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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돕기 성금을 어머니 용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3일 전남 지회의 불우이웃돕기 성금 유용 사건과 관련, 직원이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해외 시찰을 지원하는 등의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공동모금회가 이날 발표한 내부감사 중간결과에 따르면 전남지회 소속의 한 직원이 지정기탁서를 위조, 불우이웃돕기 기부금 중 100만원을 자신의 어머니에게 용돈으로 건넸다. 이 직원은 또 사회복지단체 관계자 2명에 대해 ‘노인복지분야 전문지역 시찰’ 명목으로 미국과 영국·독일 등을 시찰하는 해외출장 경비 1500만원을 지원하면서 모금회내 배분분과위원회의 심의도 거치지 않았다. 특히 이 직원은 ‘저소득층 한시 생계ㆍ의료비 지원사업’을 하면서 성금액 200만원을 떼어내, 지원자격이 안 되는데도 평소 친분이 있던 전남도청 공무원에게 주는 등 성금을 자의적으로 배분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계좌추적 정·관계 부당개입 규명

    대검은 감사원이 행담도개발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를 16일 요청해 옴에 따라 수사요청서와 감사자료가 도착하는 대로 자료를 검토한 뒤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수사할 내용이 많지 않다면 일선 청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날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과 오점록 전 도로공사 사장 등 4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그러나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 정태인 전 국민경제비서관 등은 수사요청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결국 검찰수사는 정·관계 인사들의 부당한 개입이나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밝히는 데 초점이 모아질 전망이다. 검찰은 감사원이 갖고 있지 않은 계좌추적권을 가동해 행담도개발 추진과정에서 오간 자금의 흐름을 쫓아 불법적인 돈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조만간 압수수색도 벌여 필요한 증거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관계 인사들의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밝혀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전 수석의 경우 행담도 개발에 깊숙이 관여하긴 했지만 인사를 관장하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한 권한 남용을 했다고 보기는 힘든 측면도 있고 문 전 위원장이나 정 전 비서관의 경우도 비슷하다. 또한 행담도 개발의 ‘또 다른 축’인 캘빈유 싱가포르 주한 대사 등의 조사는 외교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검찰은 그러나 사할린 유전개발 의혹과 달리, 행담도 개발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됐고 거액의 자금거래 등이 있어 불법행위가 있었다면 수사를 통해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규모 자본유출 우려 내수 침체 길어질수도

    정부가 15일 발표한 해외투자활성화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외환자유화로 가기 위한 신중한 조치”라고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개인의 해외 부동산 취득 완화는 서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을 더 심화시킬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개인들의 달러 유출이 군중심리에 의해 폭발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미흡하고 내수 침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자녀의 해외유학을 위해 최고 50만달러짜리 집을 살 수 있고 골프회원권 등 이용권 취득은 5만달러까지 국세청에 통보되지 않도록 완화한 것은 ‘돈 있는’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정책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값을 중심으로 양극화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와중이라 서민들의 박탈감이 더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권태균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그동안의 불법적 관행을 합법적 제도의 테두리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들어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해외투자는 올 4월까지 작년보다 21% 늘어났다. 대기업(15%)과 중소기업(18%)의 증가율보다 속도가 빠르다. 이번 조치로 개인들의 해외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쏠림현상이 심한 한국 시장에서 군중심리에 의한 대규모 자본유출이 일어날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번 조치로 더 나갈 수 있는 금액은 10억∼15억달러에 불과할 것이며 달러 대량유출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또 국제수지 불균형 심화 등 유사시에는 대외거래 일시정지 등 긴급제한조치를 발동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김 교수는 그러나 “긴급제한조치 발동은 오히려 불안심리를 유발시켜 자본유출을 더 부추길 수 있다.”며 “외환자유화를 위해 풀려진 규제들을 되돌릴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자녀만 해외거주땐 집 못사

    다음달부터는 ‘기러기 아빠’의 고민 가운데 하나를 덜 수 있게 된다. 유학간 자녀와 뒷바라지하는 아내를 위해 혼자 국내에 살더라도 아내와 자녀의 출국과 동시에 외국에 근사한 집을 마련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송금액 기준으로 50만달러(5억원)까지 제한됐으나 현지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을 잘 활용하면 100만달러짜리 이상의 집도 살 수 있어 개인투자 차원에서 고려해 봄직하다. 또한 개인의 해외 부동산 취득한도가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높아져 여럿이 돈을 모아 특정인 명의로 해외 골프장이나 호텔을 매입,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재정경제부는 15일 미국 워싱턴이나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방 3개짜리 아파트 가격이 45만∼50만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 해외부동산 취득규제를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수급 차원으로 해외 주택을 사고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는 불법행위를 양성화하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그러나 소득원이 없는 자녀들만 혼자 갔을 경우에는 집을 살 수 없다. 아내가 함께 갔더라도 전업주부이면 주택의 명의는 국내에 있는 ‘기러기 아빠’가 된다. 다만 아내가 재산이 있거나 소득원이 있는 직장여성이라면 아내 명의로도 주택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미국에서 1∼2년 정도 머물면 신용이 쌓여 현지은행으로부터 모기지론을 받을 자격이 생긴다. 보통 주택가격의 30∼40%를 선금으로 내면 나머지는 원금과 재산세를 합쳐 20년 이상 매월 갚는 방식이다. 50만달러가 있다면 최고 150만달러(15억원)짜리 집도 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매월 6000달러 이상을 내야 하는 부담이 있어 웬만한 부자가 아니면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신용이 좋지 않으면 선금으로 내는 비율이 50% 이상으로 높아지고 금리는 6%가 아닌 10%까지 오른다. 미국에 있는 현지 한인들은 갓 유학온 가정들에게 이같은 모기지론 상품을 제시하기도 한다. 현재 한은에 신고하지 않는 불법적인 주택구입 사례의 대부분이 이같은 경로로 이뤄지고 있다. 신용이 괜찮다면 선금으로 내는 비율이 20% 정도로 떨어져 주택구입 국세청 통보기준인 20만달러 미만으로도 100만달러짜리 집을 살 수 있다. 여러 가족이 자녀들을 같은 지역에 유학보냈다면 각각 20만달러 미만씩 분담해, 특정인 명의로 집을 사는 방안도 가능하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박동섭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자의로 낙태… 남편유산 받을 수 있나요

    저는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아 이혼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중이어서 고민하다가, 마음대로 병원에 가서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습니다.1주일 후 남편이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남편에게는 그 어머니와 형제(2인)가 있고, 시가 5억원 상당의 아파트 1채를 유산으로 남겼습니다. 저는 상속권이 있나요? -하은경(가명)- 은경씨는 중요한 공동상속인인 태아를 없앴기 때문에 상속을 받을 수 없습니다. 판례에 따르면 남편의 사망 당시 태아를 임신하고 있던 아내가 태아를 낙태시켰다면, 그 아내는 상속인 자격을 잃게 됩니다. 이는 유언장을 변경했거나 공동상속인을 살해한 자의 상속능력을 제한하도록 한 민법규정에 의한 것입니다. 따라서 질문의 경우 낙태를 한 은경씨는 남편의 재산을 상속받을 자격을 잃고, 시모가 혼자서 남편의 재산 전부를 단독 상속하게 됩니다. 사람이 부모 등에게서 상속을 받으려면 부모의 사망 당시 이미 태어나서 살아 있어야 합니다. 민법은 이에 대한 예외로서 ‘상속에 관해 태아는 이미 출생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해 상속능력을 인정합니다. ‘이미 출생한 것으로 본다.’는 말에 대해서는 ‘정지조건설’과 ‘해제조건설’의 2가지 학설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정지조건설은 태아가 태어날 때 비로소 권리능력을 취득하고, 이 권리 능력취득 시점이 상속개시 시점까지 소급된다고 봅니다. 현행법상 태아의 재산을 관리하고 태아를 대리할 법정대리인 제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해제조건설에서는 태아가 뱃속에 있을 때도 상속능력을 갖고, 죽어서 태어나면 상속개시 당시로 소급하여 그 능력을 상실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해제조건설이 다수학설이며, 이 학설은 태아의 생모에게 법정대리인 지위를 인정토록 하고 있습니다. 해제조건설이 태아를 더 보호하는 것입니다. 대법원 판례는 ‘태아의 출생을 정지조건으로 상속능력이 부여된다.’고 하면서 정지조건설을 택하고 있습니다. 은경씨의 경우 낙태를 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아직 남편과 이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우자로서 남편의 재산을 상속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 5억원을 남기고 사망했는데, 시모와 며느리가 상속할 경우 정지조건설에 따르면 배우자가 3억원, 시모는 2억원을 받게 됩니다. 이 경우 태아가 출생하면 시모가 2억원을 손자에게 반환해야 합니다. 태아가 태어나면 시모는 상속 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려나기 때문입니다. 해제조건설에 따르면 은경씨와 태아만이 상속인이 됩니다. 만일 태아가 사산된다면 태아의 상속분 2억원을 후순위 상속인인 시모에게 반환해야 합니다.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며 태어난 직후 남편이 사망한다면, 아이와 배우자가 순간적이지만 망인의 재산을 상속하고, 그 후 아이가 사망하면 며느리가 단독상속을 받게 됩니다. 태아가 그 모체와 같이 사망하여 출생하지 못한다면 그 태아는 손해배상청구권이나 상속권 등 민법상 권리를 갖지 못합니다. 예부터 관습법상 유복자는 아버지의 재산을 상속할 권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태아는 상속은 물론, 대습상속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습상속은 태아의 생부가 먼저 사망한 뒤 나중에 태아의 할아버지가 사망할 경우 할아버지의 상속을 받는 것을 일컫습니다. 어떤 사람이 태아에게 아파트 한 채를 준다는 증여계약 또는 사인증여계약을 체결할 수는 없지만, 태어나지 않은 태아를 지정하면서 “이 태아에게 나의 재산인 토지 ○○평을 주노라.”라고 유언할 수 있습니다. 증여는 계약이고 유언은 유언자의 단독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생부는 태아를 인지할 수 있지만 태아는 생부를 상대로 인지청구를 할 수 없습니다. 태아에게 상속능력은 인정되지만 상속등기를 신청할 능력은 없습니다. 결국 태아에게 인정되는 능력은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능력·상속능력·수유능력입니다. 한편 질문의 경우와 같은 낙태를 한 경우 형법상 살해에 준하는 범죄인 낙태죄가 성립됩니다. 낙태를 감행한 부녀나 낙태에 가담한 의사 등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습니다. 낙태로 인해 산모를 상해·사망에 이르게 하면 3∼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집니다. 신성한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는 것은 평화와 축복의 근원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 신용 나쁘면 급전도 못빌린다

    신용 나쁘면 급전도 못빌린다

    사(私)금융인 대부업체에서도 급전을 빌리기 어렵게 됐다. 대부업체들이 이용객의 금융정보를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대출심사와 채권추심을 엄격하게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용도가 좋지 않은 서민들은 불법으로 연간 수백%의 초고금리를 물게 하는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처지에 놓였다. ●개인정보를 손바닥 보듯 대부업체 모임인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는 한국신용정보와 공동으로 29개 주요 대부업체 이용객 60만명의 개인정보를 담은 ‘소비자금융CB(크레디트뷰로)’를 구축, 지난 1일부터 회원사에 제공하고 있다. CB에는 개인 신상은 물론 과거 대부업체를 이용했을 때 대출 및 연체 정보, 재산상태 등이 담겨 있다. 정보가 실시간으로 추가되기 때문에 종전처럼 신용평가 없이 신속한 대출을 받는 기회가 사라졌다.CB에 참여한 대부업체들은 위드캐피탈·러시앤캐시·하트캐싱 등 29곳에 불과하지만, 시장점유율은 전체 사금융시장의 80%나 된다. 이들은 개인정보 공유로 연체율을 줄이고 우량고객 위주의 금융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이용객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신용관리가 철저하지 못하면 신규 대출은 고사하고 대출금의 조기상환을 독촉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국민은행, 농협중앙회,LG카드 등 19개 대형 금융사들은 출자를 통해 ‘한국개인신용(KCB)’을 설립, 고객 신용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은행권과 대부업체의 중간 단계인 저축은행도 7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통합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돈 빌리기는 더 힘들어져 금융감독원은 현재 영업중인 사금융업체가 3만 6000여개(미등록업체 2만 5000여곳 포함)에 이를 정도로 난립하고 있으나 대형 업체는 수십곳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평균 이자율은 무려 229%에 이르고, 법정 이자율 66%를 지키는 업체는 전체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상당수 서민들이 턱없이 높은 이자를 물면서 주로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리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최근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법’을 개정, 오는 9월부터 채권추심 과정에서 협박 등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시장에서 퇴출되도록 했다. 대부업자가 전단지 등을 통해 광고할 때 대부업 등록번호와 이자율, 업업장소 주소, 연락처도 명시토록 했다. 그러나 사금융계를 양성화하려는 정부의 긍정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업체에 대한 건전성 강화는 업체들이 대출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부업체들의 개인정보 공유도 같은 맥락이다. 대부업체의 문턱만 높아지는 꼴이다. 결국 신용이 좋지 않은 서민들은 은행에 이어 대부업체에서도 밀려나 불법 사채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다.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금감원은 신용도가 낮아 은행 등 제도 금융권을 이용할 수 없는 ‘금융소외계층’이 ▲대부업체 거래자 300만∼400만명 ▲대부업체 이용 가능 고객(잠재 거래자) 400만명 ▲신용불량자 360만명 등으로 보고 있다. 대부업체 위드캐피탈 관계자는 “대출신청 후 승인을 받는 이용객의 비율이 7%에 불과한 현실에서 신용도가 좋지 않은 사람이 건실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기는 더욱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유전의혹’ 검찰 중간 발표] 이광재·이기명씨 언론 접촉피해

    유전의혹의 중심에 섰던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에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입장을 밝힌 글을 배포했지만 언론과의 직접 접촉은 애써 피했다. 역시 의혹의 시선을 받아왔던 노무현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인 이기명씨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의원은 글을 통해서 자신의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이와 함께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서두에 “철도청 유전사업 참여에 압력을 행사한 적도, 불법행위를 한 일체의 사실이 없다.”면서 억울한 심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문정인씨 ‘행담도 개입’ 집중 조사

    행담도 개발 의혹을 조사 중인 감사원은 1일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소환한 것을 시작으로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날 문 전 위원장을 상대로 ▲행담도 개발사업에 간여하게 된 경위 ▲행담도개발(주)에 채권발행을 위한 ‘정부지원의향서(LOS)’를 써 준 경위 ▲행담도개발과 ‘사업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배경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과의 관계 ▲도공과 행담도개발 간의 분쟁에 개입한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감사원은 특히 문 전 위원장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이 어떤 근거로 김재복 사장을 신뢰하게 됐는지, 이 과정에서 금품수수와 같은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나아가 문 전 위원장의 아들이 행담도개발에 취업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문 전 위원장을 조사한 데 이어 2일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손학래 도로공사 사장 등을 잇따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교원평가 어떻게-릴레이 인터뷰] (1) 이원희 교총 수석부회장

    [교원평가 어떻게-릴레이 인터뷰] (1) 이원희 교총 수석부회장

    최근 교원평가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늦어도 이달 말부터 시범실시에 들어가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교원단체들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도입해야 할 제도라며 교육발전을 위한 범국민협의회부터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단체는 학부모의 실질적인 참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원평가에 대해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 교육부의 생각을 차례로 들어본다. “교육부는 당장 범국민협의회를 구성해 신중한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원희 수석부회장은 “교원평가제 도입을 둘러싸고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 시행을 서두르다 보면 부작용은 물론 교육계 전체가 파탄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교원평가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평가받을 것은 받아야 하지만 교육부의 시안대로라면 부작용이 너무 많다고 했다. 특히 학부모와 학생의 참여에 대해서는 지역이나 학교·교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자율에 따라 1년에 한두 차례의 설문조사 형태로 학부모나 학생이 참여하는 방식이라면 굳이 이를 획일적으로 규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교육부안대로면 부작용 너무 커 “교육은 공부만 잘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때에 따라서는 나무라기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가르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의 시안대로라면 인기 위주의 수업으로 흐르거나 동료 교사들끼리도 보여주기식 수업 때문에 위화감만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는 수업의 질을 높이고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이같은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일단 교사 자율로 평가하도록 하되, 교원을 늘리고 수업시간을 줄이는 등 제도적인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근평 보완 부적격교사 퇴출을 그는 이른바 ‘부적격 교사’의 퇴출 방안에 대해서도 교육부를 비판했다.“성적조작이나 문제지 유출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당연히 처벌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학부모들이 보기에 ‘문제 있는 교사들’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 역시 현재 근무평정제도를 보완하는 규정을 만들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는 “현재 근평을 그대로 두고 부적격교사에 대한 퇴출방안을 별도로 마련하게 되면 혼란만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대안을 제시했다. 지금부터라도 교육부와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 시민단체, 학생 대표 등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의견 차이를 좁혀보자는 것이다. 그는 “교육발전을 위한 범국민협의회를 구성해 합의되는 부분부터 시범 실시해보고, 주장이 다른 부분은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합의해 시행해도 늦지 않다.”면서 “시간에 쫓기듯 도입해서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자격증 따야 창업 가능

    내년 하반기부터 제과점, 세탁소 등을 운영하려면 국가가 정하는 전문 자격증을 따야 한다. 이·미용업체의 경우 자격증을 취득한 뒤 전문교육기관에서 3∼6개월 정도 교육을 받아야 취업이나 창업이 가능하다. 적자를 면치 못하는 영세 자영업체 100만개는 국가가 지원하는 컨설팅을 통해 업종 전환이나 점포 이전, 폐업유도 등의 구조조정을 받는다. 최홍건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31일 청와대에서 보건복지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중소기업청 등이 마련한 음식·숙박·서비스, 봉제, 화물·택시운송, 소매업 등 4개 분야의 ‘영세 자영업자 대책’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외환위기 이후 영세 자영업자들이 무분별하게 늘면서 창업과 휴·폐업을 반복하고 금융기관 대출이 부실해지는 등 국가 경제 차원에서 낭비 요인이 되고 있아고 판단, 공급측면에서 시장진입을 규제하고 경영안정을 돕기 위한 조치다. 대책에 따르면 시장진입이 쉬운 미용사의 경우 머리손질과 피부미용, 화장, 손톱손질 등으로 세분화, 분야별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뒤 전문교육기관에서 일정기간 교육을 받아야 취업이나 창업이 가능하다. 세탁소는 세탁기능사, 제과점은 제빵기능사 자격을 따거나 자격증 소지자를 고용해야 새로 영업을 할 수 있다. 산후조리원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정부는 공중위생관리법과 식품위생법을 이같이 개정,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소매·음식·미용업종의 경우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100만개 업체를 상대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전환시키거나 퇴출 등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프랜차이즈 육성법’을 올해 안에 제정키로 했다. 전국 주요 500개 상권의 정보를 2007년까지 데이터베이스화, 상권별 밀집도 지수도 발표된다. 예컨대 특정지역의 적정 한식당수는 9∼10개인데 실제 업체수는 이보다 많은 12개로 조사됐다는 식이다. 경쟁력 있는 재래시장은 새로 도입되는 ‘지역상권개발제도’에 따라 대규모 쇼핑몰이나 단층상가 등으로 재개발된다. 남대문과 동대문 시장은 세계 상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시장’으로 육성된다. 화물운송 분야에서는 냉장·냉동차 등을 제외하고는 내년 말까지 신규허가가 제한된다. 개인택시의 경우 한달에 한 차례 이상 승차거부 등을 하면 연간 벌점을 합산하는 ‘누적벌점제’를 도입해 영업허가가 취소된다. 법인택시는 영업차량의 운행이 정지된다. 현재 합승 등 택시의 불법행위는 건별로 처리돼 과태료만 물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서울광장] 수신제가는 여전히 유효하다/이용원 논설위원

    [서울광장] 수신제가는 여전히 유효하다/이용원 논설위원

    ‘수신’과 ‘제가’에 자신이 없으면 ‘치국’을 하겠다고 나서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히려 수신·제가를 제대로 하지 못한 사실만 드러나 패가망신할 것이기 때문이다. 올초 이기준 교육부총리가 임명된 지 사흘만에 사퇴하더니 뒤이어 이헌재 경제 부총리, 최영도 국가인권위원장,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이 줄줄이 낙마했다. 며칠전에는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들이 물러난 원인은 부동산 투기 또는 비리 연루 의혹이었지만, 그 의혹에는 ‘집안 문제’가 덧붙기 일쑤였다. 자식의 병역기피·국적포기와 취업 특혜, 부인의 위장전입 등이 드러나면 국민은 더욱 분노하였고 당사자는 어김없이 백기를 들었다.‘집안 문제’가 고위 공직자들에게 덫으로 작용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2500년전 공자의 가르침을 다시금 되새겨 보게 되었다. 공자는 유학의 4서 중에서도 핵심인 ‘대학(大學)’에서 군자가 이루어야 할 목표를 제시한 뒤 이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8조목을 밝혔는데, 그 가운데 후반 4가지 단계가 ‘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이다. 즉 자신의 몸을 닦고(수신), 집안을 제대로 거느린(제가) 뒤 나라를 잘 다스리면(치국), 마지막에는 세상을 평안하게 한다(평천하)는 것이다. 이 말씀을 이 시대 한국사회에 적용해 보자. 공자가 생존한 당시는 중국의 춘추시대로서 영토는 주(周)나라와 수십 제후국으로 나뉘어 있었다. 따라서 ‘치국’의 국은 지금의 나라 개념과는 다르다.‘치국’을 하는 사람이란 이 시대에는 각 부문의 지도자, 곧 고위 공직자를 비롯해 CEO와 각 기관·단체장쯤이 될 것이다. 결국 ‘치국’하기 전에 ‘수신’하고 ‘제가’해야 한다는 공자의 말씀은, 한 분야의 지도자로서 행세하려면 그에 앞서 자신을 수양하고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는 일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면 올 들어 낙마한 고위 공직자들은 ‘집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태도를 보였는가. 대다수는 가족이 관련된 의혹에서 제 발을 빼느라 급급했다. 부인이 위장전입이라는 불법행위를 한 것에 대해 “나는 모르는 일이며 아내가 멋대로 한 짓”이고 아들의 국적포기에 관해서는 “부모와 상의하지 않고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특혜 논란의 대상이 된 기업체에 자식이 취업한 일도 “그 회사가 원했기 때문”이지 자신은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대학’에서도 ‘수신·제가’의 어려움은 인정한다. 사람에게는 친애하는 마음, 천하게 여기거나 싫어하는 마음, 두려워하거나 공경하는 마음 등이 있기 때문에 가령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악한 점을 알게 되거나 싫어하는 이의 미덕을 아는 이란 천하에 드물다고 했다. 특히 자식의 잘못됨을 알기란 참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렇더라도 먼저 집안(가족)을 가르치지 못하면서 남을 가르칠 수 없으며, 가족 개개인이 정당하지 못하면서 남에게 정당함을 요구하지 못한다는 것이 ‘대학’의 가르침이다. 21세기 한국은 더이상 지도자가 앞장서 구호를 외치면 국민이 무작정 뒤쫓아가는 사회가 아니다. 또 지도자가 부정을 저지르면 국민 개개인이 이를 적발하고 만천하에 공개할 수 있는 열린 사회이다. 지도자가 되어 ‘치국’을 하려는 이는 먼저 ‘수신’과 ‘제가’를 해야 한다. 거꾸로 ‘수신’과 ‘제가’에 자신이 없으면 ‘치국’을 하겠다고 나서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히려 수신·제가를 제대로 하지 못한 사실만 드러나 패가망신할 것이기 때문이다. 공자는 지극한 선, 곧 지선(至善)이 이루어지는 이상향을 꿈꾸었고 이를 실천할 의무를 지닌 지도자(군자)가 나아갈 길로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제시했다.2500년전 탄생한 이 진리는 우리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ywyi@seoul.co.kr
  • 울산건설플랜트 사태 타결…노사정 합의안 체결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지난 3월18일부터 파업을 하고 있는 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조 사태가 27일 타결됐다. 건설플랜트노조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노·사·정·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지난 25일 구성된 공동협의회는 이날 울산시가족문화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합의안을 체결했다. 공동협의회는 기본급 내용, 근로조건(1일 8시간, 주 44시간) 등에는 완전합의했으나 이번 파업사태의 주요 쟁점인 노사 단체교섭 방법과 대상에 대해서는 실무협의팀(노사대표 각 3명)이 오는 6월1일부터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또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건설플랜트 노조 집회 및 시위과정의 불법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합법적인 조합활동을 하기로 약속했다. 구속 노조원을 비롯한 민·형사상 사건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 및 업체에 원만한 해결을 건의키로 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광재의원 26일 재소환

    이광재의원 26일 재소환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5일 참고인으로 소환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를 지난해 3월∼10월 6차례나 만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26일 이 의원을 재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15시간 넘게 전씨와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 의원은 전씨에 대해 “총선 전에 평창에서 처음 만났다.”면서 “지난해 7월 의원회관에서 만나 허씨에게 소개시켜 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전씨를 7월과 10월 의원회관에서 2번 만난 것을 비롯, 외부행사에서 4번 등 지난해 3월∼10월 모두 6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10월 전씨와 의원회관에서 만나 사할린 유전이 아닌 러시아 홈스크 유전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0월 모임과 관련 “전씨의 진술과 틀린 부분이 있다.”며 전씨와의 대질신문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 의원은 해명자료까지 동원해 자신의 유전사업 개입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두해 “하루 속히 철도청 유전의혹 사건의 진실이 규명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중요한 것은 내가 불법행위를 한 일이 있느냐 없느냐이며, 단언코 말하지만 일체의 불법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美 “6자 거부땐 5자 다른 선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프 디트러니 미국 국무부 대북협상대사는 “만일 북한이 궁극적으로 (6자회담) 테이블에 복귀하기를 거부하고 핵 문제에서 도발적으로 긴장을 계속 고조시킨다면 (회담 참가국들 가운데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은 함께 모여 선택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러니 대사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윌라드호텔에서 조선일보와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선택 방안들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디트러니 대사는 6자회담에 이어질 북·미 관계 정상화 협상은 인권 문제와 미사일, 마약 밀매 등 북한의 불법행위들이 모두 해결돼야 시작되는 것이 아니며 “이 문제들에 대한 북한의 협조적인 접근이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회담이 6자회담의 재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남북한이 더 의미있는 대화로 서로 더 가까워지면서 핵 문제의 해결쪽으로 움직인다는 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디트러니 대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로 부르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북한을 폭정의 잔존기지라고 지칭한 것이 6자회담 재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말보다 이슈의 내용이 더 중요하다.”며 “북한 중앙통신이 평양에서 매일 미국에 대해 하는 (거친) 말들을 우리가 문제삼는다면 우리는 결코 (협상)테이블에 앉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서 조태용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해 “수개월간 축적돼온 합동 외교노력이 이제 결정적 전기를 맞고 있으므로 그 성공 여부를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단장은 또 앞으로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더 자주 열되, 반드시 전체회의 형식이 아니라 소그룹별 회의를 가질 필요가 있으며, 각국 대표단장끼리는 가능하다면 (결론이 날 때까지 회의를 계속하는) 교황선거 방식의 분위기에서 진지하고 집중적인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6자회담 개선론을 제기했다. dawn@seoul.co.kr
  • “아내 가사 기여 몫 빼고 갚아라” 판결

    빚을 갚지 않을 목적으로 부인에게 재산을 증여한 불법 행위를 했어도 가사노동으로 기여한 부인의 재산은 채권자에게 돌려줄 필요가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1부(부장 박동영)는 19일 직원의 실수로 2억원의 손해를 본 H증권사가 김모(47)씨 부부를 상대로 낸 사해행위 취소 청구소송에서 “김씨는 아파트 지분의 2분의1만 반환하라.”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인이 가사노동을 하며 10여년 만에 아파트를 마련한 만큼 김씨 명의의 아파트도 부인이 절반의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 “김씨의 불법행위 이전에 권리가 성립돼 원고가 주장하는 사해행위는 연씨의 지분을 제외한 절반만 해당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3년 10월 회사의 손실 금액을 물지 않기 위해 자신 명의의 아파트를 부인 연모(41)씨 앞으로 증여한 사해행위를 했다. 김씨는 1999년 H증권사 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고객인 A신협 간부가 조합 공금으로 개인 주식투자를 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사실이 드러나 회사가 2억여원의 손해를 입게 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사설] ‘노동귀족’ 꼬리표 이참에 떼라

    최근 터져 나오고 있는 노동조합의 비리는 일회성이 아니라 그동안 곪을 대로 곪은 ‘귀족노조’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노조원들의 피땀과 희생으로 자리잡은 노조가 지도부의 부패로 인해 매도당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검찰이 수사중인 한국노총과 산하 전국택시노련의 기금운용 비리 등은 이들이 과연 노조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노조간부들이 룸살롱에서 술판을 벌이면서 업자들에게 거액을 챙겼다면 협잡꾼도 이런 협잡꾼은 없다. 노동계에서조차도 지금까지 드러난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공공연히 얘기하고 있다. 앞서 대기업 노조간부들의 채용비리 등을 보면 틀린 지적도 아닌 것 같다. 노조의 존재 이유는 노동현장의 약자를 대변하고 보호하는 데 있다. 그래서 지도부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그런데도 지도부가 귀족 소리를 들어가면서 불법으로 특권을 행사한다면 노조가 존재할 가치가 없다. 한국노총이 어제 비상연석회의를 열어 혁신을 다짐했지만 가슴에 와닿는 것이 없다. 한국노총은 비리연루자의 자체징계와 간부들의 재산공개, 외부 감사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불법행위는 당연히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고, 외부 감사도 벌써 도입되었어야 할 제도일 뿐이다. 당연한 일을 하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 임시방편일 뿐이다. 노조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정신적인 혁신이다. 노조가 전부 나서 그동안의 불법이나 비리, 그릇된 관행에 대해 고백하고 반성하는 도덕재무장 운동에 나서야 한다. 배 고팠던 시절의 노조정신으로 돌아가라는 얘기다. 그래야 미래가 있다. 당면한 노조의 문제는 정치권력화, 귀족화, 비타협적 폐쇄성 등이 꼽힌다. 썩은 부분만 도려낼 것이 아니라 차제에 뼈대까지도 뜯어고치는 노력이 시급하다.
  • “장학사등 배치해 원천 봉쇄”

    서울시교육청은 7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6일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각 학교 교칙은 불법집회에 참석하거나 교사의 정당한 지도에 따르지 않는 학생에 대해 징계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집회에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도록 예방지도를 철저히 하되 참석할 경우에는 교칙에 따라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징계에는 ‘교내봉사’(근신),‘사회봉사’(유기정학),‘특별교육’(무기정학),‘퇴학’ 등이 있다. 집회 현장에서 불법행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되는 학생은 무거운 처벌을 면하기 힘들 전망이다. 교육청은 이날 부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7일 광화문 인근에 장학사 181명과 292개 고교 1학년부장 및 생활지도부장 등 모두 765명을 배치, 집회 참석을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 김진표 부총리는 이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새 대입제도의 근본 취지와는 다르게 모든 과목의 성적이 좋아야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잘못 인식돼 많은 학생들이 지나치게 경쟁을 의식하고 불안해하는 것 같다.”면서 “학생들은 집단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천 이효용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꽃게어장 경비 어민이 떠맡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수역에서의 ‘꽃게전쟁’이 방치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NLL을 경계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틈을 노려 중국 어선들이 꽃게를 싹쓸이하는 정도가 너무 심하다. 엊그제는 연평도의 우리 꽃게잡이 어선들이 NLL 바로 밑까지 북상해 중국 어선 4척을 붙잡아 왔다. 폭발하고 있는 우리 어민들의 분노를 풀어주지 않으면 이같은 집단행동은 계속될 것이다. 서해 해상에서 남북 군사충돌이 다시 발생할 우려도 있다. 매년 꽃게잡이철이면 서해상에서 남북한과 중국간의 신경전이 치열했다. 중국 어선이 낮에는 NLL 북쪽, 밤에는 남쪽에서 꽃게가 내려오는 길목을 막고 불법조업을 일삼았다. 북측은 경비능력 미비로 이들을 단속하지 않고 있고, 남측은 북측과 군사충돌을 염려해 적극적인 제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지역 꽃게 어획고는 2년전에 비해 10분의 1로 줄었다. 올해도 중국 어선 300여척이 선단을 이뤄 불법조업을 하고 있다. 눈 앞에서 황금어장이 약탈당하는 것을 참다못한 어민들이 어로한계선을 넘어 중국 어선 추격에 나선 것이다. 해경은 중국 어선을 처벌하고, 어로한계선을 넘은 우리 어선에도 벌금을 물릴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식의 사후조치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해군은 꽃게잡이철의 우발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무인정찰기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지만, 이 역시 근본대책이 못된다. 서해 NLL 주변에 남북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군사적 고려 때문에 더이상 시간을 늦추면 안 된다. 꽃게잡이철에 한시적으로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방법을 북한과 우선 협상해봐야 할 것이다. 그에 앞서 지난해 6월 개설된 해상핫라인을 활성화해 중국어선의 불법행위 제재에 남북이 협력해야 한다.
  • [낮은소리] 해법 못찾는 ‘울산 건설플랜트’ 파업

    [낮은소리] 해법 못찾는 ‘울산 건설플랜트’ 파업

    “처우를 개선해달라.”“고용관계가 분명치 않은데 노사교섭이 말이 되나.”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조(위원장 박해욱)와 전문건설업체가 지난달 18일부터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으나 사용자에 해당하는 전문건설업체는 이에 응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양측은 표면적으로 ‘근로조건 개선’ ‘고용관계 미흡’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수면 아래서는 ‘노동공급권 독점’과 ‘이에 대한 우려’ 때문에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중평이다. 노사 사각지대에 놓여 표류하고 있는 울산건설플랜트 파업사태의 배경과 전말을 짚어본다. ●건설플랜트 노조란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석유화학 회사들은 해마다 정기적으로, 또는 필요할 때 전문건설업체에 맡겨 공장 신·증설이나 보수 공사를 한다. 공사를 맡은 전문건설업체는 배관·용접·기계 등 필요한 분야에 그때그때 일용직 근로자를 고용해 작업을 한다. 공사가 끝나면 해당 업체와 근로자 사이의 고용관계도 끝난다. 건설플랜트 노동자란 전문건설업체에 고용돼 이같은 일을 하는 일용직 근로자를 말한다. 이들은 지난해 1월6일 300여명이 주축이 돼 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조를 설립했다. 노조는 조합원이 수시로 가입·탈퇴해 일정치 않지만 현재 800명쯤 된다고 밝혔다. 이들 중 700여명이 울산시청과 석유화학공단 등 도심을 돌며 연일 집회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조합원 작업을 방해하거나 시청광장을 점거하는 등의 불법행위로 노조원들이 구속되는 등 사법처리가 잇따르고 있다. 울산노동사무소는 현재 울산지역 건설플랜트 비정규 노동자는 1만 2000여명, 건설플랜트 전문업체는 1000여곳쯤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간대우 해달라 건설플랜트 노조는 근무경력 20년이 넘은 숙련공 조합원이 하루 9시간 일하고 그 대가로 평균 11만원의 일당을 받는다고 한다. 한 달 일하는 날이 평균 20일을 넘지 않아 연봉 2000만원이 되지 않는데다 여기에는 퇴직금·연월차 수당까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사회보험·안전화·작업복·점심비 등도 대부분 개인이 부담하는 등 비인간적인 근로조건과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지난해 6월부터 전문건설업체측에 ▲근로조건 개선 ▲산업안전 보장 ▲근로기준법 준수 등을 요구하는 단체교섭을 14차례 요청했으나 한번도 응하지 않아 파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한다. 노조는 특히 플랜트건설공사에 일반화돼 있는 불법 다단계 하도급이 노동자들의 임금과 근로조건을 열악하게 만드는 핵심원인인 만큼 원청업체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파업 합법인가 불법인가 노조는 지난 3월1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때 투표 자격이 있는 조합원 수는 817명이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52명이 투표를 해 재적조합원 87%인 711명이 파업에 찬성,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쟁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노동부는 쟁의행위 가결 절차는 합법적이라 하더라도 합법·불법이 섞인 파업으로 보고 있다. 노조가 지난 3월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던 58개 업체 가운데 16개 업체만 정상적인 조정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조정절차를 거치지 않은 42개 업체 소속 조합원 파업은 불법에 해당된다는 해석이다. ●고용관계도 논란 노동 전문가들은 건설플랜트 노조 파업사태는 노사 당사자가 명확하지 않아 해법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노동법에 따르면 노사간 근로관계가 있어야 교섭의무가 있으나 건설플랜트 조합원들은 일용직 노동자들이어서 고용관계가 일정하지 않다. 이 때문에 전문건설업체측은 ‘노조원이 우리회사와 고용관계에 있는 근로자임이 확인되면 교섭을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울산노동사무소는 노조와 전문건설업체측으로부터 조합원 및 고용 중인 근로자 명단을 받아 대조한 결과 10여명의 조합원이 7개 업체와 고용관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섭을 하라고 지도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고용관계에 있는 조합원이 더 많다고 주장한 반면, 해당 업체측은 노동사무소의 고용관계 판단 기준을 수긍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동사무소는 노사가 교섭자리에 앉는다 하더라도 교섭 도중 고용관계가 끝나면 사용자측에서 교섭의무가 없어졌다고 교섭을 중단할 경우 손 쓸 방책이 없다는 것이다. 공인노무사 이모씨는 “현재 노동법상에는 건설플랜트 노사 분쟁을 명쾌하게 정리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법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공급권 장악 사용자측은 단체교섭을 체결해야 하는 노사관계가 형성되면 궁극적으로 노조가 건설플랜트 노동자 공급권을 갖게 돼 막강한 권력을 휘두를 것으로 우려한다. 노조가 노동자 공급을 동의하지 않으면 업체가 일용직 근로자를 고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용자측에서 교섭을 회피하기 위해 지어낸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한다. 울산은 건설플랜트 노동시장 규모가 워낙 커 노동공급권을 독점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럴 의도도 전혀 없다고 주장한다. 근로기준법대로 대우해 달라는 게 요구의 전부라고 강조한다. 노동 전문가들은 노조가 노동공급권을 가질 의도가 없다고 말하지만 힘이 세지면 결국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외국인에 파업도시 이미지 우려 국내 최대 단위노조로 민주노총을 주도하는 현대자동차노조가 다음달부터 회사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건설플랜트노조 파업사태가 현대차 노사 임·단협과 맞물리면 지역 경제가 불안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특히 울산에선 오는 5월27일∼6월24일 중요한 국제 행사인 IWC(국제포경위원회) 연례회의가 열린다. 세계 60여개국에서 대표단 등 800여명이 울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건설플랜트노조 파업이 IWC 행사 때까지 이어지면 외국인들이 울산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서 건설플랜트노조는 울산시에 중재에 나설 것을 재촉하고 있으나 시는 개입할 법적 권한이 없다며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IWC 국제행사도 중요하지만 행사는 한번으로 끝나는 반면 건설플랜트 노사문제는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질 경우 지역경제에 두고두고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002년 ‘여수플랜트’ 어떻게 타결됐나 봄철이면 건설현장이 시끄럽다. 지역별로 꾸려진 일용직 건설노조와 사측이 단체협약(2년마다)과 임금협약(해마다)을 하느라 활시위처럼 팽팽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기 때문. 전국 건설플랜트노조는 40여개다. 전남 여수석유화학국가산단이 주 일터인 ‘여수 건설플랜트노조(위원장 김재영)’는 지난 98년 출범해 2002년에야 단체협약에 들어갔다. 그러나 산단 전문건설업체 80여개로 이뤄진 사측이 ‘고용관계 불확정’을 이유로 노조를 협상 당사자로 인정치 않았다. 노조원 1만 2000여명이 55일 동안 파업에 들어가면서 산단 입주업체와 시민들이 홍역을 치렀다. 화학공정 특성상 여름이면 공장마다 가동을 멈추고 설비 점검과 확장에 나서던 일이 중단된 것. 당연히 지역경제가 휘청거렸다. 비난여론이 비등하자 여수시장과 여수경찰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파업 중에라도 협상은 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시장과 서장이 사측 대표들을 협상장으로 밀어넣었다. 결국 100여차례 교섭 끝에 타협안이 매듭지어졌다.2004년도 단체협약은 순탄하게 마무리됐다. 요즘 이 건설노조와 여수산단 내 대표업체인 GS칼텍스가 노조 간부들의 작업장 출입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 노조 김대훈(41) 조직국장은 “조합원 2명이 GS칼텍스 정문 앞에서 이 회사 경비들로부터 폭행당했다.”며 지난 18일 여수경찰서에 관련자를 고발했다. 이에 GS칼텍스측은 “건설 노조원들이 탄 차량이 먼저 경비원들을 넘어뜨렸다.”며 관련자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여수산단에서 용접·배관 노조원을 채용해 쓰는 C사 김모(43) 차장은 “조합원들이 때론 명분없는 집회로 시간을 끌면서 사실상 일을 거부하기도 한다.”고 불평했다. 그는 사측에서 여수가 아닌 다른 곳에서 기능공을 데려다 쓸 수는 있으나 노조의 반발이 우려된다고 했다. 지난 2002년 전남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조직된 ‘전남동부·경남서부 지역건설노조(조합원 5500여명)’는 올 단체협약을 두고 3차교섭까지 마쳤다. 이 노조는 작업 환경이 엇비슷한 포항지역 건설노조가 먼저 출범해 덕을 봤다. 때문에 2003년 단체협약도 파업 없이 끝났다. 하지만 이 노조는 지난해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42일간 파업하는 과정에서 발주처로 진입하려다 공권력과 충돌, 위원장 등 간부들이 구속됐다. 윤갑인재(43) 위원장은 “올해는 단체협약 55개 항 중 주 5일제 쟁취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제 일용직 건설노조가 힘을 발휘하면서 노동자들이 ‘법 대로’ 대우를 받고 있다. 조합비는 월 보수의 1%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하루 8시간 노동에 토요일도 오전만 일한다. 오후에 일하면 일당의 150%가 나온다.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도 쉬지만 일당 전액이 유급처리된다. 휴일에 일하면 주·월차가 적용돼 일당의 250%를 받는다.3대 명절(신정, 설, 추석)도 유급이다. 또 퇴직금·연월차 수당·4대보험 등도 혜택이 따른다. 여수·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재계 집단소송법 초비상] 대한항공 제재수위가 ‘고백’ 분수령

    기아자동차와 대한항공 등 대기업들의 과거 분식회계 자진신고에 대해 금융감독 당국은 정책 취지가 먹혀들고 있다며 반기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기업들의 과거분식에 대해 유예기간을 주는 내용의 개정 집단소송법이 지난달 10일 발효됨에 따라 같은 달 23일 관련 실무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2년간 기업들이 ▲금감원 감리(회계감사 내용에 대한 감독당국의 감사) 착수 이전에 자발적으로 분식을 신고하면 해당부분의 감리를 생략하고 ▲감리는 시작됐으나 증권선물위원회가 최종처분을 하기 이전에 과거의 분식 사실을 밝히면 제재수위(12단계)를 최고 2단계 낮춰준다는 내용이다. 이는 집단소송 대상기업(자산 2조원 이상)뿐 아니라 1만 3000여개 외부감사 대상법인 전체에 적용된다. 어차피 모든 외감법인이 오는 2007년부터는 집단소송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금감원 임석식 전문심의위원은 “앞으로 2년간은 완화된 제재 규정에 따르지만 그 이후에는 엄격한 법 적용이 불가피하므로 기간 내에 자진신고를 하는 것이 기업들에 좋을 것”이라면서 “자진신고를 할 경우 제재수위가 2단계 낮아지므로 어지간하면 ‘검찰고발’과 같은 정도의 중징계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11일로 예정돼 있는 증권선물위원회의 대한항공 제재 수위가 향후 기업들의 자진신고 확산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수를 한 대한항공에 대한 제재 수위가 낮아질 경우 ‘용기’를 내어 분식 자진발표 대열에 동참하는 곳이 늘어날 것이라는 논리다. 한편 참여연대는 과거 분식을 자진 수정할 경우 감리를 실시하지 않도록 개정된 금감위 규정은 위법·위헌적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측은 “금감위가 결과적으로 80여개 기업(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과거 분식에 한해 집단소송을 2년간 유예하는 증권집단소송법 개정을 명분으로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외감규정)’을 개정함으로써 1만 3000여개 외감 기업 전체 재무제표의 신뢰성을 상실케 했다.”면서 “이는 금감위가 불법행위를 한 기업에 특혜를 주기 위해 초법적 권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투명성 확립과 투자자 보호의 책무를 방기한 금감위에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감사원에 금감위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경운 김태균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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