대해 철퇴를 가하려는 조사자체는 수긍한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거래는 그간 기업 관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의 이익보호를 위해 이의신청은 물론 행정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기업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과징금 규모를 대폭 축소한 데다 일부 계열사에서도 지원의 부당성을 인정하고 있고 여론도 재벌들의 부당 내부거래에 부정적인 만큼 소송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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